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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민족작가회의 주최/내일 “전국문학인 대회” 개최

    ◎문학에 투영된 ‘5월 광주’/시·소설 중심으로 문학적 형상화 고찰/조세희씨 강연·민영씨 등 자작시 낭송/문학상 시상·‘전국 문학인 선언’도 채택 광주전남민족문학작가회의(회장 문순태)는 22일 하오 3시부터광주 금남로 컨벤션센터(무등빌딩 16층)에서 5월 민중항쟁 기념 ‘전국문학인대회’를 개최한다. 금년 행사는 지난 86년 이래 계속 논의해 온 ‘5월문학’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그 자장을 더 넓혀 보려는 의도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회 전과정을 준비해 온 사무국장 임동확 시인은 “광주항쟁의 문학적 형상화는 우리의 일관된 작업이었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그 동안의 성과를 더욱 심화시켜 한국 문학사에 진입시켜 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회는 1 2부로 나눠 진행되는데 1부에서는 전영애 교수(서울대·독문학)가 ‘독일문학의 나치체험 수용’을 발표한다.최두석 교수(한신대·시인)는 ‘광주항쟁 시문학의 안과 밖’을,문학평론가 이성욱씨가 ‘광주항쟁 소설,그성과와 갈 길’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소설가 조세희씨의강연과 민영,조태일,이동순,김용택,김진경,김태수,최영철씨 등 민족문학의 흐름에 몸담아 온 시인들이 자작시를 낭송한다.그리고 5월 문학상 시상식과 ‘전국 문학인 선언’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주제 발표자나 토론자 선정에서 지역성을 배려 ‘광주만의 잔치’라는 한계를 벗어나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전영애교수는 아우슈비츠의 악몽을 극복해 간 독일문학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다.45년 이후의 독일 시인들 가운데서 가장 주목받은 파울 첼란의 작품을 만나면서 “80년 그날 독일의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는 사적 체험을 들려 준다.이어 아우슈비츠 수용소 가스실에서 살해된 이작 카체넬존의 시들을 집중 분석하면서 인간에 내재한 야만의 극단을 겪은 동서양의 상채기를 보듬는 문학의 힘을 강조한다. 시인 최두석씨는 우선 시를 매개로 광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광주항쟁이 우리 현대시사에 끼친 파장을 점검한다.80년대 전투적 정서와 시정신의 주요한 모티프로서 광주항쟁을 자리매김한 뒤,과거의 일로 잊혀져가는광주가 90년대 들어서도 여전히 유효한 화두임을 주장한다.곧 당대의 현안으로밀실에 갇히거나 사적 영역에 함몰되지 말고 항쟁의 전모를 드러내는 서사시를 써야 한다고 시인들에게 제안한다. 한편 문학평론가 이성욱은 소설을 중심으로 광주항쟁을 고찰한다.그는 우선 민중항쟁의 소설적 형상화가 질과 양 모두 미흡했다고 평가한다.그 원인으로 광주가 총체적 규명을 받지 못하고 계급이론 잣대로 환원된 측면이 있으며 충격의 강도가 너무 커 미처 그것을 담아낼 여유가 없었음을 지적하고 있다.결국 실체적 진실의 복원도 미학적 완성도 부실해졌다는 것이다.그러나 임철우의 ‘봄날’완성을 노둣돌로 ‘5월 광주’가 서사화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하면서 총체적 구현이라는 과제를 제시한다.
  • 전국 회사정리부 재판장 초청 심포지엄

    ◎和義 채권자협 동의땐 받아줘야/중소기업은 가급적 기존 대표를 관리인으로/옛 社主·특수관계인의 주식처분권 법원 위임 대법원은 12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청사 1층 강당에서 ‘IMF 체제와 효율적인 기업갱생 방향’이라는 주제로 6백여명의 방청객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회사정리부(會社整理部) 재판장 초청 심포지엄’을 열었다. 權光重 광주지법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는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 은행감독원 한국개발연구원 관계자와 법조인 등이 패널리스트로 나와 전국의 회사정리부 재판장 38명과 3시간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특히 지난 2월 개정된 회사정리법과 화의법 등을 적용할 때 업계의 현실을 감안하고 법률상의 미비점을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대법원은 심포지엄이 끝난 뒤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정리 대상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M&A(기업 인수·합병)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예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일 이사(전경련)=정리절차상 옛 사주의 경영권을 배제할 지 여부에 대해 좀더 유연한 판단이 요구된다.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불명확한 우리 기업의 특성상 사주의 존재는 회사 갱생에 큰 의미를 갖는다.경영권 배제 여부는 응징차원이 아니라 회사 갱생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 화의법의 기각 특례조항도 문제가 있다.재정악화의 원인이 경영자의 부실경영에 의한 것일 때 또는 회사의 자산·부채 규모가 클 때 화의 신청을 기각토록 한 특례조항은 ‘공익성’보다는 ‘경제성’을 추구하고 있는 개정법 전체의 취지에 어긋난다.부실 경영의 책임을 묻는다거나 대기업인지 아닌지 여부는 경제성과는 별개의 문제다. ▲이효차 이사(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고의적인 부실경영이 아닌 한 기존 대표이사가 관리인으로 선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규모가 작은 기업의 경우 경영인이 회사에 대해 누구보다도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관리인으로 선임하면 기업회생은 더욱 어려워진다. ▲김영기 국장(은행감독원)=화의 개시 여부를 판단할 때 채권자협의회가 개시에 동의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법원이이를 받아들여 주었으면 한다.그렇지 않고 기각하면 채권자협의회의 의견 제시가 요식행위에 그칠 우려가 있다. 정리절차가 진행 중인 회사의 정리계획 인가 전에는 옛 사주의 의결권을 제한할 수가 없어 옛 사주가 보유주식을 처분하지 않는 한 제3자 인수나 M&A를 추진할 주체가 없게 된다.따라서 회사정리절차 신청시 옛 사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주식처분 권한을 법원에 위임하는 방향으로 법률이 보완돼야 한다. ▲유승민 박사(KDI)=대기업 부실화의 경우 채권금융기관과 법원이 법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행정부의 영향력 아래서 움직이는 측면이 있다.기아의 예만 보더라도 화의에서 법정관리로 변경하거나 보전관리인을 선임할 때 행정부의 정책적·재량적 판단이 큰 영향을 미쳤다.뿐만 아니라 앞으로 기존 주식의 소각 또는 병합에 있어서도 행정부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조대연 변호사(김&장 법률사무소)=회생가능 기업 판정 시 ‘공익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경제성’만을 위주로 판단하는 것은 법규범의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에 따른것이다.법 운영상 최소한의 공익성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임시규 판사(법원행정처)=개정 법률에서 채권자협의회 구성 등으로 채권자의 권한이 크게 강화되었는데도 채권자들이 그에 상응한 직분을 수행하지 않고 법원의 업무에 협력하지 않고 있다.채권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
  • CB발행 38개기업 ‘풋옵션’ 비상

    ◎환율 폭등으로 현금상환 요구땐 자금난 심각/올 풋행사 가능액 8억불… 환차손 9,000억원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한 기업에 ‘풋(Put)옵션’ 비상이 걸렸다.주가폭락과 환율 폭등이 겹쳐 대부분의 해외 투자자들이 CB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달러화 상환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풋 옵션’은 전환사채 발행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주식 전환은 물론 현금상환도 요구할 수 있도록 약정을 맺은 것을 말한다.지난 번 뉴욕외채협상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채무자가 고금리의 빚부터 빨리 갚을 수있도록 한 ‘콜 옵션’의 반대개념이다. 26일 재정경제원과 업계에 따르면 주로 지난 93년 이후 해외에 발행된 CB가운데 올해중에 투자자들의 풋 행사가 예상되는 물량만도 두산건설의 1천만달러 등 모두 38개기업 8억5천5백40만달러에 이른다.이를 달러로 현금상환할 경우 자금난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발행 당시에 비해 환율이 2배 이상 폭등해 예상되는 환차손만 8천억∼9천억원에 이른다.지난 1월말 현재 우리 기업이 발행한 해외CB는162건 61억달러로 대부분 상환을 앞두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96년까지 집중적으로 발행된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도 13건 8억달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MF사태가 오기 전인 지난 해 하반기에는 일부기업이 차환발행으로 위기를 넘겼으나 주가가 바닥수준이 된 올해는 상황이 크게악화돼 현금상환을 요구해 올 것”이라고 말했다.CB를 발행한 대부분의 기업들도 풋 행사를 예상하고 있다.동양석판은 지난 95년 6백70만달러의 CB를 발행,오는 3월 7일 풋이 걸릴 예정이었으나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지난연말 ‘콜 옵션’에 따라 아예 조기상환해 버렸다.오는 4월 6일 BW 5천만달러의 풋기간이 닥치는 삼양사도 현금상환을 계획하고 있다.신용도가 좋은 대우전자마저 오는 5월 18일 7천만달러가 같은 조건에 걸려있으나 “롤 오버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의 사정은 더욱 딱하다.진로,쌍방울,태일정밀 등 부도를 냈거나 화의를신청한 기업도 끼여 있어 사정이 더욱 어렵다. 지난 해에는 영원무역(1천만달러)과 고려합섬(2천6백90만달러),대우전자(2회 총8천3백60만달러) 등이 그나마 차환발행했으며 전환가격 4만900원인 농심만 1천만달러 전액을,성신양회가 일부를 주식으로 갚았다. ◎풋옵션 이란 전환사채 발행후 일정기간 지나면 투자자가 주식전환은 물론 현금상환도 요구 할 수 있는 약정
  • 시장경제주의자의 허실/곽태헌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지난해 3월5일 현 정부의 경제부문 구원투수로 나섰던 강경식 전 부총리는 철저한 시장경제주의자로 자처했다.그는 지난해 11월19일 외환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경질될 때까지 시장원리를 바이블로 생각한 것처럼 비춰질 정도였다.시장경제를 유난히 강조했고 시장경제론의 신봉자로 불리기를 바랐다. 외부의 강연이 있을 때마다 거의 단골메뉴로 등장한 게 시장경제론이다.하지만 이러한 것 때문에 강 전 부총리의 시장경제론은 자칫 정부는 뒷 짐을 지고 있으면 되는 것으로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았다.지난해 금융시장이 더 혼란스럽게 된 원인 중 하나를 강 전 부총리의 지나친 시장원리 강조로 보는 시각이 재경원내에도 있을 정도다.가뜩이나 불안한 심리를 안정시키지 못하고 부채질 했다는 얘기다.정부가 부실한 대기업(그룹)을 지원하지 않고 부도낼 것이라는 ‘확신’을 널리 퍼지게 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시장경제론은 경제학적인 뜻으로 한계 이익이 한계 비용보다 많은 선택을 하고 시장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하는것을 의미한다.정부가 팔장만 끼고 있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정부가 팔장만 끼고 있으면 무정부 상태일 것이다.시장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에는 정부가 당연히 나서는 것까지도 시장경제론이다. 김대중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으로 내정된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도 시장경제주의자라는 점을 무척 강조하고 있다.그는 시장경제주의자를 자처하면서 “진정한 민주주의 정부란 규제와 보호가 없어야 한다.그 동안은 정부가 시장개입을 많이 해 경제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이번 위기극복도 정부가 규제를 풀고 시장에 맡기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같은 민주사회에 통제경제주의자라고 말할 경제학자나 경제관료는 거의 없다.경제학자나 관료가 시장경제 신봉자라고 말하는 것은 정치학자가 자유민주주의 신봉자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민주사회라면 너무나 당연히 지향해야 할 시장경제를 지나치게 강조했을때의 부작용이 새 정부 때에는 없어야 하지 않을까.
  •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21세기를 진단한다

    ◎무한한 태양에너지 지구촌 부의 균형화 촉진/태양광을 유전공학기술로 변환… 연료함유 작물 재배/인터넷 통해 문화·정보 등 공유… 지역·계층차 극복/농촌도 경제활동 장애없어 산업·도시민 U턴 현상 가속화 21세기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 것인가.‘생명의 기원’,‘상상의 세계’‘에로스와 가이아’ 등의 저자로서 미국의 이름있는 물리학자인 프리먼 다이슨 프린스턴대 교수(고등학문연구소)의 혜안을 통해 21세기를 과학적,사회적으로 미리 진단해 본다. 다가오는 새 세기는 새로운 시작에 알맞은 때다.기술은 지구 곳곳의 수십억명 빈곤층을 도와줄 힘을 갖고 있다.그러나 이 기술의 너무나 많은 부분이 돈많은 사람들의 장난감 만들기에 쓰여지는 중이다.부자들의 장난감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필수품 쪽으로 기술이 방향을 새롭게 틀어야 한다.이런 일이 일어날 기운은 무르익어 있다.마침 새 세기의 도래에 알맞게 3가지 거대한 혁명적 힘이 우리 앞에 다가와 있다.태양,유전자정보(게놈) 해독력,그리고 인터넷이 그것이다.이 3대 힘은 현우리 시대의 가장 나쁜 몇몇 악을 일소할 만큼 강력하다.이 악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도시화 물결 되살려 지구 곳곳,특히 열대 지방의 가난한 나라에서 자포자기의 수백만명이 마을을 떠나 이미 만원상태인 도시로 몰려든다.인구 증가가 이런 이동의 한 원인이다.또다른 원인은 빈곤과 마을의 일자리 결핍이다.인구폭발과 빈곤은 우리가 품위있는 미래를 향유하기 위해선 반드시물리쳐져야 한다.빈곤의 정도를 경감시킬 수만 있다면 유럽이나 일본에서 처럼 인구는 자연스레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즉 빈곤에 제동을 걸 수만 있다면 인구폭발은 멈춰지는 것이다.세계 모든 곳에서 일자리와 사람이 도시로,도시로만 몰리는 현상을 어떻게 뒤바꿔 놓을 수 있을까.새 기술들을 창조적으로 활용하면 이런 일방적 물결을 되돌려 놓을 수 있다.물결을 되돌리기 위해선 마을 자체가 부의 원천이 되야 한다.개도국,후진국들의 퇴락한 시골 마을들이 어떻게 부의 샘터가 될 수 있을 것인가.다음 3가지 사실이 이를 가능케 할 것이다. 첫째 태양에너지는 전 지구에 균등하게 배분된다.둘째 유전자 공학은 모든 곳에서 이 태양에너지를 지역적 부의 창출에 쓰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셋째 인터넷은 전세계 마을의 주민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정보와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 태양과 게놈과 인터넷은 지난날 전기와 자동차가 유럽의 마을에 부를 가져다 주었듯이 지금 가난한 마을을 부자동네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태양에너지는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풍부하다.도시보다는 시골에,온난한 곳보단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열대지방에 더 흔하다.지구에 쏟아지는 태양에너지 다발은 그 어떤 에너지 원보다도 엄청나다.열대지방 1평방마일에만 낮밤을 평균해서 1천 메가와트가 쏟아진다.이 정도의 에너지는 온갖 생활편리품이 갖춰진 인구밀집 도시 하나를 충분히 지탱할 수 있다.태양에너지는 단 한가지 간단한 이유 때문에 지금까지 광범위하게 쓰여지지 못하고 있다.너무 비싼 것이다. 현재 태양에너지가 비싼 것은 아주 넓은 지역에 걸쳐서 이를 모아야 하는데 돈을 별로 안들이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을 아직까지 개발하지 못한 때문이다.태양광을 직접 전기로 변환시키는 광전판,브라질의 설탕거대농장처럼 태양광을 알콜 등 석유대체 연료로 변환하는 에너지 농작물 등이 태양에너지를 모으는 주요방식이다.대개 에너지농작물 재배식은 농토나 삼림지 용이고 광전판 채집식은 사막에서 쓰인다.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있다.광전시스템은 변환 효율성이 높아 10 내지 15%에 이른다.반면 설치 및 유지비가 비싸다.에너지 농작물은 1%가량의 낮은 변환 효율도에 그치고 농작물을 거둬들이는 데 돈이 많이 들며 성가시다.대신 광전판 전기가 항상적이지 못하고 간헐적이며 에너지로 축적시키는 데 돈이 드는 데 비해 에너지농작물에서 나온 연료는 축적가능해 다용도로 쓰기에 편하다.태양에너지가 값싸지려면 이 광기전적,생물학적인 두가지 방식의 장점을 결합하는 기술이 필수적인 것이다.2가지 기술적 진보가 이뤄지면 이것이 가능하다.첫째 에너지 농작물이 광기전적 채집 때처럼 10% 가량의 효율로 태양광을 연료로 변환시킬 수 있게 된다.그러면 토지 및 농작물수거의 비용이 대폭 줄어든다.둘째 이 농작물은 연료를 채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일일이 수확,수거할 필요가 없게 될 수도 있다.즉 농작물이 나무의 영원한 숲 형태가 돼 태양광에서 변환된 액체 연료가 이 나무의 뿌리로부터 지하 파이프 라인을 통해 수거되는 것이다.이 2가지 진보가 결합하게 되면 우리는 값싸고,풍부하고,환경적으로 선한 태양에너지 공급을 즐기게 된다.이처럼 미래의 에너지 공급체제는 광대한 숲 형태일 수 있다.이 숲의 상당부분은 주거지에 가까이에 있되 자연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야생 동식물들의 서식처가 된다.그러나 더 많은 부분은 주거지에 개방되어 나무아래 마을과 조그만 도시들이 번성한다.사유림 소유자들은 이 나무들의 태양에너지 연료변환율이 10%일 경우 경제적 이득을 위해 이런 나무를 심을 생각을 품게 된다.그렇다고 미래의 에너지 플란테이션이 동일 수종의 단조로운 대삼림지일 필요는 없다.숲 속에 개활지도 있고 마을이랑 호수도 있어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풍치를 자랑할 수 있는 것이다.이같은 미래의자연풍경을 현실화하는 핵심 도구는 유전자 공학이다. ○생물학적 시설 건립 현재 대규모 자금이 인간 유전자의 DNA배열 해독에 투자되고 있다.이 인간 게놈프로젝트는 주로 의료적 응용을 목적으로 한다.인간질병의 이해와 치료에 크게 공헌할 것이지만 에너지와 관련된 나무 유전자공학에는 직접적으로 기여하지는 않는다.그러나 인간 게놈과 함께 박테리아,효모,벌레,과실파리 등의 유전자정보도 해독되고 있다.유전자공학 기술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데는 인간 게놈 보다는 한층 간단한 생명체의 게놈이 유익할 수 있다.20∼30년 안에 우리는 게놈을 한층 깊게 이해할 것이며,이 이해는 태양광을 효율적으로 연료로 변환하는 나무 개량종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할 것이다. 유전자공학으로 연료용 수목을 만들어 내게 될 때 쯤이면 우리는 태양광을 갖가지 유익한 화학물로 변환하는 나무 개량종 또한 만들 수 있게 된다.이런 화학물에는 컴퓨터를 위한 실리콘 칩과 차량용 가솔린도 포함된다.이 정도가 되면 경제적 고려가 산업을 도시에서 시골로 이동시킨다.광업,제조업 등이 지역적으로 얻을 수 있는 태양에너지에다 폐기물을 소모하고 재활용하기 위해 유전자 공학적으로 만들어낸 생물체 등을 기반으로 어디서나 가능하게 된다.더 나아가 바다에서 산호충같은 작은 군체들이 커다란 산호초나 섬을 이뤄내듯이 이를 육상에다 유전자공학적으로 응용해 생물학적인 도로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의 삼각 가운데 셋째이자 가장 중요한 다리는 인터넷이다.인터넷은 외떨어진 곳의 사업체와 농장들이 근대적 지구경제의 일부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필수적이다.외떨어진 지역 주민들이 사업 계약을 맺고,상품을 사고 팔고,친지들과 연락을 유지하며,여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완전 숙지하는 가운데 자신의 교육을 계속하고,취미나 도락도 추구할 수 있게 한다.이것은 부자 나라에서 컴퓨터를 깨친 사람들과 가난한 나라에서 돈많은 엘리트에게만 열려있는 지금의 그런 인터넷이 아니다. ○‘열린 세계’ 모두 체험 광섬유가 들어갈 수 없는 지역과의 통신을 위해 우주공간의 통신위성망을 활용하고모든 마을마다 지역 네트웍이 연결된 그런 진정한 지구 인터넷이다.새 인터넷은 가난한 나라와 가난한 사람들의 문화적 고립을 종식시킬 것이다. 값싼 태양에너지,산업 작물·식물의 유전자공학,그리고 전 지구적 문호개방의 인터넷 등에 관한 기술적 문제가 해결된다고 한번 가정해 보자.이 3대 문제 해결은 전세계적인 사회혁명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염가의 태양에너지와 유전자공학은 시골 지역에 현대화된 농업,광업,제조업 등 기간산업의 기지를 제공해 준다.그러면 상호조정에 인터넷을 사용하는 2,3차적 경제활동,예컨대 식품가공,출판,교육,흥행,의료 등이 기간산업의 뒤를 따라 과밀 도시에서 시골 읍이나 마을로 이동한다.마을이 부유해지면 사람들이 꾀고 부가 도시로부터 되돌아 온다.미래의 놀라운 신세계에서는 누구나 시골에서 살아야만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우리들 중 상당수는 언제나 대도시나 중소 도시에서 사는 걸 선호한다.요는 사람들이 자유럽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태양에너지와 유전자공학과 인터넷이 힘을 합쳐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시골마을이 내가 살고 있는 미국의 프린세튼 만큼이나 잘 사는,그런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세계를 일궈내리란 것은 어쩌면 꿈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불평등은 항상 고집스레 잔존하고 빈곤은 사라지지 않아 왔다.그러나 지금까지 말해온 방향으로 세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다이슨 교수 약력 ▲미 프린스턴대 고등학문연구소(아인쉬타인 박사의 미국 귀화후 평생재직으로 유명) 물리학 교수(53년∼94년,현재 명예교수) ▲트리가 원자로 및 오리온 우주선 설계참여. ▲미 과학자협회 회장(63년) 역임 ▲미 과학원 회원(64년) 영국 학술원 회원(52년) 독일 바바리아주 학술원해외회원(75년)프랑스 과학한림원 해외회원(89년) 선임 ▲미 물리학협회 하이네만상(65년) 네덜란드 한림원 로렌쯔메달(66년) 영국 학술원 휴즈메달(68년) 독일 물리학회 막스플랑크 메달(69년) 이스라엘 볼프상(81년) 미 물리학회 게만트상(88년) 미 과학 피베타카파상(88년) 브리타니카상(89년) 이탈리아 메구치 메달(90년) 미 물리학교사협회외르스테드상(91년) 미 에너지부 페르미상(95년) 이탈리아 펠리넬리상(96년) 등 수상 ▲‘우주 교란‘(79년) ‘무기와 희망‘(81년) ‘생명의 기원’(86년) ‘전 방향으로의 무한’(88년) ‘에로스에서 가이아로’(92년) ‘상상의 세계’(97년) 등 저작 ▲미 서평가협 넌픽션부문 상(84년) ▲이스라엘 에수바대,영국 옥스포드대,글라스고우대,런던시립대,스위스 연방기술공대,이탈리아 스쿠올라 노르말 수페르오레 대,미 프린스턴대,다쓰머쓰대 등 18개대 명예박사 학위
  • 부도율 폭등… 연쇄도산 공포/이달들어 평균 2%대…지난달의 6배

    ◎지난 2일엔 7.23%·273개사 사상최고 대기업의 연쇄부도 속에 중소·중견기업들도 소리소문 없이 무너지고 있다.이달들어 서울지역의 하루 어음부도율이 무려 7%가 넘는 사상최고치로 치솟았다.물론 하루 부도업체수도 최고다. 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기아그룹의 화의신청과 쌍방울 및 태일정밀의 부도로 이 기간중 0.46%에 달했던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조정 전 기준)은 지난달에도 0.41%로 여전히 0.4%대를 유지했으며 이달들어서도 전달의 6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폭등하고 있다. 서울지역 부도율은 지난 1일 0.51%에 이어 2일에는 무려 7.23%로 폭등했고 3일에도 0.47%에 달한뒤 4일에는 1.31%로 치솟아 4일간 평균 어음부도율이 2.38%에 달했다.어음부도율이 이같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임에 다음날인 지난 3일 당좌거래가 정지된 부도업체수도 서울 134개를 비롯해 모두 273개에 달해 역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지난 10월중 당좌거래 정지업체수는 모두 1천435개로 하루 평균 57개여서 이에 비해서는 5배에 이른다.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지난 1월중 한보 부도사태로 0.19%로 뛰어오른뒤 2월 0.23%,3월 0.22%,4월 0.23%,5월 0.20%,6월 0.20%,7월 0.22%,8월 0.19%,9월 0.31%,10월 0.46%,11월 0.41% 등의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 어음부도율 25년만에 최고

    ◎10월 0.43%… ‘이­장 사건’때보다 높아 최악의 부도사태속에서도 창업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기아사태와 쌍방울 및 태일정밀 부도 등으로 지난 10월 어음 부도율이 지난 72년 3월(0.44%) 이후 최고치인 0.43%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82년 5월 이·장 어음사기사건때(0.32%)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0.4%대를 돌파한 것도 7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어음 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10월 전국 어음 부도율은 9월의 0.31%보다 0.12%포인트 상승했으며 부도액은 3조7천6백11억원이었다.전국의 부도 업체수는 1천435개로 9월보다 200개 늘어났으며 영업일수 기준으로 하루 평균 57개 기업이 쓰러졌다. 그러나 이같은 부도율 상승속에서도 10월중 7대 도시의 신설 법인수는 1천827개로 9월보다 300개 늘어났다.이에 따라 7대 도시의 부도 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9월 3.4배에서 10월에는 3.5배로 높아졌다. 지역별 부도율은 서울의 경우 9월보다 0.14%포인트 높은 0.38%,지방은 0.08%포인트 높은 0.75%를 각각 기록했다.특히 부산의 어음부도율은 우성식품과 미화당의 부도 발생으로 9월 0.73%에서 10월에는 1.07%로 뛰었다.인천도 바로크가구 및 훼미리 등의 부도로 9월 0.55%에서 10월에는 0.91%로 높아졌다.
  • 통산장관초청 30대그룹 기조실장 간담회

    ◎“금융기관 대출금 상환기간 연장을/합병시 등록세부담 경감조치 필요/환율절하 시점 수출확대 모색해야” 27일 전경련 경제인클럽에서 열린 ‘통산부장관 초청 30대 기획조정실장 간담회’는 위기경제의 축소판이었다.기조실장들은 기업의 연쇄부도위기 등 경제난 극복을 위해 대통령 긴급명령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오간 내용을 정리한다. ▲김태일 전경련 이사=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재정확대가 필요하다.신용보증기금 등에 재정지원을 늘려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해야 한다.증시안정을 위해 무기명 장기채권 발행 등 실명제 보완이 필요하며 기업도산 방지를 위해 초단기 대책이 요구된다.무엇보다 금융기관과 기업의 도산을 방지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필요하고 금융기관 대출금의 상환기간 연장을 위한 긴급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이가헌 효성그룹 부회장=경제현실은 수치와 다르다.실제 부도율 금리 환율 등이 지표보다 매우 높다.경제회복을 위해서는 2∼3년간 노력으로는 부족하며 7∼8년 정도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경제계정부 등 리딩그룹(주도층)이 경제실상에 대해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박용만 두산그룹 부사장=기업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한계기업을 합병·정리하는데 현실적으로 2년 이상이 걸린다.합병시 자산취득에 대한 등록세 부담이 지나치게 과중하다.제도개선이 어려우면 일정기간 한시적인 유보조치라도 마련돼야 한다. ▲박성석 한라그룹 부회장=금융시장 혼란으로 금융 메커니즘이 붕괴된 상황이다.기업 은행 종금사간의 신뢰감이 무너졌고 5대 그룹 외에는 금융기관이 기업어음(CP) 인수를 거절하고 있다.때문에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에 대한 상환기간 연장이 시급하다.금융기관은 12월까지 만기상환되는 어음에 대해서는 연장조치를 취하고 한은이 금융기관에 자금지원을 해주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그룹의 생존을 위해 정리해고를 불가피하게 추진하고 있으나 노조와의 타협이 가장 큰 문제다. ▲이계안 현대그룹 전무=은행이나 기업이 해외에서 자금을 차입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외화확보방안은 수출 밖에 없다.그러나수출착수금에 대한 규제가 많아 외화조달의 길이 막히고 있다.실제로 현대중공업이 수출착수금을 받을수 있으나 제도상 제약되고 있다.현재 수출착수금 영수한도는 수출금액의 60%를 일시금으로 받고 30%는 제작기간중,10%는 제작기간후 받도록 돼있다.따라서 외한위기 타개까지라도 제도가 완화돼야 한다. ▲노준용 동부그룹 상무=은행의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초단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수출환어음의 매입은 물론 대출약정에 따른 상환기간 연장도 거절하고 있다.내년 3월까지 정리해야 하는 출자총액한도 초과분,채무보증한도초과분에 대해서도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 ▲손길승 선경그룹 부회장=실물경제의 주체는 기업이므로 기업이 없다면경제는 존립할 수 없다.따라서 우선적으로 기업과 은행의 부도를 막기 위한 초단기 대책이 필요하다.현재 은행이 일람불신용장(at sight L/C)환어음도매입을 거절하는 상환인 만큼 기업부도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이후기업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토록 해야 한다.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은 장기적인대책이다. ▲정해주 통산부장관=우리 경제가 현재 어려움을 겪는 것은 경제주체가 여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데 있다.그러나 수출 생산 등 실물경제가 호전되고 있는 만큼 함께 노력할 경우 빠른 시일안에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재계에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특별히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해주는게 시급하다.우선 경상수지를 개선하고 외환위기를 타개하는 길은 수출 밖에 없는만큼 환율절하 상황을 수출확대에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실수요에 필요한 외환 이외에는 외환시장에서 매각,환율안정에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기술개발 및 합리화 투자로 경쟁력을 배양해야 한다.정부는 금융기능의 위축으로 실물경제,특히 수출이 어려움을겪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필요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기업구조조정에 장애가 되는 요인도 하루빨리 개선하겠다.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강구중이다.
  • 기아·쌍방울 부실채권 성업공사서 70% 매입

    ◎태일 등 8개사는 50% 법정관리중인 기아와 화의신청을 한 쌍방울그룹에 대한 종금사 채권이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통해 채권가액의 70%로 일괄 매입된다.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운용하는 성업공사는 25일 법정관리 및 화의신청업체에 대한 은행 및 종금사의 부실채권 매입비율을 확정,고시했다. 성업공사는 무담보채권인 종금사 여신에 대해서는 주력기업 주가가 액면가 이상인 기아 및 쌍방울그룹의 경우는 70%,주가가 액면가 미만이지만 50% 이상인 해태.진로 그룹은 60%를 적용키로 했다. 또 한신공영,태일정밀,삼미,한보,대농,뉴코아,건영,우성 등 주가가 액면가의 50%를 밑도는 나머지 8개 그룹의 종금사 여신은 50%의 비율을 적용,일괄 매입해주기로 했다. 은행 여신은 담보를 확보한 채권에 대해서는 고정분류 채권(담보가 있으나 이자연체가 6개월 이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75%를 적용해 매입한다.성업공사는 그러나 은행의 무담보채권에 대해서는 주가 수준에 따라 기아 쌍방울은 60%,해태.진로는 45%,한신공영 등 나머지 8개그룹에 대해서는 30% 등 차등적용했는데 이는 종금사보다는 불리한 매입률이다. 한편 종금업계는 이들 12개 법정관리 및 화의신청업체에 대한 2조5천억원의 부실채권을 50∼70% 비율로 일괄 매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1조5천억원 이상을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 대우 우크라법인 오토자즈사 사장 최정호씨

    대우그룹은 17일 폴란드의 자동차판매법인인 센트룸대우의 최정호 사장을 우크라이나 오토자즈사 사장으로,(주)대우 자동차수출부문장인 여성국 부사장을 폴란드 센트룸대우 부사장으로 전보 발령했다.또 손태일 그룹회장비서실 전무를 (주)대우 자동차수출부문장에 임명했다.
  • 휴대폰·노트북용 리튬전지 재벌사들 개발 경쟁 뜨겁다

    ◎시장규모 3천억… 삼성·LG 등 잇따라 참여 재벌들의 2차전지 개발 열기가 뜨겁다.양산에 성공할 경우 엄청난 순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휴대폰 노트북PC 캠코더 등 2차전지를 필수 전원으로 하는 전자제품의 보급속도가 빨라지면서 2차전지가 반도체·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를 이을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떠오르자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도 크게 늘고 있다.2차전지는 충전으로 되풀이 사용할 수 있는 전지로,세계 시장 규모가 매년 30% 가량 성장하고 있다.국내시장 규모만 현재 3천억원선.세계 시장을 일본업체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2차전지 양산은 우리 업계의 숙원이기도 하다. 국내 업체들은 2차전지를 실험실에서 개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기술력이 모자라 이를 상품화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그만큼 2차전지 양산기술이 어렵고 투자비용도 엄청나다.업체마다 연간 3백억∼4백억원의 연구·개발(R&D)투자가 필요하며 최소한 5∼6년 이상 걸리는 ‘지구전’를 치러야 한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그룹이 기선을 잡았다.그동안 2차전지 개발에 심혈을 쏟아온 삼성전관은 최근 천안공장에서 2차전지중 최고급품인 리튬이온전지의 시험생산을 위한 라인 가동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삼성전관은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시험생산에 들어가나 생산라인을 추가로 건설키로 해 사실상 양산에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화학도 최근 충북 청주에 월 1백만셀 생산 규모의 니켈수소 전지공장을 완공하고 양산체제를 갖췄다.LG는 니켈수소전지보다 첨단 제품인 리튬이온전지의 양산도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대우그룹과 현대그룹도 2차전지 개발사업에 뛰어들었거나 참여할 채비다.대우그룹은 대우전자부품이 개발작업을 맡고 있다.현대는 전기자동차용 니켈수소전지를 개발중인 경원산업을 리튬이온전지 개발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현대시멘트도 2차전지 사업의 전단계로 전지팩 조립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자금난으로 부도유예협약이 적용된 태일정밀도 2차전지 사업을 깊숙이 진행,미국의 관련 기관에 시제품 테스트를 의뢰해놓고 있다.
  • 태일정밀 화의 신청

    부도유예협약을 적용받고 있는 태일정밀이 8일 하오 화의를 신청한 것으로 9일 밝혀졌다.화의신청 대상은 모기업인 태일정밀을 비롯,뉴맥스,동호전기,동호전자,삼경정밀 등 5개사다.태일측은 금융기관 채권은 99년까지 상환을 유예한 뒤 2000년부터 2004년 사이 연리 5%로 5년간 균등상환하고 일반상거래 채권은 내년부터 2년간 이자없이 균등 상환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 불황 장기화속 산업구조 조정­기업인수합병(눈높이 경제교실)

    ◎1년새 60% 증가… 새 경영기법 부상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기업 인수·합병(M&A:Mergers& Acquisitions)이 새로운 경영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M&A를 통해 실질적 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한 회사는 2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5개)보다 60%나 급증했다.주식을 공개매수해 상대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사례도 8건에 달해 국내에 M&A가 처음 등장한 94년의 3건,95년 2건,96년 5건에 비해 늘고 있다.증권거래소에 공시되는 M&A가 상장기업에 국한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진행된 M&A는 공시건수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공개매수를 통해 M&A에 성공한 회사는 효진(항도종금) 태일정밀·화성산업(대구종금) 농심가(농심) 신춘호씨외 3인(율촌화학) 한미리스(한미은행) 사보이호텔(신성무역) 중원외 5인(레이디가구)등으로 이 가운데 태일정밀과 화성산업,신성무역과 사보이호텔은 적대적 M&A에 대한 공개매수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이밖에 지난 10월28일 쌍용제지에 대한 공개매수계획을 공시한 독일 P&G사가 오는 7일부터 26일까지 장내시장에서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쌍용제지주식을 매집할 예정이다. 대신증권 안병우 M&A팀 차장은 “그동안 기업들간에 퍼져있던 M&A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며 ”시장원리에 따른 산업구조조정이라는 측면에서 M&A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M&A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현행 관련법규들이 완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상장사 지분의 25% 이상을 사들일 경우 과반수 지분을 의무적으로 장내시장에서 공개매수토록 한 ‘50%+1’조항은 엄청난 비용부담으로 상장사에 대한 M&A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다행히 재경원이 빠르면 내년 초부터 의무공개매수제도를 완화하는 등 기업퇴출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혀 M&A시장은 향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 같다.〈이순녀 기자〉 ◎무얼 뜻하나 기업의 인수와 합병(M&A:Mergers& Acquisitions)이라는 말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미국 등 선진국에서나 들을수 있었으나 최근들어 우리 국민들도 언론매체를 통해 자주 접하고 있다. 얼마전 H종금사의 최대주주와 2대 주주간의 주식확보를 통한 경영권 다툼으로 세간에 M&A에 관한 관심을 증대시킨 사례가 있었다.그밖에도 D그룹의 주요기업이 M&A의 표적이 됨에 따라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그룹 전체가 몰락한 사례는 M&A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끌게 하는 계기가 됐다. ○합병=법률적으로 단일기업되는 것 기업의 인수와 합병 가운데 먼저 합병(Mergers)이란 기업이 법률적·사실적으로 하나의 단일체가 되는 것을 말한다.합병은 다시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흡수하여 단일기업이 되는 흡수합병(merger)과 2개 이상의 기업이 완전히 해산,소멸하여 새로운 기업을 설립하는 신설합병(consolidation)으로 나누어 지는데 신설합병의 경우 합병절차가 복잡하여 흡수합병이 합병의 대부분을 점한다. ○인수=주식 취득 경영권 획득하는 것 또한 인수(Acquisitions)란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의 자산이나 주식의 일부 또는 전부를 취득함으로써 경영권을 획득하는 것으로,그 실행방법은 매수대상 기업의 공장,점포 등을 취득하는 자산인수 (asset acquisition)와 기업의 주주로부터 주식의 전부 또는 일부를 취득하는 주식인수(stock acquisition)로 구분할 수 있다.통상 주식매수에 의한 인수방법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합병과 인수를 결합하여 흔히 M&A라 지칭하고 있는데,이는 학문적으로 정립된 용어가 아니라 실무적인 차원에서 형성된 용어다. 이외에 기술·생산·마케팅 등에 대한 전략적 업무제휴,합작기업 및 지분참여 뿐 아니라 사업분할 등도 넓은 의미 M&A에 포함된다. ◎왜 추진되나 기업은 산업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외형적으로 확대하기도 하고 축소하는 전략을 펴기도 한다.일반적으로 기업의 외형적 성장전략의 한 방법으로 M&A가 이용된다.특히 기업여건상 성장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경우 M&A는 매력적인 기업확장 수단이 될 수 있다. ○외형적 성장전략의 한방법으로 급격한 기술변화 또한 M&A를 유발하는 동기로 작용한다.첨단산업분야에 새로 진출하고자 할 경우 M&A를 통하여 그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기술혁신에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복투자를 피할수 있다.대규모 투자비용이 소요되는 사업부문에도 유사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인수를 통하여 공동 출자함으로써 비용효율성을 높이는 계기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사업의 다각화를 통하여 경제환경변화에 적응력을 높이고 위험을 분산시키며,조세를 절감하기 위하여 M&A를 이용하기도 한다. ◎유형 기업가의 경영전략에 따라 기업의 결합형태는 수평적·수직직·다각적 M&A의 3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먼저 수평적 M&A는 동종의 사업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동시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활용된다.수직적 M&A는 석유산업에 있어 원유의 채광·정유·석유판매기업간 결합과 같이 생산단계가 서로 다른 기업을 통합함으로써 기술적 경제성을 높이고,관련제품 라인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한편 비용절감을 도모하는 경우 발생한다.다각적 M&A는 사업의 다각화를 위하여 다른 업종간 통합을 추진하는 경우에 나타나는데 우리나라의 기업확장은 주로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당사자 의사따라 우호·적대적 방법 또 당사자의 의사에 따라 M&A는 우호적(friendly) M&A와 적대적 (hostile) M&A로 나누어 진다.우호적 M&A는 매수당하는 기업의 경영진이 매수제안에 동의하는 경우로 매수기업이 매수대상기업의 대주주와 직접 교섭을 통하여 주식을 양수받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반면 적대적 M&A는 매수당하는 기업의 경영진이 매수제안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로 매수대상회사의 대주주와 협의없이 증권시장에서 직접 매집하거나 주주를 상대로 매수기간,매수가격,매수량 등을 미리 공시하고 장외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공개매수 방법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발생됐던 M&A의 거의 대부분은 우호적 M&A였으며 94년 한솔제지가 공개매수를 통해 동해투금(현 한솔종금)을 인수한 M&A가 적대적 M&A의 최초 사례였다. ◎선진국에선 M&A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는 시장경제체제가 일찍부터 발달한 미국으로 이미 1백여년 전부터 M&A를 기업성장 및 경영효율화 수단으로 적극활용해왔다. ○미 경기호황으로 초대형 합병 증가 최근 미국에서는 유례없는 경기 호황을 배경으로 M&A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특히 초대형 기업간 합병과 외국기업과의 합병이 뚜렷이 증가하고 있으며,그 방법도 적대적 M&A가 주류를 이루던 80년대와 달리 우호적 M&A가 크게 늘고 있다.대상업종도 석유·에너지·금융업에서 최근에는 통신·항공 및 방송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 “무역마찰 덜자” 외국기업 노려 일본의 경우에는 그동안 M&A가 주로 계열기업간 합병과 부실기업의 구제차원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에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그러나 90년대 들어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산업구조 재편차원에서 기업들의 M&A가 급증하고 있다.무역마찰 해소와 외국시장 진출전략 등으로 외국기업과의 M&A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근 동향 우리나라는 그동안 M&A를 몇몇 재벌들의 부실기업 인수수단으로만 생각해 왔으며 실제로 정부에 의한 각종 금융·세제 지원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진행되어온 측면이 적지 않아자율적이고 경쟁적인 M&A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계기업 구조조정 수단으로 활용 그러나 90년대에 들어 자유화·개방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도 국내기업간 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교두보 확보를 위하여 해외기업 인수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최근에는 한계기업들이 구조조정 수단으로 M&A를 활용하고 있다. 한편 정부에서는 금융의 개방화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선진국 대형 금융기관에 비하여 자산규모나 금융기법면에서 절대적으로 열악한 상태에 있는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올 1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제정(종전 ‘금융기관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을 수정 보완)하고 관련법령을 개정하는 등 금융기관 M&A제도를 정비했다. ○외국인에 우호적 M&A 허용 또 올 4월에는 증권거래법을 개정해 주식대량소유제한 제도를 폐지하고 외국인들에게도 우호적 M&A를 허용함으로써 우리나라 M&A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 “환율·부도사태 진정되면 재공략”/외국인이 본 한국증시

    ◎“한국경제·금융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미 기관들 투자적기 판단… 한도확대 모색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한국증시에서 발을 빼거나 투자 자체를 기피하고 있다.그러나 태국의 외환위기를 만든 주인공인 미국의 소로스(Soros)펀드 등은 한국증시에 버블이 꺼질 경우 다시 공략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음은 한국은행 해외사무소가 한국의 금융시장과 관련해 현지에서 관계자들과 접촉해 파악한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동향이다. ▷뉴욕◁ 미국 기관투자자들은 한국경제의 기초여건(Fundamentals)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최근 발표된 증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상당액의 순매도가 지속되는 직접적인 원인은 원화약세의 지속과 대기업 부도사태에 따른 단기적인 장세 불투명 때문으로 본다.그러나 매도세의 지속에도 불구,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은 아직 내부 투자한도를 축소하지는 않았으며 일부 투자자는 오히려 한국에 대한 투자적기로 보고 있다.기관투자자인 C·F.First Boston은 한국에의 투자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은기업회계제도의 불투명성,그룹내 과다한 상호지급보증,오너(Owner)의 경영권에 대한 프리미엄 과대,경영권 남용에 대한 제재조치 결여,소액주주 보호장치 미흡 등이 개선돼야한다고 보고 있다.태일정밀의 대구종금 인수시도,쌍방울의 무주 리조트에 대한 과다투자,진로의 무리한 사업확장,기아그룹 김선홍 회장과 노조와의 관계 등을 그 예로 든다. ▷싱가포르◁ 이 지역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한국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다.연기금인 CPF는 올초 한국주식에의 투자를 결정했으나 아직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이곳 투자자들은 핫머니가 태국·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국가에 대한 공세가 성공한 이후 최근에는 대만 홍콩 한국을 대상으로 공략 하고 있다고 본다.이들 헤지펀드들은 최근 한국증시에서 보유주식을 상당 부분 매각했으며 이를 달러화로 국내 현물시장에서 환전한 뒤 해외 NDF(역외선물시장)에서 달러화를 선물로 매입하는 투기적 거래형태를 보이고 있다.헤지펀드들의 투기에 의해 Citi 등 싱가포르의 상업은행들은 한국 원화에 대해 손절매(Stop loss)를 해야할 처지에 놓여있다. ▷프랑크푸르트◁ 독일계 은행 실무자들은 최근 한국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와 금융시장 전체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국내은행과의 거래를 가급적 유지 또는 확대하려는 긍정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경영진들은 한국금융의 장래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 금융시장에서 국내은행 현지점포의 차입조건이 악화되고 있다.이와 관련,독일계 은행내 한국 담당자들은 실무선에서 경영진의 한국경제와 금융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시정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한국의 금융당국이 직접 독일 금융기관의 경영진들에게 현지 설명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본다. ▷파리◁ 은행과 증권거래소 인사들은 한국의 금융경제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려한다.특히 한국에서 동남아식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한은 파리사무소는 외국 금융계가 동남아사태와 우리나라를 동일하게 인식하려는 경향에 경계해야 한다고 알려왔다.
  • 태일정밀 부도유예협약/긴급자금 85억 지원… 뉴맥스엔 30억

    조흥은행을 비롯한 27개 은행과 종합금융 생명보험 등 56개 채권금융기관은 24일 하오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제1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부도유예협약 적용업체인 (주)태일정밀과 뉴맥스 등 2개사에 85억원과 30억원씩 1백15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태일정밀과 관계회사에 대한 부도유예기간은 오는 12월12일까지다. 부도유예 대상은 태일정밀 뉴맥스 동호전기 동호전자 삼경정밀 남도산업 태일개발 태일텔레콤 등 8개 사다.이들 업체들은 부도유예협약 적용으로 은행권에 돌아오는 어음이 잔고부족으로 부도처리되더라도 당좌거래는 계속할 수 있다.채권은행들은 이에 앞서 태일정밀로부터 부도유예협약 적용의 전제조건인 경영권 포기각서와 노조동의서 등의 채권확보 서류를 제출받았다. 한편 태일정밀 등은 부동산 매각 등의 자구계획으로 2천3백76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 태일텔레콤도 부도유예/조흥은,협약 적용키로

    태일정밀 계열의 태일텔레콤도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업체로 선정됐다.이로써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으로 선정된 태일정밀 관련업체는 8개로 늘어났다. 태일정밀의 주요 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은 20일 태일텔레콤의 모기업인 태일정밀이 지난 15일 부도유예협약 적용 업체로 선정된 뒤 태일텔레콤의 정상적인 원자재와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져 추가로 협약적용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종금사 주식 ‘천덕꾸러기 신세’

    ◎올 대주주지분 평가손 4,100억 웃돌아/등락률 ­38%… 전체평균보다 27P 높아 대기업의 잇단 부도로 부실여신이 급증하면서 M&A시장에서 종금주 인기가 급락하고 있다.특히 대구종금의 대주주인 태일정밀이 최근 무리한 기업인수로 부도유예기업에 선정되면서 M&A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종금주의 기업인수 열풍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오히려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29개 종합금융의 주식을 보유한 대주주의 주식평가손은 종금주의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며 무려 4천1백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기간 종금주의 평균등락율은 ­37.67%로 종합주가지수의 평균등락율 ­10.57%보다 훨씬 높았다. 기업별로는 외환은행이 대주주(41%)인 한외종금의 경우 연초 2만원이었던 주가가 18일 현재 1만900원으로 45.5% 하락하며 주식평가손이 3백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룡과 효진간의 경영권분쟁이 치열했던 항도종금의 경우 서룡측 대주주가 2백61억원,효진측 대주주가 1백90억원의 주식평가손을 기록하고 있다. 94년 한솔종금을 인수한 한솔제지의 경우 연초에 1만2천200원이던 주가가 5천640원으로 급락하며 무려 1백44억원의 손해를 봤다.한솔종금 인수 당시 한솔제지의 주가가 3만5천9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84.29%나 급락한 것이다. 이밖에 95년 9월 20일 미원으로부터 대한종금을 인수한 성원그룹은 인수 당시 2만5천600원이었던 대한종금의 주가가 현재 5천750원까지 떨어짐에 따라 1백14억원의 주식평가손을 내고 있다.
  • 기아 김 회장 퇴진 다시 도마에

    ◎채권단 “물러나도 정부가 지원 결정”/기아도 “무조건 화의 고수 불가” 여론/“정부서 화의와 맞바꾸기” 결정 소문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의 퇴진 문제가 다시 이슈화되고 있다.김회장의 퇴진을 전제로 정부가 화의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는 소문이 증권가에 나돌며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와 채권단의 ‘기아 법정관리 불가피론’과 기아의 ‘화의고수’ 입장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사태 해법이 화의로 단일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정부나 채권단,기아그룹 3자 어느 쪽도 명쾌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쌍방울,태일정밀사건과 증시붕락 등 일련의 사태가 비자금 공방과 함께 기아사태의 장기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이 강하게 일면서 정부가 ‘김회장 퇴진을 전제로 한 화의 동의’를 기아사태 해결의 하나의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기아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측도 종전과 다른 뉘앙스를 풍긴다.“만약 김회장이 퇴진한다고 해도 그 이후의 자금지원 여부는 정부의 정책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돼야 할 사안이지 채권단인 제일은행이 결정할 사항은 못된다”고 밝힌다.채권은행들이 화의에 동의해줄수 없는 가장 큰 이유가 화의에 의한 자금지원은 법정관리와는 달리 법적으로 우선 변제권이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둔 얘기이나 “기아가 화의를 고수한 이상 김회장 퇴진은 기아사태 해결에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종전 입장과 사뭇 다르다. 기아그룹 관계자도 사견임을 전제로,“당분간 기아생존을 위해 김회장이 종합적으로 지휘해야 한다”면서도 “화의성사를 통한 기아 정상화를 위해 가슴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은 있다”고 말했다.채권단의 4분의3 이상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법원으로부터 화의를 받아내기가 힘든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무조건적인 화의 고수’ 입장만을 되풀이하며 가만히 앉아 있을수만은 없는 쪽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 “단기부양책 없다”/김인호 경제수석 증시관련 문답

    ◎단기차익만 노리는 투자패턴 문제/배당예고제 도입 등 관련법령 개정 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17일 주가폭락사태에도 불구,‘증시안정 회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제도적이고 구조적인 조치는 다 강구하되,단순히 증시부양을 위한 단기시책은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폭락의 원인은. ▲단기적으로는 기아사태이후 금융시장 불안과 시중자금난,쌍방울 화의신청과 태일정밀의 부도유예협약 적용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비자금 정국’ 등 정치불안이 증시불안의 한 요인이었음도 부정할 수 없다.외국인투자가 매도세로 전환한 것과 함께 장기적인 배당수익보다는 단기적 주가차익을 노리는 우리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패턴도 문제다. ­정부의 대응방향은.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외국인주식투자한도 확대,일본 등 이중과세방지협정을 맺지 않은 국가들의 주식양도차익 비과세 도입,주식 액면가 자유화 등의 조치가 제대로 시행되면 주가안정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내주중 국무회의를 열어 관련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일본증권협회에 우리 증권거래소를 지정거래소로 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또 기관투자가의 매수우위를 유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그동안 억제해온 현행 주식배당제도를 장기투자 인센티브제와 배당예고제 도입 등을 포함해 전면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그리고 기아를 비롯한 기업의 부실경영 문제는 정부가 합리적으로 일관되게 해나감으로써 국민신뢰를 회복하면 장기적으로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 ­주가에 대한 중장기 평가는.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은 객관적으로 뚜렷한 개선추세에 있다.현재 주가는 이같은 우리의 경제현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앞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가격은 기본적으로 수요·공급에 의해 결정되며 분명하게 말할수 있는 것은 ‘떨어지면 오른다’는 것이다.
  • 해외 현지법인관리 철저히(사설)

    쌍방울과 태일정밀의 부도로 기업의 부도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재벌랭킹 8위의 기아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쌍방울이 해외현지법인의 지급보증 문제로 부도가 나자 대기업은 대외채무나 지급보증 관리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일부기업이 국내에서 빚을 과다하게 얻어 방만하게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다가 문제가 되어 도산을 했으나 앞으로는 해외현지법인의 방만한 차입으로 인해 부도가 나는 등 ‘부도의 국제화’라는 새로운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상당수의 대기업이 금리가 싸다고 해서 해외에서 과다하게 돈을 빌려 현지투자를 했다가 투자기업이 부실화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도산위기에 직면해 있는 기업의 공통적인 특징은 2세 경영인이 지나친 욕심으로 방만한 투자 또는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는 점이다.이들은 기업경영에 적신호(자금난)가 켜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어발식 경영을 하다가 부도직전에야 비로소 자구노력에 들어감으로써 회생의 기회를 놓치는 우를범했다. 따라서 기업이 부도를 막기 위해서는 자구노력을 앞당겨 추진하는 길이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세계무역기구(WTO)출범이후 정부와 금융기관이 기업도산을 막아 줄 수가 없게 되어 있다.과거와 같이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명목으로 구제금융을 해주거나 세제상 우대조치를 할 수도 없다.채권단이 협의해서 부도유예협약 등의 지원을 하는 것이외의 특별지원은 어렵다. 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적자기업과 한계기업을 정리하고 계열사를 과감하게 통폐합하는 동시에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특히 해외현지법인을 갖고 있거나 해외투자를 한 기업은 이들 법인의 재무상태를 철저히 점검,재무구조가 불량하거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조속한 시일안에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해외법인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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