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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하얀 눈꽃 속 극락왕생”서옹스님 다비식 거행

    함박눈이 내린 19일 오후 1시20분 조계종 제5대 종정을 지낸 서옹(西翁)스님의 법구는 좌탈입망(坐脫立亡·앉은 채로 열반)한 모습 그대로 스님과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불총림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사 다비식(茶毘式)장 연화대에 올랐다. 20분 뒤 “노스님,집에 불 들어갑니다.”라는 외침과 함께 염불이 경내에 울려퍼지면서 불붙은 솜뭉치로 거화(불을 부침)하자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백양사 경내 다비장을 가득 메운 2500여명의 스님과 신도 등 3만여명은 서옹 스님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합장했고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했다. 불자들은 전날 밤부터 퍼부은 함박눈으로 온통 새하얀 세상이 된 백양사 안팎을 둘러보며 “덕이 높은 스님이 가시는 날 하늘도 감동했다.”고 추모했다. 수백여명이 백양사 경내 수백년 된 아름드리 갈참나무 위에 소복이 쌓인 눈을 배경으로 추모객들의 움직임을 앵글에 담기 위해 운구 행렬 곳곳에서 장사진을 쳐 이를 정리하는 스님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또 폭설 때문에 전국에서 온 차량이 뒤엉켜 큰 혼잡을 빚었다. 백양사 입구 곳곳에는 ‘진실 여여한 진리의 세계에는 나도 없고 남도 없어라.’라는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 수십개가 나붙어 참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전 11시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영결식은 조계종 전 교육원장 일면스님의 사회로 봉행됐다.영결법요와 고인의 행장소개,육성법문이 영상화면으로 상영되고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의 법어,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영결사,조계종원로회의 의장 도원 스님의 추도사가 이어졌다.영결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조사를 했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민주당 조순형 대표,열린 우리당 이태일 공동의장,오지철 문화관광부차관이 참석해 헌화했다. 장성 백양사 남기창기자 kcnam@
  • 김혁규 前지사 퇴임식 ‘재뿌리기’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퇴임식이 반쪽 행사로 전락될 우려가 높다. 도의회가 행사를 방해하기 위해 결산추경 의사일정을 변경했으며,한나라당과 일부 사회단체 등도 행사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태세다.경남도는 19일 오후 2시 도청 도민홀에서 도내 기관·단체장과 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전 지사의 퇴임식을 갖는다. 도는 당초 도민 1만여명을 초청,도청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기로 했다가 김 전 지사의 사퇴 및 탈당을 질책하는 도민의 목소리가 의외로 높자 계획을 변경했다. 도의회는 18일 이날 예정돼 있던 결산추경 심사를 19일로 연기했다.간부 공무원들의 김 전 지사 퇴임식 참석을 차단하려는 노림수로 여겨진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상임위별로 결산안을 심사하기 때문에 일부 실·국장을 비롯한 과·계장 등의 퇴임식 참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특히 기획행정위는 행사를 주관하는 자치행정국에 대한 심사를 퇴임식이 시작되는 오후 2시부터 하도록 순서를 정해 행사에 재를 뿌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도는 일단 도의회에 공문을 보내의사일정 조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에 따라 퇴임식을 전후해 상임위별로 정회를 요구할 방침이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도의회의 격앙된 분위기는 지난 17일 열린 도의회 본회의에서도 감지됐다.이날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태일 도의원은 “(김 전 지사가)자신의 영달을 위해 도민을 배신하고,철새처럼 날아갔다.”고 비난했으며,김명주 도의원은 “침몰 직전의 참여정부를 당당한 정부로 만들면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비꼬았다.이병희 도의원도 “여론의 도마에 오른 대형 사업의 허실을 밝히자.”면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의,정식 안건으로 채택됐다. 한나라당 경남도지부의 움직임도 심상찮다.도지부는 도청 맞은편에 집회신고를 하고,퇴임식 시간에 맞춰 김 전 지사의 탈당 및 사퇴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녹색공간] 우울한 세태 잘 보내기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당장 치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다섯에 한 명 꼴이라고 한다.사람들은 삶이 고단해서 그렇다고 여기며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꼭 우울증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어도 세상살이가 재미없고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다. 최근 ‘우울의 늪을 건너는 법(궁리출판)’이란 책을 보면서 더욱 답답함을 느꼈다.우울증에 대한 치료법이 거의 없다는 얘긴데,의학계에서도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은 없는 모양이니 과장하자면 절망적인 상태일 수도 있다.저자가 독일인이라 우리 정서나 환경과는 다르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래도 그 쪽 사정이 우리보다 나을 텐데도 20년이나 그 병을 앓아오면서 절망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했다는 점이다.물론 먼 훗날 그는 우울증의 늪을 벗어났다. 예전 농업 위주의 사회에서도 우울증이 있었을까.모르겠다.비슷한 것으로 화병이란 것이 있지만 이 경우는 병의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아마도 거의 없었을 것이라 판단된다.그렇다면 왜 현대,특히 최근에 와서우울증이 이토록 심각한 지경에 왔을까.이유야 얼마든지 있다.세상 사는 게 도무지 우울한 일들 뿐이라 그렇다는 대답이 가능하다.모든 매체들은 매 시간 우울한 소식들을 전한다.가끔 오락 프로그램도 있긴 하지만 그 역시 사람을 짜증나게 할 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물과 공기(風水)가 더러워진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세종 26년 집현전 수찬 이선로는 다음과 같은 상소를 올린다.“근자에 성 안 개천(청계천)에 냄새나고 더러운 물건을 버리는 일이 잦아 그 물이 몹시 더러워졌는데 그런 쓰레기를 버리는 일을 금지시켜 명당수를 청정케 하소서.” 옳은 말이지만 어효첨의 반대 논리는 현실적이라 결국 청계천 맑게 하기는 공염불에 그치고 만다.요즘 청계천 복원이 이루어진 뒤의 예상 그림이 발표된 적이 있다.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쉬운 일은 아니다. 내게도 가장 가까운 사람이 지금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이 사람 말인 즉 맑은 시냇물과 청량한 공기가 있는 산이 가까이 있으면 이 답답함이 훨씬 덜 할 텐데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다고 한다.결국 모든 것을 마음 속에서 해결하는 도리 밖엔 없다. 하지만 마음 먹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 지는 삼척동자도 안다.나는 재작년 ‘명당은 당신 마음 속에 있다.’는 글을 발표했다가 많은 공박을 받은 적이 있다.만약 명당이 마음 속에 있는 것이라면 정신 수양에 힘쓰면 될 일이지 풍수같이 어려운 공부는 무엇하러 하냐는 것이 골자였다고 기억한다.부정할 수 없는 지적이고,이 점에 대해서는 답변을 못하고 말았다.아직도 답을 모른다.내가 앓고 있는 마음의 병도 이런 답답함 때문인데,그렇다면 나 역시 우울증 비슷한 증세가 아닐는지. 요즘 나름대로 이런 정신 상태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고 있다.부분적으로는 해답의 실마리를 잡은 기분도 든다.스스로 노력하여 주변을 명당으로 만들어가자는 것이다.아주 간단한 예로 내 주변에 있는 잡동사니들부터 정리하는 일이다.메리 램버트가 쓴 ‘좋은 풍수를 위하여’라는 책에서 얻은 방법인데 실제 내 책상 서랍이나 지갑,책장 따위를 정리하다보니 평생 다시는 돌아보지 않을 것들이 대부분이란 점에 놀람을 금할 수 없었다.한마디로 내 욕심이 잡동사니를 쌓아둔 것이다. 결국 우울증 뛰어넘는 방법을 ‘욕심이란 마음의 벽’을 허무는데서 찾고 있으니,나는 역시 이 마당 첫 회에서 고백한대로 갈 데 없는 책상물림인 모양이다. 최 창 조 전 서울대교수 풍수연구가
  • [박진환의 덩크슛]떠난 감독들

    요즘 프로농구 경기장에 가면 관중석에 앉아 열심히 메모하는 이충희 전 고려대 감독을 볼 수 있다.지난달 농구대잔치가 열리기 직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불명예 퇴진한 이 감독은 이번 시즌 동안 모 스포츠지에 프로농구 관전평을 기고하고 있다. 또 지난주엔 프로농구 모비스 최희암 감독이 계약기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전격 사퇴해 충격을 주었다.이처럼 현직에서 물러난 지도자들은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휴식과 재충전을 하며 현역 복귀의 꿈을 가꾸기도 하고,아예 농구계를 떠나 새로운 사업에 몰두하기도 한다.또한 빈 자리가 생길 때마다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은근히 기대를 걸기도 한다. 그동안 프로농구 사령탑에 올랐던 지도자(감독대행 포함)는 모두 26명.이 가운데 KCC 신선우 감독만이 한 팀에서 지금껏 장수하고 있을 뿐 팀마다 2∼5차례 사령탑이 바뀌었다. 여자팀이나 대학팀으로 옮겨간 지도자가 가장 많다.박인규(기아) 감독과 김태일(골드뱅크) 감독은 각각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금호생명에서 지도자 생활을 계속하고 있으며,강정수(SBS) 감독은 모교인 중앙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한 경우도 있다.김인건(SBS)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산실인 태릉선수촌장을 맡고 있으며,최종규(대우·삼보) 감독은 KBL 기술위원장,김동욱(삼보) 감독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심판위원장으로 활약 중이다. LG 창단감독을 지내기도 한 이충희 감독처럼 신문 칼럼을 쓰거나 방송해설을 하며 재기를 노리는 지도자들도 있다.최인선(기아·SK) 감독은 경인방송,진효준(코리아텐더) 감독은 KBS SKY의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다. 유학이나 이민으로 비행기를 탄 ‘해외파’로는 지난달 미국프로농구(NBA) 연수를 떠난 안준호(SK) 감독과 몇 년전 미국으로 온가족이 이주한 황유하(나산) 감독이 있다. 선수시절 컴퓨터 슈터로 명성을 떨친 김현준(삼성) 감독대행은 코치로 근무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삼성 구단은 고인을 추모하여 해마다 중·고교 선수 중에서 김현준 농구장학생을 뽑아 올해 네번째 시상식을 가졌다. 최명룡(나래·동양) 감독은 딸이 미스코리아에 선발돼 화제를 뿌리기도 했으며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반면에 박광호(동양)·최경덕(삼성)·박수교(기아) 감독은 최근 농구장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두문불출해 대조를 이룬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월하스님 어제 영결식

    제9대 조계종 종정과 총무원장을 지내고 지난 4일 입적한 통도사 방장 월하스님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10시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조계종단장으로 봉행됐다. 영결식에는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비롯한 스님 2000여명과 박관용 국회의장,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추미애 민주당 의원,열린우리당 이태일 의장,자민련 주양자 부총재,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등 각계인사와 신도 5만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스님의 법구는 영결식장에서 4㎞ 떨어진 연화대 다비장으로 옮겨져 오후 2시30분부터 다비식이 거행됐다. 김성호기자 kimus@
  • 노동자의 일상속 ‘꿈’ 들은…/김하경 소설집 ‘숭어의 꿈’

    “숭어 한마리가 파란 바다 위를 솟구쳐 오른다.그 역동적인 힘찬 몸짓에 가슴이 설렌다.사진을 찍듯이 삶의 현장에서 숭어처럼 힘차게 뛰어오르는 순간들을 포착하여 글 속에 영원히 담아둘 수는 없을까.” 김하경(58)의 소설집 ‘숭어의 꿈’(갈무리 펴냄)은 숭어의 이미지처럼 솟구치는 싱싱함이 넘친다.전태일문학상을 받은 ‘합포만의 7월’을 취재하기위해 서울과 마산·창원을 오가던 그가 91년 아예 마산에 눌러앉으며 10년 동안 건져올린 노동 현장의 이야기들에는 더운 김이 모락모락 난다. ●김 모락모락 나는 노동현장 이야기 28편의 짧은 작품은 노동자인 ‘숭어’의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꿈’을 다룬 것인데 노동소설의 도식성을 벗어버린다.웃고 울고 고민하는 평범한 노동자들의 일상을 세밀하고 재미있게 그리면서 노동조합·노동운동이라는 딱딱한 선입견을 여지없이 부숴버린다. 맞벌이 노동자가족이 자동차 한대를 산 뒤 중산층이 되려는 꿈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룬 ‘됐나?됐다!’,노동조합을 와해시키면서 승승장구하던 주인공이 자신도 구조조정의 피해자가 되는 ‘부메랑’ 등은 월급쟁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을 만한 애환을 담았다. 또 술마시고 외박한 남편이 아내의 바가지가 무서워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미리 엄포를 놓으며 집으로 들어갔다가 아내가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바람에 곤혹을 치르는 과정을 다룬 ‘장미전쟁’이나 밤 10시30분에 시작한 맞벌이 노동자의 부부싸움을 시간대로 묘사한 ‘의견 일치’ 등은 평범한 월급쟁의 일상을 코믹하게 다루고 있다.이런 다양한 인물을 통해 우리 시대의 전형을 확보하고 그 사연을 촘촘히 엮어 사회의 단면도를 만든다. ●평범한 월급쟁이 일상등 코믹하게 그렇다고 작가가 노동해방·인간해방에 대한 열정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원래 뛰는 고기는 미끼를 물지 않는 법이다.알긋나?”(35쪽)가 상징적으로 보여주듯 흔들리지 않는 노동자들의 건강함을 중심에 세운다.그러면서도 “치열한 투쟁 현장을 다루되 잃어버리기 쉬운 예술의 다의적 미학적 탄력성을 결합하겠다.”는 노력이 곳곳에 배어 있다. 이처럼 ‘숭어의 꿈’이 지니는 미덕은 소재주의에 갇혀 있지 않다는 점이다.재미와 문학적 감동을 담보한 채 현실주의 문학의 아름다운 결실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전화 통화에서 “이번 작품집에는 금속노조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기회가 닿으면 일반 국민들의 관심사인 교육문제나 병원 문제를 다룬 이야기도 쓰고 싶다.”고 했다. 68년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10년 동안 교직에 몸담으며 ‘주간시민’에 ‘여교사 일기’를 연재했고 방송작가로도 일했다.방송사 통폐합과정에서 사전 검열에 항의,사표를 내고 사당동 집에서 쉬다가 눈뜨고 못볼 참상에 맞서 철거민협의회 등에서 일하다 88년 실천문학에 단편 ‘전령’으로 등단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뉴스 플러스 / 우리당 총무위원장 이재정씨

    열린우리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뒤 첫 중앙위원회를 열어 김원기·이태일·이경숙 공동의장이 제출한 50명의 상임중앙위원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또 총무위원장에 이재정 전 의원,지구당심사위원장에 이상수,재정위원장에 강봉균,홍보위원장에 정동채 의원을 각각 선임하는 등 고위 당직 인선을 마쳤다.이로써 내년초 정식 지도부 선출 전까지 당을 이끌 임시지도부 구성이 마무리됐다.상임중앙위원으로는 정대철·김근태·정동영 의원 등 현역 의원 29명과 박명광 전 신당연대 대표,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임인택 전 건설교통부장관 등 원외 인사 21명이 포함됐다. ▶관련기사 5면
  • 전태일평전 25년만에 일본서 재출간

    ‘전태일 평전’이 지난 78년에 이어 25년 만에 일본에서 재출간된다.1970년대 암울했던 국내 상황 때문에 일본에서 첫 발간될 수밖에 없었던 ‘전태일 평전’이 시대를 훌쩍 뛰어넘어 일본에서 다시 선보이게 된 것이다.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49·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씨는 16일 “일본어판의 출판기념식이 오는 22일과 23일 도쿄와 오사카에서 각각 열린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25년 만에 재출간되는 평전은 ‘한·일 국제연대’라는 양국 노동자 연대기구에서 활동했던 일본 공무원노조 출신 노동연구가 지호코 호리 등 4명의 공동 번역으로 일반에 판매된다.
  • 닻올린 우리당 진로는/ ‘원내1당’ 총선 로드맵 시동

    열린우리당은 내년 총선에서 원내1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당 안팎의 여건은 복잡하기 그지없다.지도부 조기선출 문제 등이 쌓여 있다. 우선 김원기·이경숙·이태일 공동의장 체제로 된 임시지도부를 조기에 정식 지도부로 교체하자는 움직임이 있다.당초 정식 지도부는 내년 2월9일을 전후해 뽑기로 했었다. ●당의장 조기선출로 쇄신 추진 지도부 조기선출론은 주류파,쇄신파,영남파 등 당내 세 갈래의 목소리 가운데 쇄신파와 영남파들이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김원기 공동의장과 이해찬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주류파는 지도부 직선은커녕 간선을 선호했었다.‘신당다움’보다는 ‘여당다움’을 위해 경륜있는 정치인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민주당·개혁국민정당·한나라당 탈당파를 망라하는 초·재선 의원 중심인 쇄신파는 낡은 정치질서와의 단절과 극복을 위해 당 의장을 조기에 직선으로 뽑고,이 과정에서 분출될 새 정치에 대한 열기를 내년 총선 승리로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김두관·이강철 중앙위원 등이 포진한 영남파도 같은 목소리를 낸다. ●총선전략 따라 盧 입당시기 결론 현재 당 의장 후보로는 김원기 공동의장,김근태 원내대표 외에 정동영 의원,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 전 장관은 당 의장 출마 문제에 대해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고 있어 당내 경선 경쟁은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당 밖 과제로는 노무현 대통령의 입당 및 정국주도권 확보방안 등이 있다.노 대통령의 입당문제는 창당논의가 한창일 때만 하더라도 조기입당설이 우세했다.그러나 지금은 바뀌었다.사실상 정기국회가 끝나고 총선대비 정국으로 돌입한 시점에서 대통령 입당은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대통령 입당은 내년 총선을 전후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특검 정국주도권 확보등 현안산적 우리당이 총선을 앞두고 특검법 통과 등 선거전략 중심으로 움직이는 기존 정당구조에서 정책중심의 정당상을 어떻게 구현하며 총선 승리로 연결시킬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우리당 창당/“총선후보 완전국민경선”

    열린우리당이 1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당원과 각계 인사 등 1만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관련기사 5면 이로써 내년 총선은 한나라당·민주당·우리당·자민련의 4당체제로 치러지게된다.현재 의석은 한나라당 149,민주당 60,우리당 47,자민련 10,기타·무소속 6석 순이다. 우리당은 이날 대회에서 김원기·이태일·이경숙 공동 의장을 선출했다.중앙위원 150명으로 구성되는 임시 지도부도 발족시켰다.또 공직후보를 당원과 국민이 절반씩 참여하는 상향식 경선으로 선출하되,내년 총선에 한해 국민들이 100% 투표권을 행사하는 완전국민경선제를 실시한다는 당헌도 확정했다.이와 함께 새로운 정치,잘사는 나라,따뜻한 사회,한반도 평화 등 4대 강령을 채택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창당축하 메시지를 통해 “특정정당이 특정지역을 독식하는 잘못된 정치구도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통합의 정치시대를 열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갑 김상연기자 eagleduo@
  • 창당 이모저모/ 행사 후반부 참석자 썰물 빠지듯

    11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창당대회에는 전국 각 지역구에서 1만 5000여명이 몰렸다.그러나 행사 후반부에는 참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 “동원된 군중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민주당 장재식 사무총장,민국당 김동주 대표 등 야당 축하사절과 중국·일본·칠레·헝가리 등 각국 주한 외교관들도 눈에 띄었다. ●김원기 상임공동의장은 왼쪽 이마와 눈에 멍이 든 상태로 연단에 올라 대회장이 웅성거렸다. 김 의장은 가슴에 명찰을 달아주던 당직자가 갑자기 머리를 드는 바람에 부딪혀 살색 반창고를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대회장 주변에서는 당직인선에 불만을 품은 모 의원측 인사가 김 의장을 폭행했다는 소문도 나돌아 그의 상처를 둘러싼 궁금증을 더하게 했다.반창고를 부친 김 의장 얼굴이 텔레비전을 통해 생생히 비쳐지자 각 언론사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행사장 입구 중앙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축하 화환이 자리했는데,한꺼번에 들이닥친 인파에 밀려 옆으로 쓰러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박관용 국회의장,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민주당 박상천 대표,자민련 김종필 총재,민국당 김동주 대표,사민당 장기표 대표의 화환도 보였다. 기업 후원금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자총협회 김창성,무역협회 김재철,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김영수 회장의 화환도 나란히 대회장을 찾는 손님들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이태일 공동의장이 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할 때 노 대통령의 얼굴이 대형 전광판에 떴으며,대독이 끝났을 때 참석자들이 박수로 화답했다.이어 당헌 채택,당의장 선출,중앙위원 선출,강령 채택 등이 참석자들의 박수를 통해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다만 김원기·이태일·이경숙 공동의장이 안건을 처리하려는 순간 한 당원이 벌떡 일어나 “이의 있다.”고 외쳤으나 마이크 소리와 박수소리에 묻히고 말았다. ●행사 말미에는 ‘10대 윤리강령’을 발표했다.소속의원 등이 1회 200만원 이상,연간 1000만원 이상 후원금을 받을 경우 기부자 이름과 후원금액을 공개하고,정치자금 입출금은 선관위에 신고한 통장계좌를 통해서만 하겠다는 것이다.또 500만원 이상 수입과 300만원 이상 지출은 반드시 수표와 신용카드를 사용토록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기고/노사지도자께 드리는 苦言

    최근 노동조합 간부의 잇달은 자살과 분신 소식을 접하면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전태일 분신 이후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노동운동가가 노동탄압 중단을 외치며 스스로 목숨을 버리다니,노동정책을 연구하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제 더 이상 노조간부가 자살과 분신을 하는 비극이 되풀이되어서는 안됩니다.이를 위해서는 노·사·정은 물론 노동 전문가 모두의 반성과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노동운동이 사회 발전과 역사 진보를 추동하는 힘의 하나라고 믿습니다.노동운동 지도자 여러분,지금 노동운동은 우리 사회 발전의 견인차로 성장하느냐,아니면 소수 노동자의 이익집단으로 후퇴하느냐를 가름짓는 중요한 국면에 처해 있다고 봅니다.따라서 여러분은 노동운동 동지의 자살과 분신이라는 슬픔과 분노를 억누르고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87년 민주화’ 이후 지난 16년간 노동운동의 역사는 투쟁과 고난으로 얼룩져 왔습니다.그런데 긴 투쟁과 고난이 노동운동과 노동자에게 남긴 것이 무엇입니까? 노조조직률은 12% 수준에서 정체되어 소수 노동자의 이익대변 조직으로 치부당하고 있습니다.다수의 국민은 노동운동을 투쟁만 일삼고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집단이라고 비난합니다.또 노동운동 내부는 분열되고 파편화해 왔습니다. 노동운동 지도자 여러분은 노동운동이 안고 있는 문제의 원인과 책임이 사용자와 정부에 있다고 주장하실 것입니다.저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 점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노동운동 지도자 여러분,지금 이 시기야말로 그동안 ‘작은 노동운동’으로 위축되어온 것이 노동운동의 이념과 방식에도 그 원인의 일단이 있지나 않을지 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사용자를 적대시하지는 않았는지,경영에 대한 전문성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영참가를 힘으로만 쟁취하려고 하지 않았는지,대화와 타협보다 강경투쟁을 우선하지 않았는지,그리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노조에 대한 두려움과 적대감을 증폭시키지는 않았는지,그리고 이러한 노사의 대화 단절과 적대감이 아까운 노동운동 동지의 죽음을 초래하지는 않았는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먼저 돌아가신 분의 장례는 하루라도 빨리 노동자뿐 아니라 국민의 애도 속에 정중하게 치르십시오.투쟁우선 전략을 수정해야 합니다.규범과 원칙을 준수하고 힘의 행사를 절제하며 사용자에 앞서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가십시오.지금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투쟁을 통한 이익 쟁취라는 작은 노동운동에서 기업경영·정책·정치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하는 큰 노동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사용자 여러분도 오늘의 사태에 대해 맹렬한 반성을 해야 합니다.노조의 강경투쟁을 길러내는 토양은 권위주의적인 경영문화와 노조를 기피하는 사용자의 태도에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사용자 자신은 빌 게이츠처럼 대우받기를 바라면서 종업원은 중국 근로자처럼 처우하기를 희망해서는 안됩니다.안정되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사용자가 먼저 변화하십시오.투명한 경영을 통해 종업원과 노조의 신뢰를 회복하고,끝까지 열과 성을 다해 노조와 대화하고 설득하십시오. 지금 우리 노사관계는 칠흑 같은 어둠에 비견됩니다.그런 만큼 노사관계의 신새벽이 머지 않았습니다.그러나 노사관계의 신시대는 그냥 열리지 않습니다. 노사 지도자 여러분,부디 노사관계의 새 장을 열기 위한 용기와 결단,비전과 열정을 서로 앞장서서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 전태일문학상 확 달라졌다/ 추리·SF까지 소재 확장 응모자도 고교생등 다양

    전태일 문학상이 확 달라졌다. 70년 노동해방을 외치며 분신한 노동자 전태일의 삶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자본의 억압에 맞서는 시대의 상징이었다.그의 삶을 문학적으로 이어받으려고 제정한 전태일 문학상이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먼저 응모작품이 다양해졌다.그동안 전태일 문학상에 투고한 작품의 무대는 주로 노동현장이었다.그런데 이번에는 가족 이야기,여성·학교 문제를 비롯해 추리소설과 공상과학소설까지 포함됐다.응모자들도 노동자 위주에서 대학생은 물론 고교생까지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지난해부터 심사에 참여한 소설가 안재성은 “인터넷 공모를 병행하면서 네티즌 작가지망생이 많이 참여했기 때문인 듯하다.”며 “이는 전태일문학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노동문제뿐만이 아니라 인간살이의 모든 것이 주제와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응모의 영향인지 응모 작품 편수도 크게 늘었다.예년에는 300편이던 시가 925편으로,20여편에 머물던 소설이 45편으로 늘어났다.1회부터 심사에 참여한 소설가 박태순은 “응모작의 변화는 변화된 현실에 따른 소설적 반영”이라며 “지식정보화 시대로 돌입하면서 노동 형태·개념은 달라졌는데 이에 민감한 문학적 대응이 응모작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태일기념사업회’가 발표한 전태일문학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당선작 ▲소설 김옥숙(‘너의 이름은 희망이다’)▲생활·기록 정경식(‘결코 멈출 수 없다’)◇가작 ▲시 윤석정(‘자목련’외 2편) 임희구(‘곱창’외 6편) ▲소설 서창덕(‘꿈의 전화’) 조채운(‘그 많던 차장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생활·기록 김명순(‘운명의 배반’외 1편)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오후 5시 민주노총 서울본부 강당 3층에서 열린다 이종수기자 vielee@
  • 경찰서장 ‘기획분신’ 발언 물의

    최근 노동자의 분신과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일선 경찰서장이 노동계 지도부의 기획 가능성을 언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모경찰서 A서장(42·총경)은 2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비정규직 노동자 이용석씨의 분신 사건을 거론한 뒤 “요즘 감이 안좋다.”면서 “과거 학생운동이 거셀 때를 생각해보면,요즘도 거기 위쪽(노동계 지도부)에서 기획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그는 “전태일의 경우와 달리 지금은 시대적으로 자살이 잇따를 만한 때가 아닌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는 것은 뭔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중요한 건 개인의 분신이 아니라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 등의 머릿속에 뭐가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분신을 하는 사람들은 대개 성격이 독특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퇴직금과 월급 모두를 가압류 당하는 비정규직의 고통을 직접 당해봐야 심정을 알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력 반발했다.파문이 커지자 A서장은 “분신이 사회적으로 특이한 현상이기 때문에 기자들에게 아이디어 차원에서 기획을 한번 해보라는 뜻이었으며,현 상황의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고 알 만한 입장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우리당 외부인사 50명 영입/ 김구선생 손자 김량씨 주목

    열린우리당은 27일 서울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발족식을 갖고 내년 2월 초까지 당을 이끌 임시 지도부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창당활동에 들어갔다.임시지도부 공동창준위원장에는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과 이태일 부산신당연대 공동대표,이오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선임됐다. ●창준위 발족… 임시지도부 구성 우리당은 다음달 10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이번 주중 민주당 최용규,개혁당 김원웅·유시민 의원이 합류하면서 원내 의석수가 현재 44석에서 47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6개 지역별 창준위원장에는 ▲서울 임채정·조성우 ▲부산 김정길·조성래 ▲대구 이강철·박형용 ▲대전 박병석·이희원 ▲광주 김태홍·이강 ▲인천 이호웅·홍영표 ▲울산 송철호·정병문 ▲경기 천정배·김부겸 ▲강원 이창복·최욱철 ▲충북 홍재형·강혜숙 ▲충남 송영진·신득용 ▲경북 추병직·신평 ▲경남 김두관·김용문 ▲전북 장영달·이광철 ▲전남 천용택·박석무 ▲제주 김창진씨가 지명됐다. 우리당은 또 현역의원 44명과 민주당 탈당의원 6명이 포함된 151명의 중앙위원(당무위원)을 선임했다. 우리당은 이날 영입인사 50명도 발표했다.외부인사들은 법조계,학계,관계,언론계,여성계,전문경영인,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에 걸쳐 골고루 포진되어 있다.출신지역도 영·호남 15명을 비롯해 수도권 10명,충청 4명,강원제주 등 기타 6명으로 전국정당 이미지에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김진호 前합참의장도 합류 관계인사로는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참여정부 인사들과 김호진 전 노동부 장관,임인택 전 건교부 장관 등 국민의 정부시절 장관을 지낸 인사들이 있다.국방분야에서는 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 토공사장이 참여했다.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로 김신 장군의 차남인 김량씨의 영입도 주목된다.우리당은 김씨 영입을 위해 김원기 위원장이 직접 나설 정도로 공을 들였다. ●천하장사 이만기·연극인 최종원씨도 정동영 위원장은 “우리당 정신은 ‘백범정신’이다.”면서 “이종걸·김원웅·김희선 의원 등 독립투사 후예들이전부 모였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천하장사 이만기씨,연극배우 최종원씨 이름도 보인다.이들은 과거 여당 때처럼 당선이 확실한 지역구 공천 등 기득권 부여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박현갑 김상연기자 eagleduo@
  • “盧대통령 당선후 3개월간 실세들 500억~600억 모금”/한나라 이원창의원 주장

    한나라당 이원창 의원은 17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약 3개월간 권력실세들에 의해 500억∼600억원이 모금됐다고 한다.”면서 “재계 주변에선 SK 외에도 A,B,C사 등 대기업들이 수억∼수십억원씩 당선축하금을 전달했다는 말이 무성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보기에 따라선 당선축하금일 수도 있고,결혼축의금 형태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 통치자금이 아니고 뭐냐.”면서 “노 대통령도 본인이 알게 모르게 통치자금을 모금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또 최도술씨 비리사건과 관련,“시중에는 최씨는 희생양이고 몸통은 따로 있다는 말이 무성하다.”면서 “대통령의 분신 같은 측근들이 조선 8도에서 활약한 홍길동 분신처럼 여러 명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대구·경북 실세 모씨는 지난 유니버시아드 기간에 모 재벌을 포함해 지역 사업가들에게서 엄청난 신당 자금을 끌어모았다는 구체적 제보들이 입수됐으며 피해 기업인들의 불만도 이만저만이아니다.”고 말했다.민주당 박주선 의원도 “최도술씨가 대선 기간과 이후 ‘잘 봐주겠다.관급공사를 맡도록 해주겠다.’며 수많은 기업들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전혀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 사건에 물타기를 하려는 유언비어성 정치공세가 아니냐.”고 말했다.통합신당 김부겸 의원도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악용한 정쟁은 지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하프타임 / 女농구 금호생명 감독에 김태일씨

    지난 8월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신동찬 감독을 경질한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은 16일 김태일(43) MBC 해설위원과 2년간 연봉 1억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그동안 감독대행을 맡아온 이훈재 코치는 유임됐고,신 전 감독은 기술고문으로 위촉됐다.
  • 소설로 살아난 ‘열사 전태일’/김정환 소설 ‘남자, 여자, 그리고 영화’

    2002년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연재할 당시 ‘읽는 영화’라는 평을 받으며 눈길을 끌었던 시인 김정환의 ‘남자,여자,그리고 영화’(웅진북스 펴냄)가 출간됐다. 이 소설은 ‘전태일에 대한 명상’이란 부제가 말하듯 청계천 피복노조를 이끌다 분신한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 전태일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작가는 그의 생애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운동권 대학생의 이야기와 교차시키며 입체적으로 그린다. 소설의 한 축은 학생운동으로 수배,잠행중인 서울대 법대 68학번 주인공 ‘화자’와 애인인 음대생 여자의 이야기. 고(故)조영래 변호사를 모델로 한 듯한 ‘화자’의 긴박한 도바리(수배를 피한 잠행)생활을 중심으로 암울했던 70년대의 학생운동권 풍속도를 정밀하게 재현한다.그 속에서 전태일의 삶이 학생운동권에 드리운 그림자 등 그를 통해 잊어서는 안될 역사의 물줄기를 오롯이 복원시킨다. 작품의 다른 축은 전태일의 삶이다.세 동생을 책임져야 했던 개인적 고난을 딛고 열악한 사회현실에 눈떠가는 노동운동가의 내면세계를 점진적으로생생하게 그려낸다. 두 축이 교차하는 작품은 ‘읽는 영화’라는 평에 걸맞게 파격적 묘사가 많이 등장한다.음악을 들려주는 듯한 표현 속에 시나리오 지문 같은 배경을 깔면서 전태일과 ‘화자’ 등 주인공의 움직임을 영화보듯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 지은이는 “전태일의 삶과 글은 남한 노동운동뿐 아니라 민주화운동 전체의 지도력 부재를 웅변하고 죽음으로 역전시켰다.”며 “이 작품은 전태일에게 선구자만이 아니라 현대적 인간의 전형성을 주기 위한 문학적 욕망에서 비롯했다.”고 말한다.작품에 질박한 그림을 보탠 임옥상 화가는 “김정환 소설을 그리는 것이기도 했지만 나는 ‘전태일’을 그렸다”며 “전태일 정신의 부활을 흙에서 발견했다.”는 감동을 들려준다. 이종수기자
  • ‘영정’되어 돌아온 조국/한통련 송인호씨 아내 입국… 뒤늦은 ‘화해’

    ‘얼마나 오고 싶었던 고국인가.’ 반국가 인사나 간첩으로 낙인 찍혀 30여년 동안 입국을 거부당한 해외 민주인사 33명이 19일 꿈에 그리던 고국땅을 밟았다. 이들 가운데 29명은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소속 인사들이다.한통련 기관지 ‘민족시보’의 주필을 지낸 남편 송인호씨는 ‘영정’이 되어 부인 김경희(57·재일한국민주여성회 회장)씨의 손에 들려 돌아왔다. 송씨는 70년대 분신자살한 노동자 전태일 평전을 일본어로 번역,출간했던 인물로 지난 9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김씨는 “남편이 영정으로라도 고국을 찾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전태일 열사의 모친인 이소선(74)씨는 공항에서 김씨를 만나 “송씨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며 두손을 꼭 쥐었다. 한통련은 지난 73년 일본에서 결성돼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구출 투쟁과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벌였으며,78년 이른바 ‘재일동포 유학생 김정사 사건’으로 법원으로부터 반국가단체 선고를 받았다.한통련 인사들은 “일본에서 반유신 활동을 벌이자 유학생 김씨를 한통련 회원으로몰아 한통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했다.”고 주장했다. ●곽동의 의장 출발직전 협심증 귀국무산 당초 귀국인사 명단에 포함됐던 한통련 곽동의(73)의장은 이날 오전 일본을 떠나기 직전 협심증 증세를 보이는 바람에 43년만의 고국행이 무산됐다.곽 의장은 지난 60년 재일 한국청년연맹 중앙본부위원장으로 한·일회담 반대운동을 이끌면서 입국금지 리스트에 올랐다.지난 75년 서울대 의대 본과 2학년 재학중 ‘재일동포유학생간첩단’ 사건으로 기소돼 13년 동안 옥살이를 한뒤 일본으로 건너갔던 강종헌(52)씨는 “시대가 바뀌고 있는데 해외민주인사의 방한을 규제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객지생활을 하다 귀국한 인사는 87년 파독광부간첩단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됐던 김성수(67)·김방지(60)씨 부부,범민련 유럽지역본부 중앙위원 신옥자(62)·한계일(72)씨 등 4명이다. 90년대 반독재투쟁을 벌인 범민련 해외본부는 남·북측 본부와 함께 3자 공동체제로 활동하는 기구로,결성 1년 뒤인 91년 1차 범민족대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직후 ‘사회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반국가단체로 규정돼 입국을 거부당했다. 이들을 초청한 ‘해외민주인사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 추진위원회’는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대책위원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14개 단체로 구성됐다. 해외 민주화운동 인사들의 고국방문 초청사업은 2000년 12월 한통련 대책위가 시작했으나 실정법 위반에 따른 정부의 강경 방침으로 계속 거절당했다. ●DJ·한통련 ‘화해의 만남' 한편 한통련 인사 5명은 20일 한통련 초대의장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30년만에 ‘화해’의 시간을 갖는다.한통련은 전두환 정권이 사형선고를 내린 김 전 대통령의 구명운동에 앞장섰으나,지난 1980년 군사재판 과정에서 김 전 대통령이 단체와의 관련을 부인하고 대통령이 된 뒤에도 이적규정을 철회하지 않아 관련 인사들의 입국을 불허했다.김 전 대통령이 먼저 ‘미안하다.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기자 koohy@
  • ‘효도보험’으로 효도하세요/73세까지 가입… 치매·뇌졸중등 집중보장

    추석과 같은 명절 때면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해야 오래 기억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 부모의 질병·상해 등에 대한 입원비·치료비는 물론,거동이 불편할 때 간병자금까지 보장하는 ‘효도보험’에 가입해 드린다면 ‘건강종합 선물세트’를 선물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생보사 8곳서 판매 효도보험은 생명보험사 8곳에서 판매하고 있다.60세 미만으로 제한된 일반 상해보험과 달리 최고 73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치매·뇌졸중·백내장 등 노인성 질환을 집중 보장해 준다. 삼성생명의 ‘실버케어보험’은 치매·중풍 등 장기 간병상태일 때,매월 100만원씩 최대 120차례에 걸쳐 간병비를 지급한다. 교보생명의 ‘참사랑 효보험’은 가입 2년 후부터 6개월마다 50만원씩 효도자금을 제공한다. 신한생명의 ‘실버 안심보험’은 납입한 보험료에 대해 실세금리(최저 3% 보장)를 적용해 적립하기 때문에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하는 데 알맞다. 업계 관계자는 9일 “사회가 노령화·핵가족화되면서 효도보험은 부모의 노후생활 걱정을덜 수 있어 수요가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사, 사망시 장례비도 지원 손해보험사들의 효도보험은 부모가 치매 등으로 활동할 수 없을 때,간병비용으로 최고 6000만원까지 보장해 준다.각종 상해·질병에 대한 치료비는 물론, 사망시 장례비용까지 지급된다. 최고 70세까지 가입,8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보험기간이 끝나면 상품에 따라 납입보험료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동양화재가 판매하는 ‘무배당 장기간병 효지킴이보험’은 부모 사망시 장례비 500만원을 지급한다.그린화재 ‘효플러스 간병보험’은 사망 후 10년간 제사비용을 준다. 쌍용화재의 ‘아름다운 인생 브라보 장기간병보험’은 보험기간이 끝날 때까지 계약이 유효하면 2500만원의 ‘건강축하금’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에 따라 보험료와 보장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부모에게 가장 좋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본 뒤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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