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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수사결과 발표…“박 대통령 뇌물·블랙리스트 혐의 확인”

    특검, 수사결과 발표…“박 대통령 뇌물·블랙리스트 혐의 확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43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되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원활하게 지원되도록 전폭 지원에 나섰다고 판단했다. 삼성그룹은 그 대가로 최씨 일가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에 430억원대의 뇌물을 제공했다고 특검은 전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최씨 소개로 여러 명의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 등 불법 의료업자들로부터 시술을 받고 공식 자문의가 아닌 김영재(불구속기소)씨로부터 ‘비선진료’를 받는 등 국가원수의 건강을 관리하는 청와대 의료 시스템이 붕괴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특검팀은 최씨 일가의 재산이 최씨 본인의 228억원을 포함해 총 2700억원대인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최씨의 차명재산 및 고 최태민씨로부터 최씨 일가로 이어진 상속 과정에서 ‘부정축재’ 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특검팀은 “이재용 부회장의 대통령과 최순실에 대한 뇌물공여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확인했다”며 “(대통령이) 최순실과 공모해 이재용의 승계 작업 등 현안 해결에 대한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뇌물을 수수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삼성이 최씨와 최씨 딸 정유라(21)씨가 주주로 있는 독일 회사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로 개명)에 지급하기로 한 213억원과 미르·K스포츠재단 및 영재센터에 출연·기부한 220억 2800원을 모두 뇌물로 규정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2015년 6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진수 고용복지수석에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될 수 있게 잘 챙겨보라”고 지시한 것을 비롯해 합병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삼성물산 의무처분 주식 수 감축,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메르스 사태 이후 삼성서울병원 제재 경감 등 경영권 승계 과정 전반의 각종 특혜성 결정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검은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의혹에서도 박 대통령의 주요 혐의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보고서에서 “노태강(전 문체부 체육국장) 사직 강요 등,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문체부 1급 실장들에 대한 사직 강요 등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관련 혐의를 포착했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이 최씨의 부탁을 받아들여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대통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기소된 최씨의 공범으로 입건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재직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는 현직 대통령 신분이어서 기소가 불가능해 자체 인지한 사건과 각종 고소·고발 등 12건을 검찰에 넘겨 수사하도록 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 4월 16일 대통령 행적을 둘러싼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특검은 명백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 ‘주사 아줌마’ 등 청와대 공식 의료시스템 밖의 인물들이 최씨의 소개로 청와대를 출입하며 박 대통령을 진료한 사실은 밝혀냈다. 특검은 세간의 의혹과 달리 김영재씨나 자문의 김상만씨 등 ‘비선 의사’들은 사고 당일 청와대에 가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이들이 모두 기존 주장대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피부과 자문의인 정기양 연세대 교수도 학술대회 참석차 광주에서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특검은 세월호 사건 전날인 2015년 4월 15일 저녁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의 박 대통령 행적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검은 “대통령이 15일 저녁부터 16일 오전 10시경까지 무엇을 했는지, 불법 미용시술을 받았는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는다”며 “왼쪽 턱밑에 2014년 4월 15일 국무회의 사진에 없던 주사 자국이 2014년 4월 17일과 21일 사진에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에 사실조회를 신청한 결과 “실을 삽입하는 수술(리프팅) 후 17일 드레싱을 하고, 화장을 가린 상태에서 사진을 촬영하였고, 21일에는 드레싱을 제거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며 “시술을 했다면 15일 이후 17일 이전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또 특검은 거의 매일 아침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 머리 손질을 하던 미용사 자매가 평일인 16일에는 대통령 측 요청으로 청와대에 가지 않은 사실에도 주목했다. 이들은 16일 오후 2시 넘어 갑자기 연락을 받고 대통령 머리를 손질하러 청와대에 갔다. 특검은 ‘세월호 7시간’과 관계없이 청와대에 각종 ‘비선 의료인’들이 출입한 사실도 확인했다. 의사 김영재씨, 김상만씨 외에 ‘주사 아줌마’ 2명, ‘기 치료 아줌마’, ‘운동치료 왕십리 원장’ 등이 광범위한 기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 특검은 “대통령 대면조사, 청와대 압수수색이 되지 않아 세월호 7시간에 관한 구체적 행적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도 “특정인만 아는 비공식 의료인이 대통령을 진료하고 그 대가로 특혜를 누렸다면 이는 중차대한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차병원에서 불법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최씨 일가가 많게는 수조원대에 이르는 재산을 부정하게 축적했다는 의혹도 강도 높게 들여다봤으나 조사 기간 부족 등의 한계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특별수사관 7명을 전담팀으로 두고 최씨 일가 70명(생존 64,사망 6)의 재산을 광범위하게 추적한 결과, 최씨 일가의 재산은 총 2730억원, 최씨 본인의 재산은 신사동 미승빌딩, 강원도 토지, 콘도미니엄 회원권 등 228억원가량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대부분 발생 시점이 장기간 지나 자료가 소실됐거나 소재기관 파악조차 어려운 자료도 있었다”며 “최순실 일가의 불법 재산 형성과 은닉 의혹 조사는 완료하지 못해 검찰로 이첩해 향후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은 최씨가 삼성으로부터 직접 받은 뇌물로 본 77억 9735만원과 관련해선 법원에 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향후 최씨가 법원에서 뇌물 유죄를 선고받으면 국가는 부동산 등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게 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선 캠프 대해부] ‘국민캠프’ 60여명 실속형…초선 등 ‘원내 지원병력’ 강화

    [대선 캠프 대해부] ‘국민캠프’ 60여명 실속형…초선 등 ‘원내 지원병력’ 강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캠프인 가칭 ‘국민캠프’가 둥지를 튼 여의도 산정빌딩에는 60여명 정도가 상주한다.2012년 안 전 대표의 대선 캠프인 ‘진심캠프’가 대선 두 달여 전 150여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소규모 조직인 셈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일 “현재로선 당내 경선을 준비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실속형으로 캠프를 꾸렸고 아직은 현재진행형”이라고 했다. 2012년 안 전 대표가 ‘맨몸’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던 시절과 비교해 보면 국민의당 테두리에 들어온 만큼 ‘원내 지원 병력’은 강화됐다는 평가다. 진심캠프에 ‘금배지’는 송호창 전 의원밖에 없었지만, 현재 송기석·이용주·채이배 의원 등 ‘초선 3인방’과 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의 원장인 오세정 의원, 당 여성위원장인 신용현 의원 등이 우군을 형성하고 있다. 안 전 대표를 돕는 그룹은 4·13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과 2012년 진심캠프 멤버 등 두 그룹으로 나뉜다. 먼저 안 전 대표를 가까이서 돕는 송기석·이용주·채이배 의원이 있다. 송 의원은 광주지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비서실장을 맡았다. 대변인엔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당시 조윤선 당시 문화체육부 장관을 상대로 집요하게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캐물었던 이 의원이 선임됐고, 정책은 회계사 출신으로 재벌개혁 전문가인 채 의원이 담당한다. 캠프를 대표하는 선거대책위원장은 아직 공석이다. 국회 부의장인 4선 박주선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선거전략통’ 박선숙 의원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지난해 총선 리베이트 의혹으로 2심 재판을 앞두고 있어 전면에 나설지 불투명하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만큼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 전 대표의 신뢰가 워낙 깊은 데다 박 의원 만한 선거전문가를 찾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박 의원과 함께 진심캠프의 공동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정책통 김성식 의원도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랜 세월 안 전 대표의 복심으로 꼽혔던 이태규 의원은 캠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김 의원을 비롯해 진심캠프 인사들은 2012년 대선 때부터 안 전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안 전 대표의 장단점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데다 대선 경험까지 갖췄다. 다른 대선캠프에 ‘선수’들이 많은 데 비해 안 전 대표 측 원내 인사 대부분은 전국단위 선거 경험이 없는 초선들이어서 이를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소통실장과 상황실장을 맡은 박인복·박왕규 전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도 진심캠프 출신이다. 박 전 부소장은 안 전 대표의 대표 재임 중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상황실 부실장은 김용석 서울시의원이 맡았다. 진심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던 정기남 홍보위원장은 정무특보로 나선다. 진심캠프 기획팀장을 맡았던 김경록 당 대변인은 안 전 대표의 ‘입’ 역할을 하고 있다. 기획조정실장은 4·13총선에서 안 전 대표를 도왔던 서종화 전 서울시의원이 담당한다. 조직본부장은 공석이며 부본부장은 이수봉 인천시당위원장과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이 맡았다. 공보단장은 KBS·YTN 출신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맡았다. 19대 국회에서 안 전 대표를 수행했던 김도식 전 보좌관은 일정을 챙기고 있다. 원외 인사인 김철근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과 전현숙 경남도의원도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김 위원장은 안 전 대표 측 대리인으로 당 경선룰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4·13총선에서 안 전 대표를 자문했던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와 진심캠프에서 소셜미디어 팀장을 맡았던 유승찬 스토리닷컴 대표는 대선 전략에 대해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든든한 지원군이다. 이사장을 맡은 최상용 전 주일대사는 안 전 대표의 후원회장이자 정치적 멘토다. 지난해 총선에서 안 전 대표는 최 이사장의 자택을 찾아 현실정치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17년 만에 끊었던 술을 마시기도 했다. 최 전 대사와 함께 ‘내일’ 이사진인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외교분야를 자문한다. 교육분야는 조영달 서울대 사회교육학과 교수가 핵심이다. 조 교수는 2012년 진심캠프부터 인연을 맺었다. 최근 안 전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밝힌 ‘5-5-2’(초등학교 5년, 중학교 5년, 진로탐색·직업학교 2년) 학제 개편안도 조 교수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경제는 박원암 홍익대 교수, 국방·안보는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예비역 육군대장), 통일은 김근식 경남대 교수, 복지·육아는 이옥 덕성여대 명예교수가 핵심이다. 지난 23일에는 7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자문그룹 ‘전문가 광장’도 발족시켰다. 정책네트워크 내일과의 협업을 통해 분야별 정책을 발굴할 예정이다. 상임대표는 안 전 대표를 후원해 온 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공동대표로는 김만수 예비역 공군 준장(국방), 김태일 노동정치연대포럼 대표(노동),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교육), 이혜주 중앙대 명예교수(문화예술), 조세환 한양대 교수(국토환경),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여성·청소년)가 선임됐다. 안철수 캠프는 아직 규모나 조직 면에서 다른 주자의 캠프와 비교해 정비가 덜 됐다는 지적이 많다. 지지율 정체로 명망가 영입도 쉽지 않다. 2012년 진심캠프부터 현재까지 안 전 대표를 돕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많은 이들이 떠난 것도 사실이다. 아직 호남 의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도 걸리는 대목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인재 영입을 위해서 안 전 대표가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면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끝나면 비로소 ‘안철수의 시간’이 오고, 지지율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불혹, 큰 울림

    불혹, 큰 울림

    낭만 가객 최백호(67)와 산울림의 둘째 김창훈(61)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나란히 공연을 열어 눈길을 끈다.●최백호 새달 11~12일 LG아트센터서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최백호는 새달 11~12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불혹’이라는 타이틀로 40주년 기념 무대에 선다. 집안 형편 때문에 화가의 꿈을 접고 1973년부터 라이브 클럽에서 노래하다가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최백호는 1집에서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2집(1977)에서 ‘입영전야’, 3집(1979)에서 ‘영일만 친구’를 잇따라 히트시키며 톱 가수 반열에 올랐다. 1980년대 후반 경제적 문제 때문에 처가가 있는 미국으로 떠나기도 했던 최백호는 한국으로 돌아온 뒤 가수로서 유효 기간이 지났다는 40대 중반에 자작곡 ‘낭만에 대하여’를 발표해 옛 인기를 되찾았다. 예순을 넘긴 이후에도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과 인기 가수 아이유, 싱어송라이터 에코브릿지, 감성 여성 듀오 스웨덴세탁소의 앨범과 싱글에 목소리를 보태는 등 대중가요계의 든든한 맏형으로 젊은 후배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이처럼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 최백호의 행보는 40주년 기념 공연과 앨범에 오롯이 담긴다. 그는 이번 공연과 같은 제목의 기념 앨범 ‘불혹’도 발표한다. 2012년 19집 ‘다시 길 위에서’ 이후 4년 만에 나오는 20집 앨범이다. 프로듀싱을 맡은 에코브릿지가 선물한 이별 노래 ‘바다 끝’이 지난 23일 먼저 공개됐다. 3월 중 선보이는 새 앨범에는 자작곡 ‘위로’와 ‘하루 종일’을 비롯해 후배들이 선물한 곡들이 담긴다. 스스로 인생곡으로 꼽는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와 ‘낭만에 대하여’, 혜은이와 린에게 선물했던 ‘눈물샘’과 ‘그리움은 사랑이 아니더이다’ 등도 다시 불렀다. 주현미와 함께한 ‘풍경’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8만 8000~12만 1000원. 문의 (02)3446-3225.●김창훈, 새달 3~5일 서교동 드림홀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솔로 활동을 해 오던 김창훈은 국내 활동에 전념하고자 최근 베테랑 후배 연주자들과 함께 ‘김창훈과 블랙스톤즈’를 결성했다. 유병열(기타), 김태일(베이스), 정광호(건반), 나성호(드럼)가 의기투합했다. 블랙스톤즈는 김창완, 김창훈, 김창익 산울림 삼형제가 음악을 시작했던 서울 흑석동에서 따왔다. 밴드 결성을 기념해 새달 3~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드림홀에서 ‘두드림 록 콘서트’라는 공연을 연다. 산울림 7집(1981)에서 형과 함께 만들고 직접 불렀던 ‘독백’을 블랙스톤즈 이름으로 리메이크한 싱글도 2일 발매한다. 1977년 ‘아니 벌써’로 데뷔해 한국적 록 사운드를 개척한 밴드로 추앙받는 산울림은 1980년대 중반부터 두 동생이 직장 생활에 무게를 두며 김창완의 밴드라는 인식이 커졌으나 동생들의 지분도 만만치 않다. 산울림 명곡 목록에 늘 꼽히는 ‘산할아버지’와 ‘회상’, ‘내 마음은 황무지’, ‘특급 열차’ 등은 김창훈의 곡이다. 그는 샌드페블즈에게 제1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곡 ‘나 어떡해’, 김완선에게 ‘오늘밤’과 ‘나홀로 뜰 앞에서’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1997년 재결성 13집을 발표하고, 2006년에는 30주년 공연을 성대하게 열기도 했으나 김창익이 2008년 1월 캐나다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김창완은 산울림 해체를 선언했다. 이후 김창완과 김창훈은 각자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은 김창훈이 만든 산울림 인기곡과 다른 가수의 히트곡, 그가 넉 장의 솔로 앨범을 통해 발표했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곡들을 재해석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4만 6000원. 문의 www.facebook.com/kchblackstones.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역량 강화 vs 젊음·도전 vs 전문가

    역량 강화 vs 젊음·도전 vs 전문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요인은 세력과 전략이다. 후보 개인의 역량과 철학, 비전도 중요하지만 인재를 최대한 그러모아 후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용인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항우는 뛰어난 능력에도 유능한 인재를 쓰지 못해 패했고, 유방은 장량과 한신, 소하 등 조력자를 얻어 호족 출신이란 열세를 딛고 천하를 얻었다. 이번 대선에서도 현대판 장량, 한신, 소하를 얻으려는 대선주자들의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문재인, 유웅환 박사·호사카 교수 영입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인재는 일종의 ‘보완재’다. 여권으로부터 ‘안보관이 불안하다’는 공격을 받자 이달 초 안보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영입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로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전문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자 23일 인텔 수석매니저를 지낸 4차 산업혁명의 ‘아이콘’ 유웅환 박사를 영입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경선캠프 사무실에서 유 박사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 등 외부 영입인사를 소개하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새로운 혁신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저의 의지를 유 박사 영입을 통해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영입 인사를 문 전 대표가 직접 소개한 것은 처음이다. ●안희정, 대부분 30대 인물로 포진 ‘50대 기수론’을 내건 안희정 충남지사는 젊음과 도전을 대표하는 인물을 영입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안 지사 캠프 후원회장에는 스타트업 기업 CEO, 워킹맘 등이 포진했다. 1호 후원회장은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바둑대결로 화제를 모은 이세돌 9단이다. 안 지사 측은 “대부분 30대로, 안 지사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인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회 법률지원단에서 활동한 정철승 변호사 등 변호사 119명도 이날 안 지사 지지 선언을 했다. ●안철수, 700명 구성 ‘전문가 광장’ 발족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전문가 자문그룹인 ‘전문가 광장’을 발족했다. 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가 상임대표를 맡고 김만수 예비역 공군 준장, 김태일 노동정치연대포럼 대표,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 등 700여명의 전문가가 포진했다. 문 전 대표가 지난해 싱크탱크인 ‘국민성장’을 발족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어 보인다. ●이재명 ‘흙수저·無수저’ 후원회 ‘노동자 대통령’을 자처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소위 ‘백’도 연줄도 없는 사람들로 ‘흙수저·무(無)수저’ 후원회를 꾸려 주목받았다. 전문성에 지명도까지 갖춘 인재는 한정적이다 보니 대선 주자 간 ‘인재 쟁탈전’이 벌어질 때도 있다. 최근 문 전 대표 측에 합류한 한 인사는 다른 대선 주자들도 영입하려고 애쓴 인물이다. 대선주자들이 직접 만나 설득하려고 했지만 결국 문 전 대표의 곁으로 가 허탈해했다는 후문이다. 애써 영입한 인재도 잘못 쓰면 ‘인재’(人災)가 되기도 한다. 문 전 대표가 깜짝 영입한 전 전 특전사령관은 배우자의 비리와 말실수로 구설에 올라 중도에 하차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안철수 “2030女 경력단절 예방대책 수립”

    안철수 “2030女 경력단절 예방대책 수립”

    임산부 해고 금지 90일로 연장 “직업훈련 청년 月 30만원 지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2일 여성과 청년을 위한 일자리 공약을 잇달아 내놓으며 일자리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안 전 대표는 이날 경기 시흥의 중소기업 ‘프론텍’을 찾아 여성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과 가정의 균형이 가능한 ‘2030 여성 경력단절 예방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면서 “그 일환으로 임산부 해고 금지 기간을 현행 30일에서 90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간병인, 장애인활동보조인, 가사노동자 등 비정규직 돌봄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할 것”이라며 “이분들을 위해서 경력인정제를 마련하고 가사 사용인에 대해서도 근로기준법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일자리 교육훈련을 받는 청년들에게는 6개월간 월 30만원씩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안 전 대표는 23일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전문가광장’ 출범식을 갖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상임대표는 국민의당 창당 초기 정책자문위원장을 맡았던 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공동대표로는 김만수 예비역 공군 준장, 김태일 노동정치연대포럼 대표,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 이혜주 중앙대 명예교수, 조세환 한양대 교수,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광장은 ‘국민과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평화로운 한반도’를 설립 목적으로 내걸고 정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안 전 대표 측은 현재 700여명의 각계 전문가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재용 구속에 김진태 “특검은 망나니 칼춤 멈춰라”

    이재용 구속에 김진태 “특검은 망나니 칼춤 멈춰라”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데 대해 “특검은 망나니 칼춤을 멈추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특검이 이 부회장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과정에서) 뇌물공여가 자신이 없으니 재산국외도피 등 온갖 혐의를 갖다붙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원이 다섯가지 죄목을 전체적으로 본 것이니 뇌물공여가 되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나중에 (이 부회장이) 무죄를 받고 (특검이) 망신당하지 않으려면 남은 12일간 열심히 수습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탄핵은 작년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서에 적힌 사유를 가지고 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추가된 삼성의 혐의사실은 포함돼있지도 않기 때문에 좋아할 것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검은 고영태일당의 국정농단 악행은 어차피 수사할 생각도 없지 않은가? 이러고도 정의 운운할 수 있겠나? 더 이상 그들에게 이용당하지 말고 조용히 짐 싸기 바란다. 진정한 정의를 위한다면”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들 “14년 지나도 지하철 못 타”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유가족 상당수가 발생 14년이 지나도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익재단인 ‘2·18 안전문화재단’이 지난해 10∼12월 지하철 참사 유가족 44가구를 상대로 처음으로 실태 파악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71%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4일 밝혔다. 지하철 참사 전체 사망자는 192명이지만 유가족 80가구에만 연락이 닿아 그중 조사에 응한 44가구 44명만 조사했다고 재단은 말했다. 대부분 60대인 유가족들은 참사가 난 뒤 지금까지도 지하철을 못 타고 있거나 현관문을 제외한 집안 모든 문을 열어놓고 생활하는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한 응답자 중 23%는 일주일에 5번 증상을 보인다고 답했다. 응답자 78%가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등 질병이나 음주로 신체적·정신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않고 스스로 고립 상태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이 겪는 어려움으로 응답자 30%가 ‘잃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 60%가 사고 후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지만 같은 처지의 유가족과 피해자 모임, 가족, 친구 등이라 행정당국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바라는 추모사업으로는 ‘추모묘역 조성’(32%), ‘추모공원’(22%), ‘추모탑’(17%), ‘연례 추모행사’(11%) 등 순이다.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 처리 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투명한 사고 원인과 책임소재 조사’(1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김태일 2·18 안전문화재단 이사장은 ”유가족들은 아직도 잃어버린 가족 등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후회하고 죄책감도 느끼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NASA, 목성 달에서 ‘외계 생명’ 찾는다

    NASA, 목성 달에서 ‘외계 생명’ 찾는다

    목성의 달 유로파는 태양계 안에서 지구 다음으로 생명이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알려져 왔다. 이런 이유로 우주생물학자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천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태양으로부터 5억 km 나 떨어져 있는 유로파는 지각 아래 바다를 품고 있는데, 이 바다가 미생물을 키우고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유로파에 착륙 로버를 내려보내고, 지각 아래 있는 바다로 탐사 드론을 투입해 생명체를 찾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주 발표된 보고서는 앞으로 진행될 생명체 탐사 미션에 NASA가 3개의 목표를 설정했음을 밝히고 있다. 주요 목표는 유로파에 있는 생명의 증거를 찾는 것이고, 다른 목표는 유로파의 표면 물질을 분석해 생명거주 가능지역인가를 바로 평가하고, 지표와 지표 아래층의 성질을 조사해 앞으로 유로파와 그 바다에 탐사 로봇을 보낼 필요가 있는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대략 지구의 달만 한 크기인 유로파는 구조적으로 초콜릿색을 띤 액체로 가득한 것으로 보이는데, 지표 아래에는 깊이 100km의 바다를 가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바다가 우리 태양계에서 생명체를 키우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놓은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NASA의 유로파 착륙 탐사 로버는 1970년대 바이킹 화성 탐사선 이래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한 최초의 미션이 될 것이다. 유로파의 바다에 생명체가 있다면 그것은 미생물 세포의 형태일 거라고 NASA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그러나 유로파 바다의 환경은 지구의 보스토크 얼음 호수와 비슷할 정도로 생명체가 살기에는 극단적으로 엄혹하고 척박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NASA는 유로파의 지표에서도 생명체 탐사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ASA 관계자는 “유로파에서 생명체 증거를 찾기 위한 주요 탐사에는 생화학적 탐사가 광범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로파는 대기가 없으므로 착륙 로버를 착지시키는 데 열차폐막이나 낙하산을 사용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탐사 로버는 대략 20일 정도 활동하면 배터리가 방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탐사 로버의 유로파 착지는 빠르면 2031년 4월에 이루어질 거로 기대되고 있다. NASA는 현재 2022년 초로 예정된 탐사선의 유로파 플라이바이를 기획하고 있다. 이 근접 비행은 유로파의 얼음 지각과 바다의 성분과 구조에 대한 지도 작업을 가능케 해 착륙선을 착지시키는 데 활용하게 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지구와 달, 언젠가는 충돌”…지구 초기 상태 될 것

    “지구와 달, 언젠가는 충돌”…지구 초기 상태 될 것

    지구와 달이 언젠가는 충돌할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아이다호주립대학 연구진은 현재 달이 지구로부터 매년 3.8㎝씩 멀어지고 있긴 하나, 먼 미래에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면서 지구와 달이 충돌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지구와 달이 충돌한다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가 지구 전체를 녹이고 결국 마그마 오션이 존재했던 약 46억 년 전 탄생 직후의 지구 모습으로 돌아갈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달은 45억 10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생성 직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그리고 천천히 지구에서 멀어진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달이 지구에서 점차 멀어지는 것은 조수간만의 차 때문이다. 달의 인력 때문에 조수간만의 차가 발생하는데, 이 조수간만의 차가 지구의 자전 속도를 늦추는 것. 자전 속도가 느려지면 달로부터 받는 인력의 힘도 약해지면서 달이 1년에 3.8㎝씩 멀어지고 있다. 46억 년 전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24만㎞ 였지만, 현재는 38만㎞다. 하지만 달의 자전속도가 느려지고 하루가 길어지면 언젠가는 달의 자전(27.3일) 주기와 같아질 것이고, 이때부터는 달이 지구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멈추고 도리어 가까워 질 것이라는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제이슨 바너스 박사는 “지구와 달의 자전 주가기 같아지면 태양 에너지가 지구와 달 궤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결국 달을 지구로 다가오게끔 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달과 지구가 충돌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석진화론(지구와 달 운동계의 진화와 관련한 이론)의 마지막은 결국 달과 지구의 충돌로 두 행성이 하나로 합쳐지는 형태일 것”이라면서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일은 650억 년 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쌍둥이 지구’의 운명은? 금성vs지구

    [아하! 우주] ‘쌍둥이 지구’의 운명은? 금성vs지구

    우리 지구 말고도 우주의 다른 행성에 정말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이같은 의문을 파헤치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태양계에서 비교적 가까운 외계행성들을 연구한다. 지구에서 약 14광년 거리에 있는 ‘울프 1061c’(Wolf 1061c)라는 이름의 한 외계행성도 바로 그런 후보지 중 하나다. 왜냐하면 이 행성은 ‘생명거주가능구역’(habitable zone) 안에 있으면서도 학자들이 연구를 계속할 만큼 지구에서 충분히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쌍둥이 지구’라는 별칭까지 붙기도 했다. 그런데 천문학자들의 최신 연구로는 이 행성은 태양계의 금성과 비슷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연구진은 ‘울프 1061c’가 거주가능구역 중에서도 모성인 ‘울프 1061’에 가장 가까워 너무 뜨거울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골디락스 영역’으로도 불리는 거주가능구역에 위치한 이 외계행성은 모성에서 받게 되는 대규모 열기가 대기 중에 갇혀 생기는 ‘탈주온실효과’(Runaway Greenhouse Effect)를 일으킬 수 있다. 많은 학자가 이 현상을 태양계 내 금성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한때 금성은 바다를 갖고 있었지만 대기층이 두터워 지면이 반사하는 열에너지가 대기 온도를 다시 가열해 물을 증발시켰고 이를 통해 금성 표면이 현재 섭씨 470도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울프 1061c도 금성과 똑같은 운명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진은 이 행성의 궤도가 빠른 속도로 변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행성의 기후가 혼돈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이런 요소가 생명 존재의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다. 케인 박사에 따르면, 한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는 이 행성 궤도의 변화 주기가 짧아서 뜨거워진 기온을 서늘하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진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등 새롭고 강력한 망원경이 등장하면 외계행성들의 대기 조건을 현재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실제로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천문학 분야 최상위급 학술지인 미국의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14광년 밖 ‘쌍둥이 지구’에는 생명체 있을까

    [아하! 우주] 14광년 밖 ‘쌍둥이 지구’에는 생명체 있을까

    우리 지구 말고도 우주의 다른 행성에 정말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이같은 의문을 파헤치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태양계에서 비교적 가까운 외계행성들을 연구한다. 지구에서 약 14광년 거리에 있는 ‘울프 1061c’(Wolf 1061c)라는 이름의 한 외계행성도 바로 그런 후보지 중 하나다. 왜냐하면 이 행성은 ‘생명거주가능구역’(habitable zone) 안에 있으면서도 학자들이 연구를 계속할 만큼 지구에서 충분히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쌍둥이 지구’라는 별칭까지 붙기도 했다. 그런데 천문학자들의 최신 연구로는 이 행성은 태양계의 금성과 비슷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연구진은 ‘울프 1061c’가 거주가능구역 중에서도 모성인 ‘울프 1061’에 가장 가까워 너무 뜨거울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골디락스 영역’으로도 불리는 거주가능구역에 위치한 이 외계행성은 모성에서 받게 되는 대규모 열기가 대기 중에 갇혀 생기는 ‘탈주온실효과’(Runaway Greenhouse Effect)를 일으킬 수 있다. 많은 학자가 이 현상을 태양계 내 금성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한때 금성은 바다를 갖고 있었지만 대기층이 두터워 지면이 반사하는 열에너지가 대기 온도를 다시 가열해 물을 증발시켰고 이를 통해 금성 표면이 현재 섭씨 470도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울프 1061c도 금성과 똑같은 운명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진은 이 행성의 궤도가 빠른 속도로 변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행성의 기후가 혼돈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이런 요소가 생명 존재의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다. 케인 박사에 따르면, 한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는 이 행성 궤도의 변화 주기가 짧아서 뜨거워진 기온을 서늘하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진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등 새롭고 강력한 망원경이 등장하면 외계행성들의 대기 조건을 현재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실제로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천문학 분야 최상위급 학술지인 미국의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4광년 밖 ‘쌍둥이 지구’, 생명체 가능성 찾아보니…

    14광년 밖 ‘쌍둥이 지구’, 생명체 가능성 찾아보니…

    우리 지구 말고도 우주의 다른 행성에 정말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이같은 의문을 파헤치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태양계에서 비교적 가까운 외계행성들을 연구한다. 지구에서 약 14광년 거리에 있는 ‘울프 1061c’(Wolf 1061c)라는 이름의 한 외계행성도 바로 그런 후보지 중 하나다. 왜냐하면 이 행성은 ‘생명거주가능구역’(habitable zone) 안에 있으면서도 학자들이 연구를 계속할 만큼 지구에서 충분히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쌍둥이 지구’라는 별칭까지 붙기도 했다. 그런데 천문학자들의 최신 연구로는 이 행성은 태양계의 금성과 비슷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연구진은 ‘울프 1061c’가 거주가능구역 중에서도 모성인 ‘울프 1061’에 가장 가까워 너무 뜨거울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골디락스 영역’으로도 불리는 거주가능구역에 위치한 이 외계행성은 모성에서 받게 되는 대규모 열기가 대기 중에 갇혀 생기는 ‘탈주온실효과’(Runaway Greenhouse Effect)를 일으킬 수 있다. 많은 학자가 이 현상을 태양계 내 금성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한때 금성은 바다를 갖고 있었지만 대기층이 두터워 지면이 반사하는 열에너지가 대기 온도를 다시 가열해 물을 증발시켰고 이를 통해 금성 표면이 현재 섭씨 470도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울프 1061c도 금성과 똑같은 운명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진은 이 행성의 궤도가 빠른 속도로 변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행성의 기후가 혼돈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이런 요소가 생명 존재의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다. 케인 박사에 따르면, 한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는 이 행성 궤도의 변화 주기가 짧아서 뜨거워진 기온을 서늘하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진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등 새롭고 강력한 망원경이 등장하면 외계행성들의 대기 조건을 현재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실제로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천문학 분야 최상위급 학술지인 미국의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리은하 인근에서 꼭꼭 숨은 ‘괴물 블랙홀’ 발견

    [우주를 보다] 우리은하 인근에서 꼭꼭 숨은 ‘괴물 블랙홀’ 발견

    엄청나게 큰 블랙홀도 두꺼운 가스와 먼지 뒤에 있으면 천체 망원경의 눈을 피해 숨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누스타’(NuSTAR) 망원경은 피하기 어렵다. NASA는 8일(이하 현지시간) 누스타 망원경이 우리 은하와 가까운 은하 중심에서 가스에 둘러싸인 두 초거대 블랙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망원경은 고에너지 X선 자기장 영역을 관측해 블랙홀 관측에 적합하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회(AAS) 연례회의에서 에디 에뉴아르 영국 더럼대 연구원은 “이들 블랙홀은 우리 은하에 비교적 가깝게 있었지만, 지금까지 숨어 있었다”면서 “침대 밑에 숨은 괴물과 같았다”고 발표했다. 두 블랙홀은 모두 퀘이사나 블레자와 같이 매우 밝은 천체처럼 중심에 ‘엔진’을 갖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블랙홀에 있는 것을 ‘활동성 은하핵’(AGN)이라고 부른다. 활동성 은하핵은 매우 밝은 데 이는 블랙홀 주위의 입자들이 매우 뜨겁게 달궈져 저에너지 전파부터 고에너지 X선에 이르기까지 전자기 스펙트럼 전역에서 방출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활동성 은하핵은 도넛 형태의 두꺼운 가스와 먼지 영역에 둘러싸여 있는데 그중에서도 방향에 따라 우리 지구에서 봤을 때 가려진 경우가 있다. 이번에 확인된 두 블랙홀의 은하핵 역시 이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말은 우리의 망원경이 중심의 밝은 영역 대신 도넛 형태의 흐릿한 물질에 반사된 X선을 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영국 사우샘프턴대학의 피터 버먼 연구원은 “흐린 날 태양을 볼 수 없듯이 중심의 엔진을 둘러싼 모든 가스와 먼지로 인해 이 활동성 은하핵이 실제로 얼마나 밝은지는 직접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버먼 연구원은 지구에서 약 1억7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활동성 은하 IC 3639의 연구를 이끌었다. 버먼의 연구진은 이 은하의 누스타 자료를 기존 NASA의 찬드라 X선 망원경과 일본의 수자쿠 X선 망원경이 관측한 자료와 비교 분석했다. 누스타의 관측 결과는 기존 두 망원경보다 고에너지 X선에 민감한 것으로 IC 3639의 중심에 활동성 은하핵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누스타는 얼마나 많은 물질이 IC 3639의 중심 엔진을 가리고 있는지에 관한 최초의 정밀 측정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 숨어있는 괴물 블랙홀이 얼마나 많은 빛을 내뿜고 있는지를 앞으로 확인할 수 있다. 더 놀라운 점은 에뉴아르 연구원이 주목한 나선 은하 NGC 1448에 있다. 2009년 발견된 이 은하는 우리 은하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 중 하나로 이번에 그 중심에 블랙홀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 은하는 지구에서 약 3800만 광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에뉴아르 연구원의 연구는 이 은하 역시 도넛 형태일 수 있는 두꺼운 가스 기둥을 갖고 있어 중심에 블랙홀이 숨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누스타와 찬드라에 의해 관측된 NGC 1448에서 방출된 X선은 IC 3639처럼 두꺼운 가스와 먼지층을 갖고 있어 이번 관측 연구에서 처음으로 활동성 블랙홀이 숨어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 연구진은 또 NGC 1449에는 태어난 지 500만 년밖에 안 된 젊은 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블랙홀은 가스와 먼지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은하에 새로운 별이 생성하는 것을 돕는다는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진은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신기술망원경(NTT)을 사용해 광학 파장에서 NGC 1448을 이미지화하고 이 은하에서 블랙홀이 있는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다. 은하의 중심은 별들로 가득 차 있어 블랙홀의 위치를 정확히 지적하기는 어렵다. 천문학자들은 블랙홀 주변의 빛을 감지하는 대형 광학 및 전파 망원경의 도움으로 블랙홀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 형성 과정을 예측할 수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누스타 프로젝트 과학자 대니얼 스턴 박사는 “누스타의 힘을 사용해 이런 괴물 블랙홀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의회 유찬종의원 “관수동에 노동복합시설 건립”

    서울시의회 유찬종의원 “관수동에 노동복합시설 건립”

    한국노동사에 큰 획을 그은 전태일 열사를 추모하고, 취약근로자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하게될 노동복합시설 조성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전태일 열사의 활동 터전이었던 종로구 관수동(152-1 일대)에 총 1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동복합시설을 건립하기로 확정하고, 우선 2017년 18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최종 준공목표는 2018년 3월이 될 전망이다. 관련 예산의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서울시의회 유찬종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에 따르면, “전태일 열사는 한국노동사에 한 획을 그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그를 되새길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의 확보가 부족했다”며, “시설이 완공되면 전태일 열사의 간절했던 외침을 아로새기고 취약한 근로자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에 힘쓸 수 있는 핵심거점으로서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또한 “전태일 기념공간을 중심으로 노동운동의 스토리텔링과 봉제박물관, 평화시장 등 관련 자원이 연계되어 새로운 역사문화자원으로서의 랜드마크로서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의미있는 콘텐츠로 시설이 채워질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관수동 노동복합시설은 대지 553.1㎡, 연면적 2,062.24㎡ 규모로 조성되며, 향후 전태일 열사 기념공간은 물론이고 서울노동권익센터와 도심권 청년무중력지대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감정평가 및 건물 매입을 완료하고, 8월까지 정밀안전진단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전태일기념관은 1층에 위치할 계획으로, 서울시는 세부적인 콘텐츠 검토에 앞서 전태일 열사의 사진, 글 등 유품 9,700여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신건택 의원, 전태일 기념관 건립 예산 확보로 올바른 노동의 가치 확대

    서울시의회 신건택 의원, 전태일 기념관 건립 예산 확보로 올바른 노동의 가치 확대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신건택 시의원(새누리당, 비례)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제27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예산심사를 통해 2017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사에서 전태일 기념관 등이 포함된 노동복합시설 조성 예산 190억원을 확보했다. 노동복합시설은 한국노동사에 선구자적 역할을 한 전태일 열사를 추모하고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인 전태일 기념관과 취약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노동권익센터 그리고 청년활동지원시설인 도심권 무중력지대 등이 포함된 청년-노동 관련 복합 콤플렉스로 평화시장 근방인 종로구 관수동에서 2018년 3월에 개관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향후 전태일 기념관을 중심으로 청계천과 전태일 다리를 연계하여 노동 관련 역사문화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신건택 의원은 “1970년대 경제성장에 매몰된 노동자의 비참한 삶에 대하여 전사회적으로 경종을 울렸던 전태일 열사의 외침은 최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생명을 잃은 19세 청년 등을 비롯하여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하며 “전태일 기념관의 건립을 통하여 올바른 노동의 가치에 대한 교육과 공론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신건택 의원은 노동계 대표로 선출된 비례대표 출신으로 LG유플러스 노동조합 위원장, 새누리당 서울특별시당 노동위원장에 재임하고 있으며 그동안 서울시 생활임금위원회 위원으로 생활임금 확대 등 노동자의 권익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12월 16일에는 상생 노사문화 정착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의원 최초로 정부훈장인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변화와 개혁의 새해가 되기를”

    천주교와 불교, 개신교, 민족종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이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앞두고 29일 일제히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지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격랑이 몰아칠 정유년이 변화와 개혁의 새해가 되기를 한결같이 기원했다. 낡은 것 버리고 새로운 것 창조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암흑이 우리를 감싸도 아침의 해는 떠오른다. 끊임없이 발전과 성숙을 위해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덕은 어제와 다른 오늘을 위해 희망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 모두가 나사렛 성가정(聖家庭)을 본받아 사랑과 나눔 안에서 큰 기적을 이뤄 내기를 바란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빈다. 특별히 가장 가까운 이에게 주님 은총의 기쁨을 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사회문제 하나하나 해결하자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면서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 그리고 온 세계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기를 기도한다. 최순실 게이트로 암울했던 2016년을 보내면서 한국 사회는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정치권력 구조의 불균형과 사회의 어둠과 문제들을 이제는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한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의 자세로 2017년을 열어 나갈 때 새 희망은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특별히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다. 변화의 시작은 회개이며 반성이다. 죄의 길에서 돌아설 때 비로소 진정한 회복이 일어날 것이다. 세상의 주인공으로 위기 극복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불교에서 닭은 중생의 고통을 덜어 주는 군다리보살(軍茶利菩薩)의 화신이며 약사여래를 수호하는 12나한 가운데 진달라(眞達羅)를 상징한다. 그 기운과 복덕이 모두에게 두루 가득한 정유년이 되기를 발원한다. 언제 어디서나 주인공으로 살아간다면 그 자리가 곧 가장 진실하고 행복한 자리가 될 것이다. 우리가 내 삶과 세상의 주인공으로서 지혜로운 판단과 선택으로 국가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건설한다면 역사는 정유년을 희망과 행복의 해로 기록할 것이다. 한 해의 행복과 불행이 우리의 마음가짐과 실천에 있음을 깨달아 새해를 밝고 희망차게 열어 가자. 화해와 화합으로 새 세상 열자 ●안경전 증산도 종도사 묵은 어둠을 밀어내며 정유년 새해가 밝아 온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혼란과 변혁의 중심에는 자기중심을 잃어버린 심법(心法)의 문제가 있다. 자신에게 내재된 신성(神性)과 광명을 되찾은 온전한 인간, 큰마음을 쓰는 대인이야말로 묵은 세상을 떨쳐 내고 홍익인간의 위대한 이념을 온 세상에 펼쳐 나가는 역사의 주역이다. 모든 사람이 저마다 대자연과 소통하고 수행을 생활화해 마침내 천지와 하나되는 참인간인 태일이 되고, 인생과 역사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기를 기도한다. 화해와 화합으로, 상처받은 이들이 다 해원(解寃)하고 모두 함께 상생(相生)의 새 세상을 열어 나가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NCT 127 쟈니 도영 합류, 1월 9인조 컴백 ‘비주얼+가창력+퍼포먼스 완전체’

    NCT 127 쟈니 도영 합류, 1월 9인조 컴백 ‘비주얼+가창력+퍼포먼스 완전체’

    SM의 신인 NCT 127이 2017년 1월, 쟈니 도영 새 멤버가 합류한 9인조로 전격 컴백한다. 초대형 신개념 그룹 NCT의 서울 팀인 NCT 127은 오는 1월 6일 0시 멜론, 지니, 네이버 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NCT #127 LIMITLESS’(NCT #127 리미틀리스)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NCT 127은 기존 멤버인 태용, 태일, 유타, 재현, 윈윈, 마크, 해찬에 새로운 멤버 쟈니, 도영이 합류한 9인조로 컴백을 알렸다. 다재다능한 매력과 실력을 지닌 9명 멤버가 한층 완성도 높은 음악과 무대를 선사해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NCT 127 합류로 정식 데뷔하는 쟈니는 훤칠한 키와 개성 강한 외모에 뛰어난 디제잉 및 피아노 연주 실력을 지닌 멤버로, 지난 10월 열린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SPECTRUM DANCE MUSIC FESTIVAL)’과 38번째 ‘STATION’(스테이션) 곡 ‘Nightmare’(나이트메어) 뮤직비디오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디제잉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도영은 지난 4월 NCT U로 데뷔해 탁월한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선보임은 물론, Mnet ‘엠카운트다운’ 인턴 MC, 예능 프로그램 ‘my SM Television’ MC, 온스타일 ‘립스틱 프린스’ 출연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재치 있는 입담과 진행 실력도 인정받았다. NCT 127은 지난 7월 첫 미니앨범 ‘NCT #127’로 데뷔, 타이틀 곡 ‘소방차 (Fire Truck)’를 통해 독보적 퍼포먼스를 펼쳐 음악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2016 Asia Artist Awards’와 ‘2016 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신인상을 수상해 2016 최고의 신인다운 면모를 입증한 만큼, 이번 새 앨범으로 보여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6일 방송된 ‘2016 SAF SBS 가요대전’에서 컴백을 예고하는 강렬한 퍼포먼스가 담긴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NCT 127은 금일(27일) 오전 9시 공식 홈페이지(nct127.smtown.com) 및 유튜브 SMTOWN 채널 등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을 담은 멤버 해찬의 티저 이미지와 티저 영상 ‘NCT 127_Limitless_Teaser Clip# HAECHAN 1’을 공개했다. 오전 10시에는 안무 버전의 티저 영상 ‘NCT 127_Limitless_Teaser Clip# HAECHAN 2’를 오픈, 이번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NCT 127의 두 번째 미니앨범 ‘NCT #127 LIMITLESS’는 오는 1월 9일 발매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개혁 비전 없는 이합집산, 합종연횡을 경계한다

    탄핵 정국 와중에 새누리당 분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이 맞물리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 비박(박근혜)계의 탈당으로 4당 체제가 가시화되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잠재적 대선 주자들이 수면 위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비박계의 신당 창당에 발맞춰 반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은 그동안 시중에 나돌았던 제3지대의 정치 세력화와 일맥상통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정계 개편이 일어나고 새로운 정치 세력을 규합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로 볼 수도 있지만 구태 정치임이 틀림없다. 반 총장의 경우 그동안 친박계의 ‘러브콜’에 대해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하다가 최근 탄핵 정국에 와서야 박 대통령을 향해 ‘국가적 리더십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제 행사에서 직·간접으로 박 대통령의 리더십을 칭송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였다. 반 총장이 유력한 대선 주자 반열에 오른 이상 더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적폐를 청산하고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적 노선에 기반을 두지 않고 유력 대선 주자를 중심으로 이합집산하는 모양새는 분명히 불길한 징조다. 한국 정치의 고질병이 내년 조기 대선을 앞두고 다시 도지는 형국이라 걱정부터 앞선다. 새누리당 비박계가 친박계와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고 권세를 누리지 못했다고 항변해도 그동안 집권당 소속으로 여당의 프리미엄을 누린 것도 사실이다. 전국으로 퍼진 촛불 시위와 성난 민심에 직면하지 않았다면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졌을지도 의문스럽다. 가짜·진짜 보수 논쟁에 불을 지피기보다 국민 앞에 자성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다. 야권이 처한 입장도 비슷하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들의 행보 역시 촛불 민심을 아전인수격으로 왜곡하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세력 확장에 골몰하는 모양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서 드러난 불공정과 기득 세력의 부정부패에 분노한 촛불 민심은 여야를 포함해 정치권 전체의 반성과 변화를 촉구하는 엄중한 항의였다. 야권이 촛불 민심의 반사 이익에 취해 수권 정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국민은 언제든지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작금에 진행되는 정치판의 흐름을 보건대 내년 대선은 명분과 원칙도 없는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이 활개칠 가능성이 커졌다. 여야 정치권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서 드러난 대한민국의 적폐와 새로운 국가 개혁의 비전을 제시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선거 때마다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쇼’ 대신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심판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는 대선 주자들은 도도한 민심의 바다에 휩쓸려 떠내려갈 뿐이다.
  • [인사]

    ■국방부 ◇국장급 전보△감사관 김성준 ■경기도 △부천부시장 이진수△남양주부시장 최현덕△자치행정국장 송유면△문화체육관광국장 최계동△여성가족국장 김복자△복지여성실장 우미리△축산산림국장 서상교△교통국장 장영근△인재개발원장 김익호△황해경제자유구역청사업총괄본부장 이석범△수자원본부장 연제찬△안양부시장 서강호△의정부부시장 이성인△파주부시장 김준태△김포부시장 이홍균△광주부시장 박덕순△군포부시장 김원섭△오산부시장 김태정△안성부시장 김대순△여주부시장 이대직△동두천부시장 고재학△가평부군수 손수익△연천부군수 정의돌△건설국장 직무대리 김정기 ■한국전력 ◇본부장△신성장기술본부장 김동섭△전력계통본부장 문봉수(직무대행)◇본사 처(실)장△비서실장 조택동△감사실장 이호평△기획처장 조원석△전력시장처장 박헌규△정책조정실장 오흥복△인사처장 이현빈△안전보안처장 김성만△상생협력처장 안광석△자재처장 이진호△민원대책처장 이봉희△신사업기획단장 최태일△기술품질처장 김숙철△ICT기획처장 신창훈△배전계획처장 노일래△계통계획처장 김홍균△송변전건설처장 김홍래△송변전운영처장 김재승△해외사업개발처장 정은호△해외사업운영처장 함기황 ■한국투자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지주△감사실장 정세영△경영지원실장 윤형준◇한국투자증권△경영기획총괄 김성환△경영지원본부장 서영근△IT본부장 차진규△퇴직연금본부장 염문걸△리스크관리본부장 이해욱△투자금융담당 김민규△프로젝트금융1본부장 김용식△중부지역본부장 이삼엽△고객자산운용본부장 신현성△리서치센터장 윤희도△e비즈니스본부장 이병철△법인본부장 이준재△영남지역본부장 조재홍△프로젝트금융2본부장 고연석◇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이사 조홍래△COO 이석로△CIO 황보영옥△상품전략총괄 이승현◇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대표이사 송상엽◇한국투자파트너스△투자본부(상무보) 신덕준 박민식 ■SK하이닉스 ◇연구위원 신규 선임△공정기술그룹 PL 길덕신△NAND공정개발그룹 PL 신동선△DRAM소자기술그룹 PL 장명식△NAND소자그룹 PL 노금환△메모리시스템연구소 PL 임의철 ■아시아나항공 ◇승진△전무 김이배△상무 장경호 ■금호타이어 ◇승진△부사장 손봉영△전무 김명환 김현호△상무 김관식 박현수 이명진 정찬영 ■금호건설 ◇승진△상무 홍재용 ■에어부산 ◇승진△상무 곽창용 ■금호고속 ◇승진△상무 백영대 ■KG ◇승진△상무 임윤 ■KI ◇승진△상무 박광태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서울 근대의 풍경을 찾아… “마포종점에서 내립니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서울 근대의 풍경을 찾아… “마포종점에서 내립니다”

    서울신문이 서울시·문화지평과 함께 진행한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이 지난 3일 마포대로 일대 답사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해 5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찾아 나선 여정에는 서울시민 1000여명이 참여했다. 횟수로는 20회를 진행하면서 서울의 역사를 지탱하고 있는 서울미래유산 372개 중 150여개를 찾아다니며 그 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났다. 답사에는 성인뿐만 아니라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및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노소가 함께 서울의 큰길과 골목을 누볐다. 미래유산은 미래 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문화자산을 말한다. 비록 지금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았지만 미래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답사를 주관한 문화지평이 답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답사 후기를 받아 본 결과 대부분 그런 가치를 충분히 느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와 페이스북 그룹 ‘문화지평’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미래유산을 홍보하고 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는 또 내년에도 더 깊고 촘촘한 역사탐방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충정로에서 마포로 넘어가는 작은 고개를 예부터 애오개로 불렀다. 애오개란 이름 유래는 매우 다양하다. 모두 그럴 듯한 해설이 붙어 어떤 게 정설인지 모를 정도다. 지난 3일 오전 10시 애오개역에서 시작된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애오개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전상봉 서울미래유산 해설사는 “애오개는 인근 만리재에 비해 고개가 아이처럼 작다는 뜻의 아이고개가 변한 것이라든지, 옛날 도성에서 어린아이가 죽으면 서소문을 통해 이 고개 밖으로 묻어서 ‘아이고개’라고 했던 데서 유래했다는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고 운을 떼면서 답사를 시작했다. 이날 답사 주제는 ‘마포대로 위에 남은 근대 서울의 풍경’이다. 마포대로 주변에 있는 60년이 넘은 노포 음식점과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성당 등 근대 역사를 담은 서울미래유산을 중심으로 둘러봤다. 마포대로는 교통이 발달하기 전 도성에서 남대문을 지나 배가 있는 삼개(마포) 나루를 가려고 발달된 길이다. 현재는 마포대교 북단부터 아현교차로까지 길이 2.8km에 달하는 도로다. 마포대로는 과거 ‘귀빈로’라는 별명이 있다. 외국 정상들이 김포공항을 통해 국빈 방문을 하면 마포대로를 통해 서울 도심에 진입했다. 이때 도로 인근에 있는 초·중생들이 연도에 나와 양국 국기를 흔들며 정상을 맞이했다고 한다. 인근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한선영(46) 씨는 “아무것도 모르던 초등학교 때 불려나가 작은 국기를 흔들었던 기억이 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미국 지미 카터 대통령 방한 때가 아니었나 싶다”고 회상했다. 카터 대통령이 오기 전 VIP들은 한강대교를 건너 지금의 한강로를 통해 도심으로 들어왔다. 1975년 방한한 아프리카 가봉의 봉고 대통령은 김포가도, 제2한강교(지금의 양화대교), 신촌로터리를 통해 시청으로 진입했다. 1979년 6월 29일 방한한 카터 대통령은 이튿날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시민환영행사를 마치고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마포대로를 거쳐 청와대로 향했다. 귀빈로는 사실 카터 대통령 때문에 만들어졌다. 서울시민환영대회뿐 아니라 다음날 여의도침례교회와 국회 방문 일정 등 두 차례나 마포대로를 지났기 때문에 귀빈로 중에서도 특히 이 구간 정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래서 마포대로가 귀빈로를 대표하는 별명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카터 대통령 방한 전인 1979년 5월 공항에서 여의도, 서울대교(지금의 마포대교), 마포로, 서소문, 시청 간 총연장 20㎞에 달하는 길을 귀빈로라 명하고 환경정비를 명한다. 시야에 들어오는 상가, 빌딩, 심지어 개인 주택까지 건물, 간판, 담장 등을 자비로 고쳐야 했다. 물론 시예산도 2억 6200만원을 배정했다. 이때 신민당사, 마포중고등학교 등이 재개발됐고 아현초등학교, 마포경찰서는 제외돼 지금도 볼 수 있다. 마포대로 일대에는 마포옥, 최대포집, 역전회관 등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3개의 식당 ‘노포’(鋪)가 있다. 마포옥은 1949년경 개업하여 2대째 가업을 이어 오고 있는 설렁탕 전문점이다. 1970년 리모델링해 옛 모습은 사라졌지만 음식 맛은 그대로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대포집은 1955년 공덕로터리 인근에서 처음 문을 연 돼지갈비 전문식당이다. 역전회관은 서울시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962년 용산역 앞에서 창업주 홍종엽씨가 ‘역전식당’으로 개업한 바싹불고기 전문식당이다. 2012년 현 위치로 이전해 창업주 대를 이어 2대 김도영 씨가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창업주는 전라도 순천에서 불고기, 수육을 팔았던 호상식당 김막동이란 할머니에게 전수받았다고 한다. 답사 날 잠시 들른 역전식당엔 김도영 대표가 없었다. 김 대표는 요즘 미슐랭가이드에서 발표한 빕 구르망 맛집을 찾아다니느라 바쁘다. 이날도 답사팀이 방문했지만 명동교자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오느라 자리에 없었다. 대신 박덕자(63) 역전식당 매니저가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후 이에 대한 질문이 많아졌다”며 “종업원들이 선정 이유를 설명하면서 나름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들 서울미래유산 마포지역 식당 노포들은 반세기를 꾸준하게 한결같은 입맛으로 식객들을 사로잡았고 그 맛은 현재진행형이다. 마포대로를 걷다가 마포트라팰리스 2차 길 건너편 언덕바지를 보면 고색창연한 돔 지붕을 가진 교회건물이 보인다.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대성당이다. 안토니우스 임종훈 신부는 “성 니콜라스 대성당은 한국정교회 한국 관구의 중심이 되는 교회로 1903년 고종이 하사한 정동 땅에 축성한 것을 1968년에 지금 장소로 옮겨 신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정교회는 1899년 대한제국에 진주해 있던 러시아군과 러시아 외교관들을 위해 러시아정교회에서 신부를 파견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러시아 볼셰비키혁명과 한국전쟁 등으로 한국정교회는 그리스정교회 산하로 소속이 바뀐 뒤 뉴질랜드 그리스정교회 대주교청 관할기를 거쳐 2004년 6월 한국 대교구로 독립했다. 성 니콜라스 대성당은 1968년 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진 비잔틴 양식의 국내 유일의 정교회 성당으로 종교사적, 건축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종교시설물이다. 안토니우스 신부는 “현재 한국정교회는 서울에 1곳을 포함 전국에 7개 교회 건물이 있으며 3000여명의 신자가 있다”고 말했다. 정동에서 지금 자리로 이전한 원인은 고종이 하사한 땅을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수탈당하고 해방 후에는 정부에 귀속됐기 때문이다. 정부와 부지반환 소송을 벌이면서 승소했다. 하지만, 막대한 소송비용 감당하기 어려워 땅을 팔아서 소송비용을 제하고 남는 금액으로 현재 터를 샀다. 지금 자리는 경성감옥 교도소장 관저가 있던 자리다. 경성감옥은 마포경찰서 건너편 지금의 서부지방법원이 있는 자리다. 전 해설사는 “일제는 경성감옥에서 1㎞ 정도 떨어진 마포연와공장에 죄수들을 데려가 강제 노역을 시켰다”며 “연와공장은 지금 삼성마포아파트 자리”라고 설명했다. 옛 신민당사가 있었던 자리에는 현재 SK허브그린 빌딩이 들어서 있다. 이 빌딩 앞 인도에는 신민당사 터 황동표지판이 박혀 있다. 삼각형 표지판에는 ‘1979. 8. 11 야당 당사에서 농성하던 YH무역 노동자 김경숙이 경찰 진압과정에서 사망’이라고 적혀 있다. 당시 도화동에 살았던 이봉규(55) 중산고 역사교사는 “당시 전투경찰 차가 즐비했는데 11일 아침에는 모두 사라지고 소방차가 물청소를 하고 있었다”며 “신문에는 여공이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도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삼각형은 국가폭력을 의미한다. 원형은 시민저항, 사각형은 제도 내 폭력이란 의미로 인권과 관련된 표지판이 서울에만 38개소에 설치돼 있다. 청계천 피복 노동자 전태일의 분신에 이어 김경숙의 희생으로 노동운동이 민주화운동을 견인하는 기폭제가 됐다. 아현중학교 자리는 조선시대 가난한 전염병자를 치료하기 위해 도성 밖 서쪽에 설치했던 의료기관 ‘활인서’ 터다. 공덕동 396-4번지에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장인 아소당(我笑堂) 인근에 설치된 ‘공덕리 금표’ 표지석이 있다. 아소당은 대원군이 권력 무상을 스스로 비웃으면서 지은 이름이다. 공덕리 금표에는 아소당에 120보 내 접근을 불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답사팀은 마포내로 남단 한강변에 이르러 강변한신코어, 마포타워를 끼고 옛 마포장터에 올랐다. 오르막을 오르며 만난 안정호(78)씨는 “지금도 일주일에 1회씩 현장을 나가 역사 공부를 한다”며 “후손에게 유산으로 남겨주기 위해 답사 후에는 반드시 기록을 남긴다”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마포장은 현재 마포동 419번지 벽산빌라 일대로 추정되는 곳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해방 후 귀국해 잠시 머물렀던 곳이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대단원의 막은 마포종점에서 내렸다. 마포어린이공원에는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 노래비가 서 있다. 대학 간호학과 동기인 유은주·변선주·이현주 씨와 함께 나온 김묘경(49) 씨는 “서울신문을 보고 친구들과 같이 나오게 됐다”면서 “내년에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모두 참여하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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