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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이 여면도사 폭행ㆍ살해/포항/사체는 쌀부대넣어 강물에 버려

    ◎태연하게 등교… 금품도 훔쳐 【포항】 포항경찰서는 자기집에 세들어 사는 30대여자를 강간 살해한 뒤 부대에 넣어 강물에 버린 경주 모고교 2년 김모군(16ㆍ포항시 해도동)에 대해 22일 강간ㆍ살인ㆍ절도ㆍ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은 세들어 살고 있는 권문희씨(33ㆍ여ㆍ면도사)를 평소 좋아하던중 지난19일 상오7시30분쯤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이용,권씨방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욕을 보인뒤 미리 준비한 전깃줄과 운동화끈 3개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이다. 김군은 권씨를 살해한 뒤 방안에 있던 이불로 덮어 놓고 경주에 있는 학교에 등교,수업까지 받은뒤 이날 하오6시쯤 귀가,권씨의 장롱서랍을 뒤져 현금 9만2천원과 4돈쭝짜리 금팔찌 1개를 훔쳤다는 것이다. 이어 김군은 인근 쌀가게에서 부대 2개를 구입,알몸상태인 권씨를 부대에 넣어 집에 있는 생선운반용 플라스틱통에 담아 하오8시쯤 자전거에 싣고 친구 김모군(18)을 전화로 불러내 생선찌꺼기를 옮긴다고 속이고 도와줄 것을 요청,함께 집에서 2㎞떨어진 형산강 하류에 버렸다는 것이다.
  • 「인간의 탈」을 쓴 유괴범/김동준 제2사회부기자(현장)

    10일 상오11시쯤 경기도 권선구 세류2동 주택가변 한적한 도로. 아침부터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줄기차게 내리는 가운데 이 동네 이상길씨(31ㆍ회사원)의 둘째아들 완희군(5)을 유괴ㆍ살해한 유괴범들에 대한 현장검증이 실시되고 있었다. 전기철씨(25ㆍ전과4범) 등 3명의 범인이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하는 동안 이군의 아버지 이씨와 어머니 김홍숙씨(29)는 쏟아지는 비를 그대로 맞으며 넋을 잃고 오열했다. 우산을 받쳐들고 나온 5백여명의 주민들은 『저놈을 죽이라』며 큰 소리로 외쳐댔다. 물욕에 눈먼 인면수심의 범인들에 대한 질타였다. 이번 사건은 최근 유괴 살해된 서울의 김희성군(9ㆍ청담국교3년) 사건과 똑같이 어린이를 유괴한 직후 살해하고 돈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종래의 유괴사건에 비해 인명경시풍조가 한층 도를 더한 느낌마저 들게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번 사건의 주범인 전은 후배인 문경한씨(22ㆍ무직)와 범행을 모의하는 과정에서 『어린애를 살려보내면 언젠가는 꼬리가 잡힌다』며 『먼저 죽이고 시작하자』고 제의,끝내는 자신이 완희군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나 범인의 잔인성을 엿보게 했다. 더구나 전은 차트렁크에서 완희군이 눈을 크게 뜨고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다시 5분동안이나 목을 졸라 살해하는 인간성 말살의 잔학성을 보였다. 주범 전은 처 김은실씨(20)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다 망하게 되자 『야채장사라도 하여 먹고살자』는 애원을 뿌리치고 부인마저 이번 사건에 동업자로 끌어들였다. 전씨는 경찰에서 문씨와 범행을 모의하던중 처 김씨가 이를 알게되자 『신고할 것이 두려워 범행에 적극 가담토록 했다』고 말했다. 완희군의 아버지 이씨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현재 살고 있는 다가구주택 2층을 2천만원에 전세내 살고 있으며 이것도 지난 7월초 두아들을 위해 전세 7백만원의 단칸방에서 빚을 얻어 옮겨온 것이었다. 이군의 어머니 김씨는 『남에게 원한을 산적도 없고 그저 두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 쪼들리는 살림에 학원까지 보내며 노력했는데 이같이 기막힌 일을 당할 줄은 몰랐다』며 넋을 놓고 통곡했다. 범인 전의 오른쪽 어깨에는 「삶」이라는 큰 글자가 문신돼 있었다. 그가 생각하고 있는 삶은 도대체 어떠한 것일까.
  • 한국일보 회장 장강재씨/한국일보 사장 장재국씨

    한국일보사는 31일 장강재사장을 회장으로,장재국 대표이사부사장(사진)을 사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한국일보사는 또 ▲장재근 아주본사사장을 부사장으로 ▲정태연상임고문 겸 논설위원을 코리아타임스 담당사장으로 ▲조두흠논설고문 겸 논설위원을 일간스포츠 담당사장으로 ▲김수남 소년한국일보이사를 소년한국일보 담당사장으로 각각 발령했다.
  • 외언내언

    아랍권에서 세계의 시계는 지금 과거로 되돌려지고 있는 것 같다. 쿠웨이트는 외인부대를 다시 조직하고 있다. 아직도 7천명쯤이 있다고는 하지만 70년대부터 영화의 소재로서도 사라진 것이 외인부대이다. 여기에다 이라크는 프로페셔널 테러리스트를 바그다드로 모으고 있다. 이들 테러분자 이야기 역시 80년대이후로는 추리소설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잃어가고 있었다. 사뭇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러나 망령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테러 전문영역에서 테러리스트들은 세가지로 구분된다. 광인형·범죄형·순교형이다. 단독범 또는 조직되지 않은 소집단이 광인형이고 단독범 또는 기업적·가족적 조직이 범죄형이다. 그리고 위계적인 명령체계를 가진 군대식 조직으로 대규모화가 가능한 집단을 순교형이라 부른다. 아랍 테러리스트들은 그동안 주로 순교형이었다. 그러나 이번 이라크가 불러들이고 있는 명단들은 범죄형에 속하는 인물들이다. ◆아부 니달은 85년 로마와 빈 공항을 습격하여 16명의 인명을 앗아갔던 인물이다. 아불 아바스도 85년 이탈리아 유람선아킬레라우로호를 납치했었다. 이들이 모두 지금 바그다드에 모였고 이들 그룹요원들에겐 또 외교관 여권이 주어졌다는 외신이 있다. 테러리즘의 유일한 논리는 「구원하기 위해서 파괴한다」이다. 그러나 이번 이라크의 구원은 대단히 사적인 상황의 변화에 있다. 구원할 이념이나 사상마저 없는 경우이다. ◆테러리즘을 이기는 길은 테러리즘이 주는 공포에 굴복하지 않는 데 있다고 말해진다. 테러라는 말 자체가 공포적 마음의 상태이다. 그러나 테러의 위협에 태연하기처럼 어려운 일도 없다. 그래서 윈스턴 처칠의 명언에 이런 것이 있다. 「엄청난 역사의 아이러니에 의해 우리의 안전은 테러의 아들이다」. 이라크 상황이 어떻게 종결될지 모르지만 그것이 어떻든 일단 다시 모였던 테러리스트들의 느낌은 아직 우리가 뛸 일들이 있는 것이구나가 될지도 모른다. 이 재생의 계기는 참으로 불행한 역사의 후퇴이다.
  • 외언내언

    일본에서 「명치의 원훈」으로 추앙되는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암살한 안중근의사는 당시엔 흔치 않는 기독교도였다. 박애와 인도의 기독교적 정신의 그가 살생의 길을 간 것은 『남의 나라를 빼앗고 사람의 목숨을 해치려는 인물을 그대로 두는 것은 죄악』이라는 사상,다시말해 원죄자에 대한 응징에서였다고 연구가들은 지적한다. ◆안의사는 그러나 살아서는 신의 모습으로 묘사됐고 죽어서는 가신으로 모셔지는 존재가 되었다. 두 경우 모두 일본인들에 의해서이다. 1909년 10월26일 안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이토를 사살하고 체포되어 이듬해 3월26일 여순감옥에서 순국할 때까지 감시를 담당했던 일본헌병상사 지바 주시치(천엽십칠) 일가가 2대째 안의사를 가신으로 모시고 매일 예배를 보는 것이다. ◆거사직후 당당한 태도의 안의사를 신에 비유한 일본인 얘기는 보다 감동적이다. 이토 사살현장에 있다가 총격의 피해를 입은 만철대표 다나카 세이지로(전중청차랑)는 훗날 이렇게 진술했다. 『사람을 알아보는 데는 1분이면 족하다. 나는 당시 현장에서10여분간 안중근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가 총을 쏜 뒤 의연히 서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신을 보는 느낌이었다.그것도 음산한 신이 아니라 광명처럼 밝은 신이었다』 다나카는 이어 『그는 참으로 태연하고 늠름했다. 그같은 훌륭한 인물을 일찍이 본 일이 없다』고 술회했다. ◆일본외무성이 그 산하 관계지 「외교포럼」 6월호에 「안중근과 일한관계사」 「조선독립운동」 「옥중기」등 안의사 관계논문과 사료를 게재했다고 한다. 노대통령의 방일이 계기가 되었는지 그들이 저지른 과거를 사실로서 알고자 해서였는지는 확실치 않다. 또는 민족은 다르나 안의사 개인의 충절을 기리고자 했는지 역시 알 길이 없다. 다만 진실된 역사는 갈수록 생동한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다. 이토를 쏜 지점에 80년만에 기념비가 건립되고 이토가 쓰러진 지점에도 기념표지문이 설치되는 오늘이다. 그렇다면 한일과거사에 대한 「통석의 염」이 성의인지 수사인지는 이제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 「하늘만큼 먼 나라」/임춘웅 국제부장(서울칼럼)

    수년전 「하늘만큼 먼나라」라는 한편의 연극이 장안의 화제가 됐었다. 극단 「산울림」이 대한민국연극제에 내놓았던 이 창작극은 그 예술성 이상의 감동을 남겼다. 연극은 배우의 예술이라고 한다. 그 연극에는 백성희 조명남 전무송 박정자 이주실 등 우리 연극계의 뛰어난 배우들이 열연했고 임영웅씨의 연출솜씨 또한 훌륭했다. 그러나 불과 11명의 배우들이 비좁은 무대에서 엮어내는 연기력만으로 그 큰 감동을 자아낼 수 있을까. 「하늘만큼…」은 그런 연극의 한계를 뛰어넘어 하늘만큼 큰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했다. 이 극의 성공은 이산의 비극성이 갖는 극적 진실때문이었다. 분단과 이산은 40년,50년이 지나도 계기만 되면 한동안 잊고 살던 우리앞에 태연히 나타나곤 한다. 그리고는 그 처절한 생채기를 다시 드러내 놓는다. 최근 일본 삿포로에서 만난 한필성남매의 상봉이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이 오누이의 오열은 이산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분단과 이산의 문제는 어찌보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이었다. 세월이 흐른다고 소멸하거나,더구나 없었던거로 해둘 성질의 것은 더욱 아니다. 이 극에서 황사장의 비극이 바로 그런 것이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조강지처이고 나는 어머니의 외아들이었는데 이제와서 정숙하기만한 어머니가 재혼을 한 여자로,얼토당토 않게 내게는 웬 아버지 다른 형이 있어야 하느냐고 발버둥을 치지만 진실은 진실대로 남는다. 이산은 목이메어 헤어지던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덧 2세,3세들의 문제가 돼 있는 것이다. 이 연극이 공연될 때는 남북의 고향방문단과 예술공연단이 분단이후 처음으로 각기 「먼 나라」를 상호방문하고 있던 때였다. 그래서 이 극은 더 큰 아픔을 우리에게 안겨 주었는지도 모른다. 사람사는 일중에 만나고 헤어지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나는 마음에 가식이 있으면 이 극에서처럼 만나지 않은 것만 못하다. 한 어머니의 자식들이면서 어머니의 장례식에 한데 어울리지 못하고 두 줄로 나란히 갈라서 있는 그런 모습으로는 재회의 뜻이 없다. 그것은 이산보다 더 큰 비극일지 모른다. 이 극이 공연된 것은 1985년의 일이다. 5년전이다. 5년전과 지금 우리에겐 무엇이 달라졌는가. 그동안 세계는 뿌리째 흔들리고 있었는데 말이다.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것은 벌써 옛날의 얘기가 돼 버렸다. 두달도 채 남지 않은 오는 7월2일까지 동서간에는 경제통합이 이루어지고 통일작업이 내년안에 마무리되리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지금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지난해 1년동안 대만에서 본토를 다녀온 사람은 무려 37여만명에 이른다. 89년 대만과 중국의 교역량이 37억달러. 작년 천안문사태이후 중국은 대외개방을 억제하면서 다른 외국의 투자를 막으면서도 대만의 대본토 투자에는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 89년 대만의 중국투자액이 10억달러 수준. 지난달 24일 대만의 대기업 포모사는 7백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를 본토에 건설키로 했다. 같은날 대만은 본토와 민간대표부 상호교환을 제의했다. 통일이 무엇인가. 사람이 오가고 물자가 유통되면 통일이 아닌가. 대통령이 한사람이고 정부가 하나돼야만 통일 되는게 아니다. 그렇게 보면 통일 안된 나라는 우리 뿐인 셈이다. 1978년 초쯤으로 기억된다.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대에서 중국 통일문제에 관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에는 지금은 은퇴했지만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UC버클리대의 스칼라피노교수,당시 미 CIA국장 터너,그밖에 중국계의 미국학자들이 대거 참가한 호화토론회였다. 이 토론회의 주제는 중국통일은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것이었는데 스칼라피노 등 미국사람들은 한결같이 「무력통일」 뿐이라고 단정했다. 그러나 중국계의 많은 학자들은 무력이 아닌 방법으로 통일이 가능하다고 반론을 펴고 있었다. 그들의 논거는 중국에는 「중화」라는 문화적 응집력이 있기 때문에 평화적 통일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당시 필자에게는 그들의 주장이 생경하기만 했다. 지나치게 낭만적이란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중국의 「중화」는 지금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우리는 왜 안되는가」라는 얘기를 해보면 「6ㆍ25」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쉽게 결론을 내리고 만다. 정말 그럴까. 중국은 우리보다 더 오랫동안 내전을 겪었고 대만정부는 나라의 반쪽도 안되는 조그만 섬에 쫓겨가 있다. 또 어떤 사람은 김일성이 변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만 변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과연 그래야 할까. 동독이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던때 서독은 오래전 동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분단과 이산은 우리의 책임이 아니다. 요며칠 사이 『한반도분단의 책임이 있는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 통일을 위해 새로운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들이 워싱턴과 모스크바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뒤이어 늦게나마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우리에게 문제는 없는가도 살펴볼 일이다. 우리의 마음은 과연 열려있는가 말이다. 우리의 「하늘만큼…」은 의외로 가까울 수도 있다.
  • “마지노선 깨졌다”객장 허탈/8백선 무너지던 날 이모저모

    ◎녹색전광판보고 “왜 이렇게 내리나”한숨/“이때가 살때다”상주투자꾼들 매수주문도/“한주에 5일 연속 최저”…부양책 안쓰는 당국원망 ○…종합주가지수 8백선이 확실하게 무너진 14일은 마침 토요일이어서 몇몇 대형점포를 빼곤 평소보다 훨씬 적은 수의 투자자들이 썰렁한 객장을 지키고 있었다. 심상찮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장소치고는 한산한 모습인데 하락의 녹색사인이 빨간 상승신호를 압도한 전광판만 요란스레 번쩍거려 살풍경해 보였다. 그러나 침체에 빠진 지난 1년동안은 「눈이오나 비가오나」 객장에 출근해 종일 죽치고 앉아있는 상주손님 외에는 새로운 얼굴이 객장에 나타나는 일은 드물다는 창구직원들의 전언이다. 이들 가운데 주가가 조금 하락했다하면 객장앞에다 무턱대고 「을씨년스러움」을 갖다 붙이는 신문보도를 「상투적」이라고 꼬집기도. 평소보다 투자자의 발길이 뜸한 대부분의 점포와는 달리 여의도 증권사 본점의 영업장은 투자클럽의 상주손님들로 대부분의 자리가 메워졌다. 풀죽은 모습으로 전광판만 바라보는 사람도있었지만 『네가 죽아,내가 죽나 어디 끝까지 해보자』는 활기있고(?) 전투전인 분위기도 없지 않았다. 극히 소수의 투자층으로 국한된 증권사 객장은 이렇지만 이날 증권사에 「불이 나도록」 걸려오는 고객들의 문의전화는 사정이 달랐다. 붕괴 소식을 듣고 전화통에 매달린 손님들의 목소리는 하나같이 불안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주식투자자 일반의 모습을 이들 고객들은 「지금이라도 팔아야 되지 않겠느냐」는 심리인데 증권사는 이들에게 자제를 당부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한편 이날 태연히 「사자」주문을 내는 측도 상당한데 이들은 어김없이 프로의 「꾼」들. ○…지수 7백선대로의 추락은 항다반사가 된 주가하락세가 백 단위로 클로즈업된 것이데 붕괴가 몰고온 불안감에는 심리적 지지의 마지로선을 상실한 「지지선 공백상태」도 끼어 있다고 보인다. 증권사들은 당분간 8백선을 축으로 소폭의 등락이 엇갈리는 횡보국면을 전망으로 내놓고 있다. 하락세 지속을 예견하더라도 8백대와는 달리 7백대에서는 숫자와 함께 어디까지 더 떨어지리라고 말하기가 몹시 거북스러운 면도 있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나 일반 투자자들의 뇌리에 각인되다시피 한 숫자는 올 연초 일본의 노무라증권이 제시했다는 「7백70」. 지수가 8백대에 머물러 있을 때는 이 숫자를 농담삼아 말하는 투자자들이 많았으나 일단 7백대로 역진입한 이후에는 이 지수를 입에 올리기를 애써 피하고 있다. 향후 지지선 전망과 관련,그동안 주가분석을 담당했던 증권사 부서직원들은 『입이 백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동안 쭉 거짓말만 해온 셈이 아니냐』며 예상바닥권에 대해 언급을 적극 회피하는 실정이다. ○…이번주는 침체국면 최초로 7백선 추락이 발생하는 주답게 최악의 주가동향을 기록하고 있다. 엿새장 가운데 무려 닷새장에서 최저치가 경신되었다. 주 마지막장에서 8백 붕괴를 달성하기 위해 슬금 슬금 「점강」해 왔다고 할 수 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내주 전망에서 소강상태 대신 반등국면을 제시한다. 이날의 매매양상을 투매로 파악하는 이들은 투매이후 주가는 그전보다 탄력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이론을 펴고 있다.한편 증권가에서는 내주 정부당국으로 부터 증시부양조치 발표를 강력하게 점치고 있기도 하다. 새 경제팀은 입각이후 경기활성화 대책과 부동산 투기억제방침 마련에 몰두했고 이번 주말로 이 두가지 일이 마무리 됨에 따라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현안으로서 증시안정화에 착수하리라는 의견이다. 경기나 부동산대책은 중장기적으로 증시를 호전시킬 요인임이 틀림없으나 기나긴 세월동안 침체에 잠겨 있는 증시는 이런 잠재적 요인만으론 살아날 수 없는게 정한 이치라는 것. 이들은 즉각적인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카드는 이미 다 써먹었고 통화팽창 우려로 돈을 풀 수 없다는 정부측 입장을 감안,몇몇 제도적 보완을 건의하고 있다. 그 내용들은 2∼3주전부터 증시에서 유포된 내용들로 시가할인율을 50%로 확대시킨다,거래세를 현행 0.5%에서 0.2%로 인하한다,31개 연금ㆍ기금등 신규 기관투자가들을 즉시 장에 개입시킨다는 것이다. 이같은 조치들은 확 눈에 띄는 카드는 아니지만 정부의 증시부양 의지가 명백히 천명됨에 따라 7백대 추락으로 한층 위축된 투자심리를 다독거리는 데는 효과가 있다는 견해.〈김재영기자〉
  • 총리실 2조정관 김태연씨 내정

    정부는 27일 공석중인 국무총리실 제2조정관(1급)에 김태연경제기획원 물가국장을 내정했다.
  • 룸살롱 살인범 현장검증 실시

    룸살롱살인 및 미용실연쇄강도사건의 현장검증이 13일 상오9시부터 서울 구로구 구로2동 등 사건현장 4곳에서 실시됐다. 한시간동안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범인 조경수(24)와 김태화(22)는 비교적 태연한 모습으로 범행장면을 재연했다. 이날 검증현장에는 이들에게 살해된 피해자가족 10여명이 나와 범인을 만나겠다고 요구했다가 경찰에 저지당하자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 꼬리문 방화ㆍ강도에 속수무책/검찰/뚜렷한 단서ㆍ용의자 조차 못찾아

    ◎어제 또 3건… 보름새 81건 대문 방화/동일 전과자등 소재 추적 미장원 강도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미장원 강도사건과 주택가 방화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경찰은 10일 서울시경 및 각 일선 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특수전담반을 편성하는 등 범인검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동일수법전과자를 대상으로한 조사에 그치고 있을 뿐 특별한 단서나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날도 상오2시쯤 서울 은평구 응암3동 601의12 김갑이(72ㆍ여)의 연립주택2층 베란다에서 또 불이나 유모차 1대와 스티로폴 등을 태운 사건이 일어나는 등 모두 3건의 방화사건이 또 발생했다. ▷미장원강도◁ 미장원 연쇄강도사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이날 범인들이 미장원안에서 30분 가까이 태연히 범행을 저질렀던 점으로 미루어 밖에서 망을 보던 공범이 1∼2명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들의 목록을 작성,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하오 서울 중구 명동2가 나경자미용실에서의 범행때는 범인들이 자주 출입문쪽으로 신호와 비슷한 손짓을 했다는 종업원들의 진술에 따라 미장원전문털이들의 조직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잇다. 이에따라 경찰은 동일수법전과자 가운데 박모씨(25ㆍ주거부정)와 염모씨(24)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85년 3월27일 종로구 숭인동 수향미용실에 들어가 종업원과 손님들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옷을 벗긴뒤 1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었다. 경찰은 또 지난해 2월28일 명동2가 S미용실에 들어가 종업원과 손님들을 마사지실로 몰아넣고 현금 10만여원을 털어 달아난 혐의로 복역중인 임정호씨(25)와 윤승일씨(17) 등을 통해 동일수법전과자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구로동 「샛별」룸살롱 종업원살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조경수(24) 김태화씨(22)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병행하고 있으나 지난 6일 서울미장원 범행이후 전혀 이들의 행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연고지인 부산ㆍ나주일대와 구로동일대에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쇄방화사건◁ 경찰은 또 서울시내주택가 연쇄방화사건의 범인을 검거하기위해 9일밤 서울시내 주택가 전역에서 길목지키기 잠복수사를 펴고 교량ㆍ터널 등 주요도로에서 차량 검문검색을 실시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경찰은 이번 방화사건을 정신이상자나 불평ㆍ불만자가 저지른 단순사건일 것으로 보고 전과자 중심의 수사를 펴왔으나 사건이 여러곳에서 동시에 일어남에 따라 모방범죄자들이 차량 등을 이용,범행을 저지르고 있을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서울시내 주유소와 석유판매상을 상대로 최근 석유를 사간 사람들에 대한 탐문수사를 펴는 한편,도난차량과 도난오토바이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대사급 14명 이동

    ◎주서독 신동원씨/리비아 최필립씨/교황청 이시용씨/스웨덴 최동진씨/샌프란시스코 박춘범씨/폴란드 김경철씨/아일랜드 민형기씨/유고 신두병씨/예멘 유지호씨/엘살바도르 조기일씨 정부는 7일 주서독대사에 신동원 전외무부차관,주리비아대사에 최필립 주스웨덴대사,주로마교황청대사에 이시용 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주스웨덴대사에 최동진 외무본부대사를 각각 임명발령했다. 정부는 또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에 박춘범 주엘살바도르대사,주폴란드대사에 김경철 주로마교황청대사,주아일랜드대사에 민형기 외무부본부대사,주유고대사에 신두병 외무부본부대사 등을 각가 임명발령했다. 정부는 이밖에 유지호 주인도네시아공사와 조기일 주이탈리아공사를 각각 주예멘대사와 주엘살바도르대사로 승진발령했다. 한편 정부는 이 날짜로 신정섭 주서독대사,이상열 주리비아대사,현희강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이규일 주예멘대사 등 4명의 공관장을 외무부본부에 근무토록 발령했다. ◇신동원대사약력(57ㆍ경기 용인) ▲서울대 행정학과졸 ▲외무부 경제차관보 ▲주멕시코대사 ▲주인도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외무부차관 ◇최필립대사약력(62ㆍ서울) ▲연세대 사학과졸 ▲청와대의전비서관 ▲주바레인대사 ▲주뉴질랜드대사 ▲주스웨덴대사 ◇이시용대사약력(52ㆍ경남 의령) ▲육사졸 ▲주라이베리아대사 ▲주오스트리아대사 ▲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 ◇최동진대사약력(55ㆍ경기 시흥) ▲서울대 정치학과졸 ▲외무부 아주국장 ▲주영공사 ▲주케냐대사 ▲외교안보연구원 아ㆍ태연구부장 ◇박춘범총영사약력(55ㆍ서울) ▲육사졸 ▲주멕시코공사 ▲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 ▲주엘살바도르대사 ◇김경철대사약력(54ㆍ서울) ▲연세대 정외과졸 ▲주일참사관 ▲외무부 통상국장 ▲주싱가포르대사 ▲주로마교황청대사 ◇민형기대사약력(54ㆍ전남 화순) ▲고려대 법대졸 ▲주필리핀참사관 ▲외무부 기획예산담당관 ▲주이란대사대리 ▲외무부 구주국장 ◇신두병대사약력(54ㆍ강원 명주)=▲연세대 정외과졸 ▲주미참사관 ▲주인도네시아공사 ▲외무부 미주국장 ◇유지호대사약력(57ㆍ서울) ▲고려대 생물학과졸 ▲서울신문논설위원 ▲주서베를린총영사 ▲주인도네시아공사 ◇조기일대사약력(52ㆍ경남 진주) ▲서울대 정치학과졸 ▲주스페인참사관 ▲주스리랑카참사관 ▲주이탈리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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