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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버 “금메달 넘겠다” vs 로블레스 “또 한번 세계新”

    올리버 “금메달 넘겠다” vs 로블레스 “또 한번 세계新”

    “스타트에 달렸다.”(올리버), “세계기록 세운다.”(로블레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 제왕’의 자리를 놓고 뜨거운 3파전이 예고된 가운데 저마다 우승을 자신해 관심을 더하고 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 데이비드 올리버(28·미국)는 26일 대구 선수촌 기자회견장에서 “스타트가 좋으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면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달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리버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류샹(28·중국), 세계기록 보유자 다이론 로블레스(25·쿠바)와 함께 3강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그의 올 시즌 기록은 12초 94로 류샹(13초 00), 로블레스(13초 04)에 앞서 미국 팀의 기대주로 꼽힌다. 올리버는 “로블레스나 류샹은 기록이 13초를 밑도는 강력한 경쟁자들”이라면서도 “이들이 강력하다고 해서 특별히 긴장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항상 함께 달리는 경쟁자들일 뿐”이라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로블레스의 세계기록을 깰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도 “지난 일요일 연습을 하면서 최고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며 자신감을 거듭 내비쳤다. 또 다른 우승 후보 로블레스도 대구스타디움의 아디다스 홍보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불가능은 없다.’는 아디다스의 슬로건을 언급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날마다 세계기록을 깨는 꿈을 꾼다.”는 말로 신기록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로블레스는 2008년 6월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대회에서 12초 87을 찍어 류샹이 2006년 세운 기록을 0.01초 앞당겼다. 지난해 허벅지 근육통으로 고전했던 로블레스는 지난 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 04로 우승, 건재를 뽐냈다. 이는 올해 3위 기록이다. 로블레스는 “올리버와 류샹 등 13초에 근접한 경쟁자가 많다. 간발의 차이로 메달 색깔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80%까지 올라온 대회 직전까지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남자 110m 허들 결승은 29일 오후 9시 25분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지방의 명품’ 美서 통했다

    지방의 명품이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 행정안전부는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프트 페어’에 참가한 광주시 등 7개 시·도의 지역 물품들이 40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시회 참여는 행안부가 추진하고 있는 향토 자원의 사업화·국제화 사업의 일환으로서 향후 지역 명품의 해외 판로 개척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북 익산시의 한국전통의학연구소에서 만든 한방비누, 치약, 건강식품 등은 유대인 바이어와 3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제주도 현무암을 가공해 만든 목걸이, 귀걸이, 팔찌, 마그마 넥타이 등을 만드는 제주시의 제주마그마에너지는 45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경북 칠곡군의 휴대전화 케이스 제조업체인 제이비텍스타일은 상담이 줄을 이어 3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 밖에 구체적인 계약을 맺지는 못했지만 경남 하동군의 ‘조태연가 죽로차’는 뉴욕 갤러리들로부터 한국식 고급 찻집을 열자는 제안을 받아 한껏 고무되기도 했다. 심보균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미국 시장 판로 개척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한·미 간 우호협력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지역 생산품의 국제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뜻을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문화마당] 가난하고 무식한 자들로 번창하라/주원규 소설가

    [문화마당] 가난하고 무식한 자들로 번창하라/주원규 소설가

    서울 용산 남일당에 이어 홍익대 두리반, 그리고 이번엔 명동이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들의 피맺힌 외침을 바라보는 그 누군가들의 시선엔 서늘함을 넘어선 차가움이 있었다. 그들이 그 차가움을 당연한 논리로 생각하게 만드는 건 법이라는 이름이었다. 정당한 법 집행. 이 한 마디 앞에 그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그들은 한 장의 서류 앞에 쓰인 내용도, 의미도 모호한 판결문을 절대의 낙인처럼 들이밀었다. 그러곤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법대로 할 뿐이다.’ 부러 편가르기를 할 생각은 없다. 그 누군가들이 말하는 법의 부당한 적용에 대해 추궁할 여력은 필자에게 주어진 몫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 가지 질문은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질문조차 하지 않으면 오늘도, 내일도 법의 서슬 아래 삶의 모든 것을 강탈당해도 여전히 앵무새처럼 ‘법대로’만을 외치는 이들의 논리에 어느 순간 우리들 모두가 세뇌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등골이 서늘해진다. 그래서 묻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법이 먼저인가, 사람이 먼저인가. 그리고 그 누군가들은 누구인가. 첫 번째 질문. 법이 먼저인가, 사람이 먼저인가. 이 질문의 답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필자의 네 살배기 조카도 알고 있다. 사람이 먼저라고. 하지만 이 당연한 답에 대한 진정성 있는 실천은 요원해져 버린 지 오래다. 사람이 먼저라는 취지의 악용으로 인해 수많은 특별법들이 배설되었고, 찬란하고 난해한 법조문은 경쟁과 착취의 논리에서 승리하고자 발버둥치는 천민자본주의 신봉자들의 들러리가 되어버렸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란 식으로 자신들의 편에서만 툭하면 법 운운하는 작태를 민주주의의 미덕인 것처럼 남발해 온 것이다. 이 경우,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선명해진다. 그 누군가들.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송두리째 도려내고도 법의 이름으로 태연할 수 있는 심장을 가진 자들, 사람이 법보다 먼저라는 진리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오직 승리한 자신들이어야만 한다고 믿는 사람들, 그 승리의 푯대를 향해 탈선한 폭주기관차가 되어 달리는 사람들, 승리의 의미를 ‘너’를 짓밟고 일어서는 밥그릇 빼앗기라는 프레임에만 가둬놓는 이들, 그 누군가들은 바로 이런 이들이 아닐까. 그 누군가들의 눈에 보인 가난과 무식함은 삶의 전부를 건 척결의 대상이다. 법은 결코 패자들의 비루한 가치에 손을 들어주는 보루가 될 수 없는 고결한 가치라고 입을 모아 부르짖는다. 하지만 그 누군가들이 지향하는 승리의 궁극엔 승자도, 패자도 없다. 공멸의 패악질만 반복, 재생산될 뿐이다. ‘나’는 ‘너’고, ‘너’는 ‘나’일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세상에서 그 누군가들은 사람이 아니다. ‘너’도 죽이고, ‘나’도 죽이는 심장이 뚫려 버린 괴물이다. 이 괴물들이 법보다 먼저인 세상을 원하는가. 과연 이것이 우리들 세상의 오늘과 내일이 되어야 하는가. 가난하고 무식한 자들로 번창해야 한다. 이때의 번창은 우리들 세상의 공생이다. ‘오직 나만 가난과 무식에서 벗어나면 그만이다.’라는 경쟁논리의 노예가 된 사람이야말로 약육강식의 괴물을 동경하는 참가난과 무식함의 노예임을 영혼의 뼛속까지 자각할 때, 그때 우리는 더 이상 가난하고 무식한 자들의 번창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너’도 가난하고 ‘나’도 가난하다. 하지만 우리들의 세상은 그 가난과 무식함으로 인해 번창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 괴물들이 추종하는 법의 논리로 사로잡은, 착취와 경쟁의 결과로 얻어낸 가난과 무식의 한계를 벗어난 가난 아닌 가난, ‘해방된 가난’을 맛볼 것이기 때문이다. ※ 칼럼 제목은 김원이 쓴 ‘박정희시대의 유령들’ 발문에서 인용했음을 밝힙니다
  • “맘에 안 들어” 교장 살해한 美고교생 충격

    “맘에 안 들어” 교장 살해한 美고교생 충격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교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11학년 생 에두어도 말모레조(18)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이 학교의 교장 수제트 요크(48)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ABC방송이 전했다. 이날 오전 말모레조는 교장이 홀로 교실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크의 사체는 오전 11시께 동료 교사에 의해 발견됐으며, 살해용의자 말모레즈는 범행 뒤에도 태연히 교내를 어슬렁거리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체포된 말모레조는 교장을 살인한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그는 “교장이 나를 화나게 했고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랬다.”고 동기를 밝혔으며, 5월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털어놔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1990년 수학과 과학 교사였던 요크는 2008년 이 학교 교장으로 부임했다. 방과후 아이들을 직접 가르칠 정도로 교육에 열정적이었으며 학생들과도 절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말모레조의 살해 동기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조사를 할 계획이다. 1급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말모레조는 이달 안으로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테네시 주는 1급살해 용의자에 대한 이름 및 신상정보 공개를 허용하고 있어 미성년 범죄자로는 이례적으로 얼굴이 공개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봉하마을 2박3일 해외동포 캠프 재외국민투표 겨냥?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에서 12~14일 2박 3일간 해외동포 캠프가 노무현재단 주최로 열린다. 내년 대선부터 재외국민들의 투표권이 보장되는 가운데 유력한 대권예비주자로 떠오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행사에 참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단 측은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배우고 그의 향취를 느낄 수 있게 ‘글로벌네트워크 봉하캠프’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캠프에는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호주, 스페인 등 8개국에 사는 70여명의 동포들이 참여해 문 이사장과 노 전 대통령이 즐겨 걷던 산책로 ‘대통령의 길’를 걷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문 이사장은 주요 코스를 돌며 노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들려주고 참가자들과 생태연못정자에서 식사를 하며 친목을 다질 계획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나와 노무현’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는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여론조사에서 대선야권후보 선호도 1위에 오른 문 이사장이 대선 행보 준비 작업 중 하나로 투표권을 염두에 두고 재외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재단 측은 이런 반응을 예상한 듯 “세계 각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구성된 노무현재단 해외온라인위원회 중심으로 준비됐다.”면서 “지난해 미국의 한 회원의 제안으로 열게 된 것으로 항공료, 숙박료 등을 자비로 부담한다.”고 보도자료에 명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마릴린 몬로의 신풍(新風)

    마릴린 몬로의 신풍(新風)

      「노만·메일러」의『마릴린·몬로-그 신화와 진실』이 신풍을 일으키고 있다. 흥미있는 것은 그 인기와 더불어 도작 시비까지 곁들여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노만·메일러」는「풀리처」상까지 받은 당대 1급의 대작가이며「논·픽션」저작자-.  『나자(裸者)와 사자(死者) 』『밤의 군대』등 거작으로 유명하다.  그의 최근 저서『마릴린』이라는「논·픽션」역시 심혈을 기울여 쓴 것인데 그것이 화제가 되자 갑자기 표절 시비가 나돌게 된 것이다.「노만·메일러」는 노발대발하면서『어느 놈이건 내 작품을 가지고 시비하거나 나를 도작작가(盜作作家)로 부르거나 한다면 가만 있지 않겠다- 무서운 보복을 받을 줄 각오하라』고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발매되기 전부터(10월8일 발매 예정) 평판이 높은「마릴린·몬로」는 이제까지 그의 작품을 읽어 본 일이 없는 사람들까지 앞을 다투어 읽으려 하는 등 이 세계적 작가가 해부할「마릴린」의 모습에 대해 기대가 자못 부풀어 오르고 있는 때에 공교롭게 표절 시비가 나돌게 된 것이다.  「노만·메일러」에게 표절 시비의 도전장을 낸 사람은 영국의「H·아렌」사의「굴덴」회장-.  『「메일러」씨의 책은 우리 출판사에서 발행한「프레드·가일스」저「노마·진」(몬로의 본명)과「모리스·조로토프」의「마릴린·몬로」등 두 작품을 대폭적으로 인용했다』고 한 것이다.  이에 대해「노만·메일러」의 변호사「C·렌버」씨는『「굴덴」씨가 전적으로 사죄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죄로 그를 고발하겠다. 소송은 영국에서 벌어질 것이며 우리는 막대한 손해배상금을 요구할 계획이다.「노만·데일러」의 대작가에 대해서 그와 같은 엉터리 비난은 용서받을 수 없다. 속히 사과하는 글을 매스컴에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반격하고 있다.  『인용했다』는「굴덴」씨의 비난에 대해「메일러」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나는 몇가지를 인용한 것이 사실이다.「논픽션」인 까닭에 같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사전에 두 사람의 작가에게 보통 이상의 사례를 이미 했다』고-. 그러나 그 이후부터 인용에 대해『지불했다』『받은 바 없다』라는 비난이 오갈뿐 아직 이렇다 할 결말이 나지 않고 있다.  그런데「메일러」의 말 가운데『가만히 있지 않으면 무서운 보복을 하겠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높다.  그러나 이런 시비 역시「메일러」의『마릴린』이 워낙 발매 전부터 선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빚어진 듯하다.  문제의『마릴린』은 종전에 볼 수 없을 만큼 책의 판행까지 커서 길이가 11인치, 세로 9인치로 볼륨감이 있다.  이미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핀란드 프랑스 일본 등지에서 변역하겠다고 계약을 끝마쳤으며 그야말로 세계의 지가(紙價)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짙다.  「메일러」의『마릴린』이 화제를 일으키자 온통 세계는「마릴린」이 되살아난 것처럼 야단법석.「메일러」는 자신의 책을 통해『TV시대가 일어나기 전의 마지막 유일한 영화 스타』라고 극찬하고 있다.  흥미있는 것은『「마릴린」이 생존시 그녀와 접해 본 일이 없는 것이 필생의 한(恨)이 되었다』는「메일러」자신의 말인데 도작 시비와 더불어 이래저래 이 책은 공전의 베스트 셀러가 될 것 같다는 평이다. [선데이서울 73년 7월29일 제6권 30호 통권 제250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野 ‘왕재산 사건’ 수사에 촉각

    북한 노동당 225국의 지령을 받아 남한에 조직된 지하당 ‘왕재산’ 사건이 불거지면서 야권이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왕재산’을 조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민주당 당직자 이모씨를 비롯해 민주노동당 등 야권 인사들이 다수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똥이 야권 전체로 튈 가능성에 한껏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민노당과 진보신당 등은 “황당한 조작사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31일 지하당 ‘왕재산’의 수사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야당 소속 현직 구청장 2명에 대해 최근 방문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청장 2명의 연루 부분에 대해 첩보 확인 차원에서 방문조사를 최근 실시했다.”면서 “참고인”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으로 비화되는 데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검찰은 “정치적인 관심을 받게 된 만큼 더욱 촘촘한 증거를 통해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구청장들의 사법처리 여부 등은) 2주 정도는 더 수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의 활동을 위해 북한이 공작금을 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자금의 흔적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은 이와 관련, 대변인 등의 논평을 일절 내지 않은 채 극도로 말을 아꼈다. 열린우리당 출신 임채정 전 국회의원의 정무비서관 이씨의 개입 여부에 대해 임 전 의장 측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임 전 의장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정무비서관으로 근무했던 것은 사실이나 의장직을 관둔 직후 이 비서관과는 어떤 교류도 있지 않았다.”면서 “전혀 정보를 갖고 있지 않고 사건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임 전 의장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왕재수(없는) 사건’이라면서 증거를 가지고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당 핵심 간부가 연루된 민주노동당 측은 애써 태연한 모습이다. 민노당 측은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지만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검찰의 의혹 제기에 당 차원에서 상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불쾌해했다. 당직자 한 명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진보신당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조작성 냄새가 짙다.”면서 “좀 더 구체적인 결과가 나와 봐야겠지만 야권에 대한 공안탄압으로 밝혀질 경우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이석·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도심속 허파를 찾아서] (5) 호남의 도시숲

    [도심속 허파를 찾아서] (5) 호남의 도시숲

    도시숲은 이용자의 다양한 가치를 고려하고 있어 볼수록 흥미롭다. 도심에 산소를 공급하는 허파 기능과 녹색 쉼터, 바람 통로 같은 생태적 가치를 인공적으로 실현한 결과다. 도시숲은 산과 달리 조성 목적과 이용방식 등을 감안해 수종을 선정하고 그 형태까지 디자인한다. 광주 푸른길공원과 전남 광양 길호지구 도시숲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폐선부지와 매립지라는 특이성 및 과거의 추억, 미래의 모습을 각각 담고 있다. 숲이 길이 되고, 그 길을 따라 도시 모습의 변화를 그려 낼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역사의 현장이다. 광주 푸른길공원은 기존 면으로 조성된 숲의 전형을 탈피해 선으로 숲을 만들었다. 상식적인 숲의 모습이라기보다 가로수에 가깝다. 도심의 폐선 부지가 훌륭한 공원, 시민들의 쉼터로 탈바꿈한 사례다. 광양 길호지구 도시숲은 미래 환경을 대비해 조성한 숲이다. 작고 갸날픈 나무들이 5년, 10년 후 광양경제자유구역에 녹색 산소를 공급할 소중한 존재다. ●푸른 통학길… 단절된 마을 통합 광주 푸른길공원은 광주역~동성중 간 7.9㎞(11.3㏊)에 달한다. 광주 도심을 통과하던 경전선 철도가 2000년 폐선된 후 2002년부터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힘을 합쳐 숲을 조성했다. 현재 남광주역사 구간(0.32㎞)을 제외하고 7.58㎞의 숲이 폭 8~26m로 조성됐다. 철로변이 숲으로 탈바꿈하면서 도시재생효과가 나타났다. 철로를 등진 채 만들어졌던 선로변 집들의 문이 숲을 향해 ‘이동’을 시작했다. 1950년대 조성된 구 도심으로 도로가 좁고 환경이 열악한, 낙후지역이 숲과 조화를 이루며 옛 도심의 정취를 연출하고 있다. 숲을 따라 골목길을 찾아 떠나는 추억 여행이 가능하다. 푸른길공원은 동구 지역의 유일한 공원, 산책로이자 학생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녹색교통로(통행로)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도심 단절 및 낙후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철도가 수명을 다한 후 주민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환골탈태해 70년간의 고통을 풀어내고 있는 셈이다. 푸른길공원 조성에는 총 253억원이 투입됐다. 광주시가 철로 이설 비용을 부담하고 폐선부지를 인수, 부지매입 부담을 최소화했다. 2002년에는 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폐선 부지 푸른길가꾸기운동본부를 결성해 숲 조성에 참여했다. 푸른길운동본부는 5억원을 모금해 백문광장~동성중 구간 440m에 시민참여의 숲을 꾸몄다. 설계부터 수종 선정, 식재방법까지 시민들의 땀방울이 녹아 있다. 이 구간은 경관식재가 아닌 다양한 나무를 촘촘히 배치해 숲의 모습을 연출시켰고 잔디를 심지 않아 차별화했다. 푸른길에는 다양한 배려와 관심이 녹아 있다. 조선대와 남광주역 중간에는 풍수에 맞춰 언덕을 조성했고 물이 없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수변공간도 만들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6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더 좋은 장소 만들기 최우수상(총리상)에 이어 2007년 좋은 건설 발주자상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조동범(전남대 조경학과 교수) 푸른길가꾸기운동본부 집행위원은 “폐선 부지는 녹지가 부족한 도시에서 중요한 녹지축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면서 “푸른길은 조성 당시부터 수익사업 계획을 배제하면서 완전한 시민의 숲으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미래를 설계한 경관·환경의 숲 광양 길호지구 도시숲은 한산하다. 매립지인 광양자유구역 내 컨테이너 부두 배후지역에 조성된 데다 주변에 공장이 들어서지 않아 인적마저 드물다. 숲에 설치된 전망대(비지터센터)에서 바라보면 아파트단지 등이 밀집된 중마동과 산업단지 간 완충녹지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다. 방풍·방음 및 경관숲의 형태로 입주가 마무리되고 황길신도시가 개발되면 녹색 쉼터로서의 기능이 기대된다. 길호숲은 복토 작업에 40억원을 들여 3년 만에 완공했다. 준설토를 깔고 두 차례 복토한 높이가 6m에 달한다. 소요된 흙이 170만여t으로 15t 트럭 11만 5000여대가 동원됐다. 숲의 나무는 공해에 강하고 정화작용이 우수하며 기후변화에 대비해 세심하게 선정했다. 가시나무와 먼나무, 후박나무, 후피향나무 등 상록활엽수와 광양에서 잘 자라는 수종 등을 선별해 심었다.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조류관찰대와 수변데크산책로 등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광양시는 공업·항만도시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숲 조성에 나섰다. 지역 기업들과 협력해 자투리 국·공유지에 기업공원을 만들고 있다. 철도공원 등 10개 공원이 기업 이름으로 조성됐다. 정진호 광양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길호지구 숲은 현재 이용보다 미래 개발 수요에 대비한 생태·경관 숲”이라며 “길호지구와 와우지구를 연결하는 8대 녹지축 중 하나로 중마동과 연계도로가 개설되면 이용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시숲 유지관리 정부 나선다 도시숲은 조성 못지않게 유지관리가 중요하다는 서울신문의 지적에 대해 산림청이 유지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섰다. 숲 조성은 활발한 반면 숲의 유지관리는 지자체가 전담하면서 예산 부족에 따른 질적 관리가 불가능하다. 가로수의 경우 수형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다듬기가 필요하나 일손을 줄이기 위해 나무의 윗부분을 완전히 베어내고 있다. 도시숲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수종갱신 등 생태적인 관리는 생각지도 못한 채 시설물 보완이나 제초작업에 머무는 수준이다. 보완사업비는 전무하다. 그렇다 보니 지자체들의 유지관리 예산 지원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늘고 있으나 재원 부족으로 이용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김석권 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장은 “숲은 조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환경에 맞춰 관리해 줘야 한다.”면서 “방치돼 상태가 좋지 않은 나무가 많아지면 사람에게 오히려 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도시숲법’은 숲의 조성부터 관리·이용 전 과정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숲을 공공기반시설이자 미래 자산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광주·광양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태연 네 얼굴의 소녀…셀카 4종세트 표정 공개

    태연 네 얼굴의 소녀…셀카 4종세트 표정 공개

    태연 셀카 4종 세트가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청순하고, 놀라고, 성숙한, 장난기 넘치는 4종의 표정이 담긴 소녀시대 태연 셀카 4종 세트가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것. ‘탱구 새 셀카’라는 이름의 태연 셀카 4종 세트에서는 손을 턱에 붙인 채 가지런한 이를 드러낸 청순한 태연, 깜짝 놀라 눈망울이 동그래진 태연, 새끼 손가락을 입술에 문 듯한 성숙한 여인 태연, 손을 내밀어 무언가를 막으려는 장난스런 태연의 표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태연 셀카 4종 세트에 네티즌들은 “역시 국보급 여신 미모”, “너무 귀여워요”, “도대체 어느 별에서 왔니”,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빠질 수밖에” 등 폭발적인 찬사를 보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폴리시 인사이트] 두 외교관의 ‘안타까운 은퇴’

    지난 30여년간 뛰어난 업무 능력과 리더십으로 후배 외교관들을 이끌어온 박준우(58) 전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와 심윤조(57) 전 주오스트리아 대사가 11일 조용히 은퇴했다. 외무고시 11·12회로 33~34년 동안 외교관으로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온 이들의 은퇴는 외교가에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12일 외교부 청사에서 만난 한 중견 외교관은 “두 분 모두 차관 후보에 올랐을 만큼 훌륭하고 모범적인 외교관 선배들이었다.”며 “이들이 인사나 제도적 문제에 부딪쳐 옷을 벗어야 한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박 전 대사와 심 전 대사는 지난 3월 보직을 받지 못한 채 귀국했다. 특히 박 전 대사는 올해 초 외교부 제1차관 물망에 올랐다가 고배를 마시는 바람에 예정된 대사 임기인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서둘러 귀국길에 올랐다. 외교부에서도 첫손 꼽히는 외교관이었던 이들의 거취는 귀국 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설왕설래했으나, 결국 차관급 대우를 받는 14등급 공관장을 끝낸 뒤 4개월 동안 보직을 받지 못하면 자동 퇴직하는 제도를 적용받아 옷을 벗게 됐다. 그러나 이들의 은퇴 사실은 이날 특별히 공개되지 않았다. 외교부가 이달 말‘에나 퇴임식 행사를 갖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차관 후보에 올랐던 심 전 대사는 재산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이유로, 차관으로 거의 내정됐던 박 전 대사는 2008년 기획조정실장 시절 김정기 전 주상하이 총영사 등 특임공관장 인사를 반대했다는 이유로 정무직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능력 있는 고참 외교관들을 키우기 위해 국가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를 하는데, 이들이 실력을 더 발휘할 수 없게 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박 전 대사는 9월 중순 미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센터 방문교수로, 심 전 대사는 다음 달 중순 중국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방문교수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로펌이나 대기업, 지자체 등의 초빙에도 불구하고 전직 외교관으로서 명예롭게 남아 연구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이 1년 후 귀국한 뒤에도 한국 외교의 발전을 위해 더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미국이 좀 갑갑해하는 부분은 있지만 남북관계 진전 없이 北과 대화 안할 것”

    “미국이 좀 갑갑해하는 부분은 있지만 남북관계 진전 없이 北과 대화 안할 것”

    “미국이 좀 갑갑해하는 부분은 있지만 남북관계의 진전 없이 북한과 먼저 대화하려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한반도·한국학 전문가로 손꼽히는 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소장(사회학과 교수)이 한국국제교류재단 주최 한국학 학술대회 참석 차 방한,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했다. 신 교수는 향후 한반도 정세와 한·미 관계, 한국학의 미래 등에 대해 밝혔다. ●백악관 NSC가 대북문제 전담 →남북관계, 6자회담이 고착상태다. 미국은 어떤 입장인가. -현재 남북대화→북·미대화→6자회담을 얘기하는데, 미국이 좀 갑갑해하는 부분이 있지만 남북관계가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북·미가 먼저 가지는 않겠다는 것이 기본 전제인 것 같다. 그런데 남북이 꼬여 있으니 답답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을 제쳐 두고 북한하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동안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대북문제를 총괄하다가 떠나면서 지금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주로 북한을 다루는데, 담당인 대니얼 러셀·시드니 사일러 보좌관 등은 한국과 북한을 잘 아는 베테랑들이기 때문에 쉽게 움직일 것 같지는 않다. 남북 간 획기적 상황이 있지 않으면 현재 상태가 상당히, 오바마 행정부 1기, 이명박 정부 끝까지 갈 수도 있다. 한·미 간 조율이 잘 되고, 미국도 북한문제에 대해 뾰족한 해법이 없어 ‘전략적 인내’로 기다리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이 대북 식량 지원 의사를 밝혔다. 미국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데. -미국 내에서는 대북 식량 지원을 조금은 해야 되지 않나 하는 논란이 있는데 그렇게 할 경우 한국의 입장을 곤란하게 할 수 있다는, 그런 미묘한 상황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은 일단 한국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입장이 강한 것 같다. 내부적으로는 조금 답답한 측면이 있지만 현 상황을 뒤집어서 새로운 것을 할 정도는 아니다. →내년에 한국과 미국 모두 대선이 있다. 대북정책 전환 가능성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임 여부는 경제에 달려 있다. 일반적으로 첫 번째 임기보다 두 번째 임기가 부담이 없어 정책이 적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 그렇지만 북한문제는 그동안 양자도, 다자도, 제재도, 당근도 다 해봤지만 실질적인 뭔가가 없었고 결과가 비슷하니까 갑갑하다. 지금 미국 입장에서는 경제 문제가 아직 불확실하고, 중동 문제에 묶여 있어 내년까지는 그렇게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한국 정부는 뭔가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겠지만 남북 간 골이 깊고 정권 말기로 갈수록 힘이 빠지기 때문에 북한에서도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북한에 교훈을 주기 위해서라도 이명박 정부는 그냥 일관되게 끝내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한·미, 中과 더 적극적으로 협의를” →한반도 정세에 중국 변수가 커지고 있다. 대중 협력 전략은. -지난해의 경우를 보면 중국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베트남·필리핀 등 이웃 나라들의 심기를 상당히 불편하게 했다. 그래서 주변 나라들이 중국의 부상을 우려하며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그래서인지 중국이 한국·미국과 한반도 문제 등으로 대화를 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금까지는 한·미·일 또는 한·중·일로 협의를 해왔다면 이제는 당국 및 민간 전문가 차원에서 한·미·중 협의에 나설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에는 중국이 북한을 자극할까봐 꺼린 적이 많았는데 이제는 한·미가 중국과 보다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 →성김 신임 주한 미국 대사에 대한 평가는. -한·미 간 심각한 이슈가 있어 정치적 인사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고, 북핵 문제가 현안이니 6자회담을 다뤄온 성김 대사가 적임자라고 볼 수 있다. 한국계 미국인이 대사가 된 것도 긍정적 의미가 있다. 성김 대사가 한국을 잘 알고 있어 한국 입장을 본부에 잘 전달할 것이고, 방북 경험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학, 경제·외교 등 지평 넓혀야” →스탠퍼드대 한국학 프로그램(KSP)이 10주년을 맞았다. 한국학 발전을 위한 제언은. -한국학 교수로 생활한 지 올해로 20년, KSP를 이끈 지 10년이 됐다. 그동안 KSP를 통해 정·관계 및 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 100여명을 좌우 편향 없이 초빙했고 2009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특강 등을 통해 한국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고 자부한다. 한국학이 역사·문화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경제·외교 등 지평을 넓혀야 하며, 전 세계 대학교에만 치중하지 말고 초·중·고교 프로그램도 제공해야 한다. 공급자 입장에서가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 한국학을 생각하고 정부가 더 관심을 갖는다면 ‘한류’ 확산과 함께 더욱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설리 눈물 “11살때 홀로 상경, 태연 티파니 없었다면”

    설리 눈물 “11살때 홀로 상경, 태연 티파니 없었다면”

    설리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걸그룹 에프엑스(f(x)) 멤버 설리가 소녀시대 멤버 태연과 티파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인 것. 설리 눈물 고백은 27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파리에서 왔수아’특집을 통해 방송됐다. 이날 골방토크 코너에서 설리는 “태연 언니와 티파니 언니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연예인이 되기 위해 초등학교 4학년 때 혼자 서울에 올라온 설리는 5학년 때부터 같은 소속사의 소녀시대 태연, 티파니와 함께 숙소생활을 했다. 11살 때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올라와서 의지할 사람이 없었던 설리는 “당시 외로웠던 나를 두 언니가 친동생처럼 많이 챙겨줬다”며 눈물을 보였다. 설리는 “소녀시대 데뷔를 앞두고 언니들이 바빠져 언니들을 못 보고 숙소에 혼자 남게 되면서 점점 멀어지게 돼 걱정했다”며 “뒤에 나도 에프엑스로 데뷔해서 언니들도 자주 보고 언니들이 많이 챙겨줘서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에 티파니는 “해외 공연에서 후배들을 보면 지쳐 보였다”며 “막내들이 서운했을 것 같아 언니들이 더 노력하려고 한다. 요즘엔 좀 더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설리 잘 컸다”, “초딩4년 홀로 상경 외로움 컸을듯”,”아이돌 탄생 뒤엔 그런 어려움이”, “역시 태연 티파니 언니” 등의 격려를 보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도심속 허파를 찾아서] (4)도시 숲 경연장 인천

    [도심속 허파를 찾아서] (4)도시 숲 경연장 인천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도심 속 나무 그늘 아래에는 여지없이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 녹색의 향연을 즐긴다. 숲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크고 작음을 떠나 지친 현대인에게 휴식과 안정을 주는 시원한 샘물 같은 존재다. 숲은 그 자체만으로 도시 모습을 바꾸고 품격을 높여준다. 작은 나무가 자라 숲이 만들어지듯, 현재보다 미래의 가치가 훨씬 큰 보석 같은 존재다. 원석이 보석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인고의 과정이 필요하다. 숲도 사람의 관심과 애정이 더해져야 온전한 제 모습을 갖출 수 있다. 인천은 도시숲의 경연장을 방불케 한다. 숲의 형태와 조성 및 운영방식이 다양하다. 국내에서 처음 바다를 메운 매립지에 들어선 숲은 조성부터 성장과정이 역사적 기록이다. ●‘인천의 맨해튼’ 송도 해돋이공원 ‘인천의 맨해튼’을 표방한 송도의 거점숲이자 중앙공원인 해돋이공원은 2007년 6월 완공됐다. 총 면적 21㏊의 부지는 1차 염류를 제거한 준설토를 깔고 그 위에 흙을 덮은 다음 상부에 양설토를 올리는 3차 복토 과정을 거쳤다. 복토 높이만 2.5m, 사용된 흙이 53만 5000t으로 15t 트럭 4만 1100여대 분량에 달한다. 전액 시비(254억 8400만원)를 들여 현대적인 생활권 도시숲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해돋이공원은 개항지이자 최초 정보통신의 시작, 근대화 시발점으로 인천이 국제화 신도시로 떠오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친환경, 도심공원의 생태축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원에서 사용하는 물은 ‘중수’를 재활용한다. 공원 내 인공동산으로 매립 전 송도의 모습을 표현한 높이 30m의 송도동산은 국내에서 처음 ‘펄’을 재활용해 조성했다. 폐기물로 버려지던 펄을 자원으로 재활용한 사례다. 특히 신송공원 등 송도 내 공원 및 녹지를 도보 또는 자전거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단절 없는, 순환형 체계를 실현했다. 녹지가 단절되지 않고 연계되면서 주거지와 학교가 마치 숲에 들어와 있는 듯한 모습이다. 공원 중앙에 조성한 잔디 아래로 블록이 깔려 있다. 비가 오면 흡수가 잘 되도록 설계한 것인데 매립지의 특수한 환경이 고려됐다. 해돋이공원은 2007년 생태조경·녹화대상과 2009년 지자체 녹색도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원 조성부터 참여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정병록씨는 “관리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잔디 대신 야생초를 심고 있다.”면서 “매립지에 조성한 최고의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자체·주민 참여 모델 석남숲과 영종도에 위치한 세계평화의 숲은 주민들의 안식처로 소박한 모양새다. 석남산업단지와 주택단지 사이에 조성된 석남 도시숲은 완충녹지다. 지난해까지 총 면적 24.3㏊ 가운데 약 50%인 10.7㏊의 조성이 완료됐다. 폭 100m, 길이 1.1㎞의 녹색지대가 만들어졌다. 1975년 도시계획(완충녹지)을 30년 만에 이행하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 난립된 고물상·목재소 등을 헐어내고 숲을 조성하는 과정은 공사기간이 길뿐더러 비용도 엄청나게 소요됐다. 사업비 830억원 중 토지매입비로만 785억원이 들었다. 지하철 공사장의 흙을 옮겨와 깔고 나무은행을 설립해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나오는 나무를 이식했다. 석남숲 이용자는 석남동 주민과 공단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대부분이다. 인천 서구는 숲 조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나 사업비 확보가 불투명해 근심이 크다. 김석권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장은 “유럽의 울창한 숲도 시작은 이처럼 평범했다.”면서 “석남숲은 진전된 도시숲의 모델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평화의 숲은 흙길을 만들고 시설물을 최소화한 전형적인 모습이다. 녹색자금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조성 자금을 충당하고 시민들이 기금을 모아 관리하는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시민참여형 도시숲의 모델을 완성했다. 중앙의 유수지를 축으로 ‘부메랑’ 형태다. 총 면적 37.4㏊ 중 19㏊가 완료됐고 2016년까지 3단계로 나눠 연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당초에는 인천국제공항과 모노레일로 연결, 외국인이 찾는 ‘한국형 정원’을 계획했으나 지역밀착형 숲으로 변신 중이다. 세계평화의 숲은 지역 주민들이 운영 주체다. 2009년 숲해설가 교육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세계평화의 숲 사람들’을 구성, 지킴이로 나섰다. 현재 15명이 참여해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숲 체험 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다. 기업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서삼선(47·여) 회장은 “일상생활의 한 부분일 뿐 대단하거나 큰일이 아니다.”면서 “숲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숲은 조성보다 관리가 중요” 도시숲은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조림했기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해돋이공원에 심어진 소나무 아래에는 솔방울이 널려 있다. 김석권 과장은 ‘상상임신’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한참 커야 하는 소나무가 활착이 안 돼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서 위기감에 후손을 만드는데 “속은 비어 있다.”는 것이다. 늙은 가지에 새싹이 나오는 잠아(潛芽)도 나무상태가 좋지 않아 생기는 비정상적인 현상이다. 흙길 곳곳에서는 이끼도 목격됐다. 토질이 좋지 않고 배수가 안 됨을 방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땅이 기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비료를 주거나 자연 퇴비를 살포하는 등의 토양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봄의 상징인 벚나무의 열매는 새의 중요한 먹이”라면서 “도시의 산림습지는 크기는 작지만 기후 완화와 생물다양성 유지 등 생태적 기능이 크고 도시생태계의 건강성을 지탱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숲은 조성보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그 역할은 지역사회가 맡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인천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얼굴 못 드는 ‘facebook’

    전 세계 7억명의 인류를 온라인으로 이어주며 ‘또 다른 세상’을 만든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탈퇴 행렬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페이스북 창업기를 다룬 영화 ‘소셜네트워크’의 각본자와 주연배우까지 피로감을 호소하며 탈퇴하면서 ‘페이스북의 전성기가 끝나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나리오 작가인 에런 소킨(49)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에 참석한 자리에서 페이스북을 탈퇴한 사실을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전했다. ‘소셜네트워크’로 올해 아카데미상 각색상을 수상한 소킨은 “현관에서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려고) 소리치는 노인처럼 소셜미디어에 할 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셜미디어가) 빠른 것은 인정하지만 깊이가 없다. 인생은 단순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소셜 네트워크’의 주인공인 제시 아이젠버그(28) 역시 페이스북 탈퇴 대열에 동참했다. 그는 “영화를 만들 때 가명으로 페이스북에 가입했지만 페이스북이 친구를 맺으라며 권유해 주는 인물 중 내 여동생의 고교 때 친구가 포함된 것을 보고 탈퇴했다.”면서 “어떻게 그녀를 찾아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영화를 연출한 데이비드 핀처(49) 감독은 지난 2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가입을 꺼렸음을 밝히면서 “‘상호 연결된 세상’이라는 개념에 위선이 있음을 느낀다.”고 쓴소리를 했다. 일반 가입자 역시 페이스북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페이스북 전문 통계 사이트인 인사이드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의 페이스북 탈퇴자 수는 모두 700만명에 이른다. ‘디지털 인맥’을 다지려면 너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고 페이스북의 콘텐츠들도 식상해지면서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사는 대학생 킵 크리거는 “페이스북의 친구들이 똑같은 내용을 계속 올리는 데 지쳐 간다.”면서 “내가 굳이 다른 사람의 아기 사진이 업데이트되는 것을 지켜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연구진은 최근 인터넷, 휴대전화 등을 어려서부터 사용한 ‘디지털 유목민’들이 전자통신 수단을 활용한 소통에는 대단한 재능을 보이지만 정작 실제 대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떨어진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페이스북 측은 “탈퇴 현상은 작은 문제일 뿐이며 오래 가지도 않을 것”이라며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세계서 가장 위험한 직업은?

    해발 수천 미터 높이의 산 중턱. 한 발만 헛디뎌도 황천길을 갈 수 있는 그런 위험한 곳에 나무로 된 다리를 놓는 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22일 영국 일간 오렌지뉴스는 중국의 산 절벽에 목조 교량을 구축하는 근로자들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를 가진 사람들로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위험한 직업을 가졌지만 태연한 척하며 한순간의 실수로 마지막이 될 것을 알면서도 매일매일 불안한 일을 하고 있다. 후난 성의 한 산 중에 있는 그 목조 교량은 중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길이만 약 3.2km에 달한다. 이 같은 나무다리는 먼저 절벽 면을 드릴로 구멍을 낸 뒤 나무로 된 지지대로 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로 산 속에서 나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이 같은 일을 해 왔다고 말했다. 올해 10년 차인 지유(48)는 “이 일은 때때로 몇 년, 몇 달이고 깊은 산속에 계속 머물러야 하기에 젊은이들도 꺼린다.”라면서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위험하지는 않다. 단지 밧줄만 착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영 여신 셀카 “이런 여신 처음이야”

    수영 여신 셀카 “이런 여신 처음이야”

    수영 여신 셀카 사진이 인터넷을 달궜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수영 여신 셀카 사진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됐기 때문. 네티즌들은 “수영 여신 셀카 이런 모습 처음이야”, “셀카에서도 화보급 여신”, “성숙한 여인미 물씬” 등의 찬사를 보냈다. 지난 16일 SM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인 파리(SMTOWN Live World Tour in Paris) 공연을 마친 소속 가수 소녀시대 멤버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셀카 사진 속 수영은 흰색 티셔츠 차림으로 머리를 자연스럽게 헝클어뜨려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침대에 누운 채로 촬영한 다양한 표정의 얼굴은 한 폭의 화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가지런한 치아를 드러낸 엷은 분홍빛 입술에 짙은 눈화장은 한층 성숙한 여신 미모를 뿜어냈다. 한편 소녀시대 멤버(수영 윤아 태연 유리 서현 써니 효연 제시카 티파니)들은 이날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며 또다른 소녀시대 공항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부고]

    ●정동희(지식경제부 국장)진희(디지털옵틱 이사)씨 모친상 김기재(전 세브도르코리아 대표이사)문은영(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과장)씨 시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02)3410-6901 ●함대희(전 제천시청 경제건설국장)씨 별세 2일 충북 제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 (043)651-5201 ●이정상(전 전자통신연구원 서울사무소장)씨 별세 현철(하이닉스반도체 미국법인)민아(식품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이유선(밀레니엄오케스트라 단원)씨 시부상 윤재연(SK텔레콤)씨 장인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7 ●이재원(삼성생명 부장)김태연(교보생명 과장)씨 장모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97 ●이병화(펌텍코리아 전무이사)주화(동래상고 교사)정화(고동산업 대표이사)창화(애드모텍 〃)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2)3010-2231 ●이희영(자영업)학영(공인중개사)태영(자영업)진영(신한은행 지점장)근영(내성기업 팀장)강영(GS칼텍스 〃)금란(대학강사)씨 모친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02)2227-7550 ●손홍락(전 현대오토넷 상무)영락(해나유치원 이사장)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51 ●정원순(정치과 원장)현순(신탄중앙중 교사)씨 부친상 강병우(KFNS 부장)고봉택(청우건축사무소 대표)인성익(현대증권 동교동지점장)씨 장인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후 2시 (02)2227-7572 ●심송일(한약사)연종(펀드플러스 과장)경라(삼일초 교사)씨 부친상 이순모(코스콤 총무팀장)씨 장인상 1일 전남대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62)220-6981 ●김재영(동아일보 경제부 기자)문영(KAIST 박사과정)순영씨 모친상 김하영(인덕원고 교사)씨 시모상 박영진(사업)씨 장모상 2일 서울성모병원, 장례미사 4일 오후 2시 (02)2258-5965 ●이기석(서울대 명예교수)창석(전 대성학원 강사)복희(유치원장)씨 모친상 김조녕(자영업)씨 장모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11시 (02)2258-5973 ●윤선중(미국 거주·사업)한명로(세무법인 삼성 회장)유성호(미국 거주·사업)이웅재(서울여대 교수)씨 장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6 ●고웅호(방송대학TV 제작부장)씨 별세 2일 서울대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02)2072-2014 ●조한선(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씨 부친상 김종준(사업)씨 장인상 2일 수원 연화장, 발인 4일 오전 9시 (031)217-2952 ●김동우(IIFC 대표이사)씨 부친상 조만(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김유석(SBS 보도국 스포츠부 부장)씨 장인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94
  • 투병정보 나누고 치료의지 다지는 1박2일

    투병정보 나누고 치료의지 다지는 1박2일

    지난 28일 오후 5시 충남 금산군 마달피삼육수련원. 화창한 날씨 속에 이름표를 목에 건 사람들이 모여 깔깔거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가족끼리 배드민턴을 치는가 하면 대여섯명의 아이들은 따로 모여 축구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모두 백혈병 환자와 그 가족들이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모두의 얼굴에는 생기가 넘쳤다. 백혈병 환우들의 모임인 ‘루산우회’의 일곱 번째 캠프가 이곳에서 열렸다. 루산우회는 백혈병(leukemia)의 영어이름에서 따와 지은 이름이다. 루산우회를 만든 최종섭(58)씨는 덥수룩한 수염에 구릿빛 피부의 도드라진 외모를 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백혈병 환자들은 약물 부작용으로 얼굴이 창백하고 붓는 특성을 보이지만 최씨는 산을 타느라 얼굴이 까맣게 그을린 탓에 누가 봐도 백혈병 환자는 아니었다. 2000년에 백혈병이 발병했다는 최씨는 “의사한테 전부 다 꼬치꼬치 묻기도 어려워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병원 안에서 백혈병 환자들을 상담해 주다가 주치의인 김동욱 교수와 상의해 루산우회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루산우회 소속 백혈병 환자들은 매월 산을 오르기도 하고, 해마다 캠프를 열어 투병 의지를 다지고 의료진과 소통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캠프에 참여한 환자들의 병력과 치료 경험은 비슷하지만 사연은 제각각이다. 16년째 투병 중인 주모(47)씨는 1997년 3월 형으로부터 골수를 이식받아 완치됐다가 다시 재발했다. 그는 완치 후 괜찮겠지 싶어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게 문제였던 듯하다고 말했다. “백혈병에 걸리기 전 일상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데다 술과 담배가 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나쁜 생활습관을 완치 후에도 깨끗이 털어내지 못한 게 문제였던 것 같다.”는 주씨는 “재발 후 글리벡을 투약하고 있는데, 지금은 괜찮다.”며 웃었다. 그의 웃음에서 상심과 함께 또 다른 희망이 묻어났다. 정모(45)씨는 2000년부터 백혈병과의 지난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처음에는 치료제에 적응이 안 돼 구토증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고, 그 때문에 직장까지 그만둬야 했다.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정씨는 “그나마 가족들이 나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어 행운이다. 루산우회에서 동료 환우들을 보면서 치료 의지를 다진다.”고 귀띔했다. 어둠에 잠긴 밤 10시. 캠프의 하이라이트 격인, ‘환우들의 멘토’ 김 교수의 특강이 이어졌다. 강당에 모인 230여명의 환자와 가족들은 김 교수의 말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그의 강연을 경청했다. 휴대전화로 김 교수의 강연을 녹음하는가 하면 꼼꼼히 필기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신약이 나와 백혈병 완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김 교수의 말에 모두가 기대에 부푼 듯한 표정을 지었다. 강의가 끝난 후 젊은 부부가 환아인 초등학생 아이를 데리고 김 교수를 찾아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의사인 한 참석자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내를 대신해 캠프에 참석, 김 교수에게 이것저것 물으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애써 태연한 듯했지만 환우들의 얼굴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두려움과 외로움이 배어 있었다. 그런 그들을 김 교수는 “결코 절망하지 말고 끝까지 나와 함께 가자.”고 격려했다. 더러는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다. 29일 오전 10시 30분. 환우들이 씩씩하게 수련원 인근의 산에 올랐다. 겉보기와 달리 대부분이 환자들인 탓에 산책하듯 담소하며 걷는 시간이었지만 오랜 투병생활에 지친 환아들은 “숲길이 정말 좋다.”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로 투병생활 10년째인 주부 박모(57)씨는 “김 교수님 말씀대로 치료를 받으면서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언론에서 찾아와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너무 힘들어서…. 하지만 지금은 병을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고 그래서 자신있게 이런 말도 한다.”며 걸음을 내디뎠다. 1박2일의 짧지만, 결코 짧지만은 않았던 루산우회의 캠프였다. 얼굴에 드러나는 웃음보다 마음속에 숨겨둔 투병 의지가 더 간절한 환자들은 캠프 내내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곁을 내주었다. 그들은 그렇게 함께 걸으며 고통 속에서 희망을 일구고 있었다. 글 사진 금산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17세 슈퍼모델 한 무대에서 4번이나 넘어지는 굴욕

    17세 슈퍼모델 한 무대에서 4번이나 넘어지는 굴욕

    세계적인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주최한 자선 패션쇼에서 17세 슈퍼모델이 4차례나 워킹을 하다 넘어지는 큰 굴욕을 당했다. 주인공은 1994년생으로 올해 17세인 미국의 슈퍼모델 린제이 윅슨.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윅슨은 17일(현지시간) 패션쇼 워킹을 하다가 4차례나 몸이 기우뚱 넘어지면서 무대에 무릎을 꿇는 ‘망신’을 당했다. 윅슨은 현재 세계 모델랭킹 16위에 올라 있는 떠오르는 스타. 그녀가 넘어지나 무대 앞쪽에 있던 관객들이 깜짝 놀라 그녀를 도와주려 하자 윅슨은 곧바로 일어나 커다란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지만 웬일인지 윅슨은 이후에도 3차례나 더 넘어지기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그녀는 두 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기도 하는 등 슈퍼모델로서 애써 태연한 자세를 취했고, 이것이 오히려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윅슨은 올 시즌에 이미 멀버리, 알렉산더 맥퀸, 질 스튜어트 등 명품 패션쇼에서 화려한 모습을 뽐낸바 있어 이번 일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이번 패션쇼는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주최한 일본 지진 피해자 모금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할리우드의 제인 폰다가 참가하고 소장품 경매와 함께 진행됐다. 총 450만 파운드(약 80억원)가 모금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청소년참여재판 1년-이민영 기자 법정르포] “친구들 같아 무섭지 않았어요”

    [청소년참여재판 1년-이민영 기자 법정르포] “친구들 같아 무섭지 않았어요”

    꽉 끼는 청바지에 검정 워커 부츠, 보라색 티셔츠, 검정 재킷을 걸친 최형진(15·가명)군이 태연하게 법정에 들어섰다. 작은 귀걸이를 한 것 빼고는 또래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함께 들어온 최군의 어머니가 긴장한 얼굴이었다. 최군은 지난겨울 한 PC방에서 중학교 1학년생의 ‘노스페이스 점퍼’를 빼앗은 혐의로 붙잡혀 서울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 형진이는 왜 남의 노스페이스 점퍼를 빼앗았을까. 지난 2일 오후 4시 서울가정법원 380호실에서 청소년참여재판이 열렸다. 이날의 ‘사건 본인’은 형진이와 김지수(13·가명)양. 형진이는 공갈 혐의, 지수는 슈퍼에서 던힐 담배 한 보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소년재판에서는 ‘피고인’이라는 용어 대신 ‘사건 본인’이라고 지칭한다. 법정에는 사건 본인, 배심원 격인 청소년참여인단, 진행자뿐이다. 판사는 관여하지 않는다. “빨리 벗으라고 겁을 줬어요.” 진행을 맡은 조희정 변호사가 어떻게 점퍼를 빼앗았느냐고 묻자 형진이가 머쓱해하며 대답했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필수품으로 꼽히는 ‘노스페이스 점퍼’가 화근이었다. 1980년대 학생들이 갖고 싶었던 대표적 상품이 ‘나이키 운동화’였다면, 요즘은 ‘노스페이스 점퍼’다. 후배가 같이 점퍼를 뺏자고 조르자 형진이는 거절하지 못했다. “놀이터로 끌고 가서 무섭게 말했더니 순순히 벗어 줬어요. 잘못된 일인 건 알았는데, 거기서 후배를 말리면 쪽팔리잖아요.” 청소년참여재판에서는 대부분 솔직히 말한다. 말의 진위를 가리기는 어렵지만 그런 느낌이 든다. 처음엔 쭈뼛쭈뼛하던 아이들도 편안한 분위기에 마음을 놓고 입을 연다. 형진이는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담배 피우느냐.”는 또래 참여인단의 질문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정말 끊고 싶거든요.”라고 답했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점을 지적하자 “제가 미워서 아버지께서 화를 내시는 게 아니라는 걸 압니다. 바른 모습 보여 드리면 노여움을 푸실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제법 의젓하게 말했다. 형진이의 이야기를 경청한 또래 참여인단 9명은 논의 끝에 금연클리닉 과제를 부여했다. 담배를 끊고 싶다는 형진이의 뜻을 반영한 것이다. 요리사가 꿈인 것을 고려해 복지관 급식봉사 과제도 주어졌다. 형진이는 “법원에 처음 와 봤는데, 친구들과 대화한다는 느낌으로 말하니 전혀 무섭지 않았다. 내 잘못에 대해 친구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더 깊이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번째 사건 본인인 지수는 여느 여학생들처럼 수줍음이 많았다. 술도, 담배도 하지 않는 지수는 친구들과 재미로 담배를 훔쳤다고 했다. 진행인이 “왜 그랬어요?”라고 묻자 지수는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가게 주인이 할머니였는데, 우릴 못 잡을 것 같았어요.”라고 말하고는 고개를 떨궜다. 옆에 앉아 있던 지수 어머니는 연신 눈물을 찍어 냈다. 이날 청소년참여인단으로 자리한 아이들은 재판이 끝나자 저마다의 소감을 쏟아냈다. 한 남학생은 “남자 친구들이 ‘삥’ 뜯는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여학생도 물건을 훔친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친구들이 비행에 빠지게 된 경위를 듣고는 무척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장래 희망이 판사인데, 직접 법정에 서게 돼 기뻤다.”면서 “내가 제안한 과제가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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