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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만 관광시대 열고, 에너지 대전환 선도… ‘더 큰 나주’로 도약

    500만 관광시대 열고, 에너지 대전환 선도… ‘더 큰 나주’로 도약

    민선 8기 3년차에 접어든 전남 나주시는 올해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로 만드는 기반 마련에 나섰다. 나주시는 그동안 닦아 놓은 전략사업들을 실행에 옮겨 올해 피부로 와닿는 성과를 올리기 위한 행정에 올인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해 말 기자회견에서 “12만 시민 행복, 나주 발전을 향해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나주를 나주답게! 나주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목표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자평했다. 서울신문은 8일 윤 시장에게 ‘나주시 2024년 핵심 시책’을 들어봤다.● 전국 규모 명품 축제·행사 추진 윤 시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올해 ‘더 큰 나주’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첫 번째가 500만 나주 관광시대를 여는 것이다. 윤 시장은 “지난해 처음 시도한 나주 통합축제, MBN 나주 마라톤 대회를 통해 500만 나주 관광시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올해는 좀 더 다양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채워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즐길거리의 4박자가 어우러진 전국 규모의 명품축제·행사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57년 만에 금성산 정상을 상시 개방한 것도 500만 관광객 유치 밑거름이 될 듯하다. 새해 해맞이 행사를 금성산 정상에서 치렀다. 다음달 17일에는 금성산 정상 등산로 개설사업 개통식을 할 예정이다.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와 관련, 남도 잔칫상을 대표하는 홍어의 본고장인 영산포 홍어거리를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별미 음식거리로 새로 단장한다. 영산강 저류지 통합하천을 놀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채운다. 명품 국가정원과 3백리 자전거길을 조성하고 지석천 강변도시 마실길을 만든다. 우습제 생태공원 관광자원화사업과 110억원을 들여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앙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선정된 동강 느러지 파노라마 관광명소를 조성하고 빛가람 호수공원 수상 공연장과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조성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2000년 역사문화에 기반한 ‘나주시 관광진흥’ 엔진을 본격 가동하겠다는 복안이다.●‘푸드업사이클링’ 등 농업 경쟁력 확보 농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내일도 희망이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할 전략인 푸드업사이클링 사업을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빠르게 선점할 계획이다. 농업인의 경쟁력을 키우고 귀농·귀촌 선도마을을 조성하면서 농촌공간정비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나주배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고품질 생산유통 체계를 지속적으로 갖추고 권역별 대표 농특산물 브랜드화 전략을 추진해 ‘농도 전남 중심지 나주’의 자존심을 지키기로 했다. ● 에너지 기반 첨단과학 도시 실현 나주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위해 ‘에너지산업 기반 첨단과학도시, 나주의 비전’도 실현해 나간다. 우선 나주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키는 기업과 16개 공공기관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기업친화도시 나주’를 건설할 계획이다. 거리이름을 정하고 기업·기관 주간 행사, 상품 알리기를 통해 나주에 있는 기업과 종사자의 자긍심을 높여 추가 투자와 안정적 정착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나주의 미래 성장 엔진이 될 국가 대형 연구시설 유치에도 나섰다.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와 기회발전특구 지정, 에너지 엑스포 개최를 통해 에너지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예정이다. 5000억원 규모의 산업단지·농공단지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고 친환경자동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구축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빛가람혁신도시, 서울보다 환경 우수 빛가람혁신도시에도 공을 들인다. 윤 시장은 “시민들이 ‘서울보다 나주 혁신도시 생활환경이 낫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삶의 질이 최고인 도시, 지역균형발전의 선도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이 밝힌 인구 5만명의 자족도시로 도약하려면 정주여건이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숙원인 복합혁신센터와 생활SOC복합센터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관을 위해 빛가람전망대 배메산 일원에 사계절 꽃동산을 만들 계획이다.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준비하고 있다. 지방시대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전남도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발전과 인구 유입을 위해 도시계획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미래지원센터 가동… 명품 교육도시로 나주시는 교육을 위해 찾는 명품 교육도시를 꿈꾼다. 이를 위한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나주미래교육지원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토요일 방과후 학습터, 맞춤형 진학 컨설팅, 강남 인터넷 강의, 코딩·창의 교육 등 학생 성장과 진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선정된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IB교육과정, 미국 어학연수, 영어캠프 등 특색 있는 교육지원 활동을 편다.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 발전전략을 세워 교육을 혁신하고 지역인재 양성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기로 했다. 민선 8기 나주시의 복지 정책 기조는 ‘모든 세대가 골고루 행복한 으뜸도시’다. 도시 유지의 원동력인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청년 무상 임대주택’을 100호로 확대·운영하고 나주형 청년취업자 주거비 지원 신규 도입·시행,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청년 창업 지원 등 청년 패키지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 “나주, 일자리 창출·치매관리율 1위…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힘 쏟을 것”

    “나주, 일자리 창출·치매관리율 1위…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힘 쏟을 것”

    “나주의 미래 세대가 환한 웃음으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나주발전을 위한 일에 도전하며 앞으로 당당하게 전진하겠습니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도 자신 있게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주시는 윤 시장이 2022년 취임한 뒤 확 바뀌었다. 지난해 나주시는 수많은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우선 윤 시장은 “출산율이 1년 전보다 8.09%(55명) 늘어 전남 시 단위 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신출산지원정책의 소득기준·거주기간 조건을 모두 폐지하고 난임시술비에 이어 난임검진비를 지원했다”며 “임신 6개월부터 모든 가정에 가사돌봄 서비스를 시작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시장은 “행정안전부 정부합동평가에서 치매관리율(95.5%) 전국 1위를 달성했다”며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 돌봄, 치매 걱정 없는 도시’를 향한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또 그는 “한국지역경제학회와 한국지역경제연구원이 주관한 대한민국 지역경제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며 “특히 일자리 창출 부문은 전국 1위를, 기업 지원 부문은 2위를 달성했다”고 했다. 나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는 데도 열정을 쏟고 있다. 바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다. 윤 시장은 “인공태양은 바닷물을 원료로 사용해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무한 청정에너지를 만드는 장치로 2022년부터 지자체 최초로 인공태양 8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도체 시험설비 구축사업을 선점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 시장은 “나주에는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력 양성 기관인 한국에너지공대를 비롯해 한전, 한전KDN, 한전KPS, 전력거래소,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소가 있다”며 “지난해 12월 국내 인공태양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인공태양 포럼을 열었고 인공태양 관련 산업 영위 7개 기업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앞으로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산학연 업무협약 체결’, ‘국회 토론회 개최’, ‘유치 추진단 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삶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500만 나주관광시대,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외안대전] 북한에서도 설날을 명절로 즐길까

    [외안대전] 북한에서도 설날을 명절로 즐길까

    최근 북한이 보여주는 남북관계 정책은 한마디로 ‘헤어질 결심’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지난해 연말 평양에서 열렸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9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남북관계를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말한 것이 신호탄이었습니다. 새해 들어 노동당 통일전선부를 해체해 외무성으로 흡수하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지난 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14기30차 전원회의에선 북남경제협력법을 비롯한 남북경제협력과 관련한 법률 및 합의서를 폐기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에서 항상 강조하던 ‘우리민족끼리’와 ‘민족대단결’이 옛날 일도 바뀌는 가운데 ‘한민족 최대 명절’이라는 설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민족’이라는 말조차 민망해지는 시절에 맞는 설날, 과연 북한에선 어떤 모습일까요.평양에서 태어나고 자라 노동당 고위간부로 일하다 10년 전 서울에 온 김철수(가명)씨에게 남과 북에서 접한 설날을 물었습니다. 다소 뜻밖에도 그는 “남조선에서 설 쇠는 모습에 특별히 위화감을 느낀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남조선에서 설날에 하는 것들은 대개 평양에서 나도 다 했던 것들이었습니다.” 김철수씨는 “어렸을 때는 양력 1월 1일을 기본 명절로 했고 음력설은 따로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북한에서 음력설은 ‘봉건시대 잔재’로 취급받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사실 남측에서도 양력설을 강조하고 음력설은 구시대 유산으로 간주했는데 비슷한 양상인 셈입니다. 음력설이 재평가받은 건 1989년이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우리 민족의 전통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음력설이 복권되고 시작했습니다. 2003년부터는 사흘간 공식 휴일로 지정했으며 2006년부터는 ‘설 명절’을 음력설의 공식 명칭으로 삼고 있습니다. 물론 북한에서 국가 차원에서 가장 중시하는 명절은 태양절( 김일성 생일, 4월 15일), 광명성절(김정일 생일, 2월 16일)입니다. 과거 배급제가 잘 작동할 때는 주민들에게 고기, 술, 담배 등도 특별공급해줬고 지금도 역시 북한 전역이 들썩이는 축하행사가 열리곤 합니다. 북한에선 명절을 국가명절 10개와 민속명절 5개로 구분하는데 음력설은 민속명절에 포함됩니다. 북한에서도 세배를 하고 차례를 지낼까요? 김철수씨는 “물론이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집에서 일가족이 모여 제사도 지냈다”면서 “지방을 쓰지 않고 자정 넘어 제사를 지내진 않는다. 음력설에 성묘를 가는 건 없다. 그래도 기본적으론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음식과 술을 차리고 고인을 추모해 절을 하거나 목례를 한다”면서 “그리고 나면 다함께 명절음식을 나눠 먹는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평양에서도 세배를 하면 어른들이 용돈을 주곤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설음식으론 어떤 게 있을까요. 통일부에 따르면 대표적인 설음식으로는 만둣국과 떡국, 각종 떡과 지짐, 고기구이, 약과, 수정과 등이 있습니다. 이북식 떡국은 꿩고기를 넣고 끓이는데 꿩이 없으면 닭고기를 대신 쓰기도 해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나왔다고 합니다. 떡국엔 주로 긴 가래떡이 들어가고 개성 사람들은 가운데가 잘록한 모양의 조랭이떡을 즐겨 먹기도 합니다. 함경도나 평안도 등 북쪽에선 만둣국을 먹는 집도 많습니다. 평양이 고향인 김철수씨는 “만두를 먹는 집도 있는데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설날 즐기는 민속놀이로 가장 대중적인 건 역시 윷놀이입니다. 연날리기와 팽이치기, 제기차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김일성·김정일 시신을 안치한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하거나 거주 지역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하기도 하는 모습은 확실히 남북의 정치적 차이를 느끼게 하는 대목입니다. 사실 설날과 관련해 외국인이 가장 혼란을 느낄만한 남북 사이에 가장 두드러진 공통점은 음력설과 양력설을 모두 “설날”로 부르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뭔가 뒤죽박죽인 듯 하지만 역사적 맥락을 반영한 이런 ‘두 설날’은 북한 공식매체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가령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일 보도에서 “학생소년들의 2024년 설맞이공연이 1월 1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월 23일 보도에선 “22일 설명절경축 만수대예술단, 왕재산예술단 합동공연과 국립교향악단음악회가 수도의 극장들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남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외국에선 심지어 ‘전쟁위기설’ 얘기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맞는 설날입니다. ‘헤어질 결심’을 향해가는 속에서도 설날은 남과 북 7000만이 모두 즐기는 말그대로 ‘한민족 최대의 명절’입니다. 내년 설명절은 올해보단 좀 더 남북관계가 덜 을씨년스럽길 기대해 봅니다.
  • [외안대전] 북한, 총선 전 ‘한 방’ 터뜨린다? 한반도 향한 ‘불안한 눈빛’

    [외안대전] 북한, 총선 전 ‘한 방’ 터뜨린다? 한반도 향한 ‘불안한 눈빛’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도 좀더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북한이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도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고 지난 한 달간 일부에서 ‘전쟁 위기론’까지 나올 만큼 위협 수위도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대응태세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총선을 앞둔 올해 예상되는 북한의 다각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도발 시나리오별로 정교한 대비 계획을 완비하고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분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의 ‘총선 전 도발’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4월 한국 총선뿐 아니라 11월 미국 대선도 예정돼 있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이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도발을 일삼을 것이란 전망을 많은 전문가들이 내놨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한국 총선과 미국 대선이 동시에 있던 2016년 1월부터 6차 핵실험을 비롯해 무인기 침범, 대포동 미사일 발사, GPS 교란 등을 자행했고 2020년 총선 직전에는 3월 한 달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4회 연속으로 발사했다며 올해도 군사·사이버 도발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지난해 12월 내놓기도 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역시 연초에 “4월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하거나 한국을 겨냥한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습니다. 연초부터 강력 ‘말폭탄’ 쏟아낸 北대남기조 전환·잇딴 미사일 시험발사 북한의 움직임은 이런 전망들에 더 무게를 싣는 듯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연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계기로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재규정하며 대남기조를 확 바꿨고, 지난 한 달 사이만 해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안포 사격을 한 것을 비롯해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잠수함전략순항미사일(SLCM) 등 다양한 형태의 무기체계를 과시하며 도발을 계속했습니다. “남조선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 “대한민국 초토화” 등의 말폭탄도 잇따라 쏟아냈고 아예 한국을 ‘제1의 주적’으로 헌법에 명기하고 평화, 통일 관련 개념을 삭제하도록 하며 남북관계를 완전히 끊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도 높은 위협 태세에 미국 일부 외교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선 ‘한반도 전쟁 위기론’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내 북한 전문가인 로버트 칼린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스탠퍼드대 교수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한반도 상황이 1950년 6월 초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다”, “김정은이 1950년에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전쟁 가능성을 제기했고,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특사도 “2024년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최소한 염두에는 둬야 한다”고 말하며 위기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반면 제임스 루이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부소장은 “그(김정은)는 미치지 않았고 그가 온갖 종류의 연극을 할지라도 전쟁은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중앙정보국(CSI) 분석관을 지낸 수미 테리 전 윌슨센터 국장도 전쟁을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기고문을 통해 밝히는 등 반대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美전문가들 사이서 ‘한반도 전쟁 위기’ 논쟁도한미 당국은 ‘전면전’ 가능성은 낮게 보는 듯 한미 당국에선 북한이 당장 전면전을 할 태세를 갖춘 것은 아니라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에 계속해서 포탄과 탄도미사일 등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보면 곧바로 전쟁을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다만 북한의 도발과 이에 대한 대응 등으로 우발적인 국지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는 게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특히 9·19 남북군사합의가 사실상 무효화하면서 국지 도발의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고재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지난달 ‘북한의 대남 선거 개입행태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직면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면 전환의 기회로 총선에서 ‘여소야대’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공세적으로 대남 선거에 개입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특히 중도 유권자들을 ‘전쟁이냐, 평화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거나 각종 도발로 핵전쟁 관련 위협을 높여 중도 유권자들을 압박하거나 대미 핵 군축 협상제의, 북일 정상회담 개최 제의 등 ‘대화 전술’로 우리 정부를 고립시키는 동시에 중도 유권자들의 평화를 선호하는 심리를 자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역대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북한의 도발과 선거 결과를 분석해 내놨습니다. 곧 ‘광명성절(김정일 생일·2월 16일)’과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도 있어 이를 기념하기 위한 어떤 ‘이벤트’를 벌일 것인지도 총선 전후 긴장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무력 도발뿐 아니라 사이버 위협도 심각한 문제로 꼽혀 국정원이 최근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기관들에 총선 전 북한의 사이버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점을 점검하고 백업, 복구 체계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분간 긴장도 높아지고 ‘불안한 눈빛’들도 이어지겠지만 어느 때보다 대비태세를 갖추고 국제사회와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독립운동가 이종훈 선생 기리는 ‘정암로’를 아시나요

    독립운동가 이종훈 선생 기리는 ‘정암로’를 아시나요

    독립운동가 이종훈 선생 기리는 ‘정암로’를 아시나요. 경기 광주시가 독립운동가 정암 이종훈 선생의 삶을 기리기 위해 부여한 시의 첫 명예도로 ‘정암로’ 홍보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정암 선생의 생가가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 곤지암읍 만삼로 전 구간인 만삼로3에서 만삼로 385까지의 약 3.8㎞를 선생의 호를 따서 ‘정암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명예도로명은 법정 도로명과 다르게 실제 주소로는 사용하지 않지만 지역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등을 따져 법정 도로명과 병기해 사용할 수 있도록지자체가 정한 별칭이다. 시는 시민들이 정암 선생의 삶을 기억할 수 있도록 ‘정암로’ 명예도로명 안내표지판을 시점과 종점 2개소에 설치하고 앞면에는 명예도로명 ‘정암로’ 뒷면에는 선생의 약력과 어록을 새겨 폭 1.1m, 높이 2.4m로 야간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태양광 LED로 제작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제105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도 3·1 만세운동 거리 행진과 연계해 ‘정암로’ 명예도로명 안내표지판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방세환 시장은 “정암로 명예도로명은 평생을 독립운동에 몸 바친 이종훈 선생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광주시민들에게는 자긍심과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암로를 지날 때마다 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생각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앗! 운석이 우리 집 마당에 떨어졌다…어떡하지? [이광식의 천문학+]

    앗! 운석이 우리 집 마당에 떨어졌다…어떡하지? [이광식의 천문학+]

    지난해 5월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이 미국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들어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뉴저지주 호프웰 타운십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지붕을 뚫고 거실 바닥에 떨어진 돌은 10×15㎝로, 전체적으로 검고 회색빛이 도는데다 열기에 그을린 형태와 금속성을 띤 것으로 보아, 전문가들은 해당 돌이 북미에서 관측된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의 운석으로 봤다. 집주인 수지 콥은 “처음에는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해 안도했는데, 지금은 우주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높은 가치 때문에 ‘우주의 로또’라고 불리는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즉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오는 게 대부분이다. 다만 운석의 기원이 화성일 경우 현재까지 인류가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화성 암석 샘플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는 점점 높아진다.운석은 종류에 따라 가격에 큰 차이가 난다. 가장 평범한 운석의 가격은 1g당 5~6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귀한 운석은 금값의 10배에 달한다. 작년 2월 한 아르헨티나 남성이 자국으로 밀반입하려던 지름 27㎝, 무게 12.5㎏의 운석은 최소 6만 2500~7만 5000달러(약 8400~9700만 원)에 최대 100만 달러(약 1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중앙타파눌리군에 사는 조슈아 후타가룽이라는 33세 남성이 자기 집 마당에 떨어진 1.8㎏짜리를 운석 수집가인 미국인 재러드에게 약 1600만원에 팔았는데, 나중에 약 20억원을 호가하는 사실을 알고는 속은 것 같고 크게 낙담한 일도 있었다. 이 운석은 조사 결과 45억 년 전 생성된 것이며 태양계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물질을 포함하는 ‘카보네이셔스 콘드라이트’로 확인됐다. 외신들은 최근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이 운석은 매우 희귀해 1g당 850달러(약 94만원)이며, 총 185만 8500달러(약 2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매일 1백 톤씩 떨어지는 운석 운석은 매일 평균 1백 톤, 일년에 4만 톤씩 지구에 떨어지고 있다. 먼지처럼 작은 입자의 우주 물질은 1초당 수만 개씩, 지름 1㎜ 크기는 평균 30초당 1개씩, 지름 1m 크기는 1년에 한 개 정도씩 지구로 떨어진다. 하지만 그 3분의 2가 바다에 떨어지고, 나머지는 대부분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지는 통에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다. 소행성이란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보다 작은 천체를 말한다. 소행성대에는 크기가 트럭만한 것에서부터 수백㎞나 되는 거대한 우주 암석들이 빽빽이 모여 있는데, 2010년 1월 30일 현재 231,665개가 등재되어 있다. 이 수많은 소행성들은 모두 45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때부터 존재해온 물질들이다. 이것들은 잘하면 행성이 될 수도 있었는데, 목성의 조석력이 하도 크다 보니 행성이 채 되기도 전에 바스라져버린 행성 부스러기라 할 수 있다. 행성 간 공간에 혜성이나 소행성이 남긴 파편들이 떠돌아다니다가, 초속 30㎞의 속도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지구로 끌려들어오면, 초속 10~70㎞의 속도로 지구대기로 진입, 대기와의 마찰로 가열되어 빛나는 유성이 된다. 이를 화구(火球, fireball)라 한다. 대부분의 유성체는 작아서 지상 100㎞ 상공에서 모두 타서 사라지지만, 큰 유성체는 그 잔해가 땅에 떨어지는데, 이것이 바로 운석이다. 전체 운석 중에서 약 97%가 석질운석이며, 나머지는 철운석이 2.4%, 석철질운석이 0.6%이다. 운석 발견시 매뉴얼 이런 운석이 어느 시간 어느 장소든 떨어질 수 있다. 다만 확률이 아주 낮을 뿐이지만, 오늘 저녁 우리 집 마당에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일단 운석은 법적으로 무주물이라 발견한 사람이 주인이다. 그렇다면 이런 운석을 발견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운석을 발견하고 다룰 때는 조심해야 한다. 반드시 비닐 장갑 낀 손으로 낙하한 운석 상태를 촬영한 뒤, 수거, 랩핑하여 냉동고에 보관하고 인터넷에 올리자. 지구 물질에 오염되면 값이 떨어진다.2014년 3월 진주 지역에 낙하한 운석 발견을 계기로 희소한 우주 연구자산인 운석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국가 차원의 운석관리를 통한 운석의 가치 보존 및 학술적 활용 극대화를 위해 운석 등록제가 도입되었다. 운석등록제 시행 주관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14년 9월 운석등록제 및 대국민 운석감정 서비스를 전담하기 위한 조직으로 연구원 내에 운석신고센터를 마련하고, 센터 및 홈페이지를 통해 운석등록제와 운석감정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운석 등록 신청은 소유자의 의사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며, 소유자가 운석신고센터에 등록을 신청하면 운석신고센터는 소정의 감정절차를 거친 후 운석 등록증을 신고자에 발급하고, 등록된 운석의 이력관리를 위해 운석 등록 대장을 작성하여 관리한다. 운석 소유자는 등록 운석 소유권 등 운석 관련 정보 변경이 있을 시, 해당 이력 변경사항을 운석신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운석의 소유자는 국외로 반출하지만 않으면 판매, 분할, 양도가 가능하며, 운석 등록증을 발급받은 경우​ 변동사항만 신고하면 된다. 이광식 과학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토성의 위성 밑 ‘거대한 바다’ 숨어 있다

    토성의 위성 밑 ‘거대한 바다’ 숨어 있다

    인류는 해와 달, 별이 있는 우주를 오랫동안 동경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우주 선진국을 중심으로 지구를 벗어나 달, 화성, 소행성과 심(深)우주는 동경의 대상이 아닌 도전과 개척의 대상이 됐다. 지구에서 얻을 수 없는 희귀원소나 먼 미래의 사람이 살 수 있는 거주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실용적 이유 이외에 과학자들이 우주 탐구를 멈추지 않는 것은 ‘광활한 우주에 과연 우리밖에 없을까’라는 근본적 질문에 답하기 위한 것이다. 외계에서 물의 흔적을 찾는 이유도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릴대학, 소르본대, 파리 PSL 연구대, 파리 천문대, 낭트대, UTINAM 연구소, 영국 런던 퀸 메리대, 중국 지난대 공동 연구팀은 태양계의 여섯 번째 행성인 토성의 위성 중 가장 안쪽에 있는 ‘미마스’에 바다가 존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2월 8일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97년 8월 발사해 2017년 임무를 끝낸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에서 보낸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태양계 행성들의 위성 표면 아래 바다가 있을 수 있다는 증거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 물을 관측하는 것은 어려웠다. 특히 미마스 표면은 수많은 충돌구와 갈라진 틈이 많아 물이 존재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행성이나 위성의 자전운동과 공전 궤도는 내부 물질의 영향을 받는다. 연구팀은 미마스 내부가 암석이 아닌 바다와 같은 물로 차 있을 때 관측자료를 더 잘 설명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 계산 결과 바다는 미마스 지하 20~30㎞에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지하 바다는 2500만~200만 년 전에 형성돼 여전히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발레리 레이니 파리 천문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태양계 전체의 중간 크기 얼음 위성에는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며 생명의 흔적을 발견할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코넬대, 애리조나대, 캘리포니아공과대 제트추진연구소(JPL), 퍼듀대, 노르웨이 오슬로대, 독일 드레스덴 공과대, 스웨덴 룬드대 공동 연구팀은 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예제로 분화구 바닥에서 호수 퇴적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1월 26일자에 실렸다.퍼서비어런스는 예제로 분화구로 주변으로 나 있는 물줄기의 흔적이 남은 삼각주(델타) 지역으로 이동해 관측했다. 이 관측에는 퍼서비어런스에 장착된 ‘림팩스’(RIMFAX)가 쓰였다. 림팩스는 10㎝ 간격으로 레이더파를 발사해 지표면 아래 약 20m 깊이까지 침투해 반사되는 파장을 분석해 물의 존재와 흔적을 탐사할 수 있는 장치다. 이번 발견으로 예제로 분화구가 물로 가득 찬 호수였으며 바닥에 퇴적층이 쌓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중국과학원(CAS) 연구팀은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가져온 달 표본을 분석한 결과 달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이 소행성, 혜성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물리학 및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극한에서 물질과 방사선’ 2월 7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충돌 분화구 주변 표토에서 스티쇼바이트, 자이페르타이트, 알파 크리스토발라이트같이 초고압, 초고온에서 형성되는 물질들이 다량 발견됐다”며 “이는 우주 물체와 매우 자주 충돌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로 달 형성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동작, 자동접이식 쓰레기 수거함 ‘혁신’

    동작, 자동접이식 쓰레기 수거함 ‘혁신’

    “쾌적한 도시를 만들 혁신적인 청소 기술입니다.”(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지난 6일 오후 노량진역 3번 출구 앞. 접혀있던 ‘태양광 자동접이식 생활폐기물 수거함’이 열리자 주변에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구가 전국 최초로 설치한 수거함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시연식이 열렸다. 구는 주택가와 상가 밀집 지역 등에서 배출된 쓰레기로 미관을 해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거함을 도입했다. 수거함이 설치된 노량진역 일대는 상가 밀집 지역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박 구청장은 “처음엔 단속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었다”며 “혁신적인 쓰레기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거함은 노량진역 3·5번 출구 앞, 중앙대학교 정문 맞은편 등 3곳에 설치됐다. 수거함은 쓰레기 배출 시간에 맞춰 매일(토요일 제외) 오후 5시 자동으로 열리며 오후 10시~오전 6시 환경공무관이 쓰레기를 수거한 후 자동으로 닫힌다. 수거함이 접혀있을 땐 보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칸막이처럼 세워져 있어 보행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대부분 지역의 보도가 1m 남짓인데 여기에 쓰레기까지 펼쳐져 있다 보니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했다. 수거함의 가장 큰 특징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흐린 날이나 비가 올 때를 대비해 25회까지 열고 닫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는 올해 안으로 수거함 5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 “외계서 떨어진 물체 발견, 지구에 없는 요소”…하버드 유명 교수 주장[핵잼 사이언스]

    “외계서 떨어진 물체 발견, 지구에 없는 요소”…하버드 유명 교수 주장[핵잼 사이언스]

    미국 하버드대학의 한 천문학자가 태평양에서 발견한 우주 파편에서 우리 태양계에는 없는 ‘외계 요소’를 발견했다고 밝혀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성간 물체 ‘오무아무아’가 외계 탐사선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면서 유명해진 아비 로브 박사는 지난해 6월부터 ‘실버 스타호’라는 탐사선과 함께 탐사팀을 꾸린 뒤 운석의 흔적을 찾기 위해 남태평양 탐사를 시작했다. 이후 해수면 2㎞ 아래에서 직경 약 0.55㎜의 소구체 50개를 포함한 ‘파편’을 바다에서 회수한 뒤 이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둥근 형태의 물체는 석탄재 등 지구의 물질이 아닌,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원소 구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로브 박사는 주장했다.그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작은 구체 형태의 파편에서는 지구에서 발견되는 베릴륨, 란타늄, 우라늄 등이 포함돼 있지만, 지구의 것과는 일치하지 않는 패턴으로 배열돼 있다”면서 “우리는 12개 이상의 ‘파편’을 연구했으며, 의심의 여지없이 석탄과는 완전히 다른 우주의 물질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연구진은 해당 소구체를 ‘분화된 행성’이라고 부른다. 분화된 행성의 지각 암석에서 파생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면서 “해당 소구체는 암석과 같은 물체에서 분리된 물질이 분명하지만, 화학적인 구성은 태양계 물질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또 “소구체의 원소 구성은 과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으며, 태양계에서 친숙한 물질들과도 다르다”면서 “우리는 이것이 태양계 외부에서 온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로브 박사와 연구진은 태평양에서 회수한 물질이 9년 전 태평양에 떨어진 IM1이라는 물체의 파편이며, IM1은 태양계 밖에서 지구를 향해 떨어진 성간 유성이라고 주장해 왔다. IM1의 이루고 있는 성분이 인듐 함유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아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닌 태양계 밖에서 날아온 물체일 가능성이 있으며, 행성간을 항해하는 우주선 유래의 물질일 수 있다는 게 로브 박사의 주장이다.다만 이러한 주장은 결정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학계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모니카 그레이디 영국 오픈대학 교수는 “해당 소구체의 니켈 함량이 적어 태양계 안에서 날아온 운석이 아니라는 가능성은 인정한다”면서도 “태양계 안에서 날아온 운석이 아니라는 것이 태양계 밖에서 날아온 운석이다라는 의미는 아니다. 원래부터 지구상에 존재했던 물질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애리조나주립대학의 스티브 데쉬 박사와 앨런 잭슨 박사도 지난해 “로브 박사가 분석한 것은 외계 행성에서 온 입자가 아니다. 태양계 기원과 구성 요소가 수만 년 동안 해저에 머물면서 변형된 것으로, 전 세계에서 발견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반박했다. 현재 학계에서는 로브 박사가 발견하고 분석한 소구체가 산업 혁명 이후 인간 활동에서 생겨난 석탄재의 일종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 연기에 가린 나이 든 별 ‘올드 스모커’ 포착 [아하! 우주]

    연기에 가린 나이 든 별 ‘올드 스모커’ 포착 [아하! 우주]

    우주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이 있다. 변광성은 주기적으로 앞을 가리는 동반성의 존재를 의미할 수 있어 쌍성계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세페이드 변광성처럼 밝기를 확인할 수 있는 변광성의 경우에는 거리를 측정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어 중요한 관측 목표가 된다. 영국 허트포드셔 대학의 필립 루카가 이끄는 연구팀은 본래 막 태어난 아기별을 연구하던 도중 이전에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독특한 형태의 변광성을 발견했다. 막 태어난 아기별은 특정 시기가 되면 주변으로 강한 에너지를 뿜으면서 밝게 빛난다. 연구팀은 본래 이 과정을 포착하기 위해 밝기 변화가 큰 222개의 별을 조사했다. 그런데 이 가운데 21개는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아기별이 아니라 반대로 늙은 적색 거성이었다. 적색거성은 태양 같은 별이 마지막 단계에서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상태로 본래 지름의 수백 배 이상 커지지만, 반대로 표면 온도는 많이 줄어들어 붉은색이 된다. 거대하게 부푼 적색왜성은 표면 중력이 낮아져 표면의 가스를 붙잡아두기 힘들기 때문에 계속해서 가스를 잃고 크기가 줄어든다. 그리고 마지막엔 중심부에 모인 핵융합 연소 잔해가 뭉친 백색왜성만 남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우주 공간으로 방출하는 물질이 다음 세대의 별과 행성의 재료가 된다.연구팀이 포착한 적색거성은 대개 은하 중심부에 있었는데, 밝기 변화가 매우 특이했다. 예를 들면 2010년에 포착된 적색거성이 2015년에는 사라졌다가 다시 3년 후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적색거성처럼 부피가 큰 별을 완전히 가릴 수 있으면서 보이지 않는 동반성은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다른 가설을 제시했다. 바로 ‘올드 스모커’(old smoker) 가설이다. 올드 스모커는 파이프 담배를 피는 할아버지처럼 주변에 연기가 가득한 적색거성이다. 이 연기의 정체는 이미 적색거성의 표면에서 떨어져 나간 가스와 먼지들이다. 이 가스와 먼지가 적색거성 주변을 위성처럼 맴돌면서 주기적으로 별을 가리는 것이다. (사진 참조) 이 가스와 먼지는 별에서 분리된 가스와 먼지이기 때문에 온도가 차가워 지구에서 직접 관측되지 않는다. 올드 스모커는 주변으로 서서히 물질을 방출하고 있는 적색거성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파이프 담배를 피는 노인처럼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들이 피우는 연기에는 아주 중요한 물질이 담겨 있다. 이 가스와 먼지가 다음 세대의 행성과 별의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물질 중 일부도 이렇게 올드 스모커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 그리고 50억 년 정도 세월이 흐른 후 우리의 태양도 올드 스모커가 되어 다음 세대를 위해 물질을 뿌리게 될 것이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화성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 고장난 헬기 인저뉴어티 포착 [우주를 보다]

    화성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 고장난 헬기 인저뉴어티 포착 [우주를 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가 날개가 손상된 채 화성의 모래언덕 위에 내려앉은 인저뉴어티 무인 헬기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다. 티슈통 크기만한 인저뉴어티가 불완전 착륙을 한 지역은 화성의 드넓은 모래언덕 비탈로, 황량하고 바위가 많은 화성 풍경이 전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위의 사진은 현지 평균 태양시로 지난 4일 오후 1시 5분에 촬영된 것으로, 인저뉴어티가 날개를 파손당한 지 2주가 조금 넘은 시점이다. 인저뉴어티는 지난 1월 18일 비행 중 운항 정보 신호를 거의 제공하지 못하는 ‘단조로운’ 화성 모래밭에 착륙하면서 회전날개에 손상을 입었다.인저뉴어티는 비스듬히 착지하던 중에 회전익 중 하나 이상이 붉은 흙바닥을 쳤다. 팀은 현재까지 사진에서 손상된 날개 하나만 식별할 수 있었지만, 인저뉴어티가 비행 중 분당 2500회전(RPM)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날개도 손상을 입고 파손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제트추진연구소(JPL)는 현재도 인저뉴어티의 회전날개 손상을 분석하고 있지만, JPL의 분석 결과와는 관계없이 헬리콥터가 더 이상 비행할 수 없게 된 만큼 임무는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지난 2021년 2월 18일 로봇 동반자인 퍼서비어런스 탐사선과 함께 화성 표면에 착륙한 인저뉴어티는 2021년 4월 화성 하늘을 최초로 비상함으로써 지구 외 다른 행성에서 최초의 동력 항공 비행을 성공한 역사를 만들었다. 인저뉴어티-퍼서비어런스 화성 탐사 듀오는 예제로 크레이터로 알려진 지역을 탐험해 왔으며, 수십억 년 전에 생명체가 잠시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화성의 고대 호수 흔적을 발견했다. 인저뉴어티는 이 탐사 과정에서 퍼서비어런스의 경로를 탐색하고 안내하는 척후병 역할을 수행했다.JPL의 인저뉴어티 프로젝트 관리자 테디 자네토스는 지난달 31일 라이브 스트리밍 추모 행사에서 “우리의 ‘작은 아기’가 이룬 일이 이보다 더 자랑스럽고 행복할 수 없다”면서 “이것은 우리 모두를 위한 일생의 임무였다. 이 항공기 제작에 참여한 모든 엔지니어, 공기역학 과학자, 기술자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감회를 밝혔다. NASA의 화성 탐사 프로그램 부국장 티파니 모건도 “인저뉴어티가 미래의 다른 행성 항공 임무를 위한 길을 닦을 수 있는 유산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광식 과학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홍현성 대표이사 “우리 목표, 종합건설사 아닌 새로운 가치 만드는 회사”…창립 50주년 맞은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우리 목표, 종합건설사 아닌 새로운 가치 만드는 회사”…창립 50주년 맞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의 최종 목적지는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가 아닙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입니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이 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열린 ‘현대엔지니어링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인 ‘NEXT HEC’를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미래 비전은 ‘크리에이트 더 그레이트’(CREATE THE GREAT)라는 슬로건 아래, 현대엔지니어링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크리에이트’는 유형의 가치인 건물과 시설뿐만 아니라 무형의 가치인 에너지와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그레이트’는 가장 완벽하게 여겨지는 상태인 ‘이상’(理想)을 표현한 단어로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홍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더 이상 건설에만 얽매이지 않고, 우리의 경영 패러다임을 건물이나 시설 등을 공급하는 ‘목적물 전달’에서 경제, 인류, 자연 등 우리 삶 전반에 가치를 전하는 ‘가치 제공’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이란 사명의 플랜트, 인프라 설계 전문회사로 설립됐다. 1982년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사명변경을 했으며, 2006년부터는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토대로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11년에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성장에 한층 더 속도가 붙었다. 2014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함으로써 플랜트·인프라·건축·자산관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지금의 종합건설사로서 자리 잡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4위의 종합건설사로 올라섰다. 1974년 29명에 불과했던 임직원 수는 현재 7000여명에 달한다. 설립 초기 1.1억원 수준의 매출은 2022년 8.8조 원을 달성, 2023년에는 10조원을 초과하는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사업 초기 한 해 동안의 수주액은 5억 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2022년 한 해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물량은 15조 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사업 진출에 나선 해외 국가 수도 65개국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와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현대 테라타워’ 등을 필두로 한 건축사업과 플랜트사업, 자산관리사업, 전기차충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사우디, 미국, 폴란드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사업과 더불어 폐플라스틱 에너지화(P2E), 소형모듈원전(SMR, MMR), 수소, 해상풍력, 태양광 등 차세대 에너지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 걸그룹 연습생·클럽 DJ·유튜버…재벌가 자제들이 달라졌다

    걸그룹 연습생·클럽 DJ·유튜버…재벌가 자제들이 달라졌다

    재벌가 자제라면 회사를 물려받기 위해 경영 수업을 받는다는 공식은 이제 옛말이 된 것 같다. 신세계 그룹 외손녀가 유명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한 더블랙레이블의 신인 걸그룹으로 데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재벌가 자제들의 달라진 행보가 눈에 띈다. 6일 가요계와 재계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의 외손녀이자 신세계백화점을 경영하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맏딸 문모씨가 더블랙레이블의 다른 연습생들과 찍은 사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2002년생인 문씨는 미국 명문 컬럼비아 대학교에 재학 중인 인재로, 인스타그램에서 7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그동안 유명 가수의 자녀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재벌가 자녀가 K팝 기획사에 몸담은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신세계 측은 “문씨의 개인적인 일은 회사에서 확인할 수 없다. 신세계와 더블랙레이블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더블랙레이블도 신인 그룹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문씨가 실제 데뷔할지에 가요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더블랙레이블에는 그룹 빅뱅 출신 태양과 자이언티 등 가수를 비롯해 배우 전소미, 박보검 등 익히 들어본 연예인 외에도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아들 로렌도 있다. ‘로렌’ 이승주씨는 키 188㎝에 훤칠한 외모로, 가수와 프로듀서 및 클럽 DJ와 모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은둔의 경영자’라고 불릴 정도로 조용한 성격인 이 GIO와 달리 로렌은 쾌활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성격뿐만 아니라 문신에 피어싱 등 과거 재계 자제들에선 보기 어려운 개성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씨는 과거 해외에서 유학 생활을 하기도 했으나 귀국 후엔 꾸준히 음악 쪽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교류하면서 앨범에 참여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지드래곤 노래에 공동 작곡가로 이름을 올리고 블랙핑크 앨범에 작사가로 참여했으며, 블랙핑크가 2020년 10월 발매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노래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의 뮤직비디오에 직접 ‘남자친구’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SK 3세’ 자선기업 대표로 유튜브 출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조카 이승환 돌고도네이션 대표는 지난해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승환 대표는 고(故) 최종건 SK 창업주 외손자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그의 어머니는 최종건 창업주의 딸 최예정씨다. 그는 자기 행복과 정체성을 찾아 가업을 물려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SK그룹에서 과거 5년여간 근무하다 사업을 시작했으며 여러 차례 실패를 거쳐 돌고도네이션을 창업했다. 이승환 대표는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자선사업을 시작했다”며 “카드 수수료와 운영비를 일절 받지 않아 오랫동안 적자를 봐왔다. 어머니께서 금전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다. 그래도 그 이상을 바라지는 않는다. 이건 가족 회사가 아니니까”라고 덧붙였다.국내 굴지의 식품기업 오뚜기가 3세 함연지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1남 1녀 중 장녀로 미국 뉴욕대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했다. 지난 2019년부터 ‘햄연지’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방송 활동도 활발히 했다. 다만 지난해 말 유튜브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함씨가 회사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함씨는 영상을 통해 “여기 미국 시장에 한국 음식을 어떻게 하면 잘 알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함씨는 오뚜기 지분 1.07%를 소유하고 있다. 오뚜기는 함씨의 시아버지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초대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
  • 이번에 못보면 2144년까지 기다려야…캐나다 나이아가라 개기일식 특수

    이번에 못보면 2144년까지 기다려야…캐나다 나이아가라 개기일식 특수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이 캐나다 현지 시각으로 오는 4월 8일 오후 2시 4분(한국시간 9일 오전 3시 4분) 시작된다고 캐나다 관광청 한국사무소가 5일 밝혔다. 이번 ‘세기의 우주쇼’는 온타리오 주에서 4월 8일 오후 2시 4분 시작해 4시 31분 마무리된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관측할 경우 완전한 개기일식은 3시 18분 즈음부터 4분 31초가량만 지속된다. 이곳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된 것은 1925년 이후 무려 99년 만이다. 토론토의 개기일식은 3시 19분, 킹스턴의 개기일식은 3시 24분부터이며,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즐기는 다음 개기일식은 2144년에나 볼 수 있다.나이아가라 폭포 공원 일대에선 개기일식 전후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및 캐나다 전문가를 초빙해 개기일식에 대해 알아보는 대화의 장을 운영한다. 모두 무료로 진행되지만, 과학 전문가가 참석하는 프로그램은 나이아가라 공원의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온라인 등록을 해야 한다.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눈을 보호할 수 있는 특수 안경과 필터 장비가 재고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niagaraparks.com/eclipse) 참조.
  • ‘팔로워 7만’ 신세계家 외손녀, 신인 걸그룹 데뷔하나

    ‘팔로워 7만’ 신세계家 외손녀, 신인 걸그룹 데뷔하나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외손녀가 가수 태양, 전소미 등이 소속된 더블랙레이블의 신인 걸그룹으로 데뷔할 가능성이 제기돼 연예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재계와 가요계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회장의 외손녀 문모씨가 더블랙레이블의 다른 연습생들과 찍은 사진들이 잇달아 공개됐다. 사진에는 연습실로 보이는 곳에서 문씨와 다른 여성들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신세계백화점을 경영하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맏딸인 문모씨는 2002년생으로 현재 미국 명문 컬럼비아 대학교에 재학 중인 인재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7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로도 알려져있다. 그동안 유명 가수의 자녀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재벌가 자녀가 K팝 기획사에 몸담은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더블랙레이블은 문씨와의 연습생 계약이나 데뷔 여부 등에 관해 지금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더블랙레이블은 그룹 원타임 출신이자 빅뱅·블랙핑크 등을 프로듀싱한 테디가 이끄는 연예 기획사로 가수 태양·자이언티·전소미와 배우 박보검 등이 소속돼 있다. 문씨는 과거 SNS를 통해 그룹 블랙핑크, 가수 전소미 등과 친분을 드러내며 K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었다.
  • “육아수당 덕에 아이 낳을 용기 냈죠”… ‘파격 지원’ 강진군 출생률 66% 급증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육아수당 덕에 아이 낳을 용기 냈죠”… ‘파격 지원’ 강진군 출생률 66% 급증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둘째는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매월 60만원씩 7년간 지원한다는 말을 듣고 결심했어요. 둘을 키우면서 셋째도 낳을지 생각할 겁니다.” ●강진, 매월 60만원씩 7년간 지원 고향인 전남 영광군에서 살다가 직장 때문에 지난해 7월 강진군으로 이사 온 김태양(30)·김세희(25)씨 부부는 4일 “전입신고 때 면사무소에서 아이 한 명당 육아수당을 최대 5040만원까지 준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둘째를 가졌다”고 말했다. 2022년 1월 영광군에서 딸 태희(2)를 출산한 후 7개월 전 강진에 정착한 김씨 부부는 “지난달 25일 첫째 딸에 대한 육아수당 60만원을 처음 받았다”면서 “2개월 후 태어나는 둘째 몫까지 합하면 앞으로 매월 120만원을 지급받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첫째를 출산한 백인경(28)씨도 “원래는 아이를 좀더 늦게 가지려고 했는데, 출산장려금이 큰 용기를 줬다”고 했다. 출산 후 2주일 동안 강진의료원 내 산후조리원에서 생활한 백씨는 “300만원 정도 되는 산후조리 비용도 강진군 주민들에겐 무료”라며 “출산장려금으로 아기 용품을 구입한다는 생각에 무척 설렌다”고 했다. 전국에서 가장 파격적인 지원을 하는 강진군의 출산장려금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군내에서 올 들어 7명이 출생했고 2월 초순까지 14명이 더 태어난다. 강진군은 2022년 10월부터 출산장려금(육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 중 출생일 기준 6개월 이상 부모가 한 명이라도 강진군에 거주했을 경우 수당이 지급된다. 이사 왔을 때는 전입일 기준 6개월이 지나면 신청할 수 있다. 생후 84개월(7세)까지 지급한다. 소득 수준이나 자녀 수에 상관없이 1명당 월 60만원씩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4월 세쌍둥이를 출산한 이동훈(42)·김미나(42)씨 가정에는 총 1억 5120만원이 지급된다. 이씨는 “동시에 3명을 기른다는 생각을 하면 아찔하지만 육아수당이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고 말했다. ●대상자 85%, 이전 아닌 원거주 가구 강진군이 지난해 9월 시행 1년을 맞아 실시한 출산 부모 설문조사에서는 육아수당이 영향을 줬다는 응답이 66.4%를 차지했다. 특히 육아수당 대상자 116명 가운데 99명(85%)은 강진군에 계속 거주해 온 가구였다. 주소지 이전을 통한 지역 간 이동이 아닌 원거주자들의 출산 증가여서 더 큰 의미로 평가받고 있다. 강진군은 육아수당으로 지난해 총 11억 1000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250명이 태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오는 8월까지의 준비자금 12억원을 마련했다. 아기가 더 많이 태어나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2022년 93명이었던 출생아 수가 지난해에는 154명으로 늘었다. 66%의 증가율이다. 바로 인접한 장흥군(3.0%)이나 해남군(16.2%)보다 증가율이 월등히 높다. 장흥군은 출산장려금으로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700만원씩 1회에 한해 지급한다. 해남군도 첫째 320만원, 둘째 370만원, 셋째 620만원을 지원한다. ●재정 부담에 정책 지속성은 의문 그러나 강진군의 사례를 일반화하기엔 무리가 있다. 재정이 열악한 강진군으로서는 출생아 수가 수백 명으로 늘어날 경우 이 정책을 계속 추진하기 어렵다. 또 강진군은 대도시가 아니어서 주변 부부를 흡수하진 않지만 2021년 광주시 사례처럼 대도시가 출산장려금을 마구 줄 경우 인근 지역 출산율이 폭락하는 ‘제로섬’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 장흥군 관계자는 “열악한 재정을 무시한 채 강진군처럼 무조건 출산장려금을 올릴 수만은 없고, 올린다고 출산율이 크게 향상될지 확신할 수도 없어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동작에 전국 첫 ‘태양광 생활폐기물 수거함’

    동작에 전국 첫 ‘태양광 생활폐기물 수거함’

    서울 동작구는 전국 최초로 ‘태양광 자동접이식 생활폐기물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태양광 자동접이식 생활폐기물 수거함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해 배출 시간에 맞춰 자동 개폐되는 생활쓰레기 보관함이다. 지역 내 상가 밀집지역 3곳(노량진역 3번 출구 앞, 노량진역 5번 출구 앞, 중앙대학교 정문 맞은편)에 설치해 지난달 30일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수거함은 쓰레기 배출 시간에 맞춰 매일(토요일 제외) 오후 5시 경광등, 알림이 작동해 자동으로 열리며 오후 10시~오전 6시 환경공무원이 쓰레기를 수거한 후 종이봉투 접히듯이 자동으로 닫힌다. 인근 주민은 오후 5시 이후 쓰레기봉투를 편리하게 버릴 수 있고 수거 이후에는 수거함이 접혀 있어 공간 확보가 돼 보행 안전 및 미관 개선의 장점이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쓰레기 수거함 설치를 통해 태양광을 활용한 혁신적인 청소 기술을 도입해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의 가치를 높여 탄소중립을 고려한 미래 선도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노원구, ‘태양의 도시’ 獨 프라이부르크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 밑그림 그린다

    노원구, ‘태양의 도시’ 獨 프라이부르크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 밑그림 그린다

    ‘지속 가능한 도시’를 추진 중인 서울 노원구가 재생 에너지 중 태양광을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배우기에 나섰다. 31일 노원구에 따르면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한 노원구 관계자들은 지난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재생 에너지 사용을 중점 정책으로 채택해 ‘태양의 도시’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를 찾는다. 방문단은 2차 세계 대전으로 크게 훼손된 지역을 보행자 구역으로 재건한 ‘프라이부르크 역사 지구’와 태양열 유리창을 설치하는 등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를 구축한 ‘프라이부르크 중앙역’ 등을 방문했다. 세계 최초로 잉여 에너지를 생산하는 ‘프라이부르크 시청 신청사’도 찾았다. 구에 따르면 이곳은 건물 외벽 전체에 태양광판을 설치해 청사 내 필요한 에너지를 충당하고, 남는 에너지는 다른 곳에 활용한다. 시민 커뮤니티가 운영하는 풍력 발전 시설인 ‘프라이부르크 흑림 풍력 단지’도 방문단의 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시민 주도형 재생 에너지 보급처로서 에너지 활성화 정책을 만들 때 시민과의 소통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구는 전했다. 방문단은 또 세계 최대 패시브 하우스(최소한의 냉난방으로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된 주택) 단지인 ‘하이델베르크 반슈타트 주거 단지’와 친환경 아파트 ‘다름슈타트 발트 슈피랄레’를 찾아 노원구가 추진하는 탄소 중립형 주거 단지에 적용할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시청도 방문한다. 위트레흐트시는 세계 최고의 자전거 도시로 2022년 유럽연합으로부터 탄소 중립·스마트 시티를 구현한 100대 도시에 선정됐다. 양 도시 간 탄소 중립 사례를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독일과 네덜란드의 재생 에너지 정책의 우수 사례를 구 정책에 접목해 탄소 중립 도시 노원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기대, 핵융합 산업 성장 ‘미래소재기술연구소’ 출범

    한기대, 핵융합 산업 성장 ‘미래소재기술연구소’ 출범

    핵융합 에너지 연구·전문인력 양성산학연 공동 협력 “첨단 융복합 연구 수행”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교내에 ‘미래소재기술연구소’를 출범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한기대는 지난해 11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핵융합 연구 및 기술교류’ 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연구소는 한국형 인공 태양으로 주목받는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K-DEMO) 건설과 상용화를 위한 한기대의 실천적 공학기술 필요에 따라 마련됐다. 연구소는 △인력양성 △소재연구 △플라스마 응용 기술 등 3개 센터를 운영하며 K-DEMO 증식블랑켓 설계를 위한 공동연구와 핵융합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담당한다. 한기대에서는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반도체특성화사업단, LINC3.0사업단 등 대학 관련 학부와 사업단이 참여한다.협력 및 자문기관으로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하나머티리얼즈·클린솔루션, 성균관대·고려대·포항공과대 등 산학연기관이 참여한다. 유석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은 “국내의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 사업은 K-DEMO 핵심기술 개발 등 과학적인 관점에서 국가 주도로 수행 중이나, 실용화에 필수적인 증식블랑켓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길상 총장은 “연구소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플라스마 원천 기술과 관련된 반도체·2차 전지 소재·•바이오 분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지원, 인력양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악마 에이전트’ 보라스의 기다림 전략… 류현진, 또 대박일까 쪽박일까

    ‘악마 에이전트’ 보라스의 기다림 전략… 류현진, 또 대박일까 쪽박일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72)는 미국 프로스포츠 시장에서 야구 관련 가장 큰 조직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을 이끌고 있다. 큰 조직을 배경으로 협상에 나서 소속 선수의 몸값을 천문학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왔기에 ‘악마의 에이전트’라 불린다. 그런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가 3주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 류현진을 비롯한 이른바 ‘보라스 사단’의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30일 미국 USA 투데이는 “자유계약선수(FA) 야수 J.D.마르티네즈와 코디 벨린저는 아직까지 단 1개의 정식 오퍼도 받지 못했다”며 “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9년 2억 7000만 달러(약 3608억원)의 계약을 원하지만 지금까지 뉴욕 양키스로부터 받은 6년 1억 5000만 달러 제안이 유일한 정식 오퍼였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즈, 벨린저, 스넬은 모두 류현진과 함께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고객들이다. 일반적으로 12월에 대부분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성사됐던 경험에 비춰보면 조급해질 때가 됐지만 보라스는 아직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다. 고객인 선수들에게 평소처럼 몸을 잘 만들고 있어 달라는 주문만 했을 뿐이다. 이에 류현진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태양, 장민재 등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 소속 투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 출신 스포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지난 25일 “여전히 최고의 FA들의 영입은 가능하다”며 스넬, 조던 몽고메리, 마이크 클레빈저 등과 함께 류현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예전과 달리 ‘기다림’으로 일관하고 있는 보라스의 전략이 ‘대박’을 터트릴지, 아니면 ‘쪽박’을 차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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