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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전기료 걱정 없는 ‘RE100 마을’ 모집

    경기도는 내년도 태양광 발전기 설치비의 80%를 지원해 주는‘경기 RE100(재생에너지 100%) 마을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추진방식에 따라 ‘경기 RE100 자립마을’(옛 에너지 자립마을)은 다음달 11일까지, ‘경기 RE100 기회소득마을’(옛 에너지 기회소득마을)은 다음달 1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경기 RE100 자립마을은 주택태양광과 공용 태양광발전소 설치비를 경기도와 시군에서 80%를 지원해 전기료 절감을 유도한다. 지난해 자립마을 사업에 참여한 평택시 호정마을 주민들의 경우 태양광 발전기 설치 후 한여름과 한겨울을 제외하고 기본 전기요금만 내고 있으며, 공용발전소 운영으로 매월 16만~20만원의 마을 기금을 벌고 있다. 올해부터 한 마을 10가구 이상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울 경우 인접 마을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시작된 경기 RE100 기회소득마을은 태양광 설비 투자에 대한 주민 배당수익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마을 내 개인 건물 및 부지 등에 100~1000㎾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지분을 투자한 주민에게 연이율 25% 수준의 수익을 매월 현금으로 배당한다. 설치비의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이천시 어석1리는 마을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로 월평균 800여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 명왕성 대신할 태양계 ‘9번째 행성’ 있을까

    명왕성 대신할 태양계 ‘9번째 행성’ 있을까

    태양계의 9번째 행성이었던 명왕성이 왜소행성으로 강등되기 전부터 과학자들은 명왕성 궤도 밖 먼 곳의 다른 행성이 존재하는지 연구해 왔다. 그동안 최신 망원경으로 자세히 관측했기 때문에 이제 목성이나 토성 크기 행성이 태양계 외곽에 숨어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래도 일부 과학자들은 여전히 태양계 아주 먼 곳에 작은 행성 크기 천체가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왕성 밖 궤도를 도는 얼음 소행성의 궤도가 이상하게 한쪽으로 쏠려 있거나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꾸준한 관측에도 불구하고 행성급 천체를 찾아내지 못하자 일부 과학자들은 다른 가설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는 9번째 행성이 현재 관측 기술로 찾아내기 힘든 미니 블랙홀이라는 가설도 있었다. 독일 율리히 연구소 수잔 팔츠너와 동료들은 이보다 덜 급진적인 가설을 내놓았다. 그것은 오래전 태양 근처를 스쳐 지나간 다른 별이다. 연구팀은 태양계 외곽 소행성의 궤도를 조사해 일부는 너무 기울어진 궤도로 돌고 있고 심지어 반대 방향으로 공전하는 천체도 있는 점을 들어 미지의 행성이 아닌 오래전 태양계 근처를 지나간 별에 무게를 뒀다. 연구팀은 3000회에 걸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사진) 태양 질량의 0.8배 정도 되는 행성이 지구 태양 간 거리의 110배인 165억㎞ 정도 거리에서 지나갈 경우 태양계 먼 소행성의 궤도가 지금처럼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은하계에 수천억 개의 별이 있고, 태양의 수명이 46억년 정도라는 점을 생각할 때 이 정도 거리에서 다른 별이 한 번 이상 스쳐 지나 갔다는 주장은 나름 설득력을 지닌다. 이 가설이 옳다면 아직 발견하지 못한 태양계의 멀고 희미한 천체들의 궤도에 그 증거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연구팀은 베라 C 루빈(Vera C. Rubin) 같은 차세대 망원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형 천체 망원경에 32억 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베라 C 루빈 망원경은 지금까지 관측이 어려웠던 태양계의 희미한 천체도 관측할 수 있다. 9번째 행성이나 미니 블랙홀 같은 더 멋진 가설이 옳을지 아니면 그냥 다른 별이 스쳐 지나간 흔적이라는 평범한 설명이 옳은지, 아니면 누구도 생각 못했던 새로운 가설이 맞는지 알아내기 위해 과학자들은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 8만 년 만에 다시 만난 혜성···“한국서는 다음달 관측 가능”

    8만 년 만에 다시 만난 혜성···“한국서는 다음달 관측 가능”

    무려 8만 년 만에 지구를 방문하는 혜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3월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매튜 도미닉은 태양을 향해 움직이는 혜성 ‘C/2023 A3(Tsuchinshan-ATLAS)’의 놀라운 모습을 공개했다. 이 혜성은 지난해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소행성 충돌 최종 경보시스템’(ATLAS) 천문대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중국 쯔진산 천문대의 천문학자들도 지난해 1월 9일 혜성을 독립적으로 발견했기 때문에 두 천문대 명칭 모두 혜성의 정식 이름(이하 C/2023 A3)으로 사용됐다. 천문학자들은 C/2023 A3가 태양 주위를 한 차례 공전하는 주기를 약 8만 660년이며, 현재 초당 약 70㎞의 속도로 지구 가까이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에서는 혜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일점’에 도달하는 오는 27일부터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려 8만 년 만에 지구를 찾는 이 혜성은 달 아래쪽, 비교적 낮은 하늘에서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남반구와 북반구 모두에서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에측됐다. 우주비행사 매튜 도미닉이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은 ISS 창문 밖 우주에서 움직이는 혜성의 모습을 담은 타임랩스 영상으로, 마치 긴 꼬리를 단 것처럼 보이는 혜성이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해당 영상과 함께 “이 혜성이 태양에 더 가까워지면 정말 멋진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워릭대학의 한 천문학자는 데일리메일에 “혜성이 태양에 접근함에 따라 밝기와 꼬리 발달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천문학자들은 8만 년 만에 지구를 방문하는 혜성이 ‘살아남을지’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혜성은 얼음과 암석, 먼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태양에 접근해 가열되기 시작하면 얼음과 암석 등의 구성이 부서질 수 있다. 혜성이 태양의 열기를 견뎌내고 살아남는다면 국내에서는 10월 13일 저녁 무렵 서쪽 하늘에서, 18일 새벽 동쪽 하늘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전기요금 걱정 ‘뚝’, 배당금까지…“경기 RE100 마을 신청하세요”

    전기요금 걱정 ‘뚝’, 배당금까지…“경기 RE100 마을 신청하세요”

    경기도가 태양광 발전기 설치비의 80%를 지원해 주는‘경기 RE100 마을 지원사업’의 내년도 사업 신청을 받는다. 추진방식에 따라 ‘경기 RE100 자립마을’은 10월 11일까지, ‘경기 RE100 기회소득마을’은 10월 1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경기 RE100 자립마을(옛 에너지 자립마을)은 주택태양광과 공용 태양광발전소 설치비를 지원해(경기도+시군 80%) 전기료 절감을 유도한다. 지난해 자립마을 사업에 참여한 평택시 호정마을 45가구 주민들의 경우 태양광 발전기 설치 후 한여름과 한겨울을 제외하고 기본 전기요금만 내고 있으며, 공용발전소 운영으로 매월 16만~20만 원의 마을 기금을 벌고 있다. 올해부터 한 마을 10가구 이상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울 경우 인접 마을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시작된 경기 RE100 기회소득마을(옛 에너지 기회소득마을)은 태양광 설비 투자에 대한 주민 배당수익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마을 내 개인 건물 및 부지 등에 100~1000㎾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지분을 투자한 주민에게 연이율 25% 수준의 수익을 매월 현금으로 배당한다. 설치비의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이천시 어석1리는 마을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로 월평균 800여만 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이 중 유지관리비, 마을복지기금 등을 제외하면 발전소 건립에 참여한 조합원이 월 15만 원 정도의 배당금을 향후 20년간 받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 RE100 비전’ 선포 후 2022년도 20억 원 수준의 ‘RE100 마을지원사업’ 예산을 올해 62억 원 수준으로 3배 이상 늘렸다. 특히,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우선 선정해,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 태양계 9번째 행성은 다른 별이 스쳐 지나간 흔적? [아하! 우주]

    태양계 9번째 행성은 다른 별이 스쳐 지나간 흔적? [아하! 우주]

    태양계의 9번째 행성이었던 명왕성이 왜소행성으로 강등되기 전부터 과학자들은 명왕성 궤도 밖 먼 곳의 다른 행성이 존재하는지 연구해 왔다. 그동안 최신 망원경으로 자세히 관측했기 때문에 이제 목성이나 토성 크기 행성이 태양계 외곽에 숨어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래도 일부 과학자들은 여전히 태양계 아주 먼 곳에 작은 행성 크기 천체가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왕성 밖 궤도를 도는 얼음 소행성의 궤도가 이상하게 한쪽으로 쏠려 있거나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꾸준한 관측에도 불구하고 행성급 천체를 찾아내지 못하자 일부 과학자들은 다른 가설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는 9번째 행성이 현재 관측 기술로 찾아내기 힘든 미니 블랙홀이라는 가설도 있었다. 독일 율리히 연구소 수잔 팔츠너와 동료들은 이보다 덜 급진적인 가설을 내놓았다. 그것은 오래전 태양 근처를 스쳐 지나간 다른 별이다. 연구팀은 태양계 외곽 소행성의 궤도를 조사해 일부는 너무 기울어진 궤도로 돌고 있고 심지어 반대 방향으로 공전하는 천체도 있는 점을 들어 미지의 행성이 아닌 오래전 태양계 근처를 지나간 별에 무게를 뒀다. 연구팀은 3000회에 걸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사진) 태양 질량의 0.8배 정도 되는 행성이 지구 태양 간 거리의 110배인 165억㎞ 정도 거리에서 지나갈 경우 태양계 먼 소행성의 궤도가 지금처럼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은하계에 수천억 개의 별이 있고, 태양의 수명이 46억년 정도라는 점을 생각할 때 이 정도 거리에서 다른 별이 한 번 이상 스쳐 지나 갔다는 주장은 나름 설득력을 지닌다. 이 가설이 옳다면 아직 발견하지 못한 태양계의 멀고 희미한 천체들의 궤도에 그 증거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연구팀은 베라 C 루빈(Vera C. Rubin) 같은 차세대 망원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형 천체 망원경에 32억 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베라 C 루빈 망원경은 지금까지 관측이 어려웠던 태양계의 희미한 천체도 관측할 수 있다. 9번째 행성이나 미니 블랙홀 같은 더 멋진 가설이 옳을지 아니면 그냥 다른 별이 스쳐 지나간 흔적이라는 평범한 설명이 옳은지, 아니면 누구도 생각 못했던 새로운 가설이 맞는지 알아내기 위해 과학자들은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 (영상)8만 년 만에 지구 오는 혜성, 우주서 촬영 성공…한국에서 관측 가능한 시기는?[포착]

    (영상)8만 년 만에 지구 오는 혜성, 우주서 촬영 성공…한국에서 관측 가능한 시기는?[포착]

    무려 8만 년 만에 지구를 방문하는 혜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3월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매튜 도미닉은 태양을 향해 움직이는 혜성 ‘C/2023 A3(Tsuchinshan-ATLAS)’의 놀라운 모습을 공개했다. 이 혜성은 지난해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소행성 충돌 최종 경보시스템’(ATLAS) 천문대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중국 쯔진산 천문대의 천문학자들도 지난해 1월 9일 혜성을 독립적으로 발견했기 때문에 두 천문대 명칭 모두 혜성의 정식 이름(이하 C/2023 A3)으로 사용됐다. 천문학자들은 C/2023 A3가 태양 주위를 한 차례 공전하는 주기를 약 8만 660년이며, 현재 초당 약 70㎞의 속도로 지구 가까이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에서는 혜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일점’에 도달하는 오는 27일부터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려 8만 년 만에 지구를 찾는 이 혜성은 달 아래쪽, 비교적 낮은 하늘에서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남반구와 북반구 모두에서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에측됐다. 우주비행사 매튜 도미닉이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은 ISS 창문 밖 우주에서 움직이는 혜성의 모습을 담은 타임랩스 영상으로, 마치 긴 꼬리를 단 것처럼 보이는 혜성이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해당 영상과 함께 “이 혜성이 태양에 더 가까워지면 정말 멋진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워릭대학의 한 천문학자는 데일리메일에 “혜성이 태양에 접근함에 따라 밝기와 꼬리 발달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천문학자들은 8만 년 만에 지구를 방문하는 혜성이 ‘살아남을지’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혜성은 얼음과 암석, 먼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태양에 접근해 가열되기 시작하면 얼음과 암석 등의 구성이 부서질 수 있다. 혜성이 태양의 열기를 견뎌내고 살아남는다면 국내에서는 10월 13일 저녁 무렵 서쪽 하늘에서, 18일 새벽 동쪽 하늘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춤·서커스·건축 뒤섞인 ‘드쿠플러리’… 대표작 ‘샤잠’ 25년 만에 국내 무대 오른다

    춤·서커스·건축 뒤섞인 ‘드쿠플러리’… 대표작 ‘샤잠’ 25년 만에 국내 무대 오른다

    이름이 곧 장르가 된 예술가들이 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연출가 겸 안무가 필리프 드쿠플레(63)도 그중 하나다. 춤, 연극, 서커스, 영화, 건축, 패션 등을 뒤섞어 낯설고 기발한 무용의 세계를 창조하는 그의 작업 스타일을 일컬어 ‘드쿠플러리’(드쿠플레 방식)라고 한다. ●실재·가상 분간 힘든 ‘놀라운 경험’ 드쿠플레의 대표작 ‘샤잠’이 25년 만에 한국 관객을 만난다. 오는 10월 25~2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시그니처홀에 오르는 ‘샤잠’은 1998년 칸 영화제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서커스를 방불케 하는 무용수들의 고난도 움직임과 거울, 액자, 영상 등을 활용한 기발한 시각 효과들로 실재와 가상을 분간하기 힘든 놀라운 경험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초연 이후 전 세계 주요 극장에서 200회 넘게 공연했고 국내에서도 1999년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을 가졌다. ●드쿠플레도 직접 무대 등판 이번 공연은 드쿠플레가 2021년 무용단 창단 35주년을 맞아 초연에 함께했던 무용수와 연주자들을 불러 모아 새롭게 수정한 버전이다. 20여년 전 촬영된 오리지널 ‘샤잠’ 영상과 중년이 된 무용수의 실제 움직임이 무대 위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드쿠플레도 무대에 직접 오른다. 어린 시절 만화가가 꿈이었던 드쿠플레는 15세에 학교를 자퇴하고 마임, 서커스, 현대무용, 무대연출 등을 배웠다. 22세에 무용단 DCA를 설립한 뒤 다양한 장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융합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개회식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그는 ‘태양의 서커스’, 프랑스 3대 카바레 쇼인 ‘크레이지 호스’의 작품을 연출하며 독보적인 창의력과 혁신의 아이콘으로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드쿠플레의 인기가 높다. 2014년 ‘파노라마’, 2016년 ‘콘택트’ 내한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에르메스 코리아와 협업한 ‘에르메스 퍼레이드’ 퍼포먼스도 큰 관심을 끌었다.
  • 곡성 찾은 이재명 “텃밭 아닌 죽비라 생각”…조국 “독점 아닌 경쟁해야”

    곡성 찾은 이재명 “텃밭 아닌 죽비라 생각”…조국 “독점 아닌 경쟁해야”

    10·16 재보궐 선거 지원에 팔을 걷어붙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전남 곡성군을 방문해 ‘주민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며 조상래 곡성군수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전날 전남 영광군을 찾은 데 이어 이날 곡성군민회관에서 대한노인회 곡성군지회 관계자들을 만나 이런 공약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방정부의) 예산을 아껴 분기별로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동네 가게도 살아나고 어르신 지원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남 신안군에서는 ‘햇빛 연금’이라고 해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거둔 이익을 주민에게 배당한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수익금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만들면 얼마든지 살기 좋은 동네가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호남이 텃밭이라고 안주하지 않겠단 다짐도 내놨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어머니 같은 곳이 바로 전남인데, 아마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민주당이) 부족한 자식 같은 느낌이 들었을 것 같다”며 “저희는 여러분을 텃밭이라 생각하지 않고 ‘죽비’라고 생각한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무안군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장현 영광군수 예비후보와 박웅두 곡성군수 예비후보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고, 혁신당 후보가 당선되면 윤석열 정권을 심판 안 하는 것이냐”라며 “(민주당) 독점이 아니라 경쟁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후보를 내지 않은 인천 강화군수 선거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가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금정구청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과 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필패”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로 각각 김경지 예비후보와 류제성 예비후보를 공천했다. 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류 후보와 김 후보가 내일(25일) 오후 3시 직접 만나 단일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며 “류 후보의 계속된 제안에도 공식적 답변이 없어 류 후보가 김 후보에게 직접 전화해 김 후보 캠프로 가겠다고 해 성사됐다”고 알렸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개인 간 만남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은 단일화를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로 이동해 서동미로시장에서 주민들을 만난 이 대표는 25일에도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거전을 지원한다.
  • 지구 스쳐 지나간 소행성···자세히 보니 ‘눈사람’ 닮은꼴

    지구 스쳐 지나간 소행성···자세히 보니 ‘눈사람’ 닮은꼴

    얼마 전 지구를 근접해 지나간 소행성의 흥미로운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골드스톤의 태양계 시스템 레이더로 관측한 소행성 ‘2024 ON’의 상세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소행성 2024 ON은 지름이 290m 정도로, 지난 17일 지구로부터 약 100만㎞ 거리를 두고 시속 3만1933㎞ 속도로 순식간에 지나갔다. 이정도 거리면 지구와 달 사이의 약 2.6배 거리지만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스쳐 지나갔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매우 가깝다. 특히 전문가들의 눈길을 끈 것은 2024 ON의 특별한 모양이다. 전체적인 모습이 마치 눈사람 혹은 땅콩을 연상시키기 때문. 2024 ON은 사실 각기 다른 2개의 천체가 중력의 영향으로 서로 부드럽게 충돌하는 과정을 거치며 지금의 모습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비슷한 소행성으로는 대표적으로 과거 명왕성 탐사를 마친 뉴허라이즌스호가 촬영한 ‘아로코스’(Arrokoth)가 있다. 지구에서 약 66억㎞ 떨어진 미지의 세계인 ‘카이퍼 벨트’(Kuiper Belt·태양계 끝자락에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지역)에 위치한 아로코스 역시 2024 ON과 비슷한 눈사람 모양이다. NASA 측은 “2024 ON은 지구를 위협하는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되지만 가까운 미래에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NASA는 지구 궤도에서 약 4800만㎞ 이내를 지나가는 지구근접천체(NEO)를 추적하고 있는데 그 수는 무려 2만 9000개에 달한다. 이중 지구에 약 75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을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으로 분류한다. 지름이 140m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라도 지구에 추락할 경우, 국가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고있기 때문이지만 문제는 아직도 찾아내지 못한 천체가 많다는 점이다.
  • ‘여사친’ 아이유 대기실 찾은 男아이돌, 팔뚝 굵기 차이에 ‘설렘 폭발’

    ‘여사친’ 아이유 대기실 찾은 男아이돌, 팔뚝 굵기 차이에 ‘설렘 폭발’

    가수 아이유와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의 설레는 팔뚝 굵기 차이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뷔는 지난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유의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 콘서트에 참석한 사진을 공개했다. 군 복무 중인 뷔는 짧은 머리에 편안한 차림으로 아이유의 공연장을 찾아 음악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이어 뷔는 대기실에서 아이유와 만나 찍은 인증사진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껏 벌크업된 뷔의 우람한 팔뚝과 아이유의 팔이 대비돼 누리꾼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누리꾼들은 “잘 어울린다. 함께 연기하는 모습 또 보고 싶다”, “우정 영원하길”, “뷔 운동 많이 했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뷔는 입대 직전 아이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뮤직비디오에서 두 사람은 애틋한 연인으로 활약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은 정체불명의 정육면체형 물체를 피해 도망치는 한 편의 영화 같은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뷔는 지난해 12월 입대해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 복무 중으로, 2025년 6월 10일 전역 예정이다. 아이유는 지난 21일과 22일 오후 7시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을 개최하며 약 6개월 동안 진행된 월드투어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했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여성 가수로 상암벌에서의 ‘최초 입성’이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아이유는 지난 2022년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22 IU CONCERT The Golden Hour: 오렌지 태양 아래’를 개최하며, 당시 국내 가요계 역사상 여성 가수로서 최초 입성을 기록했다. 이로써 아이유는 국내 대형 스타디움에서 모두 공연한 최초의 여성 가수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 용인시 “아파트 전기차 충전시설, 건물 10m 이상 떨어져야”

    용인시 “아파트 전기차 충전시설, 건물 10m 이상 떨어져야”

    경기 용인시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할 경우 건축물과 10m 이상 거리를 둬야 하는 등 충전 구역 설치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공동주택 심의 기준을 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정 기준에 따르면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할 경우 건축물과 10m 이상 거리를 둬야 하며, 어린이나 어르신이 주로 이용하는 놀이터나 유치원,경로당 등 노유자시설이나 가연성·인화성 물질 보관 장소와는 20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 소방차가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충전 구역 상부엔 사방이 개방된 불연성 재질의 캐노피를 설치하도록 했다. 지하 주차장에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시설과 전용 주차구역은 주 출입구와 피난통로로부터 최소 10m 거리에 두되,연기가 원활히 배출될 수 있도록 차량 출입구,환풍구 등 외부와 연결되게 했다. 또 창고나 쓰레기처리장 등 가연성·인화성 물질이 있는 장소나 전기실, 기계실, 발전실 등으로부터 10m 이상 떨어져야 하고, 충전 구역 경계엔 내화성능 1시간 이상의 벽체를 세워야 한다. 충전 구역은 옥내소화전과 5m 이상 10m 이내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고, 상부엔 화재감지기와 열화상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 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공동주택 건축을 유도하기 위해 태양광 시설 설치 기준과 물막이 설비 등 침수 방지 시설 설치 기준도 이번 개정안에 담았다. 시에 따르면 주거동의 유휴 공간(옥상)이나 부대·복리시설 지붕에 태양광 시설을 건축면적 50% 이상 설치하도록 하는 ‘태양광 시설의 설치’ 항목이 신설됐다.여기엔 공동주택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태양광 가로등 설치 기준도 포함돼 있다. 또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에 빗물이 흘러들지 않도록 지하 출입구에 자동 물막이판이나 침수 방지턱을 설치하도록 했다. 지하공간에 설치된 배수구를 통해 우수가 역류하지 않도록 역류방지밸브를 설치하고,우수 재이용을 위한 지하 우수저류조도 만들어야 한다.
  • 눈사람 닮았네?…시속 3만㎞로 지구 지나간 잠재적 위협 ‘소행성’ 포착 [우주를 보다]

    눈사람 닮았네?…시속 3만㎞로 지구 지나간 잠재적 위협 ‘소행성’ 포착 [우주를 보다]

    얼마 전 지구를 근접해 지나간 소행성의 흥미로운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골드스톤의 태양계 시스템 레이더로 관측한 소행성 ‘2024 ON’의 상세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소행성 2024 ON은 지름이 290m 정도로, 지난 17일 지구로부터 약 100만㎞ 거리를 두고 시속 3만1933㎞ 속도로 순식간에 지나갔다. 이정도 거리면 지구와 달 사이의 약 2.6배 거리지만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스쳐 지나갔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매우 가깝다. 특히 전문가들의 눈길을 끈 것은 2024 ON의 특별한 모양이다. 전체적인 모습이 마치 눈사람 혹은 땅콩을 연상시키기 때문. 2024 ON은 사실 각기 다른 2개의 천체가 중력의 영향으로 서로 부드럽게 충돌하는 과정을 거치며 지금의 모습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비슷한 소행성으로는 대표적으로 과거 명왕성 탐사를 마친 뉴허라이즌스호가 촬영한 ‘아로코스’(Arrokoth)가 있다. 지구에서 약 66억㎞ 떨어진 미지의 세계인 ‘카이퍼 벨트’(Kuiper Belt·태양계 끝자락에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지역)에 위치한 아로코스 역시 2024 ON과 비슷한 눈사람 모양이다. NASA 측은 “2024 ON은 지구를 위협하는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되지만 가까운 미래에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NASA는 지구 궤도에서 약 4800만㎞ 이내를 지나가는 지구근접천체(NEO)를 추적하고 있는데 그 수는 무려 2만 9000개에 달한다. 이중 지구에 약 75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을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으로 분류한다. 지름이 140m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라도 지구에 추락할 경우, 국가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고있기 때문이지만 문제는 아직도 찾아내지 못한 천체가 많다는 점이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시인의 가을맞이는

    [정은귀의 詩와 視線] 시인의 가을맞이는

    아침은 예전보다 더 유순하고, 밤톨들 점점 갈색으로 변하고, 산딸기 볼은 더 포동포동하고, 장미는 마을을 떠났다. 단풍은 더 화려한 스카프 두르고, 들판은 진홍색 가운을 입는다. 내가 구식이 안 되려면, 작은 브로치 하나 해야겠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 # J 12 혹독한 여름 더위를 비가 씻어 주면서 드디어 가을 아침이다. ‘가을 아침이다’라고 말함으로써 가을을 어떻게든 들어앉히고 싶은 마음이란! 요즘처럼 계절이 가고 오는 일을 기쁨으로 실감할 수 있을까. 여름의 쨍한 햇살을 좋아하는 나도 올여름은 좀 힘들었으니. 기쁨으로 오는 가을 아침에는 가을 시를 읽어야 한다. 시인은 가을에 맞는 아침이 예전보다 더 유순하다고 한다. 영어 ‘meek’은 성질이 순하여 말을 잘 듣는다는 뜻. ‘morning’과 ‘meek’으로 운을 살린 시인의 의도에 가까이 가고자 ‘아침/예전/유순’으로 ‘ㅇ’을 맞추어 본다. 시인의 말처럼 가을 아침은 실로 여름 아침보다 유순하다. 아침 태양빛마저도 따가운 여름에 비해 선선한 가을 아침에 우리는 어쩐지 차분해진다. 이유 없이 솟던 짜증이나 화도 누그러지는 것 같다. 가을 아침은 4남매 중에 유순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운 셋째에 가깝다. 시인의 세심한 시선은 가을의 변화를 따라간다. 밤톨들은 갈색으로 익어 가고, 산딸기 볼은 더 포동포동해진다. 영어 ‘plump’는 참 귀여운 단어다. 소리 내어 읽어 봐도 그렇고, 우리말로 옮겨도 그대로 사랑스럽다. 통통하고 포동포동한 아기 궁둥이, 아가의 볼. 시인의 시선은 산딸기를 아가처럼 사랑스럽게 그려 보인다. 여름 내내 마을을 발갛게 물들이던 장미는 이제 보이지 않는다. 마치 일을 보러 어디 먼 데라도 간 듯이 말이다. “The rose is out of town”이라고 하니, 시인의 언어는 장미조차 우리들의 다정한 이웃으로 만든다. 이 시에서 두드러지는 기법으로 사물을 의인화하는 표현 방식은 다음 연에서도 이어진다. 단풍이 더 화려한 스카프를 두르고, 들판이 진홍색 가운을 입는다니 말이다. 익어 가는 것들, 물이 드는 자연을 바라보다 마침내 시인은 시선을 자신에게 돌린다. 구식이 안 되려면 작은 브로치 하나 해야겠다고 결심하니 말이다. 시 원문에서 ‘trinket’은 비싸지 않은 장신구를 말한다. 막상 장신구라는 말이 좀 구식으로 들려서 ‘작은 브로치’로 옮겼다. 가을을 맞은 디킨슨에게 어울리는 것이 반지보다는, 목걸이보다는, 귀걸이보다는 브로치가 낫겠다 싶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나는 작은 귀걸이 하나를 내게 선물하는데, 디킨슨은 작은 브로치로 계절을 따라 분위기를 낼 것 같아서다. 이런 상상을 하니 19세기 시인이 곁에 와 있는 듯 가까워졌다. 때마침 지난 주말에는 노랗게 익어 가는 들판을 보고 오던 참이다. 이 가을 아침 나도 무언가 상큼한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이 계절처럼 유순하고 포실하고 다채롭게 잘 익어 갈 수 있을까? 정은귀 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 아이유 “힘닿는 데까지 오래 노래할게요”

    아이유 “힘닿는 데까지 오래 노래할게요”

    “콘서트를 몇 백 번 더해야 가수 인생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하겠습니다. 홀씨 같은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오랫동안 생존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가수 아이유(31)가 단독 콘서트 100회를 맞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이유 HEREH 월드투어 콘서트 앙코르: 더 위닝’ 무대에서다. 아이유는 이날 ‘Hypnotic’(최면을 거는 듯한), ‘Energetic’(활기찬), ‘Romantic’(사랑에 빠진), ‘Ecstatic’(황홀경의) 4개 주제에 맞춰 팔색조처럼 변신하며 자신의 히트곡 18곡을 소화했다. ‘라일락’을 부를 때에는 리프트에 올라 경기장 중앙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건너가 50여명의 무용수와 화려한 춤을 선보였다. 신곡 ‘바이 서머’와 월드투어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냈다. 아이유는 앞서 3월 2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해 18개 도시를 돌며 콘서트를 이어 왔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긴 여름을 보낸 거 같다. 저는 사실 여름을 싫어하는데 이번 여름은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드론을 활용한 ‘라스트 판타지’ 무대는 환상적이었다. 반짝이는 수백 대의 드론이 시계, 넘실거리는 태양, 꽃, 민들레 홀씨, 반지 등 가사에 맞춰 공중에서 형태를 바꾸자 객석에서 탄성이 터졌다. 고음 파트와 중독성 강한 후렴으로 유명한 ‘쇼퍼’와 ‘너랑 나’가 콘서트를 클라이맥스로 안내했다. 마지막 곡 ‘러브 윈스 올’까지 부른 뒤 무대 불이 꺼지자 “아이유”를 외치는 관객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아이유는 이날 콘서트로 6개월간의 월드투어를 마무리했다. 
  • 가축이나 곡물 없이 전기로 단백질과 비타민 만든다 [고든 정의 TECH+]

    가축이나 곡물 없이 전기로 단백질과 비타민 만든다 [고든 정의 TECH+]

    전 세계 육지의 상당 부분이 80억 명이 넘는 인류에게 공급할 식량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평균 농지 면적은 국토의 약 40%로 산지나 사막, 툰드라처럼 경작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지역을 제외하면 작물 재배에 적합한 지역 중 상당수가 사람이나 가축이 먹을 농산물을 재배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늘어나는 인구와 갈수록 높아지는 생활 수준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작지를 늘리고 더 많은 농약과 비료를 투입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긴 하지만, 최근 빈번해진 기상 이변과 꾸준히 늘어나는 식량 수요는 식량 공급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막대한 농약과 비료, 그리고 기계를 동원하는 현대 농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가축을 사육하지 않고도 직접 세포를 배양하는 배양육이나 혹은 아예 무생물적 방법으로 에너지를 얻어 영양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 배경입니다. 독일 튀빙겐 대학 라구스 안제넌트가 이끄는 연구팀은 식물과 이 식물이 만드는 씨앗이나 열매에 의존하지 않고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단백질과 비타민을 얻는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광합성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에너지를 얻고 부산물을 생산하는 박테리아입니다. 써모안에어로박터 키부이(Thermoanaerobacter kivui)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고 부산물로 아세테이트를 내놓습니다. 물론 이 아세테이트를 곡물이나 고기 대신 식량으로 먹을 순 없기 때문에 연구팀은 두 번째 단계를 연구했습니다. 이번에 채택한 것은 빵 효모로 알려진 사카로마이세스(Saccharomyces cerevisiae) 효모입니다. 빵 효모는 보통 빵이나 맥주 등을 발효시키는 데 쓰입니다. 이 효모의 또 다른 특징은 설탕이나 전분 대신 아세테이트도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아세테이트만 준 상태에서도 빵 효모가 단백질과 기타 유용한 영양소를 합성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습니다. 그 결과 빵 효모가 아세테이트만 먹고도 단백질과 엽산(비타민 B9)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빵 효모 85g 정도면 하루 필요한 단백질의 61%를 공급할 수 있고 6g만 있어도 하루 엽산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공기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최근에는 분리포획 기술이 발전해 발전소나 공장에서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수소의 경우 사실 현재는 대부분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에서 얻지만, 앞으로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에서 얻는 그린 수소가 대세가 되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음식으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지 단백질이나 비타민만 먹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상업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대량 생산할 수 있을지도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면 가축이나 작물 대신 미생물을 이용한 식량 생산도 고민해볼 수 있는 대안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앞으로 인류가 우주로 진출했을 때 재배하기 어려운 식물이나 기르기 힘든 가축 대신 미생물과 전기를 이용해 식량을 생산하는 방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 결과가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 수원시, 캄보디아 시엠립주(洲) 수원중·고에 ‘새빛 컴퓨터실’ 개장

    수원시, 캄보디아 시엠립주(洲) 수원중·고에 ‘새빛 컴퓨터실’ 개장

    수원시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은 캄보디아 시엠립주 수원중·고등학교에 ‘새빛 컴퓨터실’이 개장했다. 21일 시엠립주 프놈끄라옴 수원마을 수원중·고등학교에서 열린 ‘새빛 컴퓨터실’ 개장식에는 이재준 시장 등 수원시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새빛 컴퓨터실에는 PC(개인용 컴퓨터) 30대가 설치돼 있다. 수원시가 PC 교체를 지원했고, ‘행복캄’이 컴퓨터실을 마련했다. 수원시상인연합회는 책상 교체·스마트TV·인터넷 설치 등을, 신현삼 수원시배구협회장은 태양광 패널 설치를 지원했다. 이재준 시장은 “새빛 컴퓨터실은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완성한 결과물로 수원시민의 단결과 화합을 상징한다”며 “수원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며 프놈끄라옴 수원마을 이끌어 가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 대표단은 또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캄보디아 수원마을 수원중·고등학교 우수졸업생 2명을 선발해 아주대학교 한국어학당 6개월 과정을 수강하도록 지원하는 ‘수원마을 장학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시엠립주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항공료와 학비 50%,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하고, 행복캄은 생활비, 아주대학교는 학비 50%를 지원한다. 시엠립주는 우수졸업생을 추천하고, 학생들의 신분을 보증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대표단은 20~22일 시엠립주를 방문해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 2개월동안 지구 도는 ‘두 번째 달’ 정체

    2개월동안 지구 도는 ‘두 번째 달’ 정체

    지구의 오랜 동반자인 달은 약 40억 년 동안 지구와 함께했지만, 이 ‘새로운 미니문’은 지구를 따라다니며 태양을 공전하는 소행성대에 있는 본거지로 돌아가기 전까지 불과 2개월 동안만 머무를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지난달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소행성 충돌 최종경보 시스템’(ATLAS) 천문대에서 소행성 ’2024 PT5‘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 소행성의 지름은 아파트 3층 높이 정도 되는 11m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크기를 확인하려면 더 많은 관측과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이 소행성은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29일부터 11월 25일까지 56.6일간 일시적으로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약 10배인 420만㎞ 떨어진 궤도를 한 바퀴 완전히 돌지는 않고 말굽 모양으로 돌다가 태양 중력이 더 강해지는 지점에서 지구 궤도를 벗어나 떠날 예정이다. 이런 연구 내용은 최근 미국천문학회의 리서치 노트에 게재됐다.​ 연구 책임자이자 마드리드 국립대학 교수인 카를로스 데 라 푸엔테 마르코스는 “우리를 방문할 천체는 아르주나 소행성대에 속하는데, 이 소행성대는 지구와 매우 유사한 궤도를 따라가는 우주 암석으로 이루어진 2차 소행성대로, 태양과의 평균 거리는 약 1억 5000만km”라며 “아르주나 소행성대의 물체는 지구 근처 물체 집단인 소행성과 혜성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지구 중력장 내로 들어와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소행성은 천문학계에서 ’미니 달‘(Mini-moon)로 불린다. 2020년 지구 주위를 돌다 떠난 소행성 ’2020 CD3‘를 비롯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 같은 사례가 있었지만, 소행성이 미니 달이 되려면 지구 중력에 잡히기에 적합한 속도와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므로 흔하게 나타나는 일은 아니다. 소행성이 미니 달이 되려면 시속 3600㎞ 미만의 속도로 움직이며 지구에서 450만㎞ 이내에 들어와야 한다.​ 몇 달 이내의 짧은 기간 동안 지구를 공전하는 미니 달은 10년 안에 몇 차례 발생하고, 1년 이상 지속되는 미니 달은 10∼20년마다 1회 비율로 나타나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 이 ‘가짜 달’을 일반적인 장비로 관측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스페인 천문학자 마르코스는 “이 소행성은 일반적인 아마추어 망원경으로 보기에는 너무 작고 희미할 것”이라며 “이 물체를 관찰하려면 직경이 최소 30인치인 망원경과 CCD 또는 CMOS 검출기가 필요하며, 30인치 망원경과 그 뒤에 있는 인간의 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지구 주위를 도는 소행성에 귀중한 금속이 포함돼 있어 기업들이 언젠가 소행성 내 자원을 채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설명하면서 지구 궤도를 도는 소행성은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상암경기장 화려하게 수놓은 ‘팔색조’ 아이유, “올해 여름 가장 행복했다”

    상암경기장 화려하게 수놓은 ‘팔색조’ 아이유, “올해 여름 가장 행복했다”

    초대형의 화려한 스크린에 색이 수시로 바뀌는 야광봉의 물결, 시선을 강탈한 드론 쇼와 연이어 터지는 폭죽, 그리고 형형색색의 불꽃 쇼가 콘서트장 상공을 무지갯빛으로 물들였다. 한풀 꺾인 더위에 팬들도 덩달아 흥이 났다. 히트곡으로 꽉꽉 채운 세트리스트(곡 목록)에 맞춰 목청을 높였다.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유의 ‘2024 아이유 HEREH 월드투어 콘서트 앙코르: 더 위닝’은 볼 거리, 들을 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그야말로 아이유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아이유는 이날 ‘Hypnotic’(최면을 거는듯한), ‘Energetic’(활기찬), ‘Romantic’(사랑에 빠진), ‘Ecstatic’(황홀경의) 4개의 주제에 맞춰 팔색조처럼 변신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웨이브의 헤어스타일에 연주황색 옷을 입고 등장해 오프닝곡 ‘홀씨’를 시작으로 모두 18곡을 소화했다. 고음으로 휘어잡은 ‘잼잼’과 ‘오블리비아테’에 이어 다음 곡 ‘어푸’에서 아이유가 “바다로 한 번 가보겠다”고 말하자 관객이 든 야광봉이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고래와 조개, 해파리 모양의 대형 등을 든 스태프가 관객들 사이를 누비며 바닷속 풍경을 연출했다. 가운데 스크린은 3단으로 층을 내어 2층과 3층에 각각 연주자, 코러스를 포진시켜 풍부한 음을 만들어냈다. 아이유가 부르는 부분과 달리 관객이 추임새를 넣거나 따라부르는 부분은 분홍색으로 표기하는 센스가 돋보였다. 아이유는 ‘라일락’을 부를 때에는 와이어에 연결된 리프트에 올라 중앙을 가로질러 무대 반대편으로 건너간 뒤 50여명의 무용수와 어우러지며 화려한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곡 ‘바이썸머’와 관련 자신의 월드투어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다. 아이유는 앞서 3월 2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해 요코하마와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런던, 베를린, 뉴어크, 애틀랜타, 워싱턴 D.C 등 5개월간 모두 18개 도시를 돌며 콘서트를 이어왔다. 이에 대해 “인생에서 가장 긴 여름을 보낸 거 같다. 저는 사실 여름을 싫어하는데, 이번 여름은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곡 ‘밤편지’에 대해서는 “어제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제 가을이 시작되는 듯하다. 이 곡을 여러분이 크게 따라 불러주시면 가을을 맞는 사람 중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 같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론 수백 대를 활용한 ‘라스트 판타지’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불빛 반짝이는 수백 대의 드론이 시계, 넘실거리는 태양, 꽃, 민들레 홀씨, 반지 등 가사에 맞춰 형태를 바꾸자 객석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졌다. 고음 파트와 중독성 강한 후렴으로 유명한 ‘쇼퍼’와 ‘너랑 나’가 콘서트를 클라이맥스로 끌고 갔다. 아이유의 고음에 맞춰 터지는 백여발의 폭죽이 내는 연기로 경기장이 자욱해질 정도였다. 아이유는 마지막 곡 ‘러브 윈즈 올’을 부르기 전 “이번 월드투어의 주제가 담긴 곡이다. 관객 한 분 한 분에게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부르겠다”면서 “다음 만날 때까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두 18곡을 소화한 뒤 “아이유!”를 외치는 관객의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채우자, 다시 나와 앙코르 3곡, 앙앙코르 3곡 등 모두 6곡으로 40여분을 이어갔다. 아이유는 앙코르 무대에서 “오늘 콘서트가 단독 콘서트로는 100회째라고 하더라”면서 “(콘서트를) 몇백 번 더해야 가수 인생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하겠다. 홀씨 같은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오랫동안 생존하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이날 콘서트로 지난 5개월 간 이어진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여성 가수로는 2022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 최초로 입성한 데 이어, 이번 서울 월드컵경기장까지 국내 대형 스타디움에 모두 입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 2개월만 뜨는 ‘두 번째 달’…새로운 미니문 생겼나?[아하! 우주]

    2개월만 뜨는 ‘두 번째 달’…새로운 미니문 생겼나?[아하! 우주]

    지구의 오랜 동반자인 달은 약 40억 년 동안 지구와 함께했지만, 이 ’새로운 미니문‘은 지구를 따라다니며 태양을 공전하는 소행성대에 있는 본거지로 돌아가기 전까지 불과 2개월 동안만 머무를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지난달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소행성 충돌 최종경보 시스템’(ATLAS) 천문대에서 소행성 ’2024 PT5‘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 소행성의 지름은 아파트 3층 높이 정도 되는 11m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크기를 확인하려면 더 많은 관측과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이 소행성은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29일부터 11월 25일까지 56.6일간 일시적으로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약 10배인 420만㎞ 떨어진 궤도를 한 바퀴 완전히 돌지는 않고 말굽 모양으로 돌다가 태양 중력이 더 강해지는 지점에서 지구 궤도를 벗어나 떠날 예정이다. 이런 연구 내용은 최근 미국천문학회의 리서치 노트에 게재됐다.​ 연구 책임자이자 마드리드 국립대학 교수인 카를로스 데 라 푸엔테 마르코스는 “우리를 방문할 천체는 아르주나 소행성대에 속하는데, 이 소행성대는 지구와 매우 유사한 궤도를 따라가는 우주 암석으로 이루어진 2차 소행성대로, 태양과의 평균 거리는 약 1억 5000만km”라며 “아르주나 소행성대의 물체는 지구 근처 물체 집단인 소행성과 혜성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지구 중력장 내로 들어와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소행성은 천문학계에서 ’미니 달‘(Mini-moon)로 불린다. 2020년 지구 주위를 돌다 떠난 소행성 ’2020 CD3‘를 비롯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 같은 사례가 있었지만, 소행성이 미니 달이 되려면 지구 중력에 잡히기에 적합한 속도와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므로 흔하게 나타나는 일은 아니다. ​ 소행성이 미니 달이 되려면 시속 3600㎞ 미만의 속도로 움직이며 지구에서 450만㎞ 이내에 들어와야 한다.​ 몇 달 이내의 짧은 기간 동안 지구를 공전하는 미니 달은 10년 안에 몇 차례 발생하고, 1년 이상 지속되는 미니 달은 10∼20년마다 1회 비율로 나타나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 이 ‘가짜 달’을 일반적인 장비로 관측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스페인 천문학자 마르코스는 “이 소행성은 일반적인 아마추어 망원경으로 보기에는 너무 작고 희미할 것”이라며 “이 물체를 관찰하려면 직경이 최소 30인치인 망원경과 CCD 또는 CMOS 검출기가 필요하며, 30인치 망원경과 그 뒤에 있는 인간의 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지구 주위를 도는 소행성에 귀중한 금속이 포함돼 있어 기업들이 언젠가 소행성 내 자원을 채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설명하면서 지구 궤도를 도는 소행성은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고부가가치 ‘초고압 직류송전’… 대한전선, 美서 900억원 수주

    고부가가치 ‘초고압 직류송전’… 대한전선, 美서 900억원 수주

    대한전선이 미국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에 진출하며 차세대 장거리 대규모 송전 분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진행되는 320킬로볼트(㎸) 전압형 HVDC 및 500㎸ 초고압교류송전(HVAC) 프로젝트의 케이블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전력회사인 ‘LS파워 그리드 캘리포니아’가 발주한 것으로 총수주 규모는 900억원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비즈니스 및 첨단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이에 따른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와 실리콘밸리 등에서 추진 중이다. HVDC는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 기술이다. 특히 대한전선이 수주한 전압형 HVDC는 전류형에 비해 양방향 송전과 변환소 설치가 쉬워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풍력과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실제 미국, 유럽 등 송전망 운영 기업들이 최근 추진하는 다수의 신재생에너지 계통 연계 프로젝트나 국가 간 전력망 연계(슈퍼그리드) 사업에도 전압형을 채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미국 HVDC 수주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외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국가 핵심 기술로도 지정된 500㎸ HVAC 케이블 시스템은 현재 상용화된 교류 지중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이다. 국내 최초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미국에서 진행된 모든 500㎸ 프로젝트를 수주 및 수행하게 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HVDC와 500㎸ HVAC 등 기술적으로 어려운 초고압 전력망은 고도의 전문화된 시공 능력까지 요구되는 인프라 프로젝트로 수행 실적이 수주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며 “고부가가치 시장이자 미래 전력망으로 평가받는 분야에서 실적을 쌓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커 가는 북미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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