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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갑’ 한류 톱스타와 ‘슈퍼 을’ 속물 프로듀서가 만나니…

    ‘슈퍼 갑’ 한류 톱스타와 ‘슈퍼 을’ 속물 프로듀서가 만나니…

     김우빈(27), 수지(22)가 ‘제2의 송·송 커플’(태양의 후예)을 노린다. 6일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수목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다.  ‘태양의 후예’처럼 100% 사전 제작으로 선보이는 이번 드라마는 ‘참 좋은 시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의 신작이다. 드라마는 어릴 적 만난 두 남녀가 과거의 악연을 지나 ‘슈퍼 갑’ 한류 톱스타와 ‘슈퍼 을’ 속물 프로듀서로 마주치며 빚어지는 사랑의 여러 단면을 통찰력 있게 그려 낸다. 4일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김우빈은 “시놉시스 안에 결말 장면이 담겨 있었는데 그 장면이 가슴에 콕 박혀 작품을 선택했다”면서 “어릴 때부터 작품을 좋아하고 즐겨 봤던 이경희 작가님이 이번 드라마를 쓰며 내 얘기를 했다는 매니저 형의 말을 듣고 굉장히 설?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김우빈은 배우와 가수를 넘나드는 한류 스타 신준영 역으로, 수지는 오지랖 넓은 ‘정의파’에서 일련의 사고 이후 권력 앞에 비굴해진 다큐멘터리 PD 노을 역으로 열연한다. ‘제2의 태후’라는 부담을 잔뜩 떠안은 드라마를 이끌어 나갈 두 배우는 이번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해 낼까.   “톱스타 신준영이 받는 사랑, 인기의 정도는 제 경험과는 차원이 달라요. 선배들이 경험했던 걸 참고하려 노력했고 상상도 했죠. 상상이 막히면 진심으로 연기하려고 많이 준비했어요.”(김우빈)  “본질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분명하게 느껴지면서도 일련의 사건을 겪은 뒤 현실과 타협하는 노을이란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꼈어요. 그래서 실제 다큐 프로그램들을 유심히 보면서 다큐 PD들의 태도, 말투 등을 익혔죠. 머리도 질끈 묶고 늘 통바지에 운동화만 신고요. 어떻게 보면 ‘싸가지 없다’고 생각하실 정도로 제 할 말만 하는 아이로 설정해 봤어요.”(웃음)   이날 선보인 예고 영상은 거만한 듯하면서도 특유의 장난기로 여심을 사로잡는 김우빈과 털털하고 솔직한 수지의 매력이 빚어내는 ‘화학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은 서로를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현장을 빛나게 해 주는 깊이 있는 배우”(김우빈이 수지에게), “누구보다 열심히 철저히 준비하는 배우”(수지가 김우빈에게)라고 상찬했다.   사전 제작에 대한 기대감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크다. 김우빈은 “대본이 5개 모일 때마다 우리끼리 ‘작전 회의’라고 이름 붙인 대본 리딩을 통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채워 나간 만큼 더 좋은 호흡으로 촬영해 완성도가 높을 거란 기대가 있다”면서 “드라마의 장점 가운데 하나인 시청자와 함께 호흡하며 나아가지 못한다는 게 아쉬운 점”이라고 짚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중국 동시 방영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0여개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박현석 연출은 “부담이 크지만 사랑은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감정인 만큼 사람들을 흡입할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한다”며 “이경희 작가가 이번 작품에 봄의 설렘, 여름의 열정, 가을의 결실, 겨울의 상실과 이별까지 사랑이란 감정의 사계를 담고 싶다고 한 만큼 마지막 회까지 이런 주제 의식을 올곧게 그려 냈다”고 소개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태양의 후예, 北에서도 인기

    태양의 후예, 北에서도 인기

     특전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북한에서도 인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당국이 자본주의 문화에 대한 단속과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는 것이다.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4일 “태양의 후예와 같은 한국 드라마를 몰래 시청하는 북한 주민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이 매체에 “최근 젊은 청년들 속에서 태양의 후예라는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시청하고 있다”면서 “이 드라마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너도나도 (드라마를) 보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시장에서 상인들에게 다가가 ‘아랫동네’(한국)것이 없느냐’고 슬쩍 말을 건네면 대뜸 태양의 후예를 소개한다”며 “새 드라마 원본(CD)은 5만원(한국 돈 7000원)에 판매되고, 복사본은 그 절반 값에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200일 전투의 피로를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가요를 감상하면서 해소한다”며 “한류의 확산으로 볼거리가 없는 조선중앙TV를 외면하는 주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매체는 북한당국이 중국산 노트텔(EVD 플레이어)을 남한 드라마 시청의 주요 수단으로 지목하면서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아하! 우주] 굿바이! 로제타호…발사에서 임무 종료까지

    [아하! 우주] 굿바이! 로제타호…발사에서 임무 종료까지

    "오는 9월 30일 로제타호는 그간 탐사해 온 혜성과 충돌하며 임무를 끝마칠 예정이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이 12년 간 이어져 온 로제타(Rosetta) 프로젝트의 임무 종료를 알려 관심을 끌고있다. 장엄한 피날레로 묘사된 인류 최초의 혜성탐사선 로제타호는 목적지이자 탐사지였던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와 충돌하며 영면에 들게된다. - 로제타 프로젝트의 시작  역사이래 인류에게 혜성만큼이나 두려움과 경이의 대상이 된 천체는 없었다. 그중 세간에 가장 널리 알려진 혜성은 바로 핼리혜성이다. 로제타 프로젝트의 뿌리는 지난 1986년 76년 만에 찾아온 핼리 혜성에 두고있는데 이후 전문가들은 혜성을 망원경으로 관측하는 것을 넘어 직접 '뚜껑'을 열어볼 마음을 품기 시작했다. 특히나 혜성은 태양계 생성당시의 물질로 만들어진 일종의 '타임캡슐'로 연구가치가 그만큼 높다. 이에 ESA 측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손잡고 혜성 탐사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나 NASA의 예산 삭감으로 위기에 빠졌다. 이후 단독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한 ESA는 일부 계획을 수정해 론칭한 것이 바로 현재의 로제타 프로젝트다.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에서 발견한 로제타석의 이름에서 따온 로제타호는 지난 2004년 3월 인류 최초로 혜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로 발사됐다. - 로제타호, 10년 만에 67P에 도착하다 2004년 3월 발사된 로제타호는 무려 65억 ㎞의 대장정 끝에 10년 만인 2014년 8월 시속 6만 6000㎞로 움직이는 혜성 67P 궤도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리고 3달 후인 11월 로제타호에 이은 탐사로봇이 무한도전에 나섰다. 로제타호에 실려 발사된 세탁기만한 탐사로봇 필레는 모선에서 분리돼 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내려 앉았다. 로제타호가 혜성과 같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무게 100kg의 필레를 23km 상공에서 혜성 표면에 착륙시킨 것. 그러나 지구 중력의 10만 분의 1 수준인 혜성 표면에 필레가 착륙하는 것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이에 필레는 작살을 발사해 혜성 표면에 들러 붙는데에는 성공했으나 햇볕이 잘드는 목표지가 아닌 그늘에 불시착했다. 문제는 필레에 탑재된 자체 배터리 지속시간이 64시간에 불과하다는 점이었다. 이에 필레는 태양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위해 몸체를 35도 회전시키며 기를 썼지만 결국 배터리 방전으로 휴면상태에 들어갔으며 결국 지난 2월 ESA 측은 사실상 작별을 고했다. - 로제타호와 필레의 업적 혜성 궤도에 진입한 일 자체가 2014년 과학계의 가장 획기적인 성과로 꼽힐 만큼 로제타호와 필레는 혜성에 관한 인류의 궁금증을 많이 풀어냈다. 혜성의 고해상도 표면 사진을 전송해 지리적 특성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은 물론 대기에서 탄소 성분이 함유된 유기 분자와 코마(핵을 둘러싼 먼지와 가스)에서 산소분자가 다량으로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필레의 드릴 작업을 통해 혜성 표면 아래는 딱딱한 얼음으로 덮여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후에도 과학자들은 로제타호와 필레가 보내온 데이터를 연구해 추가적인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 굿바이 로제타호 오는 9월 30일 로제타호가 연락이 끊긴 필레 옆에 묻히는 이유는 혜성 67P가 태양에서 먼 목성 궤도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 위치로 가게되면 로제타호의 태양전지 패널이 충분히 에너지를 받지 못해 어차피 임무가 종료된다. 이 때문에 ESA는 로제타호를 혜성 표면에 하강시켜서 죽을 때(충돌)까지 최대한 근접 데이터를 뽑아낼 요량인 것이다. ESA 로제타 프로젝트 매트 테일러 박사는 "하강동안 로제타는 고해상도 표면 사진 등 최대한의 관측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할 것"이라면서 "이미 로제타는 임무를 초과 달성했으며 보내온 데이터는 놀랄만한 수준으로 학계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태양의 후예’로 중국 동영상 유료회원 급증

    ‘태양의 후예’로 중국 동영상 유료회원 급증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면서 중국 동영상 사이트의 유료회원 증가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사무소는 4일 중국 ‘인터넷 동영상 개인 소비 백서’의 ‘2016 1분기 VIP회원 드라마 시청 톱10’에서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도시요기담’(都市妖奇談), 3위는 ‘매일기쁨이’(天天有喜) 시즌2가 차지했다. 현지 언론들은 ‘태양의 후예’가 아이치이(愛奇藝)를 통해 서비스되면서 이 사이트의 유료회원 수를 50% 이상 증가시켰다고 분석했다. 아이치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유료회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는데, 지난 3월 1500만명으로 늘어났다. 3개월여 만에 50%가 증가한 것이다. 아이치이는 지난달 14일 유료회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에 ‘태양의 후예’를 실시간으로 보기 위한 팬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단기간에 이같은 기록적인 성과가 나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콘진원 베이징사무소는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 유료 서비스 이용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이는 특히 아이치이를 통해 한국과 동시방영되었던 ‘태양의 후예’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태양의 후예’는 유료 고객들로 하여금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드라마’라는 개념을 심어 주었고 그 후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중국 동영상 업체들은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가 올해부터 중국 당국의 방침 등이 바뀌면서 콘텐츠들을 속속 유료로 전환하고 있다. 아이치이에서 ‘태양의 후예’를 보려면 아이치이 VIP 회원권을 사야 했는데 1개월 회원권은 19.8위안(약 3544원), 3개월 회원권은 58위안(1만 382원)이다. 1개월 회원권을 2개월치 끊은 이용자가 500만 명이라고 가정하면 아이치이는 이를 통해서만 약 350억여원의 수입을 번 것으로 계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아이유-이준기..역대급 캐스팅 ‘포스터만 봐도 심쿵’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아이유-이준기..역대급 캐스팅 ‘포스터만 봐도 심쿵’

    이준기 이지은(아이유)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EXO) 지수 등 역대급 캐스팅과 김규태 감독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은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가 제목을 변경, 최종 확정함과 동시에 촬영완료를 기념하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측은 4일 “드라마의 의미와 내용을 담아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로 제목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개기일식(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현상 속에서 고려로 영혼이 타임슬립 한 21세기 여인 해수(이지은 분)와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4황자 왕소(이준기 분)의 시공간초월 로맨스를 비롯해, 황권을 둘러싼 치열한 고려황실 내 정치싸움과 궁중암투 등이 담길 판타지 로맨틱 사극이다. 달은 해수와 고려시대를 잇는 매개체이자 왕소와의 인연의 매개체로, ‘달의 연인’이라는 제목 부분은 두 주인공의 운명적 관계를 담은 것. 여기에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걷다’라는 뜻과 시대적 배경이 담겨있는 ‘보보경심 려’ 부분은 살벌한 고려 황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살얼음 위를 걸어가듯 살아가야만 하는 모든 인물들의 조심스러운 발걸음의 의미가 담겼다. 이와 함께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제작사 측은 티저 포스터를 전격 공개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티저 포스터에는 배역에 완벽하게 몰입한 이준기 이지은을 엿볼 수 있음과 동시에 ‘꽃황자 군단’의 화려한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태양이 되길 원치 않았지만, 찬란하게 빛났다’는 카피와 함께 피로 물든 칼을 쥐고 매서운 눈빛을 뿜어내는 이준기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살고 싶어, 이 모습 그대로 바뀔 게 없다면’이라는 카피와 함께 고려 황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해수의 처연함이 담긴 이지은의 변신이 눈길을 단 번에 사로잡는다. 여기에 강하늘은 온화하면서 강인함이 담긴 8황자 왕욱의 모습으로, 누군가를 향해 활을 든 홍종현은 고려의 주인을 꿈꾸는 3황자 왕요로, 남주혁-백현-지수-윤선우 까지 모두 매력적인 자신의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준기 이지은을 필두로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지수 김산호 윤선우의 ‘꽃황자 군단’과 강한나 진기주 서현 지헤라의 ‘라이징 새내기 연기군단’, 그리고 사극불패 신화를 이뤄낼 김성균 조민기 박지영 정경순 성동일 우희진 박시은의 ‘연기파 군단’ 등 환상의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출연진들은 지난해 말부터 준비를 시작 해 촬영을 시작, 지난달 30일 경기도 이천 세트장에서 마지막 촬영을 성료하며 약 5개월에 걸친 전 회차 촬영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주연을 맡은 이준기, 이지은을 비롯해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지수, 윤선우, 김성균, 성동일, 지헤라 등이 함께 한 이날 촬영은 늦은 시간까지 계속 됐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과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 속에 마무리 됐다. 김규태 감독의 마지막 컷 소리가 울려 퍼질 땐 지난 5개월의 기간을 동고동락한 배우들의 감사와 격려의 인사가 이어지며 훈훈한 분위기가 세트장을 가득 메우기도 했다. 사전제작 작품 중에서도 20회 분량을 약 5개월 간의 촬영 기간으로 빈틈없이 완성도 높게 진행한 것은 김규태 감독 및 제작진의 프로듀싱 능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제작사 측은 “5개월의 긴 시간 동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속 인물들로 살아온 초특급 배우 군단들과 자신이 가진 능력의 최고치를 쏟아 부은 스태프들의 뜨거운 열정 덕분에 만족스럽게 촬영을 완료할 수 있었다. 후반작업에도 공을 들여 만족스러울 만한 작품으로 완성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입증해 온 김규태 감독과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역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류스타 이준기와 이지은이 주연으로 출연, ‘꽃황자 군단’으로 변신한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지수 등의 합류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로맨틱 판타지 사극이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후속으로 오는 8월 29일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남극 오존층 회복/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남극 오존층 회복/서동철 논설위원

    영국의 남극관측팀은 1985년 남극대륙 상공의 오존층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는 사실을 과학전문 ‘네이처’지에 공개했다. 1957년부터 핼리만(灣)에서 오존을 관측하고 있던 영국팀은 198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오존 총량이 40%까지 줄어드는 양상을 포착한 것이다. 1970년대부터 인공위성 ‘님버스 7’을 이용해 오존을 관측하고 있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같은 현상을 재확인했다. 오존은 태양이 방출하는 자외선이 지상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산소가 대기에 축적되기 시작한 것은 20억년 전이라고 한다. 7억년 전에 현재의 10% 수준, 3억 5000만년 전에는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산소가 축적됐다는 것이다. 산소가 생명의 기원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면, 산소에서 생성된 오존은 생명체를 유해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오존의 농도는 지구 표면에서 20~40㎞ 상공에서 최댓값을 보인다. 흔히 오존층이라 부른다. 그런데 오존층은 위도와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3㎜ 안팎 두께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한다. 대기 중의 분자를 한데 모으면 두께가 750만㎜에 이르므로, 오존층의 그것은 전체 대기의 200만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짧은 파장의 자외선을 흡수하는 능력은 탁월하다. 인류가 오존층을 파괴해 치르는 대가는 크다. 자외선에서 비롯된 피부암 환자는 2006년부터 2011년 사이에도 40%나 늘어났다. 남극 연구의 전진기지로 잘 알려진 칠레 푼타아레나스는 자외선 노출에 따른 피해가 가장 큰 지역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가 일반화된 것도 오존층 파괴와 관련이 없지 않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보스턴과 마이애미가 자외선 차단제를 무료 자판기로 배포하고 있으며, 뉴욕시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존 구멍을 확인하고 2년 만인 1987년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된 것은 환경 파괴에 맞서는 국제 협력이 가장 신속하게 이루어진 사례로 꼽힌다. 냉장고와 에어컨 냉매로 쓰인 프레온과 화재 진압용 할론이 대표적 규제 대상이었다. 이들 물질은 대류권 축적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성층권으로 올라가면서 자외선에 분해되어 오존 파괴 물질을 만들어 냈다. 선진국은 1996년, 한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 그룹은 2010년부터 제조 및 사용이 금지됐다. 남극의 오존 구멍이 2000년과 비교해 인도 면적보다도 넓은 400만㎢가 줄어들었다는 엊그제 영국 BBC 보도는 이런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연구를 주도한 수전 솔로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이런 추세면 2050~2060년이면 오존층은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환경과 관련한 오랜만의 희소식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최소 90억 광년…‘저 멀리 희미한 은하’ 어떻게 보나?

    최소 90억 광년…‘저 멀리 희미한 은하’ 어떻게 보나?

    은하는 태양 같은 별이 많게는 수천억 개 이상 모여서 만들어진 거대한 천체를 말합니다. 그런 만큼 그 크기는 태양계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합니다. 하지만 우주의 큰 구조에서 보면 은하 역시 작은 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주에 있는 은하의 숫자는 은하계의 별보다 더 많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과학자들이 망원경으로 현재는 물론 과거 은하의 모습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100억 년 전 은하의 형태를 연구하고 싶다면 100억 년 전 은하를 관측하면 됩니다. 빛이 지구까지 오는 데 100억 년이 걸렸으므로 그만큼 과거의 모습을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먼 거리에서는 은하 같은 큰 천체도 작은 점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이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아주 강력한 망원경이 필요합니다. 천문학자들은 우주 및 지상의 최신 망원경을 이용해서 우주 초기의 은하의 상태를 보기 위해 많은 관측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모아 우주 초기의 모습을 재구성했습니다. 영국 왕립 천문대는 2005년부터 수집한 영국 적외선 망원경(United Kingdom Infrared Telescope·UKIRT)의 관측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울트라 딥 서베이(Ultra-Deep Survey·UDS)라는 이름의 이 데이터는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은하 25만 개의 데이터를 모은 것으로, 앞으로 우주 초기의 모습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멀리 떨어진 은하를 관측하는 일은 그 자체로 어렵지만, 중간에 가스 성운이나 다른 천체가 있으면 관측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지구와 멀리 떨어진 은하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좁은 공간을 통해 관측이 이뤄집니다. 사실 울트라 딥 서베이 자료는 ‘UKIDSS’(UKIRT Infrared Deep Sky Survey)로 불리는 더 큰 관측 데이터의 일부로 약 5%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좁은 창을 통해 본 90억 년 이전의 초기 우주(사진)는 다양한 색상과 모양을 지닌 별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나하나가 개별적인 은하입니다. 이 은하는 나중에 합체와 진화를 거쳐 우리 은하 같은 은하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 작은 점안에 수많은 별이 있고 그 별 가운데 일부는 지구 같은 행성을 거느리는 것입니다. 우주의 거대함은 인간을 한없이 겸손하게 만듭니다. 사진=오마르 알마이니, 영국 노팅엄대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와우! 과학] 태양서 ‘흑점’ 실종…미니 빙하기 오나?

    [와우! 과학] 태양서 ‘흑점’ 실종…미니 빙하기 오나?

    지구의 에너지원인 태양에는 보통 검게 보이는 점이 관측된다. 이른바 ‘흑점’으로 불리는 부분인데 주변 표면보다 1000℃ 정도 온도가 낮아서 검게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달 들어 두 차례나 태양에서 흑점이 사라졌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마치 세수를 한듯 말끔한 모습으로 나타난 태양의 모습은 신비해 보이지만, 사실 우려를 자아낼만한 현상이다. 태양의 흑점은 강력한 자기장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중심부에는 용암이 흘러나오듯 플라즈마가 분출된다. 문제는 흑점은 태양 활동이 강할수록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곧 흑점이 많아지면(태양 활동이 왕성하면)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가 많아지고 적으면 그 반대가 된다. 실제로 흑점이 보이지 않으면 지구의 기온이 약간 떨어져 지구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는 역사적인 기록에도 남아있다. 과거 1000년 동안 태양 흑점이 장기간 사라진 것은 최소 3차례로 이후 큰 가뭄이 들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흑점이 관측되지 않았던 15세기 10여 년에 걸쳐 대가뭄이 이어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후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은 흑점도 일정 주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태양은 11년을 주기(Solar Cycle)로 활동하는데 흑점수가 최대치에 이를 때를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 그 반대일 때를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라 부른다. 태양의 흑점 폭발로 인한 지구의 전파장애는 바로 태양 극대기 시기에 자주 발생하는 것. 그러나 11년 주기의 태양 극대기였던 2014년 4월은 역대 가장 태양 활동이 적은 극대기로 기록됐다. 이같은 이유로 반대로 태양 극소기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일부 언론들은 미니 빙하기가 올 수 있다며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빗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고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기상학자 폴 도리안 박사는 "2019년~2020년 내에 태양이 극소기에 접어들어 깨끗한 얼굴을 하는 횟수와 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며칠, 몇 주로 이어지다 몇 달간 흑점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뿌연 하늘 “쿨럭 쿨럭”… 세 집 건너 한 집서 폐암 고통받는데도…

    뿌연 하늘 “쿨럭 쿨럭”… 세 집 건너 한 집서 폐암 고통받는데도…

    “석탄을 때는 화력발전소는 매일 연기를 뿜는데 액화천연가스(LNG)로 가동하는 당진 GS-EPS 화력발전소 3개는 대부분 쉬고 있어요. 석탄보다 LNG가 비싸서 그런 거지 뭐겠어요. 그런데도 석탄 화력발전소는 계속 늘리고 있으니, 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지요. 정부에서 전력 수요를 과장되게 잡아 이런 폐단이 나오는 것도 있어요. 배출량을 통제하는 석탄화력 총량제부터 도입해야 합니다.” 유종준(46) 충남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착공하지 않은 화력 신·증설 계획을 철회하고 그런 계획도 세우지 않아야 한다”면서 화력 신·증설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화력발전소 반대가 거세다. 우리나라 주 에너지인 화력이 미세먼지 공포의 대상이 되자 반발이 봇물 터지듯 하고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 3월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린피스 연구 결과 석탄 화력발전소 20기가 추가로 지어지면 1년에 750여명이 조기 사망하는 재앙을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8일 “화력이 밀집된 충남 당진·태안·보령·서천 지역 상공에 아황산가스 등 2차로 생성된 미세먼지가 서울보다 최대 2배 이상 많이 떠 있다”고 발표했다. 화력발전소에 대한 반발은 환경단체에 그치지 않는다. 충남도는 지난달 7일 도내 4개 화력 지역의 특별대책지역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남승홍 도 주무관은 “오는 10월 인천, 부산과 함께 국회에서 전력생산 문제 합동 토론회를 열고 12월에는 화력 관련 법 개정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당진, 보령, 태안, 서천 등 충남의 4개 화력 지역 단체장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수도권 화력발전소와 배출 기준을 똑같이 적용하고 환경영향평가 때 자치단체 의견을 반영할 것 등 5개 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충남 서해안에는 국내 화력의 절반이 집중돼 있다. 자주 잿빛 하늘이다. 최식 보령시 발전소관리팀장은 “성주산에 올라가면 보령화력 주변뿐 아니라 서해안 일대에 검은 띠가 보인다. 이게 편서풍을 타고 서울과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거다”라면서 “보령화력 반경 5㎞ 안에 주포·주교·오천·천북면이 있는데 주민들은 ‘전기는 다 서울에서 쓰는데 왜 충남에만 화력이 몰리느냐’고 불만이 많다”고 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국내 화력발전소 53기 중 절반인 26기가 보령, 태안, 당진, 서천 등 4개 시·군에 건설돼 가동 중이다. 보령화력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진저리를 친다. 주교면 고정리 주민 심현수(60)씨는 “겨울철에는 회(석탄재) 처리장에서 분진이 날려 빨래를 못 넌다. 돌풍이 불면 앞이 안 보이고 눈이 따갑다”면서 “저기압일 때는 가스 냄새가 심해 구역질이 나고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배추 등 채소에도 까맣게 분진이 내려앉는다. 콩 등 농산물은 물론 산속 나무들도 열매를 잘 맺지 못한다. 심씨는 “회 처리장 제방 때문에 유속이 떨어져 썰물 때 수로 위로 치솟을 정도로 토사가 쌓이면서 배도 오가기 힘들다”며 “어업도 못 할 판이지만 돈이 없어 이사를 못 간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국책사업이란 이유로 30년 넘게 이렇게 당하고 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런데도 건강검진은 매우 부실하다. 65세 이상 주민에게 2년에 한 번 해주는 정도다. 주교면 은포리 주민 김두영(64)씨는 “집 옥상에 올라가 회 처리장에 수북이 쌓인 연탄재를 볼 때마다 두렵다. 보령화력에서 10만t짜리 화물선에 싣고 온 석탄을 하루에 다 땐다고 들었다”며 “1년에 발전소 주변 주민이 수십 명씩 죽어 나가는데 거의 다 폐암이다. 젊은이도 많이 죽는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역학조사를 요구해도 한전은 미루고 행정기관은 소극적이다. (피해를 당해도) 아무 혜택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령화력은 1983년 1~2호기가 가동됐고, 현재 9~10호기가 건설 중이다. 충남도와 단국대가 보령·태안화력 인근 주민 150명을 조사한 결과 혈중 카드뮴 평균 농도가 ℓ당 1.77㎍으로 청양 등 내륙 주민 1.00㎍보다 훨씬 높았다. 소변 중 비소 함유량도 g당 195.18㎍으로 내륙 94.94㎍보다 두 배가 넘었다. 최식 팀장은 “세 집 건너 한 집씩 암에 걸리다시피 해 공포와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보령 말고도 충남에는 당진·태안·서천에 석탄 화력이 있다. 설비용량이 국내 절반(26기)인 만큼 발전용량도 1만 2400㎿로 전국 2만 6273㎿의 47.2%를 차지한다. 이 중 63%의 전기가 수도권에 공급된다. 여기에 석탄 화력만 7기가 더 건설된다. 보령화력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1000㎿급 2기, 태안화력 9~10호기도 올해 모두 2100㎿ 규모로 지어진다. 당진화력은 지난해 1020㎿의 9호기에 이어 올해 같은 규모의 10호기가 완공된다. 충남에는 이들 석탄 화력 외에도 당진 GS-EPS 등 대기업이 건설한 화력도 집중돼 있다. 전국적으로도 석탄 화력은 계속 증가했다. 1990년 2244만 4509㎿h이던 것이 2000년 9942만 7471㎿h로 급증했고, 2010년 1억 9828만 7360㎿h에 이어 2014년 2억 376만 5391㎿h로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석탄 화력의 비율도 1990년 20.90%에서 2000년 38.00%, 2010년 41.85%, 2014년 39.08%로 계속 커졌다. 반면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로 꼽히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30년 역사에도 공급 역량이 절대 열세다. 오히려 ‘대체할 수 없는’ 에너지인 양 계속 성장하는 화력과 대조적이다. 신재생이 2005년 40만 4101㎿h에서 2010년 447만 8058㎿h, 2014년 1379만 3952㎿h로 급증하기는 했으나 석탄 화력의 증가량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전체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5년 0.11%, 2010년 0.94%, 2014년 2.64%에 불과하다. 정부마다 신재생에너지를 자랑한 것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2012년 이명박 정부 때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가 도입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페널티를 줘 무리한 사업도 속출했다. 가로림조력발전소가 대표적이다. 한전 자회사인 서부발전이 가로림만의 서산~태안을 잇는 조력발전소를 만들려다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세계적인 갯벌이 있고 점박이물범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곳에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은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2011년 1조원이 넘던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예산도 최근 들어 8000억원 안팎으로 줄었다. 2014년 에너지기본계획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비중 11% 확대 시점이 2030년에서 2035년으로 5년 늦춰졌다. 박병기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은 “신재생은 에너지 효율이 낮고 많은 시설비와 면적이 필요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면서 “화력과 비슷한 경제성이 있으려면 기술 개발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14년 기준 ㎾h당 발전단가가 석탄 60원, 원자력 120원, 태양광 140원, 풍력 90원이라고 했다. 박 사무관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날씨 등 기후의 영향을 받아서 일정 부분 화력이 (전기 생산을) 담당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지나친 석탄 중심의 화력발전이다. 서천화력은 내년 폐기되지만, 그 자리에 더 큰 화력이 들어선다. 1984년에 건설된 200㎿짜리 2기가 폐기되고 2019년 가을 1000㎿짜리 1기가 신설된다. 건설지 철조망 주변으로 350여 가구의 집이 즐비하다. 김형천(59) 서천화력발전소주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애초 발전소가 동백정해수욕장 등 마을 관광자원을 망가뜨렸는데 새 화력이 건설되면 먹고사는 일도 힘들어진다”고 했다. 신서천화력은 보령화력에서 화물선으로 석탄을 날라 김 등 양식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어선 운항에도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김씨는 “화력발전소가 생긴 뒤 한시 어업면허로 바뀌는 등 발전소가 바다의 주인이 됐다”고 한숨을 쉬었다. 조영탁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지구온난화의 주범도 석탄 화력이다. 기존 53기 외에도 전국에 20기가 추가로 건설되면 석탄 화력의 비중이 너무 커진다. 30년 넘은 석탄 화력은 폐기하고 20년 안에 석탄을 LNG로 대체해야 한다”고 했다. 조 교수는 “올 하반기 수립할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서도 석탄 비중을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온실가스가 키운 태풍 “발원지 웜풀 강도 높여 더 거세져”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끊이질 않는다. 태풍, 홍수, 폭염과 혹한은 일상이 됐고, 사막화 현상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관련해 상식을 깨거나 흥미를 모으는 연구들이 잇따라 나왔다. 매년 여름 우리나라를 찾는 태풍은 인도양과 서태평양 인근의 웜풀(warm pool)지역에서 시작된다. 이곳의 해수 온도는 다른 바다보다 월등히 높다. 민승기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팀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가 이 웜풀의 크기와 강도를 높여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와 호주 지역의 태풍과 국지성 호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웜풀이 온실가스를 먹고 자라는 셈이다. 연구 결과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2일자에 실렸다. 온실가스의 증가가 해수면 온도와 높이를 상승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많았지만 웜풀 변화에 직접 관여한다는 증거를 찾아낸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오존, 살아나고 있다 남극 구멍 16년새 440만㎢ 줄어“CFC금지 덕…40년내 완전회복” 미국 MIT,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영국 리드대 공동 연구진은 남극의 파괴된 오존층(2010년 나사 이미지)이 2050~2060년쯤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30일자에 실었다. 오존층은 태양에서 나오는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한다. 남극의 오존층 파괴현상은 1980년대 영국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 확인돼 1987년 각국 정부는 오존 파괴의 원인이 되는 염화불화탄소(CFC, 프레온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몬트리올 의정서를 체결했다. 남극 오존구멍은 2000년에 3884㎢로 가장 컸지만 연구진이 지난해 9월 관측한 결과 2000년 당시보다 440만㎢ 줄었다. CFC 사용 금지를 전제로 한 컴퓨터 예측 결과와 완벽히 일치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남극의 오존층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한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믿고 보는 미드 원작 공감 얻고 자극 줄까

    믿고 보는 미드 원작 공감 얻고 자극 줄까

    포맷 판매·장르물 잇단 성공에 제작 봇물 멜로 중심 판도에 변화… 재해석에 성패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모든 리메이크 작품의 한계이자 가능성은 여기서 출발한다. 국내 드라마들이 이 숙명을 무릅쓰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일드’ 일색이었던 드라마 리메이크의 공식을 최근 ‘미드’로 바꾸고 있는 것. 오는 8일 첫방송되는 ‘굿와이프’를 시작으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인기 미드들이 속속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tvN이 올 하반기 방송할 미드 리메이크 작품만 두 편이다. 2009년 CBS에서 첫방송되면서 미국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굿와이프’와 할리우드 톱스타와 엔터테인먼트 현장의 허울을 벗긴 HBO의 블랙코미디물 ‘안투라지’다. ‘굿와이프’는 ‘칸의 여왕’ 전도연이 1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100% 사전 제작 드라마인 ‘안투라지’는 조진웅, 서강준, 이동휘 등 ‘핫한’ 배우들로 진용을 꾸렸다. 뿐만 아니다. 지난해 첫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대박을 터뜨린 제작사 NEW와 ‘아이리스’를 제작한 태원엔터테인먼트는 ‘크리미널 마인드’를 한국 드라마로 옮겨온다고 최근 밝혔다. 2005년 CBS에서 처음 전파를 탄 ‘크리미널 마인드’는 범죄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프로파일러들의 활약을 그린 범죄 수사물로 올해 11시즌까지 이어온 장수 드라마다. 일류 미국 로펌 변호사들의 ‘브로맨스’(남자들의 우정을 일컫는 신조어)로 사랑받는 USA네트워크의 법정 드라마 ‘슈츠’도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 일본이나 대만 드라마를 주로 우리 것으로 재구성했던 제작진들은 왜 ‘미드’에 눈을 돌린 걸까. 시청자들의 높아진 눈높이가 한몫한다. ‘기-승-전-로맨스’로 끝맺는 한국 드라마의 관성에 지친 시청자들은 치밀한 밀도와 완성도, 다양한 서사를 품고 있는 미드에 열띤 호응을 보여 왔다. 또 ‘시그널’, ‘미생’ 등 장르물의 잇단 성공은 다양한 장르에 목마른 시청자들의 수요를 확인시켜 줬다. 이는 제작진이 ‘실험의 판’을 키우는 힘이 됐다. 한류 드라마의 인기로 한국 시장의 위상이 높아지고 드라마 시장 및 제작 환경이 변화한 것도 미드 열풍을 이끄는 원인으로 꼽힌다. ‘굿와이프’와 ‘안투라지’를 지휘하는 김영규 CJ E&M CP는 “과거 미국의 경우 국내와 시장 환경 차이로 비용이나 권리 관계 등 리메이크 방식에 입장 차가 컸으나 요즘은 미국 제작사들이 단순 해외 배급 위주에서 포맷 판매로 방식을 바꿔 조율이 쉬워졌다”며 “획일화되어 있던 드라마 환경이 장르도 매체도 다양해지면서 여러 시도를 할 수 있게 바뀐 것도 이유”라고 말했다. 문제는 ‘공감’이다. 리메이크 작품은 태생적으로 원작과의 비교를 비껴갈 수 없는 만큼 원작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어떻게 국내 시청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옮기냐는 과제가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압도적인 스케일, 대규모 작가군단으로 직조해 내는 빈틈없는 서사, 수년간 시즌제로 이어오는 구성 방식, 국내와 다른 정서와 유머 코드 등을 특징으로 하는 미드의 재해석이 한국 드라마에 기회이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 드라마도 장르물을 경험한 작가군단이 많고 시청자들도 멜로가 빠진 다양한 서사에 익숙해졌다”며 “한국형 장르물이 ‘악의 고발’이란 한계에 그쳐 식상함이 있는 상태에서 미드의 한국화는 우리 드라마가 다른 가닥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최근 안방극장에 불고 있는 미드 리메이크 추세는 멜로 중심의 타성에 젖어 있는 한국 드라마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잘 소화해 낸다면 우리 드라마 지형에 큰 자극을 주며 변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朴대통령 “에너지타운 주민 반응은요?” 질문 또 질문

    朴대통령 “에너지타운 주민 반응은요?” 질문 또 질문

    기피시설 활용 소득 증대 “창조경제 모범사례” 격려 국정 최고책임자의 질문을 보면 국민은 지금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강원도 홍천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찾아 마을 주민과 사업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질문을 그치지 않았다. “기존 하수처리장 구조물 상부에 태양광발전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전기를 전량 외부에 판매해 연간 58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권영석 한국환경공단 본부장) “마을에서 쓰는 것은요?”(박 대통령) “전체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판매만…, 그래서 5800만원….” “지금 설명 드린 시설은 전국에서 찾아오는 공무원이나 학생, 일반 주민의 견학코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요?” “외국에서 환경공무원들이 항상 이것을 견학하러 왔다가 갑니다.” “이제 이렇게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조성된 후에 주민들의 반응을 얘기해 보실 수 있나요?” “처음에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추진하려고 할 때는 반대가 심했는데 지금은 저렴한 난방비에 생활환경도 좋아져서 주민들이 상당히 좋아합니다.”(지진수 소매곡리 이장)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과 같은 기피시설을 활용해 생산한 태양광, 바이오 가스 등 재생에너지를 주민에게 공급해 에너지 자립, 온실가스 감축, 주민소득 증대 효과를 거두는 사업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소매곡리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제2의 새마을운동이자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소매곡리 주민들은 감사의 표시로 박 대통령에게 명예주민증을 전달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파고다어학원, 새 모델 김민석의 ‘신토익 신기술’ 광고 영상 눈길

    파고다어학원, 새 모델 김민석의 ‘신토익 신기술’ 광고 영상 눈길

    최근 KBS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이어 새 SBS드라마 ‘닥터스’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호감을 쌓고 있는 배우 김민석이 외국어 전문 교육기관 ‘파고다어학원’의 새 모델로 발탁, 최근 촬영한 광고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김민석이 촬영한 ‘파고다 신토익 신기술’ 광고는 다이빙 선수가 다이빙 신기술을 선보이며 입수를 하는 듯 하다가 토익고사장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어 토익 고사장에 착석함과 동시에 수험생으로 변신, 신 들린 듯 빠르게 문제를 풀며 990점 토익 만점을 받게 된다는 설정이다. 이 광고 영상은 현재 주요 방송 및 온, 오프라인 채널에서 온에어 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신기술 배우고 싶어지네’, ‘팍오다 선수라는 표현 재밌다. 파고다에서 신토익 신기술 배우면 저렇게 풀 수 있나’, '김민석 진짜 잘 생겼다. 파고다 토익학원에서 모델 잘 뽑았네 광고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민석은 다이빙 선수와 토익 수험생 역할을 능청스럽게 소화했으며 특유의 해맑은 미소로 여심을 사로 잡았다는 평가다. 파고다어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토익을 준비하는 수험생 대부분이 20대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이다. 이에 이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는 배우로 김민석을 캐스팅하게 됐다. 한편 파고다어학원 김민석의 신토익 신기술 광고 영상은 유튜브에서 ‘파고다 김민석’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또한 광고 메이킹 필름 영상에서는 10시간 넘는 촬영에도 즐겁게 임하는 김민석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포토] 아슬아슬한 곡예 연기

    [포토] 아슬아슬한 곡예 연기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사라고사 프린시페 펠리페 파빌리온에서 태양의 서커스 단원이 무대위에서 ‘바레카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양에서 ‘흑점’ 사라졌다…지구에 재앙 일어날까?

    태양에서 ‘흑점’ 사라졌다…지구에 재앙 일어날까?

    지구의 에너지원인 태양에는 보통 검게 보이는 점이 관측된다. 바로 영어로는 '선스팟'(sunspot)이라 부르는 흑점으로 주변 표면보다 1000℃ 정도 온도가 낮아서 검게 보인다.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 해외언론들은 이달 들어 두 차례나 태양에서 흑점이 사라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마치 세수를 한듯 말끔한 모습으로 나타난 태양의 모습은 신비해 보이지만, 사실 우려를 자아낼만한 현상이다. 태양의 흑점은 강력한 자기장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중심부에는 용암이 흘러나오듯 플라즈마가 분출된다. 문제는 흑점은 태양 활동이 강할수록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곧 흑점이 많아지면(태양 활동이 왕성하면)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가 많아지고 적으면 그 반대가 된다. 실제로 흑점이 보이지 않으면 지구의 기온이 약간 떨어져 지구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는 역사적인 기록에도 남아있다. 과거 1000년 동안 태양 흑점이 장기간 사라진 것은 최소 3차례로 이후 큰 가뭄이 들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흑점이 관측되지 않았던 15세기 10여 년에 걸쳐 대가뭄이 이어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후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은 흑점도 일정 주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태양은 11년을 주기(Solar Cycle)로 활동하는데 흑점수가 최대치에 이를 때를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 그 반대일 때를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라 부른다. 태양의 흑점 폭발로 인한 지구의 전파장애는 바로 태양 극대기 시기에 자주 발생하는 것. 그러나 11년 주기의 태양 극대기였던 2014년 4월은 역대 가장 태양 활동이 적은 극대기로 기록됐다. 이같은 이유로 반대로 태양 극소기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일부 언론들은 미니 빙하기가 올 수 있다며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빗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고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기상학자 폴 도리안 박사는 "2019년~2020년 내에 태양이 극소기에 접어들어 깨끗한 얼굴을 하는 횟수와 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며칠, 몇 주로 이어지다 몇 달간 흑점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감귤 대신 전기 농사 짓겠다” 제주 농가 신청 봇물

    “감귤 대신 전기 농사 짓겠다” 제주 농가 신청 봇물

    ‘감귤 대신 전기 농사짓겠다.’ 제주도가 감귤과수원 폐원지 등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 보급사업 지원에 나서자 농가들의 지원 신청이 쏟아졌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 지원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 면적 120만여㎡에 신청용량 8만 698㎾, 신청건수는 16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가 당초 계획했던 3000㎾보다 발전용량이 무려 27배에 달하는 규모로 농가들이 감귤 농사 대신 전기농사에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전력계통 연계와 개발 가능 여부 등을 심사, 111건 88만 5977㎡에 5만 8924㎾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나머지는 개발행위가 불가능하거나 우랑 농지여서 제외했다. 도는 이들 부지에 오는 10월까지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감귤과수원 폐원지 태양광 발전보급 사업은 ‘탄소 없는 섬’을 추구하는 제주도의 특화정책이다. 농가가 장기 저리 대출을 이용,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 후 전기를 판매하는 것이다. 도는 1만 4876㎡(4500평) 기준 1000㎾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시설비는 15억 5000만원가량이 투입되고 농가의 전기 판매 순수익은 연간 6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감귤을 재배하면 1000평당 평균 500만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한다. 도는 2030년까지 580농가 511㏊에서 340㎿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마을 소유의 공유지 등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보급사업과 주택의 옥상 등을 이용한 미니태양광 보급사업도 벌인다. 도 관계자는 “감귤 가격 하락과 고령농가의 증가 등으로 전기 농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감귤과수원 폐원지를 농가 소득으로 연결시켜 나가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2016 상반기 히트상품] 그로바나 문페이즈 커플시계

    [2016 상반기 히트상품] 그로바나 문페이즈 커플시계

    1924년 탄생한 스위스 브랜드 그로바나의 공식 수입·유통사인 코이컴퍼니에서 2016년 베스트 아이템인 ‘문페이즈 커플시계’를 선보였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우아하고 세련된 클래식 룩을 보여주는 이 제품은 스위스 럭셔리 시계들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문 페이즈’ 기능을 탑재해 달의 형상을 다이얼에 구현,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있을 때 보이는 보름달, 상현달, 하현달의 모습을 시계 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안에 스위스 론다 쿼츠 무브먼트(동력장치)를 탑재했으며 빛 반사 방지 및 항스크래치 처리된 사파이어 크리스털 유리와 날짜·요일 표시 기능으로 실용성을 더했다. 그로바나는 신라면세점 서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2년간의 국제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 [우주를 보다] 우주를 헤엄치는 올챙이…은하 ‘키소 5639’ 포착

    [우주를 보다] 우주를 헤엄치는 올챙이…은하 ‘키소 5639’ 포착

    보통 동그랗게 모여있거나 퍼져있는 은하와 달리 성냥개비처럼 기다란 모양의 은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잡아낸 왜소은하 '키소 5639'(Kiso 5639·또는 LEDA 36252)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82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키소 5639는 이제 걸음마가 진행 중인 은하로 우리 은하의 어린 시절 역시 이 모습과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NASA 측은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이 은하를 ‘불꽃 로켓 은하’라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사실 키소 5639는 '올챙이 은하'(tadpole galaxy)로 불린다. 실제 키소 5639는 한마리의 올챙이가 우주를 헤엄치는 것처럼 보이며 맨 앞은 머리, 뒤는 꼬리처럼 느껴진다. 이 은하의 놀라운 점은 바로 올챙이 머리가 가지고 있다. 무려 2700광년의 길이를 가진 올챙이 머리에는 태양 1만 개에 필적하는 힘이 숨어있다. 이 속에 평균 100만 년 미만의 아기 별들로 구성된 12개 이상의 성단(星團)이 자라고 있으며 어느 정도 크면 머리에서 떨어져 나와 출가한다. 사진=NASA, ESA, and D. Elmegreen (Vassar Colleg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우주] 블랙홀 주변 위태롭게 공전하는 별 S2

    [아하!우주] 블랙홀 주변 위태롭게 공전하는 별 S2

    영화 인터스텔라에는 거대 질량 블랙홀 '가르강튀아'와 그 주변에 너무 근접해 있어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물의 행성 '밀러'가 등장한다. 이 행성에서의 1시간은 지구에서의 7년이다. 물론 실제로 이런 거대 질량 블랙홀에 아주 근접해서 행성이 존재하기는 어렵다. 보통 거대 질량 블랙홀은 은하 중심에 존재하는 데다 주변에서 물질을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영화적 설정을 위해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물리학자 킵 손의 자문을 구해 최대한 과학적인 배경을 만든 것이다. 그런데 과연 비슷한 별이라도 실제로 존재할까? 천문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의 연구를 통해서 우리 은하 중심에 태양 질량의 400만 배에 달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수만 광년 떨어진 거리에다 주변에 가스와 별이 밀집한 지역이라서 연구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신의 관측 기술을 동원하여 블랙홀과 그 주변 구조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거대 질량 블랙홀 주변에는 블랙홀에 강력한 중력에 묶어 공전하는 별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블랙홀의 근접거리에서 아슬아슬한 중력의 줄타기를 하면서 공전한다. (조금만 더 가까이 가면 블랙홀에 흡수되어 사라질 것이다) 그중 하나가 과학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S2라고 명명된 별이다. S2는 16년 정도를 주기로 블랙홀 주변을 공전하는데, 마치 혜성 같은 길쭉한 타원 궤도를 가지고 있다. 이 별은 2018년에 블랙홀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나게 되는데, 이때는 블랙홀에서 엄청나게 가까워져 불과 17광시(light hour·빛으로 17시간 떨어진 거리로 대략 184억km)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그 순간 속도는 광속의 2.5%로 영화 속의 행성처럼 지구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천천히 가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만에 하나라도 행성이 있고 외계 생명체가 있다면 이들은 우리가 보기에 마치 필름을 천천히 감는 식으로 시간이 변하는 환경에서 사는 셈이다. 물론 S2 주변에 행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무엇보다 별과 가스가 밀집한 지역이고 블랙홀이 가까워서 S2의 운명 역시 풍전등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에게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다시 검증하고 블랙홀의 중력장을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거리가 워낙 멀다 보니 관측이 쉽지 않은 것이 문제다. 유럽남방천문대(ESO)는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8.2m 구경의 VLT 망원경 4대를 그래비티(GRAVITY)라고 명명한 강력한 적외선 간섭계로 묶었다. 이 장치 덕분에 특정 파장대에서 마치 130m 구경의 단일 망원경 같은 분해능을 확보할 수 있다. 2016년에 설치된 그래비티는 블랙홀 근접을 2년 앞둔 올해 여름부터 S2를 관측한다. (사진) 비록 영화에서처럼 멋진 사진은 아니지만, 이 별이 알려줄 물리학의 비밀은 작지 않을 것이다. 사진=ESO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두산戰 앞둔 김경문 감독 “타자들이 잘해줘야 한다”

     김경문 NC 감독이 28일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타자들이 잘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2위 NC와 1위 두산과의 3연전은 선두 싸움의 최대 분수령이다. 현재 41승 2무 23패를 달리고 있는 NC는 49승 1무 21패를 기록중인 두산과 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만약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할 경우 두산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좋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두산은 NC와의 3연전에 더스틴 니퍼트를 시작으로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다. 팀의 1~3선발이 연달아 나서는 것이다. NC는 이민호-재크 스튜어트-이태양이 선발투수로 오를 예정이었는데 이태양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선발 라인업에 공백이 생겼다. 게다가 에이스 에릭 해커도 부상으로 인해 지난 5월 12일 한화전을 마지막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아직 복귀 소식이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NC로서는 타자들이 힘을 내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이라고 불리는 NC의 중심 타선이 다시 한번 불을 뿜어야 하는 시점이다.  김 감독은 “이번 시리즈가 6월 마지막 경기다. 마지막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 7월이 되면 느낌이 또 달라진다”며 “(타자들이) 좋은 투수들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15연승을 달렸던 NC가 최근 4연패의 수렁에 빠진 것에 대해선 “10연승을 해도 바로 10연패 할 수 있는 것이 야구”라며 “연승과 연패는 항상 가까운 곳에 있다. 너무 올라가면 내려가는 길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 너무 많이 지지 않게 (연패를) 끊어야 한다”며 “(오늘 두산과의 시합도) TV 채널이 안 돌아가고 계속 보게 되는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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