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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쟁 다룬 中대하드라마 인기 끌까

    관영매체 “전쟁드라마의 신기원” 한국전쟁 발발 66주년을 앞두고 중국에서 처음으로 이 전쟁을 다룬 대하드라마 ‘38선’(三八線)이 방영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는 “‘항미원조전쟁(抗美援朝戰爭)의 승리를 사실적으로 그린 전쟁 드라마의 신기원을 이룬 작품”이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에 대항해 조선(북한)을 도운 전쟁이라는 뜻으로 항미원조전쟁이라고 부른다. 북경위성TV, 안후이위성TV, 랴오닝위성TV, 윈난위성TV 등은 지난 28일부터 ‘38선’ 1회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최근 ‘태양의 후예’를 독점 공급했던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도 매일 2회씩 틀기 시작했다. ‘38선’은 베이징시 당선전부, 베이징시 신문출판광전국 등이 제작한 38부작 드라마로, 제작비가 1억 위안(약 181억원)으로 알려졌다. 1950년 미군이 압록강 주변을 폭격할 때 아버지를 잃은 청년이 자원 입대해 북한에서 미군 및 한국군과 싸우는 내용을 그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해 온 문예 분야에서의 애국주의 강화에 호응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관영 환구시보는 30일 “항미원조전쟁은 1840년 아편전쟁 이후 중국이 스스로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입국(立國)전쟁’이었다”면서 “드라마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고 내용 전개도 탄탄해 중국의 문화·역사적 자신감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신문출판방송총국 드라마국장 리징성은 “전쟁 드라마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중국인민지원군 만세’라는 댓글을 달며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드라마”라고 평가했으나, 일부는 “남녀 주인공이 바보처럼 보인다. 쓰레기 수준의 작품이다”라고 혹평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신산업·융합에서 길을 찾다 에너지 혁명 ② 탈석유 가속화] 2020년엔 풍력 발전이 석탄보다 싸다

    저유가 속에서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위축될 기미가 없다. 신재생에너지가 탈석유 시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 국가들이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해 말 태양광, 풍력 발전 시스템 설치 관련 세액공제제도를 5년 연장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패권을 중국에 넘겨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3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조직인 원자력기구(NEA)에 따르면 2020년 신재생에너지와 화석에너지의 발전 단가가 같아지는 ‘그리드 패리티’가 실현된다. 일정 할인율(3%)을 적용하면 육상풍력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비용(㎿h당 74.7달러)이 석탄을 사용했을 때(76.3달러)보다 저렴해진다. 태양광 모듈 가격도 이달 초 와트당 0.522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2008년 약 4달러에서 90%가량 급락한 셈이다. 태양광 발전 단가도 지난 5년간 50% 이상 하락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 탓이다. 이로 인해 태양광 업체들이 대거 적자 상태에 빠져들기도 했다. 국내 업체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수 년간 ‘고난의 행군’을 보낸 국내 업체들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2011년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낸 한화큐셀은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까지 흑자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태양광 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도 지난 1분기 73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 가기 위해 해외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인도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인도 정부가 2022년까지 태양광 발전 규모를 100GW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한화큐셀은 148.8㎿에 달하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70㎿의 모듈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태양광 발전 사업에 뛰어든 OCI도 미국, 멕시코, 중국에 이어 인도를 눈여겨보고 있다. OCI 관계자는 “세계 최적의 태양광 발전 입지를 갖춘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신재생에너지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다. 바람이 불거나 햇볕이 내리쬐는 시간에만 발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부족할 때 송전해 주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가 필수적이다. 양성진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독일, 일본 등 세계 각국이 ESS를 설치할 때 보조금을 준다”면서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키우려면 ESS 지원 정책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원전 백지화·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작업복 입고 현장 속으로

    [자치단체장 25시] 원전 백지화·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작업복 입고 현장 속으로

    지역 토박이 김양호(54) 강원 삼척시장의 평소 근무복은 민방위복이나 산불진화복이다. “현장에 가서 들으면 답을 찾을 수 있다”는 소신으로 늘 주민과 함께하며 현장 소통행정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어민들의 조업 현장, 항포구 어판장, 새벽시장 등 민생현장을 제일 먼저 찾아 체험과 함께 생생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행정을 이끌고 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 건설 백지화’를 선언하며 시장에 당선된 뒤 태양광·풍력 등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도시 청사진을 하나하나 실천해 가고 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2020년 에너지 자립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다·동굴 등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한 해양관광도시 만들기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전국 아름다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새천년해안도로 등을 기반으로 전국 최고 휴양·힐링의 도시 만들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유의 친화력과 소탈함을 갖추고 8년간 강원도의원을 지내며 쌓은 지방행정 경험이 강점이다. 뚝심 있게 ‘시민중심! 행복삼척’를 실천하는 김 시장과 지난 11일 동행했다. ‘최대 과제’ 원전 공사장 직접 챙겨 김 시장의 하루는 새벽 장호항을 찾는 일부터 시작됐다. 새벽 5시, 그다지 크지 않은 아담한 어항이지만 밤새 조업에 나섰던 배들이 몰려들면서 왁자지껄하게 항구는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밤새 잡은 각종 고기를 어판장에 내는 어민들을 만나 격려하고 힘을 돋우는 김 시장의 모습은 영락없는 어촌 형님이다. ‘배 접안시설의 어려움은 없는지, 경매가격은 제대로 나오는지, 판로는 문제가 없는지….’ 김 시장은 그렇게 주민들과 소통하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챙겼다. 출근 뒤 실·국장회의와 사회단체장 접견을 하고 곧바로 원전 후보 예정구역으로 남아 있는 근덕면 부남리와 동막리를 찾았다. 공사를 하다 중단된 허허벌판이 붉은 속살을 드러내고 수년째 잡초만 무성하다. 청정 삼척을 살리겠다며 원전 백지화를 선언한 김 시장의 최대 과제로 남아 있는 현장이다. 김 시장은 “지역 갈등과 혼란을 불러왔던 원자력발전소 건설 문제는 당시 삼척의 역사와 문화, 전통은 물론 환경 파괴를 낳는 무서운 재앙의 예측은 안중에 없이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추구했던 몇몇 행정가들의 잘못된 판단에서 시작됐다”면서 “1년 6개월 전 주민 85%가 반대한 원전을 백지화하고 친환경에너지산업의 메카를 만드는 게 최대 과제지만 아직 정부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2012년 9월 정부로부터 원전 건설 예정구역으로 고시된 근덕면 부남리·동막리 일대 317만㎡는 2018년까지 결정이 유보된 상태다. 정부는 이곳에 1500㎿급 원전 4기를 건설하겠다며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해 놓고 있다. 부남·동막리는 당초 방재산업단지로 추진되다 다시 원전 건설 후보지역으로 고시되면서 수년째 재산권 행사는 물론 고통받는 마을로 남아 있다. 김 시장은 2년 전 취임 일성으로 원전 백지화 정책을 선언하고 청정에너지 친환경도시를 만들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다. 원전 대체에너지로 태양광·풍력 발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를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중점 육성해 에너지 자립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 노력을 기울인 덕에 지금까지 약 18㎿의 신재생에너지가 생산·가동 중이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발전 62건 25㎿, 풍력발전 7건 360㎿ 등 모두 69건 385㎿ 규모에 이른다. 태양광은 국내 최고 업체인 한화큐셀 컨소시엄이 하장면 토산리에 사업비 160억원을 들여 8㎿급 발전소를 짓고 있다. 태양광발전 테마파크 등 추진 풍력은 하장면 숙암리 일대에 12㎿ 규모의 풍력발전소가 2012년에 준공돼 가동 중이다. 지난해 판문리 일대에 3.3㎿급 풍력발전소가 완공돼 현재 상업운전 중이며 추가로 3㎿에 대해 발전사업 허가를 얻는 등 모두 7건에 360㎿가 추진되고 있다.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농업인들이 토지를 임대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지만 발전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시는 산림훼손이 없는 발전 단지를 조성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남·동막리 등 원전 예정 후보지도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발전 테마파크와 추적식 태양광발전소를 단계적으로 건설하고 태양광발전연구단지, 테마관 건립, 태양광기자재생산단지, 태양광시민펀드, 플라스마석탄가스화력발전, 플라스마발전기자재공장 등 다양한 연관산업을 유치해 고용창출과 지역경기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 친환경에너지 자립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함께한 이명기 삼척 공보담당은 “원자력발전소 입지라는 그동안의 지역적 이미지를 탈피, 완전히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발판 삼아 경제도약을 이뤄 과거 4대 공업도시의 옛 영화를 되찾는 게 삼척시의 최대 과제”라고 귀띔했다. 사람·자연 공존하는 생태도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휴양관광도시 만들기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동해안에서 가장 긴 81.38㎞의 수려한 해안 절경을 살려 미래 먹거리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리스 산토리니에 버금가는 ‘쏠비치호텔 & 리조트 삼척’에서부터 전국 아름다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새천년해안도로, 맹방 명사십리,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용화~장호 해상케이블카, 초곡 해안 절경 녹색 경관길, 헌화가의 애환을 담은 수로부인공원에 이르기까지 해양관광 벨트를 조성해 전국 최고의 여가와 휴양·힐링의 휴식처로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열린 행정·소통 기구 활성화 피서철을 앞두고 다음달 개장하는 쏠비치호텔 & 리조트는 부지 11만 3579㎡에 리조트 721실(호텔 217실, 콘도 504실), 컨벤션센터, 아쿠아월드 등이 들어선다. 민자 2480억원이 투자됐다. 연간 70만명(투숙률 70%) 이상 이용을 통한 150여명의 고용창출과 1500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리조트에 공급하면서 농어민들 소득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동해~삼척 고속도로 개통, 38번 국도 완공, 포항~삼척 철도 개설 등 교통망이 좋아지면 관광객들은 더 늘 전망이다. 해상케이블카, 국민캠핑장 등 주변 해양관광 인프라가 완료되면서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 김 시장은 “198억원이 투자되는 이사부 역사문화 창조사업이 국비지원사업으로 확정되면서 2020년까지 4년 동안 정라진 육향산과 오분항 일대에 우산국 정벌 출항지 조성, 독도 수호관 건립 등도 곧 시행된다”면서“국가사적지 준경묘, 영경묘 등과 함께 귀중한 문화유산 중심지로 자리잡게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시장의 소통행정은 ‘이슈현장! 난상토론마당’, ‘주민참여 100인 위원회’, ‘현안사업장 현장설명회’,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 마당’ 등 주로 현장에서 이뤄진다. 이런 과정을 통해 민·관 간 신뢰를 쌓고 있다. 조례 제정, 예산 집행, 사업 추진, 사업 효과, 시민에게 영향을 주는 사업 예측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에게 열린 행정을 펼치고 어려운 일은 주민들과 서로 소통하는 기구를 구성해 활성화하고 있다. 김 시장은 “열린 행정을 기본으로 하고 원전 백지화와 신재생에너지도시, 해양관광도시 육성 등 전국 최대 휴양·힐링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제2의 지구’ 케플러-62f, 생명체 거주 가능성 커(연구)

    ‘제2의 지구’ 케플러-62f, 생명체 거주 가능성 커(연구)

    ‘제2의 지구’로 불리고 있는 외계행성 케플러-62f. 지구에서 약 1200광년 거리에 있는 이 행성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의 천문학자 아오마와 실즈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새로운 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통해, 케플러-62f에 액체 상태의 물이 충분히 존재하도록 따뜻한 기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대기가 구성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에 대해 실즈 박사는 “이 행성은 거주 가능한 행성에 관한 강력한 후보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처음 발견한 케플러-62f는 우리 태양보다 작고 온도가 낮은 항성 케플러-62를 공전하고 있는 다섯 행성 중 가장 바깥에 존재하는 행성으로, 크기는 우리 지구보다 약 40% 더 크다. 천문학자들은 지금까지 생명체 존재에 필수 요소인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려면 행성 대기 중에 충분한 이산화탄소가 있어야만 한다고 봤다. 온실 가스인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를 일으켜 기온을 높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케플러-62f는 모항성과의 거리가 멀어서 만일 이 행성의 대기 환경이 우리 지구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온실효과가 일어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행성에는 물이 존재하려면 충분한 이산화탄소가 있어야만 한다고 천문학자들은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 행성의 경우 1년 중 특정 시간대에 일부 지역이 표면 온도가 상승하는 궤도에 들어서게 된다. 이때 일부 얼음층이 녹아 물이 생기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대기가 형성돼 다른 시간대에도 얼음층을 녹이는 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나타났다. 즉 새로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명체가 사는 데 필요한 물이 항상 존재할 가능성이 큰 것이 밝혀진 것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우주 생물학’(Journal Astro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케플러-62f와 같은 외계행성은 지금까지 천문 관측에서 약 2300개가 발견됐지만, 그중 20~30개만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영역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스트리트형’ 상가 분양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스트리트형’ 상가 분양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속형 중소형의 인기가 지방 대도시나 수도권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수익형 상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유망한 상가의 조건는 유동인구와 교통망, 그리고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서울은 가격대비 경쟁력에서 이미 한계에 와 있다”고 진단하는 업계의 목소리가 많다. 이런 가운데 천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인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가 상가를 분양 중이라고 30일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 천안시 백석동 719번지에 위치한 상가는 대지면적 1만 8315㎡에 지하 1층~지상 10층의 연면적 7만 2146㎡ 규모로 구성되며, 가로대면형 유럽풍 테라스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천안에 들어서는 최초의 지식산업센터로 희소가치가 높아, 최근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다각화를 꾀하는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천안 제2, 3산업단지 등 인근의 탄탄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북적거리는 유동인구를 묶어둘 스트리트 상가로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 이러한 탄탄한 배후수요에다 상가가 위치한 곳이 교통이 편리한 천안의 중심 상권이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상가가 들어서는 천안 백석동은 천안 제 2, 3산업단지와 외국인 전용단지를 비롯해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아산 테크노벨리 등이 인접해 입주수요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KTX천안아산역과 천안역이 인접하고, 천안IC와 북천안IC, 1번국도 진입도 용이하다. 또한 청주공항과 아산항 둘 다 사업지로부터 반경 약 40km에 위치해 국내는 물론 해외로 물류수송 하기에도 수월하다는 평가다. 한편, 에이스하이테크시티는 지하에 분수광장과 선큰을 설치해 이용객 유입을 원활하게 하고 넓은 전용공간을 활용한 가로대면형 유럽풍 테라스 상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 옥상조경과 태양광시스템을 적용하고 운동시설과 친환경 녹지쉼터를 설치해 쾌적한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이 단지는 제조업부터 첨단업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을 배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우선 최대층고를 7m로 확보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고 바닥 최대하중은 2.5톤/㎡ 이다. 5톤과 3톤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들어서고 화물 하역 전용구역 및 데크 시스템도 설치된다. 특히 공장의 34%에는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이는 모든 공장으로 차량 접근이 가능하게 해 작업 동선을 짧게 한다. 또 차량 통로를 6m로 계획해 넓고 보차분리를 통해 보행안전 통로도 확보했다. 지식산업센터는 불당 상업지구 및 두정 상업지구와 비교해 합리적 분양가를 책정하고, 중도금 무이자 융자 및 각종 금융지원을 통해 수요자들의 비용의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 멀리 다른 별에도 혜성은 있다

    저 멀리 다른 별에도 혜성은 있다

    혜성의 정체는 물과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여러 얼음과 먼지가 모여 형성된 ‘더러워진 눈사람’이다. 본래는 태양계 외곽에 있던 얼음 천체가 우연히 태양에 근접한 타원 궤도를 돌게 되면 휘발성 물질과 먼지가 증발하면서 거대한 꼬리를 만든다. 그런데 이런 혜성이 태양계에만 있을까? 최근 천문학자들은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인 알마(ALMA)를 이용해서 멀리 떨어진 외계 행성에도 혜성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보통 혜성 자체는 수백 광년 밖에서 관측하기에는 너무 어두운 존재다. 하지만, 혜성의 고향인 카이퍼 벨트와 유사한 천체는 발견할 수 있다. 카이퍼 벨트는 태양-지구 거리(AU)의 30~50배 정도 거리에 있는 얼음 천체들의 모임으로 단주기 혜성의 고향이다. 지구에서 130광년 떨어진 젊은 별인 HR8799는 네 개의 큰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 그런데 이 행성계 외곽에서 새로운 얼음과 먼지의 고리가 발견되었다. 위치는 150~420AU로 태양계의 카이퍼 벨트를 확대한 것처럼 생겼는데, 과학자들은 고리의 모습으로 볼 때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행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시에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자들은 역시 알마 관측 데이터를 사용해서 지구에서 160광년 떨어진 젊은 별인 HD181327 주변에도 얼음 및 먼지 입자들이 모인 고리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관측 결과들이 시사하는 것은 태양계의 카이퍼 벨트와 유사한 구조물이 다른 행성계에도 드물지 않게 존재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저 멀리 외계 행성에서도 긴 꼬리를 가진 혜성을 관찰하기는 어렵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혜성은 단순히 아름다운 꼬리를 가졌을 뿐이 아니라 태양계의 진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직 논란이 있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지구의 물 가운데 상당수는 혜성에서 기원했다고 믿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단주기 혜성의 고향인 카이퍼 벨트와 유사한 천체가 계속 발견되는 것은 지구와 유사한 조건을 가진 외계 행성이 드물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혜성의 재료들이 미래 바다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물을 제공할 수 있고, 그 바다에서는 생명체가 탄생할 수도 있다. 앞으로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가 계속될 것이다. 사진=아만다 스미스/ 캠브리지 대학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특전부사관 모집에도 ‘태후’ 효과

    경쟁률 작년 3.6대1… 이번 5.5대1 최근 마감한 특전부사관 모집의 최종 경쟁률이 5.5대1로 예년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전사 소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큰 인기를 끌면서 특전사에 대한 인기도 덩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29일 “지난 27일 마감한 제223기 특전부사관 모집 경쟁률이 5.5대1로 집계됐다”며 “남군 모집 정원 265명에 무려 1500명 가까운 청년들이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특전부사관 모집 경쟁률이 5대1를 넘긴 건 흔치 않은 경우다. 지난해 5차례 걸친 특전부사관 모집의 평균 경쟁률이 3.6대1이었다. 앞서 올해 이뤄진 2차례의 모집 역시 경쟁률은 5대1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특전부사관 모집은 3월 14일부터 진행됐다. 모집 기간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 방영 기간(2월 24일~4월 14일)과 일부 겹치는 것이다. 이에 이번 특전부사관 모집 경쟁률의 상승이 ‘태후 효과’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태양의 후예가 인기를 끌며 특전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실제 특전부사관 모집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군은 반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훌륭한 자원들이 특전부사관에 많이 지원하면 강군을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전부사관은 과거에도 군인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매력이 있었지만 태양의 후예 이후 인기가 더 확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원자들은 필기시험, 체력 테스트, 면접 등을 통과하면 이후 17주간 따로 훈련을 받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삼계탕, 새달부터 중국 식탁에 오른다

    9월부터 과자 수출도 수월할 듯 중국 관광객(유커) 수천명의 입맛을 사로잡은 우리나라 전통 보양식 삼계탕이 마침내 중국으로 수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삼계탕 수출을 위한 한·중 정부 간 검역·위생 절차 협의가 끝나 6월부터 삼계탕을 중국에 첫 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출 품목은 끓이거나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 파우치 삼계탕이다. 정부는 수출 첫해에만 300만 달러(약 35억 4000만원)어치의 삼계탕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계탕은 중국에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한 이후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달 초 중국인 관광객 8000여명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삼계탕 파티를 열기도 했다. 정부와 국내 축산업계는 2006년부터 삼계탕 중국 수출을 추진해왔으나 검역과 위생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수출 길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중국인은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데 익숙하고 레토르트 식품이 대중화돼 있지 않아 삼계탕을 공장에서 만들어 판다는 것부터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토르트 삼계탕보다는 냉동 삼계탕의 식감이 좋지만, 냉동 삼계탕은 멸균 제품이 아닌데다 중국은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결국 레토르트 삼계탕만 수출하기로 했다. 다음 수출 목표 품목은 족발 등 열처리 돈육 제품이다. 현재 한·중 식품 당국이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과자 수출도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식약처는 최근 중국이 식품 관련법을 개정(9월 22일 시행)해 과자의 엄격한 세균수 기준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하! 우주] 저 멀리 다른 별에도 혜성이 있을까?

    [아하! 우주] 저 멀리 다른 별에도 혜성이 있을까?

    혜성의 정체는 물과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여러 얼음과 먼지가 모여 형성된 ‘더러워진 눈사람’이다. 본래는 태양계 외곽에 있던 얼음 천체가 우연히 태양에 근접한 타원 궤도를 돌게 되면 휘발성 물질과 먼지가 증발하면서 거대한 꼬리를 만든다. 그런데 이런 혜성이 태양계에만 있을까? 최근 천문학자들은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인 알마(ALMA)를 이용해서 멀리 떨어진 외계 행성에서도 혜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증거를 발견했다. 보통 혜성 자체는 수백 광년 밖에서 관측하기에는 너무 어두운 존재다. 하지만, 혜성의 고향인 카이퍼 벨트와 유사한 천체는 발견할 수 있다. 카이퍼 벨트는 태양-지구 거리 (AU)의 30~50배 정도 거리에 있는 얼음 천체들의 모임으로 단주기 혜성의 고향이다. 지구에서 130광년 떨어진 젊은 별인 HR8799는 네 개의 큰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 그런데 이 행성계 외곽에서 새로운 얼음과 먼지의 고리가 발견되었다. 위치는 150~420AU로 태양계의 카이퍼 벨트를 확대한 것처럼 생겼는데, 과학자들은 고리의 모습으로 볼 때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행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시에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자들은 역시 알마 관측 데이터를 사용해서 지구에서 160광년 떨어진 젊은 별인 HD181327 주변에도 얼음 및 먼지 입자들이 모인 고리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관측 결과들이 시사하는 것은 태양계의 카이퍼 벨트와 유사한 구조물이 다른 행성계에도 드물지 않게 존재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저 멀리 외계 행성에서도 긴 꼬리를 가진 혜성을 관찰하기는 어렵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혜성은 단순히 아름다운 꼬리를 가졌을 뿐 아니라 태양계의 진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직 논란이 있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지구의 물 가운데 상당수는 혜성에서 기원했다고 믿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단주기 혜성의 고향인 카이퍼 벨트와 유사한 천체가 계속 발견되는 것은 지구와 유사한 조건을 가진 외계 행성이 드물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혜성의 재료들이 미래 바다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물을 제공할 수 있고, 그 바다에서는 생명체가 탄생할 수도 있다. 앞으로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가 계속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우주를 보다] 11년 만의 최근접…화성, 지구와 데이트

    [우주를 보다] 11년 만의 최근접…화성, 지구와 데이트

    오는 31일 오전 7시 경 11년 만에 지구와 화성이 최근접한다. 두 행성이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고는 하지만 그 거리는 무려 7531만 7300㎞로 서울-부산 거리와 비교하면 17만 배. 지구와 화성의 최근접 조우는 태양-지구-화성이 나란히 일렬로 위치하는 이른바 화성충(火星衝·Mars Opposition)에 이어 나타난다. 곧 태양을 중심으로 서로 공전주기가 다른 두 행성이 2년 2개월에 한번 꼴로 나란히 줄을 서는 것이다.(아래 그림 참조) 이번에 지구와 화성은 7531만 km의 거리를 두지만 2년 후에는 5800만㎞로 더 가까워진다. 역대 최근접 거리는 지난 2003년 5552만2368㎞다. 2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화성의 표면이 생생히 드러난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970년 대 중반 NASA의 화성탐사선 바이킹호가 촬영한 이 화성 사진은 100장 이상의 이미지를 합쳐 만든 것이다. 이 사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화성의 흉터'(화성 사진 중앙)로 불리는 태양계 최대의 협곡인 마리네리스(Valles Marineris)다. 마리네리스는 우주에서도 관측이 될 만큼 거대한 크기로 지구에서 가장 큰 협곡인 그랜드캐니언과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규모로 보면 그랜드캐니언은 비교도 안된다. 마리네리스의 총 길이는 3000km, 폭은 600km, 깊이는 8km로 추정된다.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은 길이 800km, 폭 30km, 깊이 1.8km. 사진=Viking Project, USGS, NAS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역대 최고화질 ‘명왕성 클로즈업’ 영상 공개 (NASA)

    [아하! 우주] 역대 최고화질 ‘명왕성 클로즈업’ 영상 공개 (NASA)

    지난해 7월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 미 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에 근접 통과하며 ‘저승신’의 모습을 처음으로 지구에 보내왔다. 그로부터 10개월 가량 흐른 지난 27일(현지시간) NASA는 명왕성 표면 모습을 역대 가장 생생하게 담아낸 클로즈업 화면을 동영상(New Horizons' Extreme Close-Up of Pluto’s Surface)으로 공개했다. NASA가 '익스트림(Extreme) 클로즈업 영상'이라고 자랑할 만큼 이 화면에는 명왕성의 표면 모습이 눈에 잡힐 듯 담겨있다. 이 영상은 당시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을 스쳐지나간 23분 동안 촬영한 것으로 여러 클로즈업 사진을 모자이크해 제작한 것이다. 명왕성과 탐사선과의 거리는 1만 5850km, 픽셀(pixel)당 크기는 80m. 뉴호라이즌스호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 알란 스턴 박사는 “명왕성의 지리적인 특징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숨이 턱 막히는 사진”이라면서 "명왕성 표면이 기존의 어떤 사진보다도 상세히 담겨있어 연구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것은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을 지나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NASA는 당시의 촬영 데이터를 다 받지 못했다. 이는 명왕성과의 먼거리와 느린 데이터 전송 속도 탓이다. 뉴호라이즌스호는 지구까지 작은 용량의 사진 한장 보내는데도 최소 4시간 이상이 걸린다. 탐사선이 지구와 56억 7000만㎞나 떨어져 있어 1년은 지나야 당시 촬영 데이터를 모두 다 받아볼 수 있다. 한편 3462일간 시속 5만 km 속도로 날아가 명왕성을 탐사한 뉴호라이즌스호는 현재 두번째 행성지를 향해 힘차게 날아가고 있다. 목표지는 명왕성으로부터 16억 km 떨어진 카이퍼 벨트에 있는 ‘2014 MU69’라는 이름의 소행성이다. 해왕성 궤도 바깥의 카이퍼 벨트는 황도면 부근에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한 영역으로, 약 30~50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에 걸쳐 분포하는데, 단주기 혜성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얼음으로 이루어진 소행성 2014 MU69는 지름 48km의 작은 크기로 카이퍼 벨트에 위치한 속성상 태양계 탄생 초기 물질로 이루어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호라이즌스호가 시속 5만 km의 속도로 차질없이 날아가면 오는 2019년 1월, 이곳 2014 MU69를 근접 통과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기 맛있게 굽는 ‘과학적 방법’ 있다?! (연구)

    고기 맛있게 굽는 ‘과학적 방법’ 있다?! (연구)

    캠핑의 계절이 왔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텐트를 치고 가족·친구들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여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여름이다. 이런 가운데 특히 고기사랑이 유별난 한국인에게는 반가울 책이 있다. 미국 보스턴대학교의 그레그 블론더 박사가 쓴 ‘위대한 바비큐와 그릴링의 과학’이라는 책이다. 다 년간의 연구 끝에 고기를 가장 맛있게 구울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담은 이 책에 따르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완벽한 고기 굽기의 관건이다. 숯불에서 굽는 바비큐의 경우 지나치게 높은 온도는 금물이다. 일반적으로 강한 불로 겉을 재빨리 구울 경우 고기가 더 맛있다고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육즙이 보존되는 것은 아니다. 높은 온도의 불을 사용하면 그만큼 육즙이 더 빨리 증발한다는 것. 때문에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굽는 것이 고기 내부의 수분을 지켜주고 더욱 풍부한 육즙을 맛볼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이다. 또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기는 물 75%, 단백질 20%, 지방과 탄수화물 5% 정도로 구성돼 있다. 이중 고기의 단백질은 기본적으로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고 이를 보존하기 위위서는 소금을 이용하면 좋다. 이에 블론더 박사는 “갈비살과 가슴살을 구울 때 중요한 것은 요리하기 3일 전 미리 소금을 뿌려놓는 것이다. 1파운드(약 453g) 당 큰 숟가락으로 4분의 1 정도의 소금을 쓰면 가장 좋다. 지나치게 많은 양은 쓰지 말고, 소금을 뿌린 뒤 막대기 등을 이용해 소금을 잘 문질러 준 뒤 냉장보관했다가 구우면 가장 맛있는 바비큐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나치게 연기가 많이 나면 고기의 겉면이 마를 수 있다. 최대한 연기가 덜 나도록 조절하거나 그릴 아래쪽에 물을 담아 두면 지나치게 연기가 솟아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고기가 철반에 눌어붙는 것을 방지하려면 철판이 아닌 고기에 기름을 칠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 생명체의 ‘기원’, 태양에서 찾았다

    [아하! 우주] 지구 생명체의 ‘기원’, 태양에서 찾았다

    지구 생명체의 기원이 태양에서 잇달아 발생한 ‘슈퍼플레어’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태양 슈퍼플레어는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 현상인 태양 플레어보다 수백만~수십억 배에 달하는 초대형 태양 플레어로, 그 에너지는 원자폭탄 1000조 개를 한꺼번에 터뜨린 폭발력과 맞먹는다. 플레어는 태양의 채층(표면)에서 일시적으로 에너지를 방출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그런데 40억 년 전쯤, 우리 태양에서 잇달아 발생한 슈퍼플레어가 끊임없이 방사선을 쏟아내 지구를 생명체가 살기 적합한 환경으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 최신호(5월2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시 태양은 에너지가 지금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약했지만, 활동만큼은 훨씬 심했을 가능성이 크다. 반복해서 발생한 슈퍼플레어로 지구 대기중의 질소(N2) 분자가 분해돼 질소산화물(N2O, 아산화질소)과 사이안화수소(HCN)가 생성됐다고 연구팀은 추정한다. 여기서 아산화질소는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온실가스가 되며, 사이안화수소에서는 단백질 구성단위인 아미노산이 만들어진다. 질소는 모든 생명체에 꼭 필요한 원소로, 초기 지구의 대기 중에 존재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질소가 분자 형태에서는 화학적으로 불활성이라서 이보다 반응성이 큰 형태로 변환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 변환이 매우 높은 온도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태양을 닮은 다른 별들의 탄생부터 수억 년 뒤까지의 모습을 망원경으로 관측해 얻은 데이터를 사용해 만든 초기 지구 대기에 관한 화학적 성질 모델에 기반을 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의 블라디미르 아에로페찬 박사는 태양의 열을 가두기 위한 효율적인 온실가스가 없었으면 40억 년 전 지구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온난 습윤한 행성이 아니라 표면 천체가 얼어붙은 눈 뭉치로 남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구에 생명체가 처음 등장한 당시에는 태양이 지금처럼 밝고 뜨겁지 않아 지구 환경 역시 춥고 어두웠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한다. 이 가설은 ‘어두운 젊은 태양의 역설’(faint young sun paradox)로 불리며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지만, 이번 최신 모델은 당시 지구의 하층대기 중에 질소산화물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한다. 이에 대해 아에로페찬 박사는 “생명체의 생체 분자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우주의 요소를 우리 모델은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모델은 지구와 마찬가지로 모 항성으로부터 강력한 방사선에 노출된 다른 행성에서도 같은 결과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연구를 검토한 미국 칼세이건 연구소의 행성 과학자 람세스 라미레스 박사는 “같은 시기의 화성도 역설적으로 온난 습윤이었다는 것을 이번 지질학적 증거는 시사한다”면서 “지구뿐만 아니라 화성에서도 비슷하게 태양과 대기 간의 상호 작용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산이로다… 가야 할 길도 돌아올 길도

    태산이로다… 가야 할 길도 돌아올 길도

    해외여행 하면 당연히 비행기로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엇보다 목적지에 빨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항에서의 번잡한 입·출국 수속, 장시간 대기 등 불편이 뒤따른다. 또한 기내 좁은 통로와 좌석 간격 때문에 불만이 쌓일 때가 있다. 이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유로운 만족감을 찾으려는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선박여행’이 새 여행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한·중 합작회사인 위동항운의 선박여행은 한국에서 배로 닿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중국 지역인 산둥성(山東省)을 들여다보는 뱃길여행이다. 세계 4대 성인 중 한 사람인 공자를 비롯해 맹자 등 뛰어난 사상가들의 고향인 산둥성은 문화적으로도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일정은 이 땅의 고대인들이 중국과의 문화 교류를 위해 오갔던 옛 ‘황해의 뱃길’ 그대로다. 인천 제2국제여객터미널에서 산둥성의 관문인 칭다오(靑島)까지 주 3회 운항하는 위동 페리호는 3만t 급의 초대형 선박이다. 카페리로는 아시아 최대를 자랑한다. 17시간에 달하는 운항시간이 무척 지루할 것 같지만 위동항운에서 자체 개발한 ‘펀(Fun) 페리’ 프로그램 덕분에 걱정은 출항 즉시 말끔히 사라진다. 김종철 여객판촉 부장은 “불꽃놀이를 비롯해 매직쇼, 승무원 공연, 칵테일 파티 등 다채롭고 즐거운 선내 여흥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창회 등 단체고객에 한해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선상 칵테일 파티는 사교모임의 장으로 인기가 높다. 고등학교 동창 4쌍이 부부동반 여행에 나섰다는 김병환(58)씨는 “칵테일파티도 맘에 들지만 배 위에서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즐거워했다. 일몰 시간이 다가오자 승객들이 갑판 쪽으로 서둘러 몰려갔다. 시간을 지체하면 자칫 결정적인 장면을 놓쳐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에서의 일몰 체험은 황홀경 그 자체다. 시시각각으로 하늘의 색감이 변해 가자 탄성이 터져 나온다. 대자연이 빚어내는 엄숙하고도 환상적인 광경이다. 장엄한 오후가 태양이 뿌리는 환희의 빛과 함께 조용히 저물었다. 칭다오 맥주를 곁들여 선상 식사를 마치면 이내 불꽃쇼가 기다린다. “피웅∼피웅~” 선수쪽 갑판에서 하늘로 치솟는 불꽃 감상은 위동해운 카페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각별한 추억이다. 삶의 고단함을 가라앉혀 주는 깊은 밤, 파도 소리와 함께 잠을 청한 후 눈을 떠보니 산둥반도의 최대 항구 칭다오가 조금씩 눈에 선명해 진다. 칭다오는 ‘중국 속의 독일’이자 맥주의 도시다. 19세기 말 독일 식민지 시절 맥주공장이 설립돼 전수받은 제조기술로 지금까지 중국 맥주의 본산 역할을 해오고 있다. 꼭 들러야 할 여행코스인 칭다오 맥주박물관에서는 초창기 제조시설과 작업장 등을 살펴볼 수가 있다. 생맥주 원액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칭다오 구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로 신하오산(信号山)공원이 있다. 신하오(信号)는 독일 점령 당시 칭다오 최초의 무선기지국이 설립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의 회전전망대에 오르면 빨간색 지붕으로 지어진 독일 건축양식의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푸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사방이 모두 아늑하고 멋스러운 모습들이다. 칭다오에서 태산(泰山)을 품고 있는 타이안(泰安)까지는 버스로 5시간이 소요된다. 산둥성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태산. 학창시절 배웠던 양사언의 시조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를 떠올린다면 다소 과장 섞인 풍류일 만큼 실제 높이(1545m)는 우리나라 오대산(1563m)과 비슷하다. 그러나 태산은 해발고도로 평가받기를 거부하는 산이다. 역사적으로 진시황 등 천명을 받은 제왕들이 하늘과 대화하는 최적의 장소로 선택한 신성하고 영험한 산이다. 이 같은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기암괴석과 숲의 어울림이 뛰어나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태산을 오르는 길은 다양하다. 대개 해발 800m 고지의 중텐먼(中天門)까지는 셔틀버스로 이동한다. 중톈먼부터는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십팔반(十八盤)은 태산 등정의 최고 난도 구간으로 벼랑 사이 가파른 계단 1633개를 두 시간 동안 ‘수행하는 마음’으로 오르는 길이다. 중텐먼에서 만난 한국인 관광객 이효선(48)씨는 또 다른 등산로인 ‘한국길’로 오르겠다고 했다. 중국 측에서 계단을 싫어하는 한국 등산객을 위해 태산 동남쪽 4시 방향으로 흙길과 바윗길로 된 등산로를 따로 만들어 2013년 개통했다는 것이다. 태산의 등산로가 계단길인 이유는 단순하다. 황제를 태운 가마가 태산 정상까지 닿기 위해서다. 가장 편한 방법은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시간에 쫓기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케이블카를 선호한다. 중텐먼에서 갈아탄 케이블카에 10분 정도 몸을 맡기면 난텐먼(南天門)에 도착한다. 태산의 정상인 위황딩(玉皇頂)이 어렴풋하게 눈에 들어온다. 난텐먼부터 펼쳐지는 천가(天街·하늘길)에는 음식과 등산용품, 기념품 등을 파는 가게들이 죽 늘어서 있고, 이곳을 지나면 도교(道敎)의 유명한 궁관인 비샤츠(碧霞祠)에 이른다. 지금도 태산에는 소원을 품은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태산의 여신인 벽하원군(碧霞元君)을 모신 사당에서 비를 뚫고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모습이 경건하다. 향로 주변에 채워진 이름 새긴 황금색 자물쇠들은 누군가의 간절한 기원을 이뤄줄 수 있을 듯 견고해 보인다. 비샤츠를 지나 다다른 대관봉. 당나라 현종 등 역대 황제들의 제사 내용의 글귀가 새겨져 있는 곳이다. 대관봉에서 계단 길을 계속 오르니 ‘태산극정(泰山極頂) 1545m’라는 글귀가 적힌 비석이 눈에 들어온다. 마침내 태산의 정상인 위황딩이다. 자고로 황제를 위한 산이었던 태산. 상나라, 주나라 등 72명의 역대 황제들은 이곳에서 하늘의 지존인 옥황상제께 제사를 지내는 봉선의식을 치렀다. 나이 스물넷의 두보는 “기필코 태산에 올라, 뭇 산들이 작은 것을 한 번 내려다보리라”고 읊었던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구름에 어깨를 가린 겸손한 산봉우리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가히 무변풍월(無邊風月)이다. 웨이하이(威海)는 한국과의 해상거리가 가장 가까운 산둥반도 가장 동쪽에 있는 도시다. 웨이하이에서 차로 1시간 남짓 가면 1200년 전의 신라인을 만날 수 있다. 해상왕 장보고가 당나라의 신라인 거주 지역 신라방에 세운 적산법화원(赤山法華院)은 그의 숨결이 남아 있는 곳이다. 법화원은 중국 산둥반도 최초의 불교사원으로 국제 해상무역의 본거지였고 한국 TV드라마 ‘해신’의 영향으로 많은 한·중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황해 바다를 굽어보는 장보고의 동상을 보면서 해상왕의 호연지기를 느껴봄직하다. 글 사진 칭다오·타이안(중국)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위동항운에서 인천~칭다오, 인천~웨이하이 구간을 주 3회 왕복운항한다. 카페리와 호텔, 현지 교통편 등을 연결한 산둥성 일주 패키지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산둥성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K버스가 편리하다. 쾌적한 버스라는 의미인 쾌(快, Kuai) 자의 영어 앞 글자 ‘K’를 이름으로 썼다. 시설이 일반 버스에 비해 한결 좋다. 2위안. 버스전용차도를 오가는 BRt(간선급행 버스체계)도 편리하다. 2위안. 노선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일반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1위안. 택시는 기본요금이 6위안이다. →숙박:산둥성 성도인 지난(齊南)시와 칭다오 등 대부분의 도시에서 다양한 등급의 호텔, 리조트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위동항운(www.weidong.com). (032) 770-8028~9.
  • [자치광장] 예언자 카산드라의 비극과 지방재정개편안 허구/염태영 수원시장

    [자치광장] 예언자 카산드라의 비극과 지방재정개편안 허구/염태영 수원시장

    그리스 신화에는 ‘카산드라’라는 예언자가 등장한다. 그리스에 의해 멸망한 트로이의 공주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한 태양의 신 아폴로는 그녀에게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신통력을 선물로 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폴로를 피해 도망쳤다. 화가 난 아폴로는 그녀에게 준 ‘예지력’에 저주를 걸었다. 카산드라가 앞날의 일을 얘기해도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도록 한 것이다. 그녀는 트로이가 그리스에 침략당해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했으나 아무도 믿지 않았다. 결국, 트로이는 멸망했다. ‘피해자 비난론’이란 말이 있다. 예를 들면 운전을 할 때 예상 가능한 위험을 고려하여 방어운전을 하듯이 피해자들도 어떤 피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즉 피해자가 피해를 본 데에는 일정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반대의 논의도 있다. 피해자는 이해와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지 결코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말하는데, ‘피해자 옹호론’이다. 지난 4월 22일 정부는 지방재정개혁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지방재정개혁안은 법인 지방소득세의 50%가량을 도세(道稅)로 전환해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에 배분하는 게 골자다. 시·군 간 재정 형평성이란 그럴듯한 말을 한다. 그러나 이번 개편은 전국의 모든 지자체를 하향 평준화시킨다. 지방재정 불균형 문제의 핵심은 형평성보다 확충이 먼저다. 1995년 지방자치 시행 초기 당시 기초지자체 재정자립도는 전국 50%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재정자립도가 23% 수준으로 추락했다. 전체 기초 지자체 226곳 가운데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75곳이나 된다. 또 ‘개정안’이 추진되면 수원, 고양, 성남, 용인, 화성, 과천 등 경기도 내 6개 지자체는 연간 8260억원에 이르는 세수 손실이 발생한다. 수원시는 연간 1800억원이 줄어 재정 파탄 상태가 된다. 수원 시민이 받을 충격은 실로 엄청날 것이다. 수원시는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 마른 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다. 지방예산효율화 대통령상, 주민참여예산제 국무총리상 등 중앙정부로부터 살림을 잘했다며 큰 상을 잇달아 받았는데 허사가 될 판이다. 정부가 지자체 재정을 인위적으로 배분하는 방식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또 재정의 하향 평준화도 지역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통과 협치가 필요한 시대에 중앙정부는 이런 결정을 앞두고 지방정부에 의견을 구하거나 협의를 요청한 적이 없다. 기초지방정부는 아주 작은 일을 할 경우에도 시민들과 사전 검토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한다. 최소한의 예의이며 필수적인 절차이다.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권위주의의 부활이다. 누가 승복할 수 있겠는가? 올바른 정부라면 왜 반대 목소리를 내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 ‘부자 지자체’, ‘탐욕스러운 지자체’라는 말로 낙인을 찍고, 지자체들 내부를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 전형적인 ‘피해자 비난론’이다. 지방재정 문제의 본질은 세입(稅入)이 중앙정부에 지나치게 기울어졌다는 ‘불편한 진실’에서 시작한다. 게다가 정부의 복지공약을 이행하느라 들이는 돈이 지방정부 재정 황폐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지자체장들은 지방 재정의 황폐화를 해소하려면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과감하게 이전해야 한다고 ‘카산드라적 예언’을 지속한다. 하지만, 중앙정부는 무관심하다. 현재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최소한 6대4로 바꿔야 한다. 지방세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재정 확충 등 근본적인 논의가 이제라도 활발해져야 한다. 카산드라의 예언을 믿지 않아 불길한 파국으로 이어진 그리스신화의 비극에서 벗어나려면 중앙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 [기업 미래 문화 특집] 한국동서발전, 에너지 신사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까지

    [기업 미래 문화 특집] 한국동서발전, 에너지 신사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까지

    한국동서발전은 ‘에너지 신산업’으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고 있다. 동서발전은 ‘동해 30㎿ 바이오매스 발전소’에서 폐목재를 태우기 쉬운 형태로 잘게 만든 친환경 원료인 우드칩을 쓴다. 우드칩 재활용 업체는 대부분 소규모 지역 업체라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충남 당진화력본부에서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열을 인근 지역 농가에 공급해 전복 양식과 파프리카 농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2012년 처음으로 온배수를 활용한 가두리양식기술 연구를 시작한 발전소 측은 2014년부터 3차례에 걸쳐 가두리양식장에서 중간 육성된 전복을 지역 어촌계에 전달했다. 올해는 전복 5만미 규모로 양식사업 지원 규모를 늘리기 위해 해상부유식 가두리시설을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 동서발전은 또 당진시와 함께 발전소 인근 간척지에 첨단 온실, 비닐하우스 등을 조성해 고온성 작물인 파프리카, 토마토, 딸기와 고부가가치 작물인 쌈채류 등을 재배하는 시설단지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본사 사옥도 지열, 태양광 등을 이용해 에너지 소비의 16%를 자체 충당하는 등 에너지비용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 400억 주인공을 찾아라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 400억 주인공을 찾아라

    경기도가 4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진행하는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예비심사 대상사업에 ‘마장호수 휴 프로젝트’ 등 24개 사업이 선정됐다.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26일 도청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현장심사결과를 발표하고, 다음달 8일 이들 사업을 대상으로 예비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비심사 대상사업은 고양 청년 내일 꿈 제작소(고양시), 청년, 기술, 문화가 어울어진 지역밀착형 창업플랫폼 성남큐브 타운 조성(성남시), 태양과 바람의 도시 대부도, 에코에너지밸리조성(안산시), 슬로라이프 미식관광 플랫폼 조성(남양주시), 노노카페 커피 & 사업(화성시), 해군퇴역함정 ATS 활용 함상공원 조성(평택시), 경기북부 따복하우스 신성장 과학, 연구밸트 종합지원센터 건립(의정부시), 마장호수 휴 프로젝트(파주시), 암스 아일랜드(여주시) 등이다. 도는 앞서 창조오디션에 공모한 42개 사업에 대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현장 심사한다. 현장심사는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실현가능성 및 사업완료 뒤 추가 예산지원 없이 발전 가능한 지속가능성 ?지역 내 환경, 문화 등과의 연계성 및 주민·사회적 기업·대학 등 협력 ?사업현장 입지의 적정성 등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도는 심사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 심사위원 20명을 위촉하고, 도민평가단을 200명으로 확대했으며, 평가 배점도 현장심사 25점, 예비심사 25점, 본심사 40점, 도민평가단 10점 등으로 세분화했다. 도는 다음 달 8일 예비심사와 30일 최종 오디션을 통해 특별조정교부금 400억원의 주인공을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최종 오디션 현장에 도민평가단 200명을 초청해 이들의 평가를 최종심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희망자(만 18세 이상 경기도민)는 다음 달 10일까지 창조오디션 홈페이지(www.nextaudition.kr)에서 참가신청할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포토] 이태임, 태양보다 핫한 ‘명품 볼륨 몸매’

    [포토] 이태임, 태양보다 핫한 ‘명품 볼륨 몸매’

    배우 이태임이 래쉬가드 화보에서 태양보다 뜨거운 명품 몸매를 과시했다. 스포츠웨어 전문 브랜드 슈퍼링크의 뮤즈로 활동중인 이태임의 인스타일 매거진 화보 추가컷이 26일 공개됐다. 여름과 어울리는 화사한 색상의 래쉬가드로 트렌디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블랙 래쉬가드에 화이트 보드쇼트를 매치해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잘록한 허리가 돋보이이는 크롭트 래쉬가드차림으로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여성미를 여성미를 뽐내기도 했다. 화보 속 이태임이 선보인 래쉬가드는 화사한 파스텔 컬러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여 올 여름 완벽한 휴가 패션을 완성시켜 줄 ‘잇 아이템’이다. 이태임의 여름 래쉬가드 화보는 인스타일 6월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사진 제공=인스타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김지원이 추는 트와이스 ‘샤샤샤’ 댄스

    배우 김지원이 추는 트와이스 ‘샤샤샤’ 댄스

    ‘태양의 후예’에서 윤 중위를 열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배우 김지원이 트와이스의 ‘샤샤샤’ 댄스를 선보였다. 지난 25일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화보 촬영장에서 흐르는 노래를 흥얼거리는 귀요미 지원씨 포착. 오늘부터 흥지원이라 불러 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우아한 드레스 차림의 김지원은 화보 촬영 중 흘러나오는 트와이스 ‘치얼 업’(CHEER UP)에 샤샤샤 댄스를 추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 모습이다. 이후 김지원은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손으로 브이를 만들어 턱에 가져다 대는 포즈를 취하기도. 김지원의 샤샤샤 댄스에 누리꾼들은 “흥얼거리는 사소한 동작이지만 “너무 귀엽다”, “심쿵이다”, “이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트와이스 ‘치얼 업’(CHEER UP)의 ‘샤샤샤’는 원래 ‘샤이 샤이 샤이(SHY SHY SHY)’ 가사에서 비롯됐다. 트와이스 일본인 멤버 사나가 발음을 빠르게 하다 보니 음원에서 ‘샤샤샤’로 들린 것인데, 중독성 있고 귀여운 발음 때문에 ‘샤샤샤’와 함께 이를 부른 사나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영상=kingkongent(킹콩엔터테인먼트)/인스타그램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하! 우주] 거대 별이 탄생하는 순간 포착

    [아하! 우주] 거대 별이 탄생하는 순간 포착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긴 삶을 지닌 별이지만, 결코 영원불멸한 존재는 아니다. 별 역시 탄생과 성장, 그리고 끝이 있다. 별의 마지막은 질량에 따라 달라지지만, 탄생의 과정은 유사하다. 별은 가스 성운에서 중력에 의해 가스가 뭉치면서 생성된다. 따라서 큰 질량을 가진 별일수록 두터운 가스 성운 속에서 탄생한다. 유럽 우주국(ESA)의 허셜 우주 망원경은 우리 은하의 가스 분포 지도를 그리는 Hi-GAL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은하에서 별이 생성되는 장소를 관측했다. 최근 유럽 우주국이 공개한 여우자리 OB1(Vulpecia OB1) 역시 그중 하나다.(사진) OB는 분광형으로 O형과 B형 별의 약자로 매우 밝게 빛나는 큰 별을 의미한다. 큰 질량을 가진 별일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내놓으면서 빨리 연소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수명이 짧다. 하지만 이런 별이 초신성으로 최후를 맞이하면서 무거운 원소를 대량으로 생성하기 때문에 이들은 우주의 진화에 매우 중요한 존재다. 예를 들어 지금 지구를 형성하는 많은 원소도 초신성 폭발을 통해 형성된 것이다. 따라서 거대 별의 탄생과 진화를 이해하는 것은 우주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여우자리 OB1은 지구에서 8000광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는데, 매우 두터운 가스 성운 안쪽에서 형성된다. 따라서 통상의 가시광 영역 망원경으로는 거의 관측이 불가능하다. 허셜 우주 망원경은 가시광보다 파장이 긴 적외선 영역에서 이를 관측했다. 그러나 허셜 망원경 이미지로도 두꺼운 가스 구름에 가려진 신비한 빛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좀더 시간이 지나면 이 별은 주변의 가스를 더 흡수하면서 더 밝게 빛나 결국 주변의 가스를 사라지게 한다. 이 아기별은 언젠가는 태양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밝게 빛날 날이 오겠지만, 지금은 담요에 쌓인 아기처럼 조용히 자는 셈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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