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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그호이어, 배우 주지훈과 #ForeverChasingTomorrow 2021 캠페인 진행…스타일리시한 필름 공개

    태그호이어, 배우 주지훈과 #ForeverChasingTomorrow 2021 캠페인 진행…스타일리시한 필름 공개

    태그호이어는 배우 주지훈과 함께 한 새로운 까레라 캠페인 필름을 공개했다. 마치 까레라와 같이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과 그에 따른 발전과 혁신을 주제로 한 캠페인에서 주지훈은 자신이 마주하는 압박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려냈다.주지훈은 필름 속에서 장르와 배역의 경계를 벗어나 매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을 하지만, 이내 이를 모두 극복하고 자신만의 내일을 만들고자 달린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주지훈의 모습은 반항적이고도 섬세한 순간에서 더욱 빛이 나는 태그호이어 까레라 컬렉션 그리고 태그호이어가 추구하는 정신과도 닮아 있으며, 현시점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배우로서 그가 가지는 부담감과 이를 딛고 나아가는 과정이 그대로 캠페인에 반영됐다.캠페인에서 주지훈이 착용한 시계는 태그호이어 까레라 호이어02 크로노그래프 컬렉션으로, 슬림한 실버 베젤과 은은하고 미니멀한 다이얼이 우아한 매력을 발산한다. 주지훈이 착용한 블루 버전은 선레이 효과의 선명한 블루 컬러가 시선을 끌며, 태양이 반사되는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트렌드에 최적화된 스타일 포인트를 제안하는 제품이다. 무려 8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며 업계의 화제가 된 태그호이어의 매뉴팩처 무브먼트 칼리버 호이어02는 컬렉션의 심장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태그호이어가 지난 160여 년간 지켜온 정밀하고 정제된 고도의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입증해 보였다. 새로운 컬렉션과 새로운 이미지를 기반으로 럭셔리 레이싱 크로노그래프라는 정체성과 브랜드의 프리미엄 라인을 견고히 다질 태그호이어, 그 시작을 알리는 배우 주지훈과의 #ForeverChasingTomorrow2021 캠페인은 태그호이어 유튜브와 각종 디지털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캠페인 워치는 전국 태그호이어 부티크 및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자치구들, 역대 최악의 청년 고용 맞아 청년 지원사업 봇물

    서울 자치구들, 역대 최악의 청년 고용 맞아 청년 지원사업 봇물

    서울 자치구들이 역대 최악의 청년고용 한파를 맞아 청년 창업 등 지원사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자수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줄고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지난달 기준 청년 체감실업률은 26.8%로 역대 최고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청년고용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다.종로구는 다음달과 5월, 종각역 태양의 정원(종로서적 앞)에서 열리는 ‘종로청년숲 상설마켓’에 참여할 청년사업가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종로청년숲’은 판매 공간과 홍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수공예 작가들의 판로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지난해부터는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 창업지원공간을 조성하고 상설 운영 중이다. 지난 1년 동안 총 150팀의 청년창업가가 참여한 가운데 약 1억 9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추가 조성한 판매 공간에서 한복, 봉제, 주얼리 등 종로구를 대표하는 지역 특성화 상품을 본격적으로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구는 현재 4월~5월 사이 2주 단위로 참여할 청년 수공예 작가를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으로 수공예, 아이디어 상품을 직접 제작·판매할 수 있는 청년 창업가다. 사업자 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종로구인 경우,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사업자, 창업 준비 혹은 종로구 창업지원프로그램 참여자 등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증빙 서류 제출은 필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보증금은 5만원이다. 신청을 원할 시 이달 28일(일) 오후 6시까지 담당자 이메일(market@respace.co.kr)로 지원신청서와 제작과정 및 사진 등을 제출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올해 종로청년숲은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설 운영할 예정”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켓 지원뿐 아니라 창업센터 운영과 관련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종로구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고 전했다.서초구는 연말까지 만 19살~34살의 관내 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전과정을 지원하는 ‘청사진(청년사회진출)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구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청년수요 중심의 선택형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희망하는 강의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으며, 중복수강도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우선 ‘자기소개서반’은 청년들이 사회진출하기 위한 첫 출사표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클래스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취업전문 컨설턴트가 취업의 당락을 좌우하는 스토리텔링형 자기소개서 작성법부터 효과적인 취업전략 및 구직자의 기업 접근 전략을 소개하며 항목별 작성 요령 및 예시를 강의한다. 지원자 100명 전원의 자소서를 1:1로 첨삭하며 항목별 내용을 피드백하고 방향성을 점검한다. 수강생은 전문성 있는 컨설팅을 받아, 취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구는 청년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필기시험의 유형에 맞게 대기업·공기업·금융권반별로 특화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NCS 직무적성반’도 준비했다. 공기업·금융권의 필수 관문이 NCS(국가직무능력표준)라면, 대기업의 필수 관문은 직무적성검사다. 특히 ‘서초 청사진 아카데미’의 최고 특화 프로그램은 바로 ‘AI/VR 면접체험’이다. 코로나19로 AI면접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체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트렌드에 맞춰 구는 ‘AI/VR 면접컨설팅관’을 설치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오는 4월~6월은 자기소개서반(100명), 5월~10월은 NCS·직무적성반(100명)이 온라인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되고, AI/VR 면접 프로그램(200명)은 3월~12월 동안 사전예약 접수 후 ‘면접컨설팅관’에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지원방법은 서초구청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프로그램별 신청 마감일까지 메일(201601164@seocho.go.kr)로 제출하면 되며, 보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구청 아동청년과로 문의하면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의 확산으로 찾아온 고용절벽 시대에 청년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며 “청년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어 밝은 미래로 오를 수 있도록, 청년 사회진출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 하늘에 인류 첫 헬기 뜰까…인저뉴어티, 4월초 시험 비행

    [아하! 우주] 화성 하늘에 인류 첫 헬기 뜰까…인저뉴어티, 4월초 시험 비행

    지구 외의 천체에서 인류 최초로 하는 동력 비행 실험이 몇 주 후 시작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7일(현지시간) 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화성에서 최초로 비행하게 될 위치를 최종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동체가 티슈 상자만 한 인저뉴어티는 너비 1.2m, 무게는 1.8㎏으로, 혹독한 화성 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NASA 관계자는 17일 “인저뉴어티의 테스트 비행이 4월 첫 주 이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퍼서비어런스와 인저뉴어티의 위치 및 타임라인에 대한 세부 사항 검토에 따라 첫 번째 비행의 정확한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지구에서 화성의 우주선과 통신하는 데 10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지상 관제실에서 인저뉴어티의 비행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는 없다. 따라서 엔지니어들은 이 헬기가 화성에서 약 30일 간 최대 5번의 비행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프로그래밍했다.인저뉴어티는 지구 대기의 1% 정도로 희박한 화성 대기층에서 날 수 있도록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날개 4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약 8배 빠른 속도다. 인저뉴어티에는 두 개의 카메라와 컴퓨터, 내비게이션 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영하 90도까지 떨어지는 화성의 밤 날씨를 견디기 위해 태양열 전지도 갖추고 있다. 이번 시연에서 인저뉴이티는 고도 3~5m의 상공을 약 30초 가량 맴돌다 지표면으로 착륙할 예정이다. 인저뉴어티는 올해 봄 최대 5회의 시험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NASA는 시험 비행이 뒤로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 실험에선 300m 거리 비행을 시도한다. 인저뉴어티 팀은 “라이트 형제가 지구에서 동력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순간과 같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현재 인저뉴어티는 지난달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한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 배 속에 여전히 숨겨져 있다. 탐사로버가 시험 비행 구역으로 이동한 후 인저뉴어티를 전개할 예정이며, 전개 후에는 헬리콥터로부터 약 100m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다. 퍼서비어런스는 마스트캠-Z 카메라와 두 개의 마이크를 사용하여 소형 헬기의 비행을 기록할 예정이라고 미션팀은 밝혔다. 이 비행이 성공하면 드론에서 촬영한 화성의 전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저뉴어티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만 과학도구는 탑재하고 있지 않다. 이 소형 헬기는 화성의 공중 탐사를 위한 길을 열어주기 위해 고안된 기술 시연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인저뉴어티의 시험비행이 성공하면 미래의 화성 임무에는 헬리콥터를 사용하여 로버를 위한 정찰 활동을 하거나 데이터 수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NASA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앞으로 목성이나 토성, 생명체 거주 가능성이 높은 위성 탐사에 드론 기술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저뉴어티의 전개를 마치면 퍼서비어런스는 자신의 핵심 임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다. 탐사선은 고대 화성 생명체의 흔적 찾기를 비롯해, NASA- ESA(유럽 우주국) 공동임무 캠페인으로 추진하는 수십 개의 샘플 수집에 나설 것이며, 이 샘플들은 빠르면 2031년 지구로 보내질 것이다. 인저뉴어티의 시험비행 외에도 최초로 시도되는 과학실험이 한 가지 더 있는데, 산소 생성 기술 실험이 그것이다. 퍼서비어런스에 탑재된 MOXIE(Mars Oxygen In-Situ Resource Utilization Experiment)라는 과학기기는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인 화성의 희박한 대기에서 순수한 산소를 생성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는 인간 거주를 위한 화성 테라포밍의 첫 시도로서, 이러한 장비가 확장된다면 인류가 화성 개척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NASA 관계자는 밝혔다. 인저뉴어티가 시험비행에 성공하면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인류가 띄운 최초의 비행체가 된다는 점에서, 화성에서의 첫 동력 비행이 과연 성공할 것인가에 대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美, 중국산 없이 살 수 있나… 바이든 ‘反中 딜레마’

    美, 중국산 없이 살 수 있나… 바이든 ‘反中 딜레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5년까지 전력 분야 탄소 배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지만, 뜻밖에도 이 약속이 중국 인권 문제 해결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장 위구르족이 강제노동으로 생산하는 태양광 관련 제품 수입을 금지하면 자신의 핵심 대선 공약을 지킬 수 없게 돼 재선이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미국이 정말로 ‘메이드 인 차이나’ 없이 살 수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경제를 재건하고 지구온난화에 빠르게 대처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열망이 국제 무역의 암울한 현실과 충돌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줄곧 “중국이 이슬람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을 수용소에 가두고 강제노역을 시킨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신장에서 생산하는 면화 제품에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중국은 (인권유린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태양광 협회는 “신장에서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을 자발적으로 사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다. 미국 노동계도 바이든 행정부가 공식적인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신장이 전 세계 폴리실리콘의 절반 가까이 생산하는 ‘태양광 산업의 메카’라는 점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폴리실리콘의 80%가량이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이 가운데 50% 이상을 신장 지역이 맡는다. 미국에는 제대로 운영되는 태양광 관련 공장이 없다시피 하다. 태양광 산업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처럼 이미 ‘규모의 경제’로 들어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신장산 제품을 쓰지 않고 미국의 패널 수요를 충당하려면 인도나 베트남 등에 공장을 지어야 하는데, 이는 나중에 골칫거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려워서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에너지 고문을 역임한 마이크 매케너는 블룸버그에 “미국이 신장산 제품을 쓰지 않으면 ‘2035년 탄소배출 저감’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다고 이 지역 폴리실리콘 수입을 허용하면 대중 인권 압박을 포기하는 것으로 해석돼 정치적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미국은 중국의 저렴한 공산품에 기대 거대한 소비경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중국과의 결별을 앞두고 대안이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있다. ‘원숭이 꽃신’의 우화가 그대로 들어맞는 상황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탄소중립 앞장’ 수상태양광 조기 착공

    탄소중립 이행을 견인할 태양광 재생에너지 보급이 본격 추진된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충주댐·합천댐 등 5개 댐에서 8개 사업을 통해 총 147.4㎿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21년 탄소중립 이행계획’에 따르면 댐 내 수상태양광을 통해 2030년까지 2.1GW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92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탄소 128만t 저감 효과가 있다. 올해 합천댐(40㎿)·충주댐(2.4㎿)·군위댐(3㎿) 등 3개 댐(45.4㎿)에서 태양광 사업을 조기 준공한다. 2022년 소양강댐(8㎿), 2023년 임하댐(45㎿)·충주댐(20㎿)·소양강댐(9㎿)·합천댐(20㎿)에 총 94㎿ 규모의 시설이 설치된다. 수상태양광사업은 댐 주변 지역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지역 주민이 투자한 후 고정수익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합천댐은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특히 댐 내 수상태양광은 환경 안전성을 최우선한다. 기자재는 먹는 물 수질 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을 적용해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하! 우주] 목성의 화려한 ‘자외선 오로라’ 생성 원인 찾았다

    [아하! 우주] 목성의 화려한 ‘자외선 오로라’ 생성 원인 찾았다

    태양계 최대 행성인 목성의 극지방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자외선 오로라가 생성되는 원인이 밝혀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벨기에 리에주대 공동연구진은 목성 탐사선 주노의 자료를 분석해 목성에서 오로라가 발생하는 원인은 태양풍이 아니라 목성의 위성인 이오의 대기에서 방출되는 하전입자의 영향이라는 점을 알아냈다. 이오는 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천체로 알려져 있다. ‘새벽 폭풍’으로도 불리는 목성의 오로라는 이름 그대로 이른 새벽 이 거대한 가스 행성의 북극과 남극을 밝게 비춘다. 목성의 오로라는 지구의 극지방 상공을 가로지르는 오로라 부폭풍과 비슷한 방식으로 생성된다. 목성 역시 지구와 마찬가지로 자기장과 반응하는 하전입자를 포획해 빛을 생성하지만, 하전입자는 태양풍 패턴과 일치하지 않아 대부분 이오에서 날아온다는 것을 연구진은 알 수 있었다.1994년 허블 우주망원경에 의해 처음 발견된 목성의 오로라는 일시적이지만 강렬한 빛을 내뿜는다. 주노 탐사선 이전에는 목성의 극지방 위를 똑바로 관측하지 않았기에 목성의 오로라는 측면에서만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이전에는 목성의 어두운 쪽인 암흑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주노 탐사선 덕분에 이곳에서 목성의 오로라가 생성되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리에주대의 베르트랑 본폰드 박사는 “이점이 바로 주노 자료가 진정한 판도를 바꾸는 이유다. 따라서 우리는 목성 오로라가 발생하는 암흑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주노 탐사선에 탑재된 자외선 분광기에서 나온 이번 결과는 목성의 극지방 위에 펼쳐진 이 이질적이고 일시적인 오로라의 탄생 과정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또 목성의 오로라가 목성의 암흑면에서 생성되고 나서 목성의 자전에 따라 낮 쪽으로 회전하면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발견했다. 이때 목성의 오로라에서는 한층 더 빛을 발하며 몇백에서 몇천 기가와트의 자외선을 우주로 방출한다. 이처럼 빛의 광도가 급증하는 것은 목성의 오로라가 목성 대기권 밖으로 적어도 10배의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지구물리학회(AGU)가 발행하는 공개학술지 ‘에이지유 어드밴시스’(AGU Advances) 최신호(3월 16일자)에 실렸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ZARA(자라), 21SS 캠페인 컬렉션 선보여

    ZARA(자라), 21SS 캠페인 컬렉션 선보여

    인디텍스 그룹의 패션 브랜드 ‘ZARA(자라)’가 21SS 캠페인 컬렉션을 공개해 화제다.금번 컬렉션은 여성복과 남성복, 아동복의 섹션으로 구성, 미국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감각적인 비주얼과 연출이 돋보이는 컬렉션을 완성했다. 여성복의 경우, 세계적인 포토그래퍼인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이 작업했다. 영상 및 아트 디렉팅은 파비앙 바론(Fabien Baron)이, 모델로는 애비 챔피언(Abby Champion), 모나 투가드(Mona Tougaard), 아쉔린 마디트(Achenrin Madit)가 함께했다. 컬렉션에는 캘리포니아 사막의 따가운 햇빛과 푸른 하늘의 풍성한 색감 그리고 우아한 모래의 움직임이 표현됐다. 드라마틱한 오버 사이즈 실루엣의 아웃핏과 아티스틱한 감성의 액세서리로 편안하면서도 파워풀한 강렬함을 느껴지게 한다. 남성복 컬렉션은 남부 캘리포니아의 멋진 남성의 일상으로 초대, 어딘가 모르는 신비로움과 알 수 없는 긴장감을 가득 전하며 캠페인 컬렉션으로의 몰입을 유도한다. 오버 사이즈의 수트와 딱 떨어지는 트렌치코트는 공기부터 느껴지는 캘리포니아의 쿨함과 매력적인 남성의 옷장을 보여준다.포토그래퍼로는 크레이그 맥딘(Craig McDean)이 활약했으며, 영상 및 아트 디렉팅은 파비앙 바론이 맡았다. 파커 반 누르드(Parker Van Noord), 애비 챔피언이 모델로 등장한다. 2021 봄 여름 캠페인 컬렉션의 아동복은 매일이 더 아름답도록, 집의 뜰을 넘어 더 큰 꿈과 상상을 불러일으킨다는 콘셉트로 작업됐다. 어반 스타일의 편안한 드레스와 순수함, 희망, 긍정적 에너지의 옷장으로 캘리포니아 태양 아래 한가한 오후의 분위기를 전한다. 자라(ZARA) 2021 봄 여름 캠페인의 여성, 남성, 아동 컬렉션은 18일부터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되며, 자라(ZARA) 강남점에서는 여성과 아동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소영 칼럼] 확신할 때 의심하라

    [문소영 칼럼] 확신할 때 의심하라

    74세의 배우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를 재밌게 봤다. 감독상,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된 영화치고는 스펙터클한 장면이 없으니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그러나 자극적인 한국 정치와 사회 갈등 속에서 늘 지지고 볶는 직업을 가진 자로서 증폭된 갈등이 노출되지 않았다 해서 밋밋하다고 할 수는 없었다. 정보 처리와 관련해 “앗!” 하게 하는 대목이 있었다. 이민 1세대인 제이컵(스티븐 연)이 한밤중에 홀로 일어나 플래시 불빛 밑에서 봉인한 상수도를 열고 자신의 농업용 급수관에 연결하는 장면이다. 자신이 직접 관정한 농업용 용수가 고갈되자 수확물을 포기할 수 없었던 농부로서의 고육지책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수돗물을 훔치려는구나”라고 판단한 한국 관람객들이 있었다. 1980년대 TV 드라마나 현실에서는 공짜 전기나 수돗물을 쓴 사람들이 적지 않았으니 그 경험이 소환된 것이다. 잠깐! 우리의 그 직관적 판단은 잘못됐다. 그 장면은 공짜 수돗물 장면이 아니다. 감독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은 한국인 DNA를 가졌으나, 영어를 모국어로 하며 ‘정직한 워싱턴 대통령의 벚꽃나무 신화’ 속에서 자란 사람이다. 그런 미국인 감독이 1970~80년대 한국식 수돗물 훔쳐 쓰기를 영상으로 그려 낼 수가 없다. 그 장면은 제이컵 가족이 겪어야 할 혹독한 경제적 시련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다만 한국 관객들은 그 장면에서 경험에 근거한 고정관념을 작동시킨 것이다. 뇌과학에 따르면 인간은 ‘인지적 구두쇠’다. 인간의 뇌는 반복하는 일은 기억하지 않음으로써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문제 해결에서도 사람들은 뇌 에너지를 적게 쓰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그것은 인간이 게을러서가 아니다. 그 방식이 더 효율적이고 진화에 더 유리했던 덕분이다. 호모에렉투스에서 호모사피엔스로 진화할 때 적대적 자연환경에 노출된 인류는 직관적으로 빠르게 판단할수록 훨씬 더 오래, 더 잘 살아남을 수 있었단다. 폭우가 오면 산 위로 도피한다든지,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음식을 기피한다든지, 맹수가 보이면 무조건 뛴다든지, 피부색이 다른 부족을 적대한다든지, 태양이 지구를 돈다든지, 지구가 평평하다든지, 일식( 日蝕)이나 혜성이 나타나면 정권이 무너진다 등등. 직관적 사고나 편견은 현대에서는 진영적 사고나 프레임을 짜서 판단하는 것과 같다. 문제는 문명이 고도화한 현대 인류가 진화에 최적화했던 과거의 생각하는 방식, 즉 직관적 판단, 고정관념과 과거의 경험에 의존해 사고를 계속한다면 더는 함께 번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회 시스템이 직관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해진 탓이고, 소셜미디어로 세상이 연결된 뒤로는 인간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자극하고 선동해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세력들이 끊임없이 커지면서 공동체에 위협을 가하는 탓이다. 그러니 정확하게 판단한 뒤 행동하려면 과학적으로 증명되는 사실에 근거해 정보를 탐색·수집하고 추론해 결정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복잡한 과정을 생략하고 그저 인터넷 검색 기능과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정보만 활용한다면 인류는 필터버블에 갇혀 확증편향만을 강화하다가 우물 속 개구리로 전락할 수 있다.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되면 더 훌륭한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던 인류의 믿음은 더는 유효하지 않은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진실 추구 의지는 인간의 본성이겠으나, 과도하게 진실을 추구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오리무중에 빠지게 할 수 있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보가 과잉 공급되면 오히려 시시비비를 엄격하게 가리려는 인간의 눈을 가릴 수 있다. 인터넷으로 전 세계가 연결된 요즘 더 많은 음모론과 더 많은 가짜뉴스가 인류를 둘러싸고 있고, 정치적 양극화가 극심해진 것이 그 증거다. 인류의 인식 도구가 더는 유효하지 않은 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엇인가 확신할 때마다 그 생각이 고정관념이나 어떤 편견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닌지 ‘나’를 점검해야 한다. ‘인지적 구두쇠’적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의 뇌는 불완전하고 분노가 있을 때는 더 쉽게 선동되며, 직관적 사고 탓에 오류에 빠지기 십상이라는 특징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정치인과 권력자들이 인간 뇌의 이 특질을 더 잘 이해한다면 한국 사회의 갈등이 다소 줄어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은행, ‘신한 퀵정산 대출’ 출시 신한은행은 코리아크레딧뷰로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한 퀵정산 대출’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신한 퀵정산 대출’은 최장 69일까지 소요되는 자영업자의 온라인 플랫폼 매출 정산기일 단축을 위해 정산예정금을 사전 확인하고, 이를 단기 운전자금 대출로 선정산하는 상품이다. 대출 대상은 쿠팡, 티몬, 위메프, 무신사,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자영업자다. 금리는 최저 연 3.4%, 기간은 6개월,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우리Oh!(5)클릭대출’ 비대면 상품 출시 우리은행은 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대출상품인 ‘우리Oh!(5)클릭대출’을 신규 출시했다. ‘우리Oh!(5)클릭대출’은 업력 1년 이상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한 비대면 상품이다. 개인사업자의 신속한 금융 지원을 위해 모바일뱅킹인 우리WON뱅킹에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5단계만 거치면 5분 안에 간편 신청이 가능하다.●신한카드, 제주 특화 ‘혼디모앙’ 카드 출시 신한카드가 제주 특화카드인 ‘신한카드 혼디모앙’을 출시한다. 혼디모앙은 ‘한데 모으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으로, 최근 5년간 신한카드 제주 현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소비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이다. 전월 실적이나 한도 제한 없이 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의 0.2%가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된다. 특히 제주도 내 가맹점을 이용하면 최대 0.6%를 한도 제한 없이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여기에 농협 하나로마트·클럽 등 지역 유통점 이용 땐 최대 10% 적립할 수 있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 ETF’ 고객 이벤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일 상장한 ‘TIGER Fn신재생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고객 대상의 이벤트를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한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 ETF’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상품이다. 지난달 말 기준 풍력에너지 7종목, 태양에너지 6종목, 수소에너지 4종목 등 총 18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 ETF’를 포함해 3억원 이상 ETF 거래고객 상위 5명에게 문화상품권 5만원을 제공한다.
  • 효성重, ‘ESS’사업 영토 확장… 英에 50㎿급 규모 공급 계약

    효성重, ‘ESS’사업 영토 확장… 英에 50㎿급 규모 공급 계약

    조현준 효성 회장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영토를 유럽을 비롯한 세계무대로 확장한다.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에 이어 ESS 시장까지 동시에 석권하겠다는 각오다. 삼성SDI, 현대자동차, SK, LG화학, 포스코, 한화 등 수소·ESS 사업에 뛰어든 주요 대기업 틈바구니에서 효성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 다우닝과 영국 사우샘프턴 지역에 50㎿(메가와트)급 규모의 대용량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50㎿급은 효성중공업이 공급해 온 제품 가운데 최대 용량이다. 효성중공업은 ESS 시스템 설계와 공급뿐만 아니라 설치 후 10년간 유지 보수 관리 등 ESS 시스템에 대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한다. 효성 관계자는 “친환경 전력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을 제치고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SS는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일종의 대형 건전지다. 전기차 폐건전지를 붙여 만들 수 있다 보니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테슬라를 비롯해 현대차·기아도 ESS 사업에 뛰어들었다.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는 ESS 시장 규모가 2018년 11.6GWh(기가와트시)에서 2025년 86.9GWh로 연평균 3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 섬유와 스판덱스 등 섬유소재 사업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한 효성은 ‘블루칩’으로 떠오른 수소·ESS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독일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손잡고 2023년까지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연 1만 3000t)의 액화수소 공장도 짓는다. 효성은 이번 유럽 ESS 시장 진출을 계기로 호주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도 노린다. 조 회장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전력 사업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눈꽃 너머 숨겨진, 봄길 신난 겨울 끝자락

    눈꽃 너머 숨겨진, 봄길 신난 겨울 끝자락

    눈이 왔을 때 풍경의 진수를 선보이는 곳들이 있다. 강원 태백, 삼척 등이 그렇다. 하나같이 베틀바위로 가는 노정에 놓인 고원 도시들이다. 이 지역들엔 겨울이 오래 머문다. 다른 지역에서 봄을 노래할 때 ‘철없는’ 눈이 내리는 경우도 잦다. 그 덕에 흑과 백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탄광마을, 눈과 어우러진 통리협곡의 붉은 암벽 등 ‘저세상’ 풍경과 만나기도 한다. 백두대간을 넘어 동해에 이르면 싱싱하게 꽃술을 연 복수초, 추암해변의 펄떡대는 파란 바다와 만난다. 이 여정의 덤이다. 수도권에서 동해시로 갈 때 여행객 대부분은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한데 풍경의 성찬과 마주하려면 국도를 따라가는 게 좋다. 태백, 삼척 등의 고산지역을 어슬렁대다 동해로 넘어가는 재미가 아주 각별해서다.●태백 ‘오로라파크’·‘탄탄파크’ 5월 공식 개장 앞둬 먼저 ‘신상’ 여행지부터. 태백 쪽에는 오로라파크가 있다. 옛 통리역 일대에 들어서는 테마공원이다. 실내외 시설 조성 작업은 거의 마쳤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장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 전망대 등 콘텐츠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여론도 있지만, 시청 관계자는 5~6월쯤이면 공식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가 완료된 외부 시설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사진을 찍으려는 젊은이들이 알음알음 찾는 편이다. TV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장에 들어서는 탄탄파크도 오로라파크와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철암탄광역사촌, 구문소체험마을 등 태백의 대표 여행지들도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재개장했다. 철암마을, 구문소 등은 눈이 내릴 때 특별한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곳이다. 검은 탄가루가 켜켜이 쌓인 탄광마을과 흰 눈이 어우러진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태백 통리와 경계를 맞댄 삼척 도계 쪽에도 ‘신상’ 여행지들이 있다. 요즘 가족 동반 나들이객들이 관심을 갖는 곳은 심포리의 도계유리나라와 나무나라(옛 피노키오나라)다. 유리나라는 유리를 테마로 조성된 체험장, 나무나라는 목재문화 체험장이다. 유리나라에서는 유리물에 대롱으로 숨을 불어 조형물을 만드는 블로잉 시연, 거울방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유리나라 아래 도계읍은 근대의 낡은 풍경이 오롯이 남은 소도시다. 삭도마을이 대표적이다. 조성된 지 꼬박 40년이 넘은 ‘국민주택지구’, 도계유리나라가 들어선 탓에 설자리가 모호해진 유리마을, 관광용 증기기관차가 오가는 철길 등의 볼거리가 남아 있다. 도계역 인근의 ‘까막동네’, 이른바 ‘석공’(대한석탄공사) 사원들이 살던 ‘양지사택’ 등도 차분하게 돌아볼 만하다.●한국의 ‘그랜드캐니언’ 도계 통리협곡… 봄바람 찾아온 추암해변 폐광마을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애를 쓰고는 있지만 아직 도계를 찾는 이는 많지 않다. 다만 산골마을치고는 읍내에 소고기나 물닭갈비 등을 내는 맛집들이 꽤 많다. 강원대 도계캠퍼스가 들어서면서 읍내 풍경도 한결 밝고 경쾌해졌다. 주변에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하고사리역(등록문화재 제336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수령 1500년의 늑구리 은행나무 등 잠재력 있는 관광지들도 많아 낡은 폐광마을에서 벗어나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도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자연 풍광은 통리협곡이다. ‘기골이 장대한’ 붉은 암벽들이 늘어선 곳. 생성 과정이나 지질학적 특성이 미국의 그랜드캐니언과 비슷해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협곡에 미인폭포, 추추테마파크 등의 관광지들이 매달려 있다. 태백과 삼척을 잇는 38번 국도변의 휴게소, 추추테마파크 등에서 협곡의 웅장한 자태를 볼 수 있다. 물오른 봄바다와 마주하고 싶다면 동해 추암해변으로 가면 된다. 송곳 추(錐)에 바위 암(岩)자를 쓰니, 바늘처럼 솟은 베틀바위와 수미상응하는 여행지 아닐까 싶다. 추암은 흔히 촛대바위로 불린다. ‘라떼 시절’엔 애국가 영상에도 등장했던 명물이다. 바다 위로는 출렁다리가 놓였다. 길이 72m. 거리는 짧아도 파도 위를 흔들거리며 걷는 재미가 있다. 추암이 서 있는 갯바위 지역을 ‘능파대’라고도 부른다. ‘능파’는 ‘물결 치는 파도’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도 ‘여인의 조신한 걸음걸이’를 뜻하기도 한다. 글쎄, 여인의 걸음걸이는 잘 모르겠으나, 뾰족한 갯바위들이 밀집한 풍경만큼은 매우 인상적이다. 추암해변과 나란한 한섬해변, 고불개해변, 작은 절집 감추사를 감춰 둔 감추해변 등도 찾아볼 만하다. 추암해변 인근의 냉천공원은 복수초가 집단 서식하는 곳이다. 이른 봄, 철없는 눈이 내릴 때 찾으면 노란 복수초와 어우러진 설경을 만끽할 수 있다. 글 사진 태백·삼척·동해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너네만 하냐 우리도 한다”… 효성, 수소에 이어 ‘ESS’ 영토 확장

    “너네만 하냐 우리도 한다”… 효성, 수소에 이어 ‘ESS’ 영토 확장

    조현준 효성 회장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영토를 유럽을 비롯한 세계무대로 확장한다.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에 이어 ESS 시장까지 동시에 석권하겠다는 각오다. 삼성SDI, 현대자동차, SK, LG화학, 포스코, 한화 등 수소·ESS 사업에 뛰어든 주요 대기업 틈바구니에서 효성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 다우닝과 영국 사우샘프턴 지역에 50㎿(메가와트)급 규모의 대용량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50㎿급은 효성중공업이 공급해 온 제품 가운데 최대 용량이다. 효성중공업은 ESS 시스템 설계와 공급뿐만 아니라 설치 후 10년간 유지 보수 관리 등 ESS 시스템에 대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한다. 효성 관계자는 “친환경 전력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을 제치고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SS는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일종의 대형 건전지다. 전기차 폐건전지를 붙여 만들 수 있다 보니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테슬라를 비롯해 현대차·기아도 ESS 사업에 뛰어들었다.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는 ESS 시장 규모가 2018년 11.6GWh(기가와트시)에서 2025년 86.9GWh로 연평균 3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 섬유와 스판덱스 등 섬유소재 사업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한 효성은 ‘블루칩’으로 떠오른 수소·ESS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독일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손잡고 2023년까지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연 1만 3000t)의 액화수소 공장도 짓는다. 하지만 아직 수소 사업에서는 SK와 한화 등에, ESS 사업에서는 삼성SDI와 LG화학에 규모 면에서 다소 밀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효성의 재계 서열은 자산 기준으로 26위다. 효성은 이번 유럽 ESS 시장 진출을 계기로 호주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도 노린다. 조 회장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전력 사업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의 지각 아래 바다가 숨겨져 있다”

    [아하! 우주] “화성의 지각 아래 바다가 숨겨져 있다”

    화성의 지각 아래 바다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는 화성의 바다가 오래 전에 우주로 증발되어 사라졌을 거라고 보는 기존의 학설을 뒤엎는 것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화성은 한때 지구 대서양의 절반 정도 수량으로 화성 지표를 약 100~1500m 깊이로 뒤덮은 바다가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물이 있는 지구상의 거의 모든 곳에 생명체가 존재하듯이 화성의 바다는 한때 생명체의 고향이었으며, 그 중 일부는 여전히 살아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그러나 지금의 화성은 춥고 건조하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붉은 행성이 자기장 보호막을 잃은 후 태양 복사와 태양풍으로 인해 대부분의 공기와 물을 우주로 빼앗기고 말았다고 생각했다. 현재 화성이 대기 중에 보유하고 있는 물과 얼음의 양은 약 20~40m 두께로 화성 지표를 덮을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최근 발견은 화성의 바다를 만들었던 대부분의 물이 우주로 증발해 날아가지는 않았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NASA의 화성 탐사선 MAVEN(Mars Atmosphere and Volatile EvolutioN) 임무와 유럽우주국의 화성 궤도선 마스 익스프레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화성 대기에서 물이 사라지는 속도로 볼 때 화성은 지난 45억 년 동안 약 3~25m 깊이의 바다를 잃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제 과학자들은 한때 화성이 가졌던 물의 대부분이 화성의 지표 아래에 있는 암석 결정 구조의 지각 속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사이언스’ 저널과 달-행성 과학 컨퍼런스에서 발견한 내용을 온라인으로 자세히 설명했다. 탐사선과 화성 궤도선의 데이터 그리고 화성의 운석을 사용하여 연구자들은 원시 화성에 존재했던 물의 양을 추정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얼마나 많은 손실이 있었는지 추정하는 화성 모델을 개발했다. 이 손실의 잠재적인 메커니즘은 물이 우주로 빠져나가는 것과 화학적으로 미네랄에 통합되는 양을 모두 포함한다. 과학자들이 화성이 우주로 빼앗긴 물의 양을 추정하는 한 방법은 대기와 암석 내에 있는 수소 수준을 분석하는 것이다. 모든 수소 원자는 핵 안에 양성자 하나를 갖고 있지만, 일부는 여분의 중성자를 가지고 있어 중수소로 알려진 동위원소를 형성한다. 일반 수소는 무거운 중수소보다 행성의 중력에서 더 쉽게 우주로 빠져나간다. 화성 샘플에서 가벼운 수소와 무거운 중수소 원자의 수준을 비교함으로써 연구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붉은 행성이 얼마나 많은 수소를 잃었는지 추정할 수 있다. 물 분자는 2개의 수소 원자와 1개의 산소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 태양 복사가 화성의 물을 수소와 산소 분자로 분리시켰기 때문에 화성의 수소 손실 추정치를 알면 화성의 물이 얼마나 사라졌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새로운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화성에서 볼 수 있는 수소 대 중수소 비율이 원시 화성의 물 30~99%가 화학반응으로 화성 지각 아래 묻히고 나머지 물은 우주로 사라졌음을 말해준다고 설명한다. 전체적으로 연구원들은 약 41억~37억 년 전 고대 화성이 40~95%의 물을 잃었으며, 그들의 모델은 화성의 물의 양이 약 30억 년 전에 현재 수준에 도달했다고 제안했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행성 과학자인 에바 셸러 박사는 “화성은 기본적으로 30억 년 전에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건조한 행성이 되었다”고 밝혔다. 화성 지각 아래 묻힌 물의 양에 대한 새로운 추정치는 상당히 큰 오차를 보이는데, 이는 먼 과거에 화성이 우주로 물을 잃은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셸러 박사는 “2월에 화성에 착륙한 NASA의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이러한 추정치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로버가 화성 지각의 가장 오래된 부분 중 하나를 탐사할 것이므로 과거의 물 손실 과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한 셸러 박사는 "화성이 가지고 있던 물의 대부분은 여전히 지각 안에 잠겨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이 미래의 화성 우주 비행사가 그 물을 쉽게 추출하여 화성 개척에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대체로 화성 지각에는 여전히 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양의 물을 얻으려면 많은 암석을 가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달에서 살 수 있다면 한 달 생활비는?…조사 결과 “3억6800만원”

    달에서 살 수 있다면 한 달 생활비는?…조사 결과 “3억6800만원”

    인류는 지구의 위성인 달을 정착지로 만들 수 있을까.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4년 남녀 우주인 한 쌍을 달에 보내 유인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앞으로 인간이 거주할 공간을 조성하는데는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금융상품 비교업체 ‘머니’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등으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달에서 생활하는데 들어가는 예상 비용을 소개하는 안내서를 발표했다.안내서에 따르면, 달에서 한 달간 생활하는데 드는 비용은 32만5067달러(약 3억6800만원)다. 하지만 주택 건설에 드는 비용은 공기차단, 냉난방, 유성 방어, 단열재, 에너지 생산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것까지 고려하면 4000만 달러(약 452억7200만원)가 넘는다. 이에 대해 머니의 전문가들은 “지구의 인구가 늘어나고 우주 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달에서의 삶이 새로운 일상이 되는 시대도 머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달의 주택 거래를 위한 건축비와 매매가를 고려해 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방법과 달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 방법에 관한 포괄적인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이들 전문가는 안내서를 제작하기 위해 달에서의 주택 건설에 필요한 자재와 인력 그리고 운송 등 다양한 비용을 고려했다. 그 결과, 달에서 처음 판매할 주택의 가격은 4845만4063달러(약 548억9360만원)로 예상됐다. 이는 지구의 주택 가격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비싼 것이다. 하지만 이후 판매될 주택의 가격은 4066만2642달러(약 460억 6670만원)로 추정된다. 이는 이미 달에는 건축에 필요한 자재와 근로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안내서는 또 “인구 과잉 상태의 지구에서 조용하지만 척박한 달로 이주하면 평균 27.67%의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달에서의 삶은 꿈 같은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달의 혹독한 환경을 고려하면 절대 쉽지 않다. 머니 전문가들은 “달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살 때는 에너지가 매우 중요해 일부 공급 업체의 비용 문제 탓에 다른 몇몇 대안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달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13억 달러(1조4716억원)라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소형 원자로를 구매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렇지 않으면 34개의 태양 전지판을 구매하는데 2만3616달러(약 2700만원)만 투자하면 주택 한 채를 가동하는데 충분한 전력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일단 달에서 살기 시작하면 거주자들은 달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는 스스로 농작물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세대원 수는 평균 4명이므로, 이에 필요한 농작물 1.1t을 생산하려면 총 7개의 온실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농작물로 인해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할 것이다. NASA는 지난해 10월 달 표면에 물이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몇 t의 농작물에 물을 대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한 가정이 1년간 편히 살려면 농작물을 키우고 수분을 보충하는 데 물 5.9t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내서는 많은 양의 물을 생산하는 유일한 방법은 액체 폐기물을 정화해 재사용하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얼마 전 중국은 지구로 가져온 달의 먼지에서 헬륨-3를 발견했고 이는 지구의 에너지 위기를 해결할 수 있지만, 달에 주거지를 건설하는데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달의 상부 지각에서 발견된 헬륨-3의 자원화는 현재 지구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안내서는 설명했다.안내서는 또 달의 주거 환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비의 바다’라는 뜻을 지닌 마레 임브리움(Mare Imbrium)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의 북쪽에 있는 마레 임브리움은 약 30억 년 전 원시행성과의 충돌로 생성된 임브리움 분지에서 가장 큰 충돌 분지로 알려졌다. 달에 안정적인 거주지를 건설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진행하는 NASA의 아르테미스 임무는 오는 2024년 달 표면에 우주 비행사를 보내 탐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NASA는 달에 우주비행사를 파견하는 임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다른 민간 우주탐사 기업들은 언제 인류가 달에 정착하는지 미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머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계·전화도 없이…성인남녀 15명 동굴서 40일 갇혀 지내는 이유

    시계·전화도 없이…성인남녀 15명 동굴서 40일 갇혀 지내는 이유

    성인남녀 15명이 동굴 속에서 무려 40일을 거주하는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특히 이들에게는 문명생활에 필수적인 시계, 전화 등이 제공되지 않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프랑스 남서부 아리에 주에 위치한 한 동굴에서 15명의 성인남녀들이 40일 간 갇혀지내는 세계 최초의 실험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과학적인 목적을 띤 이 프로젝트의 명칭은 '딥 타임'(Deep Time). 이 실험의 목적은 시간의 개념이 사라진 폐쇄된 공간에서의 장기 격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것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오후 8시 동굴에 들어간 이들은 앞으로 40일 간 태양빛을 보지 못한다. 보도에 따르면 27~50세 사이로 구성된 피실험자들은 모두 자발적인 지원자들로 직업도 의사, 간호사, 생물학자, 교사, 경비원 등 다양하다.특별한 실험에 참여하지만 보상 한 푼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높여있는 환경은 가혹하다. 먼저 이들은 빛 한줄기 들지않는 공간 속에서 평균 12℃의 동굴 온도와 95% 습도에 익숙해져야 한다. 또한 음식은 제공되지만 페달 보트 시스템으로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야 하며 필요한 물도 끌어와야 한다. 다만 동굴 안에는 잠을 자는 공간, 생활 공간, 연구를 수행하는 공간 등의 별도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그나마 독립적인 생활은 가능하다. 흥미롭게도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된 계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장기간의 봉쇄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탐험가이자 인간적응연구소 설립자인 크리스티안 클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삶의 방식이 변화했는데 우리는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다"면서 "시공간 기준점의 상실에 적응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을 연구하는 것이 이번 실험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이런 유형의 연구는 인체의 생리적인 부분을 연구하는데 목적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인간의 인지적, 정서적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 300만배 ‘초거대 블랙홀’ 발견…시속 18만㎞로 이동중

    [아하! 우주] 태양 300만배 ‘초거대 블랙홀’ 발견…시속 18만㎞로 이동중

    태양 질량의 무려 300만 배에 달하는 초거대 블랙홀이 상상 이상의 속도로 우주를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관측소 공동 연구진은 지구에서 2억 3000만 광년 떨어진 은하 ‘J0437 + 2456’에서 시간당 11만 마일(17만 7000㎞)의 속도로 이동하는 블랙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초거대 질량 블랙홀은 그 무게와 질량 등의 이유로 같은 자리에 머문 채 관측됐다. 이론적으로 제자리에 있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초거대 질량 블랙홀도 존재할 수 있지만, 이 이론에 대한 증거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현재는 붕괴된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망원경과 하와이의 쌍둥이자리 천문대에서 발견한 이 블랙홀은 초거대 질량 블랙홀도 빠르게 우주에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연구진은 이 블랙홀이 거대한 몸집으로 이동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두 개의 블랙홀이 합쳐지면서 발생한 현상일 수 있다는 가설을 내놓았다.연구진은 “두 개의 초대형 블랙홀이 합쳐진 뒤 발생하는 여파를 관찰했다”면서 “두 블랙홀 합체의 결과는 새로 태어나는 블랙홀에게 일종의 ‘반동’을 줄 수 있고, 반동 또는 다시 안정되는 과정에서 블랙홀의 이동 에너지를 관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볼링공을 차는 것이 축구공을 차는 것보다 더 어렵다. 이 블랙홀은 볼링공과 같다. 태양 질량의 수백만 배에 달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움직이게 하려면 매우 강력한 발차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전문가들은 이 블랙홀이 2개의 천체가 공통의 질량 중심을 기준으로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계인 쌍성계(연성계, binary system)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천체물리학 학술지(The 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 12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순건의 과학의 눈] 전기차는 그린 뉴딜일까

    [남순건의 과학의 눈] 전기차는 그린 뉴딜일까

    코로나19 대유행보다 인류에게 더 큰 위험은 기후위기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이 막중한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전 지구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것에도 다들 동의한다. 탄소배출 저감 노력이 그중 가장 중요하다. 최근 뉴스를 보면 가시적 변화가 전기자동차에서 올 것 같은 분위기이다.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달리는 자동차들을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전기차로 다 바꾸고 나면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렇지만 전기자동차를 자세히 살펴보면 심각하게 개선해야 하는 것들이 드러난다. 우선 전기 발전시설을 생각하게 된다. 앞으로 국내에서만 수천만대가 될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현재 발전시설로는 부족하다는 것은 자명하다. 원자력발전 확대에 대해 지금처럼 소극적인 대응이 지속될 경우 태양광, 풍력 등으로 충분한 전기공급을 하긴 어렵다. 결국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기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화력발전소를 증설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전기차가 그린 뉴딜의 중심이 아닌 눈 가리고 아웅 하는 형국이 되는 것이다. 전기 생산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심각한 문제가 있다. 전기배터리 문제다. 충격에 약해 쉽게 화재가 나고, 겨울철엔 배터리 성능이 크게 저하되며, 충전시간이 불편할 정도로 길고, 쓰고 난 배터리를 폐기하기 어렵다는 비교적 작은 문제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훨씬 더 심각한 국제적 문제들이 있다.현재 전기차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 전지의 음극은 구리에 코팅된 흑연이고 양극은 알루미늄에 코팅된 금속산화물이다. 충·방전 시 리튬 이온이 전극 사이를 오가며 전력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양극에 사용되는 금속산화물에는 코발트가 들어 있다. 그 외에도 니켈, 망간, 알루미늄을 다양한 비율로 조합해 최적의 배터리 성능을 얻으려고 하고 있다. 리튬은 대부분 남미나 호주의 말라버린 소금 호수에서 나온다. 여기서 리튬을 추출하기 위해 지하수를 대규모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다. 더 심각한 것은 코발트다. 현재 전체 코발트 생산량의 70% 정도는 아프리카의 콩고인민공화국에서 나온다고 한다. 콩고에서 나오는 구리에는 비교적 많은 양의 코발트가 섞여 있다. 폭발적 수요 증가에 따라 코발트 가격은 치솟고 있으며 이득은 공산 독재국가인 콩고인민공화국의 부패한 정권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생산량의 절반 정도는 작은 토굴에 기어들어 가는 5~9세의 어린이들이 채굴하는 것이라 한다. 어두운 토굴 속에서 몸에 좋을 리 없는 코발트를 손으로 파내고 제대로 임금도 받지 못하며 죽기도 하는 아이들의 희생이 있는 것이다. 물론 코발트 사용을 줄이고 없애려는 기술 개발 노력이 많이 있지만, 코발트가 전혀 없는 전지가 상용화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리고 아쉽게도 이러한 연구를 하는 주된 이유는 치솟는 가격 때문이지 어린이들의 눈물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니다. 아이들의 피눈물을 생각하면 전기차를 타고 다니며 마음이 편안할 수 없어야 한다.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컴퓨터 배터리에도 코발트가 조금 들어 있으나, 전기자동차에는 훨씬 많은 양의 코발트가 들어 있다. 이처럼 전기 공급과 배터리에 대한 심각한 개선이 있기 전에는 전기차가 그린 뉴딜이라고 장밋빛 청사진을 보여 주기에는 어두운 면이 너무 많다는 점을 꼭 지적해야 할 것 같다.
  • “민관 협력 경제백신·행복프로젝트로 코로나 위기 극복할 것”

    “민관 협력 경제백신·행복프로젝트로 코로나 위기 극복할 것”

    광주 광산구는 광주의 관문이다. 호남선 KTX 송정역과 광주공항,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이 자리한다. 물류와 사람의 이동이 잦은 교통의 중심지다. 최근 대규모 택지지구와 산업단지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전통적인 도농복합도시가 산업 생산 및 주거 공간으로 급변하고 있다. 인구는 광주 전체의 3분의1가량인 42만여명에 이른다. 평균 연령은 38.3세(전국 43.2세)로 전국 3위, 유소년(0~14세) 비율은 16.2%로 전국 7위다. 제조업체 등 산업시설이 집중된 젊고 역동적인 도시 구조를 갖춘 셈이다. 5개 자치구 가운데 발전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히는 이유다. 지금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다른 지역보다 제조업체와 중소상인이 상대적으로 많은 탓이다. ‘경제·안전·행복’을 기치로 내건 김삼호(56) 광산구청장을 15일 만나 구정 현안 전반을 들어 봤다.-‘광산경제백신회의’는 무엇인가.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민관 거버넌스의 힘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기업주치의센터’를 중심으로 민관산학 대표 40여명이 참여해 광산경제백신회의를 발족했다. 한 달가량 앞서 코로나19에 따른 상권 매출 실태를 분석해 지역경제에 ‘긴급 수혈’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게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각계가 참여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만든 전국 최초의 사례다. 이후 펀딩 캠페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지원, 광산형 시민수당, 1% 희망대출, 사장님 활력지원금 등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마련했다. 이 같은 경제백신 처방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을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1% 희망대출’이 국회에서 전국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1% 희망대출은 경제백신 처방의 하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골목상권 상인들을 두고만 볼 수 없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손님이 끊기면서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 저신용·저소득 자영업자들은 무담보 대출이 절실했다. 경제백신회의에서 이들을 돕기로 결정했다.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5개 지역 금융기관이 힘을 모아 300만~1000만원 이내의 자금을 1% 이자로 대출했다. 이자는 백신회의가 펀딩해 마련한 기금으로 지원했다. 지난해 3차에 걸쳐 이뤄진 대출로 소상공인 328명이 15억 660만원의 혜택을 받았다. 피해 규모에 비해 적을 수 있지만 ‘가뭄에 단비와 같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경제위기 속에 제1금융기관이 할 수 없는 일을 서민금융기관이 해낸 셈이다. 현재 어룡·우산·비아신용협동조합, 서광주·한마음 새마을금고 등이 참여하는 4차 대출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 2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방안으로 소개됐다.”-‘사장님 다시 서기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소상공인이 손해를 덜 보며 사업을 정리하고 재기하는 것을 돕는 정책이다. 폐업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재창업할 수 있는 선순환 경제 구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부터 ‘기업주치의센터’에 전담 창구를 마련해 사업정리 컨설팅·집기철거비 지원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 자영업 애로, 휴폐업 절차, 채무연체, 신용관리, 퇴직금 정산, 공과금 정산, 부동산 관련 등 각종 상담도 한다. 올해부터는 간판 철거비 35만원 지원, 폐업경험 심리진단, 취·창업 정보 제공 등 5개 사업을 추가했다. 폐업하거나 폐업을 앞둔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관련 조례 개정도 마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민 건강 등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알다시피 모든 국민이 우울감을 호소한다. 올해부터 시민 면역력 증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사회안전망 범위를 개인 건강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 마음건강 로켓처방사업, 어르신 건강돌봄 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걷기 광산’ 운동도 대대적으로 펼친다. ‘걷기’를 지원하기 위해 풍영정천변길, 공원길, 마을길 등을 정비한다. 풍영정천은 비아에서 수완·월곡·운남·우산동까지 이어지는데 주민 절반인 약 20만명이 거주한다. 이곳 일대를 빛·휴식·건강을 테마로 한 멋진 경관이 있고 안전한 보행이 가능한 살아 있는 생태 하천으로 조성한다.”-코로나19로 인해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우리 구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탄소포인트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 우유팩, 폐건전지를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100포인트마다 건전지, 화장지, 종량제 봉투 등 현물로 보상받거나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지난해 여름부터 공동주택 334곳과 동 행정복지센터 21곳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이를 세척해 다시 식품업체와 전통시장 등 33곳에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펴고 있다. 지금까지 총 230t을 수거해 121t을 공급했다. 실외 공기질 개선을 위해 180곳에 미세먼지 센서를 달고 12곳에 청정환기 버스 정류장을 구축했다. 건물 외벽에 넝쿨식물 등으로 초록 커튼을 만들거나 태양광 등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낡은 영구임대아파트를 그린 리모델링해 에너지 절약형으로 만들 계획이다.” -도시 농업정책도 소홀히 할 수 없다. “1986년 광주직할시 편입 때 광산군이 광산구로 이름이 변경됐으나 농촌은 그대로 흡수됐다. 현재 농업인 수도 1만명에 가깝다. 도농복합형도시로서 예부터 근교농업이 발달해 있다. 농업도 21세기형으로 바뀌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적용한 스마트팜 업체와 투자협약을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오는 11월까지 삼도동에 과실·채소 재배사와 가공시설을 설치한다. 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팜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스마트 농정 클러스터 구축과 미래농업 혁신 성장이 앞당겨질 것으로 본다. 코로나 시대 이후에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농가소득 향상·식량주권 확보 등이 핵심 과제로 대두될 것이다. 농업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방안 마련에 역점을 두고 있다.” -연대와 협력이 구정의 기본 토대를 이룬다. “연대와 협력은 1980년 5월 광주정신이자 위기일수록 필요한 힘이다. 구정을 운영하며 여러 차례 연대와 협력의 힘을 경험했다. 요즘 같은 팬데믹 시대엔 더욱 중요하다. 안전광산 프로젝트, 경제백신, 늘행복프로젝트 등은 모두 연대와 협력에서 비롯됐다. 예를 들면 민관이 협력해 하나씩 개선해 나갔던 ‘안전 광산’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민관군경 연대로 확대됐다. 시민은 자원봉사대를 꾸려 마스크를 만들어 나눴고, 생활방역단은 상가와 골목을 방역해 바이러스로부터 시민을 지켰다. 군경도 발열체크와 밀집시설 방역을 도왔다. 경제백신도 지역 경제주체 44개 민관산학연이 모여 집단지성을 발휘한 결과물이다. 늘행복프로젝트 역시 ‘우선 내 삶이 행복해야 한다’는 전제로 출발했다. 소규모 단체 연결 및 취향공동체 활성화가 핵심 과제다. 관계 취약 및 갈등 분야의 연결로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게 목표다. 유아층·노년층 1~4대 일촌 맺기, 원주민·이주민 간, 도농 청년층 간 관계 맺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통 취미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사회적 활동도 지원한다. 건강살롱, 공예살롱 등을 통해 만남과 관계 회복에 역점을 둔다. 사람 냄새가 나는 ‘행복 광산’을 꿈꾼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계 최초 컴퓨터?…2100년 전 ‘안티키테라 기계’ 비밀 일부 풀었다

    세계 최초 컴퓨터?…2100년 전 ‘안티키테라 기계’ 비밀 일부 풀었다

    2100년 전 그리스 시대에 만들어진 수수께끼의 천문학 계산장치 ‘안티키테라 기계’가 120년 전 처음 발견됐을 때 과학자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수동식 장치는 우주의 움직임을 표시함으로써 다른 다섯 행성의 움직임과 달의 위상 그리고 일식·월식을 예측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위대한 업적을 어떻게 이뤘는지는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은 부분적으로나마 이 수수께끼를 풀었고 해답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톱니바퀴 등 부품을 복원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가디언 등 현지언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오늘날 부품으로 안티키테라 기계의 복제품을 만들어내 고대의 기술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UCL의 연구저자인 애덤 부이치크 박사는 “우리의 복원은 현재 남아있는 유물로부터 과학자들이 수집한 모든 증거에 부합한다고 확신한다”면서 “과거 다른 학자들이 복원했지만 이 기계의 3분의 2는 소실돼 그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다.세계 최초의 아날로그 컴퓨터로도 알려진 안티키테라 기계는 1901년 그리스 안티키테라 섬 앞바다에서 찾아낸 침몰한 화물선에서 유물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 난파선은 기원전 1세기쯤 소아시아(아시아 대륙의 서쪽 끝, 흑해와 에게해, 동지중해에 둘러싸인 지방)에서 로마로 향하던 중 폭풍우를 만나 크레타 섬과 페로폰 제도 사이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랫동안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탓에 부식돼 파편화한 이 기계는 처음에 무엇인지 알 수 없었지만, 몇십 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당시 기계공학의 집대성으로 밝혀졌다. 원래 약 30㎝ 높이의 나무상자 안에 들어있던 이 장치는 일종의 메뉴얼인 비문으로 뒤덮여 있고 문자판과 바늘에 연결된 30개 이상의 청동 톱니바퀴가 들어 있다. 손잡이를 돌리면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과 행성 등 천체가 움직이는 방식인 것이다.영국 런던 과학박물관의 기계공학 전문가 마이클 라이트 박사는 안티키테라 기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한 많은 자료를 수집해 작동하는 복제품을 만들었지만 이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안티키테라 기계는 82조각으로 분해됐을 만큼 심하게 파손돼 있어 이들 연구자의 복원 작업은 너덜너덜해진 퍼즐 조각을 맞추는 것과 같다.UCL 연구진은 라이트 박사 등과 함께 고대 그리스 철학자 파르메니데스가 묘사한 안티키테라 기계와 수학적 방법에 관한 비문 내용을 사용해 올바르게 작동할 수 있는 새로운 장치를 고안했다. 이 해결책을 통해 이 기계의 거의 모든 톱니바퀴는 불과 25㎜ 깊이의 공간 안에 들어간다.연구진에 따르면, 안티키테라 기계는 태양과 달뿐만 아니라 수성과 금성, 화성, 목성 그리고 토성의 움직임을 동심원상에 표시했다. 이 장치는 태양과 행성들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고 있다고 가정했기에 태양이 중심인 경우보다 그 경로를 톱니바퀴로 재현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웠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안티키테라 기계가 어떻게 하늘을 표현했는지에 관한 진정한 이해를 돕는다고 생각하지만, 자신들의 설계가 확실한지 아니면 이를 당시 제조 기술로도 만들 수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우주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동심원상의 고리는 중첩돼 속이 빈 축 위에서 회전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을 나타내기 위해 필요한 금속 가공용 선반 없이 어떻게 이런 부품을 만들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연구진이 복원한 모델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와 별개로 안티키테라 기계에 관한 수수께끼는 여전히 많다. 이 장치가 당시 장난감이었는지 아니면 교구였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리고 당시 그리스인이 이런 기계 장치를 만들 기술이 있었다면 그 지식으로 무엇을 더 만들어냈냐는 것이다. 부이지크 박사는 “금속은 매우 귀해서 재활용됐겠지만, 이와 비슷한 장치를 발견하는 등의 사례가 없다는 점은 이상한 일”이라면서 “만일 고대 그리스인이 안티키테라 기계 제조 기술을 가졌다면 왜 이를 시계 같은 다른 장치를 고안하는데까지 확장하지 않았을까?”라고 되물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 접근성 높아지는 부평역, 수혜 단지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서울 접근성 높아지는 부평역, 수혜 단지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들어서는 부평역 일대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면서 특히 오피스텔,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이 높은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GTX-B노선은 인천 송도~부평~여의도~서울역~남양주 마석 간 80.1㎞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난 2019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노선이 완공될 경우 인천에서 여의도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80분에서 최대 20분대로 크게 단축될 예정이다. 이처럼 여의도와 서울역 등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노선이 지나는 수혜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GTX-B노선 부평역(예정)이 위치한 인천 부평구의 지가변동률은 지난해 4.34% 오르며, 인천 평균 지가변동률 3.76%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같은 시기 서울 지가변동률 4.8%와 비슷한 수치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도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평구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4299건으로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기 전인 2018년보다 약 20.4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인천시 거래량 증가율 약 14.13%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GTX-B노선 부평역(예정)의 경우 노선의 종점인 송도역(예정)보다 서울과 더 가깝고, 주변으로 교통, 편의, 공원 등 다양한 생활 기반시설이 형성돼 있어 투자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GTX 부평역(예정)의 경우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수혜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결과 부평역을 비롯한 10개 역사를 선정했다. 인천광역시는 이번 공모 결과를 토대로 올해 기본구상 용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GTX 개통 시기에 맞춰 환승센터도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복합환승센터는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심장부 역할을 하는 랜드마크 시설로 버스와 지하철, 철도, 공항, 항만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한 곳에 연계돼 있는데다 백화점 등 쇼핑·문화 시설도 함께 누릴 수 있어 지역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GTX 부평역(예정)에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될 경우 수도권 광역교통의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에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이 부평역 인근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가 대표적인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으로 구성되며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부평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브랜드 오피스텔인 데다 섹션 오피스가 함께 공급돼 현재 성황리에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대규모 상권이 모여있는 부평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롯데마트, 부평역 지하상가 쇼핑몰, 2001아울렛, 모다백화점 등 쇼핑·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인근으로 한국지엠부평공장, 부평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인 만큼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오피스텔은 각 세대에 세탁기, 냉장고, 시스템에어컨 등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23㎡에도 인출식 빨래건조대를 포함한 붙박이장 등을 제공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편리한 주거환경 및 에너지 절감효과를 위한 최첨단 IoT와 태양광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단지 내 건강한 여가생활이 가능한 피트니스 센터도 갖췄다. 오피스의 경우 단순히 소형 오피스가 아닌 모듈형 설계가 적용된 섹션오피스로서 원하는 만큼 공간을 쪼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면적이 작은 만큼 분양가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초기 투자비용이 적어 소규모 투자에 적합하다. 또 환금성이 뛰어나고 업종의 제한이 없어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다. 아울러 규제에 해당되지 않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계약금 10%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의 분양전시관은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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