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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햇살 닮은 딸은 유기농 표고… 싱거운 너는 짜지 않은 멸치

    이마트, 햇살 닮은 딸은 유기농 표고… 싱거운 너는 짜지 않은 멸치

    이마트는 올 추석 선물로 ‘햇살담은 유기농 태양광 표고 세트’, ‘짜지 않아 건강한 멸치 세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표고 세트는 유기농동고 210g과 유기농표고채 160g으로 구성된다. 자연광에서 천천히 건조한 제품으로 일반 열풍으로 건조한 표고보다 비타민D 함유랑이 높고 식감이 쫄깃하다. 가격은 6만 4800원으로 사전예약 기간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4만 5360원에 구매 가능하다. 10개를 구매하면 1개를 추가 증정한다. 생산량이 일반 열풍 건조 표고의 10분의1 수준으로 적은 만큼 물량 1500개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멸치 세트는 국물멸치 260g, 조림멸치 260g, 볶음조림 180g, 볶음멸치 180g으로 구성됐다. 소금에 삶은 멸치를 반건조한 뒤 차가운 음용수로 세척해 염분을 빼고 다시 건조하는 방식으로 상품화하기 때문에 일반 멸치보다 생산 기간이 길다. 가격은 8만 7000원으로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6만 96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5개 구매 시 1개를 추가로 증정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하! 우주] 지난 11년 태양활동실록…극소기 끝내고 새 주기 진입

    [아하! 우주] 지난 11년 태양활동실록…극소기 끝내고 새 주기 진입

    지옥 같은 모습으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 그러나 태양도 세상 만물의 이치처럼 항상 일정하게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국제전문가단체인 '태양사이클25 예측위원회'(Solar Cycle 25 Prediction Panel)는 태양 활동이 극소기를 지나 새로운 주기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공식적으로 태양 주기가 바뀌었다고 발표한 시점은 지난해 12월로, 지금에서야 이를 밝힌 것은 태양 활동이 너무 가변적이서 계산하는데 10개월이나 걸렸기 때문이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활동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태양의 흑점 변화로 파악한다.강력한 자기장이 만들어 내는 태양의 흑점은 주변 표면보다 1000도 정도 온도가 낮아 검게 보이기 때문에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흑점의 중심부에서는 용암이 흘러나오듯 플라즈마가 분출되는데, 이를 관측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흑점이 많을수록 태양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흑점이 많아진다는 것은 태양 활동이 왕성하다는 신호로,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가 많아지고 적으면 그 반대가 된다. 전문가들은 태양의 흑점 수가 최대치에 이를 때를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 그 반대일 때를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라 부른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12월 부로 태양은 극소기를 끝내고 다시 극대기로 가는 새로운 주기에 들어간 셈으로 오는 2025년 7월 경 태양 활동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태양의 주기를 관측하고 예측하는 것은 왜 중요할까?이는 태양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먼저 태양이 극소기에 접어들면 지구의 기온이 약간 떨어져 지구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이는 역사적인 기록에도 남아 있다. 과거 1000년 동안 태양 흑점이 장기간 사라진 것은 최소 세 차례로, 이후 큰 가뭄이 들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흑점이 관측되지 않았던 15세기 10여 년에 걸쳐 대가뭄이 이어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반대로 태양이 극대기에 이르면 흑점 폭발로 인한 단파통신 두절, 위성 장애, 위성항법장치 오류, 전력망 손상 등을 야기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난 1755~1766년을 1주기로 시작해 지난해 12월까지 태양의 총 24주기를 관측했다. 태양사이클25 예측위원회의 공동회장인 더그 비세커 박사는 "24번째 태양 주기는 역대 4번째, 100년 만에 가장 약한 활동을 보였다"면서 "지난 11년 간 평균 이하의 태양 활동을 보였다고 해서 위험이 없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태양이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실제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365일 24시간 관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롯데월드타워 냉난방 10% 공급’ 수열에너지… 녹색갈등은 없을까

    ‘롯데월드타워 냉난방 10% 공급’ 수열에너지… 녹색갈등은 없을까

    여름에 시원, 겨울에 따뜻한 수온 활용냉각탑 필요 없어 경제적이고 친환경환경부 2040년까지 1000㎽ 공급 계획춘천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하천수 활용의 관건은 배출수 안전성생태계 미치는 영향 아직 데이터 부족저류지 거쳐 방류 등 수온 영향 최소화사전 준비 미비하면 ‘제2의 태양광’ 우려‘그린뉴딜’의 대표사업으로 ‘수열에너지’가 급부상하고 있다. 수열에너지는 물의 온도가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리적 특성을 냉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0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신재생에너지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하천수가 수열에너지에 포함돼 확장성의 계기를 맞게 됐다. 수열에너지는 연료 연소 과정 없이 물의 열원을 직접 또는 히트펌프를 통해 냉난방하기에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다. 대형 시설의 냉난방을 위해 건축물에 설치하는 냉각탑이 필요 없어 경제적인 데다 소음, 도시 열섬현상도 완화할 수 있다. 기존 해수에 하천수·댐용수·원수 등 가용 에너지원이 풍부해졌고 국내 기술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다만 ‘가 보지 않은 길’이다. 전문가들은 열원을 빼앗겨 더 따뜻해지고(여름), 더 차가워진(겨울) 물이 하천이나 댐으로 유입될 때 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다. 산지 태양광에서 드러났듯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사업은 ‘녹색 갈등’을 유발한다. 배출수와 관련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연구가 선행돼야 소모적 논쟁을 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하천수·댐용수 풍부하고 국내 기술력 갖춰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2030년 500㎽(발전설비용량 기준), 2040년까지 1000㎽ 공급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1000㎽는 석탄발전소 2기, 표준 원자력발전소 1기에 달하는 규모다. 1000㎽를 냉난방 부하로 환산하면 28만 7200RT(냉동톤)로 32평 아파트 9만 5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다. 1RT는 물 1t을 24시간 얼음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열량으로, 10평 공간에서 24시간 냉난방이 가능하다. 1RT 생산에는 물 17t이 들어가는데 28만 7200RT를 생산하려면 480만t 이상이 공급돼야 한다. 공급된 물은 그대로 회수돼 자원 낭비가 없다. 더욱이 냉난방에 필요한 약 100만㎽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해외에서 하천수를 수열에너지로 활용해 대형 건물에 공급하는 데 비해 국내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수공) 정수장 등에서 소규모,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그러다가 2014년 11월 롯데월드타워에서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를 통한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면서 존재가 드러났다. 롯데타워는 하루 5만t의 원수를 공급받아 전체 냉난방의 10%인 3000RT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설비 중 국내 최대 규모다. 운영 결과 동일 용량의 흡수식 냉온수기 대비 연간 에너지 절감률이 35.8%,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37.7%(2340t)로 분석됐다. 탄소 감축량은 소나무 35만 그루를 심는 효과다. 냉각탑 설치 면적 180평과 연간 2만 6000t의 보충수가 불필요해졌다. 수공은 지난 6월 3일 삼성서울병원과 광역관로의 원수를 활용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천수가 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로 인정된 후 민간과 체결한 첫 번째 협약이다. 공급될 수열에너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1만 1390RT로 롯데타워의 3.8배에 달한다. 연간 3만 9000㎽의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1만t 감축 등을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의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2027년까지 소양강댐을 활용해 강원 춘천 동면에 78만 5000㎡ 규모의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롯데타워의 5배가 넘는 1만 6500RT로 국내 최대 규모로 냉난방 수요가 큰 데이터센터 등을 유치해 공급할 계획이다. 또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평강천)와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아라천), 한강물환경연구소(북한강)에서는 하천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시범 사업도 진행한다. 정환진 환경부 물산업협력과장은 “수열에너지는 물이라는 공공재를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으로 확산할 계획”이라면서도 “공급 목표를 정하기보다 친환경이면서 활용 가능한 재생에너지라는 인식 확산을 통해 물을 아껴쓰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공, 삼성서울병원과 롯데타워 3.8배 공급 협약 친환경에너지로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무분별한 산지 개발이 진행되면서 나무가 사라져 이산화탄소의 자연 흡수량이 감소하고 생태계 파괴 및 재해 위험과 피해가 커지는 ‘반환경’을 경험했다. 수열에너지의 환경친화성은 상대적으로 우수하지만 확대를 놓고 반신반의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국내에 가동 중이거나 계획 중인 대규모 설비는 대부분 광역원수나 댐 물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수열에너지 확산을 위해서는 하천수의 활용이 요구되지만 국내 하천은 수량이 많지 않고 수심도 얕아 온도 차가 크지 않기에 사용할 수 있는 하천이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갈수기 취수 문제도 논란이 야기될 수 있는 ‘뜨거운 감자’다. 하천수 활용의 관건은 ‘배출수’의 안전성이다. 열원을 빼앗긴 물, 그래서 여름에는 뜨겁고 겨울에는 차가워진 배출수가 하천으로 들어가 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가 부족하다. 환경부는 취수와 배출수의 온도 차를 5℃로 제한했지만 안전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검증이 필요하다. 화력이나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수로 인근 해역 수산업에 피해가 발생하고 생태계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해외에 하천수 운영사례가 있지만 특성이 다른 우리나라에 준용할 수 있는 자료는 빈약하다. 환경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한강물환경연구소 등 3개 시범 사업을 통해 배출수가 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지 선정 기준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정수장 일부 시설처럼 소형에는 ‘물·냉매 방식’이 적용되지만 대형 사업장은 물을 순환시키는 데 오염수 유입 시 인체 유해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영준 수공 수열에너지사업부장은 “댐과 정수장 원수는 수질 문제가 없고 체류시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문제가 적지만 하천수는 직접 배출되기에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면서 “하천 및 유역에 부하(負荷)가 발생하지 않는 설계와 함께 저류지 등을 거쳐 방류하는 등 수온 영향을 최소화하는 배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수열에너지는 입지적 여건도 중요하다. 광역원수 관로와 가깝거나 강(하천) 주변 지역이 우선사업 대상이다. 취수구와 수용가가 멀면 비용 부담이 커져 경제적 효과가 떨어진다. 더욱이 도심은 지하 매설물이 많아 설치가 복잡하고 어려운 데다 사고 위험도 높다. ●신도시·정수장 건설 시 반영… 활성화 ‘시동’ 윤린 한밭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한강과 낙동강 등 수량이 풍부한 적지가 있지만 수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뒷받침돼야 실현 가능하다”며 “제로 에너지건축물 등 적용 가능성이 높기에 중장기 계획에 따른 차분한 육성 정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해 하천수와 댐 용수 등 각종 수열원과 관련된 사용료와 경제성 확보를 위해 물이용부담금 등을 감면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수열에너지는 취수량 전체가 하천이나 댐으로 회귀돼 수량 손실이 없고 새로운 오염 물질을 유입하지 않는 특성을 반영한 조치다. 신도시와 산업단지, 정수장 등 대규모 수요처는 계획 단계에서 지자체 등과 협의해 수열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열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열교환기·압축기 등에 대한 국가연구개발사업 추진 및 대용량 히트펌프에 대한 성능시험 기준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하이엔드 라이프 지향 ‘서초 로이움지젤’ 408세대 분양 예정

    하이엔드 라이프 지향 ‘서초 로이움지젤’ 408세대 분양 예정

    아파트처럼 개별 등기를 통해 보유와 매매가 가능한 생활형숙박시설이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주거시설로 높은 선호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아파트를 닮은 설계를 담아 선보이고 있는 생활형숙박시설은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며 1가구 2주택에도 적용되지 않아 양도소득세 중과세 대상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종합부동산세는 면제되고 담보대출 규제도 받지 않으며 청약통장도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초기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고 부가가치세(VAT)가 환급되며 일반임대사업자로 등록도 가능하다. 또한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취사와 세탁 등이 모두 가능해 실거주에 특화됐으며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 강남 노른자위인 서초동에 신규 생활형숙박시설이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세상을 리드하는 영엘리트들의 로얄커뮤니티를 표방하는 ‘서초 로이움지젤’이 그 주인공이다. ㈜두손건설이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91-6번지 외 4필지에서 선보이는 서초 로이움지젤은 18층, 1개동, 408세대 규모로 구성되며 한국자산신탁㈜이 시행을 담당해 신뢰도를 높였다. 하이엔드 라이프를 지향하는 서초 로이움지젤은 영엘리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와 그들의 취향을 배려한 품격 있는 마감재와 인테리어까지 하이엔드를 컬렉션했다. 대단지 아파트에서나 만날 수 있는 휘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카페테리아, 힐링존(안마의자), 코인세탁실, GX룸, 필라테스룸 등의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 원스톱라이프 생활환경을 구축한 서초 로이움지젤은 스마트시스템을 적용해 IoT시스템, 공기청정시스템에어컨, 외부공기순환시스템, 태양광패널 등을 완비한 실내 환경을 연출한다. 또한 청소, 세탁, 주차, 조식, 보안 등을 지원하는 최고급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트리플 역세권이라는 특급 교통 여건을 갖춘 서초 로이움지젤은 서초역, 교대역, 남부터미널역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서초IC, 남부순환로 등의 광역교통망이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완성한다. 메카 우면산과 서리풀 공원 등을 걸어서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확보한 서초 로이움지젤은 단지 주변에 서초 법조타운, 외교센터, 서초구청 등 다양한 행정기관이 밀집한 가운데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 국립중앙도서관 등 문화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등 쇼핑 인프라도 이미 조성돼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 IT, 바이오 등 미래형 친환경 업무복합단지로 개발되는 정보사 부지 개발(예정) 강남의 마지막 황금 입지인 롯데칠성 부지와 남부터미널 복합개발(예정), 양재R&CD특구등 서초구 개발계획의 밝은 미래가치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정보사 이전 부지는 축구장 13개 면적에 맞먹는 91,597㎡를 2023년까지 2조3천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업무복합단지로 계획돼 있으며 롯데칠성 이전 부지는 삼성타운(24,000㎡)보다 2배 이상 큰 43,438㎡ 면적으로 업무, 판매, 문화 기능의 복합개발단지가 계획 중이다. 또한 총 연면적 55,000여 평의 규모의 남부터미널에서는 터미널, 업무, 호텔 등 초대형 복합시설 개발 프로젝트가 계획돼 있으며 양재/우면 R&CD 지구는 총 6만여㎡ 규모로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IT, BT, 의료산업 분야의 첨단 R&CD센터가 유치될 예정이다.서초로이움지젤 강남 갤러리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에 그랜드 오픈 준비 중이다. 강남 갤러리 방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편안한 상담을 위해 사전예약제만 운영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악어 속 ‘홀로’

    [서울포토] 악어 속 ‘홀로’

    백로와 악어가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마토 그로소주 포콘 근처의 판타날 습지에서 트랜스판타네이라 도로 옆 벤토 곰즈 강둑에 함께 있다. 브라질에서는 거대한 습지대가 불타고 있으며, 몇몇 국립공원을 휩쓸고 짙은 연기 뒤에 있는 태양을 가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 “금성의 대기에 포스핀, 박테리아가 떠다닐 가능성 있다”

    “금성의 대기에 포스핀, 박테리아가 떠다닐 가능성 있다”

    금성의 대기에 포스핀(phosphine, PH3)이 상당량 함유돼 있다는 관측 결과가 발표됐다. 제인 그리브스 영국 카디프 대학 연구진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시작된 영국 왕립천문학회의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금성 대기에서 방출되는 전파 스펙트럼 흡수선을 천체 망원경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논문은 네이처 천문학 저널에 게재됐다. 처음에는 미국 하와이 마우나케야 산 정상의 제임스-클라스-맥스월 망원경을 이용해 희미한 형태로 관측됐고 나중에 칠레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 집합체 망원경에 의해 더 선명한 형태로 확인됐다. 관측된 흡수선의 세기와 형태는 사가와 히데오 교토 산업대학 교수가 연구개발한 모델에서 10억개의 입자당 포스핀 분자가 20개 있을 때의 경우와 맞아떨어졌다. 포스핀은 목성이나 토성처럼 대기의 대부분이 수소로 이루어져 있고 강력한 대기압을 가진 행성에서 화학적으로 합성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스다. 하지만 금성의 포스핀은 두 행성과 달리 수소도 풍부하지 않고 대기압도 충분히 높지 않아 이번에 관측된 양의 포스핀 가스가 절로 합성될 수 있는 여건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포스핀 분자는 하나의 인(燐) 원자에 수소 원자 셋이 결합해 이뤄진다. 지구에서는 생명체, 예를 들어 펭귄과 같은 동물의 위장 속이나 산소가 부족한 늪지 같은 곳에 미생물 형태로 존재한다. 물론 공장 같은 곳에서 만들어질 수 있지만 금성에 공장이 존재하지도 않고 펭귄 같은 동물도 없다. 따라서 그리브스 교수 연구진은 우리가 전혀 모르는 방식으로 금성의 대기 환경에서 포스핀을 합성해 낼 수 있는 방법이 있거나 지구 대기에서의 생명체와 유사한 미생물이 금성의 대기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금성의 표면은 극단적인 온실 효과 때문에 섭씨 500도에 가깝고 대기압이 90으로 높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보다 낮게 점쳐져 왔다. 인류의 생명체 탐사도 화성이나 토성의 위성인 유로파와 타이탄 등에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그리브스 교수 발표로 금성의 우선 순위가 높아질 여지가 만들어졌다. 금성은 지구에 가깝기도 하다. 연구 팀의 사라 시거 교수는 포스핀 가스가 금성의 생명체에서 생성됐다면 그 생명체는 금성의 대기 중에 미생물의 형테로 존재할 것으로 추측한다고 발표하였다. 지구도 표면으로부터 41㎞ 떨어진 성층권에 박테리아가 떠다니는데 금성도 거의 같은 50~60㎞에 박테리아가 존재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성에는 과거 20억년 동안 풍부한 물을 갖고 있어서 지구처럼 생명이 탄생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온실효과가 진행되면서 지표면의 생물은 멸종하고 대기 중의 미생물만이 바뀐 환경에 적응해 대기 순환에 따라 흘러다니며 포스핀을 합성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일단 금성의 지표와 대기에서는 유황이 다량 함유돼 있어 지구 생명체가 전혀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금성의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해도 지구의 것과는 상당히 다른 구성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리브스 교수는 “평생 동안 우주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파고들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나로선 믿기지 않는 대목이 많다. 하지만, 맞다. 다른 분들이 우리가 놓친 것이 무엇인지 말해줬으면 한다. 우리 논문과 데이터를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것이 과학이 굴러가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영국 BBC 보도와 티스토리의 블로거 ‘My External Knowledge Storage’ 내용과 2년 전 네이버 블로거 ‘잉여로운 우주 이야기’ 내용을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 영진전문대학교 SK하이닉스에 10명 합격

    영진전문대학교 SK하이닉스에 10명 합격

    영진전문대 내년 졸업예정자 10명이 SK하이닉스 입사시험에 조기 합격했다. 영진전문대는 SK하이닉스와 주문식교육 협약 체결로‘SK하이닉스반’을 출범시킨 가운데, 내년 졸업예정자 10명이 최근 이 회사 입사시험에 합격했다고 14일 밝혔다. 올 2월 졸업한 15명도 SK하이닉스에 취업하는 등 협약 후 지금까지 이 회사 취업자는 무려 450여 명에 달한다. SK하이닉스와 영진전문대는 지난 2004년 이 회사 반도체공정 장비를 전문적으로 유지 보수하는 메인터넌스 인력을 양성하는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SK하이닉스반’을 출범시켰다. ICT반도체전자계열에 개설된 이 협약반은 SK하이닉스에서 주문한 프라즈마공학, 반도체공학, 반도체CAD 등 반도체 교과목과 마이크로프로세서, 기계공학, PLC 장비제어 관련 교과목 등 총 80학점을 교육한다. SK하이닉스도 우수인재 양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 회사 반도체공정 유휴 장비 60억 원 상당을 영진에 기증해 실습에 활용토록 했다. 또 매년 회사 임직원을 대학에 보내, 특강과 간담회를 갖고 회사 비전과 인재육성 계획을 밝혀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켰다. 이 반 1기생(2007년) 40명 전원이 SK하이닉스에 채용된 것을 시발점으로 이번 15기까지 총 450여 명, 매년 평균 30여 명을 SK하이닉스가 채용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ICT반도체전자계열은 지난 11일 대학 교수회관에서 지난 8월말 SK하이닉스에 합격한 학생들을 축하하는‘15기 SK하이닉스 취업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에 참석한 강태양 씨(21)는“수능을 치고 진로를 고민 중이던 때에 영진에 재학 중인 형의 권유로 같은 학과에 입학했고, 어려운 취업 시기에 좋은 회사에 입사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배가 되도록 회사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엄재철 지도교수(SK하이닉스 출신, 62)는 “1학년 겨울방학에 이 반 학생들은 경북대학교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국가 지정 반도체기술교육센터)에서 CMOS공정실습 교육을 받아 반도체공정 실무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방학에도 자격증 취득, 특강과 직무적성 교육으로 학생들은 거의 쉴 날 없이 전문성을 높이는 데 적극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최재영 총장은 “SK하이닉스가 지난 15년간 우리 대학에 보내준 뜨거운 성원에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회사 눈높이 이상의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더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우주를 보다] 이번 주, 맨눈으로 천왕성을 보자!

    [우주를 보다] 이번 주, 맨눈으로 천왕성을 보자!

    -250년 전 망원경으로 발견한 일곱번째 행성 태양계 8개 행성 중 지구를 빼고 망원경 없이 볼 수 있는 행성은 몇 개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섯"(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 다섯 개의 밝은 행성은 예로부터 잘 알려져 요일 이름까지 차지한 행성이지만 실제로는 망원경이나 쌍안경의 도움 없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여섯 번째 행성이 있는데, 바로 천왕성이다. ​이번 주는 이 천왕성의 맨눈 관측을 시도해볼 아주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는데, 특히 늦은 저녁 하늘에 관측에 방해가 되는 밝은 달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천왕성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한다. 별의 밝기는 숫자로 표시하는데, 보통 1등성부터 6등성까지 나뉘며, 숫자가 작을수록 밝은 별이다. 6등성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 밝기의 하한선이다. 천왕성은 현재 5.7등급으로 빛나고 있다. 이 정도 밝기라면, 아주 어둡고 하늘 상태가 좋은 밤에 시력 좋은 사람이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다. 그러니까 먼저 쌍안경으로 천왕성을 확인한 후 맨눈으로 관측하는 것이 요령이다. 천왕성을 찾는 지표는 화성이다. 붉게 빛나는 화성의 동쪽(왼쪽)으로 약 12도 정도 떨어진 양자리에 천왕성이 있다. 참고로, 보름달 하나가 약 0.5도 크기에 해당한다. 위의 하늘지도를 머리속에 스캔해둔 다음 쌍안경으로 해당 영역을 스캔하여 찾는 것이 가장 좋다. 150배율 이상의 천체망원경으로 보면 작은 청록색 원반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천왕성은 지구로부터 약 28억 5000만km 떨어져 있다. 이는 지구-태양 간 거리(1천문단위/AU)의 약 19배에 해당하는 먼 거리다. 천왕성이 태양을 한 차례 공전하는 데는 약 84년이 걸린다. 이 행성의 지름은 지구의 약 4배인 5만 724km로 3번째 큰 행성이며, 1986년 보이저 2의 자기 데이터에 따르면 자전주기는 17.23시간이다. 보이저 2는 또한 1978년에 발견된 9개의 고리계를 모두 탐사했고, 2개의 새로운 고리와 10개의 새로운 위성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천왕성의 위성은 모두 27개에 달한다. 수소와 헬륨의 대기로 둘러싸인 천왕성은 물, 메탄 및 암모니아의 액체 맨틀을 갖고 있으며, 얼음 바위 같은 핵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천왕성은 태양계의 어떤 행성보다 가장 추운 섭씨 영하 224도 대기를 가지고 있다.그러나 이 모든 것을 압도하는 기괴한 천왕성의 특징은 자전축의 기울기다. 태양계 행성들의 자전축 기울기는 3도에서 29도 사이이지만, 천왕성은 무려 98도에 달한다. 그러니까 천왕성은 궤도면에 거의 누운 자세로 태양을 공전한다는 얘기다. 왜 그럴까? 유력한 가설은 원시 태양계 때 거대한 천체가 천왕성에 충돌해 거의 다운시켰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천왕성은 계절은 유별나다. 태양이 북극에서 떠오르면 42지구년 동안 그대로 유지된다. 그런 후 북극은 다시 42년 동안 어둠 속에 잠긴다. 천왕성을 발견한 사람은 영국의 아마추어 천문가 윌리엄 허셜이다. 그는 1781년 3월 13일 밤, 구경 6.3인치(16cm)의 자작 반사망원경으로 쌍둥이자리에서 일곱 번째 행성을 발견했다. 이 발견은 세계를 경악시켰다. 사람들은 그때까지 토성까지가 태양계의 전부인 줄 알고 있었는데, 태양계가 갑자기 2배로 확대되어버린 것이다.​ 이 발견으로 허셜은 천문학사에 불멸의 이름을 올렸으며, 일개 아마추어 천문학자에서 일약 왕실 천문학자로 신분이 수직 상승했다. 그리고 프로 천문학에 들어서서도 최초로 은하계의 구조를 파악하는 등 수많은 발견들을 이루어냈으며, 기이하게도 그가 발견한 천왕성의 주기에 딱 맞는 84세에 우주로 떠났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와우! 과학] 9번째 행성을 찾아라…32억 화소 디지털카메라로 우주를 본다면?

    [와우! 과학] 9번째 행성을 찾아라…32억 화소 디지털카메라로 우주를 본다면?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스탠퍼드 선형가속기센터(SLAC National Accelerator Laboratory)에서 개발 중인 32억 화소 카메라 센서가 완성됐다. 이 초고해상도 카메라는 암흑물질의 비밀을 풀고 태양계의 미스터리를 규명하기 위해 2015년부터 추진 중인 LSST(Legacy Survey of Space and Time) 프로젝트의 핵심 시스템이다. LSST 카메라는 칠레의 고산지대에 있는 베라 C 루빈 천문대(Vera C. Rubin Observatory)의 구경 8.4m 망원경에 설치되어 2022년부터 관측을 시작한다. 역사상 가장 높은 해상도인 32억 화소 이미지 센서는 사실 하나의 센서가 아니라 189개의 센서를 결합해 만든 것이다. 각 센서의 해상도는 1600만 화소다. 일반적인 DSLR 카메라나 스마트폰 메인 카메라와 비슷한 해상도이지만, 사람이나 풍경을 찍는 용도가 아니라 매우 희미하고 멀리 떨어진 천체를 찍는 카메라이기 때문에 희미하고 작은 물체를 잡아내는 능력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LSST 카메라는 별도의 망원 렌즈 없이도 24㎞ 떨어진 골프공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다.이런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 한 번에 달 면적의 40배에 달하는 하늘을 자동으로 관측한다. 다만 이런 정밀도를 위해 영하 101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가동해야 한다. 스탠퍼드 선형가속기센터 연구팀은 189개의 이미지 센서를 모아 너비 61㎝의 LSST 카메라 센서를 만든 후 이를 극저온 용기에 넣어 실제 사물을 촬영했다. 첫 대상은 브로콜리로 마치 종양 조직이나 외계 생명체 같은 느낌을 준다.연구팀은 2021년 중반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2021년에는 베라 C 루빈 천문대로 보내 망원경에 장착할 계획이다. LSST는 10년에 걸쳐 남반구 하늘 전체를 관측해 적어도 370억 개의 별과 은하, 그리고 태양계 소행성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LSST를 통해 아직 그 정체를 모르는 암흑물질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자들이 기대하는 또 다른 성과는 태양계의 9번째 행성이다. 만약 실제로 존재한다면 LSST 데이터를 통해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 일부 과학자들은 9번째 행성의 정체가 미니 블랙홀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역시 LSST 데이터를 통해 검증할 수 있다. LSST의 첫 데이터는 2024년 공개 예정이다. 32억 화소 디지털카메라가 보여줄 우주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LG화학, 태양광 무인항공기 고도 22㎞ 비행

    LG화학이 개발한 ‘리튬황’ 배터리를 탑재한 무인 항공기가 대류권을 뚫고 상공 22㎞ 성층권까지 날아올랐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성능이 2배가량 뛰어난 리튬황 배터리는 ‘꿈의 배터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LG화학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고고도 장기 체공 태양광 무인기 EAV-3가 성층권 환경에서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고 비행 고도는 국내 무인 비행기로는 전례가 없는 22㎞를 기록했다. 리튬황 배터리가 기온 영하 70도, 대기압이 지상 대비 25분의1로 진공에 가까운 극한 환경에서도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한 것이다. 이번 실험은 지난달 30일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서 13시간가량 진행됐다. EAV-3는 이 가운데 7시간을 상공 12~22㎞의 성층권에서 비행했다. 국내에서 리튬황 배터리 성능을 테스트한 건 LG화학이 처음이다. EAV-3는 태양에너지와 배터리의 힘으로 나는 날개 길이 20m, 동체 길이 9m인 소형 비행기다.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재에 황탄소 복합체를, 음극재에 리튬 금속을 사용한 차세대 배터리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벼우면서 에너지 밀도는 1.5배 이상 높다. 특히 황탄소가 희귀금속이 아니어서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LG화학은 이 리튬황 배터리를 2025년 이후 양산할 계획이다. 리튬황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도 2025년 이후 출시가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중국이 처음 재사용한 우주선, 그런데 궤적이 수상하다

    중국이 처음 재사용한 우주선, 그런데 궤적이 수상하다

    중국이 지난 4일 재사용 우주선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 등 서구국가에서 이 우주선의 임무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이 우주선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금지시킨 탓이다. 9일 BBC방송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4일 간쑤성 주취안 우주센터에서 여러 번 쓸 수 있는 실험용 우주선을 창정2호F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재사용 우주선은 일정 기간 지구 궤도를 여행한 뒤 6일 귀환했다. 중국 정부는 이 우주선의 역할에 대해 “평화로운 우주 이용을 위한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임무는 소개하지 않았다. 중국은 우주선에 대한 외관과 세부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심지어 착륙 장소까지 함구했다. 미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천문학자 조나단 맥도웰은 “이번 임무는 우주선의 시스템을 시험하고 다시 지구로 진입해 올바르게 착륙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우주선의 활동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지구 궤도에 우주선을 진입시킨 세 번째 국가가 된다. 이에 대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이 재사용 우주선 발사 장소를 방문한 직원과 방문객에게 발사 장면을 촬영하거나 소셜미디어(SNS)에서 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면서 “중국의 새 우주선은 미국의 초음속 우주선 X37B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X37B는 미군의 첨단 우주선으로 태양광을 동력으로 이용한다. 지구 궤도를 돌며 씨앗과 기타 물질 등에 대한 우주 방사선 영향, 태양광을 극초단파 에너지로 전환해 지구로 전송하는 방법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다. 유사시에는 적의 위성과 우주정거장, 지상 표적을 제거할 수 있는 무기로도 쓰인다. 워낙 속도가 빨라 탐지나 요격이 어렵다. 중국 정부가 발사한 재사용 우주선도 X37B와 마찬가지로 우주 무기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추정된다. 맥도웰 역시 “중국이 이번 비행을 비밀에 부치려는 것은 이 우주선이 군사 프로젝트의 일환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입증하듯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도) 미 X37B가 하는 것처럼 30분 안에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 우주선이 X37B에 맞대응하고자 만들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지구와 비슷한 대기와 액체 물 존재…생명체 살 가능성 큰 외계행성 45개 발견

    지구와 비슷한 대기와 액체 물 존재…생명체 살 가능성 큰 외계행성 45개 발견

    지구와 비슷한 대기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해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큰 외계행성을 천문학자들이 무려 45개나 발견했다. 스웨덴 룰레오공대 연구진은 잠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외계행성들의 대기 조성을 연구함으로써 이런 ‘먼 세상’에서 거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정하는 새로운 분석 기술을 만들었다. 이들 연구자는 대기 중의 화학 물질인 ‘대기 종류’에 관한 정보와 이런 물질이 우주로 얼마나 빨리 탈출하는지(대기 탈출)를 알아내 지구와 비교했을 때 기온과 대기 조성면에서 얼마나 비슷한지를 추정할 수 있었다.그러고 나서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새로운 모형을 기존 외계행성 목록에 있는 잠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후보 행성 55개에 적용했다. 기존 목록은 주성과의 거리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그 결과, 기존 목록에 수록된 후보 행성 55개 중 17개만이 이번 연구에서 정의한 기준을 충족해 지구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또 이보다 좀 더 범위가 넓은 외계행성 목록에서도 28개의 행성이 지구와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해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총 45개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현재 외계행성을 탐사하기 위해 지구와 우주에 기반을 두고 있는 첨단 망원경들을 이용한 임무들을 수행하는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자료를 사용해 자신들의 탐사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자들은 “거주할 수 있는 외계행성을 찾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라면서 “이유는 별들 사이라는 그 먼 거리까지 우리가 탐사선을 보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잠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대기를 지닌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인 프록시마b도 무려 4.22광년 또는 40조㎞나 떨어져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주노 탐사선이 목성에 접근할 때 시속 26만5000㎞까지 도달했는데 이런 속도로 프록시마b에 간다면 1만7000년이 넘게 걸린다.따라서 현재 외계행성이 생명체를 수용할 능력을 정하는 분석 기술은 대기 조성에 관한 저해상도 공간 및 스펙트럼 정보에 의존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연구에서는 거주할 수 있는 외계행성의 최종 후보 목록을 만들기 위해 기체가 대기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관한 ‘기체 운동론’과 지금까지 확인된 외계행성의 대기에 남아있을 수 있는 화학 물질에 관한 목록을 사용했다고 이들 연구자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이들은 탐지된 외계행성들에 관한 현재 지식을 바탕으로 그중 45개가 거주가능성 연구의 좋은 후보들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또 이런 외계행성은 지구와 같은 대기를 가질 수 있고 안정적인 액체 상태의 물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의 일부분으로 연구자들은 또 태양계에 있는 행성들의 진정한 대기 조성을 참고 자료로 사용했다. 그러고 나서 이들은 수소와 산소, 이산화질소 그리고 이산화탄소의 대기를 지닌 외계행성들을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 목록에 후보로 올렸다. 연구자들은 “우리는 또 거주가능성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를 위해 외계행성들의 대기에서 생명과 관련한 필수적 기체를 유지하는 능력과 같이 바람직한 조건을 지닌 45개의 행성 목록을 제안한다”고 명시했다. 이들 연구자는 행성이 생명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고려할 때 모항성 주위의 거주가능영역(HZ)에 관한 현재 정의를 다시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이들은 액체 상태 물 분자의 안정성을 지탱할 수 있는 지구와 같은 대기를 수용하는 행성의 능력은 거주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조건에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대기 중에 유지할 수 있는 기체(화학물질)에 기반을 둬 외계행성을 구별하는 것은 잠재적인 거주가능성을 위한 가장 가능성 있는 후보들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미래의 이런 임무들은 더 많은 대기 조성 연구와 광화학 모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주요한 학문적 발전 중 하나는 외계행성의 거주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의 양을 줄이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연구논문에 “우리는 쉽게 구할 수 있거나 추정할 수 있는 매개변수를 사용하고 최소한의 가정으로 외계행성 대기권의 그럴듯한 조성을 추정할 수 있는 대기 모형을 제시한다”면서 “우리 모형은 질량이 적어 방사선이 적게 나오는 외계행성들을 위해 설계됐다. 이런 외계행성에서는 고전적인 열적 탈출(thermal escape, 대기 탈출의 일종)에 의해 움직이는 대기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썼다. 이들 연구자는 실제 기온의 개요와 반사율(albedo) 그리고 원소 존재비를 포함한 미래의 관측 자료들은 연구자들이 그들 자신의 모형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그들의 진짜 대기 조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새로운 외계행성이 발견되는 대로 연구함으로써 잠재적으로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의 목록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보A’(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A) 최신호(9월 9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경경자청, 코트라 온라인 투자환경설명회 참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중국 샤먼에서 개최되는 “CIFIT 연계 KOTRA 중국지역 투자환경 설명회”에 온라인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KOTRA 광저우무역관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설명회는 지자체, 경제자유구역청, IK가 차례로 한국의 4차산업과 투자환경을 소개했다. 설명회는 중국 최대규모 무역투자 행사인 CIFIT와 연계하여 개최되었으며 중국 국영기업 샤먼텅스텐, 태양광 구조물 설치분야 전문기업 클레너지 등 유망투자기업 40여 개사가 참가했다. 대경경자청은 국내 7개 경제자유구역청 중 유일하게 참가하여 경산지식산업지구 등 8개 지구의 투자환경 및 메디컬 신소재·바이오 등 지역 중점유치산업과 투자 인센티브를 온라인으로 발표하고 1:1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했다. 최삼룡 대경경자청장은 “이번 온라인 투자환경 설명회 참가로 중화권 기업인들에게 지역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향후 권역별 비대면 투자유치 활동을 정기적으로 추진하여 외국인 투자가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포토] ‘태풍피해 복구’ 당원사단 환송하는 평양시민들

    [포토] ‘태풍피해 복구’ 당원사단 환송하는 평양시민들

    북한 평양시 당원 1만2천명으로 이뤄진 수도당원사단이 8일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함경도로 출발하했다고 9일 노동신문은 전했다. 함경남북도 피해 복구를 위한 수도당원사단에 선발된 평양시 당원 1만2천명은 출발 직전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 집결해 성공적인 피해 복구와 충성 다짐을 위한 궐기대회를 열었다. 궐기대회 직후 수도당원사단은 열차와 버스 편으로 나뉘어 일제히 함경도로 출발했으며, 평양시민들이 길거리로 나와 이들을 환송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 [아하! 우주] 세상에서 가장 정교한 거울, ‘로만 우주 망원경’의 주경(主鏡) 완성

    [아하! 우주] 세상에서 가장 정교한 거울, ‘로만 우주 망원경’의 주경(主鏡) 완성

    허블 우주 망원경은 천문학 역사를 바꾼 가장 획기적인 망원경 가운데 하나로 발사된 지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활약 중이다. 아직도 팔팔한 우주 망원경이지만, 시간이 흐른 만큼 나사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우주 망원경을 발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허블 우주 망원경의 가장 직접적인 후계자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비싼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지만, 2020년대 중반에 발사될 예정인 로만 우주 망원경 역시 강력한 차세대 우주 망원경으로 과학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래 WFIRST (Wide Field Infrared Survey Telescope)라고 불렸던 로만 우주 망원경은 우주 망원경 개발에 큰 공헌을 한 여성 과학자인 낸시 그레이스 로만 (Nancy Grace Roman) 박사의 이름을 따 명칭을 변경했다 (정식 명칭은 Nancy Grace Roman Space Telescope, 약자로 로만 우주 망원경 Roman Space Telescope, RST). 로만 우주 망원경은 근적외선 파장을 관측하는 우주 망원경으로 허블 우주 망원경과 같은 2.4m 지름의 주경 (主鏡 , primary mirror)을 지니고 있지만, 2억 8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이용해 허블 우주 망원경보다 100배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차세대 망원경이다. 최근 나사는 로만 우주 망원경의 주경이 완성됐다고 발표했다. 망원경이 주경은 빛을 처음을 모으는 가장 큰 거울로 망원경의 구경을 표시하는 기준이 된다. 로만 우주 망원경은 허블 우주 망원경과 같은 크기의 주경을 지니고 있지만, 30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첨단 기술을 적용해 최신 이미지 센서와 함께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제작됐다. 로만 우주 망원경 주경의 무게는 186kg으로 허블 우주 망원경의 1/4 수준이다. 그만큼 우주 망원경 무게가 가벼워지고 발사 비용이 절감된다. 하지만 진짜 놀라운 부분은 표면 정밀도에 있다. 로만 우주 망원경의 거울은 사람 머리카락 두께의 20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두께 400nm의 얇은 은으로 되어 있다. 표면의 평균 오차는 1.5nm 수준으로 최신 반도체 제조 공정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알루미늄과 불화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한 허블 우주 망원경과 달리 은을 사용한 이유는 근적외선 파장 관측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허블 우주 망원경은 이보다 긴 가시광, 자외선 영역에 최적화되어 있다. 로만 우주 망원경은 주경을 시작으로 각 주요 부위를 제작한 후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최종 조립 단계로 진행하게 된다. 발사 목표는 2025년으로 지구 근처 궤도를 공전한 허블 우주 망원경과 달리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우주로 이동해 태양을 등지고 우주를 관측하게 된다. 로만 우주 망원경은 하루 최대 1.375TB의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 데이터를 통해 물리학과 천문학이 다시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하늘이 감춘 그림… 스님, 암각화에 꽂히다

    하늘이 감춘 그림… 스님, 암각화에 꽂히다

    5년간 모은 탁본 70점 인사동서 전시 고령 장기리 암각화 처음 접한 뒤 매료 몽골·카자흐 등 알타이지역 10번 탐방문자가 없던 선사시대 사람들은 동굴과 바위에 갖가지 형상을 그리거나 새겨 뭔가를 표현했다. 암각화다. 신석기시대부터 초기 철기시대까지의 것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우리에겐 울산 반구대암각화가 익숙하다. 그 암각화는 먹고 사는 생활상의 단순한 표현을 넘어 알지 못하는 세계를 향한 동경과 두려움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종교적 상징으로까지 해석된다. 지난 5년간 암각화에 미쳐 살아온 조계종 스님이 그간의 고행과 깨달음을 책과 전시로 정리해 사람들에게 보여 준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을 지내고 지금은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소임을 맡은 수락산 용굴암 주지 일감 스님이 주인공이다. `하늘이 감춘 그림, 알타이 암각화´ 전시회(15~21일)에 앞서 지난 7일 전시장인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만난 일감 스님은 “원래 암각화 전문가가 아니다”라는 말부터 꺼냈다. 15년 전 수묵화가이자 암각화 전문가인 김호석 화백과의 인연으로 경북 고령 장기리 암각화를 본 뒤 그야말로 ‘꽂혔다’. 2016년부터 암각화 분포 지역인 러시아 연방의 알타이공화국, 몽골,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이른바 ‘범알타이 권역’을 10여 차례 탐방하며 150여개의 탁본을 떴다. 가져올 수 없기에 탁본으로 떠 왔다고 했다.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과 텐트를 날려 버리는 강풍, 호흡조차 힘든 해발 3000m의 고산지대에서 암각화 탁본을 뜨는 작업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암각화는 깨어 있는 사람들을 기다려 하늘이 감춰 놓은 비장(秘藏)의 그림´이라는 스님은 그 소중한 흔적들을 찾아가 만나는 과정을 놓고 “말길이 끊어진 자리를 찾는 선(禪) 수행과 흡사하다”고 했다. 스님 말을 빌리자면 암각화는 고통 없는 세상, 즉 낙원으로 향상(向上)하려는 의지를 종교적으로 승화시킨 예술이자 영혼의 성소인 셈이다. `하늘이 감춘 그림…’ 전시회는 스님이 5년간 수행처럼 이어 온 암각화 탐방의 결실인 탁본들을 일반에 보여 주는 자리. 150점 중 70점을 엄선해 내놓았다. 울산 반구대암각화 복제 작품 1점도 들어 있다. 전시는 갤러리 2개 층에서 나눠 열리는데 ‘하늘’ 영역으로 명명된 지상 1층에선 ‘태양신’, ‘바람신’, ‘하늘마차’, ‘기도하는 사람들’처럼 암각화에서 주로 하늘과 신으로 묘사된 작품들을 보여 준다. ‘땅’의 영역으로 나눈 지하 2층은 인간이 사는 대지며 생명을 담아낸 작품들로 꾸몄다.전시에 앞서 불광출판사에서 펴낸 동명의 책은 `암각화 명상록´이라고 할 수 있다. 70편의 암각화를 대할 때마다 떠올랐던 감흥을 시와 짧은 에세이로 정리했다. “학위만 없을 뿐 박사급 수준의 식견을 가지고 있는 일감 스님은 암각화가 말하고자 하는 그 떨림을 감지하는 특별한 감(感)이 있다”고 했던 수묵화가 김호석의 평가가 실감 난다. 시로 담아낸 그 영감의 순간들은 선 수행으로 단련된 스님의 선어(禪語)록처럼 꿰어진다. 커다란 사슴이 새겨진 암각화 앞에 서선 “피와 살은 배고픔을 채워 주었고/ 종래에는 뭇 생명들의 애달픈 염원을 안고/ 다시 또 내려올 하늘이 되었다/ 아 하늘사슴이여”라고 풀고 있다. 사람들이 짝을 지어 춤을 추는 암각화를 놓곤 “제사, 기도, 소원성취/ 그런 말은 다 잊어버렸고/ 춤을 출 뿐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신이 태어난다”고 했다. 스님이 보는 암각화는 결국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이 일궈 낸 `화엄만다라´인 셈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여성화장실 특수형광물로 범죄 잡는 강남

    서울 강남구가 골목길과 공용화장실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상대적으로 범죄 취약지역의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강남구는 지역의 범죄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골목길과 계단에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설치하고, 여성화장실 칸막이에 특수형광물질 ‘핑크가드’를 바르는 등 ‘여성안심길·화장실 조성사업’을 지난달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N번방 사건’ 등 잇따른 여성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발생하면서 강남구는 강남·수서경찰서 등과 함께 대상지를 선정하고 범죄 예방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다. 강남구는 논현·신사·대치동 등 경사가 심하고 노후한 계단 7곳에 밝은 이미지의 벽화를 그리고, 논슬립 장치와 태양광 LED를 설치해 밤길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바꿨다. 또 삼성동과 역삼동의 골목길 2곳에는 ‘로고젝터’를 설치해 바닥에 ‘특별순찰구역’이라는 조명이 비치게 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학원·공원을 비롯해 강남역 인근 등 여성화장실 22곳에는 일명 ‘핑크가드’로 불리는 특수형광물질을 칠했다. 핑크가드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특수장비로 빛을 비추면 분홍색을 띠며 옷이나 몸에 묻으면 1년 이상 흔적이 남아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활용된다. 최경희 여성가족과장은 “‘품격 강남’은 ‘365일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강남’이기도 하다”면서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을 통해 안심조성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文대통령 “사람들 소망 모여 코로나 없는 세상 되길”

    文대통령 “사람들 소망 모여 코로나 없는 세상 되길”

    “오늘 내가 먼저 행동하면 우리의 오늘도, 우리의 미래도 얼마든지 푸른 지구(가 될 수 있고),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사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망이 모여 새로운 세상이 ‘오늘’ 만들어지길 희망한다”며 인류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작지만, 큰 행동의 변화를 제안했다. 푸른 하늘의 날은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제안하면서 비롯됐다. 같은 해 12월 유엔총회에서 유엔 공식기념일로 채택됐으며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한국이 주도해 유엔 공식기념일이 제정된 것은 푸른 하늘의 날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환경 문제와 자연재해, 코로나19 확산이 기후환경 위기와 이에 따른 생태계 교란과 연계돼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하겠다”며 “석탄발전소는 임기 내 10기, 2034년까지 20기를 추가로 폐쇄하겠다. 대신 태양광과 풍력 설비는 2025년까지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후환경 위기를 경제성장 계기로 반전시키겠다”면서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그린 뉴딜은 코로나를 극복하는 전략이자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성을 높이는 성장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메시지에서 “대기오염으로 연 700만명이 조기 사망하는 등 건강, 경제, 식량안보, 기후변화 및 코로나19 위험에도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대기오염 배출을 줄이기 위한 보다 강화된 기준과 정책,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극적 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송파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50% 감축”

    송파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50% 감축”

    서울 송파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내년부터 발효되는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에 앞장서기 위해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송파구는 탄소중립 실행 계획 ‘지금이야말로 지구를’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탄소중립도시 송파’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지역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의 약 50%인 175만 7178t 감축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건물, 수송, 폐기물, 공공, 그린인프라, 전환, 대외협력, 평가·환류 등 8대 분야 33개 사업을 진행한다. 그 하나로 2022년까지 공원, 가로 녹지, 송파둘레길 등 도시 곳곳에 나무 200만 그루를 심는 ‘우리는 숲에 산다’를 추진한다. 이 밖에도 현재 5호기까지 문 연 친환경 태양광발전소 ‘송파나눔발전소’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친환경자동차 보급 지원 확대, 녹색건축물 설계, 음식물쓰레기 원천 감량, 공공건축물 에너지 제로화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내년 11월 19일에는 국내 환경전문가들을 초청해 ‘송파구 2030 탄소중립 실행 계획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구는 환경부의 온실가스 감축활동 컨설팅 자문 신청 등 다양한 외부평가 창구를 마련해 계획의 객관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후손들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행동해야 할 때”라면서 “탄소중립 실행 계획으로 송파의 건강한 미래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文 “태풍·코로나, 기후변화 무관치 않아…태양광·풍력 확대”

    文 “태풍·코로나, 기후변화 무관치 않아…태양광·풍력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가을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것도, 인류의 일상을 침범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기후변화와 무관치 않다”며 석탄발전소를 임기 내에 10기를 폐쇄하고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석탄발전소 임기 내 10기 폐쇄”“태양광·풍력, 2025년까지 3배 확대” 문 대통령은 유엔 공식기념일 ‘푸른 하늘의 날’인 이날 영상축사에서 “세계는 지금 감염병과 자연재해 앞에서 기후 환경에 대해 깊게 성찰하고 있다. 기후 환경 문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하겠다”며 “석탄발전소는 임기 내 10기, 2034년까지 20기를 추가로 폐쇄하겠다. 대신 태양광과 풍력 설비는 2025년까지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와 국민의 노력으로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개선되는 등 성과가 있었으나, 아직도 미세먼지 농도는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보다 강력한 기후환경 정책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세먼지 저감 노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1월 한중일이 공동연구 보고서를 낸 바도 있다”며 “이웃 국가들과 상생협력을 하겠다”고 소개했다.“K방역·그린뉴딜, 국제 모범사례 평가” 문 대통령은 또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을 이루는 그린 뉴딜에 대해 “코로나를 극복하는 전략이자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라며 “2025년까지 일자리 66만개가 창출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은 국제사회의 모범이고 그린 뉴딜도 코로나와 기후환경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며 “기후환경위기 국제협력을 이끌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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