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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1억 년 전 초기 은하서 휘몰아친 블랙홀의 ‘은하 폭풍’ 관측

    131억 년 전 초기 은하서 휘몰아친 블랙홀의 ‘은하 폭풍’ 관측

    131억 년 전 우주에 존재한 은하에서 휘몰아치는 강력한 ‘은하 폭풍’(이하 은하풍)을 알마(ALMA) 전파망원경을 사용한 관측 연구로 발견했다고 일본 국립천문대(NAOJ) 등 연구진이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런 은하풍이 발견된 은하로는 관측 사상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번 발견은 은하와 블랙홀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진화해온 역사를 푸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대형 은하의 중심에는 태양의 몇백만 배에서 몇백억 배 질량을 지닌 초거대 질량 블랙홀이 존재한다. 그리고 블랙홀의 질량은 은하 중심부의 질량에 거의 비례하므로 양측은 서로 영향을 주면서 진화한다고 여겨진다. 이 진화에 크게 관여하는 것이 바로 은하풍이다. 블랙홀로 빨려들어간 물질로부터 방출되는 막대한 양의 에너지는 블랙홀 주변의 기체를 밖으로 밀어내는데 그것이 은하 전체에 휘몰아치는 바람, 즉 은하풍이 된다. 은하풍은 별을 만드는 재료인 성간 가스를 은하 밖으로 몰아내므로 은하 안에서 별이 태어나기 어렵다. 블랙홀이 일으키는 은하풍은 은하의 진화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이즈미 다쿠마 NAOJ 조교수는 “이런 은하풍은 138억 년 우주 역사 중 언제부터 존재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면서 “이 의문에 관한 답은 은하와 초거대 질량 블랙홀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미치며 진화해 왔는지를 알아내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하와이에 설치된 8.2m 구경 스바루 망원경의 하이퍼 슈프림-캠(Hyper Suprime-Cam, 이하 HSC) 카메라를 사용한 관측 연구로 130억여 년 전 우주에서 초거대 질량 블랙홀을 지닌 은하를 100개 이상 발견했다.그중 한 은하를 알마 망원경으로 관측해 은하 안의 기체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초속 500㎞ 또는 시속 180만 ㎞나 되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기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바로 은하풍이며, 이런 대규모 은하풍이 발견된 사례로는 가장 오래된 은하가 된다. 추정된 이 은하 중앙부의 질량과 다른 방법으로 계산한 블랙홀의 질량을 비교한 결과, 현대 우주에 있는 은하의 비율과 거의 일치했다. 이는 우주가 탄생한 지 10억 년도 안 된 이른 시기에 은하와 블랙홀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함께 진화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블랙홀을 가진 은하를 초기 우주에서 다수 관측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에 포착한 현상과 같은 것이 초기 우주에서 보편적인 것인지를 밝혀내길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pJ·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ALMA (ESO/NAOJ/NRA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획] ‘말똥게’ 득시글대는 한강 하구 ‘물골’‥고양시 대덕생태공원 여름 풍경

    [기획] ‘말똥게’ 득시글대는 한강 하구 ‘물골’‥고양시 대덕생태공원 여름 풍경

    어느덧 초하의 유월 하순, 한강 하구 기수역 경기 고양 대덕생태공원에도 어김없이 여름이 찾아 왔다.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지난 물골(물고랑) 주변 수풀은 강해진 햇빛으로 한껏 무성해졌다. 만발했던 찔레꽃은 속절없이 지고 새하얀 망초 꽃 군락이 한강 둔치를 뒤덮었다. 수백여 마리 잉어 떼가 짝짓기에 여념 없던 버드나무 밑엔 말똥게가 몰려와 득시글댄다. 모가지가 유독 긴 회색빛 왜가리는 물속을 응시한 채 호시탐탐 먹잇감을 노리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물골 주변 건강한 생태계는 동식물과 어류에게 최적의 서식지이자 산란터로 생태계 보고다. -민물과 바닷물 만나는 한강 하구 기수역-생물 다양성 풍부서해 바다와 막힘없이 이어진 한강 하구에 있는 고양 대덕생태공원은 독특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다. 한강 민물과 서해 바닷물이 만나 섞이는 기수역으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생명력이 넘친다. 다양한 회귀, 담수어는 염분이 섞인 강물 흐름을 따라 물골에 드나들기를 반복한다. 그 일대에 서식하는 야생 동식물들은 생존과 종족번식을 위해 끊임없는 성장과 치열한 영역다툼을 벌인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잘 발달한 ‘물골’로 생태적 가치가 크다. 강 하류에 퇴적물이 쌓여 하중도가 형성되면서 둔치와 사이에 물고랑 두 개가 생겼다. 마곡대교 아래 물골은 길이가 무려 1.3km에 달한다. 완만한 곡선을 반복해 그리며 둔치를 흘르는 물골은 어류와 야생 동식물 각 개체에 최적의 서식 환경을 제공한다. 다양한 생물종이 잉태되고 성장하는 생명의 공간이다 -인위적 간섭 최소화‥한강 기슭 탐방로는 최고 산책로면적 81만㎡ 규모의 대덕생태공원은 창릉천이 한강에 합류하는 지점부터 가양대교까지 총 연장 3.8km다. 서울 마포 난지한강공원과 이어진다. 인위적 간섭을 최소화해 야생성과 생물 다양성을 오롯이 보전하고 있다. 긴 물골에는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도록 잉어, 말똥게, 물망초, 고라니 등 특성에 걸맞은 이름을 붙여 다리 여럿을 설치했다. 폭이 좁은 두 곳엔 물속 움직임을 엿볼 수 있는 돌 징검다리를 놓았다. 유유히 굽어 흐르는 한강 기슭 탐방로를 따라 사색하며 걸을 수 있는 휴식과 치유 공간이다. 울창한 수풀 사이로 길게 이어진 호젓한 산책로는 고즈넉해서 특히 좋다. 군락을 이룬 강변 버드나무 짙은 그늘 아래에서 이마에 난 땀을 식히며 무더운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에도 적당하다. 모래톱이 길고 넓게 형성된 강기슭에서 안락의자에 누워 음악을 들으며 멋진 하구 풍광을 감상하는 시민도 보인다. 하류 지역이라 홍수로 떠내려 온 각종 생활 쓰레기가 안타깝긴 하나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아스팔트로 포장한 거대한 자전거도로와 탐방로, 불필요한(?) 인공 구조물은 생태공원 야생성과 어울리지 않아 이질적이다. 끊임 없는 인간의 간섭과 탐욕이 만들어 낸 결과다. 그럼에도 인공적인 조경과 각종 시설 등으로 꽉 찬, 과잉 개발로 자연성을 상실한 서울 중심지역 한강 둔치에선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곳이다 -물골에 강주걱양태, 황복 등 30여 어종 서식습지가 잘 발달한 물골 주변으로 버드나무와 찔레 등 다양한 식생이 군락을 이뤄 온통 수풀이 울창하다. 사리 때에는 많은 어종의 물고기가 산란을 위해 바닷물을 따라 조석물골인 이곳으로 올라온다. 매년 사오월, 수백여 마리 잉어 떼가 모여들어 짝짓기 하는 경이로운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회귀성 어류로 바다에서 태어나 강에서 자라는 민물고기 ‘뱀장어’, 옆구리에 노란색 줄이 있는 한반도 고유종 ‘황복’, 강 하류 모래지역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 ‘강주걱양태’, 경계심이 낮고 탐식성이 강한 큰 망둥어‘ 풀망둑’ 등 30여 종이 넘는 회귀, 담수어가 산다. 멸종위기종 양서류 ‘맹꽁이’도 여름철이면 모습을 드러낸다. 아래턱에 울음주머니가 있다. 천적의 위협에 복어처럼 몸통을 부풀리고 끈끈한 점액을 내뿜어 대처한다.유월 접어들어 물골 버드나무 밑에는 말똥게가 유난히 득시글댄다. 워낙 움직임이 빨라 조그마한 인기척에도 순식간에 파놓은 구멍 속으로 숨어버린다. 눈을 부릅뜨지 않으면 좀처럼 볼 수 없다. 기수역에 주로 서식하는 말똥게는 버드나무 아래 구멍을 파고 산다. 뿌리 호흡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고 대신 먹이를 얻는 공생관계다. -생존 위한 치열한 영역 다툼‥없는 게 없는 종합식물원자연은 결코 너그럽지 않다. 모든 식물은 생존과 종족번식을 위해 끝임 없는 영역 다툼을 벌인다. 생존과 성장을 위해 혹독한 환경을 극복하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햇빛과 수분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인다. 그 과정은 절대 공정하지 않다. 자연의 법칙에 따른 적자생존이다. 생존을 위해 높이(부피) 확보 경쟁을, 종을 유지하기 위해선 씨앗을 널리 퍼뜨려야 한다. 생물 다양성을 지닌 물골에 서식하는 모든 식물도 예외는 아니다. 대덕생태공원 물고랑에는 줄, 마름, 도루박이, 창포, 쉽싸리, 달개비, 단풍잎돼지풀 등 군락을 이뤄 서식하는 식생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일반적으로 쓸모없는 잡초로 불리지만 모두 제 나름대로 약효가 있는 약초다. 널리 알려진 창포는 단옷날 이를 넣어 끓인 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하는 유용한 식물로 화전동 근처 난전에서 창포를 파는 장이 서기도 했다. 이외에도 사포닌과 단백질이 풍부하며 뇌경색, 심근경색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약재 ‘눈개승마’, 이상적인 변비 치료제이자 장을 깨끗하게 해주는 ‘소루(리)쟁이’, 향이 좋아 사탕이나 껌의 재료로 쓰이는 ‘박하’ 등 없는 종자가 없는 종합식물원이다. -이름 모를 들꽃들 향연‥강한 생명력 가치 품어연중 태양이 황도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절기가 있는 유월. 삭막했던 산야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봄꽃은 사라지고 그 자리엔 여름을 알리는 원색의 들꽃이 피어났다. 아무리 화려한 옷을 입어도 무성한 수풀에 파묻혀 봄꽃처럼 눈길을 끌진 못한다. 흔하디흔한 이름 모를 들꽃이지만 그렇다고 절대 천하진 않다. 오히려 고귀하고 돋보인다. 척박하고 고단한 환경에서도 돌봐주는 이 하나 없이 홀로 스스로를 피워내는 강한 생명력의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는 까닭이다. 성하(盛夏)를 앞두고 대덕생태공원 유월의 모습은 지난달과 사뭇 달르다. 번식력이 왕성하고 생명력 강한 식생들이 이미 한강 둔치 대부분을 장악해 버렸다. 외래종인 망초와 붉은토끼풀, 키가 큰 갈대가 대표적이다. 거대한 군락을 형성한 망초는 하얀 꽃을 피워 공원 전체 분위기를 확 바꿨다. 1910년 경술국치일 즈음에 전국에 퍼져 이 같은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남부가 원산지인 붉은토끼풀은 꽃망울과 이파리가 토종에 비해 훨씬 크다. 거대한 외래종 황소개구리 같은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든다. 어린 시절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삘기(띠)도 하얀 솜털 같은 꽃을 피워냈다. 먹을 것이 귀했던 옛날 어린 꽃 이삭을 날것으로 먹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들꽃이 가득한 주변을 허리 숙여 유심히 살펴는 부부, 연인들이 정겹다. 옛날부터 봐왔던 식물을 살펴보고 이름을 기억하는 것도 소소한 일상의 작은 행복은 아닐런지! -인간 간섭 자연 훼손‥소중한 가치 잃어버린 느낌 한강 둔치는 보전 가치가 높은 생태계 보고임에도 무분별한 개발로 대부분 사라졌다. 대규모 주거지와 각종 업무시설이 집중해 있는 한강 상류 경기 하남시에서 하류 고양시까지 거리는 대략 60km 정도다. 강 양안 둔치를 합치면 두 배인 120km에 달한다. 이 중 생태계와 다양성이 제대로 보전된 지역은 불과20~30km 정도다. 이 조차도 인간의 계속되는 간섭으로 점차 훼손되고 있다. 해당 지자체의 개발 욕심도 생태계 보전에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명분은 시민에게 좀 더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그렇다. 예산 집행과 확보, 선거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최근 대덕생태공원에 사진 촬영을 위한 공간이 조성되고 인공 구조물이 설치됐다. 생태공원 자연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느낌이 아주 강하다. 사진 촬영을 위한 최고의 장소는 자연 그 자체인데 이는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하다는 의견이 많다. 느티나무 밑엔 쉼터를 마련하기 위해 석조물을 배치하고 잔디까지 깔았다(사진). 이런 작은 규모 공사에도 그 자리에 서식하던 상당한 면적의 수풀은 사라진다. 현재 전체 생태공원 전체에서 차지하고 있는 자전거도로와 탐방로 면적도 작지 않다. 인간의 편의성과 자연 훼손은 대체적으로 정비례한다. 대대적인 개발이 아닐지라도 자꾸 간섭하다보면 조금씩 인공이 가미되고 자연성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있는 그대로를 보전하며 지켜보는 것은 이렇듯 어렵다. 개발로 편의성은 향상됐지만 이와 비교할 수 없는 더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ESG 경영’ 최태원 하반기 테마는 환경

    ‘ESG 경영’ 최태원 하반기 테마는 환경

    친환경 사업 성과 공유·향후 전략 소개지난해 강조 ‘파이낸셜 스토리’도 화두‘포스코 코로나 시대’ 생존전략도 모색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핵심 열쇠라 강조하며 ‘ESG 실천’을 주문했다. ESG가 그야말로 SK그룹이 추구하는 절대적 가치로 떠오른 것이다. SK그룹은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 주재로 ‘2021 SK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다. 최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40여명이 참석했다. 매년 6월 열리는 SK 확대경영회의는 계열사의 상반기 경영을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회의에서 최 회장이 내 놓는 메시지는 그해 경영 목표가 되기 때문에 이날 모든 SK그룹 구성원의 이목이 최 회장의 입에 집중됐다. 이날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ESG 경영’이었다. 특히 환경(E) 분야가 메인 테마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각 사 CEO들은 ESG 경영 실천 사례와 친환경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최 회장이 지난해 확대경영회의에서 강조한 ‘파이낸셜 스토리’도 화두가 됐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기업의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성장 이야기를 제시해 고객과 투자자, 시장 등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경영 전략을 말한다. 아울러 CEO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기업의 생존 전략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벌였다.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ESG 경영 모범 기업으로 꼽힌다. 그 중심에 최 회장이 있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 개막식 축사에서 “ESG 경영에 기업의 생존이 달렸다”고 강조했고, 지난해 12월 도쿄 포럼에서도 “환경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업 차원의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인간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초 인터넷 글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을 제치고 ESG 경영 실천을 가장 많이 강조한 총수로 뽑히기도 했다. SK그룹의 ESG 경영 실천도 쉼 없이 이어진다. SK㈜와 SK E&S는 지난해 수소사업추진단을 꾸리고 수소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섰다. SK에너지는 서울시와 손잡고 건물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추진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ESG 모범생’ 최태원 회장, 확대경영회의서도 “ESG ESG ESG”

    ‘ESG 모범생’ 최태원 회장, 확대경영회의서도 “ESG ESG ESG”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핵심 열쇠라 강조하며 ‘ESG 실천’을 주문했다. ESG가 그야말로 SK그룹이 추구하는 절대적 가치로 떠오른 것이다. SK그룹은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 주재로 ‘2021 SK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다. 최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40여명이 참석했다. 매년 6월 열리는 SK 확대경영회의는 계열사의 상반기 경영을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회의에서 최 회장이 내 놓는 메시지는 그해 경영 목표가 되기 때문에 이날 모든 SK그룹 구성원의 이목이 최 회장의 입에 집중됐다. 이날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ESG 경영’이었다. 특히 환경(E) 분야가 메인 테마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각 사 CEO들은 ESG 경영 실천 사례와 친환경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최 회장이 지난해 확대경영회의에서 강조한 ‘파이낸셜 스토리’도 화두가 됐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기업의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성장 이야기를 제시해 고객과 투자자, 시장 등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경영 전략을 말한다. 아울러 CEO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기업의 생존 전략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벌였다.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ESG 경영 모범 기업으로 꼽힌다. 그 중심에 최 회장이 있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 개막식 축사에서 “ESG 경영에 기업의 생존이 달렸다”고 강조했고, 지난해 12월 도쿄 포럼에서도 “환경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업 차원의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인간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초 인터넷 글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을 제치고 ESG 경영 실천을 가장 많이 강조한 총수로 뽑히기도 했다. SK그룹의 ESG 경영 실천도 쉼 없이 이어진다. SK㈜와 SK E&S는 지난해 수소사업추진단을 꾸리고 수소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섰다. SK에너지는 서울시와 손잡고 건물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추진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하! 우주] ‘지옥 행성’ 금성의 비밀을 밝혀라…차세대 탐사선 엔비전

    [아하! 우주] ‘지옥 행성’ 금성의 비밀을 밝혀라…차세대 탐사선 엔비전

    금성은 태양계에 있는 모든 천체 가운데 물리적 특성이 지구와 가장 근접한 행성이다. 크기, 질량, 밀도, 공전 궤도까지 여러 가지 특징이 지구와 흡사하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표면 환경은 지구와 너무 다르다. 섭씨 464도에 달하는 초고온 환경에 지구 표면 기압의 90배 넘는 고압 환경이다.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인 두꺼운 대기와 뿌연 구름 때문에 태양계의 다른 행성과 달리 광학 카메라로 표면을 관측할 수 없는 행성이 금성이다. 이런 지옥 같은 표면 환경과 관측의 어려움 때문에 금성 탐사는 화성 탐사보다 더디게 진행됐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금성에 관한 연구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10년 후 금성을 탐사할 새로운 우주선들을 발표했다. NASA는 금성 궤도를 돌면서 표면을 관측할 베리타스(VERITAS)와 반세기 만에 금성 표면에 착륙할 탐사선인 다반치 플러스(DAVINCI+)를 정식 프로젝트로 선정해 추진 중이고 ESA는 NASA와 협력해 엔비전(EnVision)이라는 금성 궤도 탐사선을 2031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엔비전의 목적은 금성의 표면 지형 및 대기 탐사다. 이 부분은 기존의 금성 탐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엔비전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화산 활동을 포함한 금성 지질 활동의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엔비전은 세 가지 중요한 탐사 장비를 탑재한다. 가장 핵심적인 장비는 금성 합성 개구 레이더(VenSAR, Venus Synthetic Aperture Radar)다. 금성의 두꺼운 구름을 뚫고 표면 지형을 관측할 수 있는 방법은 구름을 뚫을 수 있는 레이더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것이 합성 개구 레이더로 지구에서도 지형 관측에 널리 사용된다. 태양계 탐사에서는 금성과 목성의 위성 타이탄처럼 두꺼운 대기를 지닌 천체에서 주로 사용됐다. 엔비전에 탑재되는 금성 합성 개구 레이더는 역대 가장 정밀한 해상도로 지표를 확인해 화산 지형을 포함한 지질 활동의 증거를 포착한다. 참고로 개발은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협업해 진행한다. 엔비전은 금성의 두꺼운 대기뿐 아니라 지표까지 뚫을 수 있는 두 번째 레이더를 지니고 있다. 금성 지표 아래 레이더 사운더(Venus Subsurface Radar Sounder, SRS)는 지구에서 지질 탐사나 자원 탐사에 쓰이는 레이더 기술과 같은 원리로 금성 표면에 직접 로버나 탐사선 보내지 않고도 궤도에서 지질 탐사를 진행할 수 있다.그런데 앞서 두 장비로 금성의 표면 지형과 지질 활동의 증거를 찾을 순 있어도 최근에 있었을지 모르는 화산 활동의 증거는 포착하기 어렵다. 엔비전의 세 번째 장비인 금성 분광기 수트(Venus Spectroscopy Suite, VenSpec)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내놓을 장비로 금성 대기에서 화산 활동에 의해 분출되는 미량 원소 (주로 황산화물)의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전 금성 탐사선들은 금성 표면에서 167개의 대형 화산을 확인했다. 금성은 내부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화산 활동을 통해 분출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금성이 지금 같은 지옥 행성이 된 이유 중 하나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 화산이 얼마나 자주 분출하는지는 알 수 없다. 과학자들은 엔비전이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화산 가스의 농도가 수시로 변한다면 지금도 활발한 화산 활동이 일어난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음 목표는 구체적으로 어디서 화산이 폭발했는지 확인하는 일이 될 것이다. 현재도 금성은 두꺼운 구름 아래 많은 비밀을 숨기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금성 탐사선이 활약할 2030년대가 되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금성의 진짜 모습이 우리 앞에 드러나게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길섶에서] 여름꽃/손성진 논설고문

    마지막 봄꽃, 붉디붉었던 장미가 최후의 시간을 맞는다. 화려했던 날들을 뒤로하고 꽃의 여왕도 마르고 바랜 꽃잎을 맥없이 떨어내며 봄을 따라 바쁜 길을 재촉한다. 시계추는 쉴 줄을 모르고 자연의 섭리는 거스를 줄을 모른다. 낙화를 아쉬워할 새도, 가는 봄을 안타까워할 새도 없이 여름은 짧은 전보 한 통도 없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 입하(立夏)와 입추(立秋)의 가운데에 있는 하지는 절기상으로는 여름의 정점이다. 가슴마저 철렁 내려앉았다면 봄을 매우 좋아하거나 여름을 몹시 싫어하는 쪽. 그들에게 위안을 주는 건 열기 속에 꿋꿋이 피어나서 자라는 꽃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 무슨 꽃이 싱싱하게 자랄까 싶지만, 여름꽃은 늠름하기만 했다. 수국, 작약, 상사화, 꽃양귀비, 금계화, 꽃창포, 수레국화…. 저토록 아름답게 피어난 여름꽃들이 있기에 희미해져 가던 설렘은 봄과 함께 멀리 달아나 버리지는 않았다. 봄꽃이 가녀리다면 여름꽃은 들여다볼수록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시들지 않고 맞서 싸우고 견뎌 내겠다는 강인함. 너무 눈부셔 눈을 뜰 수가 없다. sonsj@seoul.co.kr
  • 효성 조현준의 ‘수소 승부수’… 세계 최대 수소공장 세운다

    효성 조현준의 ‘수소 승부수’… 세계 최대 수소공장 세운다

    효성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지으며 수소산업 선두주자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2위), SK그룹(3위), 포스코그룹(6위) 등 수소 사업에 뛰어든 재계서열 상위 그룹 틈바구니에서 26위 효성이 먼저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효성중공업은 21일 울산 남구 효성화학 용연3공장 부지에서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열었다. 효성중공업과 독일 가스·화학 기업 린데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는 2023년 초까지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수소 공장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의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소를 저장·운송하는 것으로, 액화수소 공장은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효성이 생산하는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한 수소로, 고압의 기체수소보다 안전하고 비용도 저렴하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수소차용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 나선 가운데 규모 면에서 효성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효성은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능력을 3만 90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판매 합작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30여곳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짓는 등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이라면서 “지속적인 투자로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효성과 린데그룹은 이날 ‘수소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3대 과제를 발표했다. 양사는 2024년까지 린데가 보유한 액화수소 충전 기술과 설비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추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라인 구축에도 나선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포집·재활용(CCU)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해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조 회장은 지난 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최태원 SK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당시 모임에선 정의선·최태원·최정우 회장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수소 사업에서 가장 앞선 기업의 회장은 조 회장이란 평가가 우세했다. 효성은 이미 2008년에 국내 최초 수소충전소를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 지었고, 현재 수소충전시스템 국내 시장 점유율도 약 40%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안동, 농지 위 태양광시설 난개발 제동

    경북 안동시의회가 농지 위 무분별한 태양광 발전시설 난개발을 차단하고 나섰다. 안동시의회는 최근 ‘안동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정 조례에는 건축물 상부 또는 옥상에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시설의 경우 건축물의 사용 승인일로부터 3년이 경과한 후에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금까지 버섯사와 양봉장, 축사 등 농업시설을 짓고 곧바로 태양광시설을 설치할 수 있었던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이로써 농지 위 농업시설들이 우후죽순 늘면서 급증한 민원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지역에서는 올 들어 지금까지 태양광시설 설치 신청건수만 300건이 넘었다. 하지만 이를 마땅히 규제할 방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는 실정이다. 특히 임하면 오대리 일대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41건, 설치면적 1.75㏊(3932㎾/h)의 태양광 생산시설이 허가가 났다. 이 때문에 논밭을 태양광 패널이 차지하면서 마을은 본래 모습을 잃어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농민들은 농업경영 어려움 등을 이유로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왔다. 농민들은 “농경지에 태양광 시설이 마구 들어서면 농산물 생산 감소, 농지 임대 철회, 투기, 환경파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 조례를 대표 발의한 이상근 안동시의원은 “농민들이 무분별하게 생긴 태양광시설로부터 농지 본래의 기능을 보호하는 방안을 주문하고 있다”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와 같은 조례 개정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인근 예천군과 전남 장흥군 등도 농지 투기를 부추기는 태양광 발전시설 확대 조례 재개정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조현준 효성 회장 ‘수소 승부수’ 띄웠다

    조현준 효성 회장 ‘수소 승부수’ 띄웠다

    효성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지으며 수소산업 선두주자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2위), SK그룹(3위), 포스코그룹(6위) 등 수소 사업에 뛰어든 재계서열 상위 그룹 틈바구니에서 26위 효성이 먼저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효성중공업은 21일 울산 남구 효성화학 용연3공장 부지에서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열었다. 효성중공업과 독일 가스·화학 기업 린데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는 2023년 초까지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수소 공장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의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소를 저장·운송하는 것으로, 액화수소 공장은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효성이 생산하는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한 수소로, 고압의 기체수소보다 안전하고 비용도 저렴하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수소차용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 나선 가운데 규모 면에서 효성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효성은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능력을 3만 90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판매 합작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30여곳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짓는 등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이라면서 “지속적인 투자로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효성과 린데그룹은 이날 ‘수소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3대 과제를 발표했다. 양사는 2024년까지 린데가 보유한 액화수소 충전 기술과 설비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추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라인 구축에도 나선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포집·재활용(CCU)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해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조 회장은 지난 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최태원 SK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당시 모임에선 정의선·최태원·최정우 회장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수소 사업에서 가장 앞선 기업의 회장은 조 회장이란 평가가 우세했다. 효성은 이미 2008년에 국내 최초 수소충전소를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 지었고, 현재 수소충전시스템 국내 시장 점유율도 약 40%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제5회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명품에너지코리아

    [제5회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명품에너지코리아

    ㈜명품에너지코리아(대표 박광민)는 한국 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선정업체로 초기 설치비 없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후 절감된 전기료 일부를 대여료로 납부하는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대여 기간 동안 무상 AS뿐 아니라 보험도 가입돼 사후 관리도 보장된다. 바이오 에너지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는 지금 명품에너지코리아는 시공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장직영과 직영 시공팀을 운영하며 토털 솔루션을 통해 높은 품질시공을 제공한다. 또한 태양광은 25년 이상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원활한 유지관리를 위해 고객이 만족하는 대응 및 단계별 고객 만족 시스템 구축 등으로 고객의 마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영농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 안돼”…안동시의회 등 제동 걸어

    “영농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 안돼”…안동시의회 등 제동 걸어

    경북 안동시의회가 농지 위 무분별한 태양광 발전시설 난개발을 차단하고 나섰다. 21일 안동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안동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개정 조례에는 건축물 상부 또는 옥상에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시설의 경우 건축물의 사용 승인일로부터 3년이 경과한 후에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금까지 농업시설 등을 짓고 곧바로 태양광시설을 설치할 수 있었던 규정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이로써 농지 위 농업시설들이 우후죽순 늘면서 급증한 민원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지역에서는 올 들어 지금까지 태양광시설 설치 신청건수만 300건이 넘었다. 하지만 이를 마땅히 규제할 방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임하면 오대리 일대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41건, 설치면적 1.75㏊(3932㎾/h)의 태양광 생산시설이 허가가 났다. 이 때문에 논밭을 태양광 패널이 차지하면서 마을은 본래 모습을 잃어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농민들은 농업경영 어려움 등을 이유로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 왔다. 농민들은 “농경지에 태양광 시설이 마구 들어서면 농산물 생산 감소, 농지 임대 철회, 투기, 환경파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발했다. 해당 조례를 대표발의한 이상근 안동시의원은 “농민들이 무분별하게 생기는 태양광시설로부터 농지 본래의 기능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하고 있다”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와 같은 조례 개정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인근 예천군과 전남 장흥군 등도 농지 투기를 부추기는 태양광 발전시설 확대 조례 재개정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공급 비율 줄어든 오피스텔, 분양 받기 더 힘들어지나

    공급 비율 줄어든 오피스텔, 분양 받기 더 힘들어지나

    오피스텔 공급비율이 갈수록 줄어들어 분양 받기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됐거나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2만5310실로 집계됐다. 지난해 분양됐던 4만2493실에 비해 약 40% 줄어든 수치다. 특히 서울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지난해 1만949실에 비해 무려 51.3% 줄어든 5327실로 조사됐다. 서울 분양물량이 1만실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이런 가운데 서울 구로구 오류동 31-280 일원에 ‘구로 예미지 어반코어’가 선보일 예정으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20층, 1개동 총 188실 규모로 건립된다. 방은 2~3개로 구성돼 싱글족부터 가족단위 세대까지 생활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평면타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세대 내부에는 가구, 가전 등이 완비되는 하이엔드 풀퍼니시드(Full-furnished)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거실과 주방 등에 넉넉한 수납공간을 배치한 것은 물론, 스타일러, 드럼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2구 전기쿡탑 등이 빌트인 된다. 이러한 풀퍼니시드(Full-furnished)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인 수납공간 확보와 인테리어 컨셉을 통일해 고급스러운 실내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공용전기 태양열 시스템을 도입한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관리비 절감이라는 혜택도 볼 수 있다. 교통도 탁월하다.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역세권 오피스텔인 구로 예미지 어반코어는 지하철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전역 이동이 용이하며, 오류IC도 가까이 위치해 남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채로운 인프라 시설도 눈에 띈다. 킴스클럽(구로점), 구로성심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근에 위치하며 고척돔구장도 가깝다. 반경 1km 이내에 코스트코(예정) 등이 있어 쇼핑이나 문화생활을 즐기기도 좋다. 여기에 해당 오피스텔 인근에는 개봉근린공원, 개웅산공원 등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수요도 탄탄하다. 오류동 지역 내 오랜기간 2, 3룸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실수요들의 수요가 많을것으로 예상되며, 여의도 금융단지,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산·구로디지털단지), 온수산업단지, 고척공구상가, 구로중앙유통단지 등에 종사하는 직장인 수요도 밑받침된다. 분양조건 또한 계약금 대출과 중도금 무이자등 계약자의 초기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분양 조건으로 내집마련을 희망하는 신혼부부 및 투자자에게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홍보관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해빙 깨고 만든 천연 수영장…남극 한복판서 수영하는 연구원들

    [영상] 해빙 깨고 만든 천연 수영장…남극 한복판서 수영하는 연구원들

    얼음으로 가득한 남극 한복판에 영하의 수온을 자랑하는 천연 수영장이 등장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가 남극에 세운 케이시연구기지 앞마당에 등장한 이 수영장은 두께 80㎝ 거대한 해빙을 깨고 절단해 만들었으며, 1.5㎡(약 0.5평)의 작은 크기다. 수영장이 다 만들어진 뒤 케이시연구기지 소속 연구원들은 차가운 얼음물이 가득 채워진 자연 속 수영장에 몸을 담근 채 남극의 차가운 겨울을 온 몸으로 느꼈다. 남극의 호주연구원들이 남극 한 가운데에 얼음물 수영장을 만들고 몸을 담그는 것은 일종의 전통이자 축제다.매년 호주연구원들은 1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동지’를 기리기 위한 축제를 진행해왔다. 남극의 동지는 추위가 절정에 이르고, 바람이 매우 거세며, 해가 뜨는 시간이 4~6시간에 불과하다.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남극으로 파견된 과학기지의 연구원들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두꺼운 해빙을 절단해 수영장을 만들고 몸을 담그는 일은 남극 연구 중 가장 큰 고비가 될 수도 있는 남극의 겨울을 잘 보내기 위한 연구원들의 의지를 다지는 날인 셈이다. 동시에 호주 국적의 남극 연구원 80여 명이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길 기원하는 자리로도 해석된다.케이시연구기지의 대표인 카일 윌리엄스는 “해가 뜨는 시간이 매우 적어서 비타민D가 매우 부족하다. 현재는 이곳에 있는 연구원 27명이 하루에 단 2시간 30분 정도만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연구기지 두 곳에 있는 연구원들은 이미 몇 주 동안 일출을 보지 못했으며, 오랜 시간 황혼 또는 어둠 속에서 보내고 있다”면서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남극의 동지를 알리는 행사를 매년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남극에 배치돼 있지만 언제나 가족을 생각한다. 남극의 동지는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와 있는지, 아직 성취되지 않은 일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남권 최고 입지 3.3㎡당 평균 5653만원

    강남권 최고 입지 3.3㎡당 평균 5653만원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 일원에 들어서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과거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로 교통과 편의시설, 자연환경, 학군 등 뛰어난 주거 인프라를 갖췄다. 일반 분양가는 3.3㎡당 평균 5653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전용면적 46~234㎡ 총 2990가구 규모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강남권 최고의 입지에 조성된다. 반포동 일대 약 8000가구 규모로 형성될 ‘래미안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한강변을 바라보는 입지다. 단지에 조성되는 스카이브리지를 통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단지는 조경 특화와 명품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입주자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규모가 큰 단지와 빌라형 단지의 장점이 결합된 리조트 스타일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커뮤니티 시설로 스카이라운지와 수영장, 실내체육관, 피트니 등이 들어선다.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얼굴인식 출입시스템 등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된다. 당첨자는 25일 발표되고 7월 9~13일 계약한다.
  • 美해군은 왜 ‘주황색 안경’을 착용하게 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美해군은 왜 ‘주황색 안경’을 착용하게 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최근 미국 해군에서는 흥미로운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미 해군 잠수함 의학연구소(NSMRL) 연구팀은 지난해 말 남미로 향하는 버지니아급 공격원잠(SSN) 버몬트호 승조원 42명에게 각각 주황색으로 코팅된 안경과 파란색 빛이 나오는 안경을 나눠줬습니다. 수면 뒤 일어났을 때는 한동안 파란색 안경을, 취침 직전에는 주황색 안경을 쓰고 생활하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습니다.2017년 6월 일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미 해군 이지스함 피츠제럴드호와 필리핀 선적 컨테이너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지스함 선체가 처참하게 부서졌고, 승조원 7명이 사망했습니다. 평시에 일어난 대형 사고에 미 해군 수뇌부는 경악했습니다. 사고 당시 시각은 새벽 1시였습니다. 당직 사관의 경계 실패가 원인이었습니다. 미 해군은 곧바로 전 함정의 승조원 근무실태를 점검하기 시작합니다. ●“승조원 졸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해군 승조원의 ‘피로도’를 줄일 방법이 없을까. 미 해군의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우선 최소 7시간의 수면을 취하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5시간만 잤다면 낮잠으로 2시간의 수면시간을 더 보장하도록 했습니다. 또 하루 24시간 중 1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지 않도록 규제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해 보였습니다.미 해군은 근무환경이 가장 열악한 잠수함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잠수함은 은밀한 침투가 핵심이어서, 승조원 모두가 소리에 민감합니다. 또 상시적인 환기를 할 수 없어 공기질이 나쁘고 피로도가 매우 높습니다. 수중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아 경계근무 스트레스도 매우 높습니다. 특히 큰 문제는 ‘햇빛’이었습니다. 햇빛을 쬐지 못하면 수면 리듬이 망가집니다. 잠수함 통로는 늘 불이 켜져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늘 낮이나 마찬가지여서 밤낮이 바뀌는 ‘자연광 주기’를 맞출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잠수함 승조원 중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NSMRL 연구팀은 먼저 잠수함 내부 조명을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조명을 아무리 개선해도 자연광 주기를 완벽하게 흉내내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NSMRL의 의료전문가 조셉 디시코 중위는 “자연적인 수면 주기를 흉내내기 위해 내부 조명을 개선해봤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그래서 ‘개인화 연구’를 시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해군연구소(USNI)에 따르면 NSMRL 연구팀이 잠수함 버몬트호의 승조원들에게 나눠준 파란색 조명 안경은 자연광 효과를 줍니다. 연구팀 표현에 따르자면 ‘인공 태양’입니다. 이 안경을 쓰면 뇌는 ‘지금은 아침’이라고 인식하게 됩니다.반대로 주황색 안경은 눈의 피로를 높이는 청색광(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블루라이트 차단안경’,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와 똑같은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의 눈부심을 막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수면을 취하기 전에 이 안경을 쓰면 뇌는 ‘지금은 밤’이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연구팀은 손목에 위치추적기를 착용해 동선과 수면시간을 분석했습니다. 잠수함 근무 경험이 있는 디시코 중위가 직접 잠수함에 탑승해 승조원과 함께 생활하며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주황·청색 안경 쓴 그룹이 더 많이 잔다” 연구결과는 긍정적이었습니다. 연구 책임자인 NSMRL 심리학자 사라 차발은 “안경을 쓴 그룹이 쓰지 않은 그룹보다 더 많은 잠을 잔다”며 “또 안경을 착용한 그룹은 졸음도 덜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군에서 개발해 민간에서도 쓰이는 기술은 무수히 많습니다. 야전용 음식을 개발하다 발명한 ‘통조림’, 레이더 장비를 개발하다 우연히 발견한 ‘전자레인지’, 군 정보를 보호하는 과정에 만든 ‘인터넷’이 대표적인 군 발명품입니다.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미 해군이 개발 중인 ‘수면리듬 개선 안경’도 불면증 등 수면질환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승조원의 근무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군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해군 승조원, 특히 잠수함 승조원의 사기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다양한 태양 활동 담은 NASA ‘태양 과학’ 우표 발행

    다양한 태양 활동 담은 NASA ‘태양 과학’ 우표 발행

    미국에서 새로 발행된 우표 세트에 태양이 떠올랐다. 미국 우편국(USPS)이 6월 1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탐사선의 이미지를 사용한 '태양과학(Sun Science)' 우표 세트를 발행했다. 10매를 한 세트로 하여 발행된 이 태양과학 우표는 태양 물리학 연구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우편국은 새로운 '무기한 우표'(Forever stamp: 우편료 인상에 영향받지 않고 사용 가능한 우표) 발행에 즈음해 "미국 우편 서비스는 우표에 태양의 멋진 이미지를 강조함으로써 가장 가까운 우리 별의 빛과 따스함을 드러내고자 한다"라고 밝히면서, "이 10개의 이미지는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에서 가져온 것으로, 우주선은 2010년 2월에 발사되어 태양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침 메릴랜드 주 그린벨트의 중앙 우체국에서 열릴 행사는 태양 과학 우표의 공식 발행 첫날을 기념하기 마련된 것이다. USPS의 법률 고문이자 수석 부사장인 토마스 마셜과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소장 인 데니스 앤드뤽이 행사를 주재한다.  USPS 아트 디렉터 안토니오 알칼라가 디자인한 10매의 우표 각각에는 검은 우주를 배경으로 태양의 다양한 이미지가 담겨 있다. 태양 활동의 특징을 드러내거나 강조하는 다양한 파장을 기반으로 한 태양의 이미지가 대담한 색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미지는 태양 플레어와 흑점, 코로나 루프 등과 같은 태양에 대한 일반적인 활동을 나타낸 것이다. USPS는 웹 사이트에는 "태양은 인간이 아주 자세하게 관찰할 수있는 유일한 별이며, 우주에 대한 중요한 정보원이다. 태양활동관측위성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 파장의 태양을 볼 수 있으며, 각 흑백 이미지는 여기에서 보듯이 밝은 색상으로 채색된 것"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SDO는 ‘별과 함께 살기'(Living With a Star) 프로그램에 투입된 첫 번째 임무로, 갖가지 태양 활동의 원인과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리의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2010년 2월 지구 정지궤도로 발사된 SDO는 태양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데이터를 뉴멕시코의 전용 지상국으로 전송했다.높이 4.5m x 2m의 SDO에는 가시광선과 자외선 및 극자외선의 여러 파장에서 태양 이미지를 캡처할 수 있는 탐사장비와 도구가 탑재되어 있다. SDO는 이 탐사장비들을 이용하여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억 건의 이미지를 수집하여 전송해 과학자들이 우리 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끊임없이 휘는 자기장이 어떻게 태양 활동을 생성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태양 물리학은 태양 활동이 태양을 포함하여 주변 행성과 우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분야로, 우리 태양계뿐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수천 개의 항성계를 이해하는 데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태양 활동은 태양계 우주 날씨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우리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강력한 태양 폭발이 일어나면 지구의 전신-전기 시스템이 망가져 천문학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 사이언스 우표는 현재 전 미국 우체국과 USPS 웹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김명원 경기도의원, 한신공영주차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 도입 촉구

    김명원 경기도의원, 한신공영주차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 도입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더불어민주당, 부천6) 위원장은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부천시 관계자 및 부천시민 햇빛발전협동조합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개최하고, 부천 한신공영주차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 도입을 촉구했다고 18일 밝혔다. 김명원 도의원은 “최근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조절하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탄소중립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기후 위기는 한 도시와 국가가 아닌 전 세계가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면서 “탄소배출을 줄이고 태양을 이용한 ‘대체 에너지 사용 방안’으로 부천지역에도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소 설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한신공영주차장은 도시공사에서 운영을 하고 있으며 장소가 가능한지, 주민들의 주차장 이용 및 현장상황 등 여러가지 여건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명원 도의원은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방안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면서 “다른 시·도의 주차장 설치 사례를 참고하여 주기 바라고, 탄소중립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적극적인 실천과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촉구했다. 한신공영주차장은 부천시 소사본 3동 전통시장인 한신시장 이용객들이 주로 주차장을 이용하며, 주차장 옥상에 지붕이 없는 관계로 태양광 설치가 되면 옥상 주차장 이용률 증가 및 고정주차 인원확보 등도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식산업센터, 더블 역세권에서 각종 호재 누려라…‘마스터밸류 에이스’ 분양 예정

    지식산업센터, 더블 역세권에서 각종 호재 누려라…‘마스터밸류 에이스’ 분양 예정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가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일원 가양역과 증미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9호선 골드라인 더블 역세권을 선점한 위치에 분양 예정 소식을 전했다. 서울 서남권 첨단기업 단지 개발의 메카로 뜨고 있는 가양동 일대에 들어설 ‘마스터밸류 에이스’지식산업센터는 급행 정차역인 가양역을 이용하면 여의도까지는 10분대, 강남까지는 약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도보 1분 거리 증미역 이용 시 마곡지구까지 10분대 진입할 수 있는 교통 프리미엄을 선점한 위치다. 또한 왕복 6차선대로 진입을 통해 올림픽대로, 성산대교, 강변북로, 수도권 제1 순환 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의 진입도 수월한 곳이다. 이러한 교통 이점을 기반으로 입주기업은 지방 진출입뿐 아니라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빠른 연계로 해외 출장의 편의성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가양동 지역은 대기업들의 개발 이슈까지 더해져 임대 수익은 물론 미래 가치상승에 대한 높은 가능성까지 갖춘 지식산업센터로 이목을 끌고 있다. 강서구청과 서울시는 가양동 CJ 공장 부지에 강남 코엑스 대비 1.5배 이상 큰 지상 최대 17층 규모의 복합시설 건축을 계획 중이며, 이마트는 가양점 매각 후 재개발된 복합 건축물에 다시 입점할 계획도 밝혔다.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3만 577㎡규모를 갖춘 가운데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 및 업무시설이 지상 3~15층은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조성된다. 지하 1~2층은 지식산업센터와 운동 시설(지하 1층)을 지하 3~5층에는 분양형 창고 등이 일부 섹션에 마련되며 주차환경도 쾌적하게 조성할 예정이다. 최고 용적률 적용(530.12%)단지로 구성, 외부는 입면 디자인을 채택해 일사조절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외피를 적용, 에너지 절약은 물론 태양의 고도, 시간의 변화에 따라 건물 외관이 변하는 차별화된 입면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혜택도 주어진다. 창업중소기업, 벤처기업, 기업부설 연구소, 입주업종에 해당하는 최초분양입주자 등은 취득세, 재산세 등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 저리 융자 및 높은 대출 비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는 에이스건설(주)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마스터팩토리 주식회사가 시행을 맡고 있다. 홍보관은 강서구 염창동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 초과 드론 수리·개조 시 추가 인증 안 받아도 된다

    ‘드론 안전성 예외’ 확대 12월부터 시행자율주행차 ‘3차원 고정밀 지도’ 제공도시자연공원 구역도 태양광 시설 허용 무인이동체인 드론을 수리하거나 개조할 때 앞으로는 별도의 추가 인증을 받지 않아도 된다. 현재는 25㎏을 초과하는 모든 드론은 최초 인증 외에도 수리·개조 과정에서 항공안전법령에 따라 안전성 인증을 받도록 돼 있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자율주행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상도 90m 이상의 3차원 고정밀 지도가 산업계에 제공된다. 지금은 학술연구와 공공복리 목적으로 확인된 경우에만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17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경기 성남시 분당 ‘티맥스소프트 R&D센터’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7차 신산업 현장애로 규제혁신 방안’을 확정했다. 드론 안전성 인증 예외를 확대하는 방안은 오는 12월부터, 자율주행차 활성화 대책은 내년 3월부터 각각 시행된다. 정부는 또 심전도 측정 앱이나 영상진단 보조장치 같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 절차도 내년 12월부터 간소화하기로 했다. 현재 의료기기로 임상시험을 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어 임상시험심사위원회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이 같은 2단계 승인 절차가 연구개발 풍토를 저해한다는 지적에 따라 의료데이터를 사용하는 임상시험에서는 식약처 승인을 면제하겠다는 것이다.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자의 판매업 신고도 내년 12월부터 완화해 별도 신고 없이 일반 소비자에게 자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4246곳과 수입업체 3031곳을 대상으로 행정·비용 부담을 덜어 준다는 취지다. 지금은 해당 제품을 병원 등에 판매할 때는 신고가 면제되지만 일반 소비자에게 팔 때는 신고해야 한다. 또 12월부터는 북악산이나 인왕산, 남산 등 도시자연공원 구역에서도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해당 구역 내 건축물과 주차장이 대상이다. 기존 시설물을 활용함으로써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태양광 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국무조정실은 “현 정부 출범 이후 6차례에 걸쳐 306건의 신산업 규제 개선 과제를 선정해 지금까지 86.6%인 265건의 규제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귀국길 文 “G7서 대한민국 위상 확인…성과 많고 보람 커”

    귀국길 文 “G7서 대한민국 위상 확인…성과 많고 보람 커”

    “체력적으로 벅찬 여정, 성과 많았다” 소회“스페인, 한국과 가장 비슷… 교민 응원 감사”백신 지원, 탈석탄·탄소중립 의지 거듭 재확인G7과 양자회담…스가와 첫 정상회담은 불발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드디어 끝났다. 체력적으로 매우 벅찬 여정이었지만, 그런 만큼 성과가 많았고 보람도 컸다”면서 “G7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귀국길에 오르던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비엔나에서는 문화·예술의 자부심을, 스페인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지와 열정을 담아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지인 스페인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이르는 친환경에너지 기술 강국이고, 세계 2위의 건설 수주국”이라면서 “우리와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건설에 서로 협력하고 있고, 해외 인프라 건설시장에도 최대 협력국”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페인과 한국은 내전과 권위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함께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발전한 역사적 경험이 닮았다. 인구도, 경제 규모도 우리와 가장 비슷한 나라”라면서 “양국은 함께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자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서로에게 필요한 전략적 동반자가 됐다”고 밝혔다. ILO 가입 후 첫 총회 참석 기조연설 문 대통령은 “해외에 나올 때마다 현지 교민들에게서 힘을 얻는다”면서 “이번에도 영국의 외진 곳 콘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가는 곳마다 저와 우리 대표단을 응원해줬다”며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109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메인 행사로 열린 ‘일의 세계 정상회담’ 세션에 영상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한국 대통령의 총회 참석은 1991년 한국의 ILO 가입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백신이 보급되며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노동시장의 어려움은 상당 기간 이어질지 모른다”며 일자리 보호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 기능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모든 사람, 모든 기업, 모든 나라가 골고루 회복해야 불평등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文, 개도국에 백신 공급에 1억 달러 지원영·프·독·호주·EU 등 G7 정상과 양자회담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출국해 12∼13일 영국 콘월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요국 정상들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은 3차례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백신 공급에 올해 1억 달러를 공여하고, 내년에 1억 달러 상당의 현금 또는 현물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 인종 차별, 혐오 범죄 등 열린 사회를 위협하는 문제에 강력히 대처할 것을 제안하고, 한국의 2050 탄소중립 의지 및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 공적 금융 지원 중단 약속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의장국인 영국과 호주,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정상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고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만 관심이 쏠렸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 기간 두 차례의 짧은 만남만을 가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13∼15일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5G, 수소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15∼17일 스페인 국빈 방문에서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다. 나아가 건설·인프라 분야에서의 제3국 시장 공동진출 확대 등 포괄적 관계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백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백신 외교’에도 주력했다. 그 일환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세계 세 번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제약사 큐어백의 CEO와 대면 또는 화상 면담을 갖고 백신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전용기편으로 귀국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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