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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론 2100년 지구 평균온도 3.2도 상승 못 피한다”

    “이대론 2100년 지구 평균온도 3.2도 상승 못 피한다”

    인류가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구상 생물종 멸종이라는 극단적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이 2019년과 비교해 43% 이상 줄여야 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지난달 21일부터 4월 4일까지 제56차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AR6) 제3실무그룹 보고서’를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제3실무그룹 보고서는 2014년 제5차 평가보고서(AR5) 제3실무그룹 보고서 발표 이후 8년 만에 나온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을 맺고 기후변화 상승폭을 줄이자고 나섰지만 현재와 같은 수준의 감축계획으로는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없고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가 나온 것이다. 앞서 IPCC는 지난해 8월 2040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온도 1.5도 상승을 피할 수 없다는 제1실무그룹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지난 2월에는 현재와 같은 속도로 온난화가 계속되면 전 세계 절반 이상인 40억 명 이상이 물부족에 시달리게 되고 3분의2에 가까운 생물종이 멸종할 것이라는 제2실무그룹 보고서를 내놨다. IPCC는 이번 3실무그룹 보고서를 발표하고 오는 9월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제1실무그룹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과학적 사실, 제2실무그룹은 물, 도시, 농업, 건강 등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과 적응, 취약성을 다루며 제3실무그룹은 온실가스 감축 방법과 전망 등 기후변화 완화를 다루고 있다. 종합보고서는 앞서 보고서 3편과 특별보고서를 통합해 발표하게 된다. 보고서의 ‘최근 발전 및 현재추세’ 부분에 따르면 2010~2019년 인간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 총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선진국,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집중됐으며 최빈국과 군서도서국은 전지구 평균 배출량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이전까지 제출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로는 21세기 이내에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현재까지 시행된 정책이 변화없이 지속된다고 할 경우 2100년 지구의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3.2도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5도 또는 2도 상승에 이르게 하는 온실가스양은 2025년 이전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구온난화를 1.5도 미만으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19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43%, 2050년까지는 84%를 감소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에너지, 산업, 도시, 농업 및 임업, 수송 등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 완화방법도 제시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화석연료 사용 감소, 저탄소 에너지 자원 확산, 에너지 효율성 증대가 필요하다고 제시하며 태양광 발전, 육상 및 해상 풍력, 집광형 태양열 발전,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IPCC는 이번 보고서에서 원자력발전도 이산화탄소 감축 옵션 중 하나로 언급했다. 그렇지만 풍력, 태양광발전에 비해 원전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는 비용면에서만 보더라도 5분의1 수준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도시 환경에서 탄소흡수 및 저장능력 향상을 위한 도시숲, 전기차 도입, 장거리 수송인 해운이나 항공부문도 바이오연료, 저배출 수소, 암모니아, 합성연료 같은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기존 화석연료 사용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축산 및 농업, 산림재조림, 산림경영 개선, 생물다양성 확보, 그리고 일반 대중 역시 지속가능한 건강한 식이요법 같은 식생활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IPCC는 2030년까지 지구온난화를 1.5~2도 미만으로 제한하는데 필요한 분야에 대한 금융투자가 현재보다 3~6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화석연료를 쓰는 분야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하는 것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1~10% 온실가스 감축이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채운 녹색기술센터 책임연구원은 “IPCC 평가보고서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기후변화 협상에서는 각국의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보다 강화된 2035 신규목표 수립에 대한 국제 사회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책임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는 지구온도 1.5도 상승 차단을 위해서는 현행 정책 강화가 시급하며 사회 전 부분의 저탄소화를 위한 시장, 규제, 기술정책 등 종합 정책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이광식의 천문학+] NASA 탐사선이 찍은 우주 ‘태극 문양​’의 정체는

    [이광식의 천문학+] NASA 탐사선이 찍은 우주 ‘태극 문양​’의 정체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배경복사 탐사선 코비(COBE) 위성이 촬영한 전천 이미지가 4월 3일자 '오늘의 천문사진(APOD)에 발표되었는데, 코비의 이미지가 기묘하게도 태극 문양과 같은 형태를 보여주고 있어 한국의 우주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코비 위성의 이미지는 지구가 운동하는 방향과 그 반대 방향의 마이크로파 복사의 스펙트럼에서 보이는 적색이동과 청색이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우리은하가 속한 국부 은하단이 우주배경복사에 대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가 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 지구는 쉬고 있지 않습니다. 하루에 한 바퀴 자전할 뿐만 아니라, 초속 30km 속도로 태양 둘레를 달립니다. 그 공전 주기가 바로 1년입니다. 태양도 쉬지 않는 것은 지구와 마찬가지입니다. 태양은 초속 200km로 우리은하의 중심을 돌고 있습니다. 그처럼 빠르게 달려도 한 바퀴 도는 데 무려 2억 5천만 년이 걸립니다. 이것을 1은하년이라 하지요. 지금까지 태양은 은하 중심을 약 20바퀴 돌았습니다.  우리은하라고 그 자리에 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은하계는 국부 은하군에서 공전합니다. ​그리고 국부 은하군은 주위의 은하군들과 함께 초속 600 km의 속도로 처녀자리 은하단의 중력에 이끌려 가고 있으며, 그 방향은 바다뱀자리 별자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속도는 모든 천체들이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복사(CMBR)에 대해 움직이는 속도보다는 느립니다.  1993년 코비 위성에서 촬영한 전천 지도를 보면, 지구 운동 방향에 있는 마이크로파 빛은 청색이동이 되어 더 뜨거워 보이는 반면, 그 반대편의 마이크로파 빛은 적색이동이 되어 더 차갑게 보입니다. ​그리고 이 두 구역은 전천을 태극 문양으로 양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위 지도는 국부 은하군이 빅뱅에서 나온 태초의 복사에 대해 초당 약 600km의 속도로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같은 빠른 속도는 처음에는 예상치 못한 것이며, 그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우리는 왜 그렇게 빨리 움직일까요? 그리고 우리가 향하는 그곳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김여정 “위협 직면” 박정천 “서울 괴멸”… 태양절 앞두고 긴장 고조

    김여정 “위협 직면” 박정천 “서울 괴멸”… 태양절 앞두고 긴장 고조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3일 서욱 국방부 장관의 ‘선제 타격’ 발언을 “망언”으로 비난하고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미사일 개발 주역인 박정천 당 비서도 “서울 주요 표적 괴멸”을 언급하며 ‘서울 불바다’ 발언을 연상케 하는 강도 높은 비난에 나섰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재개하고 풍계리 핵실험장 보수 움직임이 관측되는 등 북한의 무력 도발 우려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의 릴레이 대남 비난 메시지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고조된 모양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서 장관이 “‘선제 타격’ 망발을 내뱉으며 반공화국 대결 광기를 드러냈다”며 “핵보유국을 상대로 ‘선제 타격’을 함부로 운운하며 저들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을 객기를 부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장관을 겨냥해 “미친놈이다. 그리고 쓰레기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박 비서도 같은 날 발표한 담화에서 남측이 선제 타격을 할 경우를 전제로 “우리 군대는 가차 없이 군사적 강력을 서울의 주요 표적들과 남조선군을 괴멸시키는 데 총집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군 서열 1위의 박 비서가 직접 ‘서울의 표적’을 언급한 것은 1994년 처음 등장한 ‘서울 불바다론’을 연상케 한다. 당시 남북 실무 접촉에서 북측 대표가 “여기서 서울은 멀지 않다. 전쟁이 일어나면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고 이후 불바다론은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재등장했다. 문재인 정부에선 남북 대화로 수그러들었다가 2020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다음날인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 등장했다. 두 담화문이 문제 삼은 대상은 서 장관이 지난 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개편식에서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엔 발사 원점과 지휘 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한 발언이다.  서 장관은 북한이 지난달 24일 ICBM 발사시험을 재개하며 ‘레드라인‘을 넘자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능력를 강조하며 맞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장관이 미사일 징후 시 원점 정밀 타격방침이 담긴 ‘전략적 타격체계’를 직접 언급한 것은 문재인 정부에선 이례적으로, 이에 북한이 곧장 반응한 것이다.    북한 고위급 인사의 대남 말폭탄은 대내적으로 군사력 강화 의지를 다지는 동시에 새 정부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달 태양절 110주년 등 대규모 기념 행사를 앞두고 대규모 군중집회와 함께 추가적인 ICBM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움직임 등 핵실험 재개 조짐이 관측되는 와중에 한미 양국은 이달 중순 전반기 연합훈련을 시행할 계획이어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부부장은 “위임에 따라 엄중히 경고하겠다”고 김 위원장의 의중이 담겨 있다고 암시하며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혀 대남 경고가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에 나아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부총장은 “남북통신연락선 단절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폐지, 9·19 군사 분야 합의서 백지화 등의 재고를 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새 정부 출범부터 험난한 남북관계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김여정 “위협 직면” 박정천 “서울 괴멸”… 태양절 앞두고 긴장 고조

    김여정 “위협 직면” 박정천 “서울 괴멸”… 태양절 앞두고 긴장 고조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3일 서욱 국방부 장관의 ‘선제 타격’ 발언을 “망언”으로 비난하고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미사일 개발 주역인 박정천 당 비서도 “서울 주요 표적 괴멸”을 언급하며 ‘서울 불바다’ 발언을 연상케 하는 강도 높은 비난에 나섰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재개하고 풍계리 핵실험장 보수 움직임이 관측되는 등 북한의 무력 도발 우려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의 릴레이 대남 비난 메시지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고조된 모양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서 장관이 “‘선제 타격’ 망발을 내뱉으며 반공화국 대결 광기를 드러냈다”며 “핵보유국을 상대로 ‘선제 타격’을 함부로 운운하며 저들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을 객기를 부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장관을 겨냥해 “미친놈이다. 그리고 쓰레기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박 비서도 같은 날 발표한 담화에서 남측이 선제 타격을 할 경우를 전제로 “우리 군대는 가차 없이 군사적 강력을 서울의 주요 표적들과 남조선군을 괴멸시키는 데 총집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군 서열 1위의 박 비서가 직접 ‘서울의 표적’을 언급한 것은 1994년 처음 등장한 ‘서울 불바다론’을 연상케 한다. 당시 남북 실무 접촉에서 북측 대표가 “여기서 서울은 멀지 않다. 전쟁이 일어나면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고 이후 불바다론은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재등장했다. 문재인 정부에선 남북 대화로 수그러들었다가 2020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다음날인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 등장했다. 두 담화문이 문제 삼은 대상은 서 장관이 지난 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개편식에서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엔 발사 원점과 지휘 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한 발언이다.  서 장관은 북한이 지난달 24일 ICBM 발사시험을 재개하며 ‘레드라인‘을 넘자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능력를 강조하며 맞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장관이 미사일 징후 시 원점 정밀 타격방침이 담긴 ‘전략적 타격체계’를 직접 언급한 것은 문재인 정부에선 이례적으로, 이에 북한이 곧장 반응한 것이다.    북한 고위급 인사의 대남 말폭탄은 대내적으로 군사력 강화 의지를 다지는 동시에 새 정부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달 태양절 110주년 등 대규모 기념 행사를 앞두고 대규모 군중집회와 함께 추가적인 ICBM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움직임 등 핵실험 재개 조짐이 관측되는 와중에 한미 양국은 이달 중순 전반기 연합훈련을 시행할 계획이어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부부장은 “위임에 따라 엄중히 경고하겠다”고 김 위원장의 의중이 담겨 있다고 암시하며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혀 대남 경고가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에 나아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부총장은 “남북통신연락선 단절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폐지, 9·19 군사 분야 합의서 백지화 등의 재고를 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새 정부 출범부터 험난한 남북관계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우주를 보다] X급 대형 태양폭발 포착…초강력 에너지 방출 (영상)

    [우주를 보다] X급 대형 태양폭발 포착…초강력 에너지 방출 (영상)

    강력한 태양폭발 현상이 연이어 관측됐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5분(이하 미국 동부표준시, EST)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태양 흑점에서 X급 태양플레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사 태양활동관측위성(SDO·solar dynamics observatory) 관측에 따르면 이날 태양흑점 AR2975에선 X급 대형 태양플레어가 일어났다. 태양플레어는 태양의 채층이나 코로나 하층부에서 돌발적으로 다량의 에너지가 방출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 강도에 따라 가장 약한 C급, 중간 M급, 가장 강력한 X급으로 나뉜다. M급은 C급보다 10배가 강하며, 마찬가지로 X급은 M급보다 10배 강하다. X급 플레어 강도는 핵무기 100만개 위력과 맞먹는다. X급은 다시 1~9등급으로 세분화되는데, X2급은 X1급의 2배, X3급은 X1급의 3배 등이다.나사가 2010년 발사한 SDO는 고도 3만 6000㎞ 정지궤도에서 지구를 돌며 0.75초에 한 장씩 태양을 고해상도로 촬영한다. 그 중 171A(=17.1㎚) 파장의 필터를 통해 관측된 태양 영상을 AIA 171이라 부른다. 이 영상을 통해 우리는 최근 48시간 동안 SDO가 관측한 태양의 코로나 내부 구조(태양광구에서 부터 2000㎞ 영역)를 준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SDO에는 태양 흑점 AR2975에서 발생한 X1.38급 태양플레어가 포착됐다. SDO가 보내온 AIA 171 영상에는 태양 오른쪽 상단에서 밝은 섬광이 터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X급 태양플레어가 포착되기 전까지 흑점 AR2975에서는 모두 17차례의 태양플레어가 발생했다. 단일 흑점에서 짧은 기간 동안 이렇게 많은 태양플레어기 일어난 것은 특이한 일이다.이 때문에 북미 일부 지역 단파 무선 신호에 일시적 장애가 생겼다. 미국 우주환경예측센터(SWPC)는 "30㎒ 미만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항공기 조종사, 선원, 무선통신사업자가 일시적인 장애를 겪었을 수 있다"면서 "태양폭발 현상은 지구의 전력망, 무선 통신, 항법 신호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태양은 11년 주기의 태양 활동을 하며, 현재는 천문학자들이 ‘태양 주기 25’라고 부르는 주기에 있다. 25란 숫자는 과학자들이 밀접하게 추적한 주기의 수를 나타내는 것이다. 태양 주기의 정점에 이른 태양은 표면에 에너지 집중을 나타내는 많은 흑점을 만들게 된다.  흑점에서 자기선이 어지럽게 얽히면 때로는 폭발 현상이 일어나 플레어와 같은 에너지 폭발을 일으키게 된다. 태양주기 25의 정점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NASA는 2025년경에 흑점, 태양 플레어 및 코로나 질량 방출의 정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나사와 관련 기관은 전력선과 같은 기반 시설을 비롯해 우주 미션을 수행하는 우주비행사를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태양을 주시하고 있다.
  • ‘2521’ 김태리 “드라마 결말? 저도 시청자로서 슬펐어요“

    ‘2521’ 김태리 “드라마 결말? 저도 시청자로서 슬펐어요“

    “나희도는 밝고, 건강하고,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을 줄 아는 아이예요. 희도로 살았던 모든 순간이 특별했습니다.” 3일 종영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주인공 나희도를 연기한 배우 김태리는 이렇게 말했다. 드라마 배경은 IMF 직후인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다. 희도는 고교 펜싱 선수인데, 마냥 해맑고 천진한 어린아이 같다가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두려움 없이 전진하는 열정 어린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순수하지만 깊고, 청량하지만 뜨거운 열여덟의 희도를 만들어낸 김태리는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 배우이자 인간 김태리로서 이 작품을 만나고 연기한 건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얼핏 과장스럽게 보일 수 있는 희도는 김태리를 만나 통통 튀고 발랄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희도는 뭘 하든 분석 없이 모든 걸 진심으로 대하는 인물”이라며 “저 역시 누군가 가식으로 대하거나 ‘어떤 척’ 하는 게 싫은데, 이런 부분이 희도와 정말 비슷해 공감이 많이 갔다”고 설명했다.좋았던 장면으로 꼽은 건 극 초반부 수돗가에서 백이진(남주혁)과 함께 수도꼭지를 돌려 분수를 만들며 노는 부분이다. 김태리는 “희도가 스스로 좋은 감정을 끌어내는 인물이란 걸 알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꾸밈없이 솔직한 게 좋았다”고 부연했다. 서른둘의 나이에 10대 여고생을 연기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고등학생이니까 이래야지’ 하는 생각은 없었다. 그저 자신이 가진 재료가 많은 아이, 꿈꾸는 일이 즐거운 아이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펜싱 선수를 연기하는 만큼 레슨과 연습도 매일 2시간씩 했다. 김태리는 “연습이 체력적으론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어서 더 열심히 했다”며 “잘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나 최선을 다해서 배웠는데, 그런 모습도 어쩌면 가위바위보 하나에도 진심을 담는 희도와 닮은 것 같다”며 웃었다. 매순간 땀흘리며 애썼기에 가장 아쉬움이 남는 장면도 펜싱이다. 그는 “운동 선수가 슬럼프를 이겨내고 마침내 세계 무대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의 희열감은 내가 절대 겪지 못할 일”이라며 “그 부분이 제대로 전해졌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드라마의 주된 내용은 같은 태양고 라이벌이자 동지인 고유림(김지연), 전교 1등 지승완(이주명), 분위기 메이커 문지웅(최현욱) 등과의 관계과 함께 이진과의 러브 라인이다. 하지만 이진과의 관계가 해피엔딩이 아닐 거란 암시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마지막 회차까지 계속됐다. 그는 “주위에서 결말을 정말 많이 물어봤는데, 절대 말 안해줬다”며 “작품 전반에 대한 만족, 불만족은 있어도 결말에 대한 평가는 하고 싶지 않다. 시청자로서는 나 역시 슬펐다”고 귀띔했다. ‘아가씨’, ‘1987’, ‘리틀 포레스트’, ‘승리호’ 등 영화로는 꾸준히 얼굴을 비쳤지만, TV 드라마 출연은 2018년 ‘미스터 션사인’ 이후 두 번째다. 김태리는 “지인들이 영화도 좋지만 TV에서 얼굴을 자주 보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며 “이번 작품으로 그런 행복감이 조금 채워졌길 바란다”고 했다. 배우로서 고민도 늘고 있다는 그는 “처음 배우의 꿈을 꿨던 동기는 재미였는데, 어려움도 점점 늘어나 이 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많이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안에서 재미를 어떻게 찾을지는 아직 물음표”라며 “다시 새로운 인물, 또 다른 현장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평양 고급주택 시찰… 흡족한 표정의 김정은

    평양 고급주택 시찰… 흡족한 표정의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보통강변에 조성한 고급 주택구역인 ‘경루동’ 완공 현장을 찾았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동지께서 중구역 경루동에 일떠선 보통강 강안 다락식(테라스식) 주택구를 돌아봤다”며 “이날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형태의 살림집 내부를 돌아보시며 건설 정형을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수도의 중심부에 우리 당의 건축 미학 사상이 철저히 구현되고 현대성과 편리성이 훌륭히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주택구 건설의 본보기가 창조됐다고, 당 중앙은 이에 대하여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만족을 표했다. 최근 북한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건설 사업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경루동의 주택 건설 경험이 “본보기적인 새로운 형식의 주택구 건설 경험”이라며 “전국적 판도에서 살림집 건설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목표 밑에 우리 당이 내세운 당면한 중앙과 지방의 건설기업 집행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설 부문 사업은 나라의 전반적 국력을 제고하고 인민들을 우리식 사회주의 문명으로 선도하는 중요한 정치적 사업으로 된다”며 “중앙과 지방의 각급 설계기관들에서는 이와 같은 건축 및 경관설계에서 확립한 기준, 이룩한 성과와 경험을 널리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통강변 주택구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3월과 4월, 8월에 이어 이번까지 무려 4차례나 직접 시찰한 곳으로, 경루동이라는 이름도 직접 붙였다. 김 위원장이 같은 현장을 4차례 방문한 것은 각별한 관심을 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곳 부지는 김일성 주석이 1970년대 주석궁(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5호댁 관저’가 있던 곳으로, 평양 내에서도 명당 중의 명당으로 손꼽힌다. 행정구역상으로 만수동이나 서문동(옛 신양동)에 가까우나 김 주석의 관저였던 곳이라 주변에 주택이 없었다. 경루동에 건설한 주택은 각 부문의 공로자와 과학자, 교육자, 문필가를 비롯한 모범 근로자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태양절) 전날 입주할 수 있도록 하라며 “뜻깊은 태양절 전야에 각 부문에서 선발된 대상 세대들에 입사증을 전달해주고 준공식을 의의 있게 진행할 데 대한 과업”을 지시했다. 이번 시찰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히용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친동생인 김여정을 비롯해 현송월, 김용수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과 조 비서 등 주요 인물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지만, 현장 수행 인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쓴 것이 포착됐다.
  • ‘태양♥’민효린, 내조 근황 공개 “아들맘”

    ‘태양♥’민효린, 내조 근황 공개 “아들맘”

    가수 겸 배우 민효린이 근황을 공개했다. 민효린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야채가 안 맞는 체질”이라며 사진 1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민효린이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채소 수프가 담겼다. 토마토, 브로콜리, 당근 등을 냄비에 넣고 푹 끓여 수프로 만들었다. 채소를 생으로 먹는 대신 한번에 끓여 먹어 영양을 챙기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남편과 아들과 보내는 일상의 일부를 공개한 것은 오랜만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요리 사진을 올린 이후 처음이다.민효린은 2018년 빅뱅 멤버 태양과 결혼했다. 이후 2021년 12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한편 태양이 속한 빅뱅은 2018년 싱글 ‘꽃 길’ 이후 4년 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다. 승리 탈퇴로 4인조로 재편했고 탑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YG를 떠난다. 4월 5일 자정 발매된다.
  • [아하! 우주] 화성의 음파는 지구보다 느리다…퍼서비어런스가 발견

    [아하! 우주] 화성의 음파는 지구보다 느리다…퍼서비어런스가 발견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서는 소리가 지구에서보다 훨씬 느리게 이동하며, 화성에서의 통신에 이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음파는 지구에서보다 화성의 대기를 통해 더 천천히 움직인다. 이는 화성의 대기 밀도가 지구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소리의 속도는 음파가 통과하는 매질의 밀도를 비롯해 온도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진다. 지구 대기에서 섭씨 20도에서 소리는 초당 343m로 이동하지만, 밀도가 훨씬 높은 물에서는 초당 1480m로 이동한다.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스 얼러트(Science Alert)에 따르면, 화성의 희박한 대기의 밀도는 지구보다 10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소리가 초당 240m의 속도로 지구에 비해 훨씬 느리게 이동한다. 이달 초 제53회 달과 행성과학 회의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21년 2월 화성에 착륙한 NASA의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는 과학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화성에서의 소리에 대한 몇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뉴멕시코에 있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기관인 국립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의 과학 팀이 퍼서비어런스의 슈퍼캠에 탑재된 마이크를 사용하여 측정한 결과, 화성에서는 고음이 저음보다 더 빠르게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곳에서는 전혀 관측된 적이 없는 현상이다. 과학자들은 이 이상한 거동이 화성 표면 위 10km 고도 이내의 화성 대기가 보이는 열적 요동(thermal fluctuations)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낮 동안 태양 광선이 화성 암석에 부딪혀 따뜻해지면 대류 통풍과 난기류가 화성 경계층으로 알려진 화성 공기층을 휘젓는데, 그것은 이산화탄소 분자의 행동을 변화시킨다. 화성의 대기에는 96%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대기압은 매우 낮다. 비교컨대, 훨씬 밀도가 높은 지구의 대기에는 0.041%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어 있다. 연구진은 "저압에서 이산화탄소 분자의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화성의 대기는 가청 대역폭(20Hz에서 20,000Hz)의 중간에서 음속의 변화를 경험하는 태양계의 유일한 행성 대기"라고 주장했다. 240 헤르츠 이상의 주파수에서 이산화탄소 분자의 충돌 활성화 진동 모드는 이완되거나 원래 상태로 돌아갈 충분한 시간이 없다. 그 결과 고주파의 음파가 저주파보다 초당 10m 이상 빠르게 이동하게 된다. 즉, 화성에 서 먼 곳의 음악을 들으면 낮은 소리보다 높은 소리가 먼저 들린다. 연구진은 계속해서 슈퍼컴 마이크 데이터를 사용하여 일별-계절적 변화가 화성의 음속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할 계획이다.
  • ‘손예진 부케’ 공효진, 예비신랑은 케빈 오

    ‘손예진 부케’ 공효진, 예비신랑은 케빈 오

    배우 손예진의 부케를 받은 공효진(42)이 신부가 된다. 예비 신랑은 10살 연하의 한국계 미국인 가수 케빈 오다. 공효진은 이미 케빈 오의 프러포즈를 받았고, 조심스럽게 주변에 결혼 사실을 알리는 중이다. 현재 주변인들의 축하 속에 예식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 있는 케빈 오의 가족들도 공효진을 새 식구로 반갑게 맞이한다는 후문이다. 공효진은 SNS를 통해 케빈 오의 노래를 언급하기도 했다. 2020년 3월 케빈 오의 ‘애니타임, 애니 웨어’ 스트리밍 캡처본과 함께 “이노래 어째, 달밤에 듣자니 마음이 참”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로 데뷔한 공효진은 공감을 이끄는 연기와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국내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고맙습니다’ ‘파스타’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동백꽃 필 무렵’ 등 하는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케빈 오는 2015년 엠넷 ‘슈퍼스타K7’에서 우승하면서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이후 싱글 ‘연인’, ‘하우 두 아이’ 등을 발매하고, JTBC ‘슈퍼밴드’를 통해 밴드 애프터문을 결성해 활동했다.
  • [우주를 보다] 이곳이 바로 화성의 ‘유토피아’…태양계서 가장 큰 평원

    [우주를 보다] 이곳이 바로 화성의 ‘유토피아’…태양계서 가장 큰 평원

    이웃 행성인 화성에 '유토피아'가 있다면 바로 이곳일까?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에 장착된 고해상도 스테레오 카메라(HRSC)로 촬영한 '유토피아 평원'(Utopia Planitia)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마치 하늘을 노려보듯 두 개의 커다란 크레이터가 인상적인 이 사진은 화성 중북부에 위치한 유토피아 평원의 일부다.  이 지역의 지름은 무려 3300㎞에 달하며 화성 뿐 아니라 태양계 내에서도 가장 큰 평야로 꼽힌다. 이곳은 약 30억 년 전 각종 퇴적물과 화산으로 생긴 용암의 혼합물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곳곳에 천체와의 충돌로 생긴 크레이터들도 보인다. 특히 이 지역이 흥미로운 점은 표면과 그 아래에 풍부한 얼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016년 화성정찰위성(MRO)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지역 표면 아래에 슈피리어호(면적 8만2360㎢)만한 얼음층이 지하에 숨어있다고 밝힌 바 있다. ESA 측은 "유토피아 평원은 얼음이 매우 풍부한 흥미로운 지역"이라면서 "2개의 거대한 크레이터 아래 쪽은 어둡게 보이는데 이는 얼음이 풍부한 땅이 저온에서 수축되고 갈라지면서 생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러 과학적인 데이터들은 유토피아 평원이 인류에게 말 그대로 화성의 유토피아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76년 NASA의 바이킹 2호가 처음으로 내려앉는 화성 땅이 바로 유토피아 평원이다. 또한 지난해 중국의 화성 로버 ‘주룽’(祝融) 역시 이곳에 착륙해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토피아 평원이 얼음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은 향후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인류의 목표에 최고의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인류가 거주하는데 있어 물 만큼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으로 다만 지구와 달리 화성의 얼음 성분은 50~85%가 물, 그리고 나머지는 먼지와 돌 성분의 혼합으로 추정된다.  
  • [마감 후] 잠들지 마라/안석 정치부 기자

    [마감 후] 잠들지 마라/안석 정치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후보로 선출된 지난해 11월 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행사가 열린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최종 대선후보가 발표되기 전 한 성악가가 축하공연을 위해 무대에 나와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도르마’(Nessun dorma·누구도 잠들지 마라)를 열창했다. 대선후보 선출을 축하하며 이 곡을 부른 이유는 마지막 가사 ‘빈체로’(vincero·승리하리라) 때문일 것이다. 외국 성악가들처럼 니은(ㄴ) 받침을 슬쩍 흘리며 ‘비네체~로’ 하고 불렀다면 살짝 더 멋이 있었을 듯싶지만, 이 성악가는 ‘빈, 체, 로’ 한 글자 한 글자를 길게 외쳐 불렀고, 마지막 마디에선 악보에도 없는 ‘빈체로’를 다시 한번 부르며 대선 승리를 염원했다. ‘투란도트’는 2022년과 같이 범띠해로만 알려진 옛 가상의 중국을 배경으로 망국(亡國)의 왕자 칼라프가 ‘투란의 딸’ 투란도트 공주가 낸 수수께끼를 맞히고 그와 결혼한다는 이야기다. 성악가는 사랑을 쟁취한 왕자처럼 윤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겠지만, 사실 이 오페라의 결말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투란도트는 푸치니가 3막 1장까지 작곡하고 후두암으로 타계해 미완성으로 끝난 작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푸치니는 왕자와 투란도트가 이중창을 부르는 해피엔딩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하지만, 실제 작업에서는 바뀌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우리는 그저 알파노, 베리오 등 다른 작곡가가 푸치니 사후 완성한 몇몇 판본을 보며 이 미완성으로 남은 작품의 실제 결말을 머릿속으로나마 상상해 볼 뿐이다. 다시 대선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0.73% 포인트(24만 7077표) 차이의 역대 최소차 결과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는 이겼지만 속시원한 승리는 아니라는 느낌을 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졌지만, 질 만했기 때문에 진 것은 아니라는 마음이 들게 한다. 대선이 사흘만 늦게 있었다면 지금 서울 통의동에서 새 정부를 구상하고 있는 사람은 ‘기호 1번’이었을 수도 있다. 앞으로 선거에서 더도 말고 0.73% 포인트 정도만 더 노력하면 언제든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선 결과는 투란도트와 왕자가 사랑을 확인하고 네순도르마의 선율에 ‘태양, 생명, 영원’(sole, vita, eternita)을 합창하며 화려하게 마무리되는 알파노 판본보다는 뭔가 수수께끼 같고 찜찜한 결말의 베리오 판본에 좀더 가깝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지난 대선 레이스는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서막에 불과하다. 인수위원회 기간 역시 하루가 시작되지도 않은 동트기 전 서야(序夜)에 해당되는 때이고, 본격적인 시작에 앞선 예열 단계일 뿐이다. 문제는 5월부터 시작할 5년의 임기, 5막의 드라마다. 역대 모든 대통령들은 사실상 ‘미완성’으로 임기를 마쳤다. 대선 레이스와 정권 이양 단계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국정 과제는 지지부진하기 일쑤였고, 나중에는 원래 새 정부가 하기로 했던 약속이 무엇이었는지도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금세 찾아온 레임덕에 허덕이다 정권을 내주고는 정치보복을 걱정하는 처지가 된다. ‘대통령 윤석열’의 이야기는 이제 곧 시작된다. 그가 이 새로운 이야기에서 승리를 외쳐야 하는 순간은 임기를 마무리할 때여야 한다. 국민들은 새 대통령의 성공적인 드라마, 화려한 피날레를 보기 위해 다시 잠들지 못하기 시작했다.
  • [우주를 보다] 한 흑점서 17번 연속 태양폭발…가장 강력한 X급 포착

    [우주를 보다] 한 흑점서 17번 연속 태양폭발…가장 강력한 X급 포착

    지구에 단파 통신 두절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력한 태양폭발 현상이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우주환경예측센터(SWPC) 측은 'AR2975'(사진 참조) 불리는 태양 흑점에서 지난 28일부터 연이어 모두 17차례의 태양플레어가 발생해 북미 일부 지역 단파 무선 신호에 일시적인 장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활동 관측위성(SDO)으로 포착된 흑점 AR2975는 지구의 대략 2배 정도 크기로 단일 흑점에서 짧은 기간 동안 17차례나 태양플레어를 일으킨 것은 특이한 일이다. 특히 지난 30일 발생한 태양플레어는 가장 강력한 X급인 X1.38로 측정됐다.   SWPC 측은 "지난 30일 X1.38급 태양 폭발 이후 30MHz 미만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항공기 조종사, 선원, 무선통신사업자가 일시적인 장애를 겪었을 수 있다"면서 "태양폭발 현상은 지구의 전력망, 무선 통신, 항법 신호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매일 태양을 관측하면서 그 활동을 평가하는데 이는 AR2975와 같은 태양의 흑점과 태양플레어로 알 수 있다. 먼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만들어지는 흑점(sunspot)은 태양 표면의 검은 점을 말한다. 사실 흑점 자체는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1000°c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여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태양 표면의 폭발 또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등의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근본이 바로 이 흑점에 있다.또한 태양플레어는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현상으로, 갑작스러운 에너지 방출에 의해 다량의 물질이 우주공간으로 고속 분출되는 것을 뜻한다. 태양플레어는 그 강도에 따라 세 가지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가장 약한 C, 중간급의 M, 가장 강력한 X급으로 나뉜다. M급은 C급보다 10배 강하며 마찬가지로 X급은 M급보다 10배 강하다. 이중 X급 플레어의 강도는 지구상에서 폭발되는 핵무기 1개 위력의 100만 배에 달한다. 이중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M이나 X등급의 폭발이다. 
  • [이광식의 천문학+] 허블 우주망원경이 ‘역대 가장 먼 별’을 발견했다

    [이광식의 천문학+] 허블 우주망원경이 ‘역대 가장 먼 별’을 발견했다

     129억 광년 거리의 에어렌들 별 지금까지 관찰된 별 중 우주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별을 허블 우주망원경이 포착했다. 별까지의 거리는 무려 129억 광년. 빅뱅이 일어난 후 9억 년 만에 생성된 별이라는 뜻이다.  새로운 연구 결과는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한 지 10억 년 미만으로 거슬러 올라가,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별의 비밀을 밝힐 수 있는 가능성을 비쳐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새벽 별' 또는 '떠오르는 빛'을 의미하는 고대 영어에서 해당 별의 이름을 에어렌들(Earendel)이라고 지었다. 공식 명칭이 WHL0137-LS인 에어렌들의 질량은 최소 태양 질량의 50배이며, 밝기는 수백만 배에 달한다.​  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우주에서 가장 먼 별'은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 그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데 무려 129억 년이 걸렸다. 우주에서는 공간이 곧 시간이므로 별까지의 거리 역시 129억 광년이란 얘기다. 지금 우리가 보는 이 별은 우주의 나이가 현재 나이의 7%에 불과한 약 9억 살 때의 모습인 셈이다. 지금까지 허블이 잡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단일 별은 2018년에 발견한 것으로, 우주 나이가 약 40억 년, 즉 현재 나이의 30%였을 때 태어났던 별이었다.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홉킨스 대학의 천체 물리학자인 브라이언 웰치는 스페이스닷컴(Space.com)에 "이번 발견은 초기 우주의 별을 자세히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에어렌들과 같은 밝은 별도 지구에서의 거리를 감안할 때 볼 수 있는 별은 아니다. 이전까지 그렇게 먼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천체는 초기 은하 내부에 둥지를 튼 성단 정도였을 뿐이다.  이번에 과학자들이 에어렌들을 발견하게 된 것은 지구와 그 별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거대한 은하단인 WHL0137-08 덕분이었다. 이 거대한 은하단의 중력은 시공간의 구조를 왜곡시켜 중력 렌즈를 만들어 에어렌들과 같이 은하 뒤 먼 물체의 빛을 크게 증폭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이 중력 렌즈는 에어렌들이 있는 은하의 빛을 긴 초승달 모양으로 왜곡시켰는데, 연구원들은 그것을 '선라이즈 아크'(Sunrise Arc)라고 명명했다. 이번에 발견한 에어렌들이 과학자들이 발견한 우주에서 가장 먼 물체는 아니라고 강조하는 웰치는 "허블은 더 먼 거리에서 은하를 관찰했다"라고 설명하며 "그러나 그것은 수백만 개의 별에서 나오는 빛이 모두 혼합된 것을 본 것에 지나지 않지만, 개별 천체의 빛을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는 에어렌들이 가장 먼 물체"라고 덧붙였다.  이 별이 멀리 있지만 나이가 그만큼이라는 아니라고 말하는 웰치는 "우리는 별을 129억 년 전의 모습으로 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별의 나이가 129억 년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히면서 "아마 몇 백만 년 정도 나이를 먹었을 수 있지만, 결코 그보다 더 늙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못박는다.  “별은 질량이 많을수록 급격한 핵융합으로 연료가 빨리 소진되어 일찍 폭발하거나 블랙홀로 붕괴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별은 오늘날까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하는 웰치는 "지금껏 알려진 가장 오래된 별은 비슷한 시기에 형성되었지만 훨씬 질량이 적어 오늘날까지 계속 살아서 빛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렌들의 정확한 질량, 밝기, 온도 및 유형 등 많은 세부 사항은 아직까지 불확실하다. 에어렌들이 홑별인지 쌍성인지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 에어렌델 급의 질량을 가진 별들은 대부분 작고 어두운 동반성을 갖고 있기가 쉽다. 만약 에어렌들이 쌍성이라면 그 동반성보다 훨씬 밝고 큰 별일 것이다.  과학자들은 NASA가 최근 발사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후속 관측을 수행하여 에어렌들의 적외선을 분석하고 별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을 찾아낼 계획이다. 그런 정보는 무거운 별의 후속 세대에 의해 생성된 중 원소로 우주가 가득 차기 전에 형성된 최초의 별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가장 흥미로운 점은 초기 우주에 대한 새로운 창을 열었다는 것"이라고 밝히는 웰치는 "보통 이 거리에서 우리는 전체 은하를 작고 흐릿한 한 천체로 간주하고, 그 안에 있는 별에 대한 세부 정보를 은하의 빛다발로부터 추론한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에어렌델은 그와는 달리 단일 별의 빛을 분석해 독립적으로 연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은하의 별과 직접 비교하고 초기 우주의 별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저널 수요일(3월 30일)자에 온라인으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 北, 김일성생일 110주년 열병식 훈련?…“광장에 대규모 군중 모여”

    北, 김일성생일 110주년 열병식 훈련?…“광장에 대규모 군중 모여”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앞두고 열병식을 위한 본격적인 예행 연습에 돌입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 업체인 플래닛랩스가 지난 29일 촬영한 평양 김일성 광장 모습을 보면 연단 부근에 2개 군중 집단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군중은 김일성광장 서쪽 7분의 1 정도를 채운 상태다. 또 붉은빛을 띤 대형점이 보이는데 이는 빨간색 수술과 꽃 등으로 열병식에서 붉은 물결을 연출하기 위해 주민들을 동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일성 광장에는 지난 21일에도 인파로 추정되는 어두운 대형점이 포착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띠 형태로 줄을 맞추는 초기 소집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열병식을 앞두고 한달 전부터 주민들을 동원해 훈련을 했으며 특히 주말에 군중 모습이 주로 포착됐었다.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의 열병식 훈련장에서도 29일 차량과 대열을 이룬 군인들로 추정되는 사각형 26개가 포착됐다. 각 대열에 50∼300명이 도열한다는 기존 전문가 추정을 바탕으로 추산하면 최대 7천800명 정도가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내달 15일 김일성의 110번째 생일을 전후로 대규모 경축 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 올해가 정주년(5·10년으로 꺾어지는 해)인 만큼 군중행진이나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군과 정부 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 한국중부발전, 매립지 가스를 전기로… 국내외서 ESG경영 앞장

    한국중부발전, 매립지 가스를 전기로… 국내외서 ESG경영 앞장

    한국중부발전이 국내외에서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려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원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탄소중립 추진력 강화를 위한 탄소 상쇄활동을 활발히 펼쳐 친환경 기반의 혁신성장도 이뤄 가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방자치단체 및 중소기업과 함께 청정연료 전환 및 고효율 기기 교체사업을 펼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친환경 경영을 통한 공유가치 창출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 동력을 얻었다. 중소기업과 손잡고 버려지는 매립지 가스를 전기로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매립지 메탄(CH4) 가스로 전기를 생산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이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에 21배 영향을 미친다. 중부발전은 중소기업에 매립지 메탄가스 포집 설비 설치비용을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권으로 지원 비용을 회수했다. 온실가스 1만 7939t을 줄여 정부로부터 인증도 받았다. 중부발전은 또 강원도·한국 LPG배관망사업단과 LPG 배관망 구축사업과 연계한 상생형 온실가스 감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 등 에너지 취약지역에 LPG 저장탱크 및 배관망을 설치해 가스연료를 가정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온실가스를 줄여 이에 상당하는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빈국 실정에 적합한 상생형 온실가스 감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 고효율 쿡스토브 100만대를 보급하고, 50만개의 가스 누출방지 설비를 개선해 현지 주민의 생활 인프라 개선에 기여했다. 국내 최초로 해외 배출권 국내 도입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 한국남동발전, 염전부지에 태양광… 年 27억 수익 주민과 나눔

    한국남동발전, 염전부지에 태양광… 年 27억 수익 주민과 나눔

    한국남동발전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올해 들어 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의 태양광 발전사업 모델을 잇달아 준공했다. 전남 신안군 일대에서 추진 중인 신안 태양광 발전단지가 대표적이다. 남동발전이 최대 주주로 참여한 이번 사업은 신안군의 유휴 염전부지에 150㎿급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발전용량 기준)이다. 특히 사업의 개발 이익은 주민과 공유한다. 신안군 지도읍 주민 3000여명이 채권 방식으로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데 연간 27억원가량의 수익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과의 이익 공유 측면에서 국내 최대의 신재생 발전사업인 셈이다.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만 주민들에게 1인당 약 11만~25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농어촌 지역에서 주민 소득 증가와 인구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남동발전은 주민 수용성 확보 노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에서 5년째 운영 중인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 탐라해상풍력발전은 3㎿급 풍력발전기 10기를 통해 총 3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사업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바닷속 풍력발전 구조물이나 사석 등이 인공어초 역할을 해 어획량 증대에 기여하고 있고, 해상풍력단지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부쩍 많이 찾아 주변 상권도 활성화됐다”고 말했다.
  • 프리드먼 “석유 중독이 푸틴 군자금을 대고 있다”

    프리드먼 “석유 중독이 푸틴 군자금을 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이자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세계는 평평하다’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머스 프리드먼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저지할 가장 확실한 수단은 화석연료와의 이별이라고 주장했다. 프리드먼은 29일(현지시간) ‘푸틴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할 방법’이라는 NYT 칼럼에서 “서방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자금을 지원하고 우크라이나군을 세금으로 도우면서 동시에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구매함으로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대에 자금을 대고 있다”라며 “이게 얼마나 멍청한 짓인가”라고 일갈했다.러시아가 국가 예산의 40%를 에너지 수출로 번 돈으로 꾸리는 점을 지적한 말이다. ●‘계절 정반대’ 남극·북극 얼음 동시에 녹는다 프리드먼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끝나든 미국은 ‘석유 중독’을 최종적으로, 공식적으로, 되돌릴 수 없이 종식시켜야 한다”며 “석유 중독이 외교 정책과 인권 정책, 국가안보와 환경을 왜곡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는 전쟁과 무관하게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프리드먼은 상기시켰다. 북극과 남극은 한쪽이 여름이면 한쪽이 겨울인 정반대 계절을 보내야 하지만 최근 봄을 맞은 북극과 가을인 남극의 얼음이 동시에 녹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남극 폭염에 뉴욕시 크기 빙붕 부서져 남극 일부 지역에 극한 폭염이 덮치면서 기온이 20도 이상 올랐고 북극도 평년보다 10도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남극대륙 동해안에서 뉴욕시 크기만 한 빙붕이 산산이 부서져 과학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양극 지방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전 세계 해수면은 50m 이상 상승한다. 이런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석유독재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에 석유 증산과 유가 인하를 “구걸”하고 있다며 프리드먼은 꼬집었다.불과 2년 전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달러까지 떨어지자 사우디아라비아에 원유 감산을 애원했다. 프리드먼은 추출비용만 배럴당 40~50달러인 미국 정유회사들의 타격을 줄이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해석했다. ●유가 붕괴가 소련 붕괴 재촉했듯 재생에너지 과잉생산해야 그는 “이런 구걸이 우리가 원하는 미래인가”라고 물으며 “석유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항상 누군가, 보통은 나쁜 놈(bad guy)에게 가격을 올려달라, 내려달라 애원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석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난다면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고 프리드먼은 제안했다. 1988~199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과잉 원유 생산으로 촉발된 유가 붕괴가 소련을 파산시키고 정권 붕괴를 재촉한 사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오늘날 재생에너지를 과잉생산하고 에너지 효율을 강조한다면 당시와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력회사가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원을 통해 생산한 전력 비중을 연간 7~10%로 높여 탄소배출을 감축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이 쓰는 청정에너지 비중을 꾸준히 상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1세기판 승리정원…“태양광 지붕이 석유 독재와의 투쟁”21세기판 ‘승리의 정원’(Victory Garden)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식량으로 쓸 통조림 소비를 줄이기 위해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정부는 각 가정에 자급자족할 과일과 채소를 심을 텃밭을 장려했다. 2000만명의 미국인이 뒷마당과 옥상에 텃밭을 조성함으로써 전쟁을 지원했다. 프리드먼은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가 중국, 유럽, 일본보다도 빠른 호주처럼 옥상 태양광 패널 설치와 관련된 규제를 없애고 이를 실천하는 가정에 세금 환급 혜택을 줌으로써 소비자에게 이 싸움에 동참할 능력을 부여하자”라며 “태양광 지붕은 석유 독재에 대항하는 우리 세대의 투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광주 기업인·근로자 산업부장관 6명 표창

    광주 기업인·근로자 산업부장관 6명 표창

    제49회 상공의 날을 맞아 광주지역 기업인과 근로자 6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30일 광주상의에 따르면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홍식 ㈜에어패스 대표이사와 구본훈 네오테크㈜ 대표이사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 기업의 모범 관리자를 대표해 이용기 하이트진로 특판광주지점장, 송우종 기광산업 차장, 김희자 신한네트웍스 차장, 이창엽 엘에스티 대리 등 4명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정홍식 에어패스 대표이사는 지난 21년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다수의 특허와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효율의 냉·난방 공조기와 환기시스템을 개발·공급하는 등 실내 공기질 개선을 통해 국민건강의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본훈 네오테크 대표이사는 2002년 창업 이래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고효율의 열교환기와 펌프를 개발·공급하였을 뿐 아니라 태양광 모듈과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주력산업의 환경친화적 고도화와 비즈니스모델의 다변화를 동시에 달성했으며, 직원 친화적 조직문화 구축과 꾸준한 지역사회 기부 등을 통해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한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모범 관리자 부문에서 수상한 하이트진로㈜의 이용기 지점장은 지자체와 연계해 저소득 청년자립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자사의 지역 상생활동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우종 기광산업㈜ 차장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자동차부품 분야 기술개발로 자사의 생산성 향상과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고 김희자 신한네트웍스㈜ 차장은 탁월한 리더십과 직무수행능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이창엽 ㈜엘에스티 대리는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과 근로자의 복지향상 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고 플라스틱 레진 전문 유통기업인 ㈜팬케미칼의 박재덕 대표이사는 다수의 해외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등 수출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산업부장관 표창에 이어 대한상공회의소회장 표창을 연이어 수상했다. 한편 올해로 49번째를 맞는‘상공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부겸 국무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수상자를 대표해 국내외 상공인 일부만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소규모로 개최됐다.
  •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는 형제’.. 금성과 화성, 토성이 촘촘히 만난다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는 형제’.. 금성과 화성, 토성이 촘촘히 만난다

    태양계에서 두 행성이 지구 밤하늘을 지나갈 때 보통 일주일 이상 서로 가까이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달 초 금성과 화성이 서로 4도 이내로 지나갔다. 보름달의 크기가 0.5도이므로, 이들 두 행성의 간격은 보름달 8개가 들어갈 수 있는 정도로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위의 이미지는 며칠 전에 찍은 것으로, 화성이 천천히 지는 동안 금성이 미명의 새벽 하늘에 떠오르고 있는 장면이다. 네 부분의 된 모자이크로 만들어진 위의 이미지는 브라질의 한 작은 마을 테레소폴리스에서 잡은 것이다.  금성과 화성 외에도 이제 아침 하늘에는 더 먼 행성인 토성도 포함된다. 물론 이러한 장면의 겉보기의 효과일 따름이다. 금성, 화성 및 토성은 실제로는 태양계의 매우 다른 공간에 뚝 떨어진 채 각기 태양을 공전한다.     다음 주에는 토성과 화성 사이의 각도가 4분의 1도 아래로 좁혀질 것이다. 그리고 몇 주 후에는 새벽의 동쪽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목성을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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