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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 새달 2일 한성대에서 진로박람회

    성북, 새달 2일 한성대에서 진로박람회

    서울 성북구가 다음달 2일 한성대에서 ‘성북구 진로박람회’(포스터)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4회째를 맞은 이번 진로박람회는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교육 공유의 장이다. 지역 중·고등학교 16개교에서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각 부스는 대학, 특성화고, 관련 기관과 연계해 메타버스·태양광발전 자동차 키트 체험을 비롯해 방송 스튜디오와 메이크업 경험 등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한성대 상상관 지하 2층 세미나실에서는 입학사정관, 고등학교 진로진학 상담 교사와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진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에는 상상관 1층 상상홀에서 이슬아 작가가 ‘이슬아 작가의 기쁨과 슬픔, 글 쓰는 직업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박람회 참가는 성북구 홈페이지 ‘온라인 강좌 신청’에서 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학생들이 그간의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히고 즐거움과 상상력, 행복과 꿈을 키우는 기회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든 정의 TECH+] 가만히 있는데 바람 이용해 전기 생산? 신개념 풍력발전기 등장

    [고든 정의 TECH+] 가만히 있는데 바람 이용해 전기 생산? 신개념 풍력발전기 등장

    날개 없는 선풍기는 겉으로 봤을 때 움직이는 부분 없이 조용하게 시원한 바람을 만듭니다. 비밀은 내부에 감춰진 작은 팬과 단면이 비행기 날개를 닮은 둥근 고리에 있습니다. 이 고리에 바람을 보내 압력 차이를 만들면 공기가 고리를 통과하면서 본래 팬으로 보낸 공기보다 강한 바람을 내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외부에서 움직이는 부분 없이 바람을 만들 수 있다면 반대로 바람을 이용해서 전기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풍차 날개(블레이드) 없는 풍력 발전기는 이전부터 활발하게 연구됐습니다. 회전하는 거대한 풍차 같은 풍력 발전기가 시각 공해와 소음 공해를 유발할 뿐 아니라 지나가던 새와 충돌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볍고 큰 풍력 발전기 블레이드는 태풍과 돌풍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만약 부러지는 경우 주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서 설치할 수 있는 장소에 제약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태양광과 달리 도심에 밀집된 건물이나 주택, 공장 지붕 위에 소규모 발전기를 설치하기 힘듭니다. 이런 곳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고 싶다면 움직이는 부분이 없는 디자인이 필요합니다.미 휴스턴대 스핀오프 기업인 에어로마인 테크놀로지스(Aeromine Technologies)는 외부에서 봤을 때 움직이는 부분이 없는 풍력 발전기를 개발했습니다. 원리는 역시 비행기 날개와 똑같습니다. 비행기 날개는 위가 볼록하고 아래는 평평한 형태입니다. 따라서 공기가 지나갈 때 위로 지나가는 공기가 더 빨라지면서 기압이 낮아집니다. 결국 날개를 위로 들어 올리는 양력이 발생합니다. 에어로마인의 풍력 발전기도 둥근 원통 주위에 날개처럼 생긴 구조물이 있어 바람이 지나가면 기압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 압력 차이를 이용해 작은 구멍에서 공기를 빼내면 본체 내부의 관에 공기가 흐르면서 숨겨진 터빈을 돌리는 방식입니다. 에어로마인의 프로토타입 발전기는 터빈을 숨기지 않았지만, 실제 상용 버전에서는 완전히 가리기 때문에 외부에서 봤을 때 움직이는 부분이 없고 소음도 거의 들을 수 없습니다. 날개의 높이 3m, 전체 높이 4.6m인 프로토타입은 최대 5㎾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1년 테스트 기간 동안 14.6㎿h의 전력을 생산했습니다.
  • “구리, 재고량 4.9일뿐…연말엔 2.7일”...FT 마이닝 서밋

    “구리, 재고량 4.9일뿐…연말엔 2.7일”...FT 마이닝 서밋

    ●FT 마이닝 서밋서,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구리 수요 증가구리 재고량이 위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경고가 나왔다. 구리는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건설과 설비, 인프라 등에도 두루 쓰이는 금속이다. 최근엔 태양광과 풍력, 전기차까지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이 추진되면서 구리 수요는 더욱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런 폭넓은 쓰임새로 무엇보다 정확한 글로벌 경기선행지표 역할을 하기에 ‘닥터 쿠퍼(Dr. Copper)’로 불린다. 세계적인 원자재 거래업체인 트라피구라의 코스타스 빈타스 금속·광물 거래 책임자는 ‘FT 마이닝 서밋’ 연설에서 “시장에 남은 구리 재고가 세계에서 소비되는 구리 거래량의 4.9일분밖에 되지 않는다. 올해는 2.7일로 떨어지면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구리 재고량은 통상 수주 단위로 계산된다. 현재 구리는 톤당 7400달러대에 거래된다. 가격이 지난 3월 초 1만달러를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약 30% 떨어진 것이다. 이는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과 긴축재정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수요 감소로 구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리 가격이 더는 폭락하지 않은 요인은 다양하게 분석된다. 빈타스는 “중국이 부동산 시장 침체로 구리 수요가 줄기는 하지만 인프라 건설과 전기차 관련 수요 증가로 감소분을 상쇄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세계 구리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이 사용한다. ●中투자자들, 상하이 주가 폭락에 안전 금속 최대한 확보유럽도 상황이 유사하다. 유럽은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의존을 줄이는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구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이 태양광 발전 용량을 두 배로 늘리는 목표 시점을 2030년에서 2025년으로 앞당겼다”며 “전기차 보급도 급격히 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구리 소비량 증가로 이어졌지만 재고량은 거의 소진됐다”고 말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이번 주 구리 재고량은 급격히 떨어졌다. 이와 관련, 애널리스트 필 헌트는 “중국 투자자들이 최근 상하이 주가가 폭락함에 따라 안전한 금속에 몰려들고 있다”며 “이들은 자신들이 확보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금속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빈타스는 “지금의 구리 부족 상황을 고려할 때 급격한 가격 조정이 일어나 더 높은 가격을 예상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1만 5000달러 이상까지도 가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 재고량 감소는 투자자들이 공급량을 확보하고자 달려들면서 갑작스러운 가격 급반등 리스크도 불러일으킨다. 반면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대 구리생산업체 프리포트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애드커슨은 “구리 판매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매콰리의 상품전략 책임자 마커스 가비는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 구리 공급이 증가해 내년에 잉여분이 60만톤의 이를 것”이라면서 “내년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모든 산업용 금속이 흘러넘칠 것”이라고 말했다.
  • [우주를 보다] 지구 망원경으로 본 가장 선명한 목성의 위성

    [우주를 보다] 지구 망원경으로 본 가장 선명한 목성의 위성

    최근 나사의 목성 탐사선인 주노는 태양계 최대 위성 가니메데와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위성 유로파의 영상을 보내왔다. 특히 유로파는 선배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가 유로파를 근접 관측한 이후 20년이 넘는 세월 만에 다시 표면을 상세히 관측해 과학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탐사선에 의한 직접 관측은 매우 자세한 정보를 전해줄 수 있지만, 목성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 자주 보내기가 힘들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지상과 우주의 망원경을 이용해 이런 태양계 내 주요 행성과 위성들을 관측해왔다. 대표적인 성과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유로파 주변에서 수증기의 증거를 찾아낸 것이다. 하지만 먼 거리 때문에 위성 표면 관측에는 한계가 있었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연구팀은 우주 망원경 대신 지상 망원경으로 역대 가장 선명한 유로파와 가니메데의 이미지를 얻었다. 연구팀은 유럽 남방 천문대 (ESO)의 8m급 대형 망원경인 VLT에 설치된 SPHERE 장치를 이용해 두 위성의 적외선 영역 반사 스펙트럼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물의 얼음과 다른 물질의 존재를 확인하고 컴퓨터 모델링으로 표면 지형을 재구성한 것이다.  연구팀이 공개한 유로파와 가니메데의 이미지는 분해능이 150km 정도로 주노가 보내온 1km 이하 사진보다 거칠지만, 지상과 우주 망원경 이미지 중 가장 선명한 위성의 표면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얼음과 황 같은 원소의 분포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담고 있다. 망원경 관측은 탐사선처럼 가끔 보낼 수 있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측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기술은 앞으로 유로파의 내부 바다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와 얼음같이 중요한 정보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사는 2030년대 유로파를 탐사할 유로파 클리퍼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다만 우주선이 유로파의 궤도로 진입하지 못하고 목성 주변을 공전하면서 유로파를 관측할 예정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관측해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위성 주변의 수증기 분출은 없는지를 망원경으로 확인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이 기술이 역사상 가장 큰 망원경으로 현재 건설 중인 ELT에 적용될 경우 해상도가 크게 높아져 더 많은 천체를 연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ELT는 지름이 39.3m에 달하는 초대형 망원경으로 같은 기술을 적용할 경우 태양계 여러 행성과 위성의 생생한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공무원 피살’ 서욱 구속 갈림길… 文 직접 조사까지 이어질지 주목

    ‘공무원 피살’ 서욱 구속 갈림길… 文 직접 조사까지 이어질지 주목

    검찰이 문재인(얼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사실상 ‘종착지’로 둔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검찰 안팎에서 ‘사정 정국은 이제 시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턱밑까지 사정 칼날을 들이댄 검찰은 일선 지검에서 수사해 온 전 정권 관련 사건을 앞으로 집중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지난 18일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1일 진행된다. 검찰 관계자는 20일 “조사에 임한 태도, 행적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둘의 신병을 신속히 확보하는 것이 제대로 된 수사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찰은 서 전 장관의 혐의 내용에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공모’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다른 ‘윗선’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도 전날 ‘탈북어민 강제북송사건’과 관련해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이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장관급 인사에 대한 강제 수사를 하면서 문 전 대통령 조사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의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기업·노동범죄전담부(부장 서현욱)도 지난 13일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북부지검에 설치된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유진승)은 문재인 정부 당시 태양광 비리 의혹 사건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앞으로 검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라인뿐 아니라 인사라인, 탈원전에 앞장섰던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 수사도 예상된다. 이 대표는 대선자금 수사로 옮겨 간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외에 다른 수사에서도 계속 이름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앞서 두산건설 50억원 뇌물수수 공소장에 이 대표의 이름을 35차례 적시했다. 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도 이 대표와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조사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지난 6·1 지방선거 때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 과정에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건 등도 남아 있다.
  • [포토] ‘이것이 태양의 서커스’

    [포토] ‘이것이 태양의 서커스’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한 빅탑에서 열린 태양의서커스 ‘뉴알레그리아’ 프레스콜 행사에서 곡예사가 플라잉 트라페즈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뉴 알레그리아’는 내년 1월 1일까지 공연된다. 1994년 초연된 ‘알레그리아’는 19년 투어 기간 동안 전세계 14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태양의커서스의 클래식 작품 중 하나이며, 뉴 알레그리아 2019년 창립 25주년 기념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공연이다.
  • [우주를 보다] 제임스 웹이 포착한 ‘창조의 기둥’의 민낯…별들의 탄생 현장

    [우주를 보다] 제임스 웹이 포착한 ‘창조의 기둥’의 민낯…별들의 탄생 현장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하 웹 망원경)이 잡은 놀라운 ‘창조의 기둥’ 이미지가 발표됐다. 창조의 기둥(Pillars of Creation)이란 새로운 아기 별들이 무더기로 태어나고 있는 현장의 성운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창조의 기둥은 지구로부터 뱀자리 방향으로 약 7000광년 떨어진 독수리 성운의 성간가스와 성간먼지의 덩어리가 만들어낸 암흑성운이다. 창조의 기둥을 맨처음 촬영한 것은 1994년 4월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그로테스크한 형태와 엄청난 규모로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이 사진은 가장 훌륭한 허블 사진 10장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창조의 기둥은 차가운 수소분자와 우주 먼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들은 가까운 주위 항성들이 방출하는 자외선으로 인해 형태가 침식되고 있는 중이다. 가장 왼쪽의 기둥은 그 길이가 무려 4광년에 이른다. 기둥 꼭대기의 조그만 손가락 모양 돌출부 하나가 우리 태양계 전체보다도 더 크다. 허블 망원경으로 인해 가장 유명한 천체 중 하나로 등극한 창조의 기둥이 새로운 웹 망원경에 의해 그 진정한 민낯을 드러냈다. 웹 망원경은 창조의 기둥에 다시금 생명을 불어넣어, 그 유명한 먼지 구름 속에서 막 태어나고 있는 수백 개 아기별들이 눈부시게 반짝이는 장관을 보여준다.웹 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로 잡아낸 새로운 이미지는 훨씬 세밀한 기둥의 모습을 뚜렷이 보여주는데, 여기에는 성운의 미세한 구조가 선명하게 드러나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수백 개의 별들이 전체의 화각 안에서 반짝인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성명에서 반짝이는 이 별들 중 많은 수가 불과 수십만 년 전에 태어났다고 밝혔다. 본질적으로 열인 적외선은 투과력이 가장 높은 전자기파다. 웹 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에 특화된 망원경으로, 구름을 관통해 들여다보고 뭉쳐지는 먼지에서 탄생하는 원시별을 관측할 수 있다. 웹 망원경에 비해 훨씬 약한 적외선 감지 능력을 가진 허블망원경 역시 성운 내부를 관찰하려고 시도한 바 있지만, 이번 결과는 그러한 시도를 훨씬 능가한다. 웹 망원경의 이미지는 허블망원경에 비해 전혀 다른 수준의 디테일과 선명도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구름 내부와 주변 우주 전체에서 더 많은 별을 드러내 보여주었다. NASA는 “연구원들이 이 지역의 가스와 먼지 양과 함께 새로 형성된 별의 수를 훨씬 정확하게 식별해냄으로써 별 형성 모델을 수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문학자들은 이 먼지 구름에서 별이 수백만 년에 걸쳐 어떻게 형성되고 폭발하는지에 대해 더 명확한 이해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지금 순천은···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범시민 운동’ 확산

    지금 순천은···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범시민 운동’ 확산

    “적은 금액이어서 조금 부끄럽지만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꼭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습니다.” 지난 18일 노관규 순천시장에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한 김미영 순천농협 상임이사는 “오늘을 계기로 정원박람회 홍보와 봉사활동도 더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하는 행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앞서 지난 4일 기탁금 100만원을 노 시장에게 전달한 이기장 뉴스깜 대표는 “박람회 성공을 위해 지역 언론인으로서 역할을 했을 뿐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일이 있다면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순천시민들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입장권 구매와 기부가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단체뿐 아니라 시민 개인들의 순수한 참여 열기가 ‘활활’ 타오르는 모습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지난 17일 순천YMCA에서는 후원자 모집 운동 발대식 후 500만원 입장권을 구매 약정했다. 18일에는 매산고 40회 동문일동 1000만원, 남도방송 500만원, 순천시 테니스협회 300만원 등 6개 개인·단체들이 3500만원 상당의 기부금과 입장권 사전 구매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19일에는 (사)한국조경협회 광주전남시도회가 입장권 3000만원 상당을 사전구매했다. 지난달에는 순천산단에 위치한 태양광 전문기업 ㈜파루가 정원박람회 입장권 1억원을 기부하고, 순천대학교도 노 시장에게 1억원 규모의 입장권 구매를 약속했다. 19일 현재 1300여 개인과 단체가 참여해 입장권 34억원을 구입했다. 노 시장은 “각계각층에서 2023국제정원박람회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박람회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원도시의 표준을 선보이는 품격있는 국제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 “일자리 3만 5000개, 新해양 문화·관광 수도… 전남도민과 세계로 웅비”

    “일자리 3만 5000개, 新해양 문화·관광 수도… 전남도민과 세계로 웅비”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반드시 이뤄 내겠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민과 함께한 민선 8기 취임 100일은 전남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신해양 친환경 문화관광 수도 전남 건설을 이루기 위한 전남 대도약의 시동을 거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인구 소멸 위기로 가는 전남의 발전을 위해 도민들과 함께 대규모 투자 유치와 다양한 혁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취임 100일이 흘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민선 8기가 7기보다 어깨가 더 무겁다. 도민과 함께하기 위해 취임 이후 지역 곳곳을 다니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정책 의지와 방향성을 갖고 세계와 경쟁하고 협력하는 글로벌 도정을 펼치겠다.”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은. “‘먹여 살리는 일이 정치의 첫째 할 일’이라는 식위정수의 마음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취임 후 첫 번째 결재가 30조원 규모 첨단 전략산업 투자 유치로 일자리 3만 5000개를 만드는 계획이었다. 지난 9월에는 1호 투자 유치로 대우건설 등이 참여한 합작법인 ㈜전남인프라에너지와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와 스마트팜을 건립하는 2조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신안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인 8.2GW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해 12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또 투자 유치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파격적인 투자 유치 인센티브 등 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광주와 함께 상생 1호 협력사업으로 준비하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은. “전남은 반도체 기업에 가장 필요한 전력과 공업용수가 풍부하고 즉시 입주가 가능한 25만평 규모의 산업 용지가 있어 반도체 특화단지 최적지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반도체 특화단지를 실현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지난 9월 출범한 광주전남반도체산업육성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광주와 함께 조례를 만들고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과 세제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해 반도체 기업 유치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반도체산업에 강점을 가진 광주·전남이 특화단지로 지정돼 국가균형발전과 비수도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기업 유치 경쟁을 자치단체에만 맡기면 수도권 우대 정책으로 흐를 우려가 있어 정부도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남해안 광역관광벨트 사업의 과제와 미래 비전은.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현재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남해안 남부권 관광을 활성화하려면 광역교통망 등 사회간접자본(SOC)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아직 미흡하다. 목포와 부산을 KTX로 연결해 접근성을 높이고, 제주와 남해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을 국가 중장기과제로 추진해야 한다. 남해안 전체를 크루즈로 연결해 세계적인 해양 관광벨트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전남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남 방문의 해’를 운영해 국내 관광객 1억명과 해외 관광객 300만명 시대에 도전하는 등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이미 시동을 걸었다. 현재 1만여실인 호텔과 펜션, 리조트 등 고급 숙박시설 객실 수를 2만실로 늘리기 위해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와 해남 오시아노리조트, 진도 대명리조트 등의 건립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전남 최대 사업인 해상풍력 산업의 전망은. “현안은 풍력발전 보급촉진특별법 제정과 원스톱처리전담기구 설치 등을 통해 5~6년이 걸리는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주민 수용성 확보는 물론 전용항만과 배후단지 개발, 공동접속설비 등 해상풍력 생태계 구축도 서둘러야 한다. 정부도 원자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의 조화로운 에너지믹스를 통해 원활한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 해상풍력을 원전 문제와 결부시켜서 사업이 좌초되거나 중단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해상풍력 산업은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전남 서남권에서는 꼭 해야 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나서서 해양 생태계나 어업 대책 등의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여기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남도도 영국과 덴마크 등을 벤치마킹해 수산업과 해상풍력이 공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전남도민의 최대 숙원인 의대 유치는. “지난 30년간 전남도민의 숙원으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민선 8기 최대 핵심 현안이다. 전남은 전국 최초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데다 의료가 취약한 섬 지역이 많고 여수와 광양 국가산업단지 등이 있어 의료 시설이 가장 필요한 곳이다. 그런데도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의대가 없는 곳은 전남이 유일하다. 전국 어디에 살든 국민 모두가 같은 의료 서비스를 누려야 한다. 지역 공공의료를 이끌어 갈 사령탑인 국립의대를 전남에 유치해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차별받지 않는 국민의 보건 보호를 위해 국가가 전향적인 노력을 보여야 한다. 기존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해 지역의사제를 시행한다면 의대가 없는 전남도의 의료 소외는 더욱 심화된다. 정부는 전남도민의 살고 싶다는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취임 100일 동안 도민들의 사랑과 성원을 바탕으로 도민들과 함께 글로벌 전남 발전의 가능성과 기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도민 제일주의’로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전남은 물론 남해안 남부권을 신해양 문화·관광 친환경 수도로 만드는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 호남 정치인이자 민주당 재선 광역지자체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호남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우뚝 서 국가적 이슈를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에게 힘이 되는 도지사,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가 되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
  • 이재명 대표 최측근 김용 체포에 與 십자포화 野 위기감 고조

    이재명 대표 최측근 김용 체포에 與 십자포화 野 위기감 고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9일 검찰에 체포되자 여당은 ‘다음 차례는 이재명 대표’라면서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대선자금으로 비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야당 내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 부원장은 이날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김 부원장의 체포에 대해 침묵했다.  김 부원장은 성남시의원을 재선했고, 이 대표가 경기지사 재임 당시 초대 경기도 대변인을 지냈다. 20대 대선에서는 대선캠프 총괄부본부장을 맡았다. 이 대표 취임 후인 지난달 30일에 민주당의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설을 부인하며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소문으로 떠돌던 검찰의 조작 의혹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유검무죄, 무검유죄이다.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라를 독재시절로 회귀시키고 있다”며 “명백한 물증이 있는 ‘50억 클럽’은 외면하고 정치공작을 일삼는 검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방법을 다해 이를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측근이라고 했던 그 김용이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에는 김용이란 사람도 잘 모른다고 하실 거냐”며 “‘정치탄압’, ‘정치보복’ 같은 궤변은 늘어놓지 마시라. 국민은 이 대표의 정직한 입장을 듣고 싶어한다”고 했다.  박수영 의원도 “작년 국감에서 대장동 주범들의 도원결의를 폭로했다. 김만배, 정진상, 유동규, 김용 등 4명인데 마침내 마지막 남은 김용도 체포됐다”며 “본인이 (측근이라고) 인정한 정진상과 김용이 기소 또는 체포됐으니, 다음 차례는 분명해 보인다”고 직격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대장동, 백현동, 위례신도시, 성남FC 등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실체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월성원전, 태양광, 서해공무원 사건 등 문재인 정부 시절의 범죄와 총체적 비리들도 고구마 줄기처럼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이 이날 민주연구원이 위치한 민주당사를 압수수색하면서 야당은 거세게 항의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당사 앞에서 “검찰이 제1야당 당사에 압수수색을 나왔다”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기까지 와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진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인 쇼를 통해서 탈출구를 삼으려는 정치적 행위”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김 부원장의 체포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며 “민주당으로서는 엇갈리는 주장 속에서 사건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당분간은 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을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이라고만 했다. 다만 “최근 들어 검찰이 돈을 줬다는 유동규씨를 검사실로 불러 회유·협박을 해왔다는 정황들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특히 20일 유동규씨가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서울중앙지검장의 말이었다”며 “유동규씨의 석방과 김용 부원장의 체포 사이에 연관성은 없는지 민주당은 면밀히 따져보겠다”고 했다.
  • 광주시의회 “반도체 특화단지 광주·전남에 지정돼야”

    광주시의회 “반도체 특화단지 광주·전남에 지정돼야”

    19일 성명서내고 “기회발전특구 첫 모델 삼아야” 정부에 강력 요청 광주시의회가 민선 8기 광주·전남 상생 1호 공약인 ‘반도체 특화단지’를 기회발전 특구의 첫 번째 모델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시의회는 19일 전체 의원 명의로 성명을 내고, “반도체 특화단지는 지방 소멸을 막고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모델이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날 성명발표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22명의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비례의원 1명이 모두 참여했다. 시의회는 물·전기·환경·부지·시스템 등 광주와 전남이 지닌 ‘탁월한 여건’을 특화단지 지정의 ‘완벽한 조건’으로 제시했다. 시의회는 “광주와 장성, 나주, 담양 등 4개의 댐을 통해 넉넉한 수량을 보유하고 있어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며 “특히 태양광과 풍력 등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한 재생에너지원 보유지로서 세계적 화두인 ESG 경영에도 적합한 요소를 지니는 등 모든 준비가 완벽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을 비롯한 에너지기업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물론 국가 AI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확장은 물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반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진정한 지방시대, 균형발전 3.0시대의 시작과 출발은 수도권 중심 자원을 비수도권으로 분산하는 것이고, 지역균형발전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논할 수 없다”며 “광주와 전남에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하는 것이야 말로 정부의 균형발전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의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여건이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속 수도권에만 조성하면 지방소멸은 가속화되고 이는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하고 “이제 윤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과 정부의 현명한 선택만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 홍행기 기자
  • [포착] 은하수에서 피어난 것 처럼…환상적인 ‘오로라 꽃’

    [포착] 은하수에서 피어난 것 처럼…환상적인 ‘오로라 꽃’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18일자에 은하수에서 피어난 것 같은 거대한 오로라 꽃 사진이 게재되어 우주 마니아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어안 렌즈로 잡은 은하수의 중심 부분에서 거대한 나팔꽃처럼 퍼져나간 오로라는 초록색을 주조로 한 다채로운 색깔을 자랑하며 하늘의 반을 가리며, 호수의 수면 위에도 아름다운 반영을 만들어내고 있다. 왼쪽에서 우리은하의 중심면은 지평선에서 하늘 중앙을 지나 뻗어 있다. 오른쪽에서 오로라 타원도 하늘의 중심에서 뻗어 있지만, 산소가 발생시키는 밝은 녹색이 지배적이다. 시각적으로는 마치 은하수에서 오로라가 뿜어져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은하수와 오로라는 물리적으로 전혀 연결되어 있지 않다. 왜냐하면 오로라는 지구의 대기에서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오로라는 우주에서 지구로 유입되는 하전 입자들이 고층대기의 기체들과 충돌하여 빛을 내는 현상이다. 지구 자기력선을 따라 대기로 낙하하는 하전 입자들이 대기 중 원자나 분자들과 충돌하면 이들이 들뜬 상태가 되는데, 이렇게 들뜬 기체들이 원래의 바닥 상태로 돌아가면서 빛을 방출하게 되는 것이다. 남반구와 북반구의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나타나며 각각 남극광 또는 북극광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로라의 가장 상층부에 나타나는 빨간색 부분은 고도가 약 1000㎞, 곧 300분의 1광초에 불과하지만, 우리은하에서 우리가 보는 별과 성운까지의 평균 거리는 1000광년 이상 떨어져 있다. 위의 이미지 합성은 10월 초 스웨덴 북부의 아비스코 국립공원에 있는 작은 호수가에서 촬영되었다. 태양의 자기장이 11년 주기의 태양극대기에 접어듦에 따라 앞으로 지구의 양쪽 극 근처에서 오로라가 더 자주 발생하게 될 것이다. 오로라 투어 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 공기업 적자 이대론 안 된다지만… 쪼개든 팔든 제1 기준은 공공성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공기업 적자 이대론 안 된다지만… 쪼개든 팔든 제1 기준은 공공성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동물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나름의 생존 수단을 갖고 있다. 그중 하나가 위장술이다. 카멜레온은 주변에 맞추어 색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나뭇잎 벌레나 사마귀와 같은 곤충은 나뭇잎과 구별이 안 되는 색깔로 위장한다. 위협을 느꼈을 때 몸집을 부풀리는 동물도 있다. 복어는 많은 양의 물을 들이켜며 덩치 큰 놈으로 위장한다. 스컹크가 악취를 내뿜는 것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심지어 포식자 앞에서 혀를 내민 채 벌러덩 자빠지며 죽은 척하는 동물도 있다. 자칫 자신을 더욱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연극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공포에 질릴 때 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리는 동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개발한 창의적 수단이다. 가장 극단적인 방법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동물도 있다. 도마뱀은 자기 신체의 일부인 꼬리를 자른다. 포식자가 꿈틀대는 꼬리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빠르게 줄행랑을 친다. ●“각종 부조리 원인은 정작 정부에” 정부에게도 위기가 닥칠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꼬리 자르기’이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때 그랬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우리 사회 곳곳에 감춰져 있던 치부가 그대로 드러났다. 부도덕한 기업인, 무책임한 선장과 승무원, 엉성한 재난관리시스템 등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그중 압권은 허둥지둥하던 정부였다. 참사 당일 해경과 청와대의 핫라인 통화 내역이 공개되자 국민들은 경악했다. 참사 한 달이 지난 즈음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갑작스럽게 해양경찰청 해체를 선언했다.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경은 대통령의 통할하에 있는 해양수산부 산하의 조직이다. 정부의 일부란 뜻이다. 이후 해경은 어떻게 됐을까.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이름을 바꾸며 국민안전처라는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으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2017년에 다시 원위치로 부활했다. 애초부터 없어질 수 없는 조직이었기 때문이다. 책임져야 할 당사자가 책임을 미루는 일은 계속되고 있다. 2014년부터 폭등에 폭등을 거듭한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는 20여 차례가 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웃듯 집값은 천장을 뚫고 치솟았다. 그러던 중 2021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광명·시흥 신도시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도 거세게 일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과연 더는 (LH라는) 기관이 필요한가에 대한 국민적 질타에 답해야 할 것이다. 해체 수준으로 LH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해체’란 단어가 등장했다. 한 시민단체는 ‘부동산 가격 폭등 주범 LH 해체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 3기 신도시 주민들은 LH 임직원들의 투기로 인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신도시 지정 철회와 동시에 LH 해체를 요구했다. LH 임직원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3개월 후 국토교통부는 LH 개혁과 관련해 3개 대안을 제시했다. 그중 국토부가 선호했던 대안은 LH를 모회사와 자회사로 분리해 각각 ‘주거복지’와 ‘토지·주택사업’을 맡게 하는 것이었다. 쉽게 말하면 LH는 주거복지 기능만을 담당하고 나머지는 기능을 분리하거나 해체하는 방식이다. 국토부의 LH 개혁안은 국회 공청회 과정에서 여야 모두로부터의 반대에 직면해야 했다. 개혁안대로면 자회사는 별도의 법적 지위를 갖고 있기에 문제를 일으켜도 모회사가 책임을 회피하게 되는 구조로 갈 수 있는 점, 자회사가 모회사를 하청 회사로 삼아 수익사업에만 더욱 전념할 수 있다는 점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런 논의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LH가 애초부터 그렇게 쪼개지기 힘든 조직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계기를 제공했다.●한전·LH 대규모 부채, 방만경영 탓? 정부는 공기업의 적자를 가리키며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우리나라에는 36개의 공기업이 있다. 2021년 공기업의 모든 부채를 합하면 434조원이다. 이 중 에너지 분야의 대표주자인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부채는 145조 8000억원이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대표주자인 LH의 부채는 138조 9000억원이다. 이 두 공기업의 부채가 전체 공기업 부채의 6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니 여기서는 최근 ‘방만 경영’이란 이름으로 정부와 여론의 질타를 집중적으로 받았던 한전과 LH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한전의 부채 문제가 온전히 도덕적 해이 때문일까. 한전 부채의 가장 큰 이유는 민생안정을 위해 원가 이하로 책정돼 있는 전기요금에서 기인한다. 사실 독점기업이 적자를 탈피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격을 올리면 된다. 하지만 한전은 그럴 수 없다. 요금은 기획재정부가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상승해 발전자회사의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 이는 한전의 구입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열심히 일하면 적자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변의 손가락질에 한전은 자신들이 내는 적자는 ‘착한 적자’라며 억울해한다. 추경호 기재부 장관은 최근 한전의 재무 상황 악화에 대해 “한전 스스로 왜 지난 5년간 이 모양이 됐는지에 관한 자성도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기재부의 통제를 받는 기관에 자성이 필요하다면, 이건 누워서 침 뱉는 꼴이 아닌가. LH는 국토부 산하 기관이다. 정부가 지분의 88.8%를 소유해 최대 주주로 있는 공기업으로 정부의 일을 대행하고 지원하도록 탄생된 조직이다. 정부가 신도시 정책을 발표하면 LH는 입지를 정하고 부지를 찾고 주택을 공급한다. 정부가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하면 또 이에 맞추어 공급한다. 정부가 기획하면 LH가 실행하는 식이다. 결국 정부와 LH는 한 몸이고 한 팀이다. LH의 주요 사업은 도시조성, 주거복지, 국책개발, 경제기반, 도시재생, 토지비축 등 크게 6가지다. 이 중 ‘도시조성’과 ‘주거복지’에 한 해 각각 예산의 50%, 30% 정도가 투입되고 있다. 이 두 분야가 LH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중 대부분의 적자는 임대주택 사업인 ‘주거복지’에서 발생한다. 임대주택으로 사용될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주택을 관리하는 데 큰돈이 든다. 임대주택은 운영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2021년 한 해에만 임대주택 운영손실이 1조 8000억원을 넘었다. 2022년 현재 200만호 정도인 공공임대주택은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2025년까지 240만호로 늘어난다. LH는 정부의 서민주거 안정지원 정책에 따라 임대주택사업을 더욱 열심히 진행해야 한다. 정부의 계획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LH의 적자는 더욱 커질 것이다. ●“정부, 업무 대행한 공기업에 책임 전가” 혹자는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망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한다. 이 말도 일부는 맞다. 공기업은 은행대출보다는 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신용등급이 높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높은 이유는 정부의 암묵적 지급보증 때문이다. 공기업은 민간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추산에 의하면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기에 절감되는 공기업의 이자 비용은 매년 4조원 정도에 달한다고 한다. 민간기업보다 낮은 가격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니 공기업은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에 신경을 덜 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기업의 공사채 남발이 문제가 된다면 이것은 공기업보다는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 정부가 이를 내버려 뒀기 때문이다. 정부재정을 쓰려면 국회의 엄격한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공기업을 통하면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공사채를 발행할 때 국회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거치게 하면 된다. 그럼 공기업도 공사채 발행에 신중할 것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 중앙정부는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을 공기업에 떠넘겼다. 자기 일을 대행해 줄 공기업을 통해 도로와 철도, 상하수도, 전기, 주거복지 등의 공공성 있는 분야를 맡게 했다. 어느 누가 맡아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분야다. 정부가 서비스요금을 낮게 책정하니 공기업은 이를 감당할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 보니 우리나라의 ‘일반정부 부채 대비 공기업 부채 비중’(49%)은 다른 주요 국가들(호주 13%, 캐나다 9%, 일본 7%)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수익을 내기 어려운 공공사업에 정부 자금보다는 공기업 자금이 더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부가 짊어져야 할 부채가 공기업으로 넘어갔음을 보여 주는 또 다른 통계도 있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비율은 48%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25%)에 비해 크게 낮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이건 공기업 부채를 빼고 계산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공기업 부채 등을 국가채무에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12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모든 문제를 공기업 탓으로 돌리며 ‘방만 경영’이라는 주홍글씨를 붙였다. 공기업은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기를 요구받는다. 너무 많은 적자를 내면 안 된다. 반대로 너무 많은 흑자를 내는 건 더더욱 안 된다. 한전이 전기를 비싼 값에 팔아 흑자를 내고, LH가 임대주택을 공급하며 수익을 낸다고 치자. 아마 지금보다 더 큰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겠다. 공공성과 수익성은 근본적으로 대립적 관계이다. 한쪽을 강화하면 다른 한쪽이 약해진다. 공기업은 동네북이 된 상황에서도 자신의 탄생 이유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이나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공기업이 ‘나는 누구인가’를 질문하며 혼란스러워하는 동안 정부가 규정하는 공기업의 존재 이유는 수시로 바뀌어 왔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통해서다. 공기업은 크게 두 가지를 평가받는다. 하나는 공공성이고 다른 하나는 효율성·수익성이다. 공공성은 ‘사회적 가치’를, 효율성·수익성은 ‘재무 성과’를 통해 평가한다. 박근혜 정부에서 이 둘의 비중은 1대2였지만 문재인 정부에선 5대1로 바뀌었다. 현 정부에서는 또다시 효율성·수익성 쪽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경영평가 배점을 손보고 있다. ●“민영화로 국민 서비스 부담 늘수도” 문제는 수익성 측면에 더욱 집중하다 보면 공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민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자꾸 고개를 든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 정부는 지난 7월 민간과 경합하는 기능을 축소하고 조직과 인력을 축소하며 자산을 매각함과 동시에 출자회사를 정리하는 쪽으로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한전의 경우 알짜배기 사업인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 사업, 한국남동발전의 불가리아 태양광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LH 혁신을 외치는 이들은 LH가 본연의 역할인 ‘주거복지’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대폭 축소하거나 민간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지금의 부채를 줄일 수 있고 공기업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엔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구조조정은 공공성을 더욱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공공성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적자 폭이 커진다면 정부는 이를 보전해 주어야 한다. 그 일은 원래 정부의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민영화가 가능한 분야는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 적자 사업을 민간이 맡아 서비스 요금을 올린다면, 정부는 어쩔 수 없이 이들의 적자를 보전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철도 부문 적자를 이유로 국영철도를 민영화한 영국의 경우 적자보전 성격의 정부 보조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동일본 일본철도(JR) 역시 민영화된 이후 7개의 회사로 분리됐다. 일본의 철도요금은 한국보다 매우 높지만 이들 중 대도시 광역권을 지나지 않는 노선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일본 정부는 보조금을 통해 적자를 보전해 주고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공기업의 ‘착한 적자’는 원래 정부의 몫이었다. 공기업보다는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 공기업에 대한 여러 논란이 최고점에 달한 지금, 우리는 ‘공기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효율성·수익성이 강조된 공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배터리 열폭주 차단하는 단열재, 6개월 안에 분해되는 플라스틱

    배터리 열폭주 차단하는 단열재, 6개월 안에 분해되는 플라스틱

    ●LG화학, 독일 ‘K쇼 2022’서 차세대 친환경 기술 대거 선보여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를 차단하는 고성능 단열재 에어로졸,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분해되는 소재(PBAT), 100% 바이오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PLA) …. LG화학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자 세계 최대의 플라스틱 전시회에서 대거 선보이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들이다. LG화학은 19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쇼 2022’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2050 넷제로 실현을 위한 지속 가능 제품 ▲LG화학의 차세대 기술력이 담긴 친환경·생분·재활용 소재 ▲글로벌 고객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플랫폼 등을 소개한다. 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태양광 패널용 필름(POE),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갖춘 탄소나노튜브(CNT) 등 LG화학의 주력 제품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미래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는 에어로젤은 고성능 단열재로, 95% 이상이 기체로 구성돼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로 불린다. 공기처럼 가볍지만 물에 젖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 특성으로 대기권에 진입할 때 엄청난 고열을 견뎌야 하는 우주선과 우주복 등에 사용된다. 이같은 차세대 친환경 제품과 소재는 글로벌 고객의 눈길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이 마련한 전시 부스는 지속 가능한 삶·사회·미래 등 3개의 테마로 운영된다.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LG화학의 제품을 통해 일상과 사회가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는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LG화학이 개발한 디지털 통합 구매 플랫폼 LG Chem On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운영된다. 고객의 관점에서 주문부터 배송까지 온라인 쇼핑몰처럼 실시간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LG화학이 가진 차세대 지속 가능 소재·기술이 전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니즈에 맞게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친환경 소재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쇼는 3년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플라스틱 및 고무 박람회다. 미국 NPE, 중국 차이나플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이번 행사에는 총 60여개국에서 30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한다.
  • [열린세상] 인공지능 발전과 데이터 프라이버시/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열린세상] 인공지능 발전과 데이터 프라이버시/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인공지능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이 우리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많이 가져오고 있다. 2021년 매킨지 컨설팅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회사의 56%가 인공지능을 활용 중이라고 응답했을 만큼 전 세계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매년 미국에서만 3000억 달러의 매출 기회 상실이 고객들의 검색 오류 때문이라는 보고서에서 알 수 있듯이,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 맞춤형 추천 시스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국내 대형 인터넷 서점들은 고객의 도서 구매 이력이나 도서 리뷰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약 어떤 고객이 특정 작가의 추리소설을 구매한 이력이 있다면, 같은 작가의 신작이 출간됐을 때 그 고객에게 안내 메시지나 메일을 보내서 고객 만족도와 구매 확률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은 적용 범위를 점차 넓혀 가면서, 최근에는 오염물 배출 방지 및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 폐기물 업체는 소각 시설의 센서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시킨 알고리즘을 통해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을 크게 감축시켰다. 에너지 기업들은 사옥의 냉난방 조절이나 에너지 통합 관리 시스템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관리를 체계화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에 기반한 예측 분석 시스템을 통해 발전 피크 시간을 결정하고 청정에너지인 태양열 및 풍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에너지원의 다양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좋은 점만 있는 것일까. 최근 인공지능의 어두운 면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전 세계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특히 개인의 프라이버시 이슈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가 선호하는 상품, 책의 종류, 여가 활동, 여행 정보, 대출 정보 등 개인 정보들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면 당황스럽지 않을까.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기업 마케팅에 활용하는 능력은 회사의 경쟁력 확보에 필수 요건이 됐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상황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정보기술(IT) 거대 기업들이 앞다퉈 제공하는 음성비서 서비스 또한 번번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고객들이 음성비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음성데이터들이 유출된 것이다. 음성비서는 단순히 음성데이터 외에도 개인 연락처나 금융 정보처럼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 모두 관련 이슈로 홍역을 치렀으며, 다시 한번 인공지능 기술의 위험성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는 현시점에서 개인 정보 유출에 대비한 정책이 필요하다. 백악관에서는 이달 초에 인공지능 권리장전(AI Bill of Rights)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 청사진은 인공지능 기반 도구들의 설계, 사용, 배포에 관해 미국인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막아 주는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포함한 5개의 기본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인공지능의 주요 응용 분야인 메타버스에 대해 윤리 규범을 제정하고자 하는 등 국내 관계 부처에서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도한 법 규제로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제약을 가해서는 안 되겠지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법제적 울타리는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인공지능의 사회적 이슈 관련 핵심 법규인 데이터 3법의 보완이 필요하고 이미 발의된 인공지능 법률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인공지능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요구된다. 기업 또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윤리의식을 주체적으로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움직이는 1360평 ‘서커스 마을’ 두근두근, 꿈을 쌓는다

    움직이는 1360평 ‘서커스 마을’ 두근두근, 꿈을 쌓는다

    건장한 남자 여럿이 인간 탑을 쌓더니 한 남성이 순식간에 꼭대기로 번쩍 올라간다. 한 손으로 아래 사람의 머리를 짚고 물구나무를 서더니 한참을 버틴다. 세계적인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의 ‘뉴 알레그리아’ 공연 중 ‘아크로폴’의 한 장면이다. 숨죽인 채 조마조마하게 지켜보게 하는 이 장면을 만드는 데 1년이 걸렸다. 태양의 서커스가 오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뉴 알레그리아’를 개막한다. 이번 공연은 2018년 ‘쿠자’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내한 공연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공연은 한국이 처음이다. 내년 1월 1일까지 선보이는 ‘뉴 알레그리아’는 1994년부터 2013년까지 공연한 태양의 서커스의 대표작 ‘알레그리아’를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이다. 공연 준비가 한창인 지난 14일 공개된 빅탑은 서울 안에 세워진 또 하나의 작은 공동체였다. 높이 19m, 지름 50m, 약 4496㎡(1360평)의 공연장인 ‘빅탑’을 비롯해 분장실, 대기실, 의상실, 식당, 세탁실, 장비실 등이 함께 설치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가져오느라 컨테이너 85개가 필요했고, 설치에만 28일이 걸렸다.빅탑 내부 한쪽에선 여러 대의 세탁기가 동시에 돌아가고 있었고, 수선실에선 옷과 가발을 손보는 담당자의 손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옷은 단원들 몸에 꼭 맞게 맞추고, 소모되는 것을 고려해 6개월 단위로 교체한다. 다른 한쪽에선 거친 동작에 닳아 버린 수십 켤레의 신발을 수선하는 일도 바쁘게 진행됐다. 단원들은 다리를 찢고 몸을 날리고 물건을 던져 가며 코앞으로 다가온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몸 관리가 필요한 단원들은 의료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안내를 맡은 프랑시스 잘베르는 “구 버전의 ‘알레그리아’는 전 세계에서 1400만명이 관람한 공연으로 2019년 25주년을 맞아 현대적인 시각을 반영해 ‘뉴 알레그리아’를 만들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음악을 현대적으로 편곡했고, 과장된 의상을 현실적으로 만들고, 특정 기술을 그대로 가져가되 전혀 다르게 구성하는 등 변화를 줬다”고 소개했다.알렉세이 투르첸코와 율리아 마케에바가 선보이는 ‘에어리얼 스트랩’은 이번 공연에 새로 추가됐다. 실제 부부로 서로에 대한 신뢰와 감정이 남다른 두 사람은 공중에서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와중에도 서로 굳게 의지했다. 마케에바가 그대로 추락할 것 같은 아찔한 순간마다 투르첸코가 붙잡고 곡예를 펼치는 장면이 몇 번이고 반복됐다. 잘베르는 “두 커플의 고난도 기술은 감정도 진하고 로맨틱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안전이 최우선이라 집중력과 파트너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부부라서 말하지 않아도 아는 감정이 있어서 좋다. 오셔서 긴장감 있게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1984년 창립된 태양의 서커스는 기존 서커스의 틀을 벗어나 다양한 장르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참신한 이야기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는 2005년 출간된 ‘블루오션 전략’에 소개되면서 인지도가 확 높아졌다. 잘베르는 “관객들이 상상의 세계에서 꿈꿀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객들을 유혹했다.
  • 韓 태양광에 볕드나… 美 IRA 반사이익 기대

    韓 태양광에 볕드나… 美 IRA 반사이익 기대

    태양광 산업은 그동안 중국산의 독무대였다. 소재·원료(업스트림)부터 셀·모듈(미드스트림)까지 제조 전 과정을 독점한 중국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국내 기업이 따라가긴 역부족이었다. 대신 우리는 연구개발(R&D)을 통한 ‘품질 초격차’로 미국 등 선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 노력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빛을 볼 전망이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중남미를 순방하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공장을 찾았다.IRA는 국내 산업계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안긴 법안이다.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되면서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태양광은 정반대다.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을 공급망에서 제외하면서 오히려 한화큐셀 등 한국 업체에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 미국에 태양광 제조시설을 보유한 회사는 내년부터 세액공제 등 다양한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현장을 둘러본 한 총리는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미국 태양광 설치량이 연평균 19%씩 성장해 2022년 연간 16GW에서 2031년 75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우리에게는 얼마만큼의 시장이 열린 것일까. 마침 1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미중 태양광 통상분쟁과 IRA의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12년부터 중국산 태양광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쿼터(수량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무협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품목 수입 비중은 2011년 셀의 경우 42.6%에서 지난해 0.2%로, 모듈은 59.1%에서 0.4%까지 대폭 축소됐다. 빈자리는 한국산과 동남아시아산이 채웠는데, 미국의 한국산 태양광 수입 비중 추이를 보면 셀은 2011년 1.9%에서 47.8%로, 모듈은 1.1%에서 7.6%로 늘었다. 미국이 다음달 말 발표할 중국산 셀·모듈에 대한 우회 수출 조사 예비판정 결과에 따라 우리 기업이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조상현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세제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저가 중국산 독무대였던 태양광, IRA로 한국도 기회 잡을까

    저가 중국산 독무대였던 태양광, IRA로 한국도 기회 잡을까

    태양광 산업은 그동안 중국산의 독무대였다. 소재·원료(업스트림)부터 셀·모듈(미드스트림)까지 제조 전 과정을 독점한 중국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국내 기업이 따라가긴 역부족이었다. 대신 우리는 연구개발(R&D)을 통한 ‘품질 초격차’로 미국 등 선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 노력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빛을 볼 전망이다. 총리는 왜 한화큐셀 공장 찾았을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중남미를 순방하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공장을 찾았다. 앞서 조지아에 있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사업장을 둘러본 뒤 마지막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했다고 한다. IRA는 국내 산업계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안긴 법안이다.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되면서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태양광은 정반대다.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을 공급망에서 제외하면서 오히려 한화큐셀 등 한국 업체에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 미국에 태양광 제조시설을 보유한 회사는 내년부터 세액공제 등 다양한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한·미 경제협력의 이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산업 현장인 만큼 한 총리가 직접 방문해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장을 둘러본 한 총리는 “재생 에너지 확대라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재생 에너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류성주 한화큐셀 미국제조본부장은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한미 경협 강화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한화큐셀은 이날 미국에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커지는 태양광 시장 미국 에너지 정보국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미국 태양광 설치량이 연평균 19%씩 성장해 2022년 연간 16GW에서 2031년 75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RA로 태양광 발전 설비 투자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가 확대되면서 2030년에 이미 105GW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우리에게는 얼마만큼의 시장이 열린 것일까. 마침 1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미·중 태양광 통상분쟁과 IRA의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12년부터 중국산 태양광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쿼터(수량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무협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품목 수입 비중은 2011년 셀의 경우 42.6%에서 지난해 0.2%로, 모듈은 59.1%에서 0.4%까지 대폭 축소됐다. 빈자리는 한국산과 동남아시아산이 채웠는데, 미국의 한국산 태양광 수입 비중 추이를 보면 셀은 2011년 1.9%에서 47.8%로, 모듈은 1.1%에서 7.6%로 늘었다. 기회 요인은 또 있다. 미국이 다음달 말 발표할 중국산 셀·모듈에 대한 우회 수출 조사 예비판정 결과에 따라 우리 기업이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중국이 태양광 부품을 동남아시아 4개국을 통해 우회 수출한 점이 인정되면 동남아시아산 제품에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상현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세제 지원 등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우주를 보다] 中 유인우주선 선저우 14호서 찍은 아름다운 지구와 달

    [우주를 보다] 中 유인우주선 선저우 14호서 찍은 아름다운 지구와 달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4호의 우주비행사들이 지구, 달 등 놀랍고도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 보내왔다. 선저우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천둥(44), 류우양(44), 차이쉬저(46) 등 우주비행사 3명은 새로운 우주정거장 모듈 테스트를 비롯해, 우주 유영과 실험을 수행하는 와중에 우주 풍경을 담은 사진을 찍었다.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최근 우주비행사들이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선장인 천둥이 찍은 이미지는 우주정거장의 태양전지판 아래 지구에서 빛나는 밤의 도시들을 불빛들을 보여주며, 다른 사진은 햇빛이 지구 대기의 원자나 분자와 상호 작용할 때 발생하는 대기광을 선명하게 포착했다.중국 최초로 궤도를 도는 임무를 맡은 여성 우주인 류우양도 지구 상공의 보름달 모습을 포함하여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차이쉬저 우주인이 첫 우주여행에서 찍은 사진에는 톈궁 모듈이 발사된 중국 대륙 바로 옆 하이난 섬 이미지를 비롯해 우주정거장에서 싹이 트는 토마토의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텐허를 쏘아 올린 이후 화물우주선과 유인 우주선을 잇달아 발사하며 올해 말까지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선저우 14호는 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세 번째 유인 우주선이다.선저우 승무원은 이달 말 톈궁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모듈이 발사될 때 새로운 방문객을 맞이한다. 멍톈 모듈은 계획된 T자형 궤도 전초기지를 완성할 예정이다. 중국이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톤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 크기의 3분의 1이다.승무원들은 오는 12월 선저우 15호 임무 우주비행사를 환영하고 중국 최초의 승무원 임무 교대를 수행할 때까지 궤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 성북 ‘친환경 스마트 도로 열선’ 亞 6개국 11개 도시 홀리다

    성북 ‘친환경 스마트 도로 열선’ 亞 6개국 11개 도시 홀리다

    도로에 폭설이 내려도 바로 녹는 서울 성북구의 ‘친환경 스마트 도로 열선’이 말레이시아를 홀렸다. 성북구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지난 6~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2 아시안 스마트 시티 콘퍼런스’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친환경 스마트 도로 열선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행정 사례를 알렸다고 16일 밝혔다. 이 콘퍼런스는 아시아 6개국 11개 도시가 참석해 각 도시의 우수 스마트 정책을 공유하고 벤치마킹하는 자리다. 이 구청장은 기조연설에서 친환경 스마트 도로 열선 시스템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시간 스마트 공유 주차, 하천 출입 자동 경보·차단 시스템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미 해외 언론에도 알려진 성북구의 스마트 도로 열선에 대한 다른 나라의 관심이 뜨거웠다. 성북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이 발표를 마친 이후에도 오랫동안 질문이 이어졌다고 한다. 환경 관련 정책은 성북구가 한 수 배웠다. 이 구청장은 말레이시아의 하천 관리 기관, 폐기물 처리 기관 등을 방문해 태양광을 활용한 하천 정화 시설 등을 둘러봤다. 성북구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코로나19로 단절됐던 프탈링자야시와의 우호 관계도 다시 이었다. 이 구청장은 모하마드 아즈한 모하마드 아미르 프탈링자야시장에게 ‘프탈링자야 국제 민속 축제’와 ‘프탈링자야 아시아·태평양 청소년 민속 축제’에 성북구 청소년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구청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성북구의 좋은 사례를 세계에 알리기도 했지만 말레이시아의 환경 정책을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성북구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등 앞으로도 혁신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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