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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숨기다… 인식을 뒤집다

    시간을 숨기다… 인식을 뒤집다

    대만 란위섬의 풍광·그래픽 대조기후 위기와 전쟁의 위협 보여줘 흑백 영상이지만, 그 속에 담긴 자연은 여전히 찬란하다. 물결은 햇빛에 반짝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풀과 나무 사이로 햇빛이 고루 퍼진다. 자연의 풍광에 넋을 잃을 때쯤 물결 위로 검은 그림자가 서서히 다가온다. 마침내 공중에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직사각형은 열대 섬 위를 덮어버린다.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프랑스 작가 로랑 그라소(53)의 전시 ‘미래의 기억들’이 대전의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에서 선보인다. 그는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오르세 미술관, 캐나다 몬트리올 현대미술관, 한국의 리움미술관, 일본 도쿄 에르메스 재단 등 세계 유수 기관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2008년 마르셀 뒤샹 프라이즈 수상, 2015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수훈 작가다. 작가가 대만 란위(오키드)섬에서 촬영한 영상에 그래픽을 더한 영상 작품 ‘오키드섬’이 1층 전시 공간 중심에 놓였다. 섬의 아름다운 풍광들을 담아내던 작가는 하늘에 검은 직사각형을 등장시키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란위섬이 대만 원전에서 사용하고 남은 핵폐기물이 저장된 곳이라는 정보가 더해지면 관람객이 느끼는 위협과 불안은 극대화된다. 영상 속 사각형을 통해 누군가는 기후 위기를, 또 다른 누군가는 정치, 전쟁으로 인한 위협을 떠올린다. 벽에는 과거 루이비통과 협업한 회화 연작 ‘과거에 대한 고찰’과 네온으로 만들어 낸 ‘영원한 불꽃’이 전시됐다. 도상은 르네상스 회화 같지만 어딘지 기이하다.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떠 있고 구름 속에는 불꽃이 번진다. 지상에는 핏빛 비가 내린다.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붉은 네온사인은 경고의 신호로 느껴진다. 작품의 공통적인 특징은 의도적으로 지워 버린 시간성이다. 함선재 헤레디움 관장은 “작가는 관람객이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몽상가가 될 수 있도록, 마치 영상 속 세계를 거니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전시를) 연출했다”며 “작가가 어느 시대의 작품인지 알 수 없게끔 시간의 모호성을 계속 이야기하는 것도 모두 ‘인식의 전환’을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레디움은 1922년 지어진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을 복원해 2022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공간이다. 그동안 안젤름 키퍼, 레이코 이케무라, 마르쿠스 뤼페르츠 등 해외 명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에 이름이 덜 알려진 예술가의 전시를 벌여 왔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22일까지.
  • 자체 태양광 전력 생산해 기업에 공급[공기업 경영대상]

    자체 태양광 전력 생산해 기업에 공급[공기업 경영대상]

    파주도시관광공사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서울신문 주최 ‘제1회 대한민국 공기업경영대상’에서 RE100(재생에너지 100%) 경영 우수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지방공기업 최초로 태양광 자체 전력을 생산해 기업에 공급하는 구조를 마련, 지역경제와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동시에 지원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99년 파주시 시설관리공단으로 출범해 2020년 7월 파주도시관광공사로 새롭게 출발한 공사는 20여년간 파주시민의 생활 편익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시민 중심, 파주를 디자인하는 행복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주요 공공시설의 안전한 관리·운영을 통해 시민에게 공간복지를 제공하고, 개발사업과 관광 활성화를 병행하면서 도시 기반 확충과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공사는 최근 RE100과 ESG 경영을 접목한 에너지 전환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지역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고, 자체 생산한 전력을 중소기업에 장기간 고정가격으로 공급하는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모델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전기요금을 절감하면서 RE100 실현과 글로벌 무역장벽 해소에 대응할 수 있고, 공사는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ESG 경영 성과를 창출했다. 문산정수장 부지에 조성된 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약 20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2800t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있으며 소나무 42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다. 한전 평균요금보다 낮은 ㎾h당 160원에 기업에 공급한다. 한울생약, 신도산업 등 수요기업들은 “RE100 달성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공사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공공재생에너지 2·3호’ 사업을 준비하며, 시민햇빛발전소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늘리고 있다. 조동칠 파주도시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과 함께 실천한 ESG 경영과 에너지 혁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안전과 혁신, 청렴을 바탕으로 도시기반 시설을 최적화하고 운영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100만 시민 중심의 파주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률의 정원일기] 구월에는 모두 말이 줄어들게 된다

    [김동률의 정원일기] 구월에는 모두 말이 줄어들게 된다

    구월이다. 여름 마당을 가득 채웠던 꽃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채송화, 봉선화는 빛을 잃었고 수국은 가지치기를 심하게 했더니 시들해졌다. 배롱나무만 여전히 붉은 꽃을 격하게 뿜어 대고 있다. 배롱나무에 할 말이 많다. 지난해 거금(?)을 주고 제법 큰 묘목을 구입해 정원에 심었는데 석 달 만에 바짝 말라 버렸다. 가지를 꺾으면 딱하고 소리가 났다. 패 내어 버리려다가 잊고 지냈다. 올해 봄, 연한 새순이 솟더니 제법 자랐다. 사납던 지난여름을 잘 견뎌 내고 이제 어엿하게 꽃까지 피우고 있다. 그래서 정이 많이 간다. 어릴 적 시골집에도 배롱나무가 두 그루 있었다. 양반 나무라고 해서 동네 입구에도 많았다. 선산의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도 서너 그루가 있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넘치지 않아 좋다. 배롱 꽃향기가 짙어지면 거리의 은행잎들이 물들기 시작한다. 밤이 서서히 길어지고 공기는 찬 기운을 품고 벌레 소리도 점차 쓸쓸해진다. 가을은 그렇게 온다. 그래서 지난여름이 위대했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구월 정원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과꽃이다. 소박하게 정원 한쪽을 채우고 있다. ‘일편단심’이라는 꽃말하고 딱 떨어지는 이미지다. 초등 시절, 열심히도 불렀다.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과꽃, 예쁜 꽃을 들여다보면/꽃 속에 누나 얼굴 떠오릅니다/시집간 지 언 삼 년 소식이 없는/누나가 가을이면 더 생각나요.” 시집간 지 삼 년이 지났지만 소식이 없는 누나가 보고 싶어 꽃을 본다는 노랫말이 어린 나에게도 뭉클했었다. 달력은 구월이지만 여전히 더운 날들이 잦다. 그래도 구월, 준비할 게 만만찮다. 텃밭에 무, 배추 모종을 심었는데 구멍이 숭숭 뚫렸다. 산비둘기의 입질 때문이다. 다시 모종을 사 심어야겠다. 잡초들이 야단이다. 생의 마지막 힘을 쓰고 있을까. 매일 아침 전지가위를 휘둘러 보지만 그 기세가 만만찮다. 구월도 어느새 끝자락, 고추는 태양 빛을 닮아 가고 하늘은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했다. 작년조차 먼 옛날처럼 느껴지는 가을 초입이다. 구월에는 사람들 모두 조금씩 말이 줄어들게 된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 제1회 공기업 경영대상, 100여개 기관 중 13개 선정… 경영 혁신·사회적 책임 실현 선도하다

    제1회 공기업 경영대상, 100여개 기관 중 13개 선정… 경영 혁신·사회적 책임 실현 선도하다

    서울신문이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공기업경영대상에 전국 100여개 지방공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13개 기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지방공기업의 경영혁신과 사회적 책임 실천 사례를 발굴, 우수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위원단은 변화하는 사회·경제 환경 속에서 지방공기업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디지털 전환, 지역상생 등에서 공공성과 혁신을 동시에 실현한 성과를 집중 평가했다. 종합대상은 하남도시공사가 차지했다. 창립 25주년을 맞아 도시개발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를 정착시켰고 주택공급·상업시설 유치·사회공헌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경영혁신대상은 대형 공연 유치와 스마트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으로 도시 브랜드를 끌어올린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수상했다. ESG경영대상은 체육·문화·교통 인프라 확충과 개발사업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한 구리도시공사, RE100(재생에너지 100%) 경영대상은 회생에너지 재사용 시스템 등으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 인천교통공사가 받았다. 지방공기업 최초로 태양광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모델을 도입한 파주도시관광공사는 RE100 경영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디지털경영대상), 성남도시개발공사(사회공헌경영대상), 충북개발공사(고객만족경영대상), 김포도시관리공사(지역상생경영대상), 서울신용보증재단(지역상생경영우수상), 경북신용보증재단(디지털경영우수상), 서울교통공사(ESG경영우수상) 등이 수상했다.
  • 영산강유역환경청, 상수원 관리지역 주민사업 49억 원 지원

    영산강유역환경청, 상수원 관리지역 주민사업 49억 원 지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026년도 상수원관리지역 주민지원사업 특별지원으로 6개 시·군 9개 사업에 모두 49억 원을 영산강·섬진강 수계관리기금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주민지원 특별지원사업은 상수원관리지역의 수질개선 및 지역발전, 각종 행위 제한을 받는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등을 위해 매년 공모를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7개 시·군에서 8개 신규 사업(52억원 규모)을 신청했으며 내·외부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사업비 산정 근거, 사업계획의 구체성 등 4개 분야를 종합 평가한 결과, 신규 사업 5건(23.7억)과 계속 사업 4건(25.3억)에 대해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2026년 신규 특별지원사업은 △담양군 주민복합문화공간 조성(1건) △보성·강진 마을회관 그린 리모델링(3건) △장흥댐 휴게소 리뉴얼(1건) 등으로, 주민 편의성과 정서적 공간 확충,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사업에 태양광과 함께 히트펌프 설비가 본격 도입되어 공공시설의 냉·난방 효율을 크게 높이고, 연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히트펌프는 기존 보일러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30%~50% 절감할 수 있으며,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춰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적이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특별지원사업 선정으로 상류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훨씬 도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을 통해 상수원관리지역 주민들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영산강·섬진강 수계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 김동연, ‘3대 평화경제전략’ 제시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 김동연, ‘3대 평화경제전략’ 제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대 평화경제전략’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19일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김대중 정부가 재탄생의 계획을 세우고, 노무현 정부가 터를 닦은 이곳 캠프그리브스에서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로 평화의 바통이 건네졌다”면서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가 열어갈 한반도 평화 번영의 길을 경기도가 가장 굳건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에너지 프로젝트’와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 내 기후테크 클러스터 구축’,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등 당장 추진할 수 있는 ‘평화경제 전략’ 3가지를 제안했다. ‘평화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해 김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DMZ 내 솔라파크’ 조성 방안과 얼마 전 기본사회지방정부협의회가 중앙정부에 건의한 ‘DMZ 평화에너지벨트 구축’ 방안의 연장”이라면서 “DMZ와 접경지에 대규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 내 기후테크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지정될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에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유망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기후경제의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김 지사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대해선 “이재명 정부의 출범과 함께 반환공여지 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다”면서 “경기도가 세운 ‘주도성’, ‘전향성’, ‘지역 중심’의 3대 원칙에 따라 할 수 있는 일부터 힘차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과 관련해 김 지사는 “지난 3년간은 윤석열 정부에 맞서 (중앙정부와의 소통 없이) 기념행사를 주관해 왔으나 올해는 드디어 정부와 함께하는 첫 행사를 열게 되었다. 정권교체를 실감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올해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식’은 경기도와 통일부,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포럼 사의재·노무현재단·한반도평화포럼·김대중재단)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이 후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고, 자신은 그 길을 함께 열어가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고 싶다고 했다”면서 “연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표시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함께 끌어낸 탁월한 제안이었다”고 평가했다. 기념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문희상 전 국회의장,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20여 명,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과 함께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정세현-이재정-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등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 수장이 한 자리에 모여 김동연 지사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특별토론을 했다.
  • 광주시-민주당, ‘원팀’으로 현안 해결·국비 확보 속도

    광주시-민주당, ‘원팀’으로 현안 해결·국비 확보 속도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시정 주요 현안 해결과 2026년 국비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강기정 시장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황명선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한병도 예결위원장, 박승원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등 당 핵심 지도부, 양부남·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박균택·민형배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전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광주시는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중심으로 미래모빌리티, 에너지(RE100) 등 핵심 전략사업에 대한 여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달빛철도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광주 신산업선 국가계획 반영, 3대 국립문화시설 유치, 양동복개상가 생태하천 복원 등 사회간접자본(SOC)와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강 시장이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 당 차원의 협력을 요청하자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에 광주시장님과 시민들이 합심해서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도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광주시민과 함께 염원하고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광주시는 또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AI영재고 설립 ▲빛의 혁명 발원지 옛 5·18묘역 민주공원 조성 ▲케이(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등 10대 핵심 건의사업의 추가 반영을 요청했다. 특히 광주에서 시작해 전국 확산이 확정된 ▲광주다움 통합돌봄 ▲산단근로자 조식 지원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등 3대 혁신 정책이 국가 대표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 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지금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가 가장 큰 현안이다. AI로 먹고살고, 모두의 AI를 실현하려는 광주의 새로운 도전에 민주당이 함께해주신다고 하니 큰 힘을 얻는다”며 “광주는 민주주의면 민주주의, 정책이면 정책, AI면 AI로 대한민국 성장판을 열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18민주화운동과 광주정신이 오늘의 빛의 혁명으로 활짝 피어났다”며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는데, 대한민국은 광주 발전에 무엇을 기여했는가? 이 질문에 국가가, 이재명 정부가,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광주가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잘 살 수 있고, 광주 민주정신이 잘 살아 숨쉬어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올바르게 설 수 있다”고 강조하고 “AI중심도시 도약, 문화시설 기반 확충,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 광주가 대한민국 미래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가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제안한 정책현안 사업은 ▲국가AI컴퓨팅센터 공모 광주 선정 지원 ▲영농형 태양광 활용 기업 1호 알이(RE)100 달성 지원 ▲광주~대구 달빛철도 건설사업 예타면제 및 용역비 지원 등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광주 신산업선 국가계획 반영 ▲3대 국립 문화시설 유치 ▲양동복개상가 생태하천 복원 ▲지역과 함께 여는 대한민국 돌봄시대 선언 광주 개최 ▲5·18정신 등 헌법전문 수록 개헌 등도 제안했다. 또 국비지원 사업으로는 ▲광주발(發) 혁신정책의 정부 예산안 확대 반영 ▲GIST 부설 AI영재고 광주 설립 ▲빛의 혁명 발원지 옛 5·18묘역 민주공원 조성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 및 활용사업 ▲미래모빌리티 인지부품 기능안전 시험 지원 기반 구축을 건의했다. 또 ▲수직 이착륙기 비행안전성 실증시험 지원센터 구축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군부대(무등산 이동식 방공포대) 이전 ▲영산강 수질정화 인공습지 조성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 ▲산단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지원 등도 요청했다.
  • 합성 아닌데…“하늘이 두쪽 났다” 두개의 세계 공존? 무슨 일 [포착]

    합성 아닌데…“하늘이 두쪽 났다” 두개의 세계 공존? 무슨 일 [포착]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서 포도 농사를 짓는 한 일본인 남성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 40분쯤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려는 순간 ‘하늘이 두쪽으로 갈라진 듯한’ 구름을 발견했다. 중앙을 경계로 왼쪽은 붉은 저녁노을, 오른쪽은 어둑한 하늘로 마치 두 개의 세계가 공존하는 듯한 모습이 펼쳐져 있었다. 이 남성은 “하늘이 두쪽으로 쪼개졌다”며 “연기가 곧게 치솟는 건지, 빛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건지 알 수 없는 신기한 현상이었다”고 현지 언론에 놀라움을 전했다. 이 같은 이색적인 광경을 목격한 것은 이 남성뿐만이 아니다.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달부터 비슷한 하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SNS에는 “하늘이 반으로 갈라졌다”, “처음 봤는데 너무 아름답다”, “정말 아름다워서 마음까지 상쾌해졌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박명광선’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텐와레’(天割れ)라고도 부른다. 말 그대로 하늘이 갈라졌다는 뜻이다. 박명광선 현상은 적운이 태양빛을 가리면서 하늘이 뚜렷하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보이는 현상이다. 7~9월처럼 기온이 높은 시기, 해 질 무렵 잘 나타난다. RSK산요방송의 미야모토 다쿠미 기상예보사는 “박명광선은 여름철처럼 기온이 높고 적운이 발달하기 쉬운 시기에 나타난다”며 “구라시키시에서 목격된 것처럼 경계가 뚜렷하게 나뉜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마무라 료코 TV아사히 기상예보사 역시 “이건 ‘텐와레’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색이나 빛이 달라서 하늘이 갈라져 보이는 현상”이라며 “거대한 적운 뒤쪽에 태양이 있을 경우 적운의 그림자에 가려진 곳은 어둡게 보이고, 그림자가 지지 않은 곳은 붉게 물든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 국립순천대·㈜파루, 스마트농업 기술개발 업무협약 체결

    국립순천대·㈜파루, 스마트농업 기술개발 업무협약 체결

    국립순천대학교 지능형 스마트농업 Grand ICT 연구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파루가 지난 15일 ‘스마트농업 관련 기술개발 및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 지역 강소기업인 ㈜파루는 1993년 창업했다. ‘더 나은 에너지를 통해 인류에게 더 좋은 삶을 제공한다’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태양광발전시스템, 인쇄전자, 시설원예, 친환경제품 등 IT 기술 기반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코스닥 상장회사로서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방제기, 환경조절기기 등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농업 현대화에 기여하고 있다. 국립순천대 Grand ICT 연구센터와 ㈜파루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스마트농업 분야의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 및 기술을 활용한 시뮬레이터 개발 등 첨단 디지털 기술 분야의 발전과 교육역량 강화에 나선다. 또 ▲스마트팜 등 미래 농업 교육에 필요한 학교 교육과정 운영 지원 체제 구축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지원 등을 중심으로 산학협력 체계를 유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스마트농업 분야 공동연구와 기술개발 및 지역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향후 스마트농업 관련 공동연구, 신기술 개발과 교육 콘텐츠 확산에 따른 재직자 재교육, 졸업생 취업 지원 등에서 선순환적인 성과와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현 Grand ICT 연구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기업과 대학이 연계한 공동연구 활동을 통해 스마트농업 기술 고도화와 교육역량 강화를 견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확장하고, 재직자 재교육과 신기술 개발로 지역 및 국가 스마트농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문식 ㈜파루 대표는 “우수한 인재들이 애정을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물 밑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고척돔 1만 8000 관객 홀린 가왕… 추석연휴 안방서 만난다

    고척돔 1만 8000 관객 홀린 가왕… 추석연휴 안방서 만난다

    “여러분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영원히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왕’ 조용필(75)이 팬들과 또 한번의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 1997년 KBS ‘빅쇼’ 이후 28년 만에 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이를 위해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공연이 녹화됐다. 공연은 예약 개시 3분 만에 전석 매진됐고 1만 8000여명이 현장을 찾는 등 높은 관심 속에 펼쳐졌다. 녹화분은 오는 10월 6일 방송된다. 공연 날 반짝이는 응원봉 물결이 일렁이는 가운데 무대에 등장한 조용필은 150분간 28곡을 열창했다. ‘미지의 세계’로 포문을 연 조용필은 ‘못 찾겠다 꾀꼬리’, ‘자존심’ 등 흥겨운 리듬의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그의 목소리에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조용필은 “28년 만에 TV 앞에 서니 떨린다”면서 “여러분들이 있어서 지금까지 노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연은 해마다 가수상을 휩쓰는 등 1980년대 문화 아이콘이었던 조용필의 과거를 되짚어 보고 K팝의 시초이자 현재진행형 가수로 끊임없이 발전하는 그의 음악 세계를 조명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흘러나오자 공연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고, 관객들은 ‘가지 말라고’라는 후렴구로 유명한 ‘잊혀진 사랑’을 한목소리로 따라 불렀다. 이어 통기타를 메고 등장한 조용필은 ‘허공’, ‘그 겨울의 찻집’, ‘Q’ 등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순서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태양의 눈’에서는 강렬한 깃발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아시아의 불꽃’과 ‘모나리자’에서는 화려한 무대 장치가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을 장식한 앙코르곡 ‘여행을 떠나요’를 부를 때는 관객 머리 위로 대형 애드벌룬이 떠다니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광주에서 온 나정훈(58)씨는 “국민가수 조용필의 음악 인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연이었다”면서 “음악적으로 갈수록 젊어지고 발전하는, 늙지 않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삼성물산, 1조 4600억원 카타르 최대 태양광 공사 따냈다

    삼성물산, 1조 4600억원 카타르 최대 태양광 공사 따냈다

    삼성물산이 카타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1조 4600억원에 수주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입지를 확대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낙찰통지서를 수령하고 서명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았다. 수주액은 약 1조 4600억원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 떨어진 듀칸 지역에 2030년까지 총 발전용량 20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부지 규모는 여의도 면적의 9배에 달하는 27㎢이며, 사용되는 태양광 패널은 274만장에 달한다. 발전 용량은 카타르 75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카타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이자 한국 건설사가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용량이다.
  • 새만금에 세계 최초 RE100 반도체 허브 구축하자

    새만금에 세계 최초 RE100 반도체 허브 구축하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새만금에 세계 최초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반도체 허브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전북도의회는 17일 “새만금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재생에너지 기반의 반도체 허브를 구축할 수 있는 국가 전략 거점”이라며 “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유치해 새만금을 RE100 반도체 허브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기업들이 새만금 투자를 통해 RE100을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논리다. 도의회는 “현재 조성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본질적인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며 “새만금은 이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지역에 태양광 3GW, 해상풍력 4GW 등 총 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기반도 갖춰 나가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대기중인 태양광 발전규모도 5GW에 이르러 최소 17GW 규모의 재생에너지원과 함께 수소 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와의 결합을 통해 RE100 달성이 가능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문승우 의장은 “전북자치도의회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장기적 기업발전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과감하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정기 의원(부안)이 대표발의한 ‘새만금 RE100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촉구 건의안’은 이날 열린 421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건의하고 삼성과 SK 등 반도체 기업에 전달할 예정이다.
  • 안계일 경기도의원, 기후위기 특별보증 감액 질타 ‘정책도 예산도 오락가락’

    안계일 경기도의원, 기후위기 특별보증 감액 질타 ‘정책도 예산도 오락가락’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이 16일 2025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경기도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특별보증’ 사업 예산의 잦은 예산 증감과 정책 일관성 부족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해당 사업은 기후테크, 태양광, 에너지효율화 등 기후산업 분야의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증 및 이차보전(대출금리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일반지원은 5년간 최대 5억원, 경기RE100 적극 참여 기업 등에는 8년간 최대 8억원의 특별지원을 제공해 기업들로부터 높은 수요를 받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본예산에 약 50억 원을 편성한 데 이어, 수요 급증에 따라 6월 1차 추경에서 20억 원을 추가 증액했지만, 불과 두 달 만인 2차 추경에서는 다시 10억 원을 감액하는 혼선 행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안계일 의원은 “단순한 10억 원 감액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증 지원 규모가 797억 원에서 658억 원으로 139억 원 축소된 셈”이라며, “정책 수혜 대상인 도민과 기업에는 훨씬 큰 영향이 미친다는 점에서 집행부의 인식이 너무 안이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탄소중립 전환을 강조하면서도, 기후위기 대응 핵심사업의 재원은 이렇게 쉽게 감액되는 것이냐”라고 꼬집으며, “짧은 기간 내 예산 증감이 반복되면 정책 신뢰성과 기업 예측 가능성 모두 흔들린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7월 기준, 도는 261개 기업에 총 475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 바 있으며, 기후산업 분야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다행히 상임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감액된 10억 원이 다시 증액되었지만, 문제는 단순한 예산 수치가 아니라 정책에 대한 철학과 태도”라며, “기후위기 대응 사업은 경기도의 산업전환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 분야인 만큼, 일관된 지원과 안정적 재정 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 장성군, 황룡강 자전거길에 ‘활주로형 LED 야간 조명’ 설치

    장성군, 황룡강 자전거길에 ‘활주로형 LED 야간 조명’ 설치

    전남 장성군이 황룡강변 자전거도로에 ‘활주로형 엘이디(LED) 표지병’을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활주로형 LED 표지병’은 비행기 활주로에 설치된 유도등에서 착안한 바닥 조명이다. 일정 간격을 두고 부착되어 야간 운행 시 시야 확보에 용이하다. 특히 곡선 구간, 교차로, 보행자 접점 구간에서 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설치 구간은 △제1황룡교~황룡파크골프장 △황룡파크골프장 연습장~황룡대교 두 곳으로 총 2.4km 길이다. 군 관계자는 “태양광 충전식 표지병을 설치해 친환경적이고, 유지·관리 비용도 적게 든다”고 설명했다. 장성군은 ‘활주로형 LED 표지병’이 야간뿐만 아니라 흐린 날씨나 비가 내릴 때에도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되는 만큼, 다른 구간에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건설 산업은 녹색 전환의 핵심… 전 세계 목재 아파트 빠르게 확산할 것”

    “건설 산업은 녹색 전환의 핵심… 전 세계 목재 아파트 빠르게 확산할 것”

    아파트·상가, 주변 건축물과 조화태양·지열 에너지로 100% 냉난방 “스웨덴에서 목재 아파트 건설은 빠르게 확대, 확산할 것입니다.” 스웨덴 시클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목조 도시를 건설 중인 알티리움 융베리사 호칸 힐렌그렌 프로젝트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건설업체들이 탄소 저감을 위한 대형 목조 건축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드 시티’는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힐렌그렌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40%를 차지하는 건설 산업은 녹색 전환의 핵심”이라며 “스웨덴은 목조 건축물이 지속 가능성 요건을 갖추면 금융권 등에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드 시티의 아파트는 최대 6층, 상가와 사무 시설은 최대 16층으로 건설한다. 주변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다. 목재는 화재에 약하다고 인식돼 왔다. 방화 목재와 구조재 가공 기술 발달 등으로 보완할 수 있었지만 안전을 우선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드 시티는 스웨덴에서 생산된 목재를 사용하는 등 자재부터 운송까지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태양·지열 에너지로 100% 냉난방을 충당하게 된다”며 “대규모 개발과 사업이 종료되는 2035년의 탄소 배출량을 2021년 수준으로 유지하는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주거 시설은 지하를 제외한 천장과 바닥·벽에는 교차 적층 목재(CLT)를, 바닥 슬래브·계단 등에는 집성재(글루램) 등 공학 목재를 사용한다. 고층으로 건축되는 사무용 건물에는 안전성 강화를 위해 층과 층 사이에 콘크리트 등 보완재가 들어가는데, 그린 콘크리트를 사용해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힐렌그렌은 “목조 건물은 콘크리트와 비교해 15% 이상 건축비가 더 들지만 빠르고 조용한 건축이 가능하며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과 재활용이 쉬워 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면서 “우드 시티는 탄소 중립과 에너지 자립, 목재의 산업화, 도시 이미지 개선의 상징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거대한 제트를 뿜어내는 아기 별: 제임스 웹이 포착한 Sh2-284의 비밀

    거대한 제트를 뿜어내는 아기 별: 제임스 웹이 포착한 Sh2-284의 비밀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우리 속담처럼, 천문학자들은 남다른 규모의 항성 제트를 방출하는 아기 별을 발견했다. 지구에서 약 1만 5000광년 떨어진 Sharpless 2-284 (이하 Sh2-284)가 그 주인공이다. 이 아기 별은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거대한 고치에 둘러싸인 원시 별이지만, 이미 중심부에서 수소 핵융합 반응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국립천문대 위청(Yu Cheng)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을 이용해 이 별을 정밀하게 관측했다. 그 결과 Sh2-284가 양방향으로 방출하는 항성 제트(stellar jet)의 길이가 무려 8광년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계인 알파 센타우리까지의 거리(4.3광년)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별이 탄생 초기에 방출하는 항성 제트는 별의 떡잎과 같다. 이 제트는 별이 물질을 흡수하는 원반의 수직 방향으로, 즉 자전축과 같은 방향으로 강력하게 분출된다. Sh2-284가 이처럼 거대한 제트를 뿜어내는 비결은 바로 그 질량에 있다. Sh2-284의 질량은 태양의 약 10배에 달한다. 별의 질량이 커지면 내부의 압력과 온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면서 수소 핵융합 반응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방출되는 에너지와 물질의 양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태양 질량의 10배에 불과한 별이 수백, 수천 배 더 밝아지는 것처럼, 항성 제트의 위력 또한 질량이 클수록 폭발적으로 강해진다. 이번 관측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높은 성능 덕분에 제트가 거의 한쪽 방향으로만 분출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질량이 큰 별은 생성 과정에서 불안정해 사방에서 물질을 흡수하고 제트를 불규칙하게 방출할 것이라는 가설을 반박한다. Sh2-284 관측 결과는 질량이 큰 별도 작은 별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자전축을 유지하며 물질을 방출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처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우주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내고 있으며, 동시에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Sh2-284의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 거대한 제트를 뿜어내는 아기 별: 제임스 웹이 포착한 Sh2-284의 비밀 [아하! 우주]

    거대한 제트를 뿜어내는 아기 별: 제임스 웹이 포착한 Sh2-284의 비밀 [아하! 우주]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우리 속담처럼, 천문학자들은 남다른 규모의 항성 제트를 방출하는 아기 별을 발견했다. 지구에서 약 1만 5000광년 떨어진 Sharpless 2-284 (이하 Sh2-284)가 그 주인공이다. 이 아기 별은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거대한 고치에 둘러싸인 원시 별이지만, 이미 중심부에서 수소 핵융합 반응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국립천문대 위청(Yu Cheng)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을 이용해 이 별을 정밀하게 관측했다. 그 결과 Sh2-284가 양방향으로 방출하는 항성 제트(stellar jet)의 길이가 무려 8광년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계인 알파 센타우리까지의 거리(4.3광년)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별이 탄생 초기에 방출하는 항성 제트는 별의 떡잎과 같다. 이 제트는 별이 물질을 흡수하는 원반의 수직 방향으로, 즉 자전축과 같은 방향으로 강력하게 분출된다. Sh2-284가 이처럼 거대한 제트를 뿜어내는 비결은 바로 그 질량에 있다. Sh2-284의 질량은 태양의 약 10배에 달한다. 별의 질량이 커지면 내부의 압력과 온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면서 수소 핵융합 반응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방출되는 에너지와 물질의 양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태양 질량의 10배에 불과한 별이 수백, 수천 배 더 밝아지는 것처럼, 항성 제트의 위력 또한 질량이 클수록 폭발적으로 강해진다. 이번 관측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높은 성능 덕분에 제트가 거의 한쪽 방향으로만 분출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질량이 큰 별은 생성 과정에서 불안정해 사방에서 물질을 흡수하고 제트를 불규칙하게 방출할 것이라는 가설을 반박한다. Sh2-284 관측 결과는 질량이 큰 별도 작은 별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자전축을 유지하며 물질을 방출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처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우주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내고 있으며, 동시에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Sh2-284의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 경과원-경기북부 5개 사, 이스탄불·바쿠서 수출길 개척···4362달러 상담

    경과원-경기북부 5개 사, 이스탄불·바쿠서 수출길 개척···4362달러 상담

    경과원, 항공료·통역 등 참가기업 전방위 지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경기북부 중소기업 5개 사와 함께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수출길을 개척했다. 경과원 ‘2025 유럽 시장개척단’은 올해 경기북부 글로벌시장개척단 사업의 네 번째 일정으로, 동남아(5월)·일본(6월)·대양주(7월)에 이어 유럽 신흥시장을 목표로 추진됐다. 남양주시 3개 사와 파주시 2개 사로, 화장품·전열관·태양광 발전장치·로드셀 등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품목을 취급하는 중소기업들이 참가했다. 5개 기업은 9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현지 바이어와 1:1로 총 53건에 4,362만 달러의 상담을 진행했다. 경과원은 항공료 50%와 전담 통역사 배치, 전용 차량 제공, 샘플 발송비 지원(50만 원 한도), 현지 시장조사 보고서 제공 등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안경우 경과원 균형발전본부장은 “경기북부 시장개척단 운영은 지역의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북부 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 통해 해외판로 개척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유럽 시장개척단에 이어 이달 하순에는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글로벌시장개척단 사업을 통해 총 30개 경기북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 세계 최초 ‘AI 장관’ 임명한 ‘이 나라’…임무는 ‘부패 척결’

    세계 최초 ‘AI 장관’ 임명한 ‘이 나라’…임무는 ‘부패 척결’

    알바니아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장관’을 내각에 포함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AI로 생성된 ‘디엘라’(Diella·태양)를 새 내각에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라마 총리는 “디엘라는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지만, 공공 입찰을 100% 부패 없이 진행할 수 있고 정부가 더욱 신속하고 투명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알바니아 정보사회국에 따르면 디엘라는 최신 AI 모델과 기술을 기반으로 행정 업무를 수행하며 전통 민속 의상을 입은 가상 인물로 구현됐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개발됐으며, 공공 서비스 플랫폼 ‘e-Albania’에서 가상 비서로 운영되며 약 100만 건의 디지털 문의와 문서 처리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방송은 “새 장관이 팝스타처럼 단지 디엘라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져 있다”며 “알바니아 헌법을 고려할 때 이러한 조치는 공식적이기보다는 상징적 성격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알바니아 헌법에 따르면 정부 장관은 18세 이상의 정신적으로 유능한 시민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디엘라 장관 임명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은 ‘터무니없고 위헌적인 조치’라고 비난했다. 보수 성향의 야당인 가즈멘드 바르디 민주당 원내대표는 “총리의 어릿광대 같은 행각이 알바니아 국가의 공식적인 법적 행위가 될 수 없다”고 했다.
  • ‘나주호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또다시 불붙은 ‘지역갈등 뇌관’

    ‘나주호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또다시 불붙은 ‘지역갈등 뇌관’

    전남 나주호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이 6년 만에 부활하며 지역사회가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농어촌공사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손잡고 사업 재개에 나서자 주민들은 “단 한 패널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전면 저지에 나섰다. 단순한 환경 논란을 넘어 지역 이권과 농업용수 관리까지 얽히면서, 나주호는 전남 지역의 ‘사회적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나주지역 11개 단체가 참여한 나주호태양광반대나주시대책위원회(위원장 김근용)는 “한 개 패널도 설치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조직적 반대 투쟁을 선언했다. 주민과 향후들의 반발은 과거 단순 찬반 논쟁을 넘어, 지역 이권 갈등까지 얽히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나주호 태양광은 2018년 농어촌공사가 처음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2019년 민간 주도의 주민참여형 모델이 시도됐지만 격렬한 반대에 가로막혔다. 그럼에도 농어촌공사는 2023년 제3자 공모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2024년 초 97.47MW 규모의 사업실시 협약을 체결하며 다시 속도를 냈다. 나주시는 “다도면과 협의해 면민 의견을 수렴하고, 농어촌공사에도 지역 여론을 전달하겠다”며 갈등 완화에 나섰다. 그러나 반대 측은 이를 형식적 절차로 규정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대위원회 김 위원장은 “나주호 수상 태양광 설치와 관련한 의견은 직접 피해를 입는 나주·영암 등 14개 면 주민을 대상으로 청취해야 하며, 다도면민만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은 무효”면서 “허가가 난다 해도 가처분과 무효 소송 등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사업을 저지하겠다”며, 산자부·농어촌공사·나주시청 장기 농성 계획을 공개했다. 나주호는 다도면 판촌리, 궁원리, 방산리에 걸친 인공 담수호로, 만수 면적 803.6㏊, 저수량 9,100만 톤에 달하며, 나주·영암 등 14개 면 약 11,200ha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핵심 수원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 태양광 찬반 논쟁으로 보지 않는다. 지역 내 이권 갈등과 향후 환경·농업용수 관리 문제가 얽히면서 사업 추진의 사회적 비용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태양광 사업 추진을 둘러싼 법적·행정적 충돌과 주민 투쟁, 지역 내 갈등 심화는 앞으로 나주호를 둘러싼 사회적 긴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나주시는 주민 의견 수렴과 갈등 조정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앞두고 있으며, 대응 여부에 따라 지역사회 분열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주시는 “다도면 주민 의견을 신속히 청취하고, 농어촌공사에도 지역 여론을 전달하겠다”며 조정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반대 측은 이를 ‘형식적 절차’라 규정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농어촌공사 역시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국가정책 기조에 따른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양측이 한 치 양보 없이 맞서면서 행정·법적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나주호 수상 태양광 사업은 이제 지역사회의 분열을 심화시키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농어촌공사의 사업 추진력, 주민 대책위의 조직적 반대, 나주시의 갈등 관리 능력이 향후 사태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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