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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사고 예측 불가…동일본대지진 계기로 탈원전 결정”

    9일 오전 7시 일본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곧바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메르켈 총리는 도쿄 고토구에 있는 일본과학미래관을 방문해 혼다가 개발한 2족보행로봇 ‘아시모’를 만났다. 메르켈 총리는 아시모가 “총리는 축구를 좋아한다고 들었습니다”라고 영어로 말을 건넨 뒤 공을 차고 달리자 웃는 얼굴로 박수를 보냈다. 또 차세대 태양전지를 연구하는 과학자를 만나 설명을 들었다고 NHK는 보도했다. 물리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메르켈 총리는 과학기술 정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흥 단결하는 日 국민에 감명” 메르켈 총리는 이후 도쿄 쓰키지에 있는 하마리큐 아사히홀에서 강연회를 가졌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 대해 “(사고의 영상이) 지금도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며 “일본 국민이 단결해서 부흥에 임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종전 에너지 정책을 바꿔 2022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쇄하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메르켈 총리는 “나는 오랜 세월 평화적인 핵 이용을 지원해 온 입장이었다”며 탈원전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훌륭한 기술 수준을 지닌 일본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정말로 예측할 수 없는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독일 언론들은 메르켈 총리의 일본 방문 보도에서 원전 폐기 이슈를 비중있게 다뤘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은 “메르켈 총리가 원전의 단계적 철수 정책을 선전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강연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오늘 日 여성 리더와 의견 교환 메르켈 총리는 10일에는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대표와 면담을 하고 일본의 여성 리더와 만나 의견 교환의 자리를 갖는다. 또 독일 자동차 생산업체 다임러벤츠의 자회사인 미쓰비시후소 트럭·버스제작소를 시찰한 뒤 오후 하네다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100% 태양광 비행기 세계일주 첫 도전

    스위스 출신 모험가인 베르트랑 피카르와 안드레 보쉬버그가 100% 태양광으로만 작동하는 비행기를 타고 세계 일주 비행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솔라임펄스사가 제작한 ‘솔라 임펄스 2호기’가 9일 오전 7시 30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이륙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솔라임펄스사의 공동 창업자인 피카르와 보쉬버그가 운항하는 이 비행기는 3만 5000㎞를 비행한 뒤 7~8월쯤 다시 아부다비로 되돌아올 예정이다. 비행 기간 내내 별도의 연료 없이 오직 태양광으로만 움직인다. 다만 오만, 인도, 미얀마, 중국, 하와이, 미국 애리조나주 등에서 잠시 착륙할 예정인데, 장시간 비행해야 하는 두 사람이 번갈아 조종하기 위해서다. 관건은 중국 난징에서 미국 하와이까지 5일간 비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조건은 물론, 파일럿 체력까지 뒷받침되어야 해서다. 비행기는 태양광으로만 작동하기 위해 1만 7248개의 태양전지를 날개 등에 달았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동체에는 카본 섬유를 쓰고 조종사도 1명만 탑승토록 했다. 전체 비행기 무게는 2300㎏에 불과하다. 햇빛을 많이 받기 위해 비행기 날개 폭은 72m로 늘렸다. 날개 폭만 보면 대형비행기 보잉747보다 4m가 길지만, 무게는 대형 자동차 수준인 셈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ABB와 솔라임펄스, 역사적 비행 도전

    ABB와 솔라임펄스, 역사적 비행 도전

    지난해, 자원 소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을 증대시킬 비전을 공유하고 기술 협력을 체결한 전력 및 자동화 기술 기업 ABB와 솔라임펄스가 오랜 준비 끝에 세계일주 비행에 나선다. ABB와 솔라임펄스 팀은 태양 에너지로 구동되는 비행기 ‘솔라임펄스’가 3월 9일 오전(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이륙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일주 비행은 아부다비에서 시작해 동쪽으로 이동하는 35,000킬로미터의 경로이다. 대서양을 횡단하기 전에 무스카트(오만), 아메다바드 및 바라나시 (인도), 만달레이(미얀마), 충칭 및 난징(중국), 하와이, 피닉스, 뉴욕 (미국)에 체류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아부다비에 되돌아 오는 시기는 2015년 중반으로 예상된다. 조종사로는 베르트랑 피카르와 안드레 보스버그가 나서 조종석에 번갈아 앉아 교대로 ‘솔라임펄스’를 운항할 예정이다. 피카르는 1999년 열기구 풍선으로 세계일주를 했던 스위스 항공 개척가이자 현 솔라임펄스의 회장이다. 안드레 보스버그(솔라임펄스 CEO)는 태양에너지로 구동하는 프로토 타입 비행기로 유럽, 북아프리카, 미국을 횡단하여 기간/고도/비행거리를 포함하는 8개의 국제 항공기록을 세웠다. 또 모나코에 위치한 솔라임펄스 미션 컨트롤 센터(Mission Control Center)에서는 21명의 엔지니어 및 전문가들이 끊임없이 비디오 스크린을 모니터링하며 비행을 돕는다. 두 파일럿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솔라임펄스’의 수호천사이다. 여기에는 스위스 최초 우주인인 Claude Nicollier도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피카르는 이번 비행의 가장 큰 과제로 중국부터 하와이까지 태평양 횡단을 위해 5일간 밤낮으로 운항하는 논스톱 비행을 꼽으면서 “17,248개의 태양전지에서 동력을 얻는 비행기는 야간 비행을 위한 배터리 완충을 위해 낮에 10,000미터까지 근접한 고도로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배터리 완충 문제는 3명의 ABB엔지니어가 솔라임펄스 팀을 도와 해결했다. ABB는 비행기 배터리 시스템의 태양전지 전력수율 개선과 충전 전자기술 향상시키는데 주력했다. 이에 대해 ABB 측은 “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전력의 안정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ABB신조와 그 뜻을 같이 한다”면서 “솔라임펄스의 비전은 ABB의 열망인 운영효율을 높이고 자원사용을 줄이며 지속 가능한 수송 및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 증대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BB 최고경영자인 울리히 스피스호퍼는 “솔라임펄스와의 혁신, 기술 제휴에 대해 긍지를 느낀다. 태양 에너지를 통해 움직이는 최초 세게일주 비행에 동행하게 되어 대단히 자랑스럽다”면서 “ABB와 솔라임펄스는 보다 더 나은 세계를 위해 기술과 혁신의 경계를 더 확장시키고자 하는 열정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ABB는 전력 및 자동화 기술 선두기업으로 유틸리티, 산업 그리고 운송 및 인프라관련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반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세계최대 변압기, 전기모터, 가변속 드라이브를 생산하며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대한 역할을 해왔다. 실제 ABB드라이브는 2014년 445테라와트시(TWh)이상 절감효과를 가져왔으며, 이는 1억1천만 유럽 가구의 연간 소비량에 맞먹는 수준이다. 또한 ABB는 솔라인버터 세계 2위 공급업체이자 풍력산업 최대 공급업체로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이름이 높다. 유럽 내 가장 포괄적인 전기차 급속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 중이고, 중국에는 전기차 급속 충전기 관련 핵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솔라임펄스’ 이륙 장면은 3월 9일 유럽표준시(CET) 기준 새벽3시(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홈페이지(http://new.abb.com/betterworld)를 통해 생방송 되며, 이곳에서 ABB와 솔라임펄스 제휴 관련 자세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솔라임펄스에 대한 상세 내용은 솔라임펄스 홈페이지(www.solarimpulse.com)에서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립화 2주년 맞은 인천대 쑥쑥 자라네

    국립화 2주년 맞은 인천대 쑥쑥 자라네

    국립화 2주년을 맞은 인천대가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가라는 신인도를 입은 이후 위상과 콘텐츠 변화로 학생 입학 선호도 또한 날로 높아지고 있다. 1979년에 설립된 사립 인천대는 1994년 시립으로, 2013년에는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됨으로써 국립대 반열에 들어섰다. 국립화 결과물은 벌써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수들의 교육 및 연구 역량을 강화돼 지난해 여러 명이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연구논문을 게재했고 태양전지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00여명의 교수를 채용하는 등 재원을 영입하는 데 공을 들인 결과다. 인천대는 교육부 특성화사업, 산업단지캠퍼스 조성 사업,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 사업, 기술지주회사 활성화 기반 구축 사업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유치했다. 지난해 인천대 취업률은 전국 10대 거점국립대학 가운데 서울대 다음으로 높은 2위를 기록했다. 2020년까지 5대 거점 국립대학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도 제시했다.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을 확보하는 일도 진행된다. 3개의 캠퍼스 건물을 추가로 짓는 공사가 오는 6월 마무리되며 1130명을 수용하는 제2기숙사는 440억원의 예산으로 8월 착공한다. 인천대는 지난 2일 입학식 겸 새 대학 이미지(UI) 선포식을 가졌다. UI는 인재 양성의 중심을 상징하는 휘장, 미래의 나침반 인천대를 나타내는 워드마크, 용맹과 불굴을 보여 주는 새로운 캐릭터 등 3개로 이뤄졌다. 최성을 총장은 “우리 대학은 머지않아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세계의 창] 총알 택배·공중 구급차… ‘해결사’ 드론을 띄워라

    [세계의 창] 총알 택배·공중 구급차… ‘해결사’ 드론을 띄워라

    ‘드론 산업을 잡아라.’ 드론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미국과 중국, 일본이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선두 주자인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중국은 100여개 업체가 ‘인해(人海)전술’로, 일본은 ‘정부의 지원사격’을 받아 맹렬히 추격하는 양상이다. 미국 온라인 유통업체인 이베이에서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동안 12만 7000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드론의 성장 곡선은 가파르다. 특히 연말 크리스마스 등 연휴 동안 선물용 아이템으로 미니 드론이 인기를 끌었다. 불과 1~2년 전부터 드론의 상업적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세계 드론 시장의 총가치(판매액과 연구개발비, 국방비 포함) 규모는 2025년 710억 달러(약 77조 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중국 베이징시 기관지인 경화시보(京華時報)가 지난 7일 보도했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때 처음 실전 배치된 드론은 군사 분야를 넘어 방송이나 농업, 환경보호, 재난 방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우뚝 섰다. 물류·운송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현장에 투입되면서 일상의 삶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독일 DHL 등 세계 주요 운송업체와 아마존·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드론을 활용한 상품 배송과 수송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업체들도 관련 산업에 대한 드론 활용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미 방위산업 시장분석업체인 틸그룹에 따르면 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연평균 8% 성장해 2022년에는 1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군사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 드론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업 INEA 컨설팅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상업용 드론시장 점유율은 미국 61%, 아시아태평양 국가 20%, 유럽 17%, 중동 및 아프리카 2%이다. 미국은 앞으로 격차를 더 벌려 2020년 세계 드론 시장의 70%를 장악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우세하다. 미 중부에 위치한 오클라호마주는 ‘드론 산업의 메카’로 불린다. 공군기지가 들어서면서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 방위산업의 거점이 된 덕분이다. 군사용인 글로벌호크의 정비공장이 있고, 방산업체 종사자만도 12만명이 넘는다. 드론 개발 업체는 18개가 있으며 2000명이 넘는 기술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곳의 드론 전문 연구·개발 벤처 DII는 미 국방부의 드론에 배터리 제어와 태양전지 기술 등을 공급하고 있다. 그룸슬레이 DII 최고경영자(CEO)는 “오클라호마주에는 드론 비즈니스에 필요한 요소가 모두 갖춰져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DII는 현재 미 국립기상국과 시속 300㎞로 비행하는 고속 드론의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토네이도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은 오는 9월 군과 정부기관에만 허용됐던 드론에 관한 규제를 풀 예정이어서 드론 산업 발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미국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고객이 주문하면 30분 내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미 연방항공국(FAA)의 허가가 나는 대로 이를 곧바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날개가 8개 달린 옥토콥터 드론을 개발해 시험 중이다. 반경 16㎞ 내 지역에 최대 5파운드(약 2.3㎏) 물건을 배송하는 것이 목표다. 구글은 지난해 4월 초고도 장기비행 기술을 가진 벤처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날개에 태양전지판을 달아 수년간 지상에 착륙하지 않고 비행이 가능한 드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민간용 드론은 소형 배터리가 탑재돼 비행 시간이 1시간을 넘지 못한다. 구글은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의 드론에 무선인터넷 선을 부착해 세계 어디서든 빠른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을 개발할 계획이다. 중국은 광둥(廣東)성 선전(深?)시가 ‘포스트 스마트폰’ 성장 분야로 드론 산업 진흥을 꾀하고 있다.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만큼 공급자, 원자재, 창의적인 젊은 인재들이 풍부하다. 유럽 에어버스의 거점인 톈진(天津)시를 비롯해 항공산업이 발달한 구이저우(貴州)성, 쓰촨(四川)성 등도 드론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2020년이면 중국 드론 시장 규모가 500억 위안(약 8조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대표적인 드론 제조 업체는 DJI이다. 1000달러짜리 드론을 발 빠르게 출시해 저가 드론 시장의 1인자로 떠올랐다. 2011년 420만 달러에 불과하던 회사의 매출은 2013년 1억 3000만 달러로 급증했고 직원 수도 2800명에 이른다. 중국 Eken은 1080P HD 카메라를 장착한 ‘플라이호크’를 선보이며 드론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 중국 업체는 선전에 본부를 두고 있다. 중국 드론 제조업체 GDU컴퍼니의 어션 정 디자인 디렉터는 “중국에는 고성능 드론을 개발하고 경쟁 중인 업체가 100여개에 이른다”고 말했다. 중국 알리바바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드론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 아마존에 맞서기 위해서다.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몰 자회사인 타이바오(淘寶)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상품을 주문하는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 등 대도시 고객 450명에게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배달 상품은 8달러짜리 생강차 꾸러미로 주문 완료 후 1시간 이내에 배송을 마쳤다. 알리바바의 서비스는 운송업체인 YTO익스프레스와 제휴해 드론이 배송지 근처까지 배달하면 택배 기사가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친샤오춘(覃曉春) YTO익스프레스 마케팅 담당자는 “대도시 인구 밀집 지역에서 드론 택배가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무인기를 통한 배달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농업용 드론에 최대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일본 야마하는 20년 전부터 농업용 드론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야마하는 일본 농림부의 의뢰로 1987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농업용 드론인 ‘R-50’을 개발했다. 지난해 말까지 2400대 이상을 팔아 시장 점유율이 77%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 일본 전체 벼 재배 면적의 40%를 드론이 담당하고 있다.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는 자원에너지청의 지원을 받아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에 사용할 로봇개발 지원을 위해 드론을 개발 중이다. 일본 정부는 성장전략의 하나인 로봇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 완화에 착수해 드론 사용을 허용하는 고도와 안전관리를 법률로 정해 측면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항공법도 정비하기로 했다. 드론의 상업적 이용은 법에 정해져 있지 않아 항공기 비행에 영향을 주지 않는 고도 150m 미만에서만 운항되고 있다. 이와 함께 드론 등을 실험할 수 있는 ‘미래 기술 특구’ 지정으로 기업을 유치해 드론 개발 거점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에서 헬리콥터 날기’... NASA, 첫발 성공

    [아하! 우주] ‘화성에서 헬리콥터 날기’... NASA, 첫발 성공

    영국의 위대한 작가인 허버트 조지 웰스의 '우주 전쟁'은 지구인보다 진보된 과학 기술을 가진 화성인이 지구에 침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화성인은 지구에서 거대 로봇을 조정해 레이저 같은 무기를 사용하기도 하고 하늘을 나는 비행체를 테스트하기도 한다.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100여 년 전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지구를 침공할 화성인도 없고 화성인의 비행기가 지구 하늘을 날 일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쩌면 반대는 가능할지 모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오래전부터 화성에 비행체를 띄울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화성에 작은 비행체를 보내는 일은 현재 기술 수준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문제는 지구에서는 잘 나던 비행기도 화성에서는 날기 어렵다는 것이다. 화성의 대기 밀도는 지구의 1%도 안 되기 때문에 프로펠러를 사용하는 고정익기든, 헬륨을 넣은 풍선이든 간에 화성에서 날기는 매우 어렵다. 헬리콥터는 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화성이 지구보다 비행에 유리한 점도 있다. 바로 낮은 중력이다.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3분의 1에 불과하므로 아주 가벼운 물체라면 비행에 성공할 수도 있다. NASA 제트 추진 연구소에서 화성에 보낼 헬리콥터를 개발 중인 모빌리티 및 로보틱 시스템즈 수석 엔지니어인 밥 발라람은 실제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NASA 동영상을 통해서 공개했다. [동영상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vpBsFzjyRO8] 이 미니 헬리콥터는 초경량 소재로 만들어져 매우 가볍다. 화성의 대기를 모방한 NASA의 테스트 시설에서 공중을 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이것만으로 화성에 보내기는 아직 이르다. 화성 날씨는 혹독하게 추울 뿐 아니라 하루 일교차가 매우 크다. 여기에 방사선 수준은 지구보다 매우 높으며 간간이 몰아치는 강력한 모래 폭풍은 이런 작은 비행체에 큰 위협이다. 이런 극한 환경에서 작동하는 기기들을 개발해온 NASA의 엔지니어들에게도 화성 헬리콥터 개발은 큰 도전이다. (참고로 동력은 로터 위에 있는 작은 태양전지를 통해 공급된다) 하지만 화성 헬리콥터가 실현된다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는 것이 NASA의 생각이다. 이 헬리콥터는 미래 화성에 보낼 탐사 로버나 유인 탐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주변 지역을 빠르게 정찰해서 정보를 보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로버나 혹은 사람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위험한 화성 탐사에서 괜한 모험을 하지 않고 더 효율적으로 탐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화성 헬리콥터가 만약 가능해진다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날아오른 비행체가 될지도 모른다. 사실 이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서 NASA의 다른 연구팀들도 다양한 기구들을 개발 중이기 때문에 누가 언제라고 확답은 할 수 없지만 언젠가 미래에 다른 행성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인류의 창조물을 보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나, 오퍼튜니티 ‘화성에서의 11년’을 들려줄게”

    [아하! 우주] “나, 오퍼튜니티 ‘화성에서의 11년’을 들려줄게”

    -지구 이외서 가장 먼 거리 달린 '인간의 피조물' “내 선배인 '소저너'는 1997년 화성 착륙 후, 화성일로 83일간 임무를 수행했다. 본래 목표인 7일을 훌쩍 뛰어넘은 결과였다. 나는 2004년 1월 25일 화성의 메리디아니 평원에 착륙했다. 내 형제인 '스피릿' 로버보다 20일 정도 늦게 화성에 도착한 셈이다. 우리 형제의 목표는 90일 정도 동안 화성을 탐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 형제 스피릿은 2010년 3월 22일 마지막 교신을 할 때까지 지구 날짜로 2,269일을 견뎌냈다. 그리고 나 '오퍼튜니티'는 화성에서 11주년을 맞이했다. 나를 만든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 가운데 누구도 내가 이렇게 오래 살아남아 아직도 임무를 수행할지 상상조차 못 했을 것이다. NASA는 우리 형제를 대신할 차세대 화성 로버인 '큐리오시티'를 발사했다. 내 후배인 큐리오시티는 나보다 훨씬 덩치도 크고 힘도 좋다. 하지만 선배인 나를 무시하진 못하리라. 나는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린 인간의 피조물이다” -목표 90일의 40배 생존 '오랜 타향살이' 올해로 화성에서의 11주년을 맞이한 오퍼튜니티 로버의 독백이다. 화성 로버 오퍼튜니티는 2004년 1월 25일 화성 표면에 착륙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작동 중이다. 본래 목표인 90일을 40배 이상 뛰어넘은 엄청난 결과이다.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작동한 로버는 역사상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2014년, 오퍼튜니티 로버는 새로운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것은 인간이 만든 장치 중에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린 기계가 된 것이다. 과거 기록 보유자는 1973년 달에 착륙한 구소련의 무인 월면차인 루노호트 (Lunokhod) 2호였다. 이 월면 차는 39km를 이동했다. 그리고 오퍼튜니티는 화성 착륙 10년 만에 40km 주행거리를 돌파해 이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총 41.7km를 이동했다고 한다. 오랜 세월 화성 생활을 견디면서 오퍼튜니티는 여러 군데 성한 곳이 없다. 특히 오퍼튜니티의 생명줄과도 같은 태양전지가 화성의 먼지로 인해 그 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지자 임무를 종료할 만큼 위험한 상황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태양전지가 동력을 제공하지 않으면 오퍼튜니티는 작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후배 '큐리오시티'야, 나 아직 무시하지마" 하지만 화성의 폭풍이 오퍼튜니티를 살렸다. 바람에 먼지가 휩쓸려 나가면서 2013년 12월 5일에는 270W까지 줄어든 전력 생산량이 2014년 5월 27일에는 764W까지 증가했다. 동력을 얻은 오퍼튜니티는 엔데버 크레이터 가장자리의 고지대를 향해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8월부터 다시 메모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로버의 상태가 불안정해졌다. NASA의 엔지니어들은 지구에서 수억km 떨어진 지점에서 로버를 원격으로 다시 포맷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랄까? 바로 앞에서도 쉽지 않은 포맷 후 OS 재설치를 행성 간 원격으로 진행한 결과는 성공적이어서 오퍼튜니티는 다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오퍼튜니티는 무려 주변보다 135m 더 높은 케이프 트리불레이션(Cape Tribulation)의 고지에 도달했다. 그리고 그 파노라마 사진을 기념으로 보내왔다. 착륙 11년째 되는 날 오퍼튜니티는 이 고지에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활약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앞으로 한동안 화성에서 오퍼튜니티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오퍼튜니티의 모험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단독] 울산과기대, 그래핀 대량생산 기술 지역 업체에 이전

    울산과학기술대학교(유니스트)가 그래핀 대량생산 기술을 지역 기업체에 이전한다. 유니스트는 지역 중견 기업체인 덕양에 그래핀 대량생산 기술 특허 5건을 이전하고 10억원의 기술이전료, 총매출액의 1.5%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래핀은 현존하는 물질 가운데 열전도율과 전자이동도 등이 가장 뛰어난 소재로 디스플레이, 2차전지, 태양전지, 자동차, 조명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할 수 있다. 현재 그래핀 시장은 기초 및 응용연구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나, 3∼4년 이후 본격적인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3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2030년까지 연평균 22.1%의 성장률로 6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덕양은 내년까지 시범 생산시설을 울산테크노파크에 구축하고 성능시험과 제품 규격 등을 확립한 뒤 상업화 공장을 2017년 울산 남구 용연동에 건설하기로 했다. 대량생산 체제가 구축되면 분말 형태의 그래핀을 에너지용 전극, 방열소재, 베리어 코팅소재, 초경량·고강도 복합소재 등을 가공하는 업체에 원천소재로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전하는 기술은 백종범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의 ‘미공군 협력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고, 기술 이전은 울산시의 ‘울산 지역 특화 맞춤형 기술이전 사업’과 미래부의 ‘기술사업화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의 지원을 받았다. 산업가스를 제조, 공급하는 덕양은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그래핀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 파편과 충돌 위기…영화 ‘그래비티’ 현실로?

    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 파편과 충돌 위기…영화 ‘그래비티’ 현실로?

    ’과학기술위성 3호’ 우리나라가 발사한 과학기술위성 3호가 4일 오후 9시 30분쯤 미국·러시아 통신위성 충돌 파편에 23m까지 근접해 그린란드해 상공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3일 밝혔다. 영화 ‘그래비티’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미래부는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가 2일 오후 공군 우주발전처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충돌위험 정보를 알려왔다며 KAIST,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충돌위험대응팀을 구성, 대응방안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난해 9월에도 옛 소련 인공위성의 파편과 44m까지 근접하는 위기를 무사히 넘겼으나 이번에는 최근접거리가 23m로 더욱 가까워 충돌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래부는 충돌 가능성이 있는 시간 전후인 4일 오후 9시 9∼19분과 10시 43∼55분 위성의 자세를 제어해 충돌위험을 최소화하고 충돌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 상황별로 대응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자세제어용 추력기만 있고 궤도조정용 추력기는 없어 충돌을 피하기 위한 궤도 조정은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강경인 실장은 “과학기술위성 3호의 자세를 면적이 넓은 태양전지판이 파편이 날아오는 궤도와 평행하도록 제어하면 충돌위험을 3분의 1 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2013년 11월 발사돼 600㎞ 궤도에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씩 돌면서 우주과학 관측 임무를 수행 중이며 올해 임무가 종료될 예정이다. 충돌 위험 물체는 2009년 2월 790㎞ 상공 궤도에서 충돌한 미국의 이리듐 33호 위성과 러시아 코스모스 2251호 위성에서 생긴 20㎝ 정도 크기의 파편으로, 이 충돌로 발생한 파편들이 넓게 퍼지면서 인공위성들을 위협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그래비티’ 현실로? 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 파편과 충돌하나

    영화 ‘그래비티’ 현실로? 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 파편과 충돌하나

    ’과학기술위성 3호’ 우리나라가 발사한 과학기술위성 3호가 4일 오후 9시 30분쯤 미국·러시아 통신위성 충돌 파편에 23m까지 근접해 그린란드해 상공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3일 밝혔다. 미래부는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가 2일 오후 공군 우주발전처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충돌위험 정보를 알려왔다며 KAIST,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충돌위험대응팀을 구성, 대응방안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난해 9월에도 옛 소련 인공위성의 파편과 44m까지 근접하는 위기를 무사히 넘겼으나 이번에는 최근접거리가 23m로 더욱 가까워 충돌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래부는 충돌 가능성이 있는 시간 전후인 4일 오후 9시 9∼19분과 10시 43∼55분 위성의 자세를 제어해 충돌위험을 최소화하고 충돌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 상황별로 대응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자세제어용 추력기만 있고 궤도조정용 추력기는 없어 충돌을 피하기 위한 궤도 조정은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강경인 실장은 “과학기술위성 3호의 자세를 면적이 넓은 태양전지판이 파편이 날아오는 궤도와 평행하도록 제어하면 충돌위험을 3분의 1 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2013년 11월 발사돼 600㎞ 궤도에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씩 돌면서 우주과학 관측 임무를 수행 중이며 올해 임무가 종료될 예정이다. 충돌 위험 물체는 2009년 2월 790㎞ 상공 궤도에서 충돌한 미국의 이리듐 33호 위성과 러시아 코스모스 2251호 위성에서 생긴 20㎝ 정도 크기의 파편으로, 이 충돌로 발생한 파편들이 넓게 퍼지면서 인공위성들을 위협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그래비티’ 현실로? 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 파편 충돌 가능성

    영화 ‘그래비티’ 현실로? 과학기술위성 3호, 우주 파편 충돌 가능성

    우리나라가 발사한 과학기술위성 3호가 4일 오후 9시 30분쯤 미국·러시아 통신위성 충돌 파편에 23m까지 근접해 그린란드해 상공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3일 밝혔다. 미래부는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가 2일 오후 공군 우주발전처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충돌위험 정보를 알려왔다며 KAIST,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충돌위험대응팀을 구성, 대응방안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난해 9월에도 옛 소련 인공위성의 파편과 44m까지 근접하는 위기를 무사히 넘겼으나 이번에는 최근접거리가 23m로 더욱 가까워 충돌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래부는 충돌 가능성이 있는 시간 전후인 4일 오후 9시 9∼19분과 10시 43∼55분 위성의 자세를 제어해 충돌위험을 최소화하고 충돌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 상황별로 대응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자세제어용 추력기만 있고 궤도조정용 추력기는 없어 충돌을 피하기 위한 궤도 조정은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강경인 실장은 “과학기술위성 3호의 자세를 면적이 넓은 태양전지판이 파편이 날아오는 궤도와 평행하도록 제어하면 충돌위험을 3분의 1 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2013년 11월 발사돼 600㎞ 궤도에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씩 돌면서 우주과학 관측 임무를 수행 중이며 올해 임무가 종료될 예정이다. 충돌 위험 물체는 2009년 2월 790㎞ 상공 궤도에서 충돌한 미국의 이리듐 33호 위성과 러시아 코스모스 2251호 위성에서 생긴 20㎝ 정도 크기의 파편으로, 이 충돌로 발생한 파편들이 넓게 퍼지면서 인공위성들을 위협하고 있다. 미래부는 지속적인 우주개발로 우주물체가 계속 증가하면서 우주공간에서 물체 간 충돌위험도 급증하고 있다며 우주위험 감시·분석 능력을 확보해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우주자산을 보호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래엔 이런 가로수가?... ‘전기 만드는 나무’ 개발

    미래엔 이런 가로수가?... ‘전기 만드는 나무’ 개발

    가까운 미래엔 태양광 시설처럼 '전기가 자라는' 이런 인공나무들을 집 주변이나 거리에서 흔히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프랑스 연구팀이 최근 바람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인공 나무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제롬 미쇼-라리비에르 박사는 3년 간의 연구 끝에 풍력 에너지를 전력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윈드 트리’(wind Tree)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높이 8m 가량의 이 ‘윈드 트리’는 각각의 작은 잎이 바람의 에너지를 바꿔주는 역할을 하며, 크기가 작고 외관상 미적 감각이 도드라져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대형 풍력 터빈과 차별화된다. 미풍에도 반응하는 정밀한 센서를 장착했으며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소음이 거의 없어서 작은 사무공간이나 일반 가정집에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개발한 제롬 미쇼-라리비에르 박사는 “‘윈드 트리’는 빌딩이나 거리에 부는 바람을 ‘저장’ 했다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작은 발전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길거리의 LED 램프나 전기차의 충전소 등지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전지, 태양전지나 지열 에너지 등과 같은 전기 발전기기와 함께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친환경 에너지 발전소의 발전 가능성에 기대감을 표했다. 현재 프로토타입이 제작돼 실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2015년부터 시중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한화로 4110만원 상당이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거스른 힘… 리움 ‘중력의 계단’ 설치미술가 엘리아손

    거스른 힘… 리움 ‘중력의 계단’ 설치미술가 엘리아손

    삼성미술관 리움 개관 10주년 기념전시회 ‘교감’에 신작 ‘중력의 계단’을 발표한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올라푸르 엘리아손(47)이 지난달 28일 특별강연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엘리아손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년간 미술과 과학, 자연현상을 접목한 감각적인 설치작업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 왔다. 강연에 앞서 만난 올리아손은 리움 로비 안쪽 계단에 설치된 자신의 작품 ‘중력의 계단’에 대해 “계단이라는 공간이 미술관에서 감흥을 주는 장소는 아니지만 이런 실용적인 공간에서도 마술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태양계를 빛의 고리들로 형상화한 것으로 천장과 전면 벽을 거울로 덮어 무한히 확장된 우주공간을 연출하고 LED조명과 거울에 비친 환영으로 빛의 원을 완벽하게 시각화한 것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 태양계에 존재하는 공간의 법칙과 아울러 계단을 오르면서 중력을 거스르는 행위가 거울에서는 정반대로 나타나는 현상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엘리아손은 물, 안개, 이끼, 얼음, 빛, 온도, 무지개, 거울 등을 재료 삼아 인간의 지각능력과 자연법칙의 관계, 시간성을 풀어냄으로써 우리의 평범한 지각방식을 벗어나는 다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우주공간과 그 안에 존재하는 태양과 행성의 규칙적인 운동, 그 공간 안에 있는 감상자와의 관계는 그가 최근 즐겨 다루는 주제다. 빛과 색채의 지각적 인식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온 그는 “주제나 접근방식, 제공하는 경험은 작품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깔린 주제는 세상과 인간의 관계”라며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따라 세상이 바뀌고, 우리도 바뀐다.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방식을 경험하게 해 줌으로써 인식을 확장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의력이나 독창성은 주변 시스템과 관계를 맺고 그 안에 속해 있을 때에만 발휘되는 것입니다. 예술작품도 마찬가지예요. 작품이 혼자만 존재한다면 그것을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결국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할 때 모든 것은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죠.” 그는 자신의 작품이 지닌 독창성이 혼자만의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떤 관계 속에서 창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그의 스튜디오에서는 전 세계에서 온 각 분야의 전문가 90명이 협업을 통해 그의 작업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실현에 옮긴다. 미술사학자, 심리학자, 건축가, 디자이너, 재료 공학자 등 학문적 연구를 하는 팀과 메탈, 유리, 나무 등의 장인들이 함께 일한다. 그는 “중요한 것은 경험의 의미, 경험의 과정”이라며 “심리학, 사회과학, 건축, 공간지각 등 모든 것들과 연관된 연구자들과 함께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하는가, 어떻게 경험하는가, 왜 어떤 사람이 어떤 특정한 경험을 하게 되는가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파리의 루이뷔통 재단 미술관에서 개인전이 예정돼 있고 내년 2월엔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갖는 개인전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3월엔 중국 광저우 현대미술관 전시가 잇따라 계획되어 있다. 하지만 그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 이런 예술전시만은 아니다. 그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끼게 하는 ‘아이스 워치’ 프로젝트, 태양 에너지에 대한 이해와 재생에너지·대체에너지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리틀 선’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고 5년 전부터는 공간 경험을 위주로 하는 실험적 아트스쿨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태양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 사는 이들을 위해 태양전지로 작동하는 노란색 해바라기 같은 램프를 보급하는 ‘리틀 선’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은 각별하다. “내가 속한 예술계는 고가의 예술작품을 다루는 분야이고 인적자원도 풍부합니다. 이런 프로젝트는 부나 인적자원이 풍부하지 않는 지역과 대화를 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창의성을 발휘해서 예술을 하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 다른 사람들의 행복과 연관되어 있을 때 느끼는 보람이 더 크죠. 누군가를 대신해서 예술작품을 하는 것이 예술가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돈 아닌 ‘전기’ 자라는 ‘최첨단 나무’ 개발

    돈 아닌 ‘전기’ 자라는 ‘최첨단 나무’ 개발

    돈이 자라는 ‘기적의 나무’는 없지만, 전기가 자라는 나무는 있다? 프랑스 연구팀이 최근 바람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인공 나무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제롬 미쇼-라리비에르 박사는 3년 간의 연구 끝에 풍력 에너지를 전력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윈드 트리’(wind Tree)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높이 8m 가량의 이 ‘윈드 트리’는 각각의 작은 잎이 바람의 에너지를 바꿔주는 역할을 하며, 크기가 작고 외관상 미적 감각이 도드라져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대형 풍력 터빈과 차별화된다. 미풍에도 반응하는 정밀한 센서를 장착했으며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소음이 거의 없어서 작은 사무공간이나 일반 가정집에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개발한 제롬 미쇼-라리비에르 박사는 “‘윈드 트리’는 빌딩이나 거리에 부는 바람을 ‘저장’ 했다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작은 발전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길거리의 LED 램프나 전기차의 충전소 등지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전지, 태양전지나 지열 에너지 등과 같은 전기 발전기기와 함께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친환경 에너지 발전소의 발전 가능성에 기대감을 표했다. 현재 프로토타입이 제작돼 실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2015년부터 시중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한화로 4110만원 상당이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대 빅호재의 평택 최초 특급 비즈니스호텔, 평택라마다호텔 분양 순조로운 출발~

    4대 빅호재의 평택 최초 특급 비즈니스호텔, 평택라마다호텔 분양 순조로운 출발~

    미군기지 이전과 KTX 역사 신설, 삼성/ LG전자의 고용 창출효과에 따른 빅호재들로 인하여 급상승하는 평택 부동산 시장이 삼성전자가 지난 달 6일 15조원을 투자해 평택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기 조성하기로 발표하면서 또 다시 요동치고 있다. 평택은 국내 항만 중 물동량 증가율 1위, 최근 4년 연속 자동차 수출입량 1위의 수도권 및 중부권의 국제 관문항이자 중국과의 교역항으로 부동산 침체가 심했던 지난 해에도 나홀로 활기가 넘쳤던 지역 중 하나다. 평택은 최근 삼성전자가 미래산업을 이끌어나갈 신수종 사업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확정했으며, LG전자는 5천여 명의 고용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되는 평택진위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5조를 투자해 2017년 가동예정에 있다. 또한, 미군부대 이전 등 대규모 개발계획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1순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택시는 개발호재가 많고 지역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으로 포승산단, 고덕산단, 진위산단, 평택항현대화, 지제역KTX, K55, K6 미군부대이전, 확장 등 향후 수도권의 심장부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삼성전자가 있는 동탄과 수원에 있는 라마다호텔은 가동률이 90%가 넘는다. 이런 굵직한 개발호재와 더불어 세계 최다 호텔을 보유한 윈덤 그룹이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포승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평택라마다 앙코르 호텔’ 모델하우스를 오픈, 분양을 시작하면서 평택 부동산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평택라마다호텔은 관광수요를 겨냥한 기존 호텔들과 달리 평택 지역 풍부한 대기업들 바이어와 관련 업체들의 숙박수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분양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인근에 위치한 동탄라마다와 수원 라마다 호텔의 가동률이 90%가 넘는다는 점에서 이번 평택 라마다 호텔 또한 성공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많은 업체가 평택에 투자를 하고 있는 반면 증가하는 관광객과 바이어들의 수요 대비 호텔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어서 라마다 호텔이 평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들어설 고덕산업단지는 경기도시공사가 2015년 말까지 2조4000여억 원을 투입해 평택 고덕국제화 계획지구 내에 395만여㎡ 규모의 산단을 조성하게 되며, 삼성전자는 이곳에 태양전지, 의료기기를 비롯한 신수종사업과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 등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G전자는 평택진위산업단지를 조성해 2017년 가동예정이다. 평택시도 경기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수도권고속철도 KTX(수서~평택) ‘지제역’ 설치를 확정하여, 경부선 전철을 이용하는 인근 지역 승객들이 지제역에서 KTX로 환승할 수 있도록 했다. KTX 지제역이 들어올 경우 평택에서 강남 수서까지는 약 21분 만에 도달할 수 있어 풍부한 수요는 물론 남다른 교통환경이 장점이다라고 업체 측은 말했다. 평택 라마다 앙코르 호텔은 분양형 호텔로 지하 4층~지상 18층 총 302개 객실로 구성되며, 연 15일의 무료 숙박과 제주, 강원, 인천 호텔 등과 연계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대시설로는 레스토랑, 커피숍, 연회장 등이 있으며 18층 옥상의 하늘정원에는 야외 파티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2016년 준공 예정이다. 한편 jk메디컬그룹과 ㈜태림디앤아이 제휴 업무협약으로 인하여 계약자에게 vvip카드 발급 및 jk명품 화장품 세트를 선착순 100명에게 오픈 이벤트 행사로 증정 중이다. 신청금 입금순 선착순 호수 지정 계약이며, 모델하우스(홍보관)은 지정담당제로 운영하므로, 방문전 미리 전화 예약을 하는것이 좋다. 문의: 1661-4850
  • 혜성 탐사로봇 ‘필레’ 현 위치와 그림자 공개 (ESA)

    혜성 탐사로봇 ‘필레’ 현 위치와 그림자 공개 (ESA)

    인류 최초로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표면에 착륙해 현재 '겨울잠'에 들어간 탐사로봇 필레(Philae)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현재 필레의 모습과 그림자 그리고 착륙과정에서 생긴 표면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 속 왼쪽 큰 원은 필레의 착륙과정에서 생긴 혜성 표면의 '흔적'이며 오른쪽 작은 원 안에 위치한 것이 필레와 그림자다. 사진 상으로는 점에 불과할 만큼 거의 보이지 않지만 ESA 측은 필레가 처음에는 목표한 착륙 지점에 거의 정확하게 내려앉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사진은 모선(母船)인 로제타 탐사선이 촬영해 보내온 것으로 현재 필레는 배터리 방전으로 교신이 끊긴 상태다. 앞서 ESA는 “협정세계시(UTC) 기준 15일 0시 36분(한국시간 오전 9시 36분) 필레와의 교신이 단절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필레가 애초 착륙 목표지점이었던 평지 지형인 아질키아 대신 그늘진 장소에 착륙했기 때문이다. 주 에너지원인 태양전지를 충전하기 힘든 장소에 착륙한 탓에 필레는 자체 배터리로 활동하다 결국 작동이 멈춘 셈이다. 그러나 애초 기대했던 1차 연구 목표의 80%가량을 성취했다고 ESA 측이 밝힐 만큼 일부 성과도 있었다. ESA측은 "필레가 잠들기 전까지 드릴로 혜성의 표면을 뚫어 관련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 면서 "혜성이 태양에 가장 근접하는 내년 8월 쯤 필레의 배터리가 충전돼 다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SA가 우리 돈으로 2조원 가까이 들여 멀고 먼 혜성에 우주선을 보낸 이유는 약 46억년 전 태양계 형성 시 생겨난 잔해들로 혜성들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ESA 과학자 데트레프 코츠니 박사는 “혜성의 구성 성분이 46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와 거의 일치해 지구 생명의 기원 등 많은 실마리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탐사선 로제타호는 지난 2004년 3월 인류 최초로 혜성에 탐사로봇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로 발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연락두절 상태인 필레, 마지막 가능성은?

    [아하! 우주] 연락두절 상태인 필레, 마지막 가능성은?

    필레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모험을 시도하고 있다. 유럽우주국은 세계시(GMT) 기준 11월 12일 오후 5시 33분경 혜성 67P에 필레가 안착했다고 발표했으나 사실 그 과정은 매우 복잡했다. 필레는 본래 의도했던 평지 지형인 아질키아 대신 엉뚱한 장소에 착륙한 상태다. 문제는 이 장소가 그늘이 진 절벽 근처라서 탐사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그늘이 진 장소로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필레의 내장 배터리로는 최장 64시간밖에 작동할 수 없기 때문에 유럽 우주국은 수 개월간의 탐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태양전지로 해결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결국 틀어졌다. 유럽 우주국은 필레를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모험과 일단 있는 위치에서 최대한 가능한 탐사를 진행하는 두 가지 안을 두고 고민했다. 한국 시간으로 14일 저녁 유럽 우주국이 내린 결론은 일단 현재 위치에서 가능한 탐사를 최대한 진행하는 것이었다. 다시 위치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필레가 제대로 위치를 잡을 가능성과 손상될 가능성, 그리고 아예 우주로 튕겨 나갈 가능성을 저울질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현재 필레가 있는 위치를 대략적으로밖에 모른다는 사실 역시 이런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필레가 보내온 사진을 분석한 유럽 우주국의 과학자들은 필레가 샘플을 채취하기 쉬운 평야 지형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거친 지형에 착륙해서 잘 고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드릴로 혜성 표면을 뚫는 작업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시도한 결과, 일단 드릴로 표면을 뚫는 데는 성공했다고 유럽우주국은 발표했다. 다만 샘플을 정상적으로 채취해서 분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럽 우주국은 필레가 샘플을 채취·분석해서 그 데이터를 전송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으나 그럴만한 전원이 남아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였다. 결국 유럽우주국은 필레의 신호를 수신하는데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드릴을 뚫고 샘플을 채취하는데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혜성 표면에서 수십 cm 및 아래 있는 샘플이 태양계가 생성된 후 45억년간 변하지 않고 보존된 '타임캡슐'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사실 혜성 표면에서도 분석 작업은 이뤄지고 있다. 필레에는 'MUPUS'라는 장비가 있어 혜성 표면 물질의 밀도, 온도 등을 조사할 수 있고, 'APXS'라는 장비는 혜성 표면의 구성물질을 분석할 수 있다. 필레는 일단 모을 수 있는 자료를 최대한 수집해 지구로 전송했다. 그러나 혜성 표면 물질은 엄밀히 말해 과거 태양계가 태어나던 시점의 물질이 아니다. 태양에너지를 받으면서 쉽게 증발할 수 있는 물질은 증발되고 남은 물질들이 표면에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태양에너지 등에 의해 남아있는 유기물이 변성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 물질들을 연구하는 것도 필레의 중요한 목표이긴 하다. 여기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데이터가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십 cm라도 파고 들어가 샘플을 분석하는 것 역시 원시 상태의 혜성 물질을 연구하는데 필요하다. 필레는 로제타와 하루 두 번 정도 교신이 가능하다. 유럽우주국은 긴장 속에서 그 결과를 기다렸으나 결국 현재 속보로는 배터리가 방전되어 전원이 꺼진 상태로 보인다. 다만 혹시 다른 문제로 교신이 안 될 수도 있으니 앞으로 최소한 몇 차례는 더 교신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과연 교신에 성공할 가능성은 얼마 정도 될까? 그것은 현재 그늘진 곳에서 얼마나 많은 전력이 생산될지에 달려 있는데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현재 필레가 있는 장소에서 햇볕이 드는 시간은 혜성의 하루인 12시간을 기준으로 최장 80분에서 90분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본래 필레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하루 6~7시간에 턱없이 모자라는 시간이다. 이 상태에서는 배터리가 충전되기 힘들다. 아마도 필레와 교신이 두절된 것은 아마도 그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아직 유럽우주국은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은 것 같다. 필레에는 SD2(Drill, Sample, and Distribution subsystem )라는 드릴이 있어 23~25cm 정도 표면을 뚫고 들어가 샘플을 채취할 수 있다. 그리고 내부에는 샘플을 뜨겁게 가열하는 장치가 있다. 가열된 샘플은 Ptolemy(방사선 동위원소 함량을 구하는 장치), COSAC(가스 크로마토그래피 및 질량 분광기로 구성 성분을 분석) 같은 장비로 분석된다. 그 후 이 데이터를 로제타를 거쳐 지구로 전송하는 것인데 어느 단계까지 진행했는진 알 수 없지만 만약 데이터 전송만 남겨둔 상태라면 마지막 희망이 있을 수도 있다. 유럽우주국의 스테판 울라맥은 혜성 67P가 길쭉한 타워궤도를 따라 태양에 가까워지는 만큼 지금은 햇볕이 들지 않는 장소라도 수개월 후에는 햇볕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필레의 태양전지가 다시 충분한 에너지를 생산해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질 수 있다. 물론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진짜 샘플을 채취해서 분석까지 끝났는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태이다. 물론 필레가 표면에 잘 고정된 것도 아니어서 그 전에 혜성에서 분리될 가능성도 있다. 필레는 사실 이미 많은 데이터를 보내왔기 때문에 임무의 상당 부분을 달성한 상태이다. 그러나 가능하면 완벽하게 임무를 달성했으면 하는 것이 유럽 우주국은 물론 많은 과학자와 이 계획에 큰 관심을 보인 사람들 모두의 희망일 것이다. 과연 희망이 이뤄질지는 시간이 지나야 밝혀질 것 같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흑연 가공부산물 재활용 못해 年 5000만원 손실”… ‘손톱 밑 가시’ 고충 봇물

    “흑연 가공부산물 재활용 못해 年 5000만원 손실”… ‘손톱 밑 가시’ 고충 봇물

    “공장 증설을 위해 땅을 사들였지만 규제에 묶여 공장을 짓는 순간 범법자가 된다.” “충분히 사용 가능한 카본가루가 현행법에 재활용 제품으로 분류돼 있지 않아 판매할 수 없다.” “기능을 상실한 하천 인근 부지를 사들이려고 했지만 경기도에서 폐천 결정을 하지 않아 결국 창고 부지를 살 수 없었다.” 1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지역 규제개혁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규제로 인한 애로 사항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 담당자들은 구체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도체칩과 태양전지 등을 생산하는 ㈜TCK는 흑연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카본가루가 연간 733t에 달했다. 카본가루는 특별한 재가공 없이도 브레이크 라이닝, 연필심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상 재활용 제품에 포함돼 있지 않아 재활용 및 판매가 불가능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카본가루 1t당 처리비용 7만원, 연간 5000만원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것이다. 박대환 TCK 이사는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고 신규 매출을 늘리면서 환경오염까지 줄일 수 있어 일석삼조지만 규제에 막혀 재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성시는 법령 개정 없이 카본가루를 ‘비금속광물을 만드는 산업 활동에 의한 제조업’으로 분류해 재활용 판매가 가능하도록 우선 조치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환경부 관계자도 “관련 법률에 카본가루를 재활용 가능 산업광물로 등록하는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고속도로 인근 토지에 창고를 신축하려 했는데 접도구역으로 지정돼 건축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새로 만드는 고속도로에서 100m 이상 떨어져 있는 토지가 접도구역이라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의류도매업에 종사하는 윤정아 대표도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털어놨다. 현행 도로법에 따르면 고속도로뿐 아니라 하부를 횡단하는 도로(부체도로) 주변 20m 부근은 도로 손괴를 방지하기 위해 접도구역으로 지정된다. 접도구역으로 지정되면 건물 신축은 불가능하다. 윤 대표의 경우에도 실질적으로 고속도로에서 100m 이상 떨어져 있는 장소에 공장을 지으려 했지만 규제에 발목을 잡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고속도로 전 구간 20m 부근인 접도구역을 본선 10m, 연결로 5m, 부체도로 0m로 개정하겠다”고 개선 방안을 내놨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사례를 포함해 생산관리지역으로 묶여 공장 증설이 불가능한 경우 등 모두 6건의 애로 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졌다. 이 밖에도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규제들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다. 제조업을 하고 있는 이강일씨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의 정착을 독려하기보다 공장 건축면적을 제한한 공장총량제 등 수도권 지역에만 있는 규제를 풀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생산관리지역이나 개발제한구역, 농지 등 토지의 용도 문제로 공장 지을 곳을 찾기가 마땅하지 않다”며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현재 건설된 공장 등에 대해서는 양성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안전행정부는 중앙부처 규제 감축 목표와 병행해 연말까지 법적 근거가 없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 법적 재량을 일탈한 규제 등 불필요한 지방 규제를 10% 감축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이 지자체와 업무를 추진할 때 겪는 애로 사항의 60% 이상이 공무원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이라는 문제 제기에 따라 감사원법을 개정해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법제화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획] 인류, 혜성에 ‘위대한 첫발’- 발사에서 착륙까지

    [기획] 인류, 혜성에 ‘위대한 첫발’- 발사에서 착륙까지

    - 중력 10만분의1 혜성에 '소형 냉장고' 크기 필레 안착 유럽 우주국 (ESA) 의 숙원 사업이었던 로제타(Rosetta) 프로젝트가 이제 클라이맥스에 도달했다. 착륙선 필레가 현지시간으로 11월 12일 드디어 역사적인 혜성 착륙에 성공한 것이다. 이날을 위해서 유럽 우주국은 수십 년을 기다렸다고 할 수 있다. 더 상세한 내용은 발표를 기다려야 하겠지만 10년간의 노력과 16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우주 탐사가 성공을 거둔 것이다. 필레는 지구 중력의 10만분의 1 수준인 낮은 중력의 천체 표면에 달라붙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 간단한 문제라고는 할 수 없다. 필레는 특수한 다리 3개와 2개의 작살로 표면에 안정적으로 붙어 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사실 혜성이 태양에 다가가면서 표면에서 가스가 분출될 수 있는 데다 중력도 낮고, 표면도 경사가 있기 때문에 성공 여부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작은 냉장고 만한 (1X1X0.8m) 크기의 우주선을 혜성에 착륙시키기까지의 우여곡절과 역사를 소개한다. - 시작부터 좌초될 위기의 혜성 탐사계획 로제타 계획의 뿌리는 1986년 지구에 멋진 혜성 쇼를 보여준 핼리 혜성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 천문학자들은 이 유서 깊은 혜성에서 여러 가지 귀중한 과학적 데이터를 얻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혜성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유럽 우주국은 1986년 3월 13일 핼리 혜성에서 596km 떨어진 지점에 탐사선 지오토(Giotto)를 보내는 데 성공했다. 지금 생각하면 꽤 멀리 떨어진 위치 같지만 사실 그때까지 먼지와 가스를 뿜어내는 혜성의 핵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것이었다. 여러 가지 과학적 정보를 알아낸 것은 물론이다. 과학자들이 생각한 대로 혜성은 '더러워진 눈사람'이었다. 하지만 혜성을 구성하는 물질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부족했다. 혜성은 대부분 태양계 초창기에 생성된 후 변화 없이 지내던 천체다. 따라서 혜성을 가리켜 '태양계의 타임캡슐'이라고 부르곤 한다. 만약 그 타임캡슐에 보존된 정보를 막힘 없이 꺼낼 수만 있다면 태양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지구는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들을 알아낼 수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더 나아가서 혜성이 생명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믿고 있다. 이후 유럽 우주국은 물론 미국의 나사(NASA)는 혜성을 탐사하는데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유럽 우주국은 혜성 핵 샘플 리턴 미션(Comet Nucleus Sample Return (CNSR) mission)을 추진했고 나사는 동시에 혜성 랑데부 소행성 플라이바이 미션(Comet Rendezvous Asteroid Flyby (CRAF) mission)을 계획했다. 전자가 혜성의 핵에 착륙해 샘플을 채취해 돌아오는 위험한 미션을 맡은 반면 후자는 혜성 근방에서 물질을 채취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을 담당했다. 그리고 양측은 같은 디자인의 우주선(Mariner Mark II)을 기반으로 미션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1992년이 되자 나사 측이 예산상의 이유로 이 계획에서 빠지게 되면서 전체 계획이 위기를 맞이했다. 훗날 나사는 취소된 CRAF 대신 딥 임팩트(Deep Impact)를 비롯한 다른 미션으로 대부분의 계획을 달성했다. 그러나 여기에 혜성 착륙해서 샘플을 가지고 지구로 귀환하는 목표는 들어있지 않았다. 유럽 우주국은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나사라는 든든한 파트너 없이 혼자 샘플 리턴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인가, 아니면 계획을 수정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아예 계획을 백지화할 것인가? 유럽 우주국이 내린 결단은 계획을 수정하는 것이었다. 샘플 리턴 계획은 유럽 우주국 혼자의 힘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던 것이다. 가능하면 샘플을 가지고 지구로 돌아오면 좋겠지만 그러려면 지구까지 귀환을 고려, 훨씬 큰 우주선이 필요했고 유럽 우주국이 가진 예산으로는 거의 성공 가능성이 없었다. 그래서 수정된 계획이 바로 현재의 로제타 프로그램이다. 탐사선 로제타는 혜성에 근접, 혜성의 인공 위성이 되어 혜성의 표면을 자세히 관측한다. 그리고 착륙선을 내려보내 혜성 표면에서 상세한 관측을 시행한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이제까지 시도된 적이 없었던 야심 찬 계획이었다. - '태양계의 타임캡슐' 혜성으로 출발하기까지 탐사선의 명칭은 로제타로 지어졌는데 이는 이집트 성형 문자 해독에 결정적 기여를 한 로제타석에서 유래되었다. 착륙선인 필레(Philae) 역시 문자 해독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 오벨리스크가 있는 나일 강의 섬에서 유래했다. 참고로 착륙 예정 지점인 아질키아는 이 필레섬 유적이 아스완 댐 건설로 침수될 상황에 놓이자 유적을 옮겨놓은 섬 이름이다. 본래 로제타는 46P/Wirtanen(이하 46P) 혜성을 목표로 삼았다. 발사는 유럽 우주국이 가진 가장 큰 로켓인 아리안 5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여기서 예기치 않았던 사건이 발생한다. 본래 발사 일정은 46P 혜성의 공전 궤도를 감안 2003년 1월 12일에 발사해서 20011년에 이 혜성에 도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2002년, 아리안 5 로켓 발사가 실패하면서 아리안 5 로켓의 발사가 중단되게 된다. 결국, 일정이 연기되면서 46P 혜성은 도달할 수 없는 목표가 되고 말았다.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대타를 찾을 수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현재 로제타가 탐사 중인 67P/Churyumov–Gerasimenko(추류모프-게라시멘코, 이하 67P) 혜성이다. 결국 2004년 3월 2일, 로제타의 발사 일정에 맞출 수 있는 최적의 혜성으로 선택된 67P 를 향해서 성공적인 발사가 이뤄졌다. 이후 10년 이상의 대장정의 막이 오른 것이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간 우주를 날고 날아서... 로제타는 발사 시 중량이 2,900kg 정도 되는 대형 탐사선으로 1,670kg 중량의 연료를 제외하고도 1,230kg 이나 되는 무게를 가지고 있다. 두 개의 거대한 태양전지 패널은 총 64 제곱미터의 면적으로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로제타가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었다. 착륙선인 필레의 무게는 약 100kg 이다. 이렇게 든든하게 준비를 하고 출발했지만 67P 은 아주 멀리 떨어진 혜성이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워지는 위치(원일점)는 약 8억 5000만km 정도이고 태양에서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근일점)은 1억 8600만km 정도인데 거리도 거리지만 이 혜성에 랑데부하기 위해서는 혜성과 같은 속도로 가속할 필요가 있었다. 문제는 그렇게 가속하기에는 연료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연료를 더 탑재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비용이 천정부지로 뛰게 된다. 이미 예산이 16억 달러 규모로 커진 상태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로제타는 고전적이지만 효과적인 방법인 중력도움(gravity assist, 혹은 swing-by나 flyby라고도 한다)을 받기로 한다. 쉽게 말해 다른 천체에서 에너지를 빌려서 가속을 하는 것이다. 우선 로제타는 2005년에 지구에 근접해 중력도움을 얻고 2007년에는 화성표면에서 불과 250km 에 불과한 위치에서 궤도를 수정한다. 다시 2007년에 지구에서 두 번째 중력도움을 받은 후 2008년에는 소행성 2867 스테인스에서 중력도움을 얻었다. 다시 2009년에 지구에서, 2010년에 소행성 21 루테티아에서 중력도움을 얻은 후 2011년에는 동면에 들어가게 된다. 오랜 여정 끝인 2014년 초, 로제타는 동면상태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다시 혜성에 접근하기 위한 복잡한 일련의 과정을 수행한 후 마침내 혜성 67P에 근접해서 혜성 주위를 공전하게 된 것이 2014년 8월이다. 로제타는 성공적으로 혜성 주변을 공전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로제타가 보내온 혜성의 근접 사진은 많은 이들을 경탄시켰는데 지금까지 혜성에 대해서 막연히 가지고 있던 상상을 초월하는 독특한 구조였다. - 로제타가 지금까지 벗긴 혜성의 비밀들 로제타는 이후 수개월에 걸쳐 혜성의 모습을 다각도에서 촬영했다. 그런데 혜성 67P는 점차 태양으로 다가서고 있었다. 최초로 혜성이 태양에 근접해서 물질을 증발시키는 장면을 근접 관측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혜성이 얼음, 드라이아이스, 먼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태양에 가까워지면 이를 증발시켜 거대한 꼬리를 만든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그 장면을 가까이에서 본 적은 없었다. 2014년 9월 26일, 로제타는 혜성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의 제트를 선명하게 관측했다. 혜성이 아직 물질을 증발시키기 전부터 추적하면서 점차 태양에 가까워지며 꼬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추적하게 된 것이다. 로제타의 상세한 관측 결과를 토대로 유럽 우주국의 과학자들은 신중하게 착륙 후보지를 선택했다. 두 번의 기회는 없기 때문이었다. 5개의 후보 지역 가운데 최종적으로 J라고 명명된 지역이 1차 착륙 후보지로 결정되었는데 앞서 이야기했듯이 '아질키아'라는 명칭이 붙었다. 혜성 착륙에 성공한 필레를 통해 앞으로 수많은 데이터 수집 과정이 남아 있으며 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은 다시 몇 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로제타 프로젝트는 이미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중요한 정보들을 수집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의 연구 성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속보) 혜성 착륙 필레, 표면에 몸체 고정 못해

    (속보) 혜성 착륙 필레, 표면에 몸체 고정 못해

    유럽의 우주 탐사선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유럽우주국(ESA) 관제센터는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의 탐사 로봇 '필레'(Philae)가 12일 오후(세계 표준시 기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탐사 로봇 필레는 혜성에서 수집한 상당량의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기 시작했지만 착륙 당시 고정장치인 작살 2개가 제대로 발사되지 않아 아직 화성 표면에 몸체를 고정하지는 못했다고 ESA가 밝혔다. 2005년 7월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이 우주탐사선 딥 임팩트호의 충돌체를 혜성 템펠 1호에 충돌하는 실험을 한 적은 있지만, 혜성 표면에 탐사 로봇을 착륙시켜 조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SA는 "필레가 표면에 고정되지 않았고 아직 어떤 상황인지 완전히 파악된 것은 아니다"라며 무선 신호가 불안정한 것으로 보아 필레가 부드러운 모래 위에 착륙했거나 살짝 튀어 올랐다가 다시 내려앉았을 수 있다"고 밝혔다. ESA는 현재 필레와 로제타호 간 무선 연결이 끊어진 상태지만 이는 예견된 것이라면서 13일 연결이 정상화되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게가 100㎏가량 되는 필레는 중력이 거의 없는 67P에 착륙함과 동시에 튕겨 나가지 않도록 드릴 장치와 작살을 이용해 표면에 몸체 고정을 시도했다. 현재 지구에서 5억1천만㎞ 떨어진 67P 혜성은 마치 고무 오리 장난감처럼 2개의 큰 덩이가 목으로 연결된 모습이어서 '오리 혜성'으로도 부른다. 태양 주위를 6년 반에 한 바퀴씩 돈다. 필레는 혜성에 착륙하고서 곧바로 주변 사진을 촬영해 보낼 예정이다. 또 표면에서 30㎝가량 아래에 있는 토양을 채취해 화학적으로 분석하는 등 최소 3개월가량 탐사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필레가 기온이 낮은 67P에서 얼마나 오래 정상적으로 작동할지는 예상이 어렵다. 필레는 2∼3일가량 자체 에너지를 이용해 작동하고 이후에는 몸체를 둘러싼 태양전지판으로 충전한다. 필레와 함께 로제타호도 67P 궤도를 돌면서 혜성 관찰을 계속한다. 혜성은 약 46억 년 전 태양계 형성 당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로제타호와 필레가 보내오는 자료는 태양계 진화 역사와 나아가 생명의 기원을 밝히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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