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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만년에 한 번 찾아오는 귀한 혜성, 이번달 맨눈으로 본다

    수백만년에 한 번 볼까말까한 혜성을 이달 중순 육안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이달 14일까지 밤하늘에서 쌍안경은 물론 맨눈으로도 혜성 ‘C/2016 U1 네오와이즈’를 관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나사의 지구근접천체(NEO)프로그램 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C/2016 U1를 처음 발견했으며 현재 이 혜성은 태양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번달에 지구를 근접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진은 첫째 주 중에 북반구 기준 남동쪽 밤하늘에서 새벽 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며 이후에는 매일 남쪽으로 조금씩 이동해 14일 수성 궤도 안에 있는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다가 태양계 외부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분석했다. C/2016 U1은 수백만년 궤도를 도는데 지구와 이토록 가까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혜성의 수명이 100만∼200만년인데다가 공전궤도가 수 백만년이기 때문에 지구에서 이 혜성을 볼 수 있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 혜성의 지구충돌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지구에서 수 백만㎞ 떨어져 지나가기 때문에 충돌할 염려는 없다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한편 나사는 최근 2016 WF9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WF9는 아직 혜성인지 소행성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혜성일 경우 2013년 네오와이즈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10번째 혜성이며 소행성일 경우는 100번째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소행성은 돌과 금속으로 이뤄져 있지만 혜성은 얼음으로 구성돼 있다. WF9은 지름이 최대 1㎞이며 표면에서 빛을 거의 반사하지 않아 어두운 편이다. 형태와 궤도를 기준으로 하면 혜성으로 판단되지만 혜성으로 보기에는 먼지와 가스가 부족해 소행성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구를 보다] 우주서 본 구름같은 오로라…색과 빛의 마법

    [지구를 보다] 우주서 본 구름같은 오로라…색과 빛의 마법

    일생에 한 번쯤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싶은 오로라. 환상적인 색채를 뽐내는 오로라는 땅 위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기상관측위성인 '수오미 NPP'가 촬영한 오로라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해 동짓날 적외선으로 촬영된 사진 속에서 구름처럼 넓게 펼쳐져 보이는 것이 바로 오로라다. 사진이 촬영된 이 지역은 캐나다로 동그랗게 밝게 보이는 지점들은 캘거리 등 대도시의 불빛.     수오미 NPP가 적외선으로 촬영한 탓에 아름다운 오로라의 색채는 볼 수 없으나 앨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 등 캐나다 북부를 아우르는 위용은 놀라움을 준다. 지구촌 인류 중 가장 명당 자리에 앉아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사람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이다. 지난해 4월 NASA가 공개한 ISS에서 촬영한 오로라 영상은 그중 단연 압권. 풀-HD보다 4배나 높은 울트라-HD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이 영상에는 녹색의 환상적인 색채로 지구를 덮고 있는 오로라의 경이로운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km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너풀너풀 하늘에 날리는 모습 때문에 ‘천상의 커튼’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Aurora)에서 유래했다.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기도 하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새해맞이/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새해맞이/이동구 논설위원

    새해를 맞는 우리 국민들의 기대감은 남다르다. 행운을 기원하는 간절함은 세상 두 번째라면 서러워할 것이다. 올해도 온 국민이 서울 한가운데서 울려 퍼지는 보신각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았다. 저마다 간직한 소망과 함께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했다. 이것도 부족해 동해안과 설악산 등 전국 각지의 전망 좋은 곳을 찾아 새해를 밝히는 첫 태양을 맞이했다. 경건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다시 한번 가족과 사회, 국가의 안녕을 염원했다. 양력은 아니지만 설날 새 아침을 원단(元旦) 또는 신일(愼日)이라고 한다. 근신하고 조심하는 날이란 뜻이다. 해가 바뀐 첫날이니 그만큼 성심을 다해서 살아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 고문헌에는 새해 아침이면 “올해는 꼭 과거에 합격하시오”, “장가드시게”, “득남하시오”, “승진하시오”라는 덕담을 나눴다고 기록돼 있다. 재미있는 것은 몸이 불편하거나 다른 바쁜 일로 일가 친척이나 웃어른을 찾아 뵙지 못하면 여자 하인을 시켜 덕담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역할을 한 여자 하인을 문안비(問安婢)라고 불렀다. 요즘은 카톡 등 SNS가 문안비 역할을 대신할 수 있으니 다행스럽다. 올해는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의 해다. 닭은 울음을 통해 가장 먼저 새벽을 알린다. 띠를 정하는 열두 동물 중 유일하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상상의 동물 용(龍)과 가장 친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용이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물이라면 닭은 가장 가까이서 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 어둠을 걷어 내고 새 세상을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고 할까. 특히 붉은 닭은 큰 울음소리로 귀신을 쫓고 천지를 깨우는 상서로운 동물로 큰 행운을 안겨 줄 것으로 믿어져 왔다. 개중에는 정유년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을 듯하다. 혼란스러운 현 정국을 바라볼 때면 1592년 임진왜란에 이은 1597년 정유재란이 오버랩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역사 속 정유년은 새로운 시작점이요, 걸출한 인물이 나타난 해이기도 하다. 고구려 유민인 대조영이 동모산에서 진국(震國)을 건립했을 때도 697년 정유년이었고, 고려태조 왕건이 탄생한 해도 877년 정유년이었다.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판각은 1237년 정유년에 시작됐고, 대한제국의 건국도 1897년 정유년의 일이다.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위대한 해전 명량해전도 정유년에 있었다. 2017년은 대한민국이 새롭게 출발하는 해가 될 것이다. 그 시기가 봄 또는 여름이 될지 아니면 당초 예정됐던 12월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새 대통령이 선출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헌법 개정도 논의되고 있다. 국내외의 어려움을 걷어 내고 희망찬 새 세상을 알리는 붉은 닭의 울음소리가 삼천리 방방곡곡에 울려 퍼지기를 고대한다. ‘꼬~끼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사설] 신뢰와 혁신으로 새 대한민국을 열자

    탄핵되면 조기 대선 치를 새해 통합 리더십으로 국민 한뜻 모아 악재 많은 국내외 여건 극복하고 미래 비전을 위해 다같이 나서야 태평성대만 누리는 역사는 없다. 세계 어느 나라든 가난과 전쟁, 풍요와 평화의 시간이 교차했다. 대한민국은 식민지배와 동족상잔이라는 참극을 겪고도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선 나라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라는 고난도 슬기롭게 극복해 세계 주요국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크고 작은 부침이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국운은 계속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는 국정 농단이라는, 유례없는 정치적 역경에 부닥쳤다. 그 어이없는 파문은 지금도 갈 길 바쁜 우리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닭띠 해, 정유년 새해 새 아침에 태양은 어느 때와 똑같이 붉게 타올랐지만 국민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국정의 선두에 서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야 할 대통령의 궤도 이탈을 보면서 허탈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 대통령의 일탈에 대해 국민은 엄동설한에도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힘 모아 저항한 끝에 탄핵 의결을 이끌어 냈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주권재민의 헌법 정신을 확인했다. 새해 우리 앞에는 대통령의 탄핵과 선거라는 중차대한 국가적 대사(大事)가 놓여 있다. 탄핵이 결정된다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강제 퇴진당할 것이다. 그에 따라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한다. 선거 기간이 짧아 4당 체제에서 다수의 지지를 얻는 훌륭한 대통령을 뽑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우리의 앞날은 좋은 대통령을 뽑는 데 달려 있다. 결국은 국민의 책임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개헌이 된다면 5년 단임 대통령제의 ‘87년 체제’는 변경된다. 새 헌법의 ‘17년 체제’로 전환될 것이다. 순탄치 않은 정치적 변곡점에 서 있는 셈이다. 올해는 정치적으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30년, 경제적으로는 1997년 11월 21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 금융을 요청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독재를 청산하고 자유민주주의 사회로 복귀했지만 이념 투쟁은 더 극렬해졌다. 국민 통합은 구호로만 남았고 정치적, 정신적 영토의 경계는 아직도 선명하다. 이념, 지역, 빈부, 노사, 세대 간에 사사건건 맞붙어 오로지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만 몰두했다. 이렇게 된 데는 국익과 화합은 내팽개치고 특권에 파묻혀 정략의 잣대로만 행동하는 정치인들의 구태가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앞으로 대권을 놓고 후보 간, 정당 간에 소용돌이칠 이전투구, 아귀다툼을 생각하면 국민의 입에서는 한숨부터 나온다. 지금부터라도 정치권, 정치인은 대오각성해야 한다. 삼류 정치에서 탈피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선진 정치의 실현은 요원하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우리 경제는 그에 못지않은 시련에 또다시 직면해 있다. 이웃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뻔히 보면서도 저성장과 장기불황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려는 조짐이 보인다. 보수적으로 예측하는 정부조차 내년 경제성장률을 2.6%로 제시하며 앞이 어두운 한 해를 예고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여전히 한국에 장밋빛 점수를 주고 있지만 주변 여건은 그리 녹록지 않다. 급증하는 가계부채는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다. 금리가 오르면 경제 전체를 뒤흔들지도 모를 위험한 뇌관이다. 세계 1위 또는 선두권을 유지하던 조선과 자동차, 전자산업은 이미 중국 등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등 제조업은 침체기에 들어섰다. 소비 심리는 가라앉아 생산 부진, 소비 둔화라는 악순환의 고리 속에 놓였다. 이 와중에 예고된 것과 다름없는 미국 트럼프 새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은 수출산업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내우외환의 정치·경제적 상황에서 한탄만 하고 있다면 이미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늘 극복의 힘을 보여 줬던 우리 국민 아닌가. 겉으론 갈등하고 싸워 왔지만 결정적인 어려움 앞에서 한민족은 대동단결의 역량을 보여 주었다. 서울신문이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소통·사회통합(34.3%), 청렴·도덕성(24.8%) 순으로 꼽았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차기 정권의 리더십은 사회를 통합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셈이다. 새로운 리더십이 우리 사회의 양극화 등 갈등 구조를 해소, 통합하고 도덕적 권위로 신뢰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를 소망하고 있는 것이다. 위정자들은 국민의 바닥 심리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800만명으로 집계되는 빈곤층의 막막한 삶부터 살펴보기 바란다. 노인 빈곤은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상황이며 일자리를 얻지 못한 청년들의 사정 또한 절박하다. 상위 10분위 계층이 국민 전체 자산의 42.1%를 차지하는 양극화는 부의 대물림과 계층 간의 이동 차단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 결혼 적령기 청년층의 혼인 기피는 세계 꼴찌권의 출산율로 이어지고 있다. 포퓰리즘적 복지 정책은 경계하되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정부가 보장하는 양면 전략이 요구된다. 참석자 연인원 1000만명을 넘긴 촛불집회의 민심에는 이렇게 힘든 국민의 삶에 무관심한 채 말로만 민생을 외치는 정치인들과 부패한 기득권에 대한 항거 말고도 누적된 적폐를 개선하라는 여러 목소리가 담겼다. 이참에 정경유착의 악습은 고리를 끊어야 하며 권력 남용의 구태도 종언을 고해야 마땅하다. 밖으로 눈을 더 돌려 보면 상황은 더 복잡하다. 망명한 태영호 전 공사가 증언했듯이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을 포기하기는커녕 6, 7차 핵실험까지 계획하며 끊임없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이미 결정 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다시 논쟁을 벌이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한·미 동맹의 굳건함은 그대로 유지돼야 하며 북핵에 대비한 미 전술핵의 재배치와 같은 효과가 있는 미 전략자산의 순환배치에 대한 협상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중국은 항공모함을 서태평양까지 진출시켜 무력시위를 벌이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동맹 관계를 맺은 전통적인 우방국인 미국과 또 하나의 강대국 중국의 사이에서 우리의 주도적인 외교적 대응책을 새롭게 가다듬을 때다. 미국의 대리인 격으로 패권 각축에 동참한 일본과의 관계 설정 또한 철저히 국익 차원에서 결정해야 한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은 새해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다. 후보 시절의 돌출적 발언은 다소 수정됐지만 안보·무역 정책에서 변화가 따를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에게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증액을 요구하거나 통상 압력을 가해 온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상황에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벌써 맥스 부트 미국외교협회(CFR) 연구원은 한국의 어느 후보가 당선되면 두 정권이 충돌해 미군이 철수할 수도 있다는 기고문을 미국 신문에 실어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다행히 트럼프 당선자는 한·미 동맹의 공고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에 대비하는 전략을 면밀히 세워 두는 것은 우리 정부의 시급한 책무다. 국가든 기업이든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지난 몇 달 동안 우리 국민은 충분히 알게 됐다. 우리가 지금부터 할 일은 좋은 대통령을 뽑고, 뽑고 나서는 그 대통령을 믿고 따르며 휘청대는 한국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선거의 결과에 대해서는 설령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승복하고 인정하며 새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만약 지지파와 반대파 간에 충돌하고 분열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대한민국의 중흥은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낫다. 다수결로 당선된 인물에 대한 승복이 민주주의의 근본 가치임을 깨달아야 한다. 신뢰와 긍정은 위기를 타개하는 데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반대로 불신과 부정이 판치는 세상에서는 무슨 수단을 써도 난국을 피하기는 어렵다. 위기 상황에서 믿지 않고 나쁘게 생각하는 것만큼 더 큰 악재는 없다. 어렵다, 어렵다 하면 더 어려워진다. 우리 국민은 물론 그런 사람들은 아니다. 세계 최고의 근면성과 교육열로 전후의 폐허를 번영으로 탈바꿈시켰고 ‘금 모으기’로 대변되는 국민성으로 유례없이 짧은 기간에 외환위기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것이 우리의 저력이요, 극복의 유전자다. 위기는 기회와 동의어다. 현재의 위기는 우리의 힘을 다시 시험해 볼 좋은 기회다. 난관을 뛰어넘고 도약할 시간은 충분하다. 도약을 위한 개혁이 소란한 시국에 슬며시 파묻혀서는 안 된다. 특정 계층의 이익이 아닌 국민 전체, 국가 전체의 이익을 위한 개혁은 부단히 추구해 나가야 한다.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를 찾아내 혁파함으로써 국격의 업그레이드를 달성할 수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혁신에 힘을 모으자. 희망의 불씨를 키우며 국운을 개척해 나가자. 정유년 새해는 부흥의 서광이 비치는 해가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 ‘KBS 연기대상’ 송중기♥박보검, 눈물의 브로맨스..송혜교는 웃음 터져

    ‘KBS 연기대상’ 송중기♥박보검, 눈물의 브로맨스..송혜교는 웃음 터져

    송중기 박보검이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눈물의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6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박보검은 박신양과 함께 남자 최우수연기상, 송중기는 송혜교와 함께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박보검은 “많은 선배님들과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상까지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든든한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이영 캐릭터를 잘 마무리했다”고 수상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보검은 특히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절친한 선배 송중기에게 “‘구르미 그린 달빛’을 하며 많은 부족함을 느꼈다. 그때마다 조언해주신 중기 형,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를 객석에서 지켜보던 송중기도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자 송중기의 옆에 앉은 송혜교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 상대역 송혜교와 대상 공동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송중기는 “보검이 때문에 울음이 터져가지고…”라고 멋쩍게 웃으며 “군대에 있을 때 대본을 받았는데, 갓 전역한 나를 믿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울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가끔 울었다. 그럴때마다 저에게는 대선배이기도 하고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파트너이기도 한 송혜교 씨가 보듬어줬다. 우리 혜교 누나에게 이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MC로 무대에 서 있던 박보검은 송중기의 대상 소감에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서로의 수상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는 이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인국 눈물의 단독 콘서트 성료, 재미+감동 잡았다 “역대급 공연”

    서인국 눈물의 단독 콘서트 성료, 재미+감동 잡았다 “역대급 공연”

    서인국이 3년 만에 가진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눈물의 콘서트였다. 지난 12월 3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된 서인국의 단독 콘서트 ‘민트 초콜릿(MINT CHOCOLATE)’이 연말의 마지막 밤과 새해의 첫 밤을 뜨겁게 달구며 관객을 매료시켰다. 공연명처럼 민트 컬러로 염색한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한 서인국은 신곡 ‘베베(BeBe)’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28일 음원 발표 직후 라이브 최초 공개로 첫 무대부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밀고 당겨줘’를 완창한 서인국은 “어제는 우수 연기자 배우에서 오늘은 민트 초콜릿 무대 주인공 가수 서인국입니다”라며 콘서트 전날 열린 2016 MBC 연기대상 우수상 수상 소식을 첫 인사로 건네는 재치를 드러냈다. 섹시한 분위기의 곡 ‘배드(Bad)’와 ‘브로큰(Broken)’까지 열창한 서인국은 공연명인 ‘민트 초콜릿’에 어울리는 달달한 무대도 준비했다. ‘사랑해 U’를 부른 서인국은 관객에게 민트 초콜릿과 인형을 선물하며 로맨틱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서인국이 출연했던 드라마 O.S.T 메들리였다.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배우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던 때가 있었다. 절 사랑하고 믿어주신 분들이 있기에 연기할 수 있었고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라고 말하며 KBS2 드라마 데뷔작 ‘사랑비’의 O.S.T ‘운명’을 소개했다. tvN ‘고교처세왕’의 ‘돌아오는 길’, SBS ‘주군의 태양’의 ‘겁도 없이’, tvN ‘응답하라 1997’의 ‘메모리즈(Memories)’ 그리고 최근작인 MBC ‘쇼핑왕 루이’의 ‘부나비’까지 완창했다. ‘믿고 보는 배우’이자 흥행 가수인 서인국의 장점이 백분 발휘된 무대였다. 깜짝 게스트도 등장해 서인국의 단독 공연을 함께 축하해줬다. 최근 서인국과 콜라보 곡 ‘오엠지(OMG)’를 선보인 더블케이와 서인국의 미공개곡을 작업한 가수 포티(40)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두 곡 모두 라이브 최초 공개로 서인국 공연의 묘미로 작용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6년 마지막 날 밤에 개최된 콘서트인 만큼 새해 카운트다운도 이어졌다. 팬들과 신년을 함께 맞이한 서인국은 2017년 새해 첫 곡으로 ‘너 땜에 못살아’를 열창했다. 공연 말미에는 서인국의 단독 콘서트를 축하해주는 스타들의 영상이 펼쳐졌다. 박보검은 “작품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형”이라고 축하했고, 장나라는 “담백하고 진실한 친구”라고 평했다. 마동석과 오대환은 “훌륭한 배우 가수이자 사람 냄새 나는 멋진 사람”이라고 말했고, 가수 규현은 “따뜻한 사람 소중한 친구”라고 칭찬했다. 배우 지창욱과 가수 투빅의 인사도 무대를 빛냈다. 이외에도 팬들이 기다리던 곡 ‘애기야’와 ‘쉐이크 잇 업(shake it up!)’ 등 댄스곡을 불렀으며, 일본에서 발표한 곡 ‘라이트 오브 마이 라이프(Light of My Life)’를 한국어 버전으로 최초 공개했다. ‘너 라는 계절’을 부르던 서인국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계절과 계절 사이, 시간의 틈에 대한 생각이 많았는데 우리가 바로 2016년과 2017년 사이에 있는 것”이라고 말해 관객에게 감동을 안겼다. 공연이 끝날 때쯤 서인국은 팬들을 위해 만든 미공개 자작곡을 공개했으며, 손글씨로 써내려간 가사들이 화면으로 공개돼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마지막 곡은 서인국이 가수의 길에 오르게 된 ‘슈퍼스타K’ 우승곡 ‘부른다’로 떼창으로 아름답게 완성됐다. 2016년과 2017년을 이은 서인국의 공연은 감동과 재미를 두루 잡으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2016년의 마지막 밤과 2017년 새해의 첫 날을 함께한 역대급 공연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중기 송혜교 KBS 연기대상, 공동 대상 수상 “서로에게 영광을”

    송중기 송혜교 KBS 연기대상, 공동 대상 수상 “서로에게 영광을”

    배우 송중기 송혜교가 ‘2016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난 31일 열린 2016년 KBS 연기대상에서 송중기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로 함께 대상을 받았다. 송혜교는 “드라마는 성공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저는 부족한 모습을 많이 느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제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최고의 파트너 송중기를 만나서 인것 같다. 송중기가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라며 “송중기에게 감사,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상대 배우 송중기에게 공을 돌렸다. 송중기는 감격한 듯 눈물을 흘리며 “군대에 있을 때 대본을 받고 이제 갓 전역한 저를 믿어주신 것 감사드린다. 진구형을 못 봐서 너무 아쉽다. 제가 나이도 어리고 부족한 남자 주인공이라 실수도 많았을 텐데 묵묵히 있어줘서 고마웠다. 현장에서 잘 울어서 울보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옆에서 제겐 대 선배기도 하고 아름다우시고 사랑스러운 파트너이신 혜교 누나가 보듬어주셔서, 여자배우를 남자배우가 보듬어줘야 하는데, 좀 바뀌었다. 우리 혜교 누나에게 이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해 그 역시 상대 배우 송혜교에게 대상의 공을 돌렸다. 이날 송중기 송혜교는 베스트 커플상, 아시아 최고 커플상도 수상했다. 사진=KBS 연기대상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의 기운’이 만든 0.6초의 한 컷

    [우주를 보다] ‘우주의 기운’이 만든 0.6초의 한 컷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태양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NASA 소속 사진가 조엘 카우스키가 지난 17일 캘리포니아 뉴버리 파크에서 촬영한 이 사진은 총 10프레임이 합성돼 만들어진 것이다. 경이로운 이 사진은 사실 과학적인 지식과 발품이 합쳐진 노력의 산물이다. 우주비행사를 싣고 지구를 도는 ISS의 속도는 시속 2만 7740㎞(초속 7.7㎞). 하루에도 15번 이상 우리 머리 위를 통과하지만 눈 깜짝할 새 지나가는 속도 때문에 카메라로 담아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ISS가 태양면을 통과하는 속도는 불과 0.6초다. 달(0.33초)보다는 그나마 길지만 보통의 카메라를 갖고 촬영하는 방법으로는 꿈도 꾸기 어렵다. 우주 촬영 전문가인 카우스키처럼 ISS를 사진에 담아내는 사람들의 준비는 주도면밀하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 여기에 ‘우주의 기운’이 도와줘야 가능하다. 그는 ISS의 위치를 알려주는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어 예상 통과 지점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셔터를 눌러 ‘순간’을 잡아 낸다. 촬영 순간 구름 한 점이라도 날아와서는 촬영이 불가능하다. 우주의 기운이 필요한 이유. 지난 5월 9일 역시 NASA가 촬영한 ISS의 태양면 통과 사진도 빼놓을 수 없는 명작이다. 이날 미국과 서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10년 만에 일어난 태양과 수성의 ‘우주쇼’를 즐겼다. 바로 2006년 이후 처음 벌어진 수성의 태양면 통과 현상이다. ISS가 태양 앞을 지나치는 순간을 촬영해 합성한 이 사진은 수성이 태양 품에 안기던 날 필라델피아에서 촬영됐다. 흥미로운 점은 이 사진 속에 수성도 숨어 있다는 사실이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태양 중간 하단에 검은색 둥근 실루엣이 보이는데 이 천체가 수성이다. 촬영자와 ISS의 거리는 약 450㎞, 수성과는 8400만㎞다. 또한 지난해 3월 프랑스의 천체사진가 티에르 르고는 일식 중 ISS가 지나가는 모습을 담아 화제를 모았다. 오늘도 휘영청 밤하늘을 밝혀 줄 달도 ISS의 멋진 배경이 된다. 지난해 7월 호주의 아마추어 천문가 딜런 오도넬이 촬영한 달 사진에도 ISS가 담겨 있다. 그는 무려 12개월째 ISS를 쫓아다닌 끝에 0.33초의 희열을 맛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 과학책은 호황이었던 2016년 출판계, 이유는?

    [뉴스 뜯어보기] 과학책은 호황이었던 2016년 출판계, 이유는?

    2016년 병신년(丙申年) 한 해가 몇 시간 남지 않았다. 올 한 해를 뒤돌아보면 누구나 절로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좁은 영토에 수천만명이 살아가는데 어느 한 해건 별 일 없이 지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과학계도 올 한해는 많은 일이 있었다. 우선 2월 말 전 세계 1000명이 넘는 연구자들로 구성된 ‘고급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관측소’(라이고·LIGO) 연구단이 지난해 9월 지구에서 13억광년이 떨어진 곳에서 각각 태양 질량의 36배와 29배인 블랙홀 2개가 합쳐지면서 발생한 중력파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100여년 전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해 예측됐지만 실제로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 달 가량 뒤에는 서울에서 바둑천재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세기의 대결을 벌였다. 이세돌 9단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할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알파고는 4대 1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인공지능 발전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외에도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구형 행성 ‘프록시마b’의 발견, 지난 9월 한반도 최대 규모의 경주지진 발생 등 다양한 사건이 있었다. 교양과학의 전성시대 열렸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출판계는 발 빠르게 수상자의 작품들을 새로 출간하거나 예전에 나왔다가 절판된 것들을 복간하기도 한다. 한 해 동안 과학기술계에 다양한 일들이 있었던 덕분에 예전과 달리 신간 코너 전면에 과학책들이 배치되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2010년대 초반에는 자기개발서나 힐링 관련 책, 2~3년 전부터 얼마 전까지는 인문학 관련 책들이 베스트셀러와 신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그렇지만 지난해 중반을 전후해 과학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출판계와 대중들의 과학책에 대한 관심은 2014년부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2014년 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비롯한 현대 우주론을 소재로 만든 영화 ‘인터스텔라’가 SF영화로는 드물게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 지난해에는 화성 탐사와 관련한 영화 ‘마션’이 개봉됐다. 이에 ‘인터스텔라의 과학’ 등의 제목을 붙인 교양물리학 서적이 쏟아져 나왔고 영화 ‘마션’의 원작 하드SF소설 ‘마션’이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사회적으로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인 사건들이 자주 일어나면서 이성과 합리성, 논리적 구조를 대표하는 과학에 대중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올 초부터 ‘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김상욱의 과학 공부’, ‘세상물정의 물리학’ 등 다양한 국내 저자의 과학교양서가 쏟아져 나와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학으로 사회와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실제 양적으로도 지난해에 비해 20~30% 정도 성장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렇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다. 한 인터넷 주간, 월간, 연간 베스트셀러 20권 내에는 과학책이 한 권도 포함돼 있지 않다. 또 과학 분야 월간 및 연간 베스트셀러 1, 2위는 몇 년째 1980년대에 출간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1976년에 나온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 과학책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지만 그동안 워낙 과학 출판 환경이 척박하다보니 나온 책도 적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대학과 기관들의 ‘과학도서’ 추천목록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전히 번역서가 대부분…국내 저자 발굴 시급 서점에서 과학이나 공학 코너를 눈여겨 본 이들이라면 새로운 교양과학책들이 쏟아져 나오고는 있지만 대부분이 외국서적들의 번역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는 특히 많은 국내 과학자들이 교양 과학서 저자로 전면에 나섰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출판계의 시각이다. 번역서는 선인세와 번역비 등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저자의 폭이 넓고 좋은 컨텐츠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장기적 시각에서 본다면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품을 많이 들어 국내 저자를 찾아 헤메는 것보다는 좋은 컨텐츠의 외국책을 번역하는 것이 영세한 국내 과학출판계 입장에서는 훨씬 낫다는 것이다. 최근 다양한 과학책을 펴내 호평을 받고 있는 동아시아 한성봉 사장은 “우리 사회에서도 인문·사회학적 지식과 사유로 무장한 과학자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한국독자들에게 과학기술인들의 시각과 자세, 표현을 좀 더 쉽고 총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한국인 저자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국내 저자의 확보는 교양과학 분야에서 문화적 다양성과 함께 교양과학의 읽을거리 확보 차원에서 우리나라 출판계가 일정 부분 담당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판계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좋은 콘텐츠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만큼 국내 저자 확보가 국수주의적 입장이라고 봐서는 안된다고 경계했다. 지금까지는 과학자는 실험실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경계하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를 비롯해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등 대중의 과학 이해에 나선 선도적 과학자들 덕분에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교양과학 서적 분야에서 국내 저자의 모습이 더 많이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참고] 연말연시를 맞아 읽어볼만한 과학책들 연말연시를 맞아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들 몇 권을 추천한다. 과학책은 교양수준에서 잘 설명한 것, 한 주제를 깊이있게 다룬 것, 다른 학문을 융합해 접근한 것 등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과학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과학을 친절하게 설명한 교양서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오정근, 동아시아) 틀리지 않는 법(조넌 엘렌버그, 열린책들) 인공지능과 딥러닝(마쓰오 유타카, 동아엠앤비) 면역에 관하여(율라 비스, 열린책들)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2(리처드 도킨스, 김영사) 사이언스 빌리지(김병민, 동아시아)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6년에 발견된 특이한 외계행성 톱5

    2016년에 발견된 특이한 외계행성 톱5

    외계행성 발견은 지구 행성인들에게 언제나 흥미로운 소식이다. 특히 올해는 이제껏 발견된 것보다 갑절이나 되는 외계행성들을 태양계 바깥에서 발견해 한층 화제가 되었다. 그중 지구와 가장 비슷한 외계행성으로 보이는 프록시마b 의 발견은 단연 압권이었다. 두 개의 태양을 갖고 있는 프록시마b를 포함해 중요한 외계행성 '톱 5'를 살펴보도록 한다. 1. 지구의 우주 이웃​ 지난 8월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인 프록시마 센타우리를 공전하는 프록시마b라는 외계행성이 발견되었다. 이 행성은 지구 질량의 약 1.3배로, 지구로부터 4.22광년 거리에 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이 행성이 생명거주 가능지역의 궤도를 돌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곧 프록시마b 표면에 물이 액체상태로 존재할 수 있을 만큼 온도가 적정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바위 행성에는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2. 제9 행성(Planet Nine) 태양계 변두리인 카이퍼 벨트에 있을 거라고 예측되던 거대한 얼음의 세계인 플래닛9의 발견이 눈앞에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플래닛9는 질량이 지구 10배를 웃돌며, 평균기온은 섭씨 -226도 정도로 보인다. 천문학자들은 지난 1월 이 행성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음을 발표했으며, 10월에는 앞으로 16개월 이내에 발견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천문학자들은 수학적인 모델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이 행성의 정확한 위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전주기는 1~2만 년, 태양과의 거리는 320억~1600억km에 달하는 것으로 보이며, 중심은 암반으로 되어 있고 대기층과 옅은 가스층으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만약 이 행성이 발견된다면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에서 분류법 변경에 따라 카이퍼 벨트 내의 천체 중 하나라고 결론나면서 왜소행성으로 분류된 명왕성을 대신하여 플래닛9가 태양계 9번째 행성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3. 새로 발견된 외계행성 1284개 지난 5월 천문학자들은 새로운 외계행성이 모두 1284개가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제껏 외계행성 사냥에서 가장 많은 양이 외계행성 목록에 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발견된 외계행성 중 9개는 암석행성으로,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외계행성 탐색은 케플러 우주망원경으로 이루어지는데, 행성이 그 모항성 앞을 지날 때 별빛을 가림에 따라 일어나는 광도의 변화를 감지해 외계행성의 존재를 발견한다.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의 수는 모두 3439개에 이른다. 미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는 "이로써 우리 태양과 비슷한 별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 중 제2의 지구를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 실제로 케플러-1638b와 케플러-1229b는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으로서, 생명서식 가능지역의 궤도를 돌고 있다. 4. 역대 최대 크기 떠돌이 행성 2MASS J2126라는 이름의 거대 외계행성이 모항성에서 무려 1조km 떨어진 궤도를 돌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이제껏 발견된 항성계 중 최대에 속한다. 이 행성이 모항성으로부터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 천문학자들은 처음엔 모항성 없이 우주를 떠도는 '떠돌이' 행성인 줄 알았다. 이 행성의 궤도와 모항성 간의 거리를 태양계와 비교해보면, 태양-지구간 거리의 7000배에 해당하며, 태양-명왕성 간 거리의 약 200배에 달하는 엄청난 거리로, 이 거대한 가스 행성이 모항성의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는 무려 90만 년이나 걸린다. 5. 모항성 하나에 외계행성 셋 지난 5월, TRAPPIST-1이라고 불리는 외계 항성계가 발견되었다. 거리는 지구로부터 40광년 떨어진 곳이다. 이 항성계의 특징은 모항성이 아주 작고 차가운 왜성이며, 그 둘레를 도는 3개의 행성이 생명거주 가능 행성일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TRAPPIST-1 왜성은 우리 태양에 비해 밝기는 약 2000분의 1, 온도는 2분의 1 이하다. 질량은 태양의 12분의 1, 지름은 8분의 1 정도로, 목성보다 조금 더 큰 별이다. 이 기묘한 별은 칠레에 있는 TRAPPIST(TRAnsiting Planets and PlanetesImals Small Telescope) 망원경으로 발견되었는데, 이 별을 공전하는 3개의 행성들은 모두 지구의 약 10분의 1 크기에 지나지 않는다. 이 항성계의 발견은 아주 차가운 왜성으로 이루어진 항성계로는 최초의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혜성에서 우주인 셀카까지…ESA가 꼽은 ‘올해의 우주사진’

    혜성에서 우주인 셀카까지…ESA가 꼽은 ‘올해의 우주사진’

    미 항공우주국(NASA)과 더불어 우주 탐사를 양분하는 유럽우주국(ESA)도 올 한해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인류 최초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rosetta)의 마지막 미션, 실종된 필레의 최후, NASA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아름다운 작품들까지... 올해도 인류는 우주를 향해 또 한발짝 나아갔다. 최근 ESA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사진을 공개했다. 2016년 렌즈에 담긴 수많은 사진 중에서 ESA가 꼽은 이 작품들은 지구와 우주의 아름다운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이 사진들 중 우주에서 촬영된 일부를 소개한다. - 우주인의 '셀카' 전세계 단 몇 명만 찍을 수 있는 우주인의 셀카다. 주인공은 영국인 우주비행사 팀 피크. 지난 1월 그는 4시간 43분 동안 우주유영을 하면서 이 작품을 남겼다.    -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지난 3월 탐사선 로제타호가 촬영한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 혜성과 탐사선과의 거리는 불과 329km. 혜성이 마치 후광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태양과 가까워지면서 발생하는 제트분출현상 때문이다. 혜성 표면 내부에 있던 얼음 상태의 물질이 녹아 우주 먼지와 가스로 터져나오는 것. - 수성의 태양면 통과 지난 5월 9일 ESA의 프로바-2 위성은 수성이 태양면을 통과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사진 속 수성은 태양 중간 아래, 맨 오른쪽에 검은 점으로 보인다. - 목성의 오로라 세계 주요매체들도 올해 우주사진 중 대표적인 걸작으로 꼽는 목성의 오로라다. 사실 2014년과 2016년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목성과 오로라의 모습을 합성한 것이다. 강력한 자기장과 고에너지 입자가 충돌해 발생하는 목성의 오로라는 지구보다도 큰 규모. - 은하 3차원 지도 지난 9월 공개된 11억 개가 넘는 별이 담긴 인류역사상 가장 방대하고 정확한 은하 3차원(3D) 지도. ESA는 은하 관찰 위성 ‘가이아’를 이용해 은하에 있는 11억 5000만 개 별의 3D 지도를 만들었다. 무려 11억 개를 관찰했지만 우리 은하에 있는 전체 별의 1% 수준. 최종적으로 완성된 은하 지도는 내년 말 공개된다.   - 필레의 최후 지난 9월 멀고 먼 혜성 67P 표면에 홀로 낙오된 필레가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혜성 67P 주위를 돌고있는 탐사선 로제타호가 촬영한 필레는 전문가들이 예측한대로 햇볕이 잘 들지않는 음지에 놓여있었다. 인류 최초의 혜성 탐사로봇 ‘필레의 모험’은 12년 전인 지난 2004년 3월 시작됐다. 당시 로제타호에 실려 발사된 필레는 10년 8개월 간 65억 ㎞의 대장정 끝에 지난 2014년 11월 혜성 67P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후 필레는 로제타호에서 분리돼 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내려 앉았으나 그늘에 불시착하며 연락이 끊겼다.  -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본 슈퍼문 지난 16일 프랑스의 우주비행사 토마스 페스케가 ISS에 머물며 촬영한 슈퍼문.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피스 가뭄지역’ 천안에 첫 지식산업센터... 수익형 투자자 관심

    ‘오피스 가뭄지역’ 천안에 첫 지식산업센터... 수익형 투자자 관심

    최근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며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중 기업이전 수요는 많지만 오피스 공급이 없는 이른바 ‘오피스 공급가뭄 지역’에 자리한 지식산업센터가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이처럼 오피스 공급가뭄 지역에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에이스건설이 시공하는 천안 최초로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인 ‘천안 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충청남도 천안시 백석동에 위치한 ‘천안 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는 대지면적 1만 8,315㎡에 지하 1층~지상 10층의 연면적 7만 2,146㎡ 규모로 조성된다. ‘천안 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가 들어서는 천안 백석동은 천안 제 2, 3산업단지와 외국인 전용단지를 비롯해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아산 테크노벨리 등이 인접해 입주수요가 풍부하고 단국대와 공주대 천안캠퍼스 등 산학협력 육성 프로젝트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천안 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는 천안에 들어서는 최초의 지식산업센터로 희소가치가 높아, 최근 수익형부동산 투자의 다각화를 꾀하는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천안 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가 위치한 천안시 백석동은 천안 제2, 3일반산업단지와 천안외국인전용산업단지, 천안유통단지, 천안백석농공단지, 아산탕정농공단지, 탕정디스플레이시티 등 다양한 산업단지와 인접해 시너지 효과를 원하는 관련 기업의 입주수요가 많다. 또 KTX천안아산역과 천안역이 반경 3km 내에 위치하고 천안IC와 북천안IC, 1번국도 진입이 용이해 교통이 편리하다. 또 청주공항과 아산항 둘 다 사업지로부터 반경 약 40km에 위치해 국내는 물론 해외로의 물류수송도 수월하다. ‘천안 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는 지하에 분수광장과 선큰을 설치해 이용객 유입을 원활하게 하고 넓은 전용공간을 활용한 가로대면형 유럽풍 테라스 상가로 조성 될 계획이다. 또 옥상조경과 태양광시스템을 적용하고 운동시설과 친환경 녹지쉼터를 설치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이룰 수 있다. 이 단지는 제조업부터 첨단업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을 배려하여 설계했다. 우선 최대층고를 7m로 확보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으며 바닥의 최대하중은 2.5톤/㎡ 이다. 5톤과 3톤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들어서고 화물 하역 전용구역 및 데크 시스템도 설치된다. 특히 공장의 34%에는 드라이브인시스템이 적용되는데 이는 모든 공장으로 차량 접근이 가능하게 해 작업 동선을 짧게 한다. 또 차량 통로를 6m로 계획해 넓고 보차분리를 통해 보행안전 통로도 확보했다. 한편 ‘천안 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 분양홍보관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승리, 열애설 폭로부터 양현석 성대모사까지 “에피소드 머신”

    라디오스타 승리, 열애설 폭로부터 양현석 성대모사까지 “에피소드 머신”

    ‘라디오스타’ 승리가 할 말 다하는 ‘팩트 체커’로 변신해 시청자들을 정신 없이 웃게 했다.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암쏘 쏘리 벗 알러뷰 빅뱅’ 특집 2부로 빅뱅 멤버 지드래곤-탑-태양-대성-승리가 출연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9.9%로 두 자릿수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해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라디오스타’를 만나 무한 자체 폭로로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 빅뱅은 이번 주 역시 강추위를 멀리 날려버릴 만큼 더욱 핫한 토크 열전으로 시청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무엇보다 승리는 자신을 향한 멤버들의 에피소드 제보가 끊이지 않아 ‘에피소드 머신’에 등극했다. 이어 그는 지드래곤의 열애설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대변하면서 몰랐던 정보까지 추가로 말해줘 ‘펙트 체커’로서의 역할도 한 몫 톡톡히 했다. 이런 그의 활약은 대성이 “저희는 승리 없으면 방송을 못 해요~”라고 고백할 정도였다. 승리는 자신의 연애사를 밝히는 부분에서도 솔직함을 고수해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했다. 그는 무려 1년간 자신과 사귀는 줄 알았던 여성이 알고 보니 혼자만의 사랑이었다는 사실을 실토했다. 이때 그는 상대 여성의 어머니와 통화하면서 자신을 ‘승짱’이라고 불렀다는 것을 자신도 모르게 말해 시청자들이 배꼽을 쥐게 만들었다. 이후 승리는 크리스마스 파티의 수익금을 연탄봉사를 하는 것에 사용했다고 밝힌 뒤, 거미의 생일에 샴페인을 주문하고 계산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를 해명했다. 그는 자신은 계산을 안 하지 않는다면서, 과거 상경할 때 아버지가 “아들 그지같이 살지 말어!”라고 충고했다며 전라도 사투리로 찰지게 말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그는 이어지는 토크에서도 아버지의 가르침을 적재적소에서 외쳐 폭소를 유발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과거 유노윤호와 춤으로 광주 투톱을 차지했을 만큼 유명했음을 밝혀 댄스 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아저씨 스텝을 밟으며 춤을 춰 또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이렇게 그는 말이면 말, 춤이면 춤 모든 방면에서 움직였다 하면 큰 웃음을 동반해 백발백중 웃음꾼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빅뱅은 지금의 자신들을 있게 한 노래로 양현석의 ‘악마의 연기’를 부르면서 마지막까지 빅웃음을 안겨줬다. 지드래곤은 무대에 오르기 전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이 깜짝 출연할 수도 있음을 밝혔는데, 무대에 올라온 사람은 다름 아닌 양현석 변장을 한 승리였다. 승리는 깨알 같은 양현석 성대모사로 또 한번 큰 웃음을 줬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는 ‘원숭이 해’ 해넘이 명소

    가는 ‘원숭이 해’ 해넘이 명소

    불황과 지진,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재해를 ‘병신년 해넘이’로 넘겨 보자. ●인천 정서진 ‘노을종’·‘화성8경’ 궁평항 정서진의 해넘이는 호도, 정도, 소다물도, 대다물도 등 주변에 펼쳐진 무인도 사이로 해가 떨어질 때 장관을 이룬다. 정서진을 대표하는 조형물인 ‘노을종’ 사이로 해가 넘어가는 모습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함상공원과 아라뱃길 주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라전망대 등도 볼거리다. 경기 화성의 ‘궁평어촌체험마을’과 ‘국화어촌체험마을’은 해넘이와 해돋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궁평항은 ‘화성 8경’ 중 으뜸이라는 궁평낙조를 보려고 연말연시 해넘이 시간이 되면 관광객들로 늘 붐볐다. 궁평해수욕장의 넓은 백사장과 수령 100년이 넘는 해송 1000여 그루는 서로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방조제 끝에 설치된 길이 193m의 ‘피싱피어’에서는 서해로 떨어지는 감동적인 낙조를 바다 한가운데서 감상할 수 있다. ●서해안 고창·부안… 남해안 강진·고흥 서해안을 낀 전북 고창군과 부안군의 해넘이 명소도 좋다. 남해에서는 전남 강진 서중마을, 전남 고흥 안남마을 등이 인기다. 강진 서중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풍물놀이와 김 만들기, 굴 캐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안남마을은 굴 캐기 체험과 어린이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모듬 북 공연, 풍선 날리기 등을 준비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제주 수월봉 석양 제주섬 서쪽 끝자락 수월봉은 해넘이 낙조(照)로 유명하다. 고산 수월봉에서 보는 차귀도 너머의 석양 풍경은 제주 최고의 비경으로 손꼽힌다. 풍력발전기와 어우러진 해넘이 모습은 이국적인 분위기마저 연출한다. 붉은 태양을 서서히 삼키는 제주바다는 자못 장엄해 수천명의 관광객이 찾아든다. 수월봉 정상 바람의 언덕에서 바람의 섬 제주의 휘몰아치는 겨울바람에 몸을 맡겨 보는 즐거움은 덤이다. 수월봉에서 바닷가를 따라 차귀항까지 이어지는 지질 트레일 코스에는 붉은 석양빛이 내리 비추어 환상적인 해넘이 풍경을 빚어낸다. 수월봉 아래 해안절벽을 비추며 석양은 1만 8000년 전 뜨겁고 격렬했던 제주 섬의 화산 활동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불황 극복 의지 담은 거제 ‘해상 불꽃’ 경남 거제시 장승포항 일대에서는 조선산업 불황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모아 ‘2016 송년 불꽃축제’를 연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희망의 손도장 찍기, 액운 타파 샌드백 때리기 등 정유년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바라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이 축제 백미는 장승포항 밤하늘을 수놓는 해상 불꽃놀이. 오후 7시 20분부터 30분 동안 1만발이 넘는 크고 작은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로 수놓는다. 충남 당진 왜목마을에서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붉은 닭의 첫 울음, 정유년 새 아침 깨운다

    붉은 닭의 첫 울음, 정유년 새 아침 깨운다

    기상청, 1월 1일 ‘구름 조금’ 예보 전국 대부분 일출·일몰 관측 가능 AI 확산 우려… 탐방 자제 요청도 지진, 폭염, ‘최순실 국정 농단’, 대통령 탄핵 등 한 해 동안 국민의 어깨를 짓눌렀던 병신년(丙申年)이 저물고 있다. 한쪽에서는 붉은 닭의 기운을 품은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국정 안정, 경기 회복, 가족 건강, 취업, 시험 합격 등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는 국민의 마음은 벌써 일출 명소로 향하고 있다. 다만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해 중앙·지방정부 모두 해돋이 명소 탐방을 자제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정유년 새해 첫 일출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올해 마지막 날 해넘이도 구름 사이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인 1월 1일 전국 날씨를 ‘구름 조금’으로 예보했다. ●한반도 가장 이른 해 뜨는 울산 간절곶 28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정유년 새해 첫 일출은 2017년 1월 1일 오전 7시 31분 울산 간절곶에서 시작된다. 울산 간절곶, 부산 해운대, 포항 호미곶, 강릉 정동진, 제주 성산일출봉 등에는 각각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려 해돋이를 즐길 것으로 예상한다. 병신년 마지막 해는 오는 31일 오후 5시 40분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 볼 수 있다.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는 말로 유명한 울산 간절곶은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 해마다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 관광객은 매년 12월 31일 밤부터 새해 첫날 아침까지 하룻밤을 꼬박 새워 해를 맞는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면서 경기 회복, 가족의 건강, 자녀의 취직, 연인의 사랑, 학생 수능 합격 등을 기원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소망우체통에 엽서를 보내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는 속설도 있다. ‘2017년 해돋이 행사’는 AI로 취소됐지만, 편의시설은 정상 운영된다. ●부산 해운대·통영 미륵산·포항 호미곶 부산에서는 일몰과 일출을 함께 즐길 수 있다. ‘2017 해맞이 부산축제’가 해운대에서 열린다. 해운대 백사장에 모인 관광객들은 새해 첫해를 보고, 새로운 한 해를 맞는 뜨거운 마음을 바다수영으로 식히기도 한다. 해맞이 행사는 축하 공연, 새해 인사, 해맞이 감상, 헬기 축하비행, 바다수영 순으로 진행된다. 경남 통영의 미륵산 케이블카에서 맞는 일출도 명품이다. 정유년 첫날 케이블카 탑승권을 1일 오전 5시부터 판매하고, 탑승은 오전 6시부터다. 탑승 예약은 받지 않는다. 1인당 구매 한도도 50장이다. 케이블카를 타면 미륵산에 올라 보는 일출이 장관이다. 해발 1915m의 지리산 천왕봉에선 7시 35분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다. 지리산 모든 대피소의 ‘31일 숙박 예약’은 이미 끝났다. 경북 포항 호미곶도 전국적인 해돋이 명소다. 매년 새해 첫날 10만명 이상이 호미곶을 찾아 붉게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새해 희망을 기원했다. 올해는 AI로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포항시는 1일 새벽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을 대비해 호미곶 새천년광장 일대에 차량 안내원과 안전요원들을 배치한다. ●강릉선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행사 강릉 경포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이어진다.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오륜기 촛불 밝히기, 무사 기원 신년 운세 보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선보인다.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는 지름 8.06m, 폭 3.20m, 모래 무게 8t로 세계 최대 규모의 모래시계 시간을 다시 돌리는 모래시계 회전식이 새해 첫날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열린다. 속초 해변에서는 오징어채낚기 어선 해상 퍼레이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붐 조성 문화도민카페 등 관람객을 위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동해 망상해변, 양양 낙산 해변, 등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제주 한라산·고흥 팔영산 코스도 인기 제주 한라산에서도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다. 정유년 첫해를 맞으려는 탐방객을 위해 1월 1일 0시부터 성판악 탐방로를 개방한다. 1950m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 정상에 올라서면 제주 전역에 있는 360여개의 봉긋한 오름과 그 사이로 해가 솟아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성판악 탐방로를 제외한 나머지 탐방로는 오전 6시 이전 입산을 제한한다. 제주 올레길 일출도 매력적이다. 특히 제주올레 1코스가 장관이다. 1코스 말미오름 정상에서는 성산 일출봉 앞 푸른 바다를 뚫고 솟아오르는 붉은 태양과 만날 수 있다. 전남 고흥의 해돋이도 좋다. 고흥 1경 팔영산에서 편백건강숲, 남포미술관, 우주발사전망대, 커피마을, 중산일몰전망대로 이어지는 1박 2일 코스가 인기다. 우주발사전망대에는 연간 수십만명이 찾는 명소다. 해돋이 이후에는 커피마을에서 한국산 커피를 맛보면 좋다. 해남 땅끝전망대에서는 일출, 일몰을 한 장소에서 모두 볼 수 있다. ●서울 도심 곳곳서도 ‘소원 빌기’ 등 행사 서울에도 수백만명의 인파가 몰려 일출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 도심에 있는 남산과 인왕산에서는 소망 박 터트리기, 가훈 써 주기, 소원지 작성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남산 팔각정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관광 명소로, 합창 및 중창단 공연, 주민 새해소망 영상, 소원지 작성 등을 마련한다.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소망박 터트리기, 가훈 써 주기 등을 진행한다. 서울 도심의 해맞이 행사 장소로는 성동구 응봉산, 동대문구 배봉산, 성북구 개운산, 서대문구 안산, 양천구 용왕산, 강서구 개화산 등이 있다. 응봉산 팔각정은 한강,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서울 동부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으로 해맞이 장소로 제격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라디오스타’ 태양 “민효린 생각날 때마다 손편지”

    ‘라디오스타’ 태양 “민효린 생각날 때마다 손편지”

    태양이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손편지를 쓴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빅뱅 편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날 태양이 탑에게 쓴 손편지 이야기를 하던 중 MC 김구라는 “민효린에게도 편지를 자주 쓰냐”고 물었다. 태양은 “민효린에게도 손편지를 자주 쓰는 편이다. 생각날 때마다 쓴다”고 말했다. 김구라가 “직접 주냐, 우체부가 전달해주냐”며 웃긴 질문 공세를 퍼부어도 태양은 “직접 줄 때도 있고 꽃과 같이 보낼 때도 있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당신의 가슴 속에 남은 그 드라마, 명장면, 명대사 (② 하반기)

    당신의 가슴 속에 남은 그 드라마, 명장면, 명대사 (② 하반기)

    (1편에서 이어집니다) #7월.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사전 제작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드라마였다. 한여름에 방영됐지만 드라마는 한겨울의 추위를 묘사했다. 날씨와 어울리지 않는 우울한 분위기와 뻔한 내용은 시청자들을 등돌리게 했다. 그럼에도 마니아 층이 있었던 이유는 수지와 김우빈의 애틋한 러브라인을 잘 보여 준 연출과 수지, 김우빈의 케미였다. 은행나무 아래서 수지의 무릎을 베고 누운 김우빈, 수지의 어깨에 기대 죽음을 맞은 김우빈의 모습 등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아련하게 남았다. “내일 또 보자, 준영아.” #8월. MBC ‘더블유’(W) 웹툰과 현실 세계를 오간다는 독특한 소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대본 덕분에 시청자들은 본방 사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일부 시청자들은 웹툰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작가는 파격적으로 전체 분량의 대본을 공개했다. 또한 이종석은 이 드라마를 통해 ‘키스 장인’ 애칭도 얻게 됐다. #9월.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과 김유정은 올 여름 안방극장을 풋풋한 사랑으로 물들였다. 박보검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주연급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은 때로는 근엄하게, 때로는 귀엽게 변신하는 박보검의 다채로운 매력에 흠뻑 빠졌다. 김유정 또한 남장에 도전하며 연기의 폭을 한층 넓혔다. 여기에 조연 배우 곽동연, 정혜성, 한수연, 이준혁, 조희봉의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되며 드라마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다. #10월. SBS ‘질투의 화신’ ‘유방암에 걸린 남자’, ‘역대급 삼각 로맨스’ 등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믿고 보는 배우 조정석, 공효진, 고경표는 특급 케미를 선보이며 삼각 관계 로맨스도 납득할 수 있게 했다. 조정석은 가수 거미와 공개 열애 중임에도 남다른 스킨십(?)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특히 조정석과 고경표가 갯벌에서 몸싸움을 벌인 장면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11월. SBS ‘낭만닥터 김사부’ 김일병 폭행 사건, 메르스 사태 속에 컨트롤타워의 부재 등 현실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흡사한 매력을 가진 드라마다. 여기에 ‘케미 장인’ 서현진과 유연석의 간질간질한 로맨스는 의학드라마의 내용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들었다. 또한 ‘히어로’ 한석규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탄탄한 팬층이 형성됐다. #12월. tvN ‘도깨비’ “너야? 날 불러낸 게?” 김은숙 작가의 올해 두 번째 흥행작. ‘태양의 후예’ 신드롬에 이어 이번엔 ‘도깨비 신드롬’이다. 공유와 김고은이 10살의 나이차가 무색할 만큼 의외의 조합을 선보이며 흥행 궤도를 걷고 있다. 여기에 이동욱 유인나 육성재의 탄탄한 연기력까지 뒷받침 돼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드라마를 ‘작정하고 썼다’는 ‘김은숙의 엔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깨비(공유 분)는 신부(김고은 분)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당신의 가슴 속에 남은 그 드라마, 명장면, 명대사 (① 상반기)

    당신의 가슴 속에 남은 그 드라마, 명장면, 명대사 (① 상반기)

    올해에도 드라마는 풍성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었다.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드라마는 늘 우리의 곁을 지켰다.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애쓴 제작진, 작가, 배우 모두 박수 받아 마땅하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기자의 기억에 남은 드라마를 월별로 꼽아 봤다. 자신의 ‘인생 드라마’가 이 곳에 명시되지 않았다고 아쉬워 않길 바란다. #1월. tvN ‘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시리즈는 언제나 옳았다. 서인국 정은지의 ‘응칠’(응답하라 1997), 정우 고아라의 ‘응사’(응답하라 1994)에 이어 이번엔 류준열 박보검 혜리의 ‘응팔’이었다. 80년대 분위기를 잘 녹여내 당시의 추억을 소환한 것은 물론, 덕선이의 남편 찾기로 젊은 층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응팔’ 신드롬을 일으켰다.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은 나영석 PD의 tvN 예능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에 섭외되며 그 인기를 입증해 보였다. #2월. tvN ‘시그널’ “미제 사건이 왜 엿같은지 알아?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니까“ ‘시그널’은 우리 사회에 해결되지 않은 미제 사건들에 대해 집요함을 보여줬다. 누군가는 잊고 있을, 누군가는 가슴에 품었을 사건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던 드라마였다. 보다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는 이들의 소망을 담은 드라마, 시그널 2편에 대해 작가 김은희는 “차기작이 끝난 후 써 볼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하루빨리 속편이 제작되길 기대해본다. #3월. KBS 2TV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커플은 물론, 진구-김지원까지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은 화제의 드라마였다. ‘~하지 말입니다’,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냅니다’ 등 대사 또한 수많은 패러디를 탄생시킬 만큼 화제로 떠올랐다. 군 제대 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한 송중기는 송혜교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송송 커플’로 인기를 모았다. 수많은 PPL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 우리들의 마음 속에는 유시진 대위와 의사 강모연만 남아 있을 뿐이다. #4월.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의 원맨쇼’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박신양의 연기가 돋보였던 드라마였다. 박신양은 약자와 함께 하는 ‘동네변호사’ 역할을 맛깔나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 스토리 또한 눈길을 끌었다. 카페인 과다복용 사망, 건물주의 갑질 논란, 아동학대와 CCTV 문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사이다 같은 조들호는 우리에게 이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침묵은 세상을 바꾸지 못합니다” #5월. SBS ‘미녀 공심이’ 남궁민의 생활 연기도 일품이었지만, 무엇보다도 민아의 ‘공심이’ 연기가 으뜸이었던 드라마 이다. 극 중 민아는 눈썹을 가리는 가발과 허스키한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극 후반 민아의 예뻐진 모습에 오히려 낯설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민아는 수지, 혜리에 이어 연기돌로 자리매김했다. 주말드라마였지만 막장 요소 없이 힐링을 선사했다. #6월. tvN ‘또 오해영’ 배우 서현진을 ‘로코(로맨틱 코미디)퀸’의 자리에 올린 드라마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서현진의 연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 모았다. 특히 짝사랑하는 에릭(박도경 역)을 생각하며 “나 생각해서 일찍 좀 다녀주라. 나 심심하다 진짜”라고 말한 서현진의 대사는 역대급 유행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에릭과의 케미 또한 화제가 되며 ‘드라마 역사상 가장 진한 키스신’을 탄생시켰다. OST 가운데 정승환의 ‘너였다면’은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도 올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태관, 아리랑TV ‘쇼비즈 코리아’ MC 확정 “생생하게 전해드리겠다”

    조태관, 아리랑TV ‘쇼비즈 코리아’ MC 확정 “생생하게 전해드리겠다”

    배우 조태관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한류스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는 아리랑TV 연예정보 프로그램 ‘Showbiz Korea(쇼비즈 코리아)’의 새로운 MC를 맡게 됐다. 조태관은 올초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긴급 구호팀의 구호의사 다니엘 스펜서 역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다른 센스와 위트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아시아 전역에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며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가수 조하문의 아들이고, 탤런트 최수종의 외조카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조태관은 “전세계인이 애청하는 연예정보프로그램 ‘Showbiz Korea’의 새로운 MC가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한국스타, 한국 연예계의 모든걸 더욱 재밌고 생생하게 전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태관은 기존에 진행하던 여자 MC 크리스탈과 함께 2017년 1월 2일 월요일 방송부터 ‘Showbiz Korea’를 이끌어 가게 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은하의 산고(産苦)…별이 탄생하는 은하를 보다

    은하의 산고(産苦)…별이 탄생하는 은하를 보다

    우리 은하와 같은 오래된 은하는 별을 잘 생성하지 않는다. 물론 우리 은하에도 아기 별이 탄생하는 가스 성운이 다수 존재하지만, 새로운 별이 태어나는 속도는 느린 편에 속한다. 별은 많지만, 별의 재료가 되는 가스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직 어린 은하들은 별은 적고 가스가 많아 수많은 별이 새로 탄생한다. 과학자들은 사실 우리 은하도 지금처럼 나이가 들기 전에는 활발하게 별을 생성했던 시기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과학자들이 그렇게 믿는 데는 물론 과학적 근거가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 은하가 젊었을 무렵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멀리 떨어진 은하를 관측해서 아직 어린 은하에 대해서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0억 광년 떨어진 은하를 관측하면 빛이 지구까지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0억 년이므로 100억 년 전의 은하를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멀리 떨어진 은하를 자세히 관측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우주 망원경은 이렇게 멀리 떨어진 은하를 다수 관측했다. 하지만 이런 초기 은하는 많은 가스가 있어 사실 가시광 영역에서는 관측이 어렵다. 가스를 뚫고 내부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파장이 더 긴 전파가 유리하다. 그래서 국제 천문학자팀은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인 ALMA와 미 국립 과학재단의 VLA 전파 망원경을 이용해서 초기 은하들을 관측했다. 허블 우주 망원경 관측 사진과 겹쳐 놓은 관측 이미지는 마치 크리스마스트리에 매달린 전구처럼 밝게 빛나고 있다. 물론 이 불빛은 하나의 별이 아니라 다수의 별이 탄생하는 모습이다. 최근 관측한 어린 은하는 사실 지금은 우리 은하처럼 나이든 은하가 되었을 것이다. 당시 태양과 비슷한 질량의 별이 생겼다면 이제는 수명을 다하고 적색 거성 단계를 지나 백색왜성만 남기고 사라질 시간이다. 어쩌면 이 별 주변에도 지구처럼 특별한 사연과 생명이 존재했던 행성이 있었을지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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