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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충우돌’ 충돌하며 성장 중인 외계 행성계 포착 [우주를 보다]

    ‘좌충우돌’ 충돌하며 성장 중인 외계 행성계 포착 [우주를 보다]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 8개 행성과 소행성, 혜성들은 모두 46억 년 전 원시 태양 주위에 형성된 먼지와 가스의 모임인 ‘원시 행성계 원반’(protoplanetary disc)에서 생겨났다. 물론 과학자들이 그때로 돌아가서 이를 관측한 것은 아니지만, 생성 단계에 있는 원시별과 원시 행성계 원반을 다수 관찰해 일반적인 행성계의 생성 과정을 파악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행성계 생성의 모든 의문점이 풀린 것은 아니다. 과학자들은 초기 생성 단계의 원시 행성계 원반이나 태양계처럼 이미 생성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행성계는 많이 관측했지만, 그 중간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아직 어린 행성계는 많이 관측하지 못했다. 이 단계에서는 원시 행성계 원반을 이루는 가스와 먼지가 거의 흩어져 관측이 힘들기 때문이다. 2일 학계에 따르면 영국 엑세터 대학의 세바스티앙 마리노가 이끄는 유럽과 미국의 ARKS(ALMA survey to Resolve exoKuiper belt Substructures) 연구팀은 지상에서 가장 강력한 전파 망원경인 ALMA를 이용해 초기 원시 행성계 원반과 완성된 행성계의 중간 단계에 있는, 청소년기 행성계 24개를 자세히 관측했다. ALMA (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는 칠레 고원 지대에 설치된 여러 개의 고성능 전파 망원경 어레이로 이름처럼 밀리미터파와 서브 밀리미터파 같은 긴 파장의 전파를 관측하는 망원경이다. 이 파장에서는 가스와 먼지를 관측하기 쉽기 때문에 원시 행성계 원반이 어느 정도 행성과 소행성으로 정리되고 남은 ‘잔해 원반’(debris disc)도 관측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ALMA의 뛰어난 성능 덕분에 다른 방법으로는 관측하기 힘든 잔해 원반(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언뜻 생각하기에 잔해 원반은 결국 행성과 소행성이 형성되고 남은 잔해에 불과하기 때문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실제 관측 결과 연구팀은 잔해 원반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역동적임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관측한 잔해 원반의 3분의1 이상의 원반에서 뚜렷한 구조(다중 고리, 간극 등)가 발견됐다. 연구팀은 ARKS가 발견한 비대칭성·아크 구조가 보이지 않는 행성의 중력, 과거 충돌, 행성 이동의 흔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시 말해 이미 생성된 행성의 경우라도 서로 충돌을 통해 새로운 파편을 생성하거나 생성된 행성과 미세 행성에 대규모 소행성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과학자들은 우리 태양계 역시 초기에 수많은 소행성과 원시 행성이 충돌하는 역동적인 과정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원시 지구와 테이아라는 화성 크기의 원시 행성이 충돌한 결과 현재의 지구와 달이 생성됐다. 그리고 그 밖에 태양계 많은 천체에 큰 충돌을 겪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옆으로 누운 채 자전하는 천왕성이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구보다 큰 원시 행성과 충돌한 결과로 추정된다. ALMA가 이번에 관측한 청소년기 행성계는 이런 일이 과거 태양계에서만 일어났던 것이 아니라 지금도 성장 중인 행성계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외계 행성계도 좌충우돌하며 성장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런 성장통이 없었다면 현재의 지구도 없었을 것이다. 묘하게 인간과 비슷한 행성의 성장 과정이 아닐 수 없다.
  • 나주 ‘인공태양’ 국가 프로젝트 본궤도…과기부 예타 대상 선정

    나주 ‘인공태양’ 국가 프로젝트 본궤도…과기부 예타 대상 선정

    전남 나주시가 무한·청정·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연구의 국가 핵심 거점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며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을 위한 대형 국가 프로젝트 추진에 본격적인 동력을 확보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주관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 선정 심의에서 ‘핵융합 거점기술 개발 및 전략 인프라 구축사업’이 예타 대상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핵융합에너지 7대 핵심기술을 실제 환경 적용 전 수준까지 고도화하는 사업”이라며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기반 마련을 위해 기술개발 성과를 검증하고 민간의 핵심기술 확보 등을 지원하는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 실증센터’ 구축을 포함하고 있으며 향후 7개월간 심도 깊은 검토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12월 나주시가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로 최종 확정된 이후 사업의 기술적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첫 번째 주요 관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사업만 예타 대상에 포함되며 이후 본 심사를 통해 최종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나주시는 이번 예타 대상 선정에 맞춰 전라남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2026년 연내 예타 본 심사 통과를 목표로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예타를 통과할 경우 2028년 착공해 203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총사업비 약 1조 2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가 연구 인프라 사업으로 나주시 왕곡면 일원에 조성될 전망이다. 해당 시설은 핵융합 상용화의 핵심 기술인 고온 플라즈마 제어와 핵심 부품 실증을 위한 연구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예타 대상 선정은 나주가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대한 이정표”라며 “예타를 반드시 통과해 국가 핵심 전략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 [빅데이터가 점지한 오늘의 운세] 2026년 2월 6일 금요일(음력 12월 19일, 신해일)

    [빅데이터가 점지한 오늘의 운세] 2026년 2월 6일 금요일(음력 12월 19일, 신해일)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동양 철학으로 풀이했습니다. AI 도사가 전해드리는 명쾌한 오늘의 운세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2026년 2월 6일 금요일(음력 12월 19일, 신해일)의 띠별 운세를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하얀 돼지(신해)’의 날입니다. 맑고 깨끗한 보석(신금)이 물(해수)에 씻기는 형상으로, 머리가 비상해지고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날입니다. 지혜와 순수함이 돋보이는 하루지만, 다소 예민해질 수 있으니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차분하게 한 주를 마무리해 보세요. -쥐띠 (자) 금(보석)이 물을 맑게 해주니 정신이 또렷해지고 판단력이 좋아집니다. 학업이나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날입니다. 1948년생: 건강 컨디션이 좋습니다. 가벼운 산책으로 활력을 더하세요. 1960년생: 아랫사람이나 자녀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와 기쁨을 나눕니다. 1972년생: 새로운 계획을 세우거나 아이디어를 제안하기에 최적의 날입니다. 1984년생: 동료들과의 협업이 잘 이루어지고 성과도 좋습니다. 1996년생: 연애운이 상승합니다. 썸을 타고 있다면 관계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소띠 (축)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평온한 하루입니다.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면 주변에서 인정을 받게 됩니다. 1949년생: 집안이 화목하고 편안하니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1961년생: 금전운이 안정적입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의 균형이 맞습니다. 1973년생: 오랜 친구에게 연락이 와 옛 추억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1985년생: 직장에서 과도한 업무가 주어질 수 있으나 끈기 있게 해결합니다. 1997년생: 남의 떡이 커 보여도 내 것이 가장 소중합니다. 비교하지 마세요. -호랑이띠 (인) 돼지와 호랑이는 최고의 궁합(육합)입니다. 귀인의 도움을 받거나 협력자가 나타나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행운의 날입니다. 1950년생: 명예운이 따르니 모임에서 추대를 받거나 칭찬을 듣습니다. 1962년생: 사업상 중요한 계약이 성사되거나 좋은 거래처를 만납니다. 1974년생: 직장에서 승진이나 보너스 등 기분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1986년생: 당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됩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1998년생: 여행을 떠나기에 아주 좋은 날입니다. 새로운 경험이 기다립니다. -토끼띠 (묘) 돼지와 토끼는 아주 좋은 합(삼합)을 이룹니다. 대인관계가 넓어지고 주변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기분 좋은 금요일입니다. 1951년생: 자녀의 효도나 배우자의 배려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1963년생: 뜻밖의 횡재수가 있어 복권을 사보거나 경품에 당첨될 수 있습니다. 1975년생: 팀워크가 빛을 발하는 날입니다. 동료들과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1987년생: 소개팅이나 미팅이 있다면 주저 말고 나가세요. 좋은 인연을 만납니다. 1999년생: 당신의 매력이 돋보여 주변 사람들의 호감을 삽니다. -용띠 (진)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나 속으로는 실속이 없을 수 있습니다. 무리한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세요. 1952년생: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주관을 지키는 것이 손해를 막는 길입니다. 1964년생: 투자 권유를 받을 수 있으나 신중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1976년생: 직장에서 라이벌 의식이 생길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당신이 우위입니다. 1988년생: 연인과 사소한 오해로 다툴 수 있습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대화하세요. 2000년생: 친구들과의 약속이 취소되거나 변경될 수 있습니다. 유연하게 대처하세요. -뱀띠 (사) 오늘은 돼지와 뱀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날(상충살)입니다. 변화와 이동수가 많고, 사소한 시비가 큰 다툼으로 번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세요. 1953년생: 건강, 특히 심혈관 계통이나 눈 건강에 유의하세요. 흥분은 금물입니다. 1965년생: 장거리 이동이나 운전 시 사고를 조심해야 합니다. 안전운전 필수. 1977년생: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와 마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납작 엎드리세요. 1989년생: 연인과의 이별수가 비치니 감정적인 말은 삼가야 합니다. 2001년생: 충동적인 행동이나 소비는 후회를 부릅니다. 자제력이 필요합니다. -말띠 (오) 물(돼지)이 불(말)을 끄려는 형국이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도 조급해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세요. 1954년생: 주변 사람에게 서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대를 낮추면 마음이 편합니다. 1966년생: 과로로 인한 피로가 누적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일찍 귀가하여 쉬세요. 1978년생: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당장은 보이지 않아도 실망하지 마세요. 1990년생: 직장에서 구설수에 오를 수 있으니 언행을 조심해야 합니다. 2002년생: 친구와의 금전 거래는 우정을 해칠 수 있으니 피하세요. -양띠 (미) 돼지와 양은 좋은 파트너(삼합)입니다.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일이 술술 풀립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하루입니다. 1955년생: 묵은 근심이 사라지고 해결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1967년생: 귀인의 도움으로 재물운이 상승합니다. 1979년생: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1991년생: 짝사랑하던 사람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2003년생: 학업이나 아르바이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둡니다. -원숭이띠 (신) 돼지와 원숭이는 서로 껄끄러운 관계(해살)입니다.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사거나 억울한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처신을 잘해야 합니다. 1956년생: 남의 일에 참견했다가 덤터기를 쓸 수 있습니다. 못 본 척하세요. 1968년생: 가까운 사람과 금전 문제로 얼굴을 붉힐 수 있습니다. 1980년생: 잔꾀를 부리다가 오히려 당할 수 있습니다. 정직이 최선입니다. 1992년생: 연인이나 친구에게 실망할 수 있습니다. 너무 믿지 마세요. 2004년생: 집중력이 떨어지고 마음이 산만하니 멘탈 관리가 필요합니다. -닭띠 (유) 보석(신금)과 닭(유금)이 만나니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싶은 욕구가 강해집니다. 예술적 감각이나 창의력이 돋보이는 날입니다. 1957년생: 즐거운 모임이나 파티에 참석하여 주인공이 됩니다. 1969년생: 겉모습을 가꾸는 데 투자하면 자신감이 올라갑니다. 1981년생: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 업무에 적용하면 칭찬을 받습니다. 1993년생: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좋은 날입니다. 2005년생: 노래방이나 취미 활동 등에서 끼를 발산해 보세요. -개띠 (술) 돼지띠의 날에는 재물운이 소소하게 따릅니다. 성실하게 노력하면 그에 합당한 대가가 주어지는 정직한 하루입니다. 1958년생: 가족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화목을 다지세요. 1970년생: 금전 흐름이 원활해지고 사고 싶었던 물건을 살 여유가 생깁니다. 1982년생: 직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당신을 지켜보는 눈이 있습니다. 1994년생: 소소한 이벤트나 선물로 연인을 기쁘게 해 주세요. 2006년생: 공부가 손에 잘 잡히고 집중력이 좋은 날입니다. -돼지띠 (해) 자신의 날을 만났지만, 돼지 두 마리가 모이면(자형) 복잡한 생각이 많아지고 스스로를 괴롭힐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1959년생: 쓸데없는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지 마세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뜹니다. 1971년생: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소신껏 행동하세요. 1983년생: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1995년생: 과음이나 과식을 조심하세요.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2007년생: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차분하게 독서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세요.
  • 알고 보면 살기 좋은 곳? 슈퍼 지구도 강한 자기장 지녔다

    알고 보면 살기 좋은 곳? 슈퍼 지구도 강한 자기장 지녔다

    지구가 있는 우주는 사실 생명체에게 위험한 장소이다. 매 순간 태양에서는 강한 방사선과 고에너지 입자를 내뿜고 있고 우주 먼 곳에서 폭발한 초신성도 위험한 입자를 방출한다. 그런데도 우리가 무사한 이유는 지구를 지키는 든든한 방어막인 지구 자기장 덕분이다. 지구는 사실 태양계 암석 행성 가운데 가장 강한 자기장을 지니고 있다. 비결은 큰 금속 핵이다. 지구의 핵은 내핵과 외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과학자들은 액체 상태의 지구 외핵이 움직이면서 ‘다이나모(Dynamo) 현상’에 의해 강한 자기장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강한 자기장이 없는 화성의 경우 한때 따뜻한 바다와 두꺼운 대기가 있었던 흔적은 있지만, 현재는 춥고 건조한 사막뿐이다. 과학지들은 지구보다 작은 크기 때문에 화성에 강한 자기장이 형성되지 않아 물과 대기를 대부분 잃고 건조한 사막 행성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계 행성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같은 일이 다른 외계 행성에서도 일어나는지 연구해왔다. 외계 행성에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기 위해서는 대기와 바다를 보호할 강한 자기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는 외계 행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는 중요한 과제다. 태양계의 사례를 보면 지구보다 더 큰 암석행성의 경우 더 강한 자기장이 생성될 수 있을 것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반대로 생각한다. 지구보다 큰 암석 행성인 슈퍼지구의 경우 오히려 외핵이 액체 상태로 되어 있지 않아 다이나모 현상에 따른 자기장 생성이 잘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그 근거다. 그 경우 오히려 행성 크기만 크지 대기는 잘 보호할 수 없어 지구 같은 복잡한 생태계 진화에 불리한 조건일 수 있다. 로체스터 대학의 미키 나카지마 교수 연구팀은 액체 상태의 외핵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슈퍼 지구형 외계 행성에 강한 자기장이 생성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의 모델에 따르면 슈퍼 지구의 깊은 내부 맨틀 아래에는 용암 바다(BMO)가 존재할 수 있으며, 이는 전기적으로 전도성을 가지는 고압 상태의 용암층으로 강한 자기장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 연구팀은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로체스터 대학 레이저 에너지 연구소에서 레이저 충격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을 통해 슈퍼 지구 맨틀층 아래의 극한 압력(수백 GPa)과 온도 조건을 재현해 액체 상태의 용암(마그네슘, 철, 산소 등으로 구성)의 전기 전도성을 측정한 결과 지구 외핵과 유사한 전도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연구팀은 양자역학적 시뮬레이션과 행성 진화 모델을 결합해, 용암이 얼마나 오래 전도성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강력한 자기장이 생성될 수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지구보다 3~6배 이상 큰 슈퍼 지구에서는 용암 바다(BMO)가 지구 핵보다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자기장을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가 옳다면 항성에 가까이 붙어서 공전하는 슈퍼 지구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실제로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고성능 망원경으로 자세히 관측해야 한다. 현재 인류가 지닌 가장 강력한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현재 가능한 기술적 방법을 모두 동원해 외계 행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검증하고 제2의 지구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 알고 보면 살기 좋은 곳? 슈퍼 지구도 강한 자기장 지녔다 [지구를 보다]

    알고 보면 살기 좋은 곳? 슈퍼 지구도 강한 자기장 지녔다 [지구를 보다]

    지구가 있는 우주는 사실 생명체에게 위험한 장소이다. 매 순간 태양에서는 강한 방사선과 고에너지 입자를 내뿜고 있고 우주 먼 곳에서 폭발한 초신성도 위험한 입자를 방출한다. 그런데도 우리가 무사한 이유는 지구를 지키는 든든한 방어막인 지구 자기장 덕분이다. 지구는 사실 태양계 암석 행성 가운데 가장 강한 자기장을 지니고 있다. 비결은 큰 금속 핵이다. 지구의 핵은 내핵과 외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과학자들은 액체 상태의 지구 외핵이 움직이면서 ‘다이나모(Dynamo) 현상’에 의해 강한 자기장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강한 자기장이 없는 화성의 경우 한때 따뜻한 바다와 두꺼운 대기가 있었던 흔적은 있지만, 현재는 춥고 건조한 사막뿐이다. 과학지들은 지구보다 작은 크기 때문에 화성에 강한 자기장이 형성되지 않아 물과 대기를 대부분 잃고 건조한 사막 행성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계 행성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같은 일이 다른 외계 행성에서도 일어나는지 연구해왔다. 외계 행성에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기 위해서는 대기와 바다를 보호할 강한 자기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는 외계 행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는 중요한 과제다. 태양계의 사례를 보면 지구보다 더 큰 암석행성의 경우 더 강한 자기장이 생성될 수 있을 것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반대로 생각한다. 지구보다 큰 암석 행성인 슈퍼지구의 경우 오히려 외핵이 액체 상태로 되어 있지 않아 다이나모 현상에 따른 자기장 생성이 잘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그 근거다. 그 경우 오히려 행성 크기만 크지 대기는 잘 보호할 수 없어 지구 같은 복잡한 생태계 진화에 불리한 조건일 수 있다. 로체스터 대학의 미키 나카지마 교수 연구팀은 액체 상태의 외핵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슈퍼 지구형 외계 행성에 강한 자기장이 생성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의 모델에 따르면 슈퍼 지구의 깊은 내부 맨틀 아래에는 용암 바다(BMO)가 존재할 수 있으며, 이는 전기적으로 전도성을 가지는 고압 상태의 용암층으로 강한 자기장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 연구팀은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로체스터 대학 레이저 에너지 연구소에서 레이저 충격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을 통해 슈퍼 지구 맨틀층 아래의 극한 압력(수백 GPa)과 온도 조건을 재현해 액체 상태의 용암(마그네슘, 철, 산소 등으로 구성)의 전기 전도성을 측정한 결과 지구 외핵과 유사한 전도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연구팀은 양자역학적 시뮬레이션과 행성 진화 모델을 결합해, 용암이 얼마나 오래 전도성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강력한 자기장이 생성될 수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지구보다 3~6배 이상 큰 슈퍼 지구에서는 용암 바다(BMO)가 지구 핵보다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자기장을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가 옳다면 항성에 가까이 붙어서 공전하는 슈퍼 지구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실제로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고성능 망원경으로 자세히 관측해야 한다. 현재 인류가 지닌 가장 강력한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현재 가능한 기술적 방법을 모두 동원해 외계 행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검증하고 제2의 지구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 블랙홀 끌려가면 여기서 다 부서진다?…엄청난 에너지 뿜어내는 블랙홀 주변 거대 토러스 포착

    블랙홀 끌려가면 여기서 다 부서진다?…엄청난 에너지 뿜어내는 블랙홀 주변 거대 토러스 포착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가운데 하나는 거대 블랙홀인 ‘가르강튀아’의 모습이다. 물리학자인 킵 손의 자문을 받아 재현한 거대 블랙홀은 영화 속 설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르강튀아는 태양 질량의 1억 배에 달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로 주변 행성인 밀러의 시간을 느리게 한다. 과학적으로 묘사한 것이긴 해도 사실 가르강튀아의 모습은 과학자들이 관측한 대부분의 거대 질량 블랙홀과 몇 가지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블랙홀로 흡수되는 물질이 원반 모양으로 모인 강착 원반과 강착 원반에서 생성된 강력한 자기장에 의해 발생하는 블랙홀 물질 분출인 제트가 없다. 태양 질량의 400만 배가 넘는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도 거대한 강착 원반과 강력한 제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보다 큰 가르강튀아는 사실 더 강력한 제트를 내뿜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우주선은 물론이고 행성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의도적으로 매우 빈약한 강착 원반을 지니고 있다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블랙홀의 강착 원반과 제트만이 주인공이 탄 우주선을 태워버릴 정도로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는 것은 아니다. 최근 천문학자들은 강착 원반으로 흡수되는 물질이 모인 도넛 모양의 구조물인 ‘토러스’(Torus) 역시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엔리크 로페즈-로드리게즈가 이끄는 연구팀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서 지구에서 1300만 광년 떨어진 컴퍼스 자리 은하 (Circinus galaxy) 은하 중심 블랙홀 주 토러스를 상세히 관측했다. 이 은하 중심 블랙홀은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이나 가르강튀아보다 한참 작은 태양 질량의 110만 배에서 170만 배의 질량을 지니고 있으나 주변으로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고 있다. 과학자들은 과거 블랙홀 근처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적외선이 주로 블랙홀의 강착 원반에서 뿜어져 나오는 초고온 물질의 유출에서 기인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번 관측 결과 강력한 적외선 에너지의 87%는 강착 원반이 아니라 토러스에서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러스가 단순히 강착 원반으로 끌려가는 물질들이 모인 대기소 같은 곳이 아니라 자체적인 마찰에 의해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한다는 사실을 밝힌 셈이다. 따라서 진짜 우주선이 이 블랙홀의 중력에 끌려간다면 강착 원반 근처에 도달하기 전에 토러스 안에서 부서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기 때문에 과학적 정확도보다 관객에게 보여주는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 강착 원반을 줄이고 토러스를 없애도 관객이 영화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다면 영화적 허용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설정이다. 오히려 이런 과학적 사실을 알고 나면 영화를 다른 시각에서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블랙홀 끌려가면 여기서 다 부서진다?…엄청난 에너지 뿜어내는 블랙홀 주변 거대 토러스 포착 [우주를 보다]

    블랙홀 끌려가면 여기서 다 부서진다?…엄청난 에너지 뿜어내는 블랙홀 주변 거대 토러스 포착 [우주를 보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가운데 하나는 거대 블랙홀인 ‘가르강튀아’의 모습이다. 물리학자인 킵 손의 자문을 받아 재현한 거대 블랙홀은 영화 속 설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르강튀아는 태양 질량의 1억 배에 달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로 주변 행성인 밀러의 시간을 느리게 한다. 과학적으로 묘사한 것이긴 해도 사실 가르강튀아의 모습은 과학자들이 관측한 대부분의 거대 질량 블랙홀과 몇 가지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블랙홀로 흡수되는 물질이 원반 모양으로 모인 강착 원반과 강착 원반에서 생성된 강력한 자기장에 의해 발생하는 블랙홀 물질 분출인 제트가 없다. 태양 질량의 400만 배가 넘는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도 거대한 강착 원반과 강력한 제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보다 큰 가르강튀아는 사실 더 강력한 제트를 내뿜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우주선은 물론이고 행성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의도적으로 매우 빈약한 강착 원반을 지니고 있다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블랙홀의 강착 원반과 제트만이 주인공이 탄 우주선을 태워버릴 정도로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는 것은 아니다. 최근 천문학자들은 강착 원반으로 흡수되는 물질이 모인 도넛 모양의 구조물인 ‘토러스’(Torus) 역시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엔리크 로페즈-로드리게즈가 이끄는 연구팀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서 지구에서 1300만 광년 떨어진 컴퍼스 자리 은하 (Circinus galaxy) 은하 중심 블랙홀 주 토러스를 상세히 관측했다. 이 은하 중심 블랙홀은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이나 가르강튀아보다 한참 작은 태양 질량의 110만 배에서 170만 배의 질량을 지니고 있으나 주변으로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고 있다. 과학자들은 과거 블랙홀 근처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적외선이 주로 블랙홀의 강착 원반에서 뿜어져 나오는 초고온 물질의 유출에서 기인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번 관측 결과 강력한 적외선 에너지의 87%는 강착 원반이 아니라 토러스에서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러스가 단순히 강착 원반으로 끌려가는 물질들이 모인 대기소 같은 곳이 아니라 자체적인 마찰에 의해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한다는 사실을 밝힌 셈이다. 따라서 진짜 우주선이 이 블랙홀의 중력에 끌려간다면 강착 원반 근처에 도달하기 전에 토러스 안에서 부서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기 때문에 과학적 정확도보다 관객에게 보여주는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 강착 원반을 줄이고 토러스를 없애도 관객이 영화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다면 영화적 허용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설정이다. 오히려 이런 과학적 사실을 알고 나면 영화를 다른 시각에서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태양과 발맞춘 24절기 옛 시간표…맹추위 끝낼 ‘입춘 매직’ 곧 옵니다

    태양과 발맞춘 24절기 옛 시간표…맹추위 끝낼 ‘입춘 매직’ 곧 옵니다

    지난 여름 무더위로 인해 올 겨울 추위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보다 추운 날씨 탓에 많은 사람이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는 눈치다. 실제로 다음 주에는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 있다. 당장 날씨가 포근해지지는 않겠지만 봄의 기운이 느껴져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발행한 웹진 ‘담談’ 신년호(143호)는 기후 위기 시대에 ‘절기’(節氣)가 갖는 의미를 살펴봤다. 김해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교수는 24절기가 단순한 옛 풍습이 아니라, 태양의 길을 따라 삶의 속도를 맞추려던 선조들의 과학적 시간표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24절기는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정한 것으로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도는 길인 황도를 따라 15도씩 돌 때마다 하나의 절기를 둔 것”이라며 “24절기는 음력이 아닌 양력 절기”라고 밝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은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의 사립일(四立日)로 시작하고 계절의 중심에는 춘분, 추분, 하지, 동지라는 2지(至) 2분(分)이 있다. 사립일과 분지 사이에는 두 개씩의 절기를 넣어 날씨의 변화를 나타내는 명칭을 붙였다. 음력만으로는 농사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워 24절기라는 기준을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24절기는 그 자체가 명절은 아니었지만 특별한 날로 여겼다. 조선시대에는 법률로 24절기에는 사형 집행을 금하도록 했을 정도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짧은 날인 동지는 특히 중요하게 여겼다. 입춘은 봄의 생명력과 길한 기운이 싹트는 때이고, 동지는 음이 극에 달해 쇠하고 양기가 생기기 시작하는 때로 봤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현대인에게 절기는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날이 됐지만 과거에는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큰 시간표였다”며 “무더운 여름에는 ‘처서 매직’, 추운 겨울에는 ‘입춘 매직’을 기다리는 것처럼 오늘날도 절기는 계절이 어디쯤 와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로 쓰인다”고 말했다.
  • 기후 위기 시대에도 24절기가 유효한 이유

    기후 위기 시대에도 24절기가 유효한 이유

    지난여름의 무더위 때문에 올겨울 추위가 만만치 않으리라고 예상됐다. 예상보다 추운 날씨 탓에 많은 사람이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는 눈치다. 실제로 다음 주에는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 있다. 당장 날씨가 포근해지지는 않겠지만 봄의 기운이 느껴져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발행한 웹진 ‘담談’ 신년호(143호)는 기후 위기 시대에 ‘절기’(節氣)가 갖는 의미를 살펴봤다. 김해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교수는 24절기가 단순한 옛 풍습이 아니라, 태양의 길을 따라 삶의 속도를 맞추려던 선조들의 과학적 시간표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24절기는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정한 것으로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도는 길인 황도를 따라 15도씩 돌 때마다 하나의 절기를 둔 것”이라며 “24절기는 음력이 아닌 양력 절기”라고 밝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은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의 사립일(四立日)로 시작하고 계절의 중심에는 춘분, 추분, 하지, 동지라는 2지(至) 2분(分)이라는 분지가 있다. 사립일과 분지 사이에는 두 개씩의 절기를 넣어 날씨의 변화를 나타내는 명칭을 붙였다. 음력만으로는 농사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워 24절기라는 기준을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24절기는 그 자체가 명절은 아니었지만 특별한 날로 여겼다. 조선시대에는 법률로 24절기에는 사형 집행을 금하도록 했을 정도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짧은 날인 동지는 특히 중요하게 여겼다. 입춘은 봄의 생명력과 길한 기운이 싹트는 때이고, 동지는 음이 극에 달해 쇠하고 양기가 생기기 시작하는 때로 봤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현대인에게 절기는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날이 됐지만 과거에는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큰 시간표였다”며 “무더운 여름에는 ‘처서 매직’, 추운 겨울에는 ‘입춘 매직’을 기다리는 것처럼 오늘날도 절기는 계절이 어디쯤 와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로 쓰인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나경 협성대 미디어영상광고학과 초빙교수는 ‘절기(節氣), 미디어를 읽는 또 하나의 시간’이란 글에서 24절기의 순환 원리로 미디어 시장을 분석했다. 김 교수는 뜨거운 숏폼의 열기를 ‘하지’로, 깊이 있는 서사의 귀환은 ‘백로’로, 인공지능(AI) 기술의 숨 고르기는 ‘상강’에 빗대어 설명했다. 김 교수는 “트렌드를 예측한다는 것은 단기 현상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절기의 지혜처럼 지금의 변화 속에서 다음 계절의 기운이 어디에 있는가를 감지하는 일”이라며 “절기를 무시하고 농사를 지은 농부는 흉년을 면치 못하는 것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트렌드를 전망한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원로배우 남정희 별세

    원로배우 남정희 별세

    원로배우 남정희가 별세했다. 84세. 원로영화인회와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2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1년 전 척추 수술 후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 영화 ‘심청전’으로 데뷔한 고인은 3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임권택 감독의 ‘축제’(1996), ‘창’(1997), ‘춘향뎐’(2000), 배창호 감독의 ‘정’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영화 ‘늑대소년’(2012)과 ‘내가 살인범이다’(2012) 등의 작품에서 노모 역을 소화했다. 드라마 ‘모래시계’ (1995), ‘로맨스’(1998), ‘검사 프린세스’(2010),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주군의 태양’(2013) ‘명불허전’(2017), ‘타인은 지옥이다’(2019) 등에도 출연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제48회 대종상영화제에서는 특별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 극지방 오로라가 서유럽에…하늘 뒤덮은 ‘이례적 장관’

    극지방 오로라가 서유럽에…하늘 뒤덮은 ‘이례적 장관’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 벨기에를 비롯한 서유럽 하늘에 북극광(오로라)이 나타나 이례적인 장관이 펼쳐졌다. 오로라는 통상 극지방에서 관측되지만, 이날은 강력한 지구자기장 폭풍의 영향으로 관측 범위가 남쪽으로 크게 확장됐다. 서유럽 각국의 소셜미디어에는 녹색과 붉은색, 분홍빛 광선이 밤하늘을 수놓은 사진과 영상이 잇따라 공유됐다.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와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은 물론 폴란드 등 동유럽 일부 지역에서도 오로라가 포착됐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전하를 띤 입자들이 지구 자기장과 충돌하면서 발생한다. 이날은 태양 활동이 활발해지며 대량의 입자가 방출됐고, 이로 인해 강한 지자기 폭풍이 발생하면서 오로라 관측 가능 지역이 알프스산맥 남쪽 인근까지 내려온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19일 저녁 지자기 폭풍은 최고 등급에서 두 번째로 높은 G4 등급에 도달했다. G4급 폭풍은 위성 운용에 영향을 줄 수 있고, GPS 등 위성 기반 통신·항법 시스템에 일시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다. dpa 통신은 “이번 현상은 태양 활동 주기가 활발해지면서 발생한 강한 지자기 교란의 결과”라며 “당분간 고위도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관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드문 자연 현상이지만 인프라 영향 가능성도 있는 만큼, 각국 우주기상 당국의 경보와 관측 결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3년 만의 재회, 또 한 번 증명”…공개 직후 13개국 정상 오른 ‘한국 드라마’

    “3년 만의 재회, 또 한 번 증명”…공개 직후 13개국 정상 오른 ‘한국 드라마’

    스타 작가 홍자매(홍정은·홍미란)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공개 직후 글로벌 차트를 휩쓸며 K-로맨틱 코미디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전날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3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태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총 1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지난 16일 전 세계 동시 공개 이후 단 3일 만에 거둔 성과다. 화제성 지표 역시 압도적이다. 20일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3주차 조사 결과,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에 올랐다. 주연 배우 고윤정과 김선호는 TV-OTT 통합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 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 분)의 전담 통역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호텔 델루나’, ‘주군의 태양’ 등을 집필한 홍자매와 ‘붉은 단심’ 유영은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고윤정과 홍자매가 tvN ‘환혼: 빛과 그림자’ 이후 약 3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고윤정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톱스타 차무희 역을 맡아 당당한 겉모습과 달리 속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반전 매력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홍자매는 인터뷰를 통해 “고윤정 배우와는 ‘환혼: 빛과 그림자’ 이후 두 번째 작품인데, 그때 보여준 밝은 에너지가 ‘무희’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무희’와 극 중 또 다른 인격인 ‘도라미’를 동시에 연기해야 해서 쉽지 않았을 텐데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각국의 아름다운 배경 속에서 고윤정 배우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비주얼을 보는 재미가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공개 직후 국내외 차트 상위권을 점령한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글로벌 흥행세를 어디까지 이어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이제 나라는 과학인재가 지킨다… B·F·O로 뛰놀게 하라”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이제 나라는 과학인재가 지킨다… B·F·O로 뛰놀게 하라”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前 카이스트 총장’ 신성철 초빙석학교수中 기초과학 장기 계획으로 美 위협상아탑 벗어나 창업 허브 선도해야 ‘태양전지 석학’ 박남규 석좌교수단기 성과보다 질문의 깊이 평가를한국은 ‘과정 중심 과학문화’ 절실‘前  KIST 원장’ 문길주 석좌교수‘한강의 기적’ 방식 머물러선 안 돼바이오·연구로 의대생들 유도해야‘유전체 분야 석학’ 주영석 교수의대 쏠림은 경제적 이유가 더 커의과학자 ‘성공 모델’ 있어야 관심‘하버드서 당뇨 연구’ 김현기 교수난치 질환 극복엔 기초과학 필수직업 안정 보장돼야 인재 몰릴 듯“세계 최고, 최초, 유일한 연구를 장려하라.” “과학기술계 인재 양성이 곧 안보와 국방이다.” “한강의 기적은 끝났다. 구태적인 인재 양성 방식을 버려라.” 과학기술계 인재 양성을 위한 석학들의 제언은 이공계 전공자의 진로 다양화, 꾸준한 연구 지원, 기술·산업 변동에 대응할 인재 공급체계 구축 등 서울신문 사이언스랩이 약 2개월간 취재하며 공감했던 해법과 같았다. 하지만 석학들은 이런 과학기술계의 지속된 호소가 그간 빈 메아리로 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의 투자와 의지, 과학자를 대접하는 사회의 호응, 기업의 장학 지원 등 연구 생태계를 향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신성철(74) 카이스트 물리학과 초빙석학교수(전 카이스트 총장)는 18일 “20세기 군사 패권 시대에는 나라를 지키는 군인에 대해 국가가 예우한 것처럼 21세기 기술 패권 시대에는 과학기술인이 나라를 지킨다는 인식하에 과학기술인 양성과 지원, 예우 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우수 인재들이 과학기술인으로서 직업적 가치와 보람, 자부심을 갖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공계 전공자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단순히 교수나 연구자뿐 아니라 창업가, 기업 CEO 등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尹정부 예산 삭감, 과학정책 불신 초래 3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선도하는 동시에 노벨화학상에 가장 가까운 한국 연구자 중 한 명인 박남규(66)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종신석좌교수도 한국 과학기술의 약점으로 ‘단기 성과 중심의 구조’를 꼽았다. 박 교수는 “연구는 장기적 안목과 실패를 감수하는 인내가 필요하다”며 “현재 한국 사회에 필요한 것은 과정 중심의 과학문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학기술 연구는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는 일이 아니며, 꾸준히 지속하는 것으로부터 진정한 혁신이 탄생한다. 성과보다는 질문의 깊이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마련될 때 한국 과학기술은 진정한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신 교수도 “지난 정부의 갑작스러운 연구 예산 삭감은 연구의 연속성에 타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과학기술 지원 정책에 대한 불신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현재 모든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국을 위협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첨단 기술 개발 계획인 ‘863 계획’과 기초과학 강화 계획인 ‘973 계획’을 통해 20~30년 동안 안정적으로 연구를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신 교수는 “우리는 ‘세계 최고(Best), 최초(First), 유일한(Only) 연구’(BFO)를 추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도전적 실패가 예산 낭비가 아니라 새로운 창조적 밑거름이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학 교육 혁신도 강조했다. 한국 대학들이 전통적인 교육·연구 중심의 상아탑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기술사업화를 대학의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고 기술 기반 스타트업 창업의 허브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가 산업 경쟁력, 인력 수급에 달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을 역임한 문길주(75) 고려대 에너지환경대학원 석좌교수도 “예전 방식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1960~8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이룬 성과에 취해 여전히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방법론 부문에서 안일하고 과거에 머물러 있는 듯싶다”고 꼬집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가 최근 발간한 ‘아웃룩 2026’에서 임미정 STEPI 과학기술인재정책센터장은 “기술변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첨단기술·산업의 주요 특징인 데다가, 최근 기술 및 산업의 발전은 기술 외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며 “기술인력의 적시 공급은 산업경쟁력과 연결되므로, 기술·산업 변동성에 대응하는 유연한 기술 인력 공급체계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학기술계 인재 부족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의대 쏠림에 대한 문제의식도 많았지만, 의과학 영역의 확장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실제 국내 의과학자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유전체 연구 분야의 석학인 주영석(44)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의대 출신의 대표적인 의사과학자다. 2020년에 카이스트 교원 기업인 ‘이노크라스’를 창업했다. 주 교수가 임상 의사가 아닌 의학 연구에 뛰어든 건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주 교수는 “의대 재학 중에 인간게놈프로젝트 성과를 보면서 ‘지금은 의생명과학의 시대’라는 생각이 들었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의과학 연구 분야에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미국 하버드의대 조슬린 당뇨병센터에서 6년 연구를 마치고 새 학기부터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부임하는 김현기(40) 박사도 의사과학자다. 김 박사는 학부에서 생명과학을 공부한 뒤 의사가 되고자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지만, 임상 의사가 아닌 연구자의 길로 뛰어들었다. 그는 “의사는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의대에 진학했지만, 병원 실습을 하면서 아직 우리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질병이 너무 많고,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는 근본적 치료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나 암 같은 만성·난치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초의학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했고, 의사과학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했다. 김 박사는 “실험과 분석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현상이나 의미 있는 결과를 찾아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의료 혁신에 창의적 과학자 역할 중요 두 의과학자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에 의과학자가 너무 적다고 입을 모았다. 과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직업적 안정성이 낮고, 성공 모델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 교수는 “의대에 진학한 의학도나 젊은 의사들이 임상이 아닌 연구를 택하면 많은 가능성이 있고 부와 명예를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성공 모델’이 우리 주변에 없다”며 “외국의 의사과학자 성공모델을 제시하는 것은 한국 의학도들에게는 와닿지 않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박사도 “인공지능 발전과 함께 단순히 기존 지식을 바탕으로 진단이나 치료를 수행하는 역할보다 혁신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창의적 과학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도 “우리 사회에서는 과학자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아직 높지 않고, 직업적 안정성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 점이 의사과학자 육성의 걸림돌”이라고 꼬집었다. 의대 쏠림 현상이 과학기술계 인재 부족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지만, ‘의사 비난’ 프레임이 커질수록 과학 인재를 위한 보상, 안정성, 경력 사다리 등 구조적인 처방이 뒤로 밀릴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과학 인재 부족은 근본적으로는 이공계가 매력적인 경로가 되지 못한 결과라는 것이다. ●인재 수급 안 돼 노동환경 악화 악순환 STEPI는 지난해 발간한 ‘아웃룩 2025’에서 우수 인재의 의학 계열 선호와 이공계 기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이공계 박사 수급 불일치로 인한 노동시장 악화와 연구직 취업 확률의 하락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주영석 교수도 “우리 사회에서 우수 인재가 의대로 집중되는 것의 문제는 환자에 대한 봉사나 첨단 연구 같은 가치 때문이 아니라 경제적 안정이라는 점에 기인한다”며 “의대 쏠림 현상은 우리 사회가 다른 전공을 선택했을 때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사회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 구조적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석좌교수도 “1960~70년대는 공대에 우수 인재가 몰려 한국 산업 발전을 이룩한 것처럼 이제는 (의대 선호로) 시대가 바뀐 것일 뿐”이라며 “미래 주요 산업·연구가 바이오 분야인 만큼 의대에 진학한 우수 인력들을 어떻게 바이오산업과 연구 쪽에 관심을 갖게 할 것인가를 고심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KIA, FA 조상우 빼고 일본 간다…스프링캠프 명단 발표

    KIA, FA 조상우 빼고 일본 간다…스프링캠프 명단 발표

    KIA 타이거즈가 2026 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 일정을 18일 발표했다. KIA는 오는 23일 출국해 1월 25일부터 3월 8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에 위치한 아마미 카와쇼 구장과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운영한다. 아마미오시마를 전지훈련지로 선택한 국내 구단은 KIA가 처음이다. 이곳은 원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 선수단이 쓰던 곳인데 올해는 요코하마에서 활용하지 않기로 해 KIA가 쓰게 됐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이범호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21명, 선수 42명 등 63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투수 21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9명으로 구성됐다. 2026년 신인 가운데에서는 투수 김현수와 외야수 김민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25일부터 아마미오시마에서 체력과 기술을 위주로 한 1차 훈련을 하고 이후 2월 22일 오키나와로 이동해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해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와 국내 다른 구단들과의 연습경기도 예정됐다. 이후 3월 8일에 귀국한다. 자유계약(FA) 협상 중인 조상우의 이름은 이번에 빠졌다. 조상우는 아직 KIA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2경기에 등판해 60이닝을 던지며 6승 6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지만 협상이 수월하지 않은 상태다. 조상우는 FA 등급이 A라 다른 팀에서 조상우를 영입하려면 보상금 8억원과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보상금 12억원을 내야 해 이적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KIA가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투수 이태양과 내야수 이호연, FA 이적한 유격수 박찬호(두산 베어스)의 보상선수로 영입한 투수 홍민규도 캠프 명단에 합류했다.
  • “이 조합 실화냐” 반응 터지더니…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1위 ‘한국 드라마’

    “이 조합 실화냐” 반응 터지더니…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1위 ‘한국 드라마’

    배우 김선호와 고윤정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공개 직후 국내외 차트를 휩쓸며 K-로맨틱 코미디의 저력을 입증했다. 18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공개 하루 만에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1위에 올랐다. 글로벌 반응 역시 뜨겁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 17일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5위를 기록했다. 이번 흥행은 공개 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1월 3주차 OTT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시청의향률 21%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 분)의 전담 통역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김선호는 영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한 천재 통역사지만, 정작 사랑의 언어에는 서툰 주호진 역을 맡아 사랑에 빠진 남자의 섬세한 감정을 그려냈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 역은 고윤정이 연기했다. 그는 당당한 겉모습과 달리 속마음을 전하는 데 서툰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반전 매력을 더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방식으로 사랑을 말하는 두 사람이 오해를 딛고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호텔 델루나’, ‘환혼’, ‘주군의 태양’ 등 매 작품 독보적인 세계관과 재치 있는 대사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홍자매(홍정은·홍미란)’가 극본을 맡았다. 여기에 ‘붉은 단심’을 통해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영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상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선호와 고윤정의 얼굴 합만 봐도 12부작이 짧게 느껴진다”, “홍자매 특유의 재치 있는 대사와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기대 이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개 전부터 화제성을 입증한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테이, 태국 여행지서 “전신 3도 화상” 휠체어 입국

    테이, 태국 여행지서 “전신 3도 화상” 휠체어 입국

    가수 테이가 과거 태국 여행 중 전신 화상을 입고 귀국한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에는 발라드 황태자 이기찬, 테이, 나윤권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십수 년간 회자되었던 테이와 나윤권의 ‘특별한 관계’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다. 나윤권은 “첫 해외여행이 태국이었는데 테이 형과 다녀왔다”며 “그때 둘이 밀월 여행을 다녀왔다는 기사도 났다”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테이 형은 휠체어를 타고 입국했고, 휠체어를 내가 끌고 들어왔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이에 테이는 억울한 듯 “난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 없다”고 즉각 반박해 웃음을 더했다. 테이가 휠체어를 타고 입국할 수 밖에 없었던 사건의 발단은 태국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즐긴 요트 투어였다. 나윤권은 “태국은 제일 더운 시간에는 현지인도 안 돌아다닌다고 하더라”며 “근데 저희가 요트에서 바닷바람을 맞다가 더운 줄 모르고 탈의한 채 태닝을 했다”고 설명했다. 테이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바닷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뜨거운 줄 몰랐다”고 회상했다. 테이는 잠이 들었는데 이후 전신 3도 화상을 입었고,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쓰러졌다. 결국 심각한 화상으로 걷기조차 힘들었던 테이는 이렇게 나윤권이 밀어주는 휠체어에 몸을 실은 채 공항에 나타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첫방 전부터 수치로 증명…시청의향률 21%, 압도적 1위 기록한 ‘한국 드라마’

    첫방 전부터 수치로 증명…시청의향률 21%, 압도적 1위 기록한 ‘한국 드라마’

    김선호·고윤정 주연의 넷플릭스 신작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공개를 하루 앞두고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관심을 받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1월 3주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시청의향률 21%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는 2위를 차지한 지니 TV 오리지널 ‘아너: 그녀들의 법정(5%)’보다 무려 4배 이상 높은 수치로, 올해 초 최고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요즘 대세’ 주연 배우들과 스타 작가진의 만남이 시청자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 분)의 전담 통역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김선호는 영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한 천재 통역사지만, 정작 사랑의 언어에는 서툰 주호진 역을 맡아 사랑에 빠진 남자의 섬세한 감정을 그려낸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톱스타 차무희 역은 고윤정이 맡아 당당한 겉모습과 달리 속마음을 전하는 데 서툰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언어와 방식으로 사랑을 말하는 두 사람이 오해를 딛고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호텔 델루나’, ‘환혼’, ‘주군의 태양’ 등 매 작품 독보적인 세계관과 재치 있는 대사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홍자매(홍정은·홍미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붉은 단심’을 통해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영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상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작품은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 글로벌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을 향한 높은 관심은 온라인상에서도 확인된다.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메인 예고편은 공개 직후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김선호와 고윤정 비주얼 합이 미쳤다”, “홍자매표 로코라니 무조건 본방 사수”, “16일 언제 오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는 16일 전 세계 동시 공개를 앞둔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시청의향률 1위의 기세를 이어가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광주·전남, 국회에서 행정통합 특별법 논의

    광주·전남, 국회에서 행정통합 특별법 논의

    전남도와 광주시는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 논의를 위한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를 갖고 에너지산업과 첨단전략산업 등 312개 조항 300여 특례를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해 김원이, 양부남, 박지원, 신정훈, 이개호, 서삼석, 주철현, 조계원, 문금주, 권향엽, 김문수, 민형배, 조인철, 정진욱, 안도걸, 박균택, 전진숙, 정준호 등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해 행정통합의 방향성과 함께 특별법의 주요 내용,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전남도와 광주시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정통합 특별법은 총 8편, 23장, 312개 조문으로 구성됐으며 약 300개의 특례를 담고 있다. 에너지산업과 첨단전략산업 등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 육성을 비롯해 농산어촌 특례와 청년과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민들이 체감할 제도적 내용이 포함됐다. 특별법에는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제도·재정·산업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내용을 담았다. 세부적으로 ‘광주전남특별시’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명칭은 광주전남특별시로 하되 향후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회 의견을 반영해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군·구 체계와 지방세 구조는 현행을 유지하고, 청사 역시 기존 광주·전남 청사를 활용토록 해 행정 혼란과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원위원회를 설치해 특별시 출범과 정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중소기업·환경·고용·노동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의 권한과 조직, 예산을 특별시로 일괄 이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에너지산업 분야는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특례가 제시됐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인허가 권한을 중앙정부에서 특별시로 이양하고, 해상풍력의 경우 입지·계통·항만을 국가와 특별시가 함께 추진하도록 했다. 전력망과 계통 안정 문제를 국가 지원 대상으로 전환하고, 재생에너지 수익이 주민과 지역에 환원되는 구조를 확립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영록 지사는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과정”이라며 “특별법 내용 하나하나에 대해 국회와 충분히 논의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이달 말 특별법 발의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2월 국회 논의에 대비해 시군 순회 공청회를 통해 지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 [데스크 시각] 좋은 번역과 함께한다는 축복

    [데스크 시각] 좋은 번역과 함께한다는 축복

    일본어를 공부해라. 대학원에서 13세기 몽골사를 공부하겠다는 결심을 밝혔을 때 은사는 대뜸 그렇게 말했다. 이유는 딱 하나였다. 수많은 1차 사료가 일본어로 번역돼 있다. 과연 그랬다. 한문이나 몽골어 문헌은 말할 것도 없고 러시아어, 아랍어, 페르시아어, 심지어 아르메니아어나 티베트어 문헌까지. 물론 당시 결심이란 결국엔 처절한 좌절과 오랜 방황으로 귀결됐을 뿐이지만, 그때 깨달았던 번역의 가치에 대한 기억만큼은 지금도 뚜렷하게 남아 있다. 번역 수준이 곧 학문 수준이고, 번역에 쏟는 정성이 곧 그 사회의 역량이다. 헤로도토스가 쓴 ‘역사’의 첫 한국어 완역본이 나온 건 2009년이었다. 거칠게 표현한다면, 한국의 인문학 수준은 일본보다 최소 반백년 뒤처져 있다는 말이 과하지 않다. 고대 그리스어 번역에 매진하다 4년 전 세상을 떠난 천병희 교수가 없었다면 그마저도 언감생심이었다. 번역가에 대한 정당한 대우가 아쉽다는 얘기는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이다. 10여년 전 순회특파원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적이 있다. 헝가리어로 번역된 일본 관련 책 수백권이 일본문화원 벽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 지난해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가 노벨문학상을 받았을 때 한국에선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성(姓)이고 라슬로가 이름이라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여전히, 번역의 한계는 그 사회의 한계다. 좋은 번역은 그 자체로 새로운 작품 세계를 창조한다. 고전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가 요즘 흔히 하는 대로 ‘싱잉 인 더 레인’으로 번역돼 나왔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렇기에 번역이란 엄청난 노력과 정성을 필요로 한다. 좋은 번역은 금방 잊어버려도 나쁜 번역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물론 ‘파리대왕’(민음사)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윌리엄 골딩이 쓴 이 소설에서 다루는 내용이 내란과 탄핵이라는 시대 상황과 너무나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기도 했지만, 사실 더 큰 이유는 번역 때문이다. 말 그대로 괴상한 번역의 향연이지만, 딱 하나만 인용해 보자. “박쥐 같은 것은 태양의 직사(直射) 때문에 오그라들어, 종종걸음을 치는 발 사이로 검은 반점으로 화한 그림자였다.”(24쪽) 세상 모든 공부 가운데 역사 공부가 제일 재밌다고 굳게 믿는 사람으로서 ‘마오의 대기근: 중국 참극의 역사 1958~1962’(열린책들)는 애증이 교차한다. 마오쩌둥이 밀어붙인 대약진 운동이 초래한 비극을 잘 분석한 책이지만 악몽 같은 번역도 그에 못지않은 비극이기 때문이다. “생리를 이유로 휴식을 요청한 여성들한테 바지를 내리게 하는 피상적인 검사를 강요했다”는 “후난성 청둥 인민공사의 당서기인 쉬잉제”(376쪽)는 도대체 무슨 검사를 했던 걸까. “약 27t의 시트로넬라 기름을 국가에 인도하는 대신 상하이의 어느 향수 공장에 팔았다”는 “광둥성의 갈매기 농장”(297쪽)은 정체가 뭘까. 일본의 근대화는 자유, 평등, 책임, 인권, 민주주의, 시간, 공간, 철학 등 일본 지식인들이 번역하며 창안한 단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랍 문명의 번성은 고대 그리스 저작의 번역과 함께 시작됐고 르네상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19세기 독일의 문예부흥기를 살았던 괴테가 했다는 말을 인용하며 번역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촉구하고 싶다. 아울러 ‘번역 장인’에 대한 존경심도. “독일어를 배우는 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독일어를 잘 배워 두면 다른 많은 언어를 알지 못해도 상관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어와 라틴어 대표작들은 매끄러운 독일어 번역본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아주 특수한 목적이 아닌 한 그들 언어를 힘들게 배우느라 많은 시간을 들일 이유가 없습니다.” 강국진 문화체육부장
  • (영상) 지구 감싼 초록+붉은빛 향연…우주정거장서 포착한 환상의 오로라 [우주를 보다]

    (영상) 지구 감싼 초록+붉은빛 향연…우주정거장서 포착한 환상의 오로라 [우주를 보다]

    환상적인 빛으로 지구 위를 나풀거리는 오로라 모습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으로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 키미야 유이는 지구를 감싸며 다채롭게 빛나는 오로라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공개했다. 약 34초의 짧은 영상을 보면 크게 초록빛과 붉은빛이 지구 위를 수놓은 것이 확인되는데, 기존 촬영된 다른 오로라 영상보다 환상적이다. 여기에 도시에서 뿜어내는 인공 빛도 그 배경으로 깔려 묘한 대비를 이룬다. 이에 대해 키미야는 “업무 중 잠시 쉬는 시간에 계속 촬영하고 있다. 태양이 최선을 다해줘 아름다운 오로라를 담아낼 수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이 영상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을 상상하니 절로 웃음이 난다”고 밝혔다. 이처럼 우주에서도 관측이 가능한 오로라는 태양 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로 고도 100∼500㎞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 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에서 유래했다.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한편 키미야는 지난해 8월 크루-11 미션의 일원으로 ISS에 탑승했으며 애초 2월 말까지 임무가 계획됐었다. 그러나 우주비행사 한 명의 건강상 문제로 인해 역사상 처음으로 일찍 지구로 귀환하게 됐다. 키미야를 포함해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제나 카드먼, 마이크 핀케 그리고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렉 플라토노프 4명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4일 도킹을 해제한 뒤 15일 오전 3시 40분경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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