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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저성장, 미세먼지/황성기 논설위원

    몇 년째 서울에 사는 육순 가까운 일본인이 미세먼지를 푸념하며 옛날 일을 들려준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도쿄 동네의 마을 확성기에서 “광화학 스모그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밖에서 노는 것을 삼가 주세요”라는 안내가 나오면, 어른들이 밖에 나가지 못하게 막는 바람에 속상했다는 추억이다. 벌써 40년 전 일이니, 대기의 질 개선에 노력을 해 온 지금의 도쿄에는 없어졌을 법도 한데 지난해에도 주의보가 발령된 적이 있는 것을 보면 선진국의 환경개선 노력에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광화학 스모그는 공장이나 자동차 배기 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태양광(자외선)을 받으면 생기는 광화학 옥시던트를 가리키고, 미세먼지는 배기가스 등의 미세한 입자 그 자체를 뜻하지만 대기 오염물질이란 점에선 도긴개긴이다. “고도 경제성장기의 유소년 때 공해투성이 환경에서 질 나쁜 음식을 먹으며 살아온 우리 몸이 좋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는 이 일본인. 일본처럼 저성장에 접어든 우리이지만 언제쯤이면 대기오염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한숨만 나온다. 이놈의 미세먼지. marry04@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中 대형 청정기 도입 등 미세먼지 중장기대책 시급”

    김광수 서울시의원 “中 대형 청정기 도입 등 미세먼지 중장기대책 시급”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환경문제와 사회 공공성확대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김광수(노원5) 대표의원은 “서울시가 미세먼지에 대한 대처가 미약하다. 보다 적극적이고 중·장기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5월 27일, 서울시가 주최한 ‘미세먼지 시민 대토론회’에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겠다”고 약속했고, 같은 해 11월 20일에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발표하면서 같은 내용을 언급을 했다. 이에 따라 2018년 1월 15일과 17·18일에 실시한 ‘공짜 버스·지하철 운행’을 실시하였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는 못한 체 서울시 예산(세금)만 대략 150억원을 낭비하여 미세먼지 단기처방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에 그쳤다. 그리고 최근에 미세먼지가 극도로 나쁨이 지속되었으나 공공기관 주차장폐쇄와 차량 2부제 실시의 동참만 요청하고 ‘공짜 버스·지하철 운행’은 실시하지 못했다. 김광수 의원은 서울시의 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것으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서울시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보호하기 위한대책으로 현재 중국에서 시범운영중인 대형 공기청정기의 도입을 신중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으며, 임시방편적 대책이 아닌 장기적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중국과학원 지구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수개월 전부터 높이가 100m를 넘는 공기청정기를 시범 가동해 주변 12곳의 측정소에서 대기 질 개선 효과를 측정하고 있다. 측정 결과 대기 오염이 심각한 날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평균농도가 15%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대기 질 개선 효과가 나타난 곳은 공기청정기 인근 10㎢ 지역이다. 한편 김 의원은 박원순시장의 공약사항인 서울시의 전력자립률 제고 등을 이유로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가 아닌 LNG발전소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서울시의 발전설비 가동 및 신규 건설을 최대한 억제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현재 검토 중에 있는 마곡지구 내 열병합발전설비 건설 또한 필요이상의 용량을 건설하여 서울시의 대기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서울시의 예산(세금)을 낭비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서울시는 철저히 감시·감독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서울에너지공사는 마곡지구 열병합발전설비 건설을 위한 검토 및 계획 중에 있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의 검토결과에 따르면 130MW급의 발전설비가 가장 타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공사측은 480MW급의 발전설비 건설계획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장의 서울시 전력자립률 20% 공약을 위해 집단에너지공급에 필요한 용량이상의 발전설비를 건설하려는 것은 아니가 심히 걱정이 된다.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는 친환경에너지를 개발하고, 쓰레기 소각열 및 하수열 등 버려지는 에너지의 재활용, 주변 발전소의 잉여열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 등으로 쾌적한 서울시의 대기환경 조성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김광수 의원은 대기환경 개선은 서울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하는 중대한 사항이다. 인기몰이식 전시행정이 아닌 진심으로 서울시민과 미래의 서울시민을 위한 실효성이 있는 중·장기적 대책마련을 서울시에 강력히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안드로메다 은하는 충돌로 만들어졌다?

    [아하! 우주] 안드로메다 은하는 충돌로 만들어졌다?

    안드로메다는 우리 은하와 여러 면에서 비슷한 대형 나선 은하다. 200만 광년 이상 떨어진 은하임에도 크기가 매우 커 망원경 없이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신화의 주인공이 된 은하이기도 하다. 과학자들에게는 가장 가까이 있는 대형 나선 은하로 집중적인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 파리 천문대의 연구팀은 프랑스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이용해서 안드로메다 은하의 과거를 재구성했다. 연구팀은 안드로메다 은하의 나선 팔의 형태와 주변 가스의 분포를 계산해 이 은하가 두 개의 중대형 은하의 충돌로 형성되었다는 결론을 얻었다. 두 은하는 70-100억 년 전 충돌 궤도에 들어선 후 적어도 세 차례의 충돌 과정을 거쳐 18-30억 년 전 지금의 안드로메다 은하로 완전히 융합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비슷한 크기의 은하 두 개가 충돌한 것이 아니라 1:4 정도로 질량이 다른 은하 두 개가 충돌해 하나의 나선 은하로 진화했다는 점이다. 이는 대형 은하가 다른 작은 은하를 합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일은 우주에서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 본래는 작은 은하가 충돌과 합체를 통해 대형 은하로 성장하는 것이다. 우리 은하 역시 여러 개의 작은 은하와 충돌한 흔적이 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앞으로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 역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는 서로 가까워지고 있으며 대략 30억년 이후에는 충돌을 시작할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오랜 세월이 흐르면 새로운 대형 은하로 탄생할 것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 은하이 이름으로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의 합성어인 밀코메다 (Milky way + Andromeda = Milkomeda)나 밀크드로메다 (Milkdromedia)를 제시하기도 했다. 안드로메다 은하와 우리 은하의 질량비는 대략 2:1정도로 생각했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비슷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거의 1:1 합병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합병이 완료되는 시점은 태양이 수명이 끝나는 시점이나 혹은 그 후가 될 것이라서 지구에서 이를 지켜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직접 겪거나 관찰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과학적으로는 매우 흥미로운 사실임이 틀림없다. 과거 안드로메다 은하와 우리 은하에서 일어난 은하 충돌을 재구성하면 앞으로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왕세제 “항상 한국편 들 것”… 文 “미래 함께 걷는 친한 친구”

    왕세제 “항상 한국편 들 것”… 文 “미래 함께 걷는 친한 친구”

    文 “장병들은 태양의 후예” 격려 “임무 뒤 무사히 고국 복귀 명령”“아랍에미리트(UAE)는 항상 한국 옆에서 편을 들 것이다. 계속해서 친구로 남을 것이다.”(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 “나와 왕세제 두 사람의 개인적인 친구 관계뿐 아니라 두 나라가 아주 친한 친구가 돼 미래를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문재인 대통령) 지난 26일(현지시간) 문 대통령과 UAE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왕세제는 이처럼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가량 친교를 나눴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7일 전했다. 정상외교 때 대통령 관저나 별장에서 이뤄지는 친교 행사는 이례적이지 않다. 하지만 이슬람 국가라면 얘기가 다르다. 그들은 가까운 지인이나 친지들에게조차 가족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다. 그런데 무함마드 왕세제는 사저인 ‘바다궁’으로 문 대통령 부부를 초대했고, 왕세제의 딸들이 커피나 주스를 대접했다. 문 대통령 부부가 사저에 도착하자 현관에서 기다리던 무함마드 왕세제는 세 딸과 손주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UAE에 한국은 가장 우선순위다.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아무리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우리 관계는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저로 초청해 가족까지 소개한 것은 최고의 환대와 정성을 보여 준 것”이라며 “왕세제의 배려로 사막 체험을 했는데, 다음에는 꼭 밤에 사막을 가 봐야겠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무함마드 왕세제는 “다음에는 혼자만 오시지 말고 자녀, 손주분들도 함께 데리고 와 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무함마드 왕세제가 “곧 한국에서 뵙길 바라며 딸들과 손자들을 데리고 갈 것”이라면서 “딸들이 돈을 많이 써서 한국경제가 좋아질 텐데 그 돈은 제 카드에서 나오는 것이고, 저는 많이 울 것”이라고 말하자 웃음이 터져나왔다. 문 대통령은 17 한·UAE 국방협력의 상징인 ‘아크(아랍어로 ‘형제’) 부대’를 방문, 장병들과 다과회를 갖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저는 그냥 대통령이 아니라 공수 130기, 공수특전단 출신 대통령”이라고 말문을 열어 까마득한 특수전부대 후배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이어 “여러분은 국민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태양의 후예’다”라고 격려한 뒤 “반드시 건강하게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고국과 가족 품으로 복귀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다과회에서는 파병으로 결혼식을 10월로 미룬 이재우 대위의 예비신부 이다보미씨가 깜짝 등장,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아부다비·두바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정은 첫 訪中] 7년 만에 재개된 北·中 ‘기차 외교’

    [김정은 첫 訪中] 7년 만에 재개된 北·中 ‘기차 외교’

    김정일 방중 때 사용 열차와 달라 새로 제작한 집무용 객차 가능성 김정은, 댜오위타이 국빈관 숙박 하루 숙박료 5350만원 ‘최고급’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우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특별 열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에 사용한 열차와는 다른 열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열차는 김 위원장 집권 후 새로 제작한 집무용 객차일 가능성이 크다. 27일 베이징역에서 포착된 북한 열차는 김 국방위원장이 이용한 ‘1호 열차’와 외형이 거의 흡사했다. 열차 앞부분에 붉은 번호판이 부착돼 있고 녹색 바탕의 객차 옆면에 노란색 선이 그려져 있어 당초 이 열차는 김 국방위원장이 2000~2011년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던 당시 사용했던 열차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번 열차의 정면에 부착된 고유번호는 김 국방위원장의 열차 번호였던 ‘DF11z-0001A’가 아니라 ‘DF11z-0002A’다. 특히 앞쪽 옆면에 기차의 속도를 뜻하는 문자가 한자인 것으로 볼 때 중국에서 김 위원장을 위해 선물했거나 제공한 열차일 가능성이 크다. 기차 주변에는 중국어 표지가 곳곳에 붙어 있다. 김 국방위원장의 열차에는 한자가 아니라 한글이 적혀 있었다. 실제로 김 국방위원장의 집무용 객차는 현재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유품관에 전시돼 있다. 이번에도 북한 최고 지도자가 특별 열차를 이용해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북·중 간 ‘기차 외교’가 재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북한이 효율성이나 외교적 일반 관례에서 벗어난 기차를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북한식 외교에서 기차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우월한 지위를 나타내는 ‘우위(優位)의 상징’이어서다.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는 “열차는 중국의 국공내전 때 북한이 중국을 지원했다는 상징”이라며 “중국의 모든 관련 기차 노선을 정지시켜야 하는 복잡한 절차와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북한에만 그런 편의를 제공하던 특별한 대우”라고 강조했다. 김일성 주석 시절에는 기차에 오른 뒤 중국에 방중을 통보하기도 해 북·중 관계에서 우위를 상징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2011년 취임 이후 첫 공식 외국 방문이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김 위원장에게 ‘국가원수급’ 의전을 제공했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리무진과 버스, 구급차 등 20여대의 차량 행렬이 베이징 도심을 통해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으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이 묵은 댜오위타이 18호각은 하루 숙박료가 5만 달러(약 5350만원)에 이르는 최고급 숙소다. 그럼에도 경호나 의전은 선대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때 김여정 방중설이 나돌았던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010년 5월 방중 때 랴오닝성 단둥역 주변에는 200여명의 군경이 배치됐고, 다롄에서는 승용차 10대와 중형버스 10대에 구급차까지 지원됐다. 톈진~베이징 구간은 120㎞ 고속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베이징 중심가를 지날 때는 30분간 왕복 10차로 중 5차로를 제공했다. 통상적인 국빈 방문 때는 2차로만 통제돼 왔다. 김일성 주석이 1991년 난징을 방문했을 때는 역에 레드카펫이 깔렸고, 시민들은 인공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장쩌민(江澤民) 당시 주석은 김 주석이 묵는 호텔까지 찾아오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특전사 선배’ 문재인 대통령 “아크부대는 태양의 후예”

    ‘특전사 선배’ 문재인 대통령 “아크부대는 태양의 후예”

    “여러분은 국민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태양의 후예’입니다. 자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아크 부대는 대한민국 군의 자랑이자 한국과 UAE 협력의 상징”이라며 “아크부대의 존재로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고, 형제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군복 차림의 문 대통령은 이날 현지 파병부대인 아크 부대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조준경을 바라보며 사격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1975년 육군에 입대해 특전사에서 복무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엊그제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왕세제도 아크 부대가 양국 간 협력의 차원을 높여준 주춧돌이라고 아주 높이 평가하며 고마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을 지닌 아크 부대는 평시에 UAE 특수전 부대의 교육훈련 지원과 연합훈련 등 군사교류 활동을, 유사시에는 UAE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특전사에서 군 복무를 한 문 대통령은 특전사 출신이 주축이 된 아크 부대 장병들을 ‘후배’라고 부르며 “내 나라를 떠나,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이역만리 사막에서 고생하는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에 대한 충성과 애국심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여러분이 이곳에서 흘린 땀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아크 부대는 시대가 요구하는 강한 군대, 신뢰받는 군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군대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으며, 국방 교류협력에서도 새로운 모범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한국에서는 우리 군의 역사를 독립군, 광복군으로부터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며 “우리가 독립군과 광복군을 기억하며 애국심과 자긍심을 갖듯이 여러분의 후배들도 여러분을 자랑으로 여길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조국에 젊음과 열정을 바친 여러분들의 빛나는 얼굴을 늘 기억하고 여러분이 꼭 지키고 싶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과 함께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사랑하고, 국민이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호영 누나 손정민, 태양아래 우월한 자태 뽐내

    손호영 누나 손정민, 태양아래 우월한 자태 뽐내

    손호영의 친누나로 알려진 방송인 손정민(40)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온 근황을 전했다. 지난 13일 손정민은 인스타그램에 인도네시아의 라자임팟에서 찍은 다수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철저한 몸매관리로 유명한 손정민은 유감없이 자신의 몸매 뽐냈다. 그는 해시태그로“라자암팟” “여행스타그램” “자유로운 영혼” 등 을 올리며 일주일간의 스쿠버 다이빙 여행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 손정민은 튜브탑과 노란색 비키니 팬츠를 매치하고 분홍색 선글라스로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손정민은 검은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감각적인 포즈를 보이기도 했다. 손정민은 인천방송 VJ로 데뷔해 KBS, SBS, Mnet 등 각종 프로그램 MC로 활약했다. 연기자로도 활동을 이어간 그녀는 올해 방송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숙 여사는 첫날, 박 전 대통령은 내내 쓴 ‘히잡’이 뭐기에

    김정숙 여사는 첫날, 박 전 대통령은 내내 쓴 ‘히잡’이 뭐기에

    김정숙 여사, 종교시설 방문 첫날만 히잡 착용朴, 비행기에서부터 방문기간 내내 히잡 둘러히잡 논란, 여성 정치인 중동 방문때마다 존재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그랜드 모스크 방문에 히잡을 쓴 사진기사를 링크한 후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방문할 때 히잡을 썼다고 여성 억압의 상징을 착용했다느니, 여성인권에 관심이 없다느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사람들이 조용한 걸 보니 히잡도 착한 히잡과 나쁜 히잡이 있는가 보다”라며 “물론 나는 누가 써도 문제 안 된다고 보는 입장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당협위원장이 언급한 논란은 2016년 5월 박 전 대통령이 이란 방문 당시 ‘루싸리’라는 히잡을 두른 것을 두고 ‘여성 대통령이 여성을 억압하는 도구를 흔쾌히 착용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을 말한 것이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박 전 대통령이 드라마 송중기 및 ‘태양의후예’ 팬인 탓에 한류체험장인 케이스타일 허브에 송중기의 입간판을 세우라고 지시하고 관련 예산을 155억이나 증액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히잡 착용이 ‘‘태양의 후예’에서 히잡 쓰고 나온 송혜교를 따라 한 것 아니냐’는 웃지 못할 지적도 나왔다.김정숙 여사는 24일 UAE 순방 첫 일정으로 UAE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이자 종교시설인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면서 히잡을 착용했다. 그랜드 모스크는 4만명이 동시에 예배할 수 있는 규모로 사우디에 있는 메카, 메디나 모스크에 이어 걸프 지역에서 3번째로 큰 모스크이다. 이 곳 내부에 입장하기 위해 여자는 히잡을 쓰고 전통 복장으로 다리를 가려야 한다. 세계의 다른 유명 모스크가 그렇듯 입구에서 히잡과 전통 복장을 빌려준다. 남자의 경우는 반바지에 슬리퍼를 입어도 입장할 수 있다. 김 여사가 히잡을 착용한 것은 종교시설을 방문한 첫날이 유일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종교시설이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김 여사뿐 아니라 모든 여성 수행원들이 동일하게 히잡을 착용했을 뿐 패션외교 차원이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아부다비 왕세제의 모친인 파티마 여사와 오찬을 가질 때,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과 함께 UAE의 전통시장인 ‘수크’를 방문했을 때 모두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박 전 대통령의 경우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부터 히잡을 착용하고 공항에 등장했다. 양국관계 발전 도모와 이슬람 문화 존중 차원에서 방문 기간 내내 히잡을 썼다. 종교시설뿐만 아니라 도심 빌딩에서 열린 K-culture 전시장에도 히잡을 두르고 일정을 소화했다. 이슬람을 국교로 삼고 있는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여성들에게 외출시 반드시 히잡을 쓰고 몸을 가리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달 페미니스트 정부를 표방하는 스웨덴의 외교사절단도 이란방문 당시 히잡을 착용했다가 그동안의 행보와 모순된다는 이유로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히잡과 관련된 논란은 여성 정치인들의 중동 방문 때마다 존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시 히잡을 쓰지 않았던 미셸 오바마는 현지 문화를 존중하지 않은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과 사우디의 여성 인권 탄압에 경종을 울리려는 정치적 행보라는 해석이 엇갈렸다. 당시 사우디 왕실은 어떤 항의표시도 하지 않았다. 미셸은 2010년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는 히잡을 썼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도 사우디 방문 기간 내내 전통복장 지침을 거부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 왕자로부터 아바야(어깨부터 다리까지를 덮는 망토형 옷)를 선물받고도 쓰지 않았고 이후 아바야를 ‘억압의 상징’으로 표현했다. 반면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010년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를 방문했을 때 모자를 쓰고 스카프를 둘렀다. 히잡을 썼다고 여성 인권 탄압을 지지한다고 말할 수 없다. 미국 유학파 출신으로 이란 개혁파를 대표하는 여성 부통령 마수메 에브테카르는 1998년 ‘국제 여성의 날’에 차도르를 입은 채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여성 억압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 쓰지 않는 것이 분명한 메시지가 되기도 한다. 반평생 이슬람 여성과 아동의 권리를 위해 싸워 2003년 이슬람권 여성으로는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에바디는 시상식장에 히잡을 벗고 나타났다. 이 역시 이란 보수진영의 큰 비판을 감수해야했다. ☞ 이준석, 히잡 쓴 김정숙 여사에게 날린 쓴소리는?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에 생명체가…2000번째 태양맞은 큐리오시티

    [아하! 우주] 화성에 생명체가…2000번째 태양맞은 큐리오시티

    미 항공우주국(NASA)의 '호기심 해결사'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에서의 2000일이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NASA는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200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을 달성했다면서 이를 자축하는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사진은 현재 큐리오시티가 '등정' 중인 샤프산의 전경을 담은 것으로 지난 1월 1931솔에 탑재된 마스트캠(Mastcam)으로 촬영됐다. 지난 2012년 8월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게일 크레이터 부근에 내려앉은 큐리오시티는 소형차만한 크기로 하루 200여 m 움직이며 탐사를 이어왔다. 그간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해 왔다. 실제로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큐리오시티는 목적지인 샤프산 등정을 시작해 느리지만 힘차게 바퀴를 굴려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 크레이터 중앙에 우뚝 선 샤프산은 침전물이 쌓여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높이가 땅바닥을 기준으로 1만 8000피트(5486m)에 달해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해수면 기준 8848m)보다 실제로는 더 높다. NASA 측은 "현재까지 큐리오시티가 굴러간 거리는 18.7㎞"라면서 "고대 담수호의 흔적과 지표 아래 액체상태의 소금물을 찾아내는 등 큰 성과를 남겼다"며 자축했다. 이어 "고대 화성은 적어도 수백 만년 이상 미생물이 살만한 환경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화성에는 NASA의 탐사 로봇 한 대가 더 굴러다니고 있다. 바로 2004년 1월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착륙한 오퍼튜니티(Opportunity)로 지난 2월 5000솔이라는 대업적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오퍼튜니티가 굴러다닌 거리는 총 45㎞로 이미 마라톤 거리를 넘어섰다. 오퍼튜니티 역시 자신의 셀카를 포함 총 22만 5000장의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으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고대 화성에 물이 존재했다는 지질학적 증거를 찾아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민효린, ‘새신부’의 몽환적 화보

    민효린, ‘새신부’의 몽환적 화보

    뷰티 매거진 ‘뷰티쁠’이 민효린의 몽환적인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민효린은 히피펌 스타일로 변신해 몽환적인 눈빛과 자유분방한 포즈를 선보였다. 지난달 빅뱅의 태양과 결혼해 화제가 된 배우 민효린은 연기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민효린의 화보는 ‘뷰티쁠’ 4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뷰티쁠’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경근 기자의 서울&평양 리포트] 조용필에 조용, 김연자엔 환호…北 주민 ‘감성 코드’를 읽어라

    [문경근 기자의 서울&평양 리포트] 조용필에 조용, 김연자엔 환호…北 주민 ‘감성 코드’를 읽어라

    北, 체제 충성 주민에게만 관람 기회 독도 주제 ‘홀로 아리랑’ 큰 호응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로 감정 공유, 거부감 없는 민요풍 선곡이 바람직”새달 남측 예술단이 북한을 방문해 2회 공연을 갖는다. 북한 예술단이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당시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이번 방북 공연을 두고 남북이 지난 10년간 경색 관계에서 해빙기로 접어드는 중요한 사건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각종 도발로 남북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특히 유엔을 위시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에서 한국은 주요 당사국으로 보조를 맞춰 왔다. 그런 한국을 못마땅하게 여긴 북한은 비난의 강도를 높이며 남북 관계 악화의 책임이 한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력하고도 조밀한 대북 제재로 북한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는 평가다. 북한은 한국과 미국 양측에 정상회담을 제안함으로써 닥친 위기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북한이 유도한 측면도 있지만 이번 방북 예술단의 공연을 남북 화해의 새 물결로 보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그간 남측 예술인들의 북한 공연은 종종 있었다. 1990년대 인기그룹이었던 베이비복스를 비롯해 가수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등이 2002년과 2003년 평양에서 공연을 가졌다. 이시기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관계 정상화를 통해 이뤄진 문화 교류의 일환이었다. 이는 북한에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는 목적도 있었지만, 1980년 이후 양측 간의 체제 경쟁에서 승리한 한국을 보여 준다는 과시적 의미도 있었다. 당시 북한은 이 같은 한국의 의도에 나름의 방식으로 응대했다. 엄격히 선발된 주민들에게 한국 예술인들의 공연을 보여 줬다고 한다. 철저한 조직 관중으로 한국에 대한 동경을 차단하려는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살다 2009년 탈북한 김모(44)씨는 “당국에서는 공장, 기업소에서 체제에 충성을 보인 사람들에게 남한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줬다”며 “남한의 자본주의 황색 바람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그랬던 것”이라고 했다. 2005년 가수 조용필의 평양 단독 공연도 마찬가지였다. ‘킬리만자로의 표범’, ‘못 찾겠다 꾀꼬리’ ‘태양의 눈’ 등 한국 같았으면 열광했을 노래들 앞에서 북한 관중들은 무덤덤했다. 주민들이 당국의 눈치를 봐서 그랬겠지만, 감정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됐다.다만 그보다 앞서 2002년 진행된 가수 김연자의 단독 콘서트는 달랐다. 당시 일본에서 활동하던 김연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평양 공연을 가졌다. 그가 부른 수많은 곡 중 ‘홀로아리랑’은 단연 북한 주민의 마음을 훔쳤다. 2002년 북한에서 녹화 중계한 김연자 단독 공연을 시청했던 한 탈북민은 “김연자가 부른 홀로아리랑이 주민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면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와 독도를 주제로 한 것이 북한 주민들의 감정과 통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번 방북 예술단도 공연을 관람하는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가 고민인 듯하다. 우리 예술단 음악감독을 맡은 윤상은 지난 20일 “북에 계신 동포 여러분께 한국에서 보여 드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똑같은 감동과 어색하지 않음을 전해 드리는 게 첫 번째 숙제”라고 말했다. 공연하는 곳이 평양인 만큼 주민들이 좋아하는 북한 노래들을 선곡하는 것도 중요한 흥행 요소다. 과거 조용필, 김연자도 평양 공연에서 북한 노래를 불렀다. 조용필은 북한 노래 ‘자장가’와 ‘험난한 풍파 넘어 다시 만나리’를 불렀고, 김연자는 북한 주민들의 애창곡 ‘임진강’으로 호응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북한 주민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남북 모두 공감하는 노래를 선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남북 모두 거부감이 없는 민요풍의 노래가 선곡되면 좋을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도 가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mk5227@seoul.co.kr
  • [우주를 보다] “외계서 온 첫 손님 ‘오무아무아’ 쌍성계 출신”

    [우주를 보다] “외계서 온 첫 손님 ‘오무아무아’ 쌍성계 출신”

    “단성계보다 중력 강해 소행성 방출”지난해 10월 ‘외계에서 온 첫 손님’으로 화제가 된 소행성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대학 스카버러 캠퍼스 연구팀은 소행성 ‘오무아무아’가 태양계 밖 쌍성계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인 소행성으로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천체망원경에 포착됐는데, 당시 오무아무아는 베가성 방향에서 시속 9만 2000㎞의 빠른 속도로 날아와 태양계를 곡선을 그리며 방문한 후 페가수스 자리 방향으로 날아갔다. 전문가들이 이 소행성을 ‘외계 방문자’로 지목한 이유는 그 움직임이 일반적인 태양계의 소행성 궤도로는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 하와이대학 연구팀은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으로 오무아무아의 움직임을 관측해 첫 번째 지구를 찾아온 인터스텔라(성간) 천체로 규정했다. 정식 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 번째 인터스텔라라는 뜻이다. 오무아무아가 지구와 최근접한 것은 지난해 10월 14일로 당시 거리는 2400만㎞다. 이후 전 세계 과학자들이 오무아무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최근 들어 하나 둘 씩 성과물을 꺼내 놓기 시작했다. 이번에 토론토대학은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오무아무아가 쌍성계에서 왔다는 주장을 내놨다. 쌍성계는 태양이 두 개 뜨는 곳으로 영화 ‘스타워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가 살던 고향 같은 곳이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앨런 잭슨 박사는 “태양계와 같은 단성계보다 쌍성계는 더 강한 중력으로 보다 많은 소행성들을 성간으로 방출할 수 있다”면서 “다만 오무아무아가 어디 출신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심우주를 이동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계 밖에서 온 천체를, 그것도 소행성을 관측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획기적인 일”이라면서 “꼬리를 남기는 혜성에 비해 소행성은 관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형 행성 가득한 ‘트라피스트-1’…알고보니 워터월드

    [아하! 우주] 지구형 행성 가득한 ‘트라피스트-1’…알고보니 워터월드

    지구에서 물병자리 방향으로 약 39광년 거리에 있는 항성 ‘트라피스트-1’은 매우 작고 어두운 적색왜성이다. 그런데 이 작은 별이 7개나 되는 지구형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고 밝혀져 천문학계는 물론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일부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 밴더빌트대 공동 연구팀은 트라피스트-1이 거느린 행성들의 구성을 분석한 결과, 물이 엄청나게 많은 ‘워터 월드’이거나 얼음으로 된 ‘아이스 월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물론 행성에 물이 있으면 생명체를 탐사하는 데 좋은 징후가 되지만, 물이 너무 많으면 반대로 생명체 구성에 꼭 필요한 화학물질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어 트라피스트-1 항성계에서는 외계생명체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트라피스트-1은 우리 태양보다 약 2000배 더 어두워 ‘골디락스’로 불리는 거주 가능 영역은 모항성에서 매우 가깝다. 심지어 모든 행성마저 태양계와 비교하면 모항성에 매우 가까운 것이다. 알파벳 ‘b’부터 ‘h’까지로 이뤄진 일곱 행성은 모두 태양에서 수성까지 거리보다 가깝지만, 온도는 그리 뜨겁지 않다. 그리고 이중 ‘e’, ‘f’, ‘g’로 불리는 세 행성이 ‘골디락스’ 안에 위치해 있다. 연구팀은 광물질 계산 소프트웨어 ‘엑소플렉스’로 이들 행성의 질량과 반지름 등 모든 정보를 사용해 물질 구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곱 행성은 지구에 있는 모든 바다의 몇백 배에 달하는 물과 얼음 양을 갖고 있지만 질량에 비해 매우 적은 밀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안쪽에 있는 행성 b와 c는 전체 질량의 약 10%가 물로 일곱 행성 중 물이 가장 적었지만, 상대적으로 바깥 쪽에 있는 행성 f와 g는 최소 50%가 물로 가득했다. 심지어 이들 행성은 우리 지구보다 1000배 이상 많은 물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애리조나주립대의 케이먼 언터본 박사는 “물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나쁠 수 있다”면서 “트라피스트-1 항성계는 흥미롭지만, 생명체를 위한 곳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아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외계서 온 첫 ‘인터스텔라 소행성’은 쌍성계 출신

    [아하! 우주] 외계서 온 첫 ‘인터스텔라 소행성’은 쌍성계 출신

    지난해 10월 '외계에서 온 첫 손님'으로 화제가 된 소행성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 대학 스카버러 캠퍼스 연구팀은 소행성 ‘오무아무아’가 태양계 밖 쌍성계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Oumuamua)는 길이가 400m 정도인 소행성으로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천체망원경에 포착됐는데 당시 오무아무아는 베가(Vega)성 방향에서 시속 9만 2000㎞의 빠른 속도로 날아와 태양계를 곡선을 그리며 방문한 후 페가수스 자리 방향으로 날아갔다. 전문가들이 이 소행성을 ‘외계 방문자’로 지목한 이유는 그 움직임이 일반적인 태양계의 소행성 궤도로는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 하와이 대학 연구팀은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으로 오무아무아의 움직임을 관측해 첫번째 지구를 찾아온 인터스텔라(interstellar·성간) 천체로 규정했다. 정식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번째 인터스텔라(interstellar)라는 뜻이다. 오무아무아가 지구와 최근접한 것은 지난해 10월 14일로 당시 거리는 2400만㎞다. 이후 전세계 과학자들은 오무아무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최근들어 하나 둘 씩 그 성과를 꺼내놓기 시작했다. 이번에 토론토 대학은 컴퓨터 모델링 작업을 통해 오무아무아가 쌍성계에서 왔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쌍성계는 한마디로 태양이 두개인 곳으로 의외로 우주에 흔하디 흔하다. 우리은하에도 쌍성계가 50% 정도 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을 정도다. 연구팀은 태양계와 같은 단성계보다 쌍성계는 더 강한 중력으로 보다 많은 소행성들을 성간으로 방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알란 잭슨 박사는 "태양계 밖에서 온 천체를, 그것도 소행성을 관측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획기적인 일"이라면서 "꼬리를 남기는 혜성에 비해 소행성은 관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무아무아가 어디 출신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심우주를 이동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우주 어딘가 쌍성계에서 행성이 형성될 당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AI 자율주행차가 ‘태양’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AI 자율주행차가 ‘태양’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자율주행차가 차세대 자동차로 각광받는 가운데, 자율주행차가 태양폭풍 현상으로 갑자기 작동이 멈출 수 있다는 전문가의 우려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의 미국립기상연구소(NCAR)의 연구원 스콧 맥킨토시는 자율주행차를 연구하고 시판할 때 반드시 태양의 활동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양의 활동은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중 태양 플레어(Solar Flare)는 태양의 대기와 표면에서 발생하는 큰 폭풍을 의미하며, 코로나 질량 방출(CME)은 태양으로부터 플라즈마와 자기장이 분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태양 플레어와 코로나질량방출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태양 폭풍이 발생할 경우 지구에 자기장 교란 현상이 발생하고 인공위성이 궤도를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차 역시 태양활동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맥킨토시 박사의 주장이다. 자율주행차에는 필수적으로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계산하는 위성항법시스템인 GPS가 탑재돼 있는데, 강력한 태양 폭풍이 발생할 경우 GPS 작동에 오류가 생겨 자율주행차가 작동 중 멈출 수 있다는 것. 매킨토시 박사는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자들은 활발해지는 태양활동 시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현지시간으로 14일 비교적 등급이 낮은 G1급의 태양 폭풍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4~15일 통신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전문가들은 과학자들은 지난 2012년에도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를 매우 가까운 거리로 아슬아슬하게 비껴갔으며, 2022년에도 거대한 태양 폭풍이 지구를 강타할 확률이 12% 달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자율주행차 등 전자기기의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태양 폭풍 시 발생하는 대량의 전자기펄스(EMP)가 자율주행차를 멈추게 할 뿐만 아니라 전력공급망을 파괴하고 각종 통신기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편 태양의 표면활동은 11년 주기로 강약을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2년이 가장 정점이었다. 하지만 폭발의 강도를 결정하는 것은 흑점의 개수가 아니라 크기이므로, 태양 활동이 약해진 해에도 강력한 태양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교♥송중기 부부, 이태원 한식당에서 포착...‘저녁 데이트’

    송혜교♥송중기 부부, 이태원 한식당에서 포착...‘저녁 데이트’

    배우 송혜교-송중기 부부가 외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16일 중국 연예매체 시나 연예는 배우 송혜교(37)와 송중기(34)가 외식하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5일 서울 이태원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날은 송혜교가 결혼 이후 국내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 날이기도 하다. 이날 두 사람을 목격한 팬들은 이를 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핑크색 코트를 걸치고 머리를 질끈 묶은 송혜교와 맨투맨에 모자를 쓴 평범한 차림의 송중기의 모습이 담겨있다. 옆으로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송혜교와 송중기 부부는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인연을 맺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지난해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사진=시나 연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혼자산다’ 승리, 배우 천우희에 호감 표시...“밥 먹기로 했다” 깜짝 고백

    ‘나혼자산다’ 승리, 배우 천우희에 호감 표시...“밥 먹기로 했다” 깜짝 고백

    ‘나 혼자 산다’ 빅뱅 승리가 배우 천우희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최근 결혼한 빅뱅 멤버 태양에게 전화를 거는 승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승리는 연신 “부럽다”고 말하며 태양에게 “누나한테 소개팅 한 번 안 되느냐?”고 물었다. 태양은 “마음에 드는 사람 있었느냐”고 되물었고, 이에 승리는 “결혼식 때 천 배우님이랑 친해져서 같이 밥 한 번 먹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날 승리는 “(태양-민효린 결혼식의) 하객들 중 천우희 배우님이 너무 에너지가 밝고 좋더라”라며 배우 천우희에 대한 호감을 표했다. 이어 “그런데 그날 정신없어서 휴대전화 번호를 못 물어봤다. 그래서 내가 SNS 팔로우를 신청했는데 (천우희가) 바로 ‘맞팔로우’를 해주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결혼식 때 같이 만났던 천우희 배우님을 비롯해 남보라 씨까지 영화 ‘써니’ 팀하고 밥 한번 먹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승리는 지난주에 이어 가수 뿐 아니라 라면집 CEO로 살아가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혼자산다’ 승리, 원타임 오진환과 주짓수 대결 ‘승자는?’

    ‘나혼자산다’ 승리, 원타임 오진환과 주짓수 대결 ‘승자는?’

    ‘나혼자산다’ 주짓수 메달리스트 승리가 대회 챔피언인 원타임 오진환과 숨 막히는 주짓수 한판을 펼친다. 두 사람이 필사의 힘을 다해 스파링하는 모습이 공개돼 승자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16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YG 선후배인 승리와 원타임 오진환의 주짓수 수련 현장이 공개된다. 지난 여름 승리는 태양 편을 통해 태양과 대성 앞에서 자신의 주짓수 실력을 뽐냈다. 당시 그는 태양의 집에 도복을 입고 오며 각별한 주짓수 사랑을 표했는데, 이번주 방송에서는 그가 대회 챔피언인 오진환과 스파링을 하며 실력을 겨루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승리와 오진환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서로에게 기술을 거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평온한 오진환의 표정과 달리 승리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기술을 당하고 있는데, 스파링 후 그는 “몸이 딴딴해가지고”라며 오진환의 몸에 감탄, 만만치 않았던 대결을 회상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승리는 본격적으로 주짓수 수련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하면서 의외로 뻣뻣한 몸 때문에 파닥거리면서 몸을 풀었다고 전해져 웃음을 유발한다. 주짓수 매달리스트인 승리와 대회 챔피언인 오진환 중 승자는 누구일지, 긴장감 넘치는 두 사람의 스파링은 16일 오후 11시 10분 MBC ‘나혼자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태양, 조용필 50주년 축하영상 등장 “요즘 시대에 필요한 음악”

    태양, 조용필 50주년 축하영상 등장 “요즘 시대에 필요한 음악”

    그룹 빅뱅의 태양이 ‘가왕’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며 존경심을 나타냈다.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16일 오전, 조용필 50주년 기념 축하 영상 ‘50& 50인-태양 편’을 조용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들을 통해 공개했다. 입대 전 촬영한 영상에서 태양은 조용필이 음악을 만들고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을 본 뒤 “‘선배님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나이가 들어서도 멋진 음악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면서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는 조용필이 가장 ‘이상적인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태양은 조용필과의 인연에 대해 “예전부터 팬이어서 저의 2집 앨범 중 한 곡에 피처링을 부탁 드리려고 찾아 뵌 적이 있다”며 “그 때를 계기로 조용필 선배님께서 제 음악을 들어주시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또 가수로서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지 많이 알려주셨다. 저희 콘서트가 있으면 화환도 보내주시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럭키한 관계’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태양은 조용필의 수많은 명곡들 중 ‘바람의 노래’, ‘꿈’,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추천하면서 “요즘 시대에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이 있다”며 “삶과 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갖게 된다. 정말 요즘 시대에 더 필요한 가사와 멜로디가 조용필 선배님의 음악에 있다”고 강조했다. 태양은 조용필이 50년간 롱런한 비결로도 ‘음악’을 꼽았다. 조용필의 노래에는 세대를 초월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고, 또 그 자체로 우리나라 음악의 역사이자 우리 음악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태양은 조용필에 대한 마음을 ‘#FOREVER(포에버)조용필’이라고 한 단어로 표현하며, 한 명의 팬이자 후배로서 조용필이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들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빅뱅 태양이 참여한 ‘50& 50인’ 영상은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가수,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릴레이로 공개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첫 주자로 조용필의 54년 지기 죽마고우인 배우 안성기의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등에서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개최한다. 서울공연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뜨거운 감자’ 광주 軍공항 이전, 지방선거 앞두고 더딘 걸음

    ‘뜨거운 감자’ 광주 軍공항 이전, 지방선거 앞두고 더딘 걸음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지역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공항은 수원과 대구 공항 이전 속도에 비해 다소 더디게 진행 중이다. 6·13 지방선거가 코앞에 닥친 탓에 공항 이전 문제의 공론화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데다 최근 호남고속철(KTX)의 무안공항 경유 확정 등 주변 여건이 개선되면서 긍정적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9월 ‘군공항이전 적정지역 조사분석 용역’ 중간발표를 통해 해남·무안·영암·신안 등 전남도 내 4개 지역을 적정 후보지로 꼽았다. 앞서 2013년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이 국회를 통과했다. 광주공항 이전이 지난 대통령 선거공약에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도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최근 경기 수원공항은 화성으로 예비이전후보지가 선정됐고, 대구공항은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 등 2개 지역이 이전후보지로 결정됐다. 광주공항 이전 문제 역시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소 주춤한 상태이지만 조만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이전사업 방향 광주시와 국방부는 2014~2028년 5조 7000여억원을 들여 다른 지역에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기로 하고 후보지 물색에 나섰다. 지금의 광주공항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공군 제1전투비행단 창설과 함께 문을 열었다. 이후 1964년 민항기가 취항했고, 1995년 국제공항으로 승격되면서 중국과 동남아 노선도 연결됐다. 그러나 2008년 무한공항 개항으로 국제공항 업무가 이관되고, 2015년 4월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승객이 급감했다. 현재는 아시아나항공이 하루 두 차례 광주~김포를 운항하며 명맥을 잇고 있다. 대부분 노선은 광주~제주에 집중돼 있다. 민항기와 활주로를 공동 사용하는 군공항은 훈련기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런 만큼 소음 민원이 꾸준히 야기돼 왔다. 군공항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의 집단 소음피해 소송이 이어지는 등 이전 압박에 직면해 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2014년 군공항 이전을 건의하고, 2년 뒤인 2016년 국방부로부터 타당성을 승인받았다. 지난해엔 군공항이전사업단을 신설하고 군공항 이전 지원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시의회도 ‘군공항 이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민선 5기 때까지는 ‘군공항 이전, 민공항 유지’ 정책을 고수했으나 6기 때는 민항기 이전에도 유연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는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통합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 해 동안 광주공항 이용객은 95만 9386명으로 전년(78만 5941명) 대비 21.1% 증가했다. 무안국제공항은 15만 6379명으로 전년도 19만 4616명보다 19.6% 감소했다. 무안공항은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휴가 성수기를 제외하면 주차장과 여객터미널이 텅텅 빌 정도로 이용객이 부족한 실정이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최근 호남고속철도를 연계한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되면 2025년에는 이용객이 270여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광주공항과 통합 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분석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와 관련, “민·군 공항을 함께 묶어 이전하는 데 찬성한다”며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일본과 중국 정기노선 취항을 돕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역시 광주공항 이전 후보지 관련 용역을 마치고 후보지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새로운 공항 부지를 광주공항보다 2배 가까이 넓은 15.3㎢(약 463만평)로 계획하고 있다. 소음 완충지역 3.6㎢(약 110만평)를 포함해 주변 지역 소음과 고도 제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전 절차를 보면 국방부가 이전후보지를 선정한 뒤 광주시와 공동으로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주민들의 투표를 거쳐 찬성으로 결론 나면 해당 자치단체가 군공항 유치를 신청한다. 국방부는 그 결과를 토대로 이전부지를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사업 시행에 나선다. ●이전부지 주변지역 지원사업 이낙연 국무총리는 올해 초 지역 언론인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공항이전 문제와 관련해 “전남의 단체장과 주민들이 열린 마음으로 바라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즉 전남도가 군공항을 군사시설로만 볼 것이 아니라 민간공항 이전과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지원책 등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정부가 호남고속철이 무안공항을 거치도록 노선을 변경하면서 광주공항과의 통합도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공항의 경우 최근 군위군과 의성군이 유치 경쟁을 통해 2곳 모두 이전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주민 투표 등을 거쳐 늦어도 오는 10월 말까지는 최종 후보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자체는 각각 “인구 감소로 군이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며 군공항 이전을 통해 지역발전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방부는 이처럼 광주·전남지역에서도 후보지 유치 분위기가 조성되면 올 안으로 예비 이전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엔 이전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계획 수립과 이전부지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지원 대상은 이전부지 지역과 소음 영향도 80웨클 이상인 주변 지역이다. 웨클은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발생하는 소음도에 운항 횟수, 시간대, 소음의 최대치 등에 가산점을 줘 소리 크기만을 나타내는 단위인 데시벨과 다르다. 국방부는 해당 지역에 국비 등 4500여억원을 들여 ‘지역 특화 도시’를 조성한다. 이주민과 군인가족을 위한 주거·교육·편의 시설을 갖춘 ‘행복마을’을 만든다. 지역발전기금 조성과 문화·관광·복지 등 맞춤형 사업을 발굴한다. 도로, 상하수도, 실버주택, 농산물가공공장, 태양광 발전설비 등 기반시설 확충과 관련법에 따른 주민 우선 고용 등 일자리도 늘린다. 국방항공유지정비창, 항공훈련센터 등도 유치해 주민 취업 기반을 넓힌다. 군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도 눈에 띈다. 생산유발은 ▲이전사업 4조 8299억원 ▲지원사업 2916억원 등 5조 1215억원에 이른다. 부가가치 1조 8010억원, 고용 3만 8479명으로 각각 분석됐다. ●반대 난관 극복이 관건광주시는 지난해 9월 군공항이전 적정지역 조사분석 용역 중간발표에 이어 무안·신안·해남·영암 등 전남의 4개 군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군공항이전사업단은 당시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주민설명회 등을 추진했으나 주민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특히 이들 후보지 가운데 무안과 해남은 단체장이 공석이라서 관련 논의조차 어려운 상태이다. 또 6·13 지방선거를 앞둔 다른 지역 단체장들 역시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중재’ 역할을 할 전남도 역시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다. 이런 탓에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공론화 작업이 제자리걸음이다.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해도 지역과 인근 지역, 주민 간 의견이 한데 모이지 않으면 또 다른 갈등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일부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치적 이해관계 등으로 군공항 이전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며 “신고리 5·6호기 건설과정에 적용된 공론화 조사 방식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 뿌리인 광주·전남이 머리를 맞대고 상생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인다면 빠른 시일 안에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주민과 단체장, 지방의회 등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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