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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달의 얼음 찾아라!”…NASA 초소형 달 탐사선 발사한다

    [아하! 우주] “달의 얼음 찾아라!”…NASA 초소형 달 탐사선 발사한다

    지구는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액체 상태의 물을 표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행성이다. 하지만 이웃 천체들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인류가 지구 밖 첫 번째 개척 목표로 삼고 있는 달과 화성은 매우 건조한 장소로 물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물은 인간에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일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용도로 쓰임새가 많은 중요한 자원이다. 예를 들어 물을 분해해 산소와 수소를 만들면 그 자체로 우주선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필요한 물을 모두 지구에서 달과 화성으로 실어나를 경우 그 가격은 같은 무게의 금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가능한 현지에서 조달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달 재착륙 임무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를 앞두고 달에 로버와 탐사선을 보내, 달 극지방에 있는 얼음의 양과 분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달 자체는 건조한 환경이지만, 극지방에 있는 크레이터에는 햇빛이 영원히 닿지 않는 영구 음영 지대가 있다. 만약 달에 충돌한 혜성에 얼음이 풍부하다면 여기에서 수십억 년 간 보존이 가능하다. NASA는 이전 탐사를 통해 이 지역에 얼음이 풍부하다는 증거를 찾아냈지만, 정확한 양과 분포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NASA는 내년에 발사할 차세대 대형 로켓인 SLS의 여유 공간에 초소형 달 탐사선인 루나 플래시라이트(Lunar Flashlight, 사진)을 탑재할 계획이다. 루나 플래시라이트는 12 x 24 x 36㎝에 불과한 소형 큐브셋(CubeSat) 형태의 탐사선으로 무게도 14㎏에 불과하다. 이렇게 작은 탐사선으로 달 남극에 숨어 있는 얼음을 관측할 수 있는 비결은 적외선 레이저다. 달 표면을 덮고 있는 모래 같은 암석 입자인 레골리스는 레이저를 거의 흡수하지 않지만, 물의 얼음은 잘 흡수하기 때문에 적외선 레이저 반사를 통해 어두운 크레이터 내부의 지형과 구성 물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정보를 달 표면에 보낸 로버의 탐사 데이터와 대조하면 상당히 정확한 달 얼음 지도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초기 개념 연구에서는 태양 빛을 반사하는 대형 솔라 세일을 검토했지만, 결국 나사는 빛 에너지의 양이 적더라도 안전하게 검증된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다. 과학자들은 오랜 세월 달 남극 크레이터의 영구 음영 지대에 상당한 양의 얼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하지만 실제로 이 얼음이 채취하기 쉬운 위치에 있는지 아니면 깊숙한 곳에 있어 실제로는 구하기 힘든 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루나 플래시라이트를 비롯한 NASA의 달 탐사선들이 조만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김정은 위중설’ CNN, 메인화면에 “김정은 공개 활동”…외신들 잇단 보도

    ‘김정은 위중설’ CNN, 메인화면에 “김정은 공개 활동”…외신들 잇단 보도

    20일 만의 김정은 등장에 큰 관심CNN, 첫 ‘김정은 위중설’ 불 지펴사망설과 건강이상설 등 무성한 추측들을 낳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과시하는 북한 언론 보도가 2일 나오자 외신들은 일제히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처음 보도했던 미국 CNN 방송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 첫 화면에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내걸며 긴급 소식을 전했다. CNN “사진 진위 여부 확인 못해”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CNN은 “북한 매체가 노동절에 맞춰 3주 만에 김 위원장의 활동 모습을 공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비료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빨간 리본을 잘랐으며 뒤에는 그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서 있었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그러나 CNN은 “사진의 진위 여부나 촬영 날짜는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CNN은 또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15일 그의 할아버지(김일성)의 생일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건강에 의문이 제기됐었다”고 보도했다.앞서 미국 CNN방송은 지난달 21일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처음 보도하면서 ‘김정은 위중설’에 불을 지폈다. 이후 김 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29일 강원도 원산의 기차역에서 포착됐다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 보도 등이 나오면서 김 위원장의 신변에 관한 여러 추측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오전 6시 5분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 제목의 긴급 타전을 시작으로 “북한 지도자 김정은,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등의 기사를 잇달아 속보로 내보냈다. AFP통신도 준공식 당시 상황과 김 위원장의 발언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 AFP는 준공식 참석자들이 큰 소리로 환호했으며, 김 위원장은 공장을 시찰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일성 주석이 현대화된 인비료공장 건설 소식을 들으셨다면 아주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블룸버그·AP·교도도 일제히 金활동 전해 교도 통신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추측이 이어진 가운데 약 3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AP는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전날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함께 순천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을 속보로 신속 타전했다. 외신들은 공통으로 김 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 시찰을 끝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4월 15일) 등 주요 행사에 불참하는 등 약 3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이날 조선중앙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셨고,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으셨다”고도 보도했다. 靑 “‘특이동향 없다’는 金건강 이상 없다 뜻”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의 소식이 전해지자 “적절한 시점에 그에 관해 이야기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껴왔다. 청와대를 비롯한 한국 정부는 그간 특이 동향이 없다며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일축해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에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 한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에도 김 위원장이 20일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행보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지금은 사라진 화성 자기장, 최근까지 존재했다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지금은 사라진 화성 자기장, 최근까지 존재했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태양계 형제 행성으로 불리는 화성의 행성자기장이 과학자들이 이전에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일찍, 심지어 지구보다 더 먼저 형성됐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지구해양대기과학과, 미국 투손 행성과학연구소, 미네소타대 지구환경과학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우주과학센터, 프랑스 낭트대 행성·지구역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화성 궤도 탐사선 ‘메이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화성 행성자기장이 45억년 전에 형성됐으며 37억년 전후로 사라졌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2일자에 실렸다. 지구 자기장은 지구 내부 핵의 움직임으로 만들어지는 자기장으로 태양이나 우주에서 날아오는 수많은 강력한 전자기파와 방사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태양계에서 지구처럼 행성 자기장을 갖고 있는 것은 수성, 지구,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며 화성과 금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성은 내부 핵의 움직임이 느려 자기장 자체가 형성되지 않고 있으며 화성은 내부에 자기장을 형성할만한 물질이 있고 이전에는 자기장을 갖고 있었지만 어떤 이유로 갑자기 자기장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구처럼 자기장을 가지기 위해서는 내부에서 자성을 가진 물질이 회전이나 대류로 전류를 발생시켜야 한다. 지구는 맨틀 밑 핵이 유도전류를 형성해 자기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행성이나 별의 자기장 형성을 설명하는 것이 ‘다이나모 이론’이다.이번 연구에 활용된 데이터를 전송한 메이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성 탐사위성으로 2013년 11월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돼 이듬해 9월 21일 화성궤도에 진입한 뒤 지금까지 화성궤도를 돌면서 화성의 대기와 지표면 같은 환경탐사를 임무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화성에서는 39억년을 전후해 행성 자기장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렇지만 메이븐이 보내온 화성 지표면 화산암 관측결과를 분석한 연구팀에 따르면 화성 자기장은 43억~42억년에는 지구처럼 강력한 자기장이 존재했으며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자기장이 사라졌다고 파악한 39억년 전 이후인 37억년 전까지도 행성자기장이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45억년 전에 형성되고 물이 존재했던 곳으로 파악되는 화성 북반구 보레알리스 분지에서도 저강도의 자기장 흔적을 발견했으며 37억년 전에 형성된 루커스 평원의 용암 흔적에서도 자기장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안나 미텔홀츠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박사(지구물리학)는 “이번 연구는 현재와 같은 화성 생태가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설명해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주를 보다] 6000년 만에 찾아와 산산조각난 아틀라스 혜성 포착

    [우주를 보다] 6000년 만에 찾아와 산산조각난 아틀라스 혜성 포착

    약 6000년 만에 지구를 찾아온 혜성이 최소 30조각 이상으로 부서졌다는 사실이 관측결과 드러났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등 공동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결과 혜성 ‘C/2019 Y4’가 적어도 30개 이상의 파편으로 분해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 처음 존재가 확인된 C/2019 Y4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는 하와이대학 천문연구소의 ATLAS(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소행성 충돌 경보시스템)에 처음 포착돼 ‘아틀라스’로 불린다. 당초 아틀라스는 5월이면 밤하늘의 초승달 만큼이나 밝게 빛나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3월 중순 경까지 빠르게 밝아지던 아틀라스 혜성은 이후 갑자기 희미해지기 시작했다.이에대해 한국천문연구원은 "혜성의 중심 밝기가 타원형으로 일그러지고 있으며 당초 예상 궤도를 약간 벗어나 있다"면서 "현재 아틀라스 혜성은 태양으로 다가가면서 쪼개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해석했다. 지난 20일과 23일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아틀라스 사진에는 그 해석에 대한 증거가 담겼다. 사진 상으로도 쉽게 혜성이 쪼개진 모습이 확인된 것.   UCLA 데이비드 제윗 교수는 "부서진 혜성 조각들이 태양빛을 받아 크리스마스트리에 달린 전등처럼 꺼졌다 켜졌다하는 것인지 아예 다른 조각이 생성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윗 교수는 "이같은 혜성이 부서지는 사건을 관측하는 것은 10년에 한 두번 정도 발생한 만큼 매우 희귀한 사례"라면서 "대부분의 혜성은 너무 희미해서 제대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아틀라스는 허블우주망원경이 관측했을 때를 기준으로 지구로부터 약 1억4600만㎞ 떨어져 있다. 다행히 완전히 부서지지 않고 혜성 일부가 살아남으면 다음달 23일 경 1억 1600만㎞ 거리까지 지구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때는 두려움과 경이의 대상이었던 혜성은 타원 혹은 포물선 궤도로 정기적으로 태양 주위를 도는 작은 천체를 말한다. 소행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행성이 바위(돌) 등으로 구성된 것과는 달리 혜성은 먼지와 암석, 물 성분의 얼음 및 얼어붙은 가스로 이루어져 있다. 이 때문에 혜성이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내부 성분이 녹으면서 녹색빛 등의 꼬리를 남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38노스 “김정은 전용 추정 열차, 29일에도 원산 정차 상태”

    38노스 “김정은 전용 추정 열차, 29일에도 원산 정차 상태”

    미국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29일 찍힌 위성사진에서도 강원도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 상태로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38노스는 15일 위성사진에 없던 이 열차가 21일과 23일 사진에서 모두 관측됐다며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 관측에 힘을 실은 바 있다. 23일 이후 계속 원산 정차했는지는 단정 못 해 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날도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 근처 역에 기차가 있는 모습이 보인다며 다만 마지막 관측된 23일 이래 이 역에 그대로 있었는지는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기차가 이전과 같은 자리에 있긴 하지만 기차의 남쪽 끝에 있던 기관차는 더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기관차가 분리된 것인지, 역의 지붕 아래로 기차가 이동한 것인지 불분명하다면서도 어떤 경우든 기차가 출발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기차의 존재가 김 위원장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대해 어떤 것을 시사하진 않는다”며 “열차의 존재는 분명하지만 실제로 이 열차가 김 위원장의 것인지, 도착 당시 김 위원장이 타고 있었는지 사진만으로는 알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다만 이 기차역은 김 위원장 일가가 전용하기 위해 설치된 곳이라며 이는 김 위원장이 원산 지역에 머물러 왔다는 다수 보도에 힘을 싣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2개월 동안 김 위원장이 원산에 있었다고 보도된 기간에 위성사진상으로 이 기차역에 열차가 나타난 경우가 작년 7월과 11월을 포함해 최소 2번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NK뉴스 “원산 해안 배들 이달 내내 가동중” 전날 미국 NK뉴스는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 인근 위성사진을 분석해 “김 위원장이 원산 해안에서 종종 사용한 배들이 이달 내내 가동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호화선 움직임은 그가 원산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북한 매체 보도에서 사라지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15일 해마다 참석했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이상설 보도가 잇따랐다. 로이터통신은 “한미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노출을 피하기 위해 원산에 머물고 있을지 모른다면서 일종의 심각한 병에 걸렸거나 중태에 빠졌다는 등의 언론 보도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면서도 “이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과 위치가 철저한 비밀이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글로벌 In&Out] 김정은 위원장 중태설, 후계자 등장할까/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김정은 위원장 중태설, 후계자 등장할까/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4·15, 한국 21대 총선의 날. 북한에서 의미가 더욱 큰 날이다. 1912년 4월 15일은 소위 ‘민족의 태양’ 김일성이 태어났던 날이다. 그래서 매년 행사가 진행되고 김일성의 왕좌를 이어받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당연히 그런 행사의 주인공이 된다. 그런데 이번 행사에는 김 위원장이 나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만수대에 있는 김일성 동상 앞으로 꽃바구니도 보내지 않아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대북 매체인 ‘데일리 엔케이’는 대북 소식통을 통해 김 위원장이 심혈관계 시술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CNN은 미국 정부 인사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전했는데 이 보도로 인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관심이 더욱 강도 높게 쏟아지고 있다. 의대에 다닌 적이 없어도 김 위원장을 볼 때 비만 정도가 심하고 매일 담배를 그리 많이 피운다면 건강이 좋을 리가 없다고 확신할 수 있다. 만약 중태설이 사실이고 회복된다면 후계자 사업을 시작할지도 모른다. 이휘성 국민대학교 선임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김일성은 50대로 접어든 1960년대 후반부터 뒤를 이을 후계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죽은 후에도 자기의 가족과 자기의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당시 중국에서 마오쩌둥(毛澤東)의 후계자로 린바오(林彪)가 지정돼 자기도 후계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듯하다. 이와 달리 김정일은 60대가 된 후 2008년에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후계자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전에 여러 이야기도 있었지만 뇌졸중 전까지 확실한 계획이 없었던 것이다. 1960년대 후반과 달리 북한은 그 당시 경제가 매우 어려웠고 식량난과 안보 위기가 만성적 위기 상태였기 때문에 죽음의 문턱에 갈 때까지 김정일은 후계자를 지정할 자신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떨까. 아직 30대 후반이다. 너무 이른 나이에 건강이 악화된다면 오래 못 갈 것이라고 예측할 수도 있다. 술과 담배를 끊고 살을 빼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현재 상태를 유지한다면 60대까지 버티기 어렵지 않을까. 또다시 쓰러지면 왕좌를 지킬 후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적어도 김씨 가문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 건강으로 인한 공백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만약 회복이 안 되면 상황은 매우 위험해지고 예측하기 상당히 힘들어질 것이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섭정이나 ‘여왕’이 될 힘이 있을지 알 수 없고 안 되면 김씨 가문 외에서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확실하게 말할 수 없고 다시 등장할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중태설이 사실이라면 북한 정치는 달라질 가능성이 꽤 크다. 소위 ‘최고존엄’이 서거하든 회복되든 이제 건강은 추상적 변수가 아니라 현실적 문제가 됐다. 북한 연구자뿐만 아니라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의 고민거리가 된다. 한국 정부는 급변 사태가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단언했다. 협상과 교류모드로 남북 관계를 이끌려고 하는 문재인 정부는 당연히 그래야 할 것이다. 그런데 중태설이 사실이라면 급변 사태 가능성이 없다고 하면서 물밑에서 현실적 문제가 된 ‘최고존엄’의 건강에 대비한 준비가 시급할 것이다. 김 위원장이 이상 없이 다시 등장하게 되면 다행스러울지도 모른다. 물론 핵보유를 과시해 왔고 경제개혁에 대한 의지도 미흡해 보이지만 현재 같은 세계적 위기 상황 속에서 급변 사태가 아니더라도 김 위원장의 왕좌에 대한 게임마저 난장판이 될지도 모른다. 왕실이 흔들리면 북한 주민과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세계적 위기 속에서 위험이 너무 크지 않을까.
  • 미군 ‘코로나 킬링 로봇’ 출격 예정…바이러스 죽이는데 효과있을까?

    미군 ‘코로나 킬링 로봇’ 출격 예정…바이러스 죽이는데 효과있을까?

    미군이 적이 아닌 바이러스를 죽이는 일명 ‘코로나 킬링 로봇’의 출격을 앞두고 있다고 미국 국방전문매체인 밀리터리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군이 도입할 것으로 알려진 이 로봇은 총 4개의 바퀴로 이동하며, 110와트(W) 출력의 수직 자외선 살균기가 0.6m 이내에 있는 군인이나 물체를 소독할 수 있다. 자외선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미군은 “높은 전력으로 자외선을 쏘아내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코로나 킬링 로봇은 본래 사격훈련에 사용되는 표적용 자율로봇으로, 기존 로봇보다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주변 환경을 인식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로봇을 제조한 업체 측은 자율로봇의 특징을 최대화해 자유자재로 장소를 이동하며 군인들이 사용한 기기 또는 군인들의 몸을 자외선으로 소독하는 로봇으로 개조했으며, 이미 특정 부대에서 테스트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이달 초 살균기능이 있는 자외선 패널을 대량으로 구입한 뒤 이를 사격 표적용 자율로봇에 장착했다. 테스트 결과 반경 0.6m 내를 살균 소독하는데 1분 안팎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로봇이 실제로 군대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얼만큼이나 기여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은 특정 병원균을 다루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개발도상국 사람들에게 수돗물을 마시기 전 플라스틱 병에 담아두고 5시간 동안 태양 아래 두어서 살균 효과를 노리라고 권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미생물이 햇빛에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은 아니며, 자외선이 야외에서 바이러스에 닿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시간보다, 바이러스가 ‘목표물’을 감염시키는 시간이 훨씬 빠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자외선 살균과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상관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이후 더욱 논란거리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햇볕에 그을린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21~24℃의 열과 80% 정도의 습도에 노출되자 2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내용의 국가 주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자외선을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이용하자고 주장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자외선 살균 소독기를 장착한 자율주행 로봇의 미군 내 도입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현재 미국 전역의 최소 150여개 부대에서 3000명 이상의 군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를 보다] 발사 30주년…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우주의 산호초’

    [우주를 보다] 발사 30주년…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우주의 산호초’

    지난 1990년 4월 24일(현지시간)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 보고 싶은 인류의 꿈을 담은 우주망원경 한 대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힘차게 날아올랐다. 지난 24일 부로 발사 30주년을 맞은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이다. 최근 NASA는 발사 30주년을 자축하며 수많은 별들이 태어나는 아름다운 성운인 NGC 2014(사진 오른쪽)와 이웃한 NGC 2020(사진 왼쪽)의 사진을 공개했다. 별들의 요람인 두 성운은 이웃 은하 가운데 가장 가까운 대마젤란은하(Large Magellanic Cloud)의 일부로 지구와의 거리는 무려 16만 3000광년이다.허블우주망원경이 가시광으로 촬영한 NGC 2014와 NGC 2020은 적색과 청색으로 확연히 구분되는데 이는 주변 가스의 화학적 조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중 수많은 별들이 탄생하는 NGC 2014는 그 모양 때문에 '우주의 산호초'(Cosmic Reef)라는 별칭이 있다. 이에반해 NGC 2020의 중심에는 우리 태양보다 20만 배나 밝은 ‘울프-레이에별’(Wolf-Rayet Star)이 존재해 청색을 발산한다. 울프-레이에별은 우리 태양 질량의 20배 이상 되는 극대거성으로 자체 ‘연료’를 빠르게 소모하는 탓에 결국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면서 찬란한 최후를 맞는다.30년 째 지상 569㎞ 높이에서 97분 마다 지구를 돌며 먼 우주를 관측하고 있는 허블우주망원경은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기 위해 제작됐다. 허블우주망원경은 30년의 세월동안 140만 건이 넘는 관측 활동을 벌였으며 이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1만 700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간 몇 번의 수리 과정을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허블우주망원경은 지상 천체망원경보다 10~30배의 해상도를 가진 사진을 지금도 충실히 전송해오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자외선으로 코로나19 파괴 가능?…전문가 의견 모아보니

    [핵잼 사이언스] 자외선으로 코로나19 파괴 가능?…전문가 의견 모아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4일 코로나19 치료법으로 자외선 노출을 제안해 논란이 인 가운데,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이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파괴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가 이날 언급한 정부 주도의 연구결과는 메릴랜드에 있는 국립바이오디펜스 분석 및 대책센터에서 진행된 것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햇볕에 그을린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21~24℃의 열과 80% 정도의 습도에 노출되자 2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구체적인 내용이 불충분해서 전문가들이 독자적으로 조사 결과를 검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트럼프와 미국 정부의 주장에 맨 처음 반기를 든 것은 독일이다. 독일 연방방사선보호청(BfS) 대변인은 이날 “자외선은 신체의 면역 방어 기능을 억제할 수 있다. 어떤 병에 걸렸든 아픈 사람들은 이글거리는 태양에 노출해서는 안 된다”면서 “광범위한 일광욕은 피부암의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텍사스 A&M대 생물과학부 대표인 벤자민 네우먼 박사는 AFP와 한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어딘가에서 실험을 한 것 같긴 한데, 실험이 어떤 과정을 통해 진행됐는지 알려줬음 (신빙성을 높이는데) 좋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지의 바이러스 역학자인 크리스 폰 세펄베이 박사 역시 “과학자로서, 실제 연구 내용과 결과로 나온 수치를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자외선이 바이러스의 살균 능력이 있다는 트럼프와 미국 정부의 주장이 완벽히 틀렸다고 보긴 어렸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은 특정 병원균을 다루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그렇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개발도상국 사람들에게 수돗물을 마시기 전 플라스틱 병에 담아두고 5시간 동안 태양아래 둬서 살균 효과를 노리라고 권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세펄베이 박사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미생물이 햇빛에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또 자외선이 야외에서 바이러스에 닿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시간보다, 바이러스가 ‘목표물’을 감염시키는 시간이 훨씬 빠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자외선의 한 종류인 UVB는 우리 몸이 더 많은 비타민D를 생산하도록 함으로써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 모든 것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데 자외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사실상 근거가 없다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19 걸렸던 톰 행크스, 코로나와 ‘친구 먹기’까지

    코로나19 걸렸던 톰 행크스, 코로나와 ‘친구 먹기’까지

    지난달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아내 리타 윌슨과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3주간 격리돼 치료를 받고 완치된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가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 안부를 걱정하고 고민도 털어놓은 소년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와 함께 타자기를 선물했다. 행크스는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에 목소리 출연을 했는데 지난달 퀸즐랜드를 찾았다. 아내 윌슨은 여러 콘서트 무대에 오를 계획이었고 자신은 바즈 루어만 감독이 연출하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기영화에 출연하기 위해서였는데 코로나에 감염됐다. 3주 동안 투병한 뒤 미국에 돌아와 지내고 있던 행크스 부부는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 사는 코로나 드브리스(8)란 소년으로부터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를 받았다. 이 소년은 “당신과 아내분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아저씨 괜찮아요?”라고 적고는 자신의 이름을 좋아하지만 학교에서 코로나바이러스란 놀림을 듣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주 슬프고 화가 난다”고 적었다. 행크스는 지난 10일 “좋아하는 친구, 코로나에게”로 시작하는 답장에다 “네 편지는 아내와 날 대단하게 여기게 만들었단다! 좋은 친구로 있어줘 고맙다. 친구라면 마땅히 친구가 어려울 때 기분 좋게 만들어야 하지”라고 적었다. 오스카를 수상했던 그는 “넌 코로나란 이름을 가진 내가 아는 유일한 사람이야. 태양 주위를 도는 고리나 왕관 같다는 뜻을 갖고 있어”라고 격려했다. 그리고 호주에서 격리됐을 때 사용했던, 공교롭게도 코로나가 제품 이름에 들어가는 타자기를 선물로 보낸다고 적었다. 그는 “이 타자기가 내게 어울릴 것 같아. 골드코스트에도 가져갔고 미국에도 가져왔는데 내 마음도 함께 따라왔어. 어른들에게 사용하는 법을 물어서 내게 답장을 쓰는 데 이용해보렴”이라고 당부했다. 행크스는 타자기 애호가로, 지난 30년 동안 수백 대의 타자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이 스토리에서 우디란 캐릭터 목소리를 연기했던 그는 편지 끄트머리에 손글씨로 “PS(추신)! 나랑 친구 먹었어!”라고 적었는데 우디가 영화에서 불렀던 노래의 가사로 유명한 구절이었다. 드브리스 가족은 코로나의 편지를 행크스 부부에게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준 호주 나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년이 “미국인 새 친구”를 사귀었다고 잔뜩 흥분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인공 구름으로 죽어가는 산호초 살린다 (연구)

    [핵잼 사이언스] 인공 구름으로 죽어가는 산호초 살린다 (연구)

    세계 최대의 산호초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는 지난 5년간 매우 심각한 산호 백화 현상을 겪었다. 백화 현상은 산호 속의 공생 조류가 빠져나가 하얗게 보이는 현상으로 산호가 죽음에 이를 정도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원인은 급격한 수온 상승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얕은 바다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산호가 죽는 것이다. 여기에 해양 오염과 해양 산성화 등 다른 인위적 요인도 산호 백화 현상에 영향을 미친다. 결과적으로 해양 생물 종의 1/4이 몰려 있는 산호초가 파괴되면서 수많은 생물 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호주 시드니 해양 과학 연구소와 서던 크로스 대학의 과학자들은 수온 상승으로 위기에 빠진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해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바로 바다 표면에 인공 구름을 만들어 해수의 온도를 일시적으로 낮추는 것이다. 바닷물을 강력한 터빈에 넣고 분무하면 작은 소금물 입자가 수증기가 풍부한 바다 표면에서 물을 끌어들여 일종의 인공 구름 내지는 안개를 만들 수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인공 구름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우주로 반사해 지구 온난화를 완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넓은 바다에 이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였다. 하지만 연구팀은 산호초 위를 덮는 인공 구름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연구팀은 선박위에 터빈을 싣고 실제 바다 위에 작은 소금물 입자를 분무해서 인공 구름을 만드는 소규모 실험을 진행 중이다. (사진) 사실 지구 온난화라고 해도 항상 수온이 산호가 살기 힘들 정도로 뜨거운 것은 아니다. 여름철 폭염이 찾아올 때 수온을 잠시 낮춰 주기만 해도 많은 산호를 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인공 구름이 몇 시간 정도 효과적으로 태양 에너지를 막아주는지 조사하기 위해 드론을 띄워 테스트 중이다. 여기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내년에는 규모를 3배로 늘리고 내후년에는 10배로 늘려 20x20km의 면적을 덮는 인공 구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다만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길이가 2000km에 달하는 거대 산호초로 사실 이 정도 크기의 구름으로는 덮을 수 없다. 하지만 보존 가치가 높은 산호초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면 수많은 생물 종을 멸종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 실제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고, 예기치 못한 사고나 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 그리고 효과를 입증했다고 해도 비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성공한다면 죽어가는 전 세계 주요 산호초에 한 줄기 희망이 될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와우! 과학] 지구 지각 이동은 32억 년 전부터 시작…호주 암석서 증거 발견

    [와우! 과학] 지구 지각 이동은 32억 년 전부터 시작…호주 암석서 증거 발견

    지구 표면의 가장 바깥쪽을 차지하는 토양과 암석으로 이뤄진 지각이 적어도 32억 년 전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기존 이론들보다 최대 13억 년 빨라진 것이다. 지각은 7개의 주요 지각판과 여러 작은 지각판으로 나뉘는 데 1년에 최소 1㎝부터 최대 16㎝씩 움직인다. 미국 하버드대 등 공동연구팀은 지각의 이동은 지구 역사에서 얼마나 일찍 발생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서는 가장 오래된 지각 조각에 속하는 서호주의 암석들에서 32억 년 전부터 지각이 매년 약 2.5㎝씩 이동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지각 활동이 언제 시작됐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이론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최소 10억 년 전에서 최대 30억 년 전까지였다. 따라서 이 연구는 최대 추정치보다 2억 년 일찍 지각이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연구팀에 따르면, 가장 이른 지각 활동의 단서들은 30억 년 이상 된 호주 암석들에서 나왔다. 이들 연구자는 지각 이동이 생각보다 빨라서 오늘날과 비슷한 판의 이동이 일어났다는 가장 오래된 증거를 발견했다고 믿는다. 이들은 또 이 연구가 당시 지구가 오늘날 세계와 구조가 매우 비슷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연구팀이 분석한 암석들은 호주 서부 필바라의 암석권에서 나온 것이다. 암석권은 암석으로 구성돼 있는 지각 표층부로, 이곳은 대륙지각과 해양지각이 붙어있다.연구를 이끈 앨릭 브레너 하버드대 박사과정 학생은 “이번 결과는 기본적으로 지구의 판 이동이 시작한 시기가 훨씬 더 오래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질학적 증거”라고 설명했다. 여러 지각판의 상대적 움직임에 의해 다양한 지질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판 구조론이라고 하는데 이는 생명의 진화와 행성의 발전에 관한 열쇠가 된다. 지표에는 모두 15개의 지각판이 맨틀 위를 떠돈다. 이들 판의 움직임이 대륙의 위치를 정하고 산맥 등 지형 형성에 도움을 준다. 이는 또 새로운 암석을 지표 위로 노출하게 해 수십억 년에 걸쳐 지구의 표면 온도를 안정화하는 화학적 반응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한 안정된 기후는 생명 진화에 결정적 요인이 된다고 이들 연구자는 말한다. 게다가 최초의 지각 이동이 발생한 시기는 오랫동안 지질학계에서 논쟁의 쟁점이 돼 왔기에 이를 밝히기 위한 모든 정보는 가치가 있다. 지구의 날인 22일 발표된 이 연구는 지금까지 이론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도움을 주며 기존 생각보다 좀 더 온화한 환경에서 최초의 생명이 발달했음을 제시한다. 연구에 참여한 로저 푸 조교수는 “우리는 지구를 움직이는 지구물리학적 원리를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푸 조교수는 또 판의 이동은 생명체에 필요한 요소들을 지구로 들이고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는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과 외계행성들에 관한 이해에도 도움을 주는 과정이다.이들 연구자는 이 연구를 위해 필바라 크레이톤으로 조사 여정을 떠났었다. 우리 말로 강괴를 뜻하는 크레이톤은 대륙괴나 안정지괴로도 불리는 지각의 원초적이고 두꺼우며 매우 안정된 부분을 말한다. 보통 크레이톤은 지각판의 중앙부에서 발견되며 고대 대륙들의 중심부였다. 이런 특징은 크레이톤을 지구과학적 연구를 하기에 좋은 천연 장소로 만든다. 필바라 크레이톤은 길이가 약 480㎞에 달한다. 이는 미국의 펜실베이니아주(州)와 대략 같은 크기다. 2017년 푸 조교수와 브레너는 꿀빨이새 현무암(Honeyeater Basalt)으로 불리는 암석에 구멍을 뚫어 폭 2.5㎝ 정도의 중심부 표본을 채취했다. 특히 이들 연구자의 연구는 기존 대다수의 연구와 다르다. 왜냐하면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석의 위치를 측정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지만, 다른 연구는 지각의 움직임을 시사하는 암석의 화학 구조에 초점을 맞춘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최신 양자 다이아몬드 현미경을 사용해 이번 발견을 확인했다.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의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이 현미경은 암석 표본의 자기장과 입자를 이미지화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진극배회(眞極徘徊·True Polar Wander)로 불리는 현상을 배제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현상 역시 지구의 표면을 움직일 수 있다. 이런 지질학적 움직임의 시간 간격 때문에 이번 결과는 판구조론 쪽으로 더욱더 기운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질량 다른 두 블랙홀 충돌, 최초 발견…화음 같은 중력파 발생

    [아하! 우주] 질량 다른 두 블랙홀 충돌, 최초 발견…화음 같은 중력파 발생

    인류 최고의 물리학자로 꼽히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은 100여 년 전인 1916년, 블랙홀끼리 병합하거나 중성자별끼리 충돌할 때 발생하는 시공간의 일그러짐이 빛의 속도로 파도처럼 전달되는 중력파가 발생한다고 예상했다. 그 후 오늘날에 일어 중력파가 실제로 검출되면서 우리는 우주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관측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의 라이고·비르고 중력파 관측단의 중력파 검출기 덕분에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쌍성을 이루는 두 블랙홀 간의 충돌이 10차례나 관측됐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1년여 전인 지난해 4월 12일, 이들 연구자는 관측 정확도의 향상으로 마치 음악의 배음 같이 조화를 이루는 서로 다른 주파수의 두 중력파를 탐지했고, 이는 24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우리 태양보다 각각 질량이 약 8배와 30배인 두 블랙홀이 충돌해 일으킨 시공간의 파장이라는 것이 최근에서야 밝혀졌다. 이전까지는 쌍성을 이루는 두 블랙홀은 모두 거의 비슷한 질량이었다. 이 때문에 쌍성 블랙홀의 형성 모델은 지금까지 같은 질량의 블랙홀이라는 전제가 붙었다. 현재로서 질량이 크게 다른 쌍성 블랙홀이 왜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그 원리를 이해하는 데 이번 연구 성과가 중요해서 천문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성 블랙홀이 만들어낸 시공간의 일그러짐서로 공전하는 이들 블랙홀에서는 중력의 파장이 발생하며 충돌로 인해 발생한 중력파는 우리 지구에도 확실하게 도달해 몇십 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도 블랙홀 간의 병합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관측된 중력파는 서로 다른 두 주파수가 어우러진 신비한 것이다. 이는 마치 음악의 배음(倍音)과 같은 파장이다. 배음은 진동체가 내는 여러 가지 소리 가운데, 원래 소리보다 큰 진동수를 가진 소리로, 보통 원래 소리의 정수배가 되는 소리를 말한다. 예를 들어 라의 배음(2배음)은 1옥타브 올라간 라이고, 3배음은 2옥타브 위 미의 소리가 된다. 그리고 이들 소리는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쌍성 블랙홀이 만들어내는 중력파의 주파수는 궤도를 도는 시간에 따라 만들어진다. 일반적인 쌍성 블랙홀은 같은 질량이므로 하나의 주파수로 된 중력파를 발생하지만 질량 차이가 있는 두 블랙홀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돈다면 서로 다른 주파수가 동시에 진동하는 것 같은 상태가 된다. 이는 마치 화음을 만들어내는 것 같은 상태인 것이다. 질량이 서로 다른 쌍성 블랙홀의 미스터리 두 블랙홀이 각각 태양 질량의 30배와 8배가 된다는 것은 이들의 크기 차이가 3배 가까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태양 질량의 8배인 블랙홀은 일반적으로 무거운 항성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킬 때 만들어지는 크기라서 드문 것은 아니다. 반면 태양 질량의 30배인 블랙홀은 중간질량 블랙홀로 분류돼 현재 우주에서 볼 수 있는 천체로는 이 무게의 블랙홀을 형성할 수 없다. 이때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대폭발(빅뱅) 이후 우주 원시가스에서 최초로 태어난 항성인 종족 III 항성이다. 빅뱅 직후에는 아직 우주에 수소와 헬륨밖에 없어 탄소 이상의 무거운 금속 원소가 극히 적은 상태였다. 금속이 없으면 별에 자기장과 전기장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항성풍도 매우 약한 상태다. 항성풍이 없으면 외층의 물질이 날아갈 일도 없어 오늘날 별보다 매우 무거운 별이 태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질량이 크게 다른 두 블랙홀이 어떻게 쌍성을 형성했는지는 흥미로운 문제가 된다. 현재 생각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는 이것이 원래 3중성계이거나 4중성계이고 큰 블랙홀은 이런 것들이 이미 합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확정하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쌍성 블랙홀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많아 완벽하게 이해되지 않는다. 기존 우주물리학 모델로는 설명할 수 없어 이번 발견은 이런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도우기에 중요하다. 이번 연구 성과는 최근 미국물리학회 온라인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미 코넬대 온라인 논문저장 사이트 ‘아카이브’(ArXiv.org)에도 공개되고 있다. 사진=독일 막스 플랑크 중력 물리학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청와대,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특이 동향 식별 안돼”(종합)

    청와대,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특이 동향 식별 안돼”(종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미국 CNN방송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CNN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날(현지시간 20일) 보도했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도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까지도 꾸준히 공개 활동을 해온 점을 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을) 특별히 추정할 만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공개 활동은 열흘 전인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것이다.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매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을 맞아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해 왔지만 올해는 집권 이후 처음으로 참배를 하지 않았다. 이같은 이례적인 불참 소식은 각종 추측을 낳았다. 특히 북한 관련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관련 수술을 받았다는 보도를 내놨다. 데일리NK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있는 김씨 일가의 전용병원인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별장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통일부 측도 이런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CNN ‘김정은 중태설’ 보도에 정부 “그런 동향 파악된 것 없다”

    CNN ‘김정은 중태설’ 보도에 정부 “그런 동향 파악된 것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고위 관리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는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까지도 꾸준히 공개 활동을 해온 점을 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을) 특별히 추정할 만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공개 활동은 열흘 전인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매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을 맞아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해 왔지만 올해는 집권 이후 처음으로 참배를 하지 않았다. 이같은 이례적인 불참 소식은 각종 추측을 낳았다. 특히 북한 관련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관련 수술을 받았다는 보도를 내놨다. 데일리NK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있는 김씨 일가의 전용병원인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별장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CNN “미 정부, ‘김정은 수술 후 중태설’ 주시”

    [속보] CNN “미 정부, ‘김정은 수술 후 중태설’ 주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고위 관리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매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을 맞아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해 왔지만 올해는 집권 이후 처음으로 참배를 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례적인 불참 소식은 각종 추측을 낳았다. 특히 북한 관련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관련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데일리NK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있는 김씨 일가의 전용병원인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별장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정거장서 오로라와 함께 포착된 ‘은하철도999’ 위성

    [우주를 보다] 우주정거장서 오로라와 함께 포착된 ‘은하철도999’ 위성

    마치 유명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의 기차를 연상시키는 위성 ‘스타링크’(Starlink)의 모습이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BC 등 해외언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처음으로 떼지어 날아가는 스타링크가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스타링크는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위성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전세계 대상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스타링크를 쏘아올리고 있는데 지난해 5월 24일 60기 발사를 시작으로 지난 3월 18일까지 6차에 걸쳐 총 360기의 위성이 하늘로 올라간 상태다. 지난 13일 ISS에서 포착된 스타링크는 ‘천상의 커튼’이라 불리는 오로라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이날 ISS는 인도양 상공 약 440㎞를 날며 지구에 나풀거리는 오로라를 관측하고 있었으며 그 위에는 일련의 엇갈린 작은 줄무늬가 함께 촬영됐다. 이 줄무늬가 바로 스타링크인 것.물론 스타링크는 지상에서도 관측된다. 지난달 26일 아마추어 천문가 김창섭씨는 경기도 포천 상공에서 새벽 5시 16분부터 4분여 동안 총 37기의 스타링크 위성이 일렬로 하늘을 통과하는 모습을 촬영한 바 있다. 이처럼 스타링크는 하늘을 수놓는 특별한 그림을 제공하지만 누구나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우주 인터넷망 구축에 지나치게 많은 위성이 군집을 이뤄 천체 관측에 장애를 주고 전파방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지구촌 누구나 ‘밤하늘을 볼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셈. 실제로 스페이스X는 지구촌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모두 커버하는 원대한 우주 인터넷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총 1만 2000개의 위성을 띄울 예정이다. 한편 우주에서도 관측 가능한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에서 유래했으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억도 넘는 ‘인공태양’ 담는 핵융합로 진공용기 완성

    1억도 넘는 ‘인공태양’ 담는 핵융합로 진공용기 완성

    국내 연구진이 땅 위의 ‘인공태양’이라고 불리는 1억도가 넘는 핵융합 플라즈마를 담을 수 있는 진공용기를 완성시켰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프랑스 카다라쉬에 지어지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핵심품목인 ‘진공용기’의 첫 번째 부분인 6번 섹터를 완성해 프랑스로 운송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핵융합로 가장 안쪽에 설치되는 진공용기는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는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발생시키고 유지시키는 고진공 환경을 구현하는 그릇 역할을 한다. 또 핵융합 반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성자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사선 1차 방호벽 역할과 핵융합로 주요 내벽 부품을 고정하는 역할까지 하는 핵심장비이다. 진공용기는 도넛 형태로 1㎞에 달하는 60㎜ 두께의 특수 스테인레스강을 용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내벽 부품을 정밀하게 조립할 수 있도록 수 ㎜ 이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밀한 성형 및 용접기술이 필요로 한다. ITER 진공용기는 9개 섹터로 나뉘어 제작되며 이들 섹터가 모두 연결조립되면 높이 13.8m, 바깥 지름 19.4m, 총 무게 5000t의 도넛 모양 초대형 구조물이다. 이번에 완성된 섹터 6번은 11.3m, 폭 6.6m, 무게 400t의 구조물로 진공용기 조립 설치의 기준점이 된다.6번 섹터를 기준으로 다른 섹터들이 차례로 연결설치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진공용기 개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난제들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아이스 브레이커’로 불리기도 했다. 현재 총 9개 섹터 중 4개는 현대중공업에서, 나머지 5개 섹터는 유럽연합에서 제작되고 있다. 진공용기 6번 섹터는 최종 검수와 포장을 한 뒤 5월 중순 프랑스로 이동을 시작해 7월 초 카다라쉬 건설현장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조립작업이 시작된다. 정기정 ITER 한국사업단 단장은 “이번 진공용기 6번 섹터의 완성은 국내 산업체의 뛰어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한 거대과학기술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수많은 기술적 난제를 극복한 성과로 ITER 건설이 본격적인 장치조립 단계에 들어갔음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후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이경수 ITER국제기구 전 부총장 등 정부와 ITER 국제기구, 연구 및 산업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ITER 진공용기 최초 섹터 완성 기념식’을 가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00세 전에 정원 100바퀴’ 모금액 259억원으로

    ‘100세 전에 정원 100바퀴’ 모금액 259억원으로

    요원의 들불처럼 모금액이 불어나고 있다. 16일 오전 6시 42분(이하 한국시간)쯤 100회 생일을 앞두고 영국 베드퍼드셔주 마스턴 모어테인 자택의 정원 25m 트랙(?)을 100바퀴 도는 챌린지의 마무리를 앞둔 100세 어르신 톰 무어의 사연을 전했을 때만 해도 저스트기빙 사이트에 모인 돈은 900만 파운드(약 137억원)였다. 그런데 기사를 올린 뒤에도 BBC는 쉼 없이 기사를 업데이트했다. 모금액이 계속 불어났기 때문이다. 무어 할아버지가 100바퀴를 마침내 다 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후 5시쯤에는 1200만 파운드로 늘어났다. 그런데 17일 오전 7시 30분쯤 1600만 파운드(약 244억원)로 불어났다고 방송은 전했는데 오후 2시쯤 1700만 파운드(약 259억원)로 또 늘어났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이 도전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할아버지 부녀는 25m 한 바퀴를 도는 데 10 파운드씩 1000 파운드만 모금하면 다행이라고 여겼는데 일주일 남짓 만에 80만명이 십시일반해 목표의 1만 7000 배를 넘겼다. 100바퀴를 마친 무어 할아버지는 “기분 좋다. 여러분 모두도 기분 좋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그렇게나 많은 돈이 모인 데 대해 “완전 환상적이다. 이렇게 엄청난 기회에 함께 하게 될지는 꿈도 꾸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윌리엄 왕세손도 2차 세계대전 때 인도와 버마(지금의 미얀마)에서 육군 대위로 복무했던 어르신이 이렇게 국민건강서비스(NHS)와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펼친 데 감사하는 편지와 함께 액수를 밝히지 않고 기부에 동참했다.NHS 직원들은 물론이고 각계각층에서 고마움을 표하는 글이 쏟아졌고, 딸과 손주들은 할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엄지를 치켜든다. 그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하자는 청원에는 벌써 30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코로나19 감염증을 떨쳐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그의 헌신을 공인하는 방법을 찾겠노라고 총리실이 밝혔다. 지금까지 기부의 뜻을 밝힌 개인이나 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약속한 것은 10만 파운드를 내겠다고 밝힌 저스티기빙이다. 100회 생일까지 남은 2주 동안 그는 100바퀴를 더 돌 계획이다. “여러분 모두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종국에는 이겨내 모든 게 괜찮아질 것이란 점이다. 지금 이 순간 힘들다고 여기는 모두에게도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구름이 걷힐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더 킹‘ 이민호 “김은숙 작가 신뢰···수학책도 찾아 봐”

    ‘더 킹‘ 이민호 “김은숙 작가 신뢰···수학책도 찾아 봐”

    조선 황제 역할로 3년 만에 드라마 복귀1인 2역 김고은 “매우 섬세한 이야기”‘스타 작가’ 김은숙의 새 드라마인 SBS 새 금토극 ‘더 킹: 영원의 군주’가 17일 공개된다. 이 드라마는 ‘파리의 연인’(2004)을 비롯한 연인 3부작, ‘시크릿 가든’(2011), ‘태양의 후예’(2016) 등 히트작을 여럿 탄생시킨 김 작가가 이민호, 김고은 등과 만나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민호와 김고은은 각각 ‘상속자들’(2013)과 ‘도깨비’(2016)로 김 작가 드라마에 출연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3년 만이자 소집해제 후 첫 드라마 복귀인 이민호는 16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어떤 모습으로 인사를 드려야 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작가님께서 연락을 주셨다”며 “김은숙이라는 이름은 굉장히 무게감이 있는, 영향력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신뢰와 믿음으로 이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에 따르면 ‘더 킹’은 ‘시크릿 가든’과 ‘도깨비’를 잇는 판타지 로맨스극이다. 악마의 속삭임에 맞서 차원의 문을 닫으려는 대한제국 황제 이곤(이민호 분)과 누군가의 삶을 지키려는 형사 정태을(김고은 분)이 두 세계를 넘나들며 공조하는 이야기다. 이과형 황제라는 설정 때문에 수학 서적과 물리학자 강연을 찾아봤다는 이민호는 “사람의 유형을 나눈다는 게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과형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명확한 답을 좋아한다”며 “(이곤은) 풀이를 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말 한마디에도 진심이 묻어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의 해석을 내놓았다. 대한제국에선 범죄자 루나로, 대한민국에선 형사 정태을로 1인 2역에 도전하는 김고은은 드라마에 대해 “평행세계에 대한 이야긴데 매우 많은 섬세함이 들어가 있다. 이렇게 다양한 1인 2역이 나온 적은 없다고 느꼈다”면서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어 “도깨비에 이어 두 번째로 불러주셨다는 건 전작에서 좋은 기억이 남았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면서도 “실망하게 해드리면 안 된다는 생각도 있어서 사실 더 힘든 것 같다”며 웃었다. 배우 우도환, 김경남, 정은채, 이정진도 함께 출연하며, 백상훈·정지현 PD가 연출을 맡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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