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태안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웹툰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지능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표류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88
  • 하늘에선 안보 발목, 바다에선 어업 지장… 보령 해상풍력 난항

    하늘에선 안보 발목, 바다에선 어업 지장… 보령 해상풍력 난항

    충남 보령시가 ‘탈석탄’의 대안인 친환경에너지 해상풍력발전의 건설에 나섰으나 ‘안보’라는 복병을 만났다. 4일 보령시에 따르면 보령화력발전소 폐쇄로 사라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시는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국방부 등이 난색을 표해 지연되고 있다. 시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2025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입해 오천면 해상에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 등은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면 연구소 태안 안흥시험장 미사일 발사훈련과 해상을 경계하는 레이더 등 군 전파에 방해를 받는다’고 반대하고 있다. 풍력단지의 경우 외연도·호도 인근 해상에 8㎿짜리 풍력발전기 125개를 설치해 1GW의 전기를 생산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 탈석탄 정책에 따라 2020년 말 조기 폐쇄된 보령화력 1·2호기와 같은 규모다. 시는 2025년 보령화력 5·6호기까지 폐쇄가 예정되자 지역의 산업·경제·인구가 급격히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보고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나섰다. 문제는 해수면 위로 150m 이상 블레이드(날개)가 치솟는 풍력발전이 안보 및 어업활동에 장애가 된다는 반발이다. 후보지인 외연도가 태안군 소재 국방연 안흥시험장에서 50㎞ 넘게 떨어져 있지만 그 이상까지 육해공 훈련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곳에서는 유도무기·탄약을 개발하고 미사일 등을 실험한다. 해상 경계 목적의 레이더도 운영한다. 주변 섬 주민들도 풍력발전이 소음을 유발하고 어업에 지장을 준다고 반발한다. 외연도에 사는 한 50대 주민은 “풍력발전으로 생활환경을 침해받고 훗날 피해가 발생했을 때 법적 분쟁까지 번질 수 있는데 우리가 왜 그런 걱정까지 떠안아야 하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풍력발전의 기초인 풍속 계측기도 설치되지 못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기상청 자료상 풍속이 초속 6m 이상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최소한 12개월 현장 풍속 계측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여기에 건설에만 2~3년이 걸리는데도 한없이 일정이 늦어져 애가 탄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섬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방연에는 군 전파 시설 등을 추가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항로와 양식장 등 모든 여건을 고려해 후보지로 정했기 때문에 다른 장소로 변경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국방연을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연 관계자는 “보령시와 중부발전이 제안하는 추가 시설 방안은 실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고, 안전 문제도 예상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미사일 훈련에 방해”...보령해상풍력 복병 만났다

    “미사일 훈련에 방해”...보령해상풍력 복병 만났다

    충남 보령시가 ‘탈석탄’ 대안 친환경에너지로 해상풍력발전 건설에 나섰으나 복병을 만났다. 4일 보령시에 따르면 보령화력발전소 폐쇄로 사라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국방부 등이 난색을 표해 지연되고 있다. 시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2025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입해 오천면 해상에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 태안 안흥시험장이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면 미사일 발사훈련과 해상을 경계하는 레이더 등 군 전파에 방해를 받는다’고 반대하고 있다. 풍력단지는 외연도·호도 인근 해상에 8㎿짜리 풍력발전기 125개를 설치해 1GW의 전기를 생산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 ‘탈석탄’ 정책에 따라 2020년 말 조기 폐쇄된 보령화력 1·2호기와 같은 규모다. 시는 2025년 보령화력 5·6호기까지 폐쇄가 예정되자 지역의 산업·경제·인구가 급격히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보고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나섰다. 문제는 해수면 위로 150m 이상 블레이드(날개)가 치솟는 풍력발전이 안보 및 어업활동에 장애가 된다는 반발이다. 후보지인 외연도가 태안군 소재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50㎞ 넘게 떨어졌지만 그 이상까지 육해공 훈련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곳에서는 유도무기·탄약을 개발하고 미사일 등을 실험한다. 해상경계 목적의 레이더도 운영한다. 국방과학연은 풍력발전이 이런 활동을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주변 섬 주민 및 어민들은 풍력발전이 소음을 유발하고 어업에 지장을 준다고 반발한다. 외연도에 사는 한 50대 주민은 “풍력발전으로 생활환경을 침해 받고 훗날 어떤 피해가 발생했을 때 법적 분쟁까지 번질 수 있는데 편히 살고 있는 주민들이 왜 그런 걱정까지 떠안고 살아야 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때문에 아직 풍속 계측기도 설치하지 못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기상청 자료에 풍속이 초속 6m가 넘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최소 12개월 현장 풍속 계측이 이뤄져야 사업성 분석, 허가신청, 환경영향평가 등으로 나아가는데 늦춰지고 있다”며 “건설하는데만 2~3년이 걸리는데…”라고 했다. 보령시는 우선 주민설명회를 열어 섬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이미 호도와 장고도에서 열었고, 조만간 외연도도 열 계획이다. 시는 또 풍력발전단지를 피할 수 있도록 군전파 시설 등을 추가로 만드는 방안을 국방과학연구소에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항로와 양식장 등 모든 여건을 고려해 후보지로 정했기 때문에 다른 장소로 변경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국방과학연구소를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보령시와 중부발전이 제안하는 추가 시설 방안은 실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고, 안전 문제도 예상되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 법원에 넘긴 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집중진단]

    법원에 넘긴 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집중진단]

    ‘이준석 사태’ 정치로 못 풀고 키워새 비대위 나와도 또 가처분 우려정치권, 대화·타협 대신 소송 남발사법부도 파급력 큰 결정 안 피해법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응답으로 지난 26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을 걸면서 국민의힘이 극심한 혼돈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정에 불복해 3시간 만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항고와 재항고도 예고하면서 법적 다툼이 지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면 이 전 대표가 또다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도 크다. 자칫하면 국민의힘이 법적 공방의 ‘무한루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정치적 사안을 정치권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법원으로 끌고 가는가 하면, 사법부도 정치적으로 결정타가 될 결정을 거침없이 내리면서 결과적으로 ‘정치의 사법부 종속’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법원은 주요 정치적 사안에 대해 ‘사법소극주의‘를 견지하며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사법적극주의’로까지 평가된다. 이 때문에 법원이 다분히 정치적인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결정을 내린 게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재판부가 국민의힘 비대위에 대해 정당 활동 자율성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원이 절차적 문제점을 따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지만, 비상상황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해석의 영역”이라며 “해석이 가미될 수 있는 영역을 판단하는 것은 아슬아슬해 보인다. 사법부가 적절한 수위를 지켰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결정으로 법원이 사법소극주의에서 사법적극주의로 선회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며 “그동안 정당 내부 행위에 대해 정치 활동의 자유라고 보고, 결정을 회피한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법원의 판단이 과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당의 자율성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기 때문에 법원이 이를 존중해 줘서 각하 결정이 나올 것을 예상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황정근 변호사는 보도자료에서 “근본적으로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인지 여부는 정치의 영역이 섞여 있어서 판단이 쉽지 않다”며 “정당과 같이 자율적인 내부 법규범을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 분쟁은 자주적·자율적 해결에 맡기는 것이 통례”라고 반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요즘 법원은 정치적 판단도 하네요. 대단합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결정을 내린 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순천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법에서 정치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듯한 판단을 해 왔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취지의 가처분 결정을 내렸고, 충남도의원 공천 탈락자들이 공천된 후보에 대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도 받아들였다. 경기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변호사가 제기한 TV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도 인용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모든 사안을 사법부로 가져가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근본적 문제라는 의견도 내놨다. 대화와 타협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사사건건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정치 문제를 사법부에 의존해서 일도양단으로 풀려는 것이 문제”라며 “정치인의 정치력이 예전에 비해 저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가 지속적으로 사법부에 끌려가면 법관통치시대, ‘주리스토크라시’(juristocracy)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권이나 행정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지나치게 법원이 개입하는 것은 전체 권력 구조의 운용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신 교수도 “이번 사안의 발단은 가처분 신청에서 비롯됐다”며 “법원의 판단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지만 외국에 비해 너무 빈번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부에서도 정치 메커니즘에 대한 결정 과정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법부의 권위에 기대려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 법원에 떠넘긴 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집중진단]

    법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응답으로 지난 26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을 걸면서 국민의힘이 극심한 혼돈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정에 불복해 3시간 만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항고와 재항고도 예고하면서 법적 다툼은 지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면 이 전 대표가 또다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도 크다. 자칫하면 국민의힘이 법적 공방의 ‘무한루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정치적 사안을 정치권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법원으로 끌고 가는가 하면, 사법부도 정치적으로 결정타가 될 결정을 거침없이 내리면서 결과적으로 ‘정치의 사법부 종속’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법원은 주요 정치적 사안에 대해 ‘사법소극주의‘를 견지하며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사법적극주의’로까지 평가된다. 이 때문에 법원이 다분히 정치적인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결정을 내린 게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재판부가 국민의힘 비대위에 대해 정당 활동 자율성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원이 절차적 문제점을 따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지만, 비상상황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해석의 영역”이라며 “해석이 가미될 수 있는 영역을 판단하는 것은 아슬아슬해 보인다. 사법부가 적절한 수위를 지켰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결정으로 법원이 사법소극주의에서 사법적극주의로 선회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며 “그동안 정당 내부 행위에 대해 정치 활동의 자유라고 보고, 결정을 회피한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법원의 판단이 과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당의 자율성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기 때문에 법원이 이를 존중해 줘서 각하 결정이 나올 것을 예상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황정근 변호사는 보도자료에서 “근본적으로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인지 여부는 정치의 영역이 섞여 있어서 판단이 쉽지 않다”며 “정당과 같이 자율적인 내부 법규범을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 분쟁은 자주적·자율적 해결에 맡기는 것이 통례”라고 반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요즘 법원은 정치적 판단도 하네요. 대단합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결정을 내린 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순천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법에서 정치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듯한 판단을 해 왔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취지의 가처분 결정을 내렸고, 충남도의원 공천 탈락자들이 공천된 후보에 대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도 받아들였다. 경기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변호사가 제기한 TV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도 인용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모든 사안을 사법부로 가져가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근본적 문제라는 의견도 내놨다. 대화와 타협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사사건건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정치 문제를 사법부에 의존해서 일도양단으로 풀려는 것이 문제”라며 “정치인의 정치력이 예전에 비해 저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가 지속적으로 사법부에 끌려가면 법관통치시대, ‘주리스토크라시’(juristocracy)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권이나 행정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지나치게 법원이 개입하는 것은 전체 권력 구조의 운용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신 교수도 “이번 사안의 발단은 가처분 신청에서 비롯됐다”며 “법원의 판단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지만 외국에 비해 너무 빈번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 메커니즘에 대해 내부에서도 결정 과정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법부의 권위에 기대려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 사법부에 좌우되는 한국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사법부에 좌우되는 한국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법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응답으로 지난 26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을 걸면서 국민의힘이 극심한 혼돈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정에 불복해 3시간 만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항고와 재항고도 예고하면서 법적 다툼은 지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면 이 전 대표가 또다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도 크다. 자칫하면 국민의힘이 법적 공방의 ‘무한루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정치적 사안을 정치권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법원으로 끌고 가는가 하면, 사법부도 정치적으로 결정타가 될 결정을 거침없이 내리면서 결과적으로 ‘정치의 사법부 종속’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법원은 주요 정치적 사안에 대해 ‘사법소극주의‘를 견지하며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사법적극주의’로까지 평가된다. 이 때문에 법원이 다분히 정치적인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결정을 내린 게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재판부가 국민의힘 비대위에 대해 정당 활동 자율성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원이 절차적 문제점을 따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지만, 비상상황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해석의 영역”이라며 “해석이 가미될 수 있는 영역을 판단하는 것은 아슬아슬해 보인다. 사법부가 적절한 수위를 지켰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결정으로 법원이 사법소극주의에서 사법적극주의로 선회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며 “그동안 정당 내부 행위에 대해 정치 활동의 자유라고 보고, 결정을 회피한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법원의 판단이 과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당의 자율성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기 때문에 법원이 이를 존중해 줘서 각하 결정이 나올 것을 예상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황정근 변호사는 보도자료에서 “근본적으로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인지 여부는 정치의 영역이 섞여 있어서 판단이 쉽지 않다”며 “정당과 같이 자율적인 내부 법규범을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 분쟁은 자주적·자율적 해결에 맡기는 것이 통례”라고 반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요즘 법원은 정치적 판단도 하네요. 대단합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결정을 내린 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순천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법에서 정치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듯한 판단을 해 왔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취지의 가처분 결정을 내렸고, 충남도의원 공천 탈락자들이 공천된 후보에 대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도 받아들였다. 경기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변호사가 제기한 TV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도 인용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모든 사안을 사법부로 가져가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근본적 문제라는 의견도 내놨다. 대화와 타협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사사건건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정치 문제를 사법부에 의존해서 일도양단으로 풀려는 것이 문제”라며 “정치인의 정치력이 예전에 비해 저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가 지속적으로 사법부에 끌려가면 법관통치시대, ‘주리스토크라시’(juristocracy)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권이나 행정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지나치게 법원이 개입하는 것은 전체 권력 구조의 운용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신 교수도 “이번 사안의 발단은 가처분 신청에서 비롯됐다”며 “법원의 판단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지만 외국에 비해 너무 빈번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 메커니즘에 대해 내부에서도 결정 과정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법부의 권위에 기대려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민영 기자
  • 서해안에서 쉬면서 일한다, 일+쉼 ‘워케이션 충남’ 만든다

    서해안에서 쉬면서 일한다, 일+쉼 ‘워케이션 충남’ 만든다

    충청남도가 일과 쉼이 공존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이자 최신 여행 트렌드인 ‘워케이션’을 관광산업 추진에 나섰다. 원격 근무가 가능한 디지털 업무 기반 조성이 확산하고, 재택근무가 늘면서 서산·태안 등 관광지 등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충남도는 22일 워케이션 충남 구축을 위해 충남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등과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태흠 도지사는 당진·서산·태안·보령·서천 등 서해안은 여행과 레저를 바탕으로, 공주·부여·청양·예산·금산·계룡·논산·성은 힐링과 체험을 바탕으로 워케이션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충남도는 ‘워케이션 충남’ 구축을 위해 충남관광재단·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서해안 신 관광벨트와 연계한 워케이션 프로그램 및 상품을 개발한다. 사업은 2023년부터 일부 시군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2024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워케이션을 통해 관광업계는 새로운 관광 시장을 만들어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고, 충남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충남은 관광 자원이 더 풍부한 다른 지역과 어떻게 경쟁하고 차별화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태흠 지사는 “도는 기업과 근로자의 워케이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선도적으로 대응, 도내 전역을 워케이션 선도 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부여 시간당 110mm 폭우...피해신고 140여건 접수

    [속보] 부여 시간당 110mm 폭우...피해신고 140여건 접수

    충남 부여에 시간당 110㎜를 넘는 폭우가 집중되면서 침수 피해 등이 잇따랐다. 14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대전과 충남 남부(보령·청양·계룡 등) 일부 지역에 국지적으로 시간당 5∼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13일부터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강수량은 청양 182.5㎜를 비롯해 부여 176.7㎜, 보령 114.7㎜, 논산 84.0㎜, 예산(원효봉) 77.0㎜, 당진(신평) 59.5㎜, 세종 전의 58.0㎜, 천안(성거) 53.5㎜, 홍성 53.4㎜, 계룡 47.5㎜, 서산 47.4㎜, 태안 44.5㎜, 아산 44.0㎜, 공주(유구) 38.5㎜, 대전(장동) 34.5㎜, 금산 27.9㎜, 서천 11.5㎜ 등이다. 부여에는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8월 1시간 최다 강수량’인 110.6㎜가 쏟아졌다. 이는 1995년 8월 24일 내린 시간당 64.5㎜를 넘어선 양이다. 밤사이 충남에는 침수 우려 등 142건의 비 피해 관련 신고가 들어왔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부여 은산면사무소 주변 상가·주택이 침수됐고, 청양 장평면에서는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거나 남양면에서는 수확을 앞둔 멜론 농장이 침수되는 등 농경지·주택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 “알이 굵고 단단하다” 더듬는 홍산마늘…수출도 한다

    “알이 굵고 단단하다” 더듬는 홍산마늘…수출도 한다

    ‘알이 굵고 단단하다’는 선정적 홍보영상으로 논란을 빚은 ‘홍산마늘’이 수출길에 오른다.충남 홍성군은 9일 ‘홍성마늘’의 싱가포르 시범 수출 출하식을 가졌다. 홍성마늘은 올해 초 홍산마늘을 바꾼 이름이다. 지난해 미국에 이어 두번째 시범 수출로 껍질을 까지 않은 피마늘로는 처음이다. 물량은 300㎏이다. 군은 홍성마늘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재배기술 고도화를 꾀했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표준 재배 메뉴얼은 전국 ‘홍산마늘’ 재배의 기준이 되고 있다. 홍성군이 ‘6쪽 마늘’로 유명한 인근 서산·태안과 달리 뚜렷한 마늘이 없어 국내 개발품종 ‘홍산마늘’을 2017년 시험 재배하고 2019년 일반 농가에 보급했다. 지금은 전국 홍산마늘 생산량의 10%에 이르는 최대 재배지가 됐지만 단기간에 수출까지 이뤄진 것은 이례적이다. 홍성군은 올해 초 ‘홍성마늘’로 이름을 변경하고 홍보에 나섰다가 홍보영상으로 최근 망신을 당했다. 2020년 제작비 1100만원을 들여 만든 홍보영상은 한 여성이 마늘 탈을 쓴 남성의 허벅지를 더듬으면서 “단단하네, 알이 참 굵고, 가까이서 보니까 더 잘 생겼네. 우리 홍산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굵고 단단한 홍산마늘”이라는 영상과 멘트가 담겼다. 영화 ‘말죽거리잔혹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때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를 패러디한 것으로 추정돼 선정성과 정치적 논란을 낳았다. 군청과 군 농업기술센터에는 “불쾌하다” 등의 항의 비난 전화가 쇄도하기도 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7월 마늘 출하기를 앞두고 새 광고 제작에 들어갔으나 완성이 안돼서 어쩔 수 없이 예전 홍산마늘 광고를 그대로 썼다가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30초 분량의 영상은 지난달부터 대전복합터미널 인근 동부네거리(2개월 1500만원)·서울 강남터미널(1개월 1100만원)을 들여 전광판 광고를 시작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홍성군은 같은달 28일 두 곳 모두 영상을 내렸다.  홍산마늘은 직경 5~6㎝로 일반 마늘보다 1.5배 정도 크고, 6~9쪽으로 구성된 씨알도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마늘보다 3.3㎡당 생산량이 훨씬 많고, 당도가 높으면서 맵고 알이 단단해 인기다. 홍성군 관계자는 “마늘에 무슨 죄가 있겠느냐”면서 “값싼 외국산 마늘 수입 탓에 국내 마늘 폭락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외수출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좋은 대안”이라고 했다.
  • “알이 굵고 단단하다” 더듬는 홍보영상에 ‘벌집’된 홍성군

    “알이 굵고 단단하다” 더듬는 홍보영상에 ‘벌집’된 홍성군

    “홍성이 신품종 마늘 주산지로 커져 기존 유명 마늘을 뛰어넘는 차별화 홍보를 하려다보니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최근 ‘홍산마늘’ 홍보영상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충남 홍성군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홍보영상이 논란이 된 뒤 군청에 ‘불쾌하다’는 비난 전화가 쇄도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군청은 물론 이 마늘을 농가에 보급한 군 농업기술센터에도 전국에서 전화가 빗발쳤다. 홍성군이 2020년 제작비 1100만원을 들여 만든 ‘홍산마늘’ 홍보영상은 한 여성이 마늘 탈을 쓴 남성의 허벅지를 더듬으면서 “단단하네, 알이 참 굵고, 가까이서 보니까 더 잘 생겼네. 우리 홍산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굵고 단단한 홍산마늘”이라는 영상과 멘트가 담겼다. 영화 ‘말죽거리잔혹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때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 등을 패러디한 것으로 알려져 선정성과 함께 정치적 논란을 낳았다. 30초 분량의 영상은 지난달부터 대전복합터미널 인근 동부네거리(2개월 1500만원)·서울 강남터미널(1개월 1100만원)에서 전광판 광고를 시작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홍성군은 같은달 28일 두 곳 모두 영상을 내렸다. 홍성군 관계자는 “올해 초 ‘홍산마늘’을 ‘홍성마늘’로 이름을 바꾼 뒤 7월 마늘 출하기를 앞두고 새 광고 제작에 들어갔으나 완성이 안돼서 어쩔 수 없이 예전 광고를 그대로 썼다”면서 “1년여 간 유튜브만 송출할 때는 문제 없었는데 처음 한 전광판 광고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질지 미처 몰랐다”고 해명했다. 홍성군은 국내 최대 축산단지이나 ‘6쪽 마늘’로 유명한 인근 서산·태안과 달리 마늘 주산지는 아니었다. 그러다 군은 국내 개발한 ‘홍산마늘’을 2017년 시험 재배한 뒤 2019년 일반 농가에 보급했다. 지금은 200여 농가가 80㏊에서 홍산마늘을 길러 전국 홍산마늘 생산량의 10%에 이르는 최대 재배지가 됐다. 군청이 지역명을 따 ‘홍성마늘’로 이름을 바꾸고 준비 없이 홍보에 나섰다 이같은 망신을 당한 셈이다. 하지만 홍산마늘은 씨알이 굵고 커 인기가 좋다고 한다. 직경 5~6㎝ 크기로 일반 마늘보다 1.5배 정도 크고, 6~9쪽으로 구성되지만 알도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반 마늘보다 3.3㎡당 생산량이 훨씬 많고, 고령의 농민들이 손으로 뽑을 수 있어 인기다. 당도가 높고, 맵고 알싸해 호평을 받는다고 한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남·북 어디서든 잘 자라 넓을 ‘홍’자를 붙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마늘에 무슨 죄가 있겠느냐만, 이번 일로 홍성에서 생산된 마늘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가 너무 커져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고 결국 재배 농민들의 손해로 이어질까봐 걱정”이라면서 “새로 만든 홍보 동영상은 선정성 등 문제가 없지만 언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보트 좌초, 갯벌 고립”…서해안서 터질 사고는 다 터져

    “보트 좌초, 갯벌 고립”…서해안서 터질 사고는 다 터져

    “레저보트 좌초, 갯벌 고립…지난 주말 서해안에서 터질 사고는 거의 다 터졌어요.” 충남 보령해양경찰서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5호 태풍 ‘송다’가 북상 중인 지난 주말 보령 앞바다에서 선박 표류 등 해양사고 7건이 터져 하루종일 숨 돌릴 틈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달 30일 오전 10시쯤 보령해경에 “보트가 바위에 걸려 움직이지 않는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경비정이 출동해보니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 1.6t 레저보트가 암초에 좌초돼 있었다. 보트에는 50대 8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경기도에서 트레일러에 레저보트를 싣고와 낚시를 하다 이같은 일을 당했다. 보령해경은 태안해경과 공조해 신고접수 40여분 만에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하고, 좌초된 보트는 2시간 30분쯤 지나 밀물이 저절로 보트를 띄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안면도 영목항으로 끌고와야 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동해안과 달리 수심이 얕고 바닥이 산처럼 울뚝불뚝 튀어나와 운항시 조심해야 한다”며 “피서철도 이런데 주꾸미 금어기가 풀리는 다음달부터 얼마나 터질지 벌써 긴장된다”고 했다.같은 날 오후 11시쯤 보령시 무창포 앞 갯벌에서 40대 B씨(여) 부부가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며 조개 등을 잡다 밀물에 고립됐다. 보령해경 해양구조대 뿐 아니라 32사단 해안대대와 대천파출소 경찰관 등까지 해안 수색에 나서 신고접수 1시간 10분여 만에 물에 둘러싸인 바위에서 B씨 부부를 구조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밤에 해무까지 끼어 방향을 잃었다고 한다”며 “야간 해변 출입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해안 길이가 더 긴 태안에서도 갯벌 고립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발이 빠지면 늪처럼 빼기 어려운 갯벌 빠짐도 있지만 물때를 잘 몰라 물에 포위되는 사고도 잦다”면서 “해안 경사가 완만하고 들쭉날쭉해 밀물 때 어떤 곳은 어른 걷는 것보다 두 배쯤 빠르게 물이 쳐들어온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 주말에는 대천항 앞에서 레저보트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대천항으로 견인되고, 삽시도와 고대도를 찾은 관광객이 복통으로 해경에 의해 뭍으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다. 배로 삽시도는 30분, 고대도는 45분 거리다. 이 때문에 섬에 갈 때는 약을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보령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안전한 줄 알고 선창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잠깐 관광 또는 식사를 하러 간 사이 바닷물에 침수되는 등 물때를 잘 몰라서 나는 사고가 빈발한다“면서 ”또 동해안에 비해 덜한 편이지만 너울성 파도가 치기도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2008년 보령 죽도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아홉 명이 목숨을 잃었다.
  • 충남 서북부, 수출 높였지만, 전년보다 무역수지 28% 줄어

    충남 서북부, 수출 높였지만, 전년보다 무역수지 28% 줄어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충남서북부지역 6월 무역수지 규모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유·석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2배 이상 증가해 전년 동기보다 28% 감소했다. 25일 천안세관이 발표한 ‘2022년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천안·아산·서산·당진·홍성·예산·태안 등 7개 지역의 수출 규모는 80억 3300만 달러, 수입 50억 9200만 달러로 29억 41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석유제품·철강제품 등 주요 수출 품목의 실적 증가가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지난해 6월(75억 2500만 달러)보다 6.86% 증가했다. 그러나 수입은 지난해 6월(34억 2800만 달러)보다 48.5% 증가하며 이에 따른 무역흑자 규모도 전년도 동기(40억 9700만 달러)보다 28.2% 늘었다. 천안세관은 수입 규모 증가 원인으로 원유·석탄 등 광물성 원료 가격 상승이 무역수지 감소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여파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 규모가 크게 증가해 무역수지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천안세관 전체 수입 물량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서산지역 정유사 등에서 수입하는 광물성 원료는 6월 수입액이 38억 7000만 달러로 전년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주요 국가·권역별 수입 실적은 중동이 6월 14억 2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48억 8000만 달러) 보다 192.4% 증가했고, 호주(5억 8300만 달러)와 중국(7억 8800만 달러)이 각각 89.9%와 7.5% 늘었다.
  • 안면도 관광지 ‘파란불’ 더 진해졌다…오늘 부지 매매 계약

    안면도 관광지 ‘파란불’ 더 진해졌다…오늘 부지 매매 계약

    충남도 30년 숙원인 안면도 관광지 사업의 부지매매 계약이 이뤄져 내년 3월 착공이 가시화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도청에서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와 3·4지구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이 땅은 태안군 안면읍 중장·신야리 일대 도유지 193만 3937㎡(259 필지) 규모다. 매매 대금은 모두 1192억 1874만원으로 도와 온더웨스트가 각각 추천한 2개 감정평가사가 내놓은 평가액의 평균가다. 소유권은 온더웨스트가 대금을 완납하면 이전된다. 토지에는 전대 및 양도, 저당권·제한물권 설정, 사용 목적 변경, 임대를 할 수 없도록 조건이 붙었다. 이를 어기면 원상회복 및 손해배상, 환매권 행사, 환매 특약 등기, 유치권 포기 등이 행사된다.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은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마스턴투자운용, 조선호텔앤리조트, 오스모시스홀딩스, 대우건설, 계룡건설 등 국내외 8개 기업이 참여한다. 온더웨스트는 2027년 6월까지 1조 3384억원을 들여 3·4지구에 호텔·콘도·골프빌리지 등 모두 1300실 숙박시설과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한다. 상가, 전망대, 휴양문화시설, 해양산책로 등도 만들어진다.2지구는 기획재정부가 나라키움 정책연수원을 건립 중이며, 1지구는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토지 매매 계약은 안면도 관광지 조성의 터닝 포인트로 개발 실행의 시간이 임박해 있음을 알리는 것”이라며 “안면도를 한국판 ‘골드코스트’의 핵심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태안 1위·보령 3위… 충남이 ‘귀어 맛집’

    지난해 전국 귀어인 수에서 태안군 1위, 보령시 3위 등 충남지역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지난해 귀어한 가구는 전년보다 75가구 늘어난 356가구라고 18일 밝혔다. 귀어인은 모두 399명으로 해양수산부의 전국 귀어·귀촌 통계 중 32%를 차지한다. 전남 40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 가운데 태안군이 186명으로 전국 1위, 보령시가 106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수산업 규모가 전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데도 귀어인 수에 별 차이가 없는 건 충남, 특히 태안·보령이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관 등 환경이 좋아서”라고 했다. 여기에 귀어학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7년 해수부 지정을 받아 2020년 문을 연 뒤 총 67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귀어 교육은 4주 동안 이뤄진다. 2주는 이론 교육, 2주는 현장 실습이다. 서천군 수산업경영인연합회에서 어선 관련 실습이 진행되고, 서산시 지곡면 중왕어촌계에서 맨손 어업 관련 실습을 받는다. 귀어를 위해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 면허를 딸 수 있는 자격증반에 참여하기도 한다. 면허를 딴 뒤 소형 어선을 구입해 주꾸미를 잡거나, 자망으로 광어·도다리 등을 잡는 것이다.
  • “작년 귀어인 전국 1위 태안·3위 보령”…충남귀어학교 오늘 입학식

    “작년 귀어인 전국 1위 태안·3위 보령”…충남귀어학교 오늘 입학식

    지난해 전국 귀어인수에서 태안군 1위, 보령시 3위 등 충남지역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지난해 귀어한 가구는 전년보다 75 가구 늘어난 356 가구라고 18일 밝혔다. 귀어인은 모두 399명으로 해양수산부의 전국 귀어귀촌 통계 중 32%를 차지한다. 전남 40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 가운데 태안군이 186명으로 전국 1위, 보령시가 106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수산업 규모가 전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데도 귀어인에 별 차이가 없는 건 충남, 특히 태안·보령이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관 등 환경이 좋아서”라고 했다.여기에 귀어학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2017년 해수부 지정을 받아 2020년 문을 연 뒤 총 67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귀어인 중 귀어학교 출신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귀어교육은 4주 동안 이뤄진다. 2주는 이론교육, 2주는 현장실습이다. 서천군 수산업경영인연합회에서 어선 관련 실습이 진행되고, 서산시 지곡면 중왕어촌계에서 맨손어업 관련 실습을 받는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수료 이후 어촌에 정착하고 어업에 뛰어든 사람들이 적잖다”면서 “20~30대에서 퇴직자 등 다양하다”고 전했다. 귀어를 위해 동력수상레저 조종면허를 딸 수 있는 자격증 반에 참여하기도 한다. 면허를 딴 뒤 소형 어선을 구입해 주꾸미를 잡거나, 자망으로 광어·도다리 등을 잡거나, 통발로 꽃게 등을 잡는 것이다.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날 보령시 신흑동 연구소에서 ‘제6기 충남 귀어학교’ 입학식을 열었다. 전병두 소장은 “연간 2~3기, 기수별로 15명씩 선발했으나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20명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 대박 터진 신인 윤이나·배용준… 모든 라운드 1위로 첫 우승

    대박 터진 신인 윤이나·배용준… 모든 라운드 1위로 첫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한국프로골프(KPGA) 모두 신인이 ‘와이어 투 와이어’(모든 라운드 1위)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장타 여왕’ 윤이나(19)와 배용준(22)이다. 윤이나는 17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53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78타로, 박지영(26)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라운드부터 1위를 질주했던 윤이나는 이날 2번(파3), 4번(파4), 5번(파3) 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으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7번(파5), 9번(파4), 14번(파4) 홀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 버디 3개를 낚은 박지영에게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15번(파5) 홀에서 버디로 바로 만회한 뒤 18(파4) 홀에서 버디를 낚아 승리를 거머쥐었다. 윤이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생애 첫 우승자는 홍정민(20·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정윤지(22·E1 채리티 오픈), 성유진(22·롯데 오픈) 등 4명으로 늘었다. 윤이나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랭킹 5위(3억 7044만원), 신인왕 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70야드를 넘었고, 316야드도 한 번 보냈지만 윤이나는 우승 이유를 퍼팅에서 찾았다. 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장타보다 퍼팅이 잘돼 우승할 수 있었다”며 “최근에 나만의 퍼팅 스타일을 찾으면서 짧은 퍼트가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충남 태안군 솔라고CC(파72·7272야드)에서 열린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에서도 신인 배용준이 우승컵을 차지했다.매 홀 결과를 점수로 환산해 성적을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배용준은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9점을 추가해 최종 합계 53점으로 우승자가 됐다. KPGA는 올해 11개 대회에서 벌써 여섯 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2위는 47점을 기록한 이재경(23)이 차지했다.
  • 충남 1416명 코로나19 신규 확진…4일 연속 1000명대

    충남 1416명 코로나19 신규 확진…4일 연속 1000명대

    천안과 아산 등 충남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연속 1000명을 넘어서며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1416명(해외 유입 10명)이다. 지역별로는 천안 453명, 아산 183명, 서산 130명, 당진 118명, 논산 112명, 홍성 87명, 서천 70명, 공주 48명, 계룡 46명, 예산 45명, 보령 33명, 부여 33명, 태안 28명, 금산 13명, 청양 7명 등이다. 충남에서는 지난 10일 446명에서 11일부터 1289명, 12일 1598명, 13일 1516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일주일 누적 확진자도 7811명으로 집계됐다. 천안에서는 일주일 전인 8일 155명에서 14일 333명으로 2배 넘게 증가해 7일간 23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천안시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바이러스의 확산이 재유행의 원인으로 보고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달에는 하루 20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산도 8일 97명에서 11일 235명, 12일 155명, 13일 231명, 14일 183명 등 7일간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11일 논산과 태안에서 2명에 이어 13일과 14일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충남지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0.0%이며, 7747명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60세 이상 4차 접종대상자의 접종률은 대상자 62만 4988명 중 39.2%(23만 1434명)이다.
  • 국내 섬 정책 컨트롤타워 한섬원… “섬은 6차 산업 최적 공간”

    국내 섬 정책 컨트롤타워 한섬원… “섬은 6차 산업 최적 공간”

    지난해 10월 국내 섬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 출범한 한국섬진흥원(이하 한섬원)이 설립 2년차를 맞아 본격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 자리잡은 한섬원은 전국의 섬 육성, 정책개발과 보전·관리에 관한 연구·조사를 수행한다. 정부 부처별로 분산된 섬 정책을 책임지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이다. 코로나19로 ‘건강’과 ‘안전’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섬이 대표적인 청정, 자연친화형 명품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어 한섬원의 역할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에 한섬원은 많은 섬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장점을 살려 ‘미래를 잇는 섬, 세계로 나가는 섬’이란 비전 아래 세계적인 섬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새 정부 ‘지방시대’ 선언, 섬 핵심영역 14일 한섬원에 따르면 21세기 섬은 섬이 지닌 고유의 생태자원과 문화·관광 등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유례없던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섬이 주목받고 있다. 섬은 청정 에너지 자원의 보고이자 6차산업의 공간이다. 우리나라는 ‘섬 자원국’이다. 3383개의 섬(유인도 464개, 무인도 2919개)을 보유해 아시아에서 네 번째, 세계에서는 10대 섬 보유국이다. 섬 자체가 한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핵심 자원이자 국가브랜드로서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새 정부가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인도가 무인도화되는 등 섬도 지방 소멸 문제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게다가 섬은 가기 어렵고 살기 불편한 소외와 낙후의 상징이다. 하지만 역사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신라·고려시대에는 해상강국의 시대였고 섬들의 시대였다. 그러나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활약상은 모두가 잘 알지만, 국제적인 교류거점 역할을 했던 거문도나 벽란도, 흑산도의 모습은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이처럼 섬은 어느 때부터인가 사람들에게서 잊혀 왔다. 이를 해결하는 게 한섬원의 역할이다. ●섬 교통체계 혁신 방안 11월까지 수행 섬은 영토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섬은 영토자원으로서 또 국가 간 국경선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호시탐탐 독도를 노리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독도뿐만 아니라 독도 근방 해역은 한중일 3국의 해양·공중 활동권이 교차하는 곳이자 주변국들이 역내 세력 유지를 위해 거쳐야 하는 전략적 길목으로 가치가 높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중국인들이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우리나라 최서단 섬인 충남 태안 격렬비열도의 매입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뒤늦게 안보와 어업 분쟁 등을 우려해 이 섬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규제에 나섰다.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 법인과 외국인이 주택이 포함된 토지를 취득하려면 의무 이용 기간, 실수요 등을 고려해 관할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영토자원 차원에서 섬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는 마침내 지난달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했다.한섬원의 출범은 우리나라 섬 정책의 큰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섬이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시간’에 진입한 셈이다. 2020년 12월 1일 ‘도서개발촉진법’이 ‘섬발전촉진법’으로 개명됐다. 여기에 한섬원의 설립을 명시하는 법률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행안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부처별로 분산해서 추진했던 섬 관련 정책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섬에 대한 가치가 날로 더 중요해지고 있지만 연구와 정책적 노력은 매우 부족했던 게 현실이다. 가장 기초적인 섬의 정의에서부터 학자마다, 국가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국내 섬이 몇 개인지 통계 수치도 제각각이다. 이처럼 섬이 갖는 일반적 특성과 섬들의 지리·문화적, 경제적, 생태학적 특성 등을 깊이 있게 파악하기 위한 연구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또 한섬원은 섬 지역 교통체계 실태를 분석, 섬 주민 교통 기본권 보장을 위한 혁신방안 도출을 위해 ‘섬 교통체계 혁신방안연구’를 오는 11월까지 수행한다. 섬 지역 교통체계 관련 법·제도·정책 등 분석, 섬 지역 내부 운송 및 교통수단 등 교통체계 실태를 중심으로 연구를 한다. 여객 및 물류비 인하, 교통약자 배려 등 이슈 점검, 섬 주민 교통 기본권 강화 방안 등도 담겼다. ●섬 정보 연계 통합 플랫폼 구축 ‘대한민국 섬의 미래를 여는 국제적인 섬 전문 연구기관’이 되는 게 목표인 한섬원은 먼저 섬에 대한 기본 통계와 정보들을 정비해 섬 정보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섬 전문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섬원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조사로, 다른 연구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협업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행안부를 비롯해 정부의 각 부처가 추진하는 섬 정책들을 평가하고 진흥사업들을 개발·관리하는 ‘섬 정책 싱크탱크’로 한섬원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어 섬 발전·진흥사업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섬 관련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정책 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평가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 병상 부족 부르는 서울 ‘원정진료’

    서울에서 입원 진료를 받는 환자의 40.3%는 타 지역에서 온 ‘원정진료’ 환자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13.2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4.4개)보다 많지만 환자들의 대도시 집중 현상이 두드러져 서울 대형 병원에서 병상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14일 발표한 제5차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울의 지역환자구성비(전체 입원환자 중 해당 지역 거주 환자)는 59.7%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나머지 40.3%는 서울까지 진료를 받으러 온 다른 지역 주민이다. 강원 거주 입원환자 10명 중 2명이 서울·경기에서, 세종 거주 입원환자 10명 중 4명꼴로 대전·서울에서 입원 진료를 받았다. 환자가 거주 지역에서 입원 진료를 받은 비율을 나타내는 ‘자체충족률’은 세종(29.7%), 경북(59.4%), 충남(62.3%), 전남(68.0%) 순을 보였다. 충족률이 낮을수록 지역 밖 병원을 찾는 일이 많다는 의미다. 치료 난도가 높은 환자가 거주 지역에서 입원 진료를 받는 비율도 종합병원이 부족한 세종이 8.4%로 가장 떨어졌다. 병상이 많더라도 의료 환경이 좋지 않고 의료서비스의 질이 낮다 보니 인근 대도시나 서울로 환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의료종사자의 절반가량은 대도시에 몰려 있다. 인구 10만명당 서울의 의사 수가 305.6명으로 가장 많고, 대전(242.7명), 광주(232.7명), 대구(230.3명), 부산(229.3명) 순이다. 복지부는 2026년에 일반 병상 약 4만 4000~4만 7000개가 과잉 공급될 것으로 추계했으나 2020년 기준 이천(여주), 속초(고성·양양), 제천(단양), 서산(태안), 당진, 여수, 김천, 사천(남해), 거제, 통영(고성), 충주, 광명 등 12개 진료권에는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없었다. 2016년의 10개 진료권보다 오히려 늘었다.
  • “결혼하면 700만원 줍니다”…‘돌싱’도 가능한 정착지원금

    “결혼하면 700만원 줍니다”…‘돌싱’도 가능한 정착지원금

    농촌 지역의 인구 소멸 위기가 가속화 하면서 전국적으로도 30여 개 지자체가 결혼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 지역정착을 돕자는 취지로 정착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충남 부여군은 현재 ‘부여군 인구 증가 등을 위한 지원 조례’를 통해 결혼정착지원금으로 700만원을 주고 있다.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라 혼인신고를 하고 부여군에 주민등록을 둔 만 18세 이상 49세 이하 부부를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지역화폐로 나눠 지급하는 내용이다. 1차 지원금은 혼인신고 후 1년 경과 시 200만 원, 2차는 최초 신청일로부터 1년 경과 후 200만 원, 3차는 최초 신청일로부터 2년 경과 후 3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부부 중 1명만 부여군에 주민등록을 둔 경우 나머지 배우자가 혼인신고일 이후 30일 이내 부여군으로 전입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재혼 부부도 지원하지만, 이혼한 부부가 재결합한 경우는 제외된다. 다문화 가족도 국적 취득 후 주민등록을 한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인구 소멸지역으로 꼽히는 부여군의 지난해 기준 혼인 건수는 149건으로 2015년 264건과 비교해 약 44%나 줄었다. 군 관계자는 “결혼정착지원금 지급으로 결혼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여건이 만들어지고 혼인 부부가 부여에 정착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청양군은 2018년 결혼장려금으로 500만 원과 입양축하금으로 300만 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조례를 공포했다. 그 해 신혼부부 15쌍이 미혼남녀 결혼장려금을 받았다. 태안군과 예산군도 이와 비슷한 결혼장려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구는 계속 줄고 있다. 괴산군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인구를 늘리기 위해 국제결혼을 한 57쌍의 부부에게 결혼비용으로 2억 8500만 원을 지원했다. 전문가들은 지원금은 단기적인 효과만 있을 뿐 장기적으로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주거는 물론 의료와 돌봄 같은 지원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미혼남녀 61% “결혼은 사치” 혼인율 감소는 농촌 지역을 넘은 국가적인 현상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혼인 건수는 1만47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1527건) 감소했다. 동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혼인율 감소는 출산율 감소로 이어져 국가 경쟁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지표다. 미혼남녀 61%가 ‘결혼은 사치’라고 느낀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는 낮은 혼인 건수의 이유를 보여준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실 속 결혼’을 주제로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혼남녀 61%가 ‘결혼은 사치’라고 느낀 적 있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50.4%, 여성은 71.6%로 조사됐다. 결혼이 사치라고 느낀 이들은 그 이유로 ‘경제적 이유’(남 83.3%·여 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경제적 측면에서 결혼에 관한 가장 사치스런 바람으로 남성은 ‘부부 명의 집 마련’(24.8%), 여성은 ‘자녀 셋 이상 양육’(20%)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대출기관,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18%), ‘자녀 셋 이상 양육’(16.4%), 여성은 ‘부부 명의 집 마련’(19.6%), ‘대출기관,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17.2%) 순이었다. 부부 2인이 살아가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한 달 최저생계비는 평균 241만원으로, 2021년 법원 인정 2인 가족 최저생계비 185만원보다 56만원 많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약 243만원, 여성은 약 239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부부 간 경제적 갈등이 없기 위한 한 달 최저생활비는 평균 298만원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약 300만원, 여성은 약 297만원이라 답했다. 제한된 소득 내에서 결혼 생활에 경제적 갈등이 있을 경우 남녀 모두 ‘자녀 출산’(남 42.4%, 여 63.2%, 중복응답)을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2014년에는 ‘자녀 출산’을 포기하겠다는 남성은 9.4%, 여성은 15.5%에 불과했다. 이어 남성은 ‘가족 외 인간관계’(40.8%), ‘본인의 외모 및 스타일’(32%), 여성은 ‘가족 외 인간관계’(33.6%), ‘본인의 내적 자기계발’(26.4%)을 꼽았다.
  • 왕숙 84㎡ 5억대… 3기 신도시 25일부터 사전청약

    왕숙 84㎡ 5억대… 3기 신도시 25일부터 사전청약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5개 지구의 아파트 4800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경기 남양주왕숙·왕숙2, 고양창릉신도시 등에서 공공 분양 아파트 사전청약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 시기를 사업승인에 앞서 내놓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지구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1398가구), 남양주왕숙2(429가구), 고양창릉(1394가구), 화성태안3(632가구), 평택고덕(910가구)이다. 모든 지구에 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84㎡ 유형이 포함되며, 추정 분양가는 3.3㎡당 1100만~1900만원대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올해 말에는 목돈이 부족한 청년 실수요자를 위한 청년 원가주택 등 새로운 유형의 공공분양 주택도 최초로 공급할 전망이다. 왕숙지구는 GTX B노선, 도시철도(강동~하남~남양주) 등이 건설돼 서울 접근성(서울역까지 25분)이 개선된다. 59㎡ 분양가는 3억 8000만원, 84㎡는 5억 2000만원이다. 왕숙2지구 분양가는 59㎡가 4억 1000만원, 84㎡가 5억 7000만원이다. GTX A역이 들어서는 고양창릉지구 아파트 추정 분양가는 59㎡가 4억 6000만원, 84㎡가 6억 7000만원으로 결정됐다. 36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화성태안3지구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84㎡가 3억 8000만원 정도다. 평택고덕지구 분양가는 51㎡가 3억 3000만원, 84㎡가 4억 9000만원이다. 청약지구가 전국구라서 거주지와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다. 청약 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7월 15일) 현재 수도권 거주자(평택고덕은 전국 거주자 신청 가능)로 본청약 입주자 모집 공고일까지 거주 기간을 충족하면 된다. 공급 물량의 85%는 특별공급으로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등으로 구분해 공급한다. 입주자저축, 소득·자산 요건, 무주택 가구주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일반공급(공급 물량의 15%)은 수도권 거주(평택고덕은 전국 거주), 무주택 가구 구성원, 입주자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청약 접수 일정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