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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 피해 보상금 그림의 떡?

    기름 피해 보상금 그림의 떡?

    “피해가 적은 사람은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고 피해가 큰 사람은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충남 태안군 등 기름피해 특별재난지역 주민간에 생계 지원금 신청을 놓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정부의 긴급 생계지원금 300억원과 국민성금 158억원, 충남도 예비비 100억원 등 모두 558억원이 이번주 초 충남도를 통해 각 시·군에 배분됐지만 복잡한 지원신청 기준과 까다로운 행정 절차로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제각각의 피해 기준에 맞춰 접수하다 보니 배정된 돈을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 마을 이장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개발위원회에서 시작한 접수작업이 이번 주안에 마무리될지도 불투명하다. 그렇다고 선별 작업이 마무리된다고 곧바로 생계비가 지급되는 것도 아니다. 읍면사무소가 이를 토대로 군에 생계비 지원 신청을 한 뒤 군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지원 대상자가 최종 선정돼 개인 계좌에 입금된다. 복잡한 행정 절차를 감안할 때 이달 말쯤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안읍 남문1리 이장 김용식씨는 “나흘간 집중적으로 신청받아 겨우 읍사무소에 신청을 마쳤다.”면서 “군에서 내려온 지침에 따라 접수해 신청하긴 했지만 돈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수해 등 자연재해의 경우 보상기준이 정해져 있어 피해 정도만 공무원들이 나서 확인하면 곧바로 보상할 수 있지만 이번에 지급되는 돈은 생계비 성격이어서 주민 머릿수대로 총액을 나눠 지급할 수도 없고, 피해가 심한 지역만 골라 지급할 수도 없어 대상자 선별에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서산시와 보령시, 당진군, 홍성군, 서천군 등 나머지 시·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피해자를 표본조사해 가장 적게 지급받는 주민을 기준으로 생계비를 일괄 지급하고 나중에 피해 규모를 파악해 차액을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별도 지침없이 일선 시·군에 이 같은 ‘융통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태안군 천리포해수욕장 인근 주민은 “어차피 생계 지원비가 몇푼 안된다지만 하루하루 생계비와 난방비를 걱정하는 형편이라 그나마 빨리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천 동구 주택투기지역에 천안·아산 등 6곳은 해제

    정부는 25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천 동구를 주택투기지역으로 새로 지정하고 주택·토지 투기지역 8곳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주택투기지역에서 풀린 곳은 충남 천안시·아산시, 울산 남구·중구·동구·북구 등 6곳이다. 토지투기지역에서 해제된 곳은 충남 태안군과 경남 진주시 등 2곳이다. 재경부는 “투기지역이 해제된 지역은 최근 3개월간 주택이나 땅 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고 건설교통부와 현지 점검한 결과 투기 재연성이 낮은 곳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천 동구는 최근 3개월 및 1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2배에 달했다. 투기지역 지정과 해제의 효력은 관보 게재일인 30일부터 발생한다. 주택투기지역에서 풀리면 6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이 40%에서 60%로 높아지고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적용이 배제된다. 이에 따라 전국 250개 행정구역 가운데 주택투기지역은 77개 지역에서 수도권에서만 72개 지역으로 남게 된다. 토지투기지역은 90개에서 88개로 감소했다.건설교통부도 이날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부산 해운대구, 울산 남구·울주군 등 3곳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의 투기과열지구는 모두 풀렸다.류찬희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전남 타르 피해 어민 설 이전 167억 지원될 듯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로 발생한 타르로 피해를 입은 전남지역 어민들에게 설 이전에 긴급 생계자금 167억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피해지역 주민에 대한 긴급 생계자금 300억원 지원 문제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인 국무회의에서 액수 등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지원 액수는 태안지역 어민들과 형평에 맞게 가구당 평균 2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피해를 입은 8377어가에 총 167억여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국무회의 결정 이후 자금이 내려오는 대로 설 이전에 피해 어민들에게 지급할 방침이다.광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절차 타령에 여태 잠자는 ‘태안 생계비’

    충남도가 지난 21일 태안군 등 6개 시·군에 내려보낸 기름유출 사고 피해주민에 대한 긴급생계지원금 558억원이 닷새가 지나도록 지급되지 않고 있다. 각 시·군이 피해 규모에 따라 공평하게 지급하고자 절차를 따르다 보니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지 주민들은 설(2월7일) 전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생계가 막막해진 주민이 절망에 빠져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라 벌어졌는데도 일선 행정기관에서는 여태껏 절차 타령만 하면서 돈을 움켜쥐고 있다니 말이다. 만에 하나 스스로 삶을 버리는 비극이 다시 발생한다면 그 책임을 누가 어떻게 지려고 이처럼 여유를 부리는가. 이번 6개 시·군에 내려보낸 돈은 말 그대로 긴급 생계지원비이다. 생계 대책이 없는 주민들에게 하루빨리 건네줘, 끼니를 잇게 하고 한겨울에 최소한의 난방이라도 하도록 지원하는 돈인 것이다. 따라서 월급 등 고정수입이 있는 집을 제외하고는 가구당 50만원이건 100만원이건 일단 현금 지급하는 등 기준을 마련하고자 하면 힘들 게 없다. 피해 규모에 따른 ‘공평한 배분’은 차후에 보상금을 나눌 때나 정밀하게 따지면 될 터이다. 주민들에게도 당부한다. 누가 더 받느니 마느니 따지기에 앞서 피해주민 누구라도 생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대상 선정작업을 폭넓게, 조속히 마무리하기 바란다. 피해 보상이라는 험난한 여정을 함께 헤쳐나가야 하는 주민들이 긴급생계지원비 배분을 놓고 분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데스크시각] 시인이여,生態를 노래하라/김종면 문화부장

    선불교에도 일가견이 있는 미국의 생태시인 게리 스나이더는 언젠가 “나무나 산도 대표를 뽑아 의회에 보내고 고래에게도 투표권을 줘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강조한 그의 말이 단순한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 것은 지금 이 땅의 생태위기가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원유 유출 사고로 신음하는 태안반도가 제모습을 찾으려면 수십년이 걸린다니 이를 어찌할 것인가. 사고 발생 40여일이 지나면서 피해 어민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참혹한 재앙도 시간이 지나면 또 까맣게 잊고 말 것이다. 여기에 진짜 비극이 있다. 엊그제 신춘문예 행사차 만난 오세영 시인과 우리 시대 시인의 소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물론 절규하는 태안의 현실이 단초가 됐다. 그는 지속가능한 생태사회를 이루는 데 시인은 누구보다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시인이 ‘뜨거운’ 글을 써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뜨거운 글, 그것은 바로 생태시다. 마침 한국시인협회 시인 434명이 모여 ‘지구는 아름답다’라는 제목의 생태시집을 냈고, 일군의 진보성향 시인들은 ‘경부운하 예정지 답사 르포 출정식’과 함께 운하반대 시를 발표키로 한 터라 그의 말은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시인협회가 지난해 함평 생태시 축전을 열며 한국시사상 처음으로 ‘생태시 선언문’을 채택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그 부드럽고 차진 흙은 내 살이며, 졸졸졸 맑게 흐르는 물은 내 피이며, 아름답게 우거진 수목들은 내 머리털이며, 밀물과 썰물로 나드는 푸른 바다는 내 심장이며, 찬란하게 빛나는 하늘은 내 영혼이다…” 거창한 선언이 꼭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문학선언의 몇 대목은 가슴에 와 닿는 데가 있다. 인간이 태어나 돌아가는 자연, 그것이 내 살이요 피요 머리털이요 심장이요 영혼이라는 자세로만 시를 쓴다면 누구라도 최고의 생태시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국 시단엔 자칭·타칭 생태시인이 넘쳐난다.1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모든 시인이 생태주의자로 자임할 정도다. 그러다 보니 ‘녹색’의 옷만 걸친 ‘적색’ 시가 종종 생태시 대접을 받는다. 그러나 반짝이는 것이 다 금이 아니듯, 자연을 노래했다고 해서 모두 생태시는 아니다. 우리 시단에 일찍이 생명의 씨앗을 뿌린 시인 김지하는 요즘 생태시는 영혼의 고통 없는 ‘이미지 범벅 시’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생태시는 이제 한 단계 성숙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먼저 매너리즘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필경 지구가 멸망하고 만다는 묵시론적 예언주의, 뭐든 가르치고 훈계하려 드는 계몽주의, 눈에 보이는 것만 그리는 소재주의에 머무는 한 생태시의 미래는 없다. 틀을 깨는 역발상의 사유가 필요하다. 생태를 다루는 시인이라면 적어도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강호의 임자’를 자처한 옛 조선 선비시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여전히 자연은 소유의 대상 혹은 객체로 그려지기 일쑤다. 사향쥐나 비버가 문학을 한다면 얼마나 신선한 시각을 드러낼까.‘콩코드의 성자’ 헨리 소로가 품었던 그 순연한 녹색 화두를 이 땅의 시인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이번 주말엔 한국문인협회에 이어 시인협회 소속 시인 40여명이 태안반도로 달려간다고 한다. 노역봉사도 필요하지만 어쩌면 시인만이 할 수 있는 ‘정신봉사’가 더 중요한지 모른다. 쟁쟁한 생태시를 쓰는 것, 그리하여 우리의 희미한 환경의식이나마 잠들지 않도록 불침번이 돼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시대 시인에게 주어진 책무다. 기름 때에 전 태안, 한층 탄력 받는 새만금 개발, 제 운명을 모르는 한반도 대운하…. 지금처럼 환경이 초미의 관심사가 된 적이 있었던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곧 ‘친환경선언’을 내놓을 것이라고 한다.‘왜 지금 다시 생태시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오늘이다. 김종면 문화부장
  • DJ “손대표, 야당 존립가치 보여줘라”

    DJ “손대표, 야당 존립가치 보여줘라”

    전통 지지세력 결집에 나선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24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김 전 대통령은 “50년 정통 야당의 계승자라는 자부심을 가져 달라. 야당 존립가치 보여줘야 한다.”고 손 대표를 격려했다고 우상호 대변인은 전했다. 한나라당 출신으로 정체성 시비에 시달려온 손 대표에게는 분명 힘이 되는 얘기다. 전날 청와대가 “정치 지도자로서 충분한 자세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공격한 상황에서 나온 터라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은 손 대표에게 더욱 의미가 깊어 보인다. 또 김 전 대통령은 정부조직개편안에 있어서도 손 대표에게 힘을 실어 줬다. 손 대표가 조직개편안에 대한 통합신당의 입장을 전달하자 김 전 대통령은 “동의한다.”면서 “통일부를 없애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그 점에 대해 내가 할 말은 없다. 손 대표가 현명하게 판단해서 잘 진행하도록 하라.”고 말했을 뿐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우 대변인은 설명했다. 손 대표는 김 전 대통령 예방 직후엔 4월 총선과 관련한 첫 정강정책 방송연설을 통해 참여정부 실정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대선이 끝나고 태안에서 기름 닦는 일을 도왔다. 국민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기름 때를 닦았다.”고 운을 뗀 뒤 “지난 5년 동안 일자리 걱정, 교육, 노후, 주택,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해 드리지 못하고, 말만 시끄러워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고 돌아 봤다. 이어 그는 “면목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깊이 사죄드립니다.”고 고개 숙였다. “부동산 말고는 꿀릴 게 없다.”는 노 대통령의 참여정부와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엑스재팬’ 토시 “서울공연 수익금 태안 기부”

    일본의 전설적인 록그룹 ‘엑스재팬’(X-JAPAN)의 보컬 토시가 22일 오후 8시 서울 대학로 아트홀 스타시티에서 첫 솔로 내한공연을 가졌다. 지난 2006년 열린 한·일 평화콘서트로 국내 무대에 선 적은 있지만 단독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 2006년 한국 방문 이후 환경보호를 비롯한 각종 봉사활동과 미니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의 거리를 좁혀온 토시는 최근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로 안타까워하는 팬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했다 그는 이번 공연 수익금의 전액을 태안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시작 전 통기타와 키보드를 직접 조율하며 몇 곡의 리허설을 끝낸 그는 평소와 달리 말끔한 양복으로 갈아 입은 뒤 다시 무대에 올라 기자들과의 짧은 인터뷰시간을 가졌다. 인터뷰는 20~25분 이내로 엄격히 제한되어있었으나 기자들의 질문에 성의껏 응해주었다. 다음은 공연 시작 전 토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저녁식사를 서둘러 마친 후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식사는 맛있게 했는가? 오늘 도쿄에서 왔다. 도착한 후 호텔에서 식사를 했는데 식욕이 별로 없었다. 방금 식사를 했다. 한국 음식이 입맛에 잘 맞았다. ▲2006년 한국 방문 이후 어떻게 지냈는가? 주로 일본에서 지냈다. 지난 10년간 사회시설을 찾아다니며 미니 콘서트 활동, 봉사활동 등을 하면서 지냈다. 얼마전에 엑스재팬 재결성 공식 기자회견도 가졌는데 (엑스재팬 활동을 위해) 음악적인 준비도 같이 병행해왔다. ▲엑스재팬 멤버들과 자주 연락을 하면서 지냈는가? 요시키(리더) 등 멤버들과는 어렸을 때부터 알아 10년전 해산 후에도 가끔씩 음악 얘기도 나누고 했다. ▲팬들이 엑스재팬 재결성 계기에 대해 많이 궁금해한다. 히데가 죽은 후 요시키가 히데의 장례식에서 돌아오는 길에 곡 ‘without you’를 작곡했다. 그 음악을 듣고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했다. 아마 지금까지 나온 엑스재팬의 노래중에서 가장 최고의 곡이 아닐까한다. 그 곡의 메시지는 어떤 일이 생겨도 끝까지 살아남자는 것이다. 그 곡을 듣고 요시키와 나는 엑스재팬 멤버들과 다시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같이 음악에 대한 요시키와 나의 생각이 많이 비슷해서 본격적으로 재결성 준비를 하게 되었다. ▲첫 솔로 내한공연인데 어떤가?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난해 한국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 소식을 듣고 한국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마침 한국측 기획사 관계자와 연락을 주고받다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콘서트를 열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게되었다. 소극장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가까이 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콘서트에서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愛の歌を歌いたい)’를 한국어로 개사해 부를 계획이다. ▲태안에 가서 직접 봉사활동을 할 계획은 없는가? 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래를 통해서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기회가 있다면 콘서트 활동으로 팬들을 많이 찾아뵙고싶다. 한국에서도 CD가 출시될 예정이다. 글 /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영상 /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 삼성重에 가시적 조치 요구

    정부, 삼성重에 가시적 조치 요구

    정부가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과실 당사자인 삼성중공업에 도의적 책임과 대안을 강력히 촉구했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계동 집무실에서 김서윤 삼성중공업 전무(CFO) 등 관계자들을 만나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일간지의 사과문 게재로 그치지 말고 강한 책임감을 요구했다. 사실상 삼성중공업에 배상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강 장관은 “정부는 생계지원자금을 내놨고, 국민은 성금을 내놓는 마당에 삼성중공업이 일간지에 사과문을 낸 것 외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삼성중공업에 도덕적인 책임이 있다고 국민이 지적하는 만큼 법적인 해결만을 바라지 말고,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이에 대해 “국민에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면서 “방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주민 생계와 서해안 생태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보상과 관련해) 계획은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말씀을 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태안 사고의 경우 홍콩 선적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가입한 선주상호(P&I) 보험인 ‘중국P&I와 SKULD P&I’가 1300억원까지 1차 배상 책임을 진다. 이를 초과하면 IOPC펀드가 1700억원을 추가해 최대 3000억원까지 배상한다. 다만 삼성중공업이나 유조선측의 고의 또는 무모한 행위로 인한 ‘중과실’이 드러나면 상법상 피해 규모가 3000억원을 넘더라도 무한책임을 진다. 검찰은 최근 수사결과 발표에서 양측을 ‘업무상 과실’로 기소했을 뿐 중과실 여부는 판단을 보류, 민사법정에서 이 부분이 가려지게 됐다. 한편 이완구 충남지사는 이날 “해수부가 주민 반발이 뻔한 인감증명 등 까다로운 수령증명 서류를 요구해 시·군에 300억원대의 생계비를 내려보낼 수 없었다.”고 성토했다. 해수부 장근호 피해조사지원단 사무관은 “처음에 요구했던 수령인 명부나 21일 요구한 채권양수도계약서는 주민 입장에서 도장만 찍으면 되기 때문에 같다.”고 반박했다. 대전 이천열·서울 김경두기자 sky@seoul.co.kr
  • 설 선물은 정보화마을에서 준비하세요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조성하고 있는 ‘정보화마을’에서는 설을 맞아 새달 1일까지 ‘인빌쇼핑’(www.invil.com)을 통해 설 농수산물 특별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3일 행자부가 밝혔다. 행자부는 “전국 107개 정보화마을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국산 안심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농산물 제공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정육, 청과류, 수산물, 지역특산품, 전통가공식품, 한과 등 680여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빌쇼핑은 정보화마을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온라인 농산물 판매사이트다. 이번 행사의 판매 금액 1%는 정보화마을 내 어려운 환경의 농촌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활용되며, 특히 기름 유출사건으로 피해가 심한 태안 인근의 만리포 정보화마을, 볏가리 정보화마을에도 적립금이 전달된다고 행자부는 전했다. 구매 문의는 인빌쇼핑 홈페이지 또는 정보화마을고객센터(080-725-1100,02-733-5901)로 하면 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안산 앞바다에 첫 타르덩어리

    충남 태안 앞바다의 기름 덩어리가 경기 안산시 풍도 앞 해상까지 밀려들었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시와 인천 해경은 20일 낮 12시쯤 풍도 어민들의 신고로 풍도 앞바다에 반경 3㎞에 걸쳐 30×500m,20×700m 등 10여개의 대형 기름띠가 형성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기름띠가 발견된 해역은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태안에서 북쪽으로 약 27㎞쯤 떨어진 곳으로, 태안에서 밀려온 대형 기름띠가 경기 해안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북 서해안 김양식 어민 울상

    전북 서해안에서 양식되는 김 생산량이 크게 늘었으나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여파로 소비가 줄어 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서해안에서는 2789㏊,4만 8113책의 김이 양식되고 있다. 올해 예상 생산량은 650만속으로 예년 590만속보다 60만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품질도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작황이 좋아진 이유는 김 포자를 부착한 지난해 9월 하순부터 10월까지 수온이 섭씨 5∼8도로 매우 적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김값은 되레 떨어졌다. 물김 40㎏ 가격이 2만 3000∼2만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원 낮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서해안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나빠지면서 김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군산시 등은 전북지역 수산물에 타르 영향이 없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군산시는 수산물 소비가 줄자 지난 21일 해신동 수산물종합센터에서 ‘수산물 품평회와 시식회’를 열고 안전성을 홍보했다. 군산수협에서 위판되는 모든 수산물은 지난 달 14일부터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직원 2명이 상주하면서 안전성을 검사한 후 출하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이다. 또 수산물의 수요가 많은 설과 대보름을 앞두고 수산물 가격을 10% 내리기로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태안에서 남하한 타르 덩어리가 군산 해역에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막을 신속히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방제로 김 양식장 피해를 막았다.”면서 “이곳의 수산물은 안전성이 검증된 만큼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국세·지방세 비율 7대3으로 조정…9개 행정기관 지방으로 이관해야”

    “국세·지방세 비율 7대3으로 조정…9개 행정기관 지방으로 이관해야”

    전국 16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들은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초청 제18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분권형 헌법개정, 국세와 지방세 조정, 특별지방행정기관 이관 등 3대 분야 12개 정책을 건의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해외출장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박광태 광주시장을 제외한 14명이 참석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전달한 3대 분야 12개 정책건의는 헌법개정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도별 건의 현안은 16개 시·도는 공통 건의사항과 함께 지역별 현안들에 대해서도 이 당선인에게 건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10년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해 관광 산업 진흥에 필요한 비자 제도 개선과 호텔비 등 관광 물가를 잡는 데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무비자제도 도입, 김포공항의 중국·일본 도시 노선 확대, 장기전세주택정책 전국 확대 등도 제안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강서구 일대 그린벨트 6600만㎡를 해제해 첨단 운하도시와 복합물류거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또 KTX 부산진역∼부산역간을 지하화해 원도심과 북항재개발사업지를 연결하는 방안 등 현안을 건의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과 제3산업단지 및 서대구산업단지 재정비, 동남권 신공항 건설,K2 공군기지 이전, 로봇산업 및 지능형자동차부품산업 육성, 첨단의료 복합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의 범 국가적 추진과 2014년 아시안게임 경기장 등에 대한 건설 지원, 경인고속도로 노선변경 등을 요청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축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원자력 안전성 확보 및 지원대책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도 건의했다. 광주시는 2013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 남구 노대동 ‘빛고을 실버타운’ 주변 66만㎡ 규모의 노인의료기기 산업단지 조성 지원,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등을 주요 현안으로 보고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울산국가공단 확장, 국가산단 완충녹지 조성, 울산과학기술대 응용과학특별대학 육성 등 3대 현안의 조속한 해결책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첨단기업 공장 신·증설 전면 허용과 공장건축 총량제, 공업용지 물량공급제 폐지, 토지 이용규제 완화, 농지규제 완화, 대학 신·증설 허용, 팔당 수질개선 근본대책 강구 등 투자 촉진을 위한 기업규제 개선 방안을 중점적으로 건의했다. 수도권 대심도 고속전철 건설 문제는 제안자인 김문수 지사가 해외 출장 중이어서 불참한 관계로 거론되지 않았다. 김진선 강원지사는 동북아 물류허브 형성을 위해 부산∼강릉∼원산∼나진을 잇는 한반도종단철도구축(TKR)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부산∼포항∼강원 고성에 이르는 동해안고속도로 개설,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주세계역사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국비 지원, 동서6축 고속도로 및 동해중부선 철도 조기 완공을 건의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수도권 이전기업의 보조금 법인세 부과에 대한 세제 개선과 농진청과 산하기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기업 통폐합 추진시에도 혁신도시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등 3개안을 건의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거제, 통영, 사천, 고성 등에 조선 및 기자재 집적화 단지 조성과 공동 물류센터 구축,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요청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청주공항의 백두산 전문공항 지정과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유치를 부탁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중앙정부의 사고수습 문제점을 지적하고 강력한 지원을 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보고했다. 또 생계자금 300억원 추가 지원과 보령신항 건설 정상 추진 등을 요청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제도개선 방안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법인세 12% 이하로 인하와 제주도 면세지역 지정, 제2공항 건설을 제안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엑스재팬’ 토시 “서울공연 수익금 태안 기부”

    ‘엑스재팬’ 토시 “서울공연 수익금 태안 기부”

    일본의 전설적인 록그룹 ‘엑스재팬’(X-JAPAN)의 보컬 토시가 22일 오후 8시 서울 대학로 아트홀 스타시티에서 첫 솔로 내한공연을 가졌다. 지난 2006년 열린 한·일 평화콘서트로 국내 무대에 선 적은 있지만 단독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 2006년 한국 방문 이후 환경보호를 비롯한 각종 봉사활동과 미니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의 거리를 좁혀온 토시는 최근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로 안타까워하는 팬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했다 그는 이번 공연 수익금의 전액을 태안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시작 전 통기타와 키보드를 직접 조율하며 몇 곡의 리허설을 끝낸 그는 평소와 달리 말끔한 양복으로 갈아 입은 뒤 다시 무대에 올라 기자들과의 짧은 인터뷰시간을 가졌다. 인터뷰는 20~25분 이내로 엄격히 제한되어있었으나 기자들의 질문에 성의껏 응해주었다. 다음은 공연 시작 전 토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저녁식사를 서둘러 마친 후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식사는 맛있게 했는가? 오늘 도쿄에서 왔다. 도착한 후 호텔에서 식사를 했는데 식욕이 별로 없었다. 방금 식사를 했다. 한국 음식이 입맛에 잘 맞았다. ▲2006년 한국 방문 이후 어떻게 지냈는가? 주로 일본에서 지냈다. 지난 10년간 사회시설을 찾아다니며 미니 콘서트 활동, 봉사활동 등을 하면서 지냈다. 얼마전에 엑스재팬 재결성 공식 기자회견도 가졌는데 (엑스재팬 활동을 위해) 음악적인 준비도 같이 병행해왔다. ▲엑스재팬 멤버들과 자주 연락을 하면서 지냈는가? 요시키(리더) 등 멤버들과는 어렸을 때부터 알아 10년전 해산 후에도 가끔씩 음악 얘기도 나누고 했다. ▲팬들이 엑스재팬 재결성 계기에 대해 많이 궁금해한다. 히데가 죽은 후 요시키가 히데의 장례식에서 돌아오는 길에 곡 ‘without you’를 작곡했다. 그 음악을 듣고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했다. 아마 지금까지 나온 엑스재팬의 노래중에서 가장 최고의 곡이 아닐까한다. 그 곡의 메시지는 어떤 일이 생겨도 끝까지 살아남자는 것이다. 그 곡을 듣고 요시키와 나는 엑스재팬 멤버들과 다시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같이 음악에 대한 요시키와 나의 생각이 많이 비슷해서 본격적으로 재결성 준비를 하게 되었다. ▲첫 솔로 내한공연인데 어떤가?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난해 한국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 소식을 듣고 한국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마침 한국측 기획사 관계자와 연락을 주고받다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콘서트를 열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게되었다. 소극장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가까이 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콘서트에서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愛の歌を歌いたい)’를 한국어로 개사해 부를 계획이다. ▲태안에 가서 직접 봉사활동을 할 계획은 없는가? 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래를 통해서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기회가 있다면 콘서트 활동으로 팬들을 많이 찾아뵙고싶다. 한국에서도 CD가 출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 태안사태 대국민 사과

    삼성이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여름휴가 태안으로 가기’ 등 피해 어민들을 돕는 방안도 다각도로 강구 중이다.21일 삼성중공업은 22일자 조간신문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고가 난 지 47일만이다.‘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 사과문은 김징완 사장 등 임직원 명의로 냈다.“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로 시작해 “앞으로 주민의 생활터전 회복과 서해연안 생태계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으로 끝맺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태안사고 책임 정밀하게 밝혀내야

    태안 앞바다 유조선 충돌 및 원유 유출사고를 수사 중인 대전지검 서산지청이 어제 삼성중공업 예인선박과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양쪽 모두에 이번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가해 선박회사인 삼성중공업의 중과실 혐의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우리는 검찰이 ‘쌍방과실’을 인정하면서도 사고의 책임소재를 엄중히 밝히지 못한 점에 실망감을 표하면서 사고의 책임을 보다 정밀하게 밝힐 것을 촉구한다. 삼성중공업은 사고원인을 두고 ‘천재지변에 의한 불가항력적인 사고’라고 주장했으나 자체 일정에 맞추기 위해 기상악화의 조건에서 무리하게 항해를 강행했고, 항해일지를 조작한 점이 드러난 상태다. 법적·도덕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데도 지금껏 책임 회피로 일관했다. 해양오염 처리에는 오염자부담 원칙이 확고하다. 그러나 이대로 수사가 종결될 경우 피해지원액은 국제유류보상기금(IOPC)이 규정한 1차 배상한도인 최대 3000억원에 그치게 된다. 이 정도로 피해가 봉합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사상 최악의 원유유출 사고로 150㎞의 해안이 시커멓게 오염됐다.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로 외형상 조금씩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삶의 터전인 바다를 잃은 어민들의 시름과 생계에 대한 막막함은 날로 깊어질 뿐이다. 이번 사고후 생계를 비관해 자살한 어민이 벌써 3명이나 된다. 파괴된 환경과 생태계 복원에도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더 이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피해 지역민들의 신속한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책임의 소재를 엄중하게 밝혀 오염 당사자로서 책임있는 행동을 하도록 하는 일이다.
  • [기고] 환경오염 관련법 강화 시급하다/이태운 광주고등법원장

    무자년 새해가 밝았지만 서해안 태안반도는 시커먼 기름이 뱉어낸 후유증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1995년 여수 앞바다 씨프린스호의 원유 유출사고에 뒤이은 것이어서 더 안타깝다. 그러나 이제 태안반도는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기적의 현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사고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태풍과 집중 호우, 산불 등 재난에 따른 우리 사회의 예방과 사후 대책의 부실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래서 이번 사고에 대한 문제점을 되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씨프린스호 사고 이후 정부는 방제능력을 10배나 늘리고 법제와 지휘 체계도 손질했다. 그러나 해양 사고는 1999년 389건에서 2006년 1500여건으로 급증했다. 사고 원인도 대부분 사소한 안전의식의 부재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사고도 어처구니없기는 마찬가지였다. 풍랑주의보 속 해상크레인 운항, 유조선의 피항 조치 무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방제에 급급해 사고 원인과 책임을 묻는 일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피해 배상을 위한 원인 규명은 해양사고의 조사 및 심판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해양안전심판원이 맡는다. 최종 판단은 대법원 몫이다. 피해 배상의 범위와 액수는 보험과 관련 법령에 따른다. 현재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에는 선박 소유자에게 한도내 배상책임을 못박고 있다. 그러나 한도를 초과하는 방제비용이나 경제적 손실은 국제기금협약에 따라 설치된 국제기금에 청구해 배상받을 수 있다. 나아가 일반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의 형사 책임을 규정하고 있는 해양오염방지법이 논란거리가 될 수도 있다. 여기서는 과실에 의한 기름유출의 경우 3년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해당 회사도 벌금형에 처하도록 양벌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의 피해 규모에 비해 법정형이 너무 가볍다는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 이태운 광주고등법원장
  • 태안 원유유출 5명 기소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는 해상크레인과 유조선의 쌍방과실로 결론났다. 검찰 수사에서 ‘책임 비율’이 명확하게 가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민사재판에서 이에 대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1일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삼성중공업 소속 해상크레인 바지선장 김모(39)·예인선장 조모(51)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선박파괴 및 해양오염방지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선장 차올라 C(36)씨와 1등 항해사, 또 다른 해상크레인 예인선장 김모(45)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해상크레인 소유주 삼성중공업과 유조선 선적사 홍콩의 허베이 스피리트 시핑 컴퍼니 리미티드 두 법인에 대해서도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조씨 등 해상크레인 선단 측은 기상악화 전에 안전한 해역으로 피항하거나 닻을 내려 사고를 예방할 업무상 주의를 게을리해 유조선을 들이받아 원유 1만 2547㎘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유조선 측도 예인선단과의 충돌상황을 잘못 판단해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밝혔다. 업무상과실선박파괴죄는 징역 3년 이하나 벌금 3000만원 이하에 처해진다. 박충근 서산지청장은 “삼성 예인선단이 움직이고 있었고 구속자도 나온 만큼 예인선의 항해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추가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과실 비율 싸고 법정공방 불가피

    과실 비율 싸고 법정공방 불가피

    검찰이 태안 원유 유출사고 과정을 발표하자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면서 거센 불만을 터뜨렸다. ●충돌사고 과정의 재구성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예인선단은 지난해 12월6일 오후 2시50분 인천대교 공사를 마치고 인천항을 출발했다.7일 오전 3시 풍랑주의로보가 내렸으나 항해를 강행했다. 오전 4시쯤 항로를 이탈, 떠밀리기 시작하자 뒤늦게 인천으로 회항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관제소의 교신에 응하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도 닻을 내리지 않았다. 오전 7시6분 유조선과 충돌했다. 사고가 나자 예인선장 조씨는 유조선에 “앵커 체인을 늘여달라.”고 한 차례만 교신을 했는데도 수차례 한 것처럼 항해일지를 조작했다. 또 예인선단이 유조선을 비켜갈 것으로 잘못 판단하는실수도 저질렀다. ●주민들 “크레인이 더 큰 책임” 검찰 수사에서 쌍방과실로 나오자 태안 주민들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기름유출 피해가 큰 소원면 의항리 어민회장 강태창씨는 “유조선에도 잘못이 있지만 움직이는 물체(삼성 크레인)에 더 큰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검찰수사 의지에 의문을 표시했다. 태안 유류피해대책위원회 이주석 사무국장은 “삼성 측이 풍랑에도 여러번 회항할 수 있었는데 무리하게 운항하다 사고를 냈는데 이런 결론이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따라 삼성 예인선단과 유조선측에 ‘중과실’ 책임이 있는지 여부를 놓고 법정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법원서 ‘중과실´ 드러나면 무한책임 해양유류오염 사고에서 고의나 무모한 행위에 따른 ‘중과실’이 드러나면 상법상 피해규모가 3000억원을 넘더라도 무한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양쪽에게 무리한 항해와 충돌위험 회피노력 결여 등 ‘업무상 과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모두를 기소했을 뿐 중과실 판단을 보류했다. 따라서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의 보상한도인 3000억을 넘는 피해보상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박충근 서산지청장은 “검찰은 과실 여부를 판단할 뿐 ‘중과실’ 여부는 민사법정에서 판단할 부분이다. 다만 고도의 주의 의무가 있는 해상크레인, 예인선장에게 업무상 과실이 있다는 말은 ‘중과실’이라는 말과 등치한다.”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다. 결국 피해조사 및 손해액 사정을 거치고도 배상 협상이 결렬되면 소송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민사재판에서 중과실 여부가 가려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995년 전남 여수 앞바다 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는 소송이 3년동안 이뤄졌다. 당시 소송대리인 이상균 변호사는 “90일 동안 채권 신고를 받았고 이를 토대로 한 사정재판을 98년 6월 했다.”면서 “이후 국제기금과 어민들이 합의하고도 완전한 마무리는 2001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 여수 남기창기자 sky@seoul.co.kr
  • 태안 횟집주인 “우리도 죽고 싶어”

    “제 몸에 불을 지르는 심정을 아세요. 어민만큼이나 우리도 절망적입니다.” 지난 18일 ‘태안 유류피해 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횟집 주인 지창환(56)씨의 장례가 치러진 21일. 비(非)수산 분야 태안군유류피해대책위원장인 국응봉(54)씨는 “나도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상인 등 보상 때는 간접피해자? 숨진 지씨처럼 태안에서 횟집이나 민박을 운영하거나 바닷가에서 그물을 꿰매며 생계를 유지했던 일용직 노동자, 영세한 생선좌판 상인 등 비수산 분야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어민이나 양식업자 못지않게 절박한 심정이다. 하지만 이들은 여론의 관심이나 지원 대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고 국씨는 호소했다. 그는 “수산·비수산 분야를 나누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 최소한 피해 정도를 정확히 조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 달라.”고 하소연했다. 만리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정모(35)씨는 “보상금 이야기가 나오자 어민은 직접피해자로, 상인 등은 간접피해자로 나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정씨는 “가게의 위치에 따라 보상액이 다를 것”이라면서 “숨진 지씨도 태안 읍내에서 횟집을 운영해 보상받기는 틀렸다며 절망했다.”고 말했다. 비수산 피해자들은 아직 피해 조사도 시작하지 못했다. 수협이나 어촌계처럼 듬직한 조직이 없는 이들은 지난 16일에야 대책위원회를 꾸렸다. 피해 조사를 위해서는 수십억원이 필요하지만 지급보증을 서줄 기관조차 찾지 못했다.수산 분야 어민들은 한달 전 수협에서 50억원을 빌려 피해 조사를 하고 있다.태안군청 관계자는 “수산·비수산의 피해 조사가 모두 끝나면 사고를 낸 선박이 가입한 보험사에 일괄적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것”이라면서 “비수산 분야가 조사 경비 마련이나 지급보증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알지만 군청이나 국가가 나서서 이들의 피해조사만 따로 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비수산 대책위에서 가장 걱정하는 이들은 영세 생선좌판 상인과 그물 등 어구를 손질하거나 어판장에서 용역으로 일하는 일용 노동자들이다.●어판장 일용 노동자는 방제비로 생계피해자들 중에서도 극빈층에 속하는 이들은 이미 생계가 끊긴 지 오래다. 태안읍유류피해종합대책위원장 노진용(64)씨는 “일용직들은 관심 밖에 있다.”면서 “이들에게 먼저 생계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가로림만 만대 마을 이장 현철주씨는 “우리 마을의 일용직 15가구가 방제작업을 하면서 받는 일당으로 근근이 생계를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수산 분야 피해자들은 그동안 집단행동을 자제했다.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드는 마당에 “횟집 사장까지 데모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씨의 분신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국씨는 “재난지역 선포까지 했으니 국가가 어민·비어민 가르지 말고 먼저 보상해 주고, 사고를 낸 유조선·크레인 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重 중과실 결론 못내

    충남 태안의 원유유출 사고를 수사해온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1일 이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중요 피의자 5명과 법인 2곳을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소 대상자는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선장 김모(39)씨와 예인선장 조모(51)씨 등 구속 송치자 2명,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선장 C(36)씨와 항해사, 또 다른 예인선장 김모(45)씨 등 불구속 송치자 3명이다. 사고 해상크레인 소유주인 삼성중공업과 유조선 선적사인 홍콩의 ‘허베이 스피리트 십핑 컴퍼니 리미티드’ 두 법인도 같은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 해상크레인 예인선단과 유조선 양측에 모두 과실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 상황에서 삼성중공업측에 중과실을 묻기는 어렵다고 판단, 기소후 향후 수사과정에서 최종 과실비율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발표를 통해 해경의 사건송치 이후 추가로 밝혀진 사고 경위, 해상크레인 예인선단과 유조선 선장 및 승무원 등의 과실 범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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