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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202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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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태안사고 책임 정밀하게 밝혀내야

    태안 앞바다 유조선 충돌 및 원유 유출사고를 수사 중인 대전지검 서산지청이 어제 삼성중공업 예인선박과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양쪽 모두에 이번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가해 선박회사인 삼성중공업의 중과실 혐의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우리는 검찰이 ‘쌍방과실’을 인정하면서도 사고의 책임소재를 엄중히 밝히지 못한 점에 실망감을 표하면서 사고의 책임을 보다 정밀하게 밝힐 것을 촉구한다. 삼성중공업은 사고원인을 두고 ‘천재지변에 의한 불가항력적인 사고’라고 주장했으나 자체 일정에 맞추기 위해 기상악화의 조건에서 무리하게 항해를 강행했고, 항해일지를 조작한 점이 드러난 상태다. 법적·도덕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데도 지금껏 책임 회피로 일관했다. 해양오염 처리에는 오염자부담 원칙이 확고하다. 그러나 이대로 수사가 종결될 경우 피해지원액은 국제유류보상기금(IOPC)이 규정한 1차 배상한도인 최대 3000억원에 그치게 된다. 이 정도로 피해가 봉합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사상 최악의 원유유출 사고로 150㎞의 해안이 시커멓게 오염됐다.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로 외형상 조금씩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삶의 터전인 바다를 잃은 어민들의 시름과 생계에 대한 막막함은 날로 깊어질 뿐이다. 이번 사고후 생계를 비관해 자살한 어민이 벌써 3명이나 된다. 파괴된 환경과 생태계 복원에도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더 이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피해 지역민들의 신속한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책임의 소재를 엄중하게 밝혀 오염 당사자로서 책임있는 행동을 하도록 하는 일이다.
  • [기고] 환경오염 관련법 강화 시급하다/이태운 광주고등법원장

    무자년 새해가 밝았지만 서해안 태안반도는 시커먼 기름이 뱉어낸 후유증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1995년 여수 앞바다 씨프린스호의 원유 유출사고에 뒤이은 것이어서 더 안타깝다. 그러나 이제 태안반도는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기적의 현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사고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태풍과 집중 호우, 산불 등 재난에 따른 우리 사회의 예방과 사후 대책의 부실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래서 이번 사고에 대한 문제점을 되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씨프린스호 사고 이후 정부는 방제능력을 10배나 늘리고 법제와 지휘 체계도 손질했다. 그러나 해양 사고는 1999년 389건에서 2006년 1500여건으로 급증했다. 사고 원인도 대부분 사소한 안전의식의 부재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사고도 어처구니없기는 마찬가지였다. 풍랑주의보 속 해상크레인 운항, 유조선의 피항 조치 무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방제에 급급해 사고 원인과 책임을 묻는 일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피해 배상을 위한 원인 규명은 해양사고의 조사 및 심판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해양안전심판원이 맡는다. 최종 판단은 대법원 몫이다. 피해 배상의 범위와 액수는 보험과 관련 법령에 따른다. 현재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에는 선박 소유자에게 한도내 배상책임을 못박고 있다. 그러나 한도를 초과하는 방제비용이나 경제적 손실은 국제기금협약에 따라 설치된 국제기금에 청구해 배상받을 수 있다. 나아가 일반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의 형사 책임을 규정하고 있는 해양오염방지법이 논란거리가 될 수도 있다. 여기서는 과실에 의한 기름유출의 경우 3년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해당 회사도 벌금형에 처하도록 양벌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의 피해 규모에 비해 법정형이 너무 가볍다는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 이태운 광주고등법원장
  • 태안 원유유출 5명 기소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는 해상크레인과 유조선의 쌍방과실로 결론났다. 검찰 수사에서 ‘책임 비율’이 명확하게 가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민사재판에서 이에 대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1일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삼성중공업 소속 해상크레인 바지선장 김모(39)·예인선장 조모(51)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선박파괴 및 해양오염방지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선장 차올라 C(36)씨와 1등 항해사, 또 다른 해상크레인 예인선장 김모(45)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해상크레인 소유주 삼성중공업과 유조선 선적사 홍콩의 허베이 스피리트 시핑 컴퍼니 리미티드 두 법인에 대해서도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조씨 등 해상크레인 선단 측은 기상악화 전에 안전한 해역으로 피항하거나 닻을 내려 사고를 예방할 업무상 주의를 게을리해 유조선을 들이받아 원유 1만 2547㎘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유조선 측도 예인선단과의 충돌상황을 잘못 판단해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밝혔다. 업무상과실선박파괴죄는 징역 3년 이하나 벌금 3000만원 이하에 처해진다. 박충근 서산지청장은 “삼성 예인선단이 움직이고 있었고 구속자도 나온 만큼 예인선의 항해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추가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태안 성금조차 금고에서 잠잤다니

    충남 태안에서 횟집을 하는 주민이 자살 시도 하루만인 19일 숨졌다. 지난 15일에는 맨손어업을 해온 주민이, 그 닷새 전에는 굴 양식을 하던 노인이 자살했다. 원유 유출에 따른 바다 오염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던 이들이다. 바다에 의존하며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이들이 오죽하면 목숨까지 버렸겠는가. 태안의 통곡과 눈물이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것인가. 살아갈 일이 막막한 이들에게 최소한의 대책을 세워줘야 할 지방자치단체는 보상기준을 세웁네, 대상자를 선정합네 하면서 시간을 끌었다. 애꿎은 주민들만 속을 끓이며 절망하게 만들었다.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6개 시·군 주민에 대한 긴급 생계지원비 300억원을 충남도로 보낸 것은 사고 1주일만인 지난달 13일이었다. 국민도 해안의 기름을 닦으며 300억원이나 되는 성금을 모아 지자체에 보냈다. 그러나 지금까지 주민들 가운데 생계지원비는커녕 성금 한푼 받았다는 사람은 단 하나도 없다. 공무원들 입장에선 누구에게 얼마를 줄지,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 따지는 일이 중요할지 모른다.6개 시·군은 지원비와 성금을 더 가져야 한다고 배분 비율을 놓고 다투기까지 했다. 지자체와 공무원들이 책상에서 한가롭게 주판알을 튕기며 직무유기를 하는 동안 600억원이 금고에서 잠잤다. 한 가구에 돌아갈 몫이 200만원이라고 한다. 주민들에겐 당장 요긴하게 쓰일 돈이다. 뒤늦게 충남도가 시·군에 돈을 보내겠다고 했지만 지급 대상자 선정에 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걱정이다. 생존 차원의 지원인 만큼 일정액을 주민에게 일괄지급한 뒤 피해를 정밀히 따져 추가로 지원하는 게 현실적이다. 보상 협의도 1995년 씨프린스 호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 책임소재는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사고 당사자인 삼성중공업 등도 주민들의 고통을 더는 일에 최대한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 삼성重 중과실 결론 못내

    충남 태안의 원유유출 사고를 수사해온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1일 이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중요 피의자 5명과 법인 2곳을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소 대상자는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선장 김모(39)씨와 예인선장 조모(51)씨 등 구속 송치자 2명,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선장 C(36)씨와 항해사, 또 다른 예인선장 김모(45)씨 등 불구속 송치자 3명이다. 사고 해상크레인 소유주인 삼성중공업과 유조선 선적사인 홍콩의 ‘허베이 스피리트 십핑 컴퍼니 리미티드’ 두 법인도 같은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 해상크레인 예인선단과 유조선 양측에 모두 과실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 상황에서 삼성중공업측에 중과실을 묻기는 어렵다고 판단, 기소후 향후 수사과정에서 최종 과실비율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발표를 통해 해경의 사건송치 이후 추가로 밝혀진 사고 경위, 해상크레인 예인선단과 유조선 선장 및 승무원 등의 과실 범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치권 “先보상 後정산” 한목소리

    기름유출 피해 보상이 늦어지면서 생계가 막막해진 태안 주민들의 자살이 잇따르자 다급해진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선(先)보상을 주장하고 나섰다.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는 20일 오후 충남 태안 보건의료원에 마련된 고(故)지창환씨 빈소를 찾았다. 지씨는 ‘유류피해 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 도중 음독·분신했다가 지난 19일 숨졌다. 손 대표는 태안 피해 주민에게 지원이 늦어진 것이 알려지자 “대표적인 관료주의”라고 비판하며 이날 태안으로 내려가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통합신당은 문석호 의원 등이 발의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관련 주민지원 등 특별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법안은 선보상과 함께 보상금 청구 등과 관련해 필요한 피해조사·증거 보전·법률 자문에 필요한 비용 청구 등의 지원 방안이 포함돼 있다. 한나라당은 21일 최종 논의를 거쳐 별도로 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태안 사태뿐만 아니라 유사 사례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먼저 보상한 뒤 나중에 정산한다는 게 원칙”이라면서 “보상을 위한 주민들의 증빙자료 확보도 정부가 적극 도와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우선 보상을 해줄 뿐만 아니라 보험사와 가해 업체로부터의 보상금도 정부가 소송을 통해 받아주겠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피해주민 특별긴급생계지원비 3000억원 지원 및 선보상을 주장했다. 심 대표는 “‘국민기초생활보장기본법’에서 보장하는 최저생계비 3개월치를 1차로 선지급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최소한 3000억원을 긴급대책비용으로 배정하고, 시급히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심 대표는 정부의 선보상이 가능하도록 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4당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자유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에서 하루빨리 특단의 선보상 정책을 조속히 실행하지 않는 한 비극은 더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공적자금 등을 긴급히 투입해서라도 주민들의 심적 동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샐러리맨 설… 설… 설렌다

    샐러리맨 설… 설… 설렌다

    설(2월7일)을 앞둔 샐러리맨들의 표정이 밝다. 설 연휴가 주말과 겹친 탓에 맥이 풀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주중에 연휴가 끼여 황금연휴가 가능해졌다. 최장 9일을 쉬는 기업도 있다. 큰 폭은 아니지만 상여금도 지난해보다 두둑해졌다. 귀성비와 선물꾸러미를 따로 챙겨주는 기업도 있다. ●르노삼성차·두산 파격적 연휴 20일 재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법정연휴 사흘(2월6∼8일)과 주말(9∼10일)을 붙여 5일을 쉰다. 가장 파격적으로 쉬는 곳은 ‘외국계’인 르노삼성차와 ‘토종’ 두산이다. 프랑스 르노그룹 계열인 르노삼성차는 창립기념일 휴가(5일)를 하루 더 보태 공식적으로 6일을 쉰다. 샌드위치 데이인 4일은 연월차를 쓰도록 했다. 여기에 앞 뒤 주말을 각각 붙이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다. 두산그룹도 공식휴가는 5일이지만 개인에 따라 2월4일과 5일을 연월차 휴가로 쓸 수 있게 했다. 삼성그룹은 아직 설 휴무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닷새가 유력하지만 계열사별로 두산처럼 샌드위치 데이 이틀을 연월차로 쉬게 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귀향길이 수월하도록 공식연휴를 6일(5∼10일)로 정했다. 일감이 폭주해 제대로 ‘못 쉬는’ 기업도 있다. 조선업계가 대표적이다. 현대중공업은 공식연휴를 5일로 정했지만 주문이 밀려 일부 부서 직원들은 3일만 쉰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설 연휴에 상당수 직원이 출근한다. 롯데와 신세계그룹도 ‘대목 장사’를 해야 하는 유통 계열사(백화점·할인점 등)는 하루이틀만 쉰다. ●귀성비·선물도 푸짐… 빈손 기업도 30% 설 특별상여금을 따로 주는 기업도 있지만 대부분은 정기 상여금을 설 때 지급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수 100인 이상의 기업 206개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평균 액수는 한달 기본급의 91.3%로 지난해(83.1%)보다 8.2%포인트 늘었다. 조사대상 3곳중 1곳은 상여금 지급계획이 없었다. 삼성그룹은 기본급의 100%를 귀성여비 성격으로 준다. 연봉에 포함된 돈이어서 감흥은 별로 없다. 대신 매년초 나오는 초과이익분배금(PS)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정보통신과 액정화면(LCD) 사업부는 최고 몇천만원 상당의 PS가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실적만 놓고 보면 사상 처음 PS를 손에 쥐게 되지만 ‘태안 사고’로 여론이 좋지 않아 좌불안석이다. 현대·기아차는 상여금(통상급의 50%)과 별도로 귀성비(현대차 85만원, 기아차 80만원)와 15만원 상당의 인터넷쇼핑몰 사용 포인트를 준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엔진은 통상급의 50%, 두산인프라코어는 귀성비 50만원을 각각 준다. 한 집안 식구라 해도 계열사별로 표정이 엇갈리기도 한다. 현대그룹의 경우 현대증권은 귀성비(평사원 30만원, 대리 이상 40만원)를 따로 준다. 이 회사의 강성 노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환경·생명] “기름흡착한 폐기물도 연료자원”

    [환경·생명] “기름흡착한 폐기물도 연료자원”

    “바다에서 기름을 빨아들인 흡착포도 체계적으로 수거해 관리하면 훌륭한 연료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태안 원유유출 사고로 흡착포 등 기름수거에 사용했던 폐기물이 또 다시 지역에 기름 피해를 주는 ‘2차오염’ 논란이 일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기름수거에 사용한 폐기물을 고체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태안유류사고 방제를 위해 사용된 흡착포·헌옷·현수막 등을 포함한 폐기물은 모두 1만 9100t 정도.8t 트럭으로 약 1250대 분량이다. 이 중 기름 피해가 가장 심했던 충남 태안군 신두리 일대에서 약 7000t 정도가 사용됐다. 현재 수거된 폐기물은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곧바로 전국 25개 고온분해시설로 보내져 전량 소각 처리되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러한 폐기물도 적법절차에 따른 수거 시스템만 갖춰 놓으면 고체연료로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성기준 부경대 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지난 16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태안해양오염 실태 분석 및 대책토론회에서 “현재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지는 흡착포를 천연 소재로 생산하고 기름을 수거한 폐기물이 안전하게 보관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면 언제라도 훌륭한 고체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연 재료로는 양털이나 사람의 머리카락 등이 흡착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산업폐기물처리공제조합 황연석 이사는 “태안사고의 경우에도 기름을 수거한 흡착포 처리에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환경부의 이해관계가 서로 얽혀 있어 신속한 폐기물 처리에 적잖이 애를 먹었던 게 사실”이라며 “법적인 제도 정비를 통해 폐기물 수거 시스템의 일관성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충남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 정진도 센터장은 “피해 현장을 조사하면서 사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전국 17개 지역환경센터와 힘을 합쳐 폐기물 수거 등에 있어서 정책적·기술적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태안 생계비 558억 푼다

    충남 태안 기름유출피해로 주민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고 있는 가운데 차일피일 지연돼 온 생계비가 21일부터 시·군에 전달된다. 지난 18일 태안에서 열린 특별법제정 촉구 대정부 결의대회에서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자살을 시도했던 태안 조석시장 M횟집 주인 지창환(56)씨가 분신 이틀 만인 19일 숨지면서 태안 주민들이 들끓자 뒤늦게 지급기일을 정한 것이다. 지씨는 지난달 7일 기름오염 사고발생 이후 3번째 희생자로 기록됐다. 생계비 지급방침이 발표됐지만 각 시·군의 대상자 선별과 피해규모 등을 놓고 주민들과 합의가 쉽지 않아 주민들 손에 실제로 생계지원비가 주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어온 태안지역의 경우 이달들어 안면도 오션캐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주는 등 숙박업소와 횟집에는 발길이 거의 끊겼다. 보령, 홍성 등 피해가 덜한 인근 지역도 손님이 뜸하다.●이달 말쯤이나 주민들에게 전달될 듯 이완구 충남지사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생계지원비 300억원과 도에 들어온 국민성금 158억원, 도 예비비 100억원 등 총 558억원을 21일 시·군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 돈은 그동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서해안 6개 시·군의 배분문제와 피해대상자 선별문제 등으로 지연됐다.도 예비비는 충남도가 태안 외에 다른 시·군의 불만해소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한 돈이다. 충남도는 정부에 300억원 추가 지원을 요구했고 해양수산부는 피해 규모와 산정 방식 등을 밝혀야 줄 수 있다면서 생계비 지원을 계속 미뤄 주민 희생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수협과 농협을 통해 초저리로 태안 주민들에게 융자할 수 있도록 정부에 추가로 요청할 계획”이라며 “삼성 등 도의적 책임이 있는 사고 관련 회사들이 주민을 도울 수 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는 것은 유감이고 대단히 불쾌하다.”고 말했다.●멀고 먼 배상 과정 ‘서산수협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피해대책위원회’는 유류피해 신고서 접수를 마치고 분류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책위에 들어온 신고서는 21일 모두 1만 1000여건에 이르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피해 규모와 손해액을 사정하는데 14개월이 걸린다.”며 “내년 2월쯤 사정이 끝나면 국제유류오염손해배상기금(IOPC펀드), 선주상호책임보험(P&I)과 배상문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름오염 피해를 당한 충남 서해안에는 수협과 펜션업체, 음식점 등 배상준비에 나서고 있는 단체가 지역·업종별로 30여개 난립돼 있고 피해 신고는 모두 2만건이 넘고 있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태안 주민들 ‘죽음의 시위’

    충남 태안 유류피해 주민 2명이 최근 잇따라 음독 자살한 데 이어 피해 시위에 참여했던 50대가 또다시 분신 자살을 시도해 기름유출 피해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태안 주민들은 “손님도 없고 피해 보상 등 일말의 정부 대책마저 없어 생계 걱정 등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절망감에 휩싸인 분위기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사태가 악화되자 18일 ‘대군민 호소문’을 내고 “온 국민이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 더이상 목숨을 버리는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거듭 안타까운 호소를 했다. ●분신전 농약 마신 데다 화상도 심해 18일 오후 1시50분쯤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태안군수산경영인회관 옆 도로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주민 지창환(56)씨가 제초제를 마신 뒤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 자살을 시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씨는 이날 태안지역 어민들로 구성된 태안유류피해 투쟁위원회 주최 ‘특별법 제정 촉구 대정부 결의대회’에 참석,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이 연설하는 도중 갑자기 무대 옆으로 뛰어나와 준비한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지씨는 인근 태안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분신 기도 전에 농약을 마신 데다 화상도 심해 생명이 위독하다. 지난 15일에는 태안군 근흥면 마금리 김모(73)씨가 자신의 집에서 극약을 마시고 신음하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튿날 숨졌다.10일에도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굴양식장을 해오던 이모(66)씨가 원유유출 사고로 자신의 양식장에 큰 피해가 발생하자 처지를 비관해 자신의 집에서 극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고 직접 책임자도 안 나서 시위가 벌어진 태안은 지금껏 누구 하나 책임지겠다고 나서지 않고 언제, 어떤 식으로 보상을 하겠다는 언질조차 없어 피해 주민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정부가 300억원을 지원하고 어느 기업이 성금 몇 억원을 내놨다는 소식이 이어지지만 정작 주민들은 1원짜리 동전 하나 구경하지 못했다며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강모(47·태안군 소원면)씨는 “사고 후 40일이 지나도록 마을 출신 외지인들이 보내온 성금 410만원이 전부”라며 “사람 다 죽고 나서 피해 보상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며칠 전 음독 자살한 이씨의 양식장에 가봤다는 김모(54·태안군 소원면)씨는 “애써 키운 양식장이 기름 범벅이 됐는데 손을 쓰지도 못한 채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심정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라고 토로했다. 피해 주민들은 삼성중공업의 침묵과 무대응에도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한 주민은 “살 일이 막막한 주민들이 자살하고 있는데 삼성이 뭐라고 말 한마디 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충남 “추가지원을”… 정부 “집행부터”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지난 16일 정부와 정치권에 불만을 표출했다. 이 지사는 “1만가구가 넘는 어민이 피해를 입었는데 정부가 쥐꼬리만 한 생계비를 주고 생색만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8일 이명박 당선인을 만나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긴급 생계자금 300억원을 추가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날 생계 절망감에 빠진 유류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생계지원자금 300억원의 조속한 집행을 충남도에 강력 요청했다. 유류 피해 주민들을 위한 생계지원자금 300억원은 지난달 28일 충남도에 배정됐다. 하지만 충남도와 관련 지자체가 긴급 생계지원자금의 배분 기준을 둘러싸고 주민 반발을 우려해 집행을 늦추고 있다. 이 때문에 다음달 설까지 피해 주민들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배분하지 못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신안·무안·영광도 특별재난지역

    정부는 18일 태안 유류 유출 사고로 김 양식장 및 마을어장 시설 등에 큰 피해를 입은 전남 신안·무안·영광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은 충남 태안군,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 당진군을 포함해 모두 9개 지역으로 늘어났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신당 “최고위 멤버에 386 다 뺐다”

    손학규 대표가 지난 11일 취임한 이후 대통합민주신당이 빠르게 체제 정비를 갖춰 가고 있다.그동안 미뤄 오던 최고위원 인선을 17일에 확정하고 손 대표의 ‘민생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손 대표는 최근 서울 중구 신당동으로 전입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오는 4월 총선에서 대표 자리를 걸고 정면승부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마저 제기된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에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박홍수 전 농림부장관, 유인태·박명광·홍재형 의원을 새로 선임하고, 정균환·김상희 최고위원을 유임시켰다. 박명광 의원은 정동영계, 정균환 최고위원은 호남, 홍재형 의원은 충청, 유인태 의원은 수도권·중진, 김상희 최고위원은 여성 몫으로 안배됐다. 당초 2명은 외부 인사를 위해 남겨둘 계획이었지만 강금실·박홍수 전 장관으로 대신했다. 공천심사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은 가운데 공천 약속이나 다름없는 외부인사의 지도부 영입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당초 최고위원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386의원들을 배제했다. 대신 지도부 구성에 불만을 갖고 있던 정동영계를 선택했다. 측근 배치냐, 내부 결속이냐의 두 갈림길에서 후자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 대표는 취임 후 지난 일주일 동안 최고위원 선임에 고심한 것과 더불어 새로운 야당 만들기에 몰두했다. 크게 ‘민생 챙기기’와 ‘책임있는 야당상 제시’ 등 두 가지로 압축된다. 손 대표는 취임식에서 1가구 1주택 양도세 인하와 같은 구체적인 정책으로 민생 카드를 꺼내든 데 이어 태안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민심 대장정’을 연상케 하는 민생 행보를 지속해 왔다.이날 오전에도 ‘대통합민주신당-정부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민생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통합신당은 이 자리에서 유가문제와 관련, 시행령 개정을 통한 탄력세 30% 적용을 주문했다. 정부가 난색을 표시하자 2월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가 취임사에서 “정략적인 이유로 발목잡는 야당이 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같이 기존 야당과 차별화하려는 노력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지난 16일 정부조직개편안이 발표되자 김효석 원내대표가 “방향은 옳지만 통일부는 살려야 한다.”고 밝힌 것도 손 대표의 이러한 취지를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열린세상] 땅에 대한 불경(不敬)/최성각 작가·풀꽃평화연구소장

    [열린세상] 땅에 대한 불경(不敬)/최성각 작가·풀꽃평화연구소장

    누구도 내놓고 말은 않지만 예고된 ‘특검’이 선거 전의 검찰 발표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짐작은 너도 느끼고 나도 느끼는 일이다. 이를 일러 시대의 명운, 혹은 불가항력이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는 새해 벽두에 이명박 당선자를 당선‘인’으로 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놈 자(者)’가 아무래도 걸리는 모양이다. 특검은 결국 다른 말로 ‘거짓말규명 특검’인데, 갑자기 관행을 깬 국어사용을 요구하는 그들이 왠지 으스스하다. 인수위에서 ‘바른 국어생활’을 통해 뭘 얻을지 모르지만, 나는 선거 직후 “국민을 섬기겠다.”는 그의 말을 기억하고 싶다. 남다른 ‘일 중독자’로 달려온 한평생이 마침내 대통령직에까지 올라서인지 당선인이 대선 이후 풍기는 긴장된 분위기는 왠지 서슬이 퍼렇기조차 하다. 뭔가 일을 하겠다는 팽팽한 의지가 역력하다. 문제는 어떤 일이냐다. 지금 가장 큰 걱정은 당선인이 완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추진이다. 운하로 이익을 얻을 이들이 앞으로 여론조사니 개발차익이니 등 갖가지 형태의 조작과 탐욕을 밑천으로 그 사업을 부추기겠지만, 운하에 목을 매는 당선인은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주었으면 좋겠다. 땅에 삽질을 하고, 시멘트로 바닥과 둑을 쌓고, 물의 길을 역류시키고, 있던 다리를 없애고, 말없는 산하를 결딴내고, 없던 인공습지를 만들고, 땅 속 깊이 잠자고 있어야 마땅할 지하수까지 끌어올리려 드는 일은 아무리 그가 제일 잘하는 익숙한 일이라 해도, 재고하지 않으면 반드시 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그 발상 자체가 이미 재앙이다. 운하로 인한 그의 정치적 성공과 실패보다 더 중요한 일은 운하계획 강행으로 우리 세대와 다음 세대가 감당해야 할 부담이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저항이야 막강해진 권력으로 누르겠지만 시효가 없을 자연의 저항은 어이할 것인가. 운하건설은 국가보다 오래되었고, 국가보다 오래 존속해야 할 땅에 대한 불경(不敬)이다. 바람은 바람의 길이 있고, 물은 물의 길이 있고, 나무와 흙은 그것들만의 주소가 있다. 자연 복원이라기보다는 ‘인조수로’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청계천 개발만으로도 그의 놀라운 추진력은 너끈히 증명되었다. 불경으로 얻은 성취는 끝내는 사람다운 삶이 존속될 사회를 약속하지 못할 것이다. 그의 유별난 추진력에 자연에 대한 존경심이 덧붙여진다면 얼마나 바람직할까 싶다. ‘개발’과 ‘저개발’이라는 관념으로 세계를 양분한 사람은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었다.1940년 의회 취임연설에서 그가 그런 개념을 발표하는 순간, 개발되지 않은 이 세계의 모든 땅은 저개발된 땅이고, 그런 땅이 많은 나라는 졸지에 ‘저개발 국가’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세계는 오로지 단 한가지의 목표, 개발을 갈망하는 세계관으로 흡수되고 말았다. 그 결과 세계는 어떤 사태에 직면했는가? 하도 자주 들먹여져서 어쩌면 아무런 위기감도 자아내지 못할지 모르지만, 인류는 기후변화라는 미증유의 사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것은 산업사회가 단 한가지 목표로 치달려온 대가치고는 너무나 엄청나고 무서운 결과가 아닌가. 지금 이 나라에 가장 필요한 일이 ‘불필요한 개발’일까? 태안의 기름을 닦는 자원봉사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당선인은 그들이 갯바위 틈의 기름을 닦아내면서 말이 없었다는 것만 강조해 당내 화합의 비유로 사용했다. 환경영향평가니 공청회니 몇가지 요식행위를 거친 뒤, 전 정권들이 새만금을 메웠듯이 끝내 운하건설을 강행한다면, 지금도 말없이 태안으로 몰려가고 있는 국민들이 마침내 입을 열 것이다.‘이건 아니다. 다른 삶을 찾아보자.’고. 당선인이 섬기겠다고 약속한 ‘국민’들 속에 우리 삶의 토대인 ‘국토’도 포함되기를 바란다. 최성각 작가·풀꽃평화연구소장
  • “태안 보상 규모 최대 3000억원”

    “태안 보상 규모 최대 3000억원”

    윌럼 오스터빈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사무국장은 17일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의 피해 보상과 관련,“한국이 세계 최초로 최고 보상액인 3000억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홋카호와 스페인 프레스티지호, 미국의 에리카호의 경우 기름유출 사고로 당시 최대 보상 금액인 2000억원을 지급했다.”면서 “2003년에 보상금 한도가 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 만큼 이번 사고로 한국이 3000억원을 보상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IOPC펀드는 각국의 정유사 등 화주 분담금으로 조성된 펀드다. 선주가 보상능력이 없거나 피해 액수가 선주의 책임 한도액인 1300억원을 초과하면 최대 3000억원까지 보상한다. 그는 또 “정부가 지급하는 위로금이나 순수한 기부금의 경우 피해 어민들에게 먼저 지급해도 IOPC펀드가 지급할 최종 보상액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홍성 새조개축제 18일 팡파르

    천수만의 특산품 새조개축제가 18일부터 5월 말까지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대에서 계속된다. 속살에 붙어 있는 발이 새부리를 닮아 이름이 붙여진 새조개는 날씨가 추운 1∼3월 사이에 잡히는 것이 가장 좋은 겨울철 별미이다. 천수만 새조개는 단백질에 필수 아미노산이 많고 육질이 뛰어나 호평을 받고 있다. 철분과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도 풍부하다. 요리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는 샤부샤부가 인기다. 축제 기간에 새조개 잡기대회 등 체험행사와 관광객 즉석 노래자랑, 페이스 페인팅 등 각종 이벤트가 열린다. 새조개축제추진위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했으나 천수만과 서해안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 주고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홍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 이완구 충남지사

    [단체장 새해 설계] 이완구 충남지사

    이완구 충남지사는 지난해 12월7월 발생한 태안 원유 유출사고의 상처를 보듬으면서 새해를 맞았다. 그는 17일 “내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특별법 조기 제정과 생계지원금 추가 지원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법에는 주민 피해 보상,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생태계 복원 등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손배소 창구를 단일화해 일사불란하게 대처했다.”고 조언했다. 이 지사는 지난 6∼9일 일본 후쿠이현을 방문해 피해 복구 과정을 살펴보고 왔다. 이 지사는 “일본도 배상청구액의 26%밖에 받아내지 못해 철저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며 최근 전국에서 보내준 성금 280억원 가운데 150억원을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기름 오염 전시·기념관 등 건립 그는 최근 태안을 찾았다가 기름에 오염된 조개, 새, 바위, 방제복 등을 버리는 것을 보고 직원들에게 야단쳤다고 한다. 이런 것을 모아 전시관을 만든 뒤 자연의 소중함을 후손들에게 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시관은 물론 태안 기름오염 기념관과 자원봉사자관도 짓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태안을 찾은 자원봉사자가 100만명을 넘어서 ‘청정 태안’을 선언하겠다.”면서도 어설픈 상태에서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 ‘우리는 생태계에 관심이 많다.’는 것과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는 두 가지 사실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계획도 있음을 적극 피력했다. 원유 유출 사고 와중에 이 지사는 장모상을 당했다. 그는 “상가를 거의 지키지 못하고 태안을 돌아다니니까 ‘저×은 이 집 사위 아녀.’라는 말이 들리더라. 마음이 아팠다.”며 공직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과 함께 미안함도 솔직히 토로했다. ●외자 13억달러 유치 추진 이 지사는 올해 고품격 도정을 펼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순수 예술과 노인·장애인 복지문제, 환경 및 생태 등이 주 대상이다. 이 지사는 “문화 인프라는 전국 평균 이상인데 문화지수는 하위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대백제전을 개최하는 공주와 부여를 역사문화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문화재 환수와 백제성 쌓기 등을 범국민운동으로 추진하겠다.”며 “올해 처음 열어 호평을 받은 ‘세계 군(軍)문화축제’도 정부에서 주관해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민의 피부로 느껴지는 삶의 질을 높이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경제는 올해도 화두다. 이 지사는 “13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고 500억달러 수출 및 500개 기업 유치가 목표다.”고 말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6만 7000개의 일자리와 4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그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중국 푸둥 같은 명품 경제구역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충남도는 지난해 지역내 총생산(GRDP), 국제수지 흑자, 외자유치, 기업유치 증가율 등 각종 거시 경제지표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2010년을 ‘충남 방문의 해´로 이 지사는 지난해 성과를 엄청 자랑했다. 국방대 논산 이전 확정, 당진∼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백제역사재현단지 민자유치 등 대형 현안사업을 거론했다. 건설교통부에서 지정한 내포문화권은 원래 도 면적의 3분의1 이상이 넘으면 안 되는데 아산, 당진, 홍성, 보령 등 기존 포함지역에서 면적을 조금씩 떼내 서천을 포함시켰다. 이 때문에 서해안을 끼고 있는 전역이 내포문화권으로 지정될 수 있었다. 보령 대천항∼태안 안면도 연륙교 건설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 때 통과가 안될 것 같아서 대천항∼원산도까지 해저터널로 건설하는 방식으로 바꿔 통과시켰다. 이 지사는 “내가 중앙정치(국회의원) 경험이 있어 그쪽 메커니즘을 잘 알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자랑한다. 충남도는 2009년 상반기 당진∼대전 및 공주∼서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도 전역이 1시간 생활권이 된다. 이 지사는 “2010년을 ‘충남 방문의 해’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진이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의정중계석] 새해 첫 임시회 등 의정 기지개

    16일 각 자치구 구의회들은 임시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의 기지개를 켰다. 본회의에 앞서 조례를 개정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은평구의회(의장 이명재) 21일부터 28일까지 제167회 임시회를 연다. 각 상임위원회별로 지난해 4·4분기의 주요 업무와 올해 주요 업무 계획에 대한 집행부 보고를 받고 의견을 교환한다.28일에는 본회의를 열고▲사무위임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계약심의위원회 구성·운영 및 주민참여 감독대상 공사 범위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2008년도 공유재산 관리 계획 변경 계획안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강남구의회(의장 이학기) 지난 3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경건한 마음으로 구민의 진정한 대변자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을 다지는 자리였다. 이 의장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으뜸도시 강남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의정활동을 펼쳐 지방자치의 선도가 되겠다.”면서 “또 구정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건강한 비판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08년 새해 아침의 열정과 자신감으로 올해의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마포구의회(의장 유응봉) 18일부터 28일까지 제 33회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원회별로 집행부로부터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는다.23일에는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 ▲수수료 징수 조례 일부 개정안 등 5개 안건을 심의한다.24일 열리는 복지도시위원회에서는 마포로1구역 44의3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과 도시계획시설(공원) 변경 결정을 위한 의견을 청취한다.●양천구의회(의장 김재천) 18일부터 28일까지 제 170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본 회의에 앞서 구정에 관한 다양한 질문 및 자치법에 맞게 일부 조례안을 바꾼다. 구청 인사발령에 의해 시민위원회 당연직인 사회복지과장, 자치행정 등을 새로 교체하고 의사록 등에 있는 한자 등을 한글로 전부 교체하는 등 여러 미비한 조례안을 정비한다.▲사회단체보조금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보조금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지방자치법 및 같은법 시행령의 개정에 따른 서울특별시양천구의회 의원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등의 정비에 관한 조례안 개정 등이다.●구로구의회(의장 김경훈) 올해를 ‘전문성 강화’의 원년으로 삼을 것을 목표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0일 의사당 1층 홀에서 가진 신년인사회에서 의원 연구모임, 구민과 함께하는 정책토론회 개최 등 전문성이 강화된 의원상 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역의 각종단체 및 구민들과 간담회를 통해 세분화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는 구민에게 사랑받고 믿음주는 희망찬 의회를 만들기 위해 16명의 의원들이 쉬지 않고 전력을 다했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책임을 지고 구민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노원구의회(의장 이광열) 지난 15일 이광열 의장을 비롯해 구의원, 사무국 직원 등 40명이 태안 천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기름유출 피해 복구를 지원했다. 사전에 방제복과 장화를 구매하고 기증 받은 헌옷과 수건 등으로 갯바위나 해안 자갈에 달라붙은 기름덩어리를 제거하고, 땅속에 묻어 있는 기름띠를 제거했다. 자원봉사를 마친 후 구의회는 태안군의회를 방문해 성금 250만원을 전달했다.시청팀
  • [Seoul In] 태안으로 기름제거 봉사활동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동작자원봉사센터 등록 봉사자를 포함한 200여명의 자원봉사단이 충남 태안군 소원면의 구름포해수욕장을 찾아 돌과 바위에 흡착된 기름을 제거했다. 이번으로 네번째로 방문한 자원봉사단은 “전국에서 더 많은 봉사자들이 참여해 빠른 시일내에 복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생활지원과 820-1768.
  • 인하대, 태안 구호성금 1000만원 기탁

    인하대(총장 홍승용)는 16일 충남 태안군청에 인하대 교직원들이 모은 기름유출사고 구호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인하대 총학생회도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 서울시, 인수위와 ‘아리수’ 공급 협약

    서울시, 인수위와 ‘아리수’ 공급 협약

    “이명박 당선인도 ‘아리수’를 마신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음료용 수돗물 아리수 공급 협약을 맺고 당선인 사무실 등 4곳에 350㎖들이 450박스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사업본부측은 “인수위가 활동하는 2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아리수를 공급하기로 했다.”면서 “각 부처의 인수위 업무보고와 각종 회의에 음용수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수위의 아리수 음용은 대선 기간 중 서울시장을 지낸 이 당선인이 수돗물의 우수한 수질을 강조하며 “정수센터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한 것이 인연이 됐다. 사업본부는 1년 전부터 국무총리실과 국방부, 금감위, 과기부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70여곳에 회의용 음료수로 아리수를 공급하고 있다. 음료용 아리수는 수돗물의 수질 안전성을 홍보하고 비상시 식수로 사용하기 위해 2001년부터 페트병에 넣어 제조됐다. 실제 강원도와 북한 수해지역은 물론 최근 태안 기름유출 피해현장에도 비상 식수용으로 지원돼 음료로서의 효용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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