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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 북미産 산 돼지 수입 잠정중단… 돼지고기 식당 벌써 손님 ‘뚝’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 북미産 산 돼지 수입 잠정중단… 돼지고기 식당 벌써 손님 ‘뚝’

    ■ 정부 대책·‘설상가상’ 음식점 정부가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으로부터 살아있는 돼지의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멕시코에서 발생한 신형 돼지인플루엔자(SI)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북미 지역으로부터의 살아있는 돼지의 수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입 중단 조치는 29일자로 시행돼 이날부터는 살아있는 돼지 수입에 대한 검역 신청을 접수하지 않는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모두 1757마리의 살아있는 돼지를 종돈(씨돼지) 용도로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북미에서 들여온 것은 미국 592마리, 캐나다 970마리 등 1562마리였다. 북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산 돼지는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전수검사를 거쳐 수입된다. ●양돈업계·식당가 매출 급감중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음식점들도 경기불황과 원가상승에 더해 돼지인플루엔자 공포까지 닥치면서 깊은 시름에 빠졌다. 돼지 사육농가와 유통업체들도 울상을 짓기는 마찬가지. 정부는 돼지고기 소비진작을 위해 청사식당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날 울산지역 돼지고기 취급 음식점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경기불황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크게 끊긴 데 이어 돼지고기 가격 상승과 인플루엔자 불안감이 매출 감소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멕시코를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강타한 돼지인플루엔자 감염 추정환자가 국내에서도 나오면서 돼지고기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 남구 S음식점 업주는 “돼지값 상승으로 최근 200g 1인분 기준의 삼겹살을 종전 6000원에서 8000원으로 올렸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돼지인플루엔자가 터지면서 어제(27일)부터 손님들이 끊기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지역 양돈농가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홍역을 치렀던 가축 사육농가는 돼지인플루인자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100% 국내산 돼지고기임을 홍보하고 있지만, 돌아서기 시작한 고객들의 마음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 청사식당 소비진작 검토 소비 급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에서는 공무원 청사 식당에서 돼지고기 메뉴를 늘리는 등 소비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AI와 미국산 쇠고기파동, 태안반도의 기름유출사고 때도 대통령과 장관 독려로 삼계탕, 해산물 등이 반찬으로 올라왔었다. 행정안전부 산하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먹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공무원들이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주중 각 부처 직장협의회와 논의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로 중앙청사식당에선 다음주 ‘제육야채볶음보쌈’(가명) 등 국산 돼지고기 촉진을 위한 새 메뉴를 내놓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서울 강주리 임주형기자 jhp@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3대 기업 3색 사랑

    [나눔 바이러스 2009] 3대 기업 3색 사랑

    ■ 돈줄막힌 中企 ‘도우미’ 현대중공업이 한국수출보험공사·외환은행과 ‘대·중소 상생협력자금 대출·보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돕기에 나섰다. 27일 열린 협약식에는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과 유창무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윤종호 외환은행 부행장, 8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상생대출협약은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한국수출보험공사가 지원하는 제도다. 시중은행과 대기업이 계약을 맺고 중소기업의 납품대금을 결제해 주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이 제도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한국수출보험공사의 보증 아래 외환은행과 ‘상생대출’ 계약을 체결,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대출규모와 금리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현금결제 범위를 현행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확대해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중소기업인과 가진 신년회에서 모두 2350억원의 자금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최 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면서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조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희귀병 어린이 ‘지킴이’ 에쓰오일이 희귀질환 어린이의 지킴이로 나선다. 에쓰오일은 27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새생명지원센터’에서 저소득 가정의 담도폐쇄증 어린이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는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회사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만원 미만의 잔돈을 떼어 모금 중인 급여 우수리 모금액에 회사의 기부금을 매칭하는 형태로 1억 5000만원을 조성했다. 담도폐쇄증 환자 30명의 의료비로 지원한다. 아메드 에이 수베이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희귀질환을 앓는 어린이 가정에 최소한의 경제적 도움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희귀질환 어린이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담도폐쇄증은 선천적으로 간외담도의 일부 또는 전부가 폐쇄되는 병으로 간 손상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희귀질환이다. 에쓰오일은 이밖에도 사회봉사단과 연계해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희망나눔 캠프 ▲초등학교 교통안전시설 설치 캠페인 ▲그룹홈 어린이 초청 영어캠프 등 다양한 ‘어린이 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역경제 위기 ‘나눔이’ SK그룹이 행복나눔 경영의 하나로 지역경제 돕기에 나섰다. 27일 SK그룹에 따르면 에너지 전문기업인 SK E&S와 평택시는 이날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안정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SK E&S는 6200억원 규모의 평택시 고덕 LNG 복합발전사업과 고덕 국제화 계획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을 통해 고용창출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또 고덕 LNG 발전소 건설은 물론 운영과 관련한 하도급과 건설장비 임차, 소모품 등을 살 때 평택 시내 업체를 적극 배정해 지역경제의 위기탈출에 일조할 예정이다. 발전사업 관련 인력을 채용할 때도 평택시민을 적극적으로 뽑는다는 구상이다. SK E&S는 2011년 말 준공을 목표로 평택시 오성면 안화리 일대에 800㎿급 친환경 고덕 LNG 복합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앞서 SK그룹은 2007년 말 기름유출 피해를 본 충남 태안지역의 생태복구는 물론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지난해 5월 태안군과 ‘SK 태안 경제 활성화 지원 협약’을 맺고 지역 상품권과 특산물 구매로 경제살리기에 나선 바 있다. SK 관계자는 “지역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대법원 판결 4題] 태안 기름유출 예인·유조선 양쪽 과실

    2007년 12월 태안 바닷가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 대법원이 사고를 낸 삼성중공업 예인선단과 충돌 유조선 양쪽의 과실을 모두 인정했다.대법원 1부(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23일 홍콩선적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 선장 차울라(37)씨와 1등항해사 체탄(34)씨의 상고심에서 업무상과실선박파괴 혐의에 대해 각각 금고 1년6월과 금고 8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 보냈다. 원유 1만 2547㎘를 해상에 유출한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각각 벌금 2000만원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같은 취지로 삼성중공업 예인선단 선장 조모(53)씨에게 징역 2년6월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도 파기했다.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삼성중공업과 허베이스피리트선박 주식회사에 벌금 3000만원씩을 선고한 원심은 확정했다. 재판부는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한 유조선과 예인선단 양쪽의 과실은 원심과 같이 인정하되, 유조선이 부서진 정도가 업무상과실선박파괴로 의율할 만큼의 수준에 미치지 못해 이 부분만 무죄 취지로 파기한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붉은빛 낙조 품은 꽃밭 안면도

    붉은빛 낙조 품은 꽃밭 안면도

    황금빛 바다가 서서히 해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하늘 동편에 등을 기댄 조사(釣士)들은 낚싯대 대신 카메라를 들고 서 있었다. 해변 모래밭 위에 나란히 늘어선 사람들은 말을 잊은 지 오래. 모래밭 위에 발자국이 벌써 바닷바람에 지워지고 있었지만, 누구도 그 자리에서 움직일 줄 몰랐다. 부지런히 셔터를 눌러대는 손놀림과 찰칵대는 개폐음만이 이 풍경이 그림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을 뿐이었다. 듬성듬성 자란 소나무가 부끄러운 노인의 머리모양과 나약한 어깨를 떠올리게 하는 할미·할아비 바위. 그 작은 섬들을 겨우 넘어 해가 바다 위에 붉은 물을 들이며 사위어들고, 조사들이 부단히 낙조를 낚아대는 순간 해는 모습을 감추고 밤이 찾아온다. 손에 남은 건 몇 장의 사진, 이 정도면 월척이다. 안면도 꽃지 해변에 있는 할미·할아비 바위 해넘이 풍경은 태안 8경 중 여덟 번째지만 낙조 중에는 제일이다. 해가 수평선과 만나며 빛살을 부드럽게 흩는 ‘오메가형 낙조’를 볼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곳이라 한다. 물론 그것도 날씨가 좋은 날 이야기다. 몇 날을 찾아가도 이 귀한 풍경은 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단다. 한겨울 모진 바람 이겨내며 해변에 나서면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4월말 이미 해가 궤도를 많이 벗어나 있다. 그래도 이곳 낙조의 인기는 여전하다. 4월 저녁, 바닷바람이 거세지만 여기저기 삼각대를 세워둔 ‘찍사’들은 이 붉은 빛에 홀려 멍하니 서쪽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꽃지해변 낙조 태안8경 중 최고 안면도다. 태안이다. 기름 얘기는 이제 하지 말자. 태안이 기름을 벗고 꽃으로 뒤 덮였다. 24일 개막하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장은 해가 넘어가는 할미·할아비 바위 바로 뒤편에 꾸며져 있다. 지난 2002년 이후 7년 만인데 이번에는 ‘꽃, 바다, 꿈’이란 주제로 행사를 연다고 한다. 바닷가 넓은 땅을 뒤덮은 꽃의 수는 셀 수 없을 정도다. 행사 개막을 앞두고 아직 기지개를 켜지 못한 꽃이 많지만, 색색 풀빛에 현기증이 날 정도다. 꽃이란 낙조처럼 매일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보니, 매일 밤 시든 꽃을 갈아주고 있다고 한다. 관람객들은 언제든 싱싱한 꽃과 만날 수 있다. 물론 시든 꽃은 버려지지만. 꽃으로 만든 숭례문, 조롱박 터널이나 각 시·도에서 모여든 대표 꽃 품종들도 볼 만하지만 꽃 박람회 스타들은 따로 있다. 우주인 이소연씨가 우주로 훌쩍 떠날 때 가져간 씨앗을 기억하는가. 그때 그 씨앗이 ‘우주꽃’이란 이름으로 전시된다. 불에 타도 꽃이 핀다는 ‘그래스트리’, 5kg에 육박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씨앗,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마술장미’ 등도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행사는 15일에 예매를 마감했는데 이미 11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입장권을 예매했다고 한다. 권오인 조직위원회 총괄부장은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아져 준비가 바빠졌다.”며 행복한 투정을 한다. 기름띠 제거 자원봉사 할인을 내건 것이 제역할을 톡톡히 했단다. 박람회에는 재작년 기름유출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파격적인 반값 할인을 내걸었었다. 행사 준비는 이것저것 신경 쓴 모양이다. 특히 남녀 화장실 비율이 1대1.7이라는 것은 남녀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여자 화장실 앞에서 가방 들고 오래 서 있는 남자들이 없어지게 됐으니. 꽃박람회만으로 아쉽다면 바로 곁에 있는 ‘안면도 자연휴양림’도 들러볼 만하다. 바람이 잘 통하는 헐렁한 옷을 입고 휴양림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온몸에 있는 나쁜 기운이 씻겨져 나가는 기분이다. 목욕탕에서 벗겨낼 수 없는 마음의 때도 시원하게 벗겨낼 수 있는 기회. 휴양림을 한 바퀴 도는 데는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태안읍 방향에 있는 안면암도 가볼 만하다. 거기 가면 물이 들어오며 떠오른다는 안면암 앞 부교도 봐야 한다. ●꽃게찜·우럭젓국·간자미무침 등 먹거리 풍성 낙조든 꽃이든 배가 고프면 눈에 들 리 없다. 안면도도 일단은 섬마을. 신선한 해산물이 으뜸이다. 특히 태안의 5월은 꽃게의 시즌이다. 알이 차고 살이 단단해 맛이 제대로 올랐다. 꽃게찜도 맛있지만 무엇보다고 갓 담근 신선한 게장맛이 제대로다. 접시에 담긴 게장에 윤기가 조르르 흐르는데, 덥석 잡아다 한 입 베어 물면 짭조름한 육즙과 게향기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혀가 반응하기 전에 침샘부터 반응할 것이다. 또 빼먹을 수 없는 게 우럭젓국. 우럭은 회로만 먹지 않는다. 우럭을 포를 떠 소금을 치고 바닷바람과 햇살에 며칠 말린 것을 쌀뜨물, 파, 고추 등과 함께 끓이면 우럭젓국이 된다. 우럭에서 배어나오는 짭짤한 고기맛에 구수하고 단백한 국물 맛이 어울려 입맛을 당긴다. 살짝 햇살을 받아 쫄깃해진 살코기 맛은 환상적이다. 이 지역에서는 즐겨 먹는 음식. 간자미무침은 추운 겨울에 제맛을 낸다고 한다. 살과 오돌오돌한 물렁뼈가 매콤한 양념과 함께 독특한 맛을 느끼게 하는데, 여전히 맛있지만 철이 좀 지나긴 했다. 박속과 낙지를 함께 끓여 칼국수를 해먹는 시원한 밀국낙지도 별미. 신선한 바지락, 개불, 해삼내장도 맛봐야 한다. 물론 기름 냄새 따위는 나지 않는다. 방포항 꽃다리옆에 있는 방포회타운(041-674-0026)에 가면 바닷내 가득 머금은 개불, 해삼, 와다 등 푸짐하고 신선한 해물을 즐길 수 있다. 태안읍에서 안면암 가는 길 전에 위치한 솔밭식당은 주위를 둘러봐도 솔밭은 안 보이지만 우럭젓국과 게장 맛은 환호성을 지를 만하다. 게장정식(2만원)을 주문하면 신선한 게장과 더불어 깔끔한 밑반찬으로 혀를 희롱할 수 있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가다 서산 IC나 해미IC, 홍성 IC에서 빠져나와 32번 국도를 타고 태안 방면으로 향하면 된다. 태안읍까지 와서 77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안면도다. 운전 실력과 교통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2시간 반 정도면 서울에서 안면도에 닿는다. 버스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태안행 버스가 매일 2~3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기차여행을 원한다면 천안까지 와서 태안행 시외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상세한 안내를 원한다면 태안군 문화관광과(041-670-2544)에 문의. ●묵을 곳 창문을 두드리는 새하얀 파도, 포근하게 부서지는 바닷바람, 안면도의 낭만을 한껏 즐기고 싶다면 안면도오션캐슬(041-671-7000)이 제대로지만, 아쉽게도 회원제로 운영하는 콘도다. 일반회원은 예약은 할 수 없고 당일 빈 객실이 있을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사랑과 낭만은 고급 콘도가 아니라도 어디서든 나눌 수 있다. 태안군은 믿을 만한 숙박업소 500여곳을 ‘가격표시제 참여업소’로 정해 꽃박람회 홈페이지(www.floritopia.or.kr)에 소개해 두었다. 안면읍에만도 260여개 업소가 있다. 어디든 웬만큼 열심히 귀를 기울인다면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휴양림 안에 있는 ‘숲속의 집’도 가족들은 물론 연인들이 삼림욕을 즐기며 야생의 기운을 흡수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미 새달까지 예약이 다 찼다. 불행히 예약을 취소해야 하는 연인들이 있을 경우 재빨리 예약할 것. 글 사진 태안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盧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취재선진화 한다면서… 성접대 받고 혈세 낭비 컴백! 뽀빠이 바지 수입화장품 왜 비싼가 했더니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직업은? 블로거 신해철 “(욕 많이 먹어서)죽어도 부활할듯” 잔인한 바다표범 사냥 모습 담은 동영상
  • [전국플러스] 안면도 꽃박람회 셔틀 열차 운행

    코레일은 4월24일~5월20일 열리는 충남 태안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기간 주말(금~일)에 장항선 홍성~아산간 셔틀열차를 운행한다. 하행선 셔틀열차는 오전 10시5분, 오후 2시20분, 오후 6시(아산역 출발)에 있다. 상행선은 오전 8시59분, 낮 12시57분, 오후 5시16분(홍성역 출발)에 운행된다. 홍성역에서 박람회장까지는 하루 19차례 오가는 연계 버스로 갈 수 있다. KTX 탑승객은 천안아산역에서 장항선 열차(새마을호 7회, 무궁화호 12회)로 갈아탄 뒤 홍성역까지 가면 된다.
  • [나눔 바이러스 2009] 5년간 5000시간 치매노인 돌보기

    [나눔 바이러스 2009] 5년간 5000시간 치매노인 돌보기

    “나가서 좋은 일을 하니 외아들한테도 좋은 일만 생깁디다.” ‘복(福)이 복을 부른다.’는 옛말은 어긋남이 없다. 서울 광진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하루 4시간가량 노인들을 돌보는 이희순(67·광진구 군자동) 할머니는 ‘자원봉사의 여왕’으로 불린다. 고희(7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5년간 5000시간 넘게 봉사활동을 했다. 한 달 평균 90여시간을 일한 셈이다. 노인이 같은 노인을 돌본다는 점에선 대표적인 ‘노노-케어’(老老-care)의 성공사례이기도 하다. 매일 새벽, 득달같이 복지관으로 향하는 이씨의 잰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첫일은 치매노인들의 식사준비. 반찬 만들기부터 급식까지 숨가쁜 일정이 이어진다. 급식 후에는 복지관 식당에 산더미같이 쌓인 설거지까지 도맡아 한다. 여유가 있는 날이면 복지관 직원들을 앞세워 인근 치매노인들의 집으로 향한다. 집안일과 목욕을 돕기 위해서다. 종교가 없는 이씨에게 본디 봉사라는 두 단어는 낯설기 그지없었다. 복지관이 마련한 교양프로그램에 참여하다가 인생 반전의 기회가 찾아 왔다. 2004년 7월, 복지관 직원이 “몸도 건강하니 소일을 하시라.”고 가볍게 권한 것이 계기였다. 외아들과 떨어져 살던 이씨는 곧바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했다. 봉사활동의 매력에 푹 빠져들다 보니 넉넉지 않은 형편이지만 아들이 챙겨준 용돈에서 교통비를 쪼개 가며 일하고 있다. 2007년 12월에는 충남 태안에서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머리띠를 동여매고 기름띠 제거에 몰두했다. 하지만 요즘 이씨는 봉사활동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이다. 3년 전 노인복지시설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다친 허리의 통증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허리통증과 부엌칼에 베인 손등 상처는 이씨에겐 훈장과 다름없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후 원 : 행정안전부, 농협
  • [전국플러스] 매화마름 군락지 태안서 발견

    [전국플러스] 매화마름 군락지 태안서 발견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는 20일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매화마름’의 대규모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군락지는 곰섬 입구 논에 형성된 것으로 가로 167m, 세로 120m에 2만㎡ 규모다.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의 7배 정도다. 매화마름은 키 50㎝ 크기로 바닷가 늪이나 연못에 잘 자란다. 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국내 최대 매화마름 군락지인 것으로 안다.”면서 “공원구역 내 다른 논으로 옮겨 보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12개 예술단체 문화소외지역 찾는다

    12개 예술단체 문화소외지역 찾는다

    벽촌에서 무용을 배우던 한 소녀는 우연찮게 그 지역을 찾아온 영국 국립발레단의 공연을 보고 쇼크상태에 빠진다. 자신이 연습하던 춤으로는 뛰어넘을 수 없는 현격한 차이를 느낀 소녀는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되겠다는 꿈을 갖는다. 하루에 한 켤레씩 토슈즈가 헤지도록 연습에 몰두하던 소녀는 마침내 오디션을 통과해 영국 발레 유학길에 오른다. 돈키호테, 지젤, 라 실피드 등 다양한 발레 레퍼토리를 실사에 가까운 그림과 함께 보여준 일본 만화 ‘백조’의 줄거리가 그렇게 시작한다. 이런 스토리가 한국에서도 일어날지 모르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부터 ‘국립예술단체와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편다. ‘출발! 문화로 여는 희망세상-문화에 길이 있다’는 제목의 이 행사는 국립발레단이 20일과 21일 양일간 전라남도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신데렐라’를 공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등 12개 국가운영 예술단체들이 50개 지역의 문화예술회관을 찾아간다. 마지막 공연은 11월28일로, 국립오페라단이 제주문예회관에서 ‘피가로의 결혼’을 갈라콘서트로 마련한다. 강봉석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국장은 “국가 대표 예술단체의 주요 레퍼토리를 선보임으로써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증진시키고자 했다.”며 “장르 선호도와 재정 여력 등을 감안하여 문화소외 지역을 우선으로 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관람비는 5000~1만원으로 부담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공연 후에는 작품 및 단체 소개와 무대의상 및 무대 체험, 사인회,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5월 24, 25일에는 충청도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국립발레단이 ‘김주원이 들려주는 발레이야기’를, 26일에는 예산문예회관에서 국립남도국악원이 ‘남도판타지’를, 30일에는 경기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국립창극단이 ‘시집가는날’을 공연한다. 특이한 공연장으로 울릉도의 한마음회관이 눈에 띈다. 이곳에서 민속국악원이 ‘깨비깨비 도깨비’(9월16~17일)를 공연한다. 이번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특징은 부담 없는 관람료로 제대로 된 예술단이 제대로 된 장소에서 공연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각 지역의 공연일정은 전국문예회관연합회 홈페이지(www.nacac.or.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2009] “보금자리 나눔엔 불황 없다”… 후원금 52% 급증

    [나눔 바이러스2009] “보금자리 나눔엔 불황 없다”… 후원금 52% 급증

    소외 계층에게 집을 지어 주거나 고쳐 주는 ‘보금자리 봉사’에 팔을 걷어붙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 사회의 그늘을 보듬기 위한 기업들의 이웃사랑 실천 노력이 경제 난국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각 기업들이 홀몸노인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이 이 단체에 무주택 집짓기 운동 등 목적으로 전달한 후원금은 64억여원으로 집계됐다. 2007년 후원액 42억원에 견줘 52% 급증했다.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곤두박질치고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비용 절감에 올인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참여 기업들의 규모도 50여 곳에서 70여 곳으로 40%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기업들의 후원 및 직접 봉사 활동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대기업 관계자는 “집은 가족문화를 담는 그릇으로 일자리 창출보다 더 필요한 인간 행복의 근원”이라면서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업들이 솔선수범해서 사회 어두운 구석에서 신음하는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제철소가 위치한 포항과 광양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집 고쳐 주기’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2005년 이후 포항과 광양 지역에서 모두 89채의 주택을 고쳐 줬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말 소록도에서 한센병(나병) 환우들의 거주 단지인 ‘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을 새로 조성했다. 한센병 환우들이 낡은 건물 3개 동에서 비좁게 생활하는 것을 알고 최신 건물로 교체해 준 것이다. 앞으로 주거 시설 7가구를 추가로 짓고 기존 시설 3개 동, 24가구도 보수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 지역 7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갖고 마을회관 및 공동식당 보수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제철은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올해 주력 사회공헌 활동으로 추진한다. 모든 임직원이 각자 월급에서 조금씩 후원금을 떼어내 불우 이웃의 집을 고치는 비용으로 쓰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도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일 한국해비타트와 후원 협약식을 맺었다. 해비타트 입주 가정에 가스레인지 100대도 제공했다. 건설업계도 ‘전공’인 집짓기 봉사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지난 9일 기업들로부터 모금한 114억여원의 성금으로 전남 장성군 장성읍에 ‘장성 사랑의 집’을 열었다. 지역 독거노인 38명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었다. 대한주택공사도 지난 8일 한국해비타트와 사회공헌 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10년째 ‘사랑의 집짓기’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금껏 무주택자들에게 지어준 집이 231가구에 이른다. 2012년까지 천안에 116가구가 들어서는 ‘희망의 마을’을 건립하는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봉사는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외국 현지 진출 기업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 지점을 통해 두 달에 한 번씩 100만원을 들여 현지 ‘사랑의 집 짓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22채를 지어 기증했다. GM대우는 지난해 말 시민단체와 함께 의료진 14명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베트남 남부 번째성 주민들에게 주택 10채를 지어 주고 학교 2곳에 빗물을 이용한 식수탱크와 수세식 화장실을 각각 설치해 줬다. 올해는 스리랑카와 미얀마 등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도 전국 40개 대학 100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POSCO 대학생 봉사단’을 조직해 인도 뭄바이·델리, 태국 촌부리 등에서 집을 지어 주고 있다. 한국해비타트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보면 아직도 주거 안정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 및 이웃들이 많다.”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봉사 활동과 후원금 전달에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강남구, 美 육군성 특별상 수상

    서울 강남구는 미8군사령부와의 모범적인 우호교류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미국 육군성이 시상하는 ‘지역사회 관계개선상’(COMREL) 특별이벤트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사회 관계개선상은 미 육군성이 전세계 50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 육군부대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프로그램 상이다. 군부대가 아닌 정부기관 중 다른 나라 기관이 이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남구는 설명했다. 구는 미 8군사령부와 국제평화마라톤, 한·미 친선콘서트, 한국문화체험, 한·미 친선축구경기, 태안 기름제거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체육·교육 교류활동을 추진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평화콘서트’를 개최한 것이 수상에 크게 기여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5일 미국 워싱턴 국방부에서 개최된다. 한편, 강남구는 올해 주한미군과의 교류 5주년을 맞아 지난 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신라 역사체험 프로그램’에 미군 장병과 가족 44명을 초청하기도 했다. 오는 6월에도 한국전 참전 미군을 초청할 계획도 갖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미 8군사령부와의 다양한 교류사업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내고장 이 맛!] 당진 실치회

    [내고장 이 맛!] 당진 실치회

    ‘뱅어포’로 많이 알려진 뱅어는 갯마을에선 주로 ‘실치’로 불린다. 10㎝ 이하의 반투명 어류로 몸통이 실처럼 가늘어 이름이 붙여진 듯하다. 실치를 회로 맛볼 수 있는 기회는 5월 중순까지다. 이후에 잡히는 실치는 뼈가 굵다. 내장이 커져서 쓴 맛도 난다. 이것들은 포(뱅어포)로 만들어 양념을 발라 구워 먹거나 쪄 먹는다. 태안 등 서해안을 타고 북상한 실치가 요즘 충남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에서 제철을 맞고 있다. 이곳에서 ‘해안선횟집’을 운영하는 이연순(44)씨는 “몰려드는 차로 길이 막힐 정도”라며 “주말에는 하루 1000여명의 손님이 찾는데 대부분 실치회를 주문한다.”고 말했다. 회 양념은 오이·당근·사과·깻잎·미나리·마늘 등 갖은 야채를 잘게 썬 모음에 고춧가루와 참기름 등을 버무려 만든다. 여기에 갓 잡은 실치를 넣고 취향에 따라 초고추장으로 조절하면서 먹는다. 초고추장을 미리 넣어 무치면 물이 많이 생겨 맛이 떨어진다. 실치회는 연하고, 상큼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새콤달콤하다. 비릿한 바다냄새도 난다. 봄철 별미다. 소주 안주로 제격이다. 1접시에 2만원, 2~3명이 먹을 수 있다. 실치국도 인기다. 시금치나 아욱에 된장을 넣고 끓인 실치국은 해장에 좋다. 구수하고 고소하기도 하다. 집에서 해장국을 끓여 먹으려고 일부러 실치를 사가는 사람도 많다. 생 실치는 1㎏에 7000원. 밀가루에 쪽파 등을 넣고 기름에 지져 만든 ‘실치전’도 이곳 음식점에서 인기다. 실치는 칼슘과 인이 많이 함유돼 건강 및 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른한 봄철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영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오는 11~12일 ‘장고항 실치축제’가 열린다. 동춘서커스와 사물놀이 공연, 맨손 고기잡기 대회, 만선풍어제, 수산물 깜짝경매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실치포 만들기 및 시식회도 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역사학계 “화성 정조대왕릉터 보존을”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왕릉이 있는 경기 화성군 융·건릉 일대를 둘러싼 택지개발 문제로 개발업체와 역사학계가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다. 역사학계 단체와 시민단체가 참여한 ‘정조대왕 왕릉터 보존 대책위원회’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국은 문화재 파괴 행위를 중단하고 이 일대를 사적으로 지정 확대하라.”고 주장했다. 이 논란은 1998년 대한주택공사가 이 일대를 ‘태안3지구개발사업지구’로 선정하면서 불거졌다가 2006년 거센 반발로 공사가 중단되며 일단락됐었다. 그랬던 것이 지난달 총리실에서 이 일대에 체육공원을 조성하자는 방침을 세우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논란의 초점은 정조대왕이 묻혔던 초장지(初葬地) 일대다. 현재 사도세제의 융릉이나 정조의 건릉 일대는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지금 건릉으로 옮기기 전 정조의 무덤인 초장지 일대는 사적이 아니다. 특히 봉분터를 제외하고 재실(齋室)터와 정자각(丁字閣)터는 개발지구 안에 위치해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보존 차원에서 이곳을 체육공원으로 조성한다 하더라도, 사적들이 결국 18층 고층 아파트 사이에 둘러 싸이게 된다. 때문에 대책위측에서는 이 초장지 일대도 사적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일대의 능원(園) 전체가 왕릉인데 유적지 몇 곳을 따로따로 보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대책위측에서는 또한 택지 선정 과정에서 당국이 규정을 위반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문화재가 문제가 될 거라는 처음 지표조사도 주택공사가 묵살했고, 사적지정 실사조사 때도 비전공자들이 현장조사를 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문화재청은 초장지 권역 전체를 사적으로 지정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입장이다. 문화재청 발굴조사과 관계자는 “초장지 일대가 모두 사적으로 지정되면 사실상 주택공사의 사업은 모두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현실적인 절충안으로 체육공원을 내세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 일대의 사적지정 확대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더불어 주택공사, 문화재청, 문화체육부 등 당국이 개발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토록 감사원에 감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문중 “조상 묘터 남줄 수 있나” 기업 “7억에 사 국가 기부채납”

    문중 “조상 묘터 남줄 수 있나” 기업 “7억에 사 국가 기부채납”

    “7억원 정도에 사들여 국가에 기부채납하겠다.” vs. “차라리 나한테 돈을 꿔 줘라.” 충남 아산 현충사 경내 이순신 장군의 고택 터 등 경매 물건을 놓고 지난달 28일 계룡건설 이인구 명예회장과 충무공의 15대 종부 최모(53)씨 사이에는 이런 얘기가 오갔다. ●삼성·계룡건설 등 매입의사 타진 다음달 4일 충무공 고택 터 등의 2차경매를 앞두고 충무공을 배출한 덕수이씨 문중과 일부 기업 등간에 불꽃튀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문화재청은 ‘기업들이 기부의사를 밝힌 것만으로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여론이 일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문화재청 엄승용 사적명승국장은 5일 “충무공 땅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면서 물밑 협상과정을 털어 놨다. 충무공 고택 터 등의 경매 사실이 알려지자<서울신문 3월26일자 2면> 맨 먼저 삼성측에서 매입의사를 전해 왔다. 고 이병철 회장의 유지를 이어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고 이 회장은 1967~74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에 크게 도움을 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완구 충남지사가 나섰다. 이 지사는 문화재청에 “태안기름유출 사고로 삼성에 대한 충남 정서가 좋지 않으니 향토기업이 나서는 것이 낫겠다.”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룡건설도 관심을 보였고, 이 명예회장이 종부 최씨를 만났다. 그는 화의를 통해 7억원에 고택 터 등을 매입, 국가에 기부채납하겠다며 문화재청에 경매중지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덕수이씨 대종회 “모금운동 계획” 이 명예회장은 몇년 전 한 독립운동가의 공적비에 자신의 조부 이름이 함께 새겨져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이 명예회장은 “그 일은 ○○회에서 자기 마음대로 했을 뿐 나와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이번에도 다른 뜻은 없다.”고 해명했다. 문화재청은 세 가지 다른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첫째는 직접 경매에 참여하는 것이고, 둘째는 채권자 김모(70)씨를 통한 경매 중지 후 협의매수하는 것이다. 셋째는 문화유산국민신탁을 통해 매입하는 방안이다. 문제는 당장 예산이 확보돼 있지 않고, 2007년 설립된 국민신탁특수법인도 자금이 없다는 데 있다. 엄 국장은 “정부가 경매에 참여한 전례가 없어 법적 타당성을 묻는 공문을 지난 1일 대법원에 보냈다.”면서 “7억원에 사더라도 충무공의 위엄에 비춰 터무니없는 값에 사갔다고 문중에서 반발하지 않겠느냐.”고 난감해했다. ●문화재청 3가지 방안 놓고 고심 덕수이씨 대종회는 곧 청와대와 문화재청 등에 기업과 정부의 매입계획 중단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또 문성공(율곡 이이)파 등 덕수이씨 전 문중원에게 편지를 보내 모금운동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충무공파종회장 이재왕(65)씨는 “후손으로서 조상 묘가 있는 터를 남한테 넘길 수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대전 이천열 박승기기자 sky@seoul.co.kr
  • [국민생활 발목 전봇대를 뽑아라] 광역시 소속 구가 봉인가요?

    [국민생활 발목 전봇대를 뽑아라] 광역시 소속 구가 봉인가요?

    “지역이 다 죽어가는데 왜 광역시 ‘구(區)’라는 이유로 역차별 받아야 하나요?” 낙후된 지역의 계획적 개발과 민간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이 광역시 지역의 ‘구’를 개발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어 지역의 불만을 사고 있다. 부산, 대전 등 광역시에 속한 구들은 모두 잘 개발돼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판이하게 다르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기업도시특별법 적용 역차별 호소 2일 지역 관계자 등은 부산 해운대구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는다. 최근 부산시는 해운대구 내 반송동과 석대동 일대의 낙후 지역을 자족 기능을 갖춘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국토해양부 등에 광역시 ‘구’에 대한 개발제한을 해제해달라며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을 건의했으나 거절당했다. 하지만 부산시측은 센텀시티 등 해운대구의 20%에 불과한 중심부 개발만 보고 평가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기업도시를 개발하려는 반송·석대동 지역은 1970년대 정부 정책에 따라 시가지 판자촌을 이주시킨 ‘정책이주지역’이었다. 게다가 공장 증축을 막기 위해 지역 일대를 그린벨트로 지정, 개발에서 소외돼 저소득층 밀집촌이 돼버렸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광역시의 ‘구’ 중에는 시·군보다 환경이 열악한 곳도 상당수 있다.”면서 “잘 사는 구도 있고 못 사는 구도 있는데 일률적으로 광역시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기업도시개발을 못하게 막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답답해했다. 부산시는 도시공사가 추진하는 63만 4000㎡ 규모의 석대 지구 개발계획과 66만㎡에 달하는 쓰레기매립장을 포함, 민간기업 P사를 중심으로 지식기반형 도시첨단산업단지를 291만 5000㎡ 규모로 개발해 낙후지역 이미지를 걷어내고 자족적 복합기능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기업도시개발이 허가될 경우 지역 신규투자 5조원, 3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기업도시 대상은 도와 광역시 군 지역에 한정돼 있고 면적기준이 330만㎡ 이상이어야 해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부산시는 100만㎡로 면적기준을 확대해 달라고 부처에 매달리고 있다. ●전문가 “법 취지 훼손… 보완책 마련” 기업도시 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 입주하는 기업과 주민은 3년간 법인세·소득세·취득세·등록세 등 지방세가 면제되며 2년간 50%를 감면받는다. 현재 기업도시는 무주·태안·영암 등 관광레저형과 산업교역형인 무안, 첨단의료시설 등이 입주할 지식기반형 원주·충주 등 6곳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부정적이다. 한 관계자는 “일부 구를 해제해주면 여러 곳에서 요청이 들어올 것”이라면서 “100만㎡의 경우 도로, 공원을 제외하면 가용면적이 절반밖에 안돼 자족형 도시가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이동현 동의대 도시계획과 교수는 “기업도시개발법의 취지는 기업이 원하는 곳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지역발전을 유도하라는 것”이라면서 “기업도시개발에 대해 광역시 구에도 문호를 열어놓되 계획타당성과 민간투자, 공익성에 대해 기업도시위원회 등 심의기구를 통해 엄격히 심의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KF-16 전투기 추락

    KF-16 전투기 추락

    공군 주력 전투기종인 KF-16 한 대가 31일 낮 12시20분쯤 충남 태안반도 북서쪽 40㎞ 서해상에 공중 기동연습 훈련 중 추락했다.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탈출해 구조됐다. KF-16 추락은 지난 1997년 8월 첫 사고 이후 이번이 여섯번째이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기는 제20비행단 소속의 KF-16D 복좌형으로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서산기지를 이륙해 훈련 중이었다.”며 “조종사 손모(40) 중령(진급예정)과 곽모(28) 대위는 공군의 HH-60과 HH-47 탐색구조 헬기에 의해 무사히 구조돼 청주 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기동 훈련 중 기체가 조종불능 상태에 빠져 추락했다. 공군은 김용홍 참모차장(중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 잔해 수거와 교신 내용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전투기 추락사고는 지난해 11월4일 경기 포천시 상공에서 F-5E 두 대가 충돌해 한대가 추락한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종인 KF-16 전투기의 추락은 2007년 7월20일 이후 20개월 만이다. 공군은 현재 130여대의 KF-16을 운용하고 있다. KF-16 전투기는 1994년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12대가 직도입됐고 2차 조립생산, 3차 면허생산 등을 거쳐 2000년 도입이 끝난 기종이다. 공군은 이번 추락 사고를 포함해 모두 6대의 KF-16을 잃었다. 그동안 KF-16기 추락 사고의 주요 원인은 조종사 비행착각(vertigo)과 정비 불량 등으로 나타났다. KF-16 대당 가격은 약 425억원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천리포수목원 39년만에 일반 개방

    천리포수목원 39년만에 일반 개방

    국내 최초 민간수목원으로 가장 많은 종류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1일부터 일반에 처음 개방된다. 천리포수목원은 회원에 한해 개방하던 수목원을 창립기념일(7월14일)과 설날·추석·성탄절 등 공휴일을 제외하고 사계절 내내 일반인에게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개방지역은 본원 일대로 제한된다. 4~10월 개방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동계는 오후 4시)다. 입장료는 여름철 평일 7000원, 주말 8000원이다. 겨울철은 5000원으로 동일하다. 수목원 관계자는 “기름 유출 피해를 본 태안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일반인에게 자연과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수목원은 한국에 귀화한 고 민병갈(미국명 칼 페리스 밀러·1921~2002)씨가 1970년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 만들었다. 그는 미 군정 때인 1945년 통역관으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제대 후인 47년 한국을 다시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끝에 천리포해수욕장 인근인 이곳에 정착했다. 62만㎡에 조성된 해발 120m의 수목원에는 국내외 1만 5000여종의 나무와 꽃이 자라고 있다. 목련만 400종에 이른다. 1997년에는 이곳에서 세계목련학회가 열렸다. ‘귀신 쫓는 나무’로 알려진 호랑가시나무 등 희귀 식물도 많아 이 수목원은 일찌감치 ‘나무와 꽃의 보고(寶庫)’로 자리잡았다. 독신으로 살면서 50년간 사재를 털어 수목원을 가꿔온 고인은 1979년 이름을 ‘민병갈’로 바꾸고 한국에 귀화했다. 그의 묘도 이 수목원에 있다. 국제수목학회는 2000년 아시아 최초로 이곳을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했고, 산림청은 2005년 3월 민씨를 ‘숲의 명예전당’ 헌정 대상자로 선정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화성 정조유적지 택지 이전하라”

    경기 화성의 융·건릉(사적206호) 일대 택지개발을 둘러싼 문화재 훼손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30일 경기도와 화성시에 따르면 태안3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문화재 ‘보전-훼손 논란’은 대한주택공사가 1998년 화성시 안녕동 일대 118만 8000㎡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사업부지에 정조를 모신 융·건릉과 사도세자의 명복을 기리기 위해 중건한 용주사, 정조가 농업용수를 확보하려고 축조한 만년제 등 3개 유적지 한가운데 놓여 있어 문화 및 불교계가 반대하고 나섰다. 여러 문제 탓에 2006년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그러던 중 지난달 국무총리실 주관 회의에서 경기도가 제시한 택지 북쪽에 ‘효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우여곡절 끝에 개발 착수를 앞두고 있던 사업은 최근 학계를 중심으로, 택지 이전을 요구하면서 논란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정조문화관광특구 추진위원회’(단장 이달순 수원 계명고 교장)는 지난 27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태안3지구 사업부지를 500m 정도 이전하고 원래 사업부지에서 빠지게 되는 땅을 포함한 융·건릉 일대를 ‘정조 효문화관광특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진위는 “융·건릉 사적지 밖에 조선왕릉의 온전한 모습을 간직한 재실터와 초장왕릉터가 잘 보존돼 있어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택지개발을 강행해선 안 된다.”며 “효역사권역, 홍보·교육·실습권역, 전통마을권역, 관광단지권역으로 나눠 특구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19일 결성된 추진위에는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과 남경필·김진표 국회의원, 이남규 한신대 교수, 강진갑 한국외국어대 박물관장 등 19명이 고문과 분야별 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다.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효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화성시와 주공 간 협약체결을 추진 중”이라면서 “택지 이전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두려움 피할 수 없다면 맞서세요”

    “두려움? 피할 수 없다면 맞서라. 그게 바로 도전이다.” 프로 골퍼 데뷔 이후 17년 동안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통산 90승을 일궈낸 뒤 지난해 말 은퇴, 사업가로 변신한 안니카 소렌스탐(39·스웨덴)이 국내 골프 꿈나무들에게 한때 자신이 올랐던 ‘여제’의 뒷모습을 공개했다. 자신이 설계한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28일 입국한 소렌스탐은 30일 기자회견에서 “골프대회 참가 이외의 일로 한국을 찾게 돼 또 다른 느낌”이라면서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고 라운드 후에 또 돌아오고 싶은 코스, 그리고 내 열정과 소신이 녹아 있는 코스가 될 것”이라며 자신이 처음으로 직접 설계한 코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참석한 중학생 골퍼로부터 “코스와 승부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데 해결 방법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소렌스탐은 “사실 난 질문을 한 학생만큼이나 두려움이 많은 소녀였다.”면서 “주니어 시절 1등 인터뷰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마지막홀 3퍼트를 할 만큼 소심하고 무섬증이 많은 아이였다.”고 설명했다. “투어 생활을 하면서 모자 안쪽 챙 끝에 나만 볼 수 있도록 ‘두려움에 맞서라(Face the Fear).’라는 글귀를 적어놓고 다녔다.”는 소렌스탐은 “해답은 정면으로 맞서되 그 두려움을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금도 내 인생 곳곳에는 두려움이 존재한다.”고 최근의 근황을 밝힌 소렌스탐은 “지난해 모교인 애리조나주립대졸업식 축사를 부탁받고는 1만여명의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기 위해 1년을 준비한 뒤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은퇴는 물론 이후 재혼과 첫 임신 등도 나에게는 처음이나 다름없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고 밝힌 소렌스탐은 “그러나 늘 나의 ‘모토’였던 ‘비전54(한 라운드 54타)’를 목표로 투어를 뛰다 결국 2006년 11월 일궈낸 여자골프 역대 최소타(59타)를 일궈낸 일을 기억하면서 새로운 삶의 두려움들을 다스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충무공 고택 터 1차 경매 유찰

    충남 아산 현충사 경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택 터 등에 대한 1차 경매(서울신문 3월26일자 2면)가 유찰됐다. 2차 경매는 5월 4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대전지법 천안지원은 30일 오전 10시 제2호 법정에서 충무공의 복원된 고택 터와 셋째아들 면의 묘소가 있는 임야 등 7건(9만 8579㎡)에 대해 1차 경매를 실시했지만 응찰자가 한명도 없어 유찰됐다. 최저 경매가는 19억 6000만원이었다. 2차 경매는 30% 낮은 13억 7200만원부터 시작한다. 천안지원 관계자는 “개발행위를 못하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재산가치가 없기 때문에 개인이 응찰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매입의사를 갖고 있는) 정부나 문중으로서는 시간을 번 셈”이라고 말했다.문제의 토지는 충무공의 15대 종부(宗婦)인 최모(53)씨의 사유지로, 채권자 김모(70·충남 태안)씨가 지난해 11월 경매에 부쳤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고]

    ●임성묵(서울신문 뉴미디어국 사업부 사원)씨 부친상 29일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958-2415●최기호(전 동국대 교수)씨 상배 장우(분당형치과 원장)강우(일본 사이타마현립대학 교수)영희(미국 피닉스뉴튼학원 원장)영숙(염광여자메디텍고 실과부장)영선(부천 원미아트오케스트라 단장)씨 모친상 서기원(미국 피닉스뉴튼학원 원장)정규근(전 태화 이사)이경준(연세두드림의원 원장)씨 빙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4●지남선(미강철강 회장)씨 상배 호진(미강인터내셔널 대표)성진(미강철강 사장)태진(미강철강 상무)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2●유광호(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총장)씨 별세 2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30분 (02)2258-5957●남장수(원자력학회 사무총장)성수(전 충청은행 여신부장)광수(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감사)씨 모친상 정조일(사업)김지중(전 데이콤연구소 부장)씨 빙모상 28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42)471-1651●김인환(진화양행 대표)정환(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경환(재미 사업)씨 모친상 2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31)787-1501●유봉렬(전 옥천군수)씨 모친상 29일 충북 옥천농협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9시 (043)731-8499●조진무(대홍기획 국장)희태(난초꽃피다 조희태안과 원장)원철(조원철이비인후과 〃)씨 부친상 29일 경북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53)420-6144●류만봉(대한민국수호국민협의회 공동의장)씨 별세 인형(자영업)영형(〃)경자(덕원중 교사)씨 부친상 최금숙(자영업)씨 시부상 이윤덕(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씨 빙부상 2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02)2650-2751●장대호(사업)봉석(〃)씨 모친상 정순백(함양성심병원 원장)이정일(우리모기지 대표)유행리(대한항공)씨 빙모상 2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02)2227-7556●오영수(전 한국중공업 건설·시설본부장)씨 상배 동진(강동성심병원 심장센터소장)동익(한국이엠씨 상무)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293●박창진(나눔의집 원장목사)태진(주공산업개발 대표)수진(미국 거주)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237●지정우(사업)정국(케이엘지건설 상무이사)정환(사업)씨 모친상 2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2227-7584●이찬용(동부공인중개사 대표)교용(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부회장)승용(미국 거주)씨 모친상 고일선(연세대 간호대학 부교수)씨 시모상 양만근(미국 거주)씨 빙모상 2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30분 (02)2227-7563●윤진섭(금융감독원 인력개발실 교수)씨 빙부상 28일 서울 보훈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483-3320●김영두(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영진(고려대 연구교수)영현(방송작가)씨 부친상 박현주(서울연가초 교사)장현주(한국식품연구원 연구원)씨 시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32●라인균(자영업)선균(제트콜 실장)씨 모친상 김형돈(자영업)김명원(뉴시스 사진영상국 부장)씨 빙모상 29일 서울시립서북병원, 발인 31일 오전 11시 (02)354-3499●전용채(전 조흥은행 지점장)씨 별세 의수(청담요양원 대표)순옥(기쁨의작은손 〃)명옥(안산 한별유치원 원장)혜옥(안산 세종학원 원감)경옥(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안순의(청담요양원 원장)씨 시부상 조태영(한신대 교수)김성기(서울강남교육청 교육장)정병만(안산 세종학원 원장)이주상(캐나다 거주)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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