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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촌청소년대상-대상] 전복·해삼 복합양식 기술 직접개발

    ●수산 정석씨 어촌계(자율관리어업) 간사를 역임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어업인이다.정씨는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 직장을 잃고 고향인 충남 태안으로 귀향했지만 이후 전복 양식으로 다시 일어섰다.고품질의 전복 종묘를 생산하는 기술을 익히고 해조류 양식에도 성공하면서 모두 9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또 전복과 해삼의 복합양식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전복판매망을 구축,인터넷과 한국농수산방송,TV 홈쇼핑 등에서 1억 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지역 발전을 위한 공헌 역시 남다르다.지역 정보를 각종 사이트에 올려놓고 홈페이지를 개설,관광객 유치에 앞장섰다.정씨는 지역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특히 태안 유류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제 활동과 자원봉사자 지원에 나서는 등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자세로 활동,지역 사회를 이끌어갈 청년 일꾼으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 [2008년을 뒤흔든 사람들] ⑥ 가수 김장훈

    [2008년을 뒤흔든 사람들] ⑥ 가수 김장훈

    가수 김장훈은 2008년 한국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 사람 중의 하나다. 자신의 거의 모든 수입을 기부하여 어려운 이웃을 도왔고,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죽어가던 서해안을 되살리는 데 한몫을 했으며,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미국 뉴욕타임스에 독도가 한국땅임을 알리는 광고를 싣는 등 마음으로 느끼는 우리 사회의 온도를 한참이나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한해를 정리하는 요즘,많은 사람들은 그를 ‘기부천사’로 기억하지만,정작 본인은 “남을 가르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며 인터뷰를 꺼리기 일쑤다. 그가 어렵사리 꺼내놓은 가슴 속 희망의 메시지를 편지형식으로 전한다. 안녕하세요,김장훈입니다. 올 한해를 돌아보면 말그대로 동에 번쩍,서에 번쩍했던 것 같습니다.연초에 음악은 물론 음악 외적인 활동도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었는데,서해안과 독도 문제로 무척 바빴던 것 같아요.한해동안 많은 분들이 제가 한 것 이상으로 좋게 포장해 주셨지만,조금이라도 이 사회가 밝고 따뜻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었다고 생각합니다.전 단지 거기에 편승한 것뿐이죠. 오히려 저는 기부를 하고 싶어하는 마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주변에서 “저곳에 기부했을 때 과연 도움이 되느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제대로 나눌 수 있는 길만 가르쳐준다면 기부는 몇십배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원래 우리나라 국민성이 정이 많고 따뜻해서 남 어려운 것을 잘 못보잖아요. 물론 올해 시련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지난 6월 ‘서해안 페스티벌´ 공연을 하다가 무대에서 실신해 공연이 중단됐을 때 가수로서 큰 절망에 빠졌습니다.그분들을 위로하러 가서 되려 피해를 줬다는 생각도 들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하지만 가수로서 무대에서 진 빚은 무대에서 갚자고 생각했고,지난 6일 다시 서해안을 찾았을 때 보령시민들의 따뜻한 환호를 받고 가슴 찡하고 행복했습니다.제가 절망을 극복하고 희망을 봤듯이 상처를 입은 서해안도 반드시 살아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겨울은 경기 침체로 어느 때보다 힘들 것이라고 들었습니다.저 역시 무명시절 사람구실, 자식구실을 제대로 못했던 서늘한 날이 참 길었습니다.아무도 절 찾지 않는 그때,남산에 올라가 하루 열시간 이상 노래 연습을 하면서 ‘반드시 웃으며 이 시절을 이겨내리라.’고 스스로를 격려할 수 있었죠.전 지금도 힘들면 더 웃고,아프면 농담하고,어려우면 더 열심히 살자고 마음을 다집니다. 전 개인적으로 겨울을 무척 좋아합니다.사람은 춥기 때문에 따뜻할 수 있고,어렵기 때문에 희망도 볼 수 있기 때문이죠.어떻게 보면 꿈은 이뤄지는 순간,그 빛이 바래는지도 모르겠습니다.올 겨울엔 더 많은 분들이 희망의 꿈을 가득 품으시길 기도해 봅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 최명규(농업) 정석(수산)

    이 땅의 농어업을 이끌 유망한 청년들에게 주는 서울신문 제정 농어촌청소년 대상의 올해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농업부문에서는 전북 군산시에서 양돈업을 하는 최명규(27)씨가,수산부문에서는 충남 태안에서 전복 양식을 하는 정석(31)씨가 대상(대통령 표창)의 영광을 안았다. 농어촌청소년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성수 서울대 교수)는 11일 제28회 농어촌청소년대상 수상자 20명을 선정,발표했다.대상 2명을 비롯해 특별상(국무총리 표창) 2명,본상 14명,공로상 2명이다. 농어촌청소년대상은 농어촌 후계자 육성을 위해 서울신문사가 1980년 제정한 상으로 농어촌 정착 의지가 강한 우수 청년 농어업인에게 수여된다.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한국마사회가 후원한다.시상식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농업부문 ▲대상 최명규 ▲특별상 김주구(29·경북 영양) ▲본상 이민근(27·경기 고양) 이현기(28·경남 하동) 조재성(27·대구 달성) 백계현(29·전남 장흥) 김태효(27·광주 광산) 박철두(28·울산 울주) 장귀환(26·강원 인제) 정찬주(28·경기 시흥) 박재완(29·제주 제주시) ▲공로상 김조중(47·전북농업기술원) ●수산부문 ▲대상 정석 ▲특별상 박용환(33·전남 진도) ▲본상 류재훈(33·전남 고흥) 신동욱(32·경남 거제) 김기범(35·제주 서귀포) 박용혁(34·인천 강화) 박영훈(32·경기 화성) ▲공로상 왕세호(47·국립수산과학원 강진수산사무소) 김태균 이두걸기자 windsea@seoul.co.kr
  • 올 지역자원 대상에 ‘만리포 해수욕장’

    올 지역자원 대상에 ‘만리포 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이 올해 가장 뛰어난 지역자원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제3회 지역자원 경연대회’에서 1200여편의 응모작 가운데 대상작인 만리포 해수욕장을 비롯,모두 100편의 수상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무형의 지역자원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행안부가 주최하고,서울신문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만리포 해수욕장은 지난해 12월7일 발생한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기름이 뒤덮이는 피해를 입었으나,자원봉사자 130만여명의 힘으로 다시 아름답고 깨끗한 해변으로 거듭났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금상에는 경북 경산에서 농사철에 부르는 소리인 ‘자인계정 들소리´(자인계정 들소리지역문화 분야)와 ‘예술이 살아 있는 대전시립미술관´(인공구조물 분야),강원도 ‘홍천강 일대의 태극문양 전경´(자연경관 분야) 등 3개 작품이 뽑혔다.이와 함께 전남 구례군 관산리 사포마을 다랭이논과 대구 달서구 계명한학촌,부산 강서구 육소장망 숭어잡이,경기 안성시 줄타기 명인 권원태씨,서울 성내천,전북 정읍시 산내면 구절초 등 6개 작품이 은상을 차지했다.대상작에는 국무총리 표창과 상금 200만원,금상작에는 행안부 장관 표창과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또 우수자원으로 선정된 100선에 대해서는 인증서가 부여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태안 기름유출 유조선 유죄

    충남 태안 원유유출사고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가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방승만 부장판사)는 10일 태안 기름유출사고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조선 선장 차울라 싱(36)에게 해양오염방지법 위반죄로 금고 1년6월 및 벌금 2000만원,당직 항해사 체탄 시암(33)에 대해 금고 8월 및 벌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허베이스피리트 선박회사에 대해서도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삼성중공업 크레인선단 예인선 삼성 T-5호 선장 조모(42)씨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벌금 200만원,크레인 부선인 삼성1호 선장 김모(40)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예인선 삼호 T-3호 선장 김모(46)씨에 대해 징역 8월을 각각 선고했다.벌금 3000만원에 대한 삼성중공업의 항소는 기각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조선은 적극적인 사고회피 노력을 하지 않았고 사고 후 적극적인 대처로 원유 유출량을 줄일 수 있었는데도 이를 실행하지 않았다.”며 “사고를 낸 주 책임은 삼성중공업 쪽에 있으나 유조선 쪽도 환경오염을 키운 과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고 유조선 기울기가 최대 13.7도인데도 10도 이상 선체를 기울이지 않았고 불활성가스를 원유 탱크에 주입해 원유 유출을 가속화하는 등 오염방지 조치가 미흡했다.”며 “사고 전 닻줄을 끌면서 전속 혹은 반속으로 후진하지 않아 사고 회피 노력도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있은 대전지법 서산지원의 1심 판결은 삼성중공업 크레인선단 예인선장 조씨와 김씨에게 징역 3년 및 벌금 200만원과 징역1년,삼성중공업에 벌금 3000만원을 각각 선고했으나 유조선 측과 삼성1호 선장 김씨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었다. 유조선 변호인단은 “유감이다.”면서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송년모임 신풍속 2題]대구,불우이웃돕기 확산

    경기침체 여파로 ‘봉사하는 송년모임’을 가지려는 움직임이 부쩍 눈에 띈다.9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1일 종무식 뒤 가질 예정이던 직원 다과회를 취소했다.이로 인해 절약한 3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마련,양로원과 아동복지시설 60여곳에 전달하기로 했다.대구지역 인터넷 봉사 동호회 ‘루멘’ 회원 40여명은 올해는 송년회를 하지 않고 새해 1월1일 기름유출로 홍역을 치렀던 태안반도에서 봉사하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 곽병원 간부회는 연말 송년모임을 취소하고 20여명의 회비 100여만원으로 연탄 2000장을 구입해 대구 중구 향촌동과 성내 1,2동 등 지역의 독거노인 가정에 최근 전달했다. 대구 흥사단 회원 50여명은 송년회를 김장 행사로 대체했다.이에 따라 이들은 송년회를 지난달 말로 앞당겼으며,김장김치 1500여 포기를 대구 중구 요셉의집 등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했다. 해외연수를 포기하고 예산을 반납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대구 남구의회는 최근 의장단 상임위 간담회를 통해 해외연수를 취소하고 배정돼 있던 예산 2015만원을 반납하기로 했다.남구의회측은 국민들과 함께 불황을 이겨 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으며,반납 예산 전액은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남구보건소 건립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대구 달성군도 지난달 실시할 예정이었던 일본,타이완 등 아시아 4개국 해외연수 일정을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등 국내 산업단지 견학으로 바꿨다.이로 인해 절약된 7000만원의 예산은 반납하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안면도 꽃박람회 조직위원장 김종구 前 법무부 장관 위촉

    김종구(67)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4월24일~5월20일 충남 태안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열리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조직위원장에 위촉됐다.아산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위원장은 3회(1964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대전지검장과 서울고검장 등을 지냈다.현재 법무법인 ‘여명´ 고문변호사로 있다.
  • ‘주민보상’ 선언문 채택 태안 국제환경포럼 폐막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발생 1주년을 맞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오션캐슬 리조트에서 열린 태안국제환경포럼이 9일 서해안 환경복원 및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하는 ‘태안환경선언문’을 채택하고 마무리됐다.태안 선언문에서 참석자들은 ▲신속하고 투명한 방제활동체계 구축 ▲태안 관련 생태정보 공유 및 복원 ▲자원봉사활동 장려 ▲태안 지역 주민에 대한 보상노력 강화 ▲피해지역에 대한 장기적 지원 ▲정부·지자체·언론 등의 협력 ▲국제공조 강화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기도 기술학교 ‘취업난 무풍지대’

    경기도 기술학교 ‘취업난 무풍지대’

    급격한 경기위축으로 고용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운영 중인 경기도기술학교가 10여년째 95%를 웃도는 높은 취업률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경기도기술학교에 따르면 6개월 과정 교육생 215명 가운데 87.4%인 188명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정비학과(34명)와 CO2용접학과(21명),특수용접학과(29명) 등 3개 학과는 전원 취업했다. 머시닝센터학과는 97%,자동차정비학과(야간)는 90%,전기배선학과(야간)와 SMT운용학과는 각각 86%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취업률이 낮은 전기배선학과 주간반과 1년 과정의 학생(224명)들도 졸업 예정인 내년 2월까지 대부분 취업,95%를 넘는 취업률을 기록할 것으로 학교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2006년 96.6%,2007년 94.8%가 취업하는 등 10년간 평균 96%의 높은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다.비결은 생산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현장실습 위주의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기업체에서 이들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 특히 학력이나 거주지 제한 없이 만 15~55세 남녀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고,학비 전액 면제와 함께 원거리 거주자에게는 기숙사 무료 제공의 혜택이 주어진다.또 1년 과정의 경우 수료시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시험이 면제되기 때문에 취업시 큰 도움이 된다. 이 학교 입학 경쟁률은 대학입시 뺨칠 만큼 높다.올해 신입생 5개 학과 8개 과정 300명 모집에 총 1097명이 응시,평균 3.6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2004년 2.6대1을 기록한 이래 5년 연속 2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조규윤 교장은 “교육생들은 이론 20%,실기 80%의 현장 실습 위주 수업을 하기 때문에 졸업 뒤 바로 생산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면서 “기업체들도 이들을 선호하고 있어 요즘 같은 취업대란 속에서도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내년 2월24일까지 2009년도 신입생 229명을 모집한다.그 동안 화성시 태안읍과 안산시 대부도에 각각 캠퍼스를 두고 있었으나 올해부터 화성 교정으로 통합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태안 방제 주민 중금속 농도 높아”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발생 1주년을 맞아 사고 현장 점검과 환경복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08 태안 국제환경포럼’이 8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오션캐슬 리조트에서 개막됐다.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와 충남도 주관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유엔 및 국제 환경전문가들을 비롯해 국내외 환경,생태,건강,방제분야 전문가와 자원봉사자,환경단체,정부 부처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생태계 복원 등 지혜 모아야 포럼에서는 지난 1년간의 복구 노력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환경 복구와 국제 협력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이완구 충남도지사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는 한국 해양오염 역사상 가장 큰 환경재앙이었다.”면서 “유류 유출 사고가 가져온 환경적,사회적 충격의 정도와 의미를 되짚어보고 생태계 복원과 삶의 질 회복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 김안제 원장도 ‘태안의 재변(災變)과 민족의 저력’이라는 기조강연에서 “서해안 유류오염 사고의 참담함은 무엇보다 재난,특히 인재의 무서움을 절실하게 깨닫게 해 주었다.”면서 “피해지역과 주민들은 이번의 재앙과 기적을 하나의 신화로 남기고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양 유류오염사고 극복과 재인식 ▲생태 및 건강 영향평가 및 환경복원 방안 ▲사회적 영향평가 및 자원봉사문화와 환경보전 ▲지역이미지 개선 및 지역발전 추진 전략 등 4개 분야별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단국대 의대 하미나 교수는 ‘서해안 유류오염사고 건강영향평가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방제작업에 참여한 주민들의 생체 내 중금속 농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하 교수 등에 따르면 사고 직후 주민과 자원봉사자 619명을 조사해 보니 방제작업 참여자들의 생체 내 납 농도는 1.5㎍으로 다른 지역 주민의 1.1㎍보다 훨씬 높았다.수은과 카드뮴 농도 역시 방제작업자들이 0.6㎍과 2.0㎍으로 비교집단의 0.4㎍과 1.2㎍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색각 혼란 등 신경학적 피해 하 교수는 “방제작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비교집단에 비해 양쪽 눈에서 색각 혼란의 정도가 심했고 진동감각 역치도 높아 원유 노출로 인한 신경학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피해지역 주민들의 스트레스 수준도 일반 근로자들에 비해 1.2~4배 정도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9일 각 주제별 세션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뤄지며 유류 유출사고 현장 답사를 끝으로 폐막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박동규 시인 “123만 봉사자의 기적… 시 안쓸 수 없었죠”

    박동규 시인 “123만 봉사자의 기적… 시 안쓸 수 없었죠”

    ‘오순도순 천년을 살아온 너와 나, 검은 죽음의 자락으로 덮였다. 장엄한 일출처럼, 고사리손도 통을 메던 어깨도 노래 부르던 입도, 123만명 자원봉사자들이 타오르는불꽃처럼 피어나는 생명의 존엄으로,태안 검은 바다와 황폐한 모래와 미끈거리는 바위를 막아섰다. 살을 에는 찬 바람,흔들리는 눈보라 앞에 손에 손잡고 검은 기름을 온몸으로 밀어냈다. 충남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에 세워진 시비(詩碑)에 적힌 시 ‘누가 검은 바다를 손잡고 마주 서서 생명을 살렸는가’의 내용 중 일부분이다.이 ‘자원봉사 찬양 시비’는 태안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2007년 12월7일)한 지 1년을 기념해 지난 5일 제막됐다.시는 고(故) 박목월 선생의 장남인 박동규(69) 서울대 명예교수가 썼다.시비 아래쪽에는 ‘허베이 스피리트(Hebei Spirit)호 유류유출사고로 실의에 빠진 태안군민들의 슬픔을 위로하고,절망의 검은 바다를 희망의 바다로 바꿔 놓은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하신 뜻을 높이 찬양하여 전 군민의 정성을 모아 세웁니다.’라는 취지문이 적혀 있다. “당시 태안에 자원봉사를 간 적이 있었지요.너도 나도 팔을 걷어붙이고 자원봉사에 열중하는 사람들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자원봉사자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태안의 기적’을 이루어 냈겠습니까.시인이라면 당연히 시 한 편이 떠올랐겠지요.” ‘기름 묻은 봉사의 혼이 영원히 살리라.’로 끝나는 이 시는 또 하나의 지역 명소뿐만 아니라 환경재앙의 성공적 극복과정을 담은 결정판으로 많은 눈길을 끌 전망이다.때마침 8∼9일 이틀 동안 태안 안면도 오션캐슬에서는 세계 각국의 환경전문가들이 참석,태안 기름유출사고의 극복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복구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환경포럼이 열려 찾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박 교수는 “시간 날 때마다 태안을 찾아 아름다운 자원봉사자의 마음을 되새기겠다.”고 했다. 박 교수는 대학에 몸담고 있을 때 ‘사랑의 리퀘스트’ 등의 방송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대표적 에세이집 ‘내생애의 가장 따뜻한 날’‘삶의 길을 묻는 당신에게’처럼 평소에도 ‘따뜻한 글’을 주로 써왔다.근황을 묻는 질문에 “아버지가 해오던 월간 시잡지 ‘심상’ 발간과 외부강연 등으로 바쁘다.”면서 곧 ‘삶과 소설’이라는 평론집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오는 27일 서울 서초구민회관에서 송년 시낭송회를 주관한다.현재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한국여장로연합회 회장인 부인 송영자(68)씨와 단둘이 살고 있으며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었다.아들은 미국에서 예술행정학 공부를 하고 있다. 김문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부고]

    ●박중업(인천시 연수구 환경위생과장)중(부천시 소사구 총무과장)영주(서울 대도초 교감)씨 모친상 오왕식(증권예탁결제원 전략기획본부장)씨 빙모상 6일 인하대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32)890-3191●최욱신(현대제철 경영지원실 상무)씨 부친상 6일 울산영락원,발인 9일 오전 2시30분 (052)256-6895●엄관국(사업)원국(〃)씨 부친상 한성권(중외제약 재경본부장)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62●윤석원(경향신문 출판기획국 부장)씨 부친상 7일 울산 21세기좋은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52)298-4534●권충오(자영업)수오(〃)혜숙(윤선생영어교실 교사)진오(여수공고 교사)도오(자영업)신오(CBS광주방송 부장)씨 모친상 강형원(장흥중 교장)씨 빙모상 정현아(광남일보 사회문화부장)씨 시모상 7일 광주 그린장례식장,발인 9일 오전 9시 (062)250-4407●강신철(한국청과 강남상회 대표)씨 별세 태안(사업)씨 부친상 김남욱(국립공원운동연합 강릉지부장)강세진(한국청과 강남상화 전무)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68●곽봉주(관악구시설관리공단 주임)씨 부친상 정진영(구로세무서)씨 빙부상 7일 이대목동병원,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8●김영제(삼성테스코 이사)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5●한영민(일간경기 편집국장)씨 모친상 6일 부산 좋은강안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18-374-7142●조중진(성진전자통신 대표)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30●송재창(한국은행 연구조정팀 과장)미란(한일메디텍)씨 부친상 엄익한(한국SMC공압 과장)황준희(온산이앤씨)씨 빙부상 김여경(심리치료사)씨 시부상 6일 서울대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2072-2016●이정훈(연합뉴스 정보사업부 부장)씨 빙모상 6일 일산국립암센터,발인 8일 오전 10시30분 (031)920-0301●강영모(사업)성모(국방기술품질원 실장)영동(서린육가공 대표)씨 모친상 안인성(사업)유윤근(열방의빛교회 전도사)김태용(고려개발 부사장)씨 빙모상 7일 강남성모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2)590-2538●최세환(캐슬렉스 서울·제주·칭따오 골프클럽 대표)씨 부친상 강석호(신아세프 부장)박천옥(삼성금속 상무)최영근(택시조합 총무)황현근(주택건설협회 전무)씨 빙부상 7일 경남 진주의료원,발인 9일 오후 1시 (055)771-7921●김승일(전 하이닉스반도체 전무이사)씨 별세 이세욱(SK텔레콤 매니저)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94●박태식(전 서울대 임학과 교수)씨 별세 경호(순천향의대 해부학교실 교수)경석(임업연구사)경삼(음악학원장)씨 부친상 6일 충남 천안 순천향병원,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10-8814-3357
  • [사설] 태안사고 1년,마르지 않는 눈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1만여t의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지 7일로 1년이 된다.현지 주민들의 필사적인 복구 노력과 122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였던 해안과 검은 파도가 일렁이던 바다는 제 모습을 되찾았다.겉만 보면 국내 최대 원유유출 사고의 흔적은 이제 사라진 듯하다.그러나 실상은 그게 아니다.바다를 삶의 텃밭으로 여기며 살아온 현지 주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절망감에 눈물이 마를 새가 없다.3분의1 이상의 주민이 우울증,강박장애,불안장애에 시달린다고 한다.생계 유지가 막막해진 탓이다. 애타게 기다리는 피해보상금은 몇년이 지나야 나올지,얼마나 나올지 알 수 없다.지난달 말까지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피해 신고는 모두 10만 307건으로,이 가운데 6만 9772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으나 국제유류오염보상기구(IOPC)의 보상이 이뤄진 것은 고작 54건에 불과하다고 한다. 우리는 정부가 피해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과 생계지원책 마련에 적극적 자세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보상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고통은 커지기 때문이다.IOPC의 피해보상 결정이나 삼성중공업에 대한 민사법원의 책임인정을 기다리며 시간을 끌어서는 안될 일이다.피해대책위가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정부가 피해보상금을 선지급한 뒤 IOPC나 삼성중공업에 구상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다.환경이 회복되고는 있지만 부패한 기름찌꺼기로 인한 오염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환경복원 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 “태안의 기적 이뤄낸 자원봉사자에 감사”

    태안 기름유출사고 1주년 행사가 5일 충남 태안군 문예회관에서 열렸다.‘태안의 기적’을 이뤄낸 123만 자원봉사자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자리였다. 이날 태안문예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원봉사자대회는 기름유출사고 사진전과 자원봉사자단체 포상,충남관현악단 공연,태안사고 동영상 등으로 꾸며졌다.한승수 국무총리와 이완구 충남지사,진태구 태안군수,이강현 세계자원봉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루미나리에 점등식과 모닥불 축제도 열렸다.인터넷을 통해 공모한 자원봉사 UCC 우수작을 상영하는 환경사랑 영상제와 시푸드(Sea Food) 축제의 장도 마련됐다.만리포,모항지역 번영회와 식당들은 시푸드 축제의 장에서 수산물을 값싸게 판매하고 인근 펜션 등도 숙박료를 할인해 주고 있다. 태안군 등은 이날 만리포를 찾은 자원봉사자 등에게 떡국을 제공했다.오는 8~9일 태안 안면도 오션캐슬에서는 세계 각국의 환경전문가들이 참석,태안 기름유출사고의 극복 과정을 돌아 보고 향후 복구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환경포럼이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 주관으로 열린다. 그러나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태안사고 자원봉사 참여자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던 ‘자원봉사자 보은행사’는 눈이 내리고 강풍이 몰아쳐 축소됐다.방제현장 걷기대회와 태극연날리기대회,불꽃놀이,자원봉사자 장기자랑이 취소됐다.박동규 시인이 자원봉사자의 고마움을 기리며 쓴 시를 새겨 넣은 ‘자원봉사자 찬양시비’ 제막식도 열지 못했다.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을 이만큼 되살려 준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는데 프로그램이 많이 취소돼 아쉽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국내 소렌스탐 설계 골프장 생긴다

    국내 소렌스탐 설계 골프장 생긴다

    ‘영원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사진 왼쪽·스웨덴)이 설계한 골프장이 국내에 생긴다. 한화리조트는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충남 태안군 근흥면에 짓는 골든베이골프장 코스설계를 소렌스탐에게 맡기기로 하고 홍원기 대표이사와 소렌스탐이 지난달 28일 싱가포르에서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5일 밝혔다.양측 합의에 따라 발표는 이날로 미뤘다고 덧붙였다.올 시즌 은퇴한 뒤 골프 관련 사업가로 변신하는 소렌스탐은 이로써 본격 골프코스 설계가로 나서면서 자신의 첫 작품을 한국 땅에서 선보이게 됐다. 소렌스탐은 “세계적인 골프 선수가 여럿 탄생한 한국에 내 손으로 설계한 골프장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면서 “아름다운 서해안과 계곡,산이 어우러진 지형적 장점을 살리고 골프의 묘미를 한껏 끌어올리는 코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한화측은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재난의료시스템 구멍 뻥뻥

    우리나라에서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난의료시스템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대한재난응급의료협회의 ‘국내 재난의료 준비현황’ 자료에 따르면 재난의료팀을 운영하는 응급센터의 비율은 전체의 2%에 그쳤고,신체의 유독물질을 제거하는 제염장비를 갖춘 응급센터도 5%를 밑돌았다.특히 재난의료팀에 대한 정부 지침,재난의료에 관한 정보·협조 체계 등은 전혀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협회는 “정부의 재난의료 지원대책도 극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또 서울대 의대 응급의학교실 서길준 교수에 따르면 비상시 식수·식량·전기·가스 준비율은 11.6%,비상의료물품 준비율은 20.3%,비상통신장비 준비율은 4.3% 등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오염의류 보관함 준비율은 7.6%,보호복 준비율은 4.2~8.5%에 불과했다.서 교수는 지난해 말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의료지원의 문제점과 관련,“재난 현장 의료지원팀이라기보다 의료봉사팀의 성격을 띠었고 의료인력도 지역별로 편중됐다.”면서 “1~2일의 단기간에 이루어진 홍보성 생색내기 진료의 성격이 짙었다.”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연말 훈훈한 선행 2題

    ■ “도움 필요한 곳 있다는 사실 감사” 서울시장 봉사 표창 받은 서 숙 자씨 3일 서울패션아트홀에서 열린 서울지역 자원봉사자대회에서 서울시장 표창을 받은 서숙자(73) 할머니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열성 봉사자다. 1999년 ‘종로 어머니 자전거 봉사단’에 가입하면서부터 봉사경력을 쌓은 서 할머니는 지난 10년 가까이 봉사의 즐거움을 만끽해 왔다.그는 현재 서울맹학교와 농학교의 장애아동들에게 한 달에 두 차례씩 자전거를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마라톤·걷기대회가 열리면 길을 안내하는 도우미로 변신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다리와 허리가 아파 자전거를 타게 됐고,우연한 계기에 자전거 봉사단에 들어가게 됐습니다.좋아하는 사람들과 돌아다니며 내가 즐거워서 한 일인데 왜 상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재해가 발생한 지역에도 동료 봉사대원들과 함께 달려가 복구에 힘을 보태고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는 분주한 농민들을 돕는다.지난해 태안에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기름을 걷어내는 일에 동참했다. 종로구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얼마 전 안산시 농촌마을에 일손돕기를 갔었는데 서 할머니는 연세가 많으신데도 일하는 모습이 정말 열성적이었다.”며 “누구한테 보여 주려는 것이 아닌 순수한 목적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서 할머니는 “시간적 여유가 많은 나이 먹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건강도 챙기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강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무기수지만 추운 이웃 돕고싶어요” 부산교도소 재소자 공동모금회에 성금전달 “비록 저는 추악하지만 절대 부정한 돈이 아닙니다.교도소 독후감 대회 상금과 영치금을 모은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난주 부산교도소에 수용 중인 한 죄수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봉투 안에는 현금 17만원과 함께 사연을 적은 편지가 들어 있었다. “공동모금회 계좌번호를 부탁했더니 교도관이 짧게나마 무슨 글이라도 적어야 한다기에 사연을 적었다.”는 박모(35)씨는 편지에서 “교도소의 겨울은 춥습니다.그러나 이 추운 겨울 제가 가진 이 벽과 지붕조차 가지지 못한 이웃들,저보다 외롭고 괴로운 이들이 세상에 적지 않습니다.”라며 돈을 부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무기수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저는 사람을 해친 살인범입니다.저는 비록 추악하지만 부친 돈은 그렇지 않다.”면서 “교도소에 있으면서 적어도 저를 위해 쓰는 만큼은 남을 위해서도 쓰겠다고 다짐한 터라 공동모금회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3년 신용카드 빚 때문에 살인을 저질러 무기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교도소 관계자는 “박씨는 죄를 뉘우치고 교도소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따는가 하면 한글날 독후감 대회에서 상을 받는 등 성실하게 죄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모금회 측은 ‘교도소에서 온 온정’이 식지 않도록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이 돈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4대 규제’ 갈등 왜

    행정안전부 의뢰로 기업규제 개혁 자문단이 조사해 선정한 ‘4대 미해결 규제개혁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핵심 규제들이다.지자체와 부처간 협의가 1차 결렬된 상태에서 재협의를 통해 반드시 실마리를 풀어야 하는 이유다.행안부와 해당 규제 관련 부처,자문단의 의견을 들어본다. ●국가산업단지 변경지정권,일정규모 이하라도 이양해야 현재 국가산업단지를 확장하거나 개발계획을 변경하려면 국토해양부 장관의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는 승인절차가 반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은 데다 적기에 공장용지의 공급이 불가능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한다.시·도지사에게 권한의 일부라도 위임해줄 것을 부처에 요구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3일 “국가산단 개발실시계획은 도시기반시설이 주를 이루고 있으므로 해당 구역의 도시관리계획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면서 “준공 후 기반시설을 인수·관리하고 있는 주체로서 지정변경권을 가져야 시행자와 긴밀한 협의가 가능하고 시설물 유지 관리도 훨씬 연속적·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부처인 국토해양부의 입장은 완고하다.국가산단은 일반산단과 다른 정책적 목적에 따라 지정됐기 때문에 지정면적 변경은 당연히 지정권자인 국토부 장관이 담당하는 게 맞다는 것.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원하는 대로 변경하려고 했으면 일반 산단을 만들었어야지 왜 국가산단을 요구했느냐.”면서 “지자체가 계획변경을 요구했을 때 부처간 이견이 크게 없으면 5~6개월 뒤 승인을 내려 주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 입장이 팽팽하자 자문단은 일정 면적 이하의 국가산업단지 확장과 개발계획 변경권한은 지자체에 위임해 적시에 수요에 대응해 줄 것을 건의했다.실제 택지개발사업 예정지구의 경우엔 20만㎡ 이상은 국토해양부가,20만㎡ 미만은 시·도지사가 지정하고 있다.도시개발법에 의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승인도 100만㎡ 이상에는 국토부가 그 미만은 시·도지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 또 시·도지사가 요청시 승인권자인 국토부 장관이 2개월 이내의 빠른 결정을 내리도록 시행령 등에 명문화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빠르면 1~2개월 이내에도 할 수는 있다.”며 기간 단축에 대해서만 받아들일 용의가 있음을 비쳤다. ●공익사업용 수용토지 양도세 감면율 30%까지 확대해야 지자체들은 공익사업용 수용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현행 10~20%에서 50%로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는 개발구역내 토지 소유주들이 양도세 부담 등을 이유로 토지매수 협의에 응하지 않고,토지보상비 증가로 인해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실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4월 ‘기업도시 개발시행자 사유지 매입비’를 분석한 결과 매입비용이 평균 1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안의 경우 기준시가를 적용하면 사유지 매입비가 810억원이었지만 현재 실거래가를 적용했을 경우 2127억원으로 162.6% 뛰었다.특히 태안의 경우 기준시가를 적용하면 226억원인 사유지 매입비가 1081억원으로 무려 378.3%나 껑충 뛰었다. 자문단 관계자는 “수용대상 토지가 공장일 경우 대체부지 확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특히 공장 등 기업에 대해서는 세액 감면을 확대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사적이윤 추구만의 목적이 아닌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해당 부처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공익용 사업의 경우 개발구역내 토지 소유주의 조세부담 증가와 보상가 상승이 결국 원활한 토지보상에 차질을 빚고 기반조성 비용까지 크게 높인다고 강조했다. ●사전 환경성검토기간 간소화해야 때문에 자문단은 기업도시 편입토지 등 공익사업을 위해 수용된 부동산에 대해 양도 당시의 기준시가를 적용하거나 양도세 감면율을 10%에서 30%로 확대할 것을 건의했다. 정부기관 간에 서로 다른 규정으로 인해 규제완화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경기·부산 등 지자체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과 환경정책기본법이 ‘사전환경성 검토 협의기간’을 각각 10일과 30일로 다르게 규정하고 있어 통일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자문단은 법상의 상이한 검토협의 기간에 대해서는 혼선을 방지하고 민원불편 해소 차원에서 조정(20일)이 반드시 필요하며 규모나 업종에 따라 사전환경성 검토가 필요하지 않은 중소기업에 대해선 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검토를 위해 최소한 20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10일 이내엔 도저히 작업을 끝낼 수 없다.”고 곤란해했다.검토기간에는 문서 수·발신,전문가 자문,현지조사,관련 부서 의견수렴,의견서 작성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정연료 사용 의무화 이중규제다 이와 함께 자문단은 현재 환경부가 환경기준을 초과할 우려가 있는 지역 등에 대해 고황유와 석탄 등 고체연료 사용을 금지하고 청정연료 사용을 의무화한 데 대해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앞서 지자체는 “배출허용 기준 초과여부 외에 연료의 사용까지 이중규제해 가뜩이나 기름값이 비싼 상황에서 연료선택권을 제약해 기업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문단은 “고유가시대에 기업의 연료선택권을 제한하는 규제는 맞지 않다.”며 “청정연료사용 의무화 정책은 아황산가스 오염도를 개선하는 효과는 있으나 대기배출 허용량을 제한하는 현행 규제와 경제가 어려운 현 산업계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규제를 완화해 연료 선택을 허용해 줄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저황유나 청정연료 사용 의무화는 환경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환경부 관계자는 “이미 산업용 방지시설을 갖췄거나 집단에너지 공급시설과 일정규모 이하의 열 공급시설 등은 청정연료 외의 연료사용을 허용하고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자원봉사자 86만명 넘었다

    서울 시민들이 ‘자원봉사 시대’를 맞았다.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봉사활동과 기부 문화가 자신과 멀지 않은 곳에서 흔히 실천할 수 있는 행동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가 86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이맘 때 63만여명에서 무려 23만명이 증가한 것이다.이는 충남 태안의 기름유출사고를 계기로 올 한해 자원 봉사에 대한 활동이 부쩍 늘었고,인식도 확산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자원봉사자로 등록하면 원하는 형태의 자원봉사 일거리를 구할 수 있고,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 수강에서 혜택이 있으며,자원봉사 상해보험도 무료로 가입된다. 서울시는 3일 중구 서울패션아트홀에서 서울지역 ‘자원봉사자 대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해 동안 자원봉사 홍보대사로 활동한 가수 이무송과 탤런트 조민기,소녀시대에게 오세훈 시장이 표창을 한다.또 1000시간 이상을 봉사한 시민 65명 등 606명에게도 기념 메달 등을 준다.이무송은 2003년부터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무료공연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민의 43%가 기부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국과수, 페루산 장어서 농약 검출”

    충남 연기 초등생 집단식중독 사고를 조사 중인 연기경찰서는 2일 “국과수 분석 결과에서도 페루산 장어양념튀김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1차 감정 결과 장어양념튀김에서 ‘카보퓨란’ 양성반응이 나왔으며,그밖의 메뉴에서는 음성반응이 나왔다.”며 “이 같은 결과는 충남 보건환경연구원의 역학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밝혔다.앞서 이뤄진 충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이 학교 급식메뉴인 장어양념튀김에서 농약 성분의 일종인 ‘카보퓨란’이 1㎏당 92.7mg,토사물에서는 1㎏당 347mg 검출됐다.경찰은 장어양념튀김의 재료인 장어 원시료와 밀가루,물엿 등 10가지 재료에 대해 국과수에 2차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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