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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동네 건강 비책] 태아·임신부 힐링 돕는 양천 숲태교

    서울 양천구는 임신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힐링, 숲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양천구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임신 안정기에 접어든 임신 16~32주 임신부와 가족 20팀을 모집한다”며 “11일부터 구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고 전했다. 숲태교 프로그램은 계남근린공원에서 오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12시와 오후 2~4시에 진행된다. 오감으로 함께하는 숲태교, 숲속 음악회 등 태교에 좋은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아이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함께하기 때문에 태교가 정말 중요하다”며 “자연 속에서 태아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와우! 과학] 나이 들어도 ‘새로운 뇌세포’ 생성된다

    [와우! 과학] 나이 들어도 ‘새로운 뇌세포’ 생성된다

    나이가 들면 뇌세포가 ‘죽기만’ 한다는 기존의 학설을 뒤집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연구진에 따르면 우리 뇌는 나이가 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13세 이후부터는 뇌에서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연구진이 14~79세 28명에게서 기증받은 시신을 이용, 뇌 해마를 자세히 관찰한 결과, 성인의 뇌에서도 마치 어린이처럼 수 천개의 새로운 신경세포가 만들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7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신프란시스코캠퍼스 연구진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한 연구결과를 완전히 뒤집은 것이어서 더욱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당시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기증받은 시신 37구의 뇌를 분석한 결과, 13세 이후의 해마에서는 새로운 신경세포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새로운 뉴런은 태아와 갓난아기에게서는 다량 발견됐지만 이후 급격히 줄어들었고, 18세 이상의 뇌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학계의 큰 파란이 됐다. 세계 각국 연구진은 뇌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건강한 뇌세포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나 우울증 같은 뇌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는데 노력해왔다.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사실이라면, 과학자들의 현재까지의 노력이 헛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의 연구에는 한계가 있었다. 당시 연구에 활용된 기증받은 시신 37구는 모두 생전 우울증이나 뇌질환 등 환자들의 것이었으며, 투병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뇌세포를 새로 만들어내는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컬럼비아대 연구진의 연구에 활용된 시신 28구는 모두 건강한 상태에서 사고 등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람들의 것이었다. 이들의 뇌를 분석한 결과 성인의 뇌에서도 새로운 신경세포가 다량으로 만들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마우라 볼드리니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뇌를 연구할 때 실험용 쥐의 작은 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과학자들은 쥐의 뇌를 자르고 그 안의 세포를 들여다보고 세포의 개수를 세는 방식으로 인간의 뇌를 추정한다”면서 “하지만 인간의 뇌는 그보다 훨씬 더 크고 복작하다. 우리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현미경 관찰을 통해 인간의 뇌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세포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의 해마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은 나이가 들어도 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5일 학술지 ‘셀 줄기세포’(Cell stem cell)에 게재됐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복중 태아 노린 엽기적 살인사건…범인은 아이없는 부부

    복중 태아 노린 엽기적 살인사건…범인은 아이없는 부부

    복중 태아를 노린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 멕시코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실종된 임신부를 살해하고 복중 태아를 적출한 혐의로 부부를 체포했다. 임신 8개월이던 제시카 가브리엘라(20)가 실종된 건 지난달 27일. 약속이 있다며 잠시 집을 나간 가브리엘라가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은 바로 실종신고를 냈다. 지체없이 수색에 나선 경찰은 1일 타마울리파스주 탐피코란 곳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특히 충격적인 건 시신의 훼손 상태였다. 누군가 배를 가르고 복중 태아를 훔쳐간 뒤였다. 배가 열린 채 버려진 시신은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가브리엘라가 실종 당일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가브리엘라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던 경찰은 그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누군가와 약속을 잡은 사실을 확인하고 탐피코에 사는 부부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디아와 오마르로 이름만 공개된 부부는 SNS에서 가브리엘라를 알게 됐다. 아이가 없던 부부는 가브리엘라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했다. 출산을 앞둔 그에게 아기옷을 선물하고 싶다며 약속을 잡은 것도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었다. 경찰은 "가브리엘라를 만난 부부가 바로 살인을 하고 배를 갈아 복중 태아를 적출했다"고 말했다. 아기는 태어나면서 바로 숨이 끊어졌다. 부부는 그런 아기를 데리고 가까운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소생하지 않았다. 부부는 "아기를 출산했는데 바로 죽어버렸다"면서 장례식장을 빌려 장례식까지 치러줬다. 경찰 관계자는 "여자용의자(부인)의 동생도 범행에 가담한 의혹이 있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용의자들의 엽기적인 행각에 경찰들마저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임신 중 피살된 가브리엘라 (출처=라포르물라)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월드피플+] 기적같은 출산 후 의식 회복한 ‘식물인간’ 여성

    [월드피플+] 기적같은 출산 후 의식 회복한 ‘식물인간’ 여성

    식물인간이 된 여성이 아이를 출산한 뒤 차츰 의식을 회복하는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다. 인민일보는 최근 식물인간이 된 아내를 5년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남편 저우동량(周栋梁)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저우 씨의 아내는 지난 2012년 갑작스레 두통을 호소하다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 아내는 뇌출혈과 뇌가 부풀어 오르면서 두개골 밖으로 나오는 ‘뇌 헤르니아’를 일으켰다. 수술로 생명은 건졌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는 식물인간이 되었다. 당시 아내의 배 속에는 14주 된 태아가 자라고 있었다. 가족은 일단 아이를 꺼내고 아내를 치료하기로 했다. 하지만 산부인과 의사는 아내의 상태를 보고는 감히 제왕절개 수술을 할 엄두를 못 냈다. 결국 저우 씨는 아내를 돌보는 한편 아내의 배 속에서 나날이 자라고 있는 아이를 두고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아내의 출산 예정일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갑자기 아내의 자궁이 열려 아이가 나올 것 같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서둘러 병원에 도착한 남편은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의식불명인 아내가 자신의 의지로 딸을 순산한 것이다. 아이가 세상에 나올 때가 되자 모성 본능이 살아나 출산을 하게 된 것인지 모르지만, 모두 ‘기적’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남편의 지극 정성 덕분인지 아내의 의식이 차츰 돌아왔다. 날마다 남편은 아내의 손을 꼭 쥐면서 말을 걸고, 마사지를 해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손을 쥐는 아내의 손이 파르르 떨리며 반응을 보였다. 남편은 “아내는 분명히 의식이 돌아왔다”면서 “자기표현과 행동을 못 할 뿐이지, 나의 말을 분명히 알아듣고 반응한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아내가 완벽하게 깨어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저우 씨는 “아내는 날마다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또 한 번의 기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동영상 캡쳐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영상] 미세먼지 마스크 꼭 써야하는 이유

    [영상] 미세먼지 마스크 꼭 써야하는 이유

    26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간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욱하게 깔렸다. 미세먼지는 27일에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짙은 미세먼지농도가 대기정체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태에서 전날까지 이어진 미세먼지가 유지되며 심해졌다고 분석했다.미세먼지는 호흡기 건강은 물론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비염, 피부염, 부정맥,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을 불러 일으킨다. 또,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까지 위협한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된다. 임신부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미세먼지로 산모 몸속에 생긴 염증과 끈적끈적한 혈액이 태아에게 그대로 공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출 시 KF(Korea Filter) 인증이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미세먼지로 상하기 쉬운 호흡기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지근한 물과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외계인 닮은 수수께끼 ‘15cm 미라’ 알고보니 어린 소녀

    외계인 닮은 수수께끼 ‘15cm 미라’ 알고보니 어린 소녀

    2003년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서 발견된 기이한 형태의 미라 정체가 밝혀졌다고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해외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아타’(Ata)라는 별칭으로 불려 온 이 미라는 완벽한 인간의 신체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크기(길이)가 15㎝에 불과하다. 아타 미라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 북부를 여행하던 한 여행가가 우연히 발견한 뒤 개인 수집가들 사이에서 은밀히 거래돼 왔다. 당시 이 미라를 본 사람들은 사산된 태아이거나 인간의 사체를 교묘하게 조작해 만든 ‘가짜’라는 주장 뿐만 아니라, 외계인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쏟아냈다. 이후 2012년 미국 스탠포드대학과 캘리포니아대학 공동 연구진이 해당 미라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진은 해당 미라에서 총 64개의 변이 유전자를 찾아냈다. 그중 10개는 골격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였다. 이러한 변이 유전자는 평균보다 매우 작은 키와 늑골 개수의 부족 등의 장애를 유발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다른 변이 유전자들은 왜소증을 가져올 수 있는 유전자로 알려졌다. 횡격막 부위의 이상으로 위장 등의 장기 일부분이 횡격막 위쪽 흉부로 올라가는 선천성 횡격막탈장 증상이 보이는 것도 변이 유전자의 영향으로 추측됐다. 이밖에도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해당 미라가 발견되기 40년 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도 내놓았다. 2012년부터 이를 연구해 온 스탠포드대학의 개리 놀란 교수는 “아타 미라에게서 발견된 변이 유전자가 부모 중 누구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유전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마도 아타 미라는 사망하는 순간까지 누군가의 간호와 보호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우 조심스럽게 바닥에 눕혀진 채 매장됐고, 가죽으로 몸이 감싸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타 미라는 유전적 기형을 겪는 여자 아이였을 뿐 외계인이 아니다”라면서 “마치 외계인처럼 보이는 뾰족한 머리 형태는 일명 첨두증(유전자의 영향으로 머리 부분이 뾰족하거나 원추형인 상태)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통령 개헌안 공개] ‘국가가 국민생명 보호’ 명문화… 사형제·낙태죄 폐지 촉각

    [대통령 개헌안 공개] ‘국가가 국민생명 보호’ 명문화… 사형제·낙태죄 폐지 촉각

    모든 국민 안전하게 살 권리 천명 靑 “헌법에 생명권 들어가더라도 현행 낙태죄·사형제 위헌 아니다” 새달 헌재 낙태죄 공개변론 관심청와대가 2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생명권과 안전권을 신설한 것이다. 세월호 참사와 묻지마 범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잇따른 화재 참사 등 각종 재난과 대형 사고에 노출된 현실을 감안해 국민의 안전을 헌법상 기본권으로 격상하자는 취지다. 그동안 헌법재판소 판례를 통해 ‘기본권’으로 인정돼 오던 생명권을 이번 개헌을 통해 명문화하고,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살 권리를 천명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생명권이 도입됨에 따라 사형제와 낙태죄가 폐지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청와대는 생명권을 도입한다고 해서 사형제와 낙태죄가 바로 헌법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향후 찬반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생명권이 헌법에 들어간다고 해서 낙태가 자동적으로 위헌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태아의 생명 보호를 어떻게 할지는 법률에 맡겨진다”고 설명했다.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천부인권적 권리로 부당하게 생명권을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를 규정한다는 의미”라며 “현재 사형제가 위헌이 아니라고 하는 결정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사형제는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법의 효력이 다한 제도로 취급되고 있지만 폐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1997년 12월 30일을 끝으로 마지막 사형이 집행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사형제 폐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7대 종단 대표들은 사형제를 ‘제도적 살인’이라며 폐지를 호소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여중생 딸의 친구를 추행한 뒤 살해한 이영학 사건과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등으로 사형 집행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쏟아지고 있다. 사형제 폐지는 반대 여론이 여전히 우세하다. 지난해 11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사형제를 유지하고 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52.8%를 차지했다. ‘사형제를 유지하되 집행은 하지 말아야 한다’와 ‘사형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32.6%와 9.6%였다. 낙태죄 폐지의 경우 태아의 생명권을 존중할 것인지,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더 우선시해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헌법재판소는 건강한 태아를 낙태한 여성과 의료진을 처벌하는 내용의 형법에 대해 한 의사가 헌법소원을 제기한 사건을 13개월째 심리 중이다. 일부 여성계를 중심으로 낙태 처벌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과거에 비해 설득력을 얻어 왔다. 하지만 헌법에 생명권 조항이 명문화된다면, 태아 생명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헌법적 근거를 갖추게 될 가능성이 높다. 헌재는 현행 헌법에 근거해 다음달 24일 공개변론을 열 예정이다. 이날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에 참여한 100만 9577명의 서명지와 헌법소원 사건 기각 탄원서를 헌재에 전달했다. 아울러 국민 안전을 위해 현행 헌법 제34조 6항(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의 ‘보호노력의무’는 ‘보호의무’로 한층 강화된다. 또 국민 안전 보장을 국가 의무로 규정함에 따라 정부 내에도 안전전담부처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2014년 11월 신설됐다가 지난해 7월 행정자치부에 흡수된 국민안전처(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가 조직 개편을 통해 ‘국민안전부’(가칭) 등으로 승격돼 운영될 전망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낙태 수술 받으려 국경 넘은 아일랜드 12세 소녀 사연

    낙태 수술 받으려 국경 넘은 아일랜드 12세 소녀 사연

    낙태를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하는 아일랜드의 한 10대 소녀가 낙태를 위해 국경을 넘은 사실이 들통 나 관련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아이리시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일랜드 경찰은 지난해 한 12세 소녀가 영국을 방문해 낙태수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당시 뱃속 아이의 생물학적 친부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15세 소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아일랜드는 임신부의 생명에 위험이 있을 때만 법적으로 낙태를 허용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낙태를 하면 최대 징역 14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아일랜드는 1983년 개정된 법을 통해 “태어나지 않은 생명의 권리”를 인정한다. 때문에 태아는 동등한 생명권을 가지고 있으며, 근친상간에 의해 임신했을 때에도 ‘반드시’ 출산해야만 한다. 이러한 법률 탓에 아일랜드에서는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가까운 영국을 찾는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BBC에 따르면 2016년에만 아일랜드 여성 3256명이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1983년 이후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국경을 넘은 여성은 약 15만명으로 추정된다. 타국으로 낙태수술을 받으러 갈 비용이 없는 여성들은 의사의 처방없이 낙태약을 복용하다 부작용을 겪거나 목숨을 위협받기도 한다. 실제로 레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는 지난 1월 “2000명이 넘는 여성이 (낙태)약을 먹고 비극을 맞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적발된 사례는 여성이 낙태를 위해 국경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여성이 12살의 소녀라는 점에서도 당국의 우려가 쏟아졌다. 아일랜드에서는 남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라도 17세 미만일 경우 성관계를 맺는 것이 불법이다. 문제는 미성년 임신과 관련해 아동학대가 인정될 경우에도 임신 시 낙태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번에 조사를 받게 된 12세 소녀 역시 15세 소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으며, 이러한 경우에도 낙태가 허용되지 않자 현지 단체의 도움을 받아 영국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및 태아의 인권을 두고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아일랜드 정부는 낙태금지를 규정한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 관련 법안을 마련했다. 유권자들은 오는 5월 예외가 거의 없는 낙태금지를 규정법의 폐지 여부를 놓고 투표하게 된다. 국민투표에서 낙태금지 조항 폐지가 결정되면 아일랜드 정부는 임신 초기 12주 동안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낙태를 허용하는 방안을 입법화할 예정이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헌재, 낙태죄 위헌여부 다음달 24일 공개 변론

    헌재, 낙태죄 위헌여부 다음달 24일 공개 변론

    낙태한 임산부와 그를 도운 의사를 형사처벌하는 것이 헌법에 어긋나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공개변론이 열린다.헌법재판소는 다음달 24일 헌재 대심판정에서 의사 A씨가 낙태죄를 규정한 형법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사건의 공개변론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헌재는 지난해 2월 이 사건을 접수해 1년 1개월째 심리 중이다. 헌재가 낙태죄의 위헌 여부를 심리하는 것은 2012년 8월 ‘동의낙태죄’ 규정이 합헌이라고 결정한 후 5년 8개월 만이다. 당시 헌재는 “태아는 그 자체로 모(母)와 별개의 생명체이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인간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므로 생명권이 인정돼야 한다”며 처벌 규정을 합헌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당시도 심리에 참여한 8명의 재판관 중 절반인 4명이 위헌 의견을 낼 정도로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위헌정족수인 6명을 가까스로 모면해 합헌결정이 내려진 사건이었다. 이 사건을 다시 심리한 헌재가 공개변론을 통해 낙태죄가 위헌이라고 판단하면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9명의 재판관 중 6명이 국회 인사청문회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낙태죄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손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어 위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더 미드와이프

    [지금, 이 영화] 더 미드와이프

    소크라테스는 델포이 신전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는 신탁을 받았다. 그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소크라테스의 지혜는 고대 그리스에서 최고임이 틀림없었다. 그는 똑똑하다고 알려진 사람들과의 논쟁에서 항상 이겼으니까. ‘나는 내가 진리를 모른다는 것만 안다’고 겸손해하던 소크라테스는 ‘나는 진리를 안다’고 자부하던 소피스트들을 거듭된 질문으로 무너뜨렸다. 그는 문답법을 통해 상대가 깨달음의 상태에 이를 수 있도록, 즉 자기의 무지를 자각할 수 있도록 도왔다. 소크라테스는 이를 ‘지혜를 낳는 영혼의 조산술’로 불렀다. 이런 명칭은 그의 어머니 파이아레테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녀는 조산사였다.‘더 미드와이프’(The Midwife)라는 제목처럼 이 영화의 주인공 클레어(카트린 프로)도 조산사로 일한다. 그녀는 30여년간 출산에 관해 온갖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그러나 클레어는 여전히 잊지 않고 있다. 태아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돕는 행위가 가진 숭고함 말이다. 그녀에게 이것은 단순히 ‘일’이 아니다. 그래서 대형병원의 스카우트도 거절했다. 공장에서 상품을 찍어 내듯 영혼 없이 아기를 받아 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클레어는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뜬금없는 전화가 걸려온다. 송신인은 새엄마 베아트리체(카트린드 드뇌브)였다. 35년 전 아빠와 자신을 두고 떠났던 그녀가 이제 와 왜 연락을 한 것일까. 클레어는 베아트리체를 용서하지 않았으나 만남을 피하지도 않는다. 그때 우리를 버렸던 이유가 대체 뭐였냐고 따지고 싶은 마음이 컸으리라. 베아트리체는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 대책 없이 당당하다. 그녀는 클레어에게 말한다. “나 암에 걸렸어.” 낳아 준 엄마보다 더 애틋했던, 하지만 혼자 도망쳤던, 그러다 갑자기 나타나 시한부 인생을 고백하는, 애증의 새엄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클레어는 난감하기만 하다. 사정을 들은 남자 친구 폴(올리비에 구르메)이 묻는다. “난 무시할 것 같은데 당신은 안 돼요?”그렇다, 그게 안 된다. 클레어가 어떤 것이 진짜 중요한지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서다. 그녀는 문제를 회피해 그것을 눈덩이처럼 불리기보다 문제에 직면해 그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안하자는 태도를 취한다. 아기(지혜)는 진통(혼란) 끝에 나온다. 물론 클레어가 아기(지혜)를 직접 낳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그녀 없이 아기(지혜)가 잘 태어나기도 어렵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클레어는 결코 평범한 조산사가 아니다. 아기(지혜)를 사랑하는 철학적 조산사다(철학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필로소피아(philosophia)는 ‘지혜를 사랑하다’의 합성어다). 덕분에 그녀는 베아트리체에게 이렇게 감사를 받았다. “네가 있어 따뜻한 나날이었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가습기살균제 피해 45명 추가 인정… 459명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 45명 추가 인정… 459명으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천식 등 건강에 피해를 입은 45명이 추가로 인정됐다.환경부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제7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고 폐질환·태아 피해와 천식 피해 조사·판정 결과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위원회는 가습기 살균제 4차 피해 신청자 912명(2016년 신청)에 대한 폐손상 조사·판정 결과를 심의해 19명을 인정했다. 태아 피해 조사·판정 결과 8건 가운데 2건도 피해로 판정했다. 태아 피해는 현재 조사 대상으로 확인된 51건 가운데 44건의 판정이 완료된 가운데 보류한 7건에 대해서도 관련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조속히 판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180명에 대한 천식 피해 조사·판정 결과를 심의해 24명(재심사 1명)에 대해 피해를 확정했다. 천식은 지난해 9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세 번째 건강 피해로 인정된 뒤 같은 해 12월 6명이 처음 인정을 받았다. 살균제 노출기간이 확인된 2014명 가운데 1295명에 대한 판정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정부로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인정받은 피해자는 415명에서 459명(폐 손상 416명, 태아 피해 14명, 천식 피해 29명)으로 늘어났다. 피해 인정 신청자 중 폐손상 조사·판정이 끝난 이들은 3083명에서 3995명으로, 폐손상 피해 인정자도 416명으로 늘었다. 태아 피해는 조사 대상으로 확인된 51건 가운데 44건의 판정이 완료됐다. 위원회는 또 천식 신규 피해 신청 시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이 아닌 단순 방사선촬영(엑스레이) 사진으로 접수가 가능토록 하는 등 신청자의 부담을 줄여 주기로 했다. 천식 피해 인정자의 건강피해 피해등급은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조사·판정전문위원회에서 추가 논의할 계획이다. 피인정자 12명의 피해등급을 판정해 이 가운데 10명에게 생활자금 등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피해 신청일 기준으로 고도장해 7명은 1인당 96만원, 중등도장해 1명은 64만원, 경도장해 2명은 32만원의 생활자금을 받게 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바다에서 수중 분만한 산모…극적인 순간 포착

    한 임산부가 마치 수영을 하듯 ‘자연스럽게’ 바다에서 아이를 낳는 극적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이 13일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은 한 여성이 만삭인 상태로 이집트 다합에 있는 홍해에 몸을 담구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사진을 찍은 사람은 홍해 바닷가가 보이는 아파트에 머물던 현지인이었다. 이 현지인은 창밖으로 러시아어를 쓰는 임산부와 남편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 및 전문적인 손길로 임산부를 돌보는 또 다른 나이 든 남성을 목격했고, 이내 이들이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홍해 바다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지인에 따르면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만삭의 임산부는 서서히 바다로 들어갔고, 나이가 많은 남성이 전문적인 손길로 그녀의 곁에서 출산을 도왔다.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 역시 출산 과정을 함께 지켜봤다. 이후 나이 든 남성이 바다에서 태어나 탯줄도 자르지 않은 신생아를 데리고 물 밖으로 나왔으며, 잠시 후 아이를 출산한 산모 역시 스스로 물 밖으로 걸어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현지인은 산모의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이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나이 든 남성이 능숙하게 태반과 함께 아기를 물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모습, 현장에 있던 모든 가족이 매우 차분하게 출산을 도운 점 등을 미뤄 봤을 때 이들이 바다에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홍해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놀라운 출산 과정을 공개한 현지인은 “사진 속 나이 든 남성은 바다에서 출산을 돕는 전문가일 가능성이 높다”며 “신생아의 정확한 건강상태는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아기가 물 밖으로 나온 뒤 산모와 산모 가족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사진 속 산모가 바다에서 수중분만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중분만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던 자연분만법 중 하나이며, 양수와 비슷한 환경에서 출산할 시 태아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산모 역시 진통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이 줄어들어 진통을 덜 느낀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태아 감염이나 모성 감염의 위험이 있어, 대다수의 산모는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깨끗하게 소독된 전용 분만 욕조에서 하는 수중분만을 선택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뱃속 아기 모습 그대로’태아 3D 프린팅’ 화제

    뱃속 아기 모습 그대로’태아 3D 프린팅’ 화제

    뱃속 태아의 모습을 3D 초음파 영상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부모를 위한 새로운 상품이 등장했다. 러시아의 한 기업은 최근 예비 부모들을 겨냥해 태아의 모습을 고스란히 본따 3D 프린터로 출력한 모형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모형은 초음파 이미지 속 태아의 모습을 3차원으로 분석한 뒤 3D 프린터로 재현해 제작한다. 예비 부모들은 병원에서 3D초음파 영상을 통해 태아의 모습을 확인하고, 이 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간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당 업체는 보다 입체적이고 사실적으로 태아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업체의 창업자인 이반 그리딘은 임신한 친구 부부를 위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가 이를 사업으로 확장했다. 그리딘은 “한 친구가 태아의 건강을 매우 염려하면서, 태아의 모습을 눈앞에서 보길 원했다”면서 “그녀는 몇 차례의 초음파 촬영을 했지만 만족하지 못했고, 나는 친구를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떠올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는 플라스틱으로만 제작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단단한 철판 등 다양한 재질로 제작할 수 있을 만큼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덧붙였다. ‘3D 태아’에 제작을 의회한 한 예비엄마는 미국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태아의 3D 모델을 신청한 뒤 결과물을 처음 봤을 때 매우 이상한 기분이었다. 아직 아이가 내 뱃속에서 자라고 있음에도, 눈앞에서 태아를 보고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예비부부를 겨냥한 혁신 기술의 접근은 3D 프린터 하나만은 아니다. 가상현실 체험 기기인 VR을 이용하면 MRI 스캔과 데이터를 태아의 실물과 같은 모습으로 볼 수 있다. VR 헤드셋 이용하면 초음파 사진보다 훨씬 더 현실적인 태아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해당 기술은 국내외에서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확인 毒으로 사망? 추리소설에나 있는 일!

    미확인 毒으로 사망? 추리소설에나 있는 일!

    ‘투구꽃’ 등 자연독, 적게 쓰면 약 양 늘리면 구토·마비… 죽음 불러 전달 방식 따라 신경·혈액·세포독 “추적 못 하는 독성물질은 없어”지난 4일 영국 남부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 앞 벤치에서 러시아 출신의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딸 율리아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러시아군 정보장교 출신인 스크리팔은 제임스 본드로 잘 알려진 영국 해외정보국(MI6)에 포섭돼 러시아의 요원 정보를 넘기는 이중 스파이 역할을 했다. 2004년 발각돼 러시아에서 수감 생활을 하다가 2010년 미국과 러시아 간의 스파이 맞교환으로 풀려나 영국에서 지내다가 이번에 변을 당했다.영국 정부는 첩보소설에 나올 법한 이번 암살 시도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스크리팔 부녀에게 사용된 독성물질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군사용 신경작용제 노비촉이라고 추정되고 있으나 실제 어떤 독이 어떻게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처럼 특정 인물을 노리고 독을 사용하는 것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2009년 영국으로 망명한 러시아의 정보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는 방사성 동위원소 폴로늄-210에 중독돼 사망했고 2004년 우크라이나의 대선 당시에 야당 후보였던 빅토르 유셴코 전 대통령은 다이옥신에 중독돼 피부가 심하게 변형되기도 했다. 1821년 프랑스의 나폴레옹 1세도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배된 다음 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흔히 ‘독’은 위험하고 ‘약’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독과 약 모두 신체 활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과학적으로는 같다고 본다. 실제로 똑같은 화학물질이라도 사용량에 따라 독과 약으로 구분된다. 맹독성 식물인 투구꽃 덩이뿌리를 건조시킨 것이 한방에서 강심제나 이뇨제로 쓰는 ‘부자’인데 소량으로 쓰이면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양이 조금이라도 많아지면 구토나 마비를 일으키고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현재 알려진 독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독을 만든 원료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투구꽃이나 피마자 같은 식물독, 독사나 복어 등 동물독,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독, 납이나 수은 같은 광물독은 자연에서 나온 자연독이며 비소나 청산가리처럼 화학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합성독(화학독)이 있다. 리트비넨코에 쓰인 폴로늄-210 같은 경우는 광물에서 유래된 자연독을 농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독성은 자연독이 화학물질이나 합성독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이 체내에서 전달되는 방식에 따라 신경독, 혈액독, 세포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신경독은 신경의 신호전달 시스템을 교란시켜 신경이나 근육에 마비를 일으키고 호흡곤란, 심부전, 심한 경련 같은 증상을 발생시킴으로써 사망에 이르게 만든다. 복어독인 테트로도톡신이나 보톨리누스균, 전갈독,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등이 대표적이다. 혈액독은 살무사 같은 뱀독에 많으며 체내에 들어갈 경우 혈관과 조직이 파괴되고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피하출혈이 발생해 심한 통증과 함께 구역질, 부종을 동반하게 된다. 탈리도마이드, 유기수은, 방사성물질은 세포독으로서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도 세포막을 파괴하고 독소를 퍼트려 에너지대사나 단백질합성을 방해하고 DNA 변형을 일으킨다. 암이나 외형 변화, 태아 기형 등을 유발시키는 세포독은 신경독, 혈액독처럼 직접 체내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서 다른 독들에 비해 확산 속도가 느린 편이다. 이번 스크리팔 사건에서처럼 독성물질을 식별하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독물이 피부나 호흡기, 구강, 피하조직, 동맥과 정맥 등 다양한 경로로 흡수되고 투입된 기관에 따라 흡수 정도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피부나 호흡기, 혈관을 통해 흡수되면 치명적인 독이라도 입을 통해 소화기관으로 들어가는 경우 위산으로 분해되고 장에서 흡수되지 않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독성학자들은 “독물의 양이나 형태에 따라 독을 찾아내는데 시간이 걸릴 뿐이지 소설에서처럼 추적할 수 없는 독성물질 같은 것은 없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임신부, 미세먼지 ‘안전’해도 마스크 써야하는 이유

    임신부, 미세먼지 ‘안전’해도 마스크 써야하는 이유

    임신 중에는 대기오염 수준이 ‘안전’하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건강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태아 시절 비교적 ‘안전한 수준’의 대기오염에 노출된 어린이는 뇌의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집중력이 크게 낮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아이 783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행했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의 엄마가 임신 시절부터 어떤 대기 환경에 노출된 채 임신기를 보내는지 꾸준히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 어린이들의 엄마들은 임신기에 이산화질소에 유독 많이 노출됐다. 이산화질소는 차량이 많은 도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로, 특히 디젤 차량에서 많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태아시절 다양한 농도의 대기오염에 노출된 아이들의 현재 뇌 상태를 집중 분석한 결과, 비교적 ‘안전한’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된 아이들에게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대기오염이 태아 및 성장기 어린이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진은 실험 참가 어린이들의 뇌를 MRI로 촬영했다. 촬영 결과 자기 통제와 관련된 영역의 뇌 피질이 보통수준보다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상황은 유럽연합(EU) 기준으로 안전한 대기 환경에서 태아시절을 보낸 아이들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났다”면서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 수준이 태아 성장 발달 및 능력 저하를 포함하는 다른 합병증과 연관돼 있다는 기존의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에 참가한 임산부 중 유럽연합의 기준으로 위험한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된 임산부는 단 0.5%에 불과했다”면서 “특히 태아의 뇌는 환경에서 발생하는 독소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거나 제거하는 능력이 없어 대기 오염에 더욱 취약하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쁜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될 경우 영구적인 뇌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도시의 대기 오염 기준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의 오픈액세스 국제저널인 ‘생물 정신의학저널’(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kjekol / 123RF 스톡 콘텐츠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세먼지 수준 ‘안전’해도 태아에게는 ‘나쁨’ (연구)

    미세먼지 수준 ‘안전’해도 태아에게는 ‘나쁨’ (연구)

    임신 중에는 대기오염 수준이 ‘안전’하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건강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태아 시절 비교적 ‘안전한 수준’의 대기오염에 노출된 어린이는 뇌의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집중력이 크게 낮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아이 783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의 엄마가 임신 시절부터 어떤 대기 환경에 노출된 채 임신기를 보내는지 꾸준히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 어린이들의 엄마들은 임신기에 이산화질소에 유독 많이 노출됐다. 이산화질소는 차량이 많은 도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로, 특히 디젤 차량에서 많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태아시절 다양한 농도의 대기오염에 노출된 아이들의 현재 뇌 상태를 집중 분석한 결과, 비교적 ‘안전한’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된 아이들에게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대기 오염이 태아 및 성장기 어린이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진은 실험 참가 어린이들의 뇌를 MRI로 촬영했다. 촬영 결과 자기 통제와 관련된 영역의 뇌 피질이 보통수준보다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상황은 유럽연합(EU) 기준으로 안전한 대기 환경에서 태아시절을 보낸 아이들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났다”면서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 수준이 태아 성장 발달 및 능력 저하를 포함하는 다른 합병증과 연관돼 있다는 기존의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에 참가한 임산부 중 유럽연합의 기준으로 위험한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된 임산부는 단 0.5%에 불과했다”면서 “특히 태아의 뇌는 환경에서 발생하는 독소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거나 제거하는 능력이 없어 대기 오염에 더욱 취약하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쁜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될 경우 영구적인 뇌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도시의 대기 오염 기준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의 오픈액세스 국제저널인 ‘생물 정신 의학저널’(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부 머리’는 13세 안에?…학습 뉴런 생성, 일찍 멈춰 (네이처)

    ‘공부 머리’는 13세 안에?…학습 뉴런 생성, 일찍 멈춰 (네이처)

    우리의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만 13세쯤을 넘어서면 더는 뉴런(신경세포)을 생성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흔히 해마로 불리는 뇌 영역에서 화학적 신호와 전기적 신호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뉴런은 성인기가 넘어가더라도 다른 포유동물처럼 계속 생성된다는 견해가 널리 펴져 왔지만, 이번 발견은 이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다. 뉴런은 냄새나 소리 같은 외부 자극에 대한 정보를 중추 신경계를 통해 근육과 땀샘으로 적절히 전달해 동물이 주위 환경에 반응할 수 있게 한다. 지금까지 나온 몇몇 연구에서는 매일 인간의 해마 영역에서 몇백 개의 뉴런이 생성된다고 제시해 왔기에 이런 신경 유전자의 발생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내면 노화와 관련한 뇌의 퇴화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 연구에 참여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 샌프란시스코)의 아튜로 앨버레즈 뷰일라 신경외과 교수(박사)는 “성인과 아동 59명의 뇌 표본을 살펴보니 18세 이상 사람들의 해마에 젊은 뉴런의 존재나 새로운 뉴런이 되는 전구세포의 분열 현상 등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출생부터 만 1세 사이 아이들에게서 일부(some)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만 7세부터 13세 아이들에게서는 조금(a few)밖에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7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 논문에서 미국 UC 샌프란시스코와 UCLA, 그리고 스페인 발렌시아대학, 중국 푸단대학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우리 연구는 사람의 해마는 태아의 뇌 발달기에 대부분 발생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신경과학자 제이슨 스나이더 조교수(박사)는 연구 논평에서 “이번 결과에 놀랐다. 논란이 되는 발견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밝히면서도 “다른 연구자들에 의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yanlev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배 아파 병원 갔더니 출산 임박… “임신한 줄 몰랐어요”

    배 아파 병원 갔더니 출산 임박… “임신한 줄 몰랐어요”

    임신한 줄도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진통이 시작돼 결국 아이까지 출산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에 사는 샬롯 톰슨(21)은 19살이던 2015년 12월, 갑작스러운 복통과 하혈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가 당시 이미 출산이 임박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된 지 단 2시간 만에 딸 ‘몰리’를 무사히 출산했다. 톰슨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은 임신의 대표적인 증후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임신 기간에는 월경이 멈추는데, 톰슨은 진통이 오기 직전 달까지 매달 빠짐없이 월경을 겪었다. 태아가 성장하면서 산모의 배가 함께 부푸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톰슨은 몸매의 변화도 거의 없었다. 임신 전후 꾸준히 마른 몸매를 유지했으며, 임신 8개월가량 됐을 때 몸무게가 이전보다 약 1.36㎏ 늘어난 것이 전부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현지 전문가들은 일부 임신부들이 톰슨과 유사한 증상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임신 중 자궁 경부의 변화와 감염, 배아(수정 후 첫 8주까지의 태아)가 자궁벽에 착상 됐을 때 등 몇몇 경우에 질 출혈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것이 월경으로 인식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태아가 자궁에서 건강하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배가 불러오지 않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키가 크거나 상체가 긴 여성들의 경우 뱃속의 세로 공간이 넓어 상대적으로 배가 덜 나와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톰슨은 “내 배는 언제나 납작했고 월경도 주기적이었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 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은 꿈에도 알지 못했다”면서 “임신과 출산 사실을 동시에 깨달은 뒤 부모님에게 어떻게 말해야할지 걱정했지만, 부모님은 딸 몰리를 매우 환영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몰리의 아빠는 이미 오래 전 헤어진 사람”이라면서 “현재 몰리는 나와 내 부모님의 사랑으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얼굴 덮은 ‘출생 반점’ 당당히 드러낸 여성의 사연

    얼굴 덮은 ‘출생 반점’ 당당히 드러낸 여성의 사연

    30년 간 자신의 얼굴을 가리는데 급급해야 했던 한 여성이 당당하게 자신의 얼굴을 세상에 드러냈다. 그의 얼굴 왼쪽에는 출생 모반(birhmark)이 자리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점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출생 모반은 태아시절 유전자 변형으로 혈관이 확장돼 발생하며, 붉은색이나 분홍색, 보라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워싱턴에 사는 켈리 메독스(30)는 태어나면서부터 왼쪽 뺨을 가득 채우고 있던 반점 때문에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친구들은 그에게 ‘못생겼다’고 놀려대기 일쑤였고, 일부는 ‘스카페이스’(scarface, 상처있는 얼굴)라는 별명으로 상처를 주기도 했다. 예민한 사춘기에 자존감은 바닥까지 딸어졌고, 누구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열등감과 자괴감에 빠져야 했다. 청소년기를 지날 무렵 모반을 없애는 레이저 수술을 고려해보기도 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 수술비를 감당하는 것이 어려워 포기했다. 하지만 5년 전, 전 남편과 이혼한 후 새로운 사랑을 만난 그는 자신의 생각을 바꿔보기로 결심했다. 친구 및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단점을 보다 더 받아들이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내비췄고, 이내 주위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이 쏟아졌다. 그는 “어릴 적에는 친구들이 못생겼다며 놀려댔고,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면서 “하지만 어느 순간 내 주위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나의 반점이 아닌 나 자신을 바라봐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특히 지금의 남편인 브라이언을 통해 더 이상 내 반점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태어날 때 자신만의 독특한 무언가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의 모든 부분을 스스로 사랑해야 한다”면서 “어릴 때에는 수술비가 없어서 반점을 없애는 수술을 받지 못했는데, 돌이켜보면 수술하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메독스는 남편과 결혼사진을 찍을 때에도 모반을 가리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에서였다. 자신감과 긍정을 찾은 그녀는 당당하게 모반이 자리잡은 자신의 셀프카메라 사진을 공개하기 시작했고, 주위의 응원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희망을 얻었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어떤 여성이 내게 말하길, 자신도 나처럼 눈에 띄는 반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싶다고 했다”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모르는 사람이 당신을 모함하는 것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해준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팔삭둥이에 면역력 강화는 필수… 독감 접종하고 모유 수유하세요

    팔삭둥이에 면역력 강화는 필수… 독감 접종하고 모유 수유하세요

    임신 기간이 37주 미만이거나 출생 시 몸무게가 2.5㎏ 이하인 출생아를 ‘미숙아’(조산아)라고 한다. 만혼(晩婚)의 영향으로 고령 산모가 늘고 자연스럽게 미숙아 출산도 증가하는 추세다. 2006년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11.8%였지만 2016년에는 26.3%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다태아(한 자궁에서 여러 아이가 자라는 것) 중 미숙아 비율은 43.6%에서 57.6%로 급증했다. 5일 미숙아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정성훈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에게 들었다.Q. 신생아의 중환자실 퇴원 후 챙겨야 할 사항은. A. 아이의 발육 상태와 합병증을 잘 관찰해야 한다. 발육 상태는 체중, 키, 머리둘레로 체크한다. 처음 4주 동안은 격주로, 이후에는 1개월마다, 이후 괜찮으면 2개월마다 정상적으로 자라는지 검사받아야 한다. 초기 영아기의 성장 지연은 영구적인 성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뇌의 발달 지연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체중이 잘 늘어나는지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생후 9개월에는 빈혈, 영양 상태, B형 간염 예방접종 항체 여부, 비타민D 혈중 농도에 대한 평가를 한다. 청력과 시력 장애도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게 좋다. 3세부터는 인지능력과 언어평가도 시행한다. 장기간 기도 삽관을 한 영아는 입으로 음식을 먹는 데 어려움이 있어 재활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다. Q. 감염과 호흡기 질환 예방은. A. 손씻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방법을 잘 숙지해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호흡기 문제가 있다면 담배 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을 멀리해야 한다. 장난감 소독과 이불 세척을 자주 하고 호흡기 자극을 막기 위해 애완동물이 아이 침실에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미숙아는 면역력이 낮고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여러 치료를 받으면서 만성 폐질환이 생길 수도 있어 독감 접종은 꼭 챙기는 것이 좋다. RS바이러스는 2세 이하 아동의 95%가 감염되는 흔한 질환이다. 사망률은 일반 독감의 1.3~2.5배로 비교적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을 하면 입원 위험을 45~55%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퇴원 후 영양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모유는 가장 적합한 영양 공급원으로 분유로는 공급할 수 없는 면역물질과 유익한 성분을 많이 담고 있어 모유 수유를 적극 실천해야 한다. 미숙아를 분만한 엄마의 모유에는 일반적인 모유에 비해 단백질, 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이런 물질은 뇌신경 발달과 망막 발달에 도움을 준다. 조산 후 모유 수유에 대한 어려움으로 포기할 경우 미숙아 분유를 활용하면 된다. Q. 가족들이 주의할 점은. A. 예기치 못한 조산과 미숙아 출산은 부모와 가족 모두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특히 엄마는 불안, 죄책감, 절망감, 우울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생아 치료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시기별로 상황에 맞게 적절히 치료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친 걱정을 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인터넷에 있는 잘못된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신생아 전문의와 상담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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