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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목에 탯줄 6바퀴 칭칭 감고도 살아서 태어난 ‘기적의 아기’

    [여기는 중국] 목에 탯줄 6바퀴 칭칭 감고도 살아서 태어난 ‘기적의 아기’

    목에 탯줄이 6바퀴나 칭칭 감긴 아기가 건강하게 살아서 태어났다. 4일(현지시간) 중국 ‘비등점 동영상’(沸点视频)은 후베이성에서 탯줄이 목에 감긴 아기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났으며,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후베이성 이창시의 한 병원 분만실에 산부인과 의사 여러 명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목에 탯줄이 6바퀴나 감긴 아기가 살아서 태어난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산모는 “모든 의사가 아기를 보려고 몰려들었고, 탯줄이 몇 번이나 감겼는지 세어 보았다”라고 밝혔다.아기 목에 탯줄이 감긴 걸 처음 안 건 출산을 2주 앞둔 당시였다. 그때만 해도 탯줄은 딱 한 바퀴 감겨 있을 뿐이었다. 일주일 후 한 바퀴가 더 감겼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산모가 분만실에 들어가 출산을 시작했을 때, 탯줄이 아기 목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게 확인됐다. 의료진은 고심에 빠졌다. 계속 자연분만으로 출산을 진행하면 아기가 탯줄에 질식사할 우려가 있었다. 위험하긴 했으나 산모와 태아의 모든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 있었기에 의료진은 계획대로 자연분만을 계속했다.세상으로 나온 아기 목에는 탯줄이 6바퀴나 칭칭 감겨 있었다. 탯줄 길이도 90㎝로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다. 다행인 것은 그나마 탯줄이 길어서 아기가 건강하게 살아서 태어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분만을 담당한 의사는 “탯줄이 길어서 다행이었다. 만약 탯줄이 짧았다면 목이 졸릴 수도 있었다. 분만 중 질식은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임신 5주 차부터 형성되는 탯줄은 산모와 태아를 연결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며, 이산화탄소와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매달 5㎝씩 늘어나 산달이 되면 40㎝ 정도가 된다. 자궁 내 태아 움직임이 활발하거나 양수가 너무 많을 때 종종 탯줄이 태아 목에 감기는데, 확률은 3분의 1 정도로 비교적 흔하다. 그러나 탯줄을 6바퀴나 감고도 별 탈 없이 태어나는 아기는 흔치 않다. 담당의는 “23년 의사 생활 중 처음 본다”라며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걱정이 많았던 산모도 “문제없이 건강하게 태어나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면서 “아기가 배 속에서 어찌나 개구쟁이였는지 모른다”라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훈제연어 11개 제품서 식중독균 검출…“제품 산 소비자 반품하라”(종합)

    훈제연어 11개 제품서 식중독균 검출…“제품 산 소비자 반품하라”(종합)

    시중 대형마트에 유통된 훈제연어 제품 11개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판매 중단 및 제품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훈제연어를 비롯해 날치알, 생선구이 등 소비자가 가열 등 조리과정 없이 그대로 섭취하게 되는 ‘즉석섭취 수산가공품’ 40개 제품을 수거해 식중독균 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훈제연어 제조업체 4곳의 11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중 아직 시중에 재고가 남아 있는 훈제연어 제품 6개의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을 회수하도록 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다음과 같다. 동원사업 부산공장 제조 ▲‘동원 훈제연어 로즈마리’(유통기한 2022년 6월 9일)▲‘로즈마리&페퍼 훈제연어 슬라이스’(유통기한 2022년 6월 21일) ㈜선도씨푸드 제조 ▲‘유진 더 건강한 훈제연어 샐러드용’(유통기한 2021년 7월 13일) ㈜영피쉬 제조 ▲‘훈제연어 슬라이스 오리지널’(유통기한 2021년 6월 2일) ▲‘훈제연어 슬라이스 스파이스’(유통기한 2021년 2월 24일) ▲‘훈제연어 슬라이스 허브’(유통기한 2021년 3월 17일) 식약처 관계자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산 곳에 반품해달라”고 요청했다.리스테리아균은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로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을 유발하며 임신 기간에 감염되면 태아를 감염시켜 유산에 이를 수도 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가 쉽게 감염되고, 여름철은 감염이 특히 더 잘 일어나는 시기다.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한 제품 16.18kg을 전량 폐기 처리했다. 또 이들 제품을 유통한 제조업체 4곳에 대해서는 관할 관청에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서울시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훈제연어 생식 섭취는 주의해야 하며, 특히 고위험군은 더욱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신 전 음주하면 태아 발달이상·거대아 위험”

    “임신 전 음주하면 태아 발달이상·거대아 위험”

    가임기 여성의 임신 전 음주가 태아의 발달 능력을 감소시키고, 거대아 출산율을 높인다는 점을 동물실험 등을 통해 뒷받침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박사 연구팀(이유정·김지연·이대연)은 맥주와 유사한 수준인 5% 알코올이 든 식이(먹을거리)를 임신 전 2주 동안 실험용 쥐에 하루 4.4g씩 섭취시킨 뒤 태아의 발달 능력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알코올이 든 식이를 섭취한 쥐의 임신을 유도한 뒤 태아발달-출산-성장에 이르는 각 단계에서 생체 내 산모와 태아 각 조직의 대사기능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알코올이 든 식이를 섭취한 쥐는 그렇지 않은 마우스와 비교해 임신능력이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아 수와 태아발달능력도 각각 11%, 23% 감소했다. 발가락 기형은 7% 증가했다. 또 새끼 쥐의 출생 직후 몸무게는 정상군보다 1.87배 높았지만, 생후 1주, 2주, 3주에는 몸무게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전 음주를 한 산모에서는 혈당 분해 능력이 감소하고 지방간 형성이 증가했는데, 이런 현상은 태아 발달 이상 및 거대아 발생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로 국립보건연구원이 구축한 한국인 임신 코호트(cohort·특정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합) 2886명을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군(561명), 일반음주군(2099명), 고위험음주군(226명)으로 구분하고, 거대아 출산율을 비교했다. 고위험 음주군은 한 번에 5잔 이상, 주당 2회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다. 그 결과 고위험음주군에서는 거대아 출산율이 7.5%로 비음주군(2.9%)보다 2.5배, 일반음주군(3.2%)보다 2.3배 높았다. 또 거대아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보정한 이후에도 고위험음주군의 거대아 출산 위험은 비음주군보다 2.3배 높았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 전 음주가 불임·난임, 태아 발달 저하나 기형아·거대아 출산, 출생 후 성장 발육 등의 위험요인이란 직접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며 “가임기 여성, 특히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은 임신 전부터 음주를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동물실험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국인 임신 코호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에 제출돼 개정 작업 중에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참위 “가습기살균제법 개정안, 피해자 의견 반영 부족”

    사참위 “가습기살균제법 개정안, 피해자 의견 반영 부족”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지원하고자 환경부가 내놓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법 시행령 개정안’이 피해 인정 범위를 넓히자는 개정법 취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2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 시행령 개정안은 개정법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 3일부터 3월 24일 개정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의 하위법령 개정안을 40일간 입법 예고했다. 현행법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질환을 폐질환, 천식, 태아 피해, 기관지 확장증 등으로 한정하지만, 개정법은 피해구제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가습기 살균제 노출 이후 나타날 수 있는 피해 질환을 포괄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에 황전원 사참위 지원소위원장은 “환경부는 앞으로 폐질환 중심의 피해인정을 어떻게 확대할지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막연히 ‘과학적 근거가 확보된 질환에 대해 장관이 고시한다’는 설명만 제시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천식과 태아 피해, 독성간염, 아동 간질성 폐질환 등 4개 질환을 피해로 인정하기까지 무려 6년이 걸렸는데, 다른 질환을 인정하는 데 얼마나 더 걸릴지 알 수 없다”며 “피해인정 질환이 확대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은 피해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경부가 시행령 개정안에서 증액 지급하기로 한 특별유족조위금에 대해서는 여전히 금액이 부족하고, 산정 근거도 불명확하다고 봤다. 황 지원소위원장은 “환경부는 조위금으로 기존 약 4000만원에서 약 7000만원으로 증액한다고 했는데, 산정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대법원은 ‘영리적 불법행위’에 대해 최소 3억원에서 최대 6억원까지 위자료 배상을 하라고 기준을 제시한다. 특별유족조위금이 사실상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인 만큼 이 기준으로 지원금을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참위는 이 외에도 환경부 운영위원회에 피해자 참여 보장, 구제급여 지급절차 간소화 등 20가지 사항을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전쟁 같은 결혼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전쟁 같은 결혼

    영국 국왕 에드워드 8세에서 왕위를 동생에 물려준 윈저공과 심프슨 부인의 사랑을 세기의 로맨스라 하지만, 서강대 설립자로 초대 학장인 길로연과 이 대학 졸업생 조안 리의 결혼만큼 대단할까 싶다. 길로연은 가톨릭 신부로 본래 이름은 케네스 에드워드 킬로렌이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의 귀화인’인 그에게 길로연(吉路連)이란 한국 이름을 지어 준 이는 국어학자 이희승이었다. 조안 리는 대학생 시절 그를 만났고, 둘은 열렬히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대학 졸업 후 결혼하려 했지만,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길로연은 사제의 길을 포기해야 했고, 조안 리는 부모의 반대가 극심했다. 교단의 압력으로 정신병원에 갇히는 등 지난한 과정 끝에 길로연은 미국으로 추방됐고,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얻어 평신도로서 1968년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26살 차이를 극복하고 가정을 이룬 것이다. ‘전쟁 같은 결혼’이었다. 조안 리는 딸 둘을 낳은 후 귀국해 국제 홍보를 전문으로 하는 프로 비즈니스우먼으로 활약했다. 조안 리의 자기 고백록인 ‘스물셋의 사랑, 마흔아홉의 성공’(1994)은 1990년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에 속한다. 조안 리의 고백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첫아이 출산을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자연분만으로 하겠다’고 결심하는 대목이다. 연구 결과를 검토해 본 결과 ‘인간 역시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자력에 의한 출산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은 그녀는 신이 인간에게 내려 주신 축복을 온전히 자신의 힘만으로 감당해 보리라 작정했고 남편도 마지못해 동의한다. 그러나 출산이 임박해 진통이 심해지자 겁에 질린 남편은 의사를 부르러 달려간다. 홀로 남은 그녀는 진통 사이사이 정신이 가물거리는 상황에서 기도한다. “오, 하느님, 이보다 더한 고통을 주신다고 해도 달게 받겠나이다. 다만 제게 새 생명의 탄생을 낱낱이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옵소서! 우리 사랑의 결실을 제 손으로 받아 드는 벅찬 희열의 순간을 맛볼 수만 있게 하옵소서.” 진통 4시간 만에 딸이 태어났다. 의사와 간호사가 온 것은 출산 20분 전이었다. 산모도 태아도 모두 건강했다. “그 짜릿했던 감동은 지금도 내 세포 하나하나 속에 생생하게 살아남아 나를 흥분에 떨도록 만든다”고 조안 리는 술회한다. 생명 탄생의 ‘짜릿한 감동’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의무는 국가에 있는 것 아닐까. 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 성 착취 당한 中 여중생, 어머니 앞에서 투신…용의자는 40대 남성

    성 착취 당한 中 여중생, 어머니 앞에서 투신…용의자는 40대 남성

    15세 여중생이 어머니 앞에서 투신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쓰촨성 청두 롱촨이구 공안국은 지난달 28일 15세 여중생이 아파트 18층 아래도 몸을 던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18일 이 같이 밝혔다. 올해 15세의 여중생 샤오이 양은 친모와 단둘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목격자이자 사망자의 친모인 주 모 씨는 자신의 딸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주 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일 아이는 베란다 창문 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줄곧 아래로 뛰어내리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28일 사건 당일 날이 어두워지도록 창가에 앉아있었던 샤오이는 말릴 사이도 없이 곧장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11층 아파트에서 바닥까지 추락하는 시간은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주 씨는 이어 딸 샤오이 양의 죽음의 원인이 업체 사장 구 씨와 관련이 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씨 증언에 따르면 샤오이 양의 죽음과 관련이 깊은 인물로 지목된 40대 남성 구 모 씨는 청두 시 중심에서 두 곳의 회사를 운영 중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48세의 사업가로 샤오이 양과는 중국의 SNS인 ‘큐큐’(QQ)의 ‘친구 찾기’ 서비스를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씨에 의해 강요된 만남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까지 이어졌다. SNS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받던 구 씨는 샤오이 양에게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요구, 금일봉을 송금하겠다고 약속했다. 샤오이 양은 구 씨의 요구에 자신의 사진을 전송, 이후 구 씨의 강압적인 성관계 요구는 올해까지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만남을 거부하는 샤오이 양에게 구 씨는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그 동안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가족과 학교 측에 무단 배포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실제로 유가족이 수집한 호텔 출입 기록에 따르면 구 씨는 지난해 8월 20일 이후 9월 20일, 10월 3일 등 샤오이 양과 호텔로 들어간 증거가 포착됐다. 주 씨는 “딸이 생전에 업체 사장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고 고통스러워했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구 씨가 아이에게 돈을 주고 나체 사진를 보내도록 강요했다. 이후 이 사진을 이용해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했다. 주 씨가 자신의 딸 샤오이의 상황을 눈치 챈 것은 지난 2월이었다. 이 시기는 샤오이 양이 구 씨의 상습적인 성폭행으로 인해 임신 15주에 접어든 때였다. 주 씨는 “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가해 남성 구 씨는 강제적으로 불법 낙태 시술을 강요했다”면서 “그 일을 계기로 아이는 더 심각한 정신적인 우울증을 앓았다”고 했다. 결국 낙태 수술 후 집에 돌아온 샤오이 양은 모친 주 씨에게 “(나는) 이미 더럽혀진 몸이다”면서 “타락한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의료진은 샤오이 양의 진단 결과 중증 우울증 상태로 결론을 짓고 항우울 치료제를 빠른 시일 내에 복용토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 씨는 사건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목격자로 딸이 투신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현지 언론 ‘쓰촨TV’에 사건 내역을 제보하는 등 피해 보상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 씨의 신고를 받은 청두시 공안국은 정식으로 수사팀을 구성해 사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지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자 청두시 상부 공안 당국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추가 여죄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용의자 구 씨는 최근 자신의 주택에서 붙잡혀 현재 형사 구류 조치 상태로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구 씨는 자신의 혐의 일체를 부인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공안 조사에서 샤오이 양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샤오이 양이 임신했을 당시 채취한 태아의 DNA 샘플로 구 씨의 성폭행 혐의가 드러났다고 현지 언론을 보도했다. 특히 구 씨는 샤오이 양과의 첫 만남 당시 샤오이 양이 나이를 속였다는 등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뉴질랜드 100% 원유, 청정 브랜드 ‘퓨어락’

    뉴질랜드 100% 원유, 청정 브랜드 ‘퓨어락’

    세계 제일의 청정지역 뉴질랜드 100% 원유 사용을 강조하는 ‘퓨어락’의 공식 수입원 ㈜퓨어랜드가 유제품 시장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제품의 원산지뿐만 아니라 원재로의 생산 환경까지 생각하는 꼼꼼한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 ㈜퓨어랜드의 퓨어락 제품은 꼼꼼한 소비자의 마음을 안심시킬 수 있는 뉴질랜드 100% 원유를 사용한다고 강조한다. 유제품 기업 ㈜퓨어랜드는 최상의 환경에서 최고의 원료로 만든 제품만 엄선하여 제공하는 것을 가치 철학으로 삼고 있다. 2017년 프리미엄 분유 ‘퓨어락 로열플러스’를 시작으로 유아동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으며, 최근 임산부와 수유부 간편영양식 ‘퓨어락 맘스밀’로 성인을 위한 특화된 유제품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아기 분유 ‘퓨어락 로열플러스’와 임산부와 수유부를 위한 ‘퓨어락 맘스밀’은 원료부터 공정까지 모두 뉴질랜드에서 이뤄진 뒤, 완제품으로 한국으로 수입되고 있다. ‘퓨어락’은 뉴질랜드의 청정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통관을 까다롭게 신경쓰는 뉴질랜드 농림축산식품부(MPI)의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으며, 수입되는 과정에서 뉴질랜드와 한국에서 두번의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퓨어랜드는 제품 출시부터 ‘청정’이란 키워드를 잡아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끊임없는 제품 개발을 통해 ‘프리미엄’에 걸맞는 제품력을 보여줬다. 2018년엔 영양 성분을 업그레이드한 아기 분유 ‘퓨어락 로열플러스’를 런칭해 탑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최근 ‘퓨어락 맘스밀’을 출시하며 태아에게 큰 영향을 주는 엄마의 건강에도 신경을 썼다. 최근 출시한 임신 준비부터 수유부까지 섭취할 수 있는 ‘퓨어락 맘스밀’은 파우더 형식의 제품으로 ‘엄마를 위한 분유’라고 말할 수 있다. 하루 한 잔으로 영양케어를 돕는 ‘퓨어락 맘스밀’은 누구나 섭취하기 쉬운 바닐라 풍미를 더해, 입덧이 심한 임산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이름 없이 세상 떠난 태아들을 위한 ‘특별한 장례식’

    [여기는 베트남] 이름 없이 세상 떠난 태아들을 위한 ‘특별한 장례식’

    세상에 귀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 하지만 세상의 빛조차 보지 못하고 버려진 태아들을 위해 일일이 이름을 붙여주고, 장례식을 치러주는 사람들이 있다. 베트남 현지매체 쟈딩(GIADINH)은 북부 하이퐁 지역의 청장년 50명으로 구성된 생명보호 단체에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성당에서 버려진 태아들을 위한 합동 장례식이 치러진다고 전했다. 단체의 리더인 N씨는 “매달 평균 600~700명의 아기들을 위한 장례식을 여는데,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그 수가 더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6월까지 3000명이 넘는 아기들을 위한 장례식이 열렸다. 이 모임의 첫 번째 회원이었던 L씨는 지난 14년간 이름 없이 죽어간 태아들을 위해 청춘을 바쳤다. 그는 “이 일을 하는 이유를 말로는 설명할 수 없고, 그저 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7년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밤 길가에 버려진 사산아를 발견하면서 이 일에 몸담게 됐다. 그날 비닐봉지에 싸여 길가에 버려진 채 싸늘하게 죽어있던 아기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던 것. 현재 학생들을 포함한 50명의 회원들에게는 2가지 중요한 임무가 주어진다. 낙태를 시도하려는 산모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 아기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고, 어쩔 수 없이 유산된 태아의 시신을 거두어 장례식을 치러 주는 것이다. 장례식에 앞서 천주교 사제들은 태아들에게 성인의 이름을 일일이 붙여 준다. 하지만 이 일이 자리 잡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처음 회원들이 병원을 찾아가 죽은 태아의 시신을 달라고 했을 때 모두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태아의 시신을 가져다가 이상한 곳에 이용할까 봐 선뜻 시신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회원들의 설득에 서서히 많은 병원에서 이들에게 태아의 시신을 보냈다. 시간이 지나자 요청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태아의 시신을 보내왔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총 6만1000명의 사산아들을 위한 장례식이 열렸다. 또한 이들의 설득에 죽음의 문턱에 있던 100여 명의 아이들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무엇보다 유산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산모들을 설득하는 일에 보람을 느꼈다. 낙태를 위한 산모들의 사연은 다양했다. 가난해서, 미혼모라서, 사회활동을 포기할 수 없어서... 하지만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평생 아픔을 안고 살 수 있고, 생명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알려준다. 실제로 이들의 설득으로 그릇된 선택에서 벗어나 세상에 태어난 아기들이 100여 명에 이른다.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낙태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낙태가 합법화된 나라로 한해 베트남 전역에서 낙태된 태아 수는 25만~30만에 달한다. 사설 기관에서 불법적으로 자행된 경우까지 합치면 이를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남미] 성폭행으로 임신했는데 집안일?…망언 시장에 비판 봇물

    [여기는 남미] 성폭행으로 임신했는데 집안일?…망언 시장에 비판 봇물

    아직 초등학교에 다닐 나이의 여자어린이가 당한 끔찍한 근친 성범죄를 집안일이라고 규정한 현직 시장에게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포르틴올라바리아의 시장 하비에르 레이노소는 최근 발생한 11살 여자어린이의 근친 성폭행사건에 대해 "안타깝지만 이 사건은 집안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친에 의한 성범죄는 (근절해야 할) 문화적 숙제"라는 말도 했다. 가족이나 친척에 의한 성범죄가 발생하는 건 이를 평범한 일로 여기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망언이다. 격분한 주민들이 광장으로 몰려 나와 시위를 벌이며 거칠게 항의했지만 시장이 사과하기는커녕 그를 지원하는 듯한 망언이 정치권에서 이어져 주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레이노소가 시장으로 있는 포르틴올라바리에서 지난달 30일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1살 피해자 여자어린이는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 8개월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복중 태아의 아버지는 18살 외삼촌이었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 어린이가 부모의 이혼 후 외할머니와 함께 살게 됐다"면서 "한 지붕을 이고 사는 외삼촌이 조카를 성폭행, 임신까지 시킨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한 친척이 경찰에 고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하지만 외할머니는 용의자인 자식을 감싸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그는 "지난해 집에 2인조 강도가 들었다"면서 "손녀를 성폭행하고 아기를 갖게 한 건 강도들이었다"고 허위진술을 했다. 수사과정에서 거짓이 드러나면서 외할머니와 용의자인 외삼촌은 긴급 체포됐다. 시장의 망언은 현지 언론을 통해 사건이 보도되면서 나왔다. 머리끝까지 화가 치민 주민들이 광장에 모여 규탄시위를 열었지만 시장은 사과조차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치권에선 시장을 지원하는 듯 망언이 또 나왔다. 이웃도시 출신 전직 국회의원 세르히오 부일은 "직접적으로 사건에 대해 잘 모르지만 문화적인 문제가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면서 "가정마다 각각 다른 관습이 갖고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규탄시위에도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시위를 열어봤자 오히려 피해자를 두 번 울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엔 두 사람에 대해 원색적인 표현과 욕설을 동반한 비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네티즌들은 "합리화할 것을 합리화하라", "국민을 이 정도 수준으로 보고 있으니 정치질을 하면서 실컷 치부나 하지", "혹시 당신들의 집에도 그런 관습이 있는가"라는 등 화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만삭 임산부, 배 위에 벌떼 1만마리 얹어놓고 위험천만 기념촬영

    만삭 임산부, 배 위에 벌떼 1만마리 얹어놓고 위험천만 기념촬영

    만삭의 임산부가 1만 마리에 달하는 벌떼를 배 위에 얹어놓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한 임산부가 벌떼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고 전했다. 얼마 전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베서니 카룰락 베이커는 남편과 특별한 화보 촬영에 나섰다. 오는 20일 출산 예정이었던 그녀는 놀랍게도 배 위에 벌떼 1만 마리를 얹어놓고 촬영에 임했다. 벌침 알레르기가 있었지만 양봉 사업가로서 벌을 잘 다룰 자신이 있었기에 큰 걱정은 없었다. 하지만 만삭의 임산부 배 위에 떼 지어 앉아있는 벌떼를 본 사람들 반응은 충격과 공포, 혼란 그 자체였다. 혹여 태아가 잘못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태반이었다.베이커는 논란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녀는 “내가 1년 내내 직접 벌집을 관찰하는 양봉업자이자 벌 애호가라는 사실을 몰라서 하는 소리”라면서 “수천 번 벌에 쏘이며 벌을 다루는 법을 터득했다. 괜한 걱정 하지 마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주치의 승인도 받았다. 촬영 내내 단 한 번도 벌에 쏘이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촬영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설명을 늘어놓았다. 사연은 이랬다. 1년 전 유산을 겪은 그녀는 충격으로 깊은 우울감에 빠졌다. 몇 달 후 다시 임신에 성공했지만 또 유산되는 건 아닌가 걱정이 앞섰다. 베이커는 “임신을 기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또 잘못되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밝혔다.다행스럽게도 이번에는 아기가 유산되지 않았다.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베이커는 자신이 아끼는 벌떼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로 했다. 그녀는 “벌떼와 함께 찍은 사진은 아주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내 유일한 희망은 곧 태어날 아기가 이 사진을 보고 내 안에서 용기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걱정어린 시선도 거두어 달라고 호소했다. “아기는 내 삶의 전부다. 제발 나나 내 아기 걱정은 그만하라”면서 “키보드워리어의 악플은 신경 쓰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베이커처럼 벌떼와 함께 만삭 화보를 촬영한 이는 또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양봉가 에밀리 뮐러도 2017년 넷째를 임신했을 때 2만여 마리의 꿀벌을 배에 얹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촬영 도중 벌 3마리에게 쏘였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당시 뮐러는 “사람들은 내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하지만 꿀벌은 내게 매우 익숙한 존재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사랑하는 태아, 그리고 꿀벌과 함께 매우 가치 있는 사진을 남기게 됐다”고 기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코마 상태 코로나19 임신부, 깨어보니 ‘아기+청혼’ 감동 선물

    [월드피플+] 코마 상태 코로나19 임신부, 깨어보니 ‘아기+청혼’ 감동 선물

    코로나19에 걸려 중태에 빠졌던 콜롬비아 여성이 감동의 깜짝 선물을 받고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됐다. 코로나19에 걸려 지난달 콜롬비아 칼리에서 병원에 실려 간 디아나 파올라 앙골라가 흐뭇한 스토리의 주인공. 지난달 병원에 들어갈 때 앙골라는 임신 21주차였다. 코로나19 중증 환자였던 그를 본 의사들은 태아를 살리기 위해 앙골라를 코마 상태로 유도하기로 했다. 코마 상태에 들어간 앙골라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했다. 19주나 앞당겨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의 생명은 보장할 수 없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미숙아 대부분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이다.의사 파올라 벨라스케스는 “중증 코로나19 환자가 출산한 미숙아 대부분이 사망했다는 통계가 있어 막상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전망은 비관적이었다”고 말했다. 병원은 아기를 인큐베이터에서 돌보는 한편 산모를 치료하는 데 전력했다. 의료진의 노력에 하늘이 감동한 것일까. 자신도 모르게 엄마가 된 앙골라는 증상이 호전되면서 코마 상태에서 깨어났다. 코마 상태로 유도된 지 정확히 21일 만이다. 인큐베이터에 들어간 아기도 다행히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의사들은 “중증의 산모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것이나 아기가 사망하지 않은 것 모두 기적”이라며 박수를 쳤다.경사가 겹치자 아기의 아빠이자 앙골라의 남자친구인 제퍼슨 리아스코스는 중대 결심을 했다. 이참에 앙골라에게 청혼하기로 작정한 것. 두 사람은 올해로 사귄지 지 13년째가 되는 커플로 이제 아들까지 두게 됐지만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 정식 부부가 아니다. 리아스코스는 병원에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하고 싶은데 괜찮겠냐”고 양해를 구했다. 전후 사정을 알게 된 의사와 간호사들은 선뜻 “청혼을 돕겠다”며 이벤트를 준비했다. 드디어 다가온 D데이. 리아스코스는 방호복을 입고 앙골라가 입원해 있는 병동을 찾았다. 휠체어 앉아 있는 앙골라에게 꽃과 선물을 내밀며 청혼을 하는 순간 의사와 간호사 십수 명이 떼를 지어 복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곤 앙골라를 향해 큰 글씨로 쓴 종이를 펼쳐 들었다.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적힌 종이가 펼쳐지는 순간 앙골라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앙골라는 “언젠가는 결혼을 할 생각이었지만 이런 청혼을 받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건강한 아기와 청혼이라는 깜짝 선물을 받아 너무 황홀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아기의 목숨을 살려준 의사와 간호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신의 축복이 의료진과 그들이 돌보는 모든 환자에게 충만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는 대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페북에서 ‘진짜 유골’ 사고파는 암시장 성행… “어릴수록 인기↑”

    페북에서 ‘진짜 유골’ 사고파는 암시장 성행… “어릴수록 인기↑”

    전 세계인이 즐겨 쓰는 SNS인 페이스북에서 약탈된 유골 거래가 이뤄지는 암시장이 성행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라이브사이언스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사람의 유골을 거래하는 페이지는 대부분 비공개로 운영되며, 허가를 받은 사람만이 그룹 내에서 암암리에 유골을 사고 팔 수 있다. 예컨대 2013년 당시 튀니지의 유명한 고대 묘지에서 유골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 유골을 훔친 이는 미국 워싱턴 주에 있었고, 그곳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해당 묘지에서 유골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또 약탈한 유골을 550달러(한화 약 66만 원)에 판다면서 “매우 어둡고 고대의 그윽한 멋을 가진 유골”이라며 버젓이 홍보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으로 약탈한 유골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사는 사람이 해당 유골의 정확한 ‘출처’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허위로 유골의 정보를 올리곤 한다. 대체로 유골에 대한 정보가 모호하거나 아예 없는 상태로 판매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문제는 사는 사람들도 판매자가 주장하는 정보가 어느 정도 정확한 지 알 도리가 없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태아나 유아, 어린이의 유골이라고 ‘주장’되는 것에는 큰 관심과 많은 돈을 지불한다는 사실이다.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 약탈한 유골을 파는 한 판매자는 젊은 10대 여성의 두개골을 1300달러(약 156만 원)에 내놓았다. 판매자는 해당 유골을 합법적으로 입수했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문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해당 유골의 주인이 범죄 행위로 인해 사망한 것인지, 실제 10대 여성이 맞는지 등 자세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라이브사이언스는 페이스북에서 유골 외에도 인간의 피부로 만든 책이나 인간의 뼈로 만든 손잡이가 있는 칼도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무덤에서 직접 파 온 것이 분명해 보이는 두개골 조각도 거래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굳이’ 유골을 구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이브사이언스는 많은 불법 페이스북 페이지의 회원들이 자신의 집에 유골을 전시하기 위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라이브사이언스는 “누군가는 의자에 올려놓는 용도로, 누군가는 신비한 이미지를 조각하는 용도로 사용했으며, 때때로 수집가들은 꽃을 꽂아두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두개골을 ‘리폼’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페이스북은 당연하게도, 자사 SNS에서 사람의 유골 또는 유골을 이용해 만든 물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는 “페이스북이 지속해서 문제의 페이지를 강제로 닫고 있지만, 취재 결과 여전히 많은 불법 페이지의 암시장이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중동의 분쟁 지역에서 약탈된 고대 유물들의 거래 도구로 활용된다는 지적 역시 끊임없이 받아왔다. 암거래 대상 유물에는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에게 점령됐던 시리아의 고대 도시 팔미라에서 약탈된 것은 물론 이라크와 예멘, 이집트, 튀니지. 리비아 등에서 흘러들어온 것들도 포함돼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쇼니 대학 중동사 교수인 암르 알 아즘은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의 그룹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들이 사법 당국과 문화재 전문가들에게 추적을 위한 결정적인 증거 자료가 되는 만큼, 페이스북이 그저 삭제 조치만을 취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8개월 임신부’ 납치해 태아 꺼내 간 멕시코 여성 충격

    ‘8개월 임신부’ 납치해 태아 꺼내 간 멕시코 여성 충격

    임신한 여자를 납치해 태아를 적출한 사건이 멕시코에서 또 벌어졌다. 멕시코 경찰이 실종된 임신부 모니카 테미치(22)의 시신을 발견하고 태아 적출을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적출한 아기를 데리고 있던 여자를 긴급체포한 검찰은 사건에 가담한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인근 에스코베도에 살던 테미치는 지난달 1일 실종됐다. 임신 8개월로 출산을 앞두고 있던 그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게 된 한 여자를 만나러 간다고 집을 나선 뒤 소식이 끊겼다. 가족들에 따르면 SNS에서 만났다는 여자는 갓 태어난 아들이 사망했다며 테미치에게 접근했다. 여자는 "아기를 위해 준비했던 옷을 주겠다"며 테미치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출산을 앞둔 테미치가 외출 후 행방이 묘연해지자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데미치의 SNS 사용 기록을 추적, 납치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율리'라는 이름의 한 여자를 긴급체포했다. ‘아나 파올라 콘트레라스’라는 가명으로 테미치에게 접근한 문제의 여자였다.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여자는 갓 태어난 여자아기를 돌보고 있었다. 검찰은 "여자아기의 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망한 테미치, 테미치의 연인이자 아기의 아버지인 남자와도 친자 관계가 성립한다는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체포된 후에도 완강히 혐의를 부인하던 용의자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자 범행을 털어놨다. 임신부가 끔찍한 일을 당한 곳은 몬테레이 인근의 한 반려동물중성화센터였다. 꼬임에 빠져 약속 장소에 나간 임신부 테미치를 납치한 범인들은 이곳에서 배를 가르고 복중 태아를 적출했다. 범행 현장에선 태아를 적출한 뒤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인큐베이터가 발견됐다. 임신부는 그대로 방치돼 과다출혈로 결국 목숨을 잃었다. 범인들은 시신을 모처의 물탱크에 유기했다. 시신이 유기된 장소를 알아낸 검찰은 26일 문제의 물탱크에서 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이 최종적으로 확인된 건 27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사건에 가담한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멕시코에선 2018년 4월에도 복중 태아를 노린 납치살해사건이 발생, 사회가 경악한 바 있다. 사진=사망한 임신부 테미치 (출처=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산모와 1세 미만 자녀 약제·치료제 구입 진료비 지원

    산모와 1세 미만 자녀 약제·치료제 구입 진료비 지원

    다음달 1일부터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금을 약과 치료용 재료를 구입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의료급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금은 임신 및 출산, 산모와 1세 미만 자녀의 건강관리 관련 진료비로만 사용할 수 있었다. 개정 규칙은 지원금을 총 한도 내에서 약제와 치료재료를 구입하는 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태아 한명을 임신·출산하면 60만원, 둘 이상의 태아를 임신·출산한 경우에는 100만원이 지원된다. 개정 규칙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는 의료기관이 다른 의료기관에 환자 진료를 의뢰하거나 환자를 돌려받을 때 진료기록 사본 등의 자료를 보내려면 환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진료 의뢰와 회송을 중계하는 시스템을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급여의 범위에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이 수급권자의 건강을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한 것을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의료급여 이용의 불편이 해소되고 의료급여 관리가 더욱 효율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인도판 ‘오체불만족’ 팔다리 없이 태어난 아기…10만분의 1 희귀병

    인도판 ‘오체불만족’ 팔다리 없이 태어난 아기…10만분의 1 희귀병

    인도에서 팔다리 없는 아기가 태어났다.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마디아프라데시 주에서 '테트라 아멜리아 증후군'을 동반한 아기가 태어났다고 전했다. 하루 전 마디아프라데시 비디샤 지역 시론지의 한 마을에서 20대 여성이 팔다리 없는 여아를 출산했다. 라지브 간디 스므리트 병원 소아과 의사는 "아기가 '테트라 아멜리아 증후군'으로 양쪽 팔과 다리 없이 머리와 몸통만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 인도 의사는 "10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사로 일하면서 실제로는 처음 접한다"라고 놀라워했다. 2011년 스페인 공중보건기관 카를로스3세 건강연구소는 임신 7만1000건 중 1건에서 테트라 아멜리아 증후군을 동반한 태아가 관찰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테트라 아멜리아 증후군’은 양쪽 팔과 다리가 없는 것이 특징인 매우 드문 유전 질환이다. 사지가 없을 뿐 아니라 얼굴이나 머리, 심장, 폐, 신경, 뼈, 비뇨기, 성기 등 다른 부분의 기형을 동반한다. 임신 중 유산되거나 출생 후에도 폐 발육 부전 같은 임상적 결과로 대부분 사망한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가 출산 후 생존 여부를 가른다. 이 증후군을 앓고서도 생존한 대표적 사례로는 '오체불만족'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 오토다케 히로타다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명 강연자 닉 부이치치를 꼽을 수 있다.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2016년 불륜이 들통나 그 사회적 지위가 추락했지만, 닉 부이치치는 동기부여 전문가로서 현재까지도 전 세계를 돌며 활발히 강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82년 호주에서 태어난 부이치치는 신체적 장애와 따돌림으로 10살 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적도 있다.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그는 이제 '사지 없는 인생' 대표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 한 여자의 남편이 됐다. 부이치치는 과거 강연에서 "사지 없는 나도 하는데 사지 멀쩡한 여러분은 훨씬 더 놀라운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이번에 인도에서 태어난 아기는 아직은 매우 건강한 상태다. 다만 폐 발육 상태 등 여러 추가 검사를 통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향후 생존 여부를 살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임신 중 비만, 자손들 간암 발병 확률 높인다

    [사이언스 브런치] 임신 중 비만, 자손들 간암 발병 확률 높인다

    임신 중 뱃속 태아는 엄마가 먹는 음식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이 때문에 많은 임산부들이 좋은 음식을 먹어 건강한 아이를 낳고 싶어한다. 임신 중에는 활동량이 줄기 때문에 자칫 임신 중 비만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몸매 관리를 위해 임신 중 지나친 다이어트도 아이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임신 중 비만도 이후 산모의 당뇨나 고혈압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태어날 아이가 나중에 소아비만에 시달릴 위험도 높다. 그 밖에 임산부 비만은 여러 세대에 걸쳐 자손들이 간암에 걸릴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우한대 생명과학부, 화중과학기술대 의대 약리학부, 미국 센트럴 미시간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임신 중 비만은 여러 세대에 걸쳐 자손들의 간암 발병 확률을 높인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 25일자에 실렸다. 비만은 비알콜성 지방간이나 간경화, 간암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산모의 비만이 자식세대의 간암 발병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기는 했지만 정확한 발병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고지방식을 먹어 비만한 생쥐에게 간암 유도물질인 디에틸니트로사민(DEN)을 투여한 뒤 RNA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유전자와 마이크로RNA의 변화를 파악하고 세대를 거쳐 전달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연구팀은 간암이 발병한 비만 생쥐들에게서는 마이크로RNA 중 하나인 ‘miR-27a-3p’가 증가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비만한 임신 생쥐들의 간에서도 해당 마이크로RNA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새끼와 그 자손들에게서도 종양을 억제하는 Acsl1과 Aldh2라는 두 종류의 유전자가 줄어든다는 것이 관찰됐다. 이 때문에 악성 간종양이라고도 불리는 간세포암종(hepatocellular carcinoma)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고지방식으로 한 산모의 비만은 암 유발물질에 쉽게 반응하도록 신체가 변화되고 이 같은 암 감수성이 세대에 걸쳐 전달될 뿐만 아니라 점점 누적되면서 세대가 내려갈수록 간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할머니가 임신 중 비만이었다면 그 자식보다 손자대에서 간암발병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유전자 변이가 누적되기 때문이다. 젱링 중국 우한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모체 비만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이 자손들의 비만과 대사질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라며 “임산부의 혈액검사를 통해 자손의 종양 발생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정대운 위원장, ‘광명·시흥 공공택지지구 개발사업’ 정담회

    정대운 위원장, ‘광명·시흥 공공택지지구 개발사업’ 정담회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더불어민주당·광명2) 위원장은 지난 17일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해체지역 관리 개발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정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정담회에는 정 위원장과 한주원·이일규 광명시의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 김승범 공공택지기획과장, 하태아 공공주택총괄과 사무관이 함께 자리했다. 이번 정담회는 국토부에 지난 10여년간 방치된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 정상화와 이 지역 내 주민들의 사업 추진 촉구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해제지역 관리를 위한 특별관리 지역 관리계획’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해제 이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지역의 계획적 관리 개발을 통해 난개발 방지를 목적으로 수립됐다. 하지만 공공주택지구 사업에 대한 개발이 지연되면서 개발에 대한 광명시, 시흥시, 지역 주민 간의 의견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 지역이 특별관리지역 지정되고 사업이 십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환지방식의 개발을 약속했지만 사업은 지연되기만 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시민들의 재산권 침해를 막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개발에 나서야 할 때”라면서 “국토부에서 개발방향 정립과 지역개발사업의 정책 수립 과정을 면밀히 파악하고 조속히 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년간 사업이 흐지부지되면서 더욱 난개발 우려가 커져가고 있고, 주민들의 희생이 가중되는 상황이다”라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사업이 지연되는 데에 대해 국토부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때”라며 “앞으로 광명시의원으로서 광명시흥 공공택지지구 개발사업 추진에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물학적 나이, 이제 쉽게 안다…美 연구팀, 특수 안구 스캐너 고안

    생물학적 나이, 이제 쉽게 안다…美 연구팀, 특수 안구 스캐너 고안

    나이는 살아온 햇수를 나타내는 숫자일뿐 생물학적 나이는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저마다 서로 다른 속도로 노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물학적 나이가 그 사람의 실제 나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를 지금까지 측정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웠다. 그런데 이제 미국 보스턴의대 연구팀이 사람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특수한 안구 스캐너를 고안했다고 밝혔다. 이를 이용해 수정체를 측정하면 그 사람의 생물학적 나이를 알 수 있다. 사람의 노화 속도에는 여러 요인이 영향을 주며 그중에서도 흡연과 혈압, 체중 그리고 질병과 같은 요인은 모두 평균 수명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이런 환경적 요인이 모두 같다고 해도 사람마다 노화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게놈 배열 연구를 통해 알아냈다. 이는 사람마다 서로 다른 체내 시계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노화가 빠른 사람과 노화가 느린 사람을 비교하면 나이와 환경적 요인이 같더라도 앞으로 10년 동안에 사망할 확률은 30%나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람의 생물학적 나이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크게 달라지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생물학적 나이는 이런 요인을 다양한 연구에서 측정해 계산할 수는 있지만,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따라서 빠르고 간단하며 정확하게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이 요구돼 왔다고 이들 연구진은 말한다.이에 따라 이번 연구에서는 사람의 정확한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기 위해 체내에 존재하는 장수 단백질에 주목했다고 연구를 주도한 리 골드스타인 부교수는 밝혔다. 장수 단백질은 재생하지 않는 신체 기관(골격근, 심장, 뇌)과 세포외 기질 결합조직(힘줄, 연골) 그리고 안구 수정체에 포함돼 있다.그런데 이 중 수정체만이 광학 검사로 읽을 수 있는 단백질을 포함한다. 또한 수정체는 태아기에 발현돼 평생 분자적 변화를 축적해간다. 따라서 안구의 수정체는 단백질의 노화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 있어 가장 이상적인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고안된 안구 스캐너는 수정체의 단백질 노화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생물학적 나이를 산출할 수 있다. 게다가 이번 방식은 기존 유전적 방식보다 뛰어난 정밀도를 지녔고 과정이 더욱 간편해졌다는 장점이 있다. 간단하고 신속하며 안전한 생물학적 나이 측정은 나이라는 숫자에 현혹되지 않아 더욱더 개인에게 맞춰진 의료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앞으로 안구 스캐너를 가지고 많은 사람에게 임상시험을 하고 이 장치에 관한 추가적인 검증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노화생물학 저널(Journal of Gerontology: Biological Sciences) 최신호(9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낙태 도중 태어난 아기 숨지게 한 의사…“산모의 인생 위해”

    낙태 도중 태어난 아기 숨지게 한 의사…“산모의 인생 위해”

    불법 임신중절 수술 도중 살아서 태어난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산부인과 의사가 “강간을 당해 임신한 경우로 모자보건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A씨는 11일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장철익 김용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아이가 태어났어도 오래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임신 34주의 태아를 제왕절개 방식으로 낙태하려 했으나 아이가 살아있는 채로 태어나자 의도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1심에서는 징역 3년 6개월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재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범행의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하면서도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이 났음에도 1심에서는 이를 유죄로 판결했다”며 “낙태죄는 무죄로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에게 살인죄가 아닌 영아살해죄가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내놨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관련 헌법불합치를 이유로 처벌할 수 없다고 하지만, 헌재에서 정한 입법 시한이 도래하지 않아 낙태행위에 대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재판부의 신문 과정에서 “생존한 채로 태어난 아이를 살해한 사실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숨이 꺾인 상태는 아니었다. 뱃속에서 죽은 상태는 분명 아니었다”고 답했다. 다만 “산모의 출혈이 심해 이를 신경 쓰느라 태어난 아이에게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면서 의도적으로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A씨는 “앞선 태아 초음파검사 결과 심장병이 있었던 만큼 아이의 생존 가능성이 작았다”며 정상참작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1심 공판에서 검찰이 “출산 시 태아의 생존 확률은 99%였다. 이런 상태의 태아를 죽이는 것은 낙태를 빙자한 살인행위”라고 비판한 데 대해 항변한 것. 그렇지만 A씨는 “어떤 경위든 30주가 넘은 태아를 수술한 것은 잘못”이라며 “산모가 강간을 당했다면서 부모가 부탁한 사정 등이 있지만 결국 제가 떨치지 못하고 수술해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날 재판부는 A씨 측이 요청한 보석 심문도 진행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산모의 모친이 ‘딸의 인생을 위해서 꼭 낙태 수술을 해달라’며 사정해 수술하게 된 것”이라며 “이 사건은 강간 사건임이 명백해 모자보건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현행 모자보건법은 강간 또는 준강간(準强姦)에 의해 임신한 경우 의학적으로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의견서와 A씨 측의 주장을 종합해 보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A씨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은 오는 16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녀 키 차이는 성 선택 아닌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때문”

    “남녀 키 차이는 성 선택 아닌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때문”

    남성이 여성보다 키가 더 크게 진화한 이유는 뼈 성장에 관여하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여성에게서 더 일찍 정점을 찍기 때문이라고 한 여성 연구자가 주장하고 나섰다. 사춘기 소녀는 보통 10대 초반에 난소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정점에 이르러 급성장기를 겪지만, 소년의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더 낮고 평균적으로 몇 년 더 지난 뒤 최고조에 달해 뼈가 더 오랫동안 계속해서 자랄 수 있어 결국 남성이 여성보다 키가 더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 로드아일랜드대의 생물인류학자 홀리 던스워스 박사(인류학과 부교수)는 자신의 이론에 대해 여성의 난소와 남성의 고환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의 양이 다른 점이 뼈 구조에 영향을 미쳐 남녀간 신체적 차이를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던스워스 박사는 “남녀의 키 차이는 마치 그것이 근본적인 성 차이인 것처럼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는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만일 동의하지 않는다면 과학을 부정하는 것처럼 여겨진다”고 말했다. 또한 “남녀 간의 골격적인 차이에 관한 진화론적인 설명은 ‘키가 커 경쟁력이 있는 남성들’과 ‘골반이 넓어 출산에 유리한 여성들’이라는 너무 편협한 생각에 초점을 맞춘다”면서 “그렇지만 남성의 경쟁력 있는 키는 에스트로겐에 의해 나타난 차이의 결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의 키는 국가별 또는 인종별로 다르지만, 같은 범주에서는 평균적으로 성인 남성의 키가 성인 여성의 키보다 크다는 점에서 같은 패턴을 보인다.미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자료를 보면, 남녀의 성장 곡선은 2살 때부터 거의 같은 궤적을 보여 13세 때 모두 약 157.5㎝ 정도가 되지만, 그 후 여성의 경우 곡선이 완만해져 최종적으로 평균 162.5㎝에 이르러 남성의 평균인 177.8㎝보다 작아진다. 즉 남녀 모두 사춘기 이전에는 같은 비율로 성장하지만, 여성의 경우 사춘기 동안 난소가 에스트로겐 생성을 키워 뼈 성장판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성장판은 청소년기의 새로운 뼈 성장 영역으로 이때 성장은 뼈의 길이와 넓이를 더한다. 아기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과 태어날 때 어머니 몸에서 더 쉽게 나올 수 있도록 더 유연하고 융합되지 않은 뼈를 갖는다. 이런 비융합된 뼈는 또한 사고가 일어났을 때 부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난소가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높여 뼈 성장판을 자극한다는 사실은 왜 10대 소녀들이 일반적으로 또래 소년들보다 키가 큰지를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에스트로겐은 뼈 성장판을 융합해 급성장기를 멈추게 한다. 이에 대해 던스워스 박사는 난소가 있는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은 사춘기 직후 최고조에 달해 월경 주기에 관여하기 시작하지만, 고환이 있는 남성의 경우 뼈가 몇 년 더 계속해서 성장하다가 에스트로겐이 최고조에 달하므로 결과적으로 키가 더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은 여성보다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고환과 부신에서 에스트로겐을 생성한다. 또 여성의 골반은 여성 생식기관인 난소의 조절을 담당하는 에스트로겐과 임신 중 태반에서 분비된 골반 부위 조직에 의해 생성되고 쓰이는 두 호르몬 때문에 남성보다 더 넓어진다. 뼈 발달 과정에서 여성의 골반은 골반 부위 조직에 의해 생성되고 채택되는 에스트로겐과 릴렉신 때문에 남성 골반보다 넓게 팽창한다. 던스워스 박사는 태아의 골반은 태어난지 7개월 안에 이미 다 자랐을 때의 차이를 암시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인기로 갈 때 여성의 골반은 남성보다 모든 부위에서 더 일찍 융합하는 경향이 있어 뼈 융합에 있어 일반적인 성 차이를 만든다. 그리고 이런 차이에 존재하는 사실, 즉 성 선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차이는 찰스 다윈이 1871년 저서 인간의 유래에서 성 선택이 남녀의 일반적인 키 차이의 주된 원인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던스워스 박사는 “성 선택이 성별 간 키 차이에도 기여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다른 가능한 설명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종종 남성의 신체가 기본이고 여성의 신체는 그 기본과 다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만일 우리가 하나의 신체를 기본으로 시작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런 과정이 어떻게 성 차이로 이어지는지를 살핀다면 그 후 가설들을 훨씬 더 잘 시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진화 인류학’(Evolutionary Anthrop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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