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태아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화염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청강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돌연사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산나물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77
  • [포토] 낙태 반대 1인 시위하는 최재형

    [포토] 낙태 반대 1인 시위하는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경의선숲길 부근에서 낙태 반대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 1인 시위는 국제적인 낙태 반대 기도 운동 단체 ‘생명을 위한 40일(40 days for life)’이 국내에서 처음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40일동안 참가자들이 번갈아 기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 전 원장은 시위 참여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없는 태아는 국가가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9.22 뉴스1
  • 이천시, 출산가정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 90% 지원

    이천시, 출산가정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 90% 지원

    경기 이천시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본인 부담금의 90%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쳤으며 추경을 통해 사업비 1억3100만원도 확보했다. 해당 서비스는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보내 산모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돕는 복지사업이다. 현재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에 대해 정부에서 이용료의 절반가량을 지원하며 나머지는 본인 부담이다. 본인부담금은 서비스 기간(5∼25일), 태아 유형(쌍둥이 여부 등), 출산 순위(첫째 아이·둘째 아이 등)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시에서 본인부담금 90%를 지원하게 되면 서비스 유형 별로 26만1000∼129만6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서비스 종료일이 지난 7월 16일 이후인 출산가정이 대상이며 27일부터 접수를 받는다. 시 관계자는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의 90%를 지원하는 것은 이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출산 친화적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뱃속 아기 지키려 항암치료 포기하고 다리 절단한 20대 英엄마

    뱃속 아기 지키려 항암치료 포기하고 다리 절단한 20대 英엄마

    뱃속의 아기를 지키기 위해 항암치료를 포기해 한쪽 다리를 절단한 채 출산한 영국의 20대 엄마의 모성애가 감동을 주고 있다. 15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케임브리지셔 위스벡에 사는 캐슬린 오스본(28)은 지난해 오른쪽 다리에서 혹을 발견한 뒤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하러 갔다가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됐다. 다리의 혹은 2005년 11살 때 앓았던 오른쪽 다리의 골육종이 재발해 생긴 것이었다는 사실과 자신이 임신 4개월째라는 소식이었다. 캐슬린은 11살 때 암을 치료한 뒤 오랜 기간 재발하지 않자 안심하고 2세 계획을 세워 두 아들 헤이든(9)과 레오(5)를 낳았다. 레오를 낳은 지 3~4개월 뒤인 2016년 캐슬린은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져 몸을 구부리고 다녀야 할 정도였다. 검진 결과 폐암 진단을 받은 캐슬린은 일주일 뒤 입원했고 화학요법으로 암세포를 줄이고 수술을 받는 등 치료 끝에 다음 해 3월 폐암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3년 반이 흐른 지난해 다시 다리에 암이 발생한 것이었다. 의사는 캐슬린에게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첫번째 안은 안타깝지만 낙태를 한 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오른쪽 다리를 치료하는 것이었다. 항암치료가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뱃속의 아기를 살리려면 골육종이 나타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의사는 캐슬린이 결정을 하도록 일주일의 시간을 줬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수술은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캐슬린은 “그날 저녁 깊은 걱정에 많이 울었다”면서도 “차라리 아기를 키우고 다리를 잃는 쪽을 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다리는 잃을 뻔했기 때문에 지금 다리를 잃고 아기를 살리는 편이 좋을 거라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캐슬린은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다음날 의사에게 자신의 결정을 전했다. 그는 “너무 오래 고민하면 더욱 겁이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결정을 내린 지 열흘 만인 지난해 11월 17일 캐슬린은 오른쪽 골반 아래쪽의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아기를 위한 결정이었지만 캐슬린 역시 절단 수술 후 8일 동안은 없어진 다리를 내려다보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수술을 받기 전 엄마의 결정을 두 아들에게도 알려야 했는데, 캐슬린은 아이들이 외계 로봇이 나오는 영화 ‘트랜스포머’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이에 “엄마의 다리에 문제가 생겨 제거해야 하지만 트랜스포머가 새로운 다리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아이들을 안심시켰고, 아이들은 ‘정말? 진짜 멋지다!’라는 식으로 잘 받아들였다고 캐슬린은 전했다. 다리 절단 수술로 암은 제거됐고 캐슬린은 한쪽 다리로 남은 임신 기간을 보냈다. 빠른 시일 내에 적응하기 위해 휠체어 사용도 마다하고 목발 짚는 연습에 매달렸다. 이 같은 노력에도 얼마 뒤 폐에서 또 암이 재발했고, 수술이 어려운 말기까지 진행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캐슬린은 출산 예정일보다 8주 일찍 출산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캐슬린은 “의사들이 출산을 준비하라며 나에게 딱 이틀의 시간을 줬다”면서 “너무 일찍 출산해 아기를 잃게 될까봐 두려웠다”고 당시 절박했던 심경을 돌아봤다. 다행히 지난 3월 12일 제왕절개를 통해 딸 아이다 메이는 건강하게 태어났다.다시 재발한 폐암은 이제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로 판정을 받았기에 캐슬린의 최우선 과제는 좀 더 많은 시간을 버는 것이 됐다. 캐슬린은 화학요법을 받는 동안 세 자녀와 더 많은 추억을 쌓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일을 하려고 한다. 캐슬린은 “세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몇 달이 될지, 몇 년이 될지 모르지만 아이들과 추억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당장은 어렵겠지만 언젠가 아이들과 디즈니랜드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캐슬린은 딸이 태어났기에 다리를 절단하기로 한 결정에 결코 후회하지 않고 오히려 기쁘다면서 “두 아들 또한 항상 여동생을 원했다. 난 내 결정에 매우 만족하다”고 말했다.
  • “낙태여성은 사형” 美극우 인사, 백신 거부하다 코로나19 감염 사망

    “낙태여성은 사형” 美극우 인사, 백신 거부하다 코로나19 감염 사망

    “코로나19 백신은 낙태된 태아의 세포롤 이용해 개발됐다” 등 허위 주장을 퍼뜨리며 ‘반(反) 코로나19 백신’의 선봉에 섰던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목사 겸 라디오 진행자 밥 에냐트(62)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에냐트가 함께 백신을 거부하던 자신의 아내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지 몇 주 만에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는 에이즈(AIDS) 사망자들을 조롱하고 낙태 여성을 사형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극우보수 선동가로 활동해 왔다. 덴버 바이블 교회의 목사였던 에냐트는 지난해 콜로라도주 교회들에 대한 마스크 의무화와 수용인원 제한과 관련해 주 정부를 고소했고, 코로나19 백신을 비난하고 접종을 거부하는 보수 세력 합창단을 이끌었다. 지난달에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낙태 태아를 이용해) 부도덕하게 개발된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본질적으로 죄는 아니지만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아동 살인자들에게 압박을 가하기 위해 백신을 거부하라”고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촉구했다. 그와 라디오 ‘리얼 사이언스 쇼’를 공동 진행했던 프레드 윌리엄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절친한 친구인 에냐트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졌다는 사실이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 WP는 “에냐트의 사망으로 지난 6주 동안에만 백신과 마스크에 반대하는 발언을 한 보수파 라디오 진행자 중 마크 버니어(65·플로리다주), 필 발렌타인(61·테네시주),지미 드영(81·테네시주) 등 최소 5명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육군 헬리콥터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컴퓨터 분석가로 활동했던 그는 1991년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면서 극우보수의 전위에 섰다. 자신을 ‘우익 종교 광신자’라고 지칭했다. 과장된 언동을 통해 삽시간에 지지층을 확보하는 그는 80개 도시에서 6000회 이상의 라디오 및 TV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는 성 소수자에 대해 비도적적 혐오 발언을 일삼았다. 한 TV 쇼에서는 “영국 락그룹 퀸의 노래를 들으며 AIDS 환자의 사망 기사를 즐겁게 읽었다”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는 45세 나이에 에이즈로 사망한 퀸의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를 겨냥한 것이었다. 여성들에게 낙태 시술을 해준 의사들의 집을 찾아가 “낙태 여성에게 사형을 선고하라”며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밤마다 엄마·아빠 찾는다”…자녀 5명 남기고 코로나로 숨진 美부부

    “밤마다 엄마·아빠 찾는다”…자녀 5명 남기고 코로나로 숨진 美부부

    여행 이후 가족 모두 감염백신 미접종 임산부 엄마 사망 후2주 뒤 아빠도 눈감아여행 이후 가족 모두 감염 어린 자녀 5명을 둔 미국의 30대 부부가 코로나19에 걸려 2주 간격으로 숨졌다. 14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카이파의 간호사 데이비 마시아스(37)와 중학교 교사인 남편 대니얼 마시아스(39)가 코로나 투병 끝에 두 사람 모두 사망했다. 엄마 데이비는 막내딸을 병원에서 출산한 뒤 지난달 26일 코로나 합병증으로 숨졌다. 아빠 대니얼도 이달 9일 아내 뒤를 이어 사망했다. 유족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부부는 7살과 5살, 3살, 2살 아이와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났다. 당시 아내는 막내딸을 임신한 상태였다. 이들 가족은 해변과 실내 워터파크 등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나 여행 이후 가족 전체가 코로나에 걸리고 말했다. 아이들은 비교적 빨리 회복했지만, 엄마와 아빠는 갈수록 병세가 나빠졌다. 데이비는 태아를 걱정해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였다. 남편의 백신 접종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유족은 전했다. 출산 후 9일 뒤 코로나 합병증으로 숨진 엄마 중환자실에서 투병하던 엄마는 지난달 18일 제왕절개를 통해 막내딸을 출산했다. 하지만 그는 8일 뒤 코로나 합병증으로 숨졌다. 이어 아내와 같은 병원의 중환자실에 있던 대니얼도 막내딸이 세상에 나온 지 사흘 뒤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다. 그는 아내가 숨진 사실조차 모른 채 뒤따라 눈을 감았다. 한편 졸지에 고아가 된 5명의 어린 자녀는 친조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유족에 따르면 아이들은 이 비극적인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밤마다 엄마, 아빠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 국경 맞댄 美텍사스는 “낙태 불법”… 멕시코 대법 “낙태는 합법”

    멕시코 대법원이 낙태하는 여성과 관계자들을 형사처벌하는 건 위헌이란 판단을 내렸다. 이달부터 미국 텍사스주에서 6주가 넘은 태아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한 반면 텍사스와 국경을 맞댄 멕시코에선 여성의 인권과 신체권 보호에 방점을 찍는 사법부 판단이 나와 대비를 이뤘다. 멕시코 대법원은 7일(현지시간) 텍사스와 접한 코아일라주가 임신 12주 내 낙태에 대해 징역 1~3년형을 부과하게 한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대법원은 “여성들에게 자신의 몸과 삶을 결정할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며 낙태 처벌을 금지시켰다. 아르투로 잘디바르 대법원장은 “여성의 권리를 위한 역사적 한 걸음”이라고 자평했다. 멕시코 인구의 89%는 임신중절을 금지하는 가톨릭 신자다. 이에 그동안 멕시코시티, 오악사카, 이달고, 베라크루스 등 4곳을 제외한 주가 강간 피해를 당했거나 산모 생명이 위험한 경우를 제외하곤 임신중절을 금지해 왔다. 이에 낙태 처벌을 피하기 위해 여성들은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불법으로 임신중절 시술을 받았다. 이 같은 불법 낙태 수술이 멕시코에서 연 100만건 이뤄진다는 추정도 나왔다. 불법 낙태 과정에서 여성들은 합병증, 나아가 사망 위험에 노출됐을 뿐 아니라 수감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번에 대법원 결정이 나옴에 따라 임신중절 혐의로 처벌받은 여성들의 석방, 무혐의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이날 대법원 결정은 멕시코 여성단체들이 10년 넘게 펼친 여성인권 증진 활동의 결과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멕시코 여성들은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절 보장을 위한 국제행동의 날’인 지난해 9월 28일 멕시코시티에서 임신중단 합법화 요구 집회를 열었다. 여성단체들은 또 미투 운동, 여성 혐오살해 반대 운동을 벌여 왔다. 멕시코 대법원의 결정이 가톨릭 신자가 많은 남미의 이웃국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가톨릭 신자가 많은 중남미 대부분 국가가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을 배출한 아르헨티나에선 임신 14주 이내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다. 그러나 교계는 이 같은 움직임에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가톨릭 주교 모임인 멕시코 성공회는 트위터를 통해 “삶의 가치를 확신하는 사람들에겐 이번에 인정받은 살인법(낙태를 의미함)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위헌 결정을 내린 대법원 건물 바깥에선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 9·11테러 극적 생존자와 그를 구한 소방관이 20년만에 전한 이야기

    9·11테러 극적 생존자와 그를 구한 소방관이 20년만에 전한 이야기

    2001년 9월 11일 오전 8시 46분. 미국 뉴욕 맨해튼 상공으로 진입한 여객기 한 대가 세계무역센터 노스타워 93~99층을 들이받았다. 충돌과 동시에 건물에 있던 수백 명과 비행기에 타고 있던 87명이 사망했으며 엄청난 화재가 발생했다. 17분 후인 9시 3분, 이번엔 또 다른 여객기가 사우스타워와 77~85층에 충돌했다. 역시 건물에 있던 수백 명과 비행기 탑승자 60명이 사망했다. 단순 사고가 아닌 의도된 연쇄 테러임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 시각, 뉴욕뉴저지항만관리청(세계무역센터 소유주) 직원 파스콸레 부젤리는 노스타워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64층 사무실로 향하고 있었다. 부젤리는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임신 7개월째인 아내와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라도 꼭 살아남고자 했던 부젤리는 44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탈출해 죽기 살기로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22층까지 내려왔을 때, 머리 위에서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옆 사우스타워가 무너지는 소리였다. 사우스타워는 사고 56분 만인 오전 9시 59분 노스타워보다 먼저 붕괴했다. 탈출에 실패한 부젤리는 본능적으로 몸을 웅크리고 태아 자세로 누워 두 팔로 머리를 감싼 채 계단 구석으로 몸을 던졌다. 콘크리트 더미에 갇혀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는 알지 못했으나, 엄청난 덩어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히 알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리고 얼마 후, 부젤리가 있는 노스타워도 완전히 무너졌다. 사우스타워가 무너진 뒤에도 홀로 서 있던 건물은 서서히 남쪽으로 기울었고 사고 102분 만인 오전 10시 28분 붕괴했다.부젤리도 건물 잔해와 함께 빠른 속도로 추락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 전화를 받고 TV를 켜보니 건물이 무너지고 있었다. 남편이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저 많이 고통스럽지 않기만을 기도했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몇 시간 후, 부젤리는 뼈만 남은 건물 속 탑처럼 솟은 작은 콘크리트판 위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고 당일 오후 3시쯤이었다. 오후 12시 30분 노스타워에서 생존자 14명이 구조된 후 이어진 또 다른 기적이었다.부젤리를 발견한 마이클 모라비토 소방관은 “사방이 뚫린 노스타워 18층 의자만 한 콘크리트 더미에 고립돼 있었다. 그의 발은 벼랑 끝에 위태롭게 나와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관은 “믿을 수가 없었다. 공중에 떠 있다시피 앉아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기적적으로 구조된 부젤리는 가벼운 화상과 찰과상, 발목 골절 외에 큰 부상도 없었다. 소방관은 “기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신이 그를 도왔다.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소방관은 “삶의 끈을 꼭 붙잡고 매달려라. 인생은 믿을 수 없는 일의 연속이고 부젤리가 완벽한 본보기”라고 힘주어 말했다.물론 부젤리는 9.11테러 이후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과 10년 이상을 씨름해야 했다. 2996명이 사망하고 최대 2만5000명이 다친 테러에서 자신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9·11 테러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부젤리는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이 곧 행복해야 할 이유라고 말한다. 부젤리는 “행복해야만 한다. 여러 분도 딸이 태어나는 것을 보지 못했을 다른 아빠들을 생각하며 행복하라”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5일 미국 CBS 탐사보도 프로그램 ‘60분’에서 다루었다.
  • [여기는 중국] 실무자도 모르는 오락가락 방역 지침…하혈 중인 임산부 방치

    [여기는 중국] 실무자도 모르는 오락가락 방역 지침…하혈 중인 임산부 방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두고 현장 실무자들 사이에서도 오락가락 하는 행정 탓에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시에 거주하는 한 만삭의 임산부는 갑작스러운 하혈로 인근 대형 병원을 찾았지만 핵산 검사 결과서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 치료를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자정 예상하지 못한 하혈로 가족들과 함께 원저우 시내의 한 여성병원을 찾았다는 이 여성은 핵산 검사 결과서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 입구에서부터 입원을 저지당했다고 현지 언론 펑파이 신원을 통해 제보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하혈하는 임산부와 가족들을 막아 선 병원 관계자는 현장에 파견돼 근무 중이었던 사설 보안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보안원은 병원 지침이라는 이유로 위중한 상태의 임산부와 가족들의 병원 내부 진입 자체를 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여성은 하혈이 계속되는 상태로, 착용했던 하의가 피로 얼룩지고 바지 아래로 상당량의 피가 낭자하게 흐르는 등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장에 있었던 보안원은 핵산 검사 결과서가 없는 경우 병원 내부 진입이 금지라는 상부 지침을 내세워 환자와 가족들의 치료를 막았다고 해당 언론은 지적했다. 이 때 건강이 위중한 상태였던 임산부는 하혈 중 침상에 누워 가족들이 직접 병원 내부로 이송을 시도했던 상태였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도 환자의 앞을 막아서는 보안원과 병원 관계자들의 완고한 태도 탓에 당시 환자와 가족들은 병원에서 전달한 검사지를 이용해 즉석 검사를 의뢰했으나, 결과가 도출되기까지 약 2시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응급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환자 가족들은 보안원과 관계자들에게 임산부의 건강이 위중한 상태라는 점을 수 차례 주장, 병원 밖에서 응급 진료라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청했으나 현장 관계자들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가족들은 주장했다. 특히 가족들은 원저우 시 거주자이며 최근 타도시로의 이동이 없었다는 점을 밝혔으나 현장 보안원들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는 것이 환자 가족들의 설명이다. 급기야 환자의 주치의라는 의료진이 병원에 등장해 해당 보안원들에게 환자의 응급실 진입을 부탁한 후에야 임산부에 대한 치료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두 명의 보안원들과 현장을 찾은 외부 병원의 주치의는 수 차례 언성을 높이는 등 갈등을 빚었다. 특히 보안원들은 환자의 응급 진료가 시급하다는 주치의의 판단에 대해 “결과지가 나오려면 멀었다. 긴 말 말고 저쪽에서 기다려라”면서 “아무리 의사라고는 하지만 어떤 말을 해도 소용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특히 이 보안원들은 “현장에 시달된 지침을 어겨가면서 실내에 진입하려면 윗 선에 알려야 하고, 윗 사람들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면서 한사코 환자의 응급 진료를 막아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현장에 있었던 환자 가족들이 촬영한 영상이 현지 SNS에 공유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는 분위기다. 급기야 사건 발생 이튿날 현지 병원 총 책임자라고 신분을 밝힌 병원 의료진이 직접 나서 “건강마(건강상태 체크QR코드)를 통해 건강 상태와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면 환자 개인의 응급실 진입은 가능한 사례였다”면서 “특히 이번 논란이 된 환자와 가족들의 경우 이전 14일 동안 코로나19 감염 고위험지역 등 외부 방문 내역이 없다는 점에서 핵산 검사지가 없어도 충분히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사건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6일 당시 총책임자인 내가 비번이어서 문제 해결 대응이 늦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해명이 이어지자 누리꾼들은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형 병원에서 일선 현장 관계자들과 병원의 대응과 지침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임산부가 하혈을 할 정도라면 생명이 위중한 상태라를 것을 일반인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데, 단지 오락가락 하는 지침 탓에 응급 진료를 막아 선 행태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냐”면서 “만약 임산부나 배 속의 태아 중 누구 한 사람의 생명이 잘못됐을 경우 누가 책임질 수 있는 사건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 “텍사스 여성들은 벌써 주 경계 넘어서 ‘원정 낙태’ 간다”

    “텍사스 여성들은 벌써 주 경계 넘어서 ‘원정 낙태’ 간다”

    텍사스주 낙태 금지법 시행 후‘낙태 반대’ 남자 기자 질문에백악관 대변인 “당신은 그런 적 없어” 미국 텍사스주에서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시행된 가운데, 낙태 반대를 주장하는 한 남성 기자의 질문에 백악관 대변인이 일침을 가했다. 5일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젠 사키 대변인과 가톨릭 방송 EWTN 소속 남성 기자 오웬 젠슨이 백악관 정례 브리핑 도중 텍사스주 낙태금지법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는 강간에 따른 임신도 예외를 두지 않는 강력한 낙태 제한법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과거 20주에서 태아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6주로 낙태 금지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밝힌 것이다. 임신 6주 차에도 많은 여성들이 임신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운 만큼 사실상 낙태를 금지했다는 평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 제한법’에 대해 반세기 전 확립된 헌법상 권리 침해라면서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 여성의 임신 중단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젠슨 기자는 “어떻게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대통령이 낙태를 지지할 수 있는가”라며 “가톨릭에서는 낙태가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가르친다”고 질문했다. 그러자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은 그것이 여성의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여성의 몸이며, 그에 대해 선택할 권리는 여성에게 있다”고 답했다. 젠슨 기자가 “그렇다면 대통령은 누가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하자,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은 여성이 의사와 함께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당신이 그런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을 마주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임신을 해 본 적도 없다는 것도 안다”며 “하지만 그런 선택에 직면한 여성들에게 이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며, 그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고 강하게 말했다.미 텍사스주 ‘낙태 금지법’ 시행…바이든, 강하게 비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텍사스주의 이른바 ‘낙태금지법’을 막지 않은 연방대법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연방대법원의 결정은 여성의 헌법적 권리(낙태권)에 대한 유례 없는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이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경우와 같은 예외도 적용하지 않는 점이 “매우 극단적”이라면서 연방대법원 때문에 수백만의 여성들이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텍사스주 인근 병원으로 ‘원정 낙태’ 가는 현상 벌어져 외신은 텍사스에서 벌써 주 경계를 넘어서 ‘원정 낙태’를 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텍사스주와 인접한 주의 병원들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낙태 상담 전화를 받고 있다. 콜로라도의 한 병원도 증가하는 환자를 상대하기 위해 의료진을 추가로 모집하고 밝혔다. 낙태할 권리를 지지하는 한 시민단체의 대표인 알렉시스 맥길 존슨은 “헌법에 위배되는 ‘낙태금지법’으로 인해 700만 명에 달하는 가임기 여성이 낙태할 수 있는 권리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 베트 미들러 텍사스 낙태금지법에 흥분 “모든 여성은 성관계 거부를”

    베트 미들러 텍사스 낙태금지법에 흥분 “모든 여성은 성관계 거부를”

    “모든 여성들이 의회에 의해 선택권을 보장받을 때까지 남자들과 성관계를 거부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미국 텍사스주의 낙태 금지법에 반대하는 연예계 스타들이 목소리를 잇따라 내는 가운데 여배우 베트 미들러(75)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4일 전했다. 보수의 아성 텍사스주가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기 시작하는 임신 6주부터 여성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자 민주당 지지 성향의 배우와 팝가수들이 들고 일어났는데 그 중 미들러는 가장 극단적인 주장을 편 것이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이 법에는 의학적 응급상황을 제외하고 성폭행이나 근친상간으로 아이를 가진 이들이 낙태하는 일까지 막도록 했다. 또 낙태를 방조한 사람들, 예를 들어 임산부를 태워 낙태 클리닉에 데려간 우버 운전기사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신고한 사람에게 1만 달러를 보상하도록 하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어 과잉 입법이란 지적을 듣고 있다. 이날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100여명의 스타가 텍사스 낙태 금지법을 비판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했고 일부는 연예계 종사자들의 텍사스 현지 촬영 및 활동 중단 등을 촉구하는 보이콧 운동을 제안했다. 할리우드 배우 케리 워싱턴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는 우리의 건강과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텍사스 여성들과 함께 하는 청원 운동 서명을 요청했다. 이에 리스 위더스푼, 에바 롱고리아, 두아 리파, 세인트 빈센트, 핑크 등 100여명의 인기 배우와 팝스타들이 낙태권 보장을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경력의 배우 퍼트리샤 아켓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텍사스 보이콧 운동을 제안했다. 그는 “텍사스 낙태 금지법은 여성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더는 주장할 수 없게 됐다”며 “모든 주에서 여성이 평등한 권리를 가질 때까지 (보이콧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인기 작가 메건 켈리 홀은 모든 연예인이 텍사스에서의 일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 인터뷰를 통해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에 정치 자금을 대는 기업들까지 보이콧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강간당해도 낙태 금지라니” 美데이트 앱들 나선 까닭[이슈픽]

    “강간당해도 낙태 금지라니” 美데이트 앱들 나선 까닭[이슈픽]

    미국 텍사스주에서 강간 등을 포함한 어떤 경우라도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새 낙태제한법이 시행에 들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법이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며 낙태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데이트 앱 기업들도 여성의 낙태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1일부터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큰 혼란에 빠졌다. ‘심장 박동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20주에서 태아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6주로 앞당겼는데, 임신 6주차는 여성이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워 사실상 낙태를 원천봉쇄하게 될 수 있다. 이 법에 따르면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따른 임신의 경우에도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다. 공화당 출신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오늘부터 심장박동을 가진 모든 태어나지 않은 아이는 낙태로부터 보호받을 것”이라며 “텍사스는 생존권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주제넘게도 헌법상 권리 침해” 미 언론은 텍사스의 이번 조치가 1973년 미국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이를 거스르는 가장 강력한 낙태제한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73년 미 연방대법원은 태아가 자궁 밖에서 생존할 수 있는 단계 이전에는 낙태가 가능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임신 23~24주 정도의 시점으로,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기념비적 판결로 평가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텍사스의 이 지나친 법은 주제넘게도 로 대 웨이드 판결로 확립된 헌법상 권리를 침해한다”며 “우리 행정부는 거의 50년 전에 내려진 로 대 웨이드 판결에서 확립된 헌법상 권리를 지키고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법 시행으로 텍사스주에서 낙태를 원하는 여성은 다른 주로 이동해 시술을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되는 등 혼란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대형 데이트 앱 기업들이 여성의 낙태를 지원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텍사스에 사는 여성으로서 침묵 못 해”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가 있는 데이트 앱 ‘범블’은 이 주에서 낙태하려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구제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트위터를 통해 “범블은 여성이 설립했고, 여성이 이끌고 있다. 그리고 설립 첫날부터 우리는 가장 취약한 이들을 지지해왔다”며 “우리는 퇴행적인 법률에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 업체인 ‘매치 그룹’의 샤 두베이 최고경영자(CEO)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개인적으로 펀드를 조성해 텍사스주 바깥에서 낙태 시술을 받을 필요가 있는 텍사스주의 직원과 부양가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매치 그룹 역시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 업체는 ‘매치’, ‘힌지’, ‘틴더’ 등 여러 데이트 앱을 운영 중이다. 두베이 CEO는 “우리 회사는 우리 사업과 연관되지 않는 한 통상 정치적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경우 텍사스에 사는 여성으로서 내가 개인적으로 침묵할 수가 없다”며 “강간 범죄나 근친상간의 희생자조차 예외로 인정하지 않는 대단히 가혹하고 불공정한 법의 위험성을 누구나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텍사스 낙태 금지법 ‘원정 낙태‘ 등 대혼란, 바이든 “범정부 대처”

    텍사스 낙태 금지법 ‘원정 낙태‘ 등 대혼란, 바이든 “범정부 대처”

    미국 텍사스주에서 낙태 금지 시기를 임신 20주에서 태아의 심장 박동이 들리기 시작하는 임신 6주로 앞당겨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발효되자 주 경계를 넘어 원정 낙태에 나서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법 시행 전 낙태하려는 이들이 몰려 병원이 마비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또 새 법에 불법 낙태 시술 의료진과 조력자를 확인해 소송을 제기하면 1만 달러(약 1100만원) 보상금을 지급하는 조항이 마련돼 이를 노린 현상금 사냥꾼도 등장할 태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일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을 막지 않은 연방대법원을 맹공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1일부터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큰 혼란에 빠졌다. ‘심장 박동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여성이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운 임신 6주로 낙태 금지 시기를 앞당겨 낙태를 원천봉쇄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텍사스주 병원 곳곳은 법 시행 직전 낙태를 원하는 여성들이 몰려들면서 대혼란이 빚어졌다. 포트워스의 낙태 클리닉에는 법 시행 전날 여성 117명이 찾아왔지만 새 법 시행에 따른 말썽이 없도록 하기 위해 임신 6주가 지나지 않은 10%의 여성만 낙태 시술을 받았고 의료진은 눈물을 흘리며 밤 11시 56분 마지막 시술을 마쳤다. 낙태를 원해 오스틴 병원을 찾은 한 여성은 초음파 검사 결과 아기의 심장박동 소리가 확인되자 울기 시작했다고 텍사스 트리뷴은 전했다. 휴스턴의 한 낙태 병원에선 법 발효 직전 400통의 전화가 폭주했고 더는 환자 예약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 병원은 임신 6주가 지난 여성들에게 텍사스주를 떠나야 한다며 휴스턴에서 차로 7시간 30분 떨어진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낙태 클리닉을 안내했다. 텍사스주와 인접한 다른 주의 낙태 클리닉에는 텍사스 출신 여성 환자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오클라호마주와 캔자스주에서 낙태 클리닉을 운영하는 ‘트러스트 우먼’은 “텍사스주 낙태 금지법 시행 몇 주 전부터 환자가 증가했다”며 “우리는 낙태를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양질의 치료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낙태 찬성 단체를 이끄는 알렉시스 맥길 존슨은 “위헌적인 낙태 금지법 때문에 텍사스의 700만 가임기 여성이 낙태 접근권을 상실하게 됐다”며 “여성들이 낙태를 위해 수백만 마일을 여행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신 건강문제 연구단체 구트마허 인스티튜트는 법 시행 이전 텍사스 여성이 낙태 클리닉까지 가는 평균 거리는 12마일(약 20㎞)이었으나 시행 이후 20배나 먼 248마일(약 400㎞)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반면 낙태 반대론자들은 불법 낙태 감시 활동에 착수했다. 포트워스 낙태 클리닉 바깥에는 시위대가 몰렸고 이들은 클리닉을 오가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거나 자동차 번호판을 기록했다. 향후 소송을 걸 수 있는 기초 정보를 모은 것이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를 병원까지 실어나른 우버 운전기사, 낙태 수술비를 지원하는 자선단체, 낙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가족과 친구도 소송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뉴욕대 법대 멀리사 머레이 교수는 “스타벅스 직원이 임신 6주 이후 여성의 낙태 사실을 엿듣는다면 그 직원은 병원과 여성을 도와준 사람을 고소할 권한이 있다”며 소송 남발 가능성을 지적했다. 낙태 반대론자들은 법 제정에 환호하며 온라인 신고센터를 만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 “연방대법원의 결정은 여성의 헌법적 (낙태) 권리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고 비난한 뒤 “이 법은 성폭행이나 근친상간도 예외로 인정하지 않는 등 너무 극단적이다. 연방대법원 때문에 수백만의 여성들이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으로는 처음 만든 젠더정책위원회와 백악관 법률고문실, 보건복지부와 법무부 등에 범정부적 대응 착수를 지시했다. 연방대법원은 전날 밤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사실상 전면 금지한 텍사스주 법에 대해 5대 4로 유효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연방대법원이 한밤중 비겁하게 내린 결정은 여성의 권리에 대한 극악하고 반헌법적 공격”이라며 “텍사스 여성들에게 재앙을 가져온 것”이라고 비난한 뒤 오는 20일 회기에 들어가면 주디 추 의원이 마련한 낙태권 보장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는 법안이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분점한 상원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은 이 주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여러 주에서 낙태 제한을 강화하는 법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종국적으로 1973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앤 웨이드’ 판결의 번복을 노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낙태권에 대한 입장이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중대한 기준이 된다. 낙태권을 둘러싼 논쟁은 내년 말 중간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아프가니스탄 철군의 혼란을 초래해 궁지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에게 연방대법원의 결정은 또 하나의 부담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렇게 안달을 하며 만들어 놓은 보수 우위의 연방대법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목을 조르고 있다.
  • “강간당했어도 낙태 금지”… 텍사스, 여성 인권 때렸다

    “강간당했어도 낙태 금지”… 텍사스, 여성 인권 때렸다

    현행 임신 20주→6주 이후로 낙태 제한 바이든 “헌법 권리 침해… 낙태권 보호”보수 성향이 강한 미국 텍사스주에서 1일(현지시간)부터 사실상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새로운 낙태제한법이 시행돼 큰 반발이 일고 있다. 임신 6주가 지나면 강간으로 임신한 경우 등을 포함한 어떤 경우에도 낙태할 수 없도록 했는데, 여성 인권의 후퇴라는 점에서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심장박동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의 주요 내용은 낙태 금지 시기를 기존 임신 20주에서 6주로 앞당긴다는 것이다. 이때 태아의 심장박동이 감지된다는 이유다. 하지만 이 시기는 여성이 임신 사실조차 자각하기 어려운 시기로, 텍사스에서 중절 수술의 약 90%가 임신 6주 이후에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낙태를 아예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강간, 근친상간 등으로 임신한 경우에도 허용하지 않는다. 특히 주 정부는 앞으로 불법 수술을 직접 단속하지 않고, 낙태와 관련된 이들에 대한 제소를 모두 시민에게 맡기기로 했다. 또 병원 등을 상대로 직접 소송을 거는 사람에겐 최소 1만 달러(약 1200만원)의 포상금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주 정부가 단속, 기소 주체에서 벗어나면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이들이 정부를 상대로는 소송할 수 없게 된다. 이에 정부 책임은 지지 않는 대신 시민들이 서로 ‘감시’하는 사회를 만들려는 것이란 비판이 나왔다. 퇴행적 조치에 인권단체와 의료계에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미 산부인과협회 등은 “텍사스 법은 태아의 심장박동이 들리는 때를 기준으로 낙태를 제한하는데 여기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이 단계에서 감지되는 건 심장이 될 태아 조직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아직 신체가 형성되기 전이라는 것이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법에 따른 영향이 즉각적이고 강력할 것”이라며 “헌법에 위배되는 낙태 제한을 막을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텍사스의 법이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며 낙태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법은 주제넘게도 ‘로 대 웨이드’ 판결로 확립된 헌법상 권리를 침해한다”며 “더욱이 낙태를 도운 것으로 여겨지는 이에게도 소송을 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은 1973년 미 연방대법원이 태아가 자궁 밖에서 생존할 수 있기 전인 임신 23~24주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기념비적 판결이다. ACLU, 생식권리센터 등 낙태권 옹호 단체는 연방대법원에 이 법의 시행을 막아 달라는 가처분을 냈지만, 이날 기각됐다. 9명의 대법관 중 5명이 기각 판단을 내렸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보수 성향 대법관 대거 임명을 강행해 연방대법원이 ‘6 대 3’의 보수 우위로 재편됐기 때문에 나온 결정이란 평가가 나왔다.
  • 강간 임신도 낙태 불가?…美 텍사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낙태제한법 시행

    강간 임신도 낙태 불가?…美 텍사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낙태제한법 시행

    미국 텍사스주가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제한하는 법의 시행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강간 또는 근친상간으로 임신한 경우에도 임신 6주 이상이라면 낙태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일명 ‘심장박동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임신 20주에서 태아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시기인 6주로 앞당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일반적으로 임신 6주에 태아의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임신한 여성이 태동처럼 이를 느끼기보다는 초음파 검사 장비 등을 이용해야 태아의 심장박동을 확인하고 박동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이 법이 낙태 제한법이 아닌 낙태 금지법이라고 해석한다. 현지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강간, 근친상간에 따른 임신이어도 6주 이후부터는 낙태를 금지한다는 조항이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는 “대부분 또는 모든 경우에 낙태는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답했고, 36%가 “대부분 또는 모든 경우에 낙태는 불법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절반이 넘는 미국인이 낙태가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생식권리센터 등 낙태권을 옹호하는 단체들은 연방대법원에 텍사스주의 낙태제한법 시행을 막아달라는 긴급요청을 제기했지만,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법안에 서명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 “텍사스주 낙태제한법,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승리”로이터는 이 법안에 대해 “텍사스가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낙태금지법을 제정했다”면서 “이는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승리”라고 전했다. 텍사스주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이다. 이 지역의 공화당원 대다수는 낙태권을 반대하는 반면, 민주당원 대다수는 낙태권을 지지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민주당원들은 “텍사스 주법이 여성의 낙태 접근권을 침해했다”며 비판했다. 낙태권 지지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가 낙태권을 보호하고 방어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못 박았다. 한편 이 법안이 추진된 것은 텍사스 주가 처음은 아니다. 아이오와주에서도 2018년 같은 내용의 법이 주의회를 통과하고 주지사 서명까지 받았지만, 낙태권을 침해당했다며 시민들이 낸 소송에서 주정부가 패배해 시행되지 않았다.다만 텍사스의 이번 법안은 아이오와주 등 다른 주와 달리 주정부가 불법 낙태 단속에서 손을 떼고, 낙태 시술 병원 등에 대한 제소를 온전히 시민에게 맡겼다는 점이 차이로 꼽힌다. 예컨대 불법 낙태 시술 병원 등을 상대로 직접 소송을 거는 시민에게는 최소 1만 달러(한화 약 115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 등이다. 뉴욕타임스는 해당 법안이 논의되던 지난 7월 “이 조항 때문에 낙태권을 옹호하는 시민사회의 입장이 어려워졌다. 단속이나 기소권을 주 정부가 행사하지 않기 때문에,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낙태 시술 업체에 대한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송에 시간과 비용을 쏟기 어려운 병원들이 낙태 시술을 중단하는 등 텍사스 주정부의 의도대로 상황이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그러나 멜리사 머리 뉴욕대 법대 교수는 “이 법이 시행되면 스타벅스 점원이나 우버 운전사가 (낙태 또는 낙태 시술 병원에 대한) 손님의 대화를 엿듣고 소송을 낼 수 있다”면서 시민 자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이용악문학상에 김기택 시인 선정

    이용악문학상에 김기택 시인 선정

    제3회 이용악문학상 수상자로 김기택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개나리 울타리’다. 이용악문학상은 계간 시 종합문예지 ‘문학청춘’이 ‘오랑캐꽃’을 쓴 민족 시인 이용악(1914~1971)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자 2019년 제정했다. 심사를 맡은 김종태 시인은 “늦겨울과 이른 봄, 그 사이의 시간 속에 존재하는 개나리 가지들의 모습에 대한 관찰과 투시를 통해서 새봄이 지향하는 신선한 우주의 모습과 원시적 생명의 광채를 감각적으로 환기하는 밀도 높고 감동적인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김기택 시인은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꼽추’, ‘가뭄’으로 등단했다. 시집 ‘태아의 잠’, ‘소’, ‘껌’, ‘울음소리만 놔두고 개는 어디로 갔나’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이수문학상, 지훈문학상, 상화시인상을 받았다. 현재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제5회 문학청춘작품상에는 김환식 시인의 ‘비밀번호’가 선정됐다. 김환식 시인은 2005년 계간 ‘시와반시’에 ‘귀향’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산다는 것’, ‘낯선 손바닥 하나를 뒤집어 놓고’, ‘낙인’, ‘물결무늬’, ‘천년의 감옥’, ‘참, 고약한 버릇’, ‘버팀목’, ‘붉은 혀’ 등이 있다.
  • “소아·임신부에도 안전성 확인”…부스터샷 고위험군 우선 접종

    “소아·임신부에도 안전성 확인”…부스터샷 고위험군 우선 접종

    “식약처 허가… WHO·美·日 등 권고”12~17세 임상 이상반응 대부분 양호 700만명 더 접종해야 추석 전 70%10월부터 돌파감염 등 감안 ‘부스터샷’12~17세 연령층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10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살얼음판 같던 등굣길, 사실상 격리 생활을 했던 임신부의 일상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3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접종위)는 임신부를 접종 대상자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 “임신부는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이며, 현재까지 예방 접종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아·청소년도 최근 화이자 백신 접종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임신부와 소아·청소년이 접종 대상에서 빠졌던 건 유효성·안전성을 입증할 근거가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임신부 대상 임상시험은 미국 화이자가 지난 2월에야 시작했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미국에서 사례 분석을 한 결과 분만 시 조산, 유산, 기형아 발생 비율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간에 차이가 없었다. 이스라엘에서는 백신으로 생긴 엄마의 면역이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 효과도 확인했다.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을 권유하지 않던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의사와 상의해 백신 접종 이득이 더 높다고 판단되면 선택 접종’하도록 방향을 바꿨다. 유럽산부인과학회 역시 고위험 임신부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12~17세 예방 접종은 안전성 근거가 더 많이 축적돼 있다. 임상시험에서도 양호한 안전성을 보였고 미국의 사례 분석 결과를 보면 이상 반응도 대부분 심각하지 않았다. 현재 WHO는 16세 이상의 모든 청소년과 기저질환이 있는 12~15세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12세 이상의 모든 소아·청소년에게 접종 중인 국가는 이스라엘·미국·캐나다·싱가포르·일본 등이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이 미접종자가 많은 연령대로 편중되고 있어 접종 이익은 점차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862만 2306명으로, 전체 인구의 55.7% 수준이다. 정부가 목표 시점으로 제시한 다음달 19일까지 70%가 1차 접종을 마치려면 700만명 이상이 더 접종해야 한다.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접종은 어차피 4분기에 이뤄지기 때문에 70%+알파(α)가 될 순 있지만 목표치 70%에 포함되진 않는다. 접종 대상 확대(303만명)가 전체 접종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세 이상 접종률에 더해 미접종자, 소아·청소년의 접종 참여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예상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10월부터는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접종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한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다. 접종 완료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접종자가 대상자다. 정 청장은 “처음에 접종을 시작할 때의 우선순위가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며 “면역 형성이 많이 되지 않고 면역 항체가 일찍 떨어질 수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소자·입원환자, 고위험군인 요양시설 종사자와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인력 등이 우선 대상자가 되고, 일부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를 우선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제3회 이용악 문학상에 김기택 시인

    제3회 이용악 문학상에 김기택 시인

    제3회 이용악문학상 수상자로 김기택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개나리 울타리’다. 이용악문학상은 계간 시 종합문예지 ‘문학청춘’이 ‘오랑캐꽃’을 쓴 민족 시인 이용악(1914~1971)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자 2019년 제정했다. 심사를 맡은 김종태 시인은 ‘개나리 울타리’에 대해 “늦겨울과 이른 봄, 그 사이의 시간 속에 존재하는 개나리 가지들의 모습에 대한 관찰과 투시를 통해서 새봄이 지향하는 신선한 우주의 모습과 원시적 생명의 광채를 감각적으로 환기하는 밀도 높고 감동적인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김기택 시인은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꼽추’, ‘가뭄’이 당선돼 등단했다. 시집 ‘태아의 잠’, ‘소’, ‘껌’, ‘울음소리만 놔두고 개는 어디로 갔나’ 등이 있으며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이수문학상, 지훈문학상, 상화시인상을 받았다.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제5회 문학청춘작품상으로는 김환식 시인의 ‘비밀번호’가 선정됐다. 심사위원 홍용희 문학평론가는 “김환식의 시 세계는 추위와 어둠은 추위와 어둠으로 치유하고 밝힐 수 있다는 것을 자득하고 있고, 마치 밤이 새벽을 낳듯이 시적 삶의 어둠이 빛의 근원으로 치환될 때 진정한 시적 치유와 해방의 가능성과 미덕이 있다”고 호평했다. 김환식 시인은 2005년 계간 ‘시와반시’에 ‘귀향’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산다는 것’, ‘낯선 손바닥 하나를 뒤집어놓고’, ‘낙인’, ‘물결무늬’, ‘천년의 감옥’, ‘참, 고약한 버릇’, ‘버팀목’, ‘붉은 혀’ 등이 있다.
  •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4분기 임신부들도 백신 접종 대상자 될 가능성”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4분기 임신부들도 백신 접종 대상자 될 가능성”

    오는 4분기에는 임신부들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대한산부인과학회가 밝혔다. 산부인과학회는 지난달 23일 보건당국과 온라인 회의에서 국내 임신부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권고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 실시 기준상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접종 제외(화이자는 예외) 대상이다. 이필량 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은 최근 언론에 “정부도 임신부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방침에는 동의했고, 시기상으로는 4분기에 접종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4분기에 소아·청소년과 함께 임신부도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이사장은 접종을 권고해도 임신부들이 선뜻 백신 접종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률과 치명률이 높은 해외에서도 임신부들의 백신 수용성은 높지 않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를 보면 백신을 맞은 미국 임신부는 전체의 23.8%에 불과하다. CDC가 임신 20주 전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은 여성의 유산율은 정상 범위이고, 백신을 맞았다고 유산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라며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것에 비하면 떨어지는 수치다. 이 이사장은 학회 차원의 공식 접종 권고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럽다며 “임신부들은 태아에 대한 리스크(위험)를 굉장히 걱정하는데, 이건 전문가라고 해서 의학적으로 설득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일 접종을 열심히 권고한다고 해도 (접종자가 전체 임신부의) 반은 넘지 않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신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 반응 확률과 코로나19 감염의 위험도 등을 저울질해 볼 국내 데이터가 없는 것도 문제로 꼽았다. 이 이사장은 “국내 전문가들도 해외 (임신부 접종) 데이터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일 뿐이고, 우리나라 자체의 통계자료가 없다”면서도 “당장 임신부 대상 임상시험을 하는 건 너무 오래 걸리고, 대상자 모집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백신 접종 못해 세상 떠난 엄마 장례식에서 세례 받은 북아일랜드 신생아

    백신 접종 못해 세상 떠난 엄마 장례식에서 세례 받은 북아일랜드 신생아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해 딸아이를 세상에 내놓은 지 며칠 뒤 코로나19로 세상을 등진 엄마의 장례식에서 딸아이가 세례를 받았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북아일랜드 데리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던 서맨서 윌리스(35)는 코로나와의 열엿새 사투 끝에 눈을 감았다. 딸 에비그레이스를 낳은 지 며칠 만의 일이었다.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어 백신 접종을 받으면 안된다는 의료진의 조언을 받아들여 접종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되고 말았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28일 전했다. 지난 23일 장례식을 집전한 조 클리퍼드 신부는 현지 일간 벨파스트 텔레그래프에 장례와 세례를 동시에 집전한 것은 생전 처음이라면서 “특히 서맨서가 불과 며칠 전 새 생명을 세상에 내놓았는데 이런 일이 생긴 것은 말도 안된다. 여기 이렇게 새 생명을 세상에 내놓고, 계획하고 선택해 아기가 세상에 나오길 기대했는데 이렇게 아픈 몸, 생명 유지장치에 의존한 몸이 되고 말았다”고 기막혀 했다. 고인은 기저질환이 없었지만 산모와 태아에 대한 백신의 영향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돼야 한다는 이유로 백신 접종을 미루도록 한 조언을 받아들여 접종하지 않았다.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에 1만 3000 파운드(약 2085만원)가 모였다. 다른 세 자녀와 함께 황망히 남겨진 남편 조시는 모두에게 백신을 접종하라고 호소하고 있는데 새 딸도 엄마가 어떻게 세상을 떠나게 됐는지 알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난 어떤 이라도 당신을 잊게 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함께 한 특별한 시간과 경험을 기억할 것이다. 아이들이 이젠 내 최우선이다. 지금 내가 바라는 모든 것은 서맨서를 자랑스럽게 만드는 일이다.”
  • “백신 맞을 걸…” 출산 이틀 뒤 코로나로 숨진 美여성의 유언

    “백신 맞을 걸…” 출산 이틀 뒤 코로나로 숨진 美여성의 유언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서 또 한 건의 안타까운 사망 사례가 알려졌다.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에 거주하던 32세 여성 페이지 루이스는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임신 9개월 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유하고, 백신의 효과를 신뢰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었고, 혹시나 백신이 배 속 아기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미루고 있었다. 백신의 효과를 불신하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안티백서(Anti-Vaxxer)가 아니라, 오로지 태아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백신 접종을 잠시 미뤘던 것. 실제로 루이스의 어머니는 “딸에게 백신 접종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 보라고 말했었지만, 당시 백신이 태아에게 미치는 정확한 정보가 부족했던 탓에 어쩔 수 없이 접종을 하지 않은 채로 출산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중증도의 증상을 보여 응급실을 방문했고, 의료진은 출산 예정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 딸을 출산한 뒤 루이스의 건강은 빠르게 악화했고 결국 출산 이틀 만인 지난 15일 세상을 떠났다. 격리된 탓에 막 태어난 딸을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했던 그녀가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건넨 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다면 좋았을 걸”이었다. 루이스의 여동생은 온라인모금사이트를 통해 “언니의 마지막 소원은 모든 계층의 사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더 많은 비극을 예방하는 것이었다”면서 “코로나는 우리 모두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자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언니의 죽음을 기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백신 접종을 긍정적으로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코로나19 사망자가 늘면서 바이러스로 사망하는 임산부의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플로리다주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32세 여성이 임신 7개월차에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입원 3주만에 사망했다. 이 여성의 태아는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한 채 산모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도 백신 미접종자인 20대 임신부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응급 수술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뒤 눈을 감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급증하자 지난 11일 임신부의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CDC는 임신 20주 전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여성의 유산율은 정상 범위이고 백신을 맞았다고 유산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태아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임신부의 백신 접종률은 지극히 낮은 상황이다. CDC 집계 기준 백신을 맞은 미국 임신부는 전체의 23.8%에 불과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