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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복제아기 내년초 탄생”/이탈리아 시술의사 밝혀

    최초의 복제 아기가 내년 1월 탄생할 전망이다. 인간 복제를 추진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탈리아의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56) 박사는 26일 로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복제 배아로 임신한 여성이 임신 33주째에 접어들었으며 내년 1월 첫째 주에 아기가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티노리 박사는 초음파 검사 결과 체중 2.5∼2.7㎏으로 추정되는 남자 태아가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이며 출산때까지 만사가 순탄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90∼95%”라고 낙관했다. 그는 태아가 어떤 기형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자연 임신과 배아 임신사이에 차이점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복제 인간배아를 통해 임신한 또 다른 여성 2명이 각각 임신 27주와 28주를 지났으며,임산부와 태아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안티노리 박사는 그러나 어디에서 복제아기가 태어날지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같은 지역내” 다른 국가들이라고만 말했다. 지난 4월 안티노리 박사는 “복제아기를 임신한 여성이 옛소련 공화국과 한 이슬람 국가에 있다.”며 중국,인도,러시아,이슬람 국가들이 다른 나라보다 인간복제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현재 이탈리아 정부는 인간복제에 관련된 자를 엄중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 중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경매 포인트/ 공항동 해태아파트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해태아파트 102동 302호(34평형)가 오는 25일 오전10시 남부지원 경매3계에서 경매로 나왔다.사건번호 ‘2002-9780’.2000년에 지어진 아파트로 공항중학교 북측에 있다.지하철5호선 송정역이 걸어서 6분거리.주택가로 조용하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1억 80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로 이번 최저 입찰가는 1억 4400만원이다.시세는 1억 7000만∼2억원,전세가는 1억 2000만원선.응찰가를 1억 5000만원 이상 쓰면 시세차익을 거둘 수 없다. ◆안정성 후순위 임차인이 한명 있으나 명도 어려움은 없을 듯 하다.나머지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완납 뒤 소멸된다.
  • [마당] 태교할 때처럼

    뒤늦게 결혼해 최근에 아이를 낳았다.태교를 열심히 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좋은 것만 듣고 아름다운 것만 보려고 노력했다.원래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가장 좋아하는 바로크 음악을 더 자주 들었고 운전할 때에도 클래식 방송을 듣곤 했다.태교에 열성적인 임산부들 중에는 음악이 나오는 기계 장치를 복부에 두르고 다닌다고 한다.엄마는 즐기지 않으면서 태아에게만 음악을 들려주는 태교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요즘 젊은 엄마들 사이에 불고 있는 태교 열풍을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참으로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뱃속의 태아에게 그토록 열심히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좋은 그림을 보여주고 좋은 책을 읽어주던 엄마들이 막상 세상 밖으로 나온 아이들에게는 그만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아이들이 커가면서 아이 손을 잡고 음악회나 전시회 또는 연극 구경을 가는 엄마들이 얼마나 있을까. 대학에서 연극에 관한 과목을 가르치면서 놀랍게도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연극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학생들이 대부분임을알게 됐다.드물게 연극을 본 경험이 있다 해도 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했거나 친구들과 어울려서 본 것이지 부모와 함께 본 경우는 거의 없다.음악회에 가거나 오페라를 본 적도 없고 춤 공연을 감상한 적은 더더욱 없다. 유치원 시절에는 그나마 단체로 아동극을 보러 다니지만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아이들은 문화 생활과 점점 멀어진다.대학 입시가 가까워지면서 학원을 전전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날 뿐이다.대부분의 우리 청소년들은 정서적으로 너무 메말라 있고 대학생들도 마찬가지다.대학에 와서 갑자기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진다 해도 그 시간을 문화적으로 활용할 생각은 좀처럼 하지 못한다. 나는 수업시간에 문화적으로 ‘노는’ 방법을 안내하곤 한다.이성 친구와 만날 때도 카페에서만 죽치고 있을 게 아니라 기왕이면 문화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데이트 코스를 택하라고 충고한다.인사동의 화랑들을 전전하다 지치면 예쁜 찻집을 찾아가는 일,대학로를 쏘다니다 저녁에 괜찮은 연극 한편보는 일,서울대공원에서 놀이 기구를 타다가 현대 미술관에 잠깐 들르는 일,롯데월드에 갔다가 석촌 호수에서 탈춤 한마당을 즐기는 일,어쩌다 한번쯤은 성장을 하고 예술의전당에 오페라를 보러 가는 일,드라이브를 겸해서 과천세계 마당극제나 춘천의 마임 축제를 찾아가는 일,여름 방학에 밀양 연극촌에서 열리는 워크숍에 참여해 보는 일 등이다. 부모들에게도 아이들과 좀더 문화적으로 놀아주라고 권하고 싶다.피아노 학원을 보내기 이전에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과 저절로 친해지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일,미술 학원에 보내기 전에 명화들을 많이 보여주는 일,글짓기 학원을 보내기 전에 아이와 함께 연극 보고 토론하는 일,웅변 학원에 보내기전에 연극 놀이를 통해 표현력을 키우는 일,조각 공원이나 야외 공연축제에 소풍 가는 일 등이 정말 필요하다.그런 과정 속에서 부모 자식 간의 사랑도 탐스럽게 영글고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바탕을 갖게 될 것이다. 요즘 과잉 조기 교육이나 영재 교육의 부작용으로 소아정신과를 찾는 어린이들이 많다고 한다.너무 어릴 때부터 주입식 교육에 매달리지 말고 자연스럽게 문화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면 우리 아이들은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훨씬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것이다.태교할 때처럼만 아이에게 예술 행위를 접하게 해준다면 반쯤은 성공한 부모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김미도 연극평론가 서울산업대 교수
  • 거대아 자연분만중 부상 병원 일부 과실 배상판결

    병원측이 사전 진찰로 거대아를 분별하지 못해 자연분만을 진행하다가 태아가 부상하면 병원측에 과실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북부지원 민사2부(부장판사金滿五)는 11일 자연분만 과정에서 어깨신경을 다쳐 팔이 마비된 박모(4)군의 가족이 모 의료재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병원은 원고에게 52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4㎏ 이상의 거대아는 태아나 산모의 부상이 예상돼 제왕절개술 등의 방법으로 분만해야 함에도 의료진이 무리하게 정상분만을 강행해 팔 마비를 초래한 책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
  • 만삭 산모에 성감별 의사 자격정지 정당

    낙태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대가없이 태아의 성감별 내용을 산모에게 알려준 산부인과 의사에 대해서도 자격정지는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대법원 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3일 “성감별을 이유로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산부인과 의사 박모씨가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낸 면허자격정지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를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가 초음파 검사로 알게 된 태아의 성별을 대가없이 산모들에게 알려줬고,임신 7∼9개월로 낙태 가능성이 없어 정상 분만했더라도 성감별을 불법으로 규정한 의료법의 취지가 낙태에 따른 생명경시 사상을 예방하기 위한 것인 만큼 자격정지는 적정하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호빵 잘 팔리면 가을 판매 줄면 겨울판촉”상품 매출로 계절경기 관측

    ‘호빵을 보면 계절을 알수 있다.’ 유통업계에서 계절성 상품의 판매추이를 지켜보며 영업방향을 전망하는 독특한 ‘경기관측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LG25는 호빵으로 계절 변화를 가늠한다.LG25측은 “흔히 호빵은 한겨울에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10∼11월의 판매량이 가장 많다.”며 “호빵이 많이 팔리면 완연한 가을이고,호빵의 판매량이 주춤해지면 겨울 마케팅을 시작할 때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2001년 9월∼2002년 3월 LG25의 호빵 판매량은 11월(27%)-12월(22.9%)-10월(18.6%) 순으로 높았다.2000년 9월∼2001년 3월에도 호빵판매량은 11-10-12월 순이었다. 또 날씨가 쌀쌀해지면 얇은 사각판 모양의 초콜릿과 동그란 초코볼이 잘 팔린다.이들 상품은 두꺼운 막대모양 초콜릿에 비해 낮은 열에도 쉽게 녹기 때문에 여름보다 가을·겨울에 많이 판매된다. 이밖에 갈증 해소에 좋은 생수·이온음료보다 톡쏘는 맛의 탄산음료가 잘 팔리면 가을로 접어든 것이며,바나 콘모양 아이스크림의 판매량이 줄어들고 컵 형태아이스크림의 매출이 늘어나면 겨울이 다가온 것으로 본다. 최여경기자 kid@
  • [열린세상] 깊이 생각해야 할 인간복제

    ‘복제인간 출현.’ 공상영화의 얘기가 아니다.미국 켄터키주의 랙싱턴시에서 비밀리에 인간복제를 추진하고 있는 자보스박사는 산모의 DNA조직을 떼내어 대리모의 난자에 이식하는 수술을 끝냈다고 한다.내년 봄이면 엄마를 닮은 복제아기가 태어날 전망이다. 1996년 처음으로 복제양 돌리가 만들어진 이후 쥐(1997년),소(1998년),염소(1999년),돼지(2000년),고양이(2002년)가 차례로 복제되었다.이제 남은 것은 인간이다.자보스박사는 외국에서 작업 중이다.미국이 인간복제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복제가능 지역으로 영국,브라질,카자흐스탄,중국,터키,싱가포르가 거론되고 있다. 아기를 못 갖는 사람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잃은 부모에게 인간복제는 큰 희망이다.부모를 닮은 아기는 물론,죽은 어린이를 되살려 놓은 듯한 새 아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유전공학의 혁명적 발전은 다양한 식물·동물의 복제에서 시작되어 인간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인간의 삶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발견과 발명이 인간사회의 생명질서와 윤리를 깡그리 부정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기실 복제인간이 온전하게 태어난다는 보장은 없다.기형 아니면 괴물이 나타날 확률을 전혀 배제하기 어렵다.생물복제에 따른 위험과 한계는 엄청나다.복제양 돌리가 만들어지기 위해 무려 2777번의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동물복제의 경우 대부분 성공한 양,쥐,소,염소,돼지,고양이들은 대체로 과도하게 살이 찌거나 일찍 죽는다는 결과보고가 있다.복제태아의 골반이 정상보다 두세배 커야하기 때문이다.유전공학적으로 복제된 한 돼지는 “털이 무지하게 많고 모들뜨기 눈을 하고 있는데다,몸집이 워낙 커 둔하고 관절이 약해 거의 똑바로 서지 못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미국의 한 연구소는 소의 경우 복제성공률이 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이성공률은 다른 동물에 비해 대단히 높은 비율이라 한다. 만일 이 복제성공률을 인간의 경우에 적용한다면,복제인간중 100명에 불과 다섯 아이만이 정상이라는 설명이다.게다가 이 다섯 아이도 비만과 단명의 위험을 안고 있다.그렇다면 누가 기형아로 태어났거나 비정상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을 책임질 것인가.그렇지 않아도 세계는 빈곤이나 기아 혹은 위생시설의 낙후로 인해 적지 않은 아기들이 정상아가 아니다.이들의 불행도 책임지지 못하는 세상에 또 다른 불행을 자초하는 것은 인륜과 도덕에 어긋난다. 그러나 지금 당장 인간복제를 막을 길이 없다.세계 곳곳에서 관련법규의 허점을 악용하여 복제인간에 대한 실험이 비밀리에 자행되고 있다.영국은 연구용 명목으로 배아복제를 이미 허용했고 스웨덴도 곧 허용할 방침이다.미국은 하원에서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작년 8월 통과시켰지만 아직도 상원에서 계류 중이다. 학계를 비롯하여 이익단체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인간재생(reproduction)을 겨냥하는 인간복제는 막되 질병치료를 위한 인간복제는 필요하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만약 인간복제가 신체의 일부 조직에 국한되어 추진된다면 현재 불치병이라할 치매 당뇨 신장염 화상 파킨슨씨병을 획기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논리다. 지난달 보건복지부는 인간복제를 금지하기 위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법률'을 입법예고했다.인간복제는 금지하되 체세포 복제는 일정조건에서만 허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러나 사람과 사람 사이뿐 아니라 사람과 동물 사이의 이식을 체세포 복제에 포함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명분은 살리고 실리를 추구하겠다는 이중적인 대책이다.재고가 요구된다. 복제인간의 출현은 인류사회를 희망보다 파멸로 이끌지 모른다.복제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대량의 인간들이 지구를 누빈다고 가상해 보자.생로병사에 대한 한계를 인간이 깨닫지 못할 때 우리는 사랑과 생명의 존엄성을 잃는 ‘기계사회’가 된다.게다가 부모가 자식이 되고 자식이 부모가 됨으로써 인간관계와 사회질서는 깨지게 되어 있다.인간복제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임현진 서울대 교수 사회학 명예논설위원
  • 생명윤리법안 내용/ 과학발전보다 ‘생명윤리’ 중시

    23일 입법예고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체세포복제문제에 대해 ‘생명공학 발전’측면보다는 ‘생명윤리 존중’이라는 가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비록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통해 복제 연구를 허용할 수 있는 길을 터놨다고는 하지만 치료목적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체세포 복제연구를 사실상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8월 법안 제정작업 주관부처로 줄다리기를 하던 과학기술부를 따돌리고 복지부가 결정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체세포복제 금지-어떤 형태든 모든 체세포복제 연구가 허용되지 않는다.치료 목적의 배아복제기술을 허용할 경우 배아관리의 투명성이 확보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의 관리체계상 ‘생식 목적’의 복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누구든지 인간개체를 복제할 목적으로 배아를 생산하거나 이를 자궁 착상,임신,출산하는 행위가 금지됐고 이를 시키거나 도와주는 행위도 처벌하도록 했다.얼마전 클론네이드의 사례처럼 다른 나라에서 복제배아를 자궁에 착상시켜 입국하는 경우도 10년 이하의 징역이라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대통령소속 자문기구인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체세포 복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규정을 뒀지만 위원회가 생명과학 또는 의과학분야 위원과 종교계,철학계,윤리학계,법조계,시민단체,여성계 등을 대표하는 위원으로 동수 구성되기 때문에 특정 연구에 대해 허용되기란 사실상 힘들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인간배아 생산과 이용-원칙적으로 임신 이외의 목적으로 인간배아를 만들수 없도록 했고 보존기간 5년이 지나 폐기될 냉동잔여배아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연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배아줄기세포연구는 조직이식과 암,퇴행성뇌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대체세포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냉동잔여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연구는 체세포 복제를 통한 줄기세포연구에 비해 의학적 유용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 또한 명목상의 제한적 허용에 불과하다. ◆유전자검사영역 강화 및 유전정보 이용 제한-배아 또는 태아를 대상으로한 유전자 검사의 경우 유전질환,암,에이즈 등 중증질병 치료용으로만 가능토록했고 인간의 신체적 특징이나 성격 등 의학적 입증이 불확실한 분야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 허용되지 않는다. 노주석기자 joo@ ■용어설명 ◆체세포복제-인간의 몸에서 유전자정보를 갖춘 체세포를 확보한 뒤 여기서 추출된 핵을,핵이 제거된 난자에 이식해 분열시키는 행위.배아복제 또는 체세포 핵이식이라고도 한다.동물의 난자를 이용하면 이종(異種)간 체세포복제가 된다. ◆배아(embryo)-정자와 난자가 수정돼 8주 내지 9주까지를 배아라고 하고 원시선의 출현 여부(수정후 약 14일)를 연구 허용범위로 한다.원시선은 배아의 등 부위에 나타나며 배아의 각 세포가 각각의 예정된 조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냉동잔여배아-불임 치료 목적으로 생산된 배아를 보통 냉동으로 보관하는 것으로 해동하면 본래의 배아로 성장이 가능하다. ◆배아줄기세포-초기 배아의 내부 세포층에서 채취하며 일정한 조건을 만들어주면 모든 조직의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세포.
  • [열린세상] ‘자궁의 소리’ 축제 되려면

    여성단체가 ‘자궁의 소리’라는 주제로 기금 모집을 위한 음악회를 기획하고 이를 ‘여성의 힘을 세상에 드러내는 축제’라고 규정하고 있다.이는 여성의 출산 기능은 여성의 고유한 능력으로서 여성의 힘의 바탕이라는 기본적인 가치관을 깔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나라의 인구 동향에서 새로운 변화가 현저하게 드러나고 있다.우리나라 여성의 출산력이 1인당 1.3명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군대에 입영할 병사들의 부족으로 대체복무를 줄여 나가겠다고 얼마 전 국방부가 발표했다.이어 대학 입시를 위한 수학 능력시험에 응시하는 학생의 숫자가 사상 최저치를 보이면서 대학 정원보다 적어졌다는 보도도 있었다.이러한 변화의 핵심은 여성들이 자녀를 적게 낳는 데 있다. 그동안 자식을 낳는 것,특히 아들을 낳는 것은 우리 나라 여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책무였다.유교를 기반으로 하는 가족 중심의 체계 속에서 여성은 효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부계혈통을 잇는 임무를 일차적으로 행하지 않으면 가족 내에서 온전하게 자리를 잡지 못해 왔다.하지만 여성이 출산하지 못하면 벌을 받을지언정 출산 기능 그 자체가 가치를 높여 주는 근원이 되지는 못했으며,여성의 출산은 자녀양육의 임무로 연결되었고,이러한 기능과 역할은 사회적으로 능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오히려 장애요소로 작용하였다.그리하여 여성은 노동시장에서 기피되거나 인적자본에서 열등하게 취급되었다. 오늘날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데에는 사회적으로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출산과 자녀양육에 더 이상 매달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숨어있다.출산력 저하는 그동안 출산 능력을 사회적인 주요 가치로 인정해달라고 하는 여성들의 주장을 무시해 온 우리 사회의 자업자득의 결과이다.더 나아가 자녀양육의 책임을 여성에게 전적으로 떠맡기고 그 어려움에 사회가 귀 기울이지 않은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핵가족 내에서 세상에서 제일 어렵고 힘든 일인 ‘사람을 키우는’자녀양육에 국가가 예산을 투입하여 이중 노동에 시달리는 취업여성들과 그 가족들을 뒷받침하라는 요구를 간과해온 결과이기도 하다. 작년부터 모성보호법의통과로 미비하나마 출산한 여성과 자녀를 보호하는 장치가 마련되었지만 실지로는 큰 효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여성이 종사하고 있는 비정규직의 근로자들은 원천적으로 모성보호법의 수혜자에서 제외되어 있다.또한 자녀 교육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데 비해 교육 현장에서 제기되는 여러 가지 문제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채 표류하고 있는 것도 큰 부담이다.이와 더불어 효 윤리의 붕괴로 자녀들로부터 노후에 부모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도 힘들게 임신 출산하며 자녀를 키울 이유가 없어진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 출산율을 떨어뜨리고 있는 또 다른 요인으로 출산과 관련한 새로운 기술의 발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남아선호 사상은 약간 줄어든 것 같이 보이지만 아직도 가부장제를 지키고 있는 부계혈통주의가 굳건한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태아성감별에 이어 체외 수정을 통해 남아 염색체를 가진 수정란을 착상시키는 방법이 이미 우리 나라에도 시술되고 있어 곧바로 아들을 낳을 수 있게 되었다.일년에 약 일백만태아가 여아라는 이유로 낙태되고 있다는 비공식적 추정도 있는 터에 여기에 덧붙여 새로운 기술의 발달이 출산력을 떨어뜨리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보불전쟁에서 프랑스가 패배한 이유를 낮은 출산율에 크게 기인한다고 본프랑스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왔으며 싱가포르에서는 리콴유 총리가 직접 나서서 고학력 여성의 출산을 독려한 바 있다.이번기회에 여성이 행하는 출산과 자녀양육이 개인의 일만이 아니라 인력이 유일한 자원인 우리 나라의 국가적인 존립이 걸려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것을 우리 사회가 깨달았으면 좋겠다.그리고 여성들도 개미 같은 허리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임신해서 불룩해진 배가 아름답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 여성학
  • 토요영화/ 에이리언4 外

    ■에이리언4(KBS2 오후10시50분)= 리들리 스콧,제임스 카메론,데이비드 핀처에 이어 1997년 ‘에이리언’시리즈의 메가폰을 잡은 감독은 프랑스의 장 피에르 주네.그는 ‘델리카트슨’‘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등에서 유머러스하면서도 기묘한 상상력을 몽환적이고 과장된 비주얼로 담아내왔다.이 작품역시 어둡지만 화려한 그만의 스타일이 돋보인다. 리플리가 죽고 200년이 지난 뒤 미래 정부는 리플리의 혈액에서 DNA 샘플을 채취해 리플리를 부활시킨다.하지만 에이리언의 태아까지 부활하게 되는데….에이리언을 배양해 이용하려던 인간의 욕망은 에이리언의 공격으로 무너지고,결국 변종인간인 리플리와 사이보그 콜(위노나 라이더)이 지구를 구한다.인간화된 에이리언,에이리언화된 리플리,인간적인 로봇,비인간적인 과학자 등 정체성의 혼란을 그려내는데 비중을 뒀다. ■4월(EBS 오후10시) =사적인 삶과 정치적 영역이 함께 갈 수 있을까.이탈리아의 거장감독 난니 모레티는 4월에 태어난 아들의 일대기에 혼란스러운 정치상황을 빗댄다.아들이 태어난 날은 이탈리아 역사상 최초로 선거에서 좌파정당이 승리를 거둔 날.모레티는 아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이탈리아가 과연 성인국가로 거듭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일기를 쓰듯 전개되는 1997년 작품.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MBC 오후11시10분)= 입사 3년차 대리 봉수(설경구).창구에 앉아 기계적으로 동전을 세고 장가 가는 친구가 부러워 쩍 입맛을 다시는,서른즈음의 평범한 노총각이다. 은행 뒤 보습학원 강사인 원주(전도연)는 자주 마주치는 봉수가 좋아지지만 당장 고백할 용기는 없다.일상의 시시콜콜한 관계 속에서 무르익는 사랑을 그린 2000년 박흥식 감독작.능청스러운 두 주인공의 연기가 볼 만하다. 김소연기자 purple@
  • 15%가 사내커플…유산·사산도 유급휴가 “우리회사 여성천국”

    “우리회사는 여성들의 천국입니다.” 충남 천안 MEMC코리아는 사내부부가 70쌍이나 된다.직원 926명 중 15%가 부부인 셈이다.이 회사는 또 여직원이 유산이나 사산을 했을 경우에도 유급휴가를 준다.육아휴직기간 중에도 통상임금을 보전해준다.남성 근로자에게도 육아휴직을 주고 있다.그래서 여성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가 6.6년으로 동종업체에 비해 3년이 길다. 노동부는 21일 올 상반기 22개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을 선정,발표했다. 모두 성차별적 관행을 없애고 능력에 맞게 대우해주는 기업들이다. 경기 수원 아주대의료원은 출산 4개월 전 유·사산의 경우 유급휴가 15일,4개월 후는 출산휴가와 똑같은 유급휴가를 주고 있다.경남 양산 오토닉스와듀폰 울산공장은 유·사산휴가는 물론 태아검진휴가도 실시하고 있다. 채용때부터 여성면접관을 활용하는 회사도 많다.경기 이천의 엘지경영개발원은 채용면접관 5명 중 1명이 여성이다.경남 창원 옵트론텍은 면접관 6명중 여성이 2명이다.삼성전자는 입사지원서에 남녀구분을 없애버렸다. 승진기회의 차별도 철폐하고 있다.대구 대백쇼핑은 동일한 승진기회로 각종 포상시 여성이 40∼50%를 차지하고 있다.부산 영파의료재단은 지난해 실시한 인사고과 우수직원 해외연수에 참여한 20명 중 12명이 여성이었다. 여성들을 위한 고충처리위원회를 운영하는 회사도 많다.경기 광명 ㈜에스이는 고충처리위원회 위원 3명 중 1명이 여성이다. 경북 구미 순천향 구미병원 성희롱 교육 및 고충처리위원회 위원 14명 중 5명이 여성이다. 성희롱 예방도 철저하게 한다.경기 광명 ㈜에스이는 연간 4차례 성희롱예방 교육을 실시한 덕에 최근 1년간 성희롱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경기 파주 ASE코리아는 성희롱예방 교육을 9번이나 실시하고 있다. 성차별 타파로 여성의 간부직 진출도 활발하다.서울 한솔교육은 대리급 이상 관리자 중 여성이 47%이고 임원 중 여성은 30%이다.경북 구미병원은 대리급 이상 관리직 중 여성이 절반이다. 호텔신라는 야간·휴일근무에서 임산부는 아예 배제시켰으며 한솔교육은 대표이사 소유 주식의 5%를 사내복지기금으로 출연,직장보육시설설치비용 등으로 쓰고 있다. 노동부 신명(申□) 고용평등국장은 “이들 기업들이 직장내 성차별 철폐에 앞장서는 것은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면서 “남녀평등 우수기업에는 금융기관 대출금리 인하,물품입찰 적격심사 때 우대 가산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자치구 여성발전 시책 “눈에띄네”

    ‘여성 축구교실,태아교실 운영에서부터 무료 골다공증 검사.….’ 서울시내 각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각종 여성지원 프로그램들이다. 최근들어 자치구들이 눈에 띄게 여성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주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보다 알차게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서다.물론 이같은 프로그램은 여성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송파구는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전국 232개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정책 종합평가에서 전국 우수기관 및 서울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여성정책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자체 조례를 제정,여성발전기금을 조성,운영하는 한편 송파생활 문화대학,직장인 요리교실,임신부 태아교실,여성축구단 운영 등 다양한 여성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운용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공무원의 사기진작과 맞벌이 부부의 육아부담해소,여성의 사회지위를 향상시킬 시책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구는 보다 나은 여성발전과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구정에 대한 여성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9월11일 구청 대강당에서 ‘중구여성의 제언 대회’를 개최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여성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대회의 참가자격은 중구 거주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접수기간은 8월30일까지이며 사회복지과,거주지 동사무소,중구여성단체연합회로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금천구는 여성들에게 골절이 발생할 때까지 증상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골다공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16일까지 골밀도 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구 예산으로 비용을 충당한다.보건소 관계자는 “만 40세 이상의 저소득층주민 1000명이 대상”이라면서 “현재 160명이 의뢰서를 발급받아갔다.”고소개했다. 이밖에 양천구가 여성 헬스교실을 9월중 열기로 하고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문화체육과(650-3410∼2)에서 선착순 모집하는 등 자치구마다 다양한 여성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 습관성 유산 치료길 열렸다, 차병원 백광현 교수팀 개가

    습관성 유산의 원인인 유전자가 세계 최초로 국내 의료진에 의해 규명돼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서울차병원의 여성의학연구소 백광현(사진) 박사팀은 2년간의 연구 끝에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되는 다수의 유전자를 구명하는 데 성공,이를 최근에 열린 미국 생식의학회와 유럽 생식발생학회에 보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습관성 유산이 태아나 부모의 염색체 또는 자궁의 해부학적 이상,호르몬 대사 및 면역학적 이상이나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절반 이상은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백 교수팀은 이에 따라 습관성 유산 환자와 정상 임신부의 유전자를 비교·분석하는 연구를 통해 습관성 유산에 특정 유전자가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 연구팀에 따르면 융모막 검사를 통해 유전자를 비교 연구한 결과,임신을 유지시키는 유전자가 습관성 유산환자와 정상적인 임신여성 사이에 큰 차이가 있었다. 또 습관성 유산 환자의 경우 임신 관련 유전자 중 면역억제·혈관형성·태아부착·세포사 관련 유전자들이 발견됐으나 정상 임신여성에 비해 그 정도가 비정상적으로 적거나 많아 제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습관성 유산에 관여하는 2개의 신규 유전자를 포함한 27개의 유전자는 각각 면역억제 등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데 이 기능에 문제가 생겨 유산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밝혔다.2개의 신규 유전자는 습관성 유산에 관여하나 기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자연유산을 한 차례 경험한 임신부가 다시 유산할 확률은 15%,2회는 25%,3회는 32%,4회는 40%에 이를 정도로 유산 횟수에 따라 습관성으로 발전할 확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체 임신부 중 15%가 유산을 경험했으며 이 중 습관성 유산은 33%로,전체 임신부 20명 중 1명이 습관성 유산환자로 밝혀졌다. 불임의 주요원인인 습관성 유산은 임신초 20주 이전에 3번 또는 그 이상 연속적으로 유산되는 것으로 최근 들어 점차 증가세를 보인다. 백 교수는 “유전자 규명에 이어 습관성 유산 관련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라며 “유전자 검사를 통한 조기진단은 물론 세포 및 유전자 치료를 통해 머잖아 습관성 유산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씨줄날줄] 영국판 사주팔자

    요즘 영국에선 사주팔자 얘기들이 꼬리를 문다.6월생 여성은 자손이 많고,출생 체중이 무거울수록 공부를 잘한다 뭐 이런 식이다.지지(地支)를 따져무슨 띠가 되면 식복(食福)을 타고 난다는 우리네 사주팔자 그대로다.출생의 신비에 얽힌 것들을 통계적으로 고찰해 사람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는 확률 게임일 것이다.현대 과학 문명의 진원지이자 산실인 영국이 뒤늦게 사주팔자의 묘미에 빠져들고 있는 것 같다. 영국의 세계적 명문 케임브리지대의 한 교수가 100여년 전에 캐나다 농촌에서 태어났던 여성 3000명을 추적해 보았더니 6월생이 4월생보다 손자·손녀가 평균 7명이나 많았다고 한다.6월생은 자손도 많았을 뿐만 아니라 나이가들어서도 출산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생월의 팔자를 분석한 이 교수는 4월생은 어머니가 고된 노동을 감내해야 하는 추수기에 임신한 반면,10월생은 임신 기간 대부분이 겨울철과 초봄으로 산모의 노동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고 한다. 또 태어날 때 우량아일수록 공부를 잘 할 팔자라는 것이다.아동연구소가 1958년 영국의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태어난 1만 845명을 대상으로 33세까지 수학,읽기,종합능력,지각능력 등을 측정한 결과다.출생 체중이 2.5㎏이하인 아이는 26%가 학업 성취도 A급이었던 반면 4㎏이상은 34%나 되었다.여자 아이는 17%와 28%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아버지의 사회적 지위도 팔자를 좌우하는 지표가 됐다.출생 체중이 표준 이하이더라도 아버지의 사회적 지위가 1∼2등급이면 3∼4등급 아버지 슬하에서 표준 체중으로 태어난 또래보다 그 어려운 수학 공부를 잘 했다고 한다. 사람이 태어나는 달을 고를 수는 없다.산모라도 태아 체중을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니다.그러나 아버지는 조금 다르다.선택할 수는 없지만 아버지가 스스로 사회적 지위를 높일 수 있다.아들·딸 팔자를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아버지들이 아무래도 분발해야 할 것 같다.아들·딸에게 무엇을 남겨 주기보다 사람으로 도리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요즘 아들 간수 잘못해 본인은 물론 아들까지 곤욕을 치르는 아버지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일이다.그러고 보면 사주팔자는 결국 사람 하기에 달렸다는 얘기가 된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녹색공간] 배아복제 의료와 윤리의 한계

    며칠 전 과학기술부가 ‘인간복제금지 및 줄기세포연구 등에 관한 법률(안)’을 국무조정실에 제출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필자는 우선 과기부가 거의 모든 관계자의 참여 아래 수십 차례의 민주적인 토론을 통해 마련된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안을 납득할 절차와 이유 없이 무시한 것은 정부의 정책결정이 여전히 반민주적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인간줄기세포 연구 성과는 난치병 치료에 중요한 도구가 되리라고 기대되고 있다.1998년 미국의 연구진들은 잔여수정란과 유산된 태아의 생식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배양하는 데 성공하였다.이때부터 줄기세포가 주목을 끌게 되었으며,페니실린 이후 최대의 의학적 발견으로 칭송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의학적 발견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다 맥없이 사그라든 역사를 차분히 상기할 필요가 있다.필자는 인간줄기세포의 가능성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실용화가 가능할지,또 얼마나 걸릴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지금,‘원리적’인 가능성만을 두고 잠재적 수혜자인 환자들에게 당장 기적이 일어나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언행은 연구자의 윤리뿐만 아니라 인간적 도리의 측면에서도 자제되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인간줄기세포 연구는 윤리적 논란의 소지가 없는 성체줄기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문제는 윤리적 장점 외에,성체줄기세포연구가 과학적으로도 배아줄기세포 연구보다 우월한가 하는 데에 있지만 현재로는 단정하기 어렵다.따라서 이 문제에 관한 논의는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더 활발히 벌어져야 한다.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쟁점 중 하나는 줄기세포의 한가지 공급원인 인간배아를 둘러싼 논쟁이다.줄기세포를 얻는 과정에서 배아는 파괴될 수밖에 없는데,배아를 인간생명체로 본다면 그 파괴는 곧 살인행위가 된다.반면에 배아를 물질로 보는 입장에서는 허용 가능한 연구가 된다.하지만 인간배아의 지위에 대한 논란은 해결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그것은 진위보다는 신념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원천적으로 사회적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포기하는것은 그 의학적 유용성이 용납하기 쉽지 않다.그러므로 성체줄기세포 연구가 확고한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병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판단이다. 줄기세포 연구 목적으로 인간배아를 별도로 만드는 것은 금지하는 반면,불임치료를 위해 창출된 배아 가운데 인공수정에 사용하고 남은 잔여배아를 연구 소재로 허용한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결정은 윤리적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의학적 유용성을 살리기 위한 고심의 산물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필요한 세포조직을 얻더라도 거부반응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 활용은 난관에 부딪힐 것이다.거부반응을 해결하는 방법은 ‘줄기세포 은행’과 더불어,환자 자신의 체세포로부터 배아를 복제하고 이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배아복제를 허용하는 것은 엄청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지금이 적절한 때도 아니다.허용할 것인지를 검토할 시기는 다른 방법들을 이용하여 줄기세포 연구가 진척되어 실용화가 머지않았을 때,특히 거부반응 문제가 최대의 관건이 될 때이다.그때까지는 허용되어서 안된다. 황상익 서울대 의과대 교수
  • 앉아서 보는 지루한 공연은 가라, 눈길끄는 이색 퍼포먼스 2題

    가만히 앉아서 보는 공연이 지루했다면 올 여름에는 다를 것이다.브로드웨이를 강타한 환상의 뮤지컬 퍼포먼스 ‘델라구아다’.브로드웨이 일색인 국내 뮤지컬계에 자존심을 걸고 창작 퍼포먼스를 선보일 ‘칼라바쇼’.이달 안에 막을 올리는 두 가지 퍼포먼스는 ‘앉아서 보는 공연’과 질적으로 다르다. ◆델라구아다=칠흑 같은 어둠 속에 조용한 음악이 흐른다.붉은 조명이 천장을 비추면,줄에 매달린 그림자가 붉게 물든 종이 막 사이로 희미하게 비친다.마치 태아가 자궁 속에서 헤엄치듯 소리없이 꿈틀대는 그림자.숨죽인 관객위로 갑자기 수많은 풍선과 지폐가 쏟아지며,사방에서 풍선 터지는 소리가귀를 멍멍하게 한다.그림자는 줄을 타고 내려와 관객 가운데 한 사람을 낚아채 다시 공중으로 사라진다.이어지는 광란의 파티. 아르헨티나의 거리 공연으로 출발,미국 오프 브로드웨이로 건너와 4년째 장기공연 중인 ‘델라구아다’는 전통적인 공연 개념을 깬 입체 쇼다.관객은 모두 서 있고,관객을 둘러싼 5면이 모두 무대.남미풍 음악의 흥겨운 리듬에 맞춰로프에 매달린 배우들이 허공을 날고,다양한 기둥으로 엮은 수직 벽면을 걷거나 뛰면서 관객의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한다.‘델라구아다’의 사전적 의미는 ‘수호천사’. ‘오페라의 유령’제작사 제미로의 설도윤 대표가 엠컨셉,빌라빌라와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설대표는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라면서 “관객층을 폭넓게 만들어 국내 뮤지컬 시장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1일 막을 올려 최소 1년을 목표로 진행될 이번 공연을 위해,세종문화회관 뒤편에는 델라구아다 홀이 섰다.브로드웨이 투어팀 배우 15명과 스태프 17명이 미국에서의 무대를 고스란히 재현할 예정.16주 후에는 국내 및 해외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거친 새로운 출연진으로 교체한다.화∼목요일 5만원,금∼일요일 6만원.(02)501-7888. ◆칼라바쇼=투명 드럼 안에 TV와 원색의 전선이 어지럽게 들어가 있다.화면에는 사람의 얼굴이 클로즈업되거나 기하학적 무늬가 반복된다.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빨강·파랑·초록·노랑색으로 물들인 4명의칼라바맨이 등장,춤을 추며 두개의 막대로 투명 드럼을 두드린다. 오는 26일부터 9월29일까지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 공연될 ‘칼라바쇼’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TV에서 소재를 끌어왔다.칼라바는 화면조정시간에 나오는 4가지 색의 막대선.넌버벌(비언어)퍼포먼스지만,하루동안 TV를 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엮어 줄거리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DO&PLAY’를 기치로 내건 이번 공연은 관객과 함께하는 쇼로 기획됐다.객석에 있는 어린이 관객을 무대로 데려와 함께 노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할 예정.TV속 부품을 형상화한 다양한 원색 소품들이 모두 악기로 이용되고,고교생 DJ가 출연해 테크노 음악을 선사하기도 한다. ‘스텀프’를 초청했던 프로듀서 이유리,연극 ‘레이디 멕베스’와 영화 ‘꽃잎’‘강원도의 힘’에서 음악을 맡은 원일,마임의 대가 남긍호 등 최고의 스태프가 뭉쳤다.연출은 ‘서세원쇼’‘야!한밤에’등의 작가로 활동한 김경남이 맡았다.김씨는 “각 장면마다 마임·안무·코미디·음악 등 독특한 특징이 있는 새로운감각의 마당극”이라면서 “세상의 다양성을 포용한다는 주제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이벤트석 5만원,일반석 3만원.(02)741-8357. 김소연기자 purple@
  • 인간배아 이용 허용

    내년부터 질병 치료 등을 위한 연구와 시술 목적으로 일정 조건을 갖춘 인간 배아(胚芽)의 이용이 허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어떤 목적이든 체세포 복제는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정자,난자의 제공과 채취가 일정 기준과 자격을 갖춘 기관에서만 가능해진다. 보건복지부는 15일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시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불임 치료 후 남은 배아로서 발생학적으로 원시선 형성 이전(수정 후 약 14일)의 배아만을 이용 대상으로 제한하고,배아 이용은 불임치료법 및 피임기술 개발,질병 치료를 위한 배아줄기 세포 연구 등으로 범위가 한정된다.원시선은 장기 등 기관 분화가 이뤄지는 시점에 생기는 것으로,의학계에서는 이때부터 인간의 형태로 간주하고 있다. 배아 생산은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등록된 의료기관에 한해 임신의 목적으로만 가능하고,인간의 개체 복제 및 인간·동물간 종간 교잡은 금지됐다.또 출생 전 배아나 태아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검사는 유전 질환을 진단할 목적으로만 허용되고,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유전자 검사를 영리 목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금지됐다. 유전자 치료는 유전성 질환·암·에이즈 등 중증 질병 치료나 대체치료법이 없는 경우로 국한하고,생식세포·배아·태아에 유전적 변이를 일으키는 유전자 치료 역시 허용되지 않았다.시안은 이밖에 생명윤리 관련 쟁점에 대한 대통령자문기구로서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설치,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법안 내용을 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도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권고안을 토대로 지난 5월 말 ‘인간복제 금지 및 줄기세포 연구 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올 정기국회 제출을 위해 복지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첫 복제兒 12월 탄생”

    (파리 DPA 연합) 인간 복제를 추진,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탈리아의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는 첫 복제 인간이 오는 12월 탄생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프랑스의 리베라시옹지가 12일 보도했다. 안티노리 박사는 남성 불임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던 50커플의 부부가 자신의 복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히고 복제를 통해 18개의 배아를 얻었고 이 가운데 1명이 임신했으며 태아는 잘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티노리 박사는 배아는 아버지의 조직 복제를 통해 얻었다고 말하고 이 때문에 남자 아기일 경우 아버지의 유전자를 그대로 복제한 것이 된다고 밝혔다. 안티노리 박사는 복제 태아를 갖게 된 부부의 신원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아이가 이탈리아에서는 태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체의 신비전/ 관람객 40만 돌파 “”난 커서 술.담배 안할래요””

    “아,이럴 수가!”“너무 엽기적이다.”“코페루니쿠스적 혁명이다.” 7일 오후 3시.서울 혜화동 창경궁 옆 국립 서울과학관 특별 전시장(1000여평)을 찾은 500여 관람객들은 ‘죽은 자와 산 자’의 거룩한 만남 앞에 저마다 입을 다물지 못하고 한마디씩 내뱉았다. 조용히 해달라는 안내원의 거듭된 당부에도 불구하고 눈앞에 펼쳐지는 인체의 경이로움에 그저 ‘아!’하는 탄성이 멈추질 않았다.구전으로만 전해들었던 ‘인체의 신비-한국 순회전’은 그렇게 휴일의 많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과음과 흡연 등으로 검게 변해버린 폐와 간의 장기를 관찰하던 몇몇 초등학생들이 목소리를 높여 어른들에게 한마디씩 던지는 광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초등학생1= 아빠,담배 피우지 마세요.(폐를 가리키며)이렇게 까맣잖아요.난커서 절대 안피울거야. ▲초등학생2= 엄마,술 많이 마시면 (정상간보다 부풀고 쭈글쭈글한 지방간을 가리키며)간이 이렇게 못생겨지는 거야? ‘죽은 자’의 메세지는 계속됐다.대부분의 20대 여성들은 태아의 성장과정을 차례로 전시해 놓은 진열대에 가장 많이 몰려 있었고,40,50대 남자들은 동맥경화와 간경변,그리고 60대 이상의 노인들은 관절염을 앓았던 사체 전시물 앞에 저마다 고개를 쑥 내밀어 관찰하다가 자신의 무릎을 만져보기도 했다. 임신 5개월째에 사망한 산모와 산모의 배를 절개해 드러난 자궁과 태아,사체에서 뼈와 근육 등을 완전 제거한 뒤 혈관만 남긴 모습 등은 가히 충격적이었다.특히 머리에서 다리까지 여러가지로 등분한 인체의 종단면,목이 잘린 여성의 몸통 등을 관찰하는 관람객들은 대부분 섬뜩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곳에 전시된 실제 사체(인체 표본)는 200여 점으로 ▲근육의 변화를 알수 있는 스포츠 선수의 몸체 ▲생각할 때 뇌세포의 움직임을 나태내는 머리속 구조 ▲잉태와 출산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임신한 여인’의 표본 ▲간,대장,폐 등 정상 장기와 비정상 장기 비교▲핏줄과 신경조직의 변화에 따른 인체조직 등 다양했다.특히 이들은 특수 처리(프라스티네이션)를 통해 원형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관람객들을 더욱 신비의 경지로 빠져들게 했다. 초등학교 교사 이모(36·서울 서초동)씨는 “학생들을 인솔하고 왔지만 나자신이 더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다.어떤 책이나 영상물을 통해서도 이처럼 감동적으로 인체를 느끼게 해줄 수는 없을 것이다.”고 진지하게 소감을 피력했다.친구들과 같이 왔다는 중학생 김모(15·서울 녹번동)군은 “1시간동안 줄을 서서 봤다.나의 장래 희망과 연관지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할 정도로 너무 교육적이고 현실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족끼리 함께 관람나온 주부 임모(39·경기 수원)씨는 “인체의 내부에 있는 기관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히 알았다.가족들의 건강을 더욱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충격적인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소형 녹음기를 들고 와 일일이 녹음하며 표본을 관찰하는 의과대학생,스포츠 선수들의 근육을 메모지에 스케치하는 미술학도 등이 눈에 띄였고,무엇보다도 자녀에게 우리 몸의 이모저모를 설명해주는 부모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관람객 수도 이미 국내 전시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지난 4월17일 전시장을 연이래 7일까지 무려 4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97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폼페이 최후의 날 유물전’때의 최고 기록(39만명)을 두달반만에 경신했다. 전시회 관계자에 따르면 ▲전시회의 표본들은 모두 기증된 실제 인체인데다▲인간의 몸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으며 ▲또 단순한 예술품이나 유물을 감상하는 전시가 아니라,바로 내 자신의 몸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인체의 신비전은 지난 97년부터 영국,스위스,독일,벨기에,오스트리아 등 11개 도시에서 전시돼 850만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미국,이탈리아,프랑스 등 세계 90여곳에서 전시를 기다리고 있다. 전시 기획자인 독일 관계자들은 한국 전시를 지켜보며 “한국 전시는 독일과 일본,스위스 등에 이은 여섯 번째로 ‘전시품’에 대한 한국인의 거부 반응이 제일 적은 게 첫째이고,요란한 관람 문화가 두번째의 특징이다.”라고말했다. ‘인체의 신비-한국 순회전’은 내년 3월2일까지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개방한다.입장료는 성인 1만원,중고생 6000원,초등학생 5000원이다.문의=02-741-3913 김문기자 km@ ■사체 영구보존 어떻게 ‘인체의 신비-한국 순회전’을 관람한 대학생 이광표(24)씨는 “해부학실이 아닌 상온의 공공장소에서 완벽한 인체 표본을 볼 수 있으리라 꿈도 꾸지못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사체(인체표본)를 보존했을까.일반적으로 대기조건에 노출되면 생물학의 표본은 부피가 상당히 줄어든다.그래서 해부학자들은 적절한 보존기술을 찾아내는 것이 큰 숙제였다.이중 독일의 군터 폰 하겐스 박사가 지난 78년 ‘플라스티네이션(Plastination)’을 처음 발명,이에 대한 해답을 도출해냈다. 이와 관련,하겐스 박사는 한국 전시 관계자들에게 “시신에서 물과 지방질을 제거하고 빈 공간을 실리콘이나 에폭시 등으로 채우는 방법이다.”면서“이는 미세한 조직의 모양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공기중에서 영구보존이 가능하다.”고 ‘플라스티네이션’ 보존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플라스티네이션은 유기체의 조직을 살아 있는 듯한 상태로 해부 표본화해서 영구히 보존하는 기술을 말한다. 플라스틱을 특수처리해 인체내에 주입하는 과정을 통해 생전의 인체특징을 완벽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핵심기술은 진공주입을 통해 인체조직 및 지방세포의 수분을 반응성 플라스틱,실리콘 고무,에폭시 수지,폴리에스터 등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플라스티네이션의 표본은 건조하고 냄새가 없고,영구적이며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인체세포와 미세한 피부 주름까지 생전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있다.현재 세계 350여개 연구소에서 연구되고 있다. 이번 전시 관계자는 “전시품들은 모두 본인 동의 아래 기증된 시신들이다.”면서 “하겐스 박사가 인체를 보존할 수 있는 특수 방법을 개발한 뒤 기증이 잇따랐으며 현재 세계 6500여명이 인체 기증을 희망한 상태다.”고 말했다. 김문기자
  • [건강 칼럼] 선천성 심장병의 증상

    최근 선천성 심장병의 치료법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거의 모든 선천성 심장병이 치료의 대상이 되며 단순한 기형인 경우에는 거의 완치에 가까운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복잡한 기형은 수술이 실패할 가능성이 있고 성공한 경우에도 완치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상당수에서 성인에까지생존을 연장시키고 생활의 질도 정상인에 가깝게 유지할수 있다.따라서 선천성 심장병을 조기에 진단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부 선천성 심장병은 태아기에 사망을 일으키지만 많은경우에서 태아기에는 증상을 일으키지 않다가 출생 후 폐호흡이 시작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단순하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선천성 심장병은 소아기 이후에까지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심한 선천성심장병은 영유아기에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영유아에서의 증상은 비(非)특이적이어서 선천성 심장병과 관련된 모든 증상은 다른 질환을가진 영유아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의심이 되면 우선소아 심장 전문의에게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젖빠는 힘이 약하고 수유량이 적으면서도 수유시간이 길어지고,자주 보채며,조용히 있을 때에가슴을 살펴보면 숨쉴 때마다 흉곽이 들어가면서 힘들게숨을 쉬고,땀이 많이 나고,체중이 잘 늘지 않고 입술이나손톱에 청색증이 동반되는 경우 등이다. 청색증이 동반되는 선천성 심장병인 경우에는 분당 호흡 횟수는 빨라지고청색증이 심해지고 의식이 나빠질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급히 산소호흡 등의 응급처치를 해주어야 한다.심한선천성 심장병인 경우에는 소변량 감소,쇼크,청색증의 현저한 증가 등의 증상이 급격히 나타나기도 한다. 선천성 심장병이 있다고 해서 출생 직후에 전부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이것은 증상발현과 관련된 혈역학 변화가 출생 직후부터 수개월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이다.따라서 신생아실에서는 정상이라 했다가 예방접종할 때에 선천성 심장병이 발견되는 경우도 흔히 있다.따라서 예방접종할 때소아과 의사의 진찰은 선천성 심장병을 포함하여신생아실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질환을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윤용수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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