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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자녀교육] 이스라엘 마노르 부부

    많은 한국인들이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 외국으로 이민을 떠나고 있다.선진국의 교육은 우리와 어떤 점이 다를까.주한 외국대사들의 육아와 교육 방식을 들어보는 기회를마련했다.주한 이스라엘 대사 부부를 시작으로 앞으로 격주로 6회에 걸쳐 ‘외국대사들의 자녀교육법’을 소개한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적한 외인주택가.이스라엘 대사관저에서 우지 마노르 대사 부부는 “시리즈의첫 주인공으로 맞아주어서 고맙다”며 반갑게 기자를 맞았다.부부는 “한국인들의 교육열은 이스라엘 교육과 아주흡사하다.여러 나라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교육열이 뜨거운 나라는 보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마노르 대사와 부인 나오미 여사는 58세 동갑내기.초등학교 동창이자 이스라엘 최고의 명문인 히브리대 동문이다.73년부터 2년간 한국에서 근무한 뒤 지난 9월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이스라엘에서 초중등 의무교육 제도가 시행되기 전 사립초등학교를 나왔다는 마노르 대사는 “대부분의 이스라엘부모들은 좋은 옷 입기나 외국 여행을 포기하는대신 값비싼 돈을 들여 자녀들을 교육한다”며 양국의 교육열은 닮은 꼴 같다고 했다. 현재 큰아들 아리엘(32)과 둘째 요하이(31)는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고 셋째 데이비드(24)는 대학에서 호텔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한다. 나오미 여사는 이스라엘의 국어인 히브리어 교사로 30여년간 일해온 ‘커리어 우먼’. 한국에서는 뱃속의 태아에게까지 영어를 가르치는 등 조기교육 붐이 일고 있다고 하자 깜짝 놀라는 듯했다.그녀는 “하지만 유태인의 교육은 아이의 호기심을 키워주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게 핵심”이라면서 “일찍 문자 교육을 시키는 한국식 교육법과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이스라엘 유치원에서는 그림을 그리고,레고놀이를 하며 최대한 자유를 준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여성의 70∼80%가 직장에 다니는 이스라엘은 작업장이나대학에 탁아소가 설치돼 있는 등 보육시설이 비교적 발달돼 있는 편이다.하지만 애키우기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큰문제다.파트타임으로 일하며 번 월급을 몽땅 유모에게 털어주는 한이 있어도 여성들은 일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전했다. 이런 희생을 치르면서도 아이를 낳는 건 가족간의 깊은유대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고 한다. 맞벌이 부부로서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적어 고민하기도 했다는 그녀는 “중요한 것은 질적인 내용”이라면서“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놀아주는 게 오히려 하루 종일함께 있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녀가 아이들과 주로 한 것은 역사책이나 지리책 함께 보기와 그림 그리기. 남편의 도움도 각별했다.휴일에 놀아주기,숙제 돕기는 물론 선생님과의 면담에도 대신 참가한 때도 많았다.마노르대사는 부인이 은퇴 의사를 비치자 “집에서 커피나 마시고 쇼핑이나 다닐거냐”고 극구 반대했다고. 마노르 대사는 우리나라의 대입 경쟁이 과열 현상을 빚고 있는데 대해 “이스라엘 역시 수도인 예루살렘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고 싶어한다”면서도 “그러나 한국처럼 운명까지 뒤바뀔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가 가장 자녀교육에 신경을 쓴 때는 감수성이예민한 사춘기시절.“춤 잘 추는 애,수학 잘 하는 애가각자 적성대로 자기 길을 찾아가도록 도와줘야하는 게 진정한 교육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실수하거나 2,3등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잘 못할 수도 있다.하지만최선을 다했으면 받아들여라’고 자신감을 북돋워줬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학교에는 체벌이 없다.초등학교 때 교사가 귀를 잡아당긴 것이 고작이라고 했다.하지만 “필요할 때는 매를 아끼지 말라.그건 ‘사랑의 증거’”라며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자녀교육의 비법을 물었다.별게 없다고 손을내젓던 부부는 “아이 사랑에 제한을 두지 말라”면서 “너무 사랑하면 아이를 망친다는 격언은 틀리다.아이들을얼마나 사랑하는지,아이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아낌없이 보여줘라”는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허윤주기자 rara@. ■이스라엘 교육제도. 아랍국가들과 대치중인 이스라엘은 국가 예산을 국방 분야 다음으로 교육 분야에 많이 배정한다.총 예산의 10% 수준. 6세부터 초등 과정 6년,중등 6년간 무상 의무교육을 시킨다.일률적이고 획일적인 교육 대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전문인을 키운다는 방침 아래 다양한 적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르친다.영어 수업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한다. 특히 이스라엘은 영재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나라다.아랍 국가들과 경쟁하면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70년대초부터 교육부에 영재교육과를 설치하고 영재교육을 실시했다. 이스라엘에는 특수학교나 영재교육센터로 불리는 12종류의 다양한 영재교육 기관들이 국가의 지원을 받아 영재들을 가르치고 있다.초등학교 2∼3학년부터 각 반의 상위 3% 안에 드는 학생은 의무적으로 영재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별도의 자격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에게도 영재교육을시킨다.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공평하게 실시된다. 영재교육은 지능이 높은 아이 뿐 아니라 스포츠,컴퓨터,예능 등 특정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주를 가진 아이도 대상이 된다. 유치원에서는 문자와 수를 가르치지 않는다.영유아기는심신의 균형 있는 발달과 감각 계발에 중점을 두는 시기라고 보기 때문이다.대신 논쟁과 토론을 강조하는 이스라엘특유의 교육 방식인 ‘헤브루타식 교육’을 시킨다.또한생활도구와 현장 중심의 체험활동,그룹을 통한 공동체활동,대화와 토론이 중심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쯤이면,부모와 학생이 진지하게 의논한 뒤 기술 과정에 진학할 것인지,대학에 진학할 준비를 할 것인지 결정한다. 대학 입학을 원할 때에는 남녀 모두 우선 군에 입대해 3년간 복무한 뒤 진학할 수 있다.이스라엘의 대학은 모두국립이고,학부에서는 전문 분야의 학문 연구를 위한 기초를 배운다.이스라엘에서는 대학원 과정에서 비로소 전문적인 학문을 연구할 수 있을 정도로 대학원 교육에 중점을두고 있다.
  • 2001하반기 히트상품 본상/ 제일제당 직공모발력

    보건복지부가 공식 인증한 탈모방지제다. 지난해 3월에 출시돼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이다.머리카락은 혈액 중의 영양성분(포도당)이 모근에 작용해 자라나는데 남성호르몬은 이 매커니즘을 방해한다.대머리가 남성에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남성호르몬에 직접 작용하는탈모제는 성적 부작용을 동반해 태아 중독까지 유발하기도한다.이 점에 착안해 모근에 에너지를 직접 공급,탈모를 방지하는 제품을 개발해 내는데 성공했다.남성이든 여성이든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인간배아 복제…국내 연구동향

    줄기세포를 얻는 방법으로는 이번에 ACT사가 사용한 ‘체세포핵이식에 의한 배아복제’와 ‘냉동잉여배아를 이용하는 줄기세포배양’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한 국내 연구기술은 세계 수준에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서울대 황우석교수가 사람의 귀에서 피부 세포를떼어낸 뒤 유전자가 담겨있는 핵만을 따로 뽑아내 핵을 제거한 난자와 융합시키는 방법으로 4세포기까지의 체세포 복제에 성공했다.마리아의료재단,미즈메디병원,차병원 등 국내 10여개 불임클리닉 등에서는 냉동배아복제를 통한 치료목적의 배아복제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마리아의료재단 기초의과학연구소(소장 박세필)의 경우 시험관아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여분으로 남아 4년이상 보관 중이던 냉동배아 6개를 실험에 이용,세계 처음으로냉동배아에서 줄기세포주를 배양했으며 여기에서 심근세포까지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박세필 박사팀은 인간배아 줄기세포주 배양조건,분화조건 등에 대해 국내 특허신청한데 이어 미국 호주 중국 등에 대해서도 지난 8월 특허출원한 상태다. 체세포핵이식에 의한 배아복제와 냉동잉여배아에 대한 윤리적인 논란 속에 성체(成體) 또는 태반 등에서 줄기세포를추출하는 성체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가톨릭의대가 태아의 탯줄혈액에서 분리해 낸 줄기세포에서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 추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배아복제 연구가 넘어야 할 산도 많다.원하는 장기의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얻으려면 배반포기 단계에서 떼어낸 세포덩어리를 줄기세포까지 분화시킨 뒤 배양해야하는데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배아복제 연구의 허용범위를 어디까지 하느냐도 문제다.과기부 생명윤리자문위원회는 지난 10월19일 인간개체복제와 배아복제를 금지하고 냉동 잉여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연구는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생명윤리기본법’ 시안을 마련했다. 내년 3월 국회상정을 목표로 과기부가 생명윤리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인 것과 별도로 보건복지부에서도 ‘생명공학보건안전윤리법’을 마련 중이어서 부처간 협의가 시급한실정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법제화 전망/ 안락사 “안돼”

    대한의사협회(회장 申相珍)가 법에 금지돼 있는 ‘소극적 안락사’ 및 낙태,대리모 등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의사윤리지침을 발표한 데 따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실정법 어기면 처벌=정부는 어떠한 형태든 의사협회가법을 어기면 사법당국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박경호(朴景鎬) 의료정책과장은 16일 “의사들의 윤리지침은 그들이 실정법을 준수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만든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러나 만약 의사들이 개인적으로 실정법을 어기면서 치료중단행위를 하거나 낙태시술을 하면 법에 의해 처벌받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검찰 등 법조계도 의협의 이번 지침이 생명경시풍조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지침이 실현에 옮겨진다면 형법과 모자보건법 등 실정법에 저촉돼 민·형사상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정법 준수할 것=의협의 주수호(朱秀虎) 공보이사는 “의료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상황에 대해 의료인의 판단 기준을 마련하자는 것”이라면서 “실정법을 어기면서 안락사 및 낙태시술을 하자는 것이 전혀 아니다”고서둘러 불끄기에 나섰다. 의협 이윤성(李允聖) 전 법제이사는 “회생불가능 환자에대한 치료중단은 소극적 안락사와는 개념이 다르다”고 말했다. ◆법제화는 난망=의협이 사회적 반향이 클 것을 예상하면서도 이번 윤리지침을 들고 나온 것은 현재 실정법에 위배되는 소극적 안락사,낙태,태아 성감별 등을 공론화,장기적으로 이를 인정하는 쪽으로 법제화하자는 데 그 속뜻이 있다.지난 97년 서울 보라매시립병원에서 회생불가능한 환자의 치료를 중단한 의사가 살인죄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것도 한 원인이다. 그러나 소극적 안락사,낙태,대리모 출산,태아 성감별 등을 현재와 같이 금지하겠다는 정부측의 입장이 단호해 이의 법제화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醫協,’소극적 안락사·낙태 인정’지침 공포- ‘생명윤리’ 다시 논란

    낙태시술 의사에게 법원이 살인죄를 인정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회장 申相珍)가 낙태와 소극적 안락사를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의사윤리지침’을 확정,논란이 일고 있다. 의협은 15일 발표한 의사윤리지침을 통해 실정법에 저촉될 수 있는 낙태,소극적 안락사,대리모 출산,태아 성감별등에 대한 의사의 윤리지침을 공포했다.윤리지침은 이날 공포와 더불어 시행에 들어갔다. ◆소극적 안락사=윤리지침 제30조(회복불능 환자의 진료중단)에서 ‘의학적으로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의 자율적 결정이나 그에 준하는 가족 등 대리인의 판단에 따라 환자나 대리인이 생명유지치료 등 진료의 중단이나 퇴원을 문서로 요구할 경우 의사가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그러나 필요한 치료를 제때 하지 않아 환자가 보다 빨리 사망할 수 있도록 하는 소극적 안락사를 부분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현행 형법상 안락사는 살인죄로 간주된다. 특히 제60조(의학적으로 의미없는 치료)에서는 ‘의사가 회생 불가능한 환자에게 의학적으로 무익하고 무용한 치료를 보류하거나 철회하는 것은 허용된다’고 밝히고 있어 이 역시 ‘소극적 안락사’의 범주에 포함된다. 지난 98년 서울 보라매시립병원의 의사가 환자 부인의 요구에 따라 무의식 상태의 환자를 퇴원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돼 살인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낙태=윤리지침 54조(태아관련 윤리) 제2항에는 ‘의사는 의학적·사회적으로 적절하고 합당한 경우라도 인공임신중절(낙태) 수술을 시행하는 데 신중해야 하며,산모의 건강과 태아의 생명권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돼 있다.현재 성폭력에 의한 임신,기형아 임신 등 전염병예방법과 모자보건법에 의한 극히 제한적인 낙태수술 외에는 모두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법을 어길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논란이 예상된다. ◆대리모=윤리지침은 '금전적 거래관계에 있는 대리모에게 인공수정 시술을 시행해서는 안된다'고 규정, 금전적인 거래가 아닌 대리모 출산은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금전적 거래가 없는 대리모도 현행 민법상 위반행위에 해당한다. 차후 모권분쟁의 불씨를 남겨놓는다는 문제도 있다. ◆“안락사 인정 아니다”=의협의 이윤성 전 법제이사는 “이번에 마련한 윤리지침은 의학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무의미한 생명연장 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윤리지침 제58조에 안락사 금지를 명시했기 때문에 의사협회는 안락사를 명백히 금한다”고 말했다. ◆“실정법 위반땐 시정명령”=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사윤리지침이 비록 의료 현장에서의 의사윤리를 담은 것이라고 해도 실정법을 저촉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의협이 현행 법을 위반할 경우 시정명령 등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태아에 약물 주입 낙태는 살인”

    낙태시술 의사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살인죄를 인정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朴龍奎)는 14일 미성년자를 포함,미혼 여성들에게 불법으로 낙태시술을 해온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 강남 J산부인과 원장 박모(51)씨에게 살인 및업무상 촉탁낙태죄를 적용,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낙태를 의뢰해온 임신 7개월째인 산모에게 약물을 투약,태아를 몸밖으로 꺼낸 뒤 특정 주사제로 태아를 숨지게 한 점은 살인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의 낙태 방법이 널리 퍼진 관행이란 점을 참작,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박 피고인은 지난 2월 임신 7개월째인 S씨에게 낙태 시술을한 뒤 낙태된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주사기로 약물을 주입,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이동미기자 eyes@
  • 日 담보 제공 인간세포…경매 논란

    인간 세포를 연구하는 일본의 학자가 유전자 정보가 담긴 세포를 담보로 돈을 빌린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인간세포학회의 오쿠무라 히데오(奧村秀夫·68) 이사장은 일본인 40명의 유전자 정보가 담긴 세포를 채무 담보로 제공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오쿠무라 이사장은 지난 96년 한 실업가로부터 1억2,000만엔의 연구 자금을 빌릴 당시 갖고 있던 인간 세포를 담보로 설정했으며 연구가 실패로 끝나면서 이자를 포함해 2억엔의 빚을 졌다. 그에게 자금을 빌려 준 실업가는 지난 6월 도쿄 지방재판소에 담보의 양도를 요구하는 강제 집행을 신청했다.법원은 세포를 차압해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법원이 전문가에게 조사를 의뢰한 결과,차압한 세포는 태아에서 채취한 것으로 평가액은 1억6,000만엔에 달했다. 오쿠무라 이사장은 인간 세포를 배양해 독성시험 등의 연구재료로 대량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판매처가 될 제약회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들 세포를 입수하게 된 경위에 대해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절차가 없었던 20~30년 전 학자들 사이에서 거래되던 것을 모은 것””이라면서 “”4년 전 미국의 한 벤처기업으로부터 몇십억엔에 팔라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인간의 세포는 장기나 혈액과는 달리 매매 금지 규정이 없지만 유전자 해석 등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정상분만 강요 병원 2억 배상하라”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재판장 金善中 부장판사)는 18일김모씨 가족이 딸(4)을 출산할 때 머리가 커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 하는데도 정상 분만토록 하는 바람에 뇌성마비에걸렸다며 L산부인과 운영자 이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2억4,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사들이 분만 과정에서 태아의 심장 박동수를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하는데도 측정하지 않았고,출산 전에 태아의 머리가 자궁보다 클 수 있다는 진단을 하고서도 산모가 입원한 뒤에는 측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측은 분만촉진제를 투여해 무리하게 분만을 유도함으로써 제왕절개술을 시행할 적절한 시기를 놓쳐,태아의 머리가 함몰될 정도로 압박을 받아 저산소증으로 뇌손상을 일으켰다”고 밝혔다.김씨 등은 부인이 임신 중이던 97년 4월 L산부인과가 태아의 머리가 자궁보다 클 수 있다는 진단을 하고도 다음달 정상 분만을 유도해 뇌성마비에걸리게 했다며 소송을 냈다. 이동미기자 eyes@
  • [여성선언] 생명, 과학일 수만은 없다

    옛말에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는 누에가 뽕잎 갉아먹는 소리,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아기 목에 젖 넘어가는소리’라는 말이 있다. 따지고 보면,이들은 모두 생명을 키우는 소리들이다.실로 생명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보는일보다 더 흐뭇하고 아름다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이렇듯 천천한 편안함으로 다가오는 생명의 경험은 최근생명과학이라는 이름 아래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생명에대한 높은 관심이야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의 관심은 그 성격이 과거와는 사뭇 달라 보인다.단지 건강함이나 성장차원의 관심을 넘어 그것은 첨단 지식과 기술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더 나아가 생명 분야가 앞으로 가장 돈이 될 첨단 산업으로 인식될 정도로 경제적인 이윤 추구와밀접히 결합되어 있다.생명의 자리가 이윤 경쟁의 시장판속에 만들어지는 추세는 앞으로도 점점 가속화될 듯이 보인다. 이런 변화를 여성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있다.인간생명을 출산하는 여성의 몸이 이윤을 목표하는 이들 지식 및 기술들과 갖게되는 관계는 특별할 수밖에 없기때문이다.이미 이들 기술은 시대에 따라 사회적 요구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여성의 몸에 사용되어 왔다.때로는 인구조절 정책을 위해 때로는 호적을 이어갈 아들 출산을 위해,여성의 건강과 상관없이 성별낙태를 포함한 수 많은 낙태가 행해져 왔고,또 다른 한편에서는 불임 클리닉이 불황을 모르는 수익성 높은 의료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것은 이윤을 목표하는 시장을 주무대로 할 때 첨단의 생명의료기술이 가부장적 문화와 결합하여 앞으로 어떤 상품들을 만들어낼지를 시사하고 있다.게놈지도가 완성되고,예상되는 유전적 질병을 태아 단계에서 치료할 수 있는 현재의 첨단 유전자 기술은 좀 더 사회적 경쟁력 있는 아이를가지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의료상품을 개발할 것이 분명하다. 이들 기술과 지식이 여성들의 필요와 욕구를 만족시켜주는혜택으로 작용하기보다는 또 다른 가부장적 기제를 강화시키는 압력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 실태조사에 기반해 내리는 국내외 학자들의 진단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성인지적 관점에서 생명과학기술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이없어 우려스럽다.인간 배아 복제 기술뿐 아니라,냉동 배아로부터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기술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가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여성의 입장을 대변할 아무런대처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그 동안생명윤리위원회가 구성 가동되고,‘생명윤리기본법’(가칭)이 그 제정을 앞두고 있지만,그것이 과학기술부가 마련하고있는 법이라는 점에서 그 출발부터 생명윤리기본법으로서의 한계는 명백한 듯이 보인다.실제로 마련되고 있는 이 법안이 여성 현실을 반영하는 내용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평가도 들린다.여성의 몸과 관계되는 생명과학기술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생명관련 법제정을 여성부가 서둘러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허라금 이화여대 여성학 교수
  • 부시 ‘배아 줄기세포’ 연구 지원 배경

    낙태 반대론자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배아(胚芽) 줄기세포(Stem Cell) 연구에 대한 연방기금 지원을 제한적으로나마 허용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미 행정부가 연방기금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민간부문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이미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인간복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종교계와 의료과학계 일부의우려에도 불구,줄기세포 연구는 난치병 치료를 위해 양산체제 단계로까지 접어들고 있다.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캘리포니아주의 지론과 매사추세츠주의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 등은 연구계획을 공공연히 밝혔으며 연구용으로 수십개의 배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정부는 클린턴 행정부에서도 자금지원을 결정한 줄기세포 연구를 계속 방치할 경우 상업적 목적에만 활용돼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그러나 찬·반 양론이워낙 거세 부시 대통령은 양쪽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절충식’을 택했다.자금을 지원하되 이미 배아에서 추출한 기존의 60개 줄기세포주(柱)로만 지원대상을한정한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기금지원 결정과정에서 두가지를 고려했다고 밝혔다.줄기세포를 추출하기 위한 냉동된 배아를 인간생명체로 봐야하는지,그리고 버려질 배아라면 다른 생명을 구하고 치료해서는 안되는지 등이다. 부시 대통령은 일단 “냉동된 배아는 불임치료를 위해 쓰고 남은 일종의 ‘여분’으로 스스로 생명체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다”는 과학계 의견을 받아들였다.낙태 등으로 새로 파괴되는 배아에서만 추출하지 않는다면 종교계와 낙태 반대주의자들의 말하는 ‘살인행위’와는 거리가 멀다는 판단이다. 두번째로 치료 목적을 위해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면 굳이‘버려질’ 배아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이미 동물실험을 통해 줄기세포를 활용하면 당뇨병과 알츠하이머,신경질환인 루게닉 등의 난치병을 고칠 수 있다고 입증됐다.인간복제로의길만 차단한다면 윤리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종교계와 윤리학자들의 생각은 다르다.세포 한조각이라도 삶을 시작하는 방식은 인간과 같다는 논리다.제한적인 연구를 허용할 경우 결국 생명공학기업들은 배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부터 심장이나 근육을 공급해주는 복제인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반발,앞으로도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배아는 생식세포인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수정란을 말한다. 배아 줄기세포는 자궁에 착상되기 직전 5∼7일된 수정란이나 임신 8∼12주 사이에 유산된 태아에서 추출한 기본세포다. 줄기세포는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기관의 세포로 성장할 수있어 미래의학의 핵심으로 떠올랐다.시험관 아기를 위해 여러 난자와 정자를 결합시킬 경우 가장 좋은 수정란(배아)을제외한 나머지는 냉동 보관된다.연방기금 지원은 이같이 용도폐기된 냉동 배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한정된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줄기세포란. 줄기세포(Stem Cell)는 자신을 복제하면서 동시에 스스로분화하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어 신체의 어떤 조직으로도 성장가능한 세포.줄기세포의 세포 분화과정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있게 되면 손상된 세포와 조직을 세포 단계에서 치료하는 세포치료의 혁명이 가능해진다. 줄기세포는 형성된 지 수일안의 배아세포에서 골라낸 것이성인의 체세포보다 훨씬 유리하다.그래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려면 배아의 생명체를 파괴할 수밖에 없고 이 부분이 윤리문제를 야기한다. ***‘배아 줄기세포’ 국내 연구 어디까지 왔나. 인간배아줄기(幹)세포에 대한 국내의 연구는 상당히 진전돼 선진 외국에 비해 뒤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복제소 ‘영롱이’를 탄생시킨 서울대 수의대 황우석(黃禹錫)교수가 지난 해 사람의 귀 피부에서 세포를 떼어내 줄기세포 직전인 배반포기까지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배아복제 전문가로 꼽히는 마리아병원 박세필(朴世泌)박사는 불임부부들이 남긴 냉동수정란을 폐기하지 않고 녹여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박 박사는 지난 해 냉동배아를 녹여 줄기세포까지 배양한 뒤 심근세포만을 골라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황교수의 연구를 비롯,대부분의 인간배아 연구는 지난 5월18일 과학기술부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인간배아복제금지를 골자로 한 ‘생명윤리법’ 시안이 발표된 이후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다.사회 및 종교단체의 반발도 거세다.황우석 교수는 “연구인력은 상당한 수준이며 기술력도 확보된 상태이지만 배아복제 연구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지않아 연구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치료 목적의인간배아연구에 대한 연방기금 지원을 허용한 조지 W.부시행정부의 결정이 우리 정부의 정책의지에도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배아 줄기세포 연구일지. ▲2000.8.24= 미국 정부 폐기되는 냉동배아에 한해 줄기세포 채취,연구 허용. ▲2000.12.20= 영국의회 배아 줄기세포 연구범위 확대 승인. ▲2001.2.17= 파킨슨병 쥐 줄기세포 이식으로 완치. ▲2001.6.29= 독일 연구용 배아 줄기세포 수입 논란. ▲2001.7.12= 미 ACT사 인간배아 복제 착수. ▲2001.7.18= 영국 유전적 결함 점검 위한 배아 검사 허용. ▲2001.7.23= 교황 부시에 배아 줄기세포 연구중단 촉구. ▲2001.7.27= 줄기세포로 태아 뇌결함 교정 가능 연구결과 발표. ▲2001.7.28= 미하원의원 202명 부시에 연구지원 촉구. ▲2001.7.31= 배아 줄기세포로 인슐린 생산. ▲2001.8.1= 배아 줄기세포로 심장세포 배양 성공. ▲2001.8.10= 부시,배아 줄기세포 연구 제한적 허용.
  • 개그우먼 김미화씨, 케이블 ‘육아TV’설립

    인기 개그우먼 김미화(38)가 케이블 TV 사장으로 변신했다. 김미화는 최근 국내최초의 육아전문 케이블 채널인 ㈜육아TV를 설립,대표이사로 취임하고 올 12월 개국을 목표로 본격준비에 들어갔다고 육아TV측이 8일 밝혔다. 김미화는 총 자본금 6억원 가운데 1억5천만원을 현금출자해 2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10월 시험방송을 시작으로 12월께 공식개국할 예정인 육아TV는 태아기에서부터 유아기까지의 아기 성장단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인터넷 방송과 유아용품 전문 쇼핑몰,프로그램 공급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김미화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등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육아와 관련된 매체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방송출연을 줄이고 사업에 전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송하기자 songha@
  • 사랑의 힘으로 달린 ‘인간한계’

    ‘암(癌)과의 싸움을 통해 더 강해진 사나이’ 랜스 암스트롱이 30일 투르 드 프랑스를 3연패하기까지는 상상을 뛰어넘는 헌신적인 사랑과 희생,감동의 드라마가 있었다. 93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치러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가 우승했을 때 그의 어머니는 비가 억수로 퍼붓는 7시간내내 관중석을 지켰다.우승이 확정된 뒤 노르웨이 국왕이만남을 요청했을 때 경비원이 그의 어머니를 제지하자 “어머니와 함께가 아니라면 절대로 국왕을 만나지 않겠다”고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구토가 치미는 항암치료의 고통을 이기고 마침내 투르 드 프랑스를 3년 연속 석권한 것도 어머니에 대한사랑 때문이었다.그는 96년 생존율 40%의 고환암 판정을 받고난 뒤 “반드시 완쾌해 사이클 페달을 밟겠다”고 공언했다.사실상 이는 어머니와의 약속이었다. 아내 크리스티의 헌신적 사랑도 암스트롱의 승리를 이끈원동력이었다.암스트롱이 고환암 후유증으로 불임 판정을받았지만 크리스티는 약물에 의한 태아의 이상을 우려해 매일 자신의 허벅지에 배란 억제 주사를 맞는비애를 감수했다. 결국 두 사람은 99년 투르 드 프랑스 제패 후 암스트롱이고환 제거 수술을 받기 전 채취해 놓은 정자로 체외수정을해 아기를 낳을 수 있었다.크리스티는 또 경기 중 남편이지나가는 코스의 성당을 찾아가 우승을 기원하는 촛불을 밝히는 등 언제나 남편과 레이스를 함께 했다. 이들의 헌신적 노력을 업은 암스트롱은 30일 마지막 20구간 코르베유 에손∼파리(160.5㎞) 코스를 20위로 들어왔지만 종합성적에서 86시간 17분28초를 기록,2위 얀 울리히(독일)에 6분44초 앞서 당당히 우승컵을 안았다. 7월 뙤약볕 아래 23일 동안 3,462㎞를 달려야 하는 험난한 코스는 멀쩡한 선수의 가슴마저 타들어가게 만든다.고도 1,800m가 넘는 알프스와 피레네산맥의 고봉준령들을 쉴새 없이 넘나들어야 하기 때문. 그러나 그는 표고차가 1,621m나 되는 144㎞를 수없이 오르내려야 하는 마의 14구간 오르막길에서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투혼을 발휘하곤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는 초반 9구간까지 종합순위 23위에 머물렀지만 가장 험난한 것으로 알려진13구간에서 1위를 차지하며 3연패의 기초를 닦았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한 시드니올림픽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울리히는 “최선을 다했지만 그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30일 파리 샹제리제에 입성한 뒤 이렇게 말했다.“기록은 중요하지 않다.레이스를 끝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하느님과 가족에게 감사드린다”임병선기자 bsnim@
  • 의사가 인터넷서 낙태권유 불법 시술

    인터넷 낙태 상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0대 소녀 등에게 불법 낙태를 권유하고 시술을 한 산부인과 의사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한 산부인과에서는 7개월이 넘은 태아를 유도 분만한 뒤 치명적인 약물 주사를 놓아 살해한 것으로밝혀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서울 서초동 J산부인과 원장 박모씨(51)를 살인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L산부인과 원장 이모씨(47·여) 등 의사 7명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실태= J산부인과 원장 박씨는 99년부터 정모양(18) 등 10대 13명을 포함,59명에게 불법으로 낙태 수술을 해 주었다. 이 중에는 모자보건법상 수술이 불가능한 임신 7개월 이상된 여성들도 상당수 포함됐다.지난 2월24일에는 임신 7개월째인 S씨(23)에게 유도분만으로 수술을 해준 뒤 미숙아가 울음을 터뜨리자 심장에 치명적인 독극물을 주사해살해했다. L산부인과 원장 이씨도 지난해 7월부터 10명의 10대에게낙태수술을 해주었다.서울의 K·Y·C,경기 부천의 L·G·U산부인과 병원도 매월 1∼2명의 미성년자들에게 불법으로낙태수술을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일부 병원은 낙태 수술을 은폐하기 위해 ‘환자진료기록부’조차 기록하지 않았다. 일부 의사들이 제왕절개와 함께 낙태를 선호하는 것은 환자 기준으로 자연분만 비용은 5만∼20만원에 불과한 데 비해 낙태 수술은 50만∼200만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낙태 사이트= 박씨는 인터넷 상담 사이트를 통해 수술자를 끌어들였다.99년 4월 홈페이지를 개설한 뒤 낙태 방법과 비용 등을 묻는 임신 여성들에게 “부모의 동의 없이도수술이 가능하다”고 수술을 권유했다.임신 8개월반이 넘었다는 한 임산부의 문의에도 “원한다면 해드린다.비용은200만원 정도 든다”고 답했다. 경찰은 이같은 낙태 사이트가 수십여개에 이른다고 밝혔다.대부분 낙태 방지를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낙태 방법과 비용,병원 등을 소개하는 등 무분별한 수술을 부추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D사이트에는 4∼5차례 낙태수술을 받았으나 별 문제가 없었다는 여고생의 글이,K사이트에도 “부모 몰래 시술할 수있는 값싼 병원을 소개해 달라”“7개월이 넘었는데 병원을 알려달라”는 등의 문의와 답변이 쏟아졌다. ■전문가 진단= 한국여성민우회 관계자는 “음성적인 낙태수술로 여성들이 의료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심각해 지고 있는 낙태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와 함께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낙태 상담사이트 등을 통한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낙태 수술로 여성 피해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불법 낙태 시술을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회 통과 민생법안 내용·의미

    여야가 1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킨 민생법안 가운데 모성보호 관련 3개법안과 의료법,약사법 개정안 등이 눈길을 끈다. 모성보호관련법은 출산과 육아 등 여성근로자의 복지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약사법은 일반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키로 하는 등 의약분업 시행초기에 나타난 부작용을 소비자 입장에서 개정했다. ■모성보호법 내용과 의미= 모성보호 관련법의 국회 본회의통과로 여성근로자 보호가 상당 수준 강화될 전망된다.특히여성계는 “모성 보호의 사회적 비용 분담 원칙이 첫발을딛는 것”이라며 여성 근로자 보호에 있어 획기적 이정표로여기는 분위기다. 유급 출산휴가의 경우 선진국 대부분이 12∼14주의 출산휴가를 법으로 정하고 있어 여성근로자 보호가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됐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무급 육아휴직 기간에정부가 생계보조금을 지급키로 한 것도 법안이 유명무실해질 우려를 없앤 것이다.하지만 이번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에 태아검진 휴가신설(월 1회),유산 및 사산 휴가신설,가족간호 휴가제 등은삭제됐다.여성계가 지속적 ‘투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재계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재계가 주장하고있는 생리휴가제 폐지문제도 노사정위로 넘어가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다만 모성보호에 따른 비용의 절반을 고용보험기금에서 충당할 경우 고용보험기금의 건전성에 적지않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재정 확보를 위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약사법 내용과 의미= 이번 약사법 개정으로 국민들은 일반주사제를 사기 위해 약국과 병원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겪지않아도 된다. 다만 ‘주사제 분업 제외’조항은 공포후 3개월간 유예기간이 있어 그 동안은 현재처럼 약국에서 주사제를 산 뒤 병·의원에서 맞아야 한다. 또 약국과 의료기관의 담합행위가 유형별로 구체적으로 명시돼 담합규제가 활발해진다.담합으로 적발되는 의·약사는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특히 담합이나 대체조제 위반 사실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벌금액의 10% 정도가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처방전을 작성한 의사의 동의가 있을경우 약사는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과 성분,함량,제형이 동일한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조제할 수 있게 된다.특히 전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경우 약사는 의사의 처방전없이 경구용 전염병예방접종약을 조제·판매할 수 있게 된다. 약사법 통과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이날 ▲외래환자에 대한주사제 사용금지 ▲ 성분명처방 의무화 ▲병의원과 약국간담합행위 근절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용수 오일만기자 dragon@
  •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부시 정책방향 새 시험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몇달째 끌어온 인간배아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여부 결정이 임박했다.부시대통령은 이달말쯤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부시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미국은 배아연구를 둘러싼 윤리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부시 정치력 시험대= 요즘 부시 대통령을 가장 괴롭히는것은 미사일방어계획이나 교토기후협약이 아니다.바로 첨예하게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연방정부의 지원 여부이다. 부시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그의 정치적성향은 보수 또는 중도적 입장이 가미된 ‘신보수’로 한순간에 자리매김되기 때문이다.향후 정책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이번 결정은 부시 대통령에게는 지지율급락속에 중도파 지지를 끌어내고 정책운용에 융통성을 발휘한다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반면 가톨릭 신자 등 보수성향의 표를 잃을 수 있어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찬반 쟁점= 줄기세포는 신체내에 모든 세포나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전능성 세포다.낙태 반대론자들과 가톨릭교회는 배아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하려면 생명체인 배아를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윤리적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반면 의학계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질환 당뇨병암 등 불치병을 치료하거나 대체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전통적으로 낙태 반대입장을 취해온 공화당 내부에서도 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둘러싸고 의견이 나뉜다.오린 해치 스트롬 더몬드 의원 등 상원내 강성 낙태반대론자들이 최근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30명과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정부지원에 찬성하고 있다.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 부인 낸시여사도 부시 대통령에게 정부 지원을 지지하는 편지를 보내 찬성쪽에 힘을 보탰다. ■월말쯤 결정할 듯= 부시 대통령은 오는 23일 교황 알현이후로 결단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결정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은 연일 전문가와 각계 인사등을 만나 의견을 듣고있다. 부시 대통령의 고민중 하나는 지원여부와 상관없이 줄기세포 연구는 진행된다는 것.최근 버지니아주 존스생식의학연구소와 매사추세츠주 어드밴스드 셀테크놀러지 등 2개사가상업적 목적을 위해 인간배아 줄기세포의 대량생산에 나서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 워싱턴 주변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낙태반대라는 자신의 신념과 최근의 정치흐름에 모두 역행하지 않는 절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생명파괴라는 윤리적 논란을 피할 수 있는성인세포에서 추출된 줄기세포나 이미 태아에서 추출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만 지원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비 잘 하면 ‘여행’ 못하면 ‘고행’

    20여년 전부터 고혈압 약을 복용해오고 있는 전직 회사원 P씨(63)는 어디 며칠간 여행을 다녀올 때면 반드시 약부터챙긴다.여행이 힘들거나 피로해졌을 경우 혈압이 올라가면큰 일이라는 생각에서다.그는 이같이 한 결과 여행중 아직한번도 혈압때문에 문제를 겪은 적이 없다.임신 5개월째인주부 K씨(28)는 올 휴가철에 여행을 가도 될지 망설이고 있다.혹시 여행이 태아에게 해롭지는 않을까 마음에 걸려 주저하고 있다.고혈압,당뇨,심혈관 질환,호흡기병등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도 휴가를 즐길 수 있을까.정답은 ‘적절한 준비를 하면 그럴 수 있다’이다. ◆당뇨병= 임경호 인제대 서울백병원 내과 교수는 “당뇨병은 여행의 제한조건이 아니다”면서 “일주일 이상의 국내·외 여행일 경우 긴 여정으로 인한 피로,일정치 않은 식사,우리와 다른 음식 등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정상인과 다른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뇨 환자는 다른 지역으로 장기간 여행할 때 평소 잘 먹지 않던 음식도 먹어야 하는데 이때 반드시 주의해야할 점은 기름지지 않고 짜지 않은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황인홍 한림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가벼운 당뇨환자는 혈액속의 당분비율을 낮춰주기 위해 약을 준비,복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시차가 다른 외국으로 여행할 경우 시차에 맞는 인슐린 복용 방법을 의사와 상의해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장기간의 여행은 낯선 곳에 대한 설레임과 운동량의 증감으로 혈당의 변화가 예상보다 심하므로 저혈압이올지 여부를 알기위해 떠나기전 반드시 혈당을 측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혈관질환=강진호 강북삼성병원 내과 교수는 “심부전증,동맥경화,심근경색 등 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고 휴대할 약을 준비하는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심장병 환자라도 보통 사람과 똑같이 일상생활을하라고 권하지만 걸어다니거나 짧은 계단을 오르내려도 숨이 찰 정도라면 여행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심장병 환자라도 한번에 12계단 쯤 오르는데무리가 없으면 정상인처럼 여행하도록 권장할만하다”면서 “평상시 드는 약을 반드시 챙겨 떠나되 과로,수면부족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혈압 환자라도 뇌졸중이나 협심증,심부전 등을앓지 않는 경우라면 여행해도 된다”고 말했다. ◆만성 호흡기 질환=진재용 인제대 일산백병원 내과 교수는 “장거리 항공 여행시 기내 압력은 1,500∼2,400m의 고지에 올랐을 때와 비슷하다”면서 “보통 대기보다 약간 저산소 상태이므로 천식 등 만성 호흡기 질환자들이 폐렴,급성기관지염,협심증,심부전,부정맥 등 심장질환이나 빈혈이 발생되면 이 문제가 해결되거나 안정될 때까지 항공여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활동성 폐결핵 환자는 항공여행 특히 장거리 항공여행 중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항공여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호흡기 질환이 있더라도의사의 도움을 받아 몇가지 사전준비를 한다면 여행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진교수는 “호흡기 질환자는 여행중 독감에 걸릴 경우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있고 사망률이 증가하므로 독감 예방접종 대상”이라면서 “4∼9월 호주나 남미 등 남반구로 여행하려는 환자는 지난 겨울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으면여행에 앞서 접종을 받으라”고 권했다. ◆임산부=이상준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초기 3개월과 분만 예정일이 4주 이내인 임산부는 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유산경험이 있거나 쌍둥이 임신,자궁기형 및 자궁 무력증,양수 과다증이 있는 경우도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임신 3∼9개월에는 기차,포장도로상의 자동차,항공 등으로 여행을 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밝혔다. 김성원 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출산예정일 7일 이내의 임산부는 비행기를 타지말아야 한다”면서 “이는 의료진 등이 없는 비행기내에서 출산하다 자칫 위험할 수 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기타=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귀가 멍멍해지고 잘 들리지 않는 현상은 기내의 기압과 중이의 압력이 평형을이루지 못할 때 발생한다.이럴 때는 하품을 하거나 물을마시거나 하면 대개 뚫린다. 배를 타고 장기간 여행하는 경우는 이질,장티푸스,콜레라등의 수인성 감염에 주위해야 한다.손을 자주 씻고 익히지않은 어패류는 피해하고 음식을 끓여 먹어야한다. 특히 배는 차나 비행기에 비해 멀미가 훨씬 심하므로 멀미에 약한 사람은 귀밑에 붙이는 멀미약을 준비해야 한다. 김성원 상계백병원 교수는 “최근 28세의 영국 여성이 일반석을 이용해 시드니에서 런던으로 20시간의 여행을 마친후 공항에서 갑자기 사망했다”면서 “간격이 좁은 의자에서 움직이지 않고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종아리의 정맥혈관피가 응고되고 그 굳은 핏덩어리가 돌아다니다 폐동맥을 막은 것이 사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예방하려면 자주 일어나 복도를 걷고 20∼30분마다 발목 관절을 구부렸다 폈다하는 운동을 반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사후 피임약 “엄마에 藥” “태아에 毒”

    사후피임약 ‘노레보’정 수입추진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수입을 추진중인 현대약품측은 이 약이 ‘응급피임약’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종교·학술·시민단체 등은 ‘조기낙태약’이 분명하다고 강조한다. ◆ 노보레정은 어떤 약인가=프랑스 ‘HRA Pharma’사에서개발됐으며 2정1세트로 돼 있다.성관계 직후 1정을 먹고 72시간내에 또 1정을 복용해야 한다.미국과 유럽 국가 등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특히 미국에서는 ‘morning after pill’(성관계후 아침에 먹는 약)로 불릴 정도다.피임효과는 98%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사후피임약인가 조기낙태약인가=문제는 노레보정이 피임약이냐 낙태약이냐는 논쟁.임신의 정의를 정자와 난자의수정으로 보느냐,아니면 수정란의 자궁내막 착상으로 보느냐에 따라 개념이 달라진다. 현대약품측은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임약이라고 주장한다.또 포장에도 ‘응급피임약’(emergency contraceptive)이라고 돼 있으며 유럽 일부국가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을 정도로 일반화돼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약의 수입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엄밀한 의미에서 조기낙태제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인간의 생명체는 수정된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논리다. ◆“여성의 삶의 질 높여줄 것”=현대약품측은 이 약의 긍정적인 효과를 고려,굳이 일반의약품(일반피임약)이 안된다면 전문의약품으로라도 분류돼 성폭행을 당했거나 원치않는 임신을 한 여성들이 처방전을 받아 복용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현대약품 이태하 부사장은 “성에 대한 의식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응급피임약 도입이 여성해방에 도움을 줄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부사장은 특히 “법에 의해 금지돼 있는 낙태시술이 연간 100만건에 이르고 이중 70∼80%가 여중·고생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응급피임약 도입은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수정란 착상방해는 조기낙태”=그러나 수입반대론자들은 정자와 난자의 수정을 방해하는 일반피임약과 달리 노레보정은 성관계후 수정된 수정란의 자궁내막 착상을 방지하기 때문에 조기낙태제라고 주장한다. 기독교인 의료인단체 한국누가회 박재현간사는 “이 약이시판되면 윤리적인 심각성 외에도 생명경시 문화와 불건전한 성문화를 조장할 것”이라며 “호르몬제 약물의 오남용은 여성의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낙태반대운동연합 김일수 대표도 “미혼·기혼을막론하고 무분별한 성관계를 묵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원치 않는 임신 방지 효과보다는 성윤리관 붕괴,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여성 건강저하 등 부작용이 더 클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복제동물 유전적 결함 발견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해 복제한 쥐에서 심각한 유전자 기능 이상이 나타나 복제 기술이 인간에 적용되어서는 안된다는 많은 과학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었다. 미국 화이트헤드 생의학연구소의 데이비드 험프리 박사는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복제된 쥐들은 정상적 유전자를 지니는등 정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배아-태아의 발달과정에서유전자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밝혔다. 워싱턴 AP 연합
  • [사설] 진일보한 모성보호법

    모성보호관련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오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11월1일부터시행될 모성보호 관련법안은 출산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늘리고 1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 중 한 사람에 한해허용하던 무급 육아휴직을 유급으로 바꾼 것이다. 우리는 이 법안이 모성과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진일보한것으로 보고 이를 환영한다.이 법안이 시행되면 모성과 태아 보호 및 여성 경제활동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6월 의원입법으로 발의된 모성보호법안은 그동안 재계와 여성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자민련이 재계의 과중한 재정 부담을 이유로 적극 반대하는 바람에 1년여 진통을 겪었다.따라서 환경노동위를 통과한 법안은 대립하고 있는 재계와 여성·노동계 입장을 절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 과정에서 여성계와 노동계가 추진했던 유산·사산휴가와 태아 검진을 위한 휴가는 삭제됐다.그 대신 재계가 요구했던 생리휴가 폐지문제는 앞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부대결의를 붙여 존속시켰다. 그러나 여성계는 ‘여성의 야간작업 금지’ 등 일부 조항은 현행보다 개악됐다는 점을 들어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이 법안의 2년 유예를 주장하던 재계 역시 출산휴가를 국제노동기구(ILO) 권고나 대부분 선진국 수준으로 늘리는 것은이해하지만 고용보험과 일반회계에서 부담키로 한 재원 확보문제에 대해서는 불만이다.고용보험기금의 부실화가 우려된다는 것이다.그렇게 되면 결국 재계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여성·노동계는 미흡하지만 이로써 우리 사회가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모성 보호 쪽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법안을 긍정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재계도 모성과 태아를 위한 투자가 우리 모두를 위한 투자라는 대국적인 견지에서 이를 수용할 것을 권한다.
  • 모성보호법 통과 각계반응

    출산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는 등 모성보호 관련법의 국회 상임위 통과가 확정되면서 우려와 환영의 목소리가 엇갈리는 분위기다.재계는 “기업 부담이 늘고 고용보험의 재정 안정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고여성계는 “모성보호를 위한 획기적 진전”이라며 환영했다. [재계]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성명을 통해 “육아휴직급여제도는 기업부담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고용보험재정의 안정을저해하고 보험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드시 철저한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는 그러나 “유급생리휴가 제도에 대해 국회가 불합리성을 인정하고 제도개선을 결의한 것은 미흡하나마 바람직하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기업활동에 영향을 주는 관련입법추진에는 충분한 여론 수렴과 합리적이고 공개적인 논의 절차가 선행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여성계] 여성계는 “모성보호 확대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지은희·신혜수·이경숙)측은“모성보호법 실시를 계기로 고용평등을 강화하고 직장과 가정을 양립시킬 수 있는 사회적 지원조치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여성부도 성명을 통해 “이번 모성보호 통과는 유급태아 검진 휴가를 비롯,유·사산 휴가 등이 끝내 관철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며 “그러나 그동안 기업 부담이던 모성보호 비용이 사회부담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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