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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왕절개 분만율 감소세

    우리나라에서 제왕절개를 통한 분만수술이 지난 99년 이후 줄어들고 있으나 외국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의 제왕절개 수술률은 전체 분만 47만 923건 가운데 18만 4636건(39.2%)이었다. 이는 지난 99년의 43%에 비하면 3.8%포인트 줄어든 것이지만 2000년 38.6%,2001년 39.6%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들어 1·4분기에는 전체 분만 12만 1937건 가운데 4만 7419건(38.9%)을 기록했다. 미국은 23%,일본과 유럽연합(EU)은 각 20%로 외국의 제왕절개 수술률은 우리보다 현저히 낮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공식적으로 5∼15%의 제왕절개율을 권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제주도가 44.6%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강원도(44.5%),인천(43.5%),충북(42.4%) 등이었고 광주가 25.9%로 가장 낮았다. 3차 의료기관 중 제왕절개율이 높았던 병원은 고려대 구로병원(61.7%)과 경상대병원(59.4%) 등이었고,종합병원 가운데는 강원도 영동병원(73.6%)과 제주도 한국병원(70.9%) 순이었다.공단 관계자는 “불필요한 제왕절개 수술을 줄이면 산모와 태아 건강이 개선될 뿐 아니라 국민의료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癌없는 세상]간암

    간(肝)은 우리 몸의 영양물질 신진대사와 해독·면역작용을 담당하는 화학공장이다.이처럼 중요한 간이지만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어 질병에 둔감한 탓에 ‘침묵의 장기’로 불리기도 한다.이 때문에 암이 생겨도 조기발견이 어렵고,병원을 찾을 땐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최종 판정을 받은 사람만 전국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간암이 위암에 이어 발생률 2위(12.2%)를 차지한 데는 이런 특성이 작용하고 있다. ●간암,왜 생기나? 간암은 주로 B·C형 간염 바이러스나 땅콩·옥수수에 생기는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물질에 의해 생긴다.또 간경변증(간경화)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B형의 경우 5%,C형은 80% 이상이 만성화되어 만성 간염,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이 경우에 주로 간암이 합병증으로 발생하는데 한해 100 명의 간경변증 환자중 최고 7명까지 간암으로 진행한다.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은 덥고 습한 아프리카 등에서 크게 문제가 되고 있으나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술은 직접적인 간암 유발인자는 아니나 지속적 과음으로 알코올성 간염이 올 경우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으로 진행하기도 한다.술에 의한 간 손상은 개인차가 심하나 하루 소주 1병을 1주일에 3∼4회 정도 마시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우 알코올성 간질환이 늘고 있어 술과 관련된 간암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늦다 간암은 소리없이 온다.일반적 증세로는 전신피로감과 함께 오른쪽 윗배의 둔한 통증과 겉으로 만져지는 덩어리,복부 팽만감,체중감소와 심한 피로감,복수,황달 등이 있다.그러나 대부분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증세를 감지하고 병원을 찾을 때는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최근 국립암센터와 대한간학회에서 마련한 간암 조기진단 검진프로그램에 따르면 B·C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거나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남자 30세,여자 40세 이상의 성인을 중요한 간암 검진대상으로 꼽고 있다.이들 세대가 상대적으로 간암에 취약하다는 분석에 따른것이다. 이들은 혈액검사인 알파태아단백(AFP)치 측정과 복부 초음파검사를 매 6개월 간격으로 실시해 간암 여부를 1차 판정하며,여기에서 이상이 있으면 CT 혹은 MRI,혈관조영술 등으로 확인검사를 한다. ●간암 치료법의 선택 간암은 수술과 방사선 및 항암제치료가 3대 기본치료법이다.세부적으로는 수술적 절제술,경동맥화학색전술(TACE),고주파열치료,알코올주입술 등이 치료의 근간을 이루며,일부 항암제 및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간에서 암을 떼어내려면 그 옆의 정상 부위도 상당부분 함께 떼어내야 하는데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 간기능이 저하돼 있어 안심하고 절제술을 시행할 수 없다.이때문에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문제가 간암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암의 크기가 작고 간기능이 좋을 때는 간암 절제수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암 진행은 심하지 않으나 간기능이 나쁜 경우라면 간이식도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암의 진행정도가 심하거나,진행 정도는 심하지 않으나 간기능이 나쁠 때에는 경동맥화학색전술(TACE),고주파열치료술 등을시행하는데 환자에 따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어떻게 예방하나 간암 예방의 핵심은 발암원을 피하는 것이다.우리나라 간암은 주로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므로 예방백신을 맞아 방어항체를 만들어 놔야 한다.B형 간염의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출생 즉시 면역글로블린과 백신을 맞으면 대부분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그러나 C형 간염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 없다.B·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혈액이나 체액이 상처난 피부나 구강 및 성기 점막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불건전한 성생활,면도기나 칫솔을 나눠쓰는 일은 피해야 한다. 박중원 간암센터장 김창민 연구소장 ■간암수술 몇가지 오해 많은 사람들이 간암과 간암 수술에 대해 적잖은 오해와 편견을 갖고 있다.예컨대 ‘간암은 수술하면 고생만 실컷 하고 빨리 죽는다.’는 것이 대표적이다.그러나 전문의들은 ‘아니다.’고 단언한다.국립암센터의 간암센터 박상재 의사를 통해 간암 수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짚어본다. ●간암은 수술하면 빨리 퍼진다? 간암은 수술하면 더 빨리퍼지기 때문에 수술해서는 안된다고 믿는 사람이 많으나 대부분 틀린 말이다.즉,수술이 가능하다고 봤으나 예상보다 많이 진행돼 손을 쓸 수 없는 경우라면 수술하지 않은 것보다 환자 상태가 나빠질 수는 있다.그러나 실제로 이런 경우는 드물다.수술 가능한 환자들은 대부분 경과도 좋다. ●간은 절제하면 끝이다? 정상 간의 경우 70∼80%를 잘라내도 3∼6개월 내에 다시 원래 크기로 재생된다.물론 모양은 원형대로 되지 않는다.그러나 간경변증이 동반된 경우는 정상처럼 재생되지 않는다.그래서 간기능이 나쁜 경우 간절제술을 못하는 것이다.완치가 기대되는 작은 간암의 경우 암종을 포함,약 1∼2㎝ 정도의 정상조직까지 같이 절제하게 돼 예후가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과 거의 같게 나타난다. ●간절제술은 모든 간암환자에게 적용된다? 암세포가 여러 곳에 퍼져 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간경변증이 심한 경우는 불가능하다.간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전체 간암 환자의 10∼20% 정도다. 간은 인체에서도 수술이 어려운 대표적 장기.그러나 최근들어간절제를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수술법이 개발,보급돼 한층 수술이 용이해졌다.간절제술의 기본원칙은 암종 부위를 포함,1㎝ 이상의 정상조직을 함께 절제하는 것이다.이런 수술법을 적용할 경우 수술 예후도 크게 호전돼 절제후 5년 생존율이 30∼55%,초기 암의 경우 60% 이상까지 완치가 가능하다.특히 최근의 ‘복강경 간암절제술’은 수술 창상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를 뿐 아니라 개복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도 적용되고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치료어떻게 간암 치료법은 크게 수술적 치료법과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다.비수술적 치료법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방사선과 중재적시술법 즉,경동맥화학색전술과 고주파 열치료술이다.이밖에도 경피적 에탄올 주입치료법이나 방사선동위원소를 이용한 치료법 등이 있다. ●수술적 치료법 최근들어 경동맥화학색전술,고주파 열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법이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도 간암에서 완치율이 가장 높은 치료법은 간절제술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경우는 전체 간암환자의 15%정도에 불과하다.작은 암세포가 여러 곳에 퍼져 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흔히 간경화라고 부르는 간경변증이 심한 경우에는 절제할 수가 없다.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약 90%가 간경변을 동반하는데 이런 환자는 전신 마취 및 절제술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간은 수많은 혈관과 문맥이 그물처럼 얽혀 있으며 손상시 출혈이 심하고 지혈도 어려워 외과의가 가장 다루기 어려운 장기다.그러나 최근 수술 및 마취 기술의 발달 등에 힘입어 수술 사망률이 1% 이하로 감소되었다.특히 초음파 박리기,극초단파 소작기 등을 이용,절제시 출혈을 최소화하고 절제면의 완벽한 지혈을 해 수혈없이도 수술이 가능할 정도가 됐다. ●경동맥화학색전술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가장 많이 이용되는 치료법이 경동맥화학색전술(涇動脈化學塞栓術)이다.다른 장기와 달리 간은 특이하게 두가지 혈류를 받는다.하나는 소·대장을 돈 피가 간으로 들어오는 간문맥이이고,다른 하나는 복부대동맥에서 나오는 간동맥이다. 그러나 암에 걸린 간은 간문맥의 혈류를 거의 받지 않고대부분의 혈류를 간동맥에서 받는다.이 점을 이용해 간동맥에 선택적으로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류를 차단시키면 정상 간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선택적으로 암세포에 약물이 작용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이것이 경동맥화학색전술의 원리다.주로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에 관을 집어넣어 대동맥까지 올린 후 간동맥을 찾아 들어가 항암제와 혈류를 차단하는 색전물질을 주입,치료한다. ●고주파 열치료술 고주파 열치료술은 초음파로 암의 위치를 확인,주사바늘 형태의 전극을 찔러 넣은 뒤 고주파(200∼200㎑)를 방출,암조직을 태우는 방법이다.시술 시간이 10∼30분에 불과해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시술 직후부터 정상생활이 가능하고 빨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비용이 비싸고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일반적으로 크기 4㎝ 이하의 암종이 3개 이하이고 초음파로 종양의 위치가 잘 확인돼야 시술이 가능하다. 박 홍 석
  • 메디칼 라운지

    ●초기성문암 재수술 목소리 재생 후두암의 일종인 초기 성문암의 경우 재수술을 해도 목소리를 살릴 수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백정환 교수팀은 지난 95년부터 2001년까지 1차 치료후 재발한 11명의 초기성문암 환자를 대상으로 후두보존술을 시행한 결과 수술 후에도 정상에 가까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지금까지는 초기성문암이 재발할 경우 후두 전체를 절제해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백정환 교수는 “과거에는 후두를 전부 들어내야 했으나 이번처럼 후두보존술을 시행할 경우 후두절제술과 같은 수술 효과를 올리면서도 정상에 가까운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익 제대혈은행' 설립 포천중문의대 차병원(이사장 차경섭·사진)은 태아의 제대혈(탯줄혈액)을 공익적 목적으로 보관,사용하기 위한 ‘공익 제대혈은행’을 차병원 대체의학연구소 내에 설립,최근 개소식을 가졌다. 이 제대혈은행은 산모로부터 기증받은 태아의 제대혈을 병원 자체 기금으로 보관,백혈병이나소아암 등을 앓고 있는 불특정 환자에게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무송·노사연 홍보대사 임명 원자력의학원(원장 심윤상)은 최근 가수 이무송·노사연 부부를 원자력병원 홍보대사로 위촉했다.이들 부부의 홍보대사 위촉은 지난해 말 이무송씨가 소아암 환자들을 위문하기 위해 소아병동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학교 요검사 이상자 건강강좌 경희의료원 동서협진센터 개설 5주년 기념 ‘학교 집단요검사 이상자 및 야뇨증환자를 위한 건강강좌’가 30일 오후 2시 경희대 종합강의동에서 열린다.요검사 이상자 및 학부모,보건교사,학교보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수강신청은 e메일(ewcenter@khmc.or.kr)로 접수한다.문의(02)958-9771.
  • [건강칼럼] 병원에 ‘금줄’을 쳐야 하나

    예부터 우리는 아기를 낳으면 고추나 숯을 단 왼새끼줄,즉 금줄을 삼칠일까지 대문간에 걸어 놓았다.사람들은 금줄을 보고 스스로 삼가고 조심했다.이는 현대의학적 시각에서 봐도 충분히 합리적이다.저항력이 없는 태아와 산모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충분히 안정할 수 있도록 한 지혜의 소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이런 관습은 물론 취지마저 실종되고 없다.대부분 병원에서 출산하기 때문이다.선진 외국은 산모들의 안정에 더 철저해 병원이 호텔보다 나은 곳도 많다.그럼 우리나라 병원의 현실은 어떤가? 출산병동은 온통 방문객으로 북새통이다.방문객이 너무나 많다.병원마다 면회시간과 방문자 수를 제한하지만 지켜지지 않는다.한 환자에 많게는 수십명이 동시에 면회를 하는가 하면 어린 아이를 데려오는 것도 예사다.엘리베이터가 방문객으로 꽉 차 환자나 의료진의 이동에도 차질이 빚어지곤 한다.환자를 위로하고 빠른 쾌유를 바라는 마음이야 이해를 하지만 안정을 취해야 할 환자에게는 오히려 스트레스다.병을 악화시킬 소지도 많다.온갖 질병의 환자들이 모여 있는 병원을 찾는다는 것은 방문자의 건강 면에서도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문병치레는 병원 감염률을 높이는 결과로도 이어진다.지난 96년의 한 조사치를 보면 우리나라 대학 및 종합병원 감염률은 3.7%였다.선진국의 6∼9%에 비해 낮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치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병원 감염률은 최고 15.5%에 이르며,중환자실 감염률은 최저 10.5%에서 최고 39.7%에 달했다. 이 결과가 말하는 것은 간단하다.이제는 우리의 환자 방문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직접 병원을 찾기보다 정성이 담긴 카드나 위로 전화로 대체할 수는 없을까? 오늘도 병실은 방문객들로 시끌벅적하다.뇌출혈로 입원한 환자는 시끄러워 머리가 아프다고 난리다.환자들의 안정을 위해 병원에 금줄이라도 쳐야할까 보다. 박상근 상계백병원 부원장
  • ‘중금속 화장팩’납·카드뮴등 허용치 초과

    시판중인 화장용 팩 제품에서 납과 수은 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국내에 유통되는 외국산 40품목과 국산 31품목의 팩 제품을 무작위로 수집,납 등 중금속 4종의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일반 화장품 허용치를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화장품 시험검사 항목에는 ▲납은 눈 화장용과 메이크업,두발용 화장품 등에 대해 20 이하 ▲수은은 크림류에 대해 1.0 이하까지만 허용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다기능 제품으로 사용이 부쩍 늘고 있는 팩 제품에 대해서는 기준 규정이 없다.분석결과 수입 26개 품목과 국산 11품목에서 납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수입 2품목은 50.90과 45.07,국산 1개품목은 24.52으로 일반 화장용의 허용치(20)를 넘어섰다. 납은 혈액학적 장애와 위장 및 발달장애,고혈압,생식기 장애 등을 초래한다. 태아의 비정상적 성장과 학습 불능을 일으키는 등 납보다 독성이 5배 정도 강한 카드뮴은 수입 16개 품목에서 0.02∼8.63,국산 21개품목에서 0.02∼0.45이 각각 검출됐다. 장기간 노출때 색소 침착,표피암 등을 유발하는 비소도 수입 36품목에서 0.01∼0.57,국산 25품목에서 0.01∼0.24이 각각 나왔다.전체적인 중금속 함유량은 국산이 수입제품보다 낮았으며,제품별 검출 변동폭도 국산이 적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먹고 사는 이야기] 태아에 안 좋은 음식

    일전에 젊은 부부가 찾아와서 하는 말이,첫 임신 때 입덧이 심해 너무너무 고생했는데 엄마가 입덧을 심하게 하면 태어날 아기가 건강하다는 주위의 말을 믿고 꾹 참고 견디어 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독일 의학계에 소아자폐증의 환자에 대한 특이한 보고가 있다.어린 자폐증 환자는 부모와 주위 사람들의 말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아 소아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아 왔는데,어느 날 담당 의사가 영어로 전화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는 갑자기 정상적인 아이의 반응을 보였던 것이다.이를 이상히 여겨 과거력을 추적한 결과,산모가 아이를 임신했을 때에 영어만 쓰는 외국인 회사에 근무했기에 지속적으로 영어만 사용했다.아이는 엄마 뱃속에서 끊임없이 무의식적으로 독일어에 대한 거부와 영어에 대한 호감을 지녀 결과적으로 독일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자폐증으로 오인하게 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이런 예는 의외로 많아 이제는 임신 중에 엄마와 아이의 몸과 마음이 직접적으로 끊임없이 교류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아무도 부정하지 못하게 되었다.따라서 임신 중인 엄마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고통을 받았다면 당연히 태중의 아이 또한 그 고통을 그대로 받는 것이다.‘동의보감’을 보면,잉태 중에 특정 음식을 좋아하는 것은 임부가 그 음식을 필요로 하는 몸의 부분이 허해져서 그런 것으로 보았으며,따라서 임부가 무엇이든지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게 하는 것이 좋다고 나와있다.이는 당연히 엄마의 뱃속에서 자라는 아이의 균형된 성장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것이다.따라서 임부는 무엇이든지 먹고 싶은 것을,먹고 싶은 때에,먹고 싶은 만큼,먹어야 한다는 것이 엄마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가장 좋은 음식 섭취 방법인 셈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임신을 하면 무조건 아무거나 마구 먹어도 좋은가?당연히 아니다.예로부터 임신을 하면 깍두기 하나를 먹더라도 모양이 예쁜 것만 골라 먹어야 한다고 했다.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입고 좋은 자리만 골라서 앉으라고도 했다. 우리 조상들이 전해준 생활의 지혜 중 임부가 금해야 할 음식들은 구체적이고 다양하다.‘동의보감’에 보면,당나귀와말·개·토끼 고기,비늘 없는 물고기,방게,양의 간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닭고기와 달걀을 찹쌀과 같이 먹거나,오리고기나 그 알을 먹거나,참새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거나,자라고기,생강싹,율무쌀,보리싹(맥아),비름나물,마늘,메기,산양의 고기,버섯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하여,이러한 음식을 먹을 때는 한층 더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이 밖에도 술은 절대 금물이며 빛깔 곱지 않은 것,냄새가 독한 것,설익은 음식,익지 않은 과일,상추,배추쌈,찬 음식,모양이 바르지 않은 것은 먹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현대 의학적 개념으로는 기형을 유발시킬 수 있는 약물이나 인스턴트 음식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 “빚 代물림 민법조항은 위헌”법원 ‘상속포괄승계원칙’ 위헌 제청

    법원이 상속법의 근간인 민법 제1005조 ‘포괄승계원칙’이 부모의 빚까지 떠맡도록 해 위헌소지가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인천지법 신헌석 판사는 10일 “민법의 상속 포괄승계 조항으로 인해 상속인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모의 모든 권리와 의무까지 승계해 개인의 경제적 자유를 억압하고 재산권을 침해,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현행 민법 제1005조는 ‘상속인(자녀)은 상속 개시된 때부터 피상속인(부모)의 재산에 관한 포괄적 권리·의무를 승계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부모의 재산보다 빚이 많을 경우 자식들이나 4촌 이내 방계혈족까지 빚이 대물림된다.심지어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까지 빚이 이어져 태어나면서부터 빚쟁이가 될 수도 있다.민법은 이를 막기 위해 상속 포기나 재산범위 내에서 빚을 상속받는 한정상속제도를 두고 있지만,상속인이 이를 몰랐거나 피상속인의 사망사실·재산상황 등을 몰랐을 경우 고스란히 빚을 떠안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인천 김학준기자
  • i센터

    ●우림여행사 인천과 중국 신강성 우루무치를 연결하는 직항 전세기 취항 계약을 중국 남방항공과 체결했다.7월17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1회 운항한다.이번 직항로 개설에 따라 여행사측은 실크로드 직항상품을 판매한다.우루무치∼돈황∼하밀∼투루판(8일·132만 5000원),우루무치∼투루판∼쿠어러∼쿠처∼카슈가르(8일·162만 5000원) 등 5개 코스가 있다.(02)771-8366. ●한국민속촌 22일 세시풍속 재현 행사의 일환으로 밀·보리 베기 등 민속체험 한마당을 펼친다.베기부터 탈곡,도정,까불기 등 밀과 보리가 나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또 농악 공연을 비롯해 널뛰기,줄타기 공연이 펼쳐지며 누에고치 실 뽑기,짚신 삼기,오줌싸개 져보기,디딜방아 찧기 등 전통생활 체험도 할 수 있다.(031)286-2111. ●한화리조트 설악프라자CC에서의 라운딩과 한화콘도 숙박을 묶은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콘도 1박 및 라운딩 2회,3식을 묶어 6월30일까지는 26만 500원,7월1일부터 13일까지는 26만 3500원,14일부터 25일까지는 28만 8000원이다.설악프라자CC는 최근 신개념을 도입해 원그린 시스템에 페어웨이를 굴곡형으로 조성하고 전장 길이를 255m 늘리는 등 새롭게 단장됐다. ●롯데월드 8월10일까지 민속박물관내 기획전시실에서 ‘이집트 신화 대탐험전’을 개최한다.이집트 신들의 이야기는 첨단 멀티미디어 영상쇼로 꾸며 보여주며,신들의 조각상 200여점을 선보인다.또 미라,돌관,금관,태아관 등 고대 이집트 유물도 전시되며,이집트 풍물 코너도 마련된다.관람료 어른 4000원,청소년 및 어린이 3000원.(02)411-4762. ●서울랜드 23일부터 2개의 풀장으로 구성된 야외 수영장을 개장한다.야외 풀장엔 비행기 및 원통 모양의 워터슬라이드와 물위를 첨벙대며 걸어다닐 수 있게 만든 튜브 징검다리도 설치된다.이용요금 어른 1만 2000원,청소년 1만원,어린이 9000원.지유이용권 구입자는 2500원만 내면 된다.(02)504-0011.
  • 용의자와 형사, 둘다 의심스러운데…/ 20일 개봉 ‘나크’

    20일 개봉되는 ‘나크(Narc)’는 형사 영화의 대명사로 통하는 ‘프렌치 커넥션’에 버금갈 만한 작품.미국 디트로이트 비밀마약수사대(Undercover Narcotics Officer)의 숨가쁜 활동을 소재로 삼았다. 액션과 스릴러,추리물의 요소를 적절히 버무린 영화는 강한 인상으로 첫 장면을 연다.추적하는 발소리와 거친 호흡 소리 등을 생생하게 담은 장면과,이러저리 급박하게 움직이는 화면 구성은 보는 이를 작품 속으로 빨아들인다. ‘나크’는 마약밀매자로 위장 잠입한 형사가 살해당하자 그 범인을 추적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 즉,버디 무비 형식을 띤다.각자 내면의 상처를 지닌 두 형사는 서로 다른 이유로 범인찾기에 몰두한다. 주인공 닉 텔리스 형사는 나크에서 정직 상태.마약밀매범으로 위장해 비밀수사를 하다가 임신부에게 오발탄을 쏴 태아를 죽게 한 죄책감에 시달린다.또 그의 직업을 반대하는 아내도 가슴을 무겁게 한다.그런 그에게 나크 본부는 ‘복직과 내근 보장’이라는 당근으로 수사를 맡긴다.한편 그의 파트너는 죽은 형사의 파트너이자,현장을 목격했던 베테랑 형사 헨리 오크.분노와 복수심으로 이글거리는 그는 차분한 성격의 닉과 사사건건 부딪친다. 감독은 범인이 경찰 내부에 있을 수 있다는 몇 가지 복선을 슬쩍슬쩍 보여주면서 분할 편집으로 걸음을 재촉한다.조마조마한 장면 속에서 용의자를 추적하던 영화는 마지막 장면에서 극적인 반전을 보여준다.유력한 피의자를 잡은 뒤 그들이 범인이라고 단정짓고 사건을 종결하려는 헨리.반면 용의자들이 “오히려 범인은 헨리”라며 몇 가지 정황을 제시하자 헷갈리는 닉.둘의 대결이 반전을 거듭하면서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좋은 친구들’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레이 리오타가 다혈질의 오크 형사로 나온다.파워 넘치는 연기로 닉 형사역의 제이슨 패트릭과 호흡을 맞췄다.‘미션 임파서블3’의 감독을 맡을 예정인 신예,조 카나한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카메라감독 알레스 네폼니아시는 영화의 75%를 핸드헬드카메라로 포착,긴박감을 한껏 높였다. 이종수기자 vielee@
  • 메디컬 라운지

    ●제대혈 이식환자 기금 조성식 태아의 탯줄에 있는 피인 제대혈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 메디포스트는 최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제대혈 이식환자 지원을 위한 기금 조성식(사진)을 가졌다.메디포스트는 이에 따라 회사의 수익금 중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제대혈 이식환자의 치료를 지원하게 된다.이어 다음달부터 두달 동안 전국 134개 병원에서 제대혈 기증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제대혈에는 혈액과 인체의 중요 조직을 만드는 조혈모세포와 간엽줄기세포가 다량 함유돼 백혈병과 소아암은 물론 재생불량성 빈혈과 선천성 면역결핍증 등 희귀·난치병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다른 제대혈 기업인 ㈜라이프코드도 같은 날 어린이 백혈병 환자를 둔 가정에서 새로 태어나는 아이의 제대혈을 3년 간 무상 보관해 주는 ‘백혈병 환자사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아당뇨캠프 참가신청 접수 서울대병원 소아당뇨 캠프위원회는 소아당뇨병 환자의 올바른 사회적응과 건강관리를 위해 제18회 소아당뇨 캠프(8월 2∼6일)를 마련,오는 7월 2일부터 5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캠프는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고사리마을 고사리수련관에서 개최되며 제1형 당뇨병이 있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가 대상이다.참가비 12만원. (02)760-3150. ●‘간암 최신치료법' 세미나 연세의료원은 28일 낮12시 종합관 4층 교수회의실에서 ‘간암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의학정보세미나를 갖는다.간암의 최신 치료법과 경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02)361-5029. ●자원봉사자 이달말까지 모집 고대 구로병원은 이달 말까지 병원 내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대상은 만20∼70세 이하의 신체 건강한 사람이며 모집 규모는 선착순 80명.선발되면 매주 월∼토요일중 1회 3시간 이상을 활동하게 된다.식사와 음료가 무료 제공되며,자원봉사 확인증명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02)818-6279. ●‘플라이슈너 소사이어티' 정회원에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이경수 교수가 최근 세계적인 권위의 흉부질환 학술단체인 ‘플라이슈너 소사이어티(Fleischner Society)에 아시아인으로는 세번째로 정회원에 임명됐다.벨기에에 있는 플라이슈너 소사이어티는 흉부방사선과,호흡기내과,흉부외과,병리과,마취과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
  • [건강칼럼] 여름철 산후조리

    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경이로운 경험이다.자궁에서 태아가 자라는 동안,여성의 몸은 호르몬과 체중 등 많은 변화를 겪는다.산후조리는 이런 변화를 감내한 여성의 몸을 최대한 안전하고 빠르게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행위다.바람직한 산후조리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산후조리의 첫 원칙이라고는 하지만,무더운 여름철이 산모에게는 곤혹스럽다. 몸을 너무 덥게 해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더운 여름철,건강하게 산후조리하는 법은 무엇일까? 산후조리 최대의 적은 ‘바람’이다.여름철 출산의 경우 소위 ‘바람’이 들까봐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금하는 것은 물론 난방까지 해 땀을 뺀다. 출산으로 몸이 허한 상태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바람을 직접 쐬면 몸이 시리고 뼈가 저린 산후풍 증상이 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더운 여름에 난방까지 해서 무리하게 땀을 뺄 경우,땀과 함께 인체의 양기(陽氣)가 함께 빠져나가 가벼운 바람에도 몸이 시리거나 저린 산후풍을 겪기 쉽다.보통 실내온도 24∼25도,40∼60%의 습도를 유지해 보송보송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산모들이 여름 출산을 힘들어하는 또다른 이유는 바로 씻을 수 없다는 점이다.그러나 아무리 더워도 산후 7일까지는 샤워를 하지 않아야 한다.꼭 해야 한다면 집안의 보온이 잘된 욕실을 이용하되 그렇지 않으면 따뜻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주는 정도가 좋다.회음부 감염이 걱정된다면 하루 2∼3회의 좌욕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 산후 배를 들어가게 하려고 복대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이 또한 배 주위에 땀이 차기 쉽고,특히 제왕절개를 한 산모는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기 쉬워 좋지 않다.찬 음료,아이스크림,얼음 등을 먹는 것도 금물이다.채소와 과일도 냉장고에서 꺼내 실온에서 찬기를 없앤 뒤 먹는 게 좋다.갈증이 심하면 미지근한 결명자차나 둥굴레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강명자 꽃마을한방병원장
  • 첫 소설집 ‘깃발’ 낸 홍희담 / “아물지 않은 광주의 상처 여성성으로 치유해야죠”

    문학의 기능 가운데 하나가 현실을 비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깨어 있게 환기시키는 것이라면 홍희담(58)이 낸 첫 소설집 ‘깃발’(창작과비평사)은 그에 썩 잘 어울리는 수작이다. 작가는 88년 계간 창작과비평 봄호에 중편 ‘깃발’로 등단하면서 “광주 민중항쟁을 처음으로 노동자의 관점에서 다루었다.”는 평을 받았다.이를 입증하듯 그는 줄기차게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문제의식에 천착했고,그 결실을 모아 작품집을 냈다. ●노동자의 눈으로 본 ‘오월 광주’ ‘깃발’에 실린 5편의 중단편 모두를 꿰뚫는 작가의 화두는 역시 ‘광주’다.45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을 마친 그이지만 “광주가 없었으면 소설을 못썼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광주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78년 정착한 이후 22년 동안 광주의 모든 것을 몸으로 겪은 그가 광주를 과거형으로 박제시키지 않으려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그는 “한때의 민주 항쟁으로 치부하고 넘어갈게 아니라 폭력에 대항한 보편적 가치로 보면 아직 유효하다.”고 말한다. 홍희담 이전 작가들은 대개지식인이나 대학생 중심으로 광주 항쟁을 이야기했다.하지만 그는 표제작에서 도청을 사수했던 주요 인물이 대개 무산계급임을 강조하고 있다.작중 인물인 순분이 들려주는 주인공인,여자 노동자 형순의 다음과 같은 말은 작가의 시각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어떤 사람들이 항쟁에 가담했고 투쟁했고 죽었는가를 꼭 기억해야 돼.그러면 너희들은 알게 될 거야.어떤 사람들이 역사를 만들어가는가를…그것은 곧 너희들의 힘이 될거야.”(63쪽). 홍희담은 이 항쟁의 주역이었던 노동자들의 모습을 이후 파업을 주도하는 노동자 ‘광한’과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고 농민운동에 나서는 어머니(‘이제금 저 달이’)라는 역사적 주체로 확장시킨다. ●살아남은 자의 죄의식 형상화 작가의 시선은 항쟁 이후를 소재로 한 작품에서는 더 넓어진다.그 과정에서 작가는 주로 살아남은 자의 죄의식을 밀도있게 형상화한다.‘그대에게 보내는 편지’는 도청 사수파로 남았다가 체포,고문 도중 왼쪽 뇌수가 함몰돼 기억이 80년에 정지한 형철과 그 주변인물의 상처를그리고 있다.이밖에 ‘문밖에서’는 임산부 영신이 민주화운동 당시 살해된 또래의 임산부에 대해 죄의식에 가까운 연민을 느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다수 작품의 등장인물이 여성이란 점도 인상적이다.작가는 “손주를 키우면서 모성애의 힘을 실감하게 됐다.”며 “폭력과 투쟁,힘을 특징으로 하는 남성 우위의 사고로는 ‘광주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다.”고 말한다.당연히 작가는 상생과 사랑의 힘을 작중 인물에 투영했다.단편 ‘문밖에서’의 인물 수환이 태아로 바뀌어 살해된 임산부의 모태에 안착,그 원혼을 달래는 상징성은 압권이다. 해설을 맡은 임규찬 성공회대교수는 “항쟁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며,아이를 키워 역사를 지속시키는 일상적인 어미의 삶에 그 의미를 새로이 부여한다.”며,작품집에 골고루 스며있는 여성성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먹고 사는 이야기] 입에 쓰면 몸에 좋을까

    어린시절 잔병치레가 많았던 내게 가장 큰 고역은 약을 먹는 것이었다.가루약은 삼키고 나서도 입에 한동안 남아 있는 쓴맛 때문에,알약은 삼킬 때마다 목에 걸려 고생하는 것 때문에 약을 먹는 것이 싫었다.약봉지를 앞에 두고 응석을 부릴 때마다 어머니가 항상 달래던 말이 있었다.“입에 써야 몸에 좋은 거야….” 당시는 몸에 좋다는 말보다는 어머니의 협박과 윽박지름에 약을 삼켰지만,시간이 흐른 뒤에도 계속 궁금한 것은 ‘정말 입에 쓴 것이 몸에 좋은가?’였다. 우리가 먹는 음식중에도 쓴 맛이 나는 식품은 의외로 많다.쓴맛은 주로 혀의 안쪽 부분에서 느끼게 되는데,식품의 성분중에 마그네슘이나 칼슘과 같은 무기염이나 알칼로이드나 배당체와 같은 유기물질이 들어 있으면 쓴맛이 난다.쓴맛은 다른 맛에 비해 맛을 느낄 때까지의 시간이 길고 또 맛이 오래 남는다.그리고 10℃ 정도일 때 쓴맛이 가장 강하게 느껴진다.그래서 한약처럼 달여 먹는 것은 식으면 더 쓰게 느껴진다.반면에 아주 차가우면 쓴맛이 적어지는데 예를 들어 맥주의 경우는 냉동실에서 방금 꺼낸 맥주가 상온에 있던 맥주보다 쓴맛이 적은 것이 그 이유이다. 맛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민감한데,특히 여성은 단맛보다 쓴맛에 민감한 반면 남성은 단맛에 민감하다. 여성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쓴맛을 더 잘 느끼게 되고 특히 임신중에 쓴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며,폐경 이후에는 쓴맛에 대한 민감도가 급격히 떨어진다.이렇게 젊은 여성이 쓴맛에 민감한 이유는 쓴맛을 내는 물질중에는 독성을 가진 것들이 많기 때문에 임신중에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쓴맛에 더 민감하게 여성이 진화되었을 것이란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쓴맛의 성분중에는 약리작용도 있다.이미 기원전 400년경 히포크라테스는 상추에 있는 쓴맛 성분에 최면효과가 있음을 알았다.상추의 쓴맛 성분은 최면 및 진통효과를 갖고 있어서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최근에는 유자나 감귤류의 쓴맛 성분인 리모노이드,오이 꼭지의 쓴맛 성분인 쿠쿠르비타신,고들빼기의 쓴맛 성분인 폴리페놀류 등 항암작용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다.또한 호프에서 추출한 쓴맛 성분인 이소푸무론류는 당뇨병과 관련하여 혈당을 경감 또는 개선했다는 보고도 있다. 그렇다면 입에 쓸수록 몸에 더 좋은 음식이라고 할수 있을까?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몸에 좋은 성분이 쓴맛에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더욱이 우리 몸에 치명적인 독성이 있는 것들 대부분도 맛이 쓰다.즉 맛만으로는 몸에 ‘좋다,나쁘다’를 판별할 수 없다.그저 상식적인 선에서 골고루 다양한 맛을 즐기는 것이 더 좋은 것이 아닐까 한다. 박 미 선 서울대병원 임상영양 계장
  • 통일정책세미나등 올 사업 확정

    조영석(曺永錫) 신 아·태아카데미 총동문회장은 2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임원 총회를 열고 통일정책세미나,남북통일 엘리트 상호 방문교류 등의 올해 사업목표를 확정한다.
  • [건강칼럼] 여성건강은 아랫배에서 시작

    이곳 저곳에서 꽃망울이 터진다는 봄소식이 들리지만 내가 사는 꽃마을(서울 서초동)에는 봄이 아직이다.최근까지 간혹 진눈깨비를 흩날리는 꽃샘추위가 남아 더딘 봄을 재촉하고 있을 뿐이다. ‘멋 부리다 얼어죽는다.’는 말이 있지만,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한 때에는 더욱 건강에 유념해야 한다.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몸이 쉬 차가워져 항상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그런데도 성급한 여성들은 벌써부터 얇은 옷,짧은 치마에 배꼽까지 드러내고 활보해 안타깝다.배가 차가워져 하복냉증 등 여러가지 질환을 초래하기 때문이다.월경통,대하,불감증,자궁근종,자궁내막증,난소낭종,불임 등 대부분의 여성질환이 하복냉증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랫배가 차면 덩달아 난소가 차가워져 자연히 혈류가 저하되고,조직대사가 떨어지며 이로 인해 배란장애나 월경불순이 온다.또 자궁이 차면 착상은 물론 태아 성장을 위한 신체환경이 조성되지 못해 임신이 유지되지 못한다.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조기유산이 많다.이를테면 암탉이 따뜻하게 품어주지 못해 달걀이 부화하지 못하는 경우와 흡사하다. 그 뿐이 아니다.하복냉증은 기혈의 소통을 막아 하복부에 어혈이 생기게 하고 이로 인해 월경통이나 자궁근종,내막증이 생기는 수도 있다. 한방에서는 이런 하복냉증을 치료하기 위해 하복부에 뜸을 뜨고,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돕기 위해 침을 놓거나 약침액을 주입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핫팩으로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하지만 무엇보다 평소 찬 음식을 멀리하고,차거나 습한 곳을 피하며,미니스커트와 배꼽티를 삼가는 등 몸가짐이 더욱 중요하다.중요한 귀엣말 하나.하복이 따뜻해지면 뱃살이 줄어든다.배에 살이 붙는 것은 하복을 따뜻하게 하려는 생리적인 기전이 작용하는 것인데,배가 따뜻하면 기혈이 잘돌아 노폐물 배출이 빨라지니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여성이 남성보다 뱃살이 많은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은 건강과 몸매를 함께 얻는 일석이조의 비법이다. 강 명 자 꽃마을한방병원장
  • 메트로플러스/ 송파구,18일 ‘임산부 태아교실’ 열어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18일 오후 2시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임산부와 가임여성을 대상으로 임산부태아교실을 연다.산부인과전문의 문영규 박사가 분만법 등 임신관련 궁금증을 상담한다.410-3427.
  • 동부생명- 의료보험 안되는 고가 진료서비스

    개학에 맞춰 3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동부화재의 ‘동부 큰사랑 자녀보험’은 의료보험이 안되는 고가 진료서비스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질병치료비는 물론 집단따돌림,유괴·납치 위로금까지 지급하는 어린이 종합보험이다. 의료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온 특진료,MRI,초음파,상급병실 이용료 등을 보상함으로써 또 하나의 어린이 의료보험증을 표방하고 있다. 암진단때 최고 보험금은 1000만원이다.어린이가 50% 이상 후유장해를 당하면 해마다 1000만원씩 20년간 총 2억원,부양자 사망·후유장해때는 500만원씩 총 1억원이 지급된다.아이가 학교폭력에 시달리거나 유괴·납치됐을 때도 위로금을 받는다. 가입후 2년째부터 해마다 적립보험료 한도내에서 학자금 등을 대출하는 ‘환급금 중도인출제’도 눈에 띈다. 임신 4개월에서부터 생후 6개월까지를 위한 ‘태아형’과 이후 만 14세까지 가입하는 ‘기본형’이 있다.만기는 10·12·15년 등 세종류가 있다.증권 하나로 자녀 5명까지 가입할 수 있다. 손정숙기자
  • 신학기 어린이 보험 ‘봇물’ 다양한 상품 입맛따라 가입

    ‘어린이보험을 입맛따라 골라보자’ 신학기 어린이보험이 인기다.각종 적금상품이 넘쳐나는 요즘 다달이 보험료를 쪼개부어 때마다 학자금으로 돌려받는 교육보험은 찾아보기 어렵다. 질병,집단 따돌림,유괴 등 아이들이 처한 모든 위험에 복합처방하는 다기능 보험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부모 등 양육자가 변을 당했을 때 생활보장비가 지급되는 상품도 많다. 요즘엔 ‘민간 의료보험’을 표방,그동안 의료보험이 되지 않던 MRI촬영비,조혈모세포 이식수술비 등을 보상해주는 상품들도 나와있다.단체급식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 때 치료비를 지급하는 급식보험 등은 학교측을 타깃으로 개발됐다. 가입연령은 태아에서 만 20세미만 청소년까지.보험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요즘엔 임신부터 가입가능한 상품도 나왔다.만기환급형 월 2∼3만원,순수보장형 1만원 정도면 자녀의 안전한 학교생활이 대부분 보장되는 셈이다. 삼성생명의 어린이 전용상품 ‘뉴어린이 닥터Ⅲ보험’은 신체상해는 물론 왕따에 따른 정신적 피해까지 보상한다.백혈병·골수암·뇌종양등 고액암 진단시 최고 3000만원까지 지급된다. 대한생명의 ‘뉴사랑나무Ⅲ 건강보험’은 판매이익금 일부를 소년소녀가장돕기에 지원하는 ‘사랑나누기’상품.교통재해 보상금이 최고 2억원까지며 암에 대해서도 수술·입원·통원치료비를 체계적으로 보장한다. 알리안츠의 ‘큰사랑어린이보험Ⅲ’,흥국생명의 ‘딸·아들사랑Ⅱ보험’,SK생명의 ‘OK 나는 미래다’보험 등은 장해를 당했을 때 특수학교교육비,재활치료비 등을 집중보장한다. 학교에서 재해를 당했을 때 최고 2억 5000만원까지 지급하는 신한생명의 ‘신개구쟁이 튼튼보험’도 인기다. 손정숙기자 jssohn@
  • 임산부 하루 8잔이상 커피 태아 사산율 2배이상 높아

    하루 8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임산부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태아 사산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덴마크 아르후스대학병원의 키르스텐 비스보르그 박사는 지난 89년부터 96년까지 이 병원에 입원한 임산부 1만 84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신중 커피를 마시면 마실수록 사산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최근 BBC 인터넷판을 통해 밝혔다. 연구 결과 하루 4∼7잔의 커피를 마시는 임산부는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임산부보다 사산 가능성이 80%나 높았으며,8잔 이상 마시는 임산부들의 사산 가능성은 무려 30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병원측 관계자는 “흡연이나 음주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임신중 많은 커피를 마시는 것은 태아의 사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임이 확인됐다.”면서 “커피가 사산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는 규명되지 않았으나 카페인이 태반의 혈압을 높여 태아에게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는 것이 이유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마콜
  • 클래식음악 숙성 간장 日서 ‘대히트’

    |오카야마 황성기특파원|간장 공장에 잔잔한 모차르트 선율이 흐른다.종업원의 심신을 달래고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한 음악인가 했더니,아니다.모차르트를 듣는 호강은 공정의 마지막 단계에 온 간장이 하고 있었다. 일본 히로시마와 오사카의 중간쯤에 위치한 오카야마(岡山)시에서 137년동안 간장만을 만들고 있는 기미세 간장 주식회사가 기발한 공정을 도입한 것은 1994년이다. 거품경제가 무너지고 일본이 불황에 신음하기 시작하면서 그 여파는 지방에 가장 먼저 밀어닥쳤다. 사장인 나가하라 구니오(64)의 설명.“옛날 간장이 맛있었다는 손님들 얘기에 ‘과연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왜 그랬을까 곰곰이 따져봤더니 예전에는 독에 간장을 담갔어요.거기에 비결이 있을 거라고 결론냈습니다.” 오카야마 일대에서 유명한 전통 도기인 ‘비젠야키’에 간장을 담가 모차르트를 들려줬더니 정말 맛이 좋아졌다.간장이 사양산업이라지만 덕분에 불황에도 끄덕없게 됐다. 음악을 들려주는 아이디어는 나가하라 다쿠로 상무(34)가 냈다.부인이 임신했을 때클래식 음악을 들려줬더니 태아의 운동이 활발해진 데 착안했다. 살아있는 생명인 효모가 좋은 음악을 듣고 발효를 왕성하게 하면 보다 맛있는 간장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발상인 셈이다.“맛이 좋아졌습니다.맛이 좋아지니까 자연스럽게 매상도 올랐고요.”(나가하라 상무) 새 공정 도입 전 한해 6억엔이던 매상이 지금은 10억엔으로 껑충 뛰어올랐다.66%의 놀라운 성장을 달성한 것이다. 그나저나 궁금해진다.모차르트와 도기의 효과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화학적인 성분분석이라기보다 우리 제품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소비자들의 입맛조사를 해봤더니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물론 전통 도기와 클래식의 결합이라는 이미지도 적지않은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나가하라 상무) 본사를 겸하고 있는 공장 2층에서 여러 차례 숙성 등 공정을 거친 간장은 3층의 ‘음악실’에서 너비 1m,높이 1.3m의 간장독 5개를 차례차례 거쳐 최종단계인 살균 공정으로 간다.간장이 비젠야키,모차르트와 만나는 공정은 불과 24시간이다.이런 단순한 공정을 추가함으로써 기미세 간장은 놀라운 매상 신장을 기록했다. 한해 매상 10억엔,순익 1억엔을 올리는 이 회사에서 간장 제조를 맡는 종업원은 불과 8명이다.1명당 매출이 1억 2500만엔으로 생산성이 높다.상당 부분이 기계화돼 있고 사람 손이 가는 것은 포장단계 등 극히 일부분이다.간장,된장 등 제품 종류가 14가지밖에 되지 않는 점도 생산성을 높인 이유 중 하나이다. 뿐만 아니다.이 회사는 광고비를 거의 안 쓴다.종이 팸플릿 정도가 광고의 전부이다.판매의 90%가 택배로 이뤄진다.40명의 영업사원이 단골가정을 돌며 간장이 떨어질 때쯤 되면 대문을 두드려 간장을 배달한다. 공장이 있는 오카야마와 히로시마,야마구치 일대의 12만가구가 이 회사의 주고객이다.이런 직판영업은 137년간 이어지고 있는 전통이다. 최근 통신판매나 주요 도시 백화점 진열대에 제품을 내놓았으나 어디까지나 판매의 주력은 ‘기미세’란 상호가 붙은 차량으로 손수 배달하는 방식이다.슈퍼마켓에서는 기미세 간장을 살 수 없다. “유통마진을 손님에게 물리거나 회사가 부담하지 않음으로써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나가하라 상무)는 이점 때문이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900㎖들이 한병이 320엔.일본의 대중적인 간장 ‘기코만’보다 몇십엔 비싼 정도이다.용기도 맛을 유지하기 위해 플라스틱 병이 아닌 종이제품을 택했다. 인기가 오르면 영업망,사세를 늘릴 야심을 가질 법한데 그러지 않는다.4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나가하라 사장은 “송사리는 개울에서 헤엄친다.”는 일본 속담을 인용한다. 언젠가 가업을 이어 5대 사장이 될 나가하라 상무는 아버지의 속담을 이렇게 풀이한다.“우리는 결코 무모한 확대주의 노선을 걷지 않을 것”이라고.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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