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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아 성별 고지 금지 헌재 “불합치” 결정

    태아 성(性)감별 고지를 전면 금지한 의료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31일 산부인과 의사와 변호사 등이 “태아의 성 감별 고지를 무조건 금지한 것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고 의료인의 직업 활동 자유와 부모의 알 권리 등을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재판관 9명 가운데 8명이 위헌 의견을,1명이 합헌 의견을 냈다. 위헌 의견 재판관 가운데 5명은 법적 공백 상태를 막기 위해 개정 때까지 해당조항의 효력을 유지하도록 헌법불합치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헌재는 내년 12월31일까지 입법자에게 해당 조항을 개정하라고 명했다. 성 감별 고지를 어느 선까지 허용할지는 국회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의 몫이 됐다. 헌재는 이날 “해당 법 조항은 성별을 이유로 한 낙태를 방지해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고 태아의 생명권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입법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면서 “하지만 낙태가 불가능한 임신 후반기까지 전면 금지하는 것은 의료인과 태아 부모의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변호사인 정모씨는 의사가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지 않자 2004년 12월 헌소를 제기했고, 성감별 고지 로 적발돼 면허정지 6개월 처분을 받은 산부인과 의사 노모씨도 2005년 11월 헌소를 냈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의료계 “환영” 복지부 “규제 필요”

    태아 성감별 고지를 금지한 의료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지자 의료계는 일단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지금까지는 산모나 보호자의 요구에 따라 의지와 관계없이 범법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장석일 총무이사는 “국민의 알권리와 행복 추구권을 감안할 때 이번 결정은 크게 환영할 일”이라면서 “의사들도 잠재적으로 범죄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모순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한의사협회 김주경 대변인도 “남존여비 사상이 있었던 20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다르다.”면서 “산모가 아기에 대한 정보를 하나라도 더 알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무분별한 낙태를 막으려면 여전히 일정 정도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태아 성감별을 허용하더라도 성감별이 가능한 시기를 명확하게 정해야 무분별한 낙태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의료제도과 곽명섭 사무관은 “헌재가 내년 12월31일까지 법적인 효력을 남긴 것은 태아성감별 금지 조항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의료계, 종교계 등이 모여 태아의 생명권을 보호할 수 있는 기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헌재 ‘성별 고지 허용’ 배경은

    태아 성(性)감별 고지를 금지한 의료법 조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은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판단으로 보인다. 해당 조항은 성별에 따른 낙태를 막아 남녀 성비 불균형을 바로잡고 태아의 생명권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지난 1987년에 만들어졌다. 헌재는 입법 목적의 정당성은 인정하면서도 당시보다 남아선호 경향이 현저하게 완화됐다고 판단했다.2006년을 기준으로 남녀 성비가 여아 100명에 남아 107.4명으로 자연성비인 106명에 근접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요즘도 성비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인지, 성별고지가 낙태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 셈이다. 다른 한편으로 헌재는 남아 선호가 유난히 두드러졌던 과거를 돌아볼 때 태아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성별 고지 금지 조항은 원칙적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봤다. 때문에 성별 고지가 전면적으로 개방될 수 있는 단순 위헌 결정이 아닌 법적으로 일정 조건을 포함시키라는 의미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헌재는 낙태를 할 경우 태아는 물론 산모의 생명이나 건강에 중대한 위험을 일으킬 수도 있어 사실상 낙태가 불가능한 시기까지 성별 고지를 금지하는 것은 의료인이 자유롭게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자유를 제한하고, 산모와 가족 등이 태아 성별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방해하는 등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고 결론지었다. 헌재는 임신 기간을 통상 40주로 볼 때 임신 28주가 지나면 성별 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전학적인 정신장애나 신체장애가 있는 경우 예외적으로 낙태를 허용하고 있는 모자보건법도 28주 이후에는 산모와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예외적인 낙태조차 절대 금지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 열린 공개변론에서도 어느 정도 예상됐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가 성별 고지를 획일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내부 인식이 있다고 밝히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종교계 “낙태 엄격제한 후속입법을”

    헌법재판소의 태아 성(性)감별 고지 금지 의료법 조항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이 알려지자 종교계는 일제히 생명 존중에 역행하는 부작용이 심해질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종교계는 특히 이번 결정이 현재 사회여건상 ‘알권리 충족’이라는 필요성을 인정한 조치임을 인정하더라도 그에 따른 임신중절과 낙태 등 편법과 부작용을 엄격히 제한할 수 있는 후속 입법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함께했다. 천주교 박정우(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신부는 “천주교에선 기존의 성 감별 고지 금지 조항이 생명을 작위적으로 훼손하는 낙태 등의 악용을 막아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여겨왔지만 이번 결정으로 상황이 달라졌다.”고 우려했다. 세영(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스님은 “불교의 생명윤리상 태아를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존중되어야 한다.”며 “부모나 개인의 욕구와 욕심에 따른 생명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태아 성 감별은 비단 불교의 생명존중을 떠나 법 질서 위반으로 철저히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성비 불균형 부채질” vs “큰영향 없다”

    헌법재판소의 태아성감별금지 헌법 불합치 결정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은 어떠할까. 이번 결정이 신생아의 성비 불균형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와 그렇지 않다는 견해가 엇갈린다. 31일 학계와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따르면 최근 성감별에 따른 낙태 건수는 전체 낙태의 0.5%에 불과하다. 헌재의 결정이 곧바로 자연적인 남녀 성비 불균형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는 과장됐다는 분석이다. 복지부도 헌재 최후 진술에서 태아성감별금지 규정의 존속 이유로 성비 불균형 해소보다 태아의 생명권 존중을 강조했다. 김소윤 연세대 교수(의료법윤리학)는 “최근 낙태는 성 감별이 아닌 청소년 임신, 생활고 등 사회·경제적 이유가 대부분”이라며 “낙태를 하지 않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복지부 의료제도과 관계자도 “헌재 판결은 생명윤리보다 의사 직업자유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형법의 낙태금지 조항과 모자보건법의 임신중절금지 조항이 살아 있는 만큼 낙태는 여전히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태아 성감별 금지는 의료법 20조 2항이 개정될 때까지 그대로 적용되고, 성감별 허용도 산모의 건강 때문에 낙태가 사실상 불가능한 임신 7∼8개월 이후로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현행 법률의 낙태금지 조항이 사문화된 상황에서 성감별마저 허용된다면 태아 생명존중이라는 거대한 둑이 일시에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진현 서울대 교수(간호학과)는 “성 감별 허용은 결국 불법 의료행위를 부추기고, 이는 낙태 증가로 이어진다.”면서 “궁극적으로 미래세대의 인권문제 등 부정적 사회문제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첨단 과학으로 들춰 본 미라의 비밀

    지난 1991년 알프스 산맥 부근에서 5300년 전의 석기시대 인간이 미라로 발견됐다. 이 미라는 발견된 계곡의 지명을 따 ‘외치(Oetzi)’로 명명됐는데, 그의 소지품과 시신 상태 등이 석기시대 인간들의 생활모습을 알려줘 크게 주목받았다. 이처럼 미라는 과거를 증언해주는 타임캡슐과 같다.EBS ‘다큐프라임-원더풀 사이언스’는 21세기 첨단과학으로 미라의 비밀을 파헤쳐 보는 ‘과학, 미라에 말 걸다’편을 31일 오후 11시10분에 방영한다. 고대 이집트 18왕조 12대 파라오였던 투탕카멘은 미라로 남아 여전히 그 위세를 자랑하고 있다. 미라가 된 투탕카멘은 3000여년이 지난 뒤 후손들에 의해 얼굴이 복원됐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도 미라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지난 2001년에는 400년 전에 죽은 해평 윤씨 소년 미라가 발견됐다.치아분석 결과 나이는 5.5세로 추정됐다. 그는 어머니의 장옷을 깔고 아버지의 중치막을 이불처럼 덮고 있는 상태였다.2002년과 2006년 두 차례의 조사를 통해 밝혀진 소년 미라의 비밀들을 알아본다. 또 2002년에는 세계 첫 모자(母子) 미라인 파평 윤씨 모자 미라도 발견됐는데,CT촬영 결과 태아가 엄마의 자궁을 거의 빠져나온 순간에 함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부검으로 확인한 사인은 자궁파열. 이들의 잇따른 발견으로 시작된 한국 미라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이집트 미라가 인위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졌다면, 한국 미라는 독특한 장례문화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측면이 크다. 주로 회격묘라는 특별한 양식의 조선시대묘에서 발견되는데, 이 묘는 바람과 습기가 통하지 않게 진공상태로 만들어져 시체를 수백년이 지나도록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생생하게 보존시킨다. 또 한국 미라는 죽은 사람이 생전에 쓰던 옷과 물건을 함께 묻는 장례문화로 미라의 사망연대와 생활모습까지 추정할 수 있게 한다. 미라의 나이 추정에는 주로 과학수사에서 쓰이는 치아분석이나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이 동원된다. 또 미라의 건강상태나 사인은 진단영상매체를 통한 정밀연구로 알아보게 된다.CT촬영을 하면 미라가 죽기 직전에 섭취한 음식물까지 확인할 수 있다. 미라 연구를 통해 얻은 정보는 우리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거울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태지, 그가 돌아온다

    서태지, 그가 돌아온다

    4년 6개월 만에 컴백하는 가수 서태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29일 8집 앨범을 발매하는 서태지가 이색적인 메시지와 앨범 홍보방식으로 가요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태지 8집 앨범은 발매일과 재킷에서부터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첫번째 타이틀곡의 제목이자 첫 싱글음반의 제목은 ‘모아이’(MOAI)로 음반 재킷에는 UFO의 흔적인 미스터리 서클 안에서 잉태되는 태아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서태지는 자신의 사이트인 서태지닷컴을 통해 “태어나기 이전의 소리를 기억하는가? 누구에게나 시작 그 이전의 역사가 있으며, 그것은 오직 소리로만 기억된다. 작은 우주 안에서 들렸던 울림, 그것은 바로 너를 잉태하는 노랫소리였다.”라는 태초(太初)와 관련된 음악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서태지 컴퍼니 측은 “이번 8집 음반은 새로운 사운드와 메시지를 가장 서태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모든 음악작업을 2년전부터 순수 한국기술로 국내에서 작업했다.”면서 “새음반에는 서태지만의 새로운 음악을 잉태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태지는 대규모 미스터리 프로젝트와 관련된 음반 발매일로 한층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서태지는 자신의 음반 발매일을 7월29일 화요일로 못박았다. 서태지는 29일은 이스터섬에 얽힌 이야기와 관련이 있고, 화요일은 버뮤다 삼각지대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두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날을 음반 발매일로 정했다는 것. 지구상에서 생존이 가능한 지역 중 가장 격리돼 있는 곳으로 알려진 이스터섬은 한때 문명의 섬으로 번영을 누렸지만, 무모한 자원낭비와 자연훼손 등으로 외부에서 철저히 고립된 채 파멸의 길을 걸었다. 이스터섬 사람들은 29번째 날이 돼 모든 것이 파괴될 때까지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번 서태지 싱글 앨범의 제목인 ‘모아이’는 이스터섬에 남겨진 887개의 석상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또한 ‘화요일’은 기괴한 사건과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한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일어난 사고가 모두 화요일에 집중됐다는 데서 착안했다. 새달 6일 MBC 컴백 스페셜 방송과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록페스티벌 ‘ETPFE ST 2008´을 통해 컴백 공연을 갖는 서태지. 그의 새로운 음악에 담긴 ‘과거로부터의 경고의 메시지’가 얼마나 대중과 소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입안 색상 잘 살피면 구강 건강이 보인다

    입안 색상 잘 살피면 구강 건강이 보인다

    우리 입안에 나타나는 이상 징후는 몇 가지 색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치아에 검은색이 보이면 치석이나 충치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잇몸의 흰색 반점은 궤양의 흔적일 수도 있다. 올여름에는 입안 색상을 잘 살펴 구강건강 지수를 체크해 보자. ●‘흰색’ 치아와 ‘연분홍’ 잇몸이 정상 건강한 잇몸과 점막은 연분홍색이며 자연적인 치아는 옅은 아이보리색을 나타낸다. 이 두가지 색상이 보이면 입안이 아주 건강하다는 뜻이다. 짙은 노란색이 눈에 띈다고 해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치아나 혀 표면에 음식 찌꺼기와 세균이 뭉친 ‘치태’(세균막)가 생긴 것일 뿐 질병은 아니기 때문. 치아 조직의 미세한 구멍으로 커피나 음료가 들어가 착색된 증상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치태를 가볍게 여기고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치태가 남아 있으면 치석이 생기기 쉽고 충치나 염증 등 각종 구강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태를 제거하려면 적당한 양치질이나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으면 된다. ●검은색 ‘치석’과 ‘충치’는 주의보 치아에 검은색이 나타나면 치석과 충치를 의심해야 한다. 특히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분에 검은색 줄이 보이고 딱딱한 이물질이 느껴진다면 오래된 치석일 가능성이 높다. 치석은 초기에 노란색을 띠다가 오래되면 검은색으로 변한다. 치석은 잇몸과 치아의 간격을 벌어지게 만들고 염증과 치주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빨리 제거할수록 좋다. 점착성이 강해 칫솔질로는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스케일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의 윗부분에 검은 점이 발견되면 충치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방문해 홈을 메우거나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 간혹 앞니 한두 개가 검은빛을 띠기도 하는데 이는 주로 외상에 의해 생기는 증상이다. 치아가 충격을 받아 내부 혈관이 파열되면 혈액 내 ‘헤모글로빈’이 치아에 착색돼 검게 보일 수 있다. 충격으로 인해 신경이 죽어서 안쪽부터 치아색이 검게 변하기도 한다. 신경이 죽었다면 즉시 신경치료를 받아 증상이 확대되지 않도록 하고 이전 상태로 돌리려면 미백시술을 받아야 한다. 잇몸과 치아 경계가 파랗게 보이면 보철물이 오래됐거나 금속 재질이 비쳐 보이는 것이다. 치아 건강에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경이 쓰인다면 ‘세라믹’이나 ‘엠프레스’ 등으로 만들어진 보철물로 교체해 주면 된다. ●흰색 반점 ‘구강궤양’ 위험 치아뿐만 아니라 볼 안쪽 구강조직의 색상 변화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빨간 염증이나 발적, 하얀 반점이 관찰되면 구강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과 같다. 구강 내 염증이나 발적(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은 치석으로 인해 잇몸이 곪아서 생기기도 하지만 독성 물질이나 결핵, 디프테리아, 장티푸스, 곰팡이균 등에 노출될 때 발생하기도 한다. 즉시 병원을 찾아 약물 치료와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잇몸이나 구강점막이 움푹 파이고 흰색 반점이 나타나면 구강궤양으로 볼 수 있다. 구강궤양은 몸의 면역체계가 약해져 생기는 병으로, 한 번 발병하면 일주일 정도 지속되고 통증이 심하다. 이런 증상은 궤양 치료제나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염증이나 궤양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구강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구강암으로 판명되면 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이비인후과나 구강악안면외과, 구강내과 등을 방문해 환부를 절제하고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곰팡이균 증식도 관찰 가능 이외에 흰색은 구강 칸디다증, 법랑질 저형성증 등을 의미할 수도 있다.‘구강 칸디다증’은 입속 전체에 하얀 막이 생기면서 허물이 벗겨지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입속 곰팡이균의 하나인 칸디다균이 면역 저하로 이상 증식할 때 발병한다. 주로 영유아나 노인에게 많지만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컨디션이 낮아진 성인에게도 나타난다. 양치질로 구강을 청결하게 해주고 항생물질이 포함된 의료용 양치액을 2주 이상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법랑질 저형성증’은 치아 표면에 푸석푸석한 흰색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태아 시기에 영양이 결핍돼 치아의 법랑질(딱딱한 바깥쪽 부위)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할 때 생긴다.‘램브란트치과선릉’ 최용석 대표원장은 “법랑질 저형성증은 일상생활에 별다른 지장이 없지만 치아가 얼룩덜룩해 보이기 때문에 ‘레진’이나 ‘라미네이트’ 등 전문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임산부 전용 DHA 보충제 출시

    메디포스트는 최근 임산부 전용 DHA 보충제 ‘셀트리 그린오메가맘’을 출시했다. 식물성 해조류 추출오일을 사용했으며 1캡슐(600㎎) 당 200㎎의 DHA가 함유돼 있다.DHA는 태아의 두뇌 발달과 산모의 산후 우울증 예방에 효과가 있는 물질이다. 제품은 전국 산부인과 병원에서 구입할 수 있다.080)333-9460.
  • [길섶에서] 물안개/ 박재범 수석논설위원

    해거름 무렵이다. 물안개가 한층 짙어졌다. 섬 뒤편에 우뚝우뚝 솟은 산봉우리가 희뿌옇게 사라졌다.“보세요. 산이 조금 전에는 셋이었는데, 지금은 하나죠?” 삼라만상이 고요했다. 수묵화의 세계이다. 아늑했다. 태아처럼 편안했다. 사람들 악다구니와 자동차 엔진음은 끊어졌다. 바람에 휩쓸린 나뭇잎이 부딪히며 바스락댔다. 고요함은 단순함으로 이어졌고, 그 다음엔 순수함이 찾아왔다. 메말랐던 가슴에도 물안개가 포근하게 피어올랐다. 60년 인생길을 걸은 끝에 경기도 가평 남이섬 옆 이화리에 정착한 그는 덧붙여 이렇게 말했다.“이제서야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지향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순에 꿈을 꾸는 사람을 뒤로하고 이화리를 떠났다. 서울 길은 소란스러움과 복잡함으로 향하는 통로였다. 헤어지기 직전 “우리 모두 손님”이라던 그의 말 뜻은 아리송했다. 다만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가.”라는 언급만은 화두로 간직하려 애를 썼다. 박재범 수석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간질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간질 환자가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이나 뇌파 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을 때도 있다. 때문에 반복적인 검사가 중요하며, 간질 증상이 확실하게 나타난 후 임의로 약을 끊어서는 안 된다. 약을 복용할 때 피부 발진이나 수전증, 살이 찌는 증상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마음대로 약의 용량을 줄이거나 끊는 것은 위험하다.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뒤에 약의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임신 중에 기형아 출산 위험을 우려해 약을 마음대로 끊는 산모가 많다. 이럴 경우 자칫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기형아 출산 위험이 낮은 약으로 교체하거나 임신 전부터 엽산을 같이 복용하는 등의 차선책을 쓰는 것이 좋다. 일반인들의 편견과 달리 간질 환자도 운전을 할 수 있다. 다만 2년간 증상이 없고 뇌파 검사가 정상인 사람에 한해 운전이 가능하다. 또 담당의사의 진단서도 필요하다. 약물로 증상을 잘 조절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과로하지 말아야 하며, 수면 부족과 음주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감기약 성분 중에 콧물을 마르게 하는 항히스타민제는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먹는 약은 대개 천천히 혈중 농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발작을 할 때 응급으로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재빨리 병원 응급실을 찾아 주사약을 맞아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갑상선암

    [한국인의 질병] 갑상선암

    갑상선(갑상샘)은 목 가운데 튀어나온 물렁뼈 아래에 위치한 기관이다. 날개를 편 나비의 모양으로, 무게가 30∼60g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작은 기관이 사라지면 당장 큰 문제가 생긴다. 갑상선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요오드’를 호르몬으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내 각 기관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갑상선에 암이 생기면 생명을 유지하는 데 치명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갑상선암 가운데 생명을 위협하는 악성종양은 5%에 불과하다. 나머지 80∼90%는 예후가 좋고, 병의 진행 속도가 매우 느리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외과 이해경(41) 교수는 갑상선암에 대해 “환자보다 연구자가 더 빨리 사망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병의 진행 속도가 느리다.”고 표현했다. ●진행 느리고 통증 없어 발견 어려워 “보통 암은 5년 생존율을 기준으로 치료여부를 판단하죠. 그런데 갑상선암은 걸린 뒤에 20년을 사는 사람이 수두룩하기 때문에 연구를 계속할 수가 없어요. 그만큼 종양이 천천히 성장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종양을 방치했다가 사망하는 사례도 많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갑상선암은 대표적인 여성암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3∼4배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2002년 기준으로 여성암 순위에서 유방암, 자궁경부암, 위암, 대장암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갑상선암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중앙암등록기관에 따르면 국내 여성 갑상선암 환자수는 1996년 1633명에서 2002년 4144명으로 6년만에 2배 이상 늘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암 검진을 받는 여성이 늘었기 때문이다. 갑상선암의 발병 원인은 뚜렷하지 않다. 어릴 때 방사선에 많이 노출되거나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으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정도의 사실이 밝혀져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원인을 찾을 수 없다. ●미분화암·수질암은 치명적 목에 큰 혹이 만져지거나 쉰 목소리가 나면 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 혹이 매우 단단하거나 단기간에 갑자기 커지면 마찬가지로 암을 의심해야 한다. 음식을 삼키는 데 불편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갑상선암 발병여부를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갑상선암은 크게 여포암과 유두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 4가지로 나뉜다. 전체 갑상선암의 80∼90%를 차지하는 여포암과 유두암은 그리 치명적이지 않다. 이 암에 걸린 환자는 10∼20년간 생존할 확률이 90%에 육박한다. 대부분의 갑상선암 환자는 이 범주에 속한다. 반면 미분화암과 수질암은 예후가 좋지 않다. 수질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2∼3%에 불과하지만 전이가 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전체의 1%에 불과한 미분화암은 발견 즉시 말기로 간주할 만큼 사망위험이 높아요. 이 암에 걸린 환자는 생존기간이 최대 반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수술이 거의 유일하다. 따라서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찾아 갑상선을 얼마나 절제할지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 갑상선을 많이 절제할수록 호르몬 분비 기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는 반면 절제 부위가 작으면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수술을 받았다고 해도 1년 내에 갑상선암이 재발할 위험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생동안 수술을 10여차례까지 받는 환자도 있다. ●1년내 재발률 20%… 호르몬제제 평생 먹어야 “갑상선을 많이 잘라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많이 잘라내면 갑상선의 기능이 낮아질 위험이 높아져요. 갑상선 주변에 있는 임파선을 절제하는 문제도 중요하죠. 따라서 의사의 수술 경험에 따라 성패가 갈리게 됩니다.” 갑상선을 절제한 뒤에 사용하는 ‘호르몬제제’는 평생 복용해야 한다. 갑상선을 잘라냈기 때문에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투여하는 것이다. 그러나 갑상선 절제 범위에 따라 복용량은 천차만별이다. 의사의 수술 숙련도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초음파 검사를 받을 때 우연하게 종양을 발견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때 대부분의 의사가 수술을 권한다. 수술을 빨리 받을수록 치료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방치해서 종양이 커지면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에는 초음파 기술이 발달해 1㎝ 크기의 작은 종양도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다. 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의 일종인 미세침흡입검사를 진행해 암 발병 여부를 확인한다. 따라서 병원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면 의사의 의견을 신뢰하고 이후 조치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인과 똑같이 음식 섭취 가능 갑상선암 환자는 정상인과 똑같이 음식을 먹어도 된다. 그러나 담배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미리 끊어야 한다. 또 수술 후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는 요오드가 든 해초류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또 치료 과정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여성은 임신을 피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라운지] 매월 2일 임산부 당뇨병 교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은 다음달부터 매월 2일 ‘임산부 당뇨병 교실’을 운영한다. 병원 내분비내과 및 산부인과 의료진과 영양사가 나와 임신 중 당뇨병 관리법, 태아와 산모를 위한 식사요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02)596-7930.
  • 금감원 “태아보험 임신초기 가입하라”

    금융감독원은 26일 태아보험은 임신이 확인되는 순간부터 임신 24주까지 가능하므로 임신 초기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태아보험은 어린이보험에 특약 형태로 붙어 판매되는 상품이다.보험사들은 임신 후반기로 가면 질병 발생 확률이 높아져 병원에서 태아의 기형이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가입할 수 있는 가입시기를 제한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행정망 개인정보 42종 유출 우려

    헌혈 금지약물을 복용한 현역 군인은 일정기간 헌혈이 제한돼 있는데도 군 당국과 보건복지부간의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아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헌혈 금지약물은 피부질환치료제 등 21종으로 임산부 등이 수혈할 경우 태아 기형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정보공유 안돼 軍수혈 사고 우려감사원은 23일 지난해 12월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행정정보 공유 및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 행정기관간 정보공유 미흡으로 행정비효율과 예산낭비 초래, 안전 사고 등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군 의료기관에서 헌혈금지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한 현역병은 2006년 14만 5000명,2007년 15만 1000명에 이른다.‘혈액관리법’시행규칙에서는 헌혈금지약물에 따라 최소 7일에서 최대 3년간 헌혈을 제한하고 있다.이에 복지부는 군이 보유한 헌혈금지약물 처방정보를 제공하도록 요청했으나, 국방부에서는 의료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 제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감사원 관계자는 “복지부장관에게 국방부장관과 협의해 헌혈 현역병의 동의를 받아 처방정보가 아닌 헌혈 적격 여부만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주민등록, 납세, 병적, 출입국 기록 등 42종의 개인정보가 담긴 정부의 ‘행정정보 공동이용시스템’이 허술하게 관리돼 개인정보가 새나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9월 서울시 동작구청 등 20개 시·군·구에서 열람된 행정정보 4만 1332건 중 63%인 2만 5900여건은 민원사무처리부에 기록되지 않아 실제와 다른 목적으로 열람됐거나, 열람목적을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감사원측의 설명이다. ●실종아동 신상정보 부실관리감사원은 또 실종아동 등에 대한 신상 정보가 부실 관리되고, 경찰청과 복지부간의 정보공유가 미흡해 실종아동 찾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태아알코올장애’ 센터 설립

    관동의대 제일병원은 국내 최초로 산모의 잦은 음주로 인해 생기는 선천성 질환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FASD)’ 전문 치료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태아의 배설물과 머리카락을 이용해 산모의 음주 기간을 분석하는 최신 검사장비를 갖췄으며, 영·유아의 재활치료를 담당한다.
  • “적극적인 여성, 아들 낳을 확률 높다”

    “적극적인 여성, 아들 낳을 확률 높다”

    여성의 성격이 태아의 성별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과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여성의 자궁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높아 남성의 Y염색체를 가진 정자가 수정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태아 성별의 연관성을 증명하기 위해 소를 이용해 실험을 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사람에게 실험을 해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우선 암소의 난소에서 난자를 포함한 난포를 추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한 후 수정을 실시했다. 수정 후 수정란의 성별과 암소의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비교해 본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았던 수정란의 성별이 수컷이었던 것. 실험을 이끈 오클랜드 대학의 발레리 그랜트 박사는 “수정란이 수컷인 암소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월등히 높았다.”며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태아 성별의 상관관계를 확신했다. 또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적극적인 성격의 여성에게만 높은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증가한다.”며 “스트레스 받은 후 수정된 경우도 아들을 낳을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막’서 줄기세포 추출 냉동보관 신기술 개발

    ‘양막’서 줄기세포 추출 냉동보관 신기술 개발

    출산 후 흔히 버려지는 ‘양막’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하고 냉동보관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서창석 교수팀은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에서 성체줄기세포의 하나인 ‘중간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를 추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동결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새로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생식의학분야 권위지인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줄기세포는 종류에 따라 배아 줄기세포, 성체 줄기세포, 원시생식선 줄기세포 등으로 나뉜다. 가장 널리 연구되는 인간 배아 줄기세포는 만능 치료용으로 쓰일 수 있지만 종교적·사회적·윤리적 논쟁이 있는 데다 체외에서 대량 배양이 어렵고, 배양이 계속될수록 유전자 변이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지방세포, 골세포, 연골세포, 근육세포 등 한정된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성체 줄기세포 연구가 활발해지는 추세다. 특히 중간엽 줄기세포의 경우 체내에 약 100만개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 교수팀은 출산 후 폐기되기 때문에 산모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고, 회수가 쉬운 양막을 새로운 성체 줄기세포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양막으로부터 중간엽 줄기세포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동성애자는 뇌 구조가 다르다” 연구 발표

    “동성애자는 뇌 구조가 다르다” 연구 발표

    동성애자는 이성애자와 뇌 구조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타임즈 인터넷판은 영국과 스웨덴에서 발표된 2개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사이에 뇌의 구조적, 기능적 차이가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오랜 세월동안 ‘이성애자와 동성애자의 뇌가 다를 것’ 이라고 추측했던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영국 유니버시티 컬리지의 웰컴트러스트 센터는 게이 16명과 레즈비언 15명을 포함한 80명의 남녀를 조사했다. 웰컴트러스트 센터는 “레즈비언의 뇌에는 일반여성보다 ‘회백질’(중추신경에서 신경세포가 모여있는 곳으로 기억과 정보처리를 담당)의 비율이 낮아 남성적인 성향이 더 강했고 구조도 남성과 비슷한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또 게이의 경우 “뇌 구조가 이성애자 여성과 비슷했다.”며 “게이는 여성과 비슷한 수준의 성 호르몬을 배출한다.”고 덧붙였다. 회백질의 비율이나 뇌의 구조는 태아 때 형성된 성 호르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이것이 ‘성적취향’을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동성애자는 태어날 때부터 성적취향이 이미 결정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스웨덴 국립과학아카데미 사빅에서 연구한 또 다른 조사에서도 “게이 남성의 뇌가 이성애자 여성과 비슷하게 반응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게이와 이성애자 남녀 각각 12명씩 36명에게 남성의 땀에서 추출한 호르몬 냄새를 맡게 하고 뇌 반응을 살펴본 결과 이성애자 여성과 게이는 강한 반응을 했고, 이성애자 남성에게는 별 반응이 오지 않았다는 것. 또 12명의 레즈비언에게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을 맡게 했더니 여성호르몬에 더 큰 반응을 보였다. 타임즈는 조사결과를 이용해 “뇌 구조와 기능의 차이가 사람의 성적취향을 결정하며 이것은 태아시절에 정해진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뇌 구조와 기능의 차이는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동성애가 선천적인 것인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www.brainexplorer.org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응애~딸국!” 폴란드서 ‘만취’ 신생아 출생

    “울 정신은 있어?” 폴란드에서 한 신생아가 음주운전 기준을 훨씬 넘길 정도의 만취상태로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텔래그래프 등 유럽 언론들이 전했다. 바르샤바 외곽 오트보츠크(Otwock)에서 태어난 이 아기의 출생 직후 혈중알콜농도는 무려 0.29%. 폴란드의 음주운전 처벌 기준인 0.02%의 약 15배에 이르는 수치다. 경찰로부터 만취 상태의 여성이 출산을 하려 한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나간 의사들의 노력으로 아기의 생명은 건졌지만 산모가 마신 술의 영향 때문에 만취상태로 태어났던 것. 출산당시 산모의 혈중알콜농도는 0.12%였다. 경찰측은 “아기의 생명이 위험하지는 않았다. 다만 의사들은 아기의 성장에 끼칠 영향을 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산모의 혈중알콜농도는 와인 두 병이나 맥주 2000cc 정도에 해당한다.”며 “태아의 생명과 건강을 위태롭게 한 혐의로 최고 징역 5년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원측은 이같은 경우가 처음이기 때문에 안심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아이의 건강을 한동안 지켜 볼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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