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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기형아 낙태시키려다 정상아까지…

    쌍둥이 기형아 낙태시키려다 정상아까지…

    쌍둥이 태아 중 기형아를 낙태 시키려다 정상아까지 잃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호주 신문 헤럴드 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비극은 임신 32주째인 한 여성이 병원을 찾았다가 태아 중 한명이 선천성 심장 기형이며 무사히 태어나도 심장 수술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 임산부는 고민 끝에 이 태아를 낙태하기로 하고 22일 멜버른의 왕립여성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중 심장 기형이 있는 태아 대신 멀쩡한 아이가 낙태되는 비극이 발생했다. 병원측은 이후 심장 기형아를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시키려 했으나 이 태아마저 생명이 끊어졌다. 병원측은 “매우 유감스러운 참담한 의료사고가 22일 발생했다”고 확인하고 “이사건을 전면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건 장관 데이비드 데이비스도 관련 의료진의 처벌 여부를 결정할 의료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 멜버른 왕립여성병원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검지보다 약지 길수록 폭력 오락물 좋아해”

    “검지보다 약지 길수록 폭력 오락물 좋아해”

    “검지와 약지 길이의 차이가 사람의 성격, 남성성과 여성성을 결정짓는다?” 다소 황당할 수 있는 이 질문이 전 세계 과학계와 심리학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손가락 길이 비율은 태아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 검지보다 약지가 길어지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을 경우 약지보다 검지가 길어진다는 것이 실험으로 입증되면서 본격적인 연구 대상이 됐다. 이후 손가락 길이의 차이는 정자의 수나 공격성, 음악적 재능, 성 지향성 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허행량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23일 이 같은 사실에 착안해 “둘째 손가락이 넷째 손가락보다 긴 여성일수록 스타 숭배 성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교수팀은 서울 시내 중학생들을 상대로 스타를 숭배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스타태도지수’와 손가락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손가락 비율과 스타 숭배 성향은 여학생 사이에서 상관관계가 높았으며 길이 차이가 크면 클수록 스타태도지수가 높았다. 또 손가락 비율과 폭력적 오락물에 대한 선호도 사이의 상관관계도 조사했다. 영화, 비디오게임, 스포츠,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조사에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둘째 손가락에 비해 넷째 손가락이 긴 사람이 폭력적인 오락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성격과 개인차이’에 실렸다. 허 교수는 “손가락 비율이 인간의 성향이나 사고는 물론 행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 같은 경향은 왼손보다는 오른손 손가락을 통해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손가락 길이 비율이 사람의 성격 결정짓는다

    손가락 길이 비율이 사람의 성격 결정짓는다

     “검지와 약지 길이의 차이가 사람의 성격, 남성성과 여성성을 결정짓는다?”  다소 황당할 수 있는 이 질문이 전 세계 과학계와 심리학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손가락 길이 비율은 태아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 검지보다 약지가 길어지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을 경우 약지보다 검지가 길어진다는 것이 실험으로 입증되면서 본격적인 연구 대상이 됐다. 이후 손가락 길이의 차이는 정자의 수나 공격성, 음악적 재능, 성 지향성 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허행량(사진)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23일 이 같은 사실에 착안해 “둘째 손가락이 넷째 손가락보다 긴 여성일수록 스타 숭배 성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교수팀은 서울 시내 중학생들을 상대로 스타를 숭배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스타태도지수’와 손가락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손가락 비율과 스타 숭배 성향은 여학생 사이에서 상관관계가 높았으며 길이 차이가 크면 클수록 스타태도지수가 높았다.  또 손가락 비율과 폭력적 오락물에 대한 선호도 사이의 상관관계도 조사했다. 영화, 비디오게임, 스포츠,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조사에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둘째 손가락에 비해 넷째 손가락이 긴 사람이 폭력적인 오락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손가락이 길수록 폭력성과 연관이 있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성격과 개인차이’에 실렸다.  허 교수는 “손가락 비율이 인간의 성향이나 사고는 물론 행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 같은 경향은 왼손보다는 오른손 손가락을 통해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女편한 세상 위하여…

    여성가족부는 삼성화재, 포스코, 한국관광공사 등 95개 기업을 가족친화 기업으로 새로 선정하고 22일 오후 2시 교보생명 컨벤션홀에서 인증수여식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제는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탄력적 근무제도, 자녀출산·양육 및 교육지원제도, 부양가족 지원제도 등 여러 제도를 모범적으로 도입·운영하는 기업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는 가족친화인증기업 중 처음으로 우수기업을 선정해 대통령 표창(1개), 국무총리 표창(3개), 여가부 장관 표창(6개) 등을 한다. 대통령 표창은 상대적으로 가족친화제도 운영에 취약한 IT 업종임에도 가족친화 경영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기반으로 가족친화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용해온 우리에프아이에스㈜가 수상한다. 국무총리 표창은 스마트워크를 통해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하는 유한킴벌리, 출산휴가 사용률 100%를 기록한 한국아이시스㈜와 불임휴직, 태아검진휴가·육아 시간 보장, 우수 직장보육시설을 운영하는 한국전력공사가 받는다.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기업은 삼성화재해상보험㈜, ㈜동화세상에듀코, ㈜엠아이케이 21, 천호식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태아 생명권” vs “임신부 자기결정권”

    “태아 생명권” vs “임신부 자기결정권”

    “사문화된 낙태 처벌 조항을 지키라고 하는 것은 과잉 규제의 대표적인 예다.”(황종국 변호사) “잉태된 생명은 그 자체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낙태를 인정한다면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성승환 변호사) 헌법재판소는 10일 오후 6주 된 태아를 낙태시킨 혐의로 기소된 조산사(임신부 분만을 돕는 의료인) 송모씨가 지난해 10월 청구한 형법 제270조 제1항(낙태죄) 위헌소원에 대해 공개 변론을 가졌다. 공개변론에서는 태아의 생명권과 임신부의 자기결정권을 둘러싸고 팽팽한 의견이 오갔다. 형법 제270조 1항은 “의사, 한의사, 조산사, 약제사 또는 약종상이 부녀의 촉탁 또는 승낙을 받아 낙태하게 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언제부터 인간으로 봐야 하나” 논란도 청구인 측을 대리한 황 변호사는 임신부의 실질적인 고통을 강조하며 현실론을 내세웠다. 그는 “낙태의 허용 범위 확대를 외치는 사람이 생명 존중 의식이 없어서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임신부의 인생이 망가져도 아이를 살리라고 한다면 이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맞선 이해관계인(법무부 장관) 대리인 성 변호사는 “태아가 임부에게 의존하기는 하지만 독립된 완전한 생명체”라며 “임부가 내 몸이니까 내 마음대로 (태아를) 처분할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태아를 언제부터 인간으로 봐야 하는지도 논란이 됐다. 성 변호사는 “12주냐, 24주냐 하는 식으로 인위적으로 구분하지만 이는 임의적으로 나눈 기준이지 그 자체가 다른 생명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생명은 그 자체가 본능적으로 생명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황 변호사는 “아기를 도저히 낳을 수 없는 임신부의 처지와 태아 사이에 절충점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초기 단계까지는 앞으로 살아야 할 임부의 인생도 존중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헌재는 이날 공개변론 등을 토대로 향후 ▲낙태죄 조항이 임부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지 ▲업무상 동의 낙태죄 조항이 위헌인지 등을 결정한다.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은 “(이번 위헌소원은) 임신부와 태아의 기본권이 충돌하는 사례로 두 개의 기본권이 상호 충돌할 때 헌재의 다수 의견은 이를 규범 조화적으로 해석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어느 한쪽을 무시하거나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법 임신 24주 이전 일정부분 허용 한편 우리 법 체계는 임신 24주 이전에는 낙태를 일정 부분 허용하고 있다. 모자보건법 제14조(인공임신중절수술의 허용한계)에서 ▲우생학적·유전학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이 있을 경우 ▲전염성 질환이 있을 경우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하여 임신된 경우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인척 간에 임신된 경우 ▲임신의 지속이 모체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거나 해칠 우려가 있을 경우 낙태를 인정하고 있다. 이럴 경우 모자보건법 제28조는 이번에 헌재의 도마 위에 오른 형법 제270조 1항의 적용을 배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11살 여자 어린이, 제왕절개로 아기 출산 충격

    11살 여자 어린이, 제왕절개로 아기 출산 충격

    멕시코에서 11살 여자어린이가 아기를 출산해 충격을 주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어린이는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의 병원에서 1.5kg 남자아기를 낳았다. 아기는 가벼운 폐렴 증상을 보여 신생아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0살 아래 아들을 두게 된 어린이는 자신이 임신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어린이는 지난달 22일 만성적인 통증을 호소하며 푸에블라의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아갔다. 응급실 의사는 기본검사를 하다 임신 사실을 발견했다. 여자어린이는 임신 31주였다. 병원은 어린이를 응급차에 태워 푸에블라 여성병원으로 옮겼다. 어자어린이는 이곳에서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다. 관계자는 “아기를 낳기 전엔 어린이와 태아가 모두 위험한 상태였지만 출산 후 상태는 양호하다.”며 “엄마와 아들이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자어린이는 엄마 등 가족과 함께 4시간마다 신생아실에 들려 아기를 살피고 있다. 11살 어린이의 출산 소식은 병원이 검찰에 신고하면서 언론에 알려졌다. 검찰은 “여자아이의 나이가 너무 어려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세세니오푸에블라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가습기 살균제 모두 28명 사망” 피해사례 33건 추가 공개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 1일 2차 피해사례 발표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로 접수된 33건 가운데 사망이 10건 포함됐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가 요인으로 추정되는 원인 미상 폐질환으로 지금껏 영유아(12개월 미만) 17명, 소아(12~36개월) 4명, 산모 3명, 태아 1명과 성인 3명 등 모두 28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측에 따르면 이모(28)씨는 출산 뒤 20일 만에 폐가 딱딱하게 굳고 호흡이 곤란한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했으며, 이씨의 두 살 난 딸도 최근 폐렴으로 입원했다. 또 임신 뒤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산모 백모(31)씨는 폐 섬유화가 진행돼 폐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해 3월 출산한 딸은 올해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숨졌다. 백씨의 큰딸(5)도 폐와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센터 측은 2~3년 전부터 겨울마다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 지난해 간질성 폐질환으로 숨진 최모(35·여)씨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성인 사망 사례 3건도 공개했다. 피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영유아는 전체 사망자의 61%(17명)로, 폐질환을 갖게 되면 사망률이 47%에 달했다. 센터 측은 시판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제품 20종류의 목록을 공개하고 판매금지와 함께 상품 회수 등의 조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무총리실 태스크포스(TF)팀 구성 등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백도명 서울대보건대학원 원장은 정부의 폐쇄적 의사결정에 대해 비판한 뒤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지금까지 연구해왔던 전문가와 시민단체들도 참여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자연분만 강행 태아 사망… 1억 배상”

    심장 박동이 좋지 않은 태아를 제왕절개하지 않고 자연분만시켜 사망에 이르게 했다면 의료진에게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판사 김종근)는 2일 의료진이 자연분만(질식분만)을 강행해 태아에게 뇌질환이 생겨 사망하게 했다며 김모(30)씨 부부가 K대학교 병원과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김씨 부부에게 모두 1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산모의 자궁수축 이후 태아 심박동수가 분당 최저 70회까지 반복해서 감소했고, 산모에게 수액 공급 등 처치를 했음에도 태아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의료진은 심박수가 병적인 상태(태아곤란증)임을 의심하고 제왕절개로 조속한 분만을 시도했어야 한다.”며 의료진의 과실을 인정했다. 다만 “태아곤란증이 발생한 것은 태아와 산모의 신체적 원인에서 비롯됐고, 심장박동 자료만으로 태아곤란증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려우며 제왕절개를 했더라도 뇌성마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 K대 법인과 보험사의 책임을 4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김씨 부인은 2007년 6월 K대 병원에 입원했는데 출산을 앞두고 두 시간 정도 태아의 심박동수가 분당 150회에서 70회까지 떨어졌음에도 의료진은 자궁이 완전히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흡입 질식분만으로 출산시켰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대사와 호흡에 곤란을 겪었고 뇌에 혈종이 나타났으며 결국 지난해 1월 급성호흡부전으로 숨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롯데백화점 ‘詩心 터치’

    경기불황에 따라 유통업체들이 위축된 소비심리를 풀기 위해 생활밀착형 경품과 이벤트를 마련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이례적으로 시(詩) 공모전을 열어 화제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은 지난달 7~23일 ‘제1회 샤롯데 시문학 공모전’을 진행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쏟아진 응모작은 무려 3500여편. 당초 1000편 정도 접수될 걸로 봤던 백화점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시상식 날짜에 맞추기 위해 심사위원단(현대문인협회)을 5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다. 백화점에 따르면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참가자들의 연령대가 다양해 시의 인기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응모할 수 있는데도 직접 손글씨로 시를 적고 그림까지 그려 넣은 참가자들도 많았다고 한다. 대구에 있는 영신중·고등학교 학생 700여명은 손으로 정성들여 쓴 시를 사과상자 2개에 담아 보내기도 했다. 평소 틈틈이 써둔 시 20여편이 담긴 공책을 보낸 응모자도 있었으며, 임신 중에 남편이 써준 시를 간직하고 있다가 태아 사진과 함께 보내준 주부도 있었다. 시 공모전에 대한 예상치 못한 반응은 스마트기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발달로 즉석 소통이 가능해진 요즘, 역으로 아날로그 문화의 상징이랄 수 있는 ‘시’에 대한 향수가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경기가 안 좋을수록 먹고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내면의 세계를 돌아보려는 현대인들의 욕구가 높아진다는 방증으로도 읽힌다. 수상작 발표는 오는 10일. 25일 열리는 시상식에선 대표작 ‘홀로서기’로 유명한 서정윤 시인 등의 시낭송회도 곁들여진다. 대상 한 명에게 롯데백화점 상품권 500만원권, 최우수상 두 명에게는 롯데 상품권 100만원권 등 총 36명에게 1200만원 상당의 상품을 준다. 수상작과 입선작 등 80여편의 시는 소공동 본점 갤러리에서 25~30일 전시되며, 기념 시화집도 나온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사망 18명 더 있어”

    가습기 살균제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원인 미상의 폐질환으로 사망한 사례가 18건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9월 8건의 폐질환 사망사건을 발표했던 환경운동연합 산하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 서울대 보건대학원 등과 함께 토론회를 열고, 추가 피해사례 50건을 공개했다. 센터 측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뒤 폐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태아 1명을 비롯해 영유아(12개월 미만) 14명, 소아(12~36개월) 2명, 산모 1명 등 모두 18명이었다. 특히 피해가 신고된 50명 가운데 26명은 2~4명씩 같은 곳에서 생활하는 가족들이 집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영유아가 가장 많지만 10대와 40~50대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가습기 살균제를 쓴 대전의 한 가족은 이모(4)군이 올해 3월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입원한 후 한 달이 안 돼 숨졌고, 이후 어머니 김모(34)씨와 돌이 안 된 이군의 동생도 간질성 폐렴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 2005년 11월부터 가습기 살균제를 쓴 경기도 광명에 사는 남매의 경우, 2006년 4월 당시 생후 34개월 된 김모군이 폐렴으로 사망, 김군의 누나 역시 같은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추가 피해자 발생을 막기 위해 강제 리콜과 같은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종한 인하대 의대 교수는 “추가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가습기 살균제 노출과 폐 손상과의 연관성은 이미 충분한 근거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필제 국립환경과학원 위해성평가연구과장은 “기존 법령에 의한 관리가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다.”면서 “일정 수준 이상 유통되거나 유해성 있는 물질은 산업체의 책임 아래 정부에 자료를 제출토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엽산, 임신부·태아 건강 지킨다

    엽산, 임신부·태아 건강 지킨다

    최근 들어 고령 임신과 저출산, 자연임신율 감소, 불임·난임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임신부들의 엽산 복용률이 선진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엽산은 태아의 선천성 기형 예방에 중요한 영양 성분이다. ●엽산 섭취량 선진국의 절반 수준 최근 식약청이 발표한 ‘임신 중 유해물질 노출에 의한 후세대 영향 연구’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임신 초기에 엽산과 비타민이 결핍된 임신부는 그렇지 않은 임신부보다 자연유산과 비정상 임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 전부터 엽산을 복용한다고 응답한 국내 임신부는 20%에 그쳤다. 그만큼 국내 가임기 여성들의 엽산 섭취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이다. 이에 비해 미국·캐나다·호주 등 서구권 여성들의 엽산 복용률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다. 미국 여성들의 임신 전 엽산 복용률은 우리나라의 2배 정도인 37%, 임신 중 엽산 복용률은 90%를 넘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든 가임기 여성은 매일 0.4mg의 엽산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 밀가루·빵·시리얼 등 곡물 제품에 의무적으로 엽산을 첨가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선천성 기형 줄이려면 엽산 필수 임신 전부터 꾸준히 엽산을 복용하면 신경관 결손이나 비유전성 선천성 기형을 50∼7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비타민 B9으로 불리는 엽산은 세포 내 DNA 합성은 물론 유전자 발현에 중요한 DNA 메틸화에 작용한다. 또 세포에 독성 작용을 하는 호모시스테인을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으로 환원시켜 호모시스테인의 농도를 줄여준다. 임신 초기에는 세포 분화가 빠르고, 각 신체기관들이 왕성하게 형성되기 때문에 DNA 합성이 매우 활발하다. 여기에 많은 엽산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 엽산이 결핍되면 중추신경계나 심장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입술 및 입천장 형성에 장애를 초래하거나 자연 유산, 염색체 이상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식사만으로는 권장량 충족 어려워 이런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임신 계획단계부터 충분한 엽산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일상적인 식사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엽산의 양은 권장량의 3분의1에서 2분의1에 불과하다. 이런 엽산의 체내 수치가 권장치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걸리므로 임신 3개월 전부터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늦어도 1개월 전부터는 복용해야 임신 초기의 필요량을 채울 수 있다. 엽산은 시금치·브로콜리·쑥·토란·양상추·아스파라거스 등 녹색 채소에 많으며, 열에 약한 수용성 비타민이므로 가열 조리하지 않거나 살짝 데쳐 먹는 것이 좋다. 문제는 엽산의 흡수율이 낮아 임신부에게 필요한 1일 권장량 400∼600㎍을 채우려면 엄청난 양의 음식이 필요하다는 점. 우유의 경우 5.5㎏, 바나나는 5㎏, 오렌지나 콩은 2.3㎏을 먹어야 권장량에 이를 수 있다. 전문의들은 이 때문에 비타민 복합체 형태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심재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태아 기형 예방에 필수적인 엽산은 단독으로 복용하는 것보다 비타민B6 복합체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면서 “임신과 수유기간에 필요한 영양소가 고루 배합된 임신부 전용 비타민제를 복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바이엘 엘레비트 등 시판되는 대부분의 임신부 전용 비타민은 하루 한 알로 엽산은 물론 철분·비타민·미네랄 등의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심재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 “항암치료 거부” 죽음으로 선택한 아기 ‘감동’

    “항암치료 거부” 죽음으로 선택한 아기 ‘감동’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위대한 모정이 전 세계인들을 울리고 있다. 암 투병 중이던 40대 미국 싱글여성이 뱃속에 들어선 아기를 끝까지 살리기 위해서 암 치료를 거부하다가, 출산 23일 만에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앞 다퉈 보도했다. 신문들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에 살던 스테이시 크림(41)은 지난 3월 임신사실을 알았다. 수년 전 불임선고를 받았던 그녀에게는 기적 같았던 일. 크림은 이 아기를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아기의 아버지도 없이 홀로 기르겠다고 결심했다. 다른 임신부들과 마찬가지로 아기를 만날 기쁨에 설레던 크림은 5월 병원으로부터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이미 머리와 목에 암세포가 퍼져가고 있다는 것. 전이를 막기 위해서 태아를 포기하고 하루빨리 항암치료를 해야 했지만 크림은 치료를 거부했다. 많은 이들의 만류에도 크림은 아기를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8월 결국 크림은 집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실려 왔다. 산모와 아기 모두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제왕절개 수술을 실시했고 크림은 체중 0.9kg의 소중한 딸 도티 마이를 얻었다. 출산 이후 크림의 건강은 심각하게 나빠졌고 3일 만에 혼수상태에 빠졌다. 아기를 한 번도 안아보지도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다퉜다. 이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오빠 레이 필립스는 “여동생이 죽음과 싸우는 모습은 너무나 처절했다.”면서 “그런 고통 속에서도 동생은 ‘딸을 보고싶냐.’는 물음에 눈을 깜빡이며 반응했다.”고 떠올렸다. 가족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크림이 생애 처음으로 아기를 안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신생아치료실에 입원해 있던 아기가 특수 치료캡슐에 실려 크림의 병동으로 온 것.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크림은 아기와 눈을 마주치려고 애썼다. 아기와 만난 지 나흘 만인 9월 11일 크림은 결국 세상을 떠났다. 다음날 신문에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빛이며 업적인 딸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는 크림의 사망기사가 실렸다. 크림의 사망 이후 도티 마이는 몰라보게 건강을 회복했다. 아기는 오빠의 가정에서 4명의 4촌들과 건강히 자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립스는 “동생이 자신의 생명과 바꾼 아기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씨줄날줄] 출산 가산점제/구본영 논설위원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어버이날 자주 듣는 ‘어머니 마음’의 첫 소절이다. 남성인 필자로선 체감은 할 수 없지만, 여성들이 겪는 출산의 고통을 감지하게 한다. 그러나 아이를 낳는 산고는 남성들의 상상 이상인 것 같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제왕절개 분만이 성행하고 있음이 이를 말한다. 제왕절개술(Cesarean section)의 어원은 로마의 지배자 카이사르(Cesar)가 어머니의 배를 갈라 꺼내진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동양에서 제왕절개(帝王切開)로 번역되는 것도 카이사르라는 이름이 제왕이란 보통명사와 혼용된 탓이다. 이는 확인이 어려운 가설이지만, 당초 산모와 태아의 생명이 위험할 때 행해졌던 제왕절개가 점차 출산의 고통을 줄이는 방편으로 활용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자연분만 때의 고통이 오죽했으면 칼로 배와 자궁을 가르는 방식을 택하게 됐을까 싶다. 18세기 경제학자 맬서스는 산술급수적 식량 증산에 비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인류가 큰 재앙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의 예언은 적어도 중진국 이상의 나라에서는 빗나갔다. 인구과잉이 아니라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란 점에서다. 우리나라에서도 ‘딸·아들 구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던 산아제한 구호가 전설인 양 기억 속에 아련하다. 물론 이러한 출산 기피 풍조가 단지 육체적 고통을 회피하려는 심리 때문만은 아닐 게다. 그보다는 육아나 자녀 교육 등에 들어갈 엄청난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 출산을 꺼린다고 봐야 할 것이다. 서울시장 보선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그제 ‘출산 가산점제’란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군 복무 가산점을 도입하는 대신 여성들에게도 출산 가산점을 줘야 한다.”는 요지였다.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취업 시험이나 직장 생활에서 받는 불이익을 보전해 주자는 발상이다. 그 취지는 이해되지만, 실제 정책으로 집행하려면 걸림돌도 적지 않을지 모르겠다. 군 가산점제도 형평성 논란으로 위헌 시비까지 낳았던 전례가 있는 까닭이다. 더욱이 살을 저미는 듯한 산고와 기나긴 육아의 고통을 겪는 여성들이 어디 서울에만 있겠는가. 보선이 아니라 총선이나 대선에서 전 국민의 판단을 구해야 할 사안일 것이다. 하지만 조생종 공약이라 하더라도 당장 공론화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인구 노령화와 저출산 현상이 겹치면서 빚어질 가공할 사태를 상상해 보라. 저출산으로 인한 성장 잠재력의 지속적 약화는 우리 공동체 붕괴의 전주곡이나 다름 없을 것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삶이 바로 예술” 무대서 아기 낳는 女예술가

    미국의 한 여성 행위예술가가 무대에서 출산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삶이 바로 예술”이라면서 출산이야 말로 예술의 정점에 있다고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출산이 5주 앞으로 다가온 마르니 코타크(36)가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뉴욕 브룩클린에 있는 ‘마이크로스코프 미술관’(Microscope Gallery) 무대에 오르고 있다고 일간 뉴욕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첫 아이를 임신한 코타크가 만삭의 몸에도 무대에 오르는 이유는 ‘베이비 X의 탄생’(The Birth of Baby X)이라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할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실제 출산을 행위예술로 승화시키겠다고 결정했다. 코타크는“출산을 통해서 생명의 탄생이 얼마나 위대한 예술인지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면서 “이건 내가 그동안 보여줬던 그 어떤 행위보다 가장 높은 단계의 예술이라는 점을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가 일상생활의 솔직한 내용을 행위예술로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녀는 자신의 태어났을 때의 상황, 할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했거나 처녀성을 잃을 때의 모습 등을 행위예술로 재현해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바 있었다.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묻자 코타크는 “첫 아이인 만큼 다른 산모들과 똑같이 겁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병원이나 집에서 낳는 게 아니라 무대에서 낳는 게 걱정스러운 건 아니다. 모든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 작품 이후에 ‘베이비 X 키우기’란 제목의 작품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미술관은 삶의 진짜 경험들을 표현하는 코타크의 예술세계를 인정, 화려하진 않지만 솔직해서 아름다운 인간의 삶에 대한 의미를 보인다는 계획이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강남구, 임산부 위한 특강

    강남구는 8일 오전 10시 삼성2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임산부와 가족을 위한 특별한 음악회와 특강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행사는 풍요와 수확의 달인 10월과 임신기간인 10개월을 상징하는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앞두고 임산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1부는 ‘아기가 좋아하는 음악’과 ‘시대별로 듣는 클래식 음악’, ‘다시 들어도 좋은 영화 음악’ 등 산모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고 태아의 감성과 감각 발달에 도움을 주는 현악 4중주와 성악으로 구성한 ‘임산부 배려 음악회’로 꾸민다. 2부는 ‘엄마랑 아기랑 통(通)하다’라는 주제로 아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베이비 사인’을 배우는 시간을 준비했다. 행사장 밖 홀에서는 ‘임신 체험 조끼 입어보기’, ‘모유수유에 대한 질의응답(Q&A)’, ‘아기모형으로 수유 자세 해보기’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구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예비 부부와 예비 산모를 위한 건강검진, 태교법, 산전체조, 라마즈분만법, 신생아 돌보기, 산후 우울증 등 출산 준비교실, 모유수유 클리닉 정책 등 출산 준비에서 산후관리까지 적극 지원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팔다리 7개 소년 수술 후 모습 최초 공개

    다리 4개, 팔 3개를 가진 기형아로 태어난 인도 소년 쿠마르 파스완(8)이 수술 후 새 삶을 되찾은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동부 비하르 지역에 사는 파스완은 태아 시절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쌍둥이 형제의 몸과 비정상적으로 결합되면서 배에 팔다리가 더 붙은 형태로 태어났다. 사람들은 남들보다 팔다리를 많이 가진 파스완이 힌두교 ‘풍요의 신’과 모습이 흡사하다며 칭송했지만, 일부에서는 기괴한 모습이 악마를 연상시킨다며 배척하기도 했다. 파스완은 비싼 수술비를 감당하지 못해 8년 가까이를 다른 모습으로 살았지만, 그의 소식을 접한 한 병원이 무료로 수술을 해주겠다고 나서 새 삶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최초로 공개된 파스완의 모습은 또래 아이들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배 부위에 약간의 흉터가 남긴 했지만 활동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다. 8살 소년의 웃음을 되찾은 파스완은 친구들과 공놀이 등을 하며 평범한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파스완은 “이제 난 내 동생보다 더 빨리 뛸 수도 있고 공놀이를 할 수도 있다. 새 몸을 얻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만 산모 자궁 속 ‘비만 태아’ 과학적 입증

    비만 산모 자궁 속 ‘비만 태아’ 과학적 입증

    뚱뚱한 산모의 태아는 배속에서부터 비만이다? 최근 영국의 한 과학자가 비만 산모와 태아의 관계를 최초로 밝혀낸 연구결과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연구를 이끈 런던임페리얼단과대학의 니나 모디 박사는 최초로 태아 스캐닝 기법을 이용해 산모가 비만일 경우, 신생아는 태아 시절부터 비만인 상태로 자랄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모디 박사는 영국 첼시의 한 병원과 웨스트민스터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여자아이 51명, 남자아이 54명 등 총 105명을 조사한 결과 이중 31명이 과다 지방질을 가진 채 태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과다 지방으로 인해 비만인 채로 태어난 신생아들은 대부분 복부가 팽창돼 있었다. 모디 박사는 태아 시절부터 비만을 겪은 신생아 상당수가 비만인 채 임신시절을 보낸 산모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이는 산모의 신진대사가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밝힐 수 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모디 박사는 “출산을 원하는 여성들은 비만이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면서 “특히 성인 복부비만은 자궁 내 태아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헉! 엄마가 살빼는 동안 자궁속 태아가…

    헉! 엄마가 살빼는 동안 자궁속 태아가…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은 23일 자신의 자궁 속의 아기가 죽어가는 줄도 모르고 살빼기 다이어트에 열중하던 한 여성의 슬픈 스토리를 전했다 비운의 주인공은 홀리 엠스(25)라는 이름의 영국 여성. 평소 체중이 18 스톤(약 114㎏)으로 뚱뚱했던 그녀가 날씬한 몸매를 갖기 위해 위장접합수술을 받으면서 비극은 시작됐다. 임신한 줄도 모르고 수술한 후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들어가면서 태아는 영양실조 상태에 빠진 것이다. 수술 후 그녀는 4개월 만에 몸무게를 절반으로 줄여 놀라울 만큼 날씬한 몸매를 얻었다. 하지만 수술 시행 당시 이미 임신 후 4주째에 접어들던 태아는 시름시름 말라가고 있었다. 임산부가 수술 후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인 탓이었다. 수술 후 6주 뒤에야 임신 사실을 확인한 그녀는 뒤늦게 의사로부터 건강한 아기를 낳기 위해 충분한 영양섭취를 해야 한다는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이미 그녀 자신이 수술 후 몸이 너무 허약해져서 사태를 돌이킬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그녀는 정상분만에 견줘 15주나 조산으로 딸 줄리를 낳았으나, 불과 1.9파운드의 미숙아는 이틀밖에 살지 못했다. 딸을 잃은 홀리 엠스는 “임신했다는 생각을 못한 의사들과 나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뼈저린 후회를 하면서 모든 여성들에게 수술 전에는 반드시 임신 테스트를 하라고 권고했다. 사진=더 선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낙태’ 기혼자는 줄고 미혼자는 늘고

    ‘낙태’ 기혼자는 줄고 미혼자는 늘고

    낙태가 최근 3년 사이에 28%나 줄었다. 의료계의 자정과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혼여성의 낙태가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그러나 미혼여성의 낙태는 오히려 늘었다. 때문에 청소년기부터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한 성·피임교육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전국에 거주하는 가임기(15~44세) 여성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임신중절 건수를 의미하는 ‘임신중절률’은 지난 2008년 21.9건에서 2009년 17.2건, 지난해 15.8건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기준 국내 임신중절률은 영국 16.8건, 프랑스 17.6건, 미국 18.9건보다 낮지만 독일 7.2건, 이탈리아 10.2건, 일본 10.3건보다는 높았다. 또 국내 가임기 여성이 1071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국 임신중절자 수는 2008년 24만 1000명, 2009년 18만 8000명, 지난해 16만 9000명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기혼여성의 임신중절률은 2008년 28.1건에서 2009년 20.7건, 지난해 17.1건으로 감소 폭이 뚜렷했다. 하지만 미혼여성은 2008년 13.9건에서 2009년 12.7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4.1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3년 사이 미혼여성의 중절률이 줄지 않아 미혼 임신중절 문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학생을 대상으로 성·피임 교육이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임신중절자의 47.4%가 고졸 이하의 학력자였고, 대졸 이하가 39.3%, 대학(원)생이 6.9%, 대학원졸 이상이 6.2%였다. 대졸 이하 학력자는 임신 중절률이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대학(원)생이나 대학원졸 이상의 고학력자는 중절률이 다소 증가했다. 중절 이유로 35%가 원치 않는 임신, 16.4%가 경제상 양육 어려움, 15.9%가 태아의 건강문제, 15.3%가 미혼 등을 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국감 브리핑]

    ●軍간부 10명 중 1명 인성에 ‘문제’ 위관급 장교와 중·상사 등 군 간부 10명 중 한 명은 정신과 의사의 진료나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옥이 한나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간부 인성검사 시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날까지 검사에 응한 중·상사 6만 38명과 위관급 장교 2만 9130명 등 총 8만 9168명의 10.2%인 9131명이 전문가 상담이나 정신과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위험’ 또는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관심’ 판정을 받았다. 특히 육군이 ‘관심’ 판정자 8.5%, ‘위험’ 판정자 3.9%로, 해·공군보다 높았다. ●교과서 독도지도 오류 총 33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선동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초·중·고교 교과서에 실린 독도지도에 잘못된 지리정보와 사용하지 않는 지명 등 총 33건의 오류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동북아역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 교과서의 독도지도 오류현황 및 조치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성지문화사 및 지우사가 발간한 중학교 사회과부도와 지리부도에 현재 쓰이지 않는 권총바위, 동키바위, 탱크바위 등 지명이 사용됐고, 미래엔컬처그룹이 발행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서는 지도상 독도를 누락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외국서 퇴출된 살충제 13종 사용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주·대전·경기 등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안전성 문제로 선진국에서 퇴출된 살충제를 방역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성분은 ▲피리미포스메칠 ▲바이오레스메츠린 ▲알레스린 ▲바이오알레트린 ▲에스바이올 ▲붕산 ▲클로르피리포스 ▲페니트로치온 ▲프로폭술 ▲히드라메칠논 ▲퍼메트린 ▲피페로닐부톡시드 ▲피레트린엑스 등 13종류다. 특히 클로르피리포스는 임신부에게 노출됐을 때 태아 지능 저하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제품으로 미국에서는 2000년, 유럽에서는 2008년 생산이 중단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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