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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신촌대학축제’

    25일 연세로에서 ‘신촌대학축제’가 열린다. 서대문구는 23일 ‘거리로 나온 예술, 아스팔트 스튜디오, 아스팔트 놀이터’라는 콘셉트 아래 신촌역 3번 출구에서 독수리약국에 이르는 구간을 통제하고 출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구간에서는 연극, 퍼포먼스, 참여형 예술, 인디북페어 등 종합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소비적 축제가 아니라 신촌만의 고유한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생산적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BMW족이 살기 좋은 서울 만든다

    현재 1013만㎡인 서울 시내의 보도 면적이 2배로 늘어난다. 공영자전거도 널리 보급한다. 대신 도심을 오가는 급행 간선철도를 구축하는 등 대중교통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 교통비전 2030’을 발표했다. 장기계획의 초점은 환경친화적이고 사람 중심인 도시 설계다. 그래서 교통비전 2030의 키워드로 제시한 것도 사람·공유·환경이다. 보도 면적을 늘리는 것은 세종로 같은 곳을 보행전용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공공자전거도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운용 중인 시설을 도심 주요 지점으로 확대 배치하고 한강과 지천 중심의 자전거도로 역시 도심으로 끌어들인다. 서강대교 남단에서 양천구 목동을 거쳐 신월나들목에 이르는 제물포길과 동부와 서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한 뒤 지상을 공원으로 조성한다. 보행자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폭 13m 미만의 도로에서는 최고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한다. 자동차의 소유와 운행도 억제한다. 꼭 자동차를 사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도 확대한다. 자동차가 많이 달릴수록 더 많은 통행요금을 부과하는 주행거리 기반 혼잡요금제에다 주차장 없이 짓는 대형시설물에 직간접적인 혜택을 주는 방식을 도입한다. 대신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을 이용해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 3개 도심을 급행으로 연결하는 도심 간 간선철도를 구축한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이제까지의 정책이 차량 중심의 성장 위주였다면 이제 사람이 중심인 환경친화적인 정책으로 틀을 바꾸겠다는 뜻”이라면서 “개별 정책의 시행시기와 방향은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비전 2030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자전거도로 불법주차도 CCTV로 잡는다

    많은 민원이 제기됐던 자전거도로 위의 불법 주정차 단속에 폐쇄회로(CC)TV가 전격적으로(?) 투입된다. 서울시는 22일 영등포구 여의도와 송파구 일대 자전거도로에 6월 CCTV 11대를 설치, 시험운영을 거쳐 9월부터 불법 주정차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CCTV 설치 지역은 여의도의 경우 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서 5호선 여의도역에 이르는 구간 6곳이고, 송파구는 3호선 가락시장역과 5호선 오금역에서 올림픽공원으로 향하는 구간 5곳이다. 여의도는 자전거도로 관련 민원이 많이 발생했던 곳이고, 송파구는 자전거도로 문제뿐 아니라 일반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돼 온 점이 반영됐다. 이번에 설치되는 CCTV의 카메라 높이는 8m로 기존 CCTV보다 2m 높다. 또 360도 회전 단속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단속을 피하려고 카메라 밑에 주차하거나 슬금슬금 움직이면서 정차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다. 적발되면 일반도로 불법 주정차 차량과 마찬가지로 도로교통법에 따라 과태료 4만~5만원을 부과한다. 서울시에 설치된 전체 674㎞의 자전거도로 가운데 차도 위에 있는 자전거 전용차로 구간은 55.4㎞ 정도다. CCTV가 설치되는 구간은 19.16㎞에 이른다. 이원목 보행자전거과장은 “겨울철에 뜸하다가 날이 따뜻해지면서 자전거가 쏟아져 나오다 보니 봄철에 관련 민원이 집중적으로 제기된다”면서 “단속 실적과 예산 상황을 함께 고려해서 CCTV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박근혜 정부, 새만금정책 새로 짠다

    박근혜 정부, 새만금정책 새로 짠다

    박근혜 정부가 새만금 정책의 틀을 새로 짜기로 했다. 토지계획, 유치산업, 인센티브 등 모든 계획을 수요자인 기업 입장에서 전면 재검토해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 등을 비롯한 기존 계획안을 바꿔 나간다는 방침이다. 22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새 정부는 사업 시행자가 선정되지 않은 복합도시용지, 농어촌공사가 조성하는 산업용지 등 민간개발 용지에 대해 사용 방안을 재검토한 뒤 새만금개발청에서 이 같은 검토를 바탕으로 새로운 계획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은 토지이용계획 및 기반시설 설치 계획을 구체화한 새만금 전체의 청사진으로 2011년 이명박 정부 때 만들어졌다. 새만금개발청은 특별법에 따라 오는 9월 출범한다. 박근혜 정부가 새만금 정책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수정하기로 한 것은 2008년 세계경제 위기 이후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이 달라지고, 주춤한 상태인 새만금 지역의 해외 자본 유입 등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지연되고 있는 투자 및 개발을 다시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김선태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개발정책관은 “복합도시·배후도시·관광레저용지 및 산업용지 등으로 정해져 있는 토지용지 배치 등에 대해서도 기업 등 수요자 요구와 입장을 수용해 공공성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토지용지 계획을 수정하는 등 새만금 계획의 마스터플랜을 다시 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새만금 사업에서 정부 재정을 쏟아넣어 진행하고 있는 정부 주도의 도로 및 항만 등 기반시설 구축과 농업 및 환경용지의 조성 등은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전체 용지의 7할을 차지하는 복합도시 건설 등 민간투자 개발 용지는 민간 투자자의 참여 저조로 사업 자체가 지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농업용지가 3할이고, 산업 및 관광 등 비농업용지가 7할인 현재 틀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당초 1991년 방조제 공사는 100% 농지 조성을 목적으로 시작했으나, 2007년 산업 및 관광 등 비농업용지가 28%로 늘었다가 2008년 이명박 정부 때는 토지이용계획을 다시 수정해 농업용지를 30%로 줄인 형태로 계획을 추진했다. 국무조정실 산하 새만금사업기획단은 지난 3일 전북 지역 간담회를 시작으로 건설사, 금융사, 연구소 등 개발 및 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한 각종 간담회와 포럼을 열어 새로 짤 새만금 계획에 대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또 전경련 등 경제단체 회원사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및 대면조사 등을 통해 7월까지 심층적인 입장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뉴욕, 청두, 파리 무역관 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지사를 통해 해외 712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간담회를 열고, 주요 기업들을 방문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만금 투자 활성화 대토론회’도 기업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해 국무조정실이 주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 서태성 국토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존 새만금개발 계획이 민간 수익성에 대한 고려가 미약한 일방적인 정부 주도 계획이며 변화된 국내외적인 경제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민간참여 확대를 위한 규제개선, 주변국 및 경제자유구역 등과 비교한 세제 혜택 등 차별적 인센티브 부여, 사업기간 단축 및 매립 조성 등 개발방식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강북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25일 한 뼘장 등 4개 장터 열어

    강북구는 오는 25일 오후 2시 구청 앞 차 없는 거리에서 ‘강북문화장터’를 연다. 장터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해 청소년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 뼘장, 솜씨나눔장, 뽐장, 말장 등 4개 장터로 구성됐다. ‘한 뼘장’에서는 고백 잘하는 법, 일기장, 추억의 노래, 손 인형, 엄마표 김밥 등 톡톡 튀는 나만의 창작물을 공유, 판매할 수 있다. ‘솜씨나눔장’은 재활용 공예, 립밤만들기, 대안 생리대 만들기 등 자기의 솜씨를 나누는 재능기부 장터다. 또 ‘말장’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에게 전하는 얘기 등 하고 싶은 말을 3분 동안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다. ‘뽐장’에서는 거리음악공연, 마임, 퍼포먼스, 동네 주민들의 노래자랑이 열려 마을 주민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장터는 오는 10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열리고 개장 시간은 오후 2~6시다. 7~8월에는 오후 4~8시 열린다. 장터에 직접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매월 셋째주 월요일까지 청소년문화공동체 ‘품’의 홈페이지(www.pumdongi.net)에서 신청하면 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쓰레기 분리수거 확실히해야 매립지 사용 연장에 도움될 것”

    “쓰레기 분리수거 확실히해야 매립지 사용 연장에 도움될 것”

    시간이 흐를수록 뜻밖이라는 듯, 조금 난감한 듯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비질하고 청소차를 따라다닐 때의 열정적인 표정은 오간 데 없었다. 의욕을 다지던 구청장은 되뇌었다. “생각보다, 의외로 잘 안 되어 있네요. 아파트와 달리 일반 주택가는 요일별 배출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게 좀 불편하셨나 봅니다.” 시범 삼아 몇 개를 끄집어내 뜯어봤다. 생활쓰레기 봉투인데도 음식물 같은 다른 쓰레기들이 쏟아진다. 20일 오전 7시 서울 올림픽대로에 인접한 강동구 고덕동 적환장. 환경미화원들이 수거한 쓰레기들을 압축해 수도권매립지로 보내는 곳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오전 6시부터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청소했다. 천호사거리 주변에 젊은이들의 거리로 조성된 로데오거리엔 전날 밤 유흥의 흔적이 뚜렷했다. 이 길을 깨끗하게 할 때만 해도 이 구청장은 힘이 나 보였다. 이어 천호3동 지역에서 배출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일일이 청소차에 싣는 일을 했다. 그리곤 고덕동 임시 적환장으로 향했다. 이 구청장은 “쓰레기 분리 수거 등에 있어서 아직도 많은 홍보와 노력을 보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이 새벽 로데오거리를 찾은 것은 수도권매립지 문제 때문이다. 수도권매립지는 2016년 사용기한이 만료된다. 그러나 쓰레기 발생량 기준을 1980년대 말로 잡다 보니, 그 이후 쓰레기 종량제나 분리수거, 자원재활용 기법의 발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기한 연장 문제가 논의 중이다. 물론, 이 방안은 인천시의 강력한 반발에 막혀 있다. 이 구청장은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이 연장되어야 하지만, 그로 인한 인천시민의 고통도 고려해 확실한 분리수거 등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구청장은 “2017년으로 예고된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되지 않으려면 강동구 주민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철저한 분리수거 등을 통해 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본사의 밀어내기 압박 새정부서 있어선 안돼”

    “엔젤투자와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해 획기적인 혜택을 부여할 것이고, 여러분께서도 그런 혜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거듭 ‘중소기업 대통령’을 자임했다. 제25회 중소기업주간(13~16일)을 맞아 이날 중소기업인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지금 우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정책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하나 둘 시동을 걸고 있다”면서 이렇게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의 노력이 정당한 대가를 누릴 수 있도록 경제민주화 정책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경제민주화 추진 의지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이 “최근 본사의 밀어내기 압박에 시달린 대리점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불행한 일은,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고 공정한 시장경제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새 정부에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하자 중소기업인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진선 삼진정공 대표, 노희열 오로라월드 대표 등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서병문 비엠금속 대표, 배해동 태성산업 대표(은탑산업훈장) 등 50명이 각급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자치구 주민건강 챙기기 2題] 중랑구, 어르신 관절 튼튼하게!

    중랑구는 의료소외 계층을 위한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해 척추전문병원인 강북21세기병원과 의료서비스 지원 협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강북21세기병원은 관절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해당하는 모든 단계의 비용은 물론, 입원 치료에 필요한 투약비나 수술비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퇴원 이후 건강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혜택을 볼 수 있는 대상자는 무릎관절, 고관절, 어깨관절 등 관절 관련 질병을 앓고 있는 만 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의료급여자가 우선이다. 앞으로는 차상위계층이나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거주지 동주민센터, 구청 주민생활지원과, 복지관 등을 통해 전화나 방문을 통해 진료를 신청할 수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관절질환으로 고생하는 취약계층의 의료서비스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 체결식은 문 구청장과 최재영 강북21세기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진행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시 유엔 공공행정상 4개 첫 수상

    서울시가 역대 최초로 유엔 공공행정상 4개를 수상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유엔 경제사회처 공공행정발전국은 2013년 유엔공공행정상 최종 심사 결과 서울시가 서울시민복지기준(시민 참여 촉진 분야), 에코마일리지제도(시민 참여 촉진 분야), 여성 1인 가구 종합지원정책(성인지 정책 분야), 반부패 청렴건설 행정시스템(부패 방지 분야) 등 4개 정책이 유엔공공행정상을 받게 됐다고 통보했다. 유엔 총회 결정에 따라 2003년 제정된 유엔공공행정상은 전 세계 공공기관이 시행한 행정서비스 가운데 다른 공공기관에 모범이 될 만한 사례들에 대해 대륙별로 심사해 수여하는 상이다. 서울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는 12개 상 가운데 4개를 휩쓸며 한 회 최고 수상 기관이자 역대 최다 수상기관이 됐다. ‘서울시민복지기준’의 경우 시에서 일방적으로 조사하고 입안한 결정이 아니라 민관 협력 체계와 시민패널 토의를 통해 복지의 최저 기준, 적정 수준, 종합 지원안까지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6월 27일 바레인의 마나마에서 열린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시 반부패 노하우, 지자체에 첫 전수

    서울시 반부패 노하우, 지자체에 첫 전수

    서울의 반부패 노하우가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에 전수된다. 서울시립대 반부패시스템연구소와 충남 천안시는 14일 동대문구 전농동 시립대 캠퍼스에서 투명한 시정 운영과 청렴 역량 강화를 위한 청렴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시책연구소인 서울시립대 반부패연구소가 지방자치단체와 청렴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업무 협약에 따라 연구소는 앞으로 천안시의 청렴 역량 강화를 위한 청렴교육, 천안의 청렴시책 추진 자체평가 및 자문활동, 반부패 청렴사회 건설을 위한 연구활동 등을 벌이게 된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현성 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서울의 선도적인 반부패시스템을 지방자치단체에까지 전파함으로써 지방정부의 청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반부패시스템연구소는 2003년 국제반부패회의의 개최지가 서울로 결정되면서 이 대회를 학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2000년 1월 출범한 기관으로 지금도 반부패 문제를 둘러싼 국제 세미나,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도입 방안 공개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걸으며 즐기는 광화문

    석가탄신일 연휴 마지막날인 19일 광화문이 보행전용거리로 개방된다. 주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곁들여진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청계천 코스에는 무료 자전거 대여 장소가 마련된다. 성인 남녀는 물론, 아이들도 크기별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청계광장에서 광장시장, 동묘 벼룩시장을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를 완주하면 기념 사진을 찍어 액자까지 만들어준다. 청계광장에서는 떡메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행사도 벌어진다. 북촌에는 아트선재센터, 북촌전통공방, 닥종이 공방으로 이어지는 2㎞의 산책길이 생긴다. 닥종이공방에서는 거울, 고무신, 인형 등을 30~40분 정도에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도보 3일 전까지 서울시 관광정보홈페이지(dobo.visitseoul.net)에 코스 안내를 신청하면 북촌 8경을 중심으로 도보 산책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삼청동에서는 각종 카페와 갤러리들을 만날 수 있고, 서대문 코스에서는 서울역사박물관, 경찰박물관, 농업박물관 등을 찾을 수 있다. 벼룩시장 등 행사가 열리는 세종로는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사거리 방면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차량이 통제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컨베이어 이탈 방지 특허 제설 작업 20년 경험 고스란히 담긴 결과죠

    컨베이어 이탈 방지 특허 제설 작업 20년 경험 고스란히 담긴 결과죠

    20여년의 현장경험을 특허출원으로 연결시킨 공무원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강동구 도로과에 근무하고 있는 박천성(44) 주무관이 그 주인공. 그는 1992년 제설 전문 요원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제설작업을 꾸준히 해 온 경험을 살려 제설차량 컨베이어 벨트 장력 조절장치를 개발, 특허까지 냈다. 특허는 경험에서 비롯됐다. 오랫동안 제설 작업을 해 온 그에게 오랜 골칫거리가 있었다. 바로 제설차량 적재함에서 살포기로 염화칼슘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컨베이어 벨트가 혹한의 날씨에 바삐 가동되다 보니 고장이 잦아 작업이 자주 중단됐다. 바쁜 제설작업 현장에서 컨베이어 벨트 고장은 작업 시간을 지체시킬 뿐 아니라 혹한의 노상에서 그걸 고치려다 보니 안전사고 위험까지 있었다. 박 주무관도 2008년 작업 현장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고치려다 차량 틈에 끼이는 아찔한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그래서 2010년부터 본격적인 개선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숱한 시행 착오 끝에 그가 찾아낸 방법은 컨베이어 장력 조절장치. 유압을 이용해 제설작업 중 컨베이어의 이탈을 방지토록 한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특허까지 취득했다. 이 장치는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제설차량에 필수적으로 장착될 뿐 아니라, 기존 제설차량에도 부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한국도로공사 등 제설작업에 관심 있는 곳에서 널리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업무 수행 중에 발견한 문제점을 적극 개선하려는 의지와 열정이 보였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격려했다. 박 주무관은 “요즘 예기치 않은 폭설이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제설작업이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는 데다, 제설작업을 담당한 사람들의 안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이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상습침수구역·저수조 점검… 자치구의 발빠른 여름나기

    지구온난화로 인해 여름이 일찍 시작되면서 자치단체들이 예년보다 빨리 여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풍수해와 폭염 등 자연재해와 함께 사람들의 활동이 늘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시는 먼저 사당역, 강남역, 도림천 등 상습 침수 구역에 대한 맞춤형 수방관리 대책을 세우는 것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노인돌보미, 서울재가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5000여명의 재난도우미단을 구성해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 노숙인이나 쪽방촌 주민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도록 할 방침이다. 주민들의 폭염피해가 없도록 쉼터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500가구 이상, 2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237개 단지에 대해서는 저수조와 옥내배관을 확인하는 작업도 벌인다. 수인성 전염병이나 식중독 등 예상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8월 말까지 대형건물, 호텔, 백화점 등의 냉각탑수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점검 작업이 이뤄진다. 본격적인 장마가 찾아오기 전에 저소득층 밀집지역 16곳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도 시작한다. 대상은 구로구 구로동 735 일대, 동작구 상도4동 242-93, 중랑구 용마산로 45길, 금천구 시흥동 974-2 대도연립, 종로구 이화동 9-7 이화연립, 마포구 염리동 21-189, 양천구 신정3동 1219-9 등이다. 재난에 취약한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경우 한번 사고가 나면 사고가 더 크게 확대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되는 이 사업은 자치구로부터 공모를 받아 사업의 시급성을 따진 뒤 선정했다. 이 중 위험시설 D·E등급을 받아 정비가 시급한 곳은 장마 이전에 응급안전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동작구는 각종 전염병 예방을 위해 새마을방역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여름철 방역활동에 돌입했다. 10월까지 여름철에는 주 2회, 그 외에는 주 1회 방역활동을 벌인다. 무더위가 장시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높은 가운데 모기 등 감염병 매개체를 없애기 위해서다. 중랑구는 10월 15일까지 ‘24시간 수방안전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간다. 이 기간 동안 공무원, 통·반장 등 1만여명에 이르는 사람들 간에 비상연락망을 구축해두고, 침수에 취약한 주택, 상가, 공장 등 77가구는 중점 관리가구로 지정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시장과 공정무역 창시자의 만남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오전 집무실에서 공정무역마을운동의 창시자 브루스 크라우더를 만나 환담했다. 크라우더는 서울시와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공정무역주간 행사에 참석하기 서울을 찾았다. 박 시장과 크라우더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 영국의 공정무역 현황, 필요성, 확산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면담 이후 박 시장은 시민청에 위치한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에 들러 현황을 소개한 뒤 ‘공정무역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했다. 크라우더는 2000년 자신이 살던 영국 랭커셔주 가스탕 지역을 세계최초로 공정무역마을로 만든 공정무역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이 때문에 2004년 창의적 공정무역 활동으로 베이컨상을 받았고, 2009년에는 영국 여왕이 주는 MBE상도 받았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태권V’ 김청기 감독, 꿈 전파

    ‘태권V’ 김청기 감독, 꿈 전파

    11일 강동구에 가면 태권V의 원작자 김청기(72) 감독을 만날 수 있다. 강동구는 청소년 진로설계를 돕기 위해 마련한 ‘롤 모델 특강 쇼’에 김 감독을 초빙했다고 9일 밝혔다. 김 감독은 1960년 만화가로 입문한 뒤 1976년 장편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 브이’를 제작하면서 국내 만화영화계의 거장으로 떠올랐다. 지난 2004년에는 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내 인생을 바꾼 영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뒤 참가 학생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 강연은 직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강동구가 지난해 6월에 개관한 진로직업체험센터 ‘상상팡팡’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김 감독 이전에 로켓 연구 전문가 채연석 박사, 유인택 영화감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와 학생들에게 직업에 대한 다양한 얘기들을 들려줬다. 이해식 구청장은 “사회가 다양화되어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잘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상상팡팡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어떤 경험을 통해 어떤 적성을 찾을 수 있고, 또 어떻게 진로를 결정하는지 배워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 도시고속도로 연결램프 6곳 신설

    서울 도시고속도로 연결램프 6곳 신설

    진출입로가 없어 멀리 돌아가야 하거나 정체 때문에 계속 대기해야 하는 서울 시내 간선도로 6곳에 진출입 연결램프가 새로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9일 내부순환로 정릉길, 북부간선도로 화랑로, 강변북로 한남대교 북단IC, 동부간선도로 성수대교 북단, 동호대교~올림픽대로 직결, 올림픽대교 남단 IC 등을 진출입램프 신설공사 대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내부순환로 정릉길은 성수 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540m 길이의 램프를 설치한다. 화랑대 사거리에 설치될 진출입 램프는 퇴계원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의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강변북로 한남대교 북단 IC에는 길이 1350m 규모의 진출램프가 추가로 설치된다. 도심으로 빠져나가는 통로가 없어 불편하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램프가 건설되면 이동거리상으로는 1.1㎞가 줄어들게 된다. 용비교 일대의 차량정체 해소를 위해 동부간선도로에서 성수대교로, 강변북로에서 성수동 방향으로 가는 진출로가 추가된다. 동호대교 남단에서 올림픽대로 잠실방향으로 연결되는 직결램프도 만들어진다. 압구정역 교차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다. 올림픽대교 남단 IC에는 연결램프 3개를 만든다. 이 가운데 내부순환로 정릉길, 북부간선도로 화랑로는 올 연말 착공해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2014년 9월 착공해 2016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연결램프 신설로 도시고속도로 출입이 편안해질 뿐 아니라 차량 소통이 원활해지고 주변도로의 혼잡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강북 재능있는 꿈나무들에게 ‘팍팍’

    강북 재능있는 꿈나무들에게 ‘팍팍’

    강북구의 청소년을 위한 장학기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강북구는 8일 한국마사회 강북지사로부터 강북구 꿈나무키움장학재단에 쓰라며 장학금 3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날 오후 열린 장학금 기탁식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 문성태 강북지사 지사장, 최기석 장학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장학재단은 강북구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펼 기회조차 없는 아이들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재단이다. 지금까지 8억여원의 구민성금을 모았고, 이 돈으로 올해 처음 문학·미술·체육·음악 분야에서 선발한 4명의 재능장학생들을 선발했다. 이들에게 연간 1인당 300만원 내외에서 학원수강료, 체육부 회비 등 재능을 펼치는 데 필요한 교육비용을 지원했다. 재단은 매년 재심사를 통해 재능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의 재능계발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이들이 재능을 계속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마사회 강북지사는 이런 뜻에 공감해 3년간 모두 5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9월 1000만원의 장학금을 낸 이후 이번에 다시 3500만원을 낸 것이다. 문 지사장은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기부참여를 결정했다”면서 “지역사회발전에 참여한다는 책임의식 아래 지원 사업을 돕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시 ‘학문 -행정 교류’ 활성화

    다음 달부터 서울시와 서울시립대는 일반직 3, 4급과 교수를,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은 일반직 4급 이하와 연구위원을 서로 교환 근무토록 한다. 학문 연구 활동과 시정을 한데 섞기 위한 것이다. 지금도 간헐적으로 교환근무가 이뤄지고 있지만,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공식화하는 것은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서울시는 이번 달 중 기관별 공식 협약을 맺고 다음 달부터 정식 교환근무에 들어가게 되고 올해에는 8명 수준으로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확대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교환 근무 대상은 주로 정책과 학문의 연관성이 높은 분야 위주다. 가령, 시 공무원은 시립대 객원·초빙교수로 가서 행정·교통·토목 분야 연구 활동을 벌인다. 거꾸로 시립대 교수는 시로 건너와 국제교류사업단장·재정사업단장·조세분석자문관·교통정책자문단장 등으로 활동한다. 연구원도 복지·경제 등 전문분야를 살릴 수 있는 부서에 배치돼 현장 경험을 쌓게 되고, 시 공무원도 연구진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교환근무 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하되, 필요 시 6개월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환근무에 따른 파견이 인사상 불이익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부서배치에 교환근무 경력을 고려하고, 근무평가 때도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자유로워라, 너도 나도

    자유로워라, 너도 나도

    “저도 답답한 마음에 나중에 미술 선생님한테 따지기도 했다니까요.” 5월 말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와 애비뉴엘 사이 빈 공간에다 상어 8마리를 줄에 매달아 둘 설치작업을 끝낸 김창환(45) 작가. 피식 하고 웃었다. 어릴 적부터 그림에 재주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은 미술부를 만들어 불러들이기까지 했다. 그런데 너 재주 있으니 대학 가서 미술 공부 해 보란 얘기가 없었다. 그래서 졸업하고 그냥 취직을 해 버렸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 줄로만 알았다. “산골에서 아무 생각 없이 살다 보니 대학 갈 생각을 못 했고 주변에서 말해 주는 사람도 없었어요.” 끓어오르는 미술에 대한 욕망을 참지 못해 돈을 모아 대학에 갔다. 그래서 1968년생이라 87학번뻘인데 97학번으로 미대에 진학했다. 그런데 이게 묘하다. 고등학교 졸업 뒤 10여년 동안 이발사, 신문 배달에서부터 보일러 수리, 철근 가설 아르바이트, 전기공 등 안 해 본 일이 없다. 재밌는 사실은 미대를 몰라 다른 길을 걸었던 시간에 겪었던 이런 경험들이 자기 직업의 토대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2~10㎝ 길이의 짧은 알루미늄 막대기 수천 가닥을 일일이 용접으로 이어 붙여서 입체 설치작품을 만든다. 막대기라고 표현했지만 실제 알루미늄의 두께는 1㎜ 내외다. 그래서 입체 설치작품이라고 해서 뭔가 육중하고 거대한 것이 딱 버티고 선 느낌이 아니라 아주 뾰족한 연필로 연하게 스케치하듯 만들어 둔 셈이다. 그래서 유심히 하늘을 쳐다보고 지나가지 않는 이상 휙 지나치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쪽에 가깝다. 길이가 2~3m씩 되는데도 무게는 5㎏ 안팎, 웬만한 여자들도 한손으로 가볍게 들어 올리고 내릴 수 있는 이유다. 뒤집어 말하자면 만들 때 조금만 부주의하면 흔적도 없이 녹아서 없어져 버리거나 너무 짧아지거나 타서 검게 그을릴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그걸 수백, 수천 가닥 이어 붙이는 작업이다. 1마리 만드는 데 5~6개월 걸린다는 말이 실감난다. 숱한 대상이 있을 텐데 상어를 택한 것은 자신의 감정이입이다. 잔인하고 흉포한 짐승이지만 저렇게 유유하게 떠다니는 모습도 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모습은 작가의 자유로운 영혼 같다. 만들고 있는 작품이라며 보여주는 것도 낙타다. 그냥 낙타가 아니라 말처럼 뛰고 있는 낙타다. “낙타는 절대 저렇게 뛸 수 없는 동물인데 저렇게 뛰는 게 제가 살아온 모습 같아요.” 이제는 미술을 업으로 삼아 밀고 나가는데 문제는 없을까. 야외 설치작품이란 그다지 수입으로 직결되는 아이템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했던 직업이 누수탐지인데 사실 수입이 좀 짭짤했거든요. 처음엔 작업과 병행했는데 그러다 보니 둘 다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일을 딱 접었습니다. 그때 모아둔 돈 야금야금 빼먹는 중이죠. 그래도 만족감을 주는 건 미술입니다.” 전시 기간이 5월 말까지로 다소 불명확하게 설정된 이유는 사람과 차가 많은 백화점 지역이라 안전사고의 위험 때문이다. 이 우려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전시가 다소 연장될 수도, 5월을 끝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조선 지식인, 예술 꽃피우다

    조선 지식인, 예술 꽃피우다

    벼슬길이 막힌 이들의 소일거리인 음악과 그림. 집안이라도 번듯하면 교양 넘치는 고급 놀잇거리라도 되련만 집안이 받쳐 주지 않으면 그마저 애달프기만 하다. 간송미술관이 봄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선보이는 전시는 ‘표암과 조선남종화파’전이다. 표암 강세황(1713~1791)은 벼슬길이 막히는 바람에 서른 살 즈음 처가가 있던 안산으로 내려가 30여년 동안 농사 지어 먹고 그림평 써 주며 살았던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쓸쓸한 느낌이 짙은 중국 남종화풍으로 시작해 말년에 진경산수화 발전에 기여한다. 61세에 벼슬길에 나서 72세 때 북경사신으로 발탁되고 76세 때 금강산을 유람한 덕분이다. 조선남종화를 만들었다는 현재 심사정(1707~1769) 또한 벼슬길이 막혀 평생 집 안에 틀어박혀 그림만 그린 인물이다. 그래서 이번 전시에는 현재, 표암은 물론 단원 김홍도와 긍재 김득신 등이 조선남종화풍으로 그린 그림까지 해서 작가 20여명의 작품 70여점이 나온다. 올해는 표암 탄생 300주년이다. 간송미술관 전시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이 ‘강세황: 예술로 꽃피운 조선 지식인의 삶’전을 연다. (02)762-0442.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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