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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중랑구 망우리 공원묘지 ‘사색의 길’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중랑구 망우리 공원묘지 ‘사색의 길’

    5.2㎞ 구간 중 4㎞에 채 못 미친 곳에 있었습니다. 죽산 조봉암의 묘. 이제 누명을 벗어서일까요. 최근 들어 부쩍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귀띔입니다. 그 덕인지 이런저런 석물들이 있어 의외로 초라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싶어 돌아가봤습니다. 하늘빛이 어린 검푸른 묘비의 등에는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근심을 잊었다는 망우(忘憂)이건만, 이 검푸른 침묵은 근심스럽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랑구 망우리 공원묘지 사색의 길에 올랐습니다. 지난 주말 비가 뿌린 뒤라 시야가 확 트입니다. 하늘은 넓고 햇살은 깊습니다. 1933년 공동묘지로 조성돼 한때 2만 8500여기의 무덤이 있다가 지금은 8400여기만 남아있는 곳. 규모가 줄었다 하나 무덤은 곳곳에 있고, 성묘객들은 여전히 바삐 오르내립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죽음은 인간 앞에 주어진 것”이기에 “인간은 자신의 죽음을 죽는 것이 아니라, 그 죽음과 함께 그에 앞서 주어진 죽음을 죽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타인의 죽음을 잘 마무리지어 주는 것,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삶과 죽음을 더 잘 받아들이기 위한 조건일 겁니다. 1997년 순환도로를 정비해 산책로를 만들면서 하필이면 ‘사색의 길’이란 이름을 붙인 뜻도 거기에 있을 겁니다. 망우리 공원묘지엔 죽산 외에도 시인 박인환, 소파 방정환, 만해 한용운, 위창 오세창 등 내로라하는 근현대 인물들의 묘가 다 있습니다. 2009년 서울시가 산책명소로, 2012년 한국내셔널트러스트운동본부가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으로 망우리 공원묘지를 지정한 뜻도 매한가지일 겁니다. 중랑구가 보훈처와 손잡고 역사공원을 꾸미려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겁니다. 죽산의 죽음은 이승만 정권의 ‘사법살인’이라 불립니다. 잘했느니 못했느니 품평 같은 걸 하고픈 생각은 없습니다. 사색의 길에서 만난 죽산 묘라면, 아무래도 죽음과 기억 그 자체에 대해 말해야겠지요. 1959년 7월 31일 사형 판결 하루만에 사형이 집행된 뒤 형무소 측은 유족에게 각서를 요구합니다. 하루 만에 매장하고 묘비를 세우지 말라는 겁니다. 소포클레스의 그리스 비극 ‘안티고네’ 이래 늘 반복되는, 국가의 법과 가족의 법 간의 균열입니다. 권헌익 캠브리지대 교수는 이 균열에서 추모의 시간을 잃은 “정치적 유령”이 태어난다고 합니다. 사형집행 52년 만인 2011년 1월 내려진 대법원 무죄판결은 정치적 유령이던 죽산에게 안식을 주었을까요. 그나마 군사독재가 끝난 김영삼 정권 때에야 세워진 묘비에다 안식의 기록을 남겨주어도 될까요. 묘하게도 그 검은 침묵 앞에서 떠오르는 인물은 장 아메리입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지만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인물. 그는 살아 생전에 자신의 존재 자체가 “앞으로도 결코 해명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썼습니다. 죽산에 대해 애써 해명하지 않는 묘비의 검푸른 침묵, 그게 어쩌면 이 가을 사색에 어울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자치구 이색축제 3題] 은밀하게 위대하게…축제가 즐겁다

    [자치구 이색축제 3題] 은밀하게 위대하게…축제가 즐겁다

    100% 주민의 손으로… 은평 광장은 들썩들썩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직접 기획하고 두 달씩이나 준비해 진행까지 하는 축제야말로 진짜 아닌가요?” 조금 특별한 은평누리축제가 오는 9~12일 은평문화예술회관, 불광천, 은평평화공원, 축제광장(지하철 6호선 역촌역 4번 출구) 등에서 열린다. 100% 주민의 손에서 만들어진 축제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앞서 2개월에 걸쳐 축제 추진위원회 집행위원 58명은 기획·홍보·진행팀으로 나눠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추석 직전 기획회의 땐 팀별로 8시간을 웃도는 마라톤 회의를 이어 갈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구청에서 마련한 2개월 과정의 엄격한 사전 준비 교육을 마친 사람들이 집행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 27일 축제 기획회의에서 만난 홍보팀 소속 주부 정영순(39·불광동)씨는 “고등학생부터 50~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모여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예전엔 지역 축제가 열리면 관공서 주도려니 하고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은평누리축제를 준비하면서 ‘내가 진짜 은평구 구민이구나’ 하고 느끼곤 한다. 주민의식이 생겨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축제는 9일 오후 4시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를 신호탄으로 ▲2013 파발제 및 은평구민 파발걷기대회(9일 오전 9시 30분 구파발역 앞 폭포) ▲생활문화예술동아리 한마당(10일 오후 3시 불광천 수상 무대), 시와 음악이 있는 밤(11일 오후 7시 불광천 수변무대), 공동체 예술작품 제막식(11시 오후 8시 불광천 수변무대) 등이 진행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재활용 등축제… 도봉의 밤하늘이 반짝반짝 학(鶴)이 평화롭게 노니는 풍경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방학동(放鶴洞). 도봉산 기슭에서 방학동을 거쳐 쌍문동, 창동으로 흐르는 방학천에서 학 여러 마리가 지난 26일 밤 은은한 빛을 내며 날아올랐다. 물결 위로 새신랑이 싱글벙글 나귀를 타고 지나가고 새색시가 가마에서 수줍게 밖을 내다본다. 씨름과 닭싸움을 즐기는 동네 총각들과 아이들, 널뛰기로 높이 뛰어오른 처녀들과 늠름한 조선 시대 무관도 눈길을 끌었다. 모두 한지로 꾸민 등(燈)이다. “멋있지?” “응.” 나들이 나온 할머니와 손자의 대화가 정겹다. 마음에 드는 등을 배경으로 함께 사진을 찍거나 체험 행사장에 들러 한지로 직접 등을 만들어 보고 소원을 엽서에 적어 소망 나무에 붙이는 주민들로 시끌벅적했다. 세돌 된 아이와 함께 나온 김미정씨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더 즐겁다”고 말했다. 도봉구 등 축제가 오는 6일까지 이어진다. 정병원 사거리에서 제일종합시장까지 방학천 400m 구간에서 조선 시대 생활상이 담긴 등 54점이 매일 오후 6시부터 5시간 동안 불을 밝힌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소박한 전통 등도 함께한다. 구는 서울시가 청계천 등 축제에 사용한 뒤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등을 무상으로 빌린 덕에 등 운송, 설치 비용으로 4000만원만 들였을 뿐이다. 이마저도 절반은 우리은행이 지원했다. 지난 2월 이동진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처음 열린 등 축제에는 10만명이 다녀갔다. 이 구청장은 “저비용 고효율 축제로 구민들의 가슴에 환한 등이 켜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근초고왕 부활… 송파 거리마다 백제의 혼이… 송파구의 대표 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강력한 국력을 바탕으로 각지로 뻗어 나갔던 한성백제의 다양한 면모를 되살려 보기 위한 잔치다. 3일 오전 11시 풍납동 경당역사공원에서 열리는 혼불채화식이 문화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백제고분제, 송파산대놀이 등을 거쳐 오후 7시부터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주 무대에서 개막 축하 공연이 열린다. 송파구 자체 제작 뮤지컬인 ‘미스터 온조’의 갈라쇼, 일본 아스카 합창단과 송파구 합창단의 합동 공연 등이 이어진다. 4일 한성백제박물관 앞에서는 근초고왕을 소재로 한 뮤지컬 퍼포먼스 ‘이도 한산’, 평화의 광장에선 국제 초청 공연으로 러시아 민속 공연단의 흥겨운 댄스 공연을 볼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자치회관 한마음 어울마당’에서는 26개 동 자치회관 수강생들이 실력을 뽐낸다. 5일에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음식을 즐기는 다누리 한마음 가족 축제, 고창 굿 한마당, 청소년 음악동아리 축제 등이 손님을 유혹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하이라이트인 역사문화거리 행렬이 펼쳐진다. 오후 4시부터 올림픽공원 사거리~위례성대로~평화의 광장을 잇는 행렬에 주민과 학생들이 참가해 백제 건국 이야기, 온조의 백성 사랑 등 10가지 주제를 선보인다. 오후 7시에 벌어지는 폐막식에서는 개그맨 신보라, 송준근의 사회로 흥겨운 음악 공연과 불꽃놀이가 뒤따른다. 박춘희 구청장은 “지역 주민과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체험형 역사 문화 축제”라면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쉽게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이 즐겨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헤드윅·위키드·맘마미아를 한번에

    헤드윅·위키드·맘마미아를 한번에

    ‘헤드윅’ ‘위키드’ ‘그리스’ ‘맘마미아’ 등 최고의 뮤지컬 작품을 한자리에서 다 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서울 강북구는 30일 유명 뮤지컬의 주요 장면만 모아 선보이는 ‘뮤지컬 따라잡기’ 공연을 오는 9일 오후 5시 수유동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개그맨 안상태의 사회 아래 윤희석, 곽선영, 김경수 등 6명의 뮤지컬 배우들이 나와 각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이는 갈라쇼 형태다. 4인조 밴드가 라이브로 이들의 노래를 뒷받침한다. 프로그램은 군침을 흘릴 만하다. ‘헤드윅’의 ‘테어 미 다운’(Tear Me Down), ‘위키드’의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그리스’의 ‘서머 나이트’(Summer Night), ‘맘마미아’의 ‘댄싱 퀸’(Dancing Queen) 등에다 국내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빨래’의 ‘참 예뻐요’ 등 모두 8편의 뮤지컬에 삽입된 16개의 대표곡을 선보이는 90분간의 무대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관람 가능하고 전 좌석 1000원으로 1일부터 공연 예매 시스템으로 1인당 2장까지 예매할 수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부총리정책보좌관 최상목△경제정책국장 김철주△미래사회정책국장 이찬우△공공정책국장 최광해 ■미래창조과학부 △대변인 정한근△과학기술정책국장 이동형△과학기술인재관 장석영△방송진흥정책관 박윤현△인터넷정책관 이진규△통신정책국장 김주한△심의관 마창환△ITU전권회의 의장 민원기 ■환경부 △새만금지방환경청장 양일규◇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박경규△운영지원과 김영욱△기획재정담당관실 송용권△해외협력담당관실 강성구△정책총괄과 배연진△환경협력과 마수윤△화학물질과 정환진△자원순환정책과 박소영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 김현태△해양영토과장 강용석△국제해사기구 파견 이시원◇중앙해양안전심판원△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정태성△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오동연△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장세익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심달훈 ■조달청 ◇서기관 승진△구매총괄과 전형구 ■문화재청 △기획조정관 박영근 ■기상청 △광주지방기상청장 김용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창조행정담당관 이능호△도시발전정책과장 김상석△도시계획과장 이상복△주택과장 추호식△건축과장 심재홍△투자유치팀장 홍순민△교통계획과장 윤승일△광역도로과장 이병창△지식정보팀장 박희주△문화도시기획팀장 지영은 ■새만금개발청 △창조행정담당관 박노익△사업관리총괄과장 최재원△고객지원담당관 박병태△산업단지조성과장 김호은△복합도시조성과장 차동민△투자유치기획과장 안성호 ■대전시 ◇4급 승진△의회사무처 산업건설전문위원 이화섭△저출산고령사회과장(직대) 송기용 ■국립환경과학원 ◇과장△기후변화연구 송창근△물환경공학연구 유순주△상하수도연구 정현미◇연구소장△금강물환경 이수형△영산강물환경 이형진 ■KBS ◇편성제작국장△부산방송총국 양승동△광주방송총국 최유명 ■조선일보 △논설위원실장 양상훈 ■국민일보 △논설위원 성기철◇부국장△편집담당 김태희△정치·국제담당 김의구△경제·사회담당 김용백◇부장△종합편집1 김채하△정치 오종석△경제 이동훈△산업 한민수△사회 전석운△사회2 신종수△국제 남호철△문화생활 손영옥△체육 노석철◇선임기자△종합편집부 박철화 오병선◇심의위원△편집국 박정태 김준동 ■한겨레신문사 △도쿄특파원 길윤형 ■뉴데일리 △산업부장(부국장대우 겸임) 김재홍 ■뉴스토마토 △사업국장 권순욱△제작국장 박혜정△보도국 산업부장대우 김기성 ■고려대 △도서관장(중앙도서관장·외국학술지지원센터장 겸임) 정순영△과학도서관장 최동훈△일민국제관계연구원장 김성한 ■우리투자증권 ◇신규 선임 <상무보>△경영전략본부장 배경주◇신규 선임 및 전보△기관영업4부장 김철순△상해사무소장 엄준호△싱가포르현지법인장 김성오△뉴욕현지법인장 이원규 ■한라그룹 ◇부사장 승진△한라건설 권영봉△만도 송범석 김광근△한라엔컴 전길동△그룹 기획홍보실 박세훈◇전무 승진△만도 김인태 최성호 이윤식△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이성우 이건△목포신항만운영 제철환◇상무 승진△한라건설 이상철 남규환 이복영△만도 차항병 이기관 조기행 강치원 정석태△한라엔컴 김완주△한라개발 차길용△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김완일△한라스택폴 강철△그룹 기획홍보실 박종철◇임원 선임(상무보 승진)△한라건설 신동락 김성배 장영민△만도 이환부 한청규 문형태 김창균 이용국 유호영 곽병학 김성일 김현준△한라엔컴 황대기△한라스택폴 문병기△한라I&C 강범구△그룹 기획홍보실 정응균△회장 비서실 오승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승진 <상무>△기업고객사업부 김원태 강길수△서비스기술본부 김진용<이사>△기업고객사업부 이준승△일반고객사업본부 김응수 박범주 신현석△공공사업본부 전제민△서비스기술본부 이용일 유상용 박정호△개발자&플랫폼그룹 이건복△회계및재무·경영지원본부 파비아노 씨유피(Fabiano Siufi)<부장>△기업고객사업부 김한결△일반고객사업본부 도진미 송승호△서비스기술본부 박승배△개발자&플랫폼그룹 황리건 김대우△비즈니스&마케팅본부 임승호△기술지원본부 김태환 정용진 김귀연△회계및재무·경영지원본부 박일△서비스기술본부 오동진△컨수머채널본부 천경덕
  • ‘복지 종결자’ 마포구

    마포구는 30일 보건복지부 선정 ‘2012년 지역사회 복지계획 시행 결과’ 평가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복지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4~7월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지역사회 복지계획에 따른 시행 성과를 서면과 현장에서 평가한 결과다. 이번 대상 수상은 마포구가 전국 상위 지방자치단체 13개 가운데 하나로, 복지서비스 수준이 전국 상위 5%에 들었다는 의미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포함됐다. 구는 지난해 ‘참여하는 복지, 살기 좋은 마포’라는 비전 아래 노인, 장애인, 여성, 보건 등 7개 분야 119개 세부 시행 과제를 선정하고 890억원을 들여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만들어 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구축된 ‘노인돌봄 실시간 통합운영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령화에 대한 대응책이 요구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독거노인 돌봄 전담 기관인 ‘구립독거노인복지센터’를 만들고 기관 간 중복 지원이나 누락을 막기 위한 통합 관리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이 시스템은 2012년 서울시 행정 우수 사례와 반부패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여성친화도시’ 지정도 눈길을 끌었다. 여성가족부 주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뒤 구는 초등학생 안전지도 만들기, 녹색어머니회 등 주민 활동가 교육, 안전한 마을 만들기 시범사업 등의 지역 연대 사업을 활성화했다. 2008년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연 영유아통합지원센터도 박수를 받아 냈다. 박홍섭 구청장은 “수요자 입장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국내 고혈압환자 6.6% 신장질환 노출

    국내 고혈압 환자의 신장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6% 이상에서 신장 합병증을 나타내는 지표인 단백뇨가 검출됐다. 한국MSD는 2007년 1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전국의 35세 이상 본태성 고혈압 환자 4만 473명을 대상으로 ‘1차 의료기관의 고혈압환자 단백뇨 관리실태 역학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연수 교수가 주도한 이 조사에는 서울대병원 등 전국의 3차 의료기관 4곳과 1차 의료기관 777곳이 참여했다. 역학조사를 통해 정량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 환자의 6.6%에서 신장 질환의 신호인 미세단백뇨나 신장질환 단계에 해당하는 단백뇨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미세단백뇨 5.4%, 단백뇨 1.2% 등이었다. 미세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정상치 이상으로 섞여 나오는 것으로, 신장이 나빠지고 있다는 조기 신호로 간주한다. 단백뇨는 이보다 악화된 상태로, 신장질환에 해당한다. 미세단백뇨나 단백뇨가 검출된 고혈압 환자는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더라도 순응도가 낮거나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미세단백뇨나 단백뇨를 가진 환자는 공통적으로 나이가 많았으며, 체질량지수가 높고, 당뇨병이 있는 등의 특징을 보였다. 김연수 교수는 “고혈압에 의해 손상되는 대표적 표적장기가 신장인 점을 감안하면 이 연구는 앞으로 국내 고혈압 환자에 대한 진료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면서 “신장이 손상되면 미세단백뇨가 발생하기 때문에 신장 합병증이 발병하기 쉬운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주기적으로 단백뇨 검출 여부를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 역학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고혈압 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UFO 같은, 밤엔 불쇼 하는 홍대 앞 이 놈…어디 쓰는 물건인고

    [주말 인사이드] UFO 같은, 밤엔 불쇼 하는 홍대 앞 이 놈…어디 쓰는 물건인고

    27일 저녁 홍대 앞 거리.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번화한 거리답게 형형색색, 기기괴괴한 5~6층 짜리 건물들이 저마다 폼을 재며 쭉 늘어서있다. 어둑어둑해지면서 차츰 현란한 불빛이 들어오는 이 거리에 현실감을 주는 건 주차장 골목이다. 어쩌면 주차장 골목 덕분에 홍대 앞은 별천지가 아니라 지금 여기 서울처럼 느껴질는지도 모른다. 이 주차장 골목에 자그마한, 사람 키 높이하고 얼추 비슷한 높이의 건물 하나가 서 있다. 삼각형 유리창을 이리저리 붙여둔 것인데 서있다기보다는 웅크리고 있다는 게 더 잘 어울리는 표현이겠다. 랜드마크라면 흔히 크고 우뚝한 것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특이하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겐 이미 화젯거리다. 수군대는 소리가 슬쩍슬쩍 귀에 걸린다. “이게 뭐야?” “티켓박스인가 그렇다던데.” “아, 블로그인가 어디선가 한번 본 거 같아.” 인터뷰가 한창인데도 근처를 지나던 정장 차림의 직장인이 불쑥 들어온다. 스마트폰을 꺼내 연신 사진을 찍어대더니 스스럼없이 물어본다. “여기가 뭐하는 곳인데 이렇게 멋진가요.” 대답을 하자면 이곳 이름은 씬디, XIndie. ‘특별한 인디’(eXtraordinary Indie)에서 조합해서 만든 단어다. 영어이면서 중국어같기도 한 것이 꽤 교묘하다. 홍대 앞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나니 말이다. 1차적 용도는 그냥 티켓박스다. 수백개의 소극장이 골목 구석구석마다 숨어 있는 ‘연극의 메카’ 대학로에 통합매표소가 설치되어 있듯, 1000여개가 넘는 인디밴드가 밤마다 50여개 공연장을 돌아가며 젊음을 불사른다는 홍대에도 전체 공연 일정을 파악하고 표를 끊을 수 있도록 해주는 티켓센터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서다. 요구는 오래됐는데 이제서야 완성을 본 것이다. 홍대 인근 공연장 운영자들의 모임인 라이브음악문화발전협회 김천성 대표는 입이 귀에 걸렸다. “돈이 부족하다보니 공연은 하더라도 홍보는 엄두도 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인디밴드 공연은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알음알음으로만 알려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제 여기서 모든 정보를 다 제공할 수 있게 됐으니 홍대의 숙원사업이 하나 해결된 겁니다.” 인디밴드 공연 정보만 있는 게 아니다. 홍대 지역 관광정보까지 안내한다. 홍대 앞 젊음의 문화가 널리 알려지다보니 이제는 쇼핑이나 관광이 아니라 순전히 홍대 앞에서 2~3일 놀다가는 관광객들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단다. 이들을 겨냥한 것이다. 해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다음부터는 특이한 기능이다. 단순 티켓박스, 관광정보센터의 역할을 뛰어넘는다. 단적으로 씬디를 위해 개발된 스마트폰용 앱이 두 가지다. 하나는 당연히 공연정보와 티켓 예매다. 다른 하나는? 인디밴드 홍보, 후원 기능이다. 어떻게? ‘인디음악을 위해 태어난 도시생명체’라는 부제를 가진 스마트폰용 앱을 설치하고 가동하면, 인디밴드의 음악을 미리 들어볼 수도 있고, 씬디에게 신청곡을 낼 수 있고, 아예 씬디 건물 자체와 연동해 멋진 빛의 쇼를 연출해낼 수도 있다. 씬디는 건물 전체가 삼각형 유리로 빼곡히 채워지고 유리에 LED등이 달린 형태인데, 앱을 통해 어느 유리에서 어떤 색이 어떤 형식으로 뿜어져 나올는지는 신청자가 지정할 수 있다. 씬디 건물 자체의 개방시간은 낮 12시에서 밤 9시까지인데 LED 등으로 화려한 춤을 추는 기능은 당분한 밤 12시까지 유지시킬 예정이다. 밤에 가면 번쩍대며 춤추는 씬디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아니 씬디의 춤을 입력해볼 수 있다. 여기다 인디밴드 홍보, 후원 기능도 있다. 노래를 들어보고 마음에 든다 싶으면 최대 10달러까지 기부할 수 있다. 괜찮다 싶으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메일을 통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씬디가 이렇게 티켓박스를 넘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인디밴드 후원홍보센터로 발돋움하게 된 것은 건축가 하태석 SCALe 대표 덕분이다. 하 대표야 젊은건축가포럼 위원장으로 2010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건축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건축가인데 미술 쪽에서도 이름이 높다. 올해 말 개관 예정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기념전에도 미디어아트 작품 ‘콜렉티브 뮤지엄’(Collective Museum)을 내놓을 예정이다. 건축가이지만 미술계에 얼굴을 내민 매개는 스마트폰이다. “건축가로서 공공건축에 대한 얘기를 하다보면 늘 시민참여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짓는 과정에서 한 걸음 더 나가 건물 그 자체에 참여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했었습니다. 그때 딱 스마트폰이 나온거예요. 스마트폰은 전화기가 아니라 개인 PC거든요. 바로 이거다 한 겁니다.” 2010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때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건축작품을 선보였다. “아마 스마트폰을 이용한 본격 창작물로는 거의 세계 최초였을 것”이란다. 이 작품은 미술계는 당연히 그를 미디어아트 작가로 호출해냈다. 이번 프로젝트도 그런 차원에서 욕심을 냈다. 아무래도 건축가다보니 새로운 접근법을 대중에게 손쉽게 선보일 기회가 적다. 개인이 미디어아트로 된 집을 주문할 리도 없으니 남은 건 공공건축뿐이다. 그러던 차에 홍대 티켓박스 제안이 들어온 것이다. 마포구에서 주차장 골목 일부를 떼내 무상으로 땅을 쓸 수 있도록 해줬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사업비도 받았다. 예산은 빡빡했지만 이 때 아니면 젊은이들이 떼지어 몰려다니는 곳에서 언제 자기 작업을 한 번 선보이겠나 싶었다. 스마트폰용 앱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솔직히 의뢰하실 때는 근사한 티켓박스 정도를 생각하신 것 같은데 건물 자체를 하나의 문화적 상징처럼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발상을 완전히 달리 한 거죠.” 홍대 앞의 랜드마크 같은 건물을 요청받았지만, 그는 랜드마크의 고정관념부터 바꿨다. 크고 당당한 건물 대신 튀지 않는 흰색, 성인 남성 키높이 수준으로 낮은 높이,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느낌의 건물을 구상했다. 거기에 걸맞게 건물 이름에다가도 집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에게 어울릴 듯한 이름 ‘씬디’를 붙였다. 대신 밤에는 LED 등으로 화려한 춤을 추도록 만들었다. “평소에는 조용히 움츠리고 있다가 인디음악과 함께 화려한 모습을 선보이는 것, 그게 홍대 앞 거리에 어울리는 공공건물 아닐까요.” 다른 이유도 있다. 인디밴드에 대한 애정이다. “너무 안타깝죠. 괜찮은 친구들인데 1만원짜리 CD를 공연장에 깔아놓고 팔아도 10장이 채 안 팔린데요. 장비에 공연장 대여에 CD 제작까지 부담이 어마어마한데 음악이 좋아 그걸 계속하는 거예요. 씬디를 통한 후원과 홍보가 많이 이뤄져서 그런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어서 한 마디 덧붙였다. “괜히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요즘 인디밴드들 정말 실력 좋습니다. 록이나 힙합뿐만 아니라 일렉트로닉 쪽도 괜찮은 거 같아요. 저기 상수동 쪽으로 가면 일렉트로닉 괜찮게 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홍대 주변 흐름을 이 정도 알고 있을 정도면 관심이 아주 많았다는 뜻이다. 머쓱하게 웃더니 영국 유학 시절 DJ도 좀 했었단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데 씬디 엉덩이 쪽이 한번 번쩍한다. 이제 몸 좀 풀 시간이 됐나보다. 씬디, 너의 춤을 보여줘. 글 사진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강북구 ‘에코마일리지’ 2년 연속 최우수구 선정

    강북구는 26일 2년 연속 에코마일리지사업 자치구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올해 6~8월 시행한 에코마일리지 사업 추진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에코마일리지란 가정이나 사업장들이 전기, 가스, 수도 등 에너지를 절약하면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가령 가정의 경우 6개월 평균 에너지 사용량을 10% 이상 줄이면 5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교통카드 충전권, 대기전력 차단 멀티탭 등을 상품으로 지급하거나 이 마일리지로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평가는 가입실적(50%), 가입률(40%), 홍보실적(10%) 등 3개 항목으로 진행됐는데 강북구는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에코마일리지 사업에 참여한 우수가정 4312가구, 우수단체 19곳에 1억 50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왔다. 또 주민 16만 6556명을 참여시켜 12.4%의 가입률을 보였는데 이는 25개 자치구 평균 6.8%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홍대 옆 연남동 젊음이 이사왔다는군요

    신촌에서 홍대로 옮겨 간 젊음의 열기가 다시 옮겨 가고 있는 곳이 있다. 요즘 뜬다는 연남동이다. 출판사들의 북카페가 자리를 잡더니 그 뒤로 소규모 맛집이나 찻집 등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 나가고 있다. 연남동이 주거 환경 관리사업 끝에 재탄생했다. 이에 맞춰 서울시와 마포구는 27일 연남동 주민커뮤니티센터에서 ‘2013 연남동 다시 살다’라는 주제로 마을 축제를 연다. 축하 공연과 함께 지역 주민, 공방, 상가가 참여한 가운데 바자회를 열고 사진전, 벽화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등의 행사를 펼친다. 주거 환경 관리사업이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 같은 뉴타운 개발 방식이 아니라 저층 주거지를 보존하면서 정비해 나가는 사업 방식을 말한다. 이를 위해 22개 사업구역을 지정했는데 이 가운데 연남동이 처음으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연남동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주거 환경 관리사업에 돌입해 주민커뮤니티센터를 세우고 시야를 가리는 전선을 땅에 묻는 등 가로 환경 개선 사업을 벌였다.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CC)TV도 설치했으며 담장을 허물고 주차장을 확대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주민운영위원회의 활동이다. 동네에서 오래 살아온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사업 계획 수립에서 시행에 이르기까지 주민 대표, 전문가, 시·구 관계자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운영위를 만들었다. 이들은 20여 차례 협의를 거쳐 계획안을 확정지었다. 운영위는 주민커뮤니티센터 운영도 맡았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롯데월드타워 민원 제로작전! 송파 주민·구·의회 뭉쳤다

    송파구는 26일 롯데월드타워 건립에 따른 ‘민원수렴공동협의회’를 발족시키고 첫 회의를 열었다. 1988년 토지 취득 이후 1998년 착공한 롯데월드타워는 2010년 123층 초고층으로 결정됐다. 지역 개발이라는 차원에서는 지역과 서울을 넘어 한국의 대표적 랜드마크가 들어선다는 점에서 호재다. 하지만 워낙 엄청난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는 것이어서 지역 내 교통, 환경, 상권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구가 민원수렴공동협의회를 출범시킨 이유다. 그만큼 협의회에는 지역 대표가 총망라됐다. 주민 6명, 구의원 4명이 포함되어 지역여론을 반영토록 했고 롯데와 송파구 쪽 대표자가 4명씩 참가한다. 교통 관련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송파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 3명은 협의회의 고문단으로 위촉됐다. 첫 회의에서는 롯데월드타워 건립이 교통이나 수질 분야에 끼칠 영향을 분석한 학술 연구 용역 결과에 대한 보고를 듣고 앞으로 무엇을 논의해야 하며, 구가 행정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협의회는 롯데에서 제시한 광역교통대책 가운데 올림픽대로와의 연결구간 문제나 탄천변 도로 확장 등 구의회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사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춘희 구청장은 “주민참여 거버넌스로서 ‘정부 3.0’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실현하는 모델이 민원수렴공동협의회라 생각한다”면서 “지속적인 의견 교환으로 롯데월드타워 건립에 따른 교통, 환경, 상권 등의 문제에서 주민과 롯데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성동구 신바람… 클릭하면 구청이 달려온다

    성동구 신바람… 클릭하면 구청이 달려온다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시도된 성동구 전자소통행정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 주민을 상대로 발로 뛴 통장들의 현장 행정이 큰 힘을 발휘했다. 성동구는 26일 지역 12만여 가구 중 37.2%인 4만 5600가구가 전자행정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행정기관이 일일이 종이로 문서를 인쇄해 보내고 공무원이나 민원인이 구청 등에 나와 일을 처리하는 대신 전자문서,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행정 서비스를 주고받는 것이다. 서비스 내용은 맞춤형이다. 신청하는 사람이 문화 공연, 교육 정보, 도서관 정보, 건강 정보 등 받아 볼 정보 분야를 정할 수 있다. 지방세, 민방위통지서, 취학통지서, 예방접종통지서, 주민등록 발급 통지서 등도 마찬가지다. 효과는 크다. 이런저런 민원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민원24서비스(www.minwon.go.kr)의 이용률이 15%에서 45%로 증가했다. 민원인이 서류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 역시 90%의 이용률을 보였고 지방세 전자고지서비스의 경우 서울시 평균 이용률 2.6%를 훌쩍 뛰어넘어 10%대를 기록했다. 생활, 교육, 문화, 도서관, 건강 등 실생활에 밀접한 구정 정보를 받아 본 주민도 106만 7000명이 넘었다. 구 관계자는 “구두 바자회, 4060 희망 일자리 한마당, 평생건강누림센터 이용 안내 같은 생활 밀착형 정보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귀띔했다. 구민 여론조사 시에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구민과의 소통에도 도움이 된다. 통장을 통해 건네던 민방위통지서, 취학통지서도 이제 이메일과 스마트폰으로 전달된다. 올 상반기 4884명을 대상으로 41차례 진행된 민방위 훈련에서 전자통지 방법을 활용한 결과 종이에 인쇄하는 것에 비해 돈이 적게 들 뿐 아니라 근무 시간이 절감되는 효과도 봤다. 절약된 근무 시간만큼 현장 복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구가 주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한 결과다. 구는 통장단을 대거 동원해 1대1 접촉과 설득을 진행했다. 덕분에 신청률이 신청서 접수 보름 만에 20%대를 웃돌았다. 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신청률 50%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 환경개선부담금, 주정차위반과태료, 교통유발부담금 등도 단계적으로 서비스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가가호호 돌아다니면서 전자소통 서비스의 뜻을 설명하고 발로 뛰어 신청서를 받아 준 통장단 420여명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전자소통 사업으로 절약한 자원과 인력을 주민복지로 환원하는 착한 소통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느껴봐! 가을] 성동구, 주민 글쓰기대회… 중랑구, 공직 경험담 공모

    선득선득한 가을날엔 역시 뭔가 써야 제맛이다. 성동구는 25일 ‘성동가족 독서감상·글쓰기 경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독후감과 자유주제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독후감은 각 부서에 100여권씩 비치된 북카페 도서나 공직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다산 정약용 관련 책에 대한 얘기면 된다. 앞서 올해에만 500여권의 양서를 구입해 보급했다. 다산 관련 책은 260여권을 구입해 뒀고 하반기에 300여권을 더 구비할 방침이다. 자유주제는 수필이나 체험수기와 같은 형식으로 일상생활 가운데 느낀 점들을 가감 없이 내놓을 수 있다. 다음 달 21일까지 받아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5명 등 16명에게 상을 준다. 우수작들은 연말 성동구 소식지에 게재된다. 고재득 구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직원들이 창의적 사고를 키우고 숨은 문학적 소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랑구도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직생활의 경험을 담은 글을 공모해 에세이집을 펴냈다. 신입 직원에서 간부 공무원까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우수작 57편을 뽑아 200여쪽 분량으로 정리했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책(e-book) 형태로 제작했을 뿐 아니라 우수작은 매주 한 차례 방송되는 구내 방송에서 소개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우리 동네 이런 기록이… 송파기네스북 전격 공개

    우리 동네 최고 기록은 뭘까. 송파구는 ‘송파구민의 날’을 맞아 24일 ‘송파기네스북’을 공식 발표했다. 지역 내 끼와 재주가 넘치는 다양한 구민과 단체를 발굴해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추진한 사업이다. 지난 5월부터 석달 동안 신청과 추천을 받아 8월부터 사실 확인 작업을 벌였고 9월에 최종 대상자를 확정했다. 송파기네스북 기록은 다양하다. 우선 진짜 기록이 있다. 비보이팀 ‘진조 크루’(Jinjo Crew)는 최고의 비보이팀으로 뽑혔다. 2001년 결성 뒤 지금 세계 비보이 1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과거의 영광도 있다. 일신여상 배구팀은 최다 연승 기록을 인정받았다. 1981년 춘계남녀중고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래 1985년까지 무려 119연승을 기록했다. 개인의 피나는 노력도 있다. 이종관(63)씨는 1977년 공해관리사를 시작으로 무려 37개의 자격증을 보유한 최다 자격증 보유자다. 잠실여고 교사인 윤문룡(59)씨는 1985년 이후 헌혈만 226번 했다. 지난 6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을 정도였다. 김성수(62)씨는 발명 가족으로 뽑혔다. 김씨의 취미로 시작됐다가 지금은 아내 유명옥(58)씨, 아들 한석(26)씨까지 발명에 몰두해 특허 73건, 실용신안 63건, 의장 17건 등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재밌는 기록도 있다. 김준배(89) 할아버지는 1995년부터 방이동 왕천경로당 회장을, 2004년부터는 대한노인회 송파지회장을 맡아 오고 있다. 20여년의 장기 집권 기록이다. 정금현(83) 할아버지는 1985년부터 송파동호수조기축구회에서 활약한 조기축구회 최고령 현역 선수다. 고혜숙(69) 할머니는 40여년 동안 수영을 해 오면서 상장 110개, 트로피 52개, 금메달 408개를 보유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주부 김미숙(49)씨는 1989년 이후 가계부를 24년째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선발됐다.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 문정동 280-9번지에 있는 한쌍의 느티나무는 576살의 최고령으로 기록에 올랐다. 이미 인근 주민들에겐 할아버지, 할머니 느티나무로 불리고 있고, 젊은이들에겐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명당자리로 이름이 높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KT, 기가급 태평양 횡단 광케이블 추진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타이완, 미국을 연결하는 기가(Gbps)급 속도의 태평양 횡단 광케이블 건설이 추진된다. KT는 중국 차이나텔레콤·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 타이완 중화텔레콤 및 미국·일본의 통신 사업자들과 1만 5000㎞ 길이의 해저 케이블인 ‘뉴 크로스 퍼시픽’(New Cross Pacific·가칭) 건설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뉴 크로스 퍼시픽은 급증하는 동아시아 및 북미 간 통신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KT는 이미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6개 국제 해저 케이블을 운용하고 있으며, 또 아시아 지역을 서로 잇는 해저 케이블 ‘아시아 퍼시픽 게이트웨이’(Asia Pacific Gateway)를 건설 중에 있다. 하지만 최근 통신 수요가 음성, 메시지에서 대용량 동영상 등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커지자 안정적인 국제 인터넷 서비스 공급을 위해 대용량 해저 케이블을 증설키로 한 것이다. 기존 케이블은 155Mbps급 속도로 알려졌다. 국제 해저 케이블은 대표적으로 유튜브 등 해외 서버에 있는 자료에 접근할 때 통신 통로로 활용된다. 뉴 크로스 퍼시픽은 또 국제통신 대란을 막는 예방대책으로서의 의미도 있다. 기존 해저 케이블과 경로를 차별화해 해저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대륙 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KT와 각 해외 사업자들은 국가별 수요를 파악,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기술 적용 방안, 경로 확보 방안 등을 연구한 뒤 내년 초 구체적인 건설 계획을 확정한다. 현재로서는 우리나라·타이완·일본 해안 지역 각 1곳, 중국 상하이 지역, 미국 서부 지역 2곳을 연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임태성 KT 글로벌기술컨설팅단장은 “뉴 크로스 퍼시픽 건설을 통해 한국의 콘텐츠 사업 시장 확대 및 한반도의 동북아 인터넷 허브화에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 택시 기본요금 3000원으로 인상

    서울 택시의 기본요금이 2400원에서 600원 인상된 3000원으로 정해졌다. 대형·모범택시는 500원 오른 5000원이다. 소형택시 요금은 2100원으로 동결했다. 서울시는 24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계 외 요금은 부활시키고 거리요금은 142m당 100원으로 정했다. 앞서 서울시는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2900~3100원으로 인상하는 요금 조정안을 발표했고 시의회의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 심의 과정을 거쳤다. 시가 요금 조정 가이드 라인을 마련해 택시조합에 통보하고 변경신고·수리 절차를 마치면 요금인상안이 확정된다. 시는 변경된 요금의 적용 시점, 승차거부 방지 등 택시 서비스 개선방안 등을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실장급)△정부업무평가실장 권태성 ■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기획조정관실 창조행정법무담당관 신권식 ■축산물품질평가원 △광주전남지원장 신승구△충북지원장 박종운△전북지원장 황도연△평가사업본부장 유무상△서울지원장 최승덕△경기지원장 김철중△부산경남지원장 최규진△이력사업본부장 강태종△R&BD센터장 백장수△대구경북지원장 김병도(10월 1일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규 임용△상임이사 이호진 ■대신정보통신 ◇승진 <전무이사>△금융공공솔루션사업본부 임채호
  • 송파구청 직원의 아이디어, 주민들의 주차장 출입 불편을 없애다

    송파구청 직원의 아이디어, 주민들의 주차장 출입 불편을 없애다

    주택가 골목길을 걸으면 주차장에 자동차가 쉽게 드나들 수 있게끔 만든 콘크리트 발판을 흔히 볼 수 있다. 대개 도로 끝 하수구 부분에 콘크리트나 나무, 고무 등을 이용해 임시방편으로 만들어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기능상으로도 그렇지만 미관상으로도 나쁘다. 송파구는 23일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수동식 발판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집주인이 주차장 입구에 임의적으로 만든 콘크리트 발판은 일단 보기에 흉하다. 거기에다 하수구 쪽에 위치해 비나 눈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기도 하고 설치, 제거 등에 따라 도로 파손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에 견줘 수동식 차량 발판은 미관상 깨끗하고 발판을 내리면 자동차가 쉽게 드나들 수 있다. 발판을 올리면 눈, 비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게 된다. 특히 구가 자체 개발해 지난 5일 특허까지 취득했다. 민원 등을 참고해 구 도로과 직원들이 6개월에 걸쳐 개발하고 시험 운용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구는 우선적으로 11월까지 잠실관광특구지역을 대상으로 수동식 차량 발판 시설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3월까지는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주민신청을 받아 설치하되 재료비는 주민들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궁금한 점은 도로과(2147-3307)로 문의하면 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시험적으로 설치해본 수동식 발판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면서 “차량 진출입용으로 보기 흉하게 설치된 것들을 자진 철거하도록 유도하는 등 공공시설물 관련 불편사항을 집중 관리해 깨끗한 골목, 걷기 편한 도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강북구, 아토피 제로 작전

    강북구는 23일 저소득층 아토피 피부질환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역아동센터장 등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 따른 결과다. 서구화된 생활방식, 대기오염 증가 등으로 아토피 환자는 최근 크게 늘고 있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지만 증상의 발현과 악화를 막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21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최신 의학 상식을 가미한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또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토피에 대한 의료비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대상은 지역에 가주하는 12세 이하 가운데 기초생활수급권자와 국민건강생활수급권자, 건강보험가입자 가운데 전국가구월평균소득 100% 이하인 가정의 아이들이다. 지원대상자로 정해지면 올해 1월부터 쓴 진단비, 검사비, 약제비 등에서 본인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17곳과 초등학교 2곳을 아토피 안심학교로 지정,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이들 학교를 방문해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아토피 진단을 받은 아이들에게는 치료비를 지원한다. 박겸수 구청장은 “아토피 질환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병한 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인 만큼 다른 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꾸준히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유명 배우, 7살 연상女와 혼인신고 뒤

    유명 배우, 7살 연상女와 혼인신고 뒤

    배우 이태성(28)이 다음달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현재 MBC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 출연 중인 이태성은 최근 입대 영장이 받았다. 이태성은 22일 드라마가 종영하면 입대 준비를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입영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태성은 지난해 7세 연상의 여성과 가정을 꾸렸다. 결혼식은 안 했지만 혼인신고까지 마친 상태로 슬하에 두 돌이 지난 아들도 있다. 따라서 이태성이 결혼식을 올리고 군에 입대할지도 관심사다. 앞서 이태성은 지난 4월 ‘금 나와라 뚝딱’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마치고 군대에 가기 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태성의 소속사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지행정 숨김 없이 多 보여주는 성동구

    복지 사각지대와 누수지대 문제는 복지정책에서 부딪치는 대표적인 논란이다. 복지 혜택이 가야 할 곳에 가지 못하고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간다는 것이다. 최근 복지정책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자금은 대거 투입됐으나 전달 체계가 불명확해 혜택이 중복되거나 누락되기 일쑤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성동구는 이 같은 비판을 막기 위해 17일 ‘e-나눔 복지통합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각지대와 누수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복지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구성한 수혜자 중심의 복지 자원 통합 시스템이다. 구에서 관리하는 복지 후원사업은 디딤돌, 복지 자원 서비스, 가사 간병, 긴급 복지 지원, 노인 돌봄, 노인 식사 배달, 노인 밑반찬 배달, 에너지 효율 지원, 저소득 주민 건강보험료 지원, 주택 바우처 지원, 희망 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희망 온돌, 드림스타트, 성동 장학금 지원 등 19개에 이른다. 지금까지 이 사업을 관리해 온 곳은 구청, 동주민센터, 복지관, 각급 복지센터 등 모두 93개 기관이다. 이를 모두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통합관리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생기던 중복 혜택을 막고 사망이나 전출 등의 요인으로 인한 불법 수혜를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또 후원자와 수혜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쉽게 자료를 분석할 수 있게 했으며 수혜자 가정을 직접 찾을 경우 위치기반정보시스템(GIS)을 통해 거주 정보와 이력 정보를 곧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월부터 7개월간 현장 직원들의 의견까지 반영해 가며 구청 차원에서 자체 개발한 이 프로그램에 대해 구는 저작권 특허와 소프트웨어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이번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복지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복지 사각지대와 복지업무 종사자들의 과도한 업무 부담도 줄어드는 1석 3조의 효과를 볼 것”이라면서 “이를 통한 복지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더 애쓰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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