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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형 돌봄 서비스에 일자리…‘어르신 복지’ 패러다임 바꾼다

    서울 강북구가 ‘노인 행복’에 소매를 걷고 나섰다. 구는 5일 노인 7174명을 직접 찾아가 생활 실태를 확인하는 ‘독거노인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달 내내 이어질 조사는 말 그대로 주민등록상 지역 내 1인 노인가구로 등록된 65세 이상 구민 전부를 다 만나는 작업이다.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의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36명이 조사원으로 나서 해당 가구를 방문, 대상자의 거주 환경을 눈으로 확인하고 대상자와의 질의응답을 토대로 체크리스트도 함께 작성한다. 사회 활동 여부, 이웃과의 왕래 빈도, 식사 횟수, 건강 상태, 주거 환경과 경제 상황 등 생활 전반이 포함된다. 아울러 그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욕구를 가졌는지도 살펴본다. 내용이 계속 누적되는 개인별 관리카드로 변동 사항을 꾸준히 관리하고,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눈에 띄는 것은 돌봄방문서비스가 필요한 이들을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대상자’로 정해 매주 한 차례 방문, 매주 두 차례 전화통화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고 말벗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우리 구 노인 인구는 4만 7000여명으로 전체의 14%쯤 된다”면서 “이번 전수조사는 증가하는 노인 인구, 특히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의 소외, 빈곤, 질병 등 문제를 예방하는 기초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지적에 맞춰 27억원을 들여 노인일자리사업도 벌인다. 제공되는 일자리는 1340여개다.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기초노령연금 수급권자로서 일할 능력과 의욕만 있으면 된다. 동 환경도우미, 자전거보관소 도우미, 북한산 둘레길 지킴이,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등으로 공공기관과 산하기관에서 일하게 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分區 19년 만에 ‘성동소방서’ 2017년 출동한다

    드디어 성동소방서가 생긴다. 성동구는 5일 올해 설계공모 뒤 내년 착공, 2017년 6월 완공한다고 밝혔다. 부지는 서울시와 다양하게 논의한 끝에 행당도시개발지구(행당동 87-4)로 결정됐다. 주민 30만명이나 되는데 소방서가 없다면 이상할 수도 있는데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이런 곳은 성동과 금천 2곳이었다. 1995년 성동·광진구로 분구된 뒤에도 광진소방서가 성동지역을 계속 맡았다. 이러다 보니 성동, 광진 두 지역 모두 문제가 생겼다. 성동은 공장 밀집지대여서 화재에 늘 신경써야 하는 성수동 지역과 고지대여서 화재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금호동 등에서 대응이 늦을 수 있다는 위험을 떠안았다. 화재는 재빠른 출동으로 초기에 진압하는 게 핵심인데 광진소방서에서 출동하다 보니 ‘5분 내 출동’의 원칙이 지켜지기 어려웠다. 광진소방서 역시 성동 지역까지 담당하느라 큰 부담을 안고 있었다. 다른 소방서에 비해 연평균 화재 출동이 62%, 구조·구급 출동이 33%나 많았다. 여기다 왕십리뉴타운 아파트에 5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고 성수동 첨단사업단지 개발 등 지역 개발 사업이 진행됐다. 이대로 가다간 업무 부담이 더 늘어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이 때문에 성동은 소방서 유치에 온 몸을 던졌다. 김희전 시의원은 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 중기재정계획안에 소방서 신설을 반영했다. 올해 예산으로는 37억원이 확보됐다. 김 의원은 “행정당국은 물론 주민들 사이에서도 조그만 불이 큰 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제기됐었다”며 “앞으로도 건립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재난의 경우 터진 뒤 이겨내는 것보다 평상시 미리 준비하고 예방하는 유비무환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런 만큼 3년 뒤 들어설 성동소방서가 유비무환의 구심점으로 구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마포구의 ‘청소혁명’

    서울 마포구는 4일 청소의 패러다임을 ‘청소부의 청소’에서 ‘주민들의 꾸미기’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선 동별로 ‘주민자율청소 청결봉사단’을 만든다. 부녀회, 통·반장, 주민자치위원, 직능단체, 자율방범대 등 각종 조직을 봉사단으로 통합한다. 청소 지역을 나누고 각종 도구를 지원한다. 60~70대를 중심으로 ‘실버환경봉사단’도 구성, 책임 구역을 정해 청소와 불법 투기 감시 역할을 맡긴다. 지역 내 전통시장, 대형쇼핑센터, 기업들에도 ‘자율 대청소의 날’을 지정해 매월 한 번씩 대청소를 하게 할 방침이다. 또 10여명 정도로 시민평가단도 구성한다. 도로 등의 청소 상태와 쓰레기 배출 시간을 잘 지키고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한 동이나 단체 등에 대해서는 표창과 함께 상금을 준다. 일종의 인센티브인 셈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현장 행정] 3월까지 지역 26개 동 주민 만나는 박춘희 송파구청장

    [현장 행정] 3월까지 지역 26개 동 주민 만나는 박춘희 송파구청장

    # 마을 입구에서 고개를 들어 보면 저 멀리 가든파이브의 현대식 유리 건물이 번쩍인다. 앞에서는 문정법조타운 조성에 투입된 거대한 타워크레인들이 바삐 움직인다. 도로 건너편엔 위례신도시에 들어선 아파트의 모델하우스가 즐비하다. 그런데 그 아래, 서울외곽순환도로 아래는 1970년대 풍경이다. 깨지고 금 갔지만 서로서로 어깨를 기댄 덕분에 간신히 서 있는 단층짜리 집들이며 에펠탑을 닮은 녹슨 구조물 위에 간신히 얹혀 있는 십자가나 이래저래 움푹 팬 무포장 흙길이 그렇다. 입구의 낡은 나무 푯말 위에는 ‘화훼마을’이라는 글씨가 또렷하다. 이들의 요구 사항은 진입도로 등 생활상의 문제와 위례신도시 편입 문제다. “요구들이 이렇게 많을 줄 미처 몰랐다. 3월 중 꼭 다시 한번 방문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일어서야 했다. # 요구 사항 설명이 똑떨어진다. 첫째, 둘째, 셋째 탁탁탁 짚어 가며 설명한다. 그럴 만도 한 게 문정2동 주민은 모두 인근 아파트 단지 사람들이다. 어느 정도 여력과 수준을 갖춘 사람들인 것이다. 제기하는 문제도 구체적이다. 줄 이은 공사 탓에 대형 차량 운행이 많다 보니 지하 시설 수리 비용이 많이 드는데 이를 아파트 단지 사람들에게만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 경전철 위례~신사 노선이 훼밀리아파트 단지 사이를 관통하는 데 대해 “나중에 재개발 때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반론, 인근 서울공항의 저공 비행 때문에 소음 피해 등이 심각하다는 호소 등이 잇따른다. 진행 상황, 검토 결과를 설명한 뒤 “행정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니 앞으로 관련 절차가 있을 때 주민 참여를 추진해 보겠다”고 답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의 발걸음이 바쁘다. 새해 들어 박 구청장의 첫 행보는 ‘주민과의 만남’이다. 지난달 10일 오금동을 시작으로 매주 3~4곳씩, 3월까지 26개 동을 전부 순회한다. 지난달 27일엔 지역 내에서 가장 대비되는 곳이라 할 수 있는 장지동 화훼마을과 문정2동 ‘번화가’를 찾았다. 주민이 직접 묻고 구청장이 직접 답하는 자리다. 즉문즉답이다. 핵심은 사전에 준비된 각본이나 기획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이날 문정2동 주민들과의 대화 장소는 송파청소년회관 강당이었다. ‘소통의 아이콘’답게 할 말 있는 사람은 누구나 오라는 뜻에서 가장 넓은 자리를 잡은 것이다. 박 구청장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가운데 나오는 의견 하나하나를 잘 곱씹어서 구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컴맹 김 사장님, 온라인 거래 알려 드려요

    중랑구가 다음 달 10일부터 구 상공회 후원으로 ‘전자상거래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소상공인이나 창업 준비생들에게 요즘 계속 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 시장의 가능성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교육은 하루 2시간씩 2주간 청사 내 구민전산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선착순 42명을 모집한다. 단, 인터넷과 포토샵 등을 어느 정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전자상거래의 기본 구조와 제품 판매 등록 및 전략에 대한 것들을 강의한다. 구체적으로 창업 준비 과정의 이해, 개인 쇼핑몰 구축 및 쇼핑몰 솔루션 상품 등록 과정, 포토샵 기본 기능 및 디자인 실습, 온라인 기본 판매 전략, 파워 셀러 성공 사례 등이 이어진다. 문병권 구청장은 “인터넷 쇼핑몰 창업 교육을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내실 있는 교육으로 창업자들을 적극적으로 키워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공부 걱정 뚝! 초등생 자기주도학습 캠프

    서울 성동구가 3일 새 학기 시작과 함께 학생들에게 스스로 공부하고 진로를 설계하는 방법을 일러주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시행하는 ‘자기주도학습 스터디 캠프’는 초등학교 5~6년생을 주 대상으로 삼는다. 스스로 공부할 거리를 찾아내 해결하는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공부에 대한 교육과 실습이 이뤄진다.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2시간씩 진행된다. 성동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중·고교생을 상대로 맞춤형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고교 진로·진학 상담교사들로 구성된 성동두레상담지원단이 진행하는 ‘두레진로상담’은 매주 수요일 진로·진학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직업 정보나 고교 진학 및 대학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 ‘혜윰학습상담’은 기초학습, 집중력, 학습 동기 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그런 자녀를 두고 갈등하는 학부모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혜윰은 생각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두 센터 모두 구청 안에 있으며 지원은 선착순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두 센터에서 제공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강북 삼양초교 앞 삼양육교 철거

    서울 강북구가 3일 삼양초등학교 앞 삼양보도육교를 철거한다고 밝혔다. 5~11일 1주일에 걸쳐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작업한다. 사람과 차량이 드나드는 데 방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육교 철거 결정은 지난해 박겸수 구청장이 지역 내 학교를 모두 다니면서 진행한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대상 구청장 간담회’의 결과물이다. 이 자리에서 주민 제안으로 육교 철거 방안이 나왔다. 이어 삼양·송천동 주민들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97.2%가 찬성했다. 이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에서 예산 1억 2400만원을 교부받았고 철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새롭게 설치할 예정이다.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보차도 디자인 펜스를 설치해 보행자 안전도 지킬 예정이다. 삼양보도육교는 1981년 설치된 것으로 너무 낡아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 정밀안전점검에서 사용을 제한해야 하는 D등급을 받았다. 장애인이나 어린이, 임신부 등 교통 약자들의 보행 편의를 해치고 육교 아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성마저 제기됐다. 박 구청장은 “육교 상부 대들보를 들어내고 계단을 없앨 땐 교통 통제 등에 따른 주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도로를 자주 이용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면서 “이번 철거 작업을 계기로 차량 중심의 도로 환경이 보행자 중심으로 바뀌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율곡로 사과나무길… 곳곳에 테마 숲 “서울시민 일상에 녹색복지 늘어난다”

    ‘박원순표’ 녹지정책이 공개됐다. ‘역시나’다. 시간 들여 돈 들여 애써 찾아가도록 특정 지역에 섬처럼 구획된 대규모 녹지공원을 꾸미기보다 시내 곳곳의 공간을 공원으로 바꾸는 방식을 택했다. 되도록 소규모로 군데군데 조성할 참이다. 서울시는 3일 이런 내용을 ‘녹색문화 확산, 공간 가치 증대, 공원 운영 혁신’ 3대 전략과 21개 실천 과제로 정리한 ‘푸른 도시 선언 전략 계획-우리는 초록특별시에 산다’를 공개했다. 올해 192억원 등 2016년까지 800억원을 들인다. 가로정원 사업은 시범 지역인 삼일대로, 테헤란로를 시작으로 올해 착수한다. 돈화문길과 율곡로는 각각 감나무, 사과나무 거리로 만든다. 아울러 태교숲, 유아숲체험장, 숲캠프, 트레킹, 산림 치유 등 전 생애에 걸쳐 숲과 공원을 즐기는 목적에 맞춘 다양한 테마의 숲을 조성한다. 중랑구 용마산, 도봉구 초안산, 은평구 서오릉, 서대문구 인왕산 등이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생애 주기별 맞춤형 숲은 기존 13곳을 포함해 3년간 37곳을 만든다”고 말했다. 역사와 문화 자원도 공원으로 활용한다. 올해 완성될 서울둘레길 157㎞ 구간을 ‘서울길 네트워크’로 개발한다. 서소문공원~정동공원~정동극장~환구단~명동예술극장~명동성당 구간을 ‘근대 문화길’로 개발한다. 김병하 행정2부시장은 “시민 발길이 닿는 곳을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일상 속 녹색 복지를 늘리겠다”면서 “공원문화 큐레이터, 도시정원사 등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설 연휴 당번 병원·약국 문 연다

    서울시는 29일 설 연휴기간 응급환자 등에 대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병원과 약국이 순서대로 당번을 서고 119에 별도로 설치된 서울건강콜센터에 전문의를 24시간 배치해 응급처치 요령 등을 일러준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은 강북삼성병원, 양지병원, 차병원 등 66곳이다. 약국 4325곳, 일반 병의원 1474곳도 순번을 정해 문을 연다. 소화제, 감기약, 해열제 등은 ‘상비약품 판매’ 스티커가 붙은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다. 응급기관을 알려면 119나 다산콜센터(120)로 전화하면 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송파구민 불편 없애는 꼼꼼 순찰단

    “주민 눈높이에서 가장 기본적인 생활 속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살기 좋은 도시 송파로 거듭나기 위해 현장 중심 순찰 활동을 강화해 작은 불편사항 하나도 직접 챙기겠습니다.” 설 연휴를 앞둔 29일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밝힌 각오다. 박 구청장은 이를 위해 ‘생활불편 제로’를 내걸었다. 불편하다는 민원을 받기 전에 민원 발생 요인이 있는 곳을 먼저 찾아가 미리미리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구민들이 제기한 불편사항 가운데 다섯 개를 뽑아 보니 도로·공원·공기·주차·청소 등이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걷기 편한 도로’, ‘찾고 싶은 공원’, ‘맑은 송파’, ‘주차 편한 동네’, ‘깨끗한 골목’이라는 정책 방향을 잡았다. 즉각적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청장 등 16명의 간부 공무원으로 ‘5대 생활불편 없는 송파 추진단’을 만들었다. 그 결과 1만 6359건의 과제 가운데 장기검토 과제 31건을 뺀 1만 6328건을 해결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구는 현장순찰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매월 주요사업 현장이나 취약지역을 방문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송파추진단은 매일 자체적으로 순찰에 나서 민원 현장을 확인한다. 주민평가단 25명이 추진단의 처리 실태와 주민 만족도를 확인하고 개선점을 건의하는 사후점검도 한다. 특히 생활 속 민원을 해결하는 데는 여성의 눈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여직원 꼼꼼 순찰단’도 만들었다. 여직원 6명과 감사담당관 2명으로 구성된 꼼꼼 순찰단은 문화, 복지, 안전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했다. 박 구청장은 “이런 현장 점검을 통해 생활 속 작은 불편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성동구 교육장·회의실 무료 대여

    성동구는 28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아차산로 107)를 지역 내 중소기업체들에 비즈니스 공간으로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들이 규모가 작다 보니 적당한 교육장이나 회의실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음 달부터 지역 내 사업장, 영업소, 공장 등 1개 이상 시설을 둔 중소기업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영리목적이나 종교적, 정치적 성격의 행사를 위해서는 이용할 수 없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주말이나 공휴일은 이용할 수 없다. 1주일 전 대관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2일 이내 사용 여부를 확인해 답해준다. 고재득 구청장은 “성수 지역 기업체 대다수가 영세하다 보니 교육장 등 대규모 공간을 갖추고 있지 않아 교육이나 행사진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교육장 무료 개방 등을 통해 기업의 행정서비스에 편의를 제공하는 것도 중소기업 지원 방안 가운데 하나여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소속 비정규직 76명 정규직 전환

    “구 입장에서야 구와 산하기관은 다르다고 구분 짓겠지만 구민 입장에서 보십시오. 구 직원이나 공단 직원이나 똑같은 공무원으로 보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경비, 안내, 주차단속 같은 걸 보세요. 오히려 더 현장에 가깝습니다. 이번 조치로 정규직이라는 자부심을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8일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도시관리공단 소속 비정규직 76명을 3월 1일자로 9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강북구도시관리공단은 강북문화예술회관 등 구립시설물들을 관리하는 회사로 246명 가운데 147명이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절반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들이 있어 왔다. 그럼에도 구 소속 비정규직이 아니라 구 산하기관 비정규직을, 그것도 무기계약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처음이다. 무기계약직은 계약기간이 자동적으로 갱신되는 것으로 고용안정에 기여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라면, 정규직 전환은 급여체계가 아예 호봉제로 전환되고 급식보조비 등 7가지 수당이 가계안정비 등 13개로 확대될 뿐 아니라 명절수당, 상여금 등이 인상되고 직무 교육 기회도 주어진다. 박 구청장은 “지난 15일 구청장협의회에서 구 소속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자는 결의가 이뤄졌는데, 구 소속이냐 공단 소속이냐에 따라 달라질 이유가 무엇이냐는 생각을 했다”면서 “어떻게 보면 공단 직원들은 구민들과 접하는 현장 제1선에서 10여년 정도 활동하는 분들인데 이분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소요되는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별 문제가 없지만 호봉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추가적인 예산 소요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그 부분은 경영 효율화와 수익 증대로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중랑구의 안전선물…폐지줍는 노인 야광점퍼 지원

    중랑구의 안전선물…폐지줍는 노인 야광점퍼 지원

    중랑구는 28일 사회복지협의회가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야광안전 점퍼 100벌을 제작해 중랑경찰서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야광안전 점퍼는 가격으로 따지자면 220만원 정도 된다. 야광안전 점퍼를 전달한 이유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야간이나 새벽에 도로 위에서 폐지를 줍는 노인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중랑경찰서는 전달 받은 야광점퍼를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개별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장중환 사회복지협의회장은 “야광안전 점퍼로 어르신들의 안전 보호에 크게 기여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협의회는 틈새계층 지원, 긴급 구호 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수출입과장 김남규△투자유치과장 고승진△산업기술개발과장 천영길 ■관세청 ◇과장급 파견△국방대 김영균△통일교육원 양승권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장 박동금△난지축산시험장장 박남건△대변인 정준용△국립식량과학원 기획조정과장 이경보◇과장△국외농업기술 조양희△잠사양봉소재 김종길△유전체 손성한△간척지농업 이건휘△버섯 공원식△동물바이오공학 박응우◇파견△국방대 김상남△통일교육원 김욱한 ■산림청 ◇과장△산림휴양치유 임상섭△산림교육문화 강혜영◇산림복지시설사업단△기획과장 김영철△시설과장 황효태◇산림교육원△재해방지교육과장 박위자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지원위원회 △기획총괄과장 박병준 ■한국투자공사(KIC) ◇승진△투자운용본부장 직무대행(리서치센터장 겸임) 이기홍△채권운용실장 김두영△거시분석실장 조중재△산업분석실장 직무대리 김정근△대외협력팀장 직무대리 박상일◇전보△대체운용실장 허재영△경영기획팀장 이상민△전략조정실장 정수용△홍보실장 이승환 ■한국방송통신대 △대전·충남지역대학장 박태상 ■MBC ◇제작기술국△부국장 문수정△종합편집부장 최응식 ■KG케미칼 ◇부장 승진△전산파트 임산호 ■KG이니시스 ◇부장 승진△E-Biz팀 최영완△PG개발팀 정진욱△플랫폼개발팀 이승국 ■KG모빌리언스 ◇부장 승진△영업1팀 정상원 ■KG ETS ◇부장 승진△신소재사업팀 정희곤 ■KG제로인 ◇부장 승진△금융리서치팀 김기영△공제/보험팀 김양진 ■미래에셋증권 ◇부문대표 승진△스마트Biz부문 구원회△경영서비스부문 류혁선 ■KT ◇승진 <부사장>△윤리경영실장 박정태<전무>△네트워크구축본부장(엔지니어링단장 겸직) 윤차현△미래사업개발그룹장 박윤영△전략기획실장 이문환△가치경영담당 신광석△비서실 그룹담당 이대산△강남고객본부장 계승동<상무>△광화문지사장 공대기△영동지사장 장희엽△신사지사장 천성일△대구고객본부장 김동광△마케팅전략담당 박종진△기업사업수행본부장 문기종△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유양환△네트워크부문기술본부장 서창석△네트워크기술본부 코어망기술담당 오미나△부산네트워크운용단장 문호원△경영기획담당 박동섭△인재경영실장 김원경△기술조사담당 이한섭△경제경영연구소 프로젝트기획담당 이경준△종합기술원 김영명◇전보 <전무>△IMC본부장 박혜정△기업통신사업본부장 채종진△시너지경영실장 김범준△재무실장 김인회△법무센터장 남상봉△경제경영연구소장 유태열△비서실장(전략담당겸임) 구현모<상무>△커스터머전략본부장 김윤수△커스터머부문 세일즈본부장 김재현△커스터머부문 SMB본부장 박영식△커스터머부문 CS본부장 김진철△수도권강북고객본부장 편명범△수도권강남고객본부장 이현석△수도권서부고객본부장 이홍재△부산고객본부장 이강근△전남고객본부장 박형출△전북고객본부장 전윤모△충남고객본부장 박대수△강원고객본부장 김승겸△제주고객본부장 양승규△마케팅전략본부장 강국현△디바이스본부장 김형욱△데이터서비스본부장 곽봉군△데이터서비스본부 서비스개발담당 윤혜정△기업IT사업본부장 송희경△공공고객본부장 김재교△기업고객본부장 정윤식△글로벌사업본부장 임태성△글로벌사업본부 GPG 신판식△네트워크전략본부장 박재윤△네트워크운용본부장 이철규△강북네트워크운용단장 김영현△강남네트워크운용단장 김영식△IT전략본부장 박종욱△정보보호담당 이상용△IT전략본부 경영인프라담당 김준근△IT전략본부 빅데이터분석담당 김이식△서비스플랫폼본부장 윤동식△클라우드플랫폼본부장 김지윤△미래사업개발그룹 빅데이터개발 PJT 김지희△인프라연구소장 전흥범△인프라연구소 IPR담당 성숙경△서비스연구소장 이성춘△미래융합전략실 김성훈△미래융합전략실 송재호△전략투자담당 이필재△시너지경영실 밸류에이션담당 강홍석△인재개발원장 천두성△경영지원실장 신현옥△구매협력실장 한원식△대외지원담당 박영필△홍보실 부실장 서민우△법무담당 박병삼△경제경영연구소 부소장 김희수△경제경영연구소 프로젝트기획담당 PEG 정화△경제경영연구소 프로젝트기획담당 PEG 서상욱△경제경영연구소 프로젝트기획담당 PEG 김효실△비서실 재무담당 차재연◇영입△경영기획부문장 부사장 한훈
  • 마포구의 ‘빅 아이디어’

    너무 밝게 하면 전력 낭비라는 말을 듣고, 너무 어둡게 하면 범죄를 부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적당한 지하도 불빛 밝기는 어느 정도일까. 서울 마포구는 27일 ‘수색 지하 통로’의 밝기를 가로등 방식으로 조절하는 묘안을 짜냈다고 밝혔다. 1936년에 들어선 낡은 통로이지만 여전히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경의선 철길로 단절된 마포구 상암동과 은평구 수색동을 잇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보니 24시간 내내 불을 밝혀뒀다. 문제는 이 때문에 생겼다. 늘 밝게 켜두다 보니 낮에는 어둡다는 느낌을 주고, 밤엔 너무 밝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주변 환경에 대한 눈의 순응 원리 탓이었다. 구는 이를 고려해 조명등을 일단 추가로 달았다. 낮에는 훨씬 더 밝게 했다. 대신 밤에는 조명을 하나 건너 하나씩 켜는 격등제를 시행했다. 그럼에도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너무 밝다는, 또 너무 어둡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해서 구는 완전히 접근을 달리했다. 지하도 조명을 아예 방전등에서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꿨다. 여기다 전압전류를 자동 조절하는 ‘전압전류제어장치’까지 달았다. 이 시스템은 낮에는 200룩스(lx)까지 밝게, 밤에는 80룩스까지 어둡게 조절했다. 기존 방전등은 일정 수준 이상의 전압이 유지돼야 하지만, LED는 전압이 낮아도 불을 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는 예산절감으로도 이어졌다. 시간대별 밝기를 조절, 전력량이 62%나 줄어 듦에 따라 전기요금은 329만원 수준에서 125만원으로 떨어졌다. 박홍섭 구청장은 “가로등에나 적용되던 시스템을 지하보도에까지 연장한 것은 우리 구가 처음”이라며 “덕분에 주민들은 불편 없이 걸을 수 있게 됐고 전기요금까지 아끼게 됐으니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노인 치매 막는 한땀, 아이 생명 살린 한땀

    “오랜만에 뜨개질을 하니까 재미도 있고, 치매에도 좋고, 어려운 이웃까지 도울 수 있으니 1석 3조 아닐까요.” 중랑치매예방센터를 2년째 이용하면서 손뜨개질로 모자를 만들어 낸 이모(80) 할머니 얘기다. 중랑구는 27일 이런 방식으로 뜬 모자를 ‘세이브 더 칠드런’에 전달했다. 세계 30개 회원국들이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등을 위해 국적, 종교, 정치이념을 떠나 활동하는 국제 아동 권리기관이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운동은 그런 차원에서 시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사랑을 건네게 된다. 제대로 된 난방 시설 등이 부족해 저체온증으로 쉽게 숨지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다. 센터는 운동의 취지에 적극 공감했을 뿐 아니라 손뜨개질로 손가락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게 치매에 좋은 예방책이라는 데 주목했다. 기억력을 늘려 주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 도움되는 일을 한다는 자존감도 높여 주는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센터를 이용하는 노인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행사 참여를 적극 권유했고, 이날 지난 한 해 만든 것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손뜨개질 교실은 어르신과 아이들 모두에게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치매 예방은 물론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한호성(분당서울대병원 암뇌신경진료부원장)송희(미국 거주)씨 부친상 유경하(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씨 시부상 2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31)787-1503 ●오용우(전 삼환기업 차장)경숙(약사)씨 모친상 고태성(뉴스1 정치부장)씨 장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2 ●이완(한국항공우주산업 전문위원)씨 부친상 양동정(전 수협중앙회 감사위원장)전용길(KBS미디어 사장)지영섭(프랑스 거주)씨 장인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02)2227-7569 ●박우순(동양기획 대표)씨 별세 성표(강동성심병원 안과 교수)씨 부친상 이주형(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9 ●백학순(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인순(KBS 북한부 팀장)문순(이천세무서)왕순(평화재단 팀장)씨 모친상 2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30분 (031)787-1502 ●이성조(전 세림실크·삼도물산·조광무역 대표이사)씨 별세 재혁(한국타이어 팀장)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62 ●조건진(KBS 아나운서)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15 ●손광식(전 문화일보 사장)충식(전 한국조폐공사 처장)문식(전 토러스증권 상무)형식(재미 건축가)씨 모친상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9일 (02)2258-5940 ●장윤환(경북대 명예교수)씨 부인상 효성(한국산업기술평가원 수석연구원)효재(사업)매희(서울여대 교수)씨 모친상 곽미정(서울아산병원 마취과 교수)씨 시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000
  • 서울시 “용산 화상경마장 이전 반대”

    서울시가 한국마사회의 용산구 화상경마장(마권 장외발매소) 이전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시는 23일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 “학교 주변으로 장외발매소의 이전을 강행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또 “교육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주민과 교육 관계자의 주장에 공감한다”면서 “장외발매소 이전은 (사행시설을) 생활밀집지역에서 격리, 외곽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규정한 정부 지침에도 반한다”고 덧붙였다. 마사회는 지난해 10월, 용산역 인근 화상경마장을 청파로 소재 18층 신축 건물로 옮길 계획이었지만 인근 학교 학부모들과 주민 등의 반대로 무기한 연기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학교보건법 등에 근거해 문제될 게 없다. 개장 연기에 따른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환경 살리고 인재도 살리고… ‘폐형광등의 힘’

    서울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23일 한국조명재활용협회로부터 822만원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80억원대의 기존 장학기금을 2021년까지 3000억원대로 키운다는 목표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형편이 어렵지만 똑똑한 아이들뿐 아니라 남다른 재주와 끼를 지닌 아이를 집중 발굴·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기부는 구와 조명재활용협회의 ‘폐형광등 운송 및 처리에 관한 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원래 폐형광등은 구에서 구청 차량을 이용해 조명재활용공사에 직접 운송했다. 공사는 폐형광등을 모아 수은처럼 위험한 성분을 빼고 고철, 유리 등으로 잘게 나눠 처리했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재활용 수익금은 지방자치단체에 보조금 형식으로 내고, 자치단체는 이 돈을 재활용품판매대금관리기금으로 썼다. 그러던 것을 장학금으로 써 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온 것. 김창권 조명재활용협회장은 “재활용 수익금 일부가 자라나는 인재 육성을 위한 종잣돈으로 쓰인다면 아주 뜻깊을 것 같아 이처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거된 폐형광등 54만여개에서 1개당 15원씩 기부해 모인 금액이 822만원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폐형광등 뒤처리는 환경 보호에 아주 좋지만 이번 기부를 통해 미래 인재 육성에도 기여하게 됐다”면서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처리하는 게 환경도 살리고 인재도 살린다는 점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선생님은 경험 살리고 아이들은 배움 키워요”

    “선생님은 경험 살리고 아이들은 배움 키워요”

    # 김명희(61·여) 선생님은 일반교사, 특수교사 자격증을 모두 갖추고 있다. 1980년부터 특수학교에 근무했으니 경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학교로 출근하지 않는다. 대신 일주일에 두 번씩 장애아가 있는 가정집을 찾는다. “무엇보다도 부모님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세요. 처음엔 애써 특수교육을 시키지만 가정형편, 이동 수단이나 방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만두고 집에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직접 찾아가 가르쳐주니까 너무 좋은 거죠.” 아이들 자랑이 늘어난다. “한 자릿수 덧셈밖에 못하던 아이 같은 경우는 이제 곱셈과 시계보기를 익혔거든요. 돈 계산하는 법까지 가르쳐서 사회생활에도 도전하게 해볼 생각이에요.” # 김지희(65·여) 선생님 역시 40여년 교직에 있으면서 교장선생님까지 지낸 베테랑이다. 정년퇴직한 뒤 편히 쉬면서 좋았던 건 잠깐. 3~4년 지나니 손발이 근질근질했다. 다들 열심히 바쁘게 살아가는데 혼자만 뒤처진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 지역사회에 봉사하자는 생각에서 지원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가르치다 보니 저소득층의 거친 아이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 동네에 오래 살았지만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뭘 가르쳐주고 배우고를 떠나 오랜 대화를 통해 아이 하나가 마침내 마음을 열 때, 그때가 제일 보람을 느낍니다. 아주 좋은 제도니까 퇴직하신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셨으면 합니다.” 서울 강북구가 시행하는 ‘퇴직교사를 활용한 방과후 교실’이 화제다. 고령층 확대에 따라 ‘인생 이모작’이 화두인 시대에 어울리는 모델이어서다. 교육 소외계층에게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이미 은퇴한 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주니 일거양득이다. 강북구는 22일 퇴직교사를 활용한 방과후교실을 위해 전직 교사 52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교사 자격증이 있는 퇴직교사나 교육 분야에서 5년 이상 일한 뒤 퇴직한 경력단절 교사 가운데 선발했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지역아동센터,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꿈동이예비학교, 아동복지시설 등 28개 시설에 각각 배치돼 1주일에 두 번씩, 한 번에 3시간씩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시간당 강사료는 1만 5000원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오랜 경험을 살리면서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는 아주 좋은 모델이다. 수요가 폭발적이라 아직 선생님들이 많이 부족한 편”이라면서 “퇴직 선생님들은 언제든 환영이니까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전직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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