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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英 하원 압도적 가결

    “저는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친구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스라엘이 국제적 여론에 떠내려 가버렸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이스라엘의 행위는 제 정치인생에서 가장 분노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영국 보수당 소속 하원 외교위원장 리처드 오타웨이 의원이 표결 직전 행한 연설이다. 13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statehood)를 인정하는 동의안을 표결에 상정해 찬성 274표, 반대 12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다. 인디펜던트는 압도적 표 차이 못지 않게 내용도 유심히 보라고 지적했다. 외교적 중대사안임에도 노동당 평의원이 발의했고, 친이스라엘 성향의 보수당 의원들 가운데 누구도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못했을 뿐더러, 오타웨이 의원처럼 아예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노동당은 아예 다음 총선 때 집권하면 팔레스타인을 국가(state)로 인정하는 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물론 이 동의안이 실제적인 효과는 없다. 보수당 정권은 당장 “양측이 평화안에 합의한 뒤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인정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친이스라엘 서방국가들조차 이스라엘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팔레스타인의 국가지위를 인정하는 국가는 유럽연합(EU) 28개국 가운데 불가리아, 체코 등 7개국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는 112개국이 인정했다. 이스라엘이 전투에서는 이기고 전쟁에서는 패배하는 형국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상처받은 가족’ 위하여… 바티칸 50년 만의 대혁명

    ‘상처받은 가족’ 위하여… 바티칸 50년 만의 대혁명

    “많은 주교가 2차 바티칸 공의회 때와 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모든 문제를 다 논의해봐야 한다.”(루이스 안토니오 테이글 추기경) “아니다. 걱정스러운 경향이다. 대다수 주교가 반대하고 있는데 바티칸의 공식발표에 묻혀 보이지 않을 뿐이다.” (레이몬드 레오 버크 추기경) “최종 결과물이 아니라 중간 작업물일 뿐이다. 너무 과대평가하지 말라.”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 “나를 뽑은 걸 후회하게 될 것”이라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농담이 현실화됐다. 그가 소집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12장짜리 예비보고서가 큰 논란을 불러와서다. 사실 이번 사태는 예견된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자체가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지나친 보수적 태도에 대한 반동으로 등장한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가 실제적인 세상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그 가운데 하나로 “상처받은 가족들”을 지목했기 때문이다. 교회 현대화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를 받는 2차 바티칸공의회(1962~1965년)가 다른 종교와의 화해를 선언하는 등 교회 안팎의 큼직큼직한 문제들을 다뤘다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룰 “상처받은 가족들”이란 바로 동성애, 이혼과 재혼, 동거 등으로 만들어진 비전통적 가족들이다. 가톨릭은 그간 이 문제를 완강히 배척하는 태도를 고수했다. 그래서 이번 주교 시노드는 소집 때부터 그 ‘수위’에 관심이 쏠렸다. 일단 결혼은 이성 간에 이뤄지는 것으로 분리될 수 없는 신성한 것이라는 기본 원칙은 재확인했다. 그럼에도 동성애에 대해 “기독교 공동체에 기여할 바가 있다“, “파트너들 삶에 귀중한 공헌을 한다”고 긍정적 부분을 끌어냈다. 동거에 대해서도 “시민적 결합의 긍정적 측면을 본다”고 언급했다. 이혼 문제도 앞으로 더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면서도 “차별받는다고 느낄 수 있는 행동이나 언어를 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 비전통적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에게도 동일한 존중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교 시노드의 비서를 맡고 있는 브룬테 포르테 대주교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교리나 정책상의 근본적 변화보다는 개개인의 존엄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라면서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성적인 지향과는 별개로 개개인의 가치에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심은 이 보고서가 정말 채택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참석자 200명 중 중간보고서 독회에서 반대입장을 나타낸 주교는 41명이었다. 교황은 비공개회의에서 모든 발언을 주의 깊게 경청할 뿐 개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절차상으로 19일 최종보고서가 제출되면 교구별로 논의에 들어간다. 그 뒤 내년 10월 다시 로마에서 2차 시노드를 열고 최종안을 확정 짓게 된다. 숱한 논란이 예상되지만, 어쨌든 최종 결정권은 교황이 쥐고 있다. 보수파의 거센 반발을 헤쳐나가야 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경제 때문에… 푸틴, 우크라 국경 철군 명령

    경제 때문에… 푸틴, 우크라 국경 철군 명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안에 접근하고 있다. 한쪽은 경제제재로 인한 타격을 견디기 어려운 데다 다른 한쪽은 군사적으로 승리할 가망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접경 로스토프 지역에 배치된 러시아군 1만 7600여명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마침내 철군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으로부터 군사훈련 종료 보고를 받은 푸틴 대통령의 철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인테르팍스통신의 보도 내용을 인용했다. 3월 크림반도 합병, 4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이 일어나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군부대를 배치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국가들은 이 주둔군이 유사시 우크라이나 침공용 부대라며 비판했으나 러시아는 군사훈련만 끝나면 철수하겠다고 반박해 왔다. NYT는 이 조치를 16~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앞둔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여기서 푸틴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중재 아래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물론 유럽의 여러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USA투데이는 “러시아가 이번 조처로 서방의 경제제재를 일부라도 완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포로셴코 대통령은 발레리 헬레테이 국방장관의 사표를 받아들였다. 올해 들어서만도 세 번째 국방장관 교체다. ABC뉴스는 지난 8월 전황을 결정적으로 오판하는 바람에 우크라이나가 군사력으로 동부지역을 탈환할 수 없게 됐다는 점에 책임을 지고 헬레테이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여성교육·아동인권 위해 목숨건 투쟁… ‘앙숙’ 두 나라 환호

    여성교육·아동인권 위해 목숨건 투쟁… ‘앙숙’ 두 나라 환호

    한쪽에서는 극우세력이 점차 세를 불리고, 다른 쪽에서는 이슬람국가(IS)의 무자비한 폭력이 등장하면서 문명 간 충돌 걱정이 커져서였을까. 노벨위원회는 10일 인도의 카일라시 사티아르티(60),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17)를 평화상 수상자로 결정하면서 힌두교도와 무슬림인 이들이 교육에 찬성하고 극단주의에 반대하는 것을 일러 “이것이 힌두와 이슬람 세계를 위한 아주 중요한 지점이라고 봤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수상 자격에 대한 이견은 거의 없다. 유사프자이는 10대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난해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고, 사티아르티 역시 아동인권 운동에 대한 오랜 헌신을 높이 평가받았다. 2011년 평화상 수상자인 예멘 언론인 타우왁쿨 카르만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둘 다 오랜 시간 아이들의 권리를 위해 싸워 온 사람으로 노벨상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아동인권과 관련해 이전에는 무장투쟁 종식 같은 공로를 인정했는데 이번 수상 결정으로 교육 문제로까지 아동인권 문제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유사프자이는 이미 슈퍼스타다. 2012년 ‘탈레반 피격 사건’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이후 여성인권과 교육운동에 더욱 매진하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총격 후유증으로 많은 수술을 받았고 탈레반의 위협도 여전하지만, 유사프자이는 자신을 죽이려 했던 그 남자에게 “당신의 딸도 교육받길 바란다”고 말하겠다는 당찬 소녀다. 유사프자이는 16살 생일이던 지난해 7월 12일 유엔 총회장에서 “한 명의 어린이가, 한 사람의 교사가, 한 자루의 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세계 지도자들에게 아동 무상교육 지원을 요청했다. 2013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과 CNN이 뽑은 ‘올해의 주목할 여성 7인’에 올랐으며, 자서전 ‘나는 말랄라’를 펴냈다. 사티아르티는 수상 소감부터 아동인권에 대한 열정이 묻어난다. 인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수상이 인도 국민들에게 기쁜 일이듯 인도 아이들에게도 기쁜 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범한 전기기사였던 그는 1983년 인도판 ‘세이브 더 칠드런’인 ‘바차판 바차오 안돌란’ 운동에 뛰어들었다. 돈에 팔려 가고 납치, 유괴되는 아이들이 가혹한 노동으로 착취당하는 것을 막자는 의미다. 처음엔 인도를 중심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로 보폭을 넓혔다. 1998년에는 103개국 1만개 단체가 참여한 ‘아동 노동에 반대하는 세계인 행진’이란 운동을 조직해 각국 정부에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아동노동 관행을 막아 달라고 촉구했다. 또 아동노동 없이 만들어진 카펫과 깔개를 인증하는 ‘러그마크’ 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1995년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 2002년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월런버그 메달을 수상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美정부 정보수집 맞서… 트위터의 반격

    국가기관의 카카오톡 검열 논란에 대한 다음카카오 측의 안일한 대처를 두고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 트위터사가 미국 법무부와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주목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소송이 실리콘밸리와 워싱턴 간에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블로깅업체 트위터는 “이용자들에게 조금 더 구체적인 투명성 보고서를 제공하도록 허용하라”며 캘리포니아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관련 법조항에 대한 위헌소송도 함께 냈다. AP통신은 “수사기관에 협조한 건수만 구체적으로 밝히겠다는 걸 넘어 협조한 정보의 종류까지 공개하겠다는 것이어서 이전 논란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트위터의 법무담당부사장인 벤 리는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소송밖에 길이 없었음을 설명했다. 리는 “지난 4월 법무부와 FBI를 상대로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투명성 보고서를 만들어 보여줬으나 허락받지 못했다”면서 “내부 논의 끝에 이런 상황은 언론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1조에 위배되는 것이자, 공공적 관심사에 대해 진실된 것들을 말할 트위터의 권리에도 어긋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투명성 보고서’란 정부기관이 안보를 이유로 이용한 이용자 정보나 감청자료 등의 건수를 기록한 보고서다. 2013년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인해 국가정보기관들의 무분별한 인터넷 감청과 사생활 침해가 문제로 떠오르자, 지난 1월 미 법무부와 구글, 페이스북,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인터넷 업체들 간 합의로 도입된 제도다. 수사기관은 법원의 영장이나 해외정보감시법(FISA)상의 명령에 따라 인터넷에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되, 인터넷업체는 이 협조내역을 건수로만 밝힐 수 있도록 했다. 단, 건수도 구체적 수치가 아니라 0~999건, 1000~1999건 하는 식으로 1000건 단위로만 표시토록 했다. 그러나 이 조치 역시 의심받고 있다. 최근 인터넷포털업체 야후가 정보제공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 법무부로부터 하루에 25만 달러씩의 벌금형 위협을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곧 법원의 비밀 유지 명령으로 물밑으로 가라앉았으나, 그게 어디 야후뿐이겠느냐는 우려를 낳았다. 미국시민자유연합 자밀 재퍼 부대표는 당장 “다른 업체들도 트위터를 본받길 바란다”는 환영 논평을 내놨다. 반면 미국 정부는 떨떠름한 표정이다. 애밀리 피어스 미 법무부 대변인은 “다른 회사들과는 정교하게 잘 협력하고 있으며, 이미 충분한 투명성 정보가 주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논평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美, IS에 아파치헬기 첫 공습

    일각에서 이슬람국가(IS) 공습 무용론이 나오는 가운데 미군이 처음으로 공격용 전투헬기 아파치 AH-64를 공습에 투입한 사실을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5일 헬기를 출격시켜 이라크 지역 내 IS 세력 6곳에 대한 공습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팔루자 지역에서 IS 세력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이라크보안군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공습은 인근 지역 박격포 부대 등을 겨냥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헬기 투입 결정이 IS와의 전쟁에서 주요한 진전이라 평가했다. 전투기가 빌딩, 다리 같은 거대 구조물을 공격한다면 전투헬기는 섬세한 공격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정치분석가 릭 브레넌은 WSJ에 “아파치는 그 어떤 기종보다 넓은 센서와 정밀한 조준시스템을 갖춘 강력한 무기”라면서“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상에서 벌어지는 IS의 활동을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전쟁연구소 연구원 크리스토퍼 해머 역시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9000m 상공에서 보는 것과 50m 상공에서 보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헬기 투입은 군사작전에서 중대한 한 단계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상군 투입의 전초전 아니냐’, ‘미군의 희생가능성이 커진 게 아니냐’는 등의 주장을 의식한 듯 미군은 과도한 의미부여를 경계했다. 스티븐 워렌 미 국방부 대변인은 “공격 목표물의 특성과 작전의 위험도를 평가한 데 따른 조치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의 IS는 터키 접경도시 코바니를 야금야금 장악해나가고 있다. BBC에 따르면 자살폭탄 테러까지 감행하는 쿠르드족의 격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IS는 코바니 동부 3개 지역을 장악한 데 이어 주요한 전략지인 미스테누르 언덕도 점령한 뒤 치열한 시가전을 전개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미래에셋]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 ‘자본시장의 신화’로 꽃피다

    “누구에게나 그러하듯 나에게도 어머니는 인생의 스승이자 최고의 조언자였다. 시골을 떠나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할 때 어머니는 생활비를 1년에 한 번만 주셨다. 돈을 계획적으로 쓰고 관리하는 습관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박현주(56)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007년에 쓴 저서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에서 이처럼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 회장의 가족관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지만 지금의 박 회장이 있게 한 사람은 지난 3월 향년 90세에 지병으로 별세한 박 회장의 어머니 고 김유례 여사였다. 박 회장의 아버지 고 박하장씨는 7남매 가운데 3남으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시절 태어나 물려받은 것이 없어 가난했고 학교도 다닐 수 없었다. 고 김 여사보다 한 살 많았던 아버지 박씨는 가난하게 가정을 꾸렸지만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품이 훌륭하다는 칭찬이 자자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지죽동에서 벼·보리 농사를 했던 그는 주변에서 돈을 꿔달라는 사람들이 있으면 불평 하나 없이 자기의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 박씨는 박 회장이 지역 명문 광주제일고(광주일고) 합격 통지서를 받던 날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평소 건강하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인생의 허무함을 이른 나이에 느낀 박 회장은 방황하게 된다. 그런 박 회장을 다잡아준 것은 그의 어머니였다. 남편을 일찍 보내고 2남 2녀를 홀로 키웠지만 점점 가세를 불릴 정도로 수완이 좋기도 했다. 박 회장이 미래에셋을 창업할 때도 그의 어머니가 사둔 땅을 팔아 했을 정도였다. 박 회장의 주변 관계자는 “박 회장의 어머니가 예전에 ‘현주 사주를 보면 부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며 “박 회장이 사업가 기질이 있는 것은 그의 어머니가 머리가 뛰어나게 좋았고 그것을 박 회장이 닮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6살 연하인 부인 김미경(50)씨는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으로 박 회장과는 연애 결혼했다. 김씨가 박 회장을 부모님께 소개했을 때 장인과 장모는 박 회장이 증권회사에 다니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당시 금융업계에서는 은행이 최고 직장이었고, 증권사는 ‘한탕주의가 판치는 곳’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이 처음 본 김씨 아버지에게 향후 증권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두 시간 동안 달변으로 ‘사활을 건 브리핑’을 해 가까스로 결혼 승낙을 얻어냈다고 한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부인 김씨가 보유한 미래에셋 주식의 가치는 913억원으로 재벌 총수 부인들 가운데 3번째로 주식 자산이 많다. 김씨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배의 핵심인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10.2%를 보유했다. 박 회장의 자녀는 2녀 1남으로 이들 모두 미래에셋컨설팅의 지분을 8.19%씩 가지고 있다. 장녀인 박하민(25)씨는 미국 코넬대 인문학부에서 사학을 전공한 뒤 조기 졸업해 맥킨지코리아와 다국적 부동산컨설팅 업체 CBRE에서 근무한 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소속으로 해외부동산 투자 업무를 맡고 있다. 차녀인 박은민(22)씨는 미국 듀크대에서, 장남인 박준범(21)씨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유학 중이다. 박 회장 외에도 그의 형과 여동생 모두 사회적으로 성공했다. 박 회장의 12살 위인 맏형 박태성(68)씨는 뇌성마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워싱턴대 의대 소아신경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누나인 박현민(60)씨는 공무원 남편을 여의고 홀로 되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박 회장이 박현민씨와 조카인 송성원, 송하경씨에게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미래에셋캐피탈 지분을 줬다고 알려졌다. 박현민씨의 지분은 0.52%, 송성원, 송하경씨는 각각 0.06%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 여동생인 박정선(53)씨는 명지전문대 유아교육과 교수다. 매부인 오규택(56)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채권연구원장을 지냈고 현재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 교수는 박 회장과 광주일고 동기동창이기도 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3>미래에셋] 박현주·최현만·구재상 창업 3인방, 동원증권 한솥밥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3>미래에셋] 박현주·최현만·구재상 창업 3인방, 동원증권 한솥밥

    박현주(56)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연과 학연을 싫어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회사 내 정치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람을 만나는 것에 까다로운 박 회장이기에 특정 모임을 둘러싸고 구설수에 오른 적이 별로 없다. 하지만 박 회장의 주변 인물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으로 엮여 있다는 인상을 준다. 박 회장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지역 명문인 광주제일고(광주일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동원증권에 입사했고 퇴사 후 미래에셋그룹을 만들었다. 이런 인연으로 묶인 이들이 미래에셋그룹의 정점에서 각 부문을 이끌어 가고 있기도 하다. 박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그룹의 창업 3인방 가운데 1명이자 그룹의 2인자인 최현만(53)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전남 강진 출신에 광주고,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최 부회장은 동원증권 서초지점장을 하다 박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을 만들면서 전남 지역과 동원증권이라는 끈으로 오래전부터 연결돼 있다. 박 회장은 1989년 동원증권 을지로 중앙지점장을 하던 시절 당시 대리였던 최 부회장과 구재상(50)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를 처음으로 만났다.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이 출범했을 때 관리와 영업을 책임진 바 있다. 인품이 따뜻하다는 평이다. 그는 미래에셋생명 전국 지점을 1년에 한 번 이상 직접 찾아가 살펴보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박 회장, 최 부회장과 함께 미래에셋그룹을 창업한 ‘미스터 펀드’ 구재상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는 전남 화순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원증권 압구정지점장을 지내다 미래에셋그룹을 함께 창업했다. 그룹에서 자산운용을 맡던 구 대표는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에서 자리를 떠나 독립해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을 운영하고 있다. 박 회장, 최 부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서열 3번째인 정상기(55)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역시 전남 순천 출신으로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관리본부장을 맡으며 그룹에 합류했다. 미래에셋그룹은 다른 회사와 다르게 각 부문에 관리 책임자를 둔 것이 특징이다. 대표이사가 부사장급이어서 사장이 대표이사보다 직책이 더 높다. 이처럼 부문 대표제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박 회장은 “실무를 결정하는 권한을 관리책임자에게 줘서 믿고 써야 하며 그 사람이 능력을 발휘해 면을 성장시키고 다시 면과 면이 만나 조직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하며 조직의 유연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때문에 주요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조웅기(50) 사장이 홀세일·기업RM·트레이딩부문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변재상(51) 사장이 리테일·해외·경영서비스부문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1월 2일 향년 66세로 작고한 고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은 박 회장이 동원증권에 자리를 갖게 한 인연이 있고 평소 존경의 대상으로 자주 언급되기도 했다. 박 회장은 1988년 당시 동원증권 인사담당 전무였던 고 김 전 행장을 다짜고짜 찾아가 자신의 실력을 내세우며 입사를 요청했다. 고 김 전 행장은 박 회장의 형 박태성씨의 광주일고 동기동창이기도 하다. 장인환(55) KTB자산운용 사장과 송상종(54) 피데스투자자문 사장은 박 회장과 광주일고 동기동창이자 동원증권에서 함께 일하기도 했다. 송 사장은 미래에셋 창업에도 잠시 참여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좌파 정권 사수냐 교체냐…남미 ‘심판의 계절’ 10월] 미풍에 그친 ‘아마존 여전사’… 호세프 재선 유력

    [좌파 정권 사수냐 교체냐…남미 ‘심판의 계절’ 10월] 미풍에 그친 ‘아마존 여전사’… 호세프 재선 유력

    AFP통신은 “놀라운 반전”이라고 표현했다. 마리나 시우바 브라질사회당 후보의 지지율이 대선을 하루 앞두고 3위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서다. 브라질 대선 판도를 뒤흔든다던 ‘아마존 여전사’가 예선 탈락 위기에 놓인 것이다. 브라질은 결선투표제를 택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실시된 브라질 대선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절대 우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론조사대로 2, 3위 간 역전극이 펼쳐질지 혹은 호세프 대통령이 과반을 넘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아에시우 네베스 브라질사회민주당 후보가 시우바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주목되는 것은 여러 종류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동일한 결론이 나왔다는 것이다. 시우바는 지난 8월 13일 에두아르두 캄푸스 후보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비극적으로 숨진 데다 아프리카계 아마존 고무 채취자 집안에서 자라났다는 개인 이력까지 겹쳐 돌풍을 일으켰다. 현직 대통령인 노동자당 호세프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몇 차례 꺾기도 했다. 그러다 지지율이 깎이더니 아예 3위로 밀려났다. 여론조사기관 CNT에 따르면 호세프는 40.6%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고 네베스가 24%, 시우바가 21.4%를 기록했다. 다른 기관인 이보페는 호세프 46%, 네베스 27%, 시우바 24%라는 결과를 내놨다. MDA의 조사 결과 역시 호세프 40%, 네베스 24%, 시우바 21%였다. CNT의 결선 투표 가상 대결에서도 호세프 대 네베스는 46% 대 40.8%였으나 호세프 대 시우바는 47.6% 대 37.9%로 차이가 더 크게 벌어졌다. 예선뿐 아니라 결선 경쟁력에서도 밀린 것이다. AFP통신은 “한달 전 20%에 불과하던 네베스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올랐다는 점을 봐야 한다”면서 네베스를 두고 “브라질 금융계가 선호하는 후보”라고 평했다. 호세프는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의 후계자이고 시우바 역시 룰라 전 대통령 시절 환경장관을 지낸 룰라계라는 점에서 시우바만의 차별성이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이보페는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를 유지해 온 호세프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해 당선을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브라질은 이날 투표 현장에 3만명의 군 병력을 포함해 40만명의 안전요원을 각지에 배치했다. 과반 지지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에 대한 결선투표는 26일 진행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터키, 시리아 IS 공습 결론

    미국이 주도하는 이슬람국가(IS) 공습에 미온적이었던 터키가 군사작전에 동참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1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의회 개원 연설에서 “우리는 IS와 지역 내 다른 테러 조직과 효율적으로 싸울 것”이라면서 “바로 이것이 우리의 우선순위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터키의 군사작전 참여가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이롭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알아사드 정권을 제거하는 것도 우리의 목적 가운데 하나로 시리아의 영토적 통일성을 지키고 시민 모두를 포용하는 합법적 정부를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터키 정부는 본격적인 군사개입을 위한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뷸렌트 아른츠 부총리는 정부안에 대해 ▲터키군의 해외 작전 허가 ▲외국군의 터키 군기지 이용 허가 ▲시리아 접경지역에 안전지대 설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하면서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임을 강조했다. “IS와 싸우는 것은 알아사드 정권을 돕는 일”이라며 개입을 주저하던 터키가 방향을 바꾼 것은 접경지역에 쿠르드족 대량난민이 발생하는 등 더 이상 손 놓고 있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발레리 아모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출석해 “시리아 내 쿠르드족은 IS에 대한 공포 때문에 지뢰가 매설된 위험한 국경지대를 가로질러 터키로 도주하고 있으며 지난 며칠 사이에만 이 인원이 16만명에 이른다”고 진술한 바 있다. AP통신은 시리아의 쿠르드민주연합당(PYD) 대변인 나와프 카릴의 말을 빌어 IS가 시리아의 터키 접경 도시 코바니 인근 마을 시프텍을 군사본부로 쓰면서 쿠르드족에 대한 집중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홍콩 우산혁명] 본토서도 지지 시위… 민주인사들 ‘단식’

    홍콩 시위를 두고 중국의 친서방 지식인들이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당국의 탄압도 거세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중국 각지의 서구식 민주주의 지지자들은 정부의 통제와 검열에도 불구하고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가택연금 중인 베이징의 인권운동가 후자(胡佳)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 당시 홍콩 주민들이 지지를 보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번에는 대륙의 인민들이 홍콩 시위를 공개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은 중국 내외에 기반을 둔 각종 인권단체들의 주장을 인용, 홍콩 인근 광저우에서 대규모 지지집회가 열렸으며 이 때문에 20여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전했다. 몇몇 인권운동가들은 정부의 탄압에 맞서 단식투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 외에도 각지에서 시위에 대한 탄압, 검열, 체포 등이 줄 잇고 있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美서 에볼라 확진 환자 첫 발생

    미국 내에서 첫 에볼라 환자가 나왔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볼라 감염 지역인 라이베리아로 여행을 다녀온 한 환자에 대해 에볼라 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원을 비밀에 부친 이 환자는 지난달 20일 라이베리아 여행을 마치고 미국 댈러스로 귀국했고 24일쯤 심한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입원했으나 당시에는 며칠간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증상이 재발하자 다시 입원했고, 이때 라이베리아 여행 사실을 병원에 털어놓으면서 에볼라 판정을 위한 혈액 검사 등을 진행했다. 환자는 즉각 텍사스건강장로병원 격리치료실로 이송됐다. CDC는 이 환자가 가깝게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가족, 친지, 친구 등에 대한 추적조사에 돌입했다. 토머스 프라이든 CDC 국장은 “현재까지 주변 인물들에게서 에볼라 감염 증상이 나온 바 없다”고 말했다. 이 환자와 비행기에 동승한 승객에 대해서는 “환자의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에볼라가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든 국장은 “관련 내용은 백악관에 즉시 보고됐으며 에볼라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에드워드 굿맨 의사 역시 “서아프리카와 달리 미국에서는 인력, 장비, 시설 모두가 충분히 갖춰져 있기 때문에 마구잡이식으로 감염되거나 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볼라가 감염 뒤 발병에 최대 21일씩 걸리는 경우도 있는 만큼 아직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볼라는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3개국을 중심으로 감염자 6500여명, 사망자 3000여명 등을 기록하며 서아프리카를 휩쓸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인구 11%인 노인이 건보진료비 35% 써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이 쓴 전체 진료비가 18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5.5%로, 3분의1 이상의 진료비를 전체 인구의 11.5%를 차지하는 노인이 쓴 셈이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함께 발간한 ‘2013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진료비는 18조 85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9.9% 증가했다. 2006년(7조 3504억원)과 비교하면 7년 만에 150%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노인 인구는 407만 3000명에서 574만명으로 40% 증가해 노인 진료비 증가 속도가 노인 인구 증가 속도를 앞질렀다. 수명은 늘어났지만, 건강하게 사는 노인은 그만큼 줄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2006년 180만원에서 2008년 233만원, 2010년 284만원, 지난해 322만원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국민 전체의 1인당 진료비 102만원의 200%가 넘는 금액이다. 가장 많은 진료비가 쓰인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524만명이 모두 2조 1639억원의 진료비를 지출했다. 만성신장질환(1조 3419억원)과 급성기관지염(1조 1242억원)이 뒤를 이었다. 노인 의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요양병원도 크게 늘었다. 2007년 전국 591곳이던 요양병원은 2013년 1232곳으로 배 이상이 늘었다. 증가 속도도 빨라 전년보다도 11.7%가 늘었다. 전체 요양기관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다. 반면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분만의료는 2008년 854곳에서 2013년 699곳으로 26.7%가 줄었다. 한편 고혈압·뇌심혈관계질환·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지난해 쓴 진료비는 17조 300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3.9%를 차지했다. 만성질환자의 수는 1375만명을 기록, 전체 인구의 27.5%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교황 “조부모 무시는 또 다른 안락사”

    교황 “조부모 무시는 또 다른 안락사”

    “베네딕토 교황이 생전에 교황직에서 물러난 것은 집안에 현명한 할아버지가 계신 것과 같습니다.” 여름 같은 날씨였음에도 흰색 수단을 입고 양손으로 지팡이를 모아 쥔 채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베네딕토 전 교황은 감사의 뜻으로 상체를 살짝 숙여 보였다. 이 광경에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을 가득 메운 수만명의 군중은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냈다. 28일(현지시간) 사회에 대한 조부모들의 기여를 기념하는 미사를 집전하는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처럼 말하며 87세의 전직 교황을 따뜻하게 끌어안았다. 전임 베네딕토 16세는 초강경 보수주의로 일관하다 온갖 저항에 직면하자 교회의 분열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인물. 어쩌면 자신과 정반대 위치에 서 있음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를 존중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조부모들이 잊히고 숨겨지고 무시된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로 그것은 안락사의 또 다른 방식이라 생각한다”면서 “조부모들을 잘 보살피지 않거나 잘 대우하지 않는 사람들은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77세인 자신의 나이를 거론하면서 “노년기는 고상한 시기다. 손주들을 보는 은총을 누린 조부모들은 그들에게 경험과 역사를 전해 주고 지혜와 신념을 공유해야 하는 엄청난 임무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방국가 “IS 본토 테러 막아라” 비상

    서방국가 “IS 본토 테러 막아라” 비상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과연 미국과 유럽 본토에서 테러 역공을 펼칠 수 있을까. 25일(현지시간) 미국과 프랑스는 이 문제로 한때 발칵 뒤집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기자들에게 “최근 체포한 IS요원들에게서 미국과 프랑스의 지하철을 공격할 계획이 있다고 들었고 이를 양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발언한 것. 미국과 프랑스는 당장 부인했다. AP통신은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번 주 뉴욕에서 미국과 이라크 양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 간 공식회동이 있었는데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역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그런 정보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반응이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스스로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며 시민들을 안심시켰다. 계속된 확인 요청에 알아바디 총리마저 말을 얼버무리면서 이 문제는 해프닝성으로 끝나는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IS의 지지세 확장으로 볼 때 마냥 테러 역습 가능성을 무시하기만은 어렵다. 로이터통신은 IS 지지세력이 중동을 넘어 무슬림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1000명 정도의 아시아인이 IS용병으로 자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예 필리핀 이슬람단체 아부사야프처럼 IS지지를 선언한 곳도 나오고 있다. 필리핀 군당국은 “IS와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IS를 핑계 삼아 이런저런 단체가 무모한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가디언은 이날 EU 소속 28개국 내무장관들이 긴급회동을 가졌다고 전했다. IS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3000여명의 유럽인들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서다. 비행기 승객 명단, 경찰 범죄자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회사 관계자들도 참석, 테러 용의자 적발과 테러 홍보영상 차단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IS에 대한 공세는 더 강화되고 있다. 미국은 보병 1사단 사령부 병력 500명을 이라크에 배치키로 했다. 공습 참여 국가도 늘고 있다. 덴마크는 F16 전투기 7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영국은 이라크공습결의안을 의회에 올렸고, 이라크공습에 참여한 프랑스는 시리아공습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보코하람 지도자 사망

    보코하람 지도자 사망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보코하람의 최고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가 사망했다고 나이지리아군이 24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이전에도 셰카우의 죽음이 몇 차례 거론됐으나 공식적으로 군 당국이 확인해준 것은 처음이다. BBC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군 당국은 이날 “진짜 셰카우는 2009년 반군 내부의 충돌로 이미 죽었고, 그 자리를 차지한 무함마드 바시르가 셰카우인 척해왔다”고 밝혔다. 군 대변인인 크리스 올루코라데 장군은 “바시르가 최근 정부군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면서 “바시르는 셰카우 외에도 여러 가지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세카우가 죽은 이후 자신이 셰카우인 것처럼 비디오 등에 나와 연기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동북부를 거점으로 삼고 있는 보코하람에 대한 공세는 최근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보르노주 비우에서는 135명의 반군이 항복했고, 다른 지역에서는 반군 133명이 또 항복했다. BBC는 “관련된 정보가 적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는 어렵지만, 최근 전황은 보코하람과의 전쟁 이후 최대 성과를 거두고 있어 중대한 전환점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01년 결성돼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세를 불린 보코하람은 서구식 교육이 이슬람 전통을 해친다며 교육기관을 공격, 여학생들을 납치하는 등 테러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美, IS 유전 폭격… 이란 “중동 테러는 서구 탓”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5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서방의 대응을 맹비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중동에 대한 서방의 ‘전략적 실수’가 중동을 테러리스트와 극단주의자가 들끓는 테러 안식처로 만들었다”면서 “시리아에 진행되고 있는 부적합한 개입이 중동에 대한 잘못된 전략의 명확한 예”라고 책임을 물었다. 이어 “위협에 맞선다며 연합에 참여한 모든 국가들은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까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하며 “IS는 죽음의 네트워크”라고 부른 것과 대조된다. 미국은 24일 시리아에 대한 3차 공습을 실시했다. 공습은 이슬람국가(IS)의 자금줄로 지목되고 있는 정유시설에 집중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2개국과 함께 시리아 동부의 마야딘, 하사카 등 정유시설 12곳을 폭격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90분간 진행된 공습은 무사히 끝났고 작전에 참여한 전투기들은 무사히 귀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격 대상에는 중소 규모 정유시설은 물론, 소규모 이동식 정유시설들도 포함됐다. 실제 폭격은 사우디와 UAE군이 대부분 진행하고 미군은 경보기 등을 띄워 도와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IS는 인근 석유 암시장에 매일 200만 달러(약 20억 8000만원)어치의 석유를 팔아 각종 활동 비용으로 충당해 왔다. 미군 관계자는 “이번 폭격으로 IS가 작전을 지도, 통제, 계획하는 능력이 축소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IS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IS 연계조직인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칼리파’는 이날 프랑스 산악 가이드인 에르베 구르델을 참수한 동영상 ‘프랑스에 보내는 피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구르델은 네 번째 참수 희생자다. IS는 터키 국경 인접지대 시리아 쿠르드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인접지대 코바니의 수비대 부대장을 맡고 있는 오칼란 이소는 로이터통신에 “공습이 시작된 이래 IS의 중무장 병력이 더 많이 몰려들고 있으며 시 외곽 8㎞ 지점까지 근접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는 코바니에 몰려든 쿠르드족 난민 40만명의 월경 문제에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15만명 정도가 국경을 넘었다. 공습을 중단하라는 IS의 요구를 거부한 뒤 자국민 인질이 참수당하자 프랑스는 25일 두 번째로 이라크 내 IS 공습에 나섰다. 장이브 르드리앙 국방장관은 RTL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금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분쟁 지역을 넘나들며 테러조직이 덩치를 키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다른 나라 국적을 지니고 이라크나 시리아 등의 이슬람테러단체에 가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안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김선오(농협은행 홍보부장)씨 모친상 24일 대전보훈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42)939-0575 ●송대익(한국전기연구원 홍보실장)이창근(변호사)이재희(부산일보 라이프레저부 차장)서영호(원광대 교수)씨 장모상 24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053)657-4600 ●김태성(금오공대 기획협력처장·산업공학부 교수)씨 부친상 23일 연세강남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19-4002 ●문병규(전 흥해공고 교사)병준(경희대 경영학부 교수)씨 부친상 김규하(이앤씨테크 대표)주창돈(코리아트래블러스 대표)서보인(트리큐인터내셔널 전무)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30분 (02)3410-3151 ●이용철(사업)용주(비전고 교장)종석(송파구청 근무)용봉(현대증권 신탁부장)씨 부친상 기호석(장명상회 사장)안윤환(사업)씨 장인상 정영희(용인 백현초 교장)씨 시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91 ●민경현(전 낙동강환경청장·전 환경관리공단 사업이사)씨 별세 태익(다원디자인 상무이사)씨 부친상 김영민(효성 부장)씨 장인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3010-2294 ●박홍태(전 동덕여대 교수)씨 별세 김승희(시인·서강대 교수)씨 남편상 박해인(미국 조지타운대 박사과정)우인(미국 뉴욕 KPMG 회계사)씨 부친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10분 (02)2227-7547 ●이명재(SFA 부사장)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65 ●이동욱(도원엔지니어링 상무)동렬(남동공단 본부장)씨 모친상 류강기(수자원공사 본부장)씨 장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93
  • [美, 시리아 IS 공습] 무슬림 봉기 선동하는 IS

    “신도들이여, 그대가 어디에 있건 이 전쟁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라. 알라의 이름으로 미국과 유럽의 무신자들, 특히 프랑스나 호주, 캐나다 등의 민간인들도 죽일 수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행동에 나서라.”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 이슬람국가(IS) 대변인이 전 세계 무슬림의 봉기를 선동했다고 전했다. IS의 미디어 조직인 알푸르칸이 미군의 시리아 내 IS 공습이 개시되기 전 인터넷에 공개한 42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알아드나니는 지지자들에게 “‘반IS 동맹’에 참여한 국가의 불신자들은 민간인이든 군인이든 상관없이 죽여도 된다”고 촉구했다. IS는 또 인질로 잡고 있는 영국인 저널리스트의 입을 빌려 미국을 비난했다. 영국 프리랜서 기자 존 캔틀리는 ‘내 말을 들어 달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과거 베트남 전쟁이 미국에 타격을 줬던 것처럼 시리아 분쟁에 발을 들인 것은 오바마 행정부에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앞서 IS의 분파 세력인 ‘준드 알칼리파’도 알제리에서 55세의 프랑스인 산악가이드 에르브 피에르 구르델을 납치했다. 이들은 프랑스가 24시간 내에 IS 공격에 참여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으면 구르델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이러한 행동이 알아드나니의 호소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IS가 거론한 국가들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거주민, 여행객들에 대한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 지역 밖에서 무차별적 테러가 실제 발생하긴 어렵다는 평가다. 영국 싱크탱크 퀼리엄의 연구자 에린 살트만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IS는 이슬람 세계에서 국제적 권위를 갖추지 못한 데다 스스로도 해외 테러보다 자신들의 정규 군사조직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 대한 동시다발적 테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美, 시리아 IS 공습] 하늘선 미군이, 지상에선 현지 반군이 ‘IS 협공’

    시리아 현지시간으로 23일 새벽에 시작된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미군의 공습에는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등 아랍 지역 5개국만이 동참했다. 군사적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나선 서방 국가는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다양하지만 시리아 공습에는 여전히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공습에 참여한 중동 국가들은 직접적인 군사행동보단 자국 내 군 기지나 영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으로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첫 공습에 드론이 사용된 징후가 없다”면서 이를 두고 “그간 충분한 첩보를 쌓아 왔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리아 내 IS 세력 공습을 결정할 때만 해도 미군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공습 결정 이후 주변국의 협조와 자체적인 첩보기 운용 등을 통해 이런 한계를 돌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후 전술도 관심거리다. 공습은 압도적 무장을 갖춘 미국이 주도하더라도, 지상군 투입은 골치 아픈 문제이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시리아 공습을 결정한 이후 IS는 “싸움은 공중에서 결판나는 게 아니다”, “미군과의 지상전을 환영한다” 등 조롱 섞인 언급을 내놨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지상전에서 미군 투입 불가 원칙을 천명했다. 따라서 실제 땅에서 피 흘리며 싸워야 하는 이들은 이라크 정부군, 쿠르드군, 시리아 온건 반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시리아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대상자를 정하면 미군이 이들을 훈련시킨 뒤 전장에 직접 투입하게 된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반군들이 적절한 훈련을 받고 무장을 갖춰 실전에 투입되는 데 8~12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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