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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3>미래에셋] 박현주·최현만·구재상 창업 3인방, 동원증권 한솥밥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3>미래에셋] 박현주·최현만·구재상 창업 3인방, 동원증권 한솥밥

    박현주(56)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연과 학연을 싫어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회사 내 정치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람을 만나는 것에 까다로운 박 회장이기에 특정 모임을 둘러싸고 구설수에 오른 적이 별로 없다. 하지만 박 회장의 주변 인물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으로 엮여 있다는 인상을 준다. 박 회장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지역 명문인 광주제일고(광주일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동원증권에 입사했고 퇴사 후 미래에셋그룹을 만들었다. 이런 인연으로 묶인 이들이 미래에셋그룹의 정점에서 각 부문을 이끌어 가고 있기도 하다. 박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그룹의 창업 3인방 가운데 1명이자 그룹의 2인자인 최현만(53)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전남 강진 출신에 광주고,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최 부회장은 동원증권 서초지점장을 하다 박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을 만들면서 전남 지역과 동원증권이라는 끈으로 오래전부터 연결돼 있다. 박 회장은 1989년 동원증권 을지로 중앙지점장을 하던 시절 당시 대리였던 최 부회장과 구재상(50)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를 처음으로 만났다.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이 출범했을 때 관리와 영업을 책임진 바 있다. 인품이 따뜻하다는 평이다. 그는 미래에셋생명 전국 지점을 1년에 한 번 이상 직접 찾아가 살펴보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박 회장, 최 부회장과 함께 미래에셋그룹을 창업한 ‘미스터 펀드’ 구재상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는 전남 화순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원증권 압구정지점장을 지내다 미래에셋그룹을 함께 창업했다. 그룹에서 자산운용을 맡던 구 대표는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에서 자리를 떠나 독립해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을 운영하고 있다. 박 회장, 최 부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서열 3번째인 정상기(55)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역시 전남 순천 출신으로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관리본부장을 맡으며 그룹에 합류했다. 미래에셋그룹은 다른 회사와 다르게 각 부문에 관리 책임자를 둔 것이 특징이다. 대표이사가 부사장급이어서 사장이 대표이사보다 직책이 더 높다. 이처럼 부문 대표제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박 회장은 “실무를 결정하는 권한을 관리책임자에게 줘서 믿고 써야 하며 그 사람이 능력을 발휘해 면을 성장시키고 다시 면과 면이 만나 조직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하며 조직의 유연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때문에 주요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조웅기(50) 사장이 홀세일·기업RM·트레이딩부문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변재상(51) 사장이 리테일·해외·경영서비스부문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1월 2일 향년 66세로 작고한 고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은 박 회장이 동원증권에 자리를 갖게 한 인연이 있고 평소 존경의 대상으로 자주 언급되기도 했다. 박 회장은 1988년 당시 동원증권 인사담당 전무였던 고 김 전 행장을 다짜고짜 찾아가 자신의 실력을 내세우며 입사를 요청했다. 고 김 전 행장은 박 회장의 형 박태성씨의 광주일고 동기동창이기도 하다. 장인환(55) KTB자산운용 사장과 송상종(54) 피데스투자자문 사장은 박 회장과 광주일고 동기동창이자 동원증권에서 함께 일하기도 했다. 송 사장은 미래에셋 창업에도 잠시 참여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좌파 정권 사수냐 교체냐…남미 ‘심판의 계절’ 10월] 미풍에 그친 ‘아마존 여전사’… 호세프 재선 유력

    [좌파 정권 사수냐 교체냐…남미 ‘심판의 계절’ 10월] 미풍에 그친 ‘아마존 여전사’… 호세프 재선 유력

    AFP통신은 “놀라운 반전”이라고 표현했다. 마리나 시우바 브라질사회당 후보의 지지율이 대선을 하루 앞두고 3위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서다. 브라질 대선 판도를 뒤흔든다던 ‘아마존 여전사’가 예선 탈락 위기에 놓인 것이다. 브라질은 결선투표제를 택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실시된 브라질 대선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절대 우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론조사대로 2, 3위 간 역전극이 펼쳐질지 혹은 호세프 대통령이 과반을 넘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아에시우 네베스 브라질사회민주당 후보가 시우바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주목되는 것은 여러 종류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동일한 결론이 나왔다는 것이다. 시우바는 지난 8월 13일 에두아르두 캄푸스 후보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비극적으로 숨진 데다 아프리카계 아마존 고무 채취자 집안에서 자라났다는 개인 이력까지 겹쳐 돌풍을 일으켰다. 현직 대통령인 노동자당 호세프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몇 차례 꺾기도 했다. 그러다 지지율이 깎이더니 아예 3위로 밀려났다. 여론조사기관 CNT에 따르면 호세프는 40.6%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고 네베스가 24%, 시우바가 21.4%를 기록했다. 다른 기관인 이보페는 호세프 46%, 네베스 27%, 시우바 24%라는 결과를 내놨다. MDA의 조사 결과 역시 호세프 40%, 네베스 24%, 시우바 21%였다. CNT의 결선 투표 가상 대결에서도 호세프 대 네베스는 46% 대 40.8%였으나 호세프 대 시우바는 47.6% 대 37.9%로 차이가 더 크게 벌어졌다. 예선뿐 아니라 결선 경쟁력에서도 밀린 것이다. AFP통신은 “한달 전 20%에 불과하던 네베스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올랐다는 점을 봐야 한다”면서 네베스를 두고 “브라질 금융계가 선호하는 후보”라고 평했다. 호세프는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의 후계자이고 시우바 역시 룰라 전 대통령 시절 환경장관을 지낸 룰라계라는 점에서 시우바만의 차별성이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이보페는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를 유지해 온 호세프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해 당선을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브라질은 이날 투표 현장에 3만명의 군 병력을 포함해 40만명의 안전요원을 각지에 배치했다. 과반 지지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에 대한 결선투표는 26일 진행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터키, 시리아 IS 공습 결론

    미국이 주도하는 이슬람국가(IS) 공습에 미온적이었던 터키가 군사작전에 동참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1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의회 개원 연설에서 “우리는 IS와 지역 내 다른 테러 조직과 효율적으로 싸울 것”이라면서 “바로 이것이 우리의 우선순위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터키의 군사작전 참여가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이롭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알아사드 정권을 제거하는 것도 우리의 목적 가운데 하나로 시리아의 영토적 통일성을 지키고 시민 모두를 포용하는 합법적 정부를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터키 정부는 본격적인 군사개입을 위한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뷸렌트 아른츠 부총리는 정부안에 대해 ▲터키군의 해외 작전 허가 ▲외국군의 터키 군기지 이용 허가 ▲시리아 접경지역에 안전지대 설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하면서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임을 강조했다. “IS와 싸우는 것은 알아사드 정권을 돕는 일”이라며 개입을 주저하던 터키가 방향을 바꾼 것은 접경지역에 쿠르드족 대량난민이 발생하는 등 더 이상 손 놓고 있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발레리 아모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출석해 “시리아 내 쿠르드족은 IS에 대한 공포 때문에 지뢰가 매설된 위험한 국경지대를 가로질러 터키로 도주하고 있으며 지난 며칠 사이에만 이 인원이 16만명에 이른다”고 진술한 바 있다. AP통신은 시리아의 쿠르드민주연합당(PYD) 대변인 나와프 카릴의 말을 빌어 IS가 시리아의 터키 접경 도시 코바니 인근 마을 시프텍을 군사본부로 쓰면서 쿠르드족에 대한 집중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美서 에볼라 확진 환자 첫 발생

    미국 내에서 첫 에볼라 환자가 나왔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볼라 감염 지역인 라이베리아로 여행을 다녀온 한 환자에 대해 에볼라 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원을 비밀에 부친 이 환자는 지난달 20일 라이베리아 여행을 마치고 미국 댈러스로 귀국했고 24일쯤 심한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입원했으나 당시에는 며칠간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증상이 재발하자 다시 입원했고, 이때 라이베리아 여행 사실을 병원에 털어놓으면서 에볼라 판정을 위한 혈액 검사 등을 진행했다. 환자는 즉각 텍사스건강장로병원 격리치료실로 이송됐다. CDC는 이 환자가 가깝게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가족, 친지, 친구 등에 대한 추적조사에 돌입했다. 토머스 프라이든 CDC 국장은 “현재까지 주변 인물들에게서 에볼라 감염 증상이 나온 바 없다”고 말했다. 이 환자와 비행기에 동승한 승객에 대해서는 “환자의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에볼라가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든 국장은 “관련 내용은 백악관에 즉시 보고됐으며 에볼라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에드워드 굿맨 의사 역시 “서아프리카와 달리 미국에서는 인력, 장비, 시설 모두가 충분히 갖춰져 있기 때문에 마구잡이식으로 감염되거나 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볼라가 감염 뒤 발병에 최대 21일씩 걸리는 경우도 있는 만큼 아직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볼라는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3개국을 중심으로 감염자 6500여명, 사망자 3000여명 등을 기록하며 서아프리카를 휩쓸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홍콩 우산혁명] 본토서도 지지 시위… 민주인사들 ‘단식’

    홍콩 시위를 두고 중국의 친서방 지식인들이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당국의 탄압도 거세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중국 각지의 서구식 민주주의 지지자들은 정부의 통제와 검열에도 불구하고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가택연금 중인 베이징의 인권운동가 후자(胡佳)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 당시 홍콩 주민들이 지지를 보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번에는 대륙의 인민들이 홍콩 시위를 공개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은 중국 내외에 기반을 둔 각종 인권단체들의 주장을 인용, 홍콩 인근 광저우에서 대규모 지지집회가 열렸으며 이 때문에 20여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전했다. 몇몇 인권운동가들은 정부의 탄압에 맞서 단식투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 외에도 각지에서 시위에 대한 탄압, 검열, 체포 등이 줄 잇고 있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교황 “조부모 무시는 또 다른 안락사”

    교황 “조부모 무시는 또 다른 안락사”

    “베네딕토 교황이 생전에 교황직에서 물러난 것은 집안에 현명한 할아버지가 계신 것과 같습니다.” 여름 같은 날씨였음에도 흰색 수단을 입고 양손으로 지팡이를 모아 쥔 채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베네딕토 전 교황은 감사의 뜻으로 상체를 살짝 숙여 보였다. 이 광경에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을 가득 메운 수만명의 군중은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냈다. 28일(현지시간) 사회에 대한 조부모들의 기여를 기념하는 미사를 집전하는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처럼 말하며 87세의 전직 교황을 따뜻하게 끌어안았다. 전임 베네딕토 16세는 초강경 보수주의로 일관하다 온갖 저항에 직면하자 교회의 분열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인물. 어쩌면 자신과 정반대 위치에 서 있음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를 존중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조부모들이 잊히고 숨겨지고 무시된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로 그것은 안락사의 또 다른 방식이라 생각한다”면서 “조부모들을 잘 보살피지 않거나 잘 대우하지 않는 사람들은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77세인 자신의 나이를 거론하면서 “노년기는 고상한 시기다. 손주들을 보는 은총을 누린 조부모들은 그들에게 경험과 역사를 전해 주고 지혜와 신념을 공유해야 하는 엄청난 임무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인구 11%인 노인이 건보진료비 35% 써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이 쓴 전체 진료비가 18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5.5%로, 3분의1 이상의 진료비를 전체 인구의 11.5%를 차지하는 노인이 쓴 셈이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함께 발간한 ‘2013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진료비는 18조 85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9.9% 증가했다. 2006년(7조 3504억원)과 비교하면 7년 만에 150%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노인 인구는 407만 3000명에서 574만명으로 40% 증가해 노인 진료비 증가 속도가 노인 인구 증가 속도를 앞질렀다. 수명은 늘어났지만, 건강하게 사는 노인은 그만큼 줄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2006년 180만원에서 2008년 233만원, 2010년 284만원, 지난해 322만원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국민 전체의 1인당 진료비 102만원의 200%가 넘는 금액이다. 가장 많은 진료비가 쓰인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524만명이 모두 2조 1639억원의 진료비를 지출했다. 만성신장질환(1조 3419억원)과 급성기관지염(1조 1242억원)이 뒤를 이었다. 노인 의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요양병원도 크게 늘었다. 2007년 전국 591곳이던 요양병원은 2013년 1232곳으로 배 이상이 늘었다. 증가 속도도 빨라 전년보다도 11.7%가 늘었다. 전체 요양기관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다. 반면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분만의료는 2008년 854곳에서 2013년 699곳으로 26.7%가 줄었다. 한편 고혈압·뇌심혈관계질환·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지난해 쓴 진료비는 17조 300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3.9%를 차지했다. 만성질환자의 수는 1375만명을 기록, 전체 인구의 27.5%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방국가 “IS 본토 테러 막아라” 비상

    서방국가 “IS 본토 테러 막아라” 비상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과연 미국과 유럽 본토에서 테러 역공을 펼칠 수 있을까. 25일(현지시간) 미국과 프랑스는 이 문제로 한때 발칵 뒤집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기자들에게 “최근 체포한 IS요원들에게서 미국과 프랑스의 지하철을 공격할 계획이 있다고 들었고 이를 양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발언한 것. 미국과 프랑스는 당장 부인했다. AP통신은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번 주 뉴욕에서 미국과 이라크 양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 간 공식회동이 있었는데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역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그런 정보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반응이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스스로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며 시민들을 안심시켰다. 계속된 확인 요청에 알아바디 총리마저 말을 얼버무리면서 이 문제는 해프닝성으로 끝나는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IS의 지지세 확장으로 볼 때 마냥 테러 역습 가능성을 무시하기만은 어렵다. 로이터통신은 IS 지지세력이 중동을 넘어 무슬림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1000명 정도의 아시아인이 IS용병으로 자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예 필리핀 이슬람단체 아부사야프처럼 IS지지를 선언한 곳도 나오고 있다. 필리핀 군당국은 “IS와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IS를 핑계 삼아 이런저런 단체가 무모한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가디언은 이날 EU 소속 28개국 내무장관들이 긴급회동을 가졌다고 전했다. IS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3000여명의 유럽인들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서다. 비행기 승객 명단, 경찰 범죄자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회사 관계자들도 참석, 테러 용의자 적발과 테러 홍보영상 차단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IS에 대한 공세는 더 강화되고 있다. 미국은 보병 1사단 사령부 병력 500명을 이라크에 배치키로 했다. 공습 참여 국가도 늘고 있다. 덴마크는 F16 전투기 7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영국은 이라크공습결의안을 의회에 올렸고, 이라크공습에 참여한 프랑스는 시리아공습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보코하람 지도자 사망

    보코하람 지도자 사망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보코하람의 최고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가 사망했다고 나이지리아군이 24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이전에도 셰카우의 죽음이 몇 차례 거론됐으나 공식적으로 군 당국이 확인해준 것은 처음이다. BBC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군 당국은 이날 “진짜 셰카우는 2009년 반군 내부의 충돌로 이미 죽었고, 그 자리를 차지한 무함마드 바시르가 셰카우인 척해왔다”고 밝혔다. 군 대변인인 크리스 올루코라데 장군은 “바시르가 최근 정부군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면서 “바시르는 셰카우 외에도 여러 가지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세카우가 죽은 이후 자신이 셰카우인 것처럼 비디오 등에 나와 연기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동북부를 거점으로 삼고 있는 보코하람에 대한 공세는 최근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보르노주 비우에서는 135명의 반군이 항복했고, 다른 지역에서는 반군 133명이 또 항복했다. BBC는 “관련된 정보가 적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는 어렵지만, 최근 전황은 보코하람과의 전쟁 이후 최대 성과를 거두고 있어 중대한 전환점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01년 결성돼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세를 불린 보코하람은 서구식 교육이 이슬람 전통을 해친다며 교육기관을 공격, 여학생들을 납치하는 등 테러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美, IS 유전 폭격… 이란 “중동 테러는 서구 탓”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5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서방의 대응을 맹비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중동에 대한 서방의 ‘전략적 실수’가 중동을 테러리스트와 극단주의자가 들끓는 테러 안식처로 만들었다”면서 “시리아에 진행되고 있는 부적합한 개입이 중동에 대한 잘못된 전략의 명확한 예”라고 책임을 물었다. 이어 “위협에 맞선다며 연합에 참여한 모든 국가들은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까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하며 “IS는 죽음의 네트워크”라고 부른 것과 대조된다. 미국은 24일 시리아에 대한 3차 공습을 실시했다. 공습은 이슬람국가(IS)의 자금줄로 지목되고 있는 정유시설에 집중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2개국과 함께 시리아 동부의 마야딘, 하사카 등 정유시설 12곳을 폭격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90분간 진행된 공습은 무사히 끝났고 작전에 참여한 전투기들은 무사히 귀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격 대상에는 중소 규모 정유시설은 물론, 소규모 이동식 정유시설들도 포함됐다. 실제 폭격은 사우디와 UAE군이 대부분 진행하고 미군은 경보기 등을 띄워 도와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IS는 인근 석유 암시장에 매일 200만 달러(약 20억 8000만원)어치의 석유를 팔아 각종 활동 비용으로 충당해 왔다. 미군 관계자는 “이번 폭격으로 IS가 작전을 지도, 통제, 계획하는 능력이 축소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IS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IS 연계조직인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칼리파’는 이날 프랑스 산악 가이드인 에르베 구르델을 참수한 동영상 ‘프랑스에 보내는 피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구르델은 네 번째 참수 희생자다. IS는 터키 국경 인접지대 시리아 쿠르드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인접지대 코바니의 수비대 부대장을 맡고 있는 오칼란 이소는 로이터통신에 “공습이 시작된 이래 IS의 중무장 병력이 더 많이 몰려들고 있으며 시 외곽 8㎞ 지점까지 근접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는 코바니에 몰려든 쿠르드족 난민 40만명의 월경 문제에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15만명 정도가 국경을 넘었다. 공습을 중단하라는 IS의 요구를 거부한 뒤 자국민 인질이 참수당하자 프랑스는 25일 두 번째로 이라크 내 IS 공습에 나섰다. 장이브 르드리앙 국방장관은 RTL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금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분쟁 지역을 넘나들며 테러조직이 덩치를 키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다른 나라 국적을 지니고 이라크나 시리아 등의 이슬람테러단체에 가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안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김선오(농협은행 홍보부장)씨 모친상 24일 대전보훈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42)939-0575 ●송대익(한국전기연구원 홍보실장)이창근(변호사)이재희(부산일보 라이프레저부 차장)서영호(원광대 교수)씨 장모상 24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053)657-4600 ●김태성(금오공대 기획협력처장·산업공학부 교수)씨 부친상 23일 연세강남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19-4002 ●문병규(전 흥해공고 교사)병준(경희대 경영학부 교수)씨 부친상 김규하(이앤씨테크 대표)주창돈(코리아트래블러스 대표)서보인(트리큐인터내셔널 전무)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30분 (02)3410-3151 ●이용철(사업)용주(비전고 교장)종석(송파구청 근무)용봉(현대증권 신탁부장)씨 부친상 기호석(장명상회 사장)안윤환(사업)씨 장인상 정영희(용인 백현초 교장)씨 시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91 ●민경현(전 낙동강환경청장·전 환경관리공단 사업이사)씨 별세 태익(다원디자인 상무이사)씨 부친상 김영민(효성 부장)씨 장인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3010-2294 ●박홍태(전 동덕여대 교수)씨 별세 김승희(시인·서강대 교수)씨 남편상 박해인(미국 조지타운대 박사과정)우인(미국 뉴욕 KPMG 회계사)씨 부친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10분 (02)2227-7547 ●이명재(SFA 부사장)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65 ●이동욱(도원엔지니어링 상무)동렬(남동공단 본부장)씨 모친상 류강기(수자원공사 본부장)씨 장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93
  • [美, 시리아 IS 공습] 하늘선 미군이, 지상에선 현지 반군이 ‘IS 협공’

    시리아 현지시간으로 23일 새벽에 시작된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미군의 공습에는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등 아랍 지역 5개국만이 동참했다. 군사적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나선 서방 국가는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다양하지만 시리아 공습에는 여전히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공습에 참여한 중동 국가들은 직접적인 군사행동보단 자국 내 군 기지나 영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으로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첫 공습에 드론이 사용된 징후가 없다”면서 이를 두고 “그간 충분한 첩보를 쌓아 왔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리아 내 IS 세력 공습을 결정할 때만 해도 미군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공습 결정 이후 주변국의 협조와 자체적인 첩보기 운용 등을 통해 이런 한계를 돌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후 전술도 관심거리다. 공습은 압도적 무장을 갖춘 미국이 주도하더라도, 지상군 투입은 골치 아픈 문제이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시리아 공습을 결정한 이후 IS는 “싸움은 공중에서 결판나는 게 아니다”, “미군과의 지상전을 환영한다” 등 조롱 섞인 언급을 내놨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지상전에서 미군 투입 불가 원칙을 천명했다. 따라서 실제 땅에서 피 흘리며 싸워야 하는 이들은 이라크 정부군, 쿠르드군, 시리아 온건 반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시리아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대상자를 정하면 미군이 이들을 훈련시킨 뒤 전장에 직접 투입하게 된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반군들이 적절한 훈련을 받고 무장을 갖춰 실전에 투입되는 데 8~12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美, 시리아 IS 공습] 무슬림 봉기 선동하는 IS

    “신도들이여, 그대가 어디에 있건 이 전쟁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라. 알라의 이름으로 미국과 유럽의 무신자들, 특히 프랑스나 호주, 캐나다 등의 민간인들도 죽일 수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행동에 나서라.”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 이슬람국가(IS) 대변인이 전 세계 무슬림의 봉기를 선동했다고 전했다. IS의 미디어 조직인 알푸르칸이 미군의 시리아 내 IS 공습이 개시되기 전 인터넷에 공개한 42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알아드나니는 지지자들에게 “‘반IS 동맹’에 참여한 국가의 불신자들은 민간인이든 군인이든 상관없이 죽여도 된다”고 촉구했다. IS는 또 인질로 잡고 있는 영국인 저널리스트의 입을 빌려 미국을 비난했다. 영국 프리랜서 기자 존 캔틀리는 ‘내 말을 들어 달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과거 베트남 전쟁이 미국에 타격을 줬던 것처럼 시리아 분쟁에 발을 들인 것은 오바마 행정부에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앞서 IS의 분파 세력인 ‘준드 알칼리파’도 알제리에서 55세의 프랑스인 산악가이드 에르브 피에르 구르델을 납치했다. 이들은 프랑스가 24시간 내에 IS 공격에 참여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으면 구르델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이러한 행동이 알아드나니의 호소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IS가 거론한 국가들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거주민, 여행객들에 대한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 지역 밖에서 무차별적 테러가 실제 발생하긴 어렵다는 평가다. 영국 싱크탱크 퀼리엄의 연구자 에린 살트만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IS는 이슬람 세계에서 국제적 권위를 갖추지 못한 데다 스스로도 해외 테러보다 자신들의 정규 군사조직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 대한 동시다발적 테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화장실 갔다 나올 때 英~ 다르네

    스코틀랜드 독립투표가 부결된 뒤 후유증이 시작됐다. 화장실에서 나왔으니 마음이 달라질 때다. 21일 옵서버와 인디펜던트 등은 부결 투표 결과를 두고 본격화된 영국 정치권의 힘겨루기를 전했다. 노동당 당수 에드 밀리밴드는 당장 헌법에 기초한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갈 것을 제안했다. 여러 난점이 예상되는 만큼 모든 문제를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도록 가을 동안 구체적인 내용을 의회에 보고하지 말도록 하자는 제안까지 덧붙였다. 내년 1월까지는 스코틀랜드에 이양할 자치권 목록을 뽑아 놓는 초안을 만들어야 한다. 이 일정을 지키려면 시간이 빠듯하니 빨리빨리 움직이자는 얘기다. 이는 부결 투표 이후 보수당이 광범위한 자치권 이양 약속을 주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데 따른 대응이다. 보수당은 스코틀랜드에만 너무 많은 자치권을 주면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일부 의원이 주장하던 것인데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역시 여기에 슬쩍 올라탔다. 캐머런 총리는 “향후 일정을 준수하겠다”면서도 “(과도한 자치권 이양은) 우리 민주주의 핵심에 놓인 근본적 불균형”이라거나 “영국 내 다른 지역들이 스코틀랜드 자치권 논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바라보고 있다”는 둥의 얘기를 꺼내 놓기 시작했다. 노동당은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독립투표 부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세계 여러 국가가 약속 이행 여부를 바라보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밀리밴드 당수 역시 캐머런 총리의 발언을 두고 “능수능란한 교묘함의 극치”라고 격하게 비난했다. 앨릭스 샐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역시 “캐머런 총리는 보수당 의원들로부터도 지지를 못 받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자치권 확대 약속은 스코틀랜드 주민에 대한 속임수였다”고 비판했다. 앞서 샐먼드는 독립 투표 부결에 책임을 지고 수반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英, 독립 불 끄려 예산권까지 약속… 벌써 “잉글랜드 역차별”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英, 독립 불 끄려 예산권까지 약속… 벌써 “잉글랜드 역차별”

    “스코틀랜드 독립 롤러코스터는 끝났다.” 19일 독립투표 부결 소식을 전하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기사 제목이다. 이리저리 휙휙 꺾어대며 세계를 긴장시켰던 롤러코스터와 같은 캠페인 과정이었지만 그 밑에 깔린 레일은 시종일관 ‘경제’였다. 처음 독립 찬성 운동은 무시당했다. 독립해 봤자 먹고살 게 없다는 현실 때문이었다. 북해유전과 파운드화 논쟁이 대표적이다. 독립 찬성 진영은 북해유전으로 영유아, 건강, 교육 등 복지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나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기름이 풍부하기는커녕 고갈되고 있으며 찬성 진영이 내세운 향후 5년간 기름생산량 추정치가 최저 50%에서 최고 150%나 부풀려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파운드화 사용 문제도 그렇다. 앨런 그린스펀, 폴 크루그먼 등 숱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파운드화를 같이 쓸 바에야 독립하는 의미가 없고 기름이 풍부하다 해도 그거 하나 믿고 독자 통화를 쓰기엔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독립 찬성 의견이 분출한 것은 경제 때문이었다. 논쟁이 가열되면서 경제적 차별의 기억들이 솟구쳐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가디언 등 좌파 언론에서는 “마거릿 대처 전 총리가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스코틀랜드 경제를 파괴한 경험을 기억해 보라”거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친부자 정책을 뒤집지 않는다면 독립투표가 가결되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과 비평을 잇따라 내놨다. 독립 찬성 여론이 한때 반대 여론을 앞지르고, 다급해진 캐머런 총리가 “나를 미워해도 영국을 미워하진 말아 달라”고 호소해야 했던 이유다. 개표 결과도 결국 애초 출발지점이던 경제로 되돌아갔다.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0% 포인트 차이가 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끝난 게 아니다. 영국은 독립을 막기 위해 스코틀랜드 정부에다 조세권과 예산권까지 이양하는 획기적인 자치권 확대 방안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터넷 언론 복스닷컴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영국이 미국식 연방국가로 헌법적 변화를 겪어야 한다는 것인데 영국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예전엔 스코틀랜드 정부에 자치권을 주더라도 예산권은 영국 의회가 틀어쥐는 방식이었는데 이제 스코틀랜드가 독자적으로 움직인다면 북아일랜드와 웨일스는 어떻게 해야 하며, 잉글랜드는 역차별받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잇달아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예측은 당장 현실이 되고 있다.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앞다퉈 보수당 마이클 고브 의원의 주장을 소개했다. 고브 의원 주장의 핵심은 “스코틀랜드 의원이 영국 의회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대표하는데 왜 영국 의회는 스코틀랜드에 관여할 수 없느냐. 그렇다면 잉글랜드만의 이슈에 대해서는 스코틀랜드 의원의 투표권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코틀랜드 지역 59석 가운데 41석을 차지하고 있는 노동당이 이를 받아들일 리 없다. 무엇을 어느 정도까지 이양해야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냐, 진짜 복잡한 싸움은 이제부터라는 예측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류승룡 오상진, 소속사 프레인TPC 주식 매입…주식 수는 비공개

    류승룡 오상진, 소속사 프레인TPC 주식 매입…주식 수는 비공개

    배우 류승룡(44)과 오상진(34)이 소속사 프레인TPC의 모기업인 프레인 주주가 된다. 프레인TPC는 “류승룡과 오상진이 프레인 대주주인 여준영 대표가 보유한 구주를 현금으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프레인TPC는 두 배우가 “배우가 성장하는 만큼 회사도 성장할 수 있게 소속감을 느끼고 기여하는 데 에너지를 쏟는 것도 보람 있는 일종의 사업”이라고 주주 참여 배경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프레인은 두 배우가 취득한 주식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프레인TPC는 “프레인은 현재 비상장 상태이며 최근 기관투자가 두 곳이 주주로 참여하면서 상장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수 합병, 신사업 확대가 필요할 경우 어느 때라도 상장을 추진할 준비를 마쳤다”는 프레임 김태성 CEO의 발언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일본 최고 부자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일본 최고 부자에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가 일본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의 억만장자지수(BBI)에 따르면 전날 기준 손 회장의 순자산 평가액은 166억 달러(약 17조 1826억원)를 기록, 일본 자산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패스트패션기업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었다. 야나이 회장의 순자산 평가액은 162억 달러(약 16조 7686억원)였다. 이번에 손 회장의 야나이 회장을 앞지를 수 있었던 것은 지난주부터 16%나 오른 소프트뱅크의 주가 상승 때문이다. 손 회장이 앞으로도 1위 자리를 고수할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때문이다. 손 회장은 2000년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만나 당시 신생 기업에 불과했던 알리바바에 2000만 달러(약 207억원)를 파격적으로 투자했다. 소프트뱅크는 지금도 알리바바에 대한 지분율이 34.4%에 이르는 최대주주다. 알리바바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알리바바가 몸집을 키울수록 손 회장 순자산에 대한 평가액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세계 1위는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862억 달러)가 차지했고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842억 달러), 워런 버핏(679억 달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뒤를 이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12억 달러(약 11조 5864억원)로 106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72억 달러(약 7조 4484억원)로 189위를 기록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봇물 터진 “스코틀랜드 독립 반대” 왜?

    봇물 터진 “스코틀랜드 독립 반대” 왜?

    영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도 스코틀랜드 독립에 반대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유력 동맹국의 위상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백악관이 스코틀랜드 독립에 대한 반대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스코틀랜드 주민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그렇지만 영국이 강하고 견고하며 단결된 국가, 그리고 실질적인 파트너 국가로 남는 것이 미국의 이해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조심스레 돌려 말했지만 동맹국의 힘이 분열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뜻이다. 유럽도 비슷하다. AFP통신은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독일, 프랑스와 함께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서 ‘빅3’를 이루고 있는 영국의 세력 약화를 뜻하기 때문에 골치 아픈 문제들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고 전했다. 안 그래도 EU를 못 마땅해하는 영국이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뒤 EU 내 영향력이 줄어들 경우 EU 탈퇴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 스코틀랜드는 독립하더라도 EU 회원국 자격이 자동적으로 승계된다고 주장하지만, EU는 독립할 경우 재가입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다 스코틀랜드는 독립한 뒤 비핵화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나토는 스코틀랜드에 있는 핵잠수함기지를 옮겨야 한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의 군사전략 문제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가설적 상황을 염두에 둔 질문에는 답할 수 없다”며 곤혹스러워했다. 분리독립 문제가 남의 나라 일이 아닌 곳도 있다.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 등은 카탈루냐, 플랑드르, 남티롤 등 자국 내 분리독립 문제를 안고 있다.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에 이들 나라들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다. 상황이 이런 만큼 영국 정치인들은 당파를 초월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날 스코틀랜드 석유산업 중심지 애버딘을, 존 리드 노동당 의원은 클라이드 조선소를 찾아 부결을 호소했다. 수도 런던과 스코틀랜드 경제중심지 글래스고에서도 찬반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 중 일부는 글래스고 BBC 사옥에 몰려가 편파 보도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누더기가 된 학교 건물 오지않는 옆자리 친구… 가자지구 눈물의 등교

    누더기가 된 학교 건물 오지않는 옆자리 친구… 가자지구 눈물의 등교

    낡은 교복을 깨끗이 차려입은 열한 살의 타마 투타는 “예전처럼 학교 오는 게 재밌지 않다”고 했다. 학교 건물의 벽은 일부가 무너져 있고, 지붕에는 구멍이 뚫려 있기 일쑤다. 그나마 성해 보이는 부분에도 파편과 총알이 박혀 있다. 이런 황량한 풍경보다 투타를 더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군데군데 눈에 띄는 빈자리들이다. “친구들을 찾아봤는데, 죽거나 다쳤대요.” 투타가 손으로 가리키는 비어 있는 자리에는 죽은 아이들의 이름표만 놓여져 있을 뿐이다. 1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50만명의 학생들이 다시 학교를 찾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개학 풍경을 전했다. 팔레스타인의 학교는 2100명이 숨진 50일간의 치열한 전투 기간 동안 사실상 폐쇄됐다. 수백 명의 아이들이 죽었고, 26개 학교가 완전히 파괴됐으며 경미한 피해가 아니라 복구작업이 필요한 피해를 입은 학교는 232곳에 이른다. 그나마 성한 곳이 유엔 학교인데 여기에는 여전히 난민 5만여명이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춰서 개학을 하느라 개학 일정만 2주 정도 늦췄다. 가자지구 교육부 장관인 지아드 타베트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아이들이 받은 충격이다. 전쟁과 죽음의 공포를 치료하기 위해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타베트 장관은 “1만 1000여명의 선생님들과 3000여명의 교장 및 교육 행정가들에게 아이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우선적으로 교육시켰다”고 설명했다. 일선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났을 때, 그들이 잃어버린 친구를 찾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일러 두는 것이다. 아이들을 되도록 따로 두지 않고 한데 모아 함께 노래 부르고 뛰어놀게 하는 등 서로 어울리게 하는 특별활동도 크게 늘렸다. 유엔 산하 기구 등은 상담 전문가 수백 명을 각급 학교에 파견했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은 싸움이다. 초등학교 교사 아크람 알파레스는 “상황이 너무 암울하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학교들은 정상적으로 개학한 뒤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이유로 여름방학을 선언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뇌수술 하며 바이올린 연주하는 여성의 사연

    뇌수술 하며 바이올린 연주하는 여성의 사연

    오랫동안 오케스트라단원으로 활동해온 바이올리니스트가 뇌수술을 받는 동안에도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의 나오미 엘리슈브라는 이름의 여성은 20년 전 본태성 진전증(Essential tremor)라는 병의 진단을 받았다. 유전적 질병인 본태성 진전증은 손과 팔이 심하게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머리와 얼굴, 턱뼈 등에서도 흔들림이 유발된다. 나오미는 이 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 뒤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활동도 그만둬야 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그녀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병원에서 손의 떨림을 억제하는 전기 자극장치를 뇌에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길이 1.3㎜의 전기 자극장치가 정확한 위치에 삽입됐는지를 알 수 있도록 환자에게 국소마취를 실시한 뒤 수술 시간 동안 바이올린을 켜게 했다. 그 결과 수술 초반 심하게 떨리던 나오미의 손은 점차 안정을 되찾았고, 이내 부드러운 바이올린 소리를 낼 수 있을 만큼 상태가 급 호전됐다. 의료진은 “전기 자극장치의 정확한 이식 위치를 찾기 위해 환자에게 계속해서 바이올린을 켜 줄 것을 부탁했다. 뇌에서 통증을 담당하는 부위를 마취했기 때문에 환자는 수술 동안 어떤 통증도 느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나오미는 “이제 물이나 음식을 흘리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도 바이올린을 다시 켤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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