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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건설 파산 결정

    동아건설이 워크아웃 2년여만에 사실상 파산하게 됐다. 서울지법 파산부(재판장 卞東杰부장판사)는 9일 동아건설에대해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폐지 결정을 내렸다. 2주안에주주 등 이해관계인의 항고가 없으면 법원은 파산을 선고한다. 재판부는 “회계법인이 조사한 결과 청산가치(1조6,380억원)가 계속기업가치(1조2,556억원)보다 높게 나왔고 국익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재판부는 “99년 회사정리법 개정에 따라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크면 폐지 결정을 내려야하고 법원에 재량권이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파산절차를 진행하더라도 리비아 대수로공사 등은 계속하겠다고 결정문에 명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동아건설이 짓고 있는 1만5,758가구의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 지연 등의 피해를 보게 됐다.특히분양보증에 가입되지 않은 9,400여 가구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분양금을 떼일 우려도 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해외공사의 클레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부문에서 총 34억달러의 손실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이 해온 원자력발전소와 도로 건설 등 국가 기간시설 공사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500여개 협력업체와 직·간접적으로 거래해 온 5,000여개 업체 역시 7,300억원에 이르는 채권의 회수가 어려워져 도산이 우려된다. 정부는 건설교통부,외교통상부,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대책팀을 가동했다.동아건설이 시공중인 93개 국내 공사는 이 회사가 공사를 계속해 마무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동아건설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9일 동아건설 유성용 전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88∼97년 6,000억원대의 분식회계가이뤄졌다”는 회사측의 고발 내용을 집중 추궁, 사실임을 확인했다. 류찬희 박홍환 조태성기자 chani@
  • 회원정보흘려 네티즌 스팸메일 피해사이트 운영자가 배상

    네티즌의 개인정보를 다른 업체에 무단으로 공개,광고성 이메일을 받게 했다면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鄭長吾)는 9일 지모씨(31)가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사와 삼보컴퓨터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회사의회원가입 약관에는 비밀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 특정 정보를본인의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회원의 정보를 제휴업체에 제공,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한 것은 중대한 과실”이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동아건설 파산/ 건설업계 파장

    고려산업개발 부도에 이어 시공실적 7위인 동아건설의 파산결정으로 건설업계에 또 다시 부도한파가 몰아치고 있다.가뜩이나 실추된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신인도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협력업체 줄도산 우려] 동아건설의 파산결정으로 500여개(건설협회 추산)에 이르는 협력업체가 당장 피해를 보게 됐다.동아건설의 회생에 한가닥 희망을 걸었던 협력업체들의 줄부도가 우려된다. 협력업체와 관련된 5,000여 중소업체까지 포함하면 채권액만 7,300억원에 이른다.또 동아건설이 수행하는 공사에 대해연대보증을 선 업체들의 동반부실도 우려된다. 건설업계는 정부와 금융권이 부실기업 상시퇴출제를 적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마저 존속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과감히 퇴출시킴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업체가 퇴출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 김성락(金星洛) 대한건설협회 경영지원본부장은 “동아건설의 퇴출로 인한 유관기업의 동반부실화가 우려된다”며 “50년 뿌리의 동아건설 노하우와 경험이 많은 인력을 활용할 수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 신인도에 악영향] 동아건설이 해외에서 시공 중인 현장은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포함,21건 74억달러에 이른다.파산결정으로 이들 공사에 차질이 예상돼 그나마 좋지 않은 국내 건설업체의 대외 신인도가 더 추락할 전망이다. 특히 리비아 대수로공사는 정부가 별도법인을 설립,공사를지속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리비아 정부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고 계약을 해지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외교분쟁도우려된다.이에 따라 외교부는 “동아건설이 파산하더라도 대수로 공사는 완공하겠다”는 입장을 리비아정부에 전달하는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사태 악화시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손해배상액이 최소 13억달러에서 최대 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일본,말레이시아 등에서 추진 중인 공사대금 22억달러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건설업체들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를 72억달러로늘려잡고 있다.소재오(蘇載五) 해외건설협회 전무는 “동아건설 신인도는 동아의 신인도가 아니라 한국 건설업체의 신인도”라면서 “공정이 5%밖에 안남은 만큼 우리업체가 공사를 마무리지어 국내 건설업체의 신인도 하락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통운 운명은] 동아건설에 6,9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선대한통운도 비상이 걸렸다.동아건설이 앞으로 2주일 안에 법원에 항고,법정관리 재개를 이끌어내면 큰 문제는 없다.또파산절차를 밟더라도 지급보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리비아대수로공사만 무리없이 끝나면 6,900억원의 채무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아건설이 대수로 공사를 끝내지 못할 경우 대한통운은 공사의 완공 이행책임을 지도록 돼있어 지급보증에 따른 채무(13억달러)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김성곤 홍원상기자 sunggone@. *분양아파트 입주지연 불가피. 동아건설이 파산절차를 밟으면서 이 회사가 분양한 아파트의 입주예정자들이 입주 지연 등의 피해를 보게 됐다.국내건설업체의 해외 신인도 하락과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이 전국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는 모두 14곳에 1만5,758가구.이 가운데 6,321가구는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받았으나 9,437가구는 분양보증을 받지 못한 주상복합, 조합아파트 등이다. 분양보증을 받은 아파트는 일단 안심해도 된다. 입주 지연외에는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동아 솔레시티 아파트 1,701가구는 모두 대한주택보증의분양보증에 가입됐다.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가운데서도 일반 분양분은 분양보증을 받았다. 재개발·재건축(조합분),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문제다.분양보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봉천 3구역 재개발 아파트(5,387가구),상월곡동 재개발 아파트(1,531가구) 등은 일반분양분을 빼고는 분양보증을 받지 못했다.대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재산상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대수로공사 보증금 떼일수도. 동아건설이 파산절차를 밟더라도 주요 공사는 파산법인에의해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리비아 대수로 공사 역시마무리는 될 전망이다. 2단계 공사는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채권단으로서도 일단 공사를 끝내고 공사대금과 미수금 등을 받는 게유리하다.법원도 파산결정이 내려질 경우 파산관재인을 선임,법원의 허가를 받아 마무리공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가발주가 예상되는 50억달러 이상의 대수로 3차공사는 수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에 대해 리비아 정부가 계약을 해지하고 클레임을 제기할 경우 해외 및 국내 금융기관은 공사 이행보증을 한 만큼 보증금을 떼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리비아도 공사를 끝내지 못하는 피해를 보게 된다. 직경 6m가 넘는 대수로 관을 만들 수 있는 능력과 장비를 갖춘 세계적인 업체가 거의 없다. 공기도 늦어지게 된다.리비아는 지난해 11월 동아건설 부도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었으나 공사 불이행에 대한 클레임만 제기했을 뿐 특별한 조치를취하지 않고 있다. 류찬희기자. * “경제 악영향 커 파산결정”. 동아건설에 대해 회사정리 폐지 결정을 내린 서울지법 파산부 변동걸(卞東杰)부장판사는 9일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결정을 미룰수록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다음은 변 부장판사와의 일문일답. ■리비아 대수로 공사 때문에 결정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는데.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국익 차원에서 동아건설의 파산은 안된다는 뜻을 전해왔다.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이해관계자인 국민들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우선 고려했다. ■국가 신인도에 문제가 되지 않나. 외국에도 동아건설 문제가 널리 알려져 있어 처리를 늦출수록 오히려 신인도에 문제를 줄 수 있다. ■대수로 공사는 진행되나. 가능하다.파산 재단이 만들어지면 공사 수행이 훨씬 수월한 측면이 있다.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국가 신인도와 관련된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리비아측이 동아건설의 근로자 등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 정부가 외교적 협상을 통해 풀어나갈문제다.리비아도 대수로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해야 해 동아건설과 시공 계약을 맺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토목분야처럼 우량한 사업부문은 구제할 수 없는지. 가능하다.파산절차에 접어들면 사업의 수익성을 기준으로 따로회사를 설립,기존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베이징 유일 조선족초등교 김정국교장

    “조선의 얼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중국 베이징의 유일한 조선족 초등학교인 창따이(長白)소학교 김정국(金正國)교장의 애타는 호소다.김교장은 운영비가부족해 학생들을 가르치기 어려워지자 고국에 도움을 청하기 위해 최근 서울에 왔다. 건설업을 하던 김 교장이 ‘잘 나가던’ 사업을 접고 학교를 설립한 것은 94년 8월.조선족 자녀들이 한국의 역사,문화와 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고 팔을 걷어붙였다. 사업에서 번 돈에다 공무원인 아내가 모아둔 돈도 설립 비용으로 보탰다.사회단체와 지인(知人)들의 도움도 받았다. 처음에 9명이었던 학생수도 지금은 198명으로 늘어났다.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자녀들도 40여명이 다닌다.텐진에도소학교를 세워 현재 78명이 재학중이다.창따이 소학교는 한국어를 매일 2시간씩 가르치고 한국 노래와 역사,지리,태권도도 지도하고 있다. 학교를 운영하는데 우리 돈으로 1년에 7,000만원 정도 든다.그러나 1∼2년전부터 조선족 단체들의 지원금이 줄어 학교운영이 몹시 어려워졌다.학생수도 늘어 시설을 늘리고 고쳐야 하지만 엄두도 못내고 있다.결국 김 교장은 조국 동포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김 교장은 “교육시설이 부족해 학생들을 좋은 환경에서 교육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창따이 소학교의 중국 전화번호는 (010)8156-1372. 조태성기자 cho1904@
  • 주병진씨 3년 구형

    서울지검 형사5부(부장 金秀敏)는 8일 여대생을 성폭행한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주병진 피고인(41)에게 강간치상죄를적용,징역 3년을 구형했다.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吳世立)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주 피고인의 변호인측은 “피해자가 진술을 번복한 것 등을 볼 때 이 사건은 피해자에의해 조작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대우 120억 과징금 취소訴 패소

    서울고법 특별7부(부장 郭東曉)는 8일 “공정거래위원회의과징금 부과처분이 부당하다”며 대우그룹 13개 계열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이 판결이 확정되면 대우그룹은 120억5,000여만원의 과징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조태성기자
  • 고객돈 유용 금고사임원 111억원 손해배상 판결

    고객이 맡긴 돈을 멋대로 빼내 쓴 금고사 임직원들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李善姬)는 6일 “임원들의 불법대출로 손실을 봤다”며 파산한 금정상호신용금고가 금정그룹 회장이자 중앙대 이사장인 이희수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111억7,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지난 99년 7월 파산한 금정상호신용금고는 “회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음에도 임원들이 부실대출 등을계속해 회사가 어려워졌다”며 지난해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안기부자금 불법지원 2차공판

    1,000억원대의 안기부 예산을 15대 총선 등에 불법 지원한혐의로 기소된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金己燮)피고인과한나라당 부총재 강삼재(姜三載)피고인에 대한 2차 공판이 6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張海昌) 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김 피고인은 “지난 15대 총선에서는 검찰수사로 드러난 940억원 이상의 돈을 건넸을 것”이라고 진술했다.그러나 강 피고인은 이를 부인했다. 김 피고인은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 “당시 여당이 국회과반수를 차지해야 나라가 안정될 것이란 생각에서 한 일”이라며 시인했다.그러나 자금의 전달 경로와 전달자에 대해서는 “정보기관의 예산 책임자는 절대 예산에 관해 발설하지 않는다”며 진술을 거부했다. 조태성기자
  • “성과금 배분 묘책 없나”

    ‘누구 묘안 좀 없습니까?’ 아직 성과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은 검찰 등 정부 부처와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성과금의 배분방식을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검찰은 일반직 직원이 ‘아킬레스 건’이다.검사들처럼 성과금 지급기준을 명확하게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벌금이나추징금 징수업무를 맡는 집행과 직원의 경우 실적이 높다고무조건 일을 잘 했다고 평가할 것인지,일일이 검사 지휘를받는 수사과 직원 개개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 지 등 애매모호한 상황이 한둘이 아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그간 A∼D등급으로 나눠 1차 평가결과를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내부결재 절차를 거쳐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개인별 평가와 함께 그룹별 평가결과도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서울시는 행정자치부 지침이 시달된 지난달 2일부터 그동안 각 실·국장,과장,주무과장,담당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직원 의견수렴을 4차례나 실시했다.직원설명회를 두차례 가졌고 직급단위별 토론회를 거치기도 했다. 그래도 뾰족한 묘안이 떠오르지 않자 최근에는 인사행정과장 명의로 4급 이하 전직원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공모하는편지를 발송하기까지 했다. 이상설(李相卨) 인사행정과장은 “공무원의 연공서열을 깨기 위해 처음 도입된 성과금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공정한 배분방식을 만들어 늦어도 이달 안으로는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성과금 지급에 맞서 공무원들이 정시 출퇴근 등준법투쟁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파문이 일 조짐마저 있다. 도내 32개 기관 공무원직장협의회(회원수 1만1,000여명)로구성된 경남도공무원연구회는 “대국민서비스 측면이 강한행정업무를 일반기업처럼 계량화할 수 없고 어떤 방법으로도 객관적이고 상대적인 평가가 어렵다”면서 “근무능률을 오히려 저하시키고 직원 상호간 불신과 위화감만 조성할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강하게 반대했다. 김용수 조태성기자 dragon@
  • 대우 첫공판…””김회장 분식지시””

    분식회계 및 불법대출 혐의로 기소된 대우전자 전 사장 전주범(全周範·49),양재열(梁在烈·59),재무담당이사 박창병(朴昌秉·57) 피고인과 대우전자 법인에 대한 첫 공판이 2일오전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張海昌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양·박 피고인은 “김우중(金宇中) 전회장으로부터 ‘이익은 아니더라도 결손은 나지 않도록 하라’는지시를 받고 회계장부를 작성,40여억원의 이익이 남도록 처리했다”고 진술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신범 前의원 검찰 출두 피소혐의 진술 거부

    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金畯圭)는 28일 ‘그림로비’ 의혹제기 등과 관련,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전의원을 소환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이날 자진출두한 이 전의원이 발언 경위 등 대부분의 신문 사항에 진술을 거부함에 따라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하지 않고 금명간 재소환키로 했다. 이 전의원은 이날 “출국금지 조치가 부당하다”며 법무부를 상대로 출국금지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이 전의원은 소장에서 “의혹을 제기한 국회 발언들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해당하고,2년여 동안 아무런 조치가 없다가 이제서야 출국금지하는 것은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달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이수길박사 아들“강제출국 부당” 소송

    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추방됐던 이수길박사(71·의사)의 아들 이모씨(34)는 28일 “외국인으로 취급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법무부를 상대로 강제퇴거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서울출입국 관리사무소를 상대로출국명령 금지 가처분신청도 함께 냈다. 이씨는 소장에서 “부모님은 독일로 추방당했지만 한국 국적을 포기한 적이 없다”면서 “나 역시 독일 국적을 갖고있지만 국적을 선택할 기회가 없었던 만큼 불법취업 외국인으로 취급해 강제출국시키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이씨가 G사에 대해 주식 양도 등에대한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출국 명령을 한달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98년 G사로부터 부사장직을 제의받고 입국,가족들의반대를 무릅쓰고 한국에서 결혼했다.그러나 3년동안 일하면1만2,000여주를 주기로 했던 G사가 지난 1월 불법취업자로이씨를 고발하자 법무부는 4일까지 출국하라는 명령을 내렸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정재헌 변호사 “인권·대국민서비스 강화 힘쓸것”

    정재헌(鄭在憲·63·고시13회) 변호사가 26일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경선에서 제41대 대한변호사협회장에 당선됐다. 정 변호사는 이날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대한변협 정기총회에서 서울지회 후보로 출마,144표 중 101표를 얻어 대구지회에서 출마한 여동영(呂東永·58·군법무관1회) 변호사를 여유있게 따돌렸다.다음은 정 회장과의 일문일답. ◆사상 첫 경선에서 당선된 소감은. 회원들의 과분한 평가 덕이라고 생각한다. 법조인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중점 추진사업은. 변호사 수는 늘어나는데 송무사건은 줄고, 법률시장 개방은눈앞에 와있다. 그럼에도 변호사를 보는 시각은 여전히 차갑다.변협의 위상 강화와 대국민서비스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 ◆후보 출마 당시 우리의 상황이 월남 패망 직전이라고 했는데. 월남 말기처럼 돼서는 안된다는 우려에서 한 말이다.지금과같은 국론분열 상황은 안된다는 뜻이다. 국가적 이익을 위해일사분란하게 나갈 필요가 있다. ◆변협의 위상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변협도 인권 수호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자부한다.인권 부분에 특히 역량을 집중하겠다. ◆공익활동 의무제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있는데. 법이 규정하고 있는 이상 지켜야 한다. 다만 지방과 달리 서울은 변호사들이 몰려 있어 개선 필요성이 있다. ◆어떤 식으로 개선할 것인지. 익활동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을 것같다.인터넷 무료상담을 공익활동에 포함시키는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 신임 정 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65년 마산지원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대법원 재판연구관,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82년 변호사로 개업, 97년서울지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한변협은 이날 정 회장이 추천한 노승행(魯勝行) 변호사 등 5명을 부회장으로,김정수(金正洙) 변호사 등 8명을 상임이사로 임명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공인회계사 시험출제 오류…9억 손해배상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鄭長吾)는 25일 “지난 98년치러진 제33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서 문제가 잘못 출제돼 불합격했다”며 이모씨(40) 등 91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1인당 1,000만원씩 모두 9억1,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시험문제는 응시자의 일반적인 수준에 맞춰 출제의도를 분명하게 인식토록 해야 함에도 피고는이를 소홀히 해 잘못 출제한 책임이 있다”면서 “원고들이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는 공인회계사 시험 응시회수,시험의 신뢰성 등을 감안할 때 1인당 1,000만원이 적당하다”고 밝혔다.이씨 등은 지난 98년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응시했다가 0.66점이 부족해 불합격 처리됐다.이씨 등은 문제가 잘못 출제됐다며 행정소송을 제기,1문제가 잘못 출제됐다는 판결을 받은 뒤 지난해 4월 19억2,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출제 오류 판결 뒤 이씨 등에 대해 추가합격 처분을 내리고 공인회계사 시험에 2차례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서울고법 부부 부장판사 탄생

    부부가 나란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하게 됐다. 서울고법 민사11부 이태운(李太云·53·사시16회) 부장판사와 서울고법 민사1부 전효숙(全孝淑·50·여·사시17회) 부장판사 부부가 화제의 주인공. 이 부장판사는 지난해 7월 서울고법으로 왔고,전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고법으로 발령받았다. 이 부장판사는 순천고와 서울대를 졸업,지난 74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79년 대전지법에서 판사로 첫발을 내디뎠다.전 부장판사는 순천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75년 사법시험에 합격,77년 가정법원 판사로 임용됐다. 이 부장판사는 서울지법 부장판사,법원행정처 법정국장를거쳐 지난 98년 광주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했다.전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교수와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지난 99년이영애(李玲愛)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이어 두번째로 고법부장급인 특허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했다.서울지법에 근무할 때 여성관계법 연구회장직을 맡아 후배 여판사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두 부장판사의 취미는 ‘테니스.1남1녀를 두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장희교수 국보법 무죄

    서울지법 형사4단독 박용규(朴龍奎)판사는 23일 초등학생용통일교육 교재 ‘나는야 통일 1세대’를 제작, 배포해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로 기소된 한국외국어대 교수 이장희 피고인(51)과 출판사 직원 김모 피고인(30·여)에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보안법 7조 찬양·고무죄는 헌법상 언론·출판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적용 범위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면서 “문제의 책은 전체적으로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적성을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또 “북한의 ‘애국가’와 ‘김일성 장군의 노래’ 등을 실은 것은 사실의 전달을 위한 것이지 고무·찬양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피고인은 94년 남북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되자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나는야 통일 1세대’를 제작,판매했다가 월간조선이 97년 7월호에서 ‘추적,통일원의 이상한 통일관’이란 기사를 통해 이적성을 지적한 뒤 검찰의수사를 받았다.검찰은 같은해 12월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으나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이적성이 없다”며 기각해 결국 불구속 기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건설사 파산 임대아파트 보증금 일부 돌려주기로

    건설사가 파산해도 임대보증금의 일부를 되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지법 파산2부(부장 李亨夏)는 23일 동보주택의 파산 때문에 임대보증금을 되돌려받지 못하게 된 4,500여가구에 대해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적용,임대보증금의 일부라도 되돌려주기로 했다. 또 이미 파산이 선고된 진로종합건설의 400여가구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에게도 이 방법으로 권리를 인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임대보증금이 2,000만∼3,000만원 이하인 소액임차인들은 건설사가 파산하더라도 최소한 800만∼1,2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경매나 공매 절차에서는 임대보증금을 우선 변제토록 하면서 파산 절차에서는 이를 보호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면서 “개별적이냐 포괄적이냐의 차이가 있지만 경매 절차와 파산 절차 모두 채권 회수를위한 집행 절차이기 때문에 파산 절차도 민사소송법에 따른경매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원의 이같은 법 해석으로 파산채권자와 담보권자등의 배당금액은 그만큼 줄어들게 돼 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주택임대차보호법과는 달리 파산법에는 주택임차인의 지위에 관한 명확한 근거 규정이 없어 건설사가 파산하면 입주민들은 임대보증금을 고스란히 날리게 돼 문제로 지적됐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고속철 로비 호기춘씨 執猶 前남대문서장엔 징역 5년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孫容根)는 22일 경부고속철 차량 도입과 관련,로비 대가로 프랑스 알스톰사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호기춘(扈基瑃·여)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죄(알선 수재) 등을 적용,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43억8,000여만원을 선고했다.또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호 피고인에게 돈을 받은 전 남대문경찰서장전윤기(全潤基)피고인에 대해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호 피고인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외교관계 등을 고려해 보석으로 석방된 점을 참작,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전 피고인에 대해서는 “변호인측은 관련자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배달사고’ 가능성까지 제기하지만 여러 증거를 감안할 때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리니지’게임 저작권 법정다툼

    전·현 회원수가 1,000만명에 이르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저작권 문제가 법정에 오른다. ‘리니지’의 원작 만화를 그린 만화가 신일숙씨(39·여)는21일 “리니지의 캐릭터 사업 등 엔씨소프트사가 추진하고있는 사업계획은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지 못했으므로 취소해야 한다”며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제작·판매해온 엔씨소프트사를 상대로 원작 사용중지 및 원작사용위반행위 중지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신씨는 신청서에서 “엔씨소프트측과 맺은 계약은 온라인게임의 제작과 서비스에만 국한했을 뿐,타인에게 양도하는것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엔씨소프트측이 리니지등장인물에 대해 캐릭터화 사업을 추진하고 ‘리니지’를 상표로 등록하는가 하면 대만 게임회사에 판권을 넘기고 일본에 판권계약을 추진하는 등 계약을 어겼다”고 주장했다.신씨는 “계약 위반사항을 지난 12월 통고해 계약은 해지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따라서 리니지를 온라인 상으로 서비스하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하며 ‘리니지2’ 등 신작 개발및 기존 게임의 업그레이드 작업도 진행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측은 “리니지 캐릭터 중 신씨의 만화와 겹치는 것은 단 2개이고 나머지는 모두 독립적인 저작물이므로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사랑의 아테네’ 등의 작품으로 국내 순정만화 작가 3인방으로 불리는 신씨는 93년부터 4년 동안 잡지에 ‘리니지’라는 만화를 연재,인기를 끌자 엔씨소프트사와 게임화하기로계약을 맺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서울가정법원 판결…아내 직장생활 막으면 이혼사유

    서울가정법원 가사6단독 김성곤(金成坤)판사는 20일 A씨(33)가 “남편과 시댁식구들의 직장생활 반대로 갈등이 커지고있다”며 남편 B씨(36)를 상대로 낸 이혼 등 청구소송에서“피고는 원고와 이혼하라”고 판결했다.그러나 위자료 및재산분할 청구에 대해서는 “가정파탄에 원고의 책임도 인정된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결혼 뒤에도 직장에 다니는것을 결혼조건으로 요구할 만큼 직장을 소중히 여기고 있으나 피고와 시댁은 이에 불만을 품고 직장을 그만두라고 압력을 가하는가 하면 피고가 원고를 때려 결혼생활이 파탄에 이르게 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원고도 집안 일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피고의 화해노력도 받아주지 않는 등 가정파탄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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