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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말린’ 판결 의미/ ‘공익우선 보도’ 법적 뒷받침

    ‘포르말린 소송’은 언론보도의 자유와 책임에 대한 사법적재단이라는 점에서 소송당사자 뿐 아니라 언론계 안팎의 관심을 끌어왔다. 검찰이 발표한 수사 결과를 인용·보도한데 대해 책임을 묻는다면 언론의 보도는 제약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소송의 쟁점은 ‘상당성’이었다.언론보도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보도의 목적인 ‘공익성’과 사실 관계인 ‘진실성’을 따져보아야 하지만,포르말린 보도가 ‘공익적’이었으나 진실은 아니었다는 점은 언론사와 서씨측 모두 인정하는 부분이어서 다툼이 없었다. 상당성은 언론이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보도를 했다면 보도에 잘못이 있더라도 법적 책임까지 지우지 않는다는 것이다.이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 한계를 가진 언론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보도할 수 있도록법적으로 뒷받침해 준다. 법원은 이 원칙을 인용해 ▲보도 내용이 국민건강과 직결된 사항이었고 ▲검찰이 소정의 절차를 밟아 공식적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한 내용이어서 신뢰도가 높았던데다 ▲서씨 등 사건 당사자들이 구속 상태여서 확인 보도가 어려웠다는 점 등을 들어 언론으로서는 진실로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판결했다.‘사회감시’라는 언론의 역할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검찰에 대해서는 국민이 신뢰하는 수사기관으로서 유죄가 확실치 않은 사안에 대한 수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발표한데대해 책임을 물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韓·中 또다른 외교마찰 우려

    중국 당국이 한국인 마약사범을 사형집행해 외교 갈등이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이 최근 대법원에서 사형확정판결을 받았는데도 우리 정부가 주한 중국 공관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외교 마찰로 비화될 공산이커지고 있다. 대법원 2부는 지난 9월 14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중국인 왕리웨이(25)의 상고를 기각,사형을 선고한 원심을확정했다. 99년 산업연수생으로 국내에 입국한 왕리웨이는 지난해 4월 경기도 안산에서 귀가 중이던 남모씨(24·여)를 성추행한 뒤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는 등 2건의 강도살인과 8건의 강도살인 미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같은해 7월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영사 관계에 관한 국제협약인 빈협약은 외국인이 자국에서 범죄를 저질러 체포됐을 때에는 재판진행 상황 등을 해당국에 지체없이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법무부와 대법원 관계자들은 “국내에서 진행되는외국인 재판 상황을 해당국에 통보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규정이 없다”며 왕리웨이에 대한 사형 판결을 외교통상부나 중국 당국에 통보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96년 6월 페스카마호 선상반란 사건과 관련,한국인 선원 7명 등 11명을 살해한 중국계 조선족 6명이 사형 확정 판결을 받아 수형 생활을 하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옷로비 실체없다”논란일듯

    서울지법이 옷로비 사건 보고서를 유출해 기소된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김태정 전 검찰총장에게 각각 일부 무죄와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은 사실상 옷로비 사건의 실체를 부정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던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의 구명을 위해 최회장의 부인이 고급 옷으로 로비를 시도한 사건으로 알려진 소위 ‘옷로비 사건’은 검찰총장의 부인이 로비에 연루됐고 청와대 비서관이 총장과 함께 고의적으로 사건의 실체를 은폐하려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어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런 의혹들을 전면 부정했다.먼저 재판부는김 전 총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사유를 통해 옷로비 사건이‘사실상 실체 없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옷로비 사건을 당시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씨가 같은 교회 교인으로서 친분이 있었던 김 전 총장의 부인 연정희씨를 통해 신동아그룹 이형자씨를 도우려 했고 이 과정에서 일이잘 풀리지 않자 연씨를 의심한 이씨가 ‘무리하게 옷값 대납을요구한다’는 소문을 내고 다닌 것으로 파악했다.즉,연씨가 이씨에게 옷값 대납을 요구한 적이 없고 오히려 이씨의 ‘오해’때문에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박 전 비서관의 고의적 사건 은폐 시도에 대해서도 사실상무죄를 선고했다.박 전 비서관의 혐의 중 가장 중요했던 것은‘공용 서류 은닉’혐의였다.박 전 비서관이 내사 보고서 등을검찰과 특검에 제출하면서 일부 참고인 등의 진술조서를 제외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김 전 총장과 친분이 있는 박 전 비서관이 이 사건을 고의로 축소·은폐하려한 것이 아니었느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재판부는 유죄를 인정했지만 ‘가벌성’이 약하다며 선고를 유예했다.재판부는 박 전 비서관이 참고인들의 진술조서 중 일부를 제외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건의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들이었고 다른 참고인들의 진술 등을 통해 충분히확인 가능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구속피고인 모두 국선변호 보장

    구속피고인 전원에 대해 국선변호인 선임권을 주고 피의자들의 수사 단계에서의 변호인 조력권을 보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마련됐다. 법무부는 31일 “피의자들의 인권과 변호사로부터 조력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이같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법무부는 다음달 공청회를 거쳐 국회에 정식 제출할 방침이어서 이르면 내년 중반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형사소송법 33조와 283조는 피고인이 경제적 빈곤 등의이유로 변호사를 선임치 못하거나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형에 해당하는 ‘필요적 변호’ 사건 등에 대해 법원이 국선변호인을 지정토록 하고 있다.개정안은 이 범위를 전체 구속피고인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선변호인 선임 범위를 기소전 모든 피의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방안 등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장기 연구과제로 돌렸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또 변호인이 피의자 신문 단계에서 피의자의 진술을도와줄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초동수사 단계나 수사상 긴급을요하는 경우,수사에 방해되는경우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퇴거를 요구할 수 있는 조항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이런 조항들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에 대해 일부에서는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민변 소속 변호사는 “아직 정확한개정안이 없는 이상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수사 초기단계가피의자 인권보호에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도 퇴거요구 조항을 자의적으로 적용한다면 법개정의 취지가 무색해질 수도 있다”고지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다시 불붙는 사형제도 폐지론/ ‘절대惡’ ‘필요惡’ 찬반 팽팽

    ■사회각계의 목소리. ‘국가에 의한 또 다른 살인행위인 만큼 폐지가 마땅하다.’‘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필요악으로 존속돼야 한다.’ 30일 국회의원 155명의 발의로 ‘사형제도 폐지 특별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사형제도 존폐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법조계는 물론,사회각계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종교·인권단체 등은 “형벌이란 이름으로 생명을 박탈하는 것은 범죄”라며 사형제의 폐지를 주장한 반면,사형제폐지 반대론자들은 “사형제는 흉악범을 처벌하고 이들에게 심리적 위축을 줄 수 있는 제도로 폐지는 시기상조”라고 맞섰다. 그러나 이들 폐지반대론자는 대체로 익명을 요구했다. 천주교인권위원회 남상덕(南相德)사무국장은 “사형제도는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범죄”라면서 “전세계 108개 국가에서 사형제를 없애는 등 사형폐지가 세계적인 추세이며,강력사건을 예방하는 효과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禹錫均·39)정책실장은“형벌은 교화,재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어떠한 명분으로도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빼앗을 수 없다”고말했다. 한양대 인문과학부 임지현(林志弦)교수도 “원시적인 보복주의에 기초한 사형제도는 오판으로 인해 무고한 희생자를 낼 수 있다”면서 “흉악범은 종신형과 무기징역 등을통해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근대 형법의 근본 취지는 교화를 통한 사회적 통합”이라고 전제하고 “사형제 존속론자들은 중범죄자 때문에 사회안전망이 파괴된다고 주장하나 이는 사회적 문제일 뿐 사형제 존속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형제 유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흉악범에게 6살된 조카를 잃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이모씨는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가는 피해자 가족들의 심정을 안당해 본 사람은 모른다”면서 “살인자의 인권보다 피해자의 인권이 더 중요한 만큼 사형제 폐지는 절대안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현재 사형을 언도받은 사람의 면면을 보면 사형제의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형제도를 없애는 것은 이르다”고 밝혔다. 교도관인 박모씨(37)는 “범죄자 1명을 수용시설에 1년간수용하는데 1,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면서 “이같은비용뿐만 아니라 교정시설의 확충이 어렵다”며 현실적인고충을 털어놓았다. 중앙대 법대 김형준(金亨埈)교수는 “사형제 폐지론은 사형자의 인권에 치우쳐 피해자의 인권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형의 범위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절충론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99년 12월 국정홍보처가 전국 성인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67.5%가 사형제도의 폐지를 반대했다. 조현석 한준규 조태성기자 hyun68@. ■사형제도 다른 나라는 어떤가. 세계적으로 사형제도는 폐지 추세에 있으며,사형제도가유지되고 있는 국가들도 형 집행에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보이고 있다. 국제사면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86개국이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폐지한 국가는 109개에 이른다.유럽과 오세아니아,중남미의 대다수 국가들이 사형제도를 폐지했지만아시아,아프리카,중동 국가들은사형제도를 두고 있다. 사형제 폐지 유형은 ▲전면 폐지(독일,프랑스 등 75개국)▲사형제가 존속하고 있지만 군법이나 전시에만 적용할 수있도록 특별 규정을 둔 부분적 폐지국(아르헨티나, 알바니아 등 14개국) ▲최근 10년 동안 사형집행 사례가 없는 실질적 폐지국(튀니지,터키 등 20개국)으로 분류된다. 특히 90년대 이후 남아공,캐나다,폴란드 등 30여개국이사형제를 폐지했고 올해에도 칠레와 아일랜드가 사형제를없애는 등 폐지론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사형제도가 유지되고 있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미국,이란,사우디아라비아,쿠바 등이다. 미국은 지난 72년 사형제를 폐지했으나 76년 부활,현재 50개주 가운데 38개주가 사형제를 인정하고 있다.미국은 지난 4월 유엔인권위원회(UN HRC)의 사형집행 정지안에 대해서도 “개별 국가가 결정할 문제”라며 반대표를 던졌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사형을 받고 있다. 국제사면위에 따르면 지난해 65개국에서 3,058명에게 사형판결을 내려 최소 1,457명을 집행했으며, 그 가운데1,000명 이상이 중국에서 집행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271년刑 교포…美로 전격 인도

    미국에서 강도·강간을 저지르고 한국으로 도피한 뒤,미국에서 징역 271년형을 선고받은 재미교포 강모씨(32)가 99년 체결된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처음으로 미국으로 인도됐다. 법무부는 30일 “범인을 인도하기 위해 구속한 뒤 30일안에 인도토록 규정한 범죄인인도법에 따라 29일 강씨를 미국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씨측은 “가족들이 인도 절차나 방법,시기 등을잘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미리 통보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인도하는 것은 가혹하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인도명령집행정지 신청을 낼 시간을 주었고 29일자로 강씨 주소지에 통보한 것으로 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미국 LA에서 47차례 강도·강간 행각을 벌이다 현지에서 구속기소돼 99년 아버지의 도움으로 보석으로 풀려난 뒤 한국으로 도피했으며 미국 법원에서 진행된 궐석재판에서 징역 271년형을 선고받았다. 강씨는 한국에 도피한뒤에도 대마초를 피우다 적발돼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서울고법은 지난달 25일 인도결정을 내렸다. 조태성기자cho1904@
  • 청소년유해사이트 ‘꼼짝마’

    음란·폭력 사이트 등 청소년에 해로운 인터넷사이트나 콘텐츠를 신고하는 사이버 신고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울지검 소년부(부장 朴泰錫)는 30일 지검 소회의실에서 청소년 유해정보 신고센터 ‘사이버 패트롤’의 시연회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자녀안심하고학교보내기운동 서울협의회 홈페이지(www.safeschool.or.kr)안에 마련되는 이 신고센터는 음란·폭력,원조교제나 자살 등 청소년 정서를 해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외에도 학내폭력,청소년 유해환경 등에 대한 신고도 받는다. 검찰은 변호사 16명을 자원봉사 법률자문단으로 위촉, 상담을 해주고 유해 사이트 운영자는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조희준씨 170억 횡령 추가기소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30일 언론사 탈세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국민일보 조희준(趙希埈·36) 전 회장이 170여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조씨는 지난해 8월 국민일보판매사의 전신인 종합신문판매사에게 신주인수권 30만주를 223억여원에 팔면서 그 중 94억여원을 개인 대출금 상환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넥스트미디어사와 스투닷컴사가 외부에서 빌린 81억원 전액도 개인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고속도 노점상 상대 자릿세 10억대 뜯어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29일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들로부터 자릿세와 보호비 명목 등으로 5년여 동안 10억여원대의 돈을 갈취해온 폭력조직 ‘고속파’의 두목 김모씨(41) 등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행동대원 조모씨(38)를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 97년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자동차용품점을 하는 윤모씨(34)로부터 6,800만원을 빼앗는 등고속도로 휴게소 17곳의 노점상 28명에게서 489차례에 걸쳐 10억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속도로관리공단의 전신인 한국고속도로시설관리공사 과장 출신인김씨는 노점상 단속을 위해 공단측이 고엽제후유의증 전우회를 동원,노점상들에게 퇴거를 요구하자 ‘전국고속도로휴게소 노점상연합회’를 결성해 저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가 100개에 이르는 만큼 고속도로 노점상 갈취 사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가수등 공인 사진 사용 초상권 침해 아니다”

    서울지법 민사항소9부(부장 尹榮宣)는 28일 “앨범 사진을무단으로 게제,초상권을 침해당했다”며 인기 록그룹 시나위의 신대철씨 등이 인터넷 음악사이트를 운영하는 I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을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가수나 정치인 등 유명인은 국민의알 권리나 직업 특성 등에 비춰볼 때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초상권 침해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피고가 원고의 허락을 얻지 않고 사진 등을 게재한 것은 사실이지만 비난의 의도가 없어 손해배상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씨 등은 I사가 사전협의 없이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들의사진과 앨범 표지 사진 등을 게재하자 소송을 내 1심에서는승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국정원 직원 법정진술 제한”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趙龍鎬)는 28일 ‘퇴직자를 포함해 국정원 직원이 사건당사자로서 직무상 비밀에 속한 사항을 진술하고자 할 때는 미리 원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한 국정원직원법 17조2항에 대해 “헌법이 보장하는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국정원직원법은 국정원 직원들이 법정에서 어떤 주장을 하려해도 소송상대방인 국정원장의 허가 없이는 진술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면서 “헌법이 보장하는 재판받을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 전직 간부들인 김모씨 등 21명은 지난 99년 국정원장을 상대로 직권면직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김씨 등은국정원직원법에 따라 국정원장에게 진술허가를 신청했으나국정원은 신청내용 중 ‘직무상 비밀과 관련된 사항이 있다’며 거듭 보완을 요구,2년여만인 지난 2월에야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조태성기자
  • 중매 잘못 결혼정보社 결혼비용 안물어도 된다

    서울지법 민사8단독 이원형(李元炯) 판사는 28일 “결혼정보회사가 소개하는 사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사기를 당했다”며 정모씨(58)가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D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정씨는 지난해 4월 40여만원을 내고 D사에 재혼대상회원으로 가입한 뒤 이모씨(53·여)를 소개받았으나 이씨가 결혼비용 등으로 1,300여만원을 챙겨 달아나자 이씨를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이씨가 전과자이고 고교 중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자 D사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 않았다’며 민사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사도 수사활동비 지급 내년 月30만~80만원씩

    지난 3월 법원이 판사에게 월 30만∼80만원 수준의 업무추진비를 지급한데 이어 검사도 동일한 수준의 업무추진비를받는다. 법무부는 25일 내년부터 일선 검사들에게 수사활동비 명목으로 1인당 사용한도 30만∼80만원의 법인카드를 지급키로했다.일반 수사관들에게도 15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키로 했다.법무부는 이를 위한 예산을 기획예산처에서 승인받았다. 이로써 그동안 인지 사건이 아닌 경찰 송치 사건을 맡는다는 이유로 수사비를 받지 못했던 형사부 검사들이 혜택을입게 됐다. 공안·특수부 등의 검사들은 그동안 같은 금액의 수사비를현금으로 받아왔으며 이번에 카드로 대체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특급호텔 등친 ‘틈새 폭력배’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수년간 특급호텔을 등친폭력배가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24일 지난 95년부터 서울 W호텔의 한·일·중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식대를 지불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5억여원 상당을 갈취한 국모씨(44)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공범 채모씨(40)를 불구속기소했다. 국씨는 W호텔 식당 등에서 무려 1억여원 어치를 무전취식하고 온갖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또 95년부터 사채업을 하면서 채무자들을 협박해 4억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호텔측은 검찰이나 경찰에 한차례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실제로 국씨에게 ‘배경’이 있었던 게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씨는 특급 호텔이 대외적 이미지를 중요시한다는 점을악용,호텔 내에서 흉기를 들고 다니며 행패를 부렸다.호텔인근 80평형 고급 아파트에 살며 외제 승용차까지 굴렸지만 식사는 호텔 내 식당에서 공짜로 해결했다. 호텔 직원들은 그런 국씨를 ‘국거지’라 불렀지만 정작보복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는 못했다.국씨는 지난 97년 자신과 다투던 채모씨를 칼로 찔러 살해한 심복 김모씨(37)가 1년만에 석방된 뒤부터 자신의 ‘배경’을 과시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국씨가 국졸인데다폭력전과 7범인 점 등을 감안하면 ‘배경은 허풍’이라는것이 검찰의 판단이다.검찰 관계자는 “국씨는 기존 조직폭력배들이 방치한 지역에서 활개를 친 ‘틈새폭력배’로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스스로도 ‘막가파식’이라고 말할 만큼 대담한 범행을 수년간이나 저질렀는데도 아무런 말썽이 없었다는 점은 석연치 않다. 국씨는 L부장검사 등 검찰 고위간부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다녔다.압수수색에서도 검·경 간부급 인사들의 명함이 나오기도 했다.L부장검사는 “친지에게 국씨를 ‘건실한 사업가’로 소개받아 2∼3차례 만났다”고 말했다. 국씨는 신승남(愼承男) 총장에게 접근을 시도한 G&G그룹회장 이용호(李容湖)씨 구속을 전후한 9월초 구속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수산시장’ 참고인 허태열의원 소환불응

    ‘노량진 수산시장 입찰비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3일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출두토록 통보한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 의원이 소환에불응함에 따라 재소환 통보를 할지 검토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허 의원이 참고인 자격인데다 국회의원신분이어서 앞으로도 소환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면서 “재소환 통보 여부는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민주당이 고발한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에대해서는 허 의원을 조사한 뒤 소환키로 했으나 구체적인조사 일정은 ‘10·25 재·보선’이 끝난 뒤 확정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信保 40억 보증사기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鄭鎭永)는 22일 융통어음을 신용보증기금(신보)의 보증을 받아 유통시킨 뒤 부도내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어음사기단 40여명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농·수산물 도매업자들인 이들 사기단은 농수산물 유통업은 거래를 입증할 세금계산서가 붙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실제 거래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융통어음을 거래가 이뤄진 진성어음인 것처럼 위장해 신보의 보증을 받은 뒤 부도를 내고 잠적, 40여억원의 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보측이 제출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키로 하는 한편, 신보 관계자들이 보증 과정에서 진성어음인지를 제대로 확인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 의원 면책특권 ‘한계’ 논란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이 지난 19일 정치권의 폭로공세에 대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도 한계가 있다”고 언급한 뒤 국회의원 면책특권의 한계와 관련,논란이 일고 있다.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규정한 헌법 45조는 ‘국회의원이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해 국회 밖에서 책임지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문제는 국회의원이 ‘직무상 행한 발언’에 대한 해석이다.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기관이어서 직무의 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폭넓게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까지 보호해줄 수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밖에서 행한 발언에 대한 면책특권 인정 여부도 논란거리다.국회 밖 발언이라도 국회 내 발언과 보충적이거나 국회의 본질적 기능과 상충되지 않는다면 면책대상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99년 ‘언론대책문건’ 파동 당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면책특권을 내세웠지만 결국 기소돼 재판에 계류 중이다.검찰은 “국회 밖의 기자실이나 집회에서행한 발언이 문제”라는 입장이었다.검찰은 또 지난해 옷로비 사건 때 미술품 로비의혹을 제기했던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의원을 기소하면서도 같은 논리를 내세웠다. 지난 99년에는 ‘세풍사건’과 관련,한나라당이 서상목(徐相穆)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거부하자 우모씨 등이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 대해 법원이 면책특권을 이유로 기각한 바 있다. 그러나 대법원 판례로는 지난 90년 ‘국시(國是)논쟁’으로 기소된 전 통일민주당 유성환(兪成煥) 의원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내린 것이 유일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TV ‘공개수배 25시’ 손배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安泳律)는 14일 “경찰이 범죄자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방송사가 이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조모씨와 가족들이 국가와 ‘공개수배25시’를 방영한 한국방송공사를 상대로 낸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3,6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은 범죄자 공개수배를 통한조속한 검거라는 공익적 목적으로 원고의 신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방영했지만 이에 대한 근거가 없는 상태였고 원고의 소재를 탐지하기 위한 적절한 노력을 해왔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부산 모경찰서는 지난해 10월 여권사기단을 수사하면서공범으로 조씨를 지목하고 수배한 뒤 KBS측에 조씨 수배에대한 공개방송을 요청했다. 그러나 조씨는 자신의 얼굴이 방송에 나오자 즉시 경찰에자진출석해 ‘주범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조씨를 공범으로 확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받아낸 뒤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덕선 군산지청장 기소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씨의 검찰 내 비호의혹을 조사해온 검찰 특별감찰본부(본부장 韓富煥)는 12일 지난해 이씨 불입건 처리과정 당시 서울지검 특수2부장이던이덕선(李德善) 군산지청장이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을 확인,이 지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특감본부는 또 주임검사였던 서울지검 김모 검사에게는 검찰총장 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 지청장과 당시 서울지검장이던 임휘윤(任彙潤) 부산고검장,3차장이던 임양운(林梁云) 광주고검 차장 등 3명은 모두 사표를 제출했다.법무부는 임 고검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현재 무보직인 심재륜(沈在淪)고검장에게 보직발령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감본부는 수사기밀을 유출,검사윤리강령 등을 위반한 임 고검차장의 경우,징계 책임은 인정되지만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종결 처리하고 임 고검장은 사건처리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지만 징계대상에 해당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 지청장은 이씨를 긴급체포한 뒤 증거불충분 등으로 석방하기 전 제보자인 동향 출신 강모씨의 부탁을 받고 이씨에게 채권자인 심모씨와의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주임검사가 이씨를 불구속기소하자는 의견을 내자불입건 처분을 제의,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했다고 특감본부측은 밝혔다.임 고검차장은 중학교 동창 윤모씨를 통해동향모임에서 알게 된 이씨를 1∼2차례 만났으며 윤씨에게이씨 내사사실을 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재구성한 ‘이용호 게이트‘

    검찰 특별감찰본부는 지난해 서울지검이 G&G그룹 회장 이용호씨를 불입건한 것은 ‘봐주기’가 아닌 ‘미숙한 처리’와 ‘부적절한 처신’으로 결론을 내렸다. [초기보고 및 내사 단계] 지난해 3월 당시 이덕선 서울지검 특수2부장은 이씨의 측근인 강모씨로부터 이씨 비리 혐의를 제보받아 변모 검사 등을 통해 수사에 착수했다. 임양운 당시 3차장은 이 부장으로부터 수사 착수 사실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용호를 동향 모임에서 본 적이 있다”는 등의 말을 하고,임휘윤 당시 서울지검장은 임 차장에게보고받으면서 “조카가 이씨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본격 수사는 이씨에 대한 강모씨의 진정이 접수된 4월 초순부터 시작됐다.사건은 김모 검사에게 인계됐다. [긴급체포후 석방 단계] 수사 기밀이 유출된 것을 직감한이 부장은 김 검사를 독려,5월8일 임 차장과 임 지검장에게“하루 뒤 이씨를 긴급체포하겠다”고 보고했다.두 사람 모두 이를 승인했다. 5월9일 김 검사는 이씨와 회사 간부들을 긴급체포하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이씨는 이날 여운환씨 등을 통해 김태정변호사를 추가 선임했다.이날 오후 3시 김 변호사로부터 “법률검토를 잘 해달라”는 전화를 받은 임 지검장은 임 차장에게 이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0일 오전까지 수사를 벌인 김 검사는 시한내 이씨의 범죄혐의를 입증하는데 실패,일단 이씨를 석방하기로 결정한 뒤 이를 부장,차장,지검장에게 보고했으며 모두 이에 동의했다.같은날 오후 7시 이 부장은 이씨를 불러 99년 이씨를 고소한 심모씨 등과의 합의를 종용했다. [불입건 처리 결정 단계] 김 검사는 5월18일 이씨의 주가조작 혐의를 금융감독원에 조사의뢰했으나 이 부장 등은 후속수사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7월초 임 차장이 “인사 이동 전에 가능한 사건을 모두 종결하라”는 지시를 받은 이 부장은 김 검사에게 사건종결을지시했다.이때 김 검사는 불구속기소를 주장했으나 이 부장은 무혐의 의견을 냈다. 같은달 20일 이 부장은 김 검사에게 5월24일 진정이 취소된 점 등 참작 사유를 들어 불입건 의견을 제시해 동의를 얻은 뒤 25일 불입건 결정하고 전결로 사건을 종결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한부환 본부장 문답 “임고검장 수사팀에 부담 준건 사실”. 한부환(韓富煥) 특별감찰본부장은 12일 “이용호 사건과 관련해 검찰 지휘부에 의한 내압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덕선 군산 지청장만 기소되는데] 전반적으로 당시 수사및 지휘가 미흡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그중 이 청장은 이용호씨에게 피해자가 아닌 심모씨와 합의를 권했다.이 부분은 우리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그래서 기소했다. [임휘윤 부산고검장과 임양운 광주고검차장의 책임은 없나]보고받을 때 ‘이용호를 안다’고만 언급,수사팀에 부담을준 것은 사실이다. [첩보를 입수했던 이 청장이 무혐의 의견을 냈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운데] 담당인 김모검사도 진정자료만 가지고도 충분히 수사할 수 있었는데 부족했고,이 청장도 제대로 기록검토도 하지 않고 종결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수사 지휘선상의 내압은 없었다는 것인가] 검사는 독립된기관이다.수사검사의 의지만 있으면 수사가 가능하다. [임 광주고검차장은 이용호씨와 어느 정도의 친분 관계가있었나] 3차례 정도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식사 자리에서 가볍게 만난 것으로 친분이라고까지 부를 수 없다. [김태정 전법무부 장관의 전화 변론 경위는] 임 고검장은 법률적으로 안되는 사건이라는 말을 듣고 임양운 차장에게 전달했다.임 차장은 이말을 들었지만 수사팀에 전달하지는 않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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