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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시 내년 1,000명 선발

    법무부는 21일 사법시험 관리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내년에 예비 법조인 1,000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시험 일정을 확정했다.사시 일정에 맞춰 군법무관도 25명을 선발키로 했다. 원서는 오는 12월 13일부터 정부청사와 각 시청 민원실에서 교부하고 내년 1월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원서를 접수한다.1차 시험은 같은 해 3월1일,2차 시험은 6월 25일,3차 시험은 12월 18일부터 치러진다.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12월 27일이다.법무부는 다음달 7일까지 사법시험 홈페이지를 법무부 홈페이지(www.moj.go.kr)에 연결,시험공고와 합격자 발표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문의는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 (02)507-0485. 조태성기자 cho1904@
  • 허씨 통한 ‘금감원 로비’ 추궁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21일 시중은행 간부 출신 허모씨(59)가 지난해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사실과 관련,허씨와 진씨,진씨 아버지를 재소환해 정확한 액수와 돈을받게 된 경위,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허씨가 진씨로부터 돈을 받은 지난해 3월쯤 진씨 소유의 열린금고가 대주주 불법대출건으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고 경영진이 문책당한 점을 중시,진씨측이 금융권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허씨를 통해 검사 무마 등을 시도하려 하지 않았는지를 캐고 있다. 그러나 허씨는 “2억원을 주식투자금으로 빌려 나중에 모두 갚았다”면서 ‘7억원 수수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진씨가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지난해 총선당시 국가정보원 정모 과장과 함께 여야 정치인들에게 선거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현재의 수사 초점과 무관하고 진씨 진술도 나오지 않아 수사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시세조작 기업 규모 관계없이 소송

    법무부는 20일 기업체의 분식회계,허위공시,시세조작,미공개정보이용 등 4가지 행위에 대해 피해자 50명 이상이 집단적으로 소송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을 입법예고했다. 법안에 따르면 분식회계와 허위공시에 대해서는 자산 2조원 이상의 기업일 경우에만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시세조작과 미공개정보이용 등에 대해서는 기업규모에 관계없이소송을 낼 수 있게 하는 등 대부분 법무부의 기존 안을 유지했다. 그러나 소송대리인 자격을 따로 규제하지 않고 법원의 판단에 맡기도록 해 ‘전문소송꾼’에 의한 소송 난립을 막는다는 이유로 소송 대리인 자격을 엄격히 제한했던 부분은다소 완화됐다.법무부는 법제처 심의 등을 거쳐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허씨 7억받은 경위·용처 조사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0일 시중은행 간부를 지낸 허모씨(59)가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대한매일 11월 20일자 1면,6면 보도)는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 작업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수사팀 등에 확인해 보니 허씨가 진씨로부터 7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왔다”면서 “현재 주된 수사대상은 아니지만 의혹이 제기된 만큼 수사팀에 확인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검찰은 허씨가진씨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명목,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시중은행 간부 출신인 허씨는 지난해 수사 과정에서 진씨 아버지를 통해 진씨로부터 7억원을 빌려 같은해 11월 1억5,000만원을 갚은 사실이 드러났었다.이에 대해허씨는 최근 “오랜 친구인 진씨 아버지를 통해 진씨로부터 2억원을 빌렸으나 최근까지 모두 갚았다”면서 ‘7억원 수수설’을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진씨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가 지난해 2∼3차례 국회를 방문,민주당김모 의원을 만나는 자리에 모 인사가 동석했다는 의혹과관련,관련 인사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검찰은 또 지난해 김씨와 함께 구속기소된 검찰 직원 출신 김모씨가 김씨의 로비 행적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소환 조사키로 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사랑의 장기기증’ 본부장 구속

    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愼滿晟)는 19일 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재단 공금을 빼돌린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장 박진탁(朴鎭卓·65)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박씨는 98년 1월부터 2년동안 재단이 받은 정부보조금과 후원금 중에서 실제 만들지 않은 홍보물의 제작비 등을 허위로 올리는 수법으로 15차례에 걸쳐 1억9,000여만원의 재단 공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또 지난해 12월 홍보물 제작업자로부터 수의계약 대가로 2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진씨, 韓銀간부에 7억줬다

    시중은행의 고위 간부를 역임한 허모씨(59)가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허씨가 진씨측의 금융권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당시 검찰은 허씨의 역할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19일 허씨와 진씨를 소환,채무금의 명목 및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에 따르면 허씨는 진씨로부터 7억여원을 받아 이중 1억5,000여만원을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를 통해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나머지 5억5,000만원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검찰은 “허씨의 오랜 친구인 진씨 아버지가 얘기해 돈을빌려줬다”면서 “허씨는 주식투자 등으로 대부분 날려 1억5,000만원 외에는 아직도 못갚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진승현 게이트를 수사한 서울지검 수사팀은 이같은사실을 밝혀냈으나 “주식투자금 명목으로 빌렸다”는 두 사람의 진술만 믿고 추가 수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허씨는 “지난해 3월 친구인 진씨 아버지로부터2억원을 빌렸고 그해 11월 돌려 달라고 해 1억5,000만원을갚고 나중에 두세차례에 걸쳐 나머지 5,000만원을 갚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씨가 지난해 민주당 김모 의원과 2∼3차례 접촉한 정황을 확보,접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국회 의원회관 출입자 기록이 담긴 컴퓨터 파일을 복구하고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김씨가 지난해 10월을전후해 김 의원측과 접촉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측은 “김씨를 만난 적도,접촉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진씨가 김씨에게 변호사 비용으로 건넨 12억5,000만원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캐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표로 건네진 1억5,000여만원의 행방을 쫓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용호 ‘몸통’ 밝힐 검사는

    ‘이용호 게이트’ 특별검사는 누가 될까. 지난 16일 여야가 합의한 특검제에 따르면 이번 특검은이전의 ‘옷로비 특검’이나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검’에 비해 훨씬 강력한 권한을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간이 10여일 더 늘어난 110여일인 데다 특별검사보 1명도 추가됐다.특히 관련 의혹사건에 대한 파생사건 수사권도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특검수사가 정현준·진승현게이트에까지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강력한 특검’인 만큼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도 주로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다.복잡하게 얽힌 사건을 파헤치려면수사경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유재성(柳在成)·안강민(安剛民)·이종왕(李鍾旺) 변호사가 유력시된다. 유 변호사와 안 변호사는 검사장 출신 변호사라는 점에서 변협이 무리없이 추천할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변호사는 대검 수사기획관 재직 당시 옷로비 사건을 맡아 ‘성역없는 수사’를 주장하다 옷을 벗은 인물이어서수사능력 외에도 ‘강직함’이 강점으로 꼽힌다.그러나 본인이 강력 고사하고있는 데다,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 등의 사시 후배라는 점이 부담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옷로비 특검 당시 검찰총장 부인이 연루됐다는 이유로 ‘중립’을 지킬 수 있는 판사 출신 최병모(崔炳模)변호사가 특검으로 임명된 바 있어 의외의 인물이 나설 수도 있다. 특검을 추천해야 하는 대한변협도 고민에 빠졌다.사건 자체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데다 특검을 맡겠다고 선뜻 나설 인물을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진승현씨, 구명로비 포괄위임 시사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8일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수감중)와진씨의 부친을 소환,지난해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에게 건넨 12억5,000여만원 가운데 9,000여만원이 민주당 김모 의원과 국가정보원 전 과장 정모씨에게 건네졌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종적을 감춘 김씨에 대해 친지들을 통해 검찰에 출두할 것을 종용하는 한편 김씨가 사건 관련인들과 접촉할 가능성에 대비,연고지를 중심으로 소재를 추적하고있다. 진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의원과는 면식도 없고 돈 심부름을 시킨 적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는 그러나 “김재환씨가 김 의원에게 돈을 준 것으로얘기했다면 맞을 것”이라고 말해 김씨에게 구명로비나 정·관계로비를 ‘포괄위임’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마무리된 뒤 김씨가 돈을건넸거나 빌려줬다고 진술한 김 의원과 정 전과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진승현 게이트’ 재수사 이모저모

    ‘진승현 게이트’ 재수사에 착수한 서울지검은 MCI 전회장 김재환씨가 현역 의원과 전 국정원 간부에게 뇌물을준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출국금지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석방됐으며 현재 대법원에 상고 중이다.검찰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김씨를 찾는 한편 대법원에서 재판 기록을 받아 검토하고 있다. 검토 결과에 따라 검찰은 누구를 조사하고,뭘 조사할지주말 안에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재수사를 지난해 진승현 게이트를 수사한 특수1부가 맡도록 했다.이에 대해 의혹을 야기한 팀에 재수사를 맡긴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검찰은“인사 이동으로 당시 수사팀과 현재의 수사팀은 전혀 다른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재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수사를 담당한 서울지검 특수1부 수사팀은 몹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당시 특수1부장이었던 이승구(李承玖) 서울지검 북부지청 차장 검사는 “신빙성이 떨어지는 김씨의 진술만으로는 현역 의원과 국정원 간부를 소환하기는 어려웠다”고 해명하면서 “언론 보도로 (사건이) 지나치게 확대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당시 수사 검사들은 수사 과정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김재환씨에 대한 1심 재판을 맡은 서울지법 박용규(朴龍奎) 부장판사는 “횡령 사건의 경우 피고인들은 돈을 빼돌리지 않았다거나 빼돌린 돈을 개인적으로 쓰지 않았다고진술하기 마련인데 김씨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난다”고 말했다.박 부장판사는 “김씨는 빼돌린 부분을 쉽게인정했으며 빼돌리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김두수(金斗守) 시민감시국장은 “최근 잇단사건에서도 드러났듯 유력기관의 힘에 눌려 사법권을 발휘하지 못했던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진행할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의 불신에서 벗어나 검찰이 바로 서려면 특별검사제와 같은 상설기구를 제도화하는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국공권력피해자연맹 김두원(金斗源)사법센터연구소장도 “이번 일은 동류(同類) 의식이 팽배해 있는 공직 사회의 구조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與현역의원 내주 소환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6일 진씨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와 김씨로부터 진씨 구명로비 자금 중4,000만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진 전 국가정보원 과장 정모씨 등 3∼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이날 구속수감중인 진씨를 소환,김씨를 통해 민주당 김모 의원에게 실제로 5,000만원을 건네줬는지 여부와김씨가 정 전 과장에게 4,000만원을 준 경위 등을 추궁하는 한편 김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다음주중 김 의원과 정 전 과장을 소환,“김 의원에게 5,000만원을 주고,정 전 과장에게 4,000만원을 빌려줬다”는 김씨 진술의 진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검찰은 김씨가 김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시기가 지난해 9∼10월 사실을 확인,의원회관 출입자 명단 등을 토대로 김씨가 김 의원 사무실을방문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김씨가 김 의원에게 건넸다는 5,000만원은 김씨의 횡령액수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혀 당시 수사에서 김씨가 진씨로부터 받은 12억5,000만원의 용처를 규명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김씨의 진술조서 등 지난해 수사기록일체를 대법원 등으로부터 입수,정밀 검토를 벌이고 있다. 또 진씨와 김씨의 본인 또는 가족의 금융계좌에 대해 금명간 추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수사 당시 김씨가 정 전 과장에게 10만원권 수표 400장(4,000만원)을 빌려줬다는 진술을 토대로 계좌추적을 벌인 결과 가족이나 친인척 등에게 건네지지는않은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李京子)씨의 국회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잠적한 이씨 남편의 소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이씨를 대신해 국회 보좌관 등에게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 남편은 현재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수배중이며 최근 검찰에 자수 의사를 밝혀 오기도 했으나 로비 의혹이 다시 불거지면서 연락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검찰 진술받고도 수사안해

    지난해 ‘진승현 게이트’ 수사 당시 진씨의 구명로비 자금이 여당 현역의원과 국정원 간부에게 전달됐다는 관련자 진술이 나왔음에도 검찰이 수사를 진행시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15일 MCI코리아 부회장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 구명로비 의혹에 대해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지난해 수사 당시 진씨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載煥)씨로부터 ‘민주당김방림(金芳林)의원에게 5,000만원을 주고 후배인 국가정보원 정성홍 전 과장에게 4,000만원을 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진술에도 불구,검찰은 김 의원이나 정씨에대해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더욱이 검찰은 김의원 등의 이름을 김씨의 피의자 신문조서 등에도 기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울지검 관계자는 “김씨가 관련 내용을 진술했으나 자신의 횡령 액수를 줄이기 위해 허위 진술을 했을가능성이 커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씨는 ‘진씨 심부름으로 김 의원을혼자만나 현금으로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나 진씨가 ‘심부름시킨 적 없다’고 하고, 현역 의원을 소환할 만한 정황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김씨가 친한 직장 후배였던 정씨에게 진씨의 허락없이 4,000만원을 빌려줬다고진술했으나 빌려준 뒤 되돌려 받은 점 등을 감안, 김씨의횡령 혐의 부분에 빌려준 액수를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진승현·김재환씨를 전혀 모르고 만난 일도없다”면서 “김재환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법대출 사건으로 수감중인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李京子)씨가 지난해 9월 민주당 이모 의원 보좌관 J씨와 접촉,금감원의 조사 상황을 문의한 사실도 밝혀졌다. 서울지검은 이씨가 구속된 뒤 J씨를 소환,이씨의 로비 여부 등을 집중조사했으나 로비 사실을 밝혀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구속 이후 남편 등에게 “국회 직원과 접촉, 상황을 알아봐달라”고 한 점을 중시, 도피 중인 이씨남편 등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안기부서 윤씨 범행 은폐”

    검찰이 지난 87년 홍콩에서 발생한 수지김 피살 사건의범인으로 당시 남편 윤태식(尹泰植)씨를 구속기소함에 따라 수지김의 유가족들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수지 김 오빠의 부인 이모씨는 15일 “안기부의 잘못된수사 발표로 입은 정식적 피해 등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소송을 내겠다”고 말했다.한편 국가정보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지 김 사건이 왜곡·은폐된 것은 잘못된 일로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향후 이런 사례가 되풀이되지않도록 제반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금융비리 ‘축소·은폐’의혹 사실로

    ■검찰 '2대게이트' 뒤늦은 재수사. ‘정현준 게이트’,‘진승현 게이트’,‘이용호 게이트’등 일련의 금융비리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축소·은폐의혹에 휩싸였다. 검찰은 금융비리에 연루된 인사들 가운데 국가정보원 간부와 여당 현역 의원 등 국가 권력 기관의 ‘힘깨나 쓰는’인사들에 대해 소환 조사 한번 하지 않고 덮으려 했다는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이른바 ‘진승현 게이트’의 장본인 진씨의 로비스트로 활동한 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의 ‘금품 교부’ 진술을 사실상 묵살했다.김씨는 지난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때 진씨에게서 받은 ‘구명로비’ 자금 12억5,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을 민주당 김방림 의원에게 건네고4,000만원을 후배인 전 국정원 정성홍 경제과장에게 빌려줬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정황상 김씨의 진술을 믿기 어려웠다”는 게 검찰의 해명.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특수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돈을 줬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돈을 받은 사람들을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력기관 실세들에 대한 검찰의 ‘솜방망이 처리’는 ‘정현준 게이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1월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씨로부터 “국정원의김은성 2차장과 김형윤 경제단장에게 각각 1,000만원과 5,5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이렇다할 조치를취하지 않았다. 은폐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15일 검찰은 결국 사실을 시인했다.김 전 차장 사건은 이씨의 진술만으로는 대가성 입증이 안돼 종결하고,김 전 단장 사건도 ‘중간고리’ 역할을 한 인사들이 모두 도피했기 때문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9월 김 전 단장의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자뒤늦게 구속하고 부랴부랴 김 전 차장도 소환 조사했다. 김 전 차장은 대가성 입증이 어렵고 진술이 엇갈린다는 이유로 또다시 덮어뒀다. 김 전 차장은 현재 금품수수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진승현게이트' 수사 어떻게 될까.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가김방림 의원과 국정원 정성홍 전 과장에게 돈을 건넸다고진술한 데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진상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해 수사기록을 토대로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있는지 면밀히 검토한 뒤 구체적인 조사 방향과 범위를 확정할 방침이다.검찰은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보다는 두 사람의 금품수수 혐의를 밝히는 것으로 수사 범위를 국한하고 있다. 지난해 수사 당시 김씨는 진씨로부터 변호사 비용 등의명목으로 12억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광범위한로비 의혹이 제기됐었다.그러나 검찰이 밝혀낸 로비의 실체는 전혀 없었다.대부분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하고 3억7,800만원을 개인적으로 빼돌렸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었다. 뒤늦게 재조사에 나섰지만 금품수수 사실이 밝혀질지는의문이다.김씨가 “혼자 만나 5,000만원을 현금으로 건네줬다”고 진술하고 있는 데다 김 의원도 금품수수 사실을강력히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는 김씨와 김 의원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한사람이라도 부인할 경우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 또 이들이 돈을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대가성이 입증되지않는다면 역시 법적용이 쉽지 않다. 정씨에 대한 수사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국정원 후배로 친한 사이인 정씨가 급한 일로 돈을 빌려갔다’고 진술하고 있고, 비록 김씨가 기소된 이후지만 정씨가 돈을 갚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은성 국정원차장 사의

    불법대출 사건으로 구속수감중인 동방금고 이경자(李京子)부회장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은성(金銀星) 국가정보원 제2차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4일 “김 차장이 수수설을 부인하면서도 이번 의혹으로 인한 파문과 정치적 부담을 고려,신건(辛建)국정원장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사의를 전달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서울지검은이날 “이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검찰조사 과정에서 ‘지난 9월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커피숍에서 김 차장을 만나 1,0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9월 중순부터 이 부회장과,이 부회장에게 김 차장을 소개한 강모씨를 불러 조사한 데이어 지난달 초 김 차장을 소환조사한 뒤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강씨가 ‘얼굴이나한번 보자’고 해서 나갔더니 모르는 여자가 앉아 있어 그냥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최경원(崔慶元)법무부장관은 국회 예결위에서“범죄혐의 확인이 어려워 내사를 종결했다”면서 “김 차장이 이 부회장과의 대질신문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고밝혔다.최 장관은 “김 차장의 김모씨에 대한 린치의혹도사실관계를 확인해 수사착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해 이 부회장으로부터 “7월과 9월 두 차례에걸쳐 김형윤(金亨允·수감중) 국정원 전 경제단장에게 5,500만원을 줬다”는 진술도 받았으나 수사를 보류해 오다지난달 5일 김 전단장을 구속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지난해 검찰 수사를 전후해 정·관계에 전방위 로비를 했을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수지 김’ 사건 전말/ 윤씨 월북실패 뒤 “”납북될 뻔””

    검찰이 13일 공소시효 만료를 한달 남짓 남겨두고 수지김의 남편 윤태식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함에 따라 영원히 파묻힐 뻔한 이 사건의 진상이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사건 전말=지난해 3월 숨진 김씨의 오빠가 윤씨를 검찰에 고소했다.검찰은 홍콩 경찰에서 A4 용지 800쪽 분량의수사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했다.결론은 윤씨가 김씨를 살해한 뒤 자진월북을 시도하다 ‘납북미수 자작극’을벌였다는 것.윤씨도 다투다 보니 아내가 죽은 사실을 알았으며,납북될 뻔했다는 것은 나의 ‘자작극’이라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가 김씨를 살해한 것은 87년 1월3일 0시20분.홍콩에서의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며 현지 사정에 밝은 김씨를 소개받아 86년 10월 결혼했다.그러나 두사람은 결혼 후 여러가지 문제로 자주 다퉜다.1월2일 저녁에도 윤씨 부부는 심하게 부부싸움을 했고 다음날 새벽 윤씨가 김씨를 목졸라 살해했다. 윤씨는 시체가 발견되지 않도록 침대 밑에 숨긴 뒤 곧바로 싱가포르로 도주,북한대사관을찾아가 자진 월북을 시도했다.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미국대사관을 거쳐 한국대사관으로 찾아가 “북한측이 납치하려고 했으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쳤다”며 신변보호를 요청했다.윤씨는 이후 태국 방콕을 거쳐 1월9일 서울에 도착,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이때까지만 해도 이 사건은 북한 공작원 아내에 의한 남편 납북 미수사건으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같은 해 1월26일 김씨의 시체가 발견되자 사건이틀어지기 시작했다.홍콩 경찰은 치밀한 수사 끝에 윤씨를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그러나 윤씨는 이미 한국으로온 상태.홍콩 경찰의 협조 요청이 있었으나 국내 수사당국은 무슨 이유에선지 ‘묵묵부답’이었다.그렇게 14년이 흘렀다. ◆윤씨의 당시 주장=윤씨는 당시 “1월2일 조총련계라고밝힌 괴한 2명이 아파트에 침입,아내에게 ‘빌려간 4,000만원을 갚으라’고 협박했다”면서 “그들이 담배 심부름을 시켜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아내와 함께 사라졌다”고 말했다.다음날 ‘부인을 찾아가려면 싱가포르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고 5일싱가포르 주재 북한대사관에 도착했다는 것이다.윤씨는 또 “북한 대사관에서 자신을 ‘북한대사 대리’라고 소개한 리창용을 만나 ‘스위스를 경유해북한으로의 정치적 망명을 선언해야 부인과 만날 수 있다’는 협박을 받았으나 출국 준비를 위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감금돼 있던 호텔을 벗어나 싱가포르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시체가 발견된 뒤에도 윤씨는 “아내가 돈 문제로 조총련계에게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씨는 누구=중학교 1년 중퇴가 정식 학력의 전부인 윤씨는 당시 3사관학교 출신의 예비역 대위로 행세하면서 비디오 유통업체인 S통상의 해외사업본부장 자격으로 86년 7월 홍콩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김씨를 만나 86년 10월 결혼했으며 87년 이 사건으로 귀국한 뒤에는 방송인 등 10여명의 신분증을 위조,신용카드를 만들어 쓰다 96년 공문서위조죄로 2년 6개월동안 복역한 뒤 출소하기도 했다.윤씨는 지난 98년 유망 벤처기업을 설립,현재에 이르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안기부 정말 '자작극' 몰랐나. 당시 안기부는 수지 김의 남편인 윤태식씨가 김씨를 살해했는지 정말 몰랐을까.아니면 알고도 시대 상황 때문에 이를 묵살했을까. 윤씨는 지난 87년 1월8일 태국 방콕에서 피랍됐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다음날 서울에 도착,곧바로 안기부 남산 분실에 연행돼 4월초까지 관련 내용을 집중 추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궁금한 대목은 같은 해 1월26일 홍콩에서 수지 김의 시체가 발견되고,현지 수사 당국이 윤씨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했음에도 국내에서는 왜 윤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조사를 끝까지 진행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검찰도 이 부분을 의아하게 여기고 윤씨를 구속한 직후안기부 후신인 국가정보원측에 당시 윤씨를 조사한 자료가 있으면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윤씨는 검찰 조사에서 ‘안기부에서 피랍 관련 조사를 받았고,시체가 발견된 이후에는 살인 혐의에 대해서도 추궁당했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그러나 검찰은 윤씨의 구체적인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윤씨가 안기부 조사 과정에서 살인 부분에 대해 진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당시 안기부가 조사 과정에서 윤씨의 범행 내용을 확인하고도 윤씨를 수사기관에 넘기지 않았다면 관련자들에 대해 범인 은닉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그러나 공소시효가 이미 지나 처벌할 수는 없다. 안기부가 윤씨의 범행 내용을 확인하고도 묵살했다면 당시의 시대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살벌했던’ 5공 치하였던 당시는 86년 신민당 유성환(兪成煥) 의원의 ‘국시발언 파동’,‘건국대 사태’ 등 잇따라 발생한 공안사건으로 시국이 어수선했다.87년 1월14일에는 ‘서울대생 박종철(朴鍾哲)군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당국이 위기에 몰리던 때였다. 따라서 설혹 윤씨의 범행 사실을 안기부 등 공안 당국이알았다 해도 1월초 대대적으로 발표한 ‘북괴의 납치미수사건’을 ‘단순 살인사건’으로 수정하기에는 엄청난 부담이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박홍환기자. ■수지 김 사건 일지. ◆87년 1월3일 윤씨,수지김 살해한 뒤 싱가포르로 도주. ◆87년 1월5일 북한·미국대사관은 윤씨 신병을 한국대사관으로 인도. ◆87년 1월8일 윤씨,방콕에서 ‘납치미수사건’ 기자회견한 뒤 귀국. ◆87년 1월26일 수지김,윤씨 아파트 방에서 피살된 채 발견. ◆00년 3월 9일 수지김 가족,윤씨를 서울지검에 고소. ◆01년 1월22일 검찰,홍콩경찰로부터 당시 수사자료 일부입수. ◆01년 6월 검찰,윤씨를 출국금지. ◆01년 10월8일 홍콩측으로부터 수사기록 800쪽 입수. ◆01년 10월24일 윤씨 긴급체포. ◆01년 10월26일 윤씨 살인 등 혐의로 구속. ◆01년 11월13일 검찰,윤씨를 법원에 기소.
  • ‘수지 김’ 살해범은 남편

    지난 87년 발표된 ‘북한 여간첩 수지 김(본명 金玉分·당시 34세) 남편 납북미수 사건’은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꾸민 자작극이었음이 밝혀졌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朴永烈)는 13일 당시 사체로 발견된 김씨가 남편인 윤태식(尹泰植·43)씨에 의해 살해당한것으로 결론짓고 윤씨를 이날 살인 등의 혐의로 전격 구속기소했다.살인죄의 공소시효는 15년으로 내년 1월2일이 만기다. 윤씨는 지난 87년 1월3일 새벽 홍콩의 아파트 침실에서김씨와 다투다 둔기로 김씨를 때려 실신시킨 뒤 여행용 가방을 묶는 끈으로 목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침대 매트리스밑에 숨겨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씨가 김씨와의 성격차와 돈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하다 김씨를 살해한 뒤 범행을 감추기 위해 사체를 유기하고 싱가포르 주재 북한대사관을 거쳐 자진 월북하려다 실패하자 ‘납북미수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윤씨는 아내를 숨지게한 사실은 자백했지만 “아내와 말다툼을 하면서 폭행하던 중 갑자기 실신하자 죽은 것 같아 순간적으로 겁이 나서 목을 조르게 됐다”고 폭행치사 혐의만 부분적으로 시인하고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앞으로 살인죄 적용을 둘러싸고검찰과 변호인 사이에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당시 윤씨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안기부의 초기 수사 과정에서의사건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국가정보원에 당시수사자료를 요청했다. 윤씨는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아내가 사건 발생 당시홍콩에서 조총련계로 보이는 일본인 2명에 의해 납치된 뒤 나도 북한대사관에 납치됐다 겨우 빠져나왔다”고 주장했었다.안기부 등 공안당국도 윤씨를 상대로 3개월 가량 조사한 뒤 “김씨는 조총련의 포섭을 받은 북한 공작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해 3월 김씨 가족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홍콩 경찰의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사건 발생 14년 10개월여만에 윤씨를 법정에 세우게 됐다.신태영(申泰暎) 서울지검 1차장검사는 “김씨의 사체 피부에 점상 출혈 흔적이 있고,혀를 깨문 상태로 죽어있는 점 등은 김씨가 살아 있을 때살해당한 증거”라면서 “윤씨가 사체를 은닉한 후 침대커버를 새것으로 바꾸는 등 뒷정리를 완벽히 해 사체발견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북풍사건 증거조작’ 검찰 강력반발

    이른바 ‘북풍사건’ 재판에 제출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위임장 등의 증거가 조작됐다는 지난 9일 판결에 대해 검찰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검찰측은 이날 “재미교포 사업가 김모씨가 법원에 제출한 위임장과 합의문 등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문서감정을 법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검찰은 “공식적인 문서검증조차 하지않고 재판부의 심증만으로 ‘명백한 위조’ 운운하는 것은통상적인 관행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에 따라검찰은 김씨 자료에 대한 자체 검증에 나서고 ‘사실 심리미진’으로 정재문 의원 사건을 상고할 방침이다. 재판부는 검찰측의 문서감정 요구에 대해 “그런 요구가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김씨가 제출한 자료들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볼 때 굳이 감정까지 하지 않아도한눈에 허위임을 알 수 있다”고 맞섰다. 그러나 “검찰측문제제기는 재판부의 ‘판단’이 아닌 판결문의 ‘표현’에 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논쟁이 확대되는 것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논란의 불씨를 제공한 김씨는 미국 국적자로서 법정 증언 뒤 미국으로 되돌아 간 상태여서 문서위조를둘러싼 법·검의 공방은 미궁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반부패 세계회의 준비기획단 발족

    법무부는 9일 제3차 반부패세계포럼과 제11차 반부패국제회의가 2003년 서울에서 열리기로 결정됨에 따라 ‘반부패세계회의 준비기획단’을 발족시켰다. 법무부는 이 행사에 각국 정상과 장관 등 정부 대표,국제기구 관계자,학자 등 2,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기획단의 활동이 궤도에 오르면 민간과 협력해 대회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북풍’ 北인사 면담 정재문의원 벌금형

    이른바 ‘북풍 사건’ 재판부가 검찰이 제출한 한나라당이회창 총재의 위임장 사본과 남북면담합의서에 대해 조작가능성을 제기했다. 서울지법 형사항소8부(부장 金建鎰)는 9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의원 정재문(鄭在文)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정 의원은 97년 대선 직전 정부의 허가없이 중국에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안병수 부위원장을 만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었다. 정 피고인은 “아들을 만나러 중국에 갔다가 우연히 만났을 뿐”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지난 9월 북측 인사와의 만남을 주선한 재미교포김모씨가 이 총재 위임장 사본과 정 피고인과 북측 인사가작성했다는 남북면담합의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사실로 드러난다면 이 총재의 지시로 북측인사와 만났음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이날 “위임장은 서명의 필적이나 입수 경위로볼 때 조작 가능성이 크고 남북면담합의서는 가필 흔적이뚜렷해 명백히 조작된 문서로 보인다”고 밝혔다.또 “정의원이 북측과 접촉한 것은 대선과 관련해 유리한 상황을만들기 위한 것으로 이 총재와도 관련이 있다는 검찰 주장을 인정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우연히 만났다는 정 의원의 주장은 믿을 수없고 대선 직전 접촉해 물의를 일으킨 점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거액을 북측에 제공키로 하고 ‘북풍’을 요청했다는 의혹은 인정할 증거가 없고 의원직을 박탈하는 형은 가혹하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김씨가 문건을 위조하면서까지 제출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증인신문 자료로 낸 것”이라면서 “법원이 문서 감정을 통해 위조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채 조작이라고 표현한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김씨의 문건을 사실상 북풍사건의 실체를 밝혀줄 중요한 자료라고 판단했다면 진본인지 여부를 확실하게 확인한 뒤 법원에 제출했어야 했다는지적이다. 조태성 이동미기자cho1904@
  • 정부 ‘중국인 사형 판결’ 中에 안알려 재판통보 주체 일원화 시급

    지난 9월 한국 법원이 강도살인죄를 저지른 중국인에게 사형확정판결을 내린 뒤 한국 정부가 이 사실을 중국측에 통보해 주지 않은 사실(대한매일 11월 8일자 20판 1면)이 알려지면서 통보관련 규정 미비로 인한 한-중간의 외교적 마찰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영사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외국인의 ‘체포·구금’이나 ‘사망’을 통보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 건에 대한 재판 과정이나 결과를 중국측에 통보하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측은 최근 논란이 된 한국인 마약사범 신모씨(42)의 사형 집행에 앞서 1심 재판 결과와 사형집행 사실을 우리 영사사무소에 통보했다. 법원은 이에 대해 “빈 협약 관련 사항을 해당 영사관에 통보하는 것은 법무부가 해야 할 일”이라는 입장이다.법무부는 “빈 협약이 외국인 사형 판결까지 영사관에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체포·구금 단계이든,사형판결이든 해당국 영사관에 관련 사실만 전달하면 될 뿐통보 방법이나 절차에 대한 규정이 모호하다”고 밝혀 혼선을 빚고 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중국 당국의 신씨에 대한 사법처리 과정에서 중국 정부의 통보가 전혀 없었던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것과는 대조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을 계기로 통보 주체와 내용 등에 대한 세부적인 규정 마련과 함께 관련 부처간의 협의체계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호국과는 사법 처리 과정에 대한 정보교류 관행이 어느 정도 정착돼 있지만 수교 역사가 10여년에 불과한 중국과는 아직 교류가 없다”면서 “서로간의 신뢰를 쌓을수 있도록 사법공조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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