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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방림의원 내일출두 통보

    ‘진승현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8일 전 국가정보원 2차장 김은성(金銀星)씨를통해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씨의 돈 5000만원을받은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함에 따라 이례적으로 현장 검증을 실시키로 했다. 김 전 차장이 건넨 돈이 현금이었고 돈을 건넬 당시 권전 고문과 단 둘만 있어 혐의 입증이 김 전 차장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또 진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에도 불구하고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에 대해 10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하라고 최후 통보했다.검찰은 김 의원이 이번에도 불응하면 체포영장 청구 등 법적 절차를 거쳐 강제 구인할 방침이다. 한편 권 전 고문의 최고위원 경선자금 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澈俊)는 이날 권 전 고문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았다고 공개한 정동영(鄭東泳) 의원의 지구당 회계 책임자를 소환 조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홍걸씨에 3억 전달 확인, 최규선씨 타이거풀스주식 매각 대금 유입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8일 최규선씨가 육성테이프에서 김홍걸씨에게 수표로 줬다고 주장한 3억원이실제로 홍걸씨에게 건네졌고,그 돈이 지난해 3월 최씨가 D사에 판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매각대금 중 일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TPI 주식 매각대금이 홍걸씨에게 건네진 점을 중시,최씨가 차명으로 보유했던 주식의 실소유자가 홍걸씨였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초 최씨가 서울 인사동에서 홍걸씨를 만날 때 100만원짜리 수표 200장을 노란 서류봉투에 넣고 나갔다.”는 관련자의 진술을 확보,2억원이 추가로 건네졌는지 캐고 있다. 그러나 최씨는 “수표로 건넨 3억원은 홍걸씨에게 빌려준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날포스코의 TPI 주식 고가매입 의혹과 관련,포스코 유병창전 홍보이사(전무)를 소환,유상부(劉常夫) 회장과 홍걸씨등이 2000년 7월 포스코 영빈관에서 만난 경위 등을 조사했다.유 회장은 9일 재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포스코가 지난해 4월 TPI 주식 20만주를70억원에 매입할 때 유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주식매입 대금이홍걸씨에 대한 지원 자금이었는지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육성 테이프에서 주장한 청와대 밀항대책회의와 관련,“아직 구체적 범죄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청와대 비서관과 국정원 직원 등을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stinger@
  • 최규선 20만弗 이회창측에 전달說 재점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에게서방미 경비로 20만달러(한화 약 2억 5000만원)를 받았다는주장이 제기돼 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최씨와는 동전 한 닢 주고 받은일이 없으며,터무니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車東旻)는 8일 ‘이 전 총재의 금품수수설’과 관련,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가 “3월 말 최규선씨와 대화 중에 ‘한나라당에 보험을 들어뒀다.’는 말을 들었으며,나중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에게 전화로 그 뜻을 물어보니 ‘최씨가 이 전 총재 방미 일정에 도움을 줬고,윤여준 의원을 통해 방미 경비로 20만달러를 줬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38)씨의 동서 황인돈(36)씨로부터 “지난 2월 말 최씨에게서 ‘이 전 총재 장남 정연씨와는 이메일을 주고받는 사이이고,곧 한나라당 국제특보로 들어갈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검찰은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이 지난 4일 검찰에서 “최씨가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을 통해 이회창 전 총재에게2억 5000만원을 준 사실을 송재빈씨와 황인돈씨도 알고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송씨와 황씨를 불러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여권 핵심의 측근 인사도 이날 “최씨가 김희완 전 서울시 부시장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회창 전 총재측에 전화를 걸어 ‘보내드린 돈은 잘 썼느냐.’는 등의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 안다.”면서 “최씨가 측근을 통해 설 의원에게 이 사실을 알려 폭로토록 해 이 전 총재측에 ‘나를 풀어주지 않으면 (이 전 총재도)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최씨가 “이 전 총재 방미 일정과 관련,면담 등을 주선한 것은 맞지만 돈은 준 적이 없다.”고 금품 제공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이 전 총재 금품수수설’과 관련된 녹음테이프가 있는지 추궁하는 한편 금명간 윤여준 의원을 재소환,최씨에게서 돈을 받았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윤 의원은 “검찰이 최씨가 돈을 준 사실을 거듭 부인하고,관련 증인과 녹음테이프도 없는 상황에서 송재빈씨가도피 중인 김희완씨로부터 들었다는 일방적 진술을 신빙성이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송씨 진술이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를 포함한 모든 책임을지겠으며,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김방림의원 소환일정 조정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7일 병원에 입원한 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이 변호인을 통해 병원 진단서와 의견서를 제출키로 함에 따라 이를 검토한 뒤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강제수사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최씨측 녹취록 공개배경/ 구명 외면에 ‘테이프 보복’?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씨가 자신이 정권에 의해 팽(烹)당했다는 주장을 담은 육성 녹음테이프를 측근을 통해 공개한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녹음 테이프 내용은 비록 최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지나지않지만 최씨가 최후까지 청와대 쪽을 바라보며 구명 소식을기다리고 있다가 실패하자 보복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나오고 있다. 최씨가 육성 테이프를 만든 시점은 검찰 소환을 앞둔 지난4월14일이었다.최씨 주장대로라면 당시는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씨를 통해 청와대의 해외도피 압력을받았고 이를 거부해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는 절박한 시기다.최씨는 그럼에도 자신의 업적에 대한 장황한 설명과 함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 등과의 관계를 자세히 육성 테이프에 남겼다. 또 최씨는 녹음 끝 부분에 가서는 김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와 전화통화를 시도했다.통화가 불발됐지만 최씨는 자신의 재기는 막지 말라면서 “나는 다 불어버립니다.”며 홍걸씨를 협박했다.최씨는 이미 체육복표사업자 선정 의혹이불거졌을 때 홍걸씨에게 용돈 명목으로 수만달러를 지급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최씨는 그 이전에도 자신이 주요 인물들과의 통화 내역을모두 녹취해 두었다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흘렸다. 이번에 공개된 테이프도 최씨가 측근에게 전달하면서 “검찰이 나를 기소하면 그 때 공개하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씨로서는 ‘무언의 시위’를 계속해 왔던 셈이다. 이 때문에 최씨가 구속기소된 뒤 자신을 ‘팽’한 정권 핵심부를 향해 어떤 독설을 퍼부을지 주목된다.최씨의 폭로가이어질 경우 사실 여부와는 관계없이 파문을 일으킬 수밖에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최씨에게서 별로 기대할 만한 것이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아무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사건이 이미 커져 있는 상황에서 최씨가 구명을 바랐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데다 검찰 조사를 앞두고 녹음테이프 등을 만든 것은 소심한 브로커들이나 하는 행태라는 지적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밀항회의’ 녹음 최규선테이프 수사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7일 최씨에 대한 밀항 권유설과 최씨의 구명로비 시도 등이 담긴 최씨의 육성녹음테이프를 입수,내용의 진위 및 녹음 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내용의 진위를 파악한 뒤 사실로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소환,최성규(崔成奎·52) 전 총경 도피및 밀항 권유설 등에 대해 전면 재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최씨는 이날 공개된 육성 테이프에서 자신이 검찰에 출석한 4월16일 이전인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이만영(李萬永)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최 전 총경,국정원 직원 2명등이 여러차례 가진 대책회의에서 자신을 밀항시키자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주장했다. 이 비서관은 최씨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비서관이 밀항을 권유했다고 최 전 총경에게 들었다.’고 주장하자 곧바로 검찰에 출석,최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었다. 최씨는 또 지난달 14일 김현섭(金賢燮)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김홍걸씨에게) 100만원권 수표 300장을 건넸는데 수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니 (검찰) 소환을 늦춰 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98년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마이클 잭슨 공연 불발관련 수사는 이강래(李康來)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직접지시해 이뤄진 것이며,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만난 대통령 수행비서 이재만(李在萬)씨에게서 “대통령도 당신의 구속을 바라지 않는다.미국에 6개월만 가 있으라.”는말을 듣고 출국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선산이 있는 전남 영암으로 가는 차 안에서 80분간에 걸쳐 이같은 내용을 녹음,친척인 이모씨에게 녹음테이프를 보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녹음테이프를 보관한 것은 물론 지난달 12일 서울 강남 O호텔에서 열린 ‘대책회의’에도 참석한 사실을 확인,이씨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검찰은 포스코측이 지난해 7월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과 김홍걸(金弘傑·38)씨의 만남을 최씨 및 조용경 포스코부사장이 주선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정확한 경위를 캐는 한편 금명간 유 회장과 조 부사장을 재소환,타이거풀스 주식 20만주를 시가보다 비싸게 매입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최씨가 주요 인사와 자주 이메일을 교환한 사실을 확인,최씨의 이메일 계정을 확보해 주고 받은 이메일의내용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의혹과 관련,당시 사업자 선정 실사단원 가운데 김모씨 등 3명을 불러 스포츠토토가 사업자로 선정된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중 일부 인사가 정치권과 관련이 있는 점을 중시,이들에게 최씨 및 홍걸씨 등의 로비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날 최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이핑계 저핑계 출두 기피 법 조롱하는 정치인들

    각종 게이트와 관련,억대의 금품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들이 검찰의 소환을 노골적으로 회피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행여 불이익을 받을까봐 검찰 소환에순순히 응하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이에 대해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일반 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을즉각 소환해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검찰은 6일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씨로부터 1억원을 챙긴 혐의로 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과 대우자판㈜ 건설부문 전 사장 전병희(全炳喜·수감 중)씨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을 소환 조사한다고 발표했다.이들은 소환 직전까지만 해도 활달하게대외활동을 하다 정작 검찰 소환일에는 신병을 이유로 출석치 않았다. 김 의원측은 김 의원이 이날 새벽 집에서 쓰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고 검찰에 통보했다.최 시장측 역시 최 시장이 4일부터 뇌혈관 이상으로 입원,검찰 조사에 응할 수없게 됐다고 전해왔다. 김 의원은 지난해 ‘진승현 게이트’ 연루의혹이 불거졌을당시 ‘정치적 음모’라며 강력 반발했다.그러나 올 들어 ‘진 게이트’와 김 의원의 연결고리로 지목됐던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씨가 귀국하자 ‘바쁜 의정활동’을 이유로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최근 정치적 ‘배경’인 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이 구속되자 병을 이유로 아예 입원해버렸다. 최 시장도 마찬가지다.최 시장이 대검의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은 것은 지난달 10일.최시장은 진행 중인 외자유치건을 마무리짓겠다는 이유로 검찰의 세차례에 걸친 소환통보를 모두 무시했다.최 시장의갑작스런 와병 역시 검찰 조사 회피용으로 비쳐지지 않을수 없다. 검찰은 최 시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정치인들의 이같은 행태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최규선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씨는 검찰 소환에 불응한 채 잠적해버렸다.‘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수뢰설’을 제기한 민주당설훈(薛勳)의원은 소환날짜를 놓고 검찰과 실랑이를 벌인끝에 지난4일에야 조사받았다. 참여연대 박원석 시민권리국장은 “검찰 출두를 앞두고정치인들이 입원하는 것은 관행화되다시피했다.”면서 “검찰은 이들의 증상을 확인한 뒤 수사를 받을 수 있을 정도라면 즉각 소환해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고위직 인사들은 소환을 앞두거나 수감되면 병이 나는지 모르겠다.”면서“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들의 행동을 꾀병으로 의심하는 만큼 검찰은 일반 피의자들을 다루듯 엄격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지법 부장판사는 “정치인들이 타인에 대해서는 ‘법대로’를 강요하면서 정작 자신은 ‘법위에’ 군림하려는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창구·조태성기자 cho1904@
  • 포스코 발언번복 ‘의혹’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셋째아들 김홍걸(金弘傑·38)씨를 만나주도록 포스코 유상부(劉常夫)회장에게 요청해 만남이 이뤄졌다고 밝힌 포스코가 11시간 만에 번복,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은 즉각 외압설을 제기하면서 이 여사를 직접 조사하라고 요구하는 등 정국이 극한 대치로 치닫고 있다. 조용경(趙庸耿) 포스코건설 부사장과 유병창(劉炳昌) 포스코 홍보전무는 6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여사의 요청으로 유 회장과 홍걸씨가 만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날 해명을 뒤집었다. 유 전무는 “유 회장의 얘기를 잘못 듣고 기자들의 전화취재에 응한 결과 실언했다.”며 “이 여사나 청와대는 두 사람의 만남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 부사장도 “이날 만남은 구속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의 요청으로 지난 2000년 7월30일 서울 성북동 포스코 영빈관인 영광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자리에는 유 회장과 홍걸씨 부부,조 부사장,최씨,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했다.”면서 “이 여사의 요청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시 홍걸씨는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글이 담긴 도자기를 유 회장에게 선물로 건넸다고 청와대측이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6일 성명에서 “대통령 세 아들에 이어 대통령 부인까지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 사실은 결국 각종 비리의 몸통이 대통령 가족과 측근 실세들임을 말한다.”며 “이제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신뢰를 완전 상실한 만큼 2선으로 후퇴,외교·국방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남 대변인은 당무회의 뒤 “대통령이 더이상 국정을 수행하기 어려우므로 탄핵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이에 대한 법적,정치적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홍걸씨가 이여사의 주선으로 유 회장을 만났다는 언론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이같은 파문 확산에 따라 최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6일 유 회장을 금명간 재소환,홍걸씨를 만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진경호 전광삼 조태성기자 jade@
  • “이희호 여사 주선으로 유상부회장 홍걸씨 만나”

    포스코(옛 포항제철)가 최규선(崔圭善·42)씨 비리사건과 관련된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 주식을 사들이기 전에 김대중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씨가 이희호 여사의 주선으로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을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유 회장은 홍걸씨와 만난 뒤 계열사 사장과 홍걸씨의 면담을 주선했으며 포스코의 타이거풀스 주식 매입을 주선한 최씨도 동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타이거풀스 주식을 매입한 것이 홍걸씨가 유 회장에게 청탁 또는 로비를 한 데 따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포스코의 고위 관계자는 5일 “유 회장이 지난 2000년 7월쯤 서울 성북동에 있는 포스크 영빈관 ‘영광원’에서홍걸씨를 만나 그의 신변문제,철강산업과 국내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면서 “(로비와는 무관한)순수한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홍걸씨와 만난 직후 자회사인 포스텍기술투자사장 겸 포스코 상무인 이전영씨에게 홍걸씨를 만나 보도록 지시했고,이 사장은 같은 해 7∼8월쯤 홍걸씨를 만나사업상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자리에는최씨와 포스코개발의 조용경 부사장도 함께 참석했다고 이 사장은 밝혔다. 이후 지난해 4월 포스코는 계열사와 협력사 등 6곳을 동원,타이거풀스 주식 20만주를 당시 시세보다 비싼 주당 3만 5000원(총 매입가격 70억원 상당)에 사들였다. 포스코측은 타이거풀스 주식 매입을 두고 “최씨가 미국의 철강 긴급수입제한조처(세이프가드)에서 포스코가 제외되도록 도움을 준 데다 그가 제의한 타이거풀스 주식이 투자가치가 있어 사들였을 뿐”이라며 홍걸씨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 여사는 유 회장을 알지도 못하고 그에게 전화를 할수도 없다.”고 밝혔다. 최규선 게이트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 수사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유 회장과 홍걸씨 관계에 대해 관련자 진술이나 물증을 확보한 바 없다.”고 말했다.한편 검찰은 홍걸씨를 15일쯤 소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일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권노갑수사 ‘머뭇’

    검찰이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의 정치자금에 대한 수사를 놓고 점점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선 자금 지원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검찰이 권 전 고문을 출국금지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달 30일 검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될 만한 단서가 나온다면 무엇이든 수사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도 검찰 관계자들은 이 원칙을 강조한다.그러나 강조점은 ‘무엇이든지 수사한다.’에서 ‘단서가 나온다면’으로 옮아가고 있다. 김근태 의원이 권 전 고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사실을 고백했을 때만 해도 논란의 초점은 권 전 고문의자금 조성 경위였다. 권 전 고문은 부인의 돈가스 가게 운영 수입과 몇몇 지인의 도움으로 마련한 돈이라며 ‘깨끗한 돈’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권 전 고문의 위상이나 게이트마다 연루 의혹이 떠나지 않았던 점에 비추어 볼 때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오히려 불법적인 정치자금이라는 의심을 낳았다. 따라서 검찰이 지난달 30일 “수사 범위에 미리 선을 긋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은 이 부분까지 규명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졌다.이는 권 전 고문을 매개로 한 현 정권 핵심부의 정치자금 문제까지 건드릴 수 있는 것이어서 큰 파장을 낳았다. 그러나 검찰은 다음날 “수사 대상은 권 전 고문이 김 의원 등에게 지원한 4000만원 부분”이라며 진화에 나섰다.2일에는 “정치자금법은 돈을 받은 국회의원이나 입후보자,지구당 위원장에 대한 법률인데 권 전 고문은 이에 해당하는 바가 전혀 없어 수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단서가 포착되면 수사한다.”는 원칙은 빠트리지 않았지만 사실상 발을 뺀 셈이다. 그러던 것이 3일 들어서는 권 전 고문의 최고위원 경선지원금 4000만원의 조성 경위를 파악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으로 변했다.검찰 관계자는 5일 권 전 고문이 돈의 출처라고 밝힌 돈가스 가게의 매출액 조사나 권전 고문에 대한 계좌추적 등에 대해서도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검찰이 이처럼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은 권 전 고문의 정치자금 수사가 여야를 막론하고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그렇게한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내부 비판과 반발이 적지 않아 어떻게 최종 입장을 정리할지 주목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근태·정동영의원 곧 소환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澈俊)는 5일 2000년 8월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당시 권노갑(權魯甲) 고문에게 2000만원씩 지원받은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의원의 회계책임자 등 실무진에 대한 수사를 곧 마무리하고 이번 주말쯤 김 의원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김 의원이 돈을 받은 명목과 경위는 물론 경선 자금 전반에 대해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정 의원에 대해서도 지원받은 돈의 처리 경위 등을 보강조사한 뒤 소환 일정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권노갑 전 고문의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단서가 나온다면 수사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출처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계좌 추적에 대해서도 “계획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권 전 고문의 수뢰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권 전 고문이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씨에게 받은 5000만원외 추가 수뢰 사실이 있는지 캐고 있다. 검찰은 진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김방림(金芳林) 의원도 6일 소환하는 등 진씨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권씨 구속수감 이모저모/ 눈시울 젖고 표정 상기, “”진정하라”” 측근들 달래

    3일 밤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민주당권노갑 전 고문은 “수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나는맹세코 대가성 있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다시 한번무혐의를 주장했다.눈가가 촉촉히 젖고 상기된 표정이었다.그러나 측근들이 울분을 터뜨리자 “진정하라.”고 달래기도 했다. 권 전 고문은 지난 97년 한보 사태와 관련,2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뒤 두번째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은 현 정권의 최대 실세라는 권 전 고문의 위상을 감안,수사에 신중을 기했다.이 때문에 검찰이 1일 오전 10시 권 전 고문을 소환했을 때만해도 사법처리가 임박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권 전 고문은 김 전 차장을 만날 때 배석했던 국정원 직원 문모씨를 증인으로 내세우는 등 완강히 혐의를부인했다.수사가 길어지자 당뇨와 고혈압 등 지병을 이유로 더 이상 조사받을 수 없다는 뜻까지 밝혔다.밤 10시쯤에는 수사진에게 귀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이범관(李範觀) 서울지검장과 김회선(金會瑄) 3차장 검사 등 수사지휘 라인은검사장실에 모여 긴급 회의를열었다.검찰 수뇌부는 권 전 고문의 건강과 예우 문제 등을 고려해 일단 귀가시킨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그러나 수사팀이 “여론이 악화될 수 있고수사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해 수뇌부도 받아들였다. 수사팀은 곧 권 전 고문을 설득,긴급체포는 하지 않되 수사는 계속하는 것으로 타협해 3일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그러나 영장은 사전구속영장의 형식을 빌렸다.구속 여부는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뜻이다. 권 전 고문 주변 인사들도 눈길을 끌었다.이들 중 일부는 밤샘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검찰 주변에 머물렀다.이들은“한보사태 당시에도 권 전 고문이 돈 받은 사실만은 정확하게 시인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사실이 아니다.”며 무혐의를 주장했으나 결국 구속되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수감 권노갑씨 문답 “나의 결백 하늘이 안다”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은 3일 밤 구속,수감되면서 “안타깝고 억울한 심정이지만 진승현씨로부터 전혀 돈을 받은사실이 없으며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구속될 것을 예상했나. 정당한 법적 논리를 제시했고 영장이 발부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혐의 사실을 인정하나. 뭐가 있어야 인정하지. ■대통령한테 하고 싶은 말 있나. 대가성이 있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 김은성·진승현씨가 비리를 저지르고 불법행위를 한 사람들인데 (내가) 관여하겠나.(김은성씨가) 영식과 나를 보좌했던 최규선에 관한 여론을 전하러 왔는데 그런 심각한 자리에서 진승현 얘기를 할 수 있겠나.어떤 일을 하려면 한가지 일을 끝내고 하는 게 상식 아닌가. 더구나 처음 만났는데 그때 말하면 내가 받아들이겠나. 부탁을 했다면 이후에 확인전화나 접촉이 있어야 하는데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 ■수사에 불만 없나. 진승현과 김은성은 공모한 사람들이다.아내와 비서가 현장에 있었는데 그 사람들도 확인해야 할 것 아닌가. 우리쪽 사람은조사를 안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결코 돈을 받은 적이 없다. 조태성기자
  • 동서 회사직원 명의 TPI株 ‘홍걸씨가 주인’ 단서 포착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閔)는 3일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가 각종 이권 사업에 도움을 주고 업체들로 거둬들인 돈이 모두 50억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돈의 흐름을 좇고 있다. 검찰은 경남 창원시 아파트 재개발사업에 대한 편의 제공약속 등과 함께 D사 회장 박모씨로부터 23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최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에 도움을 주고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로부터 24억∼25억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송씨로부터 받은 돈의 성격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에 도움을 준 대가인지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이 돈의 일부가 정·관계에 흘러들어갔거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건네졌을 수도 있다고 보고 계좌추적 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의혹과 관련,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은데 이어 실무자도소환,허가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조만간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들도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최씨 등은 50억원이 외자유치 및 주식처분에 대한대가일 뿐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등 이권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걸씨의 동서 황모씨의 회사 직원 명의로 된 TPI주식 1만 3000주의 실소유주도 홍걸씨라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씨는 이날 TPI 계열사인 M사 명의의 TPI주식 7만 1000주를 판매한 대금 12억원 가운데 8억 4500만원을 빼돌리고,TPI의 부실한 재정을 감추기 위해 100억원을 유상증자한 것처럼 꾸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은성씨 정보보고 어디에 먼저했나, 청와대인가 권씨인가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2000년 7월 초 자신의집에서 김은성(金銀星) 전 국가정보원 2차장에게 최규선(崔圭善)씨에 대한 정보보고를 받았다고 밝혀 김 전 차장의 구체적인 보고 내용과 경위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국정원의 공식 보고 라인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고 민주당의 고문에 불과했던 권씨가 현직 국정원 2차장으로부터 정보 보고를 받았다는 것은 국정을 전횡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더구나 권 전 고문이 “나에 대한 것은 보고를 받는다.”고 말한 점에 비춰보면 보고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또 당시 보고 내용이 최씨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최씨를 미리 억제하지 못한 부분도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 전차장의 보고 경위에 대해 주변 인사들의 증언은 엇갈리고있다. 권 전 고문측 인사들은 김 전 차장이 최씨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청와대에 보고하자 청와대는 최씨가 당시 권 전고문의 보좌관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권 전 고문에게 얘기하라고 지시했고 이 때문에 김 전 차장이 권 전 고문을 찾아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김 전 차장측 인사는 김 전 차장이 청와대에 앞서 권 전 고문에게 최씨와 홍걸씨의 관계 등 관련 내용을보고했고 권 전 고문이 이 내용을 청와대에 그대로 전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고 내용에 대해 권 전 고문은 “최씨에 대한 여러 부정적인 소리들과 함께 최씨를 멀리하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그러나 권 전 고문은 최씨와의 관계를 금방 끊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에 대한 사후 처리가 부실했던 것도 눈에 띈다. 국정원은 2000년 7월 홍걸씨와 최씨와의 관계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두 사람은 같은해 11월부터 시작된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는 최씨에 대한 좋지 않은 보고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밀착돼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따라서 국정원의 보고 내용을 누군가 중간에서 왜곡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권 전 고문을 포함한 정권의 핵심 인사가 청와대보다 앞서 주요 정보를 보고받고 이를 왜곡했다는 사실이드러날 경우 국정 농단 의혹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권노갑씨 금감원 청탁여부 수사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수뢰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일 국가정보원 전 2차장 김은성(金銀星)씨가 2000년 7월 권 전 고문 자택에서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씨 돈 5000만원을 전달할 당시 배석한 것으로 알려진 국정원 사무관 문모씨를 소환,3자 대질심문을 벌였다. 검찰은 김씨나 진씨 등의 진술을 근거로 배석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권 전 고문이 “배석자가 있었는데 어떻게 돈을 받을 수 있느냐.”고 강력히 주장해 대질심문한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씨가 2000년 3월 진씨에게 5000만원을 받아 이중 일부를 권 전 고문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확한 금액 및 명목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권 전 고문에게 진씨 돈을 건넨 시점과 금융감독원이 진씨 계열사인 열린금고에 대한 검사를 벌여상대적으로 미미한 징계를 한 시점이 일치하는 점을 중시,권 전 고문이 실제로 금감원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권 전 고문이 금품수수 사실을 강력히부인하고 있으나 진씨 등 관련자들이 일관된 진술을 하고있어 3일 구속영장 청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가정보원 2차장이던 김씨가 권 전 고문에게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와 대통령 3남 김홍걸(金弘傑·38)씨간 관계를 보고하는 등 수시로 정보보고를 해온 것이 국가정보원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김씨는 권 전 고문에게 진씨 돈을 건넨 당일 최규선씨 관련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린 뒤 사본을 권 전 고문에게 바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같은 김씨의 행위가 국정원법의 ‘사인에 대한 공무상 기밀 유출’에 해당하는지 법률검토를벌이고 있다. 검찰은 3일 출석 예정이던 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이 소환에 불응키로 함에 따라 한두차례 더 소환을 시도한뒤 계속 불응하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김 의원은 2000년 4월과 9∼10월에 각각 5000만원씩진씨 돈 1억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었다. 권 전 고문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을 수사중인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澈俊)는 이날 2000년 8월30일 최고위원 경선 당시 권 전 고문에게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고 밝힌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회계책임자 등을 불러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했다.검찰 관계자는 “이번주까지는 실무자 조사에 치중할 것”이라며 “권전 고문 계좌추적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국정원 전 과장 정성홍(丁聖弘)씨가 2000년4·13총선 직전 ‘특수사업비’ 명목으로 거액을 마련하기 위해 진승현씨와 접촉하라는 엄익준 전 차장의 지시에 따라 진씨에게 접근,2억원을 받아 ‘고위인사’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이 이날 공개된 것과 관련,지난해 12월 검찰 수사 당시 정씨가 여러 차례 진술을 번복해 신빙성이 없는 진술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다단계 회원비 5760억 횡령, 숭민그룹 회장 구속

    서울지검 형사6부(부장 鄭基勇)는 2일 다단계 판매 신입회원에게 강제로 판매물품을 할당하는 수법으로 60만명의회원들로부터 5760억여원의 회원가입비를 받아 챙긴 대표적 방문판매업체 SMK를 이끌고 있는 숭민그룹 회장 이모(59)씨를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이씨는 2000년부터 지난달까지 숭민산업의 자회사인 SMK를 통해 다단계판매영업을 하면서 판매원 등급에 따라 100만∼660만원의 물품 구입을 신입회원에게 강요하고 반품등이 발생하면 회원이 모두 변상해야 한다는 사실을 숨긴채 마치 물건만 많이 팔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신입회원을 모으기 위해 자신이 지정한 사람들을최고위급 판매원으로 임의로 승진시킨 뒤 마치 매출을 많이 올려서 고속승진한 것처럼 신규 회원들에게 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경매광고 리베이트 법원직원 6명 구속

    법원 경매광고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2일 언론사로부터 경매광고 리베이트 명목으로금품을 받은 서울지방법원 직원 이모(40)씨 등 법원 직원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이씨 등은 경매광고 발주 금액의 10%가량을 리베이트로받았으며,리베이트로 받은 돈은 회식비 등에 사용했다고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송재빈씨 영장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閔)는 2일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 관련,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할 것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날 송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영장발부 여부는 3일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송씨는 지난해 9월 계열사 M사 소유의 TPI주식 7만 1000주를 12억원에 처분한 뒤 그 중 8억 4400여만원을 빼돌려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송씨는 또 TPI가 경영 부진으로2000년도 누적결손금이 132억원에 이르러 자본잠식 위기에 처하자 거래처 P사와 짜고 100억원을 유상증자한 것처럼꾸민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송씨를 상대로 회사 자금을횡령한 사실이 더 있는지 추궁하는 한편 빼돌린 돈을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는지 캐고 있다. 검찰은 이미 TPI 실무자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주식 매각 자금 중 일부가 로비용으로 쓰였다는 정황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직후인 지난해 4월쯤 송씨가 최씨에게 건넨 15억원이 사업자 선정에 도움을 준 대가인지도 조사하고 있다.한편 검찰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 금품수수설’을 제기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을 4일 오전 10시 소환조사키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송재빈부사장 긴급체포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1일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측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송씨가 주식 20만주 매각대금으로 받은 70억원의 사용처를 추적한 결과 이 가운데 일부 자금을 빼돌린 사실을확인했다.송씨는 사업자 선정 직후인 지난해 4월 최씨의 주선으로 본인 명의 등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포스코 계열사 등에 매각한 뒤 15억원을 최씨에게 건넸었다. 검찰은 2일 중 송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주식 매각대금의 정확한 사용처 및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의 로비 여부 등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달 29일 참고인으로 소환한 김홍걸(金弘傑·38)씨 동서 황인돈(36)씨에게서 “최씨 부탁으로 홍걸씨에게 돈이 든 쇼핑백을 수차례 전달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황씨는 1일 새벽 귀가했다. 검찰은 황씨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 주말쯤 미국에 체류 중인 홍걸씨에 대한 소환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금품수수설을 주장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을 당초 2일 소환할 예정이었으나 “3일 후원회 행사가 예정돼 있으니 늦춰달라.”는 설 의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6일 오전 소환하기로 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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