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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헌·김윤규씨 출국금지 해제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4일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지원설 사건 수사가 유보됨에 따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장과 김윤규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5일 방북할 예정인 정 회장과 김 사장이 출금해제 요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 등에 대한 출금 또는 입국시 통보 조치 역시 본인의 해제 요청이 있으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北송금파문/검철수사 유보 안팎,국익 명분… 정치권에 공 넘겨

    검찰은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 송금 사건의 수사를 유보한 것에 대해 ‘국익’ 등 현실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국민수 대검 공보관이 3일 수사유보에 대한 검찰입장을 통해 “검찰수사는 사법처리를 전제로 한 절차이고,특히 사건 사법처리는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 국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배경을 밝힌 것이 이러한 맥락이다. 검찰은 또 정치권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남북 경협은 국회에서 논의되는 것이 순서라며 나름대로 논리도 제시했다. ‘진상규명’이라는 수사원칙보다는 ‘국익’ 등 현실적인 측면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국민수 대검 공보관은 수사유보 결정을 발표하면서 아지는 질문에 “문맥 그대로 봐달라.발표문에 적힌 문맥대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검찰의 이러한 해명이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가질지는 미지수다. 당장 경실련,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수사유보는 ‘직무유기’라며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검찰 내부에서도 이번 조치에 대해 극도로 입조심을 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결국 검찰은 또다시 정치적 사건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여론의 도마에 오르게 됐고,특검제 도입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사게 됐다. 대검은 이날 김각영 검찰총장 주재로 검사장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다.서울지검 역시 평검사들과 부장검사들의 의견을 취합,유창종 지검장과 1·2·3차장이 모여 토론을 한 뒤 유 지검장이 김 총장을 면담,토론 결과를 보고했다.김 총장은 이날 오후 늦게 심상명 법무장관을 만나 의논한 뒤 최종 입장을 결정,발표했다. 지난달 30일 감사원의 발표와 김대중 대통령의 입장 표명 이후 검찰은 정치권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어느 때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내부의견을 수렴해 왔다.서울지검의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수사를 해야 한다는 쪽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만으로는 사건 전모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수사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국민적 의혹이 크다는 것이다.통치행위 논란에 대해서도 한 관계자는 “통치행위라 할지라도 일단 수사를 거쳐 사실을 밝힌 뒤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검을 중심으로 대북관계의 미묘한 성격 등을 감안,정치적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는 신중론이 만만치 않게 나왔다.수사기관이 나서기보다는 정치권에서 국정조사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수사를 하더라도 적용할 법률 등이 모호하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작용했다. 결국 검찰은 국익을 앞세워 ‘수사 유보’를 선택했지만 여전히 검찰이 이 사건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보기는 어렵다.당장 한나라당이 김 총장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하겠다며 공세를 취하고 있다.특별검사가 임명돼 실체규명에 나서고 실정법 위반 부분을 확인,사법처리에 착수할 경우 검찰은 더욱 난감한 처지에 몰릴 수밖에 없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찰 수사 유보

    검찰이 현대상선 대북송금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수(鞠敏秀) 대검 공보관은 3일 대북송금 사건 수사를 유보한 이유에 대해 “현재 정치권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므로 검찰수사를 유보하고 국회의 논의를 우선하는 것이 남북관계의 발전과 국익을 위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국 공보관은 이어 “검찰수사는 사법처리를 전제로 한 절차이고,특히 이 사건 사법처리는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 국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남북경제협력사업은 우리 헌법이 지향하는 평화통일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먼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논의되는 것이 순서”라고 밝혔다.앞서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김학재(金鶴在) 대검 차장 및 부장들과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오후에는 유창종(柳昌宗) 서울지검장으로부터 수사 경과와 서울지검의 의견을 들은 뒤 심상명(沈相明) 법무장관을 만나 검찰 입장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검 형사9부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회장 등 관련자 16명에 대한 출국금지 및 입국시 통보 조치를 일시 해제키로 했다.그러나 현대전자 주가조작 고발사건과 관련돼 별도로 출금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은 출금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파문/통치행위 공방

    현대상선의 대북지원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이 사법심사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통치행위’였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함으로써 이 사건이 통치행위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통치행위란 통치행위의 개념은 ‘국가의 기본질서나 운명을 결정지을 고도의 정치적 사안에 대해 현행법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최고통치자의 판단과 행위’다.이론적으로는 통치행위 부정설과 긍정설이 맞서 있지만,지난 79년 대법원은 계엄선포의 적법성에 대한 판결에서 “고도의 정치적·군사적 통치행위에 대해서는 당연무효가 아니라면 사법권의 본질적인 한계를 넘어선다.”며 통치행위의 실체를 인정했다. 그렇다고 해서 통치행위가 무제한적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헌법재판소는 지난 93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기 위해 발동한 긴급재정경제명령에 대해 “존중할 필요성이 있는 통치행위에 속하나 국민의 기본권 침해와 관련된 것이라면 헌재의 심판대상이 된다.”고 한계를 지었다. ●통치행위가 아니다 서울대 법대 정종섭(鄭宗燮)교수는 “청와대 발표를 보면 ‘현대상선이 그렇게 밝혔다면 그런 것 아니냐.’는 수준으로 들리는데 이는 현대상선과 청와대 사이에 교감이 없었다는 의미이고,이것이 사실이라면 기본적으로 통치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법학과 장영수(張永洙) 교수는 “고도의 통치행위에 대한 판단은 궁극적으로 사법부가 해야지 감사원이나 청와대가 선언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은 충분한 사실관계를 밝힌 뒤 기소해야 하고,법원이 심리를 통해 판결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통치행위다 반면 이석연(李石淵) 변호사는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판례를 분석하면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도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법률에 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면 사법적 판단 대상이 된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이 맞다면 이번 사건은 두가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법대 조국(曺國) 교수는 “명백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정몽준의원 새달5일 소환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30일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전 현대증권 회장 이익치씨와 민주노동당으로부터 고소·고발된 정몽준 의원을 다음달 5일 오전 10시30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다음달 8일 출국을 앞둔 정 의원에게 출국 전 조사를 요구했고 정 의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현대전자 주가조작 당시 이를 지시 혹은 묵인·방조했는지 ▲주가조작 사건으로 주식 시세차익을 챙긴 사실이 있는지 ▲지난해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이씨가 한나라당의 사주를 받고 있다.’고 발언한 근거가 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주가조작 관련 혐의에 대해 검찰은 무혐의 처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은 이미 검찰에서 한번 걸러진 사안인 만큼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지 않는 이상 처벌이 어렵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병역의혹’ 무혐의 종결

    병풍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30일 병풍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구속)씨를 중심으로 한 명예훼손 고소·고발 사건 대부분에 대해 무혐의·각하 등 처분을 내렸다. 신상규(申相圭) 서울지검 3차장 검사는 이날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하기로 해 놓고 사진촬영을 하지 못하겠다며 발표를 취소,물의를 빚었다. 이로써 지난해 7월부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아들 정연·수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시작된 병풍수사는 사실상 종결됐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병역기피 의혹은 있으나 금품수수 여부나 은폐대책회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수연씨의 병역면제와 관련,한인옥 여사로부터 89년 2000년 두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받았다는 김씨의 진정사건에 대해서는 공람종결처분했다.공람종결처분은 주장의 근거가 불명확하고 신빙성이 떨어지는데다 수사에 착수할 단서가 부족할 경우 내리는 것으로 각하처분과 똑같다. 군검찰에 의한 병무비리수사 방해 및 은폐 의혹과 관련,고석 대령과 김인종 예비역 대장이 김씨를 고소한 사건은 주요 참고인인 김도술씨가 해외도피 중이어서 참고인 중지처분했다.김씨가 언론사를 상대로 낸 여러 건의 명예훼손 사건과 정연씨 의무기록지 보관 문제로 서울대 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수연씨의 입대 날짜에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천용택 의원을 상대로 한나라당이 제기한 명예훼손 사건은 아직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김씨의 수사관 사칭 혐의 등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형사1부(부장 韓相大)는 법률검토가 끝나는 대로 김씨의 추가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그러나 김씨의 수사관 자격 사칭을 교사하고 직무를 유기했다는 혐의로 고소된 박영관 부장검사와 노명선 부부장검사는 무혐의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檢 ‘통치행위’ 법률검토 착수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30일 감사원이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지원설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감사원으로부터 최대한 빨리 자료를 제출받아 조만간 수사착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경협이었다면 사법심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함에 따라 고도의 정치적 행위인 통치행위에 대한 사법적인 판단을 위해 국·내외 사례 수집과 법률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일단 감사원 감사자료를 바탕으로 한 1차 조사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검찰 관계자는 “의혹의 핵심은 대북 송금 여부였는데 감사결과에 따르자면 굳이 검찰이 수사에 나설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중대한 의혹 사건임에는 분명한 만큼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병풍사건 오늘 종결.23건 대부분 불기소처분할듯

    서울지검은 30일 구속된 김대업씨가 제기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사건인 이른바 ‘병풍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검찰 관계자는 29일 “이 전 총재의 장남 정연씨의 병역면제 의혹을 밝혀줄 핵심 피의자인 김도술씨가 해외도피 중이어서 수사에 미진한 면이 있더라도 사건을 종결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울지검 특수1·3부와 형사1부에 배당된 사건 23건 대부분을 각하 또는 불기소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연씨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서는 참고인 중지 결정을,이를 둘러싼 군검찰이나 정치권의 고소·고발 사건은 각하나 불기소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대업씨의 수사관 사칭 혐의에 대해서는 노명선 부부장검사의 서면답변서가 도착하면 내용을 검토한 뒤 결론지을 방침이다.현재까지 수사 내용으로는 한나라당이 노 부부장 및 박영관 부장검사를 고발한 공무원 사칭 방조와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내릴 가능성이 높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정몽준의원 내주 재소환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28일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정몽준 의원에 대한 전 현대증권 회장 이익치씨의 고소사건과 민주노동당의 고발사건 수사를 위해 다음 주 중 정 의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정 의원이 다음달 8일 미국으로 떠나는 만큼 그 이전에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뜻을 정 의원측에 전달했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대업씨 수사관사칭 방조혐의등 검찰간부 불기소 처분 될듯

    병풍 수사와 관련,한나라당이 박영관 서울지검 특수1부장과 노명선 검사를 고발한 3건의 사건에 대해 검찰이 각하 또는 불기소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형사1부(부장 韓相大)는 27일 병풍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구속)씨를 다시 불러 수사관사칭 혐의 등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미 전 병무청 직원과 군의관 등에 대한 조사와 수사팀의 실무적인 수사계통에 대한 확인 작업을 마쳤다.이 결과 김씨의 수사관 사칭 혐의와 박 부장검사는 사실상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박 부장검사 밑에서 김씨가 참가한 수사팀을 지휘한 노 검사의 서면진술서가 도착하는 대로 관련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한편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이번 주 안에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병풍수사는 종결지을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국정원 도청 의혹’ 정치인들 소환 불응

    국가정보원 도청 의혹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수사에 적극 응하는 등 협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도청의 사실 여부는 특정 정치인이나 국정원의 명예 문제만이 아니라 국민들의 사생활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관련 정치인들은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책임있는 자세로 수사에 임해야 국정원 도청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黃敎安)는 27일 소환 대상자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검찰은 다음 달 3일에는 민주당 김원기·이강래 의원을,4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5일 한나라당 김영일·이부영 의원을 소환 조사한다는 계획에 따라 정식 소환장을 보냈다.이들 의원은 이미 2차례가량 유선으로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정치일정 등을 이유로 불응해 왔다.다음 달 소환에 응할지도 미지수다. 이처럼 정치인 조사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검찰은 가장 기본적인 고소·고발인 조사도 두 달 가까이 하지 못하고 있다.정치인들은 대리인을 통한 조사에는 협조할 뜻을 밝히고 있지만 검찰은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당사자들의 직접 진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반대로 도청 의혹의 당사자인 국정원측은 언제든 한나라당이 제기한 국정원 도청 의혹 시설을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지난달 중순에는 국정원 감찰실장이 검찰에 출두,도청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휴대전화 도청 여부가 핵심 대다수 국민들은 이번만큼은 도청의 사실 여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특히 휴대전화 도청이 가능한지 결론을 지어야 한다고 말한다. 국가기관의 도청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무분별한 폭로정치의 당사자는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반대로 도청이 사실이라면 관련자들에게 국가기강을 뒤흔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도 “이번 수사의 핵심은 휴대전화 도청이 가능한지,가능하다면 도청의 주체는 누구인지를 따지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재로선 휴대전화 도청의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이재명(李在明) 간사는 “도청 의혹을 주장한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불안해한다고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검찰 수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검찰, 수사관 사칭혐의 조사 김대업씨 구속 수감

    서울지검 형사1부(부장 韓相大)는 26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의혹을 제기했던 김대업씨를 상대로 수사관 사칭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가 검찰의 병무비리 수사팀에 수사보조요원으로 일했을 당시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던 전직 병무청 직원과 군의관 등으로부터 “김씨가 양복을 입고 직접 신문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수사팀을 실질적으로 지휘했던 노명선(일본파견중) 부부장검사의 서면진술서가 도착하는 대로 수사관 사칭혐의 적용 여부에 대해 결론지을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오후 서울지법 영장전담 황한식 판사는 “범죄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김씨에 대해 전날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김씨는 25일 밤 구속수감됐다. 김씨는 “내가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하더라도 나의 명예를 훼손한 정치인들은 어떻게 되는 거냐.”며 불만을 나타냈다.그러나 병역비리의혹 주장에 대해서는 “나의 주장과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주가조작 60억 차익 30대 구속.인터넷동호회 계좌로 거래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6일 소규모 자금으로 시세조종이 가능한 종목을 골라 주가를 조작,수십억대의 시세차익을 챙긴 김모(36)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인터넷 주식투자 동호회 등을 통해 알게 된 강모씨 등 24명으로부터 66개의 계좌를 위임받아 2001년 1월부터 11월 말까지 2800여차례의 허수·고가주문,가장매매 등의 수법으로 7개 종목,360여만주를 거래해 59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자신이 투자할 수 있는 돈이 크지 않자 홈트레이딩시스템을 활용,관리종목이나 발행물량이 적은 종목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사임용 면접강화/집단토론·인성검사등 시험기간 4일로 연장

    검사직을 지원한 사법연수원 수료생에 대한 면접시험이 크게 달라졌다. 법무부는 기존 사법연수원 성적 중심으로 검사를 뽑아온 관행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틀에 걸쳐 치러지던 면접시험을 4일로 연장했다고 24일 밝혔다.면접방식도 인·적성 검사 및 집단토론으로 바꿨다.검사직 지원자들은 전문기관을 통한 인·적성 검사를 받고 6∼8명의 소그룹으로 나뉘어져 특정 주제나 사례에 대한 집중토론을 벌여 리더십과 문제해결 능력,사회성,설득력 등을 평가받게 된다. 기존 개별면접 때도 전문적인 법률지식뿐 아니라 개혁적인 사고,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자기계발 계획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질문들도 항목에 포함된다.최근 사법시험 합격자 수가 1000명에 이르러 기존의 면접방식으로는 개개인의 품성과 가치관 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험성적 우수자보다 면접 우수자의 성취도가 높다는 일반 기업들의 연구사례 등을 참조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검사직을 지원한 사법연수원 수료생들은 모두 177명으로 법무부는 이 가운데 120∼130명 정도를 뽑을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병역의혹 관련 명예훼손·무고 혐의 김대업씨 영장 청구

    서울지검 형사1부(부장 韓相大)는 24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아들 정연씨의 병역 의혹을 제기한 전 의무부사관 김대업씨에 대해 명예훼손 및 무고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씨의 구속 여부는 25일 오전 10시30분 서울지법 영장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김씨는 지난 97년 전태준 전 의무사령관이 이 전 총재 아들 정연씨의 신검부표를 파기토록 지시했다고 주장,전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정연씨의 병역면제 과정에 개입했다고 지목한 변재규 전 육군 헌병 준위가 전직 국정원 직원들의 모임인 ‘국사모’ 멤버로 활동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주장,국사모의 명예를 훼손했다. 이와 함께 김씨는 모 방송국 인터넷 골프 사이트에 접속,자신의 방미 활동 등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도 한나라당측의 이러한 주장을 허위사실이라고 하는 등 한나라당 관계자 등을 무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는 자신의 병역비리에 대한 형집행을 마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상태여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되면 집행유예 선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지난해 10월 검찰이 정연씨의 병역비리에 대해 김씨가 제기한 의혹이 근거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을 때부터 김씨의 사법처리는 예견됐다. 그러나 아직 검찰이 병풍 본안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김씨의 불구속기소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던 상황에서는 다소 이례적인 결정이다.때문에 검찰이 김씨를 구속 쪽으로 급선회한 것은 김씨의 신병처리를 놓고 있을지도 모를 잡음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씨의 사법처리 이후에도 정연씨 병적표의 기재오류,병역문제 ‘대책회의’에 관한 김길부 전 병무청장의 소명을 명백하게 밝히는 등 병풍의 실체 규명은 여전히 검찰의 과제로 남게 됐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유명가문의 검사 지망생들/박순용전총장·故 이득렬씨아들 지원

    올해 검사직에 지원한 사법연수원 수료생들 가운데 유력 법조인의 자제들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박세현(朴世鉉)씨는 박순용(朴舜用) 전 검찰총장의 아들이다.신승호(申乘浩)씨는 이용훈(李容勳) 전 대법관의 사위,한중석(韓仲錫)씨는 현 강철구(姜哲求) 광주고법원장의 사위다.김승훈(金承勳)씨는 대전지검에 근무하고 있는 김승식(金承植) 검사의 동생이다.이들은 모두 연수원 29기로 법무관으로 전역한 뒤 검사직을 신청했다. 고 이득렬(李得洌) MBC사장 아들 이영상(李榮祥)씨도 검사직을 지원했다.이들은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성적이 아주 우수해 검사직에 임용될 가능성이 크다. 조태성기자 cho1904@
  • 盧 ‘개혁 둔감’ 공직사회에 경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공무원과 공직사회를 질책하고 있다.질책하는 톤도 높아지면서 공무원들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고건 전 총리를 새 총리로 지명하고,정부조직 개편도 미루는 등 일면 공직사회 안정을 꾀하려는 생각도 내비쳤던 노 당선자다.그러나 비공식 석상에서 “정부 사람들이 말을 잘 안듣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뭔가 공직사회 풍토를 확 바꾸려는 의지가 확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 당선자는 23일 법무부와 행정자치부 등으로부터 ‘부패없는 사회,봉사하는 행정’이라는 주제의 보고를 받으면서 “정부개혁은 공무원 스스로 자율적으로 주도하라.”면서 “1∼2년 뒤에 국민들로부터 잘못됐다는 평가를 받으면 공무원들이 국민에게 할 말이 없고 자칫 ‘외과적’ 수술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외과적’ 수술은 정부부처 통폐합이나 공무원 대규모 감축 등을 뜻하는 것 같다. 노 당선자가 이날 “검찰의 독립성,공정성,중립성 보장도 중요하지만 국민신뢰를 받지 못하면 성과가 절반도 나지 않을 수 없다.”고 검찰을 향해 퍼부은 것도 원칙대로 개혁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노 당선자가 “검찰은 특검을 받을 각오로 적극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노 당선자는 지난 1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직원 조회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쓴소리를 한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직사회의 각성을 촉구해왔다.정권 초기에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집권 5년간 개혁은 물건너 간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인수위에 참여한 진보적 학자와 시민단체 출신들도 물론 이런 조언을 하고 있다. 일부 인수위원들은 “관료들의 보수적인 성향 때문에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공공연히 말하고 다닐 정도다. 노 당선자는 지난 22일에는 “부처 입장에서 받을 것이 있으면,먼저 내놓을 것을 생각하는 발상과 사고의 전환을 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자신들의 밥그릇만 챙기려는 것에만 관심을 두는 듯한 공직사회를 겨냥한 말이다.곽태헌기자 tiger@kdaily.com ◆관가 반응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잇따라 공무원을 질책하고 있는 것과 관련,건설교통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공무원 스스로 시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또 “사회적인 기류를 담고 있는 노 당선자의 공약사항에 대해 무조건 ‘안된다.’라는 반응만 보이는 부정적 태도나 지연·학연 등에 의해 출세해 보려는 구태의연한 행태에도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인수위원들은 파견 공무원들에게 ‘연락병 노릇이나 할 뿐 일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호통치고,파견 공무원들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큰소리만 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고 전했다. 한편 법무부는 인수위발로 언론에 보도되는 법무부·검찰 개혁 논의에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기자가 오버한 것인지,인수위가 오버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인수위측에 법무부의 의견을 전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팽배하다.한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흘러나오는 사법부 개혁 방안은 설득력과 현실성이 떨어지는 고담준론 같다.”고 노골적으로 불평했다. 김문 조태성기자 km@
  • “인터넷 살생부로 명예훼손” 김충조의원, 네티즌2명 고소

    민주당 김충조 의원은 23일 “악의적인 글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이른바 살생부를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김 의원은 고소장에서 “이번 대선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간부직을 고사한 것은 지난 대선 때 중앙선대위에서 일했을 때 재산과 건강의 손실이 너무 컸기 때문”이라면서 “지구당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했음에도 허무맹랑한 주장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부터 노 대통령 당선자의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유포된 민주당의원 살생부에서 ‘역적’으로 분류된 의원 21명 가운데 1명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정몽준의원 주내 소환 통보 주가조작 무혐의 처분할듯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22일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및 전 현대증권 회장 이익치씨의 명예훼손 고소사건에 연루된 정몽준 의원에게 이르면 이번주 안에 소환을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정 의원이 두 사건에 피고소인이자 피고발인 자격으로 돼 있어 일반적인 고소·고발사건 처리절차상 정 의원을 소환,조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부분은 예전 검찰 수사 결과를 뒤집을 뚜렷한 근거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정 의원을 불러 조사한 뒤 무혐의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 검찰, 김대업 기소여부 고심

    김대업씨는 무죄인가,유죄인가. 검찰이 이른바 병풍(兵風)의 주역인 김씨의 사법처리 문제를 놓고 막판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병풍 관련 23건의 고소·고발·진정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3부와 형사1부는 지난 13일 김씨가 스스로 출두한 뒤 2∼3차례 보강조사를 벌였으며 기소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만 남겨 놓고 있다. 사건의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병풍의 실체를 밝혀 줄 김도술씨가 해외도피 중이고 ▲병무비리 수사에 참가했던 군검찰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데다 ▲김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음테이프가 원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검찰 내부에서도 김씨의 사법처리 문제를 놓고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에게 적용될 수 있는 죄목은 먼저 무고 혐의다.김씨가 녹음테이프를 조작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두 아들의 병역비리를 왜곡,과장해 폭로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또 피의자 신분으로서 수사관을 사칭한 혐의도 기소 사안이 되는지 검찰은 신중히 살피고 있다. 그러나 무혐의 처분될 가능성도 있다.군검찰·군의관 등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딱 잘라 김씨 주장이 거짓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무고 혐의 적용을 놓고도 공인에 대한 고발 형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김씨 주장이 고의적·악의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수사관 사칭 혐의 역시 김씨를 수사관으로 활용한 주체가 검찰이어서 뒤늦게 문제삼을 경우 검찰의 수사 자체를 부정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이해찬 의원의 ‘병풍쟁점화 요청 발언’ 역시 정치권 내부의 문제일 뿐 김씨 사법처리 문제와 연결짓기에는 문제가 많다. 또 고소장을 낸 한나라당 의원들이 검찰 조사에 불응,각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무혐의 처분을 할 경우 검찰 내부와 정치권 반발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김씨에 대한 무혐의 처분은 김씨를 ‘공익적 제보자’의 위치에 놓는 것인데 검찰 내부에서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논리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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