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태성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15
  • [아테네 2004] ‘톱10’은 꿈이런가

    [아테네 2004] ‘톱10’은 꿈이런가

    아테네 올림픽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한국의 당초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국 선수단이 아테네행 비행기에 오를 때는 금메달 13개로 8년만에 세계 10위권에 복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태권도에서 3개,양궁과 레슬링 2개,유도·배드민턴·사격 등에서 각 1개씩이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였다.게다가 2∼3개를 기대하면서도 가장 확실한 1∼2개만 골랐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16개 이상도 가능하다는 ‘은근한’ 자신감까지 배어 있었다. 그러나 초반 부진으로 계산은 빗나갔다.대회 첫날 ‘만점사수’ 서선화(울진군청)가 사격에서 27위로 탈락하더니 펜싱의 김희정(충남도청)마저 복통에 무릎을 꿇었다.배드민턴 혼합복식조까지 8강에서 탈락했다.여기에다 펜싱 남자단체전처럼 혹시나 했던 종목들도 하나둘씩 주저 앉았다.원래의 목표를 초과달성한 종목은 남녀단체전에 이어 여자개인전까지 석권한 양궁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금6,은10,동5개로 종합 12위나마 유지하는 것은 ‘의외의 메달’ 덕택이다.유승민(삼성생명)은 탁구 남자단식에서,배드민턴의 김동문(삼성전기)은 혼합복식의 패배를 남자복식 금메달로 풀었다.배드민턴의 손승모(은메달),클레이 사격의 이보나(은·동메달) 등도 예상치 않은 선물을 선수단에 안겼다. 앞으로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된는 종목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레슬링과 태권도.이들 종목에서 선전을 펼칠 경우 당초 목표인 13개까지는 버거워도 10개 정도는 수확해 종합 10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시드니대회 때처럼 ‘노골드’의 위기에 처했다.가장 기대를 모은 유도 여자 57㎏급 계순희,역도 여자 58㎏급의 이성희가 모두 은메달에 그친 북한은 앞으로 메달을 딸 선수도 없다.레슬링 55㎏급에 오송남이 출전하지만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아테네 2004] “체조 ‘빼앗긴 金메달’ 되찾아야” 네티즌 분노

    [아테네 2004] “체조 ‘빼앗긴 金메달’ 되찾아야” 네티즌 분노

    ‘잃어버린 체조 금메달’을 되찾을 수 있을까.양태영(경북체육회)이 오심으로 체조 남자 개인종합 금메달을 놓쳤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국내 네티즌들은 ‘제2의 오노 사태’라며 분노하지만 해당 심판을 징계한 국제체조연맹(FIG)은 ‘번복 불가’만 되풀이하며 꿈쩍도 않는다. FIG가 밝힌 오심은 지난 19일 개인종합 경기에서 양태영이 평행봉 종목을 10점 연기로 시작했으나 이를 9.9점으로 판정했다는 것.양태영은 2위 김대은과 0.037점,1위 폴 햄(미국)과 0.049점 차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선수단은 변호사를 선임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청을 냈지만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FIG의 한 고위 관계자는 “축구의 예를 보면 이해가 쉽다.”고 말했다.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 8강전 때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 때 비디오 판독 결과 손으로 공을 쳐 넣은 사실이 밝혀졌지만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는 것.CAS도 심판이 뇌물을 받았거나 선수가 약물을 사용하는 등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순위가 바뀌지 않는 한 해당 경기단체의 결정을 존중하는 게 원칙.이 때문에 CAS는 경기 비디오는 아예 증거물로 채택하지도 않는다.다만 이번 오심이 ‘계산 착오’라는 데 실낱같은 기대를 걸고 있다.여론에 기대는 방법도 있으나 이 역시 쉽지 않다.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당시 피겨스케이팅에서 우승한 러시아가 결국 캐나다와 공동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언론과 스포츠계 실력자들이 “동구권 심판들이 많아 러시아에 유리했다.”고 벌떼처럼 일어난 결과다.그러나 이번 오심에 대해서는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 언론들도 오심은 인정하면서도 어쨌든 햄이 금메달을 지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미국의 USA투데이,MSNBC 등에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하자 70∼90%에 이르는 네티즌들이 햄의 단독 1위는 안된다고 답했다.FIG는 홈페이지 방명록을 일시 폐쇄하기도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禹興濟(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 발송부 부장)씨 빙모상 21일 오전 10시50분 평촌 한림대병원,발인 23일 오전 11시 (031)384-1237,011-9747-0963 ●金聲喆(6·7대 국회의원)씨 별세 鍾貴(한일문화사 대표)鍾滿(청수냉면 중국청도공장장)鍾榮(체육관리공단 경륜운영본부 과장)鍾泰(한미은행 뉴욕지점장)씨 부친상 李秀吉·鄭午鉉(사업)씨 빙부상 21일 오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91 ●崔容柱(한국산업기술평가원 지역혁신본부장)씨 별세 21일 부천순천향대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32)327-4004 ●李珪壽(전 우촌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錫瓚(성균관대 유전공학과 부교수)錫五(쌍용 철강3팀장)씨 부친상 趙成澤(한국델파이디젤 전무)씨 빙부상 20일 오후 10시47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10시 (02)3010-2268 ●金基澤(전 동아일보 상무이사 겸 상임고문)씨 별세 慶浩·俊浩(사업)賑國(한국전력공사 중부지점 과장)賑德(글로벌B&F 대표)씨 부친상 崔鍾汶(호서대 전기공학과 교수)씨 빙부상 21일 오후 9시1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10분 (02)3010-2235 ●朴卨範(국민건강보험공단 차장)相範(한솔EME 주임)香玉(미성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兪辰鎬(삼성고교 교사)趙完在(대경반도체 대표)尹仁相(삼보지질 이사)閔豊植(건설교통부 감사관실 감사담당)씨 빙모상 南洙蓮(발곡중 교사)씨 시모상 21일 오후 6시43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95 ●李泰根(태성중기 대표)씨 상배 熙燮(〃 전무이사)熙星(〃 부장)씨 모친상 鄭慶洙(건국대 대외협력처장)씨 빙모상 22일 오전 8시 영동세브란스병원,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572-2299 ●박세창(㈜기은산업)세호(㈜신한전력 이사)세환(세계일보 전국부 기자)씨 부친상 이승주(육군 소령)박태순(선거방송토론위원회 토론팀장)씨 빙부상 21일 오후 10시30분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발인 23일 오전 10시 (032)472-0872
  • [아테네 2004] 이배영 ‘銀 바벨’ 번쩍

    [아테네 2004] 이배영 ‘銀 바벨’ 번쩍

    ‘역도’하면 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병관을 빼놓을 수 없다. 이전 올림픽 때도 간간이 메달 소식이 들려오긴 했지만 ‘한국 역도의 전성기’라는 표현은 전병관과 함께 등장했다. 그러나 전성기란 표현이 무색하게 그 뒤 메달이 뚝 끊겼다.전병관은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고 ‘기대주’ 김태현과 김순희 등도 메달권 언저리에서 번번이 무너졌다. 19일 니키아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69㎏급 경기의 이배영(조선대)도 기대주 중 한명이었다.전병관에게 반해 중2 때 바벨을 잡은 그의 이날 상대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을 누른 장궈정(중국). 인상에서 강세를 보여온 중국답게 장궈정은 인상에서 160㎏을 들어 이배영(152.5㎏)과의 차이를 7.5㎏으로 벌렸다.역전의 기회는 용상 3차시도 때 찾아왔다.쫓아오던 니콜라이 페카로프(크로아티아)가 합계 337.5㎏에 그치면서 이미 342.5㎏에 도달한 이배영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용상 1차시도에서 187.5㎏에 그친 장궈정은 허리부상으로 합계 347.5㎏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배영은 용상 3차시도에서 2차시도보다 5㎏ 늘어난 195㎏에 과감히 도전했다.타이만 기록하면 체중이 가벼운 자신에게 금메달이 온다는 계산이었다.그러나 바벨은 안타깝게도 어깨 이상 올라가지 않아 합계 342.5㎏,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아쉽긴 했지만 시드니올림픽 당시 7위에 그친 부진을 털고 ‘12년간의 노메달’을 자기 손으로 끝내서인지 이배영의 얼굴은 내내 밝았다. 앞으로의 관심은 이배영의 은메달이 ‘메달 도미노’로 이어질지 여부.20일 77㎏급,22일 무제한급(+75㎏급)에 나가는 김광훈(한국체대)과 장미란(원주시청)은 한번 노려볼 만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아테네 2004] 첫 남북대결 이은실·석은미조 이겨

    [아테네 2004] 첫 남북대결 이은실·석은미조 이겨

    한국의 이은실(사진 오른쪽·삼성생명)-석은미(대한항공)조냐,북한의 김현희-김향미조냐로 관심을 모은 아테네 첫 남북대결은 한국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4강에 2개조를 진출시킨 한국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지만 중국에 대한 자신감으로 내심 금메달까지 기대한 북한은 낙담한 표정이 역력했다. 18일 아테네 갈라치 올림픽홀에서 열린 탁구 여자복식 8강전에서 만난 남북한은 1승씩 주고받은 상태.2002년 중국오픈 결승 때 이-석조는 김-김조를 눌렀다.지난 5월 싱가포르 오픈 8강에서 다시 만났을 때는 김-김조가 이-석조를 이겼다.이번 올림픽 때는 공동연습까지 했다. 서로를 훤히 알아서인지 초반은 팽팽했다.이-석조가 전진속공으로 치고 들어가면 김-김조는 드라이브로 맞불을 놓았다.1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이-석조가 이겼다. 균형은 3세트에서 깨졌다.이-석조가 8-3까지 도망가자 김-김조는 8-7까지 따라붙었으나 작전타임으로 호흡을 고른 이은실과 석은미의 스매싱이 구석구석 깊숙이 찌르면서 김-김조는 8-11로 무너졌다.이 때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북의 김향미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잇따라 범실을 저지르며 분위기가 이-석조로 급격히 기울었다.이-석조는 자신들의 실책으로 5세트를 내준 것 외에는 4∼6세트 모두에서 김-김조를 압도했다. 이-석조는 약체 크로아티아를 4-0으로 누른 김경아(대한항공)-김복래(마사회)조와 결승티켓을 놓고 19일 4강에서 격돌한다. 한편 남자탁구의 간판 유승민(삼성생명)은 마쓰시다 고지(일본)를 4-0으로 제압하고 단식 16강에 올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16일을 빛낸 스타] 멕시코전 결승골 김정우

    무더운 밤 답답한 가슴을 확 풀어준 통쾌한 슛이었다.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1승에 목말라하던 때,그것도 후방에서 스며들어온 미드필더의 벼락 같은 중거리 슛이었기에 더욱 빛났다.멕시코를 맞아 결승골을 기록한 김정우(22·울산).와일드카드로 낙점된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대회 직전 부상을 입지 않았다면 벤치워머에 그쳤을 수도 있다.183㎝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70㎏밖에 안돼 몸싸움에 약하고 플레이에 기복이 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그러나 이런 우려는 시원한 골과 함께 날아가버렸다. 함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단짝’ 김두현(22·수원)과 역할을 분담했다.김두현이 공격에,자신은 수비에 치중한다는 생각이었다.그런 그가 전반 16분쯤 김두현이 아크 정면에서 공을 슬쩍 내주자 강력한 아웃프런트 슛을 때려 그림 같은 골을 만들어냈다. 1982년생인 그는 이천수·최태욱의 부평고 1년 후배로 고려대를 중퇴한 뒤 지난해 프로무대에 데뷔해 43경기에서 1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공무원시험도 나이제한 사라질까

    공무원시험도 나이제한 사라질까

    공무원 공채시험에도 나이제한이 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원임용시험의 나이제한 조건을 폐지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이자 공무원 수험생들 사이에 “교원임용시험뿐 아니라 다른 공무원 시험의 나이제한 조항도 폐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공무담임권과 평등권 침해다.” 교원임용시험은 시·도별로 40∼45세로 응시연령을 제한하고 있었다.인권위는 지난달 13일 이 조항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폐지하라고 권고했다.교육은 특수하고 전문적인 업무인 데다 40세를 기준으로 시·도별 조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40세로 제한하는 효과를 내고 있었다는 지적이었다.미국이나 영국 등 외국에서도 연령제한이 없다는 점도 참고됐다.교육부는 관련 규정을 고쳐 2006년부터 나이제한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공무원시험에도 나이제한이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김모(31)씨는 “공무원 채용이 공채시험 형식으로 이뤄지는 것은 형평성과 개방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연령제한을 즉각 폐지하기 어렵다 해도 단계적으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모(34)씨도 “청년실업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민간기업에 연령제한을 폐지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공무원 채용시험에서부터 모범을 보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반대논리도 만만치 않다.아무래도 나이든 사람은 체력이나 업무의 습득 및 처리 능력이 떨어지게 마련이어서 조직의 활력을 해칠 위험이 있다.또 고시처럼 ‘공무원시험 중독자’가 생겨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현재 국가직 7급시험은 20세 이상 35세 이하,9급은 18세 이상 28세 이하로 정해져 있다.지방직 공무원 응시제한 연령은 지역이나 직렬별로 일부 차이가 있긴 하지만 18∼20세 이상부터 시작해 공채시험은 대개 35세 이하까지,특채시험은 45세까지로 정해져 있다. ●장기적으로 검토할 문제 공무원시험의 나이제한 조항도 인권위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공무원시험 나이제한에 대한 진정서가 접수되고 있기 때문이다.인권위 관계자는 “연간 50건 정도가 접수되고 올해에는 26건 정도 들어왔다.”고 말했다.그런데 이들 진정은 대부분 중간에서 취소돼 인권위에서 진지하게 논의된 경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수험생들 입장에서는 공무원시험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공무원시험으로 방향을 돌리거나 아예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 등으로 시험 종류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식 논의되더라도 쉽게 풀릴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교원임용시험은 교육부만 관련된 데 반해 공무원임용시험은 19개 정부부처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쉽지 않다. 또 교원임용시험은 이미 자격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 임용 여부 시험인데 반해,공무원시험은 교원임용시험과 같은 ‘자격’이라는 개념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인권위나 중앙인사위원회 역시 “교원임용시험과 공무원시험을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며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인사위는 그러나 이런저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연령제한 폐지가 장기적으로는 검토돼야 할 문제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젊고 유능한 공무원을 발탁해 안정적인 국가행정을 도모하는 것이 연령제한의 가장 큰 이유라지만 하나씩 따지고 들면 꼭 그렇게 볼만한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다만 아직은 이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우선 공무원 사회가 직위분류제가 아닌 계급제 형태로 조직이 짜여 있는 데다 응시자격에 연령을 제외하고는 학력·경력·성별 등 다른 제한 요소가 거의 없다.여기에다 학생들과 주로 접촉하는 교원과 달리 조직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공직사회의 특수성과 우리 사회에서의 나이 개념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인사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공직사회의 개혁 개방과 함께 연령제한 폐지도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강혜승기자 cho1904@seoul.co.kr
  • 고시원 성수기 맞아?

    고시원 성수기 맞아?

    1년여 동안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살고 있는 사시수험생 김모(29·여)씨.최근 뜻하지 않게 방값을 깎게 됐다.생활비 부담 때문에 집에서 통학하고 싶어 주인에게 방을 빼겠다고 했더니 월세를 5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낮춰줬다.물론 이런 사실을 주변에는 비밀로 해달라는 부탁까지 받았다. 신림동 고시원들이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방학을 맞았지만 정작 파리만 날리고 있어 울상이다.여름방학이 성수기인 까닭은 지방학생들이 방학 기간을 이용해 대거 상경하기 때문이다.수도권에서도 꽤 많은 학생들이 몰려오는 데다 서울에 사는 수험생들도 2∼3개월씩 고시원에 살다 간다.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시설이나 가격 조건에서 인기 좋은 고시원은 방학 2∼3개월 전부터 예약받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올해 여름방학은 완전히 다르다.지방 수험생은 자취를 감춰버렸고 서울이나 수도권 수험생들도 먼 거리를 통학하는 경우가 늘었다.경기불황에 호주머니가 가벼워진 탓이다.E고시원 장원준(34)씨는 “최근에는 방학이라고 오히려 수험생들이 빠져나가 30∼40%대던 공실률이 60%대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고시원들마다 비는 방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심하고 있다.문제는 가격을 함부로 내릴 수만은 없는 처지라는 것.신림동 고시원 가격은 매우 정밀하게 계층화돼 있다.방의 넓이나 건물 내 위치,내부 시설 및 주변 환경에서의 미세한 차이가 1만∼2만원씩 월세에 반영된다.더구나 고시원들이 몰려 있다 보니 일종의 ‘암묵적 공정가격’까지 정해져 있는 형편이다.이러니 답답한 나머지 가격을 내리면서도 가격 내린 사실을 쉬쉬하기 바쁘다.얼마전 부산에서 신림동 고시원으로 옮긴 지방 수험생 주모(31)씨는 “서울을 오갈 수 없어 부동산을 통해 월세를 알아봤는데,실제 주인과 통화하자 가격이 10만원 이상 쑥 내려갔다.”고 말했다.다른 방 수험생에게는 월세를 밝히지 말아달라는 주인의 신신당부도 뒤따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고충위 조사 거부한 정부기관 감사받는다

    앞으로 국민고충처리위원회(고충위)의 조사를 거부하는 정부기관은 감사를 받아야 한다.또 고충위가 인사권을 자체적으로 행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고충위는 1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고충위 발전방안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관계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고충위는 조사활동에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 조사권을 강화하고 인사권을 위원장이 행사하도록 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현재 고충위 위원장은 비상임으로 인사권이 없다.더불어 고충위 직원의 절반에 이르는 파견인력을 자체 직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개방형 직위도 적극 도입해 시민사회의 다양한 전문성도 끌어들일 방침이다. 고충위는 또 정부기관들이 명확하고 타당한 이유 없이 고충위의 시정권고를 거절할 수 없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국회보고권이나 분기별 대통령 직접보고,감사요구권 등을 도입해 시정권고의 집행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런 방안은 지난 5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내에 설치된 옴부즈만 태스크 포스팀의 논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7·9급 시험문제 2006년부터 공개

    7·9급 시험문제 2006년부터 공개

    “국사 복원율 80%,나머지는 도와주세요∼.”(ID 복원돌이) “국어 완전 복원(XX학원에서 펌)”(ID 으 합격) 지난 7일 국가직 7급 공무원 공채시험이 치러진 뒤 학원 등 수험관련 인터넷 사이트는 ‘문제 복원’에 대한 수험생들의 정보교환 요청이 폭주하고 있다.시험문제가 공개되지 않은 탓에 개개인의 기억으로 문제를 일일이 복원해야 하기 때문이다.몇몇 인터넷 사이트에는 아예 과목별 문제복원 게시판을 따로 마련해두기도 한다.‘무슨 과목,몇번 문제의 지문 몇번은 이런 내용이었다.’며 댓글이 수십개 달리는 것은 기본이다.학원 관계자들은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분석하는 것이 수험에 대비한 첫 단추이다보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문제를 왜 공개하지 않느냐는 수험생들의 불만도 높았다. 그러나 내후년부터 이같은 풍경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것 같다.중앙인사위원회가 2006년부터 7·9급 공무원시험 문제를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내후년부터 합숙출제 가능해져 현재 사법시험과 행정·외무고시는 시험 뒤 문제가 모두 공개되지만 7·9급 공무원 공채시험은 비공개다.이는 출제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시시험 출제자들은 따로 장소를 정해 합숙하면서 문제 출제와 선정 등의 전 과정을 일괄처리한다.이에 반해 7·9급 시험은 비용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문제은행 방식을 택하고 있다.보안과 형평성 등 여러 제약요건 때문에 지금 형편으로는 문제를 공개할래야 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 그러나 앞으론 사정이 한결 달라지게 된다.과천에 짓고 있는 국가고시센터가 완공되면 합숙출제 방식도 가능해지는 것이다.내년 8월 완공되는 이 센터는 문제 출제에 적합한 숙박·보안시설까지 모두 갖출 예정이다.이러면 굳이 문제를 비공개할 이유가 없어진다.인사위 관계자는 “내년 8월 완공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어렵고 내후년부터는 문제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2006년 숙박출제를 위한 예산도 따내겠다.”고 말했다.올해부터 시행된 ‘필수과목 확대,선택과목 축소’ 조치로 출제인원 확보 문제라는 걸림돌도 해소된 상태다. 관심은 이같은 출제방향이 각 시·도 공무원 공채시험에도 이어지느냐다.‘아직은 이르다.’는 평가가 대세다.서울시 관계자는 “고시에 비해 과목수가 많은 등 현실적 제약이 많아 아직은 어렵다.”면서 “그러나 사회 추세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공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채시험 문제유형 바뀌었나? 올해 7급 공채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문제 유형이 바뀐 게 아닌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모(31)씨는 “시험 업무가 인사위로 넘어간 뒤 문제 유형이 수능과 비슷해졌다는 수험생들의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사위 출제팀 관계자는 “출제방향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다만 문제형식이 일부 유연해진 부분이 있고 난이도에 약간의 조정이 있어 그런 인상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본과목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영어과목은 올해 기술직에 처음 도입돼 아무래도 난이도를 조금 낮췄다.국어과목은 맞춤법이나 어법 등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한국사 역시 최근의 고구려사 논란 등을 감안,대학 교재나 교과서 위주 출제에서 벗어나 교과서 밖의 고대사 관련 상식을 묻는 문제도 일부 출제됐다.올해 필수 과목으로 전환된 행정법·경제학 등 전공과목은 전문대 수준의 문제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다만 행정법은 판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를 외면할 수 없어 수험생들이 풀기에는 다소 어려웠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인사위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당락이 주로 기본과목에서 갈리기 때문에 기본과목 난이도는 내년부터 다시 올라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 응시율은 예년과 비슷 올해 7급 공채 출원자는 6만 3896명,응시자는 3만 4260명이다.전체 응시율은 53.6%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그러나 세무직(57.3%),외무행정직(53.8%),검찰사무직(51.7%) 등 일부 직렬 응시율은 4∼10% 증가했다.반면 기술직은 선발예정인원이 지난해 126명에서 올해 78명으로 줄어들면서 응시율이 50.2%에서 45.6%로 감소했다.어쨌든 최종 선발인원이 468명이기 때문에 응시자 가운데 1.3%가량만 합격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정부, 이공계 전문가 특채 확대

    이공계 전문인력들이 각 부처 정책 파트에 집중 배치된다.정부는 복수직렬화된 직위에 이공계 전문인력을 특별채용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우수과학인력 특별채용 정례화 계획’을 국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19개 정부기관,53개 직위에 이공계 박사학위나 기술사자격증 소지자 등 전문과학인력을 기술직 공무원(5급)으로 특별채용키로 했다.이 직위는 현재 비어있는 자리로 이번 방침이 나오기 전에는 60% 가량 행정직이 차지하고 있었다. 특채는 필기시험 대신 서류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 이뤄지며 합격자들에게는 공직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관리기법,정책기안,행정 관련 법제 등에 대한 3주간 집중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특채 공고는 8∼9월 중에 내고 시험은 10월말쯤 치를 계획이다.이어 11∼12월쯤 부처 시보 임용과 교육훈련을 실시하고,내년 1월에 정식발령을 계획하고 있다. 인사위는 올해 특채 결과를 분석,과학전문인력 특채를 매년 50여명 규모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인사위 관계자는 “기존 기술직 공무원들은 특채되더라도 연구,실험,진료 등 특정 분야 업무만 맡았었다.”면서 “그런 분야에 대한 특채는 지금처럼 각 부처별로 진행하고 인사위에서 관장하는 정례화된 특채는 정책 관련 부서로 한정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책 관련 부서의 직위에 대한 직무분석을 통해 기술직이 필요한가 여부를 판단하고 빈 자리가 나면 이 자료를 근거로 먼저 과학전문인력을 특채토록 해당 부처에 적극 권장,설득하겠다는 의미다.인사위는 이같은 방법으로 2002년 23.5%에 불과한 5급 기술직 공무원 충원 비율을 2008년에는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복수직렬화된 직위가 기술직에게만 우선권이 주어질 경우 행정직들의 반발도 예상되는 데다 행정이나 정책의 특성상 고위직일수록 전문과학기술적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김재규씨 민주화 인정 ‘심의보류’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변정수)는 9일 관련자 및 유족 여부 심사분과위원회를 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고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행위에 대한 민주화운동 인정여부를 논의한 끝에 ‘심의보류’ 결정을 내렸다. 심의보류는 분과위에서 안건을 당분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은 채 추가자료조사를 벌인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분과위는 시해사건 당시 수사·재판기록을 군사법원 등에 요청,자료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그러나 수사·재판기록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 시해에 대한 민주화운동 여부 판정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화보상심의위 관계자는 “분과위는 보통 과반수 출석,과반수 찬성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왔지만 이번 사안은 워낙 논란이 많다 보니 박 전 대통령 시해사건 당시의 수사·재판기록 전문을 입수해 분석한 뒤 민주화운동 여부를 결정키로 전원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정에는 분과위 회의에 앞서 비공개로 진행된 시해사건 당시 군검찰관이었던 전창렬 변호사와 김 전 부장의 변론을 맡았던 강신옥 변호사의 증언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박사모’는 “한 나라의 국부(國父)를 시해한 중대 범죄자가 민주화 인사가 되는 것은 민주화에 대한 모독”이라며 민주화보상심의위 앞에서 규탄시위를 벌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집회소음 ‘피해건물밖 측정’

    경찰과 시민단체들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집회시 소음규제에 대해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가 경찰의 손을 들어줬다.특히 규개위 심사과정에서 소음측정 장소가 피해건물의 내부가 아니라 피해가 예상되는 건물의 부지경계선 혹은 건물외벽으로 지정돼 외려 더 강화됐다.이에 따라 소음규제를 사실상의 집회금지로 받아들이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규개위(민간위원장 박종규)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시행령 개정안 개선권고를 전체회의에서 확정,통과시켰다.규개위 관계자는 “소음으로 피해보는 건물의 내부에 들어가 소음을 측정할 경우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고,이에 대한 걱정 때문에 신고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건물 밖에서 측정토록 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개선권고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데다 정부도 민간위원까지 참가한 규개위 안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 등 향후 절차에서도 개선권고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집회의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크게 늘자 공장이나 사업장 등에서 나는 소음을 규제하는 ‘소음진동규제법’을 원용,개정안을 마련했다.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경찰이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절충안으로 제시한 게 바로 소음측정장소 변경이었다.건물 외벽이 아니라 창문을 연 채 건물 내부에서 측정할 경우 소음이 10㏈(데시빌)이나 줄어들고,80㏈ 이상 비율도 46%에서 15%로 30%포인트나 감소했다는 실측자료까지 제시했었다. 규개위는 그러나 소음측정 장소를 ‘피해건물 바깥’으로 결정,경찰의 절충안보다 훨씬 강화된 안을 적용키로 한 것이다. 집시법 시행령 개정안은 집회 때 소음 기준을 주거지역이나 학교 부근의 경우 주간 65㏈(야간 60㏈),그외 지역은 주간 80㏈(야간 70㏈)로 규정했다.65㏈은 옆에서 들리는 ‘큰 음성’ 정도로,정신 집중력을 떨어뜨리며 TV와 라디오·전화 등의 청취장애를 일으키는 수준이다. 박은호 조태성기자 unopark@seoul.co.kr
  • [이슈따라잡기] 행자부 ‘주식백지신탁’ 속앓이

    [이슈따라잡기] 행자부 ‘주식백지신탁’ 속앓이

    대표적인 개혁조치로 ‘고위공직자 주식백지신탁제도’ 도입을 추진 중인 행정자치부가 최근 속앓이를 하고 있다.공직자윤리법 개정 작업이 한창이지만 여기저기서 삐걱대는 소리가 들리고 있기 때문이다.이헌재 부총리가 “시장경제에 어긋난다.”고 비판한 데 이어 일부 언론에서 ‘연좌제’까지 거론하고 나서자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내년 도입을 목표로 법제처에서 심의되고 있다.일단 선출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다.이미 선거가 끝난 선출직 공직자에게까지 적용하는 것은 시비소지가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또 국회에서 자발적으로 도입하더라도 경영권을 보유 중인 국회의원들은 주식을 신탁하되 처분하지 않고 보관만 해두는 보관신탁제를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해지고 있다.주식 보유에 따른 의결권만 제3자에게 일시적으로 넘기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 정도 안은 적어도 제도도입 취지를 공감한다는 의미다.더 강력한 반대의견도 나오고 있다.주식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직 진출을 제한하는 것은 공무담임권에 대한 침해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이런 주장을 펴는 쪽에서는 관련 상임위에서 배제하는 식의 직무회피나,해당 상임위에서 표결권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백지신탁 대상자의 직계존·비속의 주식보유까지 금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연좌제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적 정서를 생각해라” 행자부는 백지신탁을 둘러싼 이런 논란에 영 못마땅한 분위기다.한마디로 각종 인맥으로 얽혀있는 ‘한국적인’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나 캐나다 수준이어서 제도가 지나치게 경직됐다는 지적에 일면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국적인 가족 개념이나 정서 등을 생각하면 그 정도 해야 입법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받아들이겠지만 그런 와중에 법 자체가 무력화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실무진의 반응은 이보다 더 강력하다.직무회피나 표결권 제한 등에 대해서는 “한국적 현실에서는 아무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일축했다.경영권을 보유한 의원들의 주식 문제에 대해서는 “경영권을 제3자에게 넘기는 경영신탁제를 도입하고 있는 국가도 있다.”며 현 제도가 결코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주식백지신탁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1급 이상 고위공직자 등이 일정가액(현재 3000만원에서 1억원 사이에서 검토 중)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때 주식을 신탁사에 맡기도록 하는 제도다.신탁사는 이 주식을 60일 내에 처분해야 하고,위탁자와는 주식에 관한 어떤 정보도 주고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지방세과표평가원’ 설립 추진

    수도권 일원에서 재산세에 대한 조세저항이 일고 있는 가운데 행정자치부가 지방세 과표의 평가를 전담할 기관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8일 지방세 과표의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평가관리를 통해 세정업무를 개선하기 위해 ‘지방세과표평가원’(가칭)을 산하에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아파트 건축원가에 국세청 기준시가를 일부 고려해 재산세를 부과하다 보니 개별 주택에 대해 100% 정밀한 과표를 내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이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별도의 전담기관을 두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전담기관은 기획예산처로부터 직접 예산을 받는 중앙행정기관으로 하는 방안과,지자체들로부터 예산을 걷어 공동기구 형식으로 만드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중앙행정기관을 만드는 방안은 지방에 줘야 할 예산을 중앙정부로 돌려야 해 지자체의 반발을 살 수 있고,관련부처의 동의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행자부는 재산세 관련 연구기관을 먼저 만들어 올해분 재산세 부과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개선방안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과표전담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군무원시험도 영어대체제 도입

    군무원시험에도 2006년부터 영어대체제도가 도입된다.사법시험과 행정·외무고시 등에 이은 조치다. 국방부는 8일 기존 영어필기시험을 토익·토플·텝스 등 민간어학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하는 내용의 군무원인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5급은 토익 700점,토플 530점(CBT 197점),텝스 625점,지텔프 Level 2 65점 이상,플렉스 625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7급 응시자는 토익 570점,토플 480점(CBT 157점),텝스 500점,지텔프 Level 2 47점 이상,플렉스 500점 이상이어야 한다.9급 기준은 토익 470점,토플 440점(CBT 123점),텝스 400점,지텔프 Level 2 32점 이상,플렉스 400점 이상이다.이 점수는 기준 점수만 넘기면 되고 필기시험 평가에는 포함되지 않는다.영어성적은 시행 2년 전까지의 점수로 필기시험 전까지 확인 가능해야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전 시험까지 당락을 가르는 과목이 종합독해와 문법 위주의 영어시험이었다.”면서 “그런 만큼 어학능력 평가로 대체하면 실용영어를 도입한다는 면에서도 적합하고 영어공부 걱정을 덜어낸 만큼 다른 과목에서 보다 전문적인 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내년 군무원시험 때부터는 직렬별 필수과목을 2∼4과목에서 4∼6과목으로 늘리고 선택과목은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줄였다.직렬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행정직에는 행정법·행정학 등의 과목이 추가되는 등 수험생 입장에서는 부담이 더 늘었다는 지적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일부 공무원들 대통령 지시사항 묵살” 許행자 발언 배경 뭘까?

    “일부 공무원들 대통령 지시사항 묵살” 許행자 발언 배경 뭘까?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의 언론사 인터뷰 내용을 싸고 발언 배경에 대해 말들이 많다. 허 장관은 6일자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공무원들이 대통령 지시사항을 묵살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또 고위 공무원들이 의도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폄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일부 부서의 몇몇 공무원들에게 한정된다.”는 전제를 걸었지만 “선거에 의해 당선된 대통령이 국민이 위임한 책무를 수행하는데도,뭔가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한다.”는 발언을 쏟아냈다. 각 부처 공무원들은 “장관이 오버했다.” “솔직한 심경토로다.”며 수군거렸다.‘오버’로 보는 쪽은 허 장관이 공무원의 복무기강을 맡고 있는 부처의 기관장이란 점을 내세운다.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은 “복종의 의무가 있는 공무원이 대통령 지시사항을 묵살했다면 규정에 따라 해당 공무원을 징계하면 될 일”이라며 에둘러 불쾌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과장급 공무원은 “허 장관의 심정이나 느낌은 이해하지만 공개되는 언론 인터뷰에서 드러내놓고 할 말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솔직한 토로로 보는 공무원들은 아직도 일부 공무원들이 정부에 대한 ‘비토’의식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아무래도 김대중 정부 때부터 알게 모르게 그런 정서가 있어 왔다는 것이다.한 5급 공무원은 “막강한 권한을 휘둘렀던 옛 정부기관에 대한 향수를 못잊는 간부일수록 뭔가 못마땅해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그 가운데 일부는 정부 시책에 굉장히 냉소적인 태도를 보여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종합부동산세 반대 많다”

    “종합부동산세 반대 많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내년에 도입하려는 ‘종합부동산세’에 반대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서울시립대 지방세연구소(소장 송쌍종) 주관으로 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종합부동산세 신설방안의 대안모색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임주영 교수는 “건설업계를 시작으로 장기 복합불황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합부동산세라는 국세를 신설하는 게 타당한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특히 이는 참여정부가 지방분권 로드맵에서 밝힌 지방분권의 정신과 배치되며,지방자치단체의 과세 자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책토론회서 “우려” 여론 같은 대학 박정우 교수는 “종합부동산세는 미실현 이익에 대한 보유과세이기 때문에 위헌 소지가 있다.”면서 “종합부동산세의 공공성을 인정하더라도 이는 조세 평등주의에 어긋날 뿐 아니라 재산권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국 234개 지자체장들로 구성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권문용 서울 강남구청장)도 이날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종합부동산세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 협의회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가 국가재정과 지방재정을 5대5로 쓰고 있는데 우리는 8대2 수준”이라면서 “지방재정을 늘려야 할 판에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한다는 것은 지방분권을 강조하는 정부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지자체장 許행자에 입장 전달 이에 대해 허 장관은 “아직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다.”면서 “제도 도입때 협의회측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대영 행자부 지방세제국장은 협의회측 논리를 강하게 반박했다.김 국장은 “세금은 재정충당과 정책목표 달성이라는 이중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전제한 뒤 “부동산투기 억제나 공평과세 등 정책적인 목표는 중앙정부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며,이는 국세로 거두어 쓰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한국조세연구원 노영훈 연구위원은 “정책적인 목표를 위해 세금제도를 개편한다는 원론에는 동의한다.”면서 “중앙정부가 아직까지 명확한 내용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들로서는 불안해하고 지자체들간 의견도 엇갈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 현행 지방세인 종합토지세와 재산세를 지방세(토지세·건물세)와 국세(종합부동산세)로 이원화한다는 것이다.1차적으로 시·군·구에서 관할구역내 부동산에 대해 과세(지방세)한 뒤 정부가 전국의 개인 소유 부동산 가액을 합산해 누진세율로 과세(종합부동산세)하는 체계다. 지방세 부분은 현행처럼 지자체 재정으로 충당하고,국세 부분은 부동산투기를 억제하는 효과를 냄과 동시에 중앙정부가 재정이 약한 지자체에 지원금으로 쓸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동구 조태성 장세훈기자 yidonggu@seoul.co.kr
  • 로스쿨 도입 물건너 가나

    로스쿨 도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고시생들 사이에서는 “역시나.” 하는 냉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당초 사법개혁위원회(사개위)는 미국식 로스쿨에 근접한 모델을 도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었다.이런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수험생들이 술렁거리기도 했다.동시에 로스쿨 도입의 기정사실화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개위는 로스쿨을 도입하더라도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하고,정원도 현재 사법시험 합격자 수인 1000명을 기준으로 삼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지난달 28일 열린우리당 법사위 소속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법원은 사개위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서 최종 결론짓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다.반면 사개위의 언급 내용은 사실상 가이드라인 제시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변호사단체는 반대를 공식화했다.대한변호사협회는 로스쿨 교수진의 70% 정도가 실무경험자로 채워진다면 반대하지 않겠다는 조건부 찬성 입장이다.서울지방변호사회는 한 발짝 더 나갔다.단순히 변호사 수를 늘리겠다는 발상이라면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수험생들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는 비판적인 반응이다.최악의 상태는 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하다 법조계의 반발로 로스쿨 도입 여부가 표류하는 경우다.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가 되는 것이다.이미 그런 조짐은 있다.대법원측은 내년 정기국회까지 사개위 안(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열린우리당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자는 입장이다.노무현 대통령도 “빨리 해달라.”고 요청했고,최종영 대법원장은 “사개위안을 지켜봐달라.”고 했다. 사시를 준비하는 김모(29·여)씨는 “모처럼 사법부가 로스쿨 도입 등 개혁방안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로 나온 마당에 정부가 독자 입법을 강행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 아닌가.”라면서 “결국 수험생들만 공중에 붕 뜬 상황에서 혼란스러워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V학원 관계자는 “정부의 사법개혁 의지를 봐서는 도입될 것 같고,법조계의 반발을 보면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면서 “수험생이나 학원,강사 모두 뭔가 방향을 알아야 방법을 찾아볼텐데 종잡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인터넷 게시판에는 벌써 “로스쿨 물 건너갔다.”는 내용의 글들이 수십건 올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영어·PSAT 소홀하면 스터디 모임 못낀다

    내년 고시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고시생들의 ‘자기 소개’가 바뀌고 있다. 올해 고시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신림동 고시촌 일대에서는 새로운 스터디모임 결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수험 관련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새로 공부할 팀을 찾아 헤매는 수험생들이 자주 눈에 띈다.아무래도 친분있는 사람들끼리 하면 나태해지기 쉽다는 이유로 낯선 사람들과 모임을 꾸리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몇년간 공부해왔고 1차시험은 몇번이나 붙었다.’는 식으로 자기 소개를 했지만 이제는 ‘영어대체제로 인한 기준점수를 넘었고 공직적격성평가(PSAT) 점수도 제법 나온다.’는 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두 가지를 자신있게 보여주지 못하는 수험생은 스터디 모임에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몇몇 스터디그룹의 경우 기준을 넘긴 영어성적표를 제시하지 못하면 받아주지 않을 뿐더러 받아주되 언제까지 기준 점수를 넘겠다는 구두약속을 받는 경우도 많다. 사시 준비를 늦게 시작한 김모(31)씨는 “법학과목을 집중적으로 보느라 영어를 소홀히 했더니 받아주는 그룹이 없다.”면서 “석달 내에 기준 점수를 넘기겠다고 약속하고서야 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몇몇 대학 고시반에서는 아예 입실 기준으로 영어 성적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PSAT는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다.스터디그룹에서 해결하기보다는 학원수강이나 개인적인 공부 등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수험생들간 편차가 심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외시를 준비하는 박모(30)씨는 “아무리 공부해도 40∼50점대만 맴돌아 불안하다는 수험생이 있는 반면,별 다른 노력 없이도 80∼90점을 받는 수험생도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PSAT 모의평가를 한번 더 실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중앙인사위원회는 이미 실전을 치렀고,모의평가를 더 실시할 경우 문제구성과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