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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드 수수료 차등화 판매사 이동도 가능

    펀드 수수료 차등화 판매사 이동도 가능

    다음 달부터 펀드 판매수수료를 판매회사별로 차등화하고 수수료율을 금융투자협회나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 공시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종류가 같은 펀드의 경우 수수료 등 판매사의 서비스에 따라 고객이 자유롭게 판매사를 갈아타는 ‘판매사 이동제도’가 올해 4·4분기 중 도입된다. 이동제는 휴대전화처럼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회사로 바꾸는 이치와 같다. 금융감독원은 24일 펀드시장 경쟁을 통해 펀드 판매수수료를 낮추고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판매수수료 더 내려라” 판매수수료는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 왔다. 운용수수료율은 0.5% 수준인데 판매수수료율은 0.96%여서다. 펀드상품을 개발하고 자금을 직접 굴려 수익을 내는 운용사들보다 이들 상품을 팔기만 하는 판매사들이 두 배나 더 많은 돈을 챙긴다는 얘기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기는 형국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판매수수료를 판매사에 따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펀드 상품이라서 어느 판매사든 같은 수수료를 받았던 것을 A라는 상품에 대해 B은행에서는 1%를, C증권사에서는 0.8%만 받을 수도 있다. 가격파괴를 통해 손님을 끌어모으라는 얘기다. 동시에 이를 고객들이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공시토록 했다. 공시는 전산시스템 정비가 끝나는 대로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www.kofia.or.kr)의 ‘펀드별 보수·수수료 비교 공시’ 항목 아래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판매방법·금액, 투자기간에 따라 판매수수료를 차등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예를 들어 투자금액이 100만원 이상일 경우나 12개월 이상 장기투자일 경우 판매수수료율을 더 깎아주도록 하는 것이다. ●“판매사는 서비스경쟁 벌여라” 판매수수료가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판매사들도 나름대로 항변해 왔다. 고객이 찾아왔을 때 적합한 상품을 안내하고 이해를 돕는데는 각종 자료와 교육받은 인력 등 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문제는 판매사들이 이런 뒤치다꺼리를 열심히 했냐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펀드 관련 민원을 받아보면 팔 때는 성심성의껏 설명해주다가 일단 팔고 난 뒤에는 고객들이 펀드에 대해 물어보면 ‘우리는 팔기만 할 뿐 잘 모르니까 자세한 건 운용사에 물어보라.’는 식으로 대응한다는 불만이 많았다.”면서 “판매수수료가 비싸다기보다 거기에 걸맞은 애프터 서비스가 없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판매사 이동제도다. 그동안에는 불친절하고 무성의한 대답 때문에 아니꼬와서 판매사를 옮기려 해도 적지 않은 환매수수료를 물고, 또 다른 판매사에 판매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참아야 했다. 판매사 이동제는 똑같은 펀드 상품이라면 별도의 환매수수료 없이 판매사를 옮길 수 있도록 해준다. 다만 계좌를 옮기는 작업은 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비용 1만~1만 5000원은 내야 한다. 관련 규정과 전산시스템을 고치는 기간을 감안하면 4분기쯤 도입이 가능하다. 판매사와 운용사간 힘의 균형도 되찾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운용사와 판매사가 계열사 관계로 묶여 있는 곳이 많은데 이 경우 아무래도 돈을 모아다 주는 판매사의 입김이 강해지다 보니 판매사에 지나치게 많은 몫을 떼주거나 그럴듯하게 팔기에만 좋은 상품을 개발해내놓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판매사 이동제가 도입되면 이런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5년짜리 실손의보상품 판매 일시중지

    손해보험사들의 실손의료보험 보장범위가 100%에서 90%로 내려간 데 이어 갱신기간이 5년인 상품도 한동안 판매가 금지된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4일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장한도를 축소하는 만큼 갱신기간을 짧게 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갱신기간이 1년, 3년인 상품만 팔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7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일단 적용되고, 그 이후에 이어갈지 여부는 표준약관을 만드는 과정에서 조율하기로 했다. 이런 방침은 보장한도 축소 일정에 맞춘 것이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는 7월 중순부터 확정 시행되는 9월 말 사이에 가입하는 사람은 100% 보장으로 계약하되 갱신할 때는 90% 보장으로 깎는다는 단서조항을 제시받는다. 어차피 손보사들의 높은 손해율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보장한도 제한을 도입하는 만큼 이 기간 가입자들에 대한 갱신 기간은 짧을수록 좋다는 것이다. 실손의료보험은 1년, 3년, 5년 갱신 주기가 있는데 이 때마다 손해율 등이 반영돼 보험료가 조정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감원, 실손형 개인의보 상품 부실판매 단속

    금융감독원은 23일 보험사들이 실손형 개인의료보험 상품을 부실하게 판매하는지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시장감시반과 기동점검반을 구성했다. 시장감시반은 개인의료보험의 판매 동향을 분석하고 보험사나 대리점의 허위·과장 광고를 감시한다. 기동점검반은 보험사의 부실 판매와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대리점을 포함해 해당 보험사 특별검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위법·부당 판매 행위가 드러나면 강력히 제재할 계획이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오는 10월부터 개인의료보험의 입원치료비 보장 한도를 100%에서 90%로 축소하기로 하자 일부 보험사의 설계사나 대리점 등이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도 변경 전에 가입할 것을 부추기는 과당경쟁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中企 구조조정 11월에 끝낸다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평가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3단계 평가작업이 본격 시작된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1단계로 다음달 중순까지 여신규모 5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이고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는(외감법인) 중소기업 861개에 대해 세부평가를 벌인다. 3년 연속 영업현금흐름, 이자보상배율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2단계로 여신규모가 더 작은 3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외감법인에 대해 9월 말까지 평가한다. 1차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평가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기업들도 2차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2차 평가에서는 재무적 요인 뿐 아니라 연체발생이나 할인어음 연장, 당좌 소진율 같은 질적인 잣대를 들이댄다. 마지막 3단계로는 11월까지 여신규모 30억원 미만 기업 가운데 비외감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대한 평가를 끝낸다. 소규모 기업들이라 은행 영업점 중심으로 자율기준에 따라 부실여부를 가리게 된다. 1~3단계에 포함되지 않은 소기업들은 일괄적으로 평가하기보다 연체나 압류 등 문제가 불거지면 즉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중소기업도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C등급(부실징후)을 받은 곳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고 D등급(부실) 기업에는 자금 지원이 중단된다. 신속한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주채권은행이 워크아웃을 단독으로 추진할 때 다른 채권은행들에 대한 해당 기업의 채무상환이 자동적으로 유예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주채권은행이 워크아웃 결정을 내린 뒤 자금을 지원하고 채무를 조정해도 다른 은행들이 부담을 느껴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정보제공 1주일만에 ‘살인이자’ 철퇴

    정보제공 1주일만에 ‘살인이자’ 철퇴

    #사례1 지난 2월 생활정보지에 난 대부 광고를 본 A씨는 1주일간 50만원을 빌렸다. 그러나 손에 쥔 건 겨우 20만원. 선(先)이자 20만원에 보증금 10만원을 뺏기 때문이다. 그나마 3월 말까지 연장수수료 46만원에다 원금 20만원까지 모두 66만원을 갚았지만 사채업자는 나머지 원금 30만원에 대한 연장 수수료를 다시 요구했다. 이 사채업자가 요구한 수준에 맞추면 연이자율은 무려 5214%에 이르렀다. #사례2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인 B씨도 지난해 8월 생활정보지를 보고 사채업자에게서 200만원을 빌렸다. 선이자와 보증금 명목으로 60만원을 제외한 뒤 140만원을 받았다. 521%라는 살인적인 이자율 탓에 원금보다 많은 이자를 갚고도 원금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협박을 견디다 못한 B씨는 금융당국에 신고했고, 이 사채업자는 최근 경찰에 입건됐다. ●年5200% 고리 눈뜨고 뜯겨 대부업체는 이자제한법에 따라 연 30% 이상의 이자를 받을 수 없다. 하지만 경기 침체 여파로 제도권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워진 서민들이 ‘급전 대출’ 유혹에 빠지면서 불법 사채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이런 불법 사채업자들에 대해 경찰청과 함께 단속을 실시, 13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불법 사채업자를 뿌리 뽑기 위해 지난 5월 경찰청과 ‘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첫 합동 단속이었다. 금감원은 불법사채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뒤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를 넘겨받은 관할 경찰서는 피해자 신변 보호와 함께 신속한 수사로 이들을 단속하는 등 역할을 분담했다. 유재성 경찰청 마약지능수사과 계장은 “금감원은 정보를 제공하고, 경찰은 단속권을 행사하는 만큼 유기적인 협조 체계가 중요하다.”면서 “MOU 체결 이후 피해자 신고부터 경찰 조치까지 1주일 안에 신속히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신불자 멍에… 급전 유혹에 빠져 특히 금감원은 피해자가 고금리 사채 외에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른 대출을 알아봐주는 역할까지 맡았다. 이번 단속에서도 금감원은 연체가 거의 없고, 작은 가게 운영 등으로 일정 수입이 있다는 점을 감안, 법정 한도(연 30%)를 웃도는 이자에 대해서는 원금에서 탕감토록 하고 남은 빚은 은행 대출로 바꿔줬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 사채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채업자를 처벌하는 것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다른 안전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면서 “불법 사채로 피해를 보고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금감원 사금융피해상담센터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블랙박스 설치차량 보험료 할인 확산

    블랙박스를 설치한 차에 대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 블랙박스 확산에 따라 마일리지제 등 다양한 제도 도입이 가능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한화손보, 에르고다음다이렉트 등 3개 손해보험사들이 차량용 블랙박스 장착 할인제를 도입한다. 메리츠화재 등 다른 손보사들도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맡기는 등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더케이손보는 지난 3월 보험료를 3% 할인해 주는 상품을 선보였다. 다른 손보사들의 할인폭도 대략 3%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블랙박스가 주목받는 것은 보험료 할인 때문만은 아니다. 대당 가격이 30만~40만원 수준인 블랙박스는 올 연말까지 기술개발 등이 이뤄지면 10만원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비해 보험료 할인 폭은 3%에 불과해, 기껏해야 몇만원 정도를 아끼는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교통사고 때 사고 책임을 가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데다 주행기록도 함께 기록할 수 있어 다른 제도 도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요일제 준수 차량이나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에 대해서는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줄 수 있다. 이런 제도는 원래 아이디어 차원에서 예전부터 거론돼 왔지만 주행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 때문에 도입되지 않았다. 블랙박스라면 이런 우려를 잠재울 수 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블랙박스 대중화에 맞춰 요일제나 마일리지차량에 대한 보험료를 파격적인 수준으로 할인해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차량 손해보험 시장 자체는 양적으로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질적인 변화가 필요한데 블랙박스가 대중화되면 이런 변화가 가능해진다.”면서 “내비게이션처럼 블랙박스가 대중화될 경우 운행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각종 제도 도입이 한층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이드카 발동기준 강화한다

    한두거래만으로도 발동되는 바람에 되레 시장을 왜곡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코스닥시장 사이드카 개편안의 윤곽이 드러났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사이드카 발동 요건이 충족돼도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이 반대로 움직일 때에는 발동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 급등락에 따른 현물시장의 충격을 막기 위해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변동된 상태가 1분 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이 때 프로그램 매매 호가는 5분 간 정지된다. 그러나 거래량이 위축된 상황에서 단지 헤지 차원에서 선물시장에서 반대 포지션을 취하는 1~2거래만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자 개선 방안이 모색돼 왔다. 개선안은 이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모두 7차례로, 당시 선물 계약 건수는 1~3건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도 19차례 사이드카 발동 가운데 선물시장 거래 건수가 10건이 넘은 경우는 두번뿐이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하반기 경기회복 복병은 고용·가계대출

    하반기 경기회복 복병은 고용·가계대출

    올 하반기 경기회복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용과 가계대출 문제가 경기회복의 최대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 투자은행(IB)들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씨티은행, JP모건, 골드만삭스, UBS, 도이체방크, 크레디트스위스 등이 내놓은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평균 -2.5%로 나타났다. 지난 3월 -4.0%를 기록했던데 비해 1.5%포인트나 올랐다. 그러나 이런 수치상의 변화만으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를 낙관한다기보다는 다른 곳에 비해 덜 비관적으로 본다고 해석하는 편이 맞을 것”이라면서 “재정지출 효과를 제외한다면 여전히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국 IB, 한국 성장률 1.5%P 올려 우선 고용 문제가 걸려 있다. 금융당국은 대기업에 이어 오는 7월 중순까지 중소기업에 대한 세부평가 작업을 마무리짓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후부터는 실질적인 구조조정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고용 불안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경기가 회복된다 해도 고용 문제는 쉽게 풀기 어렵다. 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22일 연구소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글을 통해 “취업유발계수가 제조업은 2000년 4.4에서 2006년 3.2로, 서비스업은 15.9에서 12.9로 낮아져 경기 상승기에도 일자리 창출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기업 부실이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1.60%로, 4월말에 비해 0.02%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2.28%로 4월에 비해 0.0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급속한 연체율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다시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부실은 경기보다 후행하기 때문에 경기가 살아날 무렵 뒤늦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융권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분 절반은 생계형 시중금리 상승도 부담이다. 특히 변동형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관심이다. 기준금리 안정으로 연 3.97%까지 내려갔던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최근 4.97%까지 치솟았다. 국고채 3년물도 4.17%로 5월말에 비해 0.34%포인트 높아졌다.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 탓이다. 이 때문에 CD금리의 동반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월 3조원대에 이르는 것이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신용카드가 연계되면서 예금이 빠져 나갈 경우 은행이 CD 발행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김종창 금감원장은 “올해 주택담보대출 증가분 가운데 절반은 생계형 대출”이라고 밝혔다. 경기 침체로 생활비를 구하기 어려워진 서민들이 주택을 담보로 돈을 융통하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CD금리가 올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5월말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250조 8879억원에 이른다. 대출금리가 0.50%포인트만 올라도 가계의 이자부담은 연간 1조 2500억원이나 불어나 내수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기업·은행 실탄확보 열중 왜?

    최근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급증해 그 배경을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하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뒤 1조원대로 급감했던 순수회사채 발행액은 그해 12월 7조원대로 올라서더니 올 2월에는 8조 134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에도 6조 2300억원어치나 발행됐고 이달에는 10일 현재 1조 230억원을 기록했다. 신동준 금투협 채권시장팀장은 “2%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공급·수요 양측 모두에서 지금이 회사채를 발행하고 투자할 적기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들도 실탄 확보에 여념이 없다. 우리(5억달러), 신한(4억달러), 산업(3억~5억달러) 은행 등이 외화차입을 추진 중이다. 우리·신한 은행은 각각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과 하이브리드채권도 발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경기에 대한 불안감도 한몫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회사채 발행액이 반짝 늘기도 하지만 지금처럼 몇 달에 걸쳐 지속적으로 수조원대 발행이 이어지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라면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더 크다 보니 서둘러 실탄 확보에 나선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런 불안감 뒤에는 수출과 재정 문제가 자리한다. 환율 효과가 꺾이면서 수출 감소세는 더 커지고 있다. 재정도 상반기에 워낙 집중적으로 쏟아부어 여력이 별로 없는 상태다. 여기에 유가마저 들썩이고 있다. 물론 경기가 바닥권에 근접하면서 기업들의 투자심리(자금 수요)가 조금씩 살아난 데 따른 것이라는 정반대의 긍정적 해석도 있다. 연말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금리가 오르기 전에 미리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이날 열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책·민간 경제연구원장 오찬간담회에서는 정책기조의 변경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경기 급락의 충격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지표 개선이 일시적일 수 있어 정책기조를 급하게 바꿀 경우 더블딥(회복 뒤 다시 침체)이 우려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모니터링 강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주택담보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 들어 한 달 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3조원으로, 부동산 열풍이 불어닥쳤던 2006년(월 2조 9000억원)과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처음에는 주택구입 용도가 아닌 생활자금 용도가 절반 정도 됐는데 최근 들어 생계형 용도가 줄고 있어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잉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통화량 숫자까지 구체적으로 인용해가면서 “과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모니터링 강화를 공개 표명한 점을 감안할 때, 훗날의 ‘유동성 조이기’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금감원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담보대출 관련 규제를 비투기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금감원은 다음달 내놓을 예정인 한국판 터너리포트(위기 이후 대책)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현재 신용평가 작업이 진행 중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800개사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중순까지는 이들 기업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예정에 없던 기자들과의 오찬을 갑자기 ‘번개 요청’한 자리에서 이 같은 말을 쏟아냈다. 메모까지 준비해와 작심한 듯 입을 열었다. 이를 두고 김 원장이 ‘존재 알리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주도 공매도 허용 검토

    비(非)금융주에 이어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허용도 추진된다.홍영만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17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최근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를 해제한 데 대해 “만족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국장은 “공매도 제한을 풀 때는 시장에서 우려섞인 반응이 있었지만 시장 상황이 나아지면서 변동성을 크게 키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판단해야 할 문제로 변동성이나 구조조정 문제 등이 금융기관 건전성에 끼치는 영향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홍 국장은 또 녹색금융과 관련, 2011년까지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 설립을 목표로 관련 법령 등을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中企 구조조정 시작된다

    대기업그룹과 개별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 시작됐다. 16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빌려준 돈(신용공여액)이 50억~500억원대인 중소기업 1만여개에 대한 신용위험 기본평가에 들어갔다. 이달 말까지 평가작업을 마무리한 뒤 불합격 기업에 대해서는 다음 달까지 세부평가를 거쳐 구조조정 대상기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대기업 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채권은행들의 동시평가가 이뤄지며 A(정상), B(주의), C(워크아웃), D(퇴출) 네 등급으로 나눈다. C와 D 등급이 구조조정 대상이다. 이는 경기침체 때문에 지원 일변도로 이뤄지던 중소기업 정책을 일부 수정하는 것이다. 그동안의 지원 정책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다소 나아졌고 전액 대출보증 등에 따른 위험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평가에서는 현금흐름 등이 좋지 않은 1000여개 기업이 주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속도가 빠른 곳은 이달 안에 세부평가 작업까지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휴가철 성큼… 여행자보험 들면 안심

    휴가철 성큼… 여행자보험 들면 안심

    여름이다. 여행이나 유학 계획이 무르익을 때다. 떠날 때 떠나더라도 보험은 들어두는 게 좋다. 잠깐 효력이 있다가 없어지고 마는 소멸성 보험이라고 몇 푼 아끼려 들다 목돈을 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개 국내외 여행에는 여행사에서 일괄 가입하는 보험이 있다. 그러나 ‘사망 보장 1억원’ 같은 현란한 문구만 내세울 뿐, 실제 일어나는 상황을 보장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 여러 나라를 거치는 여행의 경우, 몇몇 나라가 보장 대상에서 빠져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때문에 개별 보험상품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비용은 국내가 2000~3000원대, 해외여행이 2000~5000원 정도에서 시작해 비싸야 3만~4만원 수준을 넘지 않는다. ●여러나라 돌땐 개별보험 OK 가입도 쉽다. 보험료가 비싸지 않고 소멸성이기 때문에 각 보험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다. 해외여행의 경우 보험을 미리 챙기지 못한 여행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각 보험사들이 창구도 마련해두고 있다. 삼성화재는 공항에 있는 인터넷 공중전화기 ‘웹텔’을 이용하면 가입뿐 아니라 보험료 결제, 영수증 출력 등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놨다. 대신, 보장 내역은 잘 따져봐야 한다. 보장 기간은 대개 3개월 정도지만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여행에서 얻은 병이 잠복기를 거쳐 귀국 뒤에 발병했을 때는 보장기간이 끝났어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상품에 따라 여행을 위해 주거지를 나서는 순간부터 주거지로 되돌아오는 시점까지 보장하는 상품도 있지만, 계약한 당일 오후 4시를 보험의 시작으로 꼽는 경우도 있다. 특히 외국은 보험관계가 복잡해 실제 입원하려 하면 지불보증을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의료비 지불보증 서비스처럼 외국에서 병이 났을 경우 보험증권만 제시하면 병원에서 바로 치료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 AIG손해보험은 유일하게 개인보안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지진 같은 자연재해나 테러의 경우 보안전문가가 직접 출동해 구조 활동을 벌여주는 서비스다. 오지 탐험이나 치안이 불안한 곳을 여행할 때 고려할 만하다. 경쟁 격화로 할인서비스도 많다. 예컨대 롯데손해보험은 20명 이상 단체 해외여행객에게 20%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장기간 머무르는 유학생의 경우 더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유학을 많이 가는 미주권은 대개 보험가입이 의무조항이다. 유학용 보험을 고를 때는 먼저 학교에서 요구하는 보험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학교별 요구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체류지 가까운 곳에 보험사 지점이 있는지, 현지 보상이 가능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주(州)를 벗어나면 보상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 경계를 벗어나면 보험사의 협력병원 시스템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상 가능한 지역이 어디로 설정되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美는 주가 다르면 보상 안되기도 또 치료비 등을 먼저 낸 뒤 나중에 보험금을 받는 형태가 대부분이어서 목돈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병원-보험사 협력시스템에 따라 보험카드만으로 일단 치료가 되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중국의 경우 입원치료 때 예치금을 요구한다. 상품 가운데 예치금 면제 혜택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본인이 직접 결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순조 AIG손보 여행보험부 차장은 “간혹 유학원 등에 대행시켰다가 업무상 착오 등으로 보험이 취소돼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면서 “보험계약자가 직접 보험사에 결제하는 것이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오늘의 눈] 의료실손보험 100% 보장 왜 허무나/조태성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의료실손보험 100% 보장 왜 허무나/조태성 경제부 기자

    “햇수로 4년째입니다. 이쯤이면 스토커지요.” 손해보험업계의 한숨이다. 손보사들의 의료실손보험 보장 비율을 100%에서 90%로 기어코 깎아내리려는 정부 움직임 때문이다. 100% 보장이 왜 지켜져야 하는지 열변을 토하던 손보업계도 이번엔 정작 별 말이 없다. 이젠 지쳤다는 뜻 같다. 2006년부터 똑같은 얘기를 반복했으니 그럴 법도 하다. 정부 논리는 설득력이 약하다. 90%로 내리자는 주장은 100% 보장 때문에 의료쇼핑이 일어나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허점이 많다. 100% 실손보장 상품이 30년째 나오고 있는데 그동안 건강보험은 어떻게 버텼을까. 보험금을 되도록 적게 주기 위해 보험사들이 얼마나 애쓰는지는 금융당국이 민원을 받아봐서 더 잘 알 것 아닌가. 더구나 비례분담에 실비보상 원칙 때문에 병원에 자주 간다고 환자가 더 챙길 게 있는 것도 아니다. 멀쩡한 생업 놔두고 좁은 병실에 누워 포르말린 냄새 맡는 걸 즐길 사람도 없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 결과에서 이미 드러났듯, 100% 실손보험 가입자가 비(非)가입자에 비해 병원을 더 이용하는 것도 아니다. 국민은 그렇지 않다. 지난해 금융위기를 두고 정부는 은행 책임론을 거론했다. 위기는 밖에서 왔지만 은행의 덩치 불리기 경쟁 때문에 더 악화됐다고 했다. 그럼에도 자본확충펀드 등 은행에 돈 퍼주기에 바빴다. “은행은 밉지만, 시스템 붕괴를 놔둘 수 없다.”는 논리다. 엉뚱한 곳으로 좀 새더라도 전체 시장을 위해 물(돈)을 충분히 뿌리겠다고 했다. 보험에도 이런 생각을 적용했으면 좋겠다. 팍팍한 살림에 보험료를 꼬박꼬박 낸 소비자라면 최소한 병원갈 때는 돈걱정을 덜어야 하지 않을까. 의료쇼핑 탓할 게 아니라 미리미리 병원에 다녀서 큰 병을 사전 예방하는 게 좋다는 인식의 전환은 어떨까. 백번 양보해 돈 없어 큰 병을 치료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건강보험 재정이 정상화됐다면 그게 박수칠 노릇일까. 조태성 경제부 기자 cho1904@seoul.co.kr
  • 보험사 기업대출 연체율 심상찮다

    보험사 기업대출 연체율 심상찮다

    보험사의 기업대출 연체율 오름세가 불안하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이미 경고음이 울렸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보험사들의 대출 채권 연체율은 3.82%로 지난해 말 3.76%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연체율 자체만 놓고 보면 1월(3.94%), 2월(3.90%)보다 다소 오름세가 약해졌다. 이는 가계 대출 부문이 그나마 나아진 데 따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84%로 1년 전에 비해 0.16%포인트 올랐지만, 보험약관 대출 연체율과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각각 0.02%포인트, 0.81%포인트 줄어들었다. ●대출 연체액 총 3조 350억원 문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다. 전체적으로는 5.27%로 1년 전에 비해 0.4%포인트 올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년 전보다 0.86%포인트나 오른 2.80%를 기록했다. 조만간 3%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1년 전에 비해 0.24%포인트 오르며 3.0%를 기록했다. 연체규모를 금액으로 따지면 전체 대출 연체액은 3조 350억원, 기업대출 연체액은 1조 1720억원, 중소기업 대출 연체액은 4240억원 정도다. 금감원은 “대손충당금을 부실채권으로 나눈 손실흡수능력이 106.1%여서 아직 양호하다.”는 태도다. 하지만 손익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는 생보사의 경우에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수치 자체로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초회보험료 수입이 줄고, 해약률이 높아지고 있어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각 보험사들마다 손익관리에 더 신경을 쓰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증권사는 너무 튼튼해서 탈? 이에 반해 증권사들은 너무 튼튼해서 탈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40개 증권사들의 영업용 순자본비율(NCR)은 571.9%를 기록, 금융당국이 제시한 적정 권고치 150%를 훌쩍 뛰어넘었다. NCR는 투자회사에 적용되는 건전성 기준으로 은행에 대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과 비슷한 개념이다. 유동성 자산을 뺀 자기자본, 즉 영업용 순자본을 잠재적 손실액으로 나눈 비율로 표시된다. 100% 이상 유지는 의무 사항이고 150% 이상 돼야 건전하다고 판정받는다. 증권사 외 자산운용사와 선물회사도 NCR가 각각 531.9%, 618.9%로 집계됐다. 투자회사들이 지나치게 몸사린 결과라는 목소리도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나친 건전성은 아무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는 의미와 똑같다.”면서 “주식매매 수수료만 받아챙기는 브로커리지 중심의 영업전략의 한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투자은행(IB)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중소형사의 NCR이 더 높다는 것이 단적인 예다. 개별회사별로 보면 흥국증권이 1957.1%로 가장 높았고 유화증권(1741.3%), 이트레이드증권(1195.2%), 한양증권(1014.0%) 등도 1000%를 웃돌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구조조정 대상 확대” 유출 진실은

    금융권이 12일 하루종일 이메일 파동으로 시끄러웠다. 이메일은 금융당국이 채권은행단에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데 워크아웃 대상 기업을 더 늘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살아있는 기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을 내세운 상황에서 직접적인 개입으로 오인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당장 금감원은 이메일 유출에 대한 확인 작업에 들어갔고, 유출 혐의자로 지목된 각 은행들은 모두 다 자기가 아니라고 손사래치기에 바빴다. 금감원은 공식적으로는 등급 조정을 요청한 사실은 있지만 강압적으로 지시한 적은 없다는 한발 빼고 있다. 공개된 이메일도 금융당국이 쓰는 양식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격앙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한마디로 뒤통수 맞았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은행측과 충분히 의견을 주고받은 데다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은행들로서도 결국 이익인데 왜 부정적인 해석으로 언론에 흘렸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기업들에, 우리가 원해서 하는 게 아니라 금융당국이 시켜서 하는 것이라고 이름 파는 것 정도는 용인할 수 있지만 이런 식의 행태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실무를 총괄한 팀은 거의 폭발 일보 직전까지 몰렸다는 전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가 명시적으로 개입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약해지려는 채권은행단의 마음을 다잡아가면서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해왔는데 이 같은 건(件) 하나로 그런 공(功)이 다 날아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은행들로서는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이메일 유출 혐의에 대해서는 전 은행이 우리는 아니라고 펄쩍 뛴다. 유력 혐의자로 꼽혔던 모 은행은 “은행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튀어 보였을 뿐 우리는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강력한 구조조정에 대한 의욕 때문에 금융당국이 엄정한 평가 드라이브를 걸었는데 일이 묘하게 꼬였다.”면서 “올 하반기엔 은행에 대한 정기검사가 줄줄이 이어지는데 힘들게 됐다.”고 걱정했다.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금감원, 거래소 전격 검사… 배경은

    금융감독원이 한국거래소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배경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금감원은 “검사요원 5~6명을 거래소에 보내 경영과 예산에 대한 전반적인 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이번 검사는 19일까지 진행된다. 금감원은 연말 본검사를 앞둔 사전검사라고 밝히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정환 거래소 이사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한다. 이사장 인선 문제가 꼬이면서 거래소는 검찰 수사까지 받은 데 이어 결국엔 공공기관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이 이사장은 정부와 계속 마찰을 빚어 왔다. 박홍수 거래소 통합노조위원장은 “공공기관 지정을 막아내지 못하긴 했지만, 이번 감사의 저의가 이사장을 몰아내기 위한 표적 감사라면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기상으로 오해의 소지가 전혀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연말 본검사를 앞두고 예전 지적사항의 이행현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사전검사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연말 본검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실손보험 보장 90%로 축소 추진

    입원비 등을 전액 보장하는 의료실손보험에 대한 보장한도 제한이 다시 추진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내릴 방침이지만 손해보험업계의 반발이 심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 등은 의료실손보험의 보장한도를 현행 100%에서 90%로 낮춰 10% 정도는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가입자도 해당될 수 있다. 소급적용으로 결론나면 기존 가입자들의 경우 의료실손보험 계약이 1~3년 단위로 갱신되는 시점에 보장한도가 90%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맞춰 보험료도 조정된다. 예를 들어 암에 걸려 3000만원의 입원치료비가 나왔다면 지금은 건강보험에서 60% 수준인 1800만원 정도를,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나머지 40%인 1200만원은 의료실손보험이 전액 보장해준다. 정부안대로 이 한도가 90%로 줄어들면 1080만원(1200만원의 90%)만 보험으로 처리하고, 120만원은 본인이 물어야 한다. 정부가 보장한도 축소를 추진하는 까닭은 병원비 전액 보장이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킨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정액보장 상품과 달리 실제 병원에 지불한 비용을 보장해주는 구조인데 이 돈을 노리고 일부러 병상에 드러누울 사람이 있겠느냐는 주장이다. 2007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실태분석 조사에서도 의료실손보험 가입자가 오히려 병원을 더 적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와 이같은 반박에 힘을 실어 주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통원비, 병실비 등에 대해 일정 정도 제한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100% 보장이라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23%가량 자기부담금을 물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100% 보장 때문에 도덕적 해이가 발생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항변했다. 기존 가입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60%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 보장 영역을 줄이면 가입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 의료실손보험 가입자는 15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논리가 궁색해진 정부는 ‘손보사들의 건전성 악화’를 또 다른 이유로 들고 나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건강보험 재정 문제도 있지만 수명 연장에 따라 손해율이 100%를 넘어가면서 손보사들의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도 있다.”면서 “건전성은 고객과의 계약 준수와도 직결되는 부분이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지금 당장 건전성에 위협을 줄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개별 회사들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고 맞섰다. 80%까지만 보장해주는 생명보험업계는 정부의 한도 축소를 내심 반기며 느긋하게 관망 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車보험료 내릴까

    자동차 보험료가 다시 인하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검토 작업에 들어간 데다 금융당국도 인하 요인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더케이손해보험이 상품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를 0.8%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더케이손보는 교직원공제회가 출자한 자회사로 학교 교사에 이어 공무원을 상대로 자동차보험영업을 해오다 최근 일반인 쪽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손해율은 74.1%에 그쳐 전 회계연도에 비해 3% 포인트 정도 개선됐다. 보험료 인하를 위해 보험개발원을 통해 요율 검증까지 마쳤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긴급출동 보험료를 조정하는 등의 요인이 있기 때문에 인하 폭이나 시기가 명확하게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8~9월에는 인하된 요율이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 4월 교보AXA가 자동차보험료를 0.7% 정도 내린 데 이은 것이어서 다른 손보사들도 보험료 인하 대열에 참여할지 관심이다. 금융감독원도 손보사들의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69.8%에 그쳤지만, 사업비율은 30.9%로 전년에 비해 1.6% 포인트 올랐다. 집행사업비는 예정사업비보다 1207억원이나 많은 2조 4187억에 이른다. 손해율이 낮아졌음에도 마케팅 등의 비용이 더 많이 지출돼 보험료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대기업 11곳 퇴출 - 22곳 워크아웃

    개별 대기업 33곳이 워크아웃이나 퇴출 대상으로 결정됐다. 1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434개 대기업에 대해 신용위험 평가를 한 결과, 22개사를 워크아웃(C등급), 11개사를 퇴출(D등급)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는 2006년 3개, 2007년 7개, 2008년 0개에 비해 상당히 늘어난 숫자다. 지난달 말 주채무계열 9개 그룹과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맺은 데 이어 개별 대기업 분류도 마친 것이어서 사실상 대기업 옥석 구분이 어느 정도 끝난 셈이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과 산업은행이 각각 6개사, 기업은행 5개사, 신한은행 3개사, 우리은행 2개사에 대해 C또는 D등급을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규모는 3조 4000억원으로,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액 규모는 9800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명단에 오른 대기업 가운데 일반인이 이름을 알 만한 대기업그룹의 계열사는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부 채권단은 C등급으로 확정된 20여개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미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채권은행들은 금융권 여신 500억원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도 6월 이후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이 C·D등급 판정을 받는 기업 수를 늘리기 위해 채권은행단에 이메일을 보내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최종 판정을 내리기 전에 채권은행단에 몇몇 기업을 콕 집어 ‘이들 기업은 C등급을 주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는 것이다. 살아 있는 기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이라는 점 때문에 금융당국은 공개적인 개입을 극히 꺼려 왔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공개적 개입을 위해 이메일을 보낸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유영규 조태성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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