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태성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동성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수명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한류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81
  • [서울데이터랩]‘테크엘’ 29.99% 상한가 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테크엘’ 29.99% 상한가 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2일 오후 15시 40분 테크엘(064520)가 등락률 +29.99%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테크엘은 장 중 1,272,776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2원 오른 1,916원에 마감했다. 한편 테크엘의 PER은 -12.86으로 나타났으며, ROE는 0.52%로 수익성이 낮은 편이다. 이어 상승률 2위 아이비젼웍스(469750)는 주가가 29.97% 폭등하며 종가 1,509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에이비온(203400)의 주가는 4,100원으로 29.95% 폭등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상승률 4위 카티스(140430)는 21.48% 급등하며 1,934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프로티나(468530)는 21.14%의 상승세를 타고 종가 98,000원에 마감했다. 6위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는 종가 30,950원으로 19.27% 상승 마감했다. 7위 헬릭스미스(084990)는 종가 8,500원으로 18.06% 상승 마감했다. 8위 이노테크(469610)는 종가 43,800원으로 16.80% 상승 마감했다. 9위 협진(138360)은 종가 1,290원으로 15.70% 상승 마감했다. 10위 브이원텍(251630)은 종가 6,070원으로 14.74%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세림B&G(340440) ▲13.38%, 에스피소프트(443670) ▲13.30%, 안트로젠(065660) ▲13.18%, 태성(323280) ▲12.95%, 텔콘RF제약(200230) ▲12.80%, 라온피플(300120) ▲12.17%, 넥스트칩(396270) ▲12.11%, 인크레더블버즈(064090) ▲12.03%, 오름테라퓨틱(475830) ▲11.84%, 현대ADM(187660) ▲11.72%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아이비젼웍스’ 29.97% 상한가…실시간 상승률 1위

    [서울데이터랩]‘아이비젼웍스’ 29.97% 상한가…실시간 상승률 1위

    2일 오전 9시 15분 아이비젼웍스(469750)가 등락률 +29.97%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아이비젼웍스는 개장 직후 5분간 5,476,124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348원 오른 1,509원이다. 한편 아이비젼웍스의 PER은 754.50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ROE는 -17.05%로 수익성이 부정적인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어 상승률 2위 더라미(032860)는 현재가 1,563원으로 주가가 26.76% 폭등하고 있다. 상승률 3위 카티스(140430)는 현재 1,979원으로 24.31% 폭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률 4위 에이비온(203400)은 23.14% 상승하며 3,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 5위 한국피아이엠(448900)은 14.50%의 상승세를 타고 6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위 태성(323280)은 현재가 44,900원으로 11.83% 상승 중이다. 7위 칩스앤미디어(094360)는 현재가 16,920원으로 11.68% 상승 중이다. 8위 에스비비테크(389500)는 현재가 36,950원으로 8.52% 상승 중이다. 9위 한빛레이저(452190)는 현재가 5,130원으로 8.23% 상승 중이다. 10위 큐렉소(060280)는 현재가 13,280원으로 7.62% 상승 중이다. 이밖에도 모델솔루션(417970) ▲7.33%, 세림B&G(340440) ▲6.90%, 에스피지(058610) ▲6.70%, 케이지에이(455180) ▲6.04%, 알트(459550) ▲5.80%, 하이젠알앤엠(160190) ▲5.63%, 모티브링크(463480) ▲5.54%, 세종텔레콤(036630) ▲5.41%, 캡스톤파트너스(452300) ▲5.29%,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 ▲5.06% 등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부산서 청년디자이너 협업 디자인 전시회...내달 1일~6일, 15작품 전시

    부산서 청년디자이너 협업 디자인 전시회...내달 1일~6일, 15작품 전시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연결 통로에서 ‘청년 디자이너 협업 디자인프로젝트’ 전시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 지역 기업이 협업해 청년 디자이너들이 완성한 디자인 결과물을 시민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부산의 다양한 이슈를 창의적·디자인적 관점에서 해석한 작품 15점을 전시한다. 청년 디자이너 협업 디자인 프로젝트는 대학생 디자이너 48명이 10개 팀을 구성해 7개월간 부산시, 대학교, 지역 기업, 전문 자문단과 협업해 진행된 산학협력 프로젝트다. 시각·산업·환경디자인, 홍보영상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자료 분석·시장조사·기업 협의·워크숍·상담을 거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결과물을 완성해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다. 지역 기업은 대학생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젊은 소비층의 눈높이에 맞춘 시장조사와 아이디어 도출 과정을 진행했으며, 기업 브랜딩·제품 개발·디자인 혁신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제안을 반영했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내일(1일)부터 12월 6일까지, 6일간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연결 통로에서 <청년디자이너 협업 디자인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이번 전시는 ▲시 ▲(재)부산디자인진흥원 ▲지역 기업과 협업해 청년 디자이너들이 완성한 디자인 결과물을 시민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부산의 다양한 이슈를 창의적·디자인적 관점에서 해석한 15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 부산은 디자인학과를 보유한 대학 17개, 관련 학과 121개, 재학생 5천400여 명을 갖춘 전국 상위 규모의 디자인 교육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는 올해부터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청년 디자이너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 「청년디자이너 협업 디자인프로젝트」는 대학생 디자이너 48명이 10개 팀으로 구성돼 7개월간 ▲시 ▲대학교 ▲지역 기업 ▲전문 자문단(멘토단)과 협업해 진행된 산학협력 프로젝트이다. ○ 시각·산업·환경디자인, 홍보영상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자료 분석·시장조사·기업 협의·워크숍·상담(멘토링)을 거쳐 실제 적용 가능한 디자인 결과물을 완성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 본 프로젝트는 ▲시 ▲대학교 ▲지역 기업 ▲전문 자문단(멘토단)이 함께 참여해 추진됐으며, 참여팀들은 기업의 당면 과제부터 브랜드 구축(포지셔닝), 포장(패키지) 디자인,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간 개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창의적인 디자인 해법(설루션)을 제시한다. □ 특히 프로젝트에는 ▲삼진식품㈜ ▲㈜태성당 ▲㈜오랜지바다 등 7개 부산 기업이 참여했으며, 기업 브랜딩 및 제품 디자인 분야에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 지역 기업은 대학생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젊은 소비층의 눈높이에 맞춘 시장조사와 아이디어 도출 과정을 진행했으며, 기업 브랜딩·제품 개발·디자인 혁신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창의적인 제안을 반영했다. □ 고미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시, 대학, 지역 기업이 협업해 추진한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청년 디자이너에게는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청년디자이너 협업 디자인프로젝트」는 학교·기업·지역사회가 동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악몽 같은 현실의 무한 루프… 기묘한 찬쉐의 미학 속으로

    악몽 같은 현실의 무한 루프… 기묘한 찬쉐의 미학 속으로

    새 책 ‘오래된 뜬구름’을 소개하는 가장 친절한 방법은, 이 책이 얼마나 기이한지를 먼저 설명하는 것이다. 음산한 바람 부는 밤의 기분 나쁜 꿈 같은 소설. 여기에 저자에 관한 소개가 곁들여져야 이해가 빠르다. 이 과정 없이 책장부터 여는 건 뜬구름 잡기를 자초하는 것과 같다. 중국 작가 찬쉐(72)의 본명은 덩샤오화(鄧小華)다. 필명인 찬쉐는 한문으로 잔설(残雪)이다. ‘겨울 끝에 남은 더러운 눈’이란 뜻이다. ‘높은 산꼭대기의 순수한 눈’이란 의미도 있다지만 ‘추한 것들에서 독특한 미감을 발견해온’ 이력에 비춰볼 때 전자가 더 그녀의 의도에 부합하지 싶다. 올해도 그랬듯, 노벨문학상 발표 때가 되면 그는 늘 맨 앞자리에 놓인다. ‘20세기 중엽 이래 가장 창조적인 중국 작가’가 그를 설명하는 대체적인 표현이다. 전위적인 문체로 ‘중국의 카프카’라고도 불린다. 그가 왜 추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는지 유추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1966년 마오쩌둥이 연 ‘무산계급 문화대혁명’이 단초다. 추악한 인성과 열악한 생존 환경, 서로가 타자인 사람들이 공생하는 환경에서 이념적 편향성과 폭력성이 그대로 드러났던, 광기의 시대였다. 당시 청소년이던 저자와 가족은 이 극단적 감시와 비이성의 엄혹한 시기를 맨몸으로 건너야 했다. 책은 이때 굳어진 저자의 심상에 비친 세계를 한 편의 몽환적인 연극처럼 그리고 있다. 막이 오르면, 옆집과 딱 붙은 중국식 공동주택이다. 겅산우와 무란, 쉬루화와 라오캉 부부가 두 집에 산다. 살짝 귀띔하면, 겅산우와 쉬루화는 부적절한 관계다. 두 부부는 서로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경계하며 근원 모를 불안을 드러낸다. 남의 삶에 개입하고, 이를 통해 희열과 쾌감을 얻기도 한다. 장인, 직장 상사 등 등장인물 모두에게서 발현되는 공통 특질이다. 1985년 데뷔작인 ‘더러운 물 위의 비눗방울’ 이래 찬쉐의 작품엔 거개가 인과와 플롯이 없다. ‘오래된 뜬구름’ 역시 전형적인 선형 서사가 아니라, 기이하고 미로 같은 심리 세계를 통해 개인들의 정신적 딜레마를 드러낸다. 사건들은 병렬적으로 진행되고, 발생 시간과 순서는 모호하다. 사람과 사람, 현실과 꿈, 진실과 허상의 경계도 구름처럼 흩어진다. 그의 책 가운데 가장 실험적이고 난해하다는 평가도 있다. 방귀와 똥, 나방과 모기, 죽은 참새 등 더러운 것들과 피처럼 붉은 태양 같은 비현실적인 것들이 종잡을 수 없이 반복 등장한다. 결말은 예상대로다. 저자는 아무것도 던져주지 않고 끝을 맺는다. 그러니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중국 여성 작가’의 미로 같은 세계를 온전히 내 것으로 하는 방법은 깊고 반복적인 사유 외에는 없어 보인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5 서울교육 학부모·시민 참여한마당’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5 서울교육 학부모·시민 참여한마당’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22일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2025 서울교육 학부모·시민 참여한마당’에 참석해 학부모 및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학부모와 시민이 있는 내일, 함께 웃는 서울교육’을 슬로건으로, 교육 주체인 학부모와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에 참여해 서울교육의 정책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은 ▲학부모가 직접 운영하는 전시·체험 부스가 있는 ‘체험마당’ ▲AI 디지털 교육과 미래 교실을 경험할 수 있는 ‘AI 디지털 교육 체험마당’ ▲학부모를 위한 맞춤형 힐링 공간인 ‘상담·힐링마당’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큰별쌤 최태성 강사의 역사 특강과 시민참여단의 타운홀 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현장을 찾은 이 의원은 주요 체험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행사를 준비한 학부모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내년도 전면 도입을 앞둔 ‘AI 디지털 교과서’와 ‘디벗 수업’ 등 미래 교육 환경을 직접 체험하며,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발맞춘 서울교육의 변화를 확인했다. 또한 시민참여단 성과공유회 및 타운홀 미팅 현장을 찾아 서울 교육 정책에 대한 학부모들의 생생한 의견을 경청했다. 이 의원은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끄는 가장 큰 동력은 학부모님과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라며 “오늘 현장에서 보여주신 뜨거운 열정과 제안해주신 소중한 의견들이 서울 교육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교육 공동체가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아이들이 행복한 서울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으며 많은 학부모와 시민, 학생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 ‘옛날 그놈들 냄새가 난다’ 잠들었던 형사 본능 깨운 100억 코인 사기극 [파멸의 기획자들 #37~40]

    ‘옛날 그놈들 냄새가 난다’ 잠들었던 형사 본능 깨운 100억 코인 사기극 [파멸의 기획자들 #37~40]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저기요, 제발 전화 좀 받으세요. 정말 시끄러워 죽겠네.” 지하철 옆자리에 앉아 있던 50대 남자가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이태성의 팔을 툭툭 치면서 말했다. 태성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손바닥을 비벼 마른 세수를 한 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분명히 진동으로 해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전철 안이 ‘G선상의 아리아’로 가득했다. “여보세…” “야! 내가 사무실 돌아가는 거 신경 쓰라고 했지! 정말 너 뭐하는 거야!” 인사말을 마치기도 전에 전화기 너머로 쩌렁쩌렁한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누나인 은주였다. 태성은 반사적으로 볼륨 버튼을 눌러 통화 음량을 줄였다. 때마침 지하철이 신길역에 도착했다. 그는 지하철을 빠져나와 잠시 플랫폼 의자에 앉아서 왼손으로 넥타이를 잡아당겼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사건 처리 하는 것도 바빠 죽겠는데 사무실 업무까지 신경 쓸 정신이 어디 있어. 그런 일은 사무장이 하면 되는 거잖아.” 태성은 피곤에 찌든 목소리로 누나에게 대답했다. 누나는 흥분된 목소리로 “법무법인이 흥신소 되는 거 한순간이다”, “떼인 돈 받아준다는 식으로 광고하면 변호사 이미지 금방 망가진다”, “내 친구가 너한테 도망친 계주 잡아달라고 말하겠다고 하더라” 등 이해되지 않는 소리를 잔뜩 늘어놓았다. 며칠 동안 밤을 새가며 준비했던 재판에서 최종 승소해 째지게 좋았던 기분이 누나의 융단폭격 같은 잔소리로 완전히 망가졌다. 밀려오는 짜증을 애써 누르며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누나에게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했다. “아… 정말!” 태성은 자신의 얼굴과 사무실 이름이 크게 걸린 노골적인 네이버 블로그 광고글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었다. 곧바로 김대유 사무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무장님, 지금 사무실에 계세요?” “네, 변호사님 사무실입니다. 오늘 재판은 어땠나요?” “자세한 이야기는 사무실에서 할 테니까 거기 그대로 계세요. 금방 도착합니다.” 태성은 전화를 끊고 사무실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분명 사무장에게 ‘내 허락 없이 사무실 홍보를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고 최근에도 다시 한 번 경고했는데, 사무장이 이를 무시하고 또다시 블로그 광고를 올린 것이다. 바쁜 태성이 이런 것까지 검색해서 확인해 보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서 한 것이다. 태성에게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서민들이 고액의 수임료를 부담하며 변호사를 찾는 것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서일 터. ‘울며 겨자 먹기’로 마지막 수단이라 여기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무실로 찾아온 것이기에 그들의 간절한 상황을 돈과 연결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무장이 올린 광고들은 온통 ‘떼인 돈을 책임지고 찾아준다’, ‘불법 리딩방 피해 금액을 찾아준다’ 등 태성이 책임질 수 없는 내용으로 도배돼 있었다. 특히 ‘가상화폐 사기’를 다룬 광고는 부풀려져도 너무 부풀려져 있었다. ‘이성조 교수’라는 사람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코인 사건의 신(神)’인 이태성 변호사에게 소송을 맡기면 피해 금액을 100% 돌려받을 수 있을 것처럼 적어놨다. 지난달에도 사무장이 태성 모르게 금전 사기 사건을 수임했다가 피해자가 사무실로 찾아와 ‘변호사가 사건에 왜 이렇게 소홀하냐’고 화를 내며 돌아간 적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태성은 사무장이 피해자에게 수임료로 500만원을 받은 뒤 300만원은 사무실 법인 계좌로, 200만원은 본인 계좌로 이체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쉽게 말해서 사무장이 수임료 일부를 삥땅친 것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태성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수임료를 전액 환불해줬고, 이때부터 ‘양심불량’ 사무장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사무장이 자숙하지 않고 피해 금액을 모두 되찾아 올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글을 올린 것이다. 사기 사건 피해자 대다수는 전 재산을 날려 절망에 빠진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장난질 치는 듯한 사무장의 행동을 태성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태성 자신이 사무실 운영 비용도 벌지 못하고 있어 사무장이 마지못해 앵벌이식 영업에 나선 ‘불편한 진실’은 생각하지 못한 채. 태성은 어려서부터 정의에 대한 갈망이 강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일찌감치 경찰대 입학을 결심했지만 ‘SKY 진학률’에 목을 매는 학교 분위기 때문에 담임 교사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경찰대를 졸업하고 지구대와 경찰서를 돌며 여러 사건을 두루 경험했다. 그러나 범인을 아무리 열심히 잡아넣어도 재력과 인맥으로 무장한 ‘법꾸라지’들은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갔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하지만 최소한 대한민국에 완벽히 들어맞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법조계의 요직을 맡다가 나온 ‘전관 변호사’들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을 어렵지 않게 이끌어냈다. 여전히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법을 믿어보자’고 위로하는 것이 그에게는 위선처럼 느껴졌다. 경찰로 일하는 것보다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 이들을 더 가까이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태성은 오랜 고민 끝에 경찰 의무 복무 기간을 채운 뒤 배지를 내려놓았다. 그렇게 다시 공부를 시작해 어렵사리 수도권의 한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태성은 경찰에서 쌓은 풍부한 사건 경험이 자신의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30대 중반의 늦깍이 변호사를 환영하는 법무법인은 많지 않았다. ‘백수 변호사’ 기간이 길어지자 이를 보다못한 누나 은주가 주택 마련 자금 일부를 헐어 신길동에 법률사무소를 차릴 수 있게 도왔다. 그녀가 태성에게 시도때도 없이 ‘사무실 운영을 신경쓰라’고 잔소리하는 것도 동생의 사업에 자신의 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었다. 대한민국이 다 마찬가지지만 자영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변호사 간판을 유지하는 데만 해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갔다. 태성은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겠다는 애초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사무실 유지도 여의치 않아 전전긍긍하는 ‘생계형 변호사’로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고 있었다. 그래도 사람을 속여가며 내 주머니를 챙기는 ‘양아치’는 되지 말아야겠다고 늘 다짐했다. 태성이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대유 사무장에게 이번 광고가 어떻게 게재됐는지 캐물었다. 김 사무장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더니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태성을 얼굴을 보더니 “아는 동생이 사무실을 홍보해 주겠다고 해서 돈을 주고 만든 페이지”라고 실토했다. “사무장님, 진짜 마지막 경고입니다. 다시 한 번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하신다면 그때는 저도 사무장님을 원칙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어요.” 태성은 건물 밖으로 나왔다. 사무장에게 소리치고 나니 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사무장이 그런 식으로 홍보를 한 의도가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법률사무소 대표라는 사람이 늘상 사회 정의만 부르짖고 돌아다니고 있으니 사무실 형편이 좋을 리 없었다. 사무장이 월급이나 제대로 받아가고 있는지도 확인해보지 못했다. 편의점에서 에너지 드링크 하나를 산 태성은 가게 앞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건너편 건물 간판을 멍하니 바라봤다. 무언가가 머릿속에 떠오른 듯 스마트폰을 꺼내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왜 우리 사무장은 많고 많은 사건들 가운데 코인 사기 사건으로 광고를 만들었을까…’ 전화기 화면을 들여다보는 태성의 얼굴이 계속 굳어졌다.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가상화폐를 활용한 사기의 양상과 피해가 훨씬 심각했다. 리딩방에서 전문가를 자칭하는 놈들이 회비 몇 푼 뜯어내서 잠적하던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거래소와 코인까지 새로 만들어 서민들을 완벽히 속이는 기업형 범죄로 탈바꿈한 상태였다. 태성은 과거 경찰 시절 범죄를 접할 때 느꼈던 ‘촉’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잘만 파고 들면 ‘파멸의 기획자들’을 싹쓸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 말이다. 갑자기 계단을 뛰어 올라간 태성이 자신의 사무실 문을 벌컥 열었다. 김 사무장이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태성이 대유에게 소리쳤다. “사무장님! 아까 가상화폐 사기 사건으로 지방에서 어떤 분이 상담하러 왔다 갔다고 하셨죠? 그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믹스커피를 마시던 김 사무장은 전북 완주군에 사는 최승현이 왜 서울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까지 찾아오게 됐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승현이 들려준 가상화폐, 선물 거래, 강제 청산 등은 변호사인 태성에게도 쉬운 내용이 아니었다. 그래도 기억력이 좋은 사무장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해준 덕분에 어렴풋하게나마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최승현이라는 분은 피해 의심 금액이 얼마나 된다고 하던가요?” 사무장은 태성의 말투가 오늘따라 유난히 딱딱하다고 느꼈다. 두 사람이 경찰과 참고인으로 처음 만났던 6년 전 그날처럼 말이다. 평소 태성은 성격만큼 말투도 느릿하고 유순했다. 하지만 일단 사건을 접하고 분노가 차오르면 논리적이고 딱딱하게 변하곤 했다. 사무장은 태성의 말투를 통해 지금 그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굉장히 흥분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 분이 강제 청산당한 계좌 잔고는 2억원 정도고요. 이 가운데 순수 원금은 7000만원쯤 된다고 했어요.” 김대유 사무장이 이태성 변호사의 차가운 말투에 눌려 얼버무리듯 답했다. “강제 청산… 강제 청산이라…” 태성은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그 단어가 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기억의 파편을 건드렸다. 피해자와 직접 대화를 해 보면 이 막연한 불안감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사무장에게 전북 완주군에 사는 최승현의 번호를 받아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승현은 내내 연락을 받지 않았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기 때문인 듯 했다. 태성의 답답함이 목까지 차올랐다.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승현에게 문자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법률사무소 블루의 이태성 변호사라고 합니다. 며칠 전 제 사무실을 다녀가셨다는 이야기를 사무장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응대해 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그날 사무장과 상담하신 내용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으니 시간을 내 주시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30분 넘게 스마트폰 화면을 지켜봤지만 승현에게서 아무 연락도 오지 않았다. 태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 위에 아무렇게나 던져둔 자켓을 집어 들고 사무장에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서 단호함이 배어났다. “이 사건 관련해서 외근 나갑니다. 오늘은 못 들어올 것 같으니 먼저 퇴근하세요.” 사무장이 태성의 등 뒤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한동안 태성에게서 본 적 없는 비장함이 느껴져서다. 사무실을 빠져나온 태성은 쫓기기라도 하듯 신길역 방향으로 걸어갔다. 승현의 강제 청산 이야기와 며칠 전 누나가 던진 알 수 없는 잔소리, 그리고 사무장의 기만적 광고 문구로 그의 머릿속이 뒤죽박죽돼 있었다.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 들었다. 연락처 검색창에 초성 ‘ㅈㅇㅈ’을 입력했다. ‘정유진’이라는 이름이 뜨자 망설임 없이 통화 버튼을 눌렀다. 첫 번째 발신음이 끝나기도 전에 스마트폰 너머에서 맑고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렸다. “선배! 오랜만이예요. 설마 청첩장 주겠다거나 돈 빌려달라는 얘기는 아니겠죠? 그게 맞으면 당장 끊으시고!” 자신을 반기는 유진의 목소리가 반갑지 않았다. 평소 같으면 “어떻게 알았어? 너한테 돈 빌려서 너하고 결혼하려고 했는데”라고 넉살좋게 받아쳤겠지만, 지금은 사건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해져서 농담따먹기할 기분이 들지 않았다. 태성이 한숨처럼 대답을 내뱉었다. “유진아, 혹시 지금 경찰서에 있어?” “네, 선배! 목소리가 딱딱해진 거 보니까 무슨 일이 있네요.” 유진의 예리한 관찰력은 여전했다. 태성은 피식 쓴웃음을 지었다. “일단 내가 그쪽으로 갈게. 만나서 이야기하자. 지금 전철을 타면 30~40분 정도 걸릴 것 같아.” 태성은 변호사 개업 당시만 해도 번듯한 검은색 세단 승용차를 리스해서 타고 다녔다. 하지만 ‘변호사 4만 명 시대’로 접어 든 현실에서 사무실 경영이 녹록지 않음을 깨닫고 차량을 없애 버렸다. 시간이 늘 부족한 그로서는 전철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면서 뭔가를 메모할 수 있어 더 나은 선택이기도 했다. 정 할 게 없으면 자리에 앉아서 잠을 청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잠조차 제대로 청할 수 없었다. 머릿속이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했다. 경찰서에 도착해서 청사로 걸어가는데 저 멀리서 반갑게 손을 흔드는 여성이 보였다. 유진이었다. 누가 보면 남자친구 마중 나왔다고 오해할 만큼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유진의 변치 않는 모습에 태성은 잠시 마음이 편해지는 듯했다. “유진아, 넌 정말 형사가 맞냐? 스티브 잡스도 아니고 맨날 검은 색 니트에 청바지가 뭐야.” 태성의 잔소리에도 유진은 어깨를 으쓱하며 밝게 대꾸했다. “몇 달 만에 만나서 잔소리부터 하는 건 뭐죠?” 유진을 따라 청사 내 회의실로 들어갔다. 조금만 성격이 다소곳했다면 예쁜 얼굴 덕분에 간부들의 추천을 받아 경찰 홍보 모델로도 활동했을 터지만 지금 그녀는 긴 다리를 쩍쩍 벌려가며 계단을 두 칸씩 올라가고 있었다. 겉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선머슴 여대생이었다. 유진이 자판기에서 뽑아온 캔 음료를 건네받은 태성이 그녀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넌 언제까지 수사과에 있을 거야?” 유진이 음료수 캔을 따며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그걸 뭘 또 물어. 전에 다 얘기했잖아요.” 저 대답은 태성이 유진과 처음 만났던 날에도 들었던 말이었다. 당시 동료들은 꽃미녀 경찰의 ‘사수’가 된 태성을 부러워했지만, 정작 그는 유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얼굴만 믿고 남성 선배들에게 애교로 일관하다가 경찰로서 성장이 멈춘 ‘응석받이’로 전락할 수 있어 보여서였다. “도대체 넌 언제까지 수사과에 있을 거냐?” 유진과 파트너가 된 태성이 그녀에 대한 선입견을 떨치지 못하고 짜증섞인 감정을 담아 던진 첫 번째 질문이었다. 그런데 제복을 입고 있던 유진이 기다렸다는 듯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저는 사기공화국인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어서 경찰대에 지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기꾼들을 다 잡고 난 뒤에 수사과에서 나가겠습니다.” ‘인류 평화에 기여하려고 미스코리아에 지원했다’는 식의 뻔한 답이 돌아올 줄 알았던 태성에게 그녀의 응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유진에게서 작게나마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녀에게 숨은 아픈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 이때부터 태성과 유진은 한몸처럼 붙어 다녔다. 유진은 쉬는 날 태성의 누나와 만나 쇼핑도 다닐 만큼 친해졌다. 아들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던 태성의 아버지조차 종종 유진에게 전화해 안부를 묻곤 했다. 태성이 로스쿨을 가겠다고 경찰을 그만뒀을 때도, 가족들은 그가 유진과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더 슬퍼했다. 그렇다고 두 사람이 결혼을 생각할 만큼 뜨겁게 불타는 것도 아니었다. 굳이 따지자면 두 사람의 관계는 ‘사랑과 우정 사이’ 어디쯤에 자리하고 있었다. “정유진 경위! 최근 들어서 가상화폐 관련 사기 사건들 접수된 것들 내용을 자세히 알려줄 수 있어?” 유진이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려다가 갑자기 들어온 질문에 당황하며 말했다. “선배, 잘 알면서 왜 그래. 그런 건 외부인에게 공개할 수 없잖아요.” 태성은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 미안. 내가 마음이 급해서 잠시 표현이 서툴렀어. 다시 질문할게. 요즘 가상화폐 관련 사기 사건 신고 접수가 많아졌어?”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청바지에 손을 찔러 넣고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 피로감과 짙은 회의감이 함께 서려 있었다. “솔직히 요즘 장난이 아니에요. 신고 건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개인 정보가 털려서 자기 명의로 대포 통장이 만들어졌다는 피해자들과 가상화폐 사기 사건으로 돈을 날렸다는 피해자들이 폭증하고 있어요. 문제는 경찰이 이런 사건들에 매달리기가 쉽지 않다는 거예요. 당장 처리해야할 사건도 산더미 같으니까요. 코인 사기 사건 역시 피해 금액이 상당한 강력 범죄인데도 지금 경찰 인력 구조로는 이런 사건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아요.” 태성은 유진의 말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과거 경찰로 일할 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현실이 그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스마트폰 검색창에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검색했다. 김대유 사무장이 만든 ‘이성조 교수 사칭 불법 사기 거래 피해자를 구제해 드립니다’라는 광고 화면을 내밀었다. “유진아, 이거 한 번 봐줄래? 혹시 네가 말한 그 사건과 같은 거야?” 유진이 태성의 전화기 화면을 들여다보더니 크게 웃었다. “오~ 선배, 사진 진짜 잘 나왔네요. 편집자가 뽀샵질을 엄청 했구만. 이거 보여 주고 싶어서 여기까지 온 거야?” 태성은 민망함에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지금은 농담을 받아칠 여유가 없었다. “으… 미치겠네. 일단은 아랫쪽에 있는 내용부터 봐줘.” 검지 손가락으로 태성의 스마트폰 화면 스크롤을 내리는 유진의 얼굴이 점점 굳어졌다. 장난기 가득했던 표정은 사라지고 진지함이 감돌았다. 조금 뒤에 그녀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맞아요. 요즘 접수되는 사기 사건과 같은 유형이예요. 선배 혹시 이 사건 수임한 거예요?” 태성은 고개를 저었다. “아냐, 사실은 사무장이 나 몰래 이런 광고를 만들어서 올려놨는데, 이 광고를 보고 누군가가 사건을 맡기려고 찾아왔었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그 분한테 전화를 해봤는데 몇 번을 해도 받지를 않아. 혹시라도 나쁜 생각을 한 건 아닐까 싶어서 문자도 보냈는데, 다행히 문자는 읽고 씹었더라고. 찾아온 분의 이야기와 사무장이 올린 광고 블로그의 내용을 종합해보니 옛날 그 사건이 자꾸 떠올랐어.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 유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태성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눈빛 속에서 과거 태성의 아픈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이 사건 말이야. 사무장이 광고를 만들어서 게재할 정도면 이미 관련 사기가 엄청나게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잖아. 네가 말한 대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 사건이 접수된다면 그냥 넘어가선 안 되는 거잖아.” 유진이 침묵을 깨고 태성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그녀의 목소리에 단호함과 걱정이 배어 있었다. “선배는 이제 경찰이 아니예요. 혹시 그때 그 사건 때문에 이러는 거예요?” 유진은 태성이 경찰을 그만두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을 언급하며 그를 다그쳤다. 그의 가슴에 깊은 상흔을 남긴 그 사건의 그림자에서 태성이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직감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어. 어쨌든 지금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 태성의 눈빛이 흐려졌지만, 결심만큼은 확고해 보였다. 유진은 심각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복도 쪽 창문의 블라인드를 내렸다. 회의실 안이 일순간에 어두워졌다. “원래 외부인에 이런 내용까지 전해선 안 되지만… 선배를 진심으로 믿기에 말씀드릴게요. 지금부터 긴 이야기가 될 텐데, 마음 단단히 먹어요.” 유진은 태성에게 최근 몰려들고 있는 가상화폐 사기 사건 피해 사례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태성의 주먹에 힘이 들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의 눈빛이 어느새 경찰 시절의 날카로운 눈빛으로 변해 있었다.
  • 변호사의 상흔 깨운 ‘이성조 교수 코인 사기’…후배 경찰에 사건 실체 듣고 정의감 타올라 [파멸의 기획자들 #40]

    변호사의 상흔 깨운 ‘이성조 교수 코인 사기’…후배 경찰에 사건 실체 듣고 정의감 타올라 [파멸의 기획자들 #40]

    ‘인류 평화에 기여하려고 미스코리아에 지원했다’는 식의 뻔한 답이 돌아올 줄 알았던 태성에게 그녀의 대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유진에게서 작게나마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녀에게 뭔가 숨은 아픈 사연도 있을 것 같았다. 이때부터 태성과 유진은 한몸처럼 붙어 다녔다. 유진은 쉬는 날 태성의 누나와 만나 쇼핑도 다닐 만큼 친해졌다. 아들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던 태성의 아버지조차 종종 유진에게 전화해 안부를 묻곤 했다. 태성이 로스쿨을 가겠다고 경찰을 그만뒀을 때도, 가족들은 그가 유진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없게 됐다는 현실을 더 슬퍼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관계는 ‘사랑과 우정 사이’ 어디쯤에 자리하고 있었다. “정유진 경위! 최근 들어서 가상화폐 관련 사기 사건들 접수된 것들 내용을 자세히 알려줄 수 있어?” 유진이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려다가 갑자기 들어온 질문에 당황하며 말했다. “선배, 잘 알면서 왜 그래. 그런 건 외부인에게 공개할 수 없잖아요.” 태성은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 미안. 내가 마음이 급해서 잠시 표현이 서툴렀어. 다시 질문할게. 요즘 가상화폐 관련 사기 사건 신고 접수가 많아졌어?”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청바지에 손을 찔러 넣고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 피로감과 짙은 회의감이 함께 서려 있었다. “솔직히 요즘 장난이 아니에요. 신고 건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개인 정보가 털려서 자기 명의로 대포 통장이 만들어졌다는 피해자들과 가상화폐 사기 사건으로 돈을 날렸다는 피해자들이 폭증하고 있어요. 문제는 경찰이 이런 사건들에 매달리기가 쉽지 않다는 거예요. 당장 처리해야할 사건도 산더미 같으니까요. 코인 사기 사건 역시 피해 금액이 상당한 강력 범죄인데도 지금 경찰 인력 구조로는 어쩔 수가 없어요.” 태성은 유진의 말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과거 경찰로 일할 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현실이 그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스마트폰 검색창에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검색했다. 김대유 사무장이 만든 ‘이성조 교수 사칭 불법 사기 거래 피해자를 구제해 드립니다’라는 광고 화면을 내밀었다. “유진아, 이거 한 번 봐줄래? 혹시 네가 말한 그 사건과 같은 거야?” 유진이 태성의 전화기 화면을 들여다보더니 크게 웃었다. “오~ 선배, 사진 진짜 잘 나왔네요. 편집자가 뽀샵질을 엄청 했구만. 이거 보여 주고 싶어서 온 거야?” 태성은 민망함에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지금은 농담을 받아칠 여유가 없었다. “으… 미치겠네. 일단은 아랫쪽에 있는 내용부터 봐줘.” 검지 손가락으로 태성의 스마트폰 화면 스크롤을 내리는 유진의 얼굴이 점점 굳어졌다. 장난기 가득했던 표정은 사라지고 진지함이 감돌았다. 조금 뒤에 그녀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맞아요. 요즘 접수되는 사기 사건과 같은 유형이예요. 선배 혹시 이 사건 수임한 거예요?” 태성은 고개를 저었다. “아냐, 사실은 사무장이 나 몰래 이런 광고를 만들어서 올려놨는데, 이 광고를 보고 누군가가 사건을 맡기려고 찾아왔었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그 분한테 전화를 해봤는데 몇 번을 해도 받지를 않아. 혹시라도 나쁜 생각을 한 건 아닐까 싶어서 문자도 보냈는데, 다행히 문자는 읽고 씹었더라고. 찾아온 분의 이야기와 사무장이 올린 광고 블로그의 내용을 종합해보니 옛날 그 사건이 자꾸 떠올랐어.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 유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태성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눈빛 속에서 과거 태성의 아픈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이 사건 말이야. 사무장이 광고를 만들어서 게재할 정도면 이미 관련 사기가 엄청나게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 아닐까? 네가 말한 대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 사건이 접수된다면 그냥 넘어가선 안 되는 거잖아.” 유진이 침묵을 깨고 태성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그녀의 목소리에 단호함과 걱정이 배어 있었다. “선배는 이제 경찰이 아니예요. 혹시 그때 그 사건 때문에 이러는 거예요?” 유진은 태성이 경찰을 그만두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을 언급하며 그를 다그쳤다. 그의 가슴에 깊은 상흔을 남긴 그 사건의 그림자에서 태성이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직감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어. 어쨌든 지금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 태성의 눈빛이 흐려졌지만, 결심만큼은 확고해 보였다. 유진은 심각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복도 쪽 창문의 블라인드를 내렸다. 회의실 안이 일순간에 어두워졌다. “원래 외부인에 이런 내용까지 전해선 안 되지만… 선배를 진심으로 믿기에 말씀드릴게요. 지금부터 긴 이야기가 될 텐데, 마음 단단히 먹어요.” 유진은 태성에게 최근 몰려들고 있는 가상화폐 사기 사건 피해 사례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태성의 주먹에 힘이 들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의 눈빛이 어느새 경찰 시절의 날카로운 눈빛으로 변해 있었다. (3부 끝·41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코인 사기 사건 심각성 깨달은 변호사, 옛 경찰 동료 찾아가 수사 협조 요청하다 [파멸의 기획자들 #39]

    코인 사기 사건 심각성 깨달은 변호사, 옛 경찰 동료 찾아가 수사 협조 요청하다 [파멸의 기획자들 #39]

    김대유 사무장이 이태성 변호사의 차가운 말투에 눌려 얼버무리듯 답했다. “강제 청산… 강제 청산이라…” 태성은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그 단어가 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기억의 파편을 건드렸다. 피해자와 직접 소통을 하면 이 막연한 불안감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사무장에게 전북 완주군에 사는 최승현의 번호를 받아서 곧장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승현은 내내 연락을 받지 않았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기 때문인 듯 했다. 태성의 답답함이 목까지 차올랐다.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승현에게 문자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법률사무소 블루의 이태성 변호사라고 합니다. 며칠 전 제 사무실을 다녀가셨다는 이야기를 사무장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응대해 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그날 사무장과 상담하신 내용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으니 시간을 내 주시면 통화를 하고 싶습니다.” 30분 넘게 스마트폰 화면을 지켜봤지만 승현에게서 아무 연락도 오지 않았다. 태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 위에 아무렇게나 던져둔 자켓을 집어 들고 사무장에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 단호함이 묻어 있었다. “이 사건 관련해서 외근 나갑니다. 오늘은 못 들어올 것 같으니 먼저 퇴근하세요.” 사무장이 태성의 등 뒤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한동안 태성에게서 본 적 없는 비장함이 느껴져서다. 사무실을 빠져나온 태성은 마치 쫓기기라도 하듯 신길역 방향으로 걸어갔다. 그의 머릿속은 온통 승현의 강제 청산 이야기와 며칠 전 누나가 던진 알 수 없는 잔소리, 그리고 사무장의 기만적 광고 문구로 뒤죽박죽이었다.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 들었다. 연락처 검색창에 초성 ‘ㅈㅇㅈ’을 입력했다. ‘정유진’이라는 이름이 뜨자 망설임 없이 통화 버튼을 눌렀다. 첫 번째 발신음이 끝나기도 전에 스마트폰 너머에서 맑고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렸다. “선배! 오랜만이예요. 청첩장 주겠다거나 돈 빌려달라는 얘기할 거면 당장 끊으시고!” 농담을 던지는 유진의 목소리가 오늘은 반갑지 않았다. 평소 같으면 “어떻게 알았어? 너한테 돈 빌려서 너하고 결혼하려고 했는데”라고 넉살좋게 받아쳤겠지만, 지금은 사건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해져서 그럴 기분이 들지 않았다. 태성이 한숨처럼 대답을 내뱉었다. “유진, 혹시 지금 경찰서에 있어?” “네, 선배! 목소리가 딱딱해진 거 보니까 무슨 일이 있구만.” 유진의 예리한 관찰력은 여전했다. 태성은 피식 쓴웃음을 지었다. “일단 내가 그쪽으로 갈게. 만나서 이야기하자. 지금 전철을 타면 30~40분 정도 걸릴 것 같아.” 태성은 변호사 개업 당시만 해도 번듯한 검은색 세단 승용차를 리스해서 타고 다녔다. 하지만 ‘변호사 4만 명 시대’로 접어 든 현실에 사무실 경영이 녹록지 않음을 깨닫고 차량을 없애 버렸다. 시간이 늘 부족한 그로서는 전철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면서 자료를 보며 메모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기도 했다. 정 할 게 없으면 자리에 앉아서 잠을 청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잠조차 제대로 청할 수 없었다. 머릿속이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했다. 경찰서에 도착해서 청사로 걸어가는데 저 멀리서 반갑게 손을 흔드는 여성이 보였다. 유진이었다. 누가 보면 남자친구 마중 나왔다고 오해할 만큼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유진의 변치 않는 모습에 태성은 잠시 마음이 편해지는 듯했다. “유진아, 넌 정말 형사가 맞냐? 스티브 잡스도 아니고 맨날 검은 색 니트에 청바지가 뭐야.” 태성의 잔소리에도 유진은 어깨를 으쓱하며 밝게 대꾸했다. “몇 달 만에 만나서 웬 잔소리!” 유진을 따라 청사 내 회의실로 들어갔다. 예쁜 얼굴 덕분에 조금만 성격이 다소곳했다면 간부들의 추천을 받아 경찰 홍보 모델로도 활동했을 터지만 지금 그녀는 긴 다리를 쩍쩍 벌려가며 계단을 두 칸씩 올라가고 있었다. 겉모습은 선머슴 여대생이지만, 내면에는 뜨거운 정의감을 품고 있는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똑같았다. 유진이 자판기에서 뽑아온 캔 음료를 건네받은 태성이 그녀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넌 언제까지 수사과에 있을 거야?” 유진이 음료수 캔을 따며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그걸 뭘 또 물어. 전에 다 얘기했잖아요.” 저 대답은 태성이 유진과 처음 만났던 날에도 들었던 말이었다. 당시 동료들은 꽃미녀 경찰의 ‘사수’가 된 태성을 부러워했지만, 정작 그는 유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얼굴만 믿고 남성 선배들에게 애교로 일관해 경찰로서 성장이 멈춘 ‘응석받이’로 전락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도대체 넌 언제까지 수사과에 있을 거냐?” 유진과 파트너가 된 태성이 그녀에 대한 선입견을 떨치지 못하고 불편한 감정을 담아 던진 첫 번째 질문이었다. 그런데 제복을 입고 있던 유진이 기다렸다는 듯 망설임 없이 답했다. “저는 사기공화국인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어서 경찰대에 지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기꾼들을 다 잡고 난 뒤에 수사과에서 나가겠습니다.” (40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현장에서 답을 찾다’···이상일 시장, 올해 13차례 학교·학부모 교육간담회 진행

    ‘현장에서 답을 찾다’···이상일 시장, 올해 13차례 학교·학부모 교육간담회 진행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기흥구 동백동에 있는 미디어센터에서 23개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 50명과 학교별 교육 현안과 건의 사항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전에 접수된 건의 사항 43건 중 시와 관련한 24건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용인시가 곧바로 추진하거나 검토하기로 한 건의 사항은 ▲덕영고(통학로 보도 및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 설치 등) ▲용인고(과속방지턱 개선, 후문 앞 방범 CCTV 설치 등) ▲백암고(외부 울타리 임야 정비) ▲용인삼계고(통학버스 예산 지원) ▲처인고(경찰서 등 관공서 설치 등) ▲성지고(승하차 구역 조성) ▲태성고(학교 앞 그늘막·정자 철거, 오래된 육교 철거 등) ▲용인백현고 (전동킥보드 단속 강화 등) ▲흥덕고(승하차 구역 조성) ▲현암고(보행환경 개선) 등이다. 이상일 시장은 올해 13차례에 걸친 학교 측과의 간담회를 모두 마쳤다. 189개 초·중·고 교장과 6차례 간담회와 초·중·고 학부모대표들과도 6차례 간담회, 그리고 2개 특수학교 교장·학부모대표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23년부터 총 39차례에 걸쳐 189개 초·중·고와 2개 특수학교 학교장과의 간담회, 학부모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또 각급 학교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현장을 방문한 것은 90회에 이른다. 이 시장은 올해 마지막 간담회 자리에서 “간담회는 이렇게 마무리하지만, 학부모들께선 언제든지 시에 연락을 주시기 바란다. 학교에 새로운 현안이 생기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그린생명과학 29.98% 급등…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그린생명과학 29.98% 급등…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11일 오후 15시 40분 그린생명과학(114450)가 등락률 +29.98%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그린생명과학은 장 중 25,132,030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835원 오른 3,620원에 마감했다. 한편 그린생명과학의 PER은 -36.94로 다소 부정적이며, ROE는 4.36%로 평가되었다. 이어 상승률 2위 한성크린텍(066980)은 주가가 29.96% 폭등하며 종가 1,566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유니테크노(241690)의 주가는 4,015원으로 29.94% 폭등했다. 상승률 4위 이노인스트루먼트(215790)는 29.90% 폭등하며 782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29.87%의 폭등세를 타고 종가 6,740원에 마감했다. 6위 유투바이오(221800)는 종가 5,830원으로 21.08% 급등 마감했다. 7위 피앤에스로보틱스(460940)는 종가 11,410원으로 20.11% 급등 마감했다. 8위 지투지바이오(456160)는 종가 89,600원으로 19.95% 급등 마감했다. 9위 씨피시스템(413630)은 종가 4,685원으로 15.54% 급등 마감했다. 10위 태성(323280)은 종가 40,650원으로 15.32% 급등 마감했다. 이밖에도 미래나노텍(095500) ▲14.77%, 디케이락(105740) ▲14.48%, 엑셀세라퓨틱스(373110) ▲13.38%, 에이스테크(088800) ▲13.37%, 이노스페이스(462350) ▲12.98%, 플리토(300080) ▲12.30%, 아미노로직스(074430) ▲11.82%, 나노(187790) ▲11.31%, 티엘비(356860) ▲10.46%, 경남제약(053950) ▲9.76%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는 그린생명과학의 높은 거래량과 급격한 주가 상승이 시장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다만,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경찰 시절 ‘촉’ 발동한 변호사, 가상화폐 사기 사건 뛰어들다 [파멸의 기획자들 #38]

    경찰 시절 ‘촉’ 발동한 변호사, 가상화폐 사기 사건 뛰어들다 [파멸의 기획자들 #38]

    태성은 어려서부터 정의에 대한 갈망이 강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일찌감치 경찰대 입학을 결심했지만 ‘SKY 진학률’에 목을 매는 학교 분위기 때문에 담임 교사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경찰대를 졸업하고 지구대와 경찰서를 돌며 여러 사건을 두루 경험했다. 그러나 범인을 아무리 열심히 잡아넣어도 재력과 인맥으로 무장한 ‘법꾸라지’들은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갔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하지만 최소한 대한민국에 완벽히 들어맞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법조계의 요직을 맡다가 나온 ‘전관 변호사’들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을 어렵지 않게 이끌어냈다. 여전히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법을 믿어보자’고 위로하는 것은 위선이었다. 경찰로 일하는 것보다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 이들을 더 가까이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태성은 오랜 고민 끝에 의무 복무 기간을 채운 뒤 경찰 배지를 내려놓았다. 그렇게 다시 공부를 시작해 어렵사리 수도권의 한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태성은 경찰에서 쌓은 풍부한 사건 경험이 자신의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30대 중반의 새내기 변호사를 환영하는 법무법인은 많지 않았다. ‘백수 변호사’ 기간이 길어지자 보다못한 누나 은주가 주택 마련 자금 일부를 헐어 신길동에 법률사무소를 차릴 수 있게 도왔다. 그녀가 태성에게 시도때도 없이 ‘사무실 운영을 신경쓰라’고 잔소리를 하는 것도 동생의 사무소에 자신의 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었다. 대한민국이 다 마찬가지지만 자영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변호사 간판을 유지하는 데만 해도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갔다. 태성은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겠다는 애초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사무실 유지 비용을 벌고자 전전긍긍하는 ‘생계형 변호사’로 변해가고 있음을 깨닫고 있었다. 그래도 사람을 속여가며 내 주머니를 챙기는 ‘양아치’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버리지 않았다. 태성이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대유 사무장에게 이번 광고가 어떻게 게재됐는지 캐물었다. 김 사무장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더니 나중에는 “아는 동생이 사무실을 홍보해 주겠다고 해서 돈을 주고 만든 페이지”라고 실토했다. 태성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다. “사무장님, 마지막 경고입니다. 다시 한 번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하신다면 그때는 저도 사무장님을 원칙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어요.” 태성은 건물 밖으로 나왔다. 막상 사무장에게 소리치고 나니 조금 미안해지기 시작했다. 사무장이 그런 식으로 홍보를 한 의도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대표라는 사람이 늘상 사회 정의만 부르짖고 있으니 사무실 형편이 좋을 리 없었으니까. 편의점에서 에너지 드링크 하나를 산 태성은 편의점 앞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건너편 건물 간판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무언가가 떠오른 듯 스마트폰을 꺼내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왜 사무장은 많고 많은 사건들 가운데 코인 사기 사건으로 광고를 만들었을까…’ 전화기 화면을 들여다보는 태성의 얼굴이 계속 굳어졌다.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가상화폐를 활용한 사기의 양상과 피해가 훨씬 심각했다. 리딩방에서 전문가를 자칭하는 놈들이 회비 몇 푼 받고 잠적하던 전통 방식에서 진화해 거래소와 코인까지 새로 만들어 서민들을 완벽히 속이는 기업형 범죄로 탈바꿈한 상태였다. 태성은 과거 경찰 시절 범죄를 접할 때 느꼈던 ‘촉’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잘만 파고 들면 ‘대어’를 낚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갑자기 계단을 뛰어 올라간 태성이 사무실 문을 벌컥 열었다. 김 사무장이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태성이 대유에게 크게 소리쳤다. “사무장님! 아까 가상화폐 사기 사건으로 지방에서 어떤 분이 상담하러 왔다 갔다고 하셨죠? 그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믹스커피를 마시던 김 사무장은 전북 완주군에 사는 최승현이 왜 서울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까지 찾아오게 됐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승현이 들려준 가상화폐, 선물 거래, 강제 청산 등은 변호사인 태성에게도 쉬운 내용이 아니었다. 그래도 기억력이 좋은 사무장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해줘 사건의 실체를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최승현이라는 분께서 피해 의심 금액이 얼마나 된다고 하던가요?” 사무장은 태성의 말투가 오늘따라 유난히 딱딱하다고 느꼈다. 두 사람이 경찰과 참고인으로 처음 만났던 6년 전 그날처럼 말이다. 평소 태성은 성격만큼 말투도 느릿하고 유순했다. 하지만 일단 사건을 접하고 분노가 차오르면 논리적이고 딱딱하게 변하곤 했다. 사무장은 태성의 말투를 통해 지금 그가 굉장히 흥분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 분이 강제 청산당한 계좌 잔고는 2억원 정도고요. 이 가운데 순수 원금은 7000만원쯤 된다고 했어요.” (39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사랑에서 사랑으로: 헤겔, 앤 카슨, 이병률, 신이인, 토니 모리슨[폐허에서 무한으로]

    사랑에서 사랑으로: 헤겔, 앤 카슨, 이병률, 신이인, 토니 모리슨[폐허에서 무한으로]

    편집자 주 망각忘却은 모든 문장의 운명입니다. 오래된 책은 잊힌 문장으로 가득한 폐허廢墟이지요. 책을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요. 폐허에서 무한無限을 찾는 것 아닐까요. 먼 옛날에 쓰인 문장을 가지고 와 이어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심폐소생으로 책이 부활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글 역시 결국 무로 돌아갈 것이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온라인으로 연재하는 이 시리즈는 기사도 소설도 아니고 시는 더더욱 아닙니다. 옛날과 오늘날을, 필자의 짧은 상상력으로 접붙이는 에세이 정도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신 독자에게 문운文運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6. 사랑에서 사랑으로: 헤겔, 앤 카슨, 이병률, 신이인, 토니 모리슨 “사랑은 모든 대립을 배제한다.”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어떤 단어는 ‘공간’이 됩니다. ‘사랑’이 그렇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사랑을 말하고, 사랑을 원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사랑이 다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신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이 다르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도 각기 다릅니다. 연인과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도 같지 않고 반려동물을 향한 사랑 역시 또 다른 차원에 있습니다. 이 모든 걸 우리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다르게’ 불러야 할까요. 그러자고 주장하는 이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 있나요. 헤겔의 말마따나 사랑은 ‘대립을 배제’하는 것인데요. 저 다양한 사랑을 그저 ‘사랑’이라는 단어의 공간으로 불러들이면 될 일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저 사랑입니다. 이 공간에 어떻게 ‘입장’하셨는지요. 당신의 머릿속에 있는 사랑은 무엇인지요. 무엇이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그저 사랑함으로써, 사랑 안에서 어우러지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 무엇도 사랑이 될 수 있고, 또 사랑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그 무엇도 할 수 있습니다. 짧지만 이 글은 제 나름대로 ‘사랑의 역사’를 써보려고 합니다. ‘정확하고 적절한’ 서술은 불가능할 겁니다. 그러고 싶지도 않고요. 제가 읽은 시와 소설과 철학에서 정의하는 사랑을 건져 올릴 것입니다. 그리고 맞붙여 보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사랑이 무엇인지 모습을 드러낼까요. 글쎄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될 것은 없겠습니다. 그것 역시 사랑의 한 모습이라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지극히 사적인 사랑의 역사, 저는 헤겔에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여기에는 다소 내밀한 이야기가 있는데, 잠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부생 시절 ‘사회사상’이라는 수업을 들은 적 있습니다. 사회학과 전공 수업으로 서구의 사회 사상사를 개론 차원에서 풀어주는 내용이었죠. 제 전공이 사회학은 아닙니다만, 제목에 매료돼 겁도 없이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무난했는데, 중간고사 이후 올 것이 오더군요. 바로 헤겔이었습니다. 교수님은 다음 시간까지 헤겔의 ‘법철학’을 읽어오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전체는 아니고 부분만요. 100쪽 남짓 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짓말을 보태지 않고 정말 한 단어, 한 문장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검은 건 글자요, 흰 것은 종이라. 그래도 문학청년이랍시고 이런저런 책을 들춰봤는데도, 사정은 처참했습니다. 심지어 독일어 원문도 아니었고 한국어 번역본이었는데도, 헤겔의 문장은 외국어나 다름없었습니다. 씁쓸한 마음을 안고 강의실로 들어갔습니다. 슬쩍 눈치를 보니 당황한 건 저뿐만은 아니었던 듯합니다. 교수님도 이를 간파하시더니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던가요?” 물으셨습니다. 다들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교수님은 헤겔이 법철학에서 한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아니, 이런 문장이 있었나. 혈기 왕성했던 대학생의 눈에 이 질문은 강력한 매혹이었습니다. 법철학의 내용은 지금도 어렴풋합니다. 이 질문만 뚜렷이 남아있습니다. 난해하고 어려운 철학자 헤겔은 그렇게 저에게는 ‘사랑의 철학자’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머리가 조금 더 크고 더 공부해 보니 제 ‘편견’은 그리 틀리진 않았던 듯합니다. 헤겔은 이곳저곳에서 사랑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철학사상 가장 난해하다고 평가되는 ‘정신현상학’뿐만 아니라 여러 글과 책을 통해 ‘사랑’을 정의하고자 노력합니다. “사랑은 모든 대립을 배제한다”는 저 말은 ‘청년 헤겔의 신학론집’(그린비)에 실린 단편 ‘사랑’(Die Liebe)에서 가지고 온 문장입니다. 사랑에 관한 헤겔의 또 다른 정의를 보겠습니다. 저를 골치 아프게 했던 그 ‘법철학’에서 그는 사랑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나와 타자 사이에 통일이 이뤄져 있다는 의식을 뜻한다. 여기서 나는 고립돼 있는 게 아니라 나와 타자, 타자와 나의 통일을 자각함으로써 나의 자기의식을 획득한다.”(헤겔, ‘법철학’) 단어들이 조금 어렵지만 찬찬히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조금 멋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렇습니다. 사랑은 대립을 배제하는 것을 넘어 나와 타자의 ‘통일’을 찾는 일입니다. 그리하여 사랑은 모든 ‘사회적인 것’의 기초가 됩니다. 나와 타자가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분리돼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사회’라는 것이 성립할 수 있을까요. ‘사회사상’에서 헤겔과 ‘법철학’을 다뤄야 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와 타자 사이의 통일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반론을 가지고 와 보겠습니다. “에로스는 경계의 문제다. … 손을 뻗음과 붙잡음 사이, 시선과 응답하는 시선 사이, ‘나는 널 사랑해’와 ‘나도 널 사랑해’ 사이의 간격 속에서 욕망의 부재하는 현존이 활기를 띤다. 하지만 시간과 시선과 ‘나는 널 사랑해’의 경계는 에로스를 창조하는 불가피한 주요 경계, 즉 너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육체 및 자아의 경계의 여파에 불과하다. 그리고 불쑥 내가 그 경계를 해체하려 하는 순간에만 나는 내가 절대 그럴 수 없음을 깨닫는다.”(앤 카슨, ‘에로스, 달콤씁쓸한’) 시인 앤 카슨은 자신의 박사논문을 아름다운 에세이로 개작했습니다. 황유원 시인의 번역으로 국내에도 출간된 ‘에로스, 달콤씁쓸함’(난다)은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한 이라면 꼭 들춰봐야 할 책입니다. 카슨의 책은 아주 유려하면서도 치밀합니다. 에로스는 주지하듯 사랑을 의미하는 명사입니다. 명사는 어떤 대상의 이름을 고정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사랑은 과연 고정될 수 있는 것일까요. 달콤했다가 씁쓸하기도 하고, 둘 사이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입니다. 무한한 진동입니다. 카슨은 에로스가 ‘경계’의 문제라는 걸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죠. ‘나’와 ‘너’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니까요. 헤겔은 사랑을 ‘나’와 ‘타자’ 사이의 통일이라고 봤습니다만, 카슨은 여기에 반대합니다. ‘불쑥 내가 그 경계를 해체하려 하는 순간에 나는 내가 절대 그럴 수 없음을 깨닫는다.’ 사랑하는 이는 ‘나’와 ‘너’가 완벽히 하나가 되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면서 끊임없이 ‘나’를 주장하고 유지합니다. 그리고 상대에게 닦달하죠. 왜 ‘나’가 되어주지 못하냐고. ‘나’를 없애지 못합니다. ‘너’로 나아갔다가 끊임없이 ‘나’로 되돌아오는 경험. 모두 해본 적 있을 겁니다. ‘내’가 사라지지 않는 한 ‘나’와 ‘타자’와의 통일은 불가능한 욕망입니다. 사랑은 그래서 슬픈 것입니다. ‘하나됨’과 ‘하나되지 못함’. 우리의 사랑은 둘 사이에서 무한히 진동합니다. 우리는 과연 사랑할 수 있을까요. 탁월한 비평가였던 롤랑 바르트는 여기에 의미 있는 통찰을 전하고 있습니다. 실연의 아픔을 철학적으로 묵상하고 싶은 분이라면 바르트의 책 ‘사랑의 단상’(동문선)을 꼭 읽어보길 권유합니다. 그의 강연을 묶은 글인데, 그만큼 파편적인 단편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사랑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바르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취소(ANNULATION).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 자체에 무게에 짓눌려 사랑의 대상을 취소하게 되는 언어의 폭발. 사랑의 고유한 변태성에 의해, 주체가 사랑하는 것은 사랑 그 자체이지 대상이 아니다.”(바르트, ‘사랑의 단상’) 인간은 누구나 사랑하기에 모두에게 해당하는 질문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지금 내가 사랑하는 것은 어떤 ‘대상’입니까, 아니면 그 대상을 사랑하고 있는 ‘나’입니까. 사랑하면서 ‘나’를 버릴 수 있습니까. 사랑한다는 이유로 여전히 ‘나’를 ‘대상’에게 투영하고 있는 모습을 곳곳에서 봅니다. 그것 역시 사랑이라면 사랑이겠지만…. 글쎄요. 그렇게 부르기가 왜인지 꺼려집니다. 이렇듯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율배반에 짓눌립니다. 사랑은 좋기만 한 것이 전혀 아닙니다. 대단히 슬프고 위험한 것이기도 하죠. 사랑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여러 폭력을 생각해 봅니다. “사랑해서 그랬다”는 그들의 변명을 어떻게 들어줘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악동뮤지션’ 이찬혁은 ‘멸종위기사랑’을 노래했습니다. 한 사람당 하나의 사랑만 있었다죠. 하나뿐인 나의 사랑,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내 안에 있는 어떤 것. 사랑하기도 사랑받기도 쉽지 않은 시대, 타인을 향한 문을 닫아버린 시대. 그렇게 사랑이 점점 자취를 감춰가는 가운데 그 흔적을 뒤쫓는 사내가 있습니다. 시인 이병률은 그 흔적을 ‘어느 가게 유리에 찍힌 이마 자국’에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느 가게 유리에 찍힌 이마 자국유리창 바깥쪽 면이었다누구를 들여다보려 했을까무엇을 말하려다 무심결에 이마가 닿은 걸까안쪽 세상으로 밀어놓지 못한 자국은그로부터 한참이 지나도 닦인 적 없이 명료하게 굳어 있다거리가 어두워지면 안에서 옅은 불빛이 새어 나오는데그때마다 이마 자국은 더 선명해진다…이마 자국 안쪽에는혼자 무슨 말인가를 내뱉는 영혼의 모든 일이그 안을 휘젓고 있을지 모른다가끔 차량의 걸걸한 불빛들이 스쳐 지나면서몇 번이고 이마 자국이 드러나는 아주 깊은 시각나는 그 이마에 내 이마를 겹쳐보았다이마를 정확히 그 자리에 마주 대야만안쪽의 무언가가 잘 보일 거라는 절대적인 확신을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다이병률, ‘어느 가게 유리에 찍힌 이마 자국’ 시집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문학과지성사)에 실린 이 시를 처음 읽었을 때 머릿속에 싱싱한 파란이 일었습니다. 유리에 찍힌 이마 자국, 그것은 피부의 개기름과 화장품과 로션 같은 것이 섞인 무언가일 겁니다. 지저분하죠. 가게가 깨끗하게 보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닦아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시인은 그걸 닦아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 지저분한 자국에서 사랑을 발견하고 그저 이마를 한 번 대보는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을 ‘기울여야’ 할 테죠. 사랑이 통일인지, 경계인지, 구분인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기울임’ 안에 사랑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은 기우는 것입니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화가가 되지 못했네 수의사도 되지 못했고 연극배우도 부유한 젊은 사업가도 되지 못했다 사랑해서 절절 울었던 고양이의 주인도 되지 못했고 채식주의자도 웃긴 사람도 아빠를 따라 대통령을 욕하는 사람도 될 수 없었지당신은 무엇도 아닌 나를 매만져 책상도 없는 방 천장에 붙여두었다 자기 전까지 눈 뜨고 볼 수 있는 야광 스티커였다 그건 내가 바라는 모습이 아니었지만 한번씩 상상해본 신의 자세를 흉내내어 팔을 벌리고 말하기도 했다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무 말이나 해도 당신은 그걸 다 받아 적고 외우고 기억했다 즐거워 했다 그럴수록 나는 매일 조금씩 더 커졌다끝내 방이 좁고 힘겨워져 더 견딜 수 없겠다고 판단했을 때 천장에서 내려와 문밖으로 걸어나가니 세상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우주처럼 컸다 그리고 미친 것처럼 밝았다 어둠은 없었고 나는 두 번 다시 빛나지 않았다신이인 ‘기어코 난’ “나의 사랑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성경 아가서 2장 10절. 저 문장이 끝까지 저를 붙들고 있습니다. 신이인 시인의 시집 ‘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에 실린 시입니다. 성경에서도 아가서는 매우 독특한 위상을 지닙니다. 두 남녀 사이의 아주 농밀한 사랑을 다루고 있으니까요. 성(聖)스러운 책에 어째서 성(性)스러운 이야기가 들어있을까요. 어쩌면 인간은 오직 사랑을 통해서만 신적인 것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 아닐까요. 시에서 나는 ‘아무도 아닙’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신의 흉내’죠. 신이 아니면 어떤가요. 신의 사랑을 따라 해 보는 것 정도는 괜찮을 겁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시작된 사랑은 신(神), 무한 그 자체가 됩니다. 사랑은 그런 것입니다. ‘두 번 다시 빛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무한해진 나의 밝음, 사랑으로 세상을 밝혔으니까요. 사랑과 관련한 문장들을 떠오르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사랑이 무엇인지 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글을 시작하며 밝혔듯, 사랑이 무엇인지 정확히 해명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할 일은 그저 사랑의 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뿐입니다. 이런 사랑도 있다고, 저런 사랑도 있다고 알려주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다 누군가를 만날 수도 있겠고, 헤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것은 모두 우연의 소관입니다.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은 흑인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1993년)을 받은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입니다. 미국 남북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흑인 노예제가 엄존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소설에서는 도망치는 노예를 추적하는 일당과 그런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랑하는 이를 죽여야 하는 삶의 모순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빌러비드’라고만 보면 잘 안 보이는데, 영어 원제는 ‘Beloved’입니다. 자세히 보면 ‘러브’(Love)가 보이죠. ‘사랑을 받는 자’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겁니다. 다시 한번, 사랑을 받는 일은 물론이고 사랑을 주는 것조차 어렵고 힘든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리슨은 말합니다. 이런 세상에서도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고요. 그의 인터뷰를 담은 책 ‘토니 모리슨의 말’(마음산책)에서 가지고 온 문장으로 글을 마칩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떠한 결론도 아닙니다. “사랑이 없이 산다는 것은 재미도 없고 위험도 없어요.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삶이죠. 사랑은 살고 싶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삶을 당당한 것, 당당한 사건으로 만들어 줍니다.”(토니 모리슨)
  • 재판 승소 뒤 누나의 잔소리에 기분 상한 변호사, 사무장 과장 광고 게시글에 격분 [파멸의 기획자들 #37]

    재판 승소 뒤 누나의 잔소리에 기분 상한 변호사, 사무장 과장 광고 게시글에 격분 [파멸의 기획자들 #37]

    “저기요, 제발 전화 좀 받으세요. 정말 시끄러워 죽겠네.” 지하철 옆자리에 앉아 있던 50대 남자가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이태성의 팔을 툭툭 치면서 말했다. 태성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손바닥을 비벼 마른 세수를 한 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분명히 진동으로 해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차량 안이 온통 ‘G선상의 아리아’로 가득했다. “여보세…” “야! 내가 사무실 돌아가는 거 신경 쓰라고 했지! 정말 너 뭐하는 거야!” 인사말을 마치기도 전에 전화기 너머로 쩌렁쩌렁한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누나인 은주였다. 태성은 반사적으로 볼륨 버튼을 눌러 통화 음량을 줄였다. 때마침 지하철이 신길역에 도착했다. 그는 지하철을 빠져나와 잠시 플랫폼 의자에 앉아서 왼손으로 넥타이를 잡아당겼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사건 처리 하는 것도 바빠 죽겠는데 사무실 업무까지 신경 쓸 정신이 어디 있어. 그런 일은 사무장이 하면 되는 거잖아.” 태성은 피곤에 찌든 목소리로 누나에게 대답했다. 누나는 흥분된 목소리로 “법무법인이 흥신소 되는 거 한순간이다”, “떼인 돈 받아준다는 식으로 광고하면 이미지 망가진다”, “내 친구가 너한테 말해서 도망친 계주 잡아달라고 말하겠다고 하더라” 등 이해되지 않는 소리를 잔뜩 늘어놓았다. 며칠 동안 밤새 준비했던 재판에서 최종 승소해서 째지게 좋았던 기분이 누나의 알지 못할 융단폭격 같은 잔소리로 완전히 망가졌다. 밀려오는 짜증을 애써 누르며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누나에게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했다. “아… 정말!” 태성은 자신의 얼굴과 사무실 이름이 크게 걸린 노골적인 네이버 블로그 광고글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었다. 곧바로 김대유 사무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무장님, 지금 사무실에 계세요?” “네, 변호사님 사무실입니다. 오늘 재판은 어땠나요?” “자세한 이야기는 사무실에서 할 테니까 거기 그대로 계세요. 금방 도착합니다.” 태성은 전화를 끊고 사무실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분명 사무장에게 ‘내 허락 없이 사무실 홍보를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당부를 했고 최근에는 경고까지 줬는데, 사무장이 다시 블로그 광고를 올린 것이다. 태성에게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다. 서민들이 변호사를 찾는 것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서일 터. ‘울며 겨자 먹기’로 마지막 수단이라 여기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온 것이기에 그 간절한 상황을 돈과 연결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무장이 올린 광고들은 온통 ‘떼인 돈을 책임지고 찾아준다’, ‘불법 리딩방 피해 금액을 찾아준다’ 등 태성이 책임질 수 없는 내용으로 도배돼 있었다. 특히 ‘가상화폐 사기’를 다룬 광고는 부풀려져도 너무 부풀려져 있었다. ‘이성조 교수’라는 사람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코인 사건의 신(神)’인 이태성 변호사에게 소송을 맡기기만 해도 피해 금액을 100% 돌려받을 수 있을 것처럼 적혀 있었다. 지난달에도 사무장이 태성 모르게 금전 사기 사건을 수임했다가 피해자가 사무실로 찾아와서 한바탕 난리 치고 돌아간 적이 있었다. 사무장은 지인에게 전 재산을 투자했다가 모두 날린 피해자에게 수임료로 500만원을 요구해 300만원은 사무실 법인 계좌로, 200만원은 본인 계좌로 이체했다. 쉽게 말해서 수임료 일부를 삥땅친 것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태성이 수임료를 모두 환불해줬고 ‘양심불량’ 사무장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사무장이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피해 금액을 모두 되찾아 올 수 있다는 식으로 버젓이 광고를 올린 것이다. 사기 사건 피해자는 대부분 전 재산을 날려 절망에 빠진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장난질 치는 듯한 사무장을 태성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태성 자신이 돈에 너무 무감각해서 사무실 운영 비용도 건지지 못하니 사무장이 마지못해 앵벌이식 영업에 나서고 있는 ‘불편한 진실’은 생각하지 못한 채. (38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변재석 경기도의원 “기록은 신뢰·보건은 안전·진로는 미래…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워야”

    변재석 경기도의원 “기록은 신뢰·보건은 안전·진로는 미래…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워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변재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은 11월 7일(금) 부천·안산·김포·파주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제387회 정례회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행정의 신뢰와 학생 지원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변 의원은 ▲학교 기록행정 공백 ▲보건교사 부재 시 대체인력 미비로 인한 보건실 공백 ▲AI 기반 진로시스템 ‘꿈잇다’의 현장 정착 필요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변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개통한 AI 기반 진로·진학 지원시스템 ‘꿈잇다’를 “미래 교육의 방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진로 탐색이 단순 정보 제공에 머물지 않고 학생이 스스로 설계하는 ‘경험’이 되려면, 교육지원청이 교사·학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현장 피드백을 촘촘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기록행정 공백 문제를 지적하며 “학교의 기록은 행정의 신뢰를 지탱하는 기둥”이라며 “교육지원청 중심의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기록연구사 배치·학교 담당 지정, 기록물 관리 교육 등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 기록은 단순 행정문서가 아니라 경기교육의 역사이자 향후 정책 설계의 근거”라며 “기록 행정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 곧 교육행정의 품격을 세우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변 의원은 보건교사 부재 시 대체인력이 전무한 현실을 언급하며 “감염병 대응·응급상황 처치 등이 상시 가능하도록 최소한의 지원체계를 갖추고, 교육지원청 주도의 대체인력 운영 모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부천교육지원청 김태성 교육장은 “도교육청에 학급이 아닌 학생 수 기준으로 보건교사 인력을 상향하는 부분을 건의했었지만 정원이나 예산 등의 문제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안산교육지원청 김수진 교육장은 “보건교사 부재 시 대체 인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변 의원은 “학교의 기록은 행정의 신뢰를, 보건은 학생의 안전을, 진로는 미래 역량을 지탱하는 영역”이라며 “교육지원청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실질적 변화로 연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 황진희 경기도의원 “부천교육,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의 표본”

    황진희 경기도의원 “부천교육,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의 표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4)은 11월 7일(금) 부천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제38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천·안산·김포·파주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교육 성과와 과제를 점검했다. 황 의원은 “과학고 전환, 공유학교, 지역산업 연계에서 부천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먼저 황 의원은 지역의 오랜 염원이던 ‘(가칭)부천과학고등학교’ 전환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점을 축하하며, “3년간 부천시·교육지원청·학교가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부천시가 총 479억 원을 지원하고 올해 설계비 16억 원을 반영하는 등 예산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지원청은 전담 TF를 구성해 설계·공사·교원 배치 등 세부 일정을 관리하며 도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추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성 부천교육장은 “과학고 전환은 부천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부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3년에 걸쳐 준비해왔다”며 “TF를 중심으로 계획적이고 투명한 절차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또 부천상공회의소와의 업무협약(MOU)을 언급하며 “교육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로 주목받는다”고 평가했다. 부천교육지원청은 전국 최초로 자전거 공유학교와 오케스트라 공유학교를 운영하며, 학생의 안전 역량 강화와 정서회복, 공동체 감수성 함양 등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제2외국어(중국어·베트남어·스페인어) 공유학교와 국제교류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참여와 지역 연계성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천형 공유학교 모델은 타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주목받는다. 황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부천·안산·김포·파주 등 4개 교육지원청에 “지역과 학교·산업이 함께 만드는 ‘통합형 미래교육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부천의 성과를 타 지원청으로 확산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도의회가 제도와 예산으로 안정적 추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데이터랩]이노테크 251.02% 폭등…실시간 상승률 1위

    [서울데이터랩]이노테크 251.02% 폭등…실시간 상승률 1위

    7일 오전 9시 15분 이노테크(469610)(001234)가 등락률 +251.02%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노테크는 개장 직후 5분간 2,576,969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36,900원 오른 51,600원이다. 한편 이노테크의 PER은 55.90으로 상대적으로 고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19.66%로 수익성이 높은 수준을 나타낸다. 이어 상승률 2위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는 현재가 409원으로 주가가 29.84%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률 3위 소프트센(032680)은 현재 313원으로 20.38% 폭등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률 4위 태성(323280)은 16.40% 급등하며 3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 5위 더블유에스아이(299170)는 13.90%의 상승세를 타고 2,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위 잉글우드랩(950140)은 현재가 14,700원으로 12.04% 급등 중이다. 7위 알파칩스(117670)는 현재가 10,020원으로 10.35% 상승 중이다. 8위 에스아이리소스(065420)는 현재가 270원으로 10.20% 상승 중이다. 9위 다보링크(340360)는 현재가 1,288원으로 9.90% 상승 중이다. 10위 알엔투테크놀로지(148250)는 현재가 6,570원으로 9.50% 상승 중이다. 이밖에도 신테카바이오(226330) ▲8.47%, 코스메카코리아(241710) ▲7.37%, 싸이닉솔루션(234030) ▲7.20%, 엑시온그룹(069920) ▲6.98%, 젬백스(082270) ▲6.82%, 경남제약(053950) ▲6.75%, 포인트모바일(318020) ▲6.35%, YTN(040300) ▲6.29%, 케이바이오(038530) ▲6.13%, 노타(486990) ▲5.53% 등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시민일상편의 찾아가는 시민의회 교실’…생활 속 정책 아이디어 쏟아져

    ‘시민일상편의 찾아가는 시민의회 교실’…생활 속 정책 아이디어 쏟아져

    생활정치아카데미 창원시민회의(창원시민회의)는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청서 ‘시민 일상 편의, 찾아가는 시민의회 교실’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 소개, 시민일상편의 강좌, 시민모의의회 등을 진행했다. 모의의회에서 참여 시민의원들은 3분 자유발언을 통해 생활과 밀접한 갖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노인선씨는 ‘긴급 유아돌봄서비스’ 제도를 제안했다. 그는 “119 응급체계처럼, 지방자치단체 또는 119시스템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식”이라며 “전문 자격을 가진 인력이 긴급 상황에 즉시 출동하여 아이를 안전하게 돌보는 서비스”라고 밝혔다. 이어 “제도가 도입된다면, 저출산 시대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반 돌봄 서비스’가 정기적이고 장시간 이용 중심이라면, 이 서비스는 ‘진짜 긴급한 순간’을 구해주는 생활 밀착형 복지제도”라고 강조했다. 윤현미씨는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의 현장과 바람’을 주제로 발언했다. 윤씨는 “현재 창원에는 20여 곳의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이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기자가 많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도 많다”며 “유휴 학교 시설의 공공적 활용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폐교 활용과 같은 창의적 접근, 인력 확충과 재정지원의 제도적 보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손태성씨는 ‘전동킥보드 방치와 안전 문제’를 짚었다. 손씨는 “도와 차도, 공원 입구 곳곳에 방치된 킥보드로 인해 보행자 통행이 방해되고, 특히 노약자·어린이의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창원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견인·과태료 부과의 제도적 근거 마련, 대여업체의 책임 있는 운영체계 구축, ‘킥보드 없는 거리’ 시범사업 도입 등을 제안했다. 김경주씨는 ‘창원시 평생학습의 정책 방향과 개선 과제’를 말했다. 김씨는 “평생학습센터는 단순한 취미나 여가 활동을 넘어, 시민이 서로 배우고 나누며 성장하는 소통과 공유의 장, 그리고 이야기와 주제가 있는 생활 속 학습문화의 축제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 시대 흐름에 발맞춰야 하고 지역 간 학습 격차 해소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한 그는 민간 위탁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 시민 정책 참여 확대, 접근성과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최종덕 생활정치아카데미 창원시민회의 운영위원장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끄는 생활 정치 프로그램을 지속해 운영하겠다”며 “생활 속 정치, 지방자치 의미를 함께 배우고 실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 ‘김씨 왕조’ 2인자, 사망했다…7년 전 평창온 ‘北얼굴’ 김영남

    ‘김씨 왕조’ 2인자, 사망했다…7년 전 평창온 ‘北얼굴’ 김영남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외교무대에서 북한의 ‘얼굴’ 역할을 해온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3일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우리 당과 국가의 강화발전사에 특출한 공적을 남긴 노세대 혁명가인 김영남 동지가 97살을 일기로 고귀한 생을 마쳤다”고 부고를 전했다. 김 전 상임위원장의 사인은 암성중독에 의한 다장기 부전이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대장암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새벽 1시 주요 간부들과 함께 김 전 상임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을 찾아 조문했다. 김 전 상임위원장의 장례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 결정에 따라 국장 형식으로 치러진다. 국가장의위원회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박태성 내각 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 간부들이 이름을 올렸다. 조문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뤄지며 5일 오전 9시 발인한다. 헌법상 ‘국가수반’ 역할…60년 넘게 공직 생활 김 전 상임위원장은 노동당 국제부와 외무성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김일성 집권 시기부터 외교 요직을 두루 거친 북한 내 외교통이다. 특히 그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권력 체제의 변화 속에서도 고위 간부라면 누구라도 한 번씩 경험하는 그 흔한 좌천과 ‘혁명화’를 한 번도 거치지 않았다. 김 전 상임위원장은 1998년 9월부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오르며 20년 동안 대외적으로 국가수반 역할을 해왔다. 대외활동을 기피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신해 사실상 정상외교를 도맡으면서 북한의 대표로 국제사회에 얼굴을 알렸다. 김정은 정권 들어서도 방북한 정상급 인사를 영접하는 등 정상외교의 한 축으로 활약하다가 지난 2019년 고령을 이유로 60년 넘게 이어온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만났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면담했다.
  • [서울데이터랩]노타 240.66% 폭등…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노타 240.66% 폭등…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3일 오후 3시 40분 노타(486990)가 등락률 +240.66%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노타는 장 중 30,995,773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21,900원 오른 31,000원에 마감했다. 한편 노타의 ROE는 41.90%로 수익성 면에서 매우 우수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 상승률 2위 핀텔(291810)은 주가가 +30.00% 상한가를 기록하며 종가 3,120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LS티라유텍(322180)의 주가는 7,540원으로 +30.00%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률 4위 유라클(088340)은 +29.98% 상승하며 16,820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이노인스트루먼트(215790)는 +29.83%의 상승세를 타고 종가 679원에 마감했다. 6위 대한광통신(010170)은 종가 2,810원으로 +29.79% 상승 마감했다. 7위 티로보틱스(117730)는 종가 23,900원으로 +29.75% 상승 마감했다. 8위 로보티즈(108490)는 종가 274,500원으로 +24.49% 상승 마감했다. 9위 필옵틱스(161580)는 종가 51,200원으로 +21.33% 상승 마감했다. 10위 재영솔루텍(049630)은 종가 1,280원으로 +19.85%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켐트로닉스(089010) ▲19.17%, E8(418620) ▲17.37%, 로보스타(090360) ▲17.03%, LS머트리얼즈(417200) ▲15.67%, 프리시젼바이오(335810) ▲15.08%, 클로봇(466100) ▲14.78%, 기가레인(049080) ▲14.64%, 태성(323280) ▲14.23%, 유니슨(018000) ▲13.77%, 에이스테크(088800) ▲12.45%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인사]미래에셋그룹

    ■미래에셋증권 ◇전무 승진△Product Trading본부 최선민◇상무 승진△AI Science팀 진정혁 △트레이딩플랫폼본부 양상철 △IT지원팀 김점수 △디지털PB본부 김상화 △서대구WM 도준형 △도곡WM 장성주 △투자센터대전WM 김용우 △천안아산WM 홍수오 △연금솔루션본부 정진성 △상품컨설팅본부 김진호 △대체자산운용본부 함성민 △Equity Sales팀 주용석 △기업금융2본부 이홍석 △경영인프라본부 이정훈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손성임◇이사 승진△매매팀 김준환 △인프라관리팀 최종상 △디지털마케팅팀 박근철 △패밀리오피스WM팀 백봉석 △인천WM 방은영 △순천WM 장선화 △투자센터평촌WM 김혜현 △투자센터압구정WM2팀 박현민 △동래WM1팀 김태원 △투자센터여의도WM3팀 이상창 △투자센터테헤란밸리WM2팀 이미란 △The Sage 패밀리오피스2팀 김정진 △투자센터광주WM3팀 이주진 △연금RM1부문RM1본부RM1팀 안조홍 △연금RM1부문RM2본부RM1팀 김기홍 △연금RM2부문RM2본부RM2팀 우재형 △연금RM3부문RM1본부RM1팀 심이섭 △고객자산배분본부 박인우 △대체운용1팀 장길수 △RP운용팀 신동관 △해외채권상품운용팀 신진영 △Passive LP팀 이종열 △Passive Strategy팀 김홍철 △기업금융1본부IB3팀 강민제 △대체투자금융2팀 김승진 △멀티솔루션1팀 조준상 △전략팀 김범헌 △결제본부 노승진 △ESG&IR팀 신동호 △준법지원팀 조영우 △HR지원팀 이지환 △금융소비자보호팀 김경호 △기업금융심사1팀 신지원 △고객센터 문치봉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정재원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무 승진△해외펀드솔루션본부 송진용 △채권운용1본부 최진영◇상무 승진△인프라투자3본부 박재영 △투자개발본부 최진혁 △연금전략본부 김정욱 △Investment&Product본부 박구빈 △전략채널본부 김형우 △투자솔루션2본부 김승규 △OCIO자문본부 정성진 △컴플라이언스1본부 김형민 △감사실 강상신◇이사 승진△투자2팀 김태성 △전략운용본부 이상명 △포트폴리오전략팀 김윤정 △브랜드전략본부 조혜린 △법무1팀 이원보 △디지털전략본부 노시희 △전략채널팀 박상우 △마케팅2팀 김시현 △마케팅1팀 이형욱 △전략운용본부 유성민 △리스크관리1본부 송시형 ■미래에셋생명 ◇상무 승진△홍보실 황병욱 △IT본부 박세일 △연금영업2본부 정현영 △연금영업지원본부 박성철 △정보보호팀 하용 △채널전략본부 유형창 △대체투자실 이우진◇이사 승진△GA영업2본부 윤성훈 △언더라이팅본부 엄미리 ■미래에셋캐피탈 ◇전무 승진△멀티금융본부 김재홍◇상무 승진△투자금융2팀 조범진◇이사 승진△금융소비자보호본부 김진용 △재무팀 김혜진 ■미래에셋벤처투자 ◇전무 승진△벤처투자3본부 김경모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이사 승진△운용1팀 선욱상 ■YKD ◇이사 승진△세이지우드여수 이준철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