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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사합의금도 보장… 법률보험 성공할까

    집보험에 이어 법률보험 상품이 나오면서 손해보험 시장이 얼마나 커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법률자문회사 로시컴과 제휴해 법률비용 보험 판매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고 영업 준비 중인 독일계 DAS사의 법률비용보험에 이어 두번째다. DAS는 생활용 부동산 등 법률 분쟁 등에 대해 변호사 보수, 인지대 등 법률 분쟁 비용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LIG법률비용보험’은 가사소송이나 지적재산권 분쟁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민사소송과 자동차 운전에 따른 형사소송에 관련된 비용을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심급에 따라 변호사 비용은 최대 1500만원까지, 인지대와 송달료 등은 최대 500만원씩 해서 대법원까지 갈 경우 최대 6000만원을 지원해 준다. 자동차사고는 변호사 비용 500만원, 형사합의금 3000만원을 보장해 준다. 또 소송 이전에도 제공되는 서비스가 있다. 보험 가입 대상으로 노리고 있는 층은 중소자영업자들이다. 별도의 자문 변호사나 법무팀이 있는 대기업이나 큰 법률적 분쟁이 없는 일반인에 비해 중소자영업자들은 가게와 관련된 임대차계약 등 법률적 수요가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유럽은 필수품처럼 가입하는 분위기인데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 “단순히 소송 비용을 주는 차원에서 벗어나 소송 이전에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소송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법률비용보험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원 발굴 차원에서 시도된다는 점에서나, 외국에서는 그런 보험이 활성화돼 있다는 차원에서 보면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런 면에서 몇몇 손보사들이 관련 상품을 검토는 하는데 한국적 문화에서 가능할지에 대해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손보사 관계자도 “2000년대 초반 비슷한 상품이 나왔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아직은 진출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농구 ‘3점슛 여왕’ 보험서도 3점슛

    농구 ‘3점슛 여왕’ 보험서도 3점슛

    “농구하다가 보험하니까 어떠냐고요? 팀워크와 순발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똑같아요.” 3점슛 여왕으로 이름을 떨쳤던 농구선수가 능력 있는 보험사 지점장으로 변신해 화제다. 주인공은 교보생명 서울 강남웰스FP지점장 김현숙(39)씨. 김씨는 청소년대표, 국가대표를 거치고 한국화장품의 주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1991~1992년 시즌에는 3점슛 여왕에 오르는 등 농구판에서는 인정받는 선수였다. 그러나 1995년 무릎 부상과 함께 정든 코트를 떠나야 했다. 그 뒤 이런저런 일을 하긴 했지만 능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한 것은 보험 영업이었다. 2000년 아는 사람의 소개로 보험업에 발을 디딘 뒤 최우수 매니저에 등극했고, 교보생명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뒤 지난해 7월 지점장으로 합류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퇴직연금 꺾기도 처벌

    다음달부터 대출 대가로 퇴직연금을 유치하는 ‘꺾기’ 행태도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19일 금융회사가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퇴직연금 가입 등을 강요할 경우 과태료나 과징금 부과 등 제재조치를 할 수 있도록 보험업 감독업무 시행세칙을 변경, 11월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에 맞춰 11월에는 금융권의 퇴직연금 판매실태에 대한 현장점검도 벌인다. 보험연구원이 퇴직보험을 퇴직연금으로 전환한 31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51개사(21.4%)가 금융기관의 불건전 가입 권유 행위가 있었다고 답했다. 불건전 가입행위란 대출 만기 연장이나 신규 대출 등을 퇴직연금 가입이나 전환과 연계짓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가 프리즘] 삼성생명 3년만의 종합검사

    금융당국의 삼성생명 종합검사에 보험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업계 1위 회사에 대한 3년 만의 종합검사인 데다 ‘고강도 검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어서다. 삼성생명은 물론 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23일부터 삼성생명에 대한 정기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표면적 관심사는 일단 해외투자 부분이다. 삼성생명은 2008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에 해외투자에 대한 충당금을 3419억원이나 쌓았다. 이 때문에 연간 순익이 전년보다 6016억원이나 급감한 1130억원에 그쳤다. 이는 외환위기 충격이 거셌던 1998년(956억원) 이래 최저치이다. 하지만 해외투자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안팎의 대체적 시선이다. 손실을 많이 본 것은 사실이지만 사후 대처를 깔끔히 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곧바로 거액의 충당금을 쌓는 등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삼성다운 대응”이라며 높게 평가하는 기류다. 그럼에도 금감원의 이번 조사 수위가 예사롭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이 “성실하게 검사 받겠다.”면서도 속내가 복잡한 이유다. 업계는 올해 추진된 의료실손보험 보장한도 축소 논란과 연관 짓는 분위기다. 감독당국이 축소 방침을 확정하기에 앞서 삼성생명이 지나치게 앞장서 축소 여론을 조성하고 다닌 탓에 감독당국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얘기도 나돈다. 금감원은 “억측”이라고 일축한다. 그러면서도 “3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검사인 만큼 경영전반에 대해 폭넓은 검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업계는 ‘폭넓은’이라는 발언에 주목한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통상 불완전 판매나 리스크 관리 등 특정분야를 집중적으로 (감독당국이) 들여다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경영진 등 다른 부분도 검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아 다른 생보사들도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생명 측은 “업계 1위이다 보니 파급력을 감안해 늘 가장 엄격한 검사를 받아 왔다.”면서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실기업 부동산으로 버텨”

    정부가 강력한 구조조정을 내세우고 있음에도 이자도 갚기 버거운 기업들이 부동산을 담보로 자금을 끌어들여 버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이지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낸 보고서 ‘우리나라 부실기업의 특징’에 따르면 비금융 상장기업 1602개를 분석한 결과 2008년 기준으로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은 561개(36%)였고 이 가운데 289개(18%)는 3년 연속 100% 미만을, 82개(5%)는 7년 연속 100% 미달을 기록했다. 수년 동안 미달한 기업들은 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이나 섬유·의복 같은 사양산업이 많았다. 그럼에도 기업들이 버틸 수 있는 이유로는 부동산이 꼽혔다. 이 위원은 “이자보상비율이 100%가 안 되는 부실기업들의 부동산 보유 비중은 우량기업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이라면서 “우량기업은 보유 자산 가운데 토지와 건물 비중이 일정하지만 부실기업은 대기업일수록 부동산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비중을 크게 늘렸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출구전략 준비하되 시행은 천천히 해야”

    더블딥(Double Dip·2차 침체)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출구전략에 대해 준비는 하되 천천히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원장은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는 데는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시행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많고 우리도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1920년대 말 미국의 대공황과 1990년대 일본 불황이 장기화된 것은 섣부른 출구전략 때문이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최근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금융위기는 진정됐다지만 민간수요 회복이 더디고 금융부문의 추가부실 우려가 있는 데다 국제 원자재 가격도 오르고 있다.”면서 “동시에 재정정책을 썼던 각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가계부채나 추가적인 기업부실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감독당국은 본격적인 출구전략 이전에 금융위기로 인해 시행했던 예외적인 조치를 무리없이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택담보대출 모니터링과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의 점진적 축소 등의 문제를 차질없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해 부족에 공모가 낮아 아쉬워”

    “이해 부족에 공모가 낮아 아쉬워”

    “투자 설명회를 왜 ‘로드쇼(Road Show)’라 부르는지 알았습니다. 5개국 6개 도시를 도는데 하루에 7~8팀을 1시간 단위로 만나는 일정을 쫓아다니다보니 밥 먹을 시간도, 화장실 갈 시간도 없더군요. 말 그대로 길거리 생활입니다. 만난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준비한 명함도 부족해서 급히 서울에서 100장 더 공수받고, 만난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받은 명함에 일일이 코드번호를 적어 넣어야 했습니다.” 생명보험사로서 첫 상장작업을 마무리한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은 15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소회를 풀어놓았다. 그는 “고생했지만 국내외 기관투자자들 앞에서 우리 회사의 미래가치를 설명하면서 자신감도 얻었고, 한편으로는 이게 우리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도 느꼈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있다. 1만 7000원으로 책정된 낮은 공모가다. 박 부회장은 “보험업 특성상 장기보유계약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내재가치’가 회사 가치평가의 관건인데 외국에서는 우리 평가를 두고 보수적이라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면서 “생보사 첫 상장이긴 하지만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내재가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다.”고 토로했다. 또 박 부회장은 1만 5000원선 안팎을 맴돌면서 공모가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주가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상장을 계기로 총자산 10조원, 자기자본 1조원, 연간 순이익 1000억원으로 생보업계 ‘빅4’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헤지펀드가 손절매로 많은 물량을 털어내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외국인 지분율이 17.8%에서 큰 변동이 없다.”면서 “헤지펀드 매물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받아내준 것이어서 부정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재무개선 MOU 한진만 추가 체결

    주채무계열에 대한 구조조정은 ‘9+1’로 결론지어졌다. 15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실적을 기준으로 실시한 재무구조 중간평가에서 이미 한 차례 불합격 판정을 받은 4개 주채무계열 가운데 한진그룹만 재무개선약정(MOU)을 체결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MOU의 구체적 내용은 채권단과의 협의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MOU는 늦어도 이달말까지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진그룹은 그룹 주력사인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모두 부채비율이 높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환율과 유가가 급등락한데다 경기를 많이 타는 업종이라는 점을 호소했지만 채권단은 MOU체결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반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MOU체결 대상으로 거론됐던 웅진그룹은 막판에 제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웅진은 그동안 주채권은행과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된 데다 대주주가 사재를 출연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하고 있다는 점 등이 감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지난해 금융위기 직후 12월 재무제표를 근거로 14개 주채무계열을 대상으로 1차 평가를 진행, 이 가운데 9개 그룹과 MOU를 맺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北 5·16쿠데타 예견 지지성명 준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이 5·16쿠데타를 예견하고, 이에 대한 지지 성명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KBS는 미국 우드로 윌슨센터와 한국의 북한대학원대학교가 공동으로 발굴한 26페이지 분량의 중국 외교부 기밀 문건에 담긴 이 같은 내용을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데타 당일 저녁 김일성 당시 수상은 부수상 김일에게 중국 대사를 만나라고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수상은 중국 측에 북한이 5·16쿠데타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신종대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지 성명까지 검토했다는 것은 5·16 주도 세력에 대해 북한이 상당히 기대와 희망을 걸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중국에 남한 군대 내 진보세력이 반란을 꾀할 것이라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갖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쿠데타 세력이 ‘반공’을 기치로 내걸자 북한은 쿠데타 세력을 ‘진보군인의 독자적인 쿠데타’에서 ‘(미군의) 사주를 받은 반동 쿠데타’로 규정한 것으로 이 문서에 기록돼 있다. 이틀 뒤인 18일 노동당 중앙상임위원회는 안보 위기를 느끼고 경제보다는 자체 군사력 강화가 우선이라고 판단, 국방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자고 촉구했다. 제임스 퍼슨 우드로 윌슨센터 북한담당 연구원은 “1961년 남한에서 일어난 사건의 결과로 북한은 경제 중심 정책의 추진을 연기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 수상은 박정희 의장 형의 고향 친구인 황태성 무역성 부상을 밀사 자격으로 남측에 파견했지만, 그가 사형당하면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됐다고 이 문서는 적고 있다. kmkim@seoul.co.kr
  • 한국 자금세탁방지기구 정회원 가입

    우리나라가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Financial Action Task Force)의 정회원국이 됐다. 35번째 정회원이다.금융위원회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ATF 총회에서 한국의 정회원 가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회원 가입에 따라 금융위는 한국 시장에 대한 대외신인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FATF 정회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해외영업 때마다 자금세탁과 무관하다는 별도의 소명자료를 내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질 전망이다.국내법 정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국정감사 자리에서 금융회사뿐 아니라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업인들에게도 자금세탁 의심이 드는 계좌의 경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FATF는 선진 7개국(G7) 합의에 따라 1989년 출범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기구로, 전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금세탁이나 테러자금 조달 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 FIU를 설립한 뒤 꾸준한 제도 보완과 함께 FATF 가입을 추진해왔고 2006년 준회원이 됐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제회계기준 상장·비상장금융사 의무적용

    은행, 증권, 보험 등 비상장금융회사 183개사도 2011년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의무적용해야 한다. 1717개 상장사는 예외없이 IFRS가 적용된다.금융위원회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IFRS 의무적용 대상 기업은 일단 코스피 701개사, 코스닥 1016개사 등 상장기업 전부이다. 비상장사 중에는 은행 13개, 금융지주 2개, 증권사 35개, 자산운용사 76개, 선물회사 16개, 보험사 41개 등 금융회사 183개가 포함됐다.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외부감사법 적용 대상이 아닌 특수은행들도 이같은 의무적용 일정에 맞출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2011년부터 적용된다. 다만 수출입은행과 농협·수협 등은 전산시스템 전환 등의 문제를 감안해 각각 2012년, 2014년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IFRS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만든 국제표준 회계기준으로 2000년 국제증권감독위원회가 IFRS를 단일 기준으로 채택하면서 각국이 서둘러 도입에 나섰다. 우리나라는 2011년 도입을 목표로 2007년부터 준비작업을 해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을 위해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거나 전국 순회 설명회를 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개정안은 외부감사 대상도 대폭 확대했다. 지금은 자산 100억원 이상 기업만 대상이지만 ▲자산 100억원 이상 ▲매출액 200억원 이상 ▲부채규모 100억원 이상 ▲종업원 300명 이상 가운데 어느 한 가지 조건만 충족해도 외부감사 대상이 된다. 또 감사인 선임 때 주주총회 외 서면이나 인터넷 등으로도 감사인 선임 사실을 보고할 수 있도록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SC제일銀 작년순익 1000억 축소”

    금융감독원은 SC제일은행이 작년 순이익을 축소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은 14일 새벽 진행된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SC제일은행이 지난해 순이익을 1000억원 정도 줄였다.”고 주장했다. 2008년 감사보고서에서 SC제일은행이 공개한 지난해 순이익은 3018억원이다. 유 의원은 “2006년 이후 외국계 금융기관의 결산자료를 조사해 보니 한국지점과 외국 본점의 결산자료가 달랐다.”면서 “외국계 금융기관이 국내 금융기관을 인수한 뒤 외국 본점의 비용이나 부실을 떠넘기려 한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계 지점과 본점 모두 투명성이 높은 국제회계기준을 쓴다고는 하지만 주석을 통해 회계를 자의적으로 조작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주재성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관련 정보를 입수해 해당 은행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SC제일은행 측은 단순 전산상 실수라는 입장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 연말 거래 가운데 실제 영업일하고 거래 확정일 사이에 2영업일 동안 차이가 있는데 연도가 바뀌면서 이게 오류를 냈다.”면서 “전산상 오류이기 때문에 누적 영업이익에는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이 같은 사실을 내부조사 끝에 밝혀내 금감원에 자진신고했다.”고 덧붙였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파생상품 손실 금감원 책임 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황영기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책임론이 쏟아졌다. 여·야 가릴 것이 없었다.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우리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05~2007년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해 1조 6000억원대 손실을 기록한 것 때문에 ‘직무정지 상당’ 중징계를 받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김동철 민주당 의원은 “2007년 5월 우리은행 종합검사 당시 금감원은 이미 평가손이 발생한 사실과 투자 결정에 하자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도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면서 “당시 윤증현 금감위원장이 금융기관 대형화를 부추기고 있었기 때문에 눈감아 준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당시 윤증현 위원장도 대형화에 앞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또 은행들에 주문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손해보험사들이 보험사기 피해자들에게 할증 보험료를 되돌려주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상돈 자유선진당 의원은 “2006년 7월 할증보험료 반환제를 도입했지만 지금까지 실적이 없다.”면서 “피해사실을 잘 모르는 피해자들이 낸 할증 보험료가 27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금감원이 소비자 권익보호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금융소비자원 설립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감 브리핑]

    정부 홈피 온라인뉴스저작권 위반율 32%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13일 한국언론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온라인 뉴스저작권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입법·행정·사법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기관 인터넷 홈페이지의 온라인 뉴스저작권 위반율이 32.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기관 인터넷 홈페이지 2776개 가운데 900개가 언론사 뉴스를 무단으로 전재,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특히 입법 및 관련기관 인터넷 홈페이지는 전체 303개 가운데 246개에서 온라인 뉴스를 무단으로 전재, 81.2%의 위반율을 보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성폭력범 신상정보 열람명령 선고 62%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13일 보건복지가족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 142명 가운데 실제 열람명령이 선고된 사례는 62.0%인 8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사의 판단에 따라 공개하도록 된 13~18세 대상 성폭력 범죄자의 경우 강간은 15명 가운데 11명, 강간미수는 11명 가운데 10명, 강제추행은 25명 가운데 19명이 신상공개가 이뤄지지 않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사고우려 특별관리 경찰 85% 지구대 배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은 13일 서울지방경찰청 국감에서 서울경찰청과 산하 31개 경찰서 소속 경찰로서 사고 우려가 높아 지휘관이 특별 관리하는 경찰 186명 가운데 85.5%인 159명이 시민과 직접 접촉하고 총기까지 지급되는 지구대에 배치돼 있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은행 영업마감후 입금금액 연체기준 제각각 영업 마감 이후 입금된 금액에 대한 연체처리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선숙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오후 6시 이후 입금하면 연체로 처리하지만 한국시티은행은 당일 전산 마감 기준인 오후 5시20분 이후부터 연체 처리한다. 농협은 오후 10시까지는 정상 입금이 가능하고, 하나은행은 인터넷 뱅킹의 경우 오후 4시30분까지만 가능하다. 박 의원은 “연체 기준이 달라 고객들이 혼란을 느낄 수 있는 데다 기준이 금융기관 편의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문제”라면서 “IT강국답게 최소한 인터넷뱅킹에 대해서는 자정까지 입금되면 연체가 아닌 것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한강 수상관광콜택시 연평균 8억 적자 2007년 10월부터 운영돼온 한강 수상관광콜택시가 연평균 8억여원의 적자를 내고 시민들의 이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서울시와 사업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강 수상택시는 2007년 10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총 15억 1184만원의 적자를 냈다. 적자 규모는 2007년 10~12월 3억 1665만원, 2008년 8억 3278만원, 올해 1~8월 3억 6241만원이었다. 또 수상택시의 하루평균 이용자(8월 말 기준)는 119명으로 이 가운데 출·퇴근자는 하루 평균 37명, 관광용은 9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12억 1000만원이라는 시민의 혈세를 쏟아붓고도 운영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카드 포인트 기부할까 저축할까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7일 신용카드 포인트 자동기부 상품에 가입했다. 무슨 이유로 감독당국 수장이 직접 기부 상품에 가입해야 했을까. 13일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포인트는 적립한 지 5년이 지나면 자동소멸된다. 이렇게 사라진 포인트만 돈으로 환산하면 2005년 1250억원, 2006년 1211억원, 2007년 1572억원, 2008년 1380억원에 이른다. 올해 1·4분기(1~3월)에만 184억원이 사라졌다. 해마다 1000억원 이상 가치의 포인트가 아무 쓰임새도 찾지 못하고 소멸되는 것이다. 젊은 층들은 나름대로 영화를 보거나 외식을 할 때 포인트를 활용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인트 사용법을 잘 모르거나 심지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다. 안 쓰고 버릴 포인트라면 차라리 기부해서 좋은 데라도 쓰게 하자는 게 감독당국의 생각이다. 홍보 차원에서 김 원장이 직접 나섰다. 포인트를 기부하는 상품으로는 김 원장이 가입한 ‘신한 아름다운 카드’가 있다. 서민대출기관인 미소금융재단에 자동 기부한다. 국민은행의 ‘내고장 사랑 카드’도 포인트를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한다. BC카드도 홈페이지에서 신청만 하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세 곳 가운데 한 곳에 기부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카드에 가입하면 푸른싹펀드 등에 기부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금만 신경 쓰면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말했다. 본인이 더 꼼꼼하게 쓸 수도 있다. 최근에 나온 상품으로는 ‘신한 에스모어(S-More) 카드’와 ‘삼성 The APT 카드’가 있다. 에스모어카드는 포인트를 저축해 주고 이자도 쳐준다. The APT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를 카드로 자동결제하면 포인트가 아파트 관리비로 빠져나간다. 이런저런 카드를 쓰다 보면 포인트가 여러 곳으로 흩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포인트파크’ ‘네트포인트’ 등 시중의 여러 사이트는 포인트를 통합 관리해서 쓸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자신이 주로 쓰는 카드사와 제휴가 돼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中企 울리는 유령보증회사

    돼지고기를 파는 서울 P사는 지난 7월 D사로부터 판매대금 3900만원을 받지 못했다. D사는 지난 9월 돼지고기를 추가로 가져갔다. 밀린 돈도 못받은 와중에 추가로 고기를 내준 것은 D사가 S캐피탈에서 받은 지급보증서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S캐피탈이 믿을 수 없는 회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안 P사는 D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금융감독원은 12일 “보증 능력이 없는 회사에서 지급보증서를 발급받은 뒤 돈이나 물건을 받아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중소상공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불법 보증업체는 통상 ‘OO보증’ ‘OO캐피탈’ 혹은 대형 보험사의 이름을 섞은 회사명을 내걸고 영업한다. 돈이 부족한 회사에 보증서 발급을 남발한 뒤 수수료를 받아 챙기거나 개인들을 상대로 자신들이 발급해준 지급보증서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나눠주겠다는 식으로 유혹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인·허가를 받은 금융기관, 보증보험회사, 보증업무 취급을 인정받은 보증기금 외에는 보증능력 자체를 의심해야한다.”면서 “제안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금감원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금감원(www.fss.or.kr)이나 서민금융119(www.s119.fss.or.kr) 홈페이지 또는 전화(02-3145-8157~8)로 확인 가능하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병역면탈자 軍복무 1.5배 연장

    병무청 병역비리 종합대책 병역면탈 범죄자의 군 복무기간이 1.5배로 늘어나고 병적증명서에 병역면탈 범죄 사항이 기재된다. 병무청 문병민 병역자원국장은 9일 국회 국방위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병역면탈 의심질환자에 대한 확인검사제와 처벌 강화 방안 등을 담은 ‘병역면탈 범죄 종합방지대책’을 발표했다. 병무청은 현행 병역면제 대상 질환자에 대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동안 사전·사후 병력(病歷)을 확인한 뒤 신체등급을 최종 판정하는 ‘병역처분보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사구체신염, 본태성 고혈압 등 고의적인 병역면탈 행위가 가능한 17개 질환에 대한 ‘확인검사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17개 질환 병력자는 전문의료기관의 검사를 거쳐야 한다. 어깨탈구 수술자, 대관절 질환자에 대한 신체등급 판정기준도 내년부터 상향 조정돼 군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현행 4급에서 3급으로, 수술 뒤 재탈구되면 5급에서 4급으로 각각 높이기로 했다. 병역면탈 범죄자는 가중 처벌하는 차원에서 군 복무기간을 1.5배로 늘리고, 병역비리로 수감되면 병역을 감면하는 처분은 없애기로 했다. 현재는 병역면탈 범죄로 6~18개월 실형 또는 1년 이상 집행유예를 선고 받으면 보충역으로, 18개월 이상 실형자는 제2국민역으로 편입되고 있다. 병무청은 또 병역면탈 행위를 감시하는 전담조직을 내년에 신설하고 ‘사법 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고 활성화를 위해 ‘병(兵)파라치’ 제도도 운용한다. 그러나 종합대책에 대한 실효성은 의문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군 가산점제에 대해 당장 성차별 및 이중처벌 논란이 불거지는 등 법적·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조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999년 폐지된 군 복무 가산점제 부활은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인 사안이다. 병역 면탈자의 복무 기간을 늘리는 조치도 가혹한 이중처벌이어서,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병역 이행자에 대한 도로통행료와 철도 이용료 할인 등은 남성 다수가 군필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 재정에 적지 않은 압박을 줄 수 있다. 병무청은 예산당국과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 현재도 병역면탈 범죄 신고에 대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지만 신고 실적은 극히 저조한 수준이어서 병파라치가 효과를 거둘지도 불투명하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車 사고때 용역서비스도 OK

    자동차 사고 때 보험금만 주는 게 아니라 차량 진단과 부품 교체 등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 상품이 나온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보험 가입에 따른 편의를 조금 더 누릴 수 있게 된다. 8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다음 주중 현물과 용역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자동차보험 특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자동차 보험은 사고가 나면 보험금을 지급하거나 견인 등 긴급출동 서비스 정도만 제공하고 있으나 보험금 이외 서비스를 현물과 용역 형태로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 ‘차량진단 특약’은 가입자가 원할 경우 보상팀이 긴급출동해 차량을 가져간 뒤 엔진오일, 미션오일 등 20여가지 품목에 대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쾌유기원 특약’은 체온계 등 입원용품이나 응급의약품, 야광조끼 같은 안전용품을 준다. 삼성화재는 일단 여성 가입자를 위한 특약 형태로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율이 비교적 낮은 데다 차량에 대한 지식 부족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이 주목하는 점은 이번 특약이 제대로 정착될 경우 손해보험사들이 제공할 수 있는 용역서비스가 크게 늘어나고 다양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 때문에 형사책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지금은 단순히 법률적 방어 비용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만, 앞으로는 변호사가 상담기관 등에 법률 상담을 직접 연결해줄 수도 있게 된다. 이렇게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다양해질 경우 소비자들은 원하는 서비스를 고를 수 있게 되고, 손보업계 입장에서는 포화 상태인 시장에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픈 사람이 스스로 병원에 가면 그제서야 병원비를 내주는 게 아니라 아예 그 사람에게 적합한 병원을 연결시켜주자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 용역서비스 제공”이라면서 “이런 서비스들이 추가될 경우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보험 가입 그 자체로만도 비상사태 때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풍선효과 뚜렷 가계빚 경고음

    풍선효과 뚜렷 가계빚 경고음

    금융당국이 8일 은행권에 이어 비은행권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카드를 꺼내든 것은 비은행권으로 대출 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5일 은행권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이후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급격히 늘었다. 연초만 해도 감소세였던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7월 1조 1000억원으로 1조원대를 넘어서더니 8월 1조 2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은행권 DTI 규제가 강화된 이후인 9월에는 1조 3000억원까지 늘었다. 금융당국은 이를 명백한 풍선효과로 판단했다. 7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 9월 DTI 강화 등으로 은행 대출 길이 막히자 수요자들이 비은행권으로 몰려든 것이다. “중산·서민층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제약할 수 있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감독당국이 비은행권 규제 강화 카드를 꺼내든 것은 풍선효과를 계속 방치하면 자칫 집값을 잡지 못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최근 2.80%까지 급등하며 가계빚 우려가 커졌다는 점도 작용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출구전략과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최근 외국계 금융기관 평가를 들어보면 가계대출(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제법 있기 때문에 미리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작 비은행권은 무덤덤한 반응이다. 한 대형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충분히 예견된 순서였기 때문에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어느 정도 억제해 왔다.”면서 “타격은 있겠지만 큰 충격이 있을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DTI 규제 ‘약발’은 수치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이날 내놓은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60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한 것은 2007년 5월(1조 2000억원)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DTI 규제 확대 효과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최근 은행권 DTI 규제 강화로 아파트 거래가 소강 국면을 맞고 있는데 (비은행권 확대로) 이 같은 상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며 “서울 강동구나 양천구, 경기 과천 등 최근 급격히 올랐던 지역은 대출을 통해 유입된 수요자들이 많아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금리 인상이나 추가 금융규제 등 정책적 변수가 크지 않다면 집값하락은 기대하기 어렵고 거래 소강상태도 일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산·서민층의 주택자금 마련 부담은 커지게 됐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은행에서 대출받을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 기대온 제2금융권에서도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게 되면서 주택거래가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미현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2금융권도 DTI규제 강화

    2금융권도 DTI규제 강화

    오는 12일부터 비(非)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강화된다. 보험사의 경우 LTV는 60%에서 50%로 낮아지고 DTI는 현재 투기지역에 한해 40~50%를 적용하고 있으나 ▲서울(투기지역 제외) 50% ▲그 외 수도권 지역 60%로 각각 확대 적용된다. DTI는 아파트에만, LTV 규제는 일반주택에도 적용된다. 상호금융사·저축은행의 LTV 비율은 70%에서 60%로 10%포인트 낮아지고 현재 LTV 규제가 없는 신용카드사·캐피털 등 여신전문사도 70% 비율을 새로 적용받는다. 투기지역에만 40~55%를 적용하고 있는 DTI도 ▲서울의 비투기지역 50~55%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 60~65%로 각각 확대 적용한다. 금융감독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 지도’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5일 은행권에 대한 LTV·DTI 규제를 강화한 뒤 주택담보대출이 비은행권으로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로 연간 소득 5000만원인 근로자가 시가 6억원짜리 서울 비투기 지역 아파트를 담보로 보험사에서 만기 20년, 연 이자율 5.29%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경우 지금은 LTV 60%만 적용받아 최고 3억 6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그러나 12일부터는 LTV 50% 외에 DTI 50%까지 적용받아 대출 가능액이 2억 4390만원으로 1억원 이상 줄어든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서비스본부장은 “은행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뒤 대출 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우려했던 대로 비은행권에 대한 풍선효과가 나타나 규제를 확대 적용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모니터링과 편법 대출 등 부당 영업 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생계형 대출 및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 모든 금융기관 합산 5000만원 이하 소액 대출, 집단대출, 미분양 물량에 대한 대출 등은 이번 규제 강화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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