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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 부족에 공모가 낮아 아쉬워”

    “이해 부족에 공모가 낮아 아쉬워”

    “투자 설명회를 왜 ‘로드쇼(Road Show)’라 부르는지 알았습니다. 5개국 6개 도시를 도는데 하루에 7~8팀을 1시간 단위로 만나는 일정을 쫓아다니다보니 밥 먹을 시간도, 화장실 갈 시간도 없더군요. 말 그대로 길거리 생활입니다. 만난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준비한 명함도 부족해서 급히 서울에서 100장 더 공수받고, 만난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받은 명함에 일일이 코드번호를 적어 넣어야 했습니다.” 생명보험사로서 첫 상장작업을 마무리한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은 15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소회를 풀어놓았다. 그는 “고생했지만 국내외 기관투자자들 앞에서 우리 회사의 미래가치를 설명하면서 자신감도 얻었고, 한편으로는 이게 우리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도 느꼈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있다. 1만 7000원으로 책정된 낮은 공모가다. 박 부회장은 “보험업 특성상 장기보유계약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내재가치’가 회사 가치평가의 관건인데 외국에서는 우리 평가를 두고 보수적이라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면서 “생보사 첫 상장이긴 하지만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내재가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다.”고 토로했다. 또 박 부회장은 1만 5000원선 안팎을 맴돌면서 공모가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주가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상장을 계기로 총자산 10조원, 자기자본 1조원, 연간 순이익 1000억원으로 생보업계 ‘빅4’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헤지펀드가 손절매로 많은 물량을 털어내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외국인 지분율이 17.8%에서 큰 변동이 없다.”면서 “헤지펀드 매물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받아내준 것이어서 부정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SC제일銀 작년순익 1000억 축소”

    금융감독원은 SC제일은행이 작년 순이익을 축소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은 14일 새벽 진행된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SC제일은행이 지난해 순이익을 1000억원 정도 줄였다.”고 주장했다. 2008년 감사보고서에서 SC제일은행이 공개한 지난해 순이익은 3018억원이다. 유 의원은 “2006년 이후 외국계 금융기관의 결산자료를 조사해 보니 한국지점과 외국 본점의 결산자료가 달랐다.”면서 “외국계 금융기관이 국내 금융기관을 인수한 뒤 외국 본점의 비용이나 부실을 떠넘기려 한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계 지점과 본점 모두 투명성이 높은 국제회계기준을 쓴다고는 하지만 주석을 통해 회계를 자의적으로 조작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주재성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관련 정보를 입수해 해당 은행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SC제일은행 측은 단순 전산상 실수라는 입장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 연말 거래 가운데 실제 영업일하고 거래 확정일 사이에 2영업일 동안 차이가 있는데 연도가 바뀌면서 이게 오류를 냈다.”면서 “전산상 오류이기 때문에 누적 영업이익에는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이 같은 사실을 내부조사 끝에 밝혀내 금감원에 자진신고했다.”고 덧붙였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국 자금세탁방지기구 정회원 가입

    우리나라가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Financial Action Task Force)의 정회원국이 됐다. 35번째 정회원이다.금융위원회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ATF 총회에서 한국의 정회원 가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회원 가입에 따라 금융위는 한국 시장에 대한 대외신인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FATF 정회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해외영업 때마다 자금세탁과 무관하다는 별도의 소명자료를 내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질 전망이다.국내법 정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국정감사 자리에서 금융회사뿐 아니라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업인들에게도 자금세탁 의심이 드는 계좌의 경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FATF는 선진 7개국(G7) 합의에 따라 1989년 출범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기구로, 전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금세탁이나 테러자금 조달 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 FIU를 설립한 뒤 꾸준한 제도 보완과 함께 FATF 가입을 추진해왔고 2006년 준회원이 됐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제회계기준 상장·비상장금융사 의무적용

    은행, 증권, 보험 등 비상장금융회사 183개사도 2011년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의무적용해야 한다. 1717개 상장사는 예외없이 IFRS가 적용된다.금융위원회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IFRS 의무적용 대상 기업은 일단 코스피 701개사, 코스닥 1016개사 등 상장기업 전부이다. 비상장사 중에는 은행 13개, 금융지주 2개, 증권사 35개, 자산운용사 76개, 선물회사 16개, 보험사 41개 등 금융회사 183개가 포함됐다.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외부감사법 적용 대상이 아닌 특수은행들도 이같은 의무적용 일정에 맞출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2011년부터 적용된다. 다만 수출입은행과 농협·수협 등은 전산시스템 전환 등의 문제를 감안해 각각 2012년, 2014년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IFRS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만든 국제표준 회계기준으로 2000년 국제증권감독위원회가 IFRS를 단일 기준으로 채택하면서 각국이 서둘러 도입에 나섰다. 우리나라는 2011년 도입을 목표로 2007년부터 준비작업을 해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을 위해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거나 전국 순회 설명회를 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개정안은 외부감사 대상도 대폭 확대했다. 지금은 자산 100억원 이상 기업만 대상이지만 ▲자산 100억원 이상 ▲매출액 200억원 이상 ▲부채규모 100억원 이상 ▲종업원 300명 이상 가운데 어느 한 가지 조건만 충족해도 외부감사 대상이 된다. 또 감사인 선임 때 주주총회 외 서면이나 인터넷 등으로도 감사인 선임 사실을 보고할 수 있도록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파생상품 손실 금감원 책임 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황영기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책임론이 쏟아졌다. 여·야 가릴 것이 없었다.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우리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05~2007년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해 1조 6000억원대 손실을 기록한 것 때문에 ‘직무정지 상당’ 중징계를 받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김동철 민주당 의원은 “2007년 5월 우리은행 종합검사 당시 금감원은 이미 평가손이 발생한 사실과 투자 결정에 하자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도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면서 “당시 윤증현 금감위원장이 금융기관 대형화를 부추기고 있었기 때문에 눈감아 준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당시 윤증현 위원장도 대형화에 앞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또 은행들에 주문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손해보험사들이 보험사기 피해자들에게 할증 보험료를 되돌려주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상돈 자유선진당 의원은 “2006년 7월 할증보험료 반환제를 도입했지만 지금까지 실적이 없다.”면서 “피해사실을 잘 모르는 피해자들이 낸 할증 보험료가 27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금감원이 소비자 권익보호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금융소비자원 설립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감 브리핑]

    정부 홈피 온라인뉴스저작권 위반율 32%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13일 한국언론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온라인 뉴스저작권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입법·행정·사법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기관 인터넷 홈페이지의 온라인 뉴스저작권 위반율이 32.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기관 인터넷 홈페이지 2776개 가운데 900개가 언론사 뉴스를 무단으로 전재,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특히 입법 및 관련기관 인터넷 홈페이지는 전체 303개 가운데 246개에서 온라인 뉴스를 무단으로 전재, 81.2%의 위반율을 보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성폭력범 신상정보 열람명령 선고 62%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13일 보건복지가족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 142명 가운데 실제 열람명령이 선고된 사례는 62.0%인 8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사의 판단에 따라 공개하도록 된 13~18세 대상 성폭력 범죄자의 경우 강간은 15명 가운데 11명, 강간미수는 11명 가운데 10명, 강제추행은 25명 가운데 19명이 신상공개가 이뤄지지 않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사고우려 특별관리 경찰 85% 지구대 배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은 13일 서울지방경찰청 국감에서 서울경찰청과 산하 31개 경찰서 소속 경찰로서 사고 우려가 높아 지휘관이 특별 관리하는 경찰 186명 가운데 85.5%인 159명이 시민과 직접 접촉하고 총기까지 지급되는 지구대에 배치돼 있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은행 영업마감후 입금금액 연체기준 제각각 영업 마감 이후 입금된 금액에 대한 연체처리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선숙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오후 6시 이후 입금하면 연체로 처리하지만 한국시티은행은 당일 전산 마감 기준인 오후 5시20분 이후부터 연체 처리한다. 농협은 오후 10시까지는 정상 입금이 가능하고, 하나은행은 인터넷 뱅킹의 경우 오후 4시30분까지만 가능하다. 박 의원은 “연체 기준이 달라 고객들이 혼란을 느낄 수 있는 데다 기준이 금융기관 편의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문제”라면서 “IT강국답게 최소한 인터넷뱅킹에 대해서는 자정까지 입금되면 연체가 아닌 것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한강 수상관광콜택시 연평균 8억 적자 2007년 10월부터 운영돼온 한강 수상관광콜택시가 연평균 8억여원의 적자를 내고 시민들의 이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서울시와 사업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강 수상택시는 2007년 10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총 15억 1184만원의 적자를 냈다. 적자 규모는 2007년 10~12월 3억 1665만원, 2008년 8억 3278만원, 올해 1~8월 3억 6241만원이었다. 또 수상택시의 하루평균 이용자(8월 말 기준)는 119명으로 이 가운데 출·퇴근자는 하루 평균 37명, 관광용은 9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12억 1000만원이라는 시민의 혈세를 쏟아붓고도 운영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카드 포인트 기부할까 저축할까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7일 신용카드 포인트 자동기부 상품에 가입했다. 무슨 이유로 감독당국 수장이 직접 기부 상품에 가입해야 했을까. 13일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포인트는 적립한 지 5년이 지나면 자동소멸된다. 이렇게 사라진 포인트만 돈으로 환산하면 2005년 1250억원, 2006년 1211억원, 2007년 1572억원, 2008년 1380억원에 이른다. 올해 1·4분기(1~3월)에만 184억원이 사라졌다. 해마다 1000억원 이상 가치의 포인트가 아무 쓰임새도 찾지 못하고 소멸되는 것이다. 젊은 층들은 나름대로 영화를 보거나 외식을 할 때 포인트를 활용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인트 사용법을 잘 모르거나 심지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다. 안 쓰고 버릴 포인트라면 차라리 기부해서 좋은 데라도 쓰게 하자는 게 감독당국의 생각이다. 홍보 차원에서 김 원장이 직접 나섰다. 포인트를 기부하는 상품으로는 김 원장이 가입한 ‘신한 아름다운 카드’가 있다. 서민대출기관인 미소금융재단에 자동 기부한다. 국민은행의 ‘내고장 사랑 카드’도 포인트를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한다. BC카드도 홈페이지에서 신청만 하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세 곳 가운데 한 곳에 기부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카드에 가입하면 푸른싹펀드 등에 기부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금만 신경 쓰면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말했다. 본인이 더 꼼꼼하게 쓸 수도 있다. 최근에 나온 상품으로는 ‘신한 에스모어(S-More) 카드’와 ‘삼성 The APT 카드’가 있다. 에스모어카드는 포인트를 저축해 주고 이자도 쳐준다. The APT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를 카드로 자동결제하면 포인트가 아파트 관리비로 빠져나간다. 이런저런 카드를 쓰다 보면 포인트가 여러 곳으로 흩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포인트파크’ ‘네트포인트’ 등 시중의 여러 사이트는 포인트를 통합 관리해서 쓸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자신이 주로 쓰는 카드사와 제휴가 돼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中企 울리는 유령보증회사

    돼지고기를 파는 서울 P사는 지난 7월 D사로부터 판매대금 3900만원을 받지 못했다. D사는 지난 9월 돼지고기를 추가로 가져갔다. 밀린 돈도 못받은 와중에 추가로 고기를 내준 것은 D사가 S캐피탈에서 받은 지급보증서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S캐피탈이 믿을 수 없는 회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안 P사는 D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금융감독원은 12일 “보증 능력이 없는 회사에서 지급보증서를 발급받은 뒤 돈이나 물건을 받아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중소상공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불법 보증업체는 통상 ‘OO보증’ ‘OO캐피탈’ 혹은 대형 보험사의 이름을 섞은 회사명을 내걸고 영업한다. 돈이 부족한 회사에 보증서 발급을 남발한 뒤 수수료를 받아 챙기거나 개인들을 상대로 자신들이 발급해준 지급보증서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나눠주겠다는 식으로 유혹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인·허가를 받은 금융기관, 보증보험회사, 보증업무 취급을 인정받은 보증기금 외에는 보증능력 자체를 의심해야한다.”면서 “제안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금감원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금감원(www.fss.or.kr)이나 서민금융119(www.s119.fss.or.kr) 홈페이지 또는 전화(02-3145-8157~8)로 확인 가능하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병역면탈자 軍복무 1.5배 연장

    병무청 병역비리 종합대책 병역면탈 범죄자의 군 복무기간이 1.5배로 늘어나고 병적증명서에 병역면탈 범죄 사항이 기재된다. 병무청 문병민 병역자원국장은 9일 국회 국방위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병역면탈 의심질환자에 대한 확인검사제와 처벌 강화 방안 등을 담은 ‘병역면탈 범죄 종합방지대책’을 발표했다. 병무청은 현행 병역면제 대상 질환자에 대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동안 사전·사후 병력(病歷)을 확인한 뒤 신체등급을 최종 판정하는 ‘병역처분보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사구체신염, 본태성 고혈압 등 고의적인 병역면탈 행위가 가능한 17개 질환에 대한 ‘확인검사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17개 질환 병력자는 전문의료기관의 검사를 거쳐야 한다. 어깨탈구 수술자, 대관절 질환자에 대한 신체등급 판정기준도 내년부터 상향 조정돼 군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현행 4급에서 3급으로, 수술 뒤 재탈구되면 5급에서 4급으로 각각 높이기로 했다. 병역면탈 범죄자는 가중 처벌하는 차원에서 군 복무기간을 1.5배로 늘리고, 병역비리로 수감되면 병역을 감면하는 처분은 없애기로 했다. 현재는 병역면탈 범죄로 6~18개월 실형 또는 1년 이상 집행유예를 선고 받으면 보충역으로, 18개월 이상 실형자는 제2국민역으로 편입되고 있다. 병무청은 또 병역면탈 행위를 감시하는 전담조직을 내년에 신설하고 ‘사법 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고 활성화를 위해 ‘병(兵)파라치’ 제도도 운용한다. 그러나 종합대책에 대한 실효성은 의문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군 가산점제에 대해 당장 성차별 및 이중처벌 논란이 불거지는 등 법적·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조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999년 폐지된 군 복무 가산점제 부활은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인 사안이다. 병역 면탈자의 복무 기간을 늘리는 조치도 가혹한 이중처벌이어서,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병역 이행자에 대한 도로통행료와 철도 이용료 할인 등은 남성 다수가 군필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 재정에 적지 않은 압박을 줄 수 있다. 병무청은 예산당국과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 현재도 병역면탈 범죄 신고에 대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지만 신고 실적은 극히 저조한 수준이어서 병파라치가 효과를 거둘지도 불투명하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풍선효과 뚜렷 가계빚 경고음

    풍선효과 뚜렷 가계빚 경고음

    금융당국이 8일 은행권에 이어 비은행권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카드를 꺼내든 것은 비은행권으로 대출 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5일 은행권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이후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급격히 늘었다. 연초만 해도 감소세였던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7월 1조 1000억원으로 1조원대를 넘어서더니 8월 1조 2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은행권 DTI 규제가 강화된 이후인 9월에는 1조 3000억원까지 늘었다. 금융당국은 이를 명백한 풍선효과로 판단했다. 7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 9월 DTI 강화 등으로 은행 대출 길이 막히자 수요자들이 비은행권으로 몰려든 것이다. “중산·서민층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제약할 수 있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감독당국이 비은행권 규제 강화 카드를 꺼내든 것은 풍선효과를 계속 방치하면 자칫 집값을 잡지 못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최근 2.80%까지 급등하며 가계빚 우려가 커졌다는 점도 작용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출구전략과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최근 외국계 금융기관 평가를 들어보면 가계대출(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제법 있기 때문에 미리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작 비은행권은 무덤덤한 반응이다. 한 대형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충분히 예견된 순서였기 때문에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어느 정도 억제해 왔다.”면서 “타격은 있겠지만 큰 충격이 있을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DTI 규제 ‘약발’은 수치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이날 내놓은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60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한 것은 2007년 5월(1조 2000억원)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DTI 규제 확대 효과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최근 은행권 DTI 규제 강화로 아파트 거래가 소강 국면을 맞고 있는데 (비은행권 확대로) 이 같은 상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며 “서울 강동구나 양천구, 경기 과천 등 최근 급격히 올랐던 지역은 대출을 통해 유입된 수요자들이 많아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금리 인상이나 추가 금융규제 등 정책적 변수가 크지 않다면 집값하락은 기대하기 어렵고 거래 소강상태도 일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산·서민층의 주택자금 마련 부담은 커지게 됐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은행에서 대출받을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 기대온 제2금융권에서도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게 되면서 주택거래가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미현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車 사고때 용역서비스도 OK

    자동차 사고 때 보험금만 주는 게 아니라 차량 진단과 부품 교체 등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 상품이 나온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보험 가입에 따른 편의를 조금 더 누릴 수 있게 된다. 8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다음 주중 현물과 용역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자동차보험 특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자동차 보험은 사고가 나면 보험금을 지급하거나 견인 등 긴급출동 서비스 정도만 제공하고 있으나 보험금 이외 서비스를 현물과 용역 형태로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 ‘차량진단 특약’은 가입자가 원할 경우 보상팀이 긴급출동해 차량을 가져간 뒤 엔진오일, 미션오일 등 20여가지 품목에 대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쾌유기원 특약’은 체온계 등 입원용품이나 응급의약품, 야광조끼 같은 안전용품을 준다. 삼성화재는 일단 여성 가입자를 위한 특약 형태로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율이 비교적 낮은 데다 차량에 대한 지식 부족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이 주목하는 점은 이번 특약이 제대로 정착될 경우 손해보험사들이 제공할 수 있는 용역서비스가 크게 늘어나고 다양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 때문에 형사책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지금은 단순히 법률적 방어 비용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만, 앞으로는 변호사가 상담기관 등에 법률 상담을 직접 연결해줄 수도 있게 된다. 이렇게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다양해질 경우 소비자들은 원하는 서비스를 고를 수 있게 되고, 손보업계 입장에서는 포화 상태인 시장에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픈 사람이 스스로 병원에 가면 그제서야 병원비를 내주는 게 아니라 아예 그 사람에게 적합한 병원을 연결시켜주자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 용역서비스 제공”이라면서 “이런 서비스들이 추가될 경우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보험 가입 그 자체로만도 비상사태 때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금융권도 DTI규제 강화

    2금융권도 DTI규제 강화

    오는 12일부터 비(非)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강화된다. 보험사의 경우 LTV는 60%에서 50%로 낮아지고 DTI는 현재 투기지역에 한해 40~50%를 적용하고 있으나 ▲서울(투기지역 제외) 50% ▲그 외 수도권 지역 60%로 각각 확대 적용된다. DTI는 아파트에만, LTV 규제는 일반주택에도 적용된다. 상호금융사·저축은행의 LTV 비율은 70%에서 60%로 10%포인트 낮아지고 현재 LTV 규제가 없는 신용카드사·캐피털 등 여신전문사도 70% 비율을 새로 적용받는다. 투기지역에만 40~55%를 적용하고 있는 DTI도 ▲서울의 비투기지역 50~55%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 60~65%로 각각 확대 적용한다. 금융감독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 지도’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5일 은행권에 대한 LTV·DTI 규제를 강화한 뒤 주택담보대출이 비은행권으로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로 연간 소득 5000만원인 근로자가 시가 6억원짜리 서울 비투기 지역 아파트를 담보로 보험사에서 만기 20년, 연 이자율 5.29%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경우 지금은 LTV 60%만 적용받아 최고 3억 6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그러나 12일부터는 LTV 50% 외에 DTI 50%까지 적용받아 대출 가능액이 2억 4390만원으로 1억원 이상 줄어든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서비스본부장은 “은행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뒤 대출 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우려했던 대로 비은행권에 대한 풍선효과가 나타나 규제를 확대 적용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모니터링과 편법 대출 등 부당 영업 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생계형 대출 및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 모든 금융기관 합산 5000만원 이하 소액 대출, 집단대출, 미분양 물량에 대한 대출 등은 이번 규제 강화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빚더미 M&A 어려워진다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대형 매물들이 줄줄이 대기 중인 가운데 금융당국이 기업들의 무리한 인수 시도에 제동을 걸기로 했다. 능력도 안 되면서 다른 기업을 사들였다가 채권단과 함께 동반 부실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회의를 열어 M&A와 관련한 감독과 채권은행의 역할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경기 회복이 본격화하면 M&A가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승자의 저주’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과 채권은행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금융당국은 M&A 진행 과정을 상시 점검하고 풋백옵션(주식 등 자산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이나 차입금 비율 등 자금조달 구조와 능력 등을 면밀하게 살피도록 채권단에 주문하기로 했다. 이는 팔리는 기업의 채권단이나 사려는 기업의 채권단 모두에 적용된다. 많은 이득을 보장한다고 해서 선뜻 재무적 투자자로 나서서는 안 된다는 채권단에 대한 경고로 볼 수도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부족한 자본력으로 무리하게 기업을 인수했다가 문제가 생길 경우 결국 연관된 채권은행의 건전성에도 나쁜 영향을 주는데 이런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당국은 과거 금호그룹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과정에서 과도한 풋백옵션 보장 등으로 무리하게 재무적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가 금융위기가 터지자 감당하지 못하고 대우건설을 다시 매물로 내놓았다.금융당국은 기업 인수전이 과열경쟁 양상으로 번지는 것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금융위기가 완전히 가신 것도 아니고 앞으로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데 무리해서 자금을 동원할 경우 동티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M&A 매물로는 금융권에서 우리은행, 외환은행, 금호생명, 푸르덴셜증권·자산운용 등이 거론된다. 비금융권에서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하이닉스반도체, 대우인터내셔널, 동부메탈, 현대종합상사 등이 있다.금융당국은 M&A가 민간 영역이라는 점에서 인수기업의 차입금 비율, 채권은행의 재무적 투자 참여비율 제한 같은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규제는 피하기로 했다. 관치(官治) 시비가 이는 것은 물론이고 M&A 시장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암과 똑같은 치료법 적용하면 금감원분쟁委 “암보험금 줘야”

    암이 아니더라도 암과 같은 징후를 보이고 똑같은 치료법이 적용된다면 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분쟁조정 결과가 나왔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희귀병인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 암으로 분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 생명보험사에 대해 암 보험금 1995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은 골수에서 만들어져 이물질을 없애는 역할을 하는 조직구가 이상하게 비대해져 자신의 혈액세포까지 파괴하는 희귀병이다. 최모군은 지난해 12월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진단받은 뒤 올해 2월 입원치료를 받으면서 11년 전 가입한 어린이보험 특약에 암 담보가 들어가 있다는 점을 들어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생보사 측은 질병 분류상 보험약관이 정한 암이 아니라며 지급을 거절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병리학적으로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은 암이 아니지만 임상적으로는 암에 적용되는 항암치료와 면역억제 치료가 그대로 처방되는 등 악성 질환으로 봐야 한다는 대한혈액학회, 대학병원 등의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당국 “한은법 개정 더 꼬이네”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두고 금융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단순히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 상임위원회의 관할권 다툼으로까지 번져나갈 모양새이기 때문이다.6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에 올라 있는 한은법 개정안은 한은에 금융안정기능을 추가하고 제한적으로나마 단독조사권도 부여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관할하는 정무위원회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여러기관이 감독하면 낭비가 큰 데다 충분한 정보 공유는 한은과 금융당국간 체결된 정보공유 양해각서(MOU)가 시행되는 것을 보고 결정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이러다 보니 아예 한은의 권한인 지급결제감독권을 금융위원회에 넘기는 법안까지 제출되어 있다. 맞불 성격이 짙다.처음 한은법 개정이 논의됐을 때만 해도 은행감독원 시절을 그리워하는 한은이 무리수를 두는 정도로만 보고 있던 금융당국은 다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의외로 싸움이 길어질 분위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감독위원회 시절 금융정책은 기재위가, 금감위는 정무위가 맡았는데 이번 정부 들어 금융위가 출범하면서 금융정책쪽이 자연스럽게 정무위로 넘어가 버렸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기재위 주장이 반드시 틀렸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걸 한은법 개정으로 풀어내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긴 어렵지 않으냐.”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4분기 주택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은행들이 앞으로 가계 주택자금 대출을 자제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가계의 대출 수요는 많아 돈 빌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등으로 가계의 신용위험 전망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높아졌다.한국은행이 6일 내놓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4분기(10~12월) 가계 주택자금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6이다. 이 수치가 플러스로 올라갈수록 대출에 적극적이고 마이너스로 내려갈수록 소극적이라는 의미다. 조사는 국내 16개 은행의 대출 책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4분기 태도지수는 3분기(-19)보다는 완화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여서 돈줄을 계속 조일 것으로 보인다. 대출 책임자들은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를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은행권이 이렇듯 대출 문턱을 높일 준비를 하고 있는 반면 가계는 여전히 주택자금을 대출받을 생각을 하고 있다. 가계주택자금 대출수요 지수는 19로 3분기(22)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굳이 금융당국의 대출 억제 ‘지침’이 아니더라도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져 대출 관문 뚫기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가계 신용위험 전망은 3분기 16에서 4분기 25로 높아졌다. 이는 금융위기 한파가 극심했던 지난해 4분기(25)와 같은 수준이다. 최형진 한은 안정분석팀 과장은 “고용 부진으로 소득이 늘 기미는 없는데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우려 등으로 위험도가 높아졌다.”고 풀이했다. 중소기업 신용위험 전망도 수익성 개선 지연과 구조조정 등으로 높은 수준(31)을 이어갔다.실제 대출 연체율도 오르는 양상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1.37%로 7월 말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두 달 연속 상승세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금융감독원 측은 “(상반기 결산을 위해 눌러놨던 연체율이 결산 직후 소폭 튀어오르는)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며 우려할 정도의 상승세는 아니라고 진단했다.안미현 조태성기자 hyun@seoul.co.kr
  • 中企 66곳 퇴출·108곳 워크아웃

    중소기업 66개사가 퇴출(D등급) 대상으로 추가됐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C등급) 대상 중소기업도 108곳이 늘어난다. 금융감독원은 여신 규모가 30억~500억원이고 외부감사를 받는 중소기업 1461개사를 대상으로 한 2차 신용위험평가 결과 174개사(11.9%)를 구조조정 대상인 C·D등급으로 분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여신 규모 50억~500억원인 중소기업 861곳에 대한 1차 신용위험 평가 때 C등급 77개사, D등급 36개사가 선정된 것에 비해 C등급은 31개사, D등급은 30개사가 늘어난 것이다. 2차 평가는 1차 평가 때 제외됐던 중소기업은 물론 부실징후가 보였던 기업까지 포함해 진행했다. 이에 따라 1·2차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퇴출 대상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102개사, 워크아웃 대상은 185개사에 이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책銀 3곳 임금 5%삭감 동참

    금융감독원 노사가 최근 5% 임금삭감안에 합의한 이후 국책은행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일반 시중은행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수출입·기업 3개 국책은행 노사는 이달부터 직원 임금 5%를 삭감하는 내용의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 연차 휴가도 최대 사용가능일 수의 25%까지 의무 소진키로 했다.최근 금융권 임금 삭감을 요구하는 정부의 압력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지난 8월 신용보증기금 노사는 임금 5% 반납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가 더 높은 수위를 원한 정부 측 입김으로 “합의발표는 무효”라고 외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실제 정부는 금융공기업이 고임금 체계를 개편하지 않으면 예산을 깎거나 기관과 기관장에 대한 경영평가 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최근 합의안을 이끌어낸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더 버티다 미운 털이 박히면 조직 전체가 불이익을 당할 것이란 점을 노사 모두 우려한 산물”이라고 귀띔했다.그동안 금융권 노조는 ‘반납은 몰라도 삭감은 절대불가’란 원칙을 고수했다. 월급의 일정액을 한시적으로 내놓는 반납과 달리, 삭감은 반드시 다음번 임금협상을 거쳐야만 원래 임금으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달 30일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는 산별교섭 원칙을 재확인하며 개별교섭 행위 금지를 통보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처지다. 금융노조 측은 “금융위기 이후 임금 동결과 반납, 신입직원 임금 삭감 등의 조치가 잇따랐기 때문에 더는 양보하기 어렵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금융권 단체협상 결과는 한국은행과 다른 금융공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은, 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노사는 각각 ‘임금 동결’과 ‘5% 삭감’안을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결국은 후자 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중은행들도 정부 눈치보기에 바쁘다. 공기업보다는 압박의 수위가 덜해 외국계 은행은 ‘동결’, 나머지 은행은 ‘5% 반납’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유영규 조태성기자 whoami@seoul.co.kr
  • 보험사 따라 요금 달라진다

    내년부터 비슷한 보험상품이라도 홈쇼핑 등 판매 채널에 따라, 또 어떤 보험사냐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고객 혼란을 줄이기 위해 보험료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4월부터 현행 보험료 산출 방식에 계약유지율이나 목표이익 등 현금 흐름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보험료 산출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지금은 보험료를 산출할 때 위험률(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 예상 비율), 이율(보험자산 운용 수익), 사업비율(신계약 유치와 구계약 유지 등에 들이는 비용의 비율) 등 3가지를 적용하고 있다. 이렇듯 일률적인 잣대이다 보니 명확하고 간편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상품개발에 한계선을 설정해 보험사들마다 이름만 다를 뿐 엇비슷한 상품을 내놓게 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금감원의 선진화 방안은 각 보험사들의 현금 흐름을 반영하라는 것이다. 실제 얼마나 고객들을 유치했는지 따지는 판매규모, 실제 계약이 얼마나 유지되는지를 보는 계약 유지율 등을 반영하게 된다. 예를 들어 A, B, C 등 3개 보험사에서 비슷한 상품을 내놨는데 A보험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보장 내역에다 주력상품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가입 고객도 많고, 유지율도 높을 경우 풍부한 현금 흐름을 감안해 보험료를 더 싸게 책정할 수 있게 된다. 또 ‘1사 1위험률’ 규제도 완화, 보험 판매채널이나 가입고객군 등에 따라 위험보험료를 다르게 매길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똑같은 운전자보험이라도 홈쇼핑 가입고객의 자동차 사고율이 더 낮다면 홈쇼핑 판매 상품은 보험료를 더 내릴 수 있다. 가입고객 가운데 교사 그룹이 상대적으로 교통사고를 덜 낸다면 교사그룹에 대해서도 보험료를 내릴 수 있다. 판매채널별, 고객 유형별 등으로 구분해 단계적인 보험료 적용이 가능해진다. 다만 이런 방안은 보험상품을 더 복잡하게 느끼도록 하는 단점도 있다. 이 때문에 보험협회나 개별 보험회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보험료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변액연금보험 안전장치 달았네

    요즘 증시가 살아나면서 변액연금보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연금보험보다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안전성이 보강된 상품이 최근 잇따라 나왔기 때문이다.삼성생명의 ‘무배당프리덤50+인덱스UP변액연금’은 3년 또는 5년으로 선택한 주기에 따라 그동안 얻어낸 투자성과를 고스란히 최저 보증해 준다. 3년간 투자해서 얻었던 실적을 4년째에 고스란히 날리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기껏 얻어놓은 투자수익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고객 불안감을 감안한 것이다.대한생명의 V-dex 연금보험은 더 정교해졌다. 30%의 투자수익률을 달성하면 자산연계형보험으로 자동 전환된다. 30% 수익률을 달성하면 납입금액 100%는 안정적인 공시이율로 운용되고, 30%가 넘는 초과수익 부분만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되도록 했다. 교보생명의 ‘교보3UP인덱스변액연금보험’도 마찬가지다. 수익률이 30%, 50% 등에 도달할 때마다 그 금액을 최저 보증해 준다. ING생명, PCA생명, 동양생명 등도 비슷한 상품을 내놓았다. 이색보험도 있다. 신한생명의 ‘웰컴 투모로(Welcome Tomorrow) 신한변액연금보험’은 ‘자자손손 특약’을 통해 보험가입자가 사망해도 연금 혜택을 배우자나 자식들에게 상속·증여할 수 있다.일단 연금보험은 처음 가입시 소액으로 하는 게 좋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노후 대비 상품이라고 욕심 내서 지나치게 많이 냈다가 감당하지 못해 해약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차라리 일단 소액으로 가입한 뒤 추가납입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또 안전성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수익에 대한 관심도 필수다. 김유경 삼성생명 특별계정기획부장은 “주식은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출렁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증시편입비율을 정한 뒤 운용사의 능력 등을 따져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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