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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시간 추궁… 韓 한마디도 안했다

    8시간 추궁… 韓 한마디도 안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18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체포해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공기업 사장직 인사 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건네받은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으나 한 전 총리는 검찰 조사 7시간55분 동안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철저하게 묵비권을 행사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낮 12시40분쯤 서울 합정동 노무현재단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검찰 수사관들에게 체포돼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됐다. 지검청사 주차장을 통해 권오성 특수2부장실로 직행한 한 전 총리는 오후 1시40분쯤부터 권 부장과 주임검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추궁을 당했으나 조사가 끝난 밤 9시35분쯤까지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한 전 총리는 석탄공사 사장직 부탁과 함께 2006년 12월20일쯤 5만달러를 자신에게 줬다고 하는 곽 전 사장과의 대질신문에서도 굳게 입을 다물었다. 한 전 총리는 수사 초기부터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에 응할 수 없어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를 마친 뒤 서울 합정동 노무현재단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변호사 자격으로 수사에 입회했던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검찰 신문 내용을 보니 모두 석탄공사와 관련된 곽 전 사장의 진술뿐이었다.”며 “몸이 아픈 곽 전 사장이 보석으로 나와야 할 절박한 상황 때문에 진술을 강요받았다는 의심이 들 정도여서 진술의 신빙성은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연행에 앞서 “천만 번을 물어도 아닌 건 아닌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한 뒤 “검찰의 조작수사는 결국 법정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검찰은 한 전 총리를 재소환하지 않고 21일이나 22일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현 3차장검사는 “오늘 한 전 총리에 대한 수사가 의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태성 김지훈기자 cho1904@seoul.co.kr
  • 檢 ‘빈손 조사’… 정치 논란 키운채 법정으로[동영상]

    檢 ‘빈손 조사’… 정치 논란 키운채 법정으로[동영상]

    검찰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체포하는 초강수를 둔 것과 비교하면 이번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수사는 소리만 요란했지 얻은 게 별로 없다는 평가다. 물론 수사 초기부터 묵비권 행사를 공언한 한 전 총리로부터 많은 것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았으나 총 조사시간 7시간55분 동안 단 한 마디도 듣지 못한 것은 검찰로서는 곱씹어 봐야 할 대목이다. 이렇게 빈손으로 끝낼 바에야 검찰이 한 전 총리에 대한 직접 조사를 고집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검찰은 정치적 논란이 아닌 법적 절차에 따르겠다면서 되레 정치적 논란만 키운 게 아니냐는 비판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검찰이 한 전 총리에 대해 두고 있는 혐의는 2006년 12월20일쯤 대한석탄공사 사장직 청탁과 함께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5만달러를 건네받았다는 것이다. 원래 알려진 혐의는 ‘2007년 초 남동발전 사장직 청탁’이었다. 체포영장에 기재된 혐의가 당초 알려진 혐의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한 전 총리 측의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였다.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자체 확인한 결과 2006년 말 공관 모임이 있었지만 자리의 성격상 돈을 주고받을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고민했던 부분은 그 모임 뒤 한 전 총리 측 인사가 곽 전 사장을 따로 접촉했을 가능성이었는데 체포영장과 수사 내용을 보니 검찰이 그런 부분을 입증한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 측은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한 전 총리 공동대책위원회는 공식성명을 통해 “언론에 흘린 혐의와 체포영장에 기재된 내용이 다른 것은 수사가 얼마나 부실하고 엉터리로 진행됐지는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런 주장을 정치 공세로 치부하고 있다. 체포영장에 기재된 혐의 사실이 남동발전이 아니라 석탄공사에 관련됐다는 점에 대해 김주현 중앙지검 3차장은 “석탄공사나 남동발전이나 다 공기업이므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청탁한 시점이 2006년 12월인데 2007년 2월에 임명되는 석탄공사 사장 자리라면 공기업 사장 임명에 따르는 절차상 시일이 촉박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방향을 돌려 준비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남동발전 사장 자리를 알아봐 줬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곽 전 사장이 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2007년 4월이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인사 담당이었던 문모(49)씨, 석탄공사 사장 인사권을 쥐고 있던 산업자원부 차관에서 남동발전의 모회사인 한국전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이모(60)씨, 남동발전 감사 이모(47)씨 등을 소환해 이런 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에 대한 이 같은 수사방식에 비판도 강하게 제기된다. 한 특수부 검사 출신 변호사는 “뇌물처럼 은밀한 거래에 대한 특수수사는 치밀하게 구성해서 수사대상자를 제압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검찰이 쥔 카드만 일방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도 이날 제대로 신문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변호인단은 곽 전 사장의 불확실한 진술만 가지고 신문했다고 비판했지만, 한 전 총리가 묵비권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검찰의 ‘패’만 미리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장면이 촬영된 만큼 법정에서 유리한 증거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실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왜곡된 분노 뒤에 숨은 중화패권주의

    중국 개혁·개방 30년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산업화와 도시화라고 할 수 있다. 삶의 형태와 질이 송두리째 변하는 본질적인 변신인 만큼, 적지 않은 사회적 부작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었다. 부의 분배 메커니즘 부재에 따른 엄청난 빈부격차와 대규모 이농현상에 따른 농민공(農民工) 문제 등이 그것이다. 이는 우리도 이미 1970~80년대에 경험했던 바다. 하지만 약대국에서 명실상부한 강대국으로의 발전에 성공한 중국인들은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대국굴기(大國屈起)’로 표현하면서 과거 서구 강대국들의 굴기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인식의 주체로서 사회의 모든 분야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계층이 바로 ‘80후(後)’와 ‘90후’이다. 이들은 80년대 이후에 출생한 세대로 아편전쟁 이후 중국이 겪어야 했던 대고대난(大苦大難)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인식했고 이른바 ‘혁명시대’의 우매한 역사도 체험하지 못했다. 이들의 의식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전통적인 중화(中華)의 국가주의와 건국 60주년과 개혁개방 30주년의 경축 분위기다. 그리고 이들의 사회적 생태 본질은 ‘소황제(小皇帝)’다. 나라 안에서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와 나라 밖에서는 중국밖에 모르는 극단적 민족주의가 이들이 갖고 있는 역사인식의 배경인 것이다. 이 책의 원제는 ‘중국이 화났다(中國不高興)’이고, 특히 ‘80후’와 ‘90후’들을 위해 쓴 책으로서 최근 중국 안팎에서 일어난 대형 사건들에 대한 급진적인 해석을 통해 ‘70후’ 이전의 혁명세대가 갖고 있는 역사적 패배의식을 서구에 대한 분노로 전환하려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80후’ 이후 세대들이 인터넷을 통해 조성하는 강력한 여론이다. 중국이 화났으니 어쩌라는 건가. 태클 걸지 말고 중국이 하는 대로 내버려두라는 뜻이다. 중국은 이미 남의 말을 들어야 하는 나라에서 남에게 말할 수 있는 나라로 발전했고, 21세기의 세계를 좌우할 수 있는 권력이 중국에 있다는 뜻이다. 이들이 말하는 중국의 분노는 청 왕조 붕괴 이후 170년 동안의 역사에 대한 분노이고, 분노의 기초는 지난 30년 동안 이룩한 놀라운 국력신장이며, 분노를 발산하고자 하는 대상은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의 강소국들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다양한 세력들 틈새에 끼여 있는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중국이라는 거대한 사회를 움직이고 있는 변화된 역사인식을 정확히 파악하고 과거 외번(外蕃·중국의 바깥 속국으로 일컫는 말)의 위치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충분한 견제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중국의 외형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통계적 지표에만 주목하는 동안 저들의 역사인식은 이미 완전한 세대교체를 이룬 상태다. 지난 170년의 일그러진 역사를 자초했던 중국인들 스스로에 대한 반성적 사유는 없이 모든 역경의 책임을 외세에 돌리고 있는 저들의 ‘왜곡된 분노’ 뒤에는 애국이라는 이름의 국가주의가 도사리고 있고, 이는 중화패권주의로 구현될 수 있다. 이 책이 우리에게 경종으로 들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김태성 중국문학 전문번역가
  • 檢, 한명숙 前총리에 3차출석 요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17일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한테서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18일 오전 9시까지 검찰에 출두할 것을 다시 요청했다. 검찰은 전날 한 전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한번 더 자진출석을 요구한 것이다. 지난 11일, 14일에 이은 3차 출석요구다. 김주현 중앙지검 3차장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사실을 변호인을 통해 한 전 총리 측에 전달했고 금명간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고도 영장집행보다 자진출석 요구를 택한 것은 검찰이 ‘야당 거물급 인사’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떨쳐내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해서 법원이 혐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고 인정한 것은 아니다. 다만 수사의 필요성만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검찰로서는 영장발부로 인해 검찰이 법절차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수 있다.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한 전 총리가 무리하게 버틴다는 점을 부각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18일 자진출석이 무산되면, 이르면 이번 주말 수사관을 보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도 한 전 총리 측 인사들과 무리하게 부딪히면서 강제구인할 가능성은 낮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합정동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면 체포영장을 즉시 집행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지자들의 저항이 커 강제구인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부터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한 전 총리는 또 “출석을 하더라도 검찰 수사에는 일체 응하지 않을 것이고, 공개된 재판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한 전 총리를 강제구인하더라도 돈을 건넸다는 곽 전 사장과의 대질도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조태성 유지혜기자 cho1904@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 수사 2라운드 돌입

    대한통운 곽영욱(69·구속기소) 전 사장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가 16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으면서 참여정부 인사를 향한 검찰 수사가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검찰이 발부받은 체포영장이 집행될 다음주 전까지 수사가 분수령을 이룰 전망이다. 체포영장은 범죄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도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발부된다. 한 전 총리가 검찰의 소환요구를 공개적으로 거부한 정황 자체만으로 체포영장 발부 요건이 충족됐다는 얘기로, 검찰은 곽 전 사장으로부터 5만달러의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한 전 총리와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그럼에도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검찰이 수사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리라는 점이 확실시된다. 그 동안 한 전 총리는 수사에 적법성이 결여됐다고 맞섰지만, 법원이 검찰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검찰은 한 전 총리를 조사하지 않고 불구속 기소할 경우 현재 수사중인 여당 의원들과 형평성 문제가 생기고, 정치인 수사에서 당사자 소환조사를 포기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소환의 불가피성을 역설해 왔다. 하지만 ‘한명숙 정치공작분쇄 공동대책위원회’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여부를 문제 삼으며 수사에 대한 전폭적인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날도 서강대 곤자가컨벤션홀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보의 미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한 전 총리는 “거짓이 아무리 간교하고 강해 보여도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이 우리 편이다.”라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이제 관심은 검찰이 체포영장을 언제 집행할지, 집행 과정에서 강제적인 수단을 활용할지에 집중됐다. 체포영장 집행 시기와 방식의 상당 부분은 한 전 총리의 입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검찰과 한 전 총리의 대립은 계속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검찰이 체포영장을 강제집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전 총리가 야권의 원로 정치인으로서 갖는 무게감 때문이다. 그보다는 검찰이 발부 받은 체포영장을 강제집행할 가능성을 카드로 삼아 한 전 총리 측과 출석 조사에 관한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한 전 총리 측 역시 법원이 합법적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상 소환에 응하지 않을 명분 일부를 상실했다는 분석이다. 한 전 총리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경우 곽 전 사장과 대질신문을 벌일지도 관심 대상이 됐다. 현재 검찰이 가진 증거의 대부분은 곽 전 사장의 진술이고, 한 전 총리가 강경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대질신문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수사팀 안에서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전 총리와 공여자인 곽 전 사장을 대질시키는 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대질신문을 연상시킨다는 점은 검찰에게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체포영장 발부를 받은 검찰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조태성 김지훈기자 cho1904@seoul.co.kr
  • 檢, 한상률 前국세청장 부인 조사

    국세청 그림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15일 미국에 체류 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부인 김모씨를 최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월 한 전 청장과 함께 미국으로 나갔다가 암치료 등을 위해 최근 귀국함에 따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한 전 청장이 차장이던 시절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과 부부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그림 ‘학동마을’이 건네진 경위와 이때 인사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앞서 검찰은 전 전 청장의 부부도 소환, 그림로비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그림로비 당사자 가운데 한 전 청장에 대한 조사만 빠져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검찰은 한 전 청장의 귀국을 지속적으로 종용하고 있다. 한 전 청장은 최근 부인이 위암투병 생활을 하는 데다 자신마저 수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연내 귀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2007년 초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체포영장으로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주현 중앙지검 3차장은 “통상적인 속도와 절차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 전 총리측은 이날 서울 명동에서 장외집회까지 여는 등 검찰 수사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체포영장이 있어도 실제 집행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 주내 체포영장 방침

    2차 소환에 불응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검찰이 체포영장 청구 수순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14일 “한 전 총리가 공개적으로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더 이상 소환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소환 통보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한 전 총리의) 소명을 듣고 (검찰도)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싶었으나 안 나온다고 하니까 어쩌겠느냐.”면서 “법 절차에 따라 일을 처리하겠다.”고 밝혀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질질 끌 수 없는 일인 만큼 금주 내에 (한 총리 조사를) 매듭짓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명숙 정치공작분쇄 공동대책위원회’ 양정철 대변인은 “죄가 있으면 (체포) 영장을 가져오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체포영장 카드를 빼든 것은 뇌물 사건의 경우 당사자 진술이나 공여자와의 대질신문 없이 기소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2007년 초 총리공관의 모임에 참석한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과 주변인물을 조사해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넨 정황과 진술을 확보했고, 두 차례에 걸쳐 소환 통보한 사실을 공개했기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검찰의 판단도 작용했다. 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되, 한 전 총리 측의 저항에 막혀 영장 집행에 실패하더라도 법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했다는 인상을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전 총리 측은 이번 검찰의 수사를 ‘모욕주기 수사’라고 규정짓고 15일 서울 명동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조두순 사건’ 검사 주의조치

    ‘조두순 사건’ 지휘를 맡았던 P검사에 대해 검찰총장 주의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대검 감찰위원회는 14일 “법조항을 잘못 적용, 주의의무를 소홀히 하고 피해자가 동일한 조사를 두번 받게 하는 등 아동 성폭력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지 못한 잘못이 인정된다.”며 “그러나 무기징역형을 구형하는 등 엄벌에 처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감안해 검찰총장 주의조치를 권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의는 파면·해임·감봉·견책·경고 등 징계조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조태성 김지훈기자 cho1904@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 불구속 기소 검토

    검찰이 소환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불구속 기소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14일 오전까지 출석해 달라는 검찰의 2차 출석요구를 13일 거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에서 한 전 총리가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검찰로서도 충분히 수사를 한 만큼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도 있다.”고 밝혀 불구속 기소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체포영장 발부 등 ‘초강수’도 둘 여지는 남아 있다. 한 전 총리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은 피의사실을 공표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언론보도가 검찰발로 나오지 않았느냐.”면서 “수사의 적법성과 정당성을 회복하지 않는 한 수사에 협조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한테서 공기업 사장직 청탁과 함께 미화 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다. 한편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골프장 회장인 공모(43·구속기소)씨 등으로부터 4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을 15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공 의원이 공 회장은 물론, 친분이 있는 L사, C사 관계자로부터 지속적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G드래곤 음란성공연 수사착수

    서울동부지검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외설적인 공연을 선보였다는 이유로 보건복지부가족부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인기가수 G드래곤(서울신문 12월 10일자 21면)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G드래곤이 6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청소년유해매체물로 분류된 노래를 청소년 앞에서 부르고, 공연도중 여성댄서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 등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명숙, 검찰 고발… 檢 “결백하면 나와야”

    한명숙, 검찰 고발… 檢 “결백하면 나와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11일 출석을 거부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14일 오전 9시까지 검찰에 출두해 달라고 다시 통보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며 수사팀을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를 소환해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공기업 사장직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받은 의혹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檢, 계속 소환거부땐 체포영장 검토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검찰에서 소환 여부나 피의사실을 공개한 적이 없다.”면서 “검찰로서는 수사하고자 하는 범죄 혐의에 대해 소명의 기회를 드리는 것인데 소환에 응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혀 한 전 총리에 대한 수사가 탄탄하게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한 전 총리가 계속 소환을 거부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환조사 없이 불구속기소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곽 전 사장의 진술만을 토대로 기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한 전 총리 측은 이날 검찰 수사팀과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민형사상 대응에 나섰다. ‘한명숙 정치공작 분쇄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검사를 형법상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또 피의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책임을 물어 정부와 C일보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대책위는 “검찰이 변호인단과 출석 협의 전에 11일 소환 사실과 ‘곽 전 사장이 양복 양쪽 주머니에 5만달러를 넣고 총리 공관에서 직접 전달했다.’는 등의 수사 내용을 특정 언론에 흘렸다.”면서 “이런 언론플레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곽 전 사장으로부터 야당 보좌관에게 2006년 말 공기업 사장 자리를 알아봐 달라며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로비’ 현의원 불구속기소 검토 한편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이날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현 의원에 대해 골프장 회장 공모(43·구속기소)씨의 진술을 토대로 총선 비용 청산을 이유로 1억원을 요구, 보좌관을 통해 받아갔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일단 귀가시켰다. 현 의원은 혐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태성 유지혜기자 cho1904@seoul.co.kr
  • 한명숙 전 국무총리, 소환거부… 檢과 전면전

    곽영욱(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한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소환조사를 거부했다. ‘한 전 총리 정치공작분쇄공동대책위’ 양정철 대변인은 10일 “검찰의 출석 요구에 대해 변호인단이 한 전 총리와 상의해 이날 중으로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검찰이 출석 요청 사실을 언론에 흘리는 등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수사라고 보기 어려운 만큼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檢, 한 전총리에 피의자신분 출석 요구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한 전 총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11일 오전 11시까지 출석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초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곽 전 사장으로부터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 사장 인사 청탁과 함께 미화 5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사장이 양복 왼쪽 주머니에 2만달러, 오른쪽 주머니에 3만달러를 넣고 총리 공관에 들어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직접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총리 공관 방명록 등 정황 조사를 토대로 곽 전 사장 진술의 사실성 여부에 대한 검증작업까지 마쳤다. 이와 관련, 양 대변인은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은 총리가 되기 전부터 알았고 수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단둘이 따로 만난 사실은 없다. 당시 총리공관 방명록이나 폐쇄회로(CC) TV 등을 확인해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의혹이 있으면 다 공개하라.”고 말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1차 소환 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곧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구속영장 등 강제수사 여부는 수사 상황과 원로 정치인에 대한 예우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프장 의혹’ 현경병·공성진 출석통보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과 관련, 현경병·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각각 이번주와 다음주에 검찰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조태성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사형수 또 자살 기도

    대전교도소에 수감된 사형수가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다. 지난달 21일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수로 복역 중이던 정남규가 자살을 시도해 하루 만에 숨진 데 이은 것이다. 법무부는 사형수 김모(42)씨가 지난 9일 오후 9시쯤 화장실 창틀에 러닝셔츠로 만든 끈을 묶어 목을 매 자살하려 한 것을 교도관이 발견, 심폐소생술 뒤에 외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혼수상태라고 10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유서는 없었고 신상을 둘러싼 불안감 때문에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씨는 2006년 강원 춘천시 등에서 부녀자 3명을 살해하고 강도행각을 벌이다 사형 판결을 받았고, 교도소에서도 수형 태도 불량으로 특별관리 대상으로 분류돼 있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병헌 이번엔 ‘도박’ 피소

    한류스타 이병헌씨에 대해 민사소송에 이어 형사고소까지 제기됐다.서울중앙지검은 10일 “이씨에 대해 도박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형사7부에 배당해 수사토록 했다.”고 밝혔다. 고소 내용은 이씨가 드라마·영화 촬영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면서 상습적으로 바카라 도박을 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고소를 낸 사람은 앞서 민사소송을 낸 캐나다 동포 권모(22)씨다. 권씨는 결혼할 것처럼 속여 성관계를 맺었으나 이씨가 마음이 변한 뒤 자기를 버렸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안원구국장 현금도 4억 받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8일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돈을 받거나 미술품을 강매한 안원구(49) 국세청 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반면 안 국장 측은 검찰 수사가 한상률 전 국세청장 관련 의혹을 덮으려는 ‘입막음용’이라며 반박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안 국장은 2006년 8월 대구지방국세청이 서모씨가 운영하는 S프라자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11억원을 부과할 것으로 보이자 서씨에게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하라.”며 세무사를 소개해 주고 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실제 적부심사 청구가 인용돼 세금은 한푼도 부과되지 않았고, 안 국장은 3억원으로 빚을 갚았다고 밝혔다. 안 국장은 서씨에게 소개해준 세무사에게서도 1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 국장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C건설 등 5개 건설·보험사에 대해 세무조사 무마대가로 부인 홍모씨가 운영하는 G갤러리에서 그림이나 조형물을 사도록 해 14억 6000여만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안 국장이 구체적으로 세무조사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했는지, 그 때문에 세무조사 결과가 얼마나 틀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했지만 금품 거래 관계가 없는 이상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굳이 포함시키지 않았다.”면서 “법리적으로도 구체적인 행동이나 결과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청탁과 금품거래 사실이 있으면 알선수재 등의 혐의가 성립한다.”고 말했다. 또 안 국장의 그림을 사준 회사들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하지 않았고, S중공업 등 미술품 강매와 관련해 조사했던 다른 대기업들은 공소사실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검찰은 안 국장 개인비리 수사를 마무리짓고 특수2부(부장 권오성)가 진행 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 관련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한 전 청장에 대한 범죄인인도청구 여부다.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청구를 할 만큼 혐의가 소명된 것이 없어 아직 뭐라 말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횡령액만 83억… 곽영욱게이트로 번지나

    구속기소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현 정권 장관급 인사에게까지 유임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현 정권을 넘나드는 곽 전 사장의 로비 범위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설로만 나돌던 ‘곽영욱 리스트’의 실체가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형국이다. 곽 전 사장이 전·현 정권 인사들을 폭넓게 접촉할 수 있었던 데에는 비자금 조성으로 마련한 두둑한 ‘실탄’ 과 출신지와 학맥이라는 조건이 든든한 배경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검찰이 곽 전 사장을 구속기소할 당시 ‘사장의 영업활동비’ 명목으로 빼돌렸다고 밝힌 돈은 83억여원이다. 항간에서는 이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란 말도 나온다. 이 가운데 일부가 자신의 인사청탁을 위한 로비자금으로 쓰였다.곽 전 사장은 2000년 외환위기 여파로 법정관리를 받게 된 대한통운 사장으로 취임한 뒤 경영을 정상화한 훌륭한 기업인으로 박수를 받으면서 2005년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이번 수사결과 곽 전 사장은 이 기간 동안 전국 각 지점에 비자금 조성을 지시, 매달 1억~2억원의 자금을 받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 다른 공기업 사장직을 노렸지만 2007년 4월에 가서야 한국전력 산하 남동발전 사장으로 선임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인사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번 수사에서 곽 전 사장은 2006년 말 J고 출신 언론인 모임의 부회장을 역임한 모 경제지 사장에게 석탄공사 사장직을 청탁하면서 2000만원을 건넸다. 경제지 사장에게 2000만원을 건네줄 정도면, 정치권 인사들에게는 훨씬 더 많은 로비자금을 뿌렸을 가능성이 있다. 충남 금산 출신임에도 호남 명문 J고를 나온 곽 전 사장은 언론인 출신은 아니지만 J고 출신 언론인 모임의 고문직을 맡아 폭넓게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J고 언론인 출신 거물 정치인인 J, K가 돈을 받은 것으로 거론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곽 전 사장이 학맥을 통해 전 정권 실세들에게 다가갔다면 현 정권의 로비창구는 충청권 재경 명사들의 모임인 B회다. 곽 전 사장은 B회 모임에 빠짐없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B회에는 현 정권의 유력인사들도 끼어 있다. 특히 남동개발 사장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장관도 충청권 출신으로 2008년 들어 곽 전 사장이 후원하는 B회 모임에 참가하기도 했다. 곽 전 사장은 2007년 정권이 교체된 뒤 공기업 기관장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추진됐지만 2008년 초 사장직을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그렇지만 검찰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피의사실 공표를 문제 삼는 정치권 반발도 있지만, 곽 전 사장 진술이 얼마나 신빙성 있는지 장담하기 어려워서다. 몇 년간에 걸쳐 잘게 조성된 비자금이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쓰였는지 사용처를 확인하는 것만해도 적지 않은 시간과 품이 드는 작업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곽영욱 전방위 로비’ 참여정부 靑비서관 소환

    대한통운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7일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이 2007년 4월 한국전력 산하 남동발전 사장으로 선임되고, 정권교체 뒤인 2008년 초 유임되는 과정에서 전 정권뿐 아니라 현 정권 유력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였던 정황을 확인, 이 과정에서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참여정부 때 청와대 인사관리비서관을 지낸 문모(49) 여수세계박람회 본부장과 이모(47) 남동발전 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곽 전 사장의 선임과 유임과정에 대해 조사했다.검찰은 특히 곽 전 사장이 남동발전 사장직에 유임되면서 “장관급 인사에게 부탁했다.”는 얘기를 주변에 해왔던 것에 주목하고 있다. 곽 전 사장은 충청권 유력인사들의 모임인 B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거나 후원하면서 현 정권 유력인사들과 친목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임 로비 당사자로 지목된 장관급 인사 측은 “인사만 했을 뿐 유임 로비는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또 곽 전 사장이 남동발전 사장 임명 때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수만달러를 줬다고 진술한 데 대해서도 계좌추적 등을 통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돈을 건넨 시기와 규모가 나와야 청탁 여부 등 대가성 문제를 정확하게 따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한편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이 골프장 회장 공모(43·구속기소)씨에게 먼저 돈을 요구해 1억원을 받았다는 보좌관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액수와 시기를 확인하고 있다.조태성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정치인 이번주 줄소환… 여야 균형?

    검찰의 여야를 넘나드는 정치인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이번 주부터 정치인 소환조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6일 골프장 회장 공모(43·구속기소)씨에게서 돈을 건네받은 정황이 드러난 공성진·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의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공 의원에 대해서는 이른바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L사와 C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억대의 금품이 제공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현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 주말 보좌관 김모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충분히 조사했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사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이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관심은 수사가 어디까지 뻗어갈까다. 이미 정치권과 검찰 주변에서는 공·현 두 의원에 이어 3~4명의 정치인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통운 비자금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도 곽영욱(69·구속기소) 전 사장이 진술한 참여정부 실세들에 대한 로비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 유력정치인 J의원과 K 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에게서 5만달러를 받았다는 진술을 토대로 자금을 추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곽 전 사장이 2007년 4월 남동발전 사장에 취임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시기나 방법 등에서 엇갈리는 측면이 많아서 곽 전 사장의 진술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확인은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가 균형맞추기 수순으로 들어간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내용이야 어쨌건 여야에 대한 수사 진도를 맞춰 정치적 편파성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그러나 결과까지 형평성을 맞추기는 어렵다는 점은 고민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남대선(아우어시스 대표)영선(㈜한화 〃)중선(유수기업 〃)홍선(유수기업)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31●이상배(삼성전자 말레이시아 세렘방복합단지 고문)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02)3410-6916●박기현(아주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씨 모친상 정헌치(서울탁주협회 성수공장 대표)서정엽(캐나다 거주·사업)씨 장모상 4일 아주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31)216-6031●김태성(태흥산업 과장)씨 부친상 이근행(MBC 노조위원장)씨 장인상 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650-2742●유시완(하나은행 정보전략본부장)수완(삼성물산 건설부문 차장)씨 부친상 김계욱(대구 성서카톨릭피부과병원 원장)씨 장인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010-2232●이세훈(전 대한건축사협회장)씨 별세 한구(건축사사무소 세하 대표)윤구(우드미르종합건설 〃)씨 부친상 이태곤(코스콤 IT인프라부 과장)씨 장인상 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30분 (02)2258-5967●선주천(농협 가락동지점장)주만(한국소비자원 부장)주애(송학초 영양사)주미(안양중 교사)씨 부친상 이춘식(철도공사 제천사무소)씨 장인상 김영숙(안일초 교사)씨 시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92●김용수(KB국민은행 일산지점 부지점장)씨 모친상 박금란(율동초 교사)씨 시모상 4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31)961-9411●김형근(YTN 스포츠부장)원근(한국수자원공사 차장)씨 부친상 최형만(반도산업 대표)씨 장인상 4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42)220-9973
  • 권력 눈치 안보는 ‘檢 칼날’

    검찰의 비리 수사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 김준규 검찰총장이 취임 100일에 소집한 간부회의에서 “권력 눈치를 보지 않는 사정수사를 본격화하라.”고 지시한 뒤 각종 수사가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가 미국으로 도피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소환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그림 로비를 받았다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 부부를 조사한 뒤 의혹 폭로자이자 미술품 강매 혐의로 특수1부에서 조사받고 있는 안원구 국세청 국장을 불러 구체적인 진술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알려진 수천만원대에 비하자면 낮은 가격이지만 청탁의 구체성 등 대가성만 인정되면 법리적으로 별 문제 없다.”면서 “한 전 청장의 미국 인터뷰를 보니 귀국 생각이 없는 모양이던데 그렇다고 우리가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여기다 안 국장 측도 한 전 청장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만들어야 강제로 불러들일 수 있고, 수사가 그림 로비에만 한정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통운 비자금 조성 사건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애초에 이 사건은 참여정부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전 사장 곽모씨가 비자금 가운데 일부를 정치권에 뿌렸을 것이라는 의혹이 따라붙었다. 그러나 검찰이 곽씨를 구속기소하면서 이 대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로비 의혹은 묻히는 듯했다. 그러다 한 경제지 사장이 곽씨에게 인사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를 잡고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이 경제지 사장도 곽씨와 마찬가지로 특정고 인맥이다. 이 때문에 구 여권의 특정고 인맥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로비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의혹이 되살아나고 있다.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의혹 수사 역시 마찬가지다. 압수수색 등을 통해 공성진 의원을 정면으로 겨눈 데 이어 H, C의원 외에 한나라당 의원 1~2명이 더 거론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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