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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국내 첫 화랑초대 김종하 화백

    국내 처음으로 화랑에서 전시회를 연 김종하 화백이 30일 오후 4시 10분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3세. 1918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4세 때인 1932년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서 최연소 입선한 뒤, 이듬해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제국미술학교에서 공부했다. 재학 당시 교내 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56년엔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귀국 후 꽃과 나무, 산, 바다, 숲, 여인 등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그림을 주로 그렸다. 고인은 프랑스 유학 직전인 1956년 반도호텔에 문을 연 한국 최초의 상설화랑인 반도화랑 개관전에서 박수근과 함께 2인전을 열었다. 현대화랑(현 갤러리 현대)이 1970년 문을 연 이후 초창기에 초대해 전시회를 연 화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고인은 2003년 이후 작품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4~5년 동안은 건강 악화로 투병 생활을 했다. 지난 3월 롯데호텔 갤러리 개관기념으로 백영수, 권옥연 등과 함께 연 ‘한국 근현대미술의 재발견’ 전이 고인의 마지막 전시가 됐다. 2001년 대한민국예술원 미술상과 2002년 은관문화훈장, 2010년 서울시문화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딸 명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6월 1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11.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모성 결핍’ 엄마, 대물림 끊기 프로젝트

    ‘모성 결핍’ 엄마, 대물림 끊기 프로젝트

    “나는 엄마다.”라는 구호는 대개 광고에 쓰인다. 귀한 엄마니까, 귀한 자식이니까 돈 좀 더 쓰라는 얘기다. 온갖 양육 정보와 좋은 상품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엄마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오후 9시 50분에 방영되는 EBS 다큐프라임 ‘마더 쇼크’는 이 문제를 다룬다. 1부 ‘모성의 대물림’은 엄마의 고통에 초점을 맞췄다. 대개 엄마는 아이를 좋아한다고 단정짓지만 그렇지 못한 엄마도 있다. 이들이 평소에 그랬다면 이해할 법도 한데 모두들 사회생활은 문제 없이 하고 있다. 이들에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아이와 제대로 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엄마들과 함께 4개월간 모성 회복 프로젝트를 시행했고 그 과정을 담았다. 이 엄마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이 어렸을 때 엄마에게 제대로 사랑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어릴 적 아기가 엄마와 맺는 애착 관계가 성인이 된 후 자신의 아기에게 고스란히 반복된다고 지적한다. 모성도 대물림된다는 것이다. 이 대물림을 끊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모성 회복 프로젝트가 이 내용을 담았다. 2부 ‘엄마의 뇌 속에 아이가 있다’ 편에서는 한국 엄마들의 뜨거운 교육열을 짚어본다. 실제 실험도 해봤다. 초등학생들에게 낱말 맞추기 문제를 풀라고 했더니 한국 엄마들은 자기들이 대신 다 해줬고, 미국 엄마들은 끈기 있게 기다리면서 성공하면 성공하는 대로, 실패하면 실패하는 대로 내버려뒀다. 이들 엄마 간의 차이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단순히 동서양 문화의 차이일 뿐일까. 정윤경 교수가 이끄는 가톨릭대 연구팀은 동서양 엄마의 뇌구조에서부터 차이가 난다고 분석했다. 그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 3부 ‘나는 엄마다’는 엄마에게 덧씌워지는 주홍글씨를 분석한다. 첫째는 모성 본능. 모성 본능으로 어려움을 겪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다. 24시간 내내 바깥에 제대로 나가지도 못하면서 아기와 함께 집 안에만 갇혀 지내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엄마는 당연히 희생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요즘 들어 더욱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많이 배우고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왜 여성만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나온다. 세 번째는 아이의 행복이 곧 엄마의 행복이라는 공식이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이를 돌볼 때 엄마가 가장 행복해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가장 우울한 순간 역시 아이를 돌볼 때라는 결과도 있다. 왜 우리는 아이가 주는 기쁨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그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을까. 초보 엄마들을 모아놓고 이 문제에 대해 솔직한 얘기들을 나눠봤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악계 새 얼굴이 선사하는 젊은 가락

    국악계 새 얼굴이 선사하는 젊은 가락

    국악계의 젊은 피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젊은 연주자들에게 협연 기회를 주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젊은 예인을 위한 협주곡의 밤’이 새달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지난 4월 열린 오디션에는 모두 87명이 지원, 그 가운데 10개 팀이 뽑혔다. ‘18~35세 국악 연주자’라는 것 외엔 오디션을 보는 데 아무런 제한 조건을 두지 않은 덕분에 응시자가 많았다. 첫날에는 차다슬이 해금 협주곡 ‘활의 노래’를 선보인다. 중앙대 국악과 재학생인 임정호가 대피리로 연주하는 ‘대화’, 타악기 연주에 일가견이 있는 윤은화가 ‘바람의 노래’, 거문고 연주가 박민지가 ‘강상유월’, 추계예술대 재학생인 윤소희가 아쟁협주곡 ‘김일구류 아쟁산조’를 각각 선보인다. 둘째 날에는 똑같은 해금 연주곡 ‘활의 노래’가 박유진의 연주로 공연된다. 차다슬의 ‘활의 노래’가 협주곡 형식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선보이는 것이라면 박유진은 해금곡 그 자체로 곡을 해석해 연주하기 때문에 비교해볼 만하다. 25현 가야금으로 ‘궁타령의 멋’을 연주하는 장여훈의 무대, 김한솔·김희영 두 연주자가 짝을 맞춘 거문고 연주곡 ‘궁남지-백제의 사랑’,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수석인 오지현의 소금 협주곡 ‘파미르고원의 수상곡’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수궁가’ 가운데 ‘토끼 이야기’를 창과 관현악으로 들려준다. 1만 5000~2만원. (02)2280-4115~6.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지에 담은 인생의 ‘희로애락’

    한지에 담은 인생의 ‘희로애락’

    삼각형 스티로폼을 한지로 싸서 물들이는 짜 맞추기 작품을 선보여 온 전광영(67) 작가가 6년 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연다. 6월 1일부터 한 달간 서울 신사동 갤러리현대강남에서다. 전시 제목 ‘Aggregation 2007-2011’에서 알 수 있듯 2007년부터 최근까지 ‘집합’을 주제로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약재 싼 봉지 보고 작품 착안 한지로 감싼 삼각 스티로폼은 한약방을 하신 큰할아버지가 환자에게 싸 주는 한약을 보고 떠올린 발상이었다. 역시나 작품마다 들인 공이 보통이 아니다. 스티로폼 조각을 일일이 한지로 싸야 한다. 또 그걸 종이 끈으로 하나하나 묶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 한지에 색깔을 입히기도 한다. 이것 역시 그냥 색을 칠하는 게 아니라 전통 방식대로 물들이는 기법을 쓴다. 전시작 가운데는 빨강, 파랑 외에 샛노란 것도 있는데 이는 카레에 쓰이는 강황을 재료로 썼다. 이렇게 준비가 되면 이제는 퍼즐 맞추기 하듯 핀셋으로 하나씩 집어서 짜 맞추기 시작한다. 사각형이나 원형이 아닌 삼각형을 고집하는 것도 이 짜 맞추는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가 나오기 쉽기 때문이다. “그 손길 하나하나에 우리 인생의 희로애락이 다 녹아 있는 것이고 그 손길이 남긴 지문이 저 한 조각 한 조각마다에 가득하다.”는 게 작가의 말이다. ●1995년 시작… 미국·일본 등서 주목 1995년부터 시작한 이 작업은 해외에서 크게 호평받았다. 처음엔 “고문서를 이렇게 파괴해도 되느냐.”는 의심도 받았지만 지금은 못 쓰는 종이로 만든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2008년 미국, 일본 곳곳에서 초대전이 열렸고 다음 달에는 미국, 내년에는 중국, 스페인 등 주요 미술관에서의 전시가 줄줄이 잡혀 있다. 호주에서는 그의 작품을 미술 교과서에 수록했고 미국에서는 그의 작품을 대학 교재에서 다룰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폐현수막, 작품이 되다

    폐현수막, 작품이 되다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다음달 16일까지 열리는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아주 독특한 전시다. 정재철(52) 작가가 7년간 공력을 들인 3차례 프로젝트를 총정리한 것인데, 전시 주제는 ‘우리가 나눠 준 폐현수막, 그들은 어떻게 쓰는가.’다. 현지 주민들에게 폐현수막을 나눠 주면서 폐현수막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마음대로 쓰되 그 쓰임새를 기록하기 위해 6개월 뒤에 다시 와서 확인하겠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프로젝트 이름에 걸맞게 중국, 인도, 네팔, 파키스탄, 터키를 거쳐 영국에까지 진출했다. 마음대로 쓰라 했더니 각 곳의 사람들은 각양각색의 아이디어를 냈다. 모자, 커튼, 옷, 천막 같은 것으로 다양하게 쓰였다. 원래는 전부 다 수거해 와서 전시할 생각이었는데 워낙 잘 쓰고 있어 엄두를 내지 못했다. 줬다 뺏을 수 없다는 생각에 빈손으로 돌아왔다. 대신 전시장에는 현지에서 쓰이고 있는 형태를 고스란히 재현해뒀다. 각종 기록들, 그러니까 사진이나 모형, 각국 도장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정재철은 원래 나무작품으로 호평받아온 조각가. 그는 “삶과 예술을 분리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했고, 그게 바로 여행이자 수행 과정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김종영미술관이 ‘2011 오늘의 작가’로 정 작가를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젠 ‘이발소 그림’도 그려 보고파”

    “이젠 ‘이발소 그림’도 그려 보고파”

    조금 당황스러웠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딱히 화가의 집이라 할 만한 게 눈에 띄지 않아서다. 민중미술을 했던 사람이라 예술적인 작업실 같은 걸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아파트 한쪽 구석에 자리 잡은 자그마한 방 한 칸이 작업실의 전부일 줄은 몰랐다. 한국 근·현대사 시리즈, 중산층 시리즈, 갑돌이와 갑순이 시리즈처럼 대작을 그려 온 작가인데 말이다. 신학철(68) 작가를 만나기 위해 지난 25일 서울 장안동 자택을 찾았다. 개다리소반에 과일과 커피를 손수 내왔다. →오랜만에 신작을 내신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왔다. -아휴. 난 시간 딱 정해 놓고 작품 못 한다. 이렇게 저렇게 준비는 계속하고 있는데 어찌 될는지 모르겠다. 집사람도 누워 있고(부인은 9년째 투병 중이다). 하긴 하는데 언제 할지 알 수 없죠. →원래부터 작품의 양 자체가 많지는 않았는데. -그러니까. 그리다 적당히 모이면 전시하고 그런 식이다. 그러다 보니 대충 10년에 한 번 정도 전시를 하게 되더라. →시대가 다시 작가를 다시 불러내는 건가. -그런 면이 없다곤 말 못 한다. 요즘 뉴스 보니까 현대사학회인가 하는 게 있더라. 예전에 이미 다 끝난 얘기를 다시 끄집어내는 모양인데 그걸 보고 아직 갈 길이 한참 멀었구나 싶었다. →그런 부분이 작품 구상에 영향을 주나. -그렇다. 그래서 4·19혁명을 한번 다뤄 보고 싶다. 잠시 말을 멈추고 작품을 위해 모으고 있는 이런저런 사진 자료를 보여 줬다.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하야 성명을 내놓은 뒤 시민들이 시내에 들어와 있는 탱크 위에 올라가 환호하는 4·19혁명 당시의 사진이다. 탱크 위에 올라가 있는 걸 찍은 사진이다 보니 그가 한국 근대사 시리즈에서 보여 줬던 강렬한 수직적 이미지가 고스란히 반복된다. 이번엔 수직적으로 쓰지 않고 파노라마처럼 옆으로 길게 펼쳐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한다. →시대가 작가를 불러낸다면 이명박 대통령도 빠지기 어려울 것 같은데. -맞다. 안 다룰 수가 없다. 작업실에 들어간 김에 다른 작품도 봤다. 하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노 전 대통령이 비행기 안에서 공기압 때문에 귀가 멍해지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코를 막고 있는 사진을 골랐다. 사진 속 노 전 대통령의 한쪽 팔에 십자가를 끼웠고, 그 주변에 작가가 좋아하는 화가 보스(15세기 네덜란드 화가로 초현실주의의 선구자)의 그림에서 따온 기괴한 인물들의 형상을 채워 넣었다. ‘그를 죽게 만든 건 현 정권이 아니라 보통의 일반 사람들’이라는 게 작품에 대한 설명이다. ‘따봉’을 비롯한 중산층 시리즈로 중산층의 위선을 통쾌하게 비웃었던 작품의 연장 선상으로 보인다. →‘한국 근대사-종합’이 삼성 리움미술관(6월 5일까지 ‘코리안랩소디’전)에 걸렸더라. 기분이 묘했다. -그러게 말이다. 그거, 가나아트인가에서 사 갔던 건데 삼성으로 넘어간 것 같더라. 아마 ‘행복한 눈물’ 때문에 삼성과 미술관에 대한 이미지가 워낙 안 좋아졌으니 그걸 만회하고 바꿔 보기 위해서 그런 전시를 기획하고 내 그림도 전시한 게 아닌가 싶다. 가 봤더니 나 말고도 민중미술 쪽 작품들이 꽤 있더라. 물타기 아니겠나. 그를 말할 때 ‘모내기’를 빼놓을 수 없다. 1987년 작 ‘모내기’를 두고 검찰은 북한을 찬양한 이적 표현물이라 보고 1989년 그를 구속했다. 표현의 자유 문제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면서 재판은 10여 년을 끌다 1999년 결국 유죄 판결로 마무리됐다. 그런데 유엔에서 이 사건을 문제 삼으면서 작품을 폐기하지 말라고 권고해 아직 작품은 남아 있다. →그 뒤로 ‘모내기’를 봤나. -2000년 초엔가 우연히 한 번 보고 못 봤다. 재판하는 동안 늘 법정에 걸어 놨었는데, 어느날 보니 들고 올 때 돌돌 말아서 찌그러뜨리거나 테이프로 찍 붙여 놨더라. 어떻게 그렇게 하느냐고 항의했더니 다음부터는 정중하게 잘 보관한답시고 네모반듯하게 접어서 서류봉투에 넣어 가지고 다니더라. 유화물감으로 그린 작품을 말이다. 어이가 없었다. →작가에게 작품은 자식 같은 존재일 텐데. -그러게 말이다. 서류봉투 안에 접혀 있으니 오죽 답답하겠나. 유엔에서 뭐라 하는 바람에 정부가 잘 보관하겠다고 했으니 어딘가 있겠거니 할 뿐이다. →이젠 좀 가벼운 작품을 그려 보고 싶지 않나. -그런 생각도 많이 한다. 흔히 말하는 ‘이발소 그림’이란 것도 한번 해 보고 싶다. 집 안에 자그맣게 걸어 놓을 수 있는 그런 그림 말이다. 예전엔 그런 게 싫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그게 정말 민중미술 아닌가 싶다.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佛배우 이자벨 위페르 영화 ‘코파카바나’·사진전 맞춰 내한

    佛배우 이자벨 위페르 영화 ‘코파카바나’·사진전 맞춰 내한

    “받고 싶었던 질문 가운데 하나예요. 한국 영화는 거리를 두는 어떤 차가움 같은 게 있어요. 프랑스식 유머와도 통하는 면이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를 좋아합니다. 이창동, 홍상수, 김기덕, 박찬욱, 봉준호 감독 같은 분들과는 언젠가 한번은 호흡을 맞춰 보고 싶어요. 특히 이창동 감독 영화는 세련된 절제미가 있어서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 서울 방문 기간 동안 꼭 만나보고 싶습니다.” 프랑스 칸, 이탈리아 베네치아, 독일 베를린 세계 3대 영화제를 모두 석권해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여배우로 불리는 이자벨 위페르(58)가 한국을 찾았다. 1998년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두번째 방한이다. 딸과 함께 출연한 영화 ‘코파카바나’ 개봉과 8월 13일까지 서울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는 ‘이자벨 위페르-위대한 그녀’ 전시에 맞췄다. 전시 자체가 여배우로서 위페르의 위상을 드러내준다. 한 작가가 다양한 배우들을 찍는게 아니라, 다양한 작가들이 한 배우만 찍은 최초의 전시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프랭크, 위르겐 텔러, 게리 힐 등 세계적 작가들이 참여했다. 한국 작가로는 천경우가 작품을 내놨다. 자신의 어떤 매력이 사진작가들을 불러모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정작 위페르는 “나도 잘 모르겠다.”면서 웃었다. 이어 “배우는 인터뷰, 패션지 화보, 일상의 거리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 사진을 찍게 되는데 이걸 한자리에 모았더니 하나의 스토리가 만들어진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국 작가 천경우에 대해서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짧은 순간을 포착해냈다면, 천 작가는 모순된 이미지를 한 곳에 담아내기 위해 오랫동안 공들여 가며 찍는 방식이 아주 특이하고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26일 개봉한 ‘코파카바나’는 있는 대로 즐기면서 사는 엄마와 계획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딸이 티격태격하는 내용이다. 실제 딸 롤리타 샤마와 함께 출연해서 화제를 모았다. 위페르는 “딸과 함께 출연해서 재밌게 촬영했지만, 실제 그런 엄마는 아니다.”라며 웃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영호남 의병활동 재조명 학술대회

    박권흠(79) 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장은 새달 1일 대구 수성동 대구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영호남 지역 임진란 의병활동의 역사적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조원래(순천대), 이욱(한국국학진흥원), 김광식(동서대) 교수가 영호남 지역 의병활동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이헌창(고려대), 한명기(명지대), 이상훈(해군사관학교 박물관) 교수가 토론에 나선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국 사회 공정성·공론장을 말하다

    한국서양사학회는 28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서양역사 속의 공공성과 공론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공공성은 최근 크게 호응을 얻고 있는 개념.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공정사회론과도 맥이 닿아 있고, 최근 우리 학계에서 일고 있는 공화주의에 대한 깊은 관심과도 연결되어 있다. 공적인 영역이란 무엇이고, 어떤 것이 공적으로 성취되어야 할 일인가라는 얘기다. 보통 공공성, 공론장하면 많이 거론되는 인물이 독일의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였다. 궁정문화에서 부르주아 공론장으로 어떻게 이동했는가, 그리고 그렇게 탄생했던 부르주아 공론장이 어떤 식으로 식민화되고 있는가, 그렇기에 지금 시대에 공론장을 어떤 식으로 되살려야 할 것인가라는 게 하버마스의 문제의식이었다. 하버마스가 공론장의 위축에서 가장 우려했던 것 가운데 하나는 시장권력이 공론장을 침탈할 가능성이었다. 먼 얘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벌어지는 얘기다. ‘경제는 경제논리에 따라’라는 이데올로기를 금과옥조로 삼은 이들이 경제 논리 이외의 접근방식으로 공동체적 가치를 논의하는 것을 무조건 반경제적이라 몰아붙이는 세태가 그것이다. 기조발표자는 조승래 청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서양 근대 공사 구분의 지적 계보’를 발표한다. 조 교수는 자유시장주의 논리가 전체주의에 맞서는 것을 강조하다보니 공동체적 가치를 무너뜨리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입장에 서 있다. 무엇이 전체 공동체에게 이득이 되는지 따져보는 지혜를 찾기 위해 공화주의가 되살아나야 한다고 보는 입장인 것이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정일준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가 ‘공론장, 서양과 동양, 과거와 현재’를, 홍용진 고려대 교수가 ‘14세기 프랑스 봉건왕국의 통치이념과 ‘공’개념을, 조용욱 국민대 교수가 ‘근대 영국에서의 공공영역: 임의단체와 도덕개혁’을 각각 발표한다. 또 노명환 한국외대 교수는 ‘공공성과 공론장으로서 기록보존소의 활용; 그 역사와 현황, 그리고 미래 발전방향’을 발표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사]

    ■국방부 ◇국장급(계약직고위공무원) 임용 △정보화기획관 유철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선임부장 정재준 △생명과학연구부장 정영호 △전자현미경연구부장 이석훈 △자기공명연구부장 조경구 △정책연구부장 최종순 △대외협력부장 홍석권 △감사부장 김선봉 △대외협력부 과학문화팀장 이대원 ■우리은행 ◇지점장 승진 △김포장기 최연국 △도안신도시 이익진 △동광양 이병식 ■엑스코 △사업본부장 김한수 △전략경영팀장 박홍배 △전시1팀장 오경묵 △전시2팀장 박상민 △마케팅팀장 구본철 △컨벤션팀장 윤현묵 △홍보팀장 김호만 △구미사업단장 김태성 △검사역 황재석
  • [부고]

    ●정원태(서울신문 독자지원부 부국장)씨 장모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2227-7597 ●조태성(사업)현석(의사)정석(〃)씨 부친상 송필호(중앙일보 부회장)정규화(의사)신찬종(〃)씨 장인상 20일 조선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62)231-8901 ●이태전(SBS 기획팀 차장)씨 모친상 21일 청량리 성바오로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10-3167-1540 ●유종록(전 국민은행 조사역)씨 별세 기영(한국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 상무)씨 부친상 임동빈(전 미원건설 경영지원본부장)이시종(이곡ENC 부회장)최윤호(대한민국 ROTC 미래희망포럼 사무총장)박승언(건국대 화학과 교수)정종곤(전 태성고무 전무)씨 장인상 21일 건국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30분 (02)2030-7908 ●김도연(세운상가 고전오디오 대표)연화(세종대 학술정보과 직원)씨 모친상 강기덕(용산전자랜드 고전사 대표)조봉래(멕스컴 부사장)씨 장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91 ●남대우(전 항만기술단 부회장)씨 별세 기현(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씨 부친상 김민섭(양정모산부인과 의사)씨 장인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93 ●김치중(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신중(대진대 교수)씨 부친상 안은주(서울아산병원 교수)씨 시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65 ●장재준(기아자동차 차장)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010-2294 ●이강선(MEMC 이사)강재(서울대 중문과 교수)씨 모친상 최규환(위너소프트 상무)황재기(서울 당서초 교감)씨 장모상 김귀숙(인천 부흥중 교사)씨 시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14 ●강훈희(경기신문 미디어실 과장)씨 부친상 22일 수원 연화장, 발인 24일 오전 5시 (031)217-2955 ●이상문(울산제일일보 사회부장)씨 장모상 22일 울산전문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010-6252-6868
  • “우리 집이 녹아요”… 북극곰의 절규

    “우리 집이 녹아요”… 북극곰의 절규

    새하얀 털이 북슬북슬한 북극곰은 생각만 해도 귀엽다. 이 북극곰이 사라져 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이들이 살 공간 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것. 이 북극곰에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자는 환경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24~25일 이틀간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되는 EBS ‘다큐10+’는 ‘위기의 북극’을 다룬다. 널리 알려졌듯 지구 온난화로 북극권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위성사진 자료를 비교해 봐도 최근 북극의 빙하는 1980년에 비해 40%나 줄었다. 말 그대로 반 토막이 나버렸다. 그러다 보니 생태계에 일부 변화가 일어났고, 먹고살것이 없어진 북극곰들은 멸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의 변화는 또 하나 더 있다. 빙하가 사라져 가면서 밑에 묻혀 있던 땅이 드러나고 숨겨져 있던 해로들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당연히 북극을 둘러싼 국가들은 이들 자원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자원개발 전쟁이 북극에 또 해로운 자극을 주게 된 셈이다. 1편 ‘사라져가는 북극곰’은 북극해에 위치한 스발바르제도를 찾아간다. 이 곳은 ‘북극곰의 왕국’으로 불리는 섬들이다. 그만큼 북극곰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제 빙하가 녹으면서 먹잇감이 줄자 왕국의 명성도 퇴락하고 있다. 빙하가 녹는 것도 문제지만, 녹는 빙하는 주변 빙하를 더 빨리 녹이는 역할까지 한다. 2편 ‘북극해 개발의 두 얼굴’은 빙하가 녹으면서 드러난 곳에 대한 각국의 자원 개발 전쟁을 다뤘다. 북극해 연안 국가들은 빙하가 녹자 그 아래 잠들어 있던 석유와 천연가스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화석연료에서 시작된 지구온난화로 북극이 파괴되고, 그 파괴가 다시 화석연료에 대한 욕심을 더 앞당기는 악순환이 시작된 것이다. 이제 각국은 새로운 형태의 쇄빙 유조선과 석유시추장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그 그림 속 예수는 기이하더라

    그 그림 속 예수는 기이하더라

    필리핀 작가인데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강하다. 작품 주제도 성경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필리핀이 미국에 앞서 스페인의 지배를 오래 받았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북미적이라기보다 남미적이었다.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 소격동 아라리오갤러리에서는 필리핀 작가 제럴딘 하비엘(41)의 ‘태초에’(In The Beginning…)전이 열린다. 성경에서 모티프를 따온 작품들을 주로 선보인다. 가령 대조적인 두 쌍의 그림이 내걸린 작품 제목은 ‘선과 악’이다. 거칠게 불타오르는 듯 나무를 묘사한 그림 3점은 ‘십자가형’이다. 예수와 두 도둑이 동시에 십자가형을 당하는 고전 작품에서 따왔다. 대신 그의 작품에서는 인물 자리를 새가 차지하고 있다. 십자가형에 들어간 것도 사람 대신 새를 수놓은 것이고 ‘마지막 만찬’은 칠면조나 닭 같은 것을 수놓아 만들어 뒀다. 여성들의 수놓는 행위가 일종의 기도와 비슷한 것이라는 데서 착안했다. ‘아포칼립스’는 전체 전시 작품을 관통하는 그로테스크한 맛의 결정체다. 종말을 드러낸 작품인데 탁한 핏빛이 전체 화면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나 쓰러진 인물이 올려다보는 시점이 기이한 분위기를 풍긴다. 동남아에 불고 있다는 한류를 화두 삼아 농담했더니 마침 좋아하는 한국 영화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란다. 어째 작품 취향과 통한다. 하비엘은 한국에선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작품이 추정가의 4배가 넘는 20만 달러에 낙찰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던 작가다. 그러나 작가 스스로는 경매에 무덤덤하다. “좋았다기보다 무서웠다.”고 한다. 광풍에 휩쓸리는 기분이었단다. 필리핀에서는 우리나라 같은 갤러리 시스템이 제대로 없어서 경매가 과열되는 양상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여하간 인기 작가이다 보니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도 이미 다 팔린 상태다. 필리핀에서도 공개하지 않은 신작들을 한국에서 전시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전시를 시작하기도 전에 동남아나 일본 컬렉터들이 몰려들어 이미 ‘찜’했단다. (02)723-619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목욕탕서 마주한 나의 내면… 그리고 당신의 내면

    목욕탕서 마주한 나의 내면… 그리고 당신의 내면

    큰일났다. 기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대답이 추상적이다. 그마저도 짧다. 거창한 의미를 부여해 길게 물어 봤자 “그냥요.” “그런 뜻은 아니에요.” “무의식적으로 하다 보니…” “특별한 계기는 없어요.”란다. 뒤에 무슨 말이 더 이어지겠지 싶어 볼펜을 만지작거리고 서 있어 봤자 거기서 끝이다. 되든 안 되든, 심오한 사유이든 개똥철학이든 뭔가 이야깃거리를 풀어 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따윈 없어 뵌다. “이러다 기사에 ‘그냥요’라는 말만 나간다.”고 협박(?)해 봐도 돌아오는 건 배시시 웃는 낯뿐이다. 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영빈(31) 작가 얘기다. 이제 갓 대학원을 졸업한 신예다. 개성 시대 아니랄까 봐 젊은 작가들도 자신의 작업에 대해 포장하는 게 보통 아니다. 정말 그럴까 의구심이 들 정도다. 평소에 신 나게 놀다가 지원금만 쥐여 주면 뚝딱뚝딱 작품을 만들어 내는 젊은 작가들도 많다. 그런데 이 작가는 다르다. 어린 나이에 대형 상업화랑에서 떡하니 전시를 열게 됐으니 기분이 ‘업’(UP)돼서 수다를 떨 법도 한데 말이 짧다. 작품은 모두 목욕탕을 그린 것이다. 언뜻 심심하기 이를 데 없어 보인다. 한지에 연필로 그린 드로잉인데 가끔 담채로 색깔을 올렸다. 자를 안 대고 막 그어 댄 듯, 탕 안의 타일과 바깥의 마룻바닥을 드러내는 선들이 삐뚤빼뚤 빼곡히 들어차 있는 게 텍스타일 같기도 하다. 요즘도 저렇게 단순 무식하게 큰 목욕탕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목욕탕 풍경도 을씨년스럽기 그지 없다. 중간에 탕 하나 큰 게 있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것도 아니고 잠잠하다. 목욕탕 안의 인물들도 지극히 작고 단순하게 그려져 있다. 목욕탕 하면 떠오르는 훈훈한 증기 같은 것도 없다. ‘마음의 때를 벗기고 어쩌고’ 식의 뻔한 소리가 나올 만한 구석도 눈 씻고 찾아 봐도 없다. 지나치게 내성적이고 개인적인 작가 스타일을 접목시키고 나면 작품이 슬슬 눈에 녹아들기 시작한다. 모든 게 ‘네거티브’다. 반항이라 해도 좋고, 역발상이라 해도 좋고, 소외된 것을 끌어안는다 해도 좋고, 작가의 말마따나 음의 기운이나 아래로 하강하는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것이라 해도 좋고, 말 그대로 단순히 네거티브 필름을 떠올려도 좋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작품에도 작가의 시점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 격자형으로 그려진 타일들은 인물들 간 거리를 표시하는 모눈종이 같다가도, 인물들을 이어주는 연결 통로처럼도 보인다. 폐쇄적 공간의 단절감 같다가도, 원래 인간의 존재라는 것이 저런 식으로 이어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단순한 이미지 속에 격렬한 충돌이 숨겨져 있는 셈이다. 그걸 작가의 내면 풍경이라 해도 좋고, 관람객들이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입이라 해도 좋다. 이웃한 전시 공간은 더 파격적이다. 16절지에다 간단히 인물을 드로잉한 작품 150여 점을 쭉 잇대어 걸어 놨다. 아니 붙여 놨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 액자나 별 다른 장식도 없이 그냥 벽에다 풀로 붙인 듯한 모양새다. 인물 드로잉 자체가 하나의 타일 같기도 하다. 그래선지 이번엔 글씨가 삐뚤빼뚤하다. “악필이라 친근하다.” 했더니 “저 글씨 예쁘다던데요.”라며 살짝 눈을 흘긴다. “작가라서 일부러 못 쓰는 척한 거 아니냐.” 했더니 “그런 거 아닌데….” 하곤 끝이다. 역시나다. 전시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은 그나마 가장 화려하다. 역시나 목욕탕인데 안팎 경계 없이 타일로 점철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날아가는 한 사람을 그렸다. 아니 그물에 걸린 생선 같기도 하다. “저건 해방에 대한, 자유에 대한 제 느낌이에요.” 겨우 하나 맞췄다고 하자 “보는 분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죠.” 맥 빠진 답이 돌아온다. 여성적이고 섬세한 내면을 가진 이라면 푹 빠져들 법한 전시다. 6월 26일까지. (02)720-1524~6.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우리 현대미술 총정리… 해외에 알리고 싶어”

    “우리 현대미술 총정리… 해외에 알리고 싶어”

    한국의 현대미술을 미술사 차원에서 총정리한 사람이 있다. 김달진(56) 김달진미술연구소장이다. 그는 오는 26일부터 7월 23일까지 서울 창전동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195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해외진출-전개와 위상’ 전시를 연다. 김 관장은 “해외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음에도 우리는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만한 자료가 없다.”면서 “전시를 통해 관련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했으니 그 자료를 책으로 묶어 해외 큐레이터들에게도 우리를 소개하고, 국내 미술사 연구자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의미있는 전시는 1975년 도쿄전 가장 눈에 띄는 시도는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시를 꼽아본 것.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립 큐레이터 김승덕, 화가 박서보, 미술평론가협회장 서성록, 민중미술계의 대부 격인 윤범모, 오광수 한국문화예술위원장 등 한국 현대미술 전반에 대해 발언할 수 있는 전문가 12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가장 의미 있는 전시로는 1975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국 5인의 작가, 다섯가지 흰색전’(포스터)이 꼽혔다. 1970년대 서양추상회화가 한국적으로 소화되면서 모노크롬(단색화) 화풍이 일어났는데 이 화풍이 권영우, 박서보, 서승원, 허황, 이동엽 등 작가 5명의 작품으로 소개된 전시다. 이 전시 이후 한국 화단에 본격적으로 모노크롬화가 등장했다. 2위에는 1992년 영국 리버풀 테이트갤러리에서 열린 ‘자연과 함께’ 전시가 꼽혔다. 이 역시 정창섭, 윤형근, 김창열, 박서보, 이우환, 이강소 등 모노크롬화풍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1980년대 뜨거운 시대적 분위기를 담아 1988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민중미술전-한국의 새로운 문화운동’ 전시도 호평을 이끌어낸 명전시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63년 ‘상파울루비엔날레’와 ‘파리비엔날레’ 참여 작가 선정을 두고 너무 추상화에 치우쳤다며 구상화가들이 대대적으로 반발한 사건이다. 이들이 돌린 연판장에 108명의 작가가 서명, ‘108인 연서 소동’이라 불린다. 이는 참여작가 선정을 두고 복마전이라 불릴 만큼 한국 현대미술계가 복잡한 양상을 보였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도록·포스터·신문기사·영상 등 총망라 이런 내용을 포함해 1953년 조각가 김종영(1915~1982)이 영국 테이트갤러리에 입상한 작품을 전시한 것에서부터 한국이 국가 단위로 처음 참가한 1961년 프랑스 파리비엔날레, 국제전 초청을 처음 받았던 1963년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 일본에 한국 현대화를 본격적으로 소개했던 1968년 한국현대회화전, 한국관이 처음 만들어졌던 1995년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까지 40여년 역사가 총정리됐다. 당시 도록, 팜플렛, 포스터, 신문·잡지기사는 물론 전시 영상까지 총망라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국현대사학회 출범…초대 학회장 권희영 교수

    한국현대사학회 출범…초대 학회장 권희영 교수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학술모임인 한국현대사학회가 20일 오후 1시 30분 서울교대 에듀윌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학회장에 선임된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창립 대회사에서 “우리가 누리는 물적 풍요와 다원적 시민사회는 그네들(우리 할아버지와 부모 세대)의 피와 땀이 씨앗이 되어 거둔 결실”이라면서 “그럼에도 우리 지식사회의 한국현대사 연구는 이런 성취를 제대로 조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현대사학회는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제대로 조명하자는 취지에서 ‘한국의 현대사학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이날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김학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보정석좌교수는 ‘한국현대사학의 과제’라는 기조강연에서 한국현대사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일차 사료 발굴에 주력 ▲한국현대사에 대한 세계사적 안목에서의 접근 ▲일차 사료에 대한 교차 점검 ▲정치적·이념적 편향으로부터의 역사해석 왜곡에서 벗어나기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김명섭 연세대 교수는 ‘한국현대사 인식의 새로운 진보를 위한 성찰’이라는 논문에서 “반공주의라는 인식틀에 맞서서 현대사의 진실에 다가가고자 했던 노력은 역설적으로 ‘반반공’이라는 새로운 인식틀을 만들어냈다.”면서 “냉전시기 반공이 절대적 기준이 된 반공주의가 학문을 억압했다면 도그마가 된 ‘반반공’ 역시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른바 진보 좌파 진영이 북한의 3대 세습독재나 정치범수용소의 참상에 대해 어떠한 비판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김일성에 대한 한국 지성계의 인식적 궤적은 반공주의와 반반공주의를 오가는 롤러코스터를 연상시킨다. 김일성의 항일 무장투쟁 경력을 직시하되 그것이 공산주의에 입각한 것이었다는 점도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쉽고 친근한 모던 발레에 빠져 볼까요

    쉽고 친근한 모던 발레에 빠져 볼까요

    국내 대표적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모던 발레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창작 발레라는 점을, 유니버설발레단은 네덜란드 발레의 대표주자 이리 킬리안과 해외파 허용순의 안무 작품을 선보인다는 점을 내세운다. 성격은 조금 다른데 공통점은 있다. 고전 발레에만 익숙한 관객들을 위해 되도록이면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점이다. 국립발레단은 20~21일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서 ‘컨버댄스’(Converdance)를 선보인다. 컨버전스(Convergence·융합)와 댄스를 합친 말로 다른 장르와 융합된 모던 발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세 편. 지난해 김동현의 연출로 호평받았던 연극 ‘33개의 변주곡’을 보고 느낀 감정을 표현한 ‘J씨의 사랑이야기’(안무 정현옥), 피겨 선수 김연아가 나온 에어컨 광고로 친숙해진 노래 ‘싱싱싱’에서 모티프를 얻은 ‘스윙타임’(안무 안성수), 디지털을 상징하는 0·1 두 숫자로 음양의 조화를 풀어내는 ‘0 1’(안무 박화경)이다. 세 작품 모두 공연 시간은 20분 안팎이다. ‘J씨의’는 대사를 그대로 녹여 내면서 쉬운 동작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스윙타임’도 친숙한 재즈 음악을 기반으로 해서 흥겹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0 1’은 약간 철학적인 내용을 품고는 있지만, 포크송 가수 루빈이 등장해 즉석 연주를 선보이는 등 관객들이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중극장 규모의 두산아트센터를 공연장으로 잡은 것도 관객들이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국립발레단은 내년에도 이런 컨셉트의 공연을 계속 이어 나갈 생각이다. 내년에는 국악인 황병기와 함께 하기로 이미 ‘예약’해 놓은 상태다. 형식도 공모전 형태를 취할 방침이다. 황병기가 선곡한 3개의 곡을 두고 그 곡에 맞는 안무 후보작을 받은 뒤 선출된 안무가에게 공연을 맡길 예정이다. 2만~5만원. (02)587-6181. 유니버설발레단은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디스 이즈 모던 2’를 무대에 올린다. 네덜란드댄스시어터 예술감독인 이리 킬리안의 작품 ‘프티 모르’(Petite Mort·어떤 죽음), ‘제크스 탄츠’(Sechs Tanze·여섯 가지 춤)와 독일 뒤셀도르프발레단 지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허용순의 ‘디즈 이즈 유어 라이프’(This is your life)를 선보인다. 이리 킬리안의 두 작품은 모두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과 무곡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프티 모르’는 2002년 한국에 한 차례 소개됐고, 1986년 초연된 ‘제크스 탄츠’는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디즈 이즈 유어 라이프’는 1950년대 TV쇼처럼 만들어진 작품으로, 무대 위에서 무용수들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대사를 한다. 6월 4일 오후 4시에는 일반인에게 연습장을 공개한다. 공연 하이라이트를 보여준 뒤 문훈숙 단장이 직접 나서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 본 공연 때도 공연 직전 문 단장이 10분 정도 모던 발레 감상법에 대해 설명한다. 1만~7만원. 070-7124-1737.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전보 △재정정책국 성과관리심의관 이태성△공공정책국 공공혁신기획관 노형욱 ■경찰청 ◇총경급 전보 △광주청 정보과장 양성진△광주 동부서장 전준호△전남청 청문감사담당관 한재숙△전남 화순서장 윤명성 ■소방방재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방재관리국장 김계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연구개발조정국장 유용섭△성과관리〃 박구선△홍보협력담당관 제해치<과장>△과학기술전략 임영모△미래성장조정 박현민△생명복지조정 이용석△성과관리 손석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정준기△미래정책부장 박홍석 ■LIG투자증권 ◇신규선임 △채권영업팀장 유태규 ■DGB금융지주·대구은행 ◇DGB금융지주 <부사장>△대은경제연구소장(은행 수석부행장 겸임) 진병용△경영기획본부장(은행 부행장 겸임) 서정원△리스크관리본부장(〃) 신덕열◇부서장△준법지원부장 손기일△비서실장(은행 비서실장 겸임) 정찬우△전략기획부장 성무용△홍보부장(은행 홍보부장 겸임) 박명흠△검사팀장 윤영호△경영관리부장 이근호△리스크관리부장(은행 리스크관리부장 겸임) 김원태◇대구은행 <부점장>△대곡지점장 김종식△인사부장 오동수△구미영업부장 김경환△팔달영업부 개인지점장 박주엽△시지〃 김윤국△구미영업부 기업〃 정석호 ■전원산업 ◇승진 △호텔리츠칼튼서울 전무 전용신
  • “향토사 → 통사 → 주제사 단계적 교육을”

    “향토사 → 통사 → 주제사 단계적 교육을”

    “지금 교육부(교육과학기술부)가 하는 것은 집필자들에게는 ‘집중집필제’요, 학생들에게는 ‘집중싫증제’예요. 정치적 의도야 정권의 속성이라 치더라도, 이렇게 졸속으로 교과서를 만들라고 요구하면 어느 집필자가 공들여 교과서 쓰고, 어느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공부하는 게 흥미롭다고 여기겠습니까. 이건 한국사 교육을 강화하는 게 아니라 망치는 겁니다.”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학과 교수는 지난 16일 서울 동숭동 흥사단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사 교육과정 논란과 역사교육정상화 방안 모색’ 학술토론회에서 최근 한국사 교과서 개편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좌편향 역사교과서를 뜯어고치겠다며 교과부와 보수언론이 벌이는 파상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역사교육연구소, 역사교육연구회, 역사문제연구소, 역사와교육학회, 전국역사교사모임 등 11개 역사교육 관련 단체들이 마련한 자리였다. 한 교수는 6종 교과서 가운데 가장 채택률이 높은 ‘미래엔’ 교과서 집필자로 ‘고등학교 한국사 집필자협의회’ 회장이기도 하다. 한 교수는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비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교수는 “2007 교육과정을 시행도 하기 전에 2009 교육과정을 내밀었고, 그 다음에 한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면서 그에 맞춰 교과서를 고쳐 쓸 수 있는 기간을 겨우 20일 정도 줬다.”면서 “그래놓고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2년간 준비해 집필한 것을 20일 만에 다 고쳐쓰라고 하는 것이 더 문제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일본은 교육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차라리 기존 교과서를 조금 더 쓰면서 문제를 해결한 뒤 교육과정을 개편한다.”면서 “우리처럼 이렇게 1~2년짜리 교과서를 만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선생님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한국사 교과서에 ‘왜?’가 빠져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한국사 교과서는 매 단원의 시작이 모두 ‘왜’로 꾸며져 있다.”면서 “그런 비판은 교과서 한번 펴보지 않고 하는 소리”라고 말했다. 대안으로는 초등학교에서 향토사를, 중학교에서 통사를, 고등학교 때 주제사를 배우게 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김정인 춘천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최근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이 초등학교 때 ‘위인과 국난’을, 중학교 때 ‘정치와 문화’, 고등학교 때 ‘사회경제사’를 가르치겠다고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초등학생에게 ‘위인과 국난’을 가르치는 곳은 북한으로, 북한 교과서는 초등학생에게 김일성과 김정일의 반일·반미투쟁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하는 식으로 분류해서 가르치는 것보다 “초등학생에게는 자기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향토사를 가르치고, 중학생에게는 전반적인 역사흐름을 일러준다는 점에서 통사를, 고등학생에게는 분야별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는 주제사를 가르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한국사 교과서를 역사학 최신 논문 모음집으로 만들어 두면 학생들은 한국사를 ‘징글징글하게 외울 것만 가득한 과목’으로만 받아들인다.”면서 “중고등학생 모두 역사를 전공할 것도 아닌데 ‘역사’와 ‘역사교육’은 어느 정도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송지선 구로고 교사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나눠 가르치면 학생들이 종합적으로 이해하리라 생각하는 듯한데 이는 학교 현장을 전혀 모르고 하는 얘기”라면서 “집중이수제 도입으로 한국사의 경우 한 학기에 400쪽의 교과서를 다 가르쳐야 하는데 중간고사만 해도 200쪽을 보고 치러야 하는 과목을 어느 학생이 흥미롭게 접근하겠으며, 진도 빼기도 바빠 죽겠는데 어느 교사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업 내용을 구상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심청전’ 300년 역사가 한눈에

    ‘심청전’ 300년 역사가 한눈에

    효녀 심청 이야기를 레퍼토리 공연화한 국립창극단의 ‘청’(淸) 공연장에 들어서면 특이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17~20세기에 이르는 ‘심청전’ 책이 함께 전시되어 있는 것. 공연도 보고 300년에 걸친 ‘심청전’에서 ‘청’에 이르는 과정까지 함께 감상해 보라는 취지다. 전시는 박순호(69) 원광대 국어교육과 명예교수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민속학자인 박 교수는 1만권의 도서를 소장한 고전소설 수집가. 심청전의 경우 시대별 판본 형식으로 150여종의 도서를 수집해뒀다. 특히 2009년에는 박 명예교수가 보유하고 있는 심청전 책을 바탕으로 조선시대에 인쇄할 때 쓰던 목판을 복원해 내기도 했다. 때문에 손으로 일일이 베껴써야 했던 필사본, 목판인쇄를 통해 대량으로 찍어냈던 방각본(坊刻本), 근대에 접어들면서 수입된 활판인쇄술로 찍어낸 딱지본 등 다양한 판본으로 심청전을 만날 수 있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심청전은 조선 후기에 여염집에서도 널리 읽혔던 대표적인 소설”이라면서 “그런 소설을 시대별로 한데 모아둔 것이어서 한글 서체의 시대적 변화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각본의 경우 당대 목판까지 갖춰 놓았다. 덕분에 2000원을 내면 옛 표지를 한장 찍어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극단 미추의 마당극 ‘심청’을 비롯해 국립창극단의 ‘심청’,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 영상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또 1965년 국립국극단의 ‘심청’에서부터 시작되는 공연 포스터도 갖춰 뒀다. 공연은 28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전시는 공연 기간 동안 이뤄진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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